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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유미, 아찔한 여신 자태로 ‘베스트드레서’

    한유미, 아찔한 여신 자태로 ‘베스트드레서’

    한유미(36·현대건설)가 화려한 드레스로 관능미를 한껏 뽐냈다.한유미는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드레서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을 끝내고 은퇴를 선언한 한유미가 받는 현역 마지막 상이다. 가슴이 깊이 패이고 몸에 달라붙는 금색 드레스를 입은 한유미는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시상식이다. 예쁜 옷 주셔서 감사하다. 시상식에는 더 화려하고 과감하게 옷을 입는 후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1999년에 현대건설에 입단해 정말 오래 선수 생활을 했다. 다른 선수들도 오래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자부 신인왕을 받는 김채연(19·흥국생명)은 1999년에 태어났다. 한유미가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던 때다. V리그와 국제무대에서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한 한유미는 2017-2018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탈락한 뒤 ‘은퇴 선언’을 했다. 날개 공격수로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 미련 없이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시상식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평범한 수상 소감을 했다. 한유미는 여운이 길게 남는 소감으로, 후배들의 환호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승사자 오해 풀어달라… 든든한 조력자 될 것”

    “저승사자 오해 풀어달라… 든든한 조력자 될 것”

    참여연대 강성 이미지 완화 나서 바닥 떨어진 당국위상 확립 강조 은행권 향한 강한 불신도 드러내 “아직도 저를 ‘저승사자’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풀어 주십시오.”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첫마디를 뗐다. 참여연대와 야당 국회의원 시절 ‘재벌 저격수’ ‘금융권 저승사자’로 불리며 다져진 강성 이미지를 완화하려 한 것이다. 김 원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시민단체나 야당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금감원장으로서 역할이 있다”며 “언론에선 나를 (규제 강화론자라며) 한쪽으로 몰지만, 조화와 균형 속에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 의원 시절 자본시장 분야는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원장은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기존 신념을 취임사에도 담았다. 그는 “금감원이 금융사와 (재무)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며 “금융사의 불건전한 영업 행위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가 빈발하고, 가계부채에 대해선 ‘약탈적 대출’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비교적 부드러운 문구로 구성된 취임사에서 ‘약탈적 대출’을 언급한 건 김 원장이 은행권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원장은 그간 은행이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과 수수료 수익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강한 금감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감독기구는 법률이 규정하지 못하는 경우 발휘할 수 있는 재량의 범위가 넓고, 이 때문에 권위가 더욱 중요하다”며 “하지만 감독 당국으로서의 영(令)이 서야 할 시장에서도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했다. 하나금융과의 갈등 끝에 최흥식 전 원장이 사임하는 등 최근의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감독 업무의 일관성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산업 발전을 위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제한)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예외를 둬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원장은 의원 시절 보험사가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지분 한도(3%)를 시장 가격이 아닌 취득원가(매입가격)로 평가하는 현행 보험업법과 감독 규정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하고 개정을 추진했다. 삼성의 지배구조를 위해 예외를 뒀다는 것이다. 김 원장이 당시 주장처럼 시장 가격으로 평가기준을 고치면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26조원(8.23%)어치 중 20조원을 처분해야 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버스·택시서 멀미 나면 지리산 공기 마신다

