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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백여기업 문화지원협 추진/일문화 개방대비 준비 만전

    ◎당·정 의견조정 정부와 민자당은 15일 일본문화수입 개방문제와 관련,국민정서를 감안해 아직 고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국제화와 개방화의 조류에 맞춰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당정의 이같은 의견조정은 그동안 강조해온 「시기상조론」에서 다소 신축적인 자세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은 이날 상오 이민섭문화체육장관과 민자당의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체육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장관은 회의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2백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기업문화후원협의회를 설립하는 한편 대한민국 기업문화대상을 신설,문화지원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기업을 표창하는등 「기업메세나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농기능 합쳐 지역발전 유도/행정구역개편 정부의 기본방향은

    ◎인구 10만이하 33개시가 주대상에/주민정서 고려·행정효율성도 겨냥 「뜨거운 감자」로 애써 외면해온 지방행정구역개편작업을 정치권에서 정식으로 요구해옴에 따라 정부의 실무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내무부는 15일 지방자치제 주무부서인 지방기획과를 중심으로 「행정구역 개편 실무팀」을 구성해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선정에 들어갔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은 ▲오는 3월말까지 대상 시·군선정 완료 ▲이를 해당 시·도에 통보해 4∼5월중에 대상지역 확정 ▲올정기국회의 행정구역개편통합법(가칭)제정을 거쳐 11월말까지 행정구역 개편을 완료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타임스케줄이다. 행정구역개편은 지난 91년 지방자치가 본격화 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가 지역통합에 따른 「잡음과 부작용」때문에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민감한 사안이었다.그러나 최근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보강해야 된다는 절박성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내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의 기본틀은도시·농촌분리형의 현행 행정구역을 도시·농촌통합형으로 바꾼다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경쟁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산업화과정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군지역의 중심지를 시로 승격,분리시키면서 지방사회가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부작용을 초래했으며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구도이다. 실제로 지난 60년에 26개에 불과했던 시가 80년에는 38개로,그리고 90년에는 67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세분화됐으며 우리의 지방행정은 소모적인 구조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방화시대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생활 오·폐수처리시설,도로건설등 광역시설 추진이 지역이기주의에 부딪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고 되더라도 보상비가 많이 지급되는등 간접비용이 2배가까이 소요되어 왔다.더구나 최근 통신·교통수단등의 발달로 비록 지리적으로 다소 떨어져 있더라도 광역행정이 가능케 됐다는 점도 현재의 행정구역개편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내무부는 인구등 특정 지표에 구애받지 않고 행정비용절감등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이번 작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와함께 통합예정지역의 ▲통합대상지역 존재여부 ▲주민간의 동질성 ▲지리적 여건 ▲동일 생활권여부 ▲주민정서등을 고려해 통합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68개 시를 대상으로 하되 경기도 부천·광명·안양·과천·시흥처럼 통합농촌지역이 없는 경우는 제외된다.또 인구 50만명이 넘는 수원시와 화성군은 두 지역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통합했을 경우 오히려 비경제적일 것이라는 이유로 통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이렇게 해서 최종 선정될 지역은 인구 10만명 이하 시 33개와 인구 10만명 이상 50만명 이하 10여곳등 50여곳이 잠정 통합대상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의 문제점은 ▲감축된 공무원 신분보장 ▲지역의 갖가지 사회단체 통합방안 ▲지역명칭이나 행정기관 소재지 확정등 통합되는 지역주민들간의 정서적 통합문제등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시와 군이 각각 통합될 경우 남는 행정인력은 2백50명 정도로 50개 시·군이 통합될 경우 무려 1만2천5백여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다른 보직을 배정해야 한다.또 각 시·군별로 조직되어 있는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새마을,자연보호협의회등 각종 사회단체나 지방의회의 통합도 결코 만만찮은 일이다.이들 사회단체지도층들이 사실상 지역사회의 오피니언리더로 그들의 요구나 주장을 경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골칫거리는 주민들에 정서를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문제이다.공주시와 공주군처럼 쉽게 통합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온양시와 아산군처럼 우선 시명칭에서도부터 두 지역주민간에 의견대립이 빚어질 수도 있는 까닭이다.이밖에 두지역 통합으로 남아도는 공공시설의 활용문제도 쉬운 사안이 아니라는게 내무부 실무자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지방행정구역개편이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절대적 과제였고 보면 비록 시간은 촉박하지만 차제에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는게 국민적 공감대인 것만은 틀림없다.
  • 임시국회 개회/정치관계법 심의특위 구성

