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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배구 바라보며 1년간 땀 흘렸는데 너무 아쉬워”

    “봄배구 바라보며 1년간 땀 흘렸는데 너무 아쉬워”

    “시즌 중단은 배구선수 되고 처음이네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도에 끝난 경험은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 여오현(42·현대캐피탈)에게도 낯설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의 원년 멤버로서 15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4번이나 참가하고 9번을 우승한 이 ‘살아 있는 전설’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시즌이 갑자기 끝나서 아쉬울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들도 팬들도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선수들은 리그가 중단됐을 때도 재개를 준비하며 훈련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렇게 리그가 종료될 거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아쉽고 허탈하다. 1년 동안 준비한 만큼 잘 마무리해야 하는데 기운이 빠진다.” -올해 현대캐피탈이 봄배구가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봄배구만 기다리고 있었다. 봄배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컸을 텐데 많이 아쉽다. 봄배구는 단기전인 만큼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 팀은 신영석, 문성민 등 경험이 풍부한 고참선수들이 많아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나. “휴가 계획을 잡는 선수도 있고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치료받고 있다. 나도 시즌 중에 허리쪽에 부상을 입어서 검사를 해 볼 예정이다. 이후에 재활 일정을 잡을 것 같다.” -올해도 여전히 팀의 주축 선수로서 리시브 효율 1위(48.06%)를 기록했다. 꾸준함에 비결이 있나. “비결이라기보다는 워낙 리시브 쪽에 자신이 있다. 시즌 중에도 팀에서 리시브 전담으로 많이 투입됐기 때문에 역할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후배 구자혁이 리베로로 많이 투입되면서 디그 부담이 줄었고 덕분에 체력 안배가 잘돼서 성적이 난 것 같다.” -내년 시즌에도 뛰나. 구단에서 ‘여오현 45세 프로젝트’를 한다고 들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고, 내가 실력이 안 되는데 하겠다고 우겨서도 안 된다. 더욱 노력해야 한다.” -후배들하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데 어려워하진 않나. “아무래도 어려워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운동할 때만큼은 같은 선수로서 격의 없이 한다.” -우승을 9번이나 했는데 선수로서 남은 목표가 있을까. “무엇보다 몸관리를 잘해서 경기에 투입됐을 때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 주고 싶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기다려 주셨을 텐데 아쉽고 섭섭하겠지만 건강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팬 가슴 두 번 울린 디우프

    한국팬 가슴 두 번 울린 디우프

    28일 코로나 심각한 고국 이탈리아로 SNS에 “날 환영해 준 팬들에게 감사” 비예나·안드리치는 당분간 한국 체류코로나19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모두 조기에 리그를 종료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리그에 얽매이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팬들의 마음을 가장 찡하게 하는 선수는 오는 28일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다. 구단 사진사로 일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출국하는 그는 한국이 코로나19가 가장 심할 때도 한국을 떠나지 않았고 이탈리아가 가장 심각한 상황인 지금 기꺼이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일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24·미국)와 삼성화재 안드레스 산탄젤로(26·이탈리아), 한국도로공사 다야미 산체스(26·쿠바), 한국전력 가빈 슈미트(34·캐나다)가 줄줄이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디우프는 묵묵히 리그 재개를 기다렸다. 디우프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끝까지 뛰고 싶었는데 끝났다. 아쉽지만 비상사태에서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한국은 나를 환영해 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줬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흥국생명 루시아 프레스코(29·아르헨티나), KB손해보험 마테우스 크라우척(23·브라질)은 25일 밤 같은 비행기로 떠난다. 25일 GS칼텍스 메레타 러츠(26·미국)는 휴스턴, 현대건설 헤일리 스펠만(29·미국)은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남자배구 창단 첫 1위를 이끈 우리카드 펠리페 알톤 반데로(32·브라질)는 30일 고국으로 떠난다. 반면 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27·스페인)는 2주 더 한국에 머무른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게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OK저축은행 레오 안드리치(26·크로아티아)도 당분간 한국에 남기로 했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의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는 고국 우간다가 두 달 동안 국경을 폐쇄해 한국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디우디는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가면 우간다 전통에 따라 7~8월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그는 4월 6일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라는 최태웅 감독의 지시로 국내 여행도 어렵게 돼 통역사와 함께 천안 자택에 머물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시점 유동적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5주 걸릴 듯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가 가져온 불경기… 프로야구도 위축될까