    버스·택시서 멀미 나면 지리산 공기 마신다

    시외버스 등에 200대 비치 호흡곤란 어르신에 제격 1통당 7000원 절반가 공급 ‘호흡곤란이나 차멀미 증세가 있으면 차량 출입문 쪽에 있는 공기캔을 이용하세요.’ 경남 하동군은 2일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차 안에서 호흡곤란이나 멀미를 하는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택시와 버스 안에 지리산의 신선하고 맑은 공기가 담긴 공기캔을 최근 비치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차량 안에 구급용 공기캔을 갖추는 정책은 전국에서 하동이 처음이다.운전기사 및 승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 운송업체 측에서 자체 예산으로 공기캔을 구입해 설치했다. 하동지역 대중교통 차량에 비치한 공기캔은 캐나다 공기캔 제조회사와 하동군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하동바이탈리티에어에서 제조한 스프레이 방식 8ℓ들이 ‘JIRI AIR’ 제품이다. 하동바이탈리티에어는 청정한 지리산 산골 탄소 없는 마을인 ‘의신’ 마을에서 포집한 깨끗한 공기로 공기캔을 만들어 지난해 8월부터 국내외에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현재 공기캔 제품 용량을 6ℓ로 줄이고 디자인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동지역 개인·법인택시 112대와 교통약자 콜택시 5대, 하동에서 서울·부산·진주를 비롯해 전국을 다니는 시외버스 59대, 농어촌 버스 11대, 지역 관광버스 13대 등 모두 200대가 공기캔을 갖추었다. 공기캔은 승객 눈에 잘 띄는 차량 출입문 부근에 설치해 승객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차를 타고 있는 승객이 호흡곤란이나, 멀미, 두통 등의 증세가 느껴지면 공기캔에 달려 있는 마스크를 코에 접촉하고 버튼을 누르면 한 번 누를 때마다 1초 동안 공기가 분사된다. 8ℓ 공기캔 1통은 모두 160번 분사할 수 있는 양이며 시중 가격은 1만 5000여원이다. 운송업체와 공기캔 제조회사는 1통당 7000원 선에 공급계약을 했다. 군은 지난겨울 하동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한 배구·농구 선수들에게 JIRI AIR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동군은 선수들이 “운동을 마친 뒤 공기캔을 사용했더니 평소보다 피로 해소가 훨씬 빨랐다”며 JIRI AIR 효능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운송업체 측은 호흡 기능이 약한 승객과 노인들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등 돌발 상황과 멀미 예방 등을 위해 차 안에 공기캔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노기붕 하동군 선진교통담당은 “대중교통 차량 공기캔 비치는 승객 건강 보호와 함께 청정한 하동 지리산에서 만드는 공기캔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 LED조명·개별난방 적용 등 에너지 절약 단지로 눈길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 LED조명·개별난방 적용 등 에너지 절약 단지로 눈길

    신원종합개발이 안동시 용상동에 공급하는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가 편리한 내부 구조 및 관리비가 절약되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경북 안동시 용상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지하2층~지상18층, 5개동에 전용면적 ▲74㎡ 34세대 ▲84㎡ A타입 155세대 ▲84㎡ B타입 83세대 등 총 272세대 규모다.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두루 적용하고 있다. 아파트 세대내(현관센서조명, 주방식탁조명, 복도조명, 파우더 상부조명), 지하주차장, 공용부위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낭비를 줄였다. 단지 내 설치된 일괄소등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는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난방은 개별난방 시스템을 통해 각 실의 난방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자연 채광(Top Light)과 환기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난방, 가스, 거실조명 등은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으로 내·외부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쾌적함을 극대화한 설계로 전세대 채광이 우수한 남향위주 배치했으며, 모든 동 필로티 설계로 총 35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확보했다. 전 세대가 가장 인기 있는 중소형 평면으로 전 평형에 주방 펜트리를 제공한다. 단지는 다양한 평면설계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용 74㎡와 84㎡ A타입의 경우 환기가 뛰어난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다. 전용 84㎡ B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거실, 주방, 방2개가 일렬로 길게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대형펜트리를 제공해 공간 활용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다. 단지 내 중앙공원 및 학원가와 근린생활시설이 있으며, 주변에 무협산 푸른 산책로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가까운 반변천 수변공원에는 풋살장, 야구장, 농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 등이 위치한다. 여기에 초·중학교와 학원을 비롯한 원스톱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고, 단지 인근에 CGV, 용상시장 등과 홈플러스, 용상안동병원,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등이 3km 이내에 위치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는 최근 용상동에 공급된 신규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3.3㎡ 당 최저 600만원대부터 책정되어 실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췄다”며 “현재 예약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기에 분양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안동시 용상동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현재 대표전화를 통해 방문상담 예약을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 압박·금융 개혁… ‘강한’ 금감원 예고

