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경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후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암 연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북새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주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6
  • 복면가왕 죠스 “테이, 성시경, 임슬옹 추측 나온 배경은?”

    복면가왕 죠스 “테이, 성시경, 임슬옹 추측 나온 배경은?”

    복면가왕 죠스 복면가왕 죠스 “테이, 성시경, 임슬옹 추측 나온 배경은?” MBC ‘일밤-복면가왕’ 출연자 ‘죠스가 나타났다’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죠스가 나타났다’와 ‘비내리는 호남선’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죠스가 나타났다’와 ‘비 내리는 호남선’은 가수 나윤권과 별의 듀엣곡 ‘안부’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원곡을 부른 나윤권과 별 못지않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호평을 받았다. 무대를 지켜본 작곡가 김형석은 “죠스는 성시경의 톤과 비슷하고, 호남선은 엄정화와 톤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 버벌진트는 “죠스는 숨기는데 실패한 것 같다. 이니셜로 ㅇㅅㅇ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구라는 “임슬옹 씨요?”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투표 결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죠스가 승리해 호남선은 복면을 벗게 됐다. 호남선은 ‘뮤지컬’을 부르다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고,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김소영 MBC 아나운서였다. 네티즌들은 특유의 음색과 손동작을 바탕으로 죠스의 정체가 가수 테이나 성시경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더기 액상분유 진실게임 “구더기 발견될 가능성 없다” 주장한 배경은?

    구더기 액상분유 진실게임 “구더기 발견될 가능성 없다” 주장한 배경은?

    구더기 액상분유 구더기 액상분유 진실게임 “구더기 발견될 가능성 없다” 주장한 배경은?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액상분유는 물을 데우고 따로 젖병에 분유를 타지 않아도 돼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17일 각종 온라인 육아커뮤니티에 한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비난여론이 빗발쳤다. 해당 액상분유에서 구더기를 발견한 한 이용자는 ‘액상분유**** 살아있는 구더기 나온 그 후’라는 제목으로 비판글을 썼다. 게시물에 따르면 제품 이용자는 유통기한이 2015년 11월 15일까지인 액상분유를 아이에게 먹였고 이후 분유 병뚜껑 부분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 아이는 분유를 먹이고 난 뒤 묽은변을 보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먹으면 다 게워내고 설사를 해 더운 여름에 엉덩이에 발진까지 났다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해당업체 고객상담실 여직원과 담당 연구원이 방문해 살아 움직이는 구더기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본인들도 소름끼친다며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담당연구원이 “우리도 우려하던 일”이라면서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살아있는 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담당자가 “멸균처리를 하고 있으나 그 후에 뚜껑틈으로 들어가서 알을 까고 부화한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업체 측에서 자사 생활용품으로 피해보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 회사의 제품은 더이상 믿을 수 없다며 글쓴이가 거절하자 50만원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즉각 회사 홈페이지에 반박입장을 밝혔다. 업체는 “아기제품이기에 엄마의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면서 “액상분유는 제조공정상 살아 있는 벌레 혹은 이물이 들어갈 수 없는 제품으로,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인터넷 상의 내용은 사실과 차이가 있으며 보다 세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빠른 시간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웅’이 인종차별주의자였다니…

    ‘영웅’이 인종차별주의자였다니…

    미국 소설가 하퍼 리(89)의 두 번째 장편 ‘파수꾼’이 14일 전 세계 10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세계적으로 4000만부 이상 팔리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첫 번째 장편 ‘앵무새 죽이기’ 이후 55년 만에 나온 것으로, ‘앵무새 죽이기’의 판매량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한국어판 ‘파수꾼’을 펴낸 출판사 열린책들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철저하게 베일에 싸였던 내용을 공개했다. 작품을 번역한 공진호씨는 “1950년대 당시 타이핑한 원고의 복사본을 미국 출판사 측으로부터 받아 그걸 토대로 번역했다”며 “편집자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은 처녀작인데 20대 중반 여성이 쓴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생각의 깊이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평했다. ‘파수꾼’은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쓰였지만 내용은 ‘앵무새 죽이기’ 후속편이다. ‘앵무새 죽이기’의 20년 뒤를 다루고 있어서다. 리가 1957년 이 소설을 출판사에 보여주자 편집자가 3인칭 어른의 시점이 아닌 1인칭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다시 쓰자고 제안해 여섯 살 여자아이 ‘진 루이즈 핀치’(별명 스카웃)의 시각에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앵무새 죽이기’가 먼저 나왔다. ‘파수꾼’의 배경은 흑인 인권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던 1950년대 중반 미국 앨라배마주 가공의 도시 메이콤이다. 여섯 살 아이였던 스카웃이 20대가 돼 뉴욕에서 고향인 메이콤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향에 돌아온 스카웃은 어린 시절 자신의 영웅이었던 아버지 애티커스의 본모습을 보게 된다. ‘앵무새 죽이기’에서 정의와 양심의 상징으로 그려졌던 백인 변호사 애티커스가 사실은 인종차별주의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영미권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흑인 남성을 애티커스가 변호하는 ‘앵무새 죽이기’의 주요 내용은 ‘파수꾼’에선 간략히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공씨는 “‘앵무새 죽이기’가 아이의 시선에서 이상적인 아버지 모습만을 그렸다면 ‘파수꾼’에선 아버지의 본모습을 보고 우상을 타파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고, 그런 우상 타파를 통해 스카웃은 자주적인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고 설명했다. 원제인 ‘고 셋 어 워치맨’(Go Set a Watchman)은 성경 이사야서 21장에 나오는 ‘주께서 내게 이같이 이르시되,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로 하여금 자기가 보는 것을 밝히 알리게 할지어다, 하셨도다’에서 따왔다. ‘파수꾼’ 원고는 지난해 8월 발견됐다. 친언니 앨리스 리가 고용한 변호사 토냐 카터가 리의 안전금고에서 분실된 줄로만 알았던 원고를 찾은 것이다. 미국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지난 2월 ‘파수꾼’ 출간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고령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작가가 출판사의 꼬드김에 넘어가 ‘억지 출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앨라배마주 수사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으나 수사 결과 작가가 출간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출판사 측은 “카터가 원고를 찾은 뒤 바로 리에게 가서 ‘고 셋 더 워치맨’(Go Set the Watchman) 원고를 찾았다고 하자 리는 ‘더 워치맨’(the Watchman)이 아니라 ‘어 워치맨’(a Watchman)이라며 바로 기억했다”고 전했다. 하퍼콜린스는 후속작에 쏟아지는 관심을 고려해 초판을 200만부나 출간했다. 열린책들도 이례적으로 초판을 10만부 찍었다.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 7월 출간돼 전 세계 4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 무명 작가이던 리는 이 소설로 1961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리는 ‘앵무새 죽이기’ 이후 단 한 편의 소설도 발표하지 않고 언론 인터뷰에도 일절 응하지 않으며 은둔해 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세계적으로 4000만부 이상 팔린 ‘앵무새 죽이기’의 20년 뒤 이야기를 다룬 하퍼 리의 신작 ‘파수꾼’에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가 2007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을 때의 모습(위)과 1961년 ‘앵무새 죽이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할 때의 모습(아래). 열린책들 제공
  • 스위스 기차의 ‘좌변기 안내판’은 동양인 무시일까?

