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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고의성 가스사고의 심각성

    전통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으레 그렇듯이 연휴의 느슨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각종 사고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얼마전 경기도여주군의 한 연립주택에서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홧김에 LP가스통을방안으로 들여와 폭파시킨 결과 본인은 중화상,이웃주민 5명이 졸지에 부상을 입고,3층 건물이 전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바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의성 가스사고의 전형이다.고의성 가스사고의 경우,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고,또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다 큰 문제가 있다. 산업화의 역사가 오랜 구미 선진국의 경우,철저한 안전의식이 뒷받침된 자율적인 안전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고,이러한 토양 하에서가스사고 역시 우리와 비교해볼 때 지극히 미미한 건수에 그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설비의 결함이라든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가스사고는 그간 각종 안전관리대책의 추진으로 절대 감소추세에있으나,취급부주의나 고의 등 안전의식의 결여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않고 있어 우리 안전문화의 현주소가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스는 높은 압력에 의해 압축된 상태에서 배관을 통해 전달·연소되는 편리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다.문제는 그 폭발성에 있다.예컨대,실내에서 가정용 LPG용기 밸브를 열고 가스를 모두 방출시킨 후 여기에 불을 붙인다고 가정해보자.다세대 연립주택의 경우 이웃세대는물론,건물 한 동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폭발력은 실로 엄청나다. 우리 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는 96년 576건에서 97년 477건,98년 397건,99년 224건,금년 8월말 현재 112건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고의사고는 최근 5년간 여전히 전체가스사고의 20.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년의 경우 8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고의성 가스사고는 27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4.1%에 달해 최대의 가스사고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또한,최근 5년간 고의성 가스사고로인한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률은 건당 0.3건인 반면,부상률은 건당 1.7건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화상으로 평생을 괴로움 속에서 후회하며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더욱이 고의성 가스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형법 제172조에 의거,최고 무기징역에서부터 1년이상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음은 물론,재산손실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져야 하는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 우리 공사는 고의성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퓨즈 콕과 같은 안전기기보급에 적극 나서는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탄가스 흡입중 발생하는 화상사고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계도를 하고,고의성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에 대해서는 언론에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자기자신에 앞서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보다 선진화된 국민의식의 정착과, 고의성 가스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하여 언론을 비롯한 여론주도층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우리사회는 가스의 양면성에대한 보다 높은 이해와 더불어,안전수칙과 관계법규를 준수하려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가스안전에 대한가치관 재정립이 절실한 때다. 일상생활에서 안전수칙을 생활화하는한편,생산현장에서 안전확보가 생산성 제고와 맞물린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때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21세기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인 과제도 순조롭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김영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韓·中·러 시베리아 천연가스 개발…2008년부터 국내 공급

    이르면 오는 2008년부터 시베리아에서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사용할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2008∼2010년에 생산에 들어갈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개발과 배관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우리나라가 러시아,중국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7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지난 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중·러 사업주체간 제5차 가스전 개발 실무회의에서 ‘가스전 개발 타당성 조사 사업의 한국참여에 관한 3자 협정(안)’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3국은 가스배관망을 북한으로 통과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해 성사될 경우 가스분야에서 남북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각국 정부의 공식승인을 얻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타당성 조사를 벌이며,우리나라는 가스전 개발 및 배관건설을 통해 빠르면 2008년부터 30년간 국내 연간 가스소비량의 절반인 700만t을 매년 들여올 수 있게 될 전망이다.생산·물류비가 저렴한 러시아의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가 공급되면 30년간 100억달러 이상의 에너지 도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측 가스전 개발사업자는 주간사인 가스공사를 비롯해 석유공사,고합물산,LG상사,㈜대우,효성물산,대성산업,한화,현대상사 등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방수전문 中企 ‘기술의 승리’

    작은 방수 전문업체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대형 건물에서 물이 새는것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방수 전문업체인 ‘물막는 사람들’(대표 高動判).이 회사가 개발한 공법은 ‘철근콘크리트 압력주입 방수방법’으로 지난해말 특허를 받았다.콘크리트의 철근배관 상태와 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물이 새는 근원지를 찾아내고 짧은 기간안에 누수를 차단하는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물의 모세관 침투 특성을 이용,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고 강한 압력을 주면 공기에 밀려 물이 빠져나온다.다음에 주입관을 통해 짧은 시간에 굳는 성질을지닌 초속경 시멘트를 불어넣으면 물이 새는 원천지부터 건물 벽까지시멘트로 막아져 순식간에 보수보강이 끝나게 되는 원리다. 물막는 사람들은 전국 100여개 공사 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완벽에가깝게 물이 새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구조물 누수차단,제일화재 건물 방수 공사에도 적용돼 기술의 진가를 발휘했다.경주 황남리 고분군 천마총의 누수 차단 공사에도 이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방수 기술은 콘크리트 겉에 방수액 또는 시멘트를 덧칠하거나 누수 부분을 깊이 파내고 재시공하는 방법이 대부분.그러나 이같은 시공은 작업 과정이 복잡하고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자칫구조물 내구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새 공법은 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을 수 있는 1∼2㎝의 홈만 파면 되므로 건물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공기가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특징.주택은 물론 댐,터널,고가도로 등의누수를 손쉽게 차단하는 기술이다.(02)470-0046. 전광삼기자 hisam@
  • 조폭·학원폭력 ’검은고리’ 무성하던 소문이 사실로

