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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영의 DVD레서피] 탕수육 튀기듯 저우싱츠 톡톡

    [박은영의 DVD레서피] 탕수육 튀기듯 저우싱츠 톡톡

    흔히 중국요리를 일컬어 ‘불의 음식’이라고 한다. 불의 강약과 시간조절에 따라 색, 향, 맛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탕수육은 불을 많이 쓰는 중국요리 중에서도 단연 뜨겁다. 녹말을 입힌 생고기를 160도에서 한 번,170도에서 한 번 더 튀기고, 식초와 설탕을 넣고 조린 뜨거운 녹말 소스를 부어야 육즙을 고스란히 간직한 탕수육이 완성된다. 저우싱츠(周星馳)의 영화들은 고등학교 졸업식 날 먹었던 탕수육만큼이나 친근하다.‘쿵푸 허슬’을 보며 탕수육을 떠올리는 건, 비단 ‘메이드 인 차이나’라서가 아니라 영화가 지닌 열정적인 에너지 때문이다.1980년대 누아르 시대를 거쳐 시종일관 코미디 한 장르로 살아남은 저우싱츠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뜨겁게 자신만의 코미디를 단련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자본으로 완성된 ‘쿵푸 허슬’은 한층 더 강력하고 황당한 팬터지를 보여준다. 휴머니즘은 깊어지고 유머는 한층 더 힘이 세졌다.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 여행기를 그린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는 중국집 주방장이 무쇠 솥에 기름을 넣고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닮았다. 천식을 앓는 섬약한 청년 에르네스토 게바라의 아메리카 대륙 여행은 그가 ‘20세기 최후의 게릴라’이자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 혁명가가 되는 단초를 제공한다. 이 여행에서 체 게바라가 깨닫는 것은 사상에의 도취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다. ●쿵푸 허슬 ‘소림축구’에 이어 실패자가 쿵후를 통해 초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저우싱츠 영화사상 가장 화려한 특수효과와 스케일이다. 이 DVD에는 부가영상이 전혀 없지만 소장가치는 그 어떤 블록버스터 타이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우선 DTS와 돌비 디지털 5.1채널을 지원하는 사운드는 액션 영화의 듣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그간의 홍콩영화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사운드 디자인이다. 배경음악 없이 현란한 타격음만으로도 귀가 즐겁다. 서부극을 기초로 만든 돼지촌의 풍경과 푸른 하늘, 도끼파의 아지트인 실내 장면 등 각 신마다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준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혁명가 체 게바라의 여행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평화롭고 밋밋하다. 그러나 철부지 대학생이 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만나고 성장하는 로드무비로 봐도 담백한 감동이 있다.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핸드 헬드 기법으로 촬영한 화질은 디지털 영상처럼 말끔하지는 않다. 사운드 역시 평이한 수준이다. 그러나 부가영상으로 수록된 1시간 5분의 메이킹 필름과 감독 및 배우들의 인터뷰는 성실하게 구성되었다. 체 게바라의 족적을 좇으면서 맞닥뜨린 영화 제작진의 험난한 여정과 체 게베라와 함께 여행을 했던 알베르토 그라나도의 현재 모습도 만날 수 있다.
  • [새음반]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한, 그의 목소리는 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스티비 원더는 이같이 냇 킹 콜을 추억했다. 냇 킹 콜이 사망한 지 40주기를 기념해 발매된 앨범 ‘더 월드 오브 냇 킹 콜(The Wor ld Of Nat King Cole)’은 그를 두고두고 기억하기에 제격이다. 첫 곡 ‘Unforgettable’부터 ‘Mona Lisa’‘L-O-V-E’‘When I Fall In Love’‘Let There Be Love’‘Too Young’ 등 이번 앨범에 담긴 27곡은 그의 음악적 일대기를 관통하고 있다. 모두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새롭게 실었다. 제목은 다 알지 못해도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고 각종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여 한번쯤 다 들었을 법한 노래들. 그의 음악은 여전히 살아있다. 앨범을 듣고 있으면 그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진다. 국내 초연되는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가 때맞춰 발매됐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 그대로 살린 이 작품은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돼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국민 뮤지컬이다. 이 작품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 오프닝 곡 ‘대성당의 시대(Le temps des cathed rales)’는 웅장하고 비장미 넘치는 사운드로 강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여주인공 에스메랄다가 부른 ‘보헤미안(Bohemienne)’은 감미롭게 귀를 파고들고 연적 플뢰드리스의 ‘말 탄 그대 모습(La monture)’은 불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에스메랄다를 두고 콰지모도, 프롤로, 푀버스 세 명의 남자가 부르는 ‘아름답다(Belle)’는 프랑스 싱글 차트에서 17주 동안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뮤지컬에 나오는 54곡 가운데 엄선한 16곡을 담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동화&음악, 음미하고 싶다면…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는 ‘실제’라는 이유만으로도 적잖은 감동을 안긴다. 