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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자동차 부품 공장서 근로자 5m 외벽서 추락사

    19일 오전 10시 17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외벽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이날 사고는 배관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외벽에서 5m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외주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50~70세 퇴직자 일자리 챙기는 서초

    서울 서초구가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퇴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 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베이커리 공방 운영 ▲스마트시니어 정보기술(IT) 서포터즈 ▲서리풀 홈벤저스 등 총 3개 사업을 추진해 1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스마트시니어 IT 서포터즈’ 사업에선 IT 분야의 경력자 및 자격증 소지자가 서초구IT교육센터, 서초50플러스센터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강사로 활동한다. 정보 소외계층 어르신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 키오스크 교육, 로봇체험 등 다양한 IT 교육을 진행한다. ‘서리풀 홈벤저스’ 사업은 주택관리사, 도배기능사, 배관기능사 등 시설관리 분야의 경력자가 주거환경이 취약한 독거 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IT교육·정보화교육 관련 경력 및 자격, 주거환경개선 관련 경력 및 자격증 소지자는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 시공 변경·물 시멘트·감리 구멍… 아이파크 붕괴는 ‘3중 人災’

    시공 변경·물 시멘트·감리 구멍… 아이파크 붕괴는 ‘3중 人災’

    지난 1월 신축 공사를 하다가 느닷없이 외벽 등이 무너졌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는 애초 설계도와 달리 시공 방식 등을 무단 변경해 발생한 인재로 확인됐다. 또 콘크리트에 물을 많이 타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교통부의 ‘현산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조위는 지난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가 공사 중 붕괴하자 약 2개월간 원인 등을 조사해 왔다. 이 아파트는 당시 PIT층(배관 등 각종 설비를 모아 두는 층) 바닥이 무너지면서 외벽이 크게 파손됐다. 사조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39층 슬래브(바닥) 타설(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것) 작업을 끝낸 직후 바로 아래 PIT층 바닥이 무너지면서 시작됐다. PIT층은 38층과 39층 사이에 있는 좁은 공간이다. 건물 붕괴는 23층까지 이어져 16개 층 이상의 슬래브와 외벽, 기둥 등이 무너졌다. 사조위는 39층 바닥 공사를 할 때 애초 설계와 다른 시공 방법과 지지 방식을 쓴 것이 붕괴 원인이었다고 판단했다. 39층 바닥을 타설할 때는 PIT층에 동바리(지지기둥)를 세우도록 설계됐는데 동바리 대신 콘크리트 가벽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바닥 슬래브에 작용한 하중이 2.24배 높아졌고, 중앙부로 집중되면서 붕괴가 시작됐다. PIT층은 일반 층보다 높이가 낮아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서 동바리를 설치하기 어려워 현장에서 임의로 콘크리트 가벽 설치로 방법을 바꿨다. 또 36~39층에도 동바리가 있어야 했는데 조기에 철거해 여러 층이 무너져 내렸다. 김규용(충남대 교수) 사조위원장은 “39층 타설을 할 때 어떤 이유에서든 동바리가 제거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동바리 제거가 (사고를 부른) 가장 큰 실수”라고 말했다. 동바리 철거를 두고 하청업체 측은 경찰 조사에서 “현산이 지시했다”고 진술했으나 현산은 동바리가 철거된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에 쓰인 콘크리트도 충분히 단단하지 못했다. 사조위가 붕괴 건축물에서 콘크리트를 채취해 강도를 시험해 보니 17개 층 중 15개 층이 설계기준 강도의 85%에 미달해 불합격 수준이었다. 레미콘을 지상에서 39층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작업을 쉽게 하려고 물을 더 섞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공사와 감리의 관리도 부실했다. 현산은 아파트 구조설계를 변경하면서 건축구조기술사에게 검토 협조를 구하지 않았고, 붕괴 위험을 사전에 막아야 할 감리단은 세부 공정을 제대로 검측하지 않았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제재를 포함한 재발방지 대책은 3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현산 관계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붕괴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현장소장과 건축·품질 관련 담당자 등 현산 측 안전관리 책임자들이 대상이다.
  • 국토부 “6명 사망 광주 화정아이파크, 무단 구조변경이 붕괴 원인”

    국토부 “6명 사망 광주 화정아이파크, 무단 구조변경이 붕괴 원인”

