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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1년, 코스닥 33% 급등… ‘빚내 주식’도 사상 최고

    文정부 1년, 코스닥 33% 급등… ‘빚내 주식’도 사상 최고

    중기·벤처 활성화 정책 영향 코스닥 상승률 역대 최고 기록코스피 ‘박스피’ 탈출, 7% 올라 남북 경협·제약 바이오주 집중 문재인 정부 출범 뒤 1년간 코스닥 지수가 33% 오르면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코스닥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7% 상승해 중위권 수준이었다. 다만 최근 증시 호조세를 틈타 ‘빚내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향후 하락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2017년 5월 10일)한 지 약 1년이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취임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5월 8일 2292.76보다 7.35% 오른 2461.38로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경기 호황에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탄 코스피는 주주친화정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정책 기대감에 한때 26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는 데다 미·중 무역갈등에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취임한 대통령 7명의 임기 첫 1년간 코스피 등락률과 비교하면 노무현(40.66%)·노태우(39.86%)·김영삼(36.70%) 정부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문 대통령의 성적은 4위로 중간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박스피’에 갇혔던 이명박(-36.73%)·박근혜(-2.68%) 정부에 비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5월 8일 643.39에서 지난 4일 856.34까지 올라 33.10% 뛰었다. 현 정부가 중소기업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가 대통령 취임 첫해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이명박(-44.56%)·김대중(-27.63%) 정부 때는 취임 1년 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박근혜(0.05%) 정부 때는 제자리걸음했다.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빚내 주식 투자’인 신용거래 융자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 3일 12조 2874억원을 찍었다. ‘빚내 투자’는 증시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지만, 하락 장세로 돌아서면 변동성이 커질 위험도 있다. 담보 비율 때문에 매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경협주와 제약·바이오주 중심으로 ‘빚내 투자’가 집중됐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용융자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 아프리카TV, 제룡전기, 셀트리온제약 등이 신용거래 융자가 많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슈돌’ 문성민, 역대급 비주얼 아빠 “아내에게 휴가 주고파”

    ‘슈돌’ 문성민, 역대급 비주얼 아빠 “아내에게 휴가 주고파”

    ‘슈돌’에 배구선수 문성민이 떴다.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프로 배구선수 문성민 박진아 부부가 출연했다. 문성민은 “시즌 중에 리호가 태어나서 리호를 제대로 본 게 10번이 안되는 것 같다.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제대로 밖에 나간 적도 없고 휴가도 없던 것 같아서 휴가를 주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 살 연상인 아내 박진아는 문성민과의 만남에 대해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됐고, 마침 문성민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병문안을 다니다 보니까 정이 들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문성민은 198cm의 큰 키와 배우 못지 않은 얼굴 그리고 근육질의 몸매까지 역대급 비주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서툰 육아 실력을 보이며 아빠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정부 금융혁신 1년… 경쟁력 강화 부족, 시장 자율성 살려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추진해 온 금융혁신 정책에 대해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혁신 과제를 추진할 때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국금융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 정부 1년, 금융 분야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금융연은 시중은행들의 출자로 설립된 대표적인 금융 연구기관이다. 기성 연구기관이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 금융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부문 쇄신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금융산업 경쟁 촉진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금융 쇄신을 위해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권고안 이행, 채용비리 근절,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을 추진했다.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모험펀드 조성, 코스닥시장 활성화,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 등을, 포용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취약 채무자 보호 강화,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 등을 시행했다. 금융권 경쟁 촉진을 위해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범시키고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핀테크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보고서를 집필한 이병윤 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가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되면 금융 분야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의 자금 중개 기능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내놨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아직 낙후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인 9.73%에 비해 낮았다. 2016년 기준 금융산업 부가가치 비중도 우리나라는 5.4%에 불과했지만 미국은 7.3%, 영국은 6.6%에 달했다. 취약계층 포용을 강화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낙후된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경쟁력 향상 방안이 시급한 사례로는 디지털 금융이 손꼽혔다. 이미 선진국 금융회사들과 정책 당국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 뱅킹’ 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부가 쇄신을 주도하면서 금융사를 압박할수록 시장 기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 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 모두 좋은 내용이지만 의욕이 과하면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급한 마음에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려고 하면 시장 기능이 망가지고 정부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져 민간의 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방향을 제시하고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 뒤 시장의 자율 기능에 맡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정부 금융혁신 1년… 경쟁력 강화 부족, 시장 자율성 살려야”