국내외 영화계에서 이같은 영화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은 아마도 감동에 목마른 시대 탓인지도 모른다. 올해 아카데미상에도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가 많은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가 ‘피터팬’을 써가는 과정을 담아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네버랜드를 찾아서’와, 맹인 가수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그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레이’가 25일 나란히 국내 관객을 찾는다. #‘네버랜드를 찾아서’ 실존인물을 다뤘지만 전기영화는 아니다.‘네버랜드를 찾아서(Finding Neverland)’는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가 ‘피터팬’을 완성해가는 특정시점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 실화를 포착해내는 시선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함이 실렸다. 상상력의 힘을 잃어버린 채 생활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20세기초 영국 런던.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제임스(조니 뎁)에게 어느날 젊은 미망인 실비아(케이트 윈슬렛)와 그녀의 네 아들이 다가온다. 그날부터 마치 아이가 된 것처럼 제임스는 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실비아와도 인간적인 사랑을 싹틔운다. 아이들과의 놀이 속에서 다시금 상상력을 키우는 제임스.“연극은 즐기는 건데 비평가들이 심각하게 만들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모험극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실비아와 제임스 사이에는 나쁜 풍문이 떠돌고, 실비아는 시름시름 앓는다. 제임스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네버랜드’로 실비아를 초청한다. 영화는 ‘한 예술가와 한 가족 사이의 따뜻한 사랑’이라는 기둥줄기 사이에 다양한 의미를 새겨놓는다. 사실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은 제임스 자신이다. 그는 현실의 자리에 조금씩 상상력을 내줘야만 하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실제로 팍팍한 삶을 살던 한 가족에게 상상력으로 행복을 불어넣는다. 결국 그 상상력이 예술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예술에 대한 찬가라고 할 만하다. 동시에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말한다. 연기파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것도 영화의 매력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영혼이 언제든 튀어나올 것 같은 조니 뎁과, 강인한 영혼을 가진 어머니 역의 케이트 윈슬렛은 뛰어난 앙상블을 선사한다. 흥행에 실패할까 걱정하면서도 밀어주는 든든한 후원자인 제작자 찰스 역엔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했다.‘몬스터볼’의 마크 포스터 감독.12세 관람가. #‘레이’ 전형적인 전기영화의 틀을 따르고 있는 ‘레이(Ray)’를 비범하게 만드는 건, 실존인물 레이 찰스와 그의 음악이 가진 힘이다. 여기엔 이미 세상을 뜬 이 천재 음악가의 굴곡진 삶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완벽하게 재연한 배우 제이미 폭스의 공이 컸다. 영화는 레이 찰스의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군데군데 어린시절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자칫 지루해질 법한 일대기에 강약의 호흡을 불어넣었다. 흑인과 맹인이라는 이중의 차별을 딛고 성공하지만, 깊은 그늘을 안고 살았던 한 인간의 이중성도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관객을 더없이 깊은 영혼의 바다로 초대한다. 일곱살 때 시각을 잃은 레이는 “마음의 장애인이 되어선 안 돼.”라는 어머니의 교육 덕에 세상과 용감하게 맞선다.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노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승승장구하는 레이. 미인인 델라(게리 워싱턴)와 결혼해 가정도 꾸리고, 음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더 부러울 게 없는 듯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를 둘러싼 환한 빛 곁엔 언제나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어린시절 빨래통에 빠져 죽은 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깊은 늪이 되어 그를 괴롭혔고, 어둠의 두려움은 그를 마약중독자가 되게 했다. 영화는 이런 이중적인 레이 찰스의 모습을 그의 음악과 함께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하지만 아쉬운 건 그의 노래들이 깊은 고뇌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삶의 배경음악 정도로만 느껴진다는 점이다. 후반부에 들어 마약 중독을 힘들게 극복한 뒤 그를 괴롭혀 왔던 기억과 화해하는 모습도 영화를 뻔한 ‘휴먼 전기영화’로 전락시킨다. 그럼에도 레이 찰스가 환생한 것처럼 보이는 연기와 음악들은,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한 영혼의 거친 숨결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레이 찰스는 지난해 여름 74세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작 앨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는 최근 그래미상에서 8개 부문을 휩쓸었다.‘사관과 신사’의 테일러 핵포드 감독.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
  • [새 음반] 서울전자음악단

