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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챔프전 진출 “대한항공 나와라”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0(25-23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 19일 천안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006~07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정상에 도전한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오는 25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치른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한국전력은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2011~12시즌 준플레이오프 2패, 2014~15시즌 플레이오프 2패에 이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를 모두 내주며 팀 창단 후 치른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전패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두 팀은 1, 2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고비에서 현대캐피탈이 빛났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자멸했다. 22-22에서 토종 주포 전광인이 랠리 끝에 후위 공격을 시도했으나 공이 네트에 맞고 안쪽으로 들어왔다. 센터 전진용의 서브도 네트에 걸렸다. 23-24에서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서브를 리베로 오재성이 받아 내지 못하면서 1세트가 끝났다. 2세트에서 한국전력은 14-12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광인의 서브 실수에 이어 세터 강민웅과 전진용의 호흡이 맞지 않아 14-14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신영석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로 17-14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아르파드 바로티의 강서브를 앞세워 19-18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왔다. 19-19에서 정주형이 오버 네트를 범했고 20-20에서는 전광인이 서브 범실을 저질렀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오픈 공격과 상대 센터 윤봉우의 네트 터치 범실로 23-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문성민과 송준호, 박주형이 고르게 득점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수비가 불안한 대니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송준호를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1, 2세트에서는 교체 선수로, 3세트에서는 선발로 나선 레프트 송준호는 68.4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3점이나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NC(마산) 롯데-넥센(고척) 두산-SK(문학) 삼성-KIA(광주 이상 오후 1시) kt-LG(오후 5시 잠실) ■프로농구 LG-KGC인삼공사(오후 7시 창원체)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현대캐피탈(오후 7시 수원체) ■피겨 전국남녀 종별선수권(오전 9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프로배구] 인삼공사, 벼랑 끝 극적 탈출

    벼랑에 섰던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내려준 동아줄을 붙잡고 플레이오프(PO) 균형을 맞췄다. KGC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PO 2차전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했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서남원 감독까지 전력상 열세를 인정했던 KGC는 그러나 이날 일방적인 홈 응원을 등에 업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22일 화성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KGC 승리의 일등공신은 정규리그 득점 1위(854득점) 알레나였다. 이날도 55득점, 공격 성공률 50.5%로 팀 공격을 혼자 이끌었다. 팀이 기록한 90득점 가운데 61.1%를 올렸고 정규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던 38점을 4세트 초반 넘어섰다. 여기에 레이첼 반미터(한국도로공사)가 2006~07시즌 PO 1차전에서 기록한 여자부 최다 득점인 43득점까지 돌파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분위기였지만 2세트는 알레나를 앞세운 KGC가 대반격을 시작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KGC는 알레나를 앞세워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4세트를 내준 KGC는 그러나 5세트 8-7에서 알레나가 2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14-10에서 다시 알레나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7시 용인체)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오후 7시 대전 충무체) ■핸드볼 아시아여자선수권 준결승 한국-카자흐스탄(오후 4시 30분 서수원칠보체) ■테니스 △전국종별대회(오전 10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춘계대학연맹 회장기대회(오전 10시 양구테니스파크) ■배드민턴 전국봄철종별리그전(오전 10시 밀양시경기장)
  • 다리 길어 여객기서 ‘강제 하차’ 당한 러 배구선수

    다리 길어 여객기서 ‘강제 하차’ 당한 러 배구선수

    키가 215cm에 달하는 배구선수가 다리가 길다는 이유로 여객기에서 강제로 하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러시아 영자지 시베리아 타임스는 배구 슈퍼리그 소속 알렉산드로 키메로프(20·파켈 노비 우렌고이)가 여객기 이륙 직전 강제로 하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키메로프는 저가항공사인 포베다 여객기를 타고 노비 우렌고이에서 모스크바로 떠날 예정이었다. 사건은 이륙 직전 키메로프가 좌석에 앉으면서 시작됐다. 당초 다리를 조금 더 펼 수 있는 비상구 쪽 좌석 예약에 실패한 그는 승무원을 통해 다른 승객의 양해를 얻어 좌석을 바꿔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거절당한 키메로프는 그대로 자신의 좌석에 앉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에 경찰 3명이 들이닥쳐 그를 강제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그가 강제 하차된 이유는 긴 다리가 통로를 막고 있다는 이유로 객실 승무원과 조종사가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특히나 키메로프는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국제대회에 나가 동메달을 딴 적도 있는 유망주 출신이었다. 현지언론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에게 모욕을 주며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장신이라도 당연히 편하게 여행할 권리는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배구] 흥국생명 “챔프전 끝나면 핑크색 유행시킬 것” 대한항공 “우리 팀 큰 장점은 비행기 가진 것”