    “文정부 금융혁신 1년… 경쟁력 강화 부족, 시장 자율성 살려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추진해 온 금융혁신 정책에 대해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혁신 과제를 추진할 때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국금융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 정부 1년, 금융 분야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금융연은 시중은행들의 출자로 설립된 대표적인 금융 연구기관이다. 기성 연구기관이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 금융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부문 쇄신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금융산업 경쟁 촉진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금융 쇄신을 위해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권고안 이행, 채용비리 근절,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을 추진했다.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모험펀드 조성, 코스닥시장 활성화,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 등을, 포용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취약 채무자 보호 강화,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 등을 시행했다. 금융권 경쟁 촉진을 위해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범시키고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핀테크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보고서를 집필한 이병윤 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가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되면 금융 분야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의 자금 중개 기능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내놨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아직 낙후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인 9.73%에 비해 낮았다. 2016년 기준 금융산업 부가가치 비중도 우리나라는 5.4%에 불과했지만 미국은 7.3%, 영국은 6.6%에 달했다. 취약계층 포용을 강화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낙후된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경쟁력 향상 방안이 시급한 사례로는 디지털 금융이 손꼽혔다. 이미 선진국 금융회사들과 정책 당국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 뱅킹’ 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부가 쇄신을 주도하면서 금융사를 압박할수록 시장 기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 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 모두 좋은 내용이지만 의욕이 과하면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급한 마음에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려고 하면 시장 기능이 망가지고 정부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져 민간의 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방향을 제시하고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 뒤 시장의 자율 기능에 맡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성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훈훈 비주얼 시호X리호 공개

    문성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훈훈 비주얼 시호X리호 공개

    배구선수 문성민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배구선수 문성민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성민은 첫째 아들 시호와 태어난 지 87일 된 둘째 아들 리호를 공개했다. 두 아들 모두 아빠, 엄마를 쏙 빼닮은 훈훈한 외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성민은 “리호가 시즌 중에 태어나서 아이를 본 지 열 번이 안 된다. 아내에게 휴가를 주고 싶었다”며 프로그램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성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꽃미모 시호·리호 공개