    촌스러운 느낌을 주는 록밴드 서울전자음악단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아들인 윤철(기타)·석철(드럼) 형제와 베이시스트 김정욱으로 구성돼 있다. 밴드 이름은 신윤철이 북한에 있는 ‘평양전자음악단’에서 착안한 것. 이름에서 풍기는 복고적 경향은 음악에서도 나타나 있는데 70년대 초기 록음악으로의 회귀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것이 리더 신윤철이 생각하는 진짜 ‘전자 음악’이다.14곡 모두를 들어봐도 귀 따갑도록 쟁쟁 울리는 연주도 없고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도 없다. 한껏 자세를 낮춘 연주와 노래는 연기처럼 스물스물 듣는 이를 감싼다. 첫곡 ‘내가 원하는 건’은 신윤철의 시타르 연주와 전자기타의 매력적인 금속음이 적절하게 융합돼 서서히 긴장을 풀리게 만들고 두 번째 트랙에 담긴 타이틀곡 ‘꿈에 들어와’는 소곤소곤 귀를 간지럽힌다. 한 이동통신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세상의 속도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느리게 걷고 한번쯤 한없이 늘어지고 싶을 때 들으면 그만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개정 저작권법 불복종운동

    저작권법 개정을 위한 네티즌 연대모임과 진보네트워크센터, 문화연대 등은 14일 “타인의 저작물을 영리에 이용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비영리적인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음원 게시 행위를 처벌하려는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1주일 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애국가 음악파일 선물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애국가 배경음악 들려주기 등 저작권법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불복종 운동 홈페이지(www.ipleft.or.kr/antilaw/campaign)를 만들어 “애국가를 국유화해도 국가의 허락을 받아야만 복제하거나 전송할 수 있다.”면서 “축구장이나 야구장에서 애국가를 연주하려 해도 저작권료를 내야 하는, 말도 안되는 현행 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生生인터뷰] 2집 앨범 ‘우츄프라카치야’로 컴백한 가수 테이

    [生生인터뷰] 2집 앨범 ‘우츄프라카치야’로 컴백한 가수 테이

    지난해 데뷔곡 ‘사랑은…향기를 남기고’로 단숨에 뜬 가수 테이(22).10개월 전 만났을 때 그는 갑작스러운 인기가 부담스러운 듯 “무섭다.”고 했었다. 결코 길지 않은 세월이었지만 스스로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 된 것일까.2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그는 이제서야 “설렌다.”라는 표현을 썼다. 새 앨범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100여곡 가까이 받아서 14곡을 추렸어요. 급하게 맘먹지 않고 신중하게 하느라 제작비도 시간도 많이 들였죠. 퀄리티면에서는 자신있어요.” 낯가림이 심해 첫 만남에서 기자를 무던히도 속끓게(?) 했던 그는 말도 술술 잘 풀어냈다. ●우츄프라카치야는 상상속의 식물 마음을 녹이는 부드러운 연가는 그의 장기.1집과 마찬가지로 2집에도 진한 사랑을 주제로 한 14곡의 노래가 담겨 있다. 앨범 타이틀 ‘우츄프라카치야’는 단 한 사람의 손길에 의해서만 생명을 이어간다는 상상 속의 식물. 히트 제조기 황세준과 조은희가 함께 만든 타이틀곡 ‘사랑은…하나다’는 바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다. 한층 묵직해진 테이의 목소리는 더없이 절절하고 그 뒤로 울리는 32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는 비장미를 더해준다. “(이번 앨범은)좀더 따뜻해졌어요. 가사도 시적이라서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고요.”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인 첫 곡 ‘어떤 날’은 그가 직접 노랫말을 붙인 곡.“피아노와 빗소리로만 엮어진 곡을 듣고 비에 관한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썼어요.” ‘아파도 슬퍼도’는 “가장 색깔이 독특한 곡”이란다. 비트가 강한 R&B곡으로 “남성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목소리를 더 걸걸하게 냈다.“코러스 해주시는 분이 ‘빠른 걸 불러도 슬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에겐 칭찬이죠.” ●1집 때만큼만 사랑받으면 만족 마지막 트랙 ‘아프게 희망하기’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직접 곡을 쓰고 연주까지 했기 때문이다. 2집 앨범 내고 최근 500여명의 팬을 초청해 쇼케이스를 가졌다.“카메라가 그렇게 많이 온 건 처음 봤어요.” 지난해 17만장을 팔아치운 저력의 신인이 돌아왔으니 오죽할까. 본인은 “1집 때만큼만 알려지고 사랑받으면 된다.”고 소박한 바람을 말하지만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자신의 위치를 다시 돌아보게 된단다. ●조만간 정식 콘서트 계획 성대결절로 지난 연말 예정됐던 콘서트가 불발돼 그도 팬들도 아쉬움이 컸다. 조만간 정식 콘서트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제 보여주고 들려줄 거리가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웃는다. 고등학교 때 록밴드 ‘청산가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로커로의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하드코어 밴드였는데요, 공연 끝나고 나서 목하고 허리에 항상 파스를 붙였어요.” 반듯하게 앉아 있는 그를 보니 도저히 상상이 안간다.“이름이 괜히 ‘청산가리’였겠어요?(웃음)”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카페 올린 음악파일 모두 지워야”

