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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서울~문산고속도로 이대로 둘 것인가/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서울~문산고속도로 이대로 둘 것인가/한상봉 전국부 기자

    ‘수도권 서북부에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2020년 11월 7일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 슬로건이다.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만든다고 해서 아파트처럼(지금은 아니지만) 명품 고속도로가 탄생하겠거니 했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답답함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도 다른 고속도로보다 ‘싸구려’로 보여서일 것이다. 이 고속도로는 만성 교통체증을 겪는 통일로와 자유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장차 서울~개성~평양을 연결할 고속도로다. 그런데도 파주시 구간에는 북쪽으로 진입할 나들목(IC)을 만들지 않았다. GS건설은 “이용자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만들지 않았고, 파주시에서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장차 임진강을 넘어 개성 방향으로 고속도로가 연장될 때 부족한 부분은 개선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세종~포천 등 다른 고속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다. 출퇴근길 또는 휴일에는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에 진입할 때 신호대기를 하느라 차량 행렬이 장사진을 친다. 모든 나들목을 ‘클로버’ 형태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개통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양시는 막대한 혈세를 썼으나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성의 없이 한 공사도 문제다. 방음벽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 난리를 치니 겨우 보완하는 시늉을 했다. 화장실과 가로등, 중앙분리대는 ‘멋’이라고는 ‘1’도 없다. 곳곳에 심은 가로수나 조경수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 방향 강변북로 접속 위치는 또 어떤가. 차량 정체로 악명이 높은 방화대교와 가양대교 중간에 연결해 강변북로 교통체증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같이 ‘싸게 싸게’, ‘대충대충’ 만들었는데도 고양시와 파주시 공무원들은 말을 못 하고 있다. 시민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정치인들도 남의 일처럼 분노하지 않는다. 이런 고속도로가 만들어진 배경에 국사봉터널이 있다. 2014년 이 지역 한 정치인이 등산로가 있는 녹지를 보호해야 한다며 국사봉 허리 구간을 터널로 설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옳은 요구였지만 사업이 2년 지연됐고 GS건설은 다급해졌다. 공사비를 늘리자니 관련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등 GS건설로서는 진퇴양난이었을 터.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었을 것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공사해야 하니 곳곳에서 비용을 줄이는 요술을 부려야 했으리라. 이 정치인은 이런 후폭풍을 예상 못 했거나 국사봉 인근 유권자 표심이 아쉬워 다른 지역 사정은 외면했을 수도 있다. 어찌 됐든 고속도로에서 얻은 시간적 이익을 나들목으로 빠져나갈 때 전부 까먹는 상황이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사람이 경기교통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넘었다. 두 지역 시장도 이런 사정을 뒤늦게 알게 됐다. 벌써 개통한 지 3년 3개월이 지났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 MZ 토크쇼 열고, 결혼 비책 모으고… 경북, 초저출생에 선전포고