    말로만 무성했던 조직폭력과 학원폭력의 연계 사례가 처음으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검찰에 적발된 충남 보령지역 토착 조폭 ‘태양회’는 일선 학교까지 마수를 뻗쳐 인근 대천의 모 실업계 고교 안에 결성된 불량서클을 ‘인력풀’로 만들어 끊임없이 조직원들을 공급받아왔다. 수사 결과 태양회는 성인 조직원 55명에다 이들이 관리하는 고교생예비조직원 20여명을 합쳐 70여명의 거대조직을 형성했으며 성인 조직원 중 상당수도 이 학교 불량서클인 ‘팔불출’ 출신으로 드러났다. 수사 관계자는 “조직원들의 범죄전력 합계가 327범인데 이중 소년범죄가 절반이 넘는 167건을 차지하고 있다”며 “55명 중 소년범죄전력이 없는 경우는 4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회는 고교생들과 1대1 선후배관계를 맺은 뒤 충성심이 돋보이고 폭력기질이 엿보이는 일부 서클 멤버들에게는 조직강령을 전수하며 체계적 양성작업을 벌여왔다.학생들은 유흥가 상권을 장악해재력을 쌓은 조직 간부들이 외제차를 타고 지역 유지로 행세하는 모습을 보고 조직에 투신했다. 외형상 하부조직원들과 분리돼 이른바 ‘마피아형’ 조폭으로 변신한 간부들은 합법적인 사업가 신분에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조직원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으로 작용해왔다는 게검찰의 분석이다. 이들은 ‘선배는 하늘,전쟁시 무자비한 보복’ 등의 내용을 담은 강령에 따라 합숙을 통해 위계질서를 다지고 기수별로 비밀 호출번호를 부여받아 반대파와의 세력 다툼 등 이른바 ‘전쟁’에 동원돼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태양회 외에도 대도시 주변 일부 폭력조직들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물적 지원을 앞세워 일선 고교의 불량서클 등을 규합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괴급 간부들의 사업행적과 자금원을 집중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IMF·실직아픔 다 태워버리고…”새인생 살아요”

    취업의 꿈이 영그는 ‘사랑의 보일러 교실’. 서울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지난 98년 2월 실직자들의 재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사랑의 보일러 교실’이 지역 실업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4기를 맞는 사랑의 보일러교실이 배출한 수료생은 1∼3기동안 모두 61명.이들이 따낸 자격증은 온수온돌 기능사 및 보일러시공기능사 등 모두 117개로 수강생 모두 1∼3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지난 99년의 전문직업훈련학교 평균 자격증 취득률이 26%(노동부 집계)에 불과한 것에 비춰보면,사랑의 보일러 교실은 실업대책의 성공사례라는 평가다. 수료생중 현재 4명이 대형빌딩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보일러 배관업체 등에 취업해 있다.특히 지난 3월 2기 수료생 3명이 강서구 화곡동에 ‘사랑의 보일러 교실’이란 보일러시공업소를 열어 공동 창업에성공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들어서는 인접 자치구인 광진,중랑을 비롯,멀리 관악구에서까지 수강 문의 및 신청이 몰리고 있다.오는 31일까지 모집하는 제4기에는 타 자치구에서 15명이 신청했다. 2기 수료생중 대학생 신분으로 강의를 신청,눈길을 끌었던 3명중 1명은 최근 보일러기술 하사관으로 입대하기도 했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재취업한 3기 수료생 이석범(50·李石範)씨는 “강사들의 성의있는 강의와 구청측의 따뜻한 배려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사 이영수씨는 “난생 처음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실습도중 어려워하는 수강생도 있지만,수강 열의 만큼은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재득(高在得) 구청장은 “사랑의 보일러교실은 현재 시유지인 뚝섬체육공원안의 빈 사무실을 이용,강의를 하고 있어 강의공간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중앙정부 및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정부 현대 압박수위 ‘임계점’왔나