    스위스 기차의 ‘좌변기 안내판’은 동양인 무시일까?

    최근 스위스 알프스 산맥을 오르내리는 기차를 운영하는 회사 '마운트 리기 레일웨이'가 공개한 안내판이 묘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철도 내 화장실 등에 설치된 이 그림 안내판은 올바르게 좌변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리기 레일웨이의 마케팅 이사 로저 조스는 스위스 신문 20 미누텐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기차 승객들이 화장실 좌변기 사용법을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있어 이같은 안내판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얼핏보면 회사 측의 친절한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을 알게되면 우리에게는 다소 불쾌감을 안긴다. 화장실을 더럽히는 범인으로 아시아인과 중동인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관광 책임자 역시 "아시아 국가와 걸프 지역의 관광객들은 우리의 삶 방식을 잘 모른다" 면서 "화장실이 아닌 샤워실에서 볼일 보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회사 측이 어느 나라의 관광객이라고 딱 집어 말하지 않았으나 기사 내 한국인과 중국인의 멘트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거리다. 인터뷰에 응한 한국인과 중국인은 "회사 측의 이같은 안내판은 필요없다" 면서 "우리도 이미 좌변기를 쓰고있어 사용법을 알고있다" 는 해명을 늘어 놓아야 했다. 이 소식을 보도한 스위스, 독일, 영국언론에서는 이번 안내판과 관련된 자세한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회사 측의 이같은 행동이 '동양인은 좌변기도 사용할 줄 모른다'는 은근한 차별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하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인뮤지스 ’다쳐’ 뮤비 보니…“역대급이네!”

    나인뮤지스 ’다쳐’ 뮤비 보니…“역대급이네!”

    ‘모델돌’ 나인뮤지스(9Muses)가 역대급 스케일의 뮤직비디오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나인뮤지스는 ‘케이티 뮤직’(Kt music)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나인뮤지스 스프링 썸머 에디션’(9MUSES S/S EDITION) 타이틀곡 ’다쳐’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주된 배경은 차곡차곡 높게 쌓인 형형색색의 컨테이너다. 상처 때문에 닫힌 여자의 마음을 컨테이너에 비유한 것인데 ‘내 마음이 닫혔어 oh no’라는 후렴구와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한다. 컨테이너 위 나인뮤지스 멤버 8명(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성아, 소진, 금조)의 아찔한 칼쿤무 또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며 눈길을 끈다. 억지로 만들어진 섹시함이 아닌 평균 신장 172cm에서 뿜어져 나오는 나인뮤지스의 건강한 관능미도 또 하나의 매력이자 볼거리다. 이처럼 나인뮤지스는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보적인 이미지와 화려한 무대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인뮤지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다쳐’(Hurt Locker)는 기존 나인뮤지스의 ‘돌스’(Dolls), ‘드라마’(Drama)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곡으로, 음악도 무대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인뮤지스의 신곡 ‘다쳐(Hurt Locker)’는 나쁜 남자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내용이 담긴 노래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에릭 리드봄(Erik Lidbom)과 허비 크리크로우(Herbie Crichlow), 앤 주디스 윅(Anne Judith Wik), 이원(e.one)이 참여한 곡이다. 사진·영상=나인뮤지스 9MUSES - 다쳐 Hurt Locker Official 뮤비/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새누리당 최고위, 김태호 의원 발언에 김학용 “에이, XX야” 강경 발언 나온 배경은?

    새누리당 최고위, 김태호 의원 발언에 김학용 “에이, XX야” 강경 발언 나온 배경은?