    [프로배구] 흥국생명 “챔프전 끝나면 핑크색 유행시킬 것” 대한항공 “우리 팀 큰 장점은 비행기 가진 것”

    이재영(흥국생명)이 쌍둥이 동생 이다영(이상 21·현대건설)의 질투심을 이끌어 내려고 열심이었다.이재영은 2014~15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다영을 제치고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지만 지난해 ‘봄 배구’에서는 줄곧 동생을 부러워해야만 했다. 이다영이 열심히 뛰며 팀을 챔피언까지 끌어올려 언니의 마음을 살짝 아프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엔 180도 바뀌었다. 흥국생명이 9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챔프전 직행을 확정했고 현대건설은 멀거니 포스트시즌을 지켜보는 처지로 전락했다. 이재영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마치 빚이라도 갚겠다는 듯 동생의 질투심을 자극할 만한 말들을 쏟아 냈다. 먼저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가 많아 즐겁게 하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 같다. 우리 플레이를 잘하면 챔프전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동생과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엔 “올해 행복하다. 다영이가 꼭 경기를 보러 왔으면 좋겠다”며 여유를 부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챔프전 뒤 (팀을 상징하는) 핑크색이 유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18일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과 3위 KGC인삼공사의 대결을 시작으로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이 24일부터 흥국생명과 5전 3승제 챔프전 우승을 다툰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한국전력이 19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25일 정규리그를 제패한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짧고 굵게 “통합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하는 우승 선물을 묻자 전광인(한국전력)은 “구단주께서 큰손이다. 믿는다”고 압박했고, 김학민(대한항공)은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비행기를 가진 것”이라고 받아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흥국생명> <대한항공>
  • 내일 178개社 슈퍼주총… 3대 테마는 총수·최순실·사드

    내일 178개社 슈퍼주총… 3대 테마는 총수·최순실·사드

    현대차 정몽구 이사 재선임 주목 엔지니어링 정의선 106억 배당 崔게이트 연루기업 안건 등돌려네이버·카카오 수장 ‘바통 터치’ 사드 직격탄 화장품 사업도 촉각 현대차, LG, 효성 등 주요 그룹 상장계열사 178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슈퍼주총데이를 이틀 앞둔 15일 재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기업들이 매년 특정일에 주총일을 맞추는 이유가 비판적 소액주주 등의 참석 일정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올해엔 슈퍼주총데이의 비판 분산 의도가 빗나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 정국 속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올해 사업 방향과 전망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고,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기 때문이다. 총수들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상정한 기업들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총수의 이사 재선임 여부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두 회사의 2대 주주(현대차 8.02%, 현대모비스 9.02%)인 국민연금공단은 찬반 입장이 담긴 위임장을 아직 회사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정몽구 회장의 현대모비스 이사 재선임안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이사 재선임안 때는 각각 기권, 반대했다.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날 주총을 열고 주당 1만 2000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한다. 3년 연속 주당 1만 2000원(연말 배당 기준)을 배당하는 셈이다. 2대 주주(89만 327주, 11.72%)인 정의선 부회장은 약 106억 8000만원을 배당으로 챙긴다. 4.68%의 지분(35만 5234주)을 보유한 정몽구 회장도 약 42억 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수사와 재판이 동시 진행 중인 최순실 게이트 연루 기업들에 대해서도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잇따라 안건 반대 권고를 내놓았다. 하현회 LG 대표의 LG디스플레이 비상무이사 선임, LG전자 정도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아모레퍼시픽의 김성수 감사위원 재선임, 현대모비스의 이병구 감사이사 재선임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반대 권고를 냈다. LG, 아모레퍼시픽, 현대차 계열사들이 최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사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해 주주 이익을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기업들은 피해자이며, 기업이 처벌받거나 확정 판결을 받은 것도 아닌데 단순히 연루됐다는 이유로 이사 재선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권 바깥의 기업들에선 경영진 세대 교체가 화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효성 주총에서 지난 1월 취임한 조현준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표이사 선임은 주총이 아닌 이사회 결정 사항이라 17일 주총과는 관련이 없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2인 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대표 체제는 17일 주총을 기점으로 바뀐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이사 내정자가 김상헌 대표의 뒤를 이어 새로운 수장이 된다. 변대규 휴맥스 회장은 새롭게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된다. 같은 날 제주 영평동 본사에서 열리는 카카오 주총에서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 재선임안과 함께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이 안건으로 오른다. 송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카카오는 김 의장과 임지훈 대표, 송 대표의 3인 사내이사 체제가 된다. 사드 배치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기업들의 주총도 이날로 몰렸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주총에선 지난해 실적보다 사드 배치 이후가 될 올해 사업 전망에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눈] 주전산기 바꾸는 국민銀 ‘KB사태’ 트라우마 벗나/신융아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주전산기 바꾸는 국민銀 ‘KB사태’ 트라우마 벗나/신융아 금융부 기자