    현대 사태 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의 현대 압박 수위는 갈수록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일요일인 6일에도 “현대가 자구책과 계열분리 방안을 언제 제출하든 상관없고,내용이 시장을 만족시키는 수준이어야 한다”고강조하면서 현대측을 조였다.정부는 오히려 해결시점을 현대측이 흘리고 있는 자구책 제시 시점보다 늦춰잡으면서 현대측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반면현대측은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수위가 높아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비롯해 오너일가의 현대건설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 대책을 세우고 문제의 경영진이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현대차 지분은 반드시 매각해야 하고 중공업의 계열분리 일정을 앞당길 구체적인 계획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현대측이 5월말 발표했던 서산농장 매각을 포함한 자구책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현대측이 현재의 위기국면을 벗어나려고 미봉책을 내놔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셈이다.금감위는 현대측이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채권단과 시장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이 원칙이지만 매각에 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유연한 자세로 현대를 압박하고 있다.보통주의 우선주 전환,채권단 위임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지배관계를 실질적으로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여기서 기본요건은 정 전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이다.단순히 지분을 채권단에 위임하는 것은 지분축소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위임은 민법상 법적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다. 의결권을 포기하고 어느 시한까지 지분을 매각하되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도록 백지 위임한다면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계적 매각도 고려대상에 포함했다.전윤철(田允喆) 위원장은 “주식시장의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전매각때까지 잔여 지분에 대한 의결권 포기 등 정전명예회장이 지배력 행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6일 “현대가 하루이틀 늦게 방안을 내놓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며 “현대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현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마련해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현대를 조였다. ■채권단 채권단은 현대측에 ▲자동차의 조기 계열분리 및 이에 따른 정주영씨의 자동차 지분(6.1%) 매각 ▲중공업의 연내 계열분리 ▲미진한 자구계획보완 ▲지배구조 개선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이날 “아직까지 현대로부터 어떤 내용도 공식 제출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현대가 5일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알맹이가 없어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관련해 “채권단에 전달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며 부인했다.일각에서는채권단이 정부와 현대로부터 ‘왕따’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대의 입장 현대는 정부·채권단의 요구가 하루가 멀다하고 달라지고 있는 데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정부·채권단의 주장을 따르려면 ‘초안잡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더구나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내용가운데는 ‘3부자 퇴진’‘가신그룹청산’ 등 구조조정위원회가 수용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들도 많아더욱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현대는 정부·채권단이 지금까지 요구해 온 사안들에 대해 ‘일괄정리’보다는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부터 마무리하고 나머지 문제를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 방안 역시 정부·채권단이 받아들일지 의문일 뿐더러 자칫 현대가 ‘시간벌기작전’‘꼼수부리기’ 등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많아 이래저래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박정현 주병철 박현갑기자 jhpark@. *鄭夢憲회장 왜 귀국 늦추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귀국을 미루고 장기간 일본에 체류하는 까닭은 뭘까. 지난달 8일 일본으로 떠난 뒤 현대사태가 불거지면서 정 회장의 귀국이 초미의 관심이 됐지만 정 회장은 소떼 방북(8일 예정)을 이틀 앞둔 6일에도 귀국하지 않았다.정 회장이 귀국을 늦추는 데는 계열분리 등과 관련,현대와 정부·채권단의물밑협상이 최종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대 구조조정위원회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정 회장과 ‘핫라인’을 열어두고 대안을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정부·채권단의 강도높은 요구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어려운 대목들이 있어 귀국을 늦추고 있다는 얘기다.실제 정 회장이 현대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귀국하면 엄청난 비난여론에 직면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정 회장이 ‘3부자 퇴진’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자신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정부·채권단에 대한 무언의 항의로 귀국을 늦추고 있다는얘기도 있다.‘정부·채권단이 정 회장의 귀국을 왜 그렇게 종용하고 있는지모르겠다’는 현대내의 일부 불만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으론 정 회장이 현대의 유동성 확보와 함께 대북사업 투자를 위해 벌인‘대규모 외자유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에서는 소떼 방북이 8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7일쯤 귀국하든지,아니면베이징을 통해 곧바로 방북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한미군과 환경문제/ 협상테이블 韓·美 입장과 전망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개정 협상에서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형사재판권 관할,노무 분야와 함께 주요 안건이다. 미국은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및 포르말린 한강 무단 방류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자 “협상에서 형사재판권 관할 문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환경·노무 분야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 분야는 형사재판권 문제가 타결된 뒤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직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한·미 양국은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9월까지 7차례나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이번 협상에서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정부는 독일 수준의 환경 기준 준수를 SOFA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은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미국측에 탄력적으로 대처할것을 요구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측이 이번 협상에서 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요구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측도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 요구했을 뿐 큰 기대는 걸지 않는 눈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세계 85개 나라와 맺은 SOFA 가운데 환경조항이 포함된 곳은 독일 뿐”이라면서 “한·미 SOFA에만환경조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곳도 일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독극물인 포르말린 한강 방류 등으로 국민들이 분개하는 것은 이해되지만,그렇다고 해서 당장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도록 미국을 압박할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주한美軍 환경오염 실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다.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왔을 뿐 아니라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 군의 특성상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의 분석이다.주한 미군에 의한 주요 환경 오염 실태를 소개한다.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일대는 지난 55년 미 공군의 사격장으로 공여된 뒤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인도주의실천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소음에 의한 수면·청력 장애,스트레스,기억 감퇴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혈중 납 농도도 1㎗당 3.42㎍으로 납에 노출된 노동자 2.03㎍/㎗보다 높다.아주대 의대가 측정한 소음도는 하루 평균 41.7∼97.9㏈,1시간 평균 44.1∼104.9㏈,주민피해대책위원회가 대전대에 의뢰해 실시한 소음도 측정에서는 실내 61.2㏈,실외 133.7㏈로 조사됐다.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매향리는 포탄에 포함된 중금속에 의한 토양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비행장 소음 및 오·폐수 부적정 처리 매향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는데다 비행장에서 나오는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 때문에 농사에 지장을 받고 있다.미 공군은 지난해 12월 오·폐수를 군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기로 군산시와 합의했으나,최근에도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 폐기물 불법 매립 지난 97년 6월 미 2사단이 동두천시 걸산동 일대공여지(500평) 및 부대 내 하천 변에(200평)에 건축 폐기물 1,000t을 버린사실이 밝혀졌다.건축 공사에서 나온 폐아스콘·폐콘크리트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구 버렸다.미군측은 지난 1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민간 업체에 맡겨 처리했다고 밝혔지만,현장을 확인하겠다는 동두천시의 요청은 묵살하고 있다. ◆의왕시 메디슨기지 기름 유출 지난 97년 3월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에 있는미 8군 통신부대 메디슨기지에서 난방 보일러용 저유황 경유 200갤런이 유출됐다.소형 기름탱크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기름이 쏟아져 백운산 계곡을 오염시켰다.백운산 계곡은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지금도 비가 오면 기름이계곡을 따라 흘러내린다.미군측은 오는 9월부터 미생물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할 예정이지만,메디슨기지 100m 이내 지역은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지형이라 토양 복원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전문가들은 토양이 광범위하게 기름에 절어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완전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 K-55기지 기름 유출 지난 7월22일 집중호우 때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K-55기지의 지하 기름탱크 2개가 침수돼 약 3,700갤런(약 1만4,000ℓ)의항공유가 유출됐다.유출된 기름은 배수로를 따라 금각2교∼부대 철책 약 5㎞를 뒤덮었다.미군측은 사고 발생 3일이나 지난 7월25일에야 이같은 사실을공식 발표했다. ◆용산기지 포르말린 한강 방류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9일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시체 방부처리용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228ℓ(475㎖ 짜리 480병)가 하수구를 통해 방류됐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13일 용산기지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포르말린은 미국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발암물질.미군측은 7월14일 75ℓ를 방류해다고 시인했다.그러나기지 내 오수처리시설에서 1·2차 처리된 뒤 서울시 난지도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한강에 방류됐기 때문에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로부터 “진상 규명을위한 노력보다는 진실 회피와 여론 무마를 위한 형식적 조사”라는 비난을받고 있다. 문호영기자. *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인터뷰. “국민들이 보기에는 미흡하지만 주한 미군의 환경 오염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SOFA 협상에 환경분야 대표로 참가한 노부호(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은 “주한 미군도 그들의 환경관리규정을 준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과장은 주한 미군 용산기지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가 5개월여 지난 7월밝혀지는 등 미군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대해 “군의 특성상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다 보니까 의혹이 의혹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 측면이없지 않다”면서 “주한 미군이 환경 오염에 대한 정보 공개를 제도화하는쪽으로 환경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이번 협상에서 뚜렷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데 대해 “협상이라는 게 본래 상대방이 있으므로 우리 쪽에 유리한 주장말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가 결코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고당부했다. 노 과장의 이같은 언급은 ▲주한 미군 기지 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리 환경법규 적용 ▲원상 회복 및 손해 배상 명시 ▲환경 오염과 관련된 사전 협의및 사전 통보 의무화 ▲환경 조사를 위한 시설 및 구역 접근 보장 등 환경단체의 주장은 향후 협상에서 우리측의 입지를 강화해 주는 효과는 있겠지만,모두 관철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 과장은 “SOFA 규정에도 주한 미군이 우리 법을 존중하도록 돼 있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SOFA에 환경조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미국측과 꾸준히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주둔군협정 독일의 사례. 독일은 지난 93년 통일 뒤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했다.59년 8월에 51년 6월 체결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SOFA를 보완하는 보충협정(supplementary agreement)을 맺은데 이어 71년·81년·93년 3차례에 걸쳐 개정했다. 독일의 보충협정의 환경조항은 ▲파견국(미국)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선언적 규정 ▲파견국 군 당국이 환경수용체(주둔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오염 때 복원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 ▲파견국 군대가 독일 환경 규정에 따라 저공해 연료 등을 사용하고 소음·배기가스 배출기준을준수하도록 한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독 미군이 독일의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한 규정에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은정도까지’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독일이 이 정도까지 관철할 수 있었던데 내심 ‘감탄’하고 있다.또 환경단체들은 독일의 예를 들어 2·3일 한·미 SOFA 협상에서 이같은 수준을 요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당혹해하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환경조항에 복원의무를 삽입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현실적으로불가능할 뿐 아니라,남의 나라를 지켜 주는 미군의 역할을 전혀 도외시할 수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 도시가스료 새달 2% 인상