    새누리당 최고위, 김태호 의원, 김학용, 김무성, 유승민 새누리당 최고위, 김태호 의원 발언에 김학용 “에이, XX야” 강경 발언 나온 배경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2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 속에 중도 파행으로 끝났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자신의 발언 순서가 끝나고 나서도 “잘 전달이 안 되니 한 말씀 더 드리겠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 끝내”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사퇴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도 김 대표의 뒤를 따라나가면서 김 최고위원에게 “에이, XX야. 그만해”라고 소리쳤고, 김 최고위원은 “사퇴할 이유가 왜 없냐. 이 상황이 사퇴지.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라고 고함치며 함께 퇴장했다. 그러자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도 모두 퇴장하면서 회의는 어정쩡하게 종료됐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나가면서 “당을 위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지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김태호 최고위원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김학용 비서실장은 김 최고위원에게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매일같이 너무 하지 않느냐. 서청원 최고위원도 나가면서 ‘김태호 저거 너무하네’라고 그랬다”면서 “(김 최고위원이 친구이기 때문에) 저런 행동이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앞서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집단 퇴장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김태호 최고위원을 겨냥해 “긴급 최고위를 한지 불과 사흘밖에 안 됐는데 일주일을 못 기다리느냐”면서 “지금 유 원내대표에게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해도 너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 정책위의장이) 마치 (내가) 기다려주지 않는 것처럼 왜곡된 애기를 한 것처럼 돼서 다시 말씀드린 것”이라며 “오늘이 마지막 고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회의를 중단한 데 대해서도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대표는 이날 회의 파행 사태와 관련해 “사태를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공개·비공개 회의에 대한 의미도 모르고 그런 말들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토론회 2곳의 참석 일정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지지율 ‘하이킥’

    오바마 지지율 ‘하이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년 만에 50%를 회복했다. 경제 개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미 의회와 연방대법원이 잇달아 오바마 정부의 핵심 정책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CNN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5월 53%를 기록한 이후 40%대로 떨어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50%로 반등한 것이다. 그의 지지율은 2009년 2월 첫 임기 취임 후 76%로 시작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해 2013년 11월 41%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배경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조사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52%로, 2009년 9월(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인종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50%)보다 5% 포인트가 오른 55%를 기록, 201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CNN은 “최근 의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위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이 통과되고 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난사 흑인교회 장례식에서 부른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연극으로 풀어내는 한·일 관계

    연극으로 풀어내는 한·일 관계

    올 하반기, 한국과 일본의 연극인들이 손잡고 연극 무대 위에서 한·일 관계를 이야기한다. 민족 감정을 뜨겁게 부추기지도, 애써 화합으로 매듭짓지도 않는다. 재기발랄한 연극적 실험을 통해 양국 젊은이들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그 연결고리는 극단 12언어연극스튜디오를 이끄는 성기웅(41) 연출가 겸 극작가다. 그는 섬세하고 개성 있는 연출 세계를 펼쳐감과 동시에, 일본 동시대 연극인들과의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첫 번째 실험은 일본의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 히라타 오리자(53)의 ‘모험왕’(7월 10~14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시작한다. 그의 초기 대표작인 ‘모험왕’은 1980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방황하던 일본 여행자들의 이야기다. 거품경제 호황을 뒤로하고 이리저리 떠도는 이들은 어디로도 떠나지 못하고 동서양의 경계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길을 잃는다. 이어 ‘모험왕’의 후속편인 ‘신 모험왕’(7월 16~26일)에서 시계를 2002년으로 돌려 한국과 일본 청년의 소통과 단절을 그린다. 히라타 오리자와 성기웅이 함께 대본을 쓰고 연출한 ‘신 모험왕’의 배경은 한·일월드컵이 한창이던 때 터키의 게스트하우스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한국과 일본 여행자들은 서로의 차이와 공통점을 발견하며 특별한 순간을 보낸다. 성기웅 연출은 2009년부터 공동 작업을 이어 온 일본 연출가 다다 준노스케(39)와도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10월 24일~11월 8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르는 ‘태풍기담’은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두 연출가의 치열한 고민이 담겼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100년 전의 동아시아로 끌어와, 나라를 잃은 조선의 왕족과 일본 귀족의 갈등과 반목, 새로운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공존하는 ‘2중 언어’ 연극으로, 과거와 현재를 파격적으로 넘나드는 연극적 실험도 주목할 만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청법 합헌 “교복 청소년 음란물 처벌” 결정 내려진 배경은 무엇?

    아청법 합헌 “교복 청소년 음란물 처벌” 결정 내려진 배경은 무엇?

    아청법 합헌 아청법 합헌 “교복 청소년 음란물 처벌” 결정 내려진 배경은 무엇?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28일 헌재는 아청법 2조5항 등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재판관 5(합헌)대 4(위헌) 의견으로 이 조항을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아청법 2조5항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사람·표현물이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 등을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로 규정했다. 이를 배포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소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법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성인 배우가 미성년자를 연기하며 성적행위를 하는 ‘은교’나 ‘방자전’ 같은 영화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논란이 돼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그룹 나인뮤지스 ‘다쳐’ 티저 영상 공개…7월 2일 컴백

    걸그룹 나인뮤지스 ‘다쳐’ 티저 영상 공개…7월 2일 컴백

    걸그룹 나인뮤지스(9muses)의 티저 영상 2편이 모두 공개됐다. 25일 나인뮤지스 소속사 스타제국은 나인뮤지스 공식 유튜브 채널(NineMusesCh)을 통해 새 미니앨범 ‘나인뮤지스 S/S 에디션(9MUSES S/S EDITION)’의 타이틀곡 ‘다쳐’(Hurt Locker)’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 이은 2차 티저 영상이다. 1, 2차 티저 영상의 배경은 차곡차곡 높게 쌓인 형형색색의 컨테이너다. 상처 때문에 닫힌 여자의 마음을 컨테이너에 비유한 것인데 ‘내 마음이 닫혔어 oh no’라는 후렴구와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한다. 컨테이너 위 나인뮤지스 멤버 8명(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의 아찔한 칼쿤무 또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며 눈길을 끈다. 이처럼 나인뮤지스는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는 걸그룹 대전에서 독보적인 이미지와 화려한 무대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나인뮤지스의 신곡 ‘다쳐(Hurt Locker)’는 나쁜 남자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내용이 담긴 노래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에릭 리드봄(Erik Lidbom)과 허비 크리크로우(Herbie Crichlow), 앤 주디스 윅(Anne Judith Wik), 이원(e.one)이 참여한 곡이다. 아울러 나인뮤지스의 새 미니 앨범에는 ‘여자들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총 6곡이 수록된다. 나인뮤지스는 내달 2일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영상=나인뮤지스[9MUSES] Special Summer Album 다쳐(Hurt Locker) Official Teaser/NineMusesCh 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서울광장] 자식꽃이 지겨울 수 있는가/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식꽃이 지겨울 수 있는가/황수정 논설위원