    재벌 압박·금융 개혁… ‘강한’ 금감원 예고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관치·재벌·은행 위주 구조 비판 사모펀드 등 규제 개혁도 관심 부동산 자산 23% 불과 이색적2일 공식 취임하는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시민단체 활동 때는 물론 국회의원(19대) 재직 시에도 금융권과 금융 당국에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은행권이 과도한 예대마진과 수수료를 취한다고 지적했고,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시장 실패를 바로잡는 데 힘을 쏟는 ‘강한 금감원’을 표방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 원장은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답게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에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 소장을 맡은 2016년 10월 “자사주를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악용할 수 없도록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겨냥한 것이었다. 당시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전자에 지주회사 전환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는데, 김 원장은 오히려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 직접 지분은 1%가 채 안 되지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삼성전자 자사주 12%가 이 부회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서도 “한국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것은 오랜 관치, 재벌과 은행 중심 금융산업 구조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대마진과 수수료에 의존한 금융산업도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그룹 2금융권 회사에 대해서는 “계열사가 몰아주는 자금의 운용 수수료만으로도 수익이 보장된다. 등 따뜻하고 배부르니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목소리도 냈다. 김 원장은 지난해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면서 발간한 보고서에선 “금융업권별로 개별법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규정을 두고 있지만 사후 구제가 주를 이뤄 실효성이 없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하루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와 대부업 고금리 광고 전면금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2016년 논평에선 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책정 방식을 개선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등의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이 요구하는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 완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김 원장이 규제 강화만 주장한 건 아니다. 사모펀드에 대해선 인재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선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한편 2016년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19대 퇴직 의원 재산 현황을 보면 김 원장의 총재산은 12억 5600만원었다. 토지와 건물(전세임차권) 등 부동산은 2억 8700만원(22.8%)에 불과한 반면 예금 등 금융자산이 배우자까지 합쳐 7억원을 넘었다. 부동산 자산이 많고 금융자산은 적은 게 일반적인데 김 원장은 반대였다. 김 원장은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이후 주말인 1일까지 금감원 간부들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파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철강 넘어 ‘글로벌 新소재’ 신화 쓴다

    철강 넘어 ‘글로벌 新소재’ 신화 쓴다

    신성장동력 ‘리튬사업’ 본격화 2030년까지 3만t 추출 앞장 차세대 경량소재 마그네슘 개발포스텍 ‘바이오진단’ 집중연구“철강은 ‘산업의 쌀’입니다. 자동차도, 배도 철이 있어야 만드니까요. 이제 철의 역사인 포스코는 잘하는 철강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고, 미래 산업의 쌀인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창립 50돌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밝힌 각오다. 그래서 미래 50년 구호도 ‘한계를 뛰어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다. 포스코의 ‘부지런한 기업 이미지’를 입증이라도 하듯 아침 6시 50분에 기자간담회를 시작한 권 회장은 “앞으로는 리튬이 우리 미래를 먹여 살릴 가장 큰 산업이 될 것”이라며 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리튬은 전기차(EV), 휴대용 스마트기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의 필수 원료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독자기술 개발 7년 만에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남 광양에 연산 2500t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을 세워 가동 중이다. 2030년까지 3만t을 추출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이제까지 리튬은 100% 수입했는데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실패론이 제기되는 ‘리튬 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리튬 관련 인수합병을 그동안 몇 개 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텐데 (자원산업의 특성상) 100% 다 성공은 못 한다”고 해명했다. 리튬은 기술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두 권 회장이 진행한 작품이다. 아르헨티나 등 해외 리튬 사업을 안착시키는 것이 향후 사업 다각화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또 다른 소재산업으로 마그네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권 회장은 “자동차를 가볍게 만들려면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마그네슘이 더 적합하다”면서 “마그네슘을 차세대 경량 소재로 개발해 산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의 또 하나의 축은 바이오다. 권 회장은 “자금과 연구진 등 바이오 능력을 가장 많이 갖춘 곳이 포스텍”이라면서 “피 한 방울로 수십 가지 병을 알아내는 ‘바이오 진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최고경영자(CEO) 교체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주주 추천 이사를 받아들이려 했는데 사외이사 상황으로 여의치 않았다”면서 “내년에 다시 시도하고 전자투표제도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말로 에둘러 답변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숲에 과학체험관 등을 갖춘 ‘청소년창의마당’을 건립, 국가에 기부할 방침이다. 철강협회장도 맡고 있는 권 회장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 설립한 통상 사무소에 로비스트 2명을 고용했다”면서 “포스코뿐만 아니라 통상 문제가 있는 국내 철강업체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프로배구] 14년 만에 V1… 떴다! 대한항공