    다음달부터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당 7.16원 오른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실시한 남부권·서해권 주배관공사 등으로 도시가스 도매요금의 인상요인이 생겨 최근 물가심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도매요금 조정안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당 359.14원에서 366. 30원으로 7.16원이 오른다.영업용은 ㎥당 311.34원에서 299.51원으로 11.83원이 내린다.가스공사의 도매요금 인상은 전국 32개 도시가스 사업자의 소매요금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경우 월 75㎥를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할 때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사용자는 591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10월부터 154만명 최저생계비 지원…국무회의 시행령 의결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부터 소득이 4인가족 기준으로 월 93만원의 최저생계비를 밑도는 저소득층은 최저생계비에 부족한 만큼을 정부가 지급하는 등 전 국민의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생계비를 지급받는 대상자도 현재 50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크게늘어난다. 시행령은 부양의무자가 ▲부양을 기피·거부할 때나 ▲행방불명,징집·소집,교도소 등 시설에 수용됐을 때 ▲해외이주 상태일 때에도 생계비를 지급하도록 했다.다만 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는 근로의욕 감퇴를 막기 위해 자활공동체사업과 구직활동,직업훈련 등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생계비가 지급되며 3개월마다 지급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소득수준에 따른 생계비 지급대상 여부는 개별 가구의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과 각종 정기수당 및 연금 등 기타소득을 합산해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이와함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의결,올 회계연도부터 소유지분이적더라도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는 회사를 모두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다.증권거래소 상장절차를 간소화해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직전 연도에 회계감사를 받았다면,상장 절차상 필요한 별도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수도권 가짜휘발유 대량 유통 적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톨루엔과 솔벤트를 섞은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불법으로 유통시킨 주유소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G주유소 업주 신현길(申鉉吉·51)씨 등 주유업자 15명을 석유사업법 및 소방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W주유소 업주 최모씨(39)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가짜 휘발유를 사용하면 자동차의 엔진 수명이 단축되고 탄화수소 등 발암물질을 배출,대기환경 오염이 가속화된다. 신씨와 최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수배된 서울 성동구 응봉동 S유업 강모씨(43) 등 제조업자로부터 톨루엔과 솔벤트를 1 대 1로 섞은 가짜 휘발유를 정상휘발유 가격의 30% 가량인 1ℓ당 500원씩 공급받아 시중에 유통시키는 등 지금까지 모두 40만ℓ의 가짜 휘발유를 판매,4억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주유소 업주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유기의 배관을 정상 휘발유와 가짜 휘발유 저장탱크에 동시에 연결한 뒤 이중밸브를 설치,가짜 휘발유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단속에 걸릴 것에 대비,가짜 휘발유 저장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해도 정상 휘발유가 나오도록 저장탱크 구조를 2중으로 만들었다. 경찰은 “관계 공무원들이 솔벤트와 톨루엔 등의 유해화학물질 제조·판매등의 유통 상황을 엄격하게 감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군·구청 등 영업허가기관도 한국석유품질검사소 등으로부터 단속 통보를 받고도 행정처분만 했을 뿐 고발하지 않아 사법조치를 받지 않은예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충남·수원 일대 주유소에서도 가짜 휘발유를 팔고 있다는 첩보에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민 경제를 살리자](1-1)’건설’살려 일자리부터 늘려라