    MZ 토크쇼 열고, 결혼 비책 모으고… 경북, 초저출생에 선전포고

    “2024년 새해에는 경북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정목표인 ‘지방시대’라는 어젠다를 만든 주역도, 윤석열 정부와 함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설계한 파트너도 우리 경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올해는 경북에서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울 수 있는 완벽한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새해 들어 초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해결책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새해 벽두부터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나선 배경은. “그동안 중앙정부 중심으로 펼친 저출생 극복 정책은 한마디로 실패했다.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현장을 잘 몰라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 미만(0.78)인 국가로 세계가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이제 저출생 대응은 현장을 잘 아는 지방에서 기획부터 집행까지 주도해야 한다. 현장이 원하는 사업 모델을 경북에서 발굴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 -최근 출범한 ‘저출생 극복 태스크포스(TF)’의 역할은. “미래전략기획단장을 TF 단장으로 하고 총괄기획팀과 정책협력 관련 3개 팀까지 모두 4개 팀으로 조직했다. TF는 우선 저출생 대책으로 초단기·단기·중기·장기 등 단계별 계획을 마련한다. 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정신적 운동까지 모두 포함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겠다. 아울러 정부에 건의할 과제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홍보 및 사회적 분위기 확산도 좋은 정책만큼 중요한데 복안이 있다면. “경북도는 시군·기업·시민사회와 함께 초저출생 위기 극복 및 결혼 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국민운동 전개를 비롯해 ▲국회 세미나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릴레이 현장토론회 ▲MZ·대학생 토크쇼 ▲저출생 고령화 사회 인구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작정이다.” 지방 소멸 막을 대책부터 집중TF 통해 단계별 출생 대책 준비새달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총력외국인 인재 700명 정착 땐 지원미래 먹거리·안전한 삶 위한 포석 포항 배터리·구미 반도체 등 특화 안동 바이오 첨단산단 유치 추진 다목적 마을회관으로 산사태 대비 -교사 출신 지사로서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 내 대학 3곳(통합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이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본사업에서 전국 최다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5년간 대학당 1000억원 등을 지원받아 대학 혁신을 통한 인구 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동반성장을 이끌게 된다. 올해는 경북도와 도교육청, 9개 시군(안동, 예천, 포항, 구미, 상주, 칠곡, 봉화, 울진, 울릉)이 각 지역에 특화된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오는 3월 발표될 시범지역에 최대한 많은 시군이 지정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특구에 선정되면 3년간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를 위한 특별교부금 30억~100억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경북도는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에 더 투자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훌륭한 모델이 되도록 이끌겠다.” -외국인이 주민으로 정착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 우선 법무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대상지를 기존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 등 5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이는 전국 최다로 외국인 인재 700명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줘 지역사회 정착을 장려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인구 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또 지난달 구미에서 외국인 정책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의 컨트롤타워이자 외국인 원스톱(입국·정착·사회통합) 지원 기능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이달부터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학당을 운영하고, K GKS(경북형 초청장학제도)를 시행해 경북 특성에 맞는 외국인 인재의 지역 유치와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사업의 현주소는. “올해 포항은 배터리 특구단지로, 구미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새롭게 출발한다. 정부가 지난해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 초격차 확보를 위해 이들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물론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 경제계 등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 구미와 포항에는 2026년, 2027년까지 총 4조 7000억원, 12조 1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등이 투입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추가로 포항시와 안동시에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경북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도 신청할 예정이다. 영주(베어링)·울진(원자력수소)·경주(소형모듈원전)에 축구장 800개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했던 경북이 산업화에 이어 지방화 신성장 시대를 주도해 갈 것으로 확신한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자세히 소개한다면. “새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극한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유사 사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 피해 최소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치행정국과 재난안전실을 합쳐 ‘안전행정실’을 만들었다. 산사태 방호 기능을 갖춘 다목적 마을회관을 신축해 우선 대피장소로 지정하고, 마을 이·통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 유비무환이다.”
  • 19만원어치 훔치고 “범죄인지 몰랐다”…늘어나는 촉법소년

    19만원어치 훔치고 “범죄인지 몰랐다”…늘어나는 촉법소년

    무인점포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 19만원어치가 도난당했다. 용의자는 “범죄인지 몰랐다”는 초등학생 A양과 B양이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천 연수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19만원어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초등학생인 A양과 B양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무인점포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19만원 상당 물품을 훔친 혐의다. 당시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양과 B양이 바구니 2개에 물품을 가득 채운 뒤 봉지 5개에 나눠 담고 계산 없이 가게를 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A양 등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범죄인지 몰랐고 먹고 싶어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5학년생인 이들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여서 형사 책임은 지지 않는다. 소년법상 만 10∼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형사처분 피한다” 촉법소년 5년간 6만명…강력범죄 증가세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 매년 늘어 5년간 총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은 절도·폭력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강간·추행, 마약, 살인 등 강력범죄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촉법소년 수는 총 6만 598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8615명, 2020년 9606명, 2021년 1만 1677명, 2022년 1만 6435명, 2023년 1만 9654명으로 매년 증가한 동시에 4년 새 배 넘게 늘었다. 절도가 3만 2673명(49.5%)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1만 6140명(24.5%), 기타 1만 4671명(22.2%), 강간·추행 2445명(3.7%)이 뒤를 이었다. 방화 263명, 강도 54명, 살인 11명 등 강력범죄도 다수 발생했다.이주환 의원은 “촉법소년의 흉악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촉법소년 상한연령을 낮추고 교화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들어서만 소년범죄 처벌 강화와 관련해 발의된 법안은 총 17건으로 파악된다. 형사 처분 상한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하향하는 내용의 정부 발의안을 비롯해 연령 기준을 만 12세 미만으로 더 낮추거나 특정 강력범죄에 한해 형사 처분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 등이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모두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장기간 계류돼있다. 입법 논의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은 처벌 강화의 실효성을 놓고 이견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정부 발의안에 대해 “13세 소년이 형사책임능력을 갖췄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소년의 가정환경 개선이나 정신질환 치료 등 적극적인 사회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 월드비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가족돌봄청소년 격려 오찬 진행