    [프로배구] 14년 만에 V1… 떴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완파… MVP에 한선수 49년 만에 첫 메이저 우승 값진 성과대한항공이 창단 처음으로 프로배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5전 3승제)에서 공수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리즈 3승1패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사상 첫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세터 한선수에게 돌아갔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절반에 가까운 13표를 얻어 밋차 가스파리니(9표), 곽승석(6표)을 제쳤다. 여자부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일군 한국도로공사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도 14년 만에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5번째 도전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0~11시즌부터 3년 내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그때마다 삼성화재의 높은 벽에 막혔다.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현대캐피탈에 2승3패로 져 눈물을 삼켰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현대캐피탈까지 설욕했다. 대한항공의 우승으로 프로배구 정상에 선 남자팀은 7개 중 삼성화재(8회), 현대캐피탈(3회), OK저축은행(2회) 등과 4개 팀으로 늘었다. 또 대한항공은 1969년 배구단 창단 이래 49년 만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도 냈다. 실업 시절인 1984∼2004년 ‘백구의 대제전’으로 유명한 대통령배대회, 슈퍼리그 시절에도 고려증권, 현대자동차서비스, 삼성화재에 줄곧 눌려 기를 펴지 못했다. 프로 출범 후에는 두 차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이벤트 성격의 컵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다가 5수 끝에 한을 풀었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노재욱의 허리 디스크 악화로 동력을 잃어 13년 만의 통합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배구조 개편 발등의 불… ‘뾰족수’ 없는 삼성

    지배구조 개편 발등의 불… ‘뾰족수’ 없는 삼성

    지분 얽혀 쉽지 않아… 지주사는 포기 물산 현금자산 늘어 “실탄 확보” 관측 이재용 새달 활동재개… 논의 본격화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삼성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답안지를 빨리 제출하라는 정부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데다 같은 압박을 받아 왔던 현대차그룹이 예상을 깨고 ‘오너 일가 지분 직접 매입’이라는 모범 답안지를 써냈기 때문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주사 전환’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당장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과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삼성그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도 빨리 숙제를 하라는 공개 주문인 셈이다. 문제는 숙제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비(非)금융 계열사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이 얽히고설켜 있다. 지주사로 가게 되면 제조업체의 금융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 4월 “지주사로는 안 간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마냥 버틸 수는 없다. 당장 공정위 명령에 따라 삼성SDI는 8월 26일까지 삼성물산 지분 404만주(2.11%, 시가 약 5400억원)를 처분해야 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새로운 순환출자 고리가 생겼다는 게 공정위의 처분 명령 근거다. 삼성SDI 측은 “기한 내 처분을 따르기 위해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자사주로 이를 사들이거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재로 사들이는 방안 등이 가능한 시나리오다. 특수관계인과 계열사 지분으로 얽힌 삼성전자도 골칫거리다. 김 위원장도 올 1월 “삼성 문제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관계”라고 했을 정도다. 삼성전자 지분은 이건희 회장 3.88%를 비롯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5.37%에 불과하다. 하지만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 계열사를 합치면 20%에 육박한다. 게다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각각 이 부회장과 이 회장이다. 이런 연쇄 고리를 끊어내라는 게 공정위의 요구다. 삼성 측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긴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내놓을 카드가 없다”는 태도다. 그럼에도 물밑에서는 ‘모종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현금성 자산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지분 인수를 위한 실탄 확보 과정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2월 삼성물산이 서초동 사옥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나 한화종합화학과 제일기획 지분을 잇따라 매각한 것도 이와 연결시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다음달 초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경영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지난달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출근은 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는 정식 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라는 게 그룹 측의 전언이다. 이렇게 되면 지배구조 개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워낙 지분 관계가 복잡해 (정리에) 막대한 돈이 드는 데다 이 회장 일가의 경영권도 지켜내야 해 쉽지 않은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순환출자 해소가 매우 어렵다고 여겨진 현대차도 한 만큼 삼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한항공 프로배구 출범 14년 만에 첫 챔프전 정상