    서민정책이 실종됐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극복 이후 실업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저소득 실업층은 여전하다.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현장은 지금 죽어있다.사회 한구석에선 ‘귀족마케팅’이다 해서 흥청대는 이 시간에도 실업자나 노숙자,결식아동들은 생존의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그늘에 있는 저소득층 문제 뿐 아니다.이른바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각종 정책들도 기득권층과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방향을 잃었다.서민정책이 어디까지와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전문가진단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싣는다. *현장은 아직 IMF 지난달 30일 새벽 4시,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앞 인력시장. 남루한 작업복차림에 묵직해보이는 가방을 둘러멘 인부들이 여명을 뚫고 하나둘씩 몰려든다.군데군데 무리지어 잡담을 나누는 이들만 어림잡아 100여명. 철근공사가 전문이라는 김모씨(43)는 “예전 같으면 5시 전에 대부분 현장을 찾아 나갔는데 요새는 6시까지 기다려도 일거리를 못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씨는 일주일에 3∼4일 정도 일거리를딴다.옆에 앉아있던 임모씨(35·배관공)는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일당도 많이 떨어져 하루 6만원 벌기도 어렵다”며 담배연기를 뿜어올렸다. 이날도 많은 인력들이 일거리를 찾지 못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다시 옮겨야 했다. IMF체제 이후 불과 2년 만에 경제전반이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산업만은 유독 침체의 늪에 있다.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웃돌던 건설투자는 IMF 이후 15∼17% 수준으로 떨어진 채 좀처럼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건설업체들의 민·관급 공사계약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MF 이전의 75% 수준에 불과해 건설업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건설업의 침체는 시멘트·철강·목재 등 연관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실업해소에 구조적인 걸림돌로작용하고 있다.때문에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공건설 투자를 늘리고민간 건설경기를 회복시킬 만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건설경기 회복은 난망이라고 강조한다. ●건설판이 시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의 건설수주액은97년 79조9,000억원에서 IMF 한파가 몰아친 98년에는 47조원으로 무려 37.1%나 줄었다.이후 건설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99년 51조1,000억원으로 늘고,올해에는 60조원에 이를 전망이나 IMF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건설경기 부진은 무엇보다 IMF 한파 이후 정부의 건설투자와 민간기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든데다 주택경기마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수는 늘고 있다.지난 97년 3,894개사였던 건설업체(종합건설업)는 98년 4,027개,99년 5,137개를 기록한 데이어 올 연말까지 6,150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그만큼 과열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공동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한 민간건설경기도 주택시장의 장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등 수도권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계약률이 40%에도 못미쳐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건폐율 및 용적률을 대폭 축소키로 함에 따라 민간건설경기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건설판이 살아야 경기가 산다 건설산업은 그동안 경제발전에 핵심역할을해왔음에도 정부의 경기부양 순위에서는 늘 뒷전이었다.정부는 은행·투신사 등 금융권의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도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공사를 앞당겨 발주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우(李栽雨·동의대 경제학과) 교수는 “건설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가격 위주의 발주방식에서 벗어나 시공능력,품질,가격 등 계약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규제완화를 통해 건설업계의 출혈경쟁을 막고 건실한 업체들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래(金慶來·한양대 건축공학과)교수는 “정부는 건설시장의 관리감독자로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값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외시장에서도 가격만으로는더이상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국내 기업들이 기획·설계·시공·감리 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을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車관련 10개사 빼고 25개사 계열분리