    “카페와 블로그에 올린 음악파일은 예전 것까지 모두 지우고, 저작권 계약을 맺은 유료 제공 서비스만 이용하세요.” 오는 16일 개정 음악저작권법 시행을 앞두고 네티즌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개정법은 인터넷 등으로 저작권이 있는 음악파일을 동의없이 이용하는 것에 법적 책임을 묻는다. 포털 사이트의 카페와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서는 네티즌들이 이미 전송한 음원을 삭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카페 등 인터넷 모임이나 개인블로그의 운영자·회원은 모든 게시물에서 음악파일을 삭제할 것을 권고하면서 “본인이 올린 자료는 본인이 책임지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음악 모임에서는 “15일 모든 음악파일을 삭제할 테니 그 전에 필요한 음악을 모두 다운로드하라.”며 ‘시한부 전송’을 감행하고 있다. ●무료 배경음악 삭제 법석… 16일 이전 전송도 해당 다음과 네이버, 싸이월드 등 포털사이트도 일제히 “저작권이 명확지 않은 음원파일을 삭제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긴급히 알리는 글을 띄웠다. 개정법에는 온라인상 ‘전송행위’에 대해 ‘저작인접권자’인 가수·연주자 등 실연자와 음반제작자가 ‘전송권’을 갖는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이는 전송권 보유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현행법을 보완한 것으로, 작곡·작사자 등 창작자뿐 아니라 가수나 음반사도 전송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됐다. ‘전송행위’는 음악 파일을 인터넷에서 링크, 업로드, 다운로드, 공유하는 행위와 실시간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스트리밍 등을 포함한다. 카페에 배경음악을 깔거나 게시물에 음악파일을 삽입하는 등 저작권 계약을 맺지 않고 음원을 전송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개인에게 법률적 책임을 묻게 된다. 이는 16일 이전의 전송행위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실연자와 음반 홍보’라는 본래 목적을 유지하고 있는 팬카페는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새광고] god 신곡을 눈으로 들으면

    ●LG싸이언 ‘뮤직폰’ 광고는 메시지 없이 고음질의 음악과 이를 뒷받침하는 화면으로 구성했다.god의 신곡 ‘보통날’과 ‘약속’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사운드에 따라 생기는 파장으로 음악을 표현했다.‘보통날’편은 물감이 퍼지는 듯한 느낌의 비주얼로,‘약속’편은 여러 개의 선이 자유롭게 흐르는 듯한 화면으로 구성됐다.
  • [컬러링 인기순위] MC TheMax 3집 ‘행복‘ 첫 진입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배경음악인 ‘눈의 꽃’이 연 3주째 컬러링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3인조 남성그룹 ‘MC TheMax’가 최근 3집 앨범을 내놓으며 ‘눈의 꽃’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겨울 ‘사랑의 詩’‘그대는 눈물겹다’ 등으로 30만장에 육박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던 이들의 도전곡은 ‘행복하지 말아요’. 서정적인 멜로디의 ‘행복하지 말아요’는 ‘행복하지 마요.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 잊어야 하잖아.’라는 사랑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노랫말이 이수의 애절한 목소리에 얹혀 듣는 이의 청각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행복하지 말아요’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를 열고 ‘##90’과 코드 번호 5자리 ‘00304’와 send(통화) 버튼을 누르면 된다.
  • MBC 창사특집 2부작 ‘출가’ 방영

    MBC 창사특집 2부작 ‘출가’ 방영

    ‘MBC스페셜’이 21일과 28일 창사 특집으로 선보이는 2부작 다큐멘터리 ‘출가(연출 윤영관)’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도 유례가 없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다큐멘터리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던 내레이션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자막, 인터뷰, 오디오 등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화면에 담고자 했다. 특히 출연자들의 내면 심리상태나 상황 묘사를 표현한 가사를 담은 3곡의 주제곡을 적절하게 배경음악으로 깔면서, 내레이션이 없는 데서 생겨나는 설명적 요소의 부족을 메웠다. 내레이션이 없이 시청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인지 출연자들이 제작진과 ‘약속한 듯’ 보여주는 대화와 행동 등 ‘연출적인’ 냄새가 중간중간 풍겨나오기도 하지만, 심하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다큐멘터리 전문 윤영관 프로듀서는 “평소 ‘내레이션이 없는 다큐멘터리’를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면서 “종교가 아닌 ‘인간’ 자체에 초점을 맞췄으며,‘실천이자 행동으로 옮기는 힘’이라는 출가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출가’는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 과정인 행자 생활을 경험하는 ‘단기출가학교’에 입소한 일반인들의 모습을 밀착 취재한 것. 제작진은 조계종 사상 첫 단기 출가학교인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지난 9월13일부터 10월13일까지 한달간 HD카메라로 촬영했다. 21일 방송되는 1부 ‘첫 마음으로(오후 10시35분)’편에서는 주부 신현임(40)씨와 카피라이터 이민우(36)씨 등 주인공이 한달이라는 시간을 비워내면서까지 출가를 결심하는 이유와 산사 생활 모습은 어떠한지 등을 추적했다.28일 2부 ‘무엇을 찾았는가’에서는 단기 출가 학교의 한 달이 이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진정한 출가의 의미는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늦가을 추억하는 콘서트 어때요