    대한항공 프로배구 출범 14년 만에 첫 챔프전 정상

    현대캐피탈에 3-0승, 시리즈 3승1패로 감격의 우승챔프전 5차례 만에 49년 만의 첫 메이저 우승 신고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출범 14년 만에 첫 챔프 자리에 올랐다.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5전3승제)에서 현대캐피탈에 3-0(25-22 25-17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여자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도 14년 만에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그동안 챔프전에 나선 지 통산 5번째 만이다. 대한항공은 2010~11시즌부터 3년 내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그때마다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도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패해 또 한 번 눈물을 삼켰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현대캐피탈에 설욕하며 우승의 희열을 만끽했다.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른 남자부 팀은 7개 팀 중 삼성화재(8회), 현대캐피탈(3회), OK저축은행(2회) 등에 이어 대한항공이 4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대한항공은 또 1969년 배구단을 창단한 이래 49년 만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도 냈다. 대한항공은 실업 시절인 1984∼2004년 ‘백구의 대제전’으로 유명한 대통령배 대회·슈퍼리그 시절에도 고려증권, 현대자동차서비스, 삼성화재에 밀려 한 번도 우승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프로 출범 후엔 두 차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이벤트 성격의 컵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다가 5수 끝에 정상 등극의 염원을 풀었다. 챔피언결정전의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세터 한선수에게 돌아갔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절반에 가까운 13표를 얻어 밋차 가스파리니(9표), 곽승석(6표), 무효(1표)를 앞섰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노재욱의 허리 디스크 악화로 힘을 잃어 13년 만의 통합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기식 금감원장 내정 소식에 금융권 ‘화들짝’

    김기식 금감원장 내정 소식에 금융권 ‘화들짝’