    코로나가 가져온 불경기… 프로야구도 위축될까

    코로나19에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찾아와모기업 의존도 높은 구단 영향 받을 가능성‘스토브리그’처럼 연봉 일률 삭감 배제 못해야구 위축, 스포츠 산업 전체 여파 미칠 수도코로나19로 닥쳐온 경기 불황이 프로야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산업이면서도 모기업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기형적인 구조를 가진 프로야구로서는 모기업이 겪는 경영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마비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패닉 상황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한때 1400대까지 떨어졌으며,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하는 소기업들도 속출했다. 프로야구는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규모 감축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아직 개막에 대한 희망은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추가 연기 등이 이뤄지면 KBO로서도 고민이 커질 수 있다. 144경기 체제 축소 방안이나 무관중 경기 등의 결론이 날 경우엔 각 구단들의 수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프로야구는 지난해 관중이 급감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연봉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평균연봉은 12년 만에 감소했다. 돈잔치였던 자유계약(FA) 시장도 일부 구단을 제외하곤 지갑을 닫았다. 기업들의 지원금이 줄어들면 내년 시즌 선수들의 연봉은 더 혹독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스토브리그처럼 구단 고위층에서 일률적인 삭감을 지시하는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FA등급제 등 새로운 계약 제도들로 몸값 조정이 이뤄질 것도 감안해야한다. 프로야구는 한국 스포츠산업을 이끄는 맏형이다. 겨울 스포츠 종목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흥행해야 다른 스포츠들도 같이 잘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농구, 배구 등은 이미 산업 규모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 야구마저 불경기의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되면 한국 스포츠 전체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로 다들 떠날 때 한국 남은 디우프... 코로나19 심각한 고국 이탈리아로

    코로나19로 다들 떠날 때 한국 남은 디우프... 코로나19 심각한 고국 이탈리아로

    코로나19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모두 조기에 리그를 종료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리그에 얽매이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팬들의 마음을 가장 찡하게 하는 선수는 오는 28일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다. 구단 사진사로 일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출국하는 그는 한국이 코로나19가 가장 심할 때도 한국을 떠나지 않았고 이탈리아가 가장 심각한 상황인 지금 기꺼이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일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24·미국)와 삼성화재 안드레스 산탄젤로(26·이탈리아), 한국도로공사 다야미 산체스(26·쿠바), 한국전력 가빈 슈미트(34·캐나다)가 줄줄이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디우프는 묵묵히 리그 재개를 기다렸다. 디우프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끝까지 뛰고 싶었는데 끝났다. 아쉽지만 비상사태에서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한국은 나를 환영해 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줬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흥국생명 루시아 프레스코(29·아르헨티나), KB손해보험 마테우스 크라우척(23·브라질)은 25일 밤 같은 비행기로 떠난다. 25일 GS칼텍스 메레타 러츠(26·미국)는 휴스턴, 현대건설 헤일리 스펠만(29·미국)은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남자배구 창단 첫 1위를 이끈 우리카드 펠리페 알톤 반데로(32·브라질)는 30일 고국으로 떠난다. 반면 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27·스페인)는 2주 더 한국에 머무른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게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OK저축은행 레오 안드리치(26·크로아티아)도 당분간 한국에 남기로 했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의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는 고국 우간다가 두 달 동안 국경을 폐쇄해 한국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디우디는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가면 우간다 전통에 따라 7~8월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그는 4월 6일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라는 최태웅 감독의 지시로 국내 여행도 어렵게 돼 통역사와 함께 천안 자택에 머물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시즌은 끝났지만 여오현의 배구는 계속된다