    새해 들어 첫 국회인 제166회 임시국회가 18일 동안의 회기로 15일 열렸다. 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국제화·개방화의 시대를 맞아 여야가 국회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정치개혁입법,북한 핵문제,우루과이 라운드협상 후속대책등에 초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어 민자당의 이한동총무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여야가 합의한 대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을 다루기 위해 여야 각 8명씩으로 구성된 정치관계법심의특별위원회를 다시 구성했다. 국회는 16일에는 이회창국무총리의 새해 국정보고,17일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연설,18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연설을 듣고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벌인 뒤 26일부터 3월2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이며 3월4일에 폐회된다.
  • 정치권 거듭나야 경쟁력 제고/민자창당 4돌 치사

    민자당은 15일 상오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당직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4주년 기념식을 갖고 정치개혁과 세계화,개방화를 주도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김대표가 대독한 치사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보다 실질적인 제도개혁으로 개혁이 내실화되고 사회 각분야로 확산되어야 하며 관행과 의식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치의 수준이 달라지지 않고는,정치권이 거듭나지 않고는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를 직시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생산적인 정치가 자리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빠른 시일내에 매듭지어져 성숙된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 신기원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 “지방정부 기업규제 풀어야”/김 대통령 충북순시

    ◎특화작물 개발 주력을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세계화 개방화시대에 앞서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부터 변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먼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간섭과 통제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주로 내려가 충북도청회의실에서 김덕영도지사와 정인영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기업도 창의력과 협력적 노사관계를 갖추지 못한다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제적인 안목과 경영능력을 갖춘 지방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농업구조개선은 물론 고품질의 특화작물 개발과 교육 문화 보건등의 복지기반 확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의 의식과 생활속에 남아있는 비합리적이고 비선진적인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문제는 지역단위에서 책임진다는 각오로 뛰고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줄이되 꼭 필요한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하는 책임행정과 예방행정풍토가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신경식의원을 비롯한 도내 각계인사 74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방이 매사를 중앙에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지방 스스로 상품개발,시장개척,투자유치등을 적극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세입자 임대만료 안돼 집 못팔땐 1가구2주택도 양도세 면제