    문성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꽃미모 시호·리호 공개

    배구선수 문성민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6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224회는 ‘꿈을 꾸는 아이, 꿈을 이뤄주는 아빠’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 날 방송에는 훈남 배구선수 문성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슈돌’에 출연한다. 초보 아빠 문성민의 좌충우돌 독박육아 도전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시호는 예쁘게 미소 짓고 있다. 통통한 볼살과 초롱초롱한 눈망울, 앙증맞은 토끼 앞니까지 완벽한 꽃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 아래에는 동생 리호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아빠를 닮은 오똑한 콧날과 앙증맞은 입술, 커다란 눈망울로 귀여운 외모를 뽐낸다. 문성민 아빠는 다부진 팔뚝으로 아들 리호를 안고 있다. 새로운 얼굴이 ‘슈돌’에 등장했다. 배구선수 문성민과 그의 아들 시호, 리호가 바로 그 주인공. 문성민은 2015년 4월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2016년 2월 첫째 시호를 출산했다. 문성민은 시즌 중에 둘째 리호가 태어나, 아들과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이에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슈돌’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문성민은 독박육아에 도전했다. 훈남 아빠를 똑 닮은 완성된 꽃미모 시호, 리호의 등장에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미소가 예쁜 장난꾸러기 시호와 초보아빠 문성민의 케미가 돋보였다고. 과연 초보아빠와 장난꾸러기 시호, 앙증맞은 리호는 엄마 없는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 훈남 배구선수 문성민의 육아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6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류현진, 경기 중 통증으로 강판 류현진(31·LA 다저스)이 3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0 리드를 지킨 2회말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트레이너들 말로는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가까운 LG 김용일(52) 코치도 “내일 오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후 정확한 부상등급 진단을 봐야겠지만 가벼워도 3~4주 재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다영, 6일 KIA 홈 경기 시구 여자배구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2·현대건설)이 6일 광주 KIA-NC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올스타전 때 화려한 춤사위를 뽐내는 이다영은 2017-18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세터 부문 베스트7에 뽑혔다. 어머니 김경희(52)씨는 1988 서울올림픽 대표팀 세터로 활약했고, 쌍둥이 언니 이재영(흥국생명)은 V리그를 대표하는 날개 공격수다.
  • 현대모비스 6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보유 보통주 204만주 내년 소각 연 1회 분기 배당도 실시하기로 현대모비스가 6000억원에 가까운 자사주를 소각한다. 통상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높아진다. 또 연간 배당액 3분의1 수준의 분기 배당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하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공세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향후 3년에 걸쳐 총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보유 중인 보통주 전량(204만주)을 내년 중 소각하고, 내년부터 3년간 1875억원 규모(연간 약 625억원씩)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한다. 자사주 204만주는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후 분할비율(0.79)에 따라 161만주로 변경된다. 이를 현재 주가(4월 30일 기준 24만 8000원)로 환산하면 약 4000억원이다. 여기에 3년간 추가 매입후 소각 예정인 1875억원을 더하면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6000억원(237만주)이다. 현대모비스가 보유 중인 보통주를 소각하는 것은 2003년 85만주 이후 처음이다. 내년부터 매년 반기 기준으로 연 1회 분기 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주주들의 현금흐름을 개선시키기 위해 연간 배당금액 중 3분의1 정도를 미리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엘리엇의 공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사업분할 이후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급배당금 감소분을 주주가치 제고에 쓰자는 취지”라면서 “엘리엇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부터 신규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를 국내외 일반주주들로부터 공모해 추천받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30년 만에 ‘총수’로 변경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30년 만에 ‘총수’로 변경