    자주 단원고 앞길이 궁금하다. 현탁이가 없는 현탁이네 세탁소는 날마다 문을 열고 있을까. 수백m 꼬리를 물던 합동분향소 옆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동네 꼬마들이 축구를 차고 놀까. 낡은 연립주택 담장의 그 줄장미들은 어쩌고 있을까. 세상이 다 피어야 한다고 아우성이니 꿋꿋한 척 잘 피었겠지. 세월호는 일년 만에 금기어가 돼 있다. 우리 모두의 자발적 금기어다.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으니 발설하는 일이 무겁다. 그 납덩이가 누구한테도 납덩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말해지지 못하는 어떤 것’이 됐다. 불문(不問)의 예의다. 메르스로 온 나라가 열병을 앓는다. ‘밤새 안녕’을 물으며 서로의 호흡을 견제하는 묘한 시간이다. 리허설이라도 한 듯 이번 사태가 세월호 때와 닮은꼴이라는 성토가 꼬리를 문다. 국민의 기본적 생존권을 지켜 주지 못하는 이것이 국가인지, 그때와 똑같이 묻기를 반복하는 시간의 연속이다. 이 기시감 앞에서 이런 생각이 든다. 세월호가 우리 앞에 메르스를 데려다 놓은 것은 아닌가. 해소되지 않은 불신, 해갈되지 않은 믿음을 다시 확인하고 눈을 뜨라는 주문은 아니었을까. 모두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했던 서로의 독려는 섣불렀다. 그 사실을 메르스가 뒤통수를 치며 알려줬다. 덕분에 우린 지금 정신이 번쩍 들어 있다. 출퇴근길이면 광화문 광장을 지나야 한다. 횡단보도를 비켜난 광장의 중간 지점에 세월호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 언제든 분향할 수 있게 국화 다발도 놓였다. 작은 공간이어서 사람들은 잘 모르고 지나친다. 분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월호 유족들이 광장을 전세 내고 있다는 말은 실상 틀리진 않다. 유족인 엄마 서넛은 땡볕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관련 특별조사위원회의 개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다. 신호등을 놓치면서 서명을 하는 쪽은 주로 엄마들이다. 유족 엄마들이 서명 볼펜을 놓는 엄마들에게 감사 인사와 나란히 건네는 건 소독약이다. 메르스는 그렇게 세월호와 함께 있다. 일년 전과 달라진 게 없는 현실을 복기해야 하는 것은 고통이다. 정부의 무능력은 들먹일 가치조차 없다. 정말 답답한 까닭은 지난해 그 혹독했던 시련에도 학습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대통령의 문제적 공감 능력이다. 형식적 매뉴얼이나마 기억했다 귀띔해 준 측근이 이번에도 없었다. 제구실하는 참모를 두지 못한 대통령의 불운은 언제나 우리의 불운이 된다. 여론을 의식한 뒤늦은 현장 행보가 오히려 안타깝다. 박자를 놓쳐 스텝이 꼬여 버린 무대에 관객은 박수를 보내지 못한다. 재래시장에 모시는 대국민 코스프레를 연출한 뒤 “대통령의 인기가 높아 경호원들이 땀을 뻘뻘 흘렸다”고 홍보한 ‘하수’ 참모들을 대통령은 꼭 챙겨 보시라. 국민은 그들이 얕보는 만큼 모자라지 않다. 국가의 역할을 묻게 된다는 대목에서 메르스와 세월호는 동의어다. 메르스에 대응하는 정부의 무능에 국민 분노가 몇 배 덩치를 불린 배경은 회복되지 못한 세월호 트라우마다. 그냥 두면 세월호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우리에게 어쩌면 무한대다. 실기(失機)의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그럴 의지가 있다면 정부는 타이밍을 놓친 채 세월만 보내고 있는 세월호도 챙겨야 한다. 전문가들은 곧 태풍이 닥치고 두어 달 뒤면 다시 수온이 떨어져 인양 작업이 힘들 것이라고 걱정한다. 특조위 활동도 빨리 시동을 걸어야 한다. 재난급 폭탄을 연례행사로 맞아 정신이 없는 국민들은 여야의 꼬투리 물기 싸움에 신물 난다. 특조위의 발목을 잡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진상규명국 조사 1과장 자리가 도대체 무슨 대수냐고 묻는다. 그 자리에 공무원을 앉혀선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는 의혹이 나온다. 그렇다면 그 불씨는 애초에 없애는 게 옳지 않은가. 한쪽이 물러서야 끝나는 줄다리기라면 여당이 크게 한번 양보해도 훌륭하지 않겠나. 승기 잡기 싸움을 두고 보기엔 광화문 광장에 흐르는 시간이 너무 애가 탄다. 사람의 본성에 곡진하게 응대해 주는 것보다 더 힘센 정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가라앉은 배 한 척의 이야기는 지겹다. 이것은 봉오리가 꺾인 사람꽃의 이야기다. 자식꽃이 어떻게 지겨울 수 있는가. sjh@seoul.co.kr
  • 절망, 그 끝엔 시대의 비극