    [그것이 알고싶다] 늦가을 추억하는 콘서트 어때요

    ●가수 김연우가 26∼28일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콘서트를 연다.‘가수를 가르치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는 김연우는 드라마 ‘오!필승 봉순영’과 ‘아일랜드’ OST에 참여하는 등 쉼없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2집 타이틀곡 ‘연인’은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주로 1집 앨범 수록곡과 팝송, 평소 애창곡 등을 들려준다. 음악과 인생의 동반자 토이의 유희열이 게스트로 출연한다.1588-9988. ●클래지콰이와 봄여름가을겨울이 파티 분위기 물씬 나는 콘서트를 준비했다. 먼저 클래지콰이는 26일 오후 7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열광의 도가니였던 지난 8월 첫 콘서트를 잊지 못한 팬들의 요청으로 열리는 것. 이번 공연에서는 발매를 앞두고 있는 ‘클래지콰이 REMIX’ 앨범 수록곡들이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로, 현란한 조명에 쉬지 않고 이어지는 감각적인 음악들은 몸둘 곳을 모르게 만들지도. 다이내믹 듀오, 에픽 하이가 게스트로 나와 분위기를 계속 달군다.1544-1555. 18일 오후 8시 홍대 앞에 위치한 클럽 코스모에 가면 보졸레 와인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를 음미할 수 있다.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계속될 이번 공연에서 김종진, 전태관은 베이시스트 송홍섭과 트리오로 무대에 올라 강렬하고 원초적인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02)786-1066. ●윤도현 밴드의 전국 투어가 20일 막을 올린다.20∼21일 청주 공연(청주 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내년 1월30일까지 전국 14개 지역에서 22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새달 24∼26일엔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선 새 앨범에 수록될 미발표곡들, 새롭게 편곡한 한국 록넘버들을 선보일 예정. 멤버 네 명이 ‘네 개의 작업실’이란 이름으로 특기를 선보이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30개 지역에서 1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밴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겠다.(02)2166-2858.
  • [새광고] 63빌딩 헬기 촬영… 열정 전달

    ‘2등은 시끄럽다.’는 광고로 눈길을 끈 대한생명이 이번에는 직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뜨겁다.’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자막에 컴퓨터그래픽을 입혀 열기가 느껴지도록 했고, 군 당국의 허가를 얻어 헬기에서 63빌딩을 찍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1차 광고에 나왔던 클래식 버전의 배경음악은 힙합리듬으로 편곡됐다.
  • CF엔 벌써 겨울이 가득~

    CF엔 벌써 겨울이 가득~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각종 겨울용 제품의 광고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겨울철 필수품인 보일러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앞다퉈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귀뚜라미 보일러 광고에서는 ‘표정 연기의 대가’인 제일기획의 오경수 차장이 또다시 카메오 연기를 선보인다. 기름배달 아저씨, 복덕방 아저씨, 경비원 아저씨에 이어 이번에는 앞치마를 두른 옆집 아저씨로 변신했다. 가스비 잡아먹는 오래된 보일러 때문에 걱정하는 옆집 아줌마에게 거꾸로 타는 귀뚜라미 보일러를 특유의 표정연기로 소개한다.‘거꾸로∼’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가수 세븐의 다리로 7자를 그리는 물구나무 동작을 흉내내다 나동그라져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겨울 불청객 정전기를 방지하는 섬유유연제 피죤도 박주미를 모델로 기용, 시장 1인자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모로 된 터틀넥 스웨터를 쏙 껴입는 섬유 유연제 광고 특유의 장면은 겨울 속의 포근함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지난 96년부터 사용된 피죤 배경음악과 ‘빨래엔 피죤∼’이란 익숙한 광고 문구가 78년 출시 이후 줄곧 섬유 유연제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피죤의 강점을 일깨운다. 별명이 ‘호빵맨’인 개그맨 김용만은 겨울을 맞아 처음으로 호빵 광고를 찍었다.‘찬바람이 싸늘하게 옷깃을 스치면 그립구나 삼립호빵’이란 김도향씨가 만든 전통 깊은 광고 노래를 직접 부른다. 라디오와 옥외광고를 통해 호빵을 들고 즐거워하는 김용만을 만날 수 있다. 삼립식품의 경쟁사인 샤니는 김제동을 모델로 기용, 올 겨울 ‘호빵전쟁’은 김용만과 김제동의 인기 대결이 될 전망이다. KCC는 불연 보온 단열재 광고를 처음으로 제작했다. 국내 영화 ‘황산벌’과 할리우드의 ‘트로이’를 패러디했으며 광고 모델은 KCC농구단 선수들이 맡았다. 불화살의 공격을 받고 있는 트로이의 목마가 KCC 보온 단열재 덕에 안전하다는 내용이다. 목마 안에서 이상민 선수는 덩크 슛을 하고, 추승균 선수는 ‘패스 패스’를 외친다. 이상민 선수는 무거운 갑옷을 입은 채 스프링 점프대를 뛰어오르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해냈다. 황산벌 전투를 재연하기 위해 농구공에 가죽을 덧대고 실밥을 입혔으며 엑스트라도 농구 선수들의 눈높이와 맞추기 위해 특별히 키큰 모델을 섭외하느라 제작진이 진땀을 뺐다고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 음반]