    국토부 사고조사위, 2개월 조사 결과 발표39층 바닥 시공·지지 방법, 설계도와 달라PIT층이 하중 견디지 못해 무너져내려콘크리트도 설계기준 강도의 85% 미달현장 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친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는 무단 구조 변경 탓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콘크리트는 기준보다 약했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한 것도 붕괴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토교통부 현대산업개발(현산)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14일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조위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원인을 약 2개월간 조사해왔다. 신축 공사를 하던 이 아파트는 당시 PIT층(배관 등 각종 설비를 모아두는 층) 바닥이 무너지면서 외벽이 크게 파손됐다. 사조위는 39층 바닥 시공방법과 지지 방식이 애초 설계도와는 다르게 무단 변경해 사고가 났다고 봤다. 현산은 당초 39층 바닥을 일반적인 슬래브 방식으로 시공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데크 플레이트 공법으로 시공했다. 또 39층 바로 아래층인 PIT층에 수직 하중을 지탱할 힘이 있는 동바리 대신 콘크리트 가벽을 설치했다. 이 때문에 PIT층 바닥 슬래브 하중이 설계보다 늘었고, 하중이 중앙으로 쏠리면서 무너졌다는 것이다. 한편, PIT층 하부의 동바리도 조기 철거해 PIT층 바닥이 하중을 홀로 견디다가 1차 붕괴됐고, 이후 건물 아래층이 잇달아 무너졌다. 콘크리트도 충분히 단단하지 못했다. 붕괴 건축물에서 채취한 콘크리트의 강도를 시험해본 결과 설계기준 강도의 대부분의 층(17개 층 중 15개 층)에서 설계기준강도의 85% 수준에 미달했다. 공사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 사조위는 “감리자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공과정을 확인하고, 붕괴 위험을 차단해야 하는 전문가인데 공사 감리를 할 때 전문기술자들과 업무협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조위는 사고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도 이행 강화 ▲현 감리제도 개선 ▲자체·품질관리 개선 ▲하도급 제도 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도 제시했다. 사조위원장을 맡은 김규용 충남대 교수는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간의 이면계약 등과 같은 비합법적 하도급 계약을 막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울진 산불 3950명 대피…“원전 방어 만전”

    [속보] 울진 산불 3950명 대피…“원전 방어 만전”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한울원전 1km 앞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소방동원령 1호를 3차례나 추가 발령하며 전국의 소방차량을 소집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긴급 지시사항에서 “경북 소방본부장은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 방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산불 조기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주택과 인명 피해를 방지해달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현장에는 대구, 울산, 경기, 충북, 경남, 서울, 부산, 대전, 충남, 강원, 충북 등 11개 광역지자체에서 105대의 소방차량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원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 있는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을 출동시켰다. 대용량방사포는 지름 30cm의 원형 배관에 강한 압력을 가해 1분에 최대 7만5000ℓ, 110m 떨어진 곳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 첨단 소방장비로 소방차 26대와 맞먹는다또 4륜 구동으로 등판 능력과 험로 주행 성능이 우수하며 주행하면서 최고 90m까지 방수를 할 수 있는 산불전문진화차도 동원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4대와 진화대원 522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울진 산불로 민가 5채가 불타고 주민 395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 ‘삼중고’ 아파트 관리비, 대선 뒤 무섭게 뜁니다

    ‘삼중고’ 아파트 관리비, 대선 뒤 무섭게 뜁니다

    새달부터 공조 성능 검사 필수가구당 年 2만원씩 더 지불해야기계설비 관리자도 따로 뽑아야인상 막은 전기·가스도 오를 듯‘안 오른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관리비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관리비는 지난 6년간 약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더 오를 요인이 많다. 배달음식부터 학원비, 달걀 등 장바구니 물가까지 부담되는 상황에서 관리비마저 비싸지면 서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듯하다. 2일 서울신문이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관리정보 시스템’(K아파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 공용 관리비는 2016~2021년(잠정치) 사이 21.9%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0%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매우 크다. 아파트 관리비가 크게 오른 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청소·경비 등 저임금 노동자가 많이 일하는 특성상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따라 최저임금을 2018년 16.4%, 2019년 10.9% 등 2년 연속 10%대 인상했다. 이 영향으로 공동주택 관리비는 2018년 6.1%, 2019년 5.7% 올랐다. 특히 청소비와 시설유지비, 고용보험료, 건강보험료 등이 많이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용주택 관리비의 약 87%가 인건비”라고 말했다. 다만 2020년과 2021년에는 2%대의 안정된 상승률을 보였다. 문제는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공동주택 공용 관리비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4.3%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을 웃돌았다. 통계청은 40개 도시 지역의 아파트 관리비를 표본 삼아 통계를 뽑기 때문에 전국 150가구 이상 분양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아파트 통계보다는 조금 높게 나올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관리비를 끌어올릴 요인이 많다는 점이다. 우선 아파트들이 올해 4월부터 1000가구 이상 단지를 시작으로 매년 배관, 덕트(환기용 통로) 등 공조시설 등에 대한 성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비용은 당연히 입주민들이 부담한다. 주택관리사협회에서 5500가구가 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비용 견적을 받아 보니 검사에 약 1억 900만원이 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가구당 연 2만원쯤 되는 돈을 더 내야 한다. 4월부터는 자격증을 소지한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따로 뽑아야 한다. 인건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기안전관리자 직무 고시를 개정해 올해부터 모든 아파트에서 전기기사들이 공용 부문뿐 아니라 각 가구의 전기 점검까지 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주택관리사협회에서는 “고시 내용이 공용 부문 관리 의무만 명시한 상위법과 충돌하는데다 인건비를 늘려 관리비를 인상시킬 수 있다”면서 고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 가구별로 내는 관리비도 향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지난 1월 0.4%로 안정적이었지만 이는 정부가 요금을 제어하고 있어서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값이 뛰면서 인상 요인이 누적되고 있어 대선 이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 “광주 현산 신축 아파트 붕괴 원인은 잘못 계산된 하중 탓”