    절망, 그 끝엔 시대의 비극

    1938년은 우리 민족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일제는 이른바 ‘제3차 교육령’을 선포하고, ‘국어상용화 정책’을 폈다. 이는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주창하고 조선어교육을 폐지하며 민족을 말살하려는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이었음이 오래지 않아 확인됐다. 나아가 제국주의적 탐욕과 침략의 마지막 발악이었던 강제징병, 창씨개명의 신호탄이었다. 이와 함께 작은 의문의 사건도 하나 발생했다. 그해 언론에도 제법 자세히 보도되며 세간에 화제가 됐던 ‘경성 근처 한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여학생 연쇄 실종사건’이 있었다. 한 달에 한 명씩 무려 16명이 실종됐다는 내용이었다. 사건은 호사가들의 술자리 안주거리로도 오래 지속되지 못한 채 단순 가출실종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실제 발생했던 사건의 뼈대에 많은 것을 기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배경은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여학생 기숙학교다. 선택된 단 두 명만 일본 도쿄로 유학 떠날 수 있다. 이를 유일한 꿈이자 목표로 여기는 여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공간이다. 폐병을 앓는 주란(박보영)이 유학온 뒤 따돌림을 받는다. 급장 연덕(박소담)이 주란을 챙겨주려 하지만 그 역시 마음속 깊은 곳에 친구로부터 배신당했다는 상처를 안고 있다. 반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가운데 주란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 늘 자상한 미소를 잃지 않는 교장(엄지원)이 오히려 공포스러운 사건의 주체였음을 확인한다. 절묘하다. 어디로도 닿을 수 없는 폐쇄된 절망적인 공간, 기껏 도망쳐봐야 거대한 일본군의 병영을 발견할 따름이다. 파리한 표정으로 각혈하는 유약한 식민지 학생, 지도한다는 명분으로 뺨을 마구 갈기는 교사가 있는 학교는 식민지에서 겪어야 할 불가피한 장면이었다. 주체를 잃어버린 시대는 제국주의 괴물이건, 피압박 민중의 괴물이건 어떤 형태로든 괴물들을 양산한다. 여학생이 잇따라 실종됐지만, 이를 지켜줄 국가와 민족이 없었으니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었다. 물론, 비극적인 시대에 행복한 결론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다. 마지막에 교장이 울부짖듯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한다. “다 너희를 위해서야. 너희들은 약하고 힘이 없잖니.” 악의 평범함 같은 더 무서운 현실이 아닌, 익히 들어왔던 뻔한 얘기다. 그럼에도 분노가 치밀어 오름은 슬픈 역사가 여전히 현재형으로 어른거리고 있는 현실이 있는 탓일 테다. 광복 70주년, 그리고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에 소개해도 좋음직하다. 일본의 영화관객들이 당시 피압박 백성들의 심경과 정서를 우회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18일 개봉. 15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장하석 ‘과학, 철학을 만나다’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장하석 ‘과학, 철학을 만나다’