    KB국민은행이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전산기를 기존 IBM 메인프레임에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유닉스를 사용하고 있어 국민은행도 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핀테크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유닉스의 개방형 시스템이 적합하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게 채택 은행들의 설명이다. 이번 국민은행의 전산 교체는 단순히 기기를 바꾸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14년 9월 KB금융의 ‘투톱’이었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동반 사퇴하게 만든 단초가 여기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일부 시중은행이 유닉스로 시스템을 교체하기 시작하면서 국민은행도 그해 4월 이사회에서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의결했지만 당시 이 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는 시스템 교체를 결정한 보고서에 오류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다른 이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해 온 사안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이 행장과 정 감사가 전산 교체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직접 전달하면서 문제의 ‘KB사태’가 터졌다. 결국 회장과 행장이 동반 퇴진하고 사외이사도 전원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후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새롭게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나 이 여파로 지금도 윤종규 KB지주 회장은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0년까지 차세대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기술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지난주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해 구글, 아마존 등 초대형 기술혁신 기업들과 핀테크 기업들을 둘러보고 온 윤 회장 겸 행장은 14일 출근 후 제일 먼저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다. 동시에 KB가 디지털 리더 사관학교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산 교체를 계기로 KB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혁신과 통합의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yash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모비스(전주체) KGC인삼공사-삼성(안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KB스타즈(오후 7시 용인체)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한국전력(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 ‘정유라 방지법’에… 벼랑 끝 몰린 대학선수들