    월드비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가족돌봄청소년 격려 오찬 진행

    고충 청취하고 격려금 전달···고용노동부 청년 취업 지원 정책 및 일자리 고용 정보 공유 월드비전, 올해 가족돌봄청소년 2000여명 지원 목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설 명절을 맞아 가족돌봄청소년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소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직접 돌보는 청소년(청소년기본법상 9~24세)을 의미하며, 이른바 ‘영케어러’라고도 불린다. 가족돌봄청소년은 돌봄과 학업 및 취업 준비 등을 병행하며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음식점에서 진행된 격려 오찬에는 이정식 장관과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가족돌봄청소년 A(18)군을 만났다. 현재 A군의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며 어머니 또한 신장 투석 및 당뇨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은 컴퓨터 공학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공학 기술 실력을 갖춰 대학 진학을 꿈꿨으나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모의 질병으로 인해 진학을 포기하고, 빠른 취업을 원하고 있다. 이 장관은 소정의 격려금 전달과 함께 취업을 희망하는 A군을 위해 직접 고용노동부의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등 일자리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에 따라 A군이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과 지원이 되고자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월드비전의 가족돌봄청소년 캠페인을 보고, 우리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고용노동부에서도 가족돌봄청소년의 꿈과 희망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최근 사회적인 이슈인 가족돌봄청소년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셔서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집안의 가장이자 보호자로서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돌봄과 학업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을 발굴, 통합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족돌봄청소년이 처한 환경에 따라 연간 최대 300만 원의 지원 범위 안에서 ▲생계(생계비, 식사 지원) ▲돌봄(간병비, 심리치료비) ▲학업(교육비, 자기계발비) 등의 분야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해 지원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의 총 500여명의 가족돌봄청소년을 지원했고 올해는 2000여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서울5호선 노선 연장안 ‘물밑 신경전’…인천·김포, 내달 ‘정부 설득’ 나설듯

    서울5호선 노선 연장안 ‘물밑 신경전’…인천·김포, 내달 ‘정부 설득’ 나설듯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구간 노선 조정안을 놓고 갈등중인 인천시와 김포시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두 지자체는 이달중 온·오프라인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모두 마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對)정부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주민의견을 받고, 접수된 의견을 토대로 기술 타당성 등을 검토해 이르면 이달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정식 건의할 전망이다. 김포시는 일찌감치 의견청취에 나섰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25일부터 신년인사회 소통행사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직접듣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8일까지 온라인과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주민의견서를 받았고 그 결과 1800여건(7일 기준)이 접수됐다. 시는 4월중 노선 연장안에 대한 김포시 최종 입장을 대광위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광위는 5호선 연장구간(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 노선안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장기간 갈등을 빚자 지난달 19일 조정안을 발표했다. 인천 서구 지역 역사는 김포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2개만 설치하되, 인천시의 요구도 일부 수용해 노선이 검단신도시 중심부를 경유하게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앞서 인천시는 서구에 4개 정거장 설치를 요구했던 터라 대광위가 사실상 김포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됐다. 더욱이 인천시가 서구 원도심 지역 2개 역사가 빠진 이번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불복 입장’을 내놓으면서 두 지자체간 갈등은 2차전으로 번진 양상이었다.인천시 관계자는 “5호선 연장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되면서 ‘지자체 간 합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인천시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조정안에는 합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유정복 인천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시 노선은 대광위(안)보다 수혜지역과 이용자가 대폭 증가한다. 철도 건설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검단구의 발전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창출되는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선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인천시안이 최선임을 강조한 바 있다. 반면 김포시는 ‘굳히기’ 작전에 들어간 모습이다. 대광위의 조정안은 사실상 확정안이나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가 반대한다고 하지만 이달 17일부터 강제 조정권 같은 게 생기기 때문에 (조정안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이 발언은 17일 시행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광위의 갈등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와 관련 대광위는 앞으로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인천·김포 지역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5호선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제출하면 추가 검토를 해서 5월 중에는 노선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