    현대가 당초 계열분리하기로 했던 현대자동차 등 10개사를 그룹에 남기고 나머지 25개사를 따로 떼내 계열분리하겠다는 ‘역 계열분리안’을 꺼내들고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안대로라면 사실상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 전 현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의미로 해석돼 ‘3부자 동반퇴진’이 또다시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 현대의 저항. ■왜 이런 안이 나왔나/ 현대는 정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를 유지하면서 계열분리를 할 수 있는 묘안은 이 방법 외에는 없다고 말한다.법적 요건에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현대 관계자가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차지분을 정리할 뜻이 없으며,자동차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것도 무관치 않다. ■‘3부자 동반퇴진’ 물건너 가나/ 현대는 정 전 명예회장과 MH의 경영일선복귀에 고개를 내젓는다.현대자동차가 그룹에 남으면 그룹의 계열주는 정 전명예회장으로 유지되겠지만,지배수단(지분소유)및 지배관계(영향력행사)를고려하면 앞으로 정몽구(鄭夢九·MK) 현대차총괄회장이 계열주로 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주장이다.MH역시 독립집단의 계열주가 되긴 하지만,일선퇴진을 선언한 만큼 계열주를 현대건설로 바꿔 손을 뗄 것이라고 말한다. ■전망/ 현대가 공정위에 ‘역 계열분리 안’을 그대로 제출하면 현대 계열분리는 당분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공정위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럴 경우 ‘계열분리지연 주체’를 둘러싸고 MK·MH측간의 갈등이재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화난 공정위.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잔뜩 화가 난 것 같다.현대그룹 때문이다.전위원장은 28일 아침 출근하자 마자 현대자동차 계열분리 담당 국·과장을 위원장실로 호출했다. 전 위원장은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분리하겠다는 현대그룹의 주장이 가능한 얘기인지를 확인했다.실무자의 답변은 “역 계열분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는 오너(鄭周永 또는 鄭夢憲)의 기업집단에서 친족(현대차)이 떨어져 독립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라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쉽게말해 현대그룹의 주장은 자식이 결혼을 해서 분가를 하게됐는데,오히려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분가’하겠다고 우기는 식이라는 얘기다. 현대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차갑다.현대그룹은 한마디로‘오만방자하고 공정위를 우롱하는 회사’라는 것이다.직원들은 “현대그룹에 불쾌하게 느끼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할 정도다. 전 위원장은 현대차 계열분리와 관련,최근 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을 2∼3차례 불렀다.그러나 김위원장측은 이런 저런 이유를 둘러대며 피해 다녔다. ‘경제검찰’의 총수인 공정거래위원장의 호출을 기업체에서 거부한 것은사상 초유의 일로 공정위는 당황했다. 그러던 차에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6.9%에서 계열분리의 법적요건인 3%로 낮추지 않고 오히려 9.09%로 늘렸다. 정주영 창업주의 지분을 3%로 낮춰야 한다고 밝히던 공정위는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계열분리 신청조차 받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으로 급선회했다. 공정위는 현대그룹이 흘리는 얘기들에는 사흘남은 계열분리 시한을 지키지못하는 책임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역 계열분리도 현대가 이미 한달 전에 꺼냈고,공정위는 이미 ‘노’라고 밝혔던 묵은 카드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현대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종합운동장역 지하수 잠실運 생활용수 활용