    공정위 “이건희, 의사 소통 불가능 미전실 해체 등 이재용이 실행” “신격호는 한정후견인 개시 확정 소유지배구조상 중대 변화 있어” 네이버 지분 0.6% 매각 이해진 개인 최다 출자자로 총수 유지공정거래위원회가 30여년 만에 삼성그룹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했다. 총수로 지정된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향후 그룹 계열사가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총수 일가에 수익을 몰아주는 사익편취 행위 등 불법행위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동일인 지정 해제를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은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1일 이런 내용의 ‘2018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 “그룹 경영 내 실질적 변화 없다” 공정위는 삼성그룹 총수 변경에 대해 이 회장이 2014년 5월 입원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주치의로부터 이 회장이 사실상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등 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의 회사 지분을 최다 보유하는 등 사실상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이 그룹 핵심 조직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것이 큰 이유가 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전실 해체는 삼성 조직 운영에서 매우 중요한 판단”이라면서 “이 회장 와병 후 이 부회장이 결정·실행했다”고 강조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 굳혀” 공정위가 롯데그룹 총수를 신 회장으로 바꾼 것은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신 총괄회장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된 것이 결정적 이유다. 이후 지주회사 전환, 임원 변동 등 소유지배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있었고 이는 신 회장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신 회장이 롯데지주의 개인 최다 출자자이자 대표이사이며, 지주체제 밖 계열회사 지배 구조상 최상위에 있는 호텔롯데 대표이사라는 점도 고려됐다. 공정위는 이해진 GIO가 최근 네이버 지분 0.6%를 매각했지만 여전히 개인 최다 출자자(지분율 3.72%)라는 점을 들었다. 또 이 GIO가 이사직을 사임했지만 해외 신기술 및 유망 투자처 발굴 등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고, 여전히 일본 자회사 라인의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라인은 국내 계열사 16개를 지배하고, 네이버 자산 총액의 40.1%와 매출액의 37.4%를 차지한다. 그룹별 반응은 엇갈렸다. 삼성은 “그룹 경영 내 실질적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직책 변경과 관련, 이건희 회장이 현재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재판 중 “그룹 회장 타이틀을 가진 분은 이 회장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가 더 공고해졌다는 점에서 화색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공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롯데를 대표하며 경영을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GIO의 ‘동일인 굴레’가 벗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담담한 분위기다. ●네이버 “민간기업 총수 굴레 불합리” 네이버는 “일정 규모로 성장한 민간 기업에 재벌·총수라는 굴레를 씌우는 건 합당치 않다는 입장에 변함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0개 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넷마블과 메리츠금융, 유진 등이 신규 지정돼 지난해보다 3개 늘었다. 이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2개 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교보생명보험과 코오롱이 새로 편입됐고 대우건설이 제외돼 1개 늘었다. 공정위 분석 결과 올해 대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2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일부 대기업은 매출·자산이 크게 줄어 대기업 간 양극화가 심해졌다. 삼성·SK·LG 등은 반도체 호조세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늘었지만 현대자동차는 원화 강세와 해외법인 실적 악화로 순이익이 3조 8000억원 줄었다. 한국GM은 순이익이 5000억원, 부영은 6000억원 줄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임진원(전 경기도 배구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현주(MBC 사회1부 기자)범수(모스크바 한강 식당 대표)씨 조모상 30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1)329-5900 ●장세명(전 경남도청 서기관)씨 별세 광익(MBN 시사제작부장)씨 부친상 김각경(두항구조안전기술사 사무소 대표)김수한(삼진 수석연구원)유희성(페퍼민트이엔티 대표)김승동(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84 ●이종웅(TBC 동부지사장)종훈(회사원)미화(주부)씨 부친상 30일 경북도립 안동요양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10)3548-3496
  • 삼성생명, 20조 전자 지분 매각 여부 ‘3%룰’에 달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팔라고 압박하는 건 어떤 근거에서 일까.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8.3%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통한다. 실제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총수 일가가 불과 5% 남짓한 지분으로도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은 삼성생명으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수 일가가 가진 5%에 더해 삼성생명(8.3%), 삼성물산(4.63%), 삼성화재(1.44%) 등 계열사가 소유한 전자 주식을 합치면 지분율은 20%를 넘는다. 보험, 은행 등 금융업계는 자산운용을 할 때 일정한 규제를 받는다. 보험금이나 예금을 지체 없이 소비자에게 지급해야하는 만큼,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장치를 둔 셈이다. 이중 삼성생명과 같은 보험사는 계열사가 발행한 채권·주식을 총자산의 3% 이하(보험업법 106조 1항)로만 보유할 수 있다. 이때 보험사의 총자산과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금융위 소관 ‘보험업 감독규정’에 있는데, 총자산은 시장가격으로, 주식은 취득원가로 평가를 한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2017년말 기준 283조, 전자 주식 8.3%의 취득원가가 약 5600억원이라고 하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가치가 총자산 대비 0.19%에 불과해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다른 금융사들이 보유주식을 ‘시가’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유독 보험만 취득원가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결국 삼성을 위한 특혜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만약 삼성생명이 보유한 전자 주식을 시가로 평가하면 27조원에 육박한다. 총자산의 3%(약 8조 5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시가평가 방식으로 바꾸면 삼성생명이 20조원에 가까운 전자 주식을 내다팔아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사들은 모두 취득원가 기준을 따르다 보험업계를 제외하고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시가평가로 돌아섰다. 시가평가제가 세계적 추세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투자한도를 규제하는 것은 취지상 취득시점의 규제에 해당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9대, 20대 국회에서 이종걸 의원을 중심으로 시가평가제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정치적 외풍에 의해 감독규정이 또 바뀔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법을 바꾸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 개정 없이도 금융위가 내부 의결을 통해 감독규정을 손 볼 수 있지만, 당국은 일단 국회 논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 위원장도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회사가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감독규정 개선보다는 법 개정을 전제로 들었다. 금융위는 특히 삼성이 스스로 개선안을 마련해야 법 개정때 삼성의 의견도 일정부분 반영될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가 삼성생명을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당초 금융위는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 문제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6년 6월 이 의원의 법안에 대한 국회 검토보고서를 보면 금융위는 “계열회사에 대한 투자한도 규제는 목적상 취득시점의 규제로 이해된다”면서 “보험은 장기계약의 성격을 가지므로 자산가치 변동에 따라 규제준수 여부가 좌우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도 최 위원장은 “(감독)규정을 바꾸는 것은 쉽지만 그로 인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국회 법안이 마련된 만큼 입법적인 절차에서 논의되는 게 좋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보험업법이 개정되거나 금융위가 감독규정을 손 볼 경우 삼성생명은 시장가치 20조원에 이르는 전자 지분을 팔아야한다. 당장 이건희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현 20.21%에서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 외국인들이 지분을 사들인 뒤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면 경영에 부담이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박상인 서울대 교수는 “이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은 상황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 본다”면서 “삼성생명 고객 돈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는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관세청장, 한진가 탈세의혹에 “꼭 처벌받도록 할 것”