    시즌은 끝났지만 여오현의 배구는 계속된다

    V리그 원년멤버 여오현 “시즌 종료 아쉽다”코로나19로 역대 두 번째로 챔프전 못 치러리시브 효율 1위… 여전히 경쟁력 살아있어“45세 프로젝트 실력 되면 그 이상도 가능”“시즌 중단은 배구선수 되고 처음이네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도에 끝난 경험은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 여오현(42·현대캐피탈)에게도 낯설다. V리그 원년 멤버로서 리그 출범 후 열린 15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4번 참가해 9번 우승한 ‘살아 있는 전설’은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하는 봄을 보내게 됐다. 여오현은 “선수들은 리그가 중단됐을 때도 훈련을 계속했다”면서 “리그가 갑자기 종료될 거라고 예상 못했는데 끝나버려서 아쉽고 허탈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리그 운영이 멈췄지만 여오현은 자신의 15번째 봄배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봄배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을 텐데 선수로서도 아쉽다”면서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팀은 경험 많은 고참 선수들이 많아서 다들 봄배구가 열리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오현은 나이먹고 자리만 차지하는 선수가 아니다. 올해도 V리그에서 리시브 효율 1위(48.06%)에 오르며 쟁쟁한 후배들 틈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여오현은 “워낙 리시브쪽에 자신이 있고 구자혁 덕분에 디그 부담이 줄면서 내가 해야할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게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올해로 42세. 여오현의 이번 시즌은 끝났지만 그의 배구는 계속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여오현이 45세까지 뛰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지만 그는 “할 수 있을 때까진 하고 싶지만 무조건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했다. 이어 “45세 프로젝트는 감독님이나 구단에서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고, 내가 실력이 안되는데 하겠다고 우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가질 것 다 가져본 선수지만 목표는 소박하다.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하는 것. 여오현은 “경기에 투입됐을 때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우승도 따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여오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기다려주셨을 텐데 아쉽고 섭섭하겠지만 다음 시즌이 찾아오면 그때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MVP 누구 품에…

    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MVP 누구 품에…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해 우승팀 없이 조기 종료됐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은 뽑을 예정이다. MVP는 보통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선수가 뽑혀 왔는데, 올해는 우승팀이 없는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자부 MVP는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대한항공)와 펠리페(우리카드)가 후보로 거론된다. 비예나는 31경기에 출전해 78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펠리페는 28경기에 출전해 659득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2, 5라운드 MVP, 펠리페는 4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나경복(우리카드)도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 MVP는 디우프(KGC 인삼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 이다영(현대건설)이 거론된다. 기록면에서는 디우프가 압도적이다. 디우프는 26경기에 나서 8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격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MVP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라운드 MVP 이다영, 4라운드 MVP 양효진이 후보로 거론된다. 양효진은 26경기에 나서 429득점, 블로킹 87개로 1위, 속공 1위를 기록했다. 이다영은 세트당 평균 11.36세트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주전세터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한 이재영(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한때 이탈했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박정아(도로공사)도 25경기에 나서 470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 기록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남자부 신인왕은 정성규(삼성화재)와 오은렬(대한항공)이 입길에 오른다.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정성규는 26경기에서 149득점(공격성공률 52.09%, 점유율 7%)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며 신진식 감독의 눈에 들었다.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오은렬은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에 8연승을 달성한 직후 박기원 감독이 “주전 리베로로 자리잡았다”며 5라운드 MVP로 꼽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중앙여고 동창에서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박현주(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박현주는 신인 중 최다 세트에 출전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다현은 신인 중 최다 경기에 출전했고 시즌 초반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81득점으로 신인 중 득점 2위를 올린 권민지(GS칼텍스)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남자 프로농구 시즌 조기 종료