    ‘정유라 방지법’에… 벼랑 끝 몰린 대학선수들

    “학점 평점 ‘C’가 안 된다고 한 시즌 경기를 통째로 못 뛰게 하는 건 선수 생명을 끊겠다는 겁니다. 잘못은 정유라가 했는데 왜 멀쩡한 대학 선수들을 괴롭힙니까. 아들놈 하나 프로축구선수로 키우겠다고 평생 아등바등 살았는데 죽고 싶습니다.”지난 8일 대학 축구 체육특기생 아들을 둔 A(48)씨는 기자와 전화통화를 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지난해 학점 평점이 C 미만인 대학생 선수의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C제로 룰’을 올해부터 시행키로 하면서 아들이 평생의 꿈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A씨는 곧 울먹이더니 흐느끼는 소리로 말을 이었다. “축구로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는데 지난해 평점 C가 안 나와서 학칙에 따라 장학생 자격을 잃었습니다. 이 정도면 공부를 못한 처벌은 충분히 받은 것 아닙니까. 10년 넘게 축구만 했습니다.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을 밟으면서 머리가 다 굳은 애들한테 성적 나쁘면 경기에 못 나간다고 하니 세상에 이런 법은 없습니다. 수업에 다 들어가고 과제물을 다 내도 C가 안 되는 것을, 공부를 해도 안 되는 걸 어쩌란 말입니까.”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C제로 룰’을 두고 대학 선수, 학부모, 지도자 등 학교 스포츠의 3대 축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체육특기생 제도를 악용해 이화여대에 입학하고 특혜를 받은 불똥이 애먼 학생들에게 튀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대학 측은 사회정서상 체육특기생에게 다른 잣대를 적용해 더이상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고 했다. 교수들 역시 이화여대 교수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는 모습 앞에서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하지만 그동안 운동만 하도록 교육받은 특기생들은 좌절할 수밖에 없다. 올해 출전이 금지된 선수만 해도 102명에 이른다. 축구가 89명으로 가장 많고 농구(7명), 배구(4명), 핸드볼(2명) 등이 뒤를 잇는다. 연세대의 경우 축구팀 선수 28명 가운데 14명이 C학점 미달이었다. 지난해 평점이 C에 미치지 못해 올해 출전이 금지된 B(21)씨는 “1학기 평점은 C가 넘는데 똑같이 공부했는데도 2학기 성적은 훨씬 나빴다”며 “팀원들 모두 2학기 성적이 떨어졌는데 정유라 사건 때문에 체육특기생 성적을 짜게 준 거 아니냐는 얘기가 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경기에 못 나가면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장협 관계자는 “C제로 룰은 정씨 사건과는 관련이 없고 학생 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한편 학사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2년의 유예기간을 줬고 수시로 학교와 지도자에게 학사관리에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바로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정진혁 전주대 축구부 감독은 “C제로 룰에 대해 처음 들은 게 지난해 6월 청평리조트에 각 종목 감독들이 모였을 때였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반대의 뜻을 전했지만 총장협 측은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이었다”고 반박했다. 우선 오는 24일 시작되는 최대 규모의 대학 축구 U리그의 경우, C제로 룰을 적용토록 하겠다는 총장협과 이에 반대하는 대한축구협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성적으로 경기 출전을 제한한 전례가 없다”며 “이번 리그에 85개 학교가 참가하는데 총장협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가 34곳으로, 비회원 대학에 C제로 룰을 강요할 수도 없고 회원 대학에만 C제로 룰을 적용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야구 WBC 1라운드 A조 예선 네덜란드-이스라엘(낮 12시) 한국-대만(오후 6시 30분 이상 고척 스카이돔) ■프로농구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 오리온-kt(고양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우리카드(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 직행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 직행

    현대건설·인삼공사 PO 다퉈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승점 68(23승12패)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했다. 또 이번 시즌 다섯 차례 만나 모두 졌던 한국전력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전력도 3위가 확정됐지만 준PO에 끌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계속 ‘가자미눈’을 뜨게 됐다. 남자부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PO를 치르는데, 승점 59(21승14패)가 된 한국전력은 승점 55의 삼성화재(17승18패), 승점 51의 우리카드(16승18패)와 격차를 유지해야 PO에 직행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1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점 3을 보태면 준PO행을 막을 수 있지만 패배하면 다음날 삼성화재-현대캐피탈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여자부에서는 2위로 PO 진출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이 갈길 급한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아채며 3-0 승리를 거뒀다. 4위 KGC인삼공사(14승15패·승점 41)와 승점, 승패까지 똑같은 현대건설은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간신히 3위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11일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12일 GS칼텍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삼공사가 기업은행에 고개를 숙이면 현대건설의 PO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기면 PO행 막차에 오르기 위해 최종전에서 누가 더 많은 승점을 올렸는지 따져봐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야구 WBC 1라운드 A조 예선 대만-네덜란드(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 ■프로농구 LG-모비스(창원체) 동부-KGC인삼공사(원주종합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현대건설(오후 5시 화성체) 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 [프로배구] 대한항공 6년 만에 날았다… 흥국생명 9년 만에 흥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6년 만에 날았다… 흥국생명 9년 만에 흥했다