    관세청장, 한진가 탈세의혹에 “꼭 처벌받도록 할 것”

    김영문 관세청장은 30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혐의에 “성역없이 수사해 꼭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청장은 이날 인천공항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 일가의 소환 조사 여부에는 “확인할 부분이 많고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관계자들이 드나드는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밀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서로 보는 부분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통제는 되지만 엑스레이 검사를 하지 않고 나가면 검색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개선할지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세관 직원의 묵인이 있었는지도 엄정히 살펴보겠다”며 “밀수 관련해서 어떤 부분이든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진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 여파로 대한항공이 일명 ‘착한기업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거론 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거래소의 ‘KRX ESG Leaders 150지수’에는 상장사인 대한항공이 들어 있다. 착한 기업 지수라고 불리는 이 지수는 거래소가 2015년 12월21일부터 산출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상장지수펀드로도 만들었다. 이 지수는 재무적 관점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를 평가한 기업 150곳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 제외 여부는 이르면 6월쯤 판가름 난다. 거래소는 5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종목별 등급 정기 평가를 한 결과를 기초로 6월 제외 또는 유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 제외를 점치는 이유는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에 이어 탈세 혐의 등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어서다.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1일 경찰에 출석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추궁받는다. 일련의 상황은 지수 내 종목 유지를 결정하는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대한항공이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거래소는 지난달에 현대건설, 현대제철, 대림산업, 효성 등 4개사를 지수에서 제외했다. 이들 회사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 불공정 하도급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지수에서 탈락했다. 대한항공 오너 구성원들의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갑질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법원도 “신동주 일본 롯데·상사 등 이사직 해임 정당”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의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도쿄지방재판소 민사8부는 지난달 29일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6억 2659만엔(약 59억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풀리카’ 사업에 대해 “해당 행위는 경영자로서의 적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해임한 이유의 정당한 근거가 된다고 판시했다. 풀리카 사업은 소매점포에서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롯데 측은 “풀리카 사업은 사실상 점포에서 도촬을 하는 것으로, 위법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데다 롯데그룹과 소매업자 간 신뢰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해임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또 신 전 부회장이 이메일 시스템 제공업체에 롯데그룹 임직원 등의 전자메일을 부정하게 취득하게 한 점도 인정된다면서 “준법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롯데 등의 이사직 해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일본 법원이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법원이 롯데 측의 이사직 해임이 부당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이를 토대로 그룹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13일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후 롯데그룹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물밑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 구속 직후에는 일본 고준샤(光潤社) 대표 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달 21일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신 회장이 제출한 홀딩스 대표 사임안을 의결하되 이사직은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됐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고준샤(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차량 공유시장 진출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와의 분할합병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의 공세에 맞서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인 지배구조 개편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 공유(카 셰어링)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스마트 물류 등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회사 매출을 지난해 16조 4000억원에서 2025년 4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27일 발표했다. 연평균 매출을 12%씩 늘리겠다는 것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예상치인 8%를 웃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방침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및 애프터서비스(AS)부품 사업을 합병하면 지금의 3개 사업본부를 ▲종합물류 ▲해운 ▲모듈 ▲AS ▲미래 신사업 등 5개 사업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잉여현금흐름(FCF)도 2025년에는 지금보다 7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2250억원에서 2020년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이는 국내 공유 자동차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다. 조만간 국내 차량공유 사업에 진출한 뒤 국내외 유수 물류 기업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할 방침이다.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이날 공시 내용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50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5%, 매출액은 3조 7479억원으로 같은 기간 5.8% 감소했다. 순이익은 1148억원으로 반토막(-53.5%)났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1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우선주 193만주 포함 854만주 “엘리엇 공세 의식한 조치” 해석도 현대자동차가 14년 만에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주 가치 제고 등을 위해서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를 문제삼고 나선 것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보통주 661만주, 우선주 193만주 등 총 854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3% 수준이다. 현대차의 자사주 소각은 약 5000억원어치를 소각했던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소각 규모는 기존에 갖고 있던 자사주 약 5600억원어치와 추가 매입 후 소각하는 약 4000억원어치 등 총 9600억원 규모다. 앞으로 장부 가액 변동이나 주가 추이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소각 시점은 기존 자사주의 경우 오는 7월 27일이다. 매입 후 소각할 자사주는 매입 완료 시점에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등 다각적인 주주 환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적정 주가 평가를 위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엘리엇과 연관지어 보는 해석도 있다. 얼마 전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에 ▲자사주 소각 ▲배당지급률 상향 ▲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 등의 내용이 담긴 지배구조 개편안을 담아 제안서를 보냈다. 현대차 측은 “자사주 소각은 엘리엇이 등장하기 전부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검토해 왔던 사안”이라며 연관성을 일축했다. 한편 엘리엇 측은 전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엘리엇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역공에 나섰다. 엘리엇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 자회사를 지주사 밑에 두면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23일 낸 보도자료에서도 2년 동안의 유예기간 안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모비스 “미래車 집중”… 엘리엇에 맞불