    ◎국세청 「세정대혁계획」/소득세 95년부터 신고제로/모든세금 세무서 한창구서 납부/「원스톱 납세제」 도입 1년 단위의 납부실적을 근거로 하는 현행 세무조사 방식이 앞으로는 과거 수년간의 실적을 과세자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개인과 기업을 종합하는 데이터 베이스 체제도 구축된다.은행 증권등 금융기관처럼 세무서의 한 창구에서 모든 종류의 세금을 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이 3년이내에 도입된다.또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와의 차이를 줄이는 등 불합리한 예규를 대폭 개선해 성실한 납세자의 권익을 강화한다. 국세청은 실명제와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 등으로 세정 여건이 변화하는 데 따라 이러한 내용의 「세정개혁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이건춘직세국장은 『개방화·국제화 등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고 2000년대를 향한 선진 세정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그동안의 관습과 체계에서 벗어나 개혁차원에서 세정을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정개혁은 앞으로 1∼3년의 분석을 거쳐 시행될 중·장기 계획과 2∼3개월 뒤 시행될 단기계획으로 나뉘어 추진된다.중·장기계획에는 개인과 기업별로 소득세·부가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납부실적과 부동산거래 사항 등 각종 자료를 통합하는 종합전산망의 구축계획이 담겨있다. 이를 토대로 선진국처럼 최근 수년간의 납세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성실한 사업자를 조사하는 한편,세목별 조사에서 모든 세목을 종합하는 통합조사로 전환한다.세무서 조직도 소득세·법인세 등 현행 세목별 조직을 서비스·조사·징수 등 기능별로 개편한다. 근로소득자와 무기장 영세사업자의 신고방법을 단순화하는 등 소득세 체계도 바꾼다.소득세 부과방식도 오는 95∼96년 쯤 신고납부제로 바꾼다. 단기적으로는 합리적인 회계관행과 기업회계 원칙을 존중해 가급적 기업회계 원칙을 받아들이고 기업의 투자나 합리적 경영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세정도 과감하게 고친다.건전한 사회통념이나 거래관행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예규도 현실에 맞게 바꾼다.이에 따라 현재 먼저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1가구2주택일 경우 단독주택은 1년(아파트는 6개월)이내에 종전 주택을 처분해야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3개월 쯤뒤부터는 주택임대차법에 따라 임대기간 만료일이 1년이상 남아있는 경우도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된다. 민원봉사실의 서비스 수준도 은행 등 민간 서비스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영세납세자의 민원을 우선 처리한다.국세청은 임채주차장을 단장으로 한 개혁 기획단을 편성,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 「전문」이란 이름의 오만과 안주/김진현(시론)

    왜 기술선진국이 추락하는가.내가 좋아하는 일본 게이오대학의 야쿠지치(약귀사태장)교수는 세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기술의 강적이 등장하는 경우이다.대개 기술소국이 모방과 개량을 통한 「에뮬레이션」(경쟁)에 성공하는 경우이다.오늘의 일본이 미국을 이기고 미국이 영국을 이기고 영국이 프랑스를 이긴 기본 동인은 이 경쟁에 있었다. 두번째는 자국내의 「극단의 경제합이주의」만연이다.대개 대국이 되기 까지에는 방대한 자원이 필요하고 그 자원은 경제적 합리성을 기초로 배분되게 마련이다.이런 경제적 합리성이 습관화 되어 극단으로 치닫거나 단기적 합리성으로 치우치면 경제적으로 비합리성이 높은 연구개발투자는 쉽게 삭감된다.오늘의 미국의 기업이 분기마다의 이익을 지표로 경영해서 연구개발투자가 축소되고 일본은 장기전략 중심의 경영으로 해서 미국의 기술을 이겼다.미국의 GE사의 진공관 사업부가 트랜지스터 생산을 거부하고 일본의 소니가 생산한 것은 유명한 예라 하겠다. 세번째는 「기술편협주의」이다.기술대국이 된 나라는자신이 세계 제일이라는 자만이 오만으로 변하고 세계 기술개발동향에 눈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계속된다. 야쿠지치교수는 지적하지 않았지만 내가 하나 더 든다면 지나친 기술분업과 분업전문가들의 전문에의 안주나 오만이다.피터 드러커교수가 앞으로 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술자는 연구실장(Research Director)이 아니라 기술관리자(Technologz Manager)라야 한다고 경고한 것은 음미 할 만한 일이다.자기 영역의 연구에 충실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동종의 연구에 대한 정보와 다른부문의 관련된 연구에 대한 정보와 협력 그리고 응용에 까지 능력을 발휘해야 성공적인 연구개발이 된다고 했다. 일본의 연구개발이 미국보다도 훨씬 적은 돈과 사람으로도 끝내 민생기술분야에서 미국을 앞지른 것은 바로 이 연구개발의 통합방식,연구조합방식의 성공에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세계에 내놓을 만한 원천기술이 없다.우리같이 군사력이나 자본력,또는 문화력으로 강대국과 협상할 만한 카드가 없는 한 하루 빨리 결정적 기술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기술종사자들이 경쟁력에 치열하고 창조의 열정으로 가득차야 한다.이것이 알파요 오메가이다.그러기위하여 재정은 사무적 편리성 극단의 경제합리주의로 연구개발비를 다루어서는 안된다. 최소한 연구개발비의 안정성확보를 위해 지출을 매년 승인을 받더라도 프로젝트기간 통틀어서의 장기수권예산제도가 확립되고 연구소별 대학별 부처별 연구성과 중심의 경쟁이 가능토록 예산의 인센티브제도가 「실제」로 작동되어야 한다. 그대신 기술편협주의와 전문안주가 청산되어야 한다.우리나라 특유의 문화행태의 소산으로 과학기술계 뿐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감투주기 위한 분할과 전문영역간의 폐쇄성이 너무 강하다.이런 곳에서 효률과 창조를 기대하기 어렵다.전문의 효율은 열린데서 즉 경쟁에서 나오는 것이지 전문이란 이름의 영역나누기나 오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그 유명한 독일의 마르크스 프랑크연구소장은 과학기술자 아닌 법학자이며,MIT공대기계공학과에는 심리학의 의학전공의 정교수가 있다. 요새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선진국에서 특히,미국유럽 심지어 일본에서 까지 학위 마치고 착실한 연구경험까지 쌓고 돌아온 유능한 젊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대학과 연구소에서 자리를 못잡고 1년여씩 방황하다 다시 외국으로 되돌아 가는 현상이다.역U턴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선배들이 자리를 비워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개 이런 선배들일 수록 연구 자체에는 흥미가 없고 과학기술계의 감투경쟁으로 잡음을 일으키고 창의와 경쟁이라는 과학기술의 본원적 토대를 약화시키는 분들이다. 지금 우리 능력으로는 우리 스스로 거시적 합이성으로 재원을 활용하며 러시아·동구·중국 심지어 미국 영국의 일급 과학자 엔지니어까지 데려다 쓸수 있다. 문제는 우리안의 일부 선배 지도자들이 닫혀 있기 때문이다.후배들에게 큰 역사적 세대적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국제화 개방화 경쟁촉진에 과학기술계가 앞장나서기를 당부한다.
  • 개혁의 씨 싹틔우자/백남치 국회의원·민자당(굄돌)