    극심한 취업난과 기업의 이공계 선호로 문과보다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수학이나 과학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학생들조차 취업이 더 잘된다는 이유만으로 이과를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신입 사원을 뽑을 때 전형적인 스펙보다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더 중시한다니 사회 전체가 인문학 인재 열풍에 들썩이고 있다.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인문학도와 공학도를 융합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제 국문과에 지원하려 해도 수학과 과학을 잘해야 하고 컴퓨터학과에 가서도 인문 고전을 읽어야 한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인문학 관련 책과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고전을 요약, 발췌했거나 인문학이 왜 중요한지 원론적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다. 조금이라도 지적으로 보이고 싶으면 이런 책이라도 읽어 무식함을 티 내지 않아야 한다. 기업 대표들조차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이수했음을 자랑으로 여긴다. 정부에서도 인문학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한다. 얼핏 보면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반겨야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성급한 성과주의의 연장에서 멀리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이러한 사회 흐름이 대세인 가운데 경제적 가치에 기반을 둔 기술적 응용만 생각하면 순수과학이 지니는 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과학철학자 장하석의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에서 물리학과 철학 공부, 스탠퍼드에서 철학 박사 학위 취득, 28세의 나이로 영국 런던대 교수 임용, 케임브리지 과학철학부 석좌교수 등의 화려한 이력이 주는 후광 효과만으로도 그의 말은 다 설득적일 텐데 과학을 인간적이라 말하며 어려운 과학 공부는 가라고 하니 들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의 시작은 교육방송(EBS)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부터였다. 방송을 보며 고교 시절이 떠올랐다. 화학 시험을 볼 때 주기율표를 외워 시험지를 받자마자 시험지 여백에 그려 놓고 문제를 풀었다. 그것만 외우고 있으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화학에 관한 탐구는 전혀 없는 암기력 테스트였다는 생각이 든다. 방영된 12강 모두가 책으로 출판됐다. 다시보기로 강의를 보며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이 훨씬 충실하지만 실험 부분은 방송을 직접 보는 것이 이해가 더 잘 됐다. 이 책은 과학 지식과 과학 탐구가 갖는 문화적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으로 서문과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1~6장)에서는 철학의 인식론적 관점에서 과학이 어떻게 지식을 얻어 내는가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일반적으로 과학 지식이 어떤 한계를 지니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과학철학계의 거장들이 주장했던 여러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 지식의 기반이 되는 관측을 믿을 수 있는가, 이 관측을 가지고 이론을 증명할 수 있는가, 과학 지식은 축적되는가, 혁명적으로 개편되는가, 과학적 진리란 무엇이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인가, 과학은 어떤 의미에서 진보하는 것인가 등을 다룬다. 현대 과학은 개념의 수량화에 의존하므로 측정이 중요하다. 측정을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한데 최초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온도, 길이, 질량, 시간 등 기본 물리량 외에도 측정의 기준을 잡는 일은 난해한 작업이다. 그래도 측정 기준은 필요하므로 단순하고 간편한 체계를 기반으로 탐구를 시작하고 탐구 결과를 기반으로 다시 기준 자체를 수정하고 개선해 나간다. 장하석은 처음에 믿고 시작한 전제들을 유지·반복하지 않고 매 단계별로 재검토하고 지식을 쌓고 개선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을 ‘인식적 반복’이라 정의했다. 과학은 이런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 2부(7~10장)에서는 과학사의 일화를 자세히 소개해 과학 연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과학 연구의 구체적 모습을 이론적·실험적·역사적·철학적 관점에서 소개함으로써 과학의 실천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한다. 산소는 어떻게 발견했으며 왜 산소라 부르는가, 물은 늘 섭씨 100도에서 끓는가, 일상에서 많이 쓰고 있는 건전지는 어떻게 발명했으며 거기에서 전기는 어떻게 생기는가를 설명한다. 비교적 이해가 쉽고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수준에서 과학사의 일화들을 고르다 보니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사건들로 모아졌다. 라부아지에에서 월라스턴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 과학자들의 배경은 다양했다. 귀족 출신에서 노동자의 아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도 있었고 평생 학교 근처에도 못 간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겐 그저 순수한 호기심으로 과학적 탐구에 몰두했다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과학 발전에 기여해서 유명해지겠다는 야심이나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망은 없이 그들이 법학자였든 사업가였든 독자적 연구에 몰두했다. 우리가 그동안 받았던 과학 교육은 ‘누가, 무엇을’에 집중됐을 뿐 ‘어떻게, 왜’는 없었다. 저자는 교과서가 가르치는 정답에만 골몰하지 말고 과학자들이 탐구했던 길을 따라가며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나름의 생각도 커질 것을 기대한다. 이런 기대는 자신이 그러한 길을 갔던 경험을 통해 과학에서 철학적 깨달음을 얻고 실천하는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충분히 느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다. 3부(11장과 12장)에서는 과학철학이 과학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게 하고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전체 강의를 종합하는 성격을 띤다. 과학 지식을 창조하는 과정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이야기, 과학에서 다원주의가 필요한지, 유용한지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자신의 철학 핵심을 설명한다. 저자는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는 특별한 길이 없지만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는 창의성은 ‘정상 과학의 퍼즐 풀기를 열심히 하다 위기에 처하면 필요에 의해 생긴다’는 쿤의 주장을 빌려 설명한다. 우리 교육 현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에 직접 부딪칠 기회를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한다. 창의력이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원주의를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과학에서의 다원주의를 과학의 한 분야에서 가능한 여러 실천 체계를 발달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정의한다. 다원주의 과학의 지식 체계는 가능하면 한 분야 내에서도 여러 가지를 발달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과학의 여러 목적(그 목적이 무엇이 됐든)을 달성하는 데 유리하다. 몇 가지 체계를 동시에 유지하면서 얻을 수 있는 관용과 상호작용의 이점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의 창의성을 최대로 발휘하고 자연의 가르침을 최대로 받을 수 있다. 다원주의는 과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는 철학은 다원주의를 이루는 데 유용하다고 결론을 맺는다. 사상·문화 등을 중심으로 인간의 가치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연구 영역으로 삼는 것이 인문학이라면 첨단 과학기술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과학의 실천적 차원을 인식하고 즐기도록 하려는 시도 또한 인문학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영역이 사물 간 통신(IoT)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개인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데 과학의 탐구 정신은 쓸모가 많다. 세상살이가 문과 이과로 나누어지지 않듯 어떻게 하면 더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데 인문학과 과학의 구분은 쓸데없다. 하지만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는 오늘날 인문학의 영역 확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소용이 닿는다. 최영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씨줄날줄] ‘부패 호랑이’ 저우융캉/오일만 논설위원

    ‘부패 호랑이’ 저우융캉(周永康·73)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취임 초부터 시 주석은 부정부패 척결을 내걸고 ‘호랑이’(고위관료)와 ‘파리’(하급관리)를 모두 잡겠다는 이른바 타호박승(打虎拍?) 전쟁을 발동했다. 시 주석이 노린 사냥감 중 가장 큰 호랑이는 바로 저우융캉이었다. 중국 인민법원은 저우융캉에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국가기밀 누설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시 주석은 이로써 중앙군사위원회 전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사망),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링지화(令計劃), 전 충칭시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등 이른바 ‘신(新) 4인방’ 모두를 때려잡게 된 것이다.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정치국 상무위원 출신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형불상상위’(刑不上常委) 불문율도 깼다. 저우융캉은 쓰촨성 당서기, 공안부장을 역임했고 2007년 마침내 ‘권력의 핵심’이라 불리는 상무위원으로 올라 당 중앙 정법위원회 서기로 발탁됐다. 정법위는 경찰·검찰·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권력기구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넣은 저우융캉은 중국 석유산업 이권에 개입했다. 그의 일가와 측근들이 끌어모은 부정 재산이 무려 900억 위안(약 16조 2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진핑의 저우융캉 사냥은 치밀했다. 절대 몸통을 직접 겨냥하지 않는다. 주변에서부터 서서히 옥죄면서 꼼짝 못할 상황까지 몰고 갔다. 저우융캉의 엽색 행각과 조강지처 살해, 시진핑 암살 모의, 고향 장쑤성에 호화 주택 보유, 아들 저우빈 체포 등을 관영 언론과 인터넷 매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보도하면서 타격을 줬다. 지난 10여년간 중국의 공안과 무장경찰, 사법기관을 쥐락펴락했던 저우융캉의 제국은 초토화됐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저우융캉의 쓰촨방(저우융캉이 쓰촨성 당서기 재직 시 형성한 파벌)과 석유방(석유기업 고위 간부 출신 정치세력)이 뿌리째 뽑혔다. 중국의 부패 척결은 권력투쟁과 동의어다. 시 주석과 저우융캉은 막후에서 생사를 건 권력투쟁을 벌여 왔다. 저우융캉은 보시라이(무기징역) 전 서기 등과 ‘신 4인방’을 형성해 시 주석의 집권을 반대했고 시진핑 집권 후에 대비, 쿠데타도 모의했다. 저우융캉을 정점으로 하는 신 4인방의 최고 뒷배경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도 연결된다. 장 전 주석은 자신의 심복인 저우융캉 처벌을 반대해 구명 운동을 벌여 왔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전했다. 보시라이 재판과 달리 저우융캉 재판을 비공개로 열고, 무기징역으로 서둘러 마무리한 것은 시진핑 세력과 반(反)시진핑 세력의 정치적 타협의 결과로 보인다. 시진핑의 칼날이 최종적으로 장 전 주석을 겨눌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경찰 손석희 JTBC 사장 소환, 지상파 3사 고소 배경은?