    코로나에 겨울스포츠 모두 막 내려 남자 프로농구가 코로나19로 1997년 출범 이래 23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하고 종료됐다. 앞서 여자농구와 남녀배구도 조기 종료된 만큼 국내 주요 겨울 실내 스포츠는 모두 코로나19로 시즌을 조기에 마친 셈이 됐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최종 순위는 지난달 29일까지의 정규리그 승률 기준으로 정했다. 나란히 28승 15패를 기록한 서울 SK와 원주 DB를 공동 1위, 26승 17패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3위다. 근소한 차이로 막판 우승을 다투던 세 팀이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난 것이다.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예년과 같이 진행한다. 정규경기 10~7위는 16%, 5·6위는 12%, 3·4위는 5%, 1·2위는 1% 추첨 확률을 가진다. 정규리그 1~3위 상금과 PO 우승 상금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또 KBL은 시즌 정상 종료일을 고려해 심판, 경기원, 판독관, 분석관에게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내년 이후 시공 아파트 층간소음 줄어들 듯

    내년 이후 시공 아파트 층간소음 줄어들 듯

    낙하기준 타이어→공으로 측정도 검토 내년 이후 시공되는 아파트부터 층간소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 실제 얼마나 바닥충격음을 차단하는지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현재는 완충재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사전에 인정받아 놓고 이를 현장에 시공하는 방식을 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 결과 신축 공동주택의 96%가 중량충격음에 대해 ‘인정 성능’보다 저하된 ‘현장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큰 문제점이 노출된 것이 배경이 됐다. 건설사들이 완충재 품질 성적서를 조작해 성능 인정서를 발급받는 등 눈속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LH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다양한 시공 조건을 가정해 아파트 바닥이 어느 정도의 충격음 차단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예상하는 시스템이다. 또 지금 층간소음 측정방식은 타이어(7.3㎏)를 1m 높이로 들어 올렸다 떨어뜨리는 ‘뱅머신’ 방식인데, 이를 배구공 크기의 공(2.5㎏)을 떨어뜨리는 ‘임팩트볼’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 측정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사후 측정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데 완충재 사전 인정 제도를 아예 폐지할지, 보완해서 함께 운영할지는 관계기관과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도 개선과 평가 기준 등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 시공되는 아파트에는 좀더 강화된 층간소음 차단 성능 평가 방식이 적용돼 소음 민원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남자프로농구 시즌 마쳐... 코로나19 겨울스포츠 모두 조기 종료

    남자프로농구 시즌 마쳐... 코로나19 겨울스포츠 모두 조기 종료

    남자 프로농구가 코로나19로 1997년 출범 이래 23년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하고 종료됐다. 앞서 여자농구와 남녀배구도 조기 종료된 만큼 국내 주요 겨울 실내 스포츠는 모두 코로나19로 시즌을 조기에 마친 셈이 됐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최종 순위는 지난달 29일까지의 정규리그 승률 기준으로 정했다. 나란히 28승 15패를 기록한 서울 SK와 원주 DB를 공동 1위, 26승 17패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3위다. 근소한 차이로 막판 우승을 다투던 세 팀이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난 것이다.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예년과 같이 진행한다. 정규경기 10위~7위는 16%, 5·6위는 12%, 3·4위는 5%, 1·2위는 1% 추첨 확률을 가진다. 정규리그 1~3위 상금과 PO 우승 상금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또 KBL은 시즌 정상 종료일을 고려해 심판, 경기원, 판독관, 분석관에게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기종료된 남녀프로배구, MVP·신인왕은 누가 받을까