    “광주 현산 신축 아파트 붕괴 원인은 잘못 계산된 하중 탓”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원인은 PIT층( 배관 등 설비 공간) 콘크리트 타설 하중이 설계 보다 2배 이상 높게 계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개당 30~50t 무게의 역보(수직벽) 7개가 38층 바닥에 하중을 더하면서 가장 약한 부분에서 첫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건설품질연구원(KCQR) 이성민 부원장이 사고 원인을 분석해 경찰에 통보한 결과로서, 공인 전문가가 분석한 첫 원인 규명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PIT층 바닥면의 설계 하중이 2008㎏f/㎡인데 비해 지붕면(데크플레이트)에 타설한 콘크리트 하중은 4098㎏f/㎡로 2배 이상 높았다. 현대산업개발과 철근 콘크리트 하도급업체 측이 붕괴사고가 시작된 39층을 바닥 면을 당초 설계 변경안인 350㎜보다 더 두껍게 373㎜ 두께로 콘크리트를 타설한 탓이다. 여기에 38층 바닥에서 지붕을 떠받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역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하면서 연쇄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PIT층 바닥에는 자체 무게가 30~50t짜리 역보 7개가 설치됐고, 건축물 구조상 지붕면의 단차가 10㎝이상 구조로 설계됐다. 이 때문에 물기를 머금은 콘크리트의 무게가 역보의 가장 약한 부분에 집중되면서 첫 붕괴가 발생했다. 이때 38층 바닥면을 지탱해야할 동바리(지지대)가 있었더라면 PIT층만 붕괴하고 연쇄 붕괴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동바리는 공사 하부 3개층에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시공사·감리·하청업체 등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경찰이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의견을 주고받은 원인 분석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의 붕괴 원인 분석 결과 도출 절차가 남아있지만, 일단 과학적 증명이 나오기 시작한 만큼 입건자 중 일부를 과실 책임이 중한 이들을 가려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붕괴사고 이후 현재까지 공사 관계자 등 총 63명을 조사해 모두 1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직원·감리·하청업체 법인·하청업체 관계자들로, 각각 업무상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건설산업기본법(재하도급 금지·무면허건설업)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피의자 진술, 참고인 진술, 전문기관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되는 입건자의 경우,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1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 ‘수소거점’ 삼척… 액화플랜트·충전소·R&D 특화도시 앞으로