    현대모비스 “미래車 집중”… 엘리엇에 맞불

    자율주행·커넥티드카 기술 육성 매출 규모 2025년 44조원 목표 ICT업체 등과 M&A 적극 추진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신차효과 2분기 실적 반등할 것” 향후 현대자동차 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할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에 집중하는 사업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 중심의 기존 현대차 지배구조 재편안에 반기 든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마이웨이를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현대모비스는 올해 25조원 규모인 존속 모비스의 매출 규모를 2025년 44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평균 성장률 8%에 달하는 공격적인 목표다. 또 44조원 중 11조원(25%)은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카 같은 미래차 사업 부문에서, 7조원(16%)은 제동·조향·전장 등 차세대 핵심부품 부문에서 달성키로 했다. 나머지(26조원)은 해외법인 등 투자사업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비스와의 합병을 발표 이후 현대모비스가 매출목표 등 중장기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 신사업을 위해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ICT(정보통신기술)업체, 시스템 및 플랫폼 기반 업체, 미래 핵심부품 글로벌 기업 등이 M&A 추진 대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그리 녹록지 만은 않다.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그룹 미래 사업의 청사진은 그렸지만 그룹의 핵심인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났다. 원화 강세 기조 속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부진까지 이어진 탓이다. 이날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22조 4366억원, 68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영업이익은 45.5%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큰 폭의 원화 강세와 주요 시장에서 판매 부진, 미국에서의 리콜(700억원) 등 악재로 전체 수익성이 뒷걸음 쳤다”면서 “단 신차 효과가 본격화 되는 2분기부터 실적은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감원 “금융그룹들 리스크 관리 문제”