    조기종료된 남녀프로배구, MVP·신인왕은 누가 받을까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해 우승팀 없이 조기 종료됐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은 뽑을 예정이다. MVP는 보통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선수가 뽑혀 왔는데, 올해는 우승팀이 없는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인왕은 프로 1년차 리그 시즌 3분의1 이상을 뛴 선수 중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로 정한다.남자부 MVP는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대한항공)와 펠리페(우리카드)가 후보로 거론된다. 비예나는 31경기에 출전해 78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펠리페는 28경기에 출전해 659득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2, 5라운드 MVP, 펠리페는 4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나경복(우리카드)도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 MVP는 디우프(KGC 인삼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 이다영(현대건설)이 거론된다.기록면에서는 디우프가 압도적이다. 디우프는 26경기에 나서 8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격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MVP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라운드 MVP 이다영, 4라운드 MVP 양효진이 후보로 거론된다.양효진은 26경기에 나서 429득점, 블로킹 87개로 1위, 속공 1위를 기록했다.이다영은 세트당 평균 11.36세트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주전세터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지난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한 이재영(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한때 이탈했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박정아(도로공사)도 25경기에 나서 470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 기록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남자부 신인왕은 정성규(삼성화재)와 오은렬(대한항공)이 입길에 오른다.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정성규는 26경기에서 149득점(공격성공률 52.09%, 점유율 7%)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며 신진식 감독의 눈에 들었다.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오은렬은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에 8연승을 달성한 직후 박기원 감독이 “주전 리베로로 자리잡았다”며 5라운드 MVP로 꼽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중앙여고에서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박현주(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의 경쟁으로 압축된다.박현주는 신인 가운데 최다 세트에 출전해 최다 득점을 올렸다.이다현은 신인 가운데 최다 경기에 출전했으며, 시즌 초반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81득점으로 신인 가운데 득점 2위를 올린 권민지(GS칼텍스)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배구도 사상 첫 조기 종료… “우승팀은 없다”

    프로배구도 사상 첫 조기 종료… “우승팀은 없다”

    5라운드까지 성적 기준으로 순위 결정 남자부 우리카드, 여자부 현대건설 1위 상금 기부… 일 끊긴 심판·기록원 등 지원코로나19로 리그를 중단했던 남녀 프로배구가 결국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일 여자프로농구에 이어 프로스포츠 종목 중엔 두 번째 사례다. V리그로서는 2005년 출범 후 사상 첫 조기 종료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13개 구단 단장들은 23일 서울 마포구 KOVO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KOVO는 지난 19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리그 운영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 총재는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가급적 오늘 결정을 했으면 한다”고 했고 결국 KOVO는 “금일 재논의 끝에 시즌을 현 시점에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이사회 이후 몇 가지 변수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여자프로농구가 현 순위대로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고, 21일에는 정세균 국무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됐다. 이번 시즌 순위는 5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정하되 우승팀은 없다. 6라운드까지 진행하는 V리그는 팀마다 적게는 1경기 많게는 3경기까지 6라운드 경기를 치렀고 잔여 24경기가 남아 있었다. KOVO는 ‘같은 경기 수´가 순위 선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판단해 5라운드를 기준으로 정했다. 남자부는 5라운드까지 승점 64(23승 7패)를 쌓은 우리카드가 승점 62(22승 8패)의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여자부는 5라운드까지 승점 52(19승 6패)를 얻은 현대건설이 1위, 승점 51(17승 8패)을 얻은 GS칼텍스가 2위가 됐다. 우리카드는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현대건설은 2010~11 시즌 이후 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선수, 신인왕 등도 5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투표를 한다. 다만 KOVO는 6라운드 경기를 진행하면서 쌓인 선수들의 개인 기록은 삭제하지 않고 인정하기로 했다. KOVO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 2, 3위의 상금을 구단으로부터 기부받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리그 중단으로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일자리가 끊긴 구성원들의 생활 자금도 지원한다. KOVO는 “리그 조기 종료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규정들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짐 싸서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선수

    짐 싸서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선수

    코로나, 이젠 한국이 안전하다고 판단 개막 연기된 MLB 최지만 오늘 귀국 롯데 1군 선수 미열… 최종 음성 판정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 선수들의 시각이 180도로 변했다. 지난달 26일 프로농구 부산 KT 소속이던 앨런 더햄의 자진 퇴출을 시작으로 국내 농구와 배구 리그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줄지어 이탈해 한국을 떠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이 한국보다 위험한 상황이 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줄지어 입국하고 있는 것이다. 한 달 만의 극적인 반전이라 할 만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외국인 선수) 3명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지난 8일에 귀국했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은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이어 갔다. 연고지인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던 만큼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개막일을 결정하면 개막 2주 전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상황이 더 위험해진 데다 세계 각국의 입출국 금지·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탓에 선수들을 조기 입국시키기로 했다.한화도 미국에 있는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이 25일 입국하기로 했고, 호주에 머무는 워윅 서폴드도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통해 26일 들어올 예정이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지난 22일 입국했고 로베르토 라모스(23일), 케이시 켈리(25일)도 한국에 들어와 국내 선수들과 함께한다. kt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가 23일 입국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27일 입국한다. 앞서 두산, SK, NC, KIA, 롯데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단과 동행한 상태여서 전체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이번 주 안에 모두 한국에 들어오는 셈이다. 특히 메이저리거로서 굳이 한국에 들어올 필요가 없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도 24일 입국한다. 최지만은 지난 20일 탬파베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운동할 곳을 찾지 못해 고국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문제는 좋아지고 있다. 그동안 비시즌마다 한국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문제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1군 선수 중 미열 증세를 보고한 선수가 발생함에 따라 23일 예정돼 있던 훈련을 긴급 취소했다. 검진 결과 해당 선수는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압도적 승리를”… 한진칼 주총 앞두고 여론전 치열