    대한항공이 ‘만년 우승 후보’의 꼬리표를 떼고 6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3-2(25-17 23-25 25-20 20-25 15-13)로 누르고 우승했다. 25승10패(승점 72)가 된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고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대한항공을 우승으로 이끈 건 구단의 꾸준한 투자 덕이었다. 대한항공은 매 시즌 우승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0~11시즌 우승 뒤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 박기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은 밋차 가스파리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가스파리니의 합류는 박 감독의 ‘공격 배구’에 더욱 힘을 실었다. ‘공격의 시작은 강력한 서브’라는 박 감독의 지론대로 대한항공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가스파리니가 적격이었다. 그는 이날 현재 세트당 서브 0.606개로 부문 1위다. 가스파리니가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토종 주포 김학민도 부담을 덜었다. 가스파리니-김학민 쌍포는 연일 위력을 발휘했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존재감도 빛났다. 그는 고비 때마다 놀라운 공격 배분으로 상대 수비의 힘을 뺐다. 박 감독은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된 올 시즌 장단점이 다른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한 게 이번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앞서 여자부의 흥국생명도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9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신고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흥국생명이었다. 그러나 박미희 감독이 부임한 2014~15시즌부터 체질 개선에 나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섰고, 마침내 올 시즌 리그 정상에 다시 섰다. 강팀의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는 연패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흥국생명은 올 시즌 단 한 차례 연패를 겪었다. 이처럼 탄탄한 전력에다 무엇보다 평균 나이 23세의 젊은 선수 18명이 초보 지도자 박 감독의 따뜻한 ‘엄마 리더십’ 속에서 한 덩어리로 뭉친 게 우승의 요인이었다. 박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으로는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 국내 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겼다. 보란 듯 ‘유리천장’을 깬 그는 “여성 감독이라도 똑같은 지도자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며 “물론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지만 지도자로 선수들을 이끄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등 감독을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獨 정책금융 성공 핵심은 자율경영 시스템”

    “獨 정책금융 성공 핵심은 자율경영 시스템”