    “공공기관·기업·병원 등에 소속된 개인정보 담당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문자·메일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해커가 개인정보 관리자의 개인 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 이를 눌러보게 함으로써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회사 서버를 통째로 뚫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정보 범죄 전문가인 이정수(55·사법연수원 26기·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일상으로 파고든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또 스미싱문자도 이처럼 교묘하게 타깃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 전 지검장은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 겸직),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2015년 대검 개인정보 공안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도 받았다. 그는 “개인정보를 훔치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다 뚫려서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좋아하거나 알 만한 단어를 조합해 피싱 문자를 보내고 링크를 누르도록 해 휴대전화를 ‘점거’하는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지검장 말처럼 택배와 부고장,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공단 메시지 내 웹주소(URL)를 클릭했을 뿐인데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발전에 맞춰 해킹 기술도 진일보하면서 스팸과 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신년 인사를 겸해 받은 기프티콘 선물하기 메시지도 주의해야 한다. 취업생들은 ‘입사 지원서 확인’ 제목의 메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한다. 관리자의 소홀로 기업의 서버가 뚫렸는데 기업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업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관·기업의 정보관리 책임 강화를 골자를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대상 기업이 모든 일반기업으로 확대됐고 보호 대상 정보도 주민등록번호에서 일반 개인정보까지 포함됐다. 이 전 지검장은 최근 개인정보 침해사건 실무 사례를 다룬 책 ‘IT시대 개인정보’를 써냈다. 개인정보 침해 사건의 형사 판례 등 사례 520건이 담겼다. 기업·기관·개인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적혀 있다. 이 전 지검장은 “기업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장치, 방화벽 강화 등의 보안을 해 놔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개인정보 안전 대책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책임자 지정, 직원 교육, 대응시스템 마련 등의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 ‘경고’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 ‘경고’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수법 교묘택배·부고장·청첩장에 ‘악성코드’입사지원서 확인 메일로 해킹도개인정보 침해 사례 다룬 책 출간 “공공기관·기업·병원 등에 소속된 개인정보 담당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문자·메일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해커가 개인정보 관리자의 개인 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 이를 눌러보게 함으로써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회사 서버를 통째로 뚫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정보 범죄 전문가인 이정수(55·사법연수원 26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일상으로 파고든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또 스미싱문자도 이처럼 교묘하게 타깃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 전 지검장은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 겸직),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정보통신과장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2015년 대검 개인정보 공안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도 받았다. 그는 “개인정보를 훔치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다 뚫려서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좋아하거나 알만한 단어를 조합해 피싱 문자를 보내고 링크를 누르도록 해 휴대전화를 ‘점거’하는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지검장 말처럼 택배와 부고장,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공단 메시지 내 웹주소(URL)를 클릭했을 뿐인데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에 맞춰 해킹 기술도 진일보하면서 스팸과 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신년 인사를 겸해 받은 기프티콘 선물하기 메시지도 주의해야 한다. 취업생들은 ‘입사 지원서 확인’ 제목의 메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한다. 관리자의 소홀로 기업의 서버가 뚫렸는데 기업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업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관·기업의 정보관리 책임 강화를 골자를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대상 기업이 모든 일반기업으로 확대됐고 보호 대상 정보도 주민등록번호에서 일반 개인정보까지 포함됐다. 이 전 지검장은 최근 개인정보 침해사건 실무사례를 다룬 책 ‘IT시대 개인정보’를 써냈다. 개인정보 침해사건의 형사판례 등 사례 520건이 담겼다. 기업·기관·개인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적혀있다. 이 전 지검장은 “기업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장치, 방화벽 강화 등의 보안을 해놔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개인정보 안전조치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책임자 지정, 직원 교육, 대응시스템 마련 등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알뜰살뜰 전통시장 챙기기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알뜰살뜰 전통시장 챙기기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을 챙겼다. 진 구청장은 이날 오후 방화동 방신전통시장을 방문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비자 체감물가를 살폈다. 또 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전통시장을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전통시장 살리기를 호소했다. 또 시장의 순댓국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과일, 전, 한과 등 명절 음식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7일에는 송화벽화시장과 화곡본동시장을, 8일에는 화곡중앙시장, 까치산시장, 남부골목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 ‘서울로 통하는 관문’ 서초구 “설 연휴 터미널 주변 혼잡 걱정 마세요”

    ‘서울로 통하는 관문’ 서초구 “설 연휴 터미널 주변 혼잡 걱정 마세요”