    김기식 전 의원이 30일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전 금융권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 시절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정무위원회에서 금융업계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전임자인 최흥식 전 원장이 특정 은행과 갈등 관계로 사임하게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최 전 원장보다 ‘강성’인 김 내정자가 금감원 수장을 맡게 돼 ‘호랑이를 피하려다 라이거가 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날 “금융업계에서는 한마디로 ‘큰일 났다’는 분위기다”며 “아무래도 전임자가 안 좋게 나간 만큼 채용비리나 지배구조 등에 칼을 더 세게 휘두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김기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은, 지배구조 개선이나 소비자 보호 등 전임자가 추진했던 업무를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포석으로 읽힌다”며 “아무래도 강력하게 쇄신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보험업계도 화들짝 놀라는 분위기다. 김 내정자는 보험상품의 홈쇼핑 판매를 문제 삼는 등 보험산업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보험업을 고객 돈을 받고서 보험금을 주지 않는 산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벌써 엄청난 규제를 가하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가 많다”고 토로했다. 수수료 인하 등 새 정부 들어 규제로 힘들어하는 카드업계도 울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의원 시절 최고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기억나다 보니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김 내정자가 서민과 금융소비자뿐 아니라 금융산업도 아울러 고려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시민사회단체에 있을 때나 국회의원 시절에 서민 입장에서 금융업계를 바라봤다면 금융당국 수장에 오른 만큼 금융산업의 부분도 심도 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재 5조 들여 순환출자 고리 끊는 현대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자가 사재를 들여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겠다고 나선 것은 상당히 신선하고 고무적이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글로비스 지분을 팔고 모비스 지분을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지주회사 체제는 도입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려면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는 모비스 지분 전량(23.3%)을 사들여야 하는데, 여기에는 무려 4조 5000억원이 넘는 사재가 들어간다. 글로비스 주식 처분 과정에서 1조원을 웃도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 아무리 돈이 많은 대기업 총수들이라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세금을 아끼기 위한 편법을 쓰지 않겠다는 것만으로도 평가받을 일이다. 순환출자는 오너 일가가 이른바 ‘쥐꼬리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면서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출자한 다른 계열사까지 연쇄적으로 부실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현대차도 순환출자 고리 탓에 계열사 간 의존도가 높아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배구조 개선 일정이 마무리되면 ‘대주주→모비스→현대차’라는 단순한 지배구조로 바뀔 것이다. 자동차산업이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런 지배구조 개선 노력은 계열사 간 효율 향상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대차는 지배구조 문제를 깔끔히 정리함으로써 우선 경영 방식을 단순화할 수 있게 됐다. 대주주는 현대모비스를 책임지고 경영하고,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다. 글로비스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1조원 이상 세금을 내겠다는 것은 최근 ‘공정함’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부합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현대차 노력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너 일가가 지분 매입이란 ‘정공법’을 택한 것은 후계 구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 측은 “정 부회장이 모비스의 대주주가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사재를 들여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려는 데에는 후계 구도와 맞물려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주주의 지분 거래 과정에서 적법하게 비용을 부담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 엄격한 사회적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LG(잠실) NC-롯데(사직) SK-한화(대전) 넥센-삼성(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두산-kt(오후 7시 수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DB-KGC인삼공사(오후 7시 원주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4차전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7시 인천 계양체) ■배드민턴 전국봄철종별리그전(오전 10시 밀양경기장) ■핸드볼 청주 직지컵 대회(오후 4시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 ■피겨스케이팅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30분 태릉빙상장) ■펜싱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오전 9시 서울 올림픽공원) ■근대5종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8시 국군체육부대 등 경북 문경 일대) ■요트 해양경찰청배 전국대회(오전 9시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세금 1조 피할 수 있는데… MK ‘통 큰 결단’ 왜

    [경제 뉴스 깊이 보기] 세금 1조 피할 수 있는데… MK ‘통 큰 결단’ 왜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해묵은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주사’ 전환이 아닌 ‘지배회사’ 체제를 선택한 현대자동차그룹 이야기다. 그동안 재계와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결국 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를 각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고 현대차 투자회사 등 투자회사 3곳을 묶어 지주사를 출범시키는 방안 등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됐다.이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 주식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해 그룹 전체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대주주는 바로 양도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대주주 입장에서 초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선택은 의외였다. 모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배회사’ 체계를 선택했다. 그 결과 정 회장 부자는 향후 주식 처분 과정에서 전례가 없는 규모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양도 시점의 주식 가격, 매각하는 주식수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내야 하는 세금만 최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왜 피할 수 있는 세금 1조원을 내겠다는 걸까.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공법을 택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만약 시장에서 예측했던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면 대주주가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지주회사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경우 대주주가 세금은 한 푼 안 내고 회사 지배력만 강화한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지주사 카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실제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주주가 지주사에 현물출자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해당 주식을 처분할 때까지 양도소득세 과세를 미뤄 주고 있다. 관련 규정은 올해 안에 일몰된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배회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카드를 접은 배경을 금융 계열사인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서 찾는다. 현대캐피탈은 모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 할부금융의 70%가량을 책임지는 회사로 사실상 현대캐피탈이 없다면 그룹의 국내 영업 자체에서 흔들린다. 하지만 지주사 체계로 전환하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 계열사를 지주사 아래 두지 못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체계로 가지 못한 것은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 계열사가 주된 원인”이라면서 “현대캐피탈은 물론 현대카드까지 내수 판매에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금산 분리 관련 법규가 정비되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를 만들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인수합병(M&A) 자체가 어렵게 된다는 점 역시 지배회사를 선택한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면 자회사 등이 공동 투자해 타 기업을 인수하는 게 불가능하다. 삼정KPMG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M&A는 총 654건, 667억 달러 규모다. 거래 건수로 보면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국내 자동차산업의 인수합병 규모도 2조 7000억원에 달한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로 대표되는 미래차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합종연횡이 점점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인텔의 모빌아이(153억 달러) 인수, 10월 삼성전자의 하만(80억 달러)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동차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의 특허권과 기술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 몇 개를 묶어 통째로 사 버리는 일까지 나오는 것이 최근 인수합병 시장의 트렌드”라면서 “지주사 전환을 망설이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배구조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인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현대차와 정부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1조원이라는 적지 않은 세금도 내면서 한편으로 순환출자도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없애는 현대차의 안은 현대차와 정부의 공동 작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현대차株 상승 시동… 글로비스 ‘최대 수혜주’ 기대