    “압도적 승리를”… 한진칼 주총 앞두고 여론전 치열

    조원태측 “조현아, 투명 경영 자격 의문” 3자연합 “조 회장 경영은 음주운전” 반박 양측 기존 입장 반복 속 상대 도덕성 타격 반도건설·대한항공 사우회 지분 변수로 어중간한 표차로 이기면 분쟁 지속 우려지난 3개월간 이어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사흘 뒤인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매듭지어진다.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분쟁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총수일가 특수관계인 지분(22.45%)에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과 GS칼텍스(0.25%), 중립을 선언했다가 최근 ‘백기사’로 돌아선 카카오(1%) 그리고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까지 총 37.5%를 확보해서다.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3자연합은 31.98%다. 국민연금(2.9%)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남은 가운데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까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판세가 기울었다. 주총을 앞두고 여론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진그룹이 지난 20일 주총을 앞두고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해 ‘팩트체크’를 한다는 자료를 내자 22일 3자연합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내용은 엇갈리는 주장에 대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이다. 서로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과 조 전 부사장 등의 이력을 거론하면서 “과연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고 3자연합은 “최악의 위기에서 조 회장에게 경영을 맡기는 것은 마치 음주운전자에게 차량의 핸들을 건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양측이 자칫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 지분도 일부 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허위공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3자연합은 3.2%의 지분을 잃을 수도 있다. 조 회장 측 지분인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 지분 3.8%에 대해서도 3자연합은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그동안 지분 변동에서 누락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건 모두 가처분 신청이 걸린 가운데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판세가 한쪽으로 확 쏠릴 가능성이 크다.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려면 어느 한쪽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어중간한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면 경영권 분쟁이 지속할 수 있어서다. 다소 우위를 점한 조 회장도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진 않지만 양측이 확보한 지분은 조 회장 측이 42.4%, 3자연합이 40.12%로 매우 근소한 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의선, 자사주 190억어치 매입… 주가폭락 막는다

    정의선, 자사주 190억어치 매입… 주가폭락 막는다

    “미래 가치 키울 것”… 임원들도 주식 매입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19일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차 13만 9000주, 현대모비스 7만 2552주씩이며, 매입 금액은 각각 95억 1200만원, 94억 8900만원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5% 포인트 상승해 1.86%가 됐다. 현대모비스 주식은 처음 매입해 0.08%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본질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6만 8900원, 현대모비스는 13만 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주가가 각각 13만 5500원, 23만 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반 토막이 났다. 현대차그룹 임원들도 현대차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1391주, 서보신 사장은 42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임직원 안전 확보와 경영위기 대응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겠다. 어느덧 찾아온 봄처럼 ‘위기극복’ 그리고 이를 통한 현대차 ‘성장’이라는 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투자증권, 안전 선호하는 요즘 ‘크레딧포커스펀드’