    ●로비 윌리엄스 그레이티스트 힛츠(Robbie Williams Greatest Hits) 아이돌 스타의 홀로서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은 세계 어디서나 공통적인 현상.97년 영국 인기 보이그룹 ‘테이크 댓’을 박차고 나와 주변의 기우를 말끔히 걷어내고 영국의 국민가수 반열에 올라선 로비 윌리엄스. 그가 지난 8년간의 솔로 활동을 정리하는 베스트 음반을 발표했다. 두 곡의 신곡 ‘Radio’‘Misunderstood’를 포함,19곡이 빼곡이 수록돼 있다. 한 조사에서 영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힌 최고의 히트 발라드 ‘Angel’과 브라스 연주가 흥겨운 ‘Let Me Entertain You’, 카일리 미노그와 듀엣을 이룬 ‘Kids’ 등이 앨범을 빛내준다. 하지만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을 리메이크,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과 입을 맞춘 ‘Somethin’ Stupid’가 빠져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EMI. ●요요마 플레이스 엔니오 모리코네(YO-YO MA plays ENNIO MORRICONE)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과 협연을 즐기는 정상급 첼리스트 요요마. 이번엔 엔니오 모리코네와 손을 잡았다.20세기 영화음악의 거장이 만든 주옥 같은 명곡들을 그윽한 첼로 선율에 실었다.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미션, 시네마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석양의 무법자, 말레나, 언터처블 등의 배경음악을 원곡 이상의 감동으로 풀어냈다. 모리코네는 음반 프로듀싱, 편곡, 지휘까지 직접 맡아 음반의 무게를 더했다. 보너스 트랙으로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미션’의 주제곡이 첼로와 피아노의 실내악 버전으로 실려있다. 총 21곡. 소니 뮤직.
  • 건반위로 神들의 산책

    건반위로 神들의 산책

    ‘광기의 예술혼’ 데이비드 헬프갓,‘건반 위의 철학자’ 러셀 셔먼,‘탐구정신의 소유자’ 엠마누엘 액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이 잇따라 내한 공연을 갖는다. 가을의 스산함을 아름다운 건반의 향기로 감싸안을 거장들의 3인3색 무대에 귀를 기울여보자. ●데이비드 헬프갓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연주로 1969년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보기 드물게 스승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고, 그 뒤 정신분열증으로 쓰러져 10년동안 세상으로부터 잊혀진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 영화 ‘샤인’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가 7년만에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호주 멜버른 태생으로 시릴 스미스로부터 사사한 헬프갓은 84년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을 비롯해 라흐마니노프와 멘델스존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명곡과 ‘샤인’의 배경음악인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등을 연주한다.23일 오후 7시30분,24일 오후 5시.3만∼7만원.(02)543-3482. ●러셀 셔먼 부인인 피아니스트 변화경과 함께 명문 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 재직하면서 한국인 제자를 많이 길러낸 러셀 셔먼. 한국과 인연이 깊은 피아니스트인 그가 4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백혜선, 박수진, 이방숙, 이미혜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가 모두 셔먼의 제자들. 뉴욕 태생인 셔먼은 부조니와 쇤베르크의 제자였던 에드워드 슈토이에르만을 사사했고, 인류학을 전공해 ‘건반 위 철학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토벤 소나타와 협주곡 전곡을 녹음했으며, 베토벤 소나타 ‘열정’으로 뉴욕타임스 10대 음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주테크닉에 대한 조언부터 연주가 인간 내면에 일으키는 정서적 반응까지 담은 책 ‘Piano Pieces’(1996)는 곧 국내에서 출간될 예정. 이번 내한 무대는 베토벤, 드뷔시, 바르톡, 리스트의 작품들로 꾸며진다.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24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동구 문화체육회관.3만∼7만원.(02)541-6234. ●엠마누엘 액스 아이작 스턴(바이올린), 요요마(첼로)와 함께 소니 클래식의 대표적 아티스트인 엠마누엘 액스가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년만의 내한무대를 갖는다. 액스는 김영욱, 요요마와 함께 ‘액스-김-마 트리오’로 활동했고, 요요마와 함께 녹음한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세차례나 수상했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수록한 앨범으로 올해 초에도 그래미상 최우수 기악 솔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폴란드 태생인 그는 74년 아르투르루빈슈타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고전과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구축해왔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의 초기 소나타 두 곡과 쇼팽의 발라드 전곡을 연주한다.2만∼9만원.(02)720-6633.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CF 배경음악에 ‘동요 바람’