    경찰 손석희 JTBC 사장 소환, 지상파 3사 고소 배경은?

    손석희 JTBC 사장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됐다.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JTBC가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두 차례에 걸친 소환 통보에 불가 입장을 밝혔던 손 사장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일정이 조율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JTBC가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JTBC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다”면서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이를 인용해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민족의 아리아’ 대서사시 그린다

    ‘한민족의 아리아’ 대서사시 그린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작가로서 이걸 쓰지 않고서야 어떻게 작가라고 할 수 있겠나 하는 절절한 각오로 썼습니다. 아리랑은 나라를 잃고 애국가도 없던 시절 애국가 역할을 한 노래입니다. 작품 내내 흐르는 아리랑 속에 우리의 영혼이 녹아 있죠.”(소설가 조정래) “뮤지컬 ‘아이다’를 공연할 때, 핍박받던 누비아 백성들의 슬픔과 처절함을 그들이 부르던 아리아를 통해 구구절절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아리아라 할 수 있는 ‘아리랑’을 뮤지컬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했죠.”(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태백산맥’, ‘한강’ 등의 대하소설을 집필한 ‘민족 작가’ 조정래(72)와 한국 뮤지컬의 1세대 프로듀서인 박명성(52) 신시컴퍼니 대표가 손을 잡았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박 대표가 뮤지컬로 옮기는 것이다. 한민족의 고난과 핍박의 역사가 담긴 대하소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한국 뮤지컬계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 대표는 ‘아리랑’의 뮤지컬 작업을 두고 “사고 쳤다”고 표현했다. 2007년 차범석의 희곡 ‘산불’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로 흥행에 쓴맛을 봤던 터였다. 박 대표는 “10년에 한 번씩은 사고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리랑’과 신경숙 작가의 ‘리진’, 이중섭 화가의 일대기를 두고 고민하던 중 ‘아리랑’을 선택했다”면서 “조정래 선생님이 ‘정글만리’를 집필하던 시절에 찾아가 괴롭혔는데 흔쾌하게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소설 ‘아리랑’은 ‘태백산맥’, ‘한강’과 함께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으로 꼽히는 역작이다. 1990년 12월 일간지에 연재를 시작해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8월 완간했다. 구한말부터 해방기까지, 한반도는 물론 만주, 미주로까지 뻗어간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그린다. 조정래 작가는 “나라를 잃어버린 굴욕과 치욕, 저항의 역사는 우리의 오늘과 내일의 방향을 잡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리랑’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건 역사의 딱정이를 뜯어내 생채기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소설을 대본으로, 무대 언어로 옮기는 열쇠는 고선웅 작가 겸 연출가가 쥐었다. 극공작소 마방진의 대표인 그는 연극 ‘푸르른 날에’,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계에서 가장 바쁜 창작자다. 고 연출은 총 12권, 4부에 담긴 방대한 이야기를 뮤지컬에 맞게 압축했다. 시대적 배경은 1920년대 말까지로 줄이고 수백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은 감골댁 가족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고 연출은 “소설의 한 챕터가 뮤지컬 한 편이 될 만큼 멋진 미장센과 이야기, 인물이 팔딱팔딱 살아 숨쉰다”면서 “뮤지컬 ‘아리랑’은 애이불비(哀而不悲), 애통하지만 카타르시스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작곡가는 민요 ‘아리랑’을 국악과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어법으로 변주해 19인조 오케스트라로 들려준다. 박동우 무대미술가는 LED 스크린과 첨단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대를 구현한다. 독립운동가 송수익은 배우 서범석과 안재욱이, 감골댁은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연기한다. 양치성 역할은 김우형과 카이, 방수국은 윤공주와 임혜영이 맡았다. 7월 16일~9월 5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6만~13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감염/문소영 논설위원