    미래에셋 교차출자·차입금 확충 삼성, 계열사 동원해 지원 위험 9가지 사례 중 6개가 미래에셋 롯데·현대 내부거래 의존 과도 금융 당국이 국내 금융그룹들의 경우 비금융사와 금융사가 과다한 수준에서 내부거래를 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을 겨냥해서는 그룹 간 교차출자와 차입금을 활용한 자본 확충 등을, 삼성그룹에 대해서는 금융계열사를 동원한 계열사 지원 등을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그룹리스크 주요 유형을 공개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이란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둔 대기업 집단이나 보험·증권사를 모기업으로 둔 금융그룹이 자본 여력이 충분한지,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감독하는 체계를 말한다. 계열사 부실이 그룹 전체의 부실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관련 모범 규준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고, 금감원은 올해 안에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그룹 리스크 관련 9가지 사례를 들었는데 이 중 6개가 미래에셋 관련 사항이었다. A그룹과 B그룹이 각자 갖고 있는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자사주 교차출자가 대표 사례로 꼽혔다. A회사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도 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이를 B회사에 넘기고 대신 B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받아 오면 그만큼 인정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네이버와 각자 보유한 자사주를 5000억원씩 매입해 자본 증가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교차출자가 이뤄지면 정작 급한 일이 있을 때 자본으로 잡힌 주식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차입 자금으로 자본 확충을 하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모회사가 과도한 차입으로 어려워지면 금융자회사에 무리한 배당을 요구할 우려가 있다. 과도한 내부거래 의존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 등 계열사에서 결제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현대캐피탈은 모회사인 현대차 할부물량 상당수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은 금융 계열사를 동원한 계열사 지원이 위험 사례로 지적됐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할 때 삼성생명이 약 400억원을 출자했다. 금감원은 계열 금융회사를 동원한 증자는 진정한 외부자금 조달로 보기 어려운 만큼 자본 적정성 평가 때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광열 금감원장 대행은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법제화 이전이라도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금융그룹들이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 지배구조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지배구조 리스크가 금융그룹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순환출자 99.9% 해소…김상조號 ‘재벌 개혁’ 통했다

    대기업 순환출자 99.9% 해소…김상조號 ‘재벌 개혁’ 통했다

    총수 일가가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편법 수단으로 악용했던 순환출자가 대폭 감소했다. 아직 6개 대기업집단에 총 41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순환출자 해소 이후에 대기업 공익법인이나 지주회사, 금산분리 문제 등을 중심으로 ‘2단계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공정위가 24일 발표한 57개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변동 내역에 따르면 순환출자 고리는 지난해 총 282개에서 올해 41개로 줄었다. 2013년 7월 기준 9만 7658개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99.96%가 감소했고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한 1년 사이 241개(85%)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된 것이다. 그룹별로는 순환출자 고리가 67개였던 롯데, 2개였던 농협, 3개였던 현대백화점, 1개였던 대림은 1년 새 완전히 없앴다. 7개였던 영풍도 6개를 해소했다. 7개였던 삼성은 3개를, 2개였던 현대중공업은 1개를 줄였다. 185개 고리가 있던 SM은 158개를 해소했다. 다만 4개였던 현대산업개발은 변동이 없었다. 아직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 있는 기업 대부분은 향후 자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2013년 순환고리가 무려 2555개였던 삼성은 언론을 통해 나머지 4개도 조만간 해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어떤 고리를 끊을 것인지는 삼성의 판단 문제이지만 가장 지배력에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고리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금산분리 문제도 있어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가 지배회사가 되는 체제를 구축해 계열사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총수 일가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남은 4개의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도 남은 1개를 올해 안에 해소할 계획이다. 순환출자 고리가 각각 27개, 1개 남은 SM과 영풍은 아직 공정위에 해소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공익법인, 지주회사, 금산분리, 사익편취 등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문제는 여전하다”면서 “대기업집단이 순환출자 해소를 시작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대차 “엘리엇 요구 현실성 없어… 원안대로 간다”