    “독일재건은행(KfW)도 구제 금융이나 대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한 적이 있지만 한번도 대규모 손실을 낸 적은 없었습니다. 정치적 목적의 지원이나 외부 개입 없이 철저하게 합의된 조항을 통해 손실을 차단했기 때문이지요.”독일 정책금융기관인 KfW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본부장을 지낸 한스 페터 뮈시히 박사는 7일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회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KfW는 1948년 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독일 연방정부의 정책금융기관으로 자산 규모(2015년 기준)가 5030억 유로(약 604조원)에 이른다. 중소기업금융, 지역개발, 금융기관 지원, 개발금융, 수출금융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뮈시히 박사는 KfW의 정책금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KfW의 법적 위상과 자율 경영을 꼽았다. 그는 “정부의 보증과 우수한 신용등급(AAA), 비과세 혜택도 있었지만 자율·책임 경영 기반의 운영과 의사결정 시스템이 확립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KfW는 이사회 체제를 감독이사회와 집행이사회로 분리해 감독과 책임 경영을 나누고 있다. 뮈시히 박사는 “이런 지배구조를 통해 금융 지원이나 여신 결정에 있어 정치적 영향력을 일절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상업금융 분야에서 수익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fW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아이펙스(IPEX)뱅크를 사례로 제시했다. KfW는 IPEX뱅크를 통해 해외사업 지원이나 프로젝트파이낸스(PF) 등 고수익 사업을 추구하고 있다. 뮈시히 박사는 “IPEX뱅크는 상업금융으로서 영업하기 때문에 파산 가능성도 있고 신용등급도 KfW보다는 낮지만 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이며 꾸준히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역시 이런 방법으로 정책금융 기능과 상업 업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44%인데 부서장급 6.7%… 임원급 4.4%한은 등 공공기관 5곳 女임원 ‘0’여성 최초 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하면서 “금융계에는 우수한 후배가 많다. 더 많은 여성 리더가 나올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2의 권선주’ 탄생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계에는 여전히 방탄유리처럼 두꺼운 장막이 둘러쳐 있기 때문이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금융공공기관·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 및 저축은행 등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서장급 2911명 중 여성은 196명으로 6.7%에 불과했다. 임원급은 773명 중 34명(4.4%)으로 비율이 더 떨어졌고, 등기임원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전체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근로자의 비중은 44%에 달하지만, 관리자와 임원이 되는 것은 바늘구멍 뚫기인 셈이다. 특히 한국은행·서울보증·증권금융·예탁결제원·건설공제조합 등 5개 공공기관 58명의 임원급 중에선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증권사(11개사) 임원급 218명 중에선 딱 1명(신한금융투자) 있었고, 손보사(11개사)와 여신 및 저축은행(13개사)의 여성 임원 비율도 각각 2.3%와 4.9%에 그쳤다. 외국계가 많은 생보사(10개사)에는 195명의 임원급 중 24명(11%)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조사에서 빠진 다른 공공기관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외부 출신인 오순명 K뱅크 사외이사가 2013~16년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보)을 맡은 게 유일한 여성 임원 배출 사례다. 내부 출신 중에선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62개 부서장 자리 중 하나를 꿰찼다. 한국거래소는 채현주 홍보부장이 2015년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을 맡아 첫 여성 부서장이 됐을 뿐 임원은 아직 없다. 금융노조 산하라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은행권도 여성 임원 비중은 5~6%가량이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SC제일·씨티 등 6개 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금감원 공시 기준으로 47명의 등기임원이 등재됐는데, 여성은 4명뿐이다. 그마저도 3명은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났고, 박순애 KB국민은행 사외이사만 남아 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여성 부행장도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1명뿐이다. 금융권의 유리천장은 다른 업권과 비교해도 두껍다. 기업지배구조원이 코스피 주요 상장사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5년 상반기 여성 등기임원은 34명으로 전체 1450명의 2.3%다. 노르웨이(38.9%), 핀란드(32.1%), 프랑스(28.5%) 등 선진국에 비하면 민망한 수준이지만 2014년 말 집계보다는 0.7% 포인트 증가해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 줬다. 서은정 사무금융노조 교육국장은 “결혼, 출산, 육아뿐 아니라 뿌리 깊은 성 차별도 경단녀(경력단절여성)를 양산하는 요소”라면서 “대학 동기가 동시에 합격했음에도 남성은 본사, 여성은 지점 창구에 배치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당수 금융사가 분리직군제를 도입하면서 정규직으로 채용한 여성에게 단순 상담 업무만을 맡기는 등 유리천장이 되레 단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리그 타이틀 스폰서 2020년까지 하나은행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KEB하나은행과 2020년까지 연간 35억원, 4년 총액 140억원 규모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2020시즌까지 K리그의 공식 타이틀은 ‘KEB하나은행 K리그’로 정해졌다. 겨우내 타이틀 스폰서를 찾지 못해 애태운 연맹은 개막전을 치르고서야 시름을 덜게 됐다. 4년 계약은 프로야구·농구·배구를 포함한 국내 4대 스포츠를 통틀어 최장 기간이다. 통상 이들의 계약 기간은 1년 혹은 한 시즌 단위로 이뤄진다. KEB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축구 대표팀을 후원하고 18년 동안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쳐 최강을 가리는 축구협회(FA)컵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 올스타전을 후원했다. 이번 계약과 함께 K리그는 1995년 주류업체인 하이트(현 하이트진로)와 2년 후원을 끝낸 뒤 22년 만에 처음으로 연맹 내 특정 인사의 연고와 무관한 순수 외부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했다. 지난해까지 6년 잇따라 권오갑 총재가 사장을 지낸 현대오일뱅크 등 회원사 관련 기업에서 K리그를 후원해 왔다. 현대오일뱅크도 시즌 단위로 5차례 후원을 연장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야구 WBC 1라운드 A조 예선 이스라엘-대만(낮 12시) 한국-네덜란드(오후 6시 30분 이상 고척 스카이돔) ■프로농구 kt-KCC(오후 7시 부산 사직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오후 5시)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인천 계양체) ■펜싱 회장배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해남 우슬체)
  • 94.3% 역대 최고 ‘우리’