    ‘수소거점’ 삼척… 액화플랜트·충전소·R&D 특화도시 앞으로

    호산항 LNG 저장생산시설 연계버려진 냉열 활용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수도권 등 중부 전역에 수소 공급 현대로템과 밸류체인 단지 구축 ESS 안전성 검증센터 연내 완공 강원 삼척시가 ‘수소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호산항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생산시설과 맞물려 수소산업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이 글로벌 뉴노멀로 정착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인 수소를 선점하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삼척은 수소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항만과 LNG 생산기지, 석탄 등 물적 자원과 인근 대학의 전문인력 자원까지 유리한 조건을 고르게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대용량 이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도 연내에 완공된다. 김양호 삼척시장을 21일 만나 폐광의 낙후된 도시를 벗어나 환동권의 청정에너지 거점 도시로 탈바꿈하는 삼척의 미래산업 청사진을 들었다. “석탄 등 화석연료 생산지에서 수소 등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삼척시가 산업화 시대 석탄, 시멘트 등 국가 기간산업의 공업도시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산업 거점의 에너지도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먼저 2019년 전국 최초로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 선정, 2020년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지난해 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지로 선정되는 등 전국 제일의 수소 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정부의 수소 관련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역점 인프라 구축에 따른 동력 확보는 물론 수소 생태계 구축 속도도 앞당기고 있다. 이미 강원도 1호 수소충전소(30억원·하루 250㎏ 생산)가 가동 중이고, 분산형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135억원·하루 1t), 수소 R&D 특화도시(300억원·수소 실증주택 11동) 등 관련 생태계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분산형 수소 생산시설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생산과 공급 인프라 확대라는 점에서 앞으로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여기에 삼척을 중심으로 동해와 평창, 강릉 대관령 일대가 2020년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2024년까지 수소생산, 저장, 운송, 선박, 드론운행 실증 등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수소산업은 물론 국내 액화수소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3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액화수소 생산설비(배관, 밸브) 제작 실증, 수소 연료전지 선박 제작·운항 실증, 액화수소 드론 제작·운행 실증, 이동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등 실생활에 수소가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기업들의 지역 내 연계 활동이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강원 삼척·동해를 비롯해 울산 등 전국 5개 지역을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총사업비 1조 2739억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했다. 삼척·동해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 지역으로, 2027년까지 총사업비 2958억원(국비 675억원, 지방비 496억원, 민자 1787억원)을 들여 삼척 LNG 기지를 활용한 액화플랜트 구축 등 관련 사업이 진행된다.주요 사업 내용은 하루 30t 생산 규모의 수소액화 플랜트를 비롯해 안전성 시험센터와 테스트 베드, 수소액화플랜트 및 기업 입주 공간 구축 등이다. 황철기 시 에너지과 신산업기획담당은 “삼척 호산항 LNG 생산기지에는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가 구축돼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등 중부권 전역 수소 공급의 거점 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운송과 보급이 쉽지만 극저온 냉각을 통한 생산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삼척 LNG 인수기지에서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하면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 측면에서 전국 최적지로 꼽힌다. 여기에 현대로템 등 대기업과 함께 근덕면 일원을 액화수소산업 밸류체인 단지로 구축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사업 성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을 앵커기업(입주 선도기업)으로 하고 주변 15만㎡ 부지에 수소기업 특화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근덕면 동막리 일원을 수소 부품 제조 중심지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삼척시는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 특구사업을 통한 수소 생태계 전반의 기반 구축과 실증,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에 따른 관련 산업 집적화, 액화수소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관련 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할 대용량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건립 사업이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는 사업비 698억원(정부 288억원, 민간 410억원)으로 삼척시 교동 소방방재산업 연구단지 내 1만 5531㎡에 건축 연면적 6000㎡ 규모로 세워진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재열량측정장치(30MW)와 대형소화성능시험장치 등 첨단설비를 갖추게 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사업 관리(전담) 기관으로 KTC가 주관하고 KCL 등 6개사가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ESS 검증센터를 KTC와 KCL이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 이재명 “당선땐 과잉방역 중단”… 尹겨냥 “아마추어는 나라 망친다”

    이재명 “당선땐 과잉방역 중단”… 尹겨냥 “아마추어는 나라 망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들어 첫 일요일인 20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았다. 영하의 날씨 속에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몰렸다. 이 후보는 “경기도민이 키워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대한민국을 경영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아마추어’로 규정한 채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10분쯤 수원 만석공원 제2음악당 유세에서 “제가 (당선돼) 3월 10일이 되면 불필요한 과잉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을 접종한 분들은 밤 12시까지 식당 다니고 당구도 좀 치도록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도 진화해 작고 날쌔졌지만, 위험성은 떨어졌다. 위험한 ‘곰탱이’에서 ‘작은 족제비’로 바뀐 것”이라며 “3번씩이나 부스터샷을 맞고 나면 걸려도 거의 치명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독감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누구 당구 많이 친다던데”라며 “한쪽 눈만 뜨고도 당구 칠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의 부동시 병역면제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전날부터 유세 때 마스크를 벗은 것을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것을 두고도 “무동 타고 마스크 벗는 것을 뭐라고 했지, 규칙을 지키면서 마스크 벗는 것을 뭐라고 했느냐”며 “적반하장이다. 방귀 뀐 뭐가 성낸다고, 맨날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한술 더 떠 윤 후보를 연산군에, 이 후보는 정조에 비유했다. 그는 “조선시대에 주색잡기와 폭탄주로 나라를 망친 사람이 연산군이었다. 여러분 폭탄주 대장 술대장 연산군을 선택하겠나, 조선의 개혁군주였던 정조를 선택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안양 안양중앙공원 유세에서 “아마추어가 국가 경영을 맡으면 나라가 망한다. 국정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5200만명의 운명을 걸고 대한민국을 시험, 연습하겠냐”고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꼭 오늘 해야 하느냐’고 그랬다더라”며 “오늘 안 하면 당장 죽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바로 오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환경에서 ‘국민이 더 고통받으면 표가 나오겠지, 상대방을 더 증오하면 우리에게 유리하겠지’라며 추경 편성을 막는 것을 용서해야 하느냐”며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이어 “일단 굶어 죽게 생겼으니 300만원씩 지급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특별추경이 아니면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서라도 50조원을 확보해 확실하게 다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노후 신도시 특별법’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쪼개지고 비 새고 배관 다 썩고 못살겠지 않느냐”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잘 안 된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서 좋은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 현대중공업 7년만에 생산기술직 공채