    서울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배출되는 지하수가 잠실운동장 생활용수로 활용된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그동안 하수구를 통해 버려지던 종합운동장역의 지하수를 운동장내 화장실 청소 및 녹지 급수 등을 위한 생활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업소 관계자는 “지하철역 지하수 배수관에서 경기장 정수조까지 연결하는 배관공사가 완료되면 운동장 시설내 229군데에 이르는 화장실 청소와 2만1,000여평의 녹지 급수를 위해 필요한 하루 평균 281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수돗물의 지하수 대체로 연간 1억6,000여만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강봉균 前재경장관 낙선 위로 조촐한 모임

    지난 ‘4·13’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장관을 위로하는 자리가 29일 저녁 서울 역삼동의 중국식당에서 마련됐다.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을 비롯한 기획예산처의 후배 관료들이 강전장관의 낙선을 위로하기 위해 만찬을 제의했다고 한다.강 전장관은 낙선한뒤 그동안 조용히 지내왔으나 후배 관료들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은 총선이 끝난 뒤에도 강 전장관을 만나는 등 가까운사이라 29일의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진 장관과 강 전장관은 전북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진 장관이 핵심인 기획담당 차관보를 하던 때 강 전장관은 기획국장이었다. 최 차관을 비롯해 장석준(張錫準)예산실장,박봉흠(朴奉欽) 기획관리실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 10여명이 참석했다.기획예산처의 간부들도 대부분 기획원 출신이다.2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서는 주로 선거와 경제문제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 강 전장관은 다음달에는 재경부 후배관료들과도 자리를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4·13’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성남 분당갑에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의 고흥길(高興吉) 후보에게 패했다.분당갑은 한나라당 정서가강한 곳이라 총선전부터 강 전장관의 고전은 예상됐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30억 연봉제의 뿌리친 두 장관

    현직 장관 두 명이 벤처기업으로부터 수십억원 연봉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액수도 비슷해 관심거리지만 두 장관 모두 ‘단호하게’제의를 거절한 것도 흥미롭다. A장관은 30억원의 연봉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A장관은 최근 사석에서 후배관료들에게 거액의 연봉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소개했다.하지만 갈 생각은없다는 점도 분명히 말했다고 한다. B장관도 큰 차이는 없다.그도 비슷한 액수의 연봉 제의를 받은 것으로 측근들은 알고 있다.외국계 벤처캐피털의 의뢰를 받은 헤드헌터업체에서 제의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B장관은 사석에서 “돈에 연연하겠느냐.책임감을 갖고공직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한다. A장관과 B장관이 같은 헤드헌터로부터 제의를 받았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A장관이나 B장관이나 공직을 떠날 경우 사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고 있다.하지만 두 장관 모두 거액의 연봉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공식적으론부인하고 있다. A장관은 26일 “그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B장관의 비서관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거액의 제의를 받은 사실을 쉬쉬 하는 데는 알려질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현직 장관으로 있는데 거액 연봉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현직에 충실하지 않다”는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또 다음달 말쯤으로 예상되는 개각을 앞두고 괜한 구설수에 오르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없었던 일로 치부하는 것같다는 해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영세민 주택 무료 수리

    “도배,화장실 보수 등을 무료로 해드립니다” 경기도 하남시는 24일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기동단’을 출범,저소득층 주택이나 학교 등을 대상으로 무료 개보수 서비스를제공한다고 밝혔다. 미장,목공,타일 등 건축분야 전문기술을 가진 공공근로인력 15명으로 구성된 기동단은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 주택의 벽지와장판을 무료로 교체해주고 보일러,수도배관 등도 고쳐준다. 각 동사무소에 설치된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접수창구에서 연중 신청을 받아 접수 순서에 따라 공사에 들어간다.방문은 물론 전화와 팩스접수도받는다.문의 (0347)790-5017성남 윤상돈기자
  • 독자의 소리/ LPG용기 여름 직사광선 차단토록

    여름철 가스사고의 대부분은 취급자의 관리 소홀과 배관 설비의 손상 및 야외 취사시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다.우선 LPG용기를 장독대나 옥상 등에노출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용기 내의 압력 상승으로 안전밸브가 작동해 가스가 누출되는 경우가 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를 40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보관실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또한 장마로 가옥이 침수된 때는 가스시설의 연결 부분에 비눗물을 풀어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하고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은 후 그늘에서 말리는 등가스가 나오는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크고 작은 가스사고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
  • [대한시론] 레지오넬라균, 그리고 바이러스