    모비스서 알짜 사업부 넘겨 받아 증권가 “주당순이익 23% 늘 듯” 모비스 부진… 현대제철은 호재 금융권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계열사의 주가 움직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에서 꾸준히 주가 할인 요소로 꼽혀 온 일감 몰아주기 및 순환출자 리스크가 단숨에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현대모비스로부터 현대 알짜 사업부를 넘겨받게 돼 벌써부터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에 따르면 모비스는 모듈, AS 등 두 가지 사업군을 분할해 글로비스에 넘기기로 했다. 올해 현대모비스 분할법인(모듈·AS)의 실적은 매출액 14조 4210억원, 영입이익 1조 4380억원, 순이익은 1조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합병으로 현대글로비스의 2018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이 기존 1만 1845원에서 1만 4557원으로 22.9%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존 매출이 16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 분할법인 매출액 14조원을 더할 경우 총매출액은 30조원으로 불어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캐시카우인 AS 부문과 자산 가치가 큰 모듈 사업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합병되기 때문에 글로비스 주주들의 경우 단기적으로 혜택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현대모비스의 경우에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자율주행, 친환경 신기술을 포함한 핵심 부품 사업부가 여전히 남아 있어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존속 모비스의 가치는 16조 2000억원으로 역산되는데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과 그룹사 R&D 역량 총괄 등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너 일가의 현대모비스 주식 매입으로 1조원가량의 현금 확보가 예상되는 현대제철도 호재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제철은 현재 현대모비스 지분 5.66%(550만 484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의 주가는 각각 4.9%, 0.78%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는 2.87% 하락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정위, 마지막 남은 삼성 ‘압박’

    현대차그룹이 4개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여전히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지 않고 있는 삼성그룹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도 초일류 기업답게 지배구조 개선 등을 선도했으면 좋지 않았겠냐’라고 묻자 “머지않은 시간 안에 삼성그룹 안에서도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과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삼성그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5대 그룹 최고경영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자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지난해 말로 설정했던 데드라인도 정기 주주총회 이후인 이달 말로 연기해 줬다. 이미 SK와 LG, 롯데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고 이번에 현대차까지 동참하면서 5대 그룹 중 삼성만 남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필요한 타이밍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구조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호평했다. 다만 그는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과정에 공정위가 끼친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ISDI,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제작 자율성 제고를 위한 토론회 개최

    KISDI,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제작 자율성 제고를 위한 토론회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9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제고를 위한 방송미래발전위원회의 정책 제안 발표·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고 공적 책임을 더욱 제고하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KISDI는 작년 10월부터 금년 2월까지 운영된 방송미래발전위원회가 도출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안에 대한 방송사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인사말로 시작되며, 본격적인 주제 발표에 앞서 김남두 KISDI 연구위원이 ‘방송미래발전위원회의 정책제안서(안)’에 관한 주요 경과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방송미래발전위원회 1분과(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분과위원장 김명중 호남대 교수)와 2분과(방송의 제작 자율성 제고, 분과위원장 정상윤 경남대 교수)가 마련한 정책제안 발표가 진행된다. 1분과 주제는 이준웅 서울대 교수와 장재옥 중앙대 교수가 발표하며, 2분과는 배진아 공주대 교수와 김연식 경북대 교수가 발표한다. 이후 두 분과의 주제발표에 대해 종합토론이 진행되는데,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대식 KBS 대외협력실 박사,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유정 MBC 편성국 전문연구위원,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정광재 MBN 정책기획부장, 김동원 전국언론노조 정책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 1승만 더 하면 대한항공이 챔피언이야”