    현대중공업 7년만에 생산기술직 공채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비해 생산기술직을 공개 채용한다. 현대중공업의 생산기술직 공채는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까지 취부·용접, 배관, 기계, 전기 등 4개 직종에 걸쳐 현대중공업그룹 사내 협력사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서류 전형과 기량 평가, 인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희망자는 현대중공업그룹 인재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미포조선은 8년 만에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미포조선도 오는 27일까지 그룹 인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선각 용접, 선각 취부, 배관, 전기, 기계 등 5개 직종에서 모집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우수 기술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공채 외에도 기술연수생 모집 등을 통해 신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장기 불황을 겪어왔으나 지난해 선박 74척, 해양플랜트 3기 등 총 147억 4300만 달러 수주로 연간 목표 166%를 달성했다. 올해부터 현장 일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 “기업과 인재 모이는 일 하기 좋은 울산”

    “기업과 인재 모이는 일 하기 좋은 울산”

    기업과 인재가 찾는 일 하기 좋은 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노후 산업단지 첨단화’,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 ‘자유무역지역 확대’ 등 3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노후 산업단지 첨단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35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포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공장 혁신 모의실험 센터 구축과 스마트 물류기반 확충 등 14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이 미래차와 스마트 선박 생산에 맞는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첨단 신산업으로 재편된다. 시는 또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을 통해 미포산단을 청년들이 찾아오는 일터로 바꾼다. 이 사업은 테크노산단과 매곡산단의 스마트 그린 산단 전환으로 이어져 울산의 미래 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산단 조성 및 공급’ 사업도 본격화된다. 핵심은 울산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유망업종 기업 유치를 늘리기 위한 산단 유치 업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5개 산단을 대상으로 레이더 항해용 무선기기 등 17개 업종을 추가해 입주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올해도 산단 입주업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또 유망기업에 맞춤형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현재 활용되지 않는 매곡산단의 폐기물처리시설 용지와 도시계획상 광장으로 지정된 오토밸리로 인근 유휴지를 산업시설용지로 개발해 공급한다. 이밖에 친환경 미래차 전환에 대비한 ‘스마트 그린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기지’, 시대적 과제인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친환경산업 육성지원 산단’ 조성에도 나선다. 울산자유무역지역 내 입주 공간도 확대한다. 2015년 81만㎡ 규모로 준공된 울산자유무역지역은 입주율 99%(39개 기업)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주 희망 기업이 많다. 현재 중공업 1개, 경공업 2개 등 총 3개 동의 표준공장이 있다. 여기에다가 시는 247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중공업 1개 동(연면적 1만 3856㎡)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기업 8개 유치, 2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울산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도 추진한다. 정부의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에 따라 현재 울산 전체를 대상으로 적합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에 지정 신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투자를 촉진하는 다양한 기반시설 보강,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 등을 통해 산업을 다변화해서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브래드피트 ‘친환경’ 집…곰팡이로 주민 사망 “믿었는데”

    브래드피트 ‘친환경’ 집…곰팡이로 주민 사망 “믿었는데”