    서울 서초구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고속버스터미널이 집중된 만큼 서울시민들의 귀성·귀경길을 안전하게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서초구는 귀성·귀경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위해 8일부터 12일까지 교통질서 단속, 상황실운영 등 설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관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남부터미널 총 3개의 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연휴기간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편이다. 구는 이번 설 연휴기간 지난해보다 1만 1000여명 증가한 하루평균 6만 4000여명이 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귀성·귀경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연휴기간 교통대책 상황실을 가동하여 귀성·귀경객 수송 현황 및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또 주요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계도 및 교통질서 유지활동도 추진한다.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등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총 4곳에 모범운전자 8명을 배치하여 차량혼잡을 줄인다. 이외에도 심야단속반을 편성·운영하여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고 택시불법승차를 막는다. 승차거부 및 손님 골라 태우기, 장기정차 손님유치, 호객행위 등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집중 계도 및 단속을 한다. 단속 지역은 귀성·귀경객이 많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남부버스터미널 ▲양재역 환승정류소 등 4곳이다. 마지막으로 구는 터미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예방조치로 1월 19일부터 13일간 화재예방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매표소, 대합실, 승하차장, 화장실 등 터미널 내 시설 점검 ▲화재경보기, 방화셔터 작동확인 및 소화기 비치 확인 ▲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등을 실시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교통대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노후 아파트, 소방시설 우선 설치 대상에 포함… 화재 위험 줄여야”

    허훈 서울시의원 “노후 아파트, 소방시설 우선 설치 대상에 포함… 화재 위험 줄여야”

    최근 도봉구 방학동, 강서구 방화동 소재 노후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노후 아파트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서울시 조례가 개정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1일 주택용 소방시설의 우선 설치대상에 노후 아파트를 포함하고 시민들이 세대 내부에 설치된 화재감지장치를 포함한 소방설비 점검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 규정을 추가하는 ‘서울특별시 주택의 소방시설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방청이 분석한 2023년도 화재 발생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화재 발생 건수는 총 3만8857건으로 전년(4만113건)보다 3.1% 감소했으나,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화재는 4868건으로 2022년(4577건)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강화된 소방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후 아파트에 화재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12월 불이 난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는 2001년 완공되었고 지난 18일 화재가 발생한 강서구 방화동 아파트 역시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 속한다. 준공 당시에는 스프링클러, 완강기, 방화문 등 소방 시설 설치 규정이 미비했던 탓에 각종 화재 예방 설비가 부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정 조례안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우선 설치대상에 노후아파트를 포함해 각종 소방설비 및 시설들이 노후 아파트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방법에 따른 소방설비 점검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대시민 교육·홍보 규정을 추가했다. 허 의원은 “소방법 적용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아파트 안전은 서울시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역시 노후아파트 화재예방 및 피해경감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시와 적극 협의해 조례 개정안이 빠른 시일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생존 한계”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농민들 분노… 뾰족수 없는 EU

    “생존 한계”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농민들 분노… 뾰족수 없는 EU

    “친환경 규제·세금 부담·물가 상승값싼 우크라산까지 유입” 분통정상회의 개최지서 트랙터 시위돌 투척·방화에 경찰 물대포 발사집행위원회 “수입 제한·규제 완화”대책 내놨지만 사태 진정 미지수6월 선거 때 극우 포퓰리즘 비상EU, 우크라 72조원 원조안 타결 친환경 규제와 세금 부담, 물가 상승에 격분한 유럽의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유럽연합(EU) 심장부 벨기에 브뤼셀에 나타났다. 유럽 전역에서 격화하는 농민 시위가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에서 급기야 유럽 국가 공통의 문제로 떠올랐다. 오는 24일이면 꼬박 2년이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로감이 농민 분노로 폭발한 데 대한 관련국들의 고민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1300여대의 트랙터를 끌고 온 농민들이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1일(현지시간) 브뤼셀 주요 도로를 점거했다. 유럽 의회 건물을 향해 계란과 돌을 던지고 건물 근처에서 불을 지르고 폭죽을 터뜨렸다.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했다. 전날 프랑스 트랙터 시위대 일부가 유럽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꼽히는 파리 렁지스 시장으로 접근하자 정부가 장갑차를 투입했다. 경찰은 렁지스 시장 봉쇄를 시도한 농민 15명을 교통 방해 혐의로 체포했고, 한 대형 유통업체의 창고에 침입하려 한 농민 79명을 연행했다. 지난달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시작한 농부 제롬 벨(42)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에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남은 것이 없다고 비관하며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우리 삶을 지키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도록 싸우고자 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30일 유럽의 주요 교역 관문인 제브뤼헤 항구에서 농민들이 진입로 5곳을 막고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은 시위대가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EU 본부 인근까지 트랙터를 몰고 진출해 EU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을 향해 EU ‘녹색 규정’ 등에 항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알레산드리아와 남부 시칠리아 칼리아리항 등지에서도 농민 수백명이 모여 정부와 EU의 농업정책을 성토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도 값싼 우크라이나 농산물과의 불공정 경쟁, 농업 차량용 경유 인상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열고 있다. 유럽의 농민들이 이토록 분노한 건 비유럽 국가보다 더 엄격한 친환경 규제와 이로 인한 세금 및 시설 건설·유지·보수 비용 등 경비가 급증한 반면 이런 규제가 없는 해외 농산물과의 가격 경쟁에서 더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흑해를 통한 물류가 원활하지 않자 값싼 우크라이나 농산물까지 시장에 유입되면서 생존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호소해 왔다. 농업 분야는 이번 정상회의 안건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입과 EU가 협상 중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농민들이 강한 반발을 드러내면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제한하고 일부 친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제안을 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몰도바산 수입품 급증에 대비한 조치를 발표했다. 품목에 상관없이 특정 회원국 요청에 따라 왜곡된 시장가격을 시정하고 닭고기, 설탕 등 한시적 면세 조치를 받는 품목의 수입량이 지난 2년치 평균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EU의 공동농업정책(CAP)에 따라 지원받으려면 농경지의 4%를 휴경해야 하는 의무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조치는 다른 안건과 마찬가지로 EU 회원국 27개국 전원 동의가 있어야 한다. 농민 시위가 거세지면서 유럽 정상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극우 세력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지원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밤새 농민들을 만났다. 이날 EU 회의에서는 2027년까지 500억 유로(약 72조원)의 유럽평화기금(EPF)을 추가 조성해 우크라이나를 원조하는 안건이 타결됐다.
  • 평택서 ‘총선 예비후보’ 선거벽보 불에 타…경찰 수사