    현대차 “엘리엇 요구 현실성 없어… 원안대로 간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안에 반기를 들며 발목잡기에 나섰지만 정작 현대차그룹 내부는 조용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를 합쳐 1.4% 정도만을 소유한 외국계 헤지펀드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으로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24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원안대로 간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면서 “엘리엇이 밝힌 4가지 요구를 참고는 하겠지만 대부분 현실성이 떨어지고 전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현대글로비스 지분이 없어 기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으로 큰 이익을 보지 못하는 엘리엇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높여 단기수익을 올리려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엘리엇은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해 현대차그룹에 4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 ▲자사주 소각 ▲배당률 40~50%로 상향 조정 ▲다국적 회사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3명) 추가 등이다. 증권가 역시 엘리엇이 요구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현대차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엘리엇이 지닌 현대차그룹 지분이 영향력을 행사할 최소 수준(5%)이 아닌 데다 정부도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사실상 합격점을 줬기 때문이다. 엘리엇이 실제 원하는 건 주가 상승 등을 통한 단기수익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엘리엇이 소액주주의 불만을 자극하며 다음달 29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세 결집에 나선 만큼 현대차그룹도 맘을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체 판을 흔들 수준은 아니라지만 외국인이나 소액 주주들의 결집을 막고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현대차도 뭔가 당근을 던질 것”이라면서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력한 카드는 배당을 높이는 것이다. 엘리엇의 주장처럼 배당 성향이 당기순이익의 40~50%를 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많지 않다. 하지만 다임러AG(33.03%), 포드(31.58%), BMW(30.36%) 등의 평균 배당률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26.8%를 배당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압박을 느낄 수 있다. 자사주 소각 역시 가능한 시나리오다. 주주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현금을 배당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고 현대차그룹 총수가(家)도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낮은 현대모비스의 배당률이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엘리엇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반대했지만 삼성전자가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히자 ‘값진 성과’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비스 주주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비슷하게 잉여현금흐름 기준 30~50% 수준으로 배당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편 후 그룹의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사주 소각 역시 가능 한 카드”라고 밝혔다. 한편 엘리엇의 2차 공세에 이날 현대차 그룹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직후 전날 대비 2.5% 급등했던 현대모비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6%(1500원) 오른 24만 5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3%나 올랐던 현대자동차도 결국 1.9%(3000원) 오른 16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글로비스(17만 5500원) 역시 초반 4.2% 급락했다가 회복해 0.85%(1500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현대차·모비스 합병하라”… 엘리엇, 노골적 주가 띄우기

    “현대차·모비스 합병하라”… 엘리엇, 노골적 주가 띄우기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했던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23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일 “현대차그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개입할 뜻을 밝힌 엘리엇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엘리엇은 이날 별도 개설한 홈페이지에서 이런 내용의 ‘현대 가속화 제안’을 발표했다. 엘리엇은 “지주사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OEM)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제안했다. 엘리엇이 예시로 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총 4단계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한 합병회사 구축 ▲합병회사를 상장지주회사(현대차 홀드코)와 별도의 상장사업회사(현대차 옵코)로 분할 ▲현대차 홀드코가 현대차 옵코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진행 ▲기아차가 소유한 현대차 홀드코 및 현대차 옵코 지분에 대한 전략적 검토 수순이다. 또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과대화된 대차대조표 해소를 위해 현재 및 미래의 모든 자사주를 소각하고,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적정 가치를 검토하고 자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하는 명확한 배당금 정책을 마련하고, 사외이사 세 명을 추가로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기존 지배구조 개편안은 소액주주에 돌아갈 이익이 불분명하다”면서 “이 제안을 받아 본 현대차그룹 주주의 대부분은 모두 개선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엘리엇이 노골적인 주가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한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이 없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으로 큰 이익을 보지 못한 엘리엇이 보유 주식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제안서를 만들었다는 해석이다. 이런 엘리엇의 행태는 앞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고 나섰을 때와 매우 유사하다. 엘리엇은 당시에도 별도 홈페이지에서 자체 마련한 제시안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폈고, 실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배당을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요구에 대해 “제대로 된 현대차그룹 출자구조 재편을 그리는 차원이 아니라 엘리엇이 매입했다고 밝힌 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주식으로 더 큰 수익을 얻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하는 데만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엘리엇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앞서 발표한 출자구조 재편의 취지와 당위성을 계속 설명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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