    CF 배경음악에 ‘동요 바람’

    광고계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말이 있다.‘3B(Beauty·미인,Beast·동물,Baby·아이)’를 쓰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고.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아이들이 나오는 광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요즘은 아예 아이들이 귀에 익숙한 동요를 부르는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3B에 배경음악(Background Music)을 더해 ‘4B’로 바꿔야 할 참이다. SK텔레콤의 새 기업PR광고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친숙한 동요를 통해 위성DMB기술로 텔레비전이 휴대전화 창으로 들어왔음을 보여준다. 유치원 율동시간. 아이들이 누구나 한번은 경험했을법한 ‘텔레비전’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저마다 자기 집에 있는 21∼32인치쯤 되는 TV사이즈를 손가락으로 그리는 가운데 유독 한 아이(김유정·5)만 어깨를 움츠리고 자기 손바닥보다 작게 텔레비전을 그린다. 유치원 선생님은 “넌 왜 그렇게 텔레비전을 조그맣게 그리냐.”는 표정으로 의아해 한다. 아날로그시대였으면 이 아이는 소형TV밖에 보지 못하는 가난한 집 아이로 ‘왕따’를 당할뻔했다. 하지만 아빠 목에 걸려 있는 휴대전화의 LCD 창으로 TV를 시청해 온 아이에게 텔레비전은 더 이상 거실에 있는 장롱만한 크기가 아니다.“내일은 세상의 ‘틀’이 바뀔거에요.”라는 카피처럼 텔레비전의 틀은 이미 바뀌었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노래로 시작하는 BC카드 광고는 남녀 두 어린이와, 어린이 못지 않게 해맑은 미소를 자랑하는 송혜교를 모델로 내세웠다. 카드 발급 남용이 신용불량자 양산의 주범이라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대한민국 엄마 아빠 화이팅”이라는 구호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카피를 통해 신용카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 노력한다. 2002년 사명 변경 이후 식품으로만 인식되던 과거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온 CJ는 새 광고 ‘지상 최대의 쇼’편을 통해 예의 “즐기세요,CJ”라는 카피를 강조한다. 조그맣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손을 앞뒤로 흔들며 “사과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하는 동요를 부르는 게 광고의 주요 내용. 아이의 노래는 음정, 박자 모두 무시됐지만 지켜보는 부모들에게는 세상 어떤 콘서트보다 더 감동적이고 즐거운 무대일 것이다. LG화학 기업광고도 ‘4B’의 틀을 빌려왔다. 바닥재, 벽지, 발코니창까지 자사의 친환경 제품으로 ‘도배’된 집에서 꼬마숙녀가 청정생물의 상징인 달팽이에게 “너 집 어디니.”라며 묻는다. 배경음악은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하는 동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억대의 톱모델을 쓰지 않고도 3B의 기본적인 장점에다 차별적인 접근을 더하면 소비자의 머릿속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가을밤 러시아·집시 음악 속으로