    독성 곰팡이 등 발생, 주민 1명 사망피트에 소송 “약속이 깨졌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자선 사업을 통해 지은 주택이 독성 곰팡이로 번져 주민 1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은 브래드 피트를 믿고 집을 구매한 만큼, 브래드 피트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사 뉴스콥오스트레일리아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로어 나인스 워드에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운영 중이었던 재단 ‘메이크 잇 라이트’를 통해 건축 사업을 계획, 약 100여채의 주택을 15만 달러(약 1억7902만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모금 운동을 진행했고, 홍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친환경 주택’을 건설했다. 해당 주택은 지역의 열대 기후를 고려하지 못한 탓에 악성 곰팡이와 흰개미로 가득 찼고 결국 주민 한 명이 사망했다. 끊임없이 방수와 습기 문제가 발생하고, 계단이 무너지거나 배관이 파열되기도 했다.“피해자들은 브래드 피트를 믿었다” 주장 피해자측 론 오스틴 변호사는 2018년 해당 주택을 산 피해자들을 위해 브래드 피트와 재단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스틴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친환경’적으로 지어진 집들은 곰팡이로 가득 찼다”며 “이로 인해 주민 한 명이 죽었지만, 불행히도 브래드 피트와 그의 재단은 모두 폐쇄돼,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브래드 피트를 믿었다”며 “불행히도 피해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깨진 약속’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 측은 2018년부터 자선단체와 거리를 둬왔으며, 주택 관여에 건설한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8명 사상자 낸 여천NCC 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착수

    8명 사상자 낸 여천NCC 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착수

    11일 오전 9시 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여수공장 3공장에서 폭발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사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가 착수됐다.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도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냉각시설인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 가동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열 교환기는 진공 상태인 내부 배관에 에틸렌 등 화학 물질이 지나가면서 냉각이 되는 구조다. 지난 10일 1차 시험가동 후 이날 2차로 내부 압력을 높여 에어 누출 여부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을 하며 내부에 압력을 높이던 중 폭발 충격으로 무게 1t, 길이 12m, 지름 2.5m인 열교환기 덮개가 작업자를 덮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최종상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61명)을 편성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여천NCC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업주·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처벌받는다. 5∼49인 사업장은 유예기간을 거쳐 2024년 1월 27일부터 적용한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 화학 부문)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석유화학기업이다. 연간 수백t의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아시아 최대 에틸렌 생산 업체로 꼽힌다. 이날 사고가 난 공장에서는 2001년에도 가스관 보수 작업 도중 수소가스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 ‘한 달여 잠행’ 끝낸 김종인… 윤석열, 화해무드 끌어낼까

    ‘한 달여 잠행’ 끝낸 김종인… 윤석열, 화해무드 끌어낼까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결별한 지 한 달여 만에 출판기념회로 공개 행보에 나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이어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는 등 여권의 적극적인 구애가 불편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의 관계 회복을 고심하고 있다. 여야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다리 소극장에서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판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책에는 한국 12명의 대통령이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하고, ‘대통령에게 건네는 6가지 조언’을 담았다. 행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15분 정도의 미니 강연을 통해 김 전 위원장님이 책 내용과 여러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며 “이후 청년 패널과의 대담에서 현안과 관련한 질문도 가감 없이 모두 받으실 것”이라고 했다.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노정태 칼럼니스트, 배관표 충남대 교수, 천하람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지도 관심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5일 선거대책위원회가 전면 해체되면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나온 이후 한 달 동안 따로 만난 적이 없다. 지난달 31일 윤 후보가 설 인사차 안부 인사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이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연 출판기념회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으나, 김 전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일각에선 윤 후보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거리두기’라는 해석도 나왔다. 최근 민주당이 김 전 위원장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윤 후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여권에 갈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어느 형태로든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 2006년부터 도시가스관으로 수소 공급···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2026년부터 도시가스에 수소 20%를 혼입해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정부가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가스안전공사,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함께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 정압시설에 수소혼입시설을 설치해 도시가스 배관망으로 ‘수소+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수소를 섞어 연료를 공급해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은 4000만톤인데 수소를 10vol%(볼륨퍼센트) 혼입하면 연간 129만톤의 천연가스 사용을 줄여 연간 35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수소혼입이 상용화되면 가정용 가스보일러 및 가스레인지와 산업용 보일러,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는 물론 발전용 가스터빈 등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가스기기에 수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도시가스 수소혼입을 구체화하려면 도시가스 배관망 및 사용기기에 대한 수소 호환성과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단은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를 혼입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가스안전공사가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수소취성 평가, 수명 예측, 사용기기의 안전성 검증을 담당한다.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는 해외 실증사례 분석, 시험설비 구축, 수소혼입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을 담당하기로 했다.
  • 잔해물 추락으로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30여 시간만에 수색 재개