    한국투자증권, 안전 선호하는 요즘 ‘크레딧포커스펀드’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하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펀드’는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다.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디트 채권에 선별 투자해 금리 변동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신용분석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 ▲등급 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재무건전성, 미래 성장성 등)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또 고등급 채권(RF, AAA)의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50개 이상의 발행사에 분산 투자해 펀드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자체 개발한 크레디트 분석 시스템을 통해 편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0.02%와 연간 총보수 0.391%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연간 총보수만 0.411%다. 이달 말까지 20만원 이상 펀드를 신규 매입하고 월 20만원씩 1년간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현금 5000원을 지급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로 남녀프로배구 2005년 출범이래 사상 첫 조기종료

    코로나19로 남녀프로배구 2005년 출범이래 사상 첫 조기종료

    한국배구연맹(KOVO)이 코로나19로 2005년 출범한 이래로 사상 처음으로 정규 리그를 마치지 않고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연맹은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배구연맹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현 시점에서 리그를 종료하기로 했다. 연맹은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배구 팬들, 선수, 리그 구성원들 안전을 위해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우승팀은 없지만 5라운드 종료 순위 기준으로 최종 순위를 정했다. 남자부는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 1, 2, 3위를, 여자부는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이 1,2,3위로 결정됐다. 승점 차가 얼마나지 않았던 2,3위 팀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연맹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 2, 3위 상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 성금으로 기부한다. 또 이를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연맹 구성원들의 생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맹은 “리그 조기 종료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에 대한 세밀한 규정을 보완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배구연맹 규정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국가 재난 사태에 이르렀을 때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이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조원태 총재는 “선수들을 비롯한 리그 구성원들의 보호와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시즌을 종료한 것에 대해 팬 분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V리그 결국 끝났다… 시즌 조기 종료 선언

    V리그 결국 끝났다… 시즌 조기 종료 선언

    23일 이사회 논의 끝에 결국 중단 결정코로나19로 멈췄던 V리그가 결국 끝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잔여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KOVO는 “지난 회의에서는 결정을 유보했지만 금일 재논의 끝에 이번 시즌을 현 시점에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OVO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세 지속, 범국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체육 운영중단 권고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배구 팬들의 안전 고려 및 선수들을 비롯한 리그 구성원들의 보호를 위해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이번 시즌 우승팀은 없으며, 5라운드 종료 순위 기준으로 남자부는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 1, 2, 3위를, 여자부는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이 1,2,3위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KOVO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 2, 3위의 상금을 구단으로부터 기부 받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고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구성원들의 생활자금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태 총재는 “선수들을 비롯한 리그 구성원들의 보호와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시즌을 종료한 것에 대해 팬 분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택은 결국 ‘한국’ 외국인 선수 이탈 없는 프로야구

    선택은 결국 ‘한국’ 외국인 선수 이탈 없는 프로야구

    코로나19 공포에 우려되던 엑소더스 없어해외 머물던 외국인 선수들 모두 조기 귀국10개 구단 용병 모두 한국서 시즌개막 준비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프로농구 부산 KT 소속이던 앨런 더햄의 자진 퇴출을 시작으로 국내 농구와 배구 리그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들이 줄지어 이탈해 한국을 떠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들이 떠난 곳이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각해지는 반전 상황이 됐다. 한국이 위험하다는 판단 하에 미국 등에 머물며 입국을 미루고 있던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누구 하나 이탈하지 않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삼성은 23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3명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외국인 선수 3명이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연고지인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던 만큼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개막일을 결정하면 개막 2주 전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상황이 더 위험해진 데다 세계 각국의 입출국 금지·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탓에 선수들을 조기 입국시키기로 했다. 한화도 미국에 있는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이 25일 입국하기로 했고, 호주에 머무는 워윅 서폴드도 우여곡절 끝에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통해 26일 들어올 예정이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지난 22일 입국했고 로베르토 라모스(23일), 케이시 켈리(25일)도 한국에 들어와 국내 선수들과 함께한다. kt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가 23일 입국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27일 입국한다. 두산, SK, NC, KIA, 롯데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단과 동행한 상태여서 이번 시즌 프로야구에서 뛰게될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는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한국에 있게 됐다. 지난 18일 캐나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더 안전하다”는 견해를 밝혔던 로맥은 지난 22일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그게 사실이니까”라며 다시 한 번 한국의 안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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