    입춘도 지났고 며칠 있으면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이다.아직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들 마음은 어느덧 봄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항상 봄은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맞지만,다가올 봄의 의미는 특별하다. 지난 봄 30여년간의 군사통치를 끝내고 들어선 문민정부의 탄생은 우리 사회에 소중한 씨앗들을 심었다.수십년간 척박해져 온 우리 밭에 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관계법 개정작업,각종 개혁입법 등 아끼고 가꾸어 나갈 만한 좋은 씨를 뿌렸다. 올봄은 아직 어린 이 씨앗들이 싹을 틔우도록 정성을 다해야 할 때이다.아무리 귀한 열매를 맺는 씨를 뿌려도 가꾸는 이의 정성어린 손길이 없고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씨는 흙속에서 그대로 썩고 만다. 우리가 가꾸어 나갈 이 씨앗의 앞길에는 국제화·개방화와 같은 악천후도 있고 무관심·무사안일등과 같은 병균들도 있다.봄에 준비하지 않으면 가을의 풍성한 수확은 기대할 수 없듯이 개혁 2년째인 올해 기초를 튼튼히 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개혁은 열매 맺지 못할 것이다.농부가 척박한 토양에서 가을의 큰 수확을 거두기 바란다면 봄부터 잠을 아껴 물을 대고,영양을 공급하고,해충을 없애 주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올봄은 가꾸어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와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며 그와 같은 씨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더 뿌려져야 하는 시기이다.이번 시기를 놓치면 씨를 뿌릴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자각이 필요하다. 밭은 그냥 가꾸어지는 것이 아니다.이를 일구는 우리의 땀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이러한 자각이 우리에게 없다면 미래에 개혁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아늑하고 풍성한 나무 아래에서 땀을 식힐 수 있는 행복과 풍성한 가을의 수확은 기대할 수 없다. 다가올 봄이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가을을 기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세계화와 지방화/최혜성 통일원 상임연구위원(굄돌)