    요즘 호주에서는 레지오넬라병으로 3명이 죽고 53명이 치료중인데 최근 1주일동안 31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자 전국에 경계령을내렸다고 한다.이 병에 걸린 상당수의 환자가 멜버른의 해양수족관을 방문한경험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수족관 냉각탑의 오염으로 레지오넬라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초질환자,고령자,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 등 면역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걸리는 레지오넬라병은 폐렴과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치사율이 10∼20%나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들어 벌써 환자가 20여명 이상 발생한 레지오넬라병은 대표적인 수인성 질병으로 오염된 물의 에어로졸에 있는 세균을 흡입함으로써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레지오넬라균은 호수나 하천은 물론 심지어는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도 생존한다.수돗물 속에 비록 적은 수로 존재하더라도 정수처리시스템이나 배급수계통,온수탱크,건물내 배관,냉각계통에서 증식하여 병원,호텔,체육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단발병을일으켜왔다. 미국정부는 1년에 5만∼10만건 발생하는 위험성 때문에 레지오넬라균을 수돗물 기준에 넣어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미국은 수돗물이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생물을 꼽고 있다.발암물질의 경우는 성인이 하루에 2ℓ의 수돗물을 70년 동안 마셨을 때 100만명당 한 사람이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갖는 발암물질의 농도를 수돗물기준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미생물의 경우는 성인이 수돗물을 1년 동안 마셨을 때 1만명 중에한 명이 감염될 수 있는 확률로 법적 기준을 정하여 발암물질에 비해 훨씬강도 높은 규제를 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정수처리과정에서 미생물을 제거해야 되는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다.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원수 중에 있는 양에 따라 최소한 99.99%에서 99.9999%까지 제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이렇게관리를 엄격히 하는 까닭은 단 하나의 바이러스만 섭취하더라도 감염될 수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환경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망사건까지 일으킨 레지오넬라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의기준에는 없다.전국적으로 식중독이나 세균성 이질같은 후진국형 수인성 질병이유행하는 나라에서 오히려 제도적으로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더욱이 서울 수돗물에서는 매년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무균성 뇌수막염의 원인바이러스조차 검출되고 있는 현실은 국가관리상 큰 허점이 있음을 의미한다. 수돗물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자 환경부는 1년동안 서울시의 가정 수돗물을단 2곳 조사하고 서울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발표하였으며 올해에도 전국 40개 정수장을 1년동안 단 한번씩 조사해 전국적인 바이러스 오염도를 확인하겠다고 한다.환경부는 어떻게 1년에 단 한번 정수장과 가정집 한 군데에서조사한 결과로 1년 내내 그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 조사를 했다는 생색내기 용역사업이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현실,서울시가 조사하여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가정집에 공급되기 전에 이미수돗물이 분변성 대장균에 오염되어 있음을 명시하였으면서도 책임은 물탱크관리를제대로 안한 개인 탓으로 돌리고 있는 현실, 수돗물이 분뇨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구용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니 괜찮다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관료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이것이 바로 국민의 정부 환경정책의 우울한 실상이다. 바로 지금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무균성 뇌수막염이 어린이들에게 크게 유행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하여 김대중 대통령은 불신받는 수돗물과 같은 공공연한 비밀의실체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솔직히 협조를 구하는 용기있는 정면승부의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김상종 서울대교수·미생물학.
  • 마곡에 동의보감 체험타운 조성

    강서구(구청장 盧顯松)가 한방치료와 관광을 하나로 묶는 ‘건강테마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추진,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테마관광이란 종래의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서 탈피,건강을 증진시키며휴양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의 관광 개념. 강서구는 최근 TV드라마 ‘허준’의 인기에 힘입어 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나시설을 집중적으로 개발,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의성(醫聖) 허준(許浚)과의 지역연고성을 최대한 활용해 오는 2010년까지 세계적인 한의학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연구용역을 마친상태다.이 계획에 따르면 관내 최대의 개발예정지인 마곡지구 안에 ‘한국동의보감 체험타운’이 만들어진다. 체험타운에는 한방자연요법·면역요법·사상의학요법 등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허준의학체험 리조트타운’,심신 및 기(氣)수련장을 갖춘 ‘허준스쿨’,우리 전통민속을 연출하는 ‘한국전통의식주문화공간’,한방요리·한약두부·약콩 등 토종식품을 제조과정을 둘러볼 수 있는 ‘토종재배 관광농장’,놀이·레저·음악을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 스포츠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가양동 탑산 기슭에 오는 2003년까지 2,000여평 규모의 ‘허준기념관’을 짓고 ‘생약시험장’ ‘약초재배관광단지’ 등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강서구는 이와 함께 한의학리조트 조성에 앞서 구암공원·허가바위 등이 있는 탑산과 관아·향교·사직단·산성 등이 모여있는 궁산,봉수대와 약사사가 위치한 개화산 등 3곳을 문화벨트로 묶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건강테마관광 프로그램과 문화벨트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가 세계적인 한의학리조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元載喜 동양프라스틱 대표 ‘4월의 중소기업인’ 선정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4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원재희(元載喜) (주)동양프라스틱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원 대표는 92년 창업 이후 동양프라스틱을 배관재 전문제조업체로 꾸준히 성장시켜왔고, 사업장에서 단한건의 쟁의도 발생하지 않은 노사화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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