    동구권 특유의 서정과 힘이 깃든 합창곡과 집시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먼저 21일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과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는 러시아의 3대 합창단 가운데 하나.1977년 러시아군의 사기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창단된 이들은 러시아가 가장 사랑하고, 스탈린이 가장 아꼈다고 알려져 있다. 소련 붕괴 조짐이 보이던 1985년부터 세계 각지로 활동무대를 넓히며 음악팬들에게 보드카처럼 뜨겁고 강렬한 대륙의 소리를 전하고 있다. 숀 코너리가 주연한 영화 ‘붉은 10월’의 잠수함 출항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굵직하면서도 아련한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들은, 장엄하고 강렬한 저음의 음색부터 어린아이의 속삭임같은 부드러움까지 아우른다. 이번 공연은 합창인원 28명, 오케스트라 13명, 댄스앙상블 20명으로 구성된 이들의 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 러시아 고유악기와 함께 4부 혼성으로 ‘검은 눈동자’‘칼린카’‘백학’ 등의 러시아 로망스와 오페라·영화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왈츠’도 연주한다. 서울 공연 오후 8시 2만∼12만원 (02)2187-6222, 고양 공연 오후 7시30분 2만∼9만원 1544-1559. 라지크 헝가리 국립 집시오케스트라도 20일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집시음악의 우수와 흥겨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현악기 중심의 연주단 2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요한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사라사테의 ‘집시의 달’등을 연주한다. 오후 7시30분, 2만∼9만원, 1544-1559.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뷰티풀 싱(Beautiful Thing)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에 삽입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노래 ‘Beautiful Thing’이 수록된 동명의 앨범.노르웨이 모던록 밴드 파피움의 두 번째 음반이다.5인조로 구성된 이 밴드의 드러머 프로드 운네란드는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그룹 ‘A-HA’의 멤버.가볍고 경쾌한 ‘비틀스’풍의 사운드가 귀를 잡아 끈다. ●모스크바의 밤 광고나 영화,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쓰여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 노래들을 엮은 편집 앨범.영화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에서부터 심수봉이 불러 유명해진 ‘백만송이 장미’,드라마 ‘모래시계’의 향수를 담고 있는 ‘백학’,러시아의 대표적 자장가 ‘스베틀라나의 자장가’ 등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SAL 1집;스물하나,바람같은 목마름 평범한 회사원이 혼자서 작사·작곡·편곡·연주·기획·제작까지 도맡아 만든 범상치 않은 앨범.앨범을 낸 주인공은 현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는 최형배씨.팝,발라드에서부터 재즈,로큰롤,보사노바,뉴 에이지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12곡이 담겨 있다.모두 대학시절 만들었던 곡이라고.20대 추억이 담긴 수록곡들은 멜로디와 가사가 딱 30대 취향이다.서울음반. ●강태웅 두 번째 작사·작곡·제작은 물론 홍보까지 혼자 소화해 내는 가수 강태웅이 2집 앨범을 발표했다.강태웅은 10대 때 상경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불굴의 주인공.여전히 낯설지만 1집에 담겨 있는 ‘이별하지 않는 이별’이 제법 인기를 끌어 이름을 알렸다.2집 타이틀곡은 ‘휴식’.발라드 곡으로 그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돋보인다.이번 앨범에는 ‘이별하지‘과 더불어 SBS ‘인생대역전’ 주제곡으로 사용됐던 ‘Fighting’도 다시 실려 있다. ●슈퍼스타 감사용 이범수 주연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OST. ‘…감사용’은 프로야구 원년 활동했던 패전 처리 전문 투수 감사용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되짚어 보는 영화.‘죽어도 좋아’‘효자동 이발사’의 음악을 담당했던 박기헌 음악감독의 작품.김현성이 부른 엔딩 타이틀곡 ‘Fly High’와 삼미슈퍼스타즈 선수들의 연습 장면에서 삽입됐던 김학래·임철우의 ‘내가’,70년대 대표적인 글램록 밴드 가운데 하나인 트위스티드 시스터가 부른 추억의 명곡 ‘We’re not gonna take it’ 등 16곡이 수록돼 있다.
  • [새 광고] 피아노 치며 청혼하는 송승헌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는 송승헌이 피아노를 치면서 이선희의 노래 ‘나 항상 그대를’을 부르며 청혼하는 광고를 제작했다.장소는 재즈바.청혼의 상대는 박은혜다.옆에서는 신하균이 송승헌의 달콤한 노래 청혼을 견제중이다.송승헌-박은혜-신하균의 삼각관계를 귀에 익은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음악을 통해 전개하는 하이마트의 광고 줄거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씨줄날줄] 赤旗歌/손성진 논설위원

    KBS 1TV ‘미디어포커스’가 북한의 혁명 찬양가인 ‘적기가(赤旗歌)’를 내보내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외주제작업체의 실수로 넘기기에는 너무 어이없는 일이다. ‘적기가’를 실제 들어보면 어디서 많이 들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의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민경찬 교수가 ‘미디어 오늘’에 실은 글을 보면 풀린다.민 교수가 설명한 대로 적기가는 중학생 때쯤 불렀던 이라는 ‘소나무’와 리듬이 흡사하다.‘소나무’는 현행 중학교 음악교과서에도 ‘전나무’라는 원제목으로 수록된 독일 민요다. 어떻게 이 노래가 북한의 혁명가요가 됐을까.민 교수에 따르면 ‘전나무’를 영국에서 ‘레드 플래그(The Red Flag)’라는 노동가요로 고쳐서 불렀으며 이것을 일본인이 ‘아카하타노 우타(赤旗の歌)’라는 민중혁명가로 번안해서 불렀다고 한다.가사는 1889년 영국의 사회주의자인 짐 코넬이 만들었다.이후 이 노래는 대표적인 공산혁명 투쟁가가 돼 세계에 보급됐다.1945년 8월 선거에서 노동당이 대승했을 때 영국 하원에서 불렸다는 일화가 있다. 이 노래가 일본을 거쳐서 북한 지역과 만주에 유포된 것은 1930년대로 빨치산들이 ‘레드 플래그’를 옮긴 ‘아카하타노 우타’의 가사를 그대로 번역해 불렀다.광복 이후 좌우가 충돌했던 남쪽에서도 널리 불려졌지만 정부 수립 이후 금지곡이 됐다.북한에서는 6·25전쟁 때 인민군의 군가로 사용되다 지금은 혁명과 투쟁의식을 고취시키는 최고의 선동가요가 됐다.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명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영화 실미도에서도 ‘적기가’가 두번 나온다.주인공 인찬이 강간하던 동료를 죽이고,버스 속에서 자폭하는 마지막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북한의 혁명가를 공영방송이 이라크 파병과 관련된 프로그램에서 내보낸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잘못된 일이다.이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북한군의 군화에 짓밟혔던 세대에겐 다시 듣기 싫은,비극을 품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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