    소련의 붕괴와 공산주의의 종언은 금세기 최대의 역사적 사건이다.20여년 전 소련의 한 반체제인사가 「소련은 1984년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이야기는 소설에나 나올 법한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지만,소련은 이미 해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러시아 혁명 이후 거의 반세기 동안 공산주의는 세계를 휩쓸어버릴 것 같았다.이 강력한 신념체계는 한때 유럽의 노동운동을 고무하였고,중국혁명에 불꽃을 댕겼으며,제3세계의 지식인들과 정치지도자들에게 새로운 사회발전 모델로 신봉되기도 했다.그런데 지금 그 강렬했던 공산주의는 파멸하고 말았다. 냉전시대의 초강대국 미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만화 「슈퍼맨」을 출판해온 DC코믹사는 1992년에 「슈퍼맨」의 폐간을 결정하였다.공산주의권 몰락 이후 「슈퍼맨」의 소재가 떨어져 회사가 경영난에 처했기 때문이다.정의의 투사 슈퍼맨도 「악의 세력」이 사라지고 나니 죽음을 맞은 것이다. 20세기는 「미국의 세기」였다.「미국의 세기」라는 말은 「타임」과 「라이프」그리고 「포천」지를 소유했던 대언론재벌 헨리 루스가 2차대전중에 만들어 유포시킨 말이다.이 말은 20세기에서의 미국의 세계적 위상을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그런데 소련에 맞서 서방진영의 「슈퍼맨」으로 군림해온 미국도 맞수 소련이 붕괴되자 점차 쇠퇴의 길로 들어서는 것같다.「미국의 세기」는 이제 서서히 종언을 고하고 있다. 이처럼 팽팽하게 힘을 겨루던 세계의 두 중심부가 흔들리면서 국제질서는 냉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탈냉전의 세계적 변화의 흐름은 탈중심화로 향해 가면서 다시 새로운 통합으로 이어지고 있다.통합과 탈중심화의 세계의 모습은 국제질서에서 뿐만 아니라 한 국가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중앙의 통제가 약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방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오늘날 근대적 국민국가는 안팎에서 세계화와 지방화라는 이중의 도전앞에 놓여 있다.
  • 고속전철 사업 「실리작전」 성공적/최종 입찰일자 왜 늦췄나

    ◎우선협상 불사 콧대높자 독과 협의 고려/이견 보인 2백개항목서 유리하게 합의 우리 정부의 상술도 실속을 차리고 있다.고속전철 사업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펼친 실리작전이 제법 성공을 거둔 편이다. 프랑스의 GEC 알스톰사는 지난해 8월 경부고속전철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 회사로 선정됐다.그러자 이 회사는 최종 계약이 남아 있음에도 수주를 기정 사실로 여기며 볼썽사나운 태도를 취했다. 선정 전에는 기술이전시 예외조항을 삭제하고 전 분야의 기술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선정 후의 실무 협상에선 핵심기술의 이전에 인색한 태도로 바뀌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개통된 파리∼릴리의 제3세대 TGV기술(시속 3백㎞ 이상)까지 전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프랑스는 『제2세대 기술(상업운전 시속 3백㎞)까지만 이전해 주겠다』고 맞섰다. 게다가 우선입찰 대상으로서의 우월적 지위만 믿고 국내의 차량제작 협력업체를 대우에서 현대로 일방적으로 교체했다.이 때문에 대우는 알스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정부는 파문을 극소화하며 최대한의 실리를 얻기 위해 경부고속전철 최종 입찰일자를 당초 93년 12월17일에서 94년 3월31일로 늦췄다. 외무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전문을 통해 『한국은 우선협상 대상인 알스톰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므로 차순위 협상 대상인 독일 지멘스에 가격인하 등 구체적인 제의를 요청하지는 않겠으나 우선협상 대상과의 협상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차순위자와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프랑스와의 협상은 가격과 금융조건에서는 진전이 있으나 기술이전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멘스는 이를 역전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움직였고 알스톰은 아연 긴장했다.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던 지멘스나 다 된 일이라고 믿었던 알스톰 모두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지멘스는 즉각 자사 제품 이체(ICE)의 우수성과 수주가격 10% 인하방침을 홍보하며 우리나라 전문가들을 독일로 초청했다. 알스톰 역시 기존의 입장을 누그러뜨렸다.차량가격을 1억달러쯤 더 내리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차량 제조시 한국화율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또 대우와의 소송도 대화로 풀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초 알스톰의 티니어 부사장이 내한,협상에 나선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모로사장이 직접 대우중공업의 석진철사장을 방문,양측의 의견을 교환하고 화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결과 현재 고속전철 차종을 둘러싼 최종 협상은 상당히 진척됐다.한국고속철도 공단측은 『알스톰사와 가격·금융조건·기술이전의 대상과 범위 등 3백여 항목에 관해 협의한 결과 그동안 큰 이견을 보였던 가격 및 국산화율 등 2백여 항목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신호·역무시설 등 차량운영 및 유지와 관련된 기술이전 내용과 일정 등에 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다음달 알스톰과의 정식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고속전철 차량선정 과정은 국제화·개방화 원년에 바람직한 실리외교의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 바람직한 한자조기교육(사설)