    94.3% 역대 최고 ‘우리’

    박혜진·임영희 MVP 집안싸움 박혜진(왼쪽·27·우리은행)이 3점슛 다섯 방으로 역대 최고 승률을 이끌었다.박혜진은 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1득점 6리바운드로 72-55 완승에 앞장섰다. 3000득점도 넘어서고 3점슛 1위로 올라섰다. 박혜진과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다툴 맏언니 임영희(오른쪽·37)는 16득점으로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33승2패로 2008~09시즌 신한은행의 92.1%(37승3패)를 앞질러 역대 최고 승률 94.3%를 달성하고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위성우 감독을 마구 밟았다. 정규리그 5연패를 이루고 통합 5연패를 겨냥하는 우리은행은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승률을 남겼다. 프로야구 최고 승률은 1985년 삼성의 70.6%, 프로축구는 1999년 수원의 77.6%, 남자프로농구는 2011~12시즌 동부와 다음 시즌 SK의 81.5%, 프로배구는 2005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90%다. 박혜진은 34경기 기준 평균 13.3득점(8위) 5.7리바운드(10위) 5.1어시스트(1위)를 기록했다. 공헌도 2위에 올랐다. 2013~15 두 시즌 연속 MVP에 올라 올해도 수상하면 정은순 KBSN 해설위원, 지난 시즌 뒤 은퇴한 변연하(이상 3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정선민(7회) 신한은행 코치를 뒤쫓게 된다. 임영희도 34경기 기준 12.6득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쌓았다. 어시스트 4위라 기록 면에서 박혜진에게 밀리지만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끈 공로가 작지 않다. 2012~13시즌에 이어 두 번째 영예를 누리면 2009~10시즌 정선민 코치의 36세를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의 기쁨을 맛본다. 신인상엔 ‘슈퍼루키’ 박지수(193㎝·KB스타즈)와 ‘지염둥이’ 김지영(171㎝·KEB하나은행·이상 19)이 경쟁한다. 박지수는 평균 10.4득점 10.3리바운드 더블더블에다 2.8어시스트 2.2블록슛을 기록했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김지영은 경기 수와 출전 시간 등 팀 기여도에서 앞서지만 5.9득점 1.8어시스트로 많이 처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화재, 어쩌다…오늘 패배 땐 창단 첫 준PO 실패

    삼성화재, 어쩌다…오늘 패배 땐 창단 첫 준PO 실패

    삼성화재는 ‘봄 배구’를 할 수 있을까.프로배구 삼성화재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운명을 건 경기에 나선다. 패배 땐 창단 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빠지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하필이면 상대가 만만찮다. 승점 2점만 따면 2016~17 V리그 우승을 꿰차는 대한항공이다. 물론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불을 지르며(?) 안방에서 축포를 쏘고 싶다. 삼성화재는 현재 승점 54점(17승17패)을 달린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잡으며 5위에서 한 계단 뛰어올랐을 뿐이다. 3위와 4위 사이의 승점 차이가 3점보다 적어야만 준플레이오프(PO)를 갖는다. 하지만 현재 3위 한국전력(21승13패·승점 59점)과의 승점 차이는 5점이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모두 두 경기씩을 남겼다. 삼성화재로선 쉬운 게 없는 온통 가시밭길이다. 준PO에 오르려면 남은 두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 그것도 5세트까지 가지 않고서다. 대한항공을 이기더라도 다음 상대는 막판 역전 우승을 꿈꾸는 2위 현대캐피탈이다. 풀세트까지 가면 승리해도 승점 2점만 쌓을 수 있다. 그런 다음 한국전력이 한 경기라도 지거나 두 경기 모두 풀세트로 이기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삼성화재는 2005년 V리그 출범 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정규리그 3위를 해 PO에서 물러난 지난 시즌이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시즌이었을 정도다. 2011~12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정규리그를 4연속 우승하고 2007~08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7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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