    잔해물 추락으로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30여 시간만에 수색 재개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28층에서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한때 중단됐던 구조·수색작업이 재개됐다.중단된 지 32시간 만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소방 탐색구조 활동은 오후 4시 30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단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대형 잔해 추락 사고가 난 건축물의 위험성 감소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날 오전 8시 7분쯤 아파트 건물 남서쪽 외벽(1호 라인) 28층 모서리 부분에 매달려있던 26t가량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했다. 구조물 중 큰 덩어리가 22층까지 떨어진 뒤 건물에 얹혔다. 당시 건물 내에는 152명이 작업 중에 있었지만,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은 사고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지난달 11일 이 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26층과 27층에서 각각 매몰위치가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구조 당국은 이날도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해 진입로작업과 건물 안정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현장소장 등 현산 관계자 6명과 감리 3명,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핵심으로 지목된 36~37층 지지대(동바리) 조기 제거와 PIT층(배관 등 설비 공간) 수직벽(역보)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산과 하청업체,감리가 서로 핑퐁식으로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책임 떠넘기기 급급..수사 답보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책임 떠넘기기 급급..수사 답보

    광주 신축아파트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사고 책임을 하청업체 등에 전가하면서 수사가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 현장소장 등 현산 관계자 6명과 감리 3명,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핵심으로 지목된 36~37층 지지대(동바리) 조기 제거와 PIT층(배관 등 설비 공간) 수직벽(역보)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산과 하청업체,감리가 서로 핑퐁식으로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 39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며 표준시방서 기준을 어기고 아래 3개 층의 동바리를 철거한 것에 대해서는 하청업체 측은 “동바리는 현산의 지시에 의해 철거했다”고 진술했다. 현산 측은 “동바리 철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고, 감리는 “동바리 철거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역보 무단설치에 대해서는 하청업체 측은 “현산과 협의해 진행해 공법을 변경한 것”이라고 했고, 현산 측은 “하청업체의 공법 변경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구조검토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현산 현장 소장은 “현장 소장으로 발령받은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이런 사실을 잘 모른다”고 발뺌했다. 경찰은 공법변경과 역보 설치가 구조검토를 거쳐야 하는 설계변경에 해당하는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자문했다. 경찰은 또 작업일지(일보) 등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동바리 철거 등에 대해 현산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소장, 감리 등이 동의한 ‘싸인’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리는 대부분 공정 진행 상황을 ‘문제없다’고 기재하는 등 부실 감리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콘크리트 양생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의 콘크리트 공시체 등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분석의뢰한 상태다. 조사 결과 철근 콘크리트 공정이 2달여간 지연됐던 것으로 확인돼, 공기 단축 압박이 사고에 영향을 끼쳤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하청업체의 불법 재하도급 문제와 광주 서구청의 인허가와 민원처리 적정성에 대해서고 경찰은 별도의 수사팀을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자의 진술이 모두 상반되는 만큼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27층서 혈흔·작업복… 붕괴 15일 만에 2번째 실종자 발견