    평택서 ‘총선 예비후보’ 선거벽보 불에 타…경찰 수사

    경기 평택에서 4·10 총선 출마 예정자의 선거 벽보가 불에 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쯤 평택시 안중읍 소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총선 예비후보 A씨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내에서 선거 벽보가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바깥으로 나온 자원봉사자는 불을 끈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건물 복도에 붙어 있던 선거 벽보 1장을 떼어내 불을 붙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으며, 검거 시 공직선거법 위반 및 현주건조물방화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 “SOS, 장난이 아니었어”… 20시간 갇힌 노인 극적 구조

    “SOS, 장난이 아니었어”… 20시간 갇힌 노인 극적 구조

    혼자 사는 70대 노인이 아파트 발코니 2평짜리 대피 공간에 20시간 동안 갇혀있다가 이웃과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로 “인천 OOO아파트인데 맞은편 동 외벽에 ‘에스오에스’(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실 직원은 신고자에게 사진을 요청했고, 고층 아파트 꼭대기에 종이 상자로 추정되는 것이 보였다. 도화지구대 경찰관 7명은 ‘코드1’ 지령을 상황실로 전달받고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종이 상자가 걸려있는 세대를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구해 출입문 개방에 성공했다. 하지만 집안 어디에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발코니 쪽 작은 문에서 ‘도와달라’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곳은 화재 시 비상대피소 통로로 활용하도록 마련된 비상대피 공간이었고, 그 안에는 속옷 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70대 노인이 있었다. 그 시각 인천의 기온은 영하 1.8도, 체감온도는 영하 6.3도였다. 그는 전날 오후 환기를 위해 비상대피 공간에 들어갔다가 고장이 난 방화문이 잠겨버리면서 갇힌 것이다. 휴대전화도 없이 들어가 누군가에게 연락할 수 없었던 노인은 20시간을 추위와 싸워야 했다. 그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고 주변에 있던 상자를 발견하고 ‘SOS’라는 글자를 칼로 새겨 줄을 이용해 창문으로 내보였다. 누군가는 꼭 봐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창문 밖으로 내보인 구조 메시지를 맞은편 이웃이 발견해 극적 구조를 이뤄낼 수 있었다.
  • 성남 다세대 주택 지하서 불…50대 거주자 중상

    성남 다세대 주택 지하서 불…50대 거주자 중상

    지난 28일 오후 7시 17분쯤 경기 성남 중원구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거주자 5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었다.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나 119구조대원의 CPR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자발 순환 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을 한 상태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이번 화재로 주민 7명이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29일 “불은 방 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 오토바이 무단 사용하고 불까지…10대 방화범 ‘구속 기소’

    오토바이 무단 사용하고 불까지…10대 방화범 ‘구속 기소’