    “아빠, 1승만 더 하면 대한항공이 챔피언이야”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용병 미차 가스파리니(가운데)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딸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5전 3승제의 챔프전에서 2승(1패)을 먼저 거둔 대한항공은 1승을 추가하면 구단 첫 챔프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 현대차 ‘지주사’ 대신 ‘오너일가 지분매입’ 정공법

    현대차 ‘지주사’ 대신 ‘오너일가 지분매입’ 정공법

    모비스·글로비스 분할합병 추진 MK 부자, 모비스 지분 직접 매입 4조~5조 들 듯…양도세만 1조 그룹측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 공정위 “시장 요구 부응, 긍정적”현대차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지 못했다. 계열사가 계열사 꼬리를 무는 순환출자는 오너 일가가 이른바 ‘쥐꼬리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주문해 온 만큼 현대차그룹의 ‘숙제 제출’은 예정된 순서였다. 그런데 적어 낸 답안지가 다소 의외다. ‘지주사 전환’이 아닌 ‘오너 일가 지분 직접 매입’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주사 전환에도 돈이 많이 들지만 후자는 더 많은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4개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 20.78%를, 현대차가 기아차 지분 33.88%를, 기아차가 다시 현대모비스 지분 16.88%를 갖고 있는 구조다. 기아차가 현대모비스 지분을 털어내면 연결고리는 자연스럽게 끊어지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 내지는 지배적 계열사가 되는 셈이다. 정몽구 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식이 거의 없다. 현대글로비스 주식만 23.3%를 갖고 있다. 따라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 정 회장 부자(父子)는 기아차 등 주요 계열사가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문제는 돈이다. 증권가는 정 회장 부자가 해당 지분을 사들이는 데만 4조 5000억원(27일 종가 기준)가량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주식 등을 팔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식 처분에 따른 양도소득세만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화되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부품 사업에 더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자는 측면에서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면서 “지분 거래까지 마무리되면 기존 4개 순환출자 고리는 모두 소멸된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 주가는 이날 급등했다. 구체적인 개편 시점은 7월 말이 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안이 각사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고 현대모비스 주식 변경 상장, 합병 현대글로비스 신주 추가 거래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 대신 지분 매입이라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후계 구도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대차그룹 측은 “승계 작업을 병행하려면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대주주가 돼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면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며 개편 이후에도 정 회장이 그룹의 대주주 또는 지배적 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주사 대신 현대모비스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한 데 대해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정부가 지시한 순환출자 구도를 모두 해소하면서도 가장 간편한 길을 택한 듯하다”면서 “앞서 삼성물산의 인수합병 학습효과 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로 인해 정몽구·정의선 부자는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대주주 지분 거래 과정에서 적법한 비용을 부담한 건지에 대해 엄격한 사회적 잣대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현대차그룹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은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짧게 논평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차그룹 순환출자 고리 모두 끊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는다. 지주사로는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 정몽구 그룹 회장과 외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사재를 들여 순환출자 해소에 필요한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여기에만 4조~5조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해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아 온 현대차그룹이 결국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이런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정한 ‘데드라인’(마감시한)을 사흘 앞두고서다. 김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개편안을 기업 스스로 내놓으라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과 국내 모듈제조 사업을 현대글로비스로 넘기는 것이다. 두 회사의 분할합병 비율은 0.61대1이다. 이어 그룹사와 대주주 간 지분 매입·매각을 통해 순환출자를 해소한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대글로비스에 모듈·AS사업 부문을 떼어 주고 남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를, 현대차가 다시 기아차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단순해진다. 현대차그룹 측은 “지분 거래가 마무리되면 기존 4개 순환출자 고리가 모두 해소된다”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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