    코로나바이러스(Corona Virus)는 포유류와 조류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물질 RNA의 바이러스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2003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SARS) 즉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바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발생했다. 개기일식 때 새까만 태양 주위에서 후광처럼 하얗게 빛나는 부분이 코로나인데, 바이러스 표면 모양이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해 코로나바이러스다.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닭에서 시작돼 개·돼지·조류 등에서, 1960년대에는 사람에서도 발견됐다. 인류가 가축을 키우면서 감염은 일상이 됐다.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콧물, 기침, 고열 등 감기에 걸린 증상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보통 가까운 종끼리 감염된다고 알려졌지만, 사스를 일으킨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는 사람에서 원숭이, 개, 고양이 등 다른 포유류에게도 전염된다고 알려졌다. 2003년 사스 감염자는 전 세계 8000명으로 이 중 약 10%가 사망했다. 최근 한국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메르스’(MERS)는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의 약자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돼 중동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호흡기 질환으로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사스보다 치명적이어서 치사율이 40%나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월 30일 현재 사우디의 확진 환자 1010명 가운데 442명이 사망했다. 낙타가 메르스의 숙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가 국내 메르스 예방법으로 ‘낙타와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라거나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 고기 섭취를 피하세요’라는 안내문을 제작한 이유다. 하지만 한국에 낙타는 에버랜드와 서울대공원밖에 없고, 낙타 고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중동 4개국 순방 때 아랍에미리트에서 대접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년들에게 중동에 가라고 할 때 메르스를 몰랐을까. 인류는 과학기술과 의술의 발달을 맹신하며 바이러스성 질병을 완전 정복할 수 있다고 자만했다. 그러나 그 망상을 버리고 이젠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영국의 청교도나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남북아메리카를 접수할 수 있었던 배경은 세균이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균쇠’에서 원주민을 몰락시킨 것은 총이 아니라, 유럽인의 홍역이나 천연두 등이었다고 했다. 이 병원균에 대한 무방비였던 원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인구의 90% 가까이 잃었고 유럽인은 무혈 입성했다는 것이다. 영화 ‘우주전쟁’에서 외계인이 우세한 전력으로 지구를 거의 점령했다가 세균 감염으로 몰락한 것을 상상하면 되겠다. 낙타가 가축이 아닌 한국에서 낙타가 숙주로 발병하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전 세계 3위라는 사실에 아찔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프로듀사’ 이승기 “션 보고 분발해야지”… “실제 모습인지 연기인지”

    ‘프로듀사’ 이승기 “션 보고 분발해야지”… “실제 모습인지 연기인지”

    ’프로듀사’ 이승기 “션 보고 분발해야지”… “실제 모습인지 연기인지” 프로듀사 이승기 ’프로듀사’ 이승기가 카메오로 출연해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30일 밤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 6회에서는 이승기가 톱스타로 등장해 방송국에서 신디(아이유 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승기는 주변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활짝 웃고 예의바르게 인사하며, 어려움에 처한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절을 베풀었다. 신인 때부터 ‘친절하고 좋은’ 이미지가 설정돼 이를 유지하기 위한 것. 이승기는 “좋은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의 모임이 있다”면서 “유재석과 지누션의 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이 만나서 스트레스도 푸는데 유기견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기부 배틀 같은 것을 한다. 최근에 션이 또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해서 나도 분발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좋은 이미지가 설정돼 어려움이 많다고도 토로했다. 이승기라는 이름과 배경은 실제와 같은 데다 이승기의 카메오 연기가 뛰어나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승기는 이날 방송에서 내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과한 친절을 베푸는 과장된 연기를 펼쳐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듀사 시청률 또 경신, 이승기 효과?…능청스런 카메오 연기 “실제성격 아냐?”

    프로듀사 시청률 또 경신, 이승기 효과?…능청스런 카메오 연기 “실제성격 아냐?”

    프로듀사 시청률 또 경신, 이승기 효과?…능청스런 카메오 연기 “실제성격 아냐?” 프로듀사 시청률, 프로듀사 이승기 ’프로듀사’ 시청률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카메오로 출연해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한 이승기의 연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프로듀사’는 13.5%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지난 29일 방송분(11.2%)의 기록을 또 한번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기가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톱스타 이승기’로 등장해 방송국에서 신디(아이유 분)과 만나 이미지 관리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승기는 주변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활짝 웃고 예의바르게 인사하며, 어려움에 처한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절을 베풀었다. 신인 때부터 ‘친절하고 좋은’ 이미지가 설정돼 이를 유지하기 위한 것. 이승기는 “좋은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의 모임이 있다”면서 “유재석과 지누션의 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이 만나서 스트레스도 푸는데 유기견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기부 배틀 같은 것을 한다. 최근에 션이 또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해서 나도 분발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좋은 이미지가 설정돼 어려움이 많다고도 토로했다. 이승기라는 이름과 배경은 실제와 같은 데다 이승기의 카메오 연기가 뛰어나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승기는 이날 방송에서 내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과한 친절을 베푸는 과장되고 능청스런 연기를 펼쳐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듀사’ 시청률 또 경신, 이승기 능청스런 카메오 ‘폭소’… “실제 모습과 착각”

    ‘프로듀사’ 시청률 또 경신, 이승기 능청스런 카메오 ‘폭소’… “실제 모습과 착각”

    ‘프로듀사’ 시청률 또 경신, 이승기 능청스런 카메오 ‘폭소’… “실제 모습과 착각” 프로듀사 이승기, 프로듀사 시청률 ’프로듀사’ 이승기가 카메오로 출연해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30일 밤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 6회에서는 이승기가 톱스타로 등장해 방송국에서 신디(아이유 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승기는 주변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활짝 웃고 예의바르게 인사하며, 어려움에 처한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절을 베풀었다. 신인 때부터 ‘친절하고 좋은’ 이미지가 설정돼 이를 유지하기 위한 것. 이승기는 “좋은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의 모임이 있다”면서 “유재석과 지누션의 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이 만나서 스트레스도 푸는데 유기견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기부 배틀 같은 것을 한다. 최근에 션이 또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해서 나도 분발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좋은 이미지가 설정돼 어려움이 많다고도 토로했다. 이승기라는 이름과 배경은 실제와 같은 데다 이승기의 카메오 연기가 뛰어나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승기는 이날 방송에서 내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과한 친절을 베푸는 과장된 연기를 펼쳐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프로듀사’는 13.5%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지난 29일 방송분(11.2%)의 기록을 또 한번 뛰어넘은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