    27층서 혈흔·작업복… 붕괴 15일 만에 2번째 실종자 발견

    25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일로부터 15일 만이자 지난 14일 실종자 6명 중 첫 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지 11일 만이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27층 2호실 상층부에서 잔해물 사이로 내시경을 통해 사람 형체를 확인했다”며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확인한 만큼 신속하게 계획을 세워 구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구조대와 구조견을 동원해 27층 이상 상층부에 대한 탐색·구조 활동을 벌였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27층 안방 2호실 상층부 콘크리트 잔해물 사이에서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 이어 오후 6시 40분쯤 잔해물 사이로 내시경 카메라를 집어넣어 사람 형체를 확인했다. 실종자의 신원과 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그동안 수색견이 여러 차례 반응을 보인 구역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27~28층 2개 층에 걸쳐 콘크리트 잔해가 켜켜이 쌓여 있다. 아파트 거실과 안방 공간 천장이자 바닥면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가 겹겹이 내려앉은 상태다.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을 마친 뒤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38층 이하 지지대(동바리) 조기 철거와 39층 아래 PIT층(배관설비가 지나는 층)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 하중을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1차 수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축 아파트 건물이 붕괴할 당시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국가건설기술표준에 따르면 30층 이상 건물은 타설 층 아래 3개 층에 상층부 콘크리트 중량을 견뎌 줄 동바리가 있어야 한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36층과 37층에서 동바리가 제거됐고, 지난 8일에는 38층에서 동바리가 제거돼 지상으로 하역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39층 바닥면은 당초 설계와 달리 ‘헛보’(지지대)와 ‘역보’(역T자 형태의 콘크리트 수직보) 공법을 혼용하면서 역보로 시공된 부분이 무너져 내리며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하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과의 협의를 통해 공간이 좁은 PIT층 윗부분에만 콘크리트로 역보 7개를 만들고 특수거푸집 ‘데크 플레이트’를 올려 시공했다. 역보 7개는 자체 무게만 40~50t에 이른다. 39층 중 붕괴가 진행된 곳은 이 역보가 설치된 곳과 일치했다.
  • “광주 아파트 붕괴, 지지대 조기 해체·무단 시공 탓”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지대(동바리) 해체와 붕괴 층을 지지하던 수십t 규모의 구조물(역보) 무단 시공을 치명적인 붕괴 원인으로 지목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25일 38층 이하 지지대 조기 철거와 39층 아래 PIT층(배관설비가 지나는 층)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 하중을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축 아파트 건물이 붕괴할 당시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국가건설기술표준에 따르면 30층 이상 건물은 타설 층 아래 3개 층에 상층부 콘크리트 중량을 견뎌 줄 동바리가 있어야 한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36층과 37층에서 동바리가 제거됐고 지난 8일에는 38층에서 동바리가 제거돼 지상으로 하역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39층 바닥면은 당초 설계와 달리 ‘헛보’(지지대)와 ‘역보’(역T자 형태의 콘크리트 수직보) 공법을 혼용하면서 역보로 시공된 부분이 무너져 내리며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하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과 협의를 통해 공간이 좁은 PIT층 윗부분에만 콘크리트로 역보 7개를 만들고 특수거푸집 ‘데크 플레이트’를 올려 시공했다. 역보 7개는 자체 무게만 40~50t에 이른다. 39층 중 붕괴가 진행된 곳은 이 역보가 설치된 곳과 일치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측은 설계변경을 거쳐야 하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철근을 넣지 않고 콘크리트로만 역보를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 하청업체가 현대산업개발과 시공 계약을 맺은 뒤 콘크리트 펌프카 업체와 ‘총액 기준’ 노무약정서를 체결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하청업체 사장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재하도급 의혹에 대해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 주도 구조활동이 시작된 만큼 26일부터는 현대산업개발 책임자들을 대거 불러 붕괴 원인 등을 추궁한다.
  •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동바리 미설치가 결정적 원인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동바리 미설치가 결정적 원인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는 상층부 바닥층에 지지대(동바리)를 설치 않고 공사를 강행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콘크리트 타설시 최초 붕괴가 시작된 PIT층(38층~39층 사이,배관 등 설비 공간) 일부 구간에 무단으로 ‘역보’ 시공법을 적용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 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25일 “동바리 미설치와 역보 무단 설치가 주요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가건설기준센터 표준시방서에는 30층 이상이나 120m 높이 이상 건물의 콘크리트 타설 공사 시 아래 3개 층에는 반드시 지지대를 설치토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 타설을 맡은 하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 현장 책임자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29일~ 1월 8일(사고 3일 전)까지 순차적으로 36~38층 구간에 설치된 지지대를 제거한 뒤 지상층으로 내렸다. 39층 바닥면을 타설할 때는 지지대를 다시 설치해야하는데도 창호 등 후순위 공정 편의를 위해 이를 재설치 하지 않고 콘크리트 타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결과 39층 바닥면은 당초 설계와 달리 ‘헛보’(지지대)와 ‘역보’(역T자 형태의 콘크리트 수직보) 공법을 혼용하면서, 역보로 시공된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 하청업체인 K건설은 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공간이 좁은 PIT층 위에만 콘크리트로 역보 7개를 만들어 특수거푸집인 데크 플레이트를 올려 시공했다. 역보 7개는 자체 무게만 40~50t에 이르고,39층 중 붕괴가 진행된 곳은 이 역보가 설치된 곳과 겹쳐 붕괴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경찰은 역보로 떠받치는 형태의 39층 바닥면의 단차가 35~60㎝인 것으로 파악했다. 시공의 편의상 이런 공법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최초 붕괴 지점과 관련, 역보가 39층에서 타설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했는 지, 38층 바닥층이 더 먼저 붕괴했는 지는 건설교통부 등의 조사·분석 뒤에나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산과 하청업체 측은 설계변경을 거쳐야 하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철근을 넣지 않고 콘크리트로만 역보를 만든 정황도 의심된다. 경찰은 우선 동바리 미설치와 역보 무단 설치가 붕괴에 영향을 미친 주된 과실로 보고 책임자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입건자는 총 11명으로, 현산 현장소장과 2공구 책임자, 감리,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이 이미 입건됐고, 추가로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도급받은 업체 관계자가 재하도급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 참여로 그동안 소환조사를 미뤄온 현산 입건자들에 대한 조사를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조영일 광주경찰청 형사과장은 “원인 분석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 규명된 과실을 중심으로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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