    지난 10일 충남 서천의 한 가정집에서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불을 지르고 달아난 10대 방화범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홍성지청 형사부(부장검사 박지나)는 10대 A군을 현존건조물방화죄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0일 오전 3시 31분쯤 서천군 한 주택 마당에 있던 오토바이를 무면허 운전해 불법 사용 후 창고에 쌓여 있던 종이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건물 두 동 중 한 동이 전소되고 한 동 일부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 도움으로 거주민 90대 노인과 60대 아들이 대피했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주거 지원 및 심리치료 지원을 의뢰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퀴즈 그 분”…정명원 검사, 공판분야 최초 ‘블랙벨트’ 인증

    “유퀴즈 그 분”…정명원 검사, 공판분야 최초 ‘블랙벨트’ 인증

    ‘유퀴즈 검사’로도 유명한 정명원(46·사법연수원 35기) 대구지검 공판1부장이 공판 분야 최초로 ‘1급 공인전문검사’로 선정됐다. 24일 대검찰청은 제11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블랙벨트(1급) 1명과 블루벨트(2급) 23명을 인증했다고 밝혔다.블랙벨트는 검찰이 수사 등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에게만 수여하는 자격이다. 2013~2022년까지 ▲경제(횡령·배임 등) ▲성범죄 ▲증권·금융 ▲피해자 보호 ▲법무·법제 ▲송무 ▲강력 분야에서 1명씩 모두 7명이 블랙벨트 인증을 받았다. 8번째 블랙벨트 공인전문검사가 된 정 부장검사는 2006년 검사 임용 후 대구지검, 서울북부지검 등 일선 검찰청 공판부에서 다수의 국민참여재판을 직접 수행하고 ‘진주 방화 살인 사건’ 등 주요 국민참여재판 사건의 공소 유지를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일명 ‘공판 어벤져스’라고 불리는 대검 공소유지전문지원 태스크포스(TF)의 국민참여재판팀장으로 활동했다. 또 국민참여재판 기법에 대한 연구,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한국형 배심원 선정 매뉴얼 자료집도 발간한 검찰 내 국민참여재판 최고 전문가다.정 부장검사는 각종 매체 인터뷰와 강의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참여재판을 홍보한 것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제203화에 국민참여재판 전문 검사로 출연해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 등을 예로 국민참여재판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블루벨트로 불리는 2급 공인전문검사는 앞서 266명이 인증을 받았고 이번 심사에서 23명이 기술유출·마약 등 20개 분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일선 검찰청에서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정성스럽게 처리한 박명희(51·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가상자산·사모펀드 관련 범죄를 엄단한 서울남부지검 남경우(45·변호사시험 1회) 검사, 반도체·전기차 관련 기술 유출 사범을 적발한 서울중앙지검 김대철(45·변시 1회) 검사 등이 블루벨트로 선정됐다.
  • “감히 거절해?”…짝사랑女 부모 살해한 10대 소년, 최초 사형 판결 [핫이슈]

    “감히 거절해?”…짝사랑女 부모 살해한 10대 소년, 최초 사형 판결 [핫이슈]

    일본 법원이 사건 발생 당시 10대였던 범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소년법 개정 후 최초 사례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시 지방법원은 2021년 10월 당시 고후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부부를 살해하고 방화를 저지른 엔도 유키(범행 당시 19세)에게 특정소년법을 적용해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 엔도는 평소 짝사랑하던 여성 A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에 앙심을 품고 2021년 10월 12일 새벽 A의 집에 침입해 자고 있던 A의 부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질렀다. 엔도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잔혹하게 살해했으며 불까지 지르는 등 교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유족에게 진지한 사죄가 업었다”며 사형선고 배경을 밝혔다. 엔도 유키는 사형선고를 받은 후에야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일본 사법부가 소년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내린 사형선고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은 10대에게 성인보다 비교적 약한 처벌을 내려왔다. 그러나 2022년 18세와 19세 청소년을 ‘특정 소년’으로 규정하고, 성인과 동일하게 처벌하고 이름과 주소, 얼굴 공개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한편,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에서 지난해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현재 일본 내에서 복역 중인 사형수는 106명으로 집계돼 있다.
  • “총각이 대피하라고…” 불 나자 1층서 13층까지 문 두드린 20대

    “총각이 대피하라고…” 불 나자 1층서 13층까지 문 두드린 20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계단을 오르내리며 “대피하라”라고 외친 한 청년이 화제다. 지난 18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15분이 지나서야 주민 일부가 이 사실을 알아차렸다. 당시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보면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황급히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해당 아파트 6층에 사는 우영일(23)씨다. 우씨는 출근 준비를 하다 타는 냄새를 맡고 1층으로 내려와 119에 신고했다. 14층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한 우씨는 다른 주민에게 물에 적신 수건을 건네받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우씨는 연기로 가득 찬 복도를 뚫고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나 살폈고,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해 구했다. 우씨는 이후에도 1층에서 13층까지 비상계단을 두 번 오르내리며 100여 가구의 문을 두드렸다. 한 아파트 주민은 “총각이 문을 두드리고 다니면서 ‘나오세요, 나오세요. 빨리 대피하셔야 한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씨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언 덕분이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너는 크면서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면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돼라’라고 하셨다”고 MBN에 말했다. 한편 불은 1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7시 39분 완전히 진화됐다. 불이 난 14층 주민은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린 후 흡연을 위해 라이터를 점화하는 과정에서 불이 옮겨붙었다고 진술했다.
  • 대출 요구 거절했다고…50년 함께 산 아내 때려 죽인 70대

    대출 요구 거절했다고…50년 함께 산 아내 때려 죽인 70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50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 남성에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편 A씨는 B씨와 결혼한 뒤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었다. 아내 B씨는 부지런히 식당 일을 해 모은 돈으로 서울 양천구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아파트까지 마련했다. 반면 A씨는 가끔 일용직 업무를 하는 것 외에 직업과 소득도 없었다. A씨는 가족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고 자녀들이 아내와만 교류하는 것에 열등감을 가졌다. 술에 취하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때리거나 집안 물건을 망가뜨렸다. 알코올중독 증상까지 얻은 A씨는 지난 2020년 급기야 아내 B씨에게 “불 질러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실제로 집 안방 옷가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 범행으로 A씨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1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3년 2월 A씨는 주점에서 맥주 5병을 마신 뒤 자정이 넘어 집으로 돌아왔다. 술에 취한 A씨는 아내에게 “집이 당신 명의이니 담보로 1000만원을 대출받아 달라”고 요구했고, B씨는 거부했다. 돈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은 한밤중 부부간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격분한 A씨는 베란다로 나가 수납장에 있는 둔기를 꺼냈고, 안방으로 피한 B씨를 따라 들어가 뒤통수 부분을 가격하는 등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자녀 한 명도 사건 현장에서 A씨의 폭행 장면을 지켜봤다. 범행 뒤 A씨는 둔기를 다시 베란다에 가져다 놓고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살아남았다. 이후 A씨는 살인죄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은 배우자를 살해하는 행위는 가장 존엄하고도 중대한 법익인 사람의 생명을 박탈함과 동시에 혼인 관계에 기초한 법적·도덕적 책무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50년간의 혼인 기간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귀중한 생명을 잃은바 범행 결과가 극히 중하다”고 지적했다.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A씨의 요구도 기각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현재 피고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피해자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아왔고 근래에는 피해자를 상대로 한 방화미수 범행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무자비했으며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지극히 참담한 상황을 겪게 된 피해자 자녀들의 심적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정신병원에서 알코올 의존 증후군, 뇌전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등의 병력이 있었던 점 등에 비춰 범행 당시 사리분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을 인정하면서 자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70대의 고령이고 40여년간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서울고법은 기각했다. A씨는 또다시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했지만 마지막 대법원의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부산국제영화제 5개 부문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장건재 감독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배우 이주영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문 앞에 두고 벨 X’까지. 한국 독립·예술 영화 유통·배급 플랫폼인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가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독립영화 92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회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장편 22편과 단편 70편으로,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7편, 다음 달 5~14일 45편을 나눠 공개한다. 우선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전찬영 감독 ‘다섯 번째 방’, 신동민 감독 ‘당신으로부터’, 김태일·주로미 감독 ‘또 바람이 분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빨간 마스크 괴담과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김민하 감독의 ‘빨간마스크 KF94’ 등 신선한 장르적 체험을 전하는 작품, 그리고 독립영화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인형 이야기’, ‘저주소년’ 등 애니메이션 영화도 준비했다. 이주영 배우가 메가폰을 잡은 ‘문 앞에 두고 벨 X’는 여성의 일상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다. 배우 장동윤이 각본, 연출, 주연까지 맡은 ‘내 귀가 되어줘’는 청각 장애인의 삶을 세심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증 환자 역을 맡은 노재원,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박준면 배우가 합세한 ‘아빠는 외계인’, 최성은 배우의 스릴러 연기가 압도하는 ‘소녀’, 낯선 장소에서 관계를 탐구하는 조희영 감독과 공민정 배우의 두 작품 ‘이어지는 땅’과 ‘주인들’도 눈길을 끈다.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독립영화만의 과감한 통찰과 시도가 담긴 92편의 작품을 직접 확인할 기회”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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