    국민학교에서부터 한자교육을 실시하자는 「한자조기 교육론」이 활발하게 대두되고 있다.물론 그동안에도 「한글전용론자」와 「국한문혼용론자」들 사이에 끊임없는 논쟁이 계속되어 왔고 이에따라 한자조기교육론도 찬·반으로 의견이 대립되어 온 터이다. 따라서 이같은 주장이 새삼스러운 것은 전혀 아니다.그러나 최근의 주장은 종전과 달리 국제화·개방화의 흐름을 배경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이목을 끈다. 『경제블록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대만·일본·태국등 인구 14억에 달하는 한자사용문화권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 조기교육론의 근거이다. 국제화에 대비하는 경쟁력제고 차원에서 제기되는 이같은 주장은 현실적으로 매우 타당하고 설득력을 지닌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대기업에서는 30대이하의 한글세대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자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자격시험을 치르는 등 갖가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교육제도에 의하면 국민학교에서는 한자를 가르치지 않고 중·고교에서 1천8백자의 상용한자를 배우게 되어있다.다만 국민학교에서는 주1회 특활시간에만 한자교육을 할 수 있다.그러나 한자의 효용성을 절감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한자교육에 적극적이어서 「어린이 한자교실」이 크게 인기를 끌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학자들의 찬·반논쟁에 상관없이 「한자조기교육」은 이미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말의 어휘는 70%이상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어휘력이 그만큼 풍부해진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32%가 『한자혼용교재를 읽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한자 무식으로 학습에 지장이 있다』는 의견도 83%나 돼 교육현장에서의 한자실력 빈곤이 어느정도인가를 보여주었다. 요컨대 현행 중·고교에서의 한자학습만으로는 사실상의 「한자문화권」인 우리사회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새학기부터 국교생에게한자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한다.즉 매일아침 자습시간을 이용해 한자교육을 실시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국제화·개방화의 추세에 따른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여겨진다. 국민학교 국어교과서에서 한자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1970년,이때부터 이른바 많은 「한자문맹」을 만들어낸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국제경쟁이 치열한 변화의 시대다.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한자교육은 강화되어야 하며 조기교육도 바람직한 것이다.
  • 미얀마/고립탈퇴 “화해의 손짓”/개방조짐 보이는 군사정권

    ◎미의 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이후 가속화/4년 연금한 아웅산 수지여사 해금 시사도 미얀마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그동안 외부세계에 빗장을 걸어 잠갔던 옛버마인 미얀마의 군사정권이 냉전종식이후 인도지나반도의 개방화에 편승,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변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탈고립 움직임은 최근들어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제재조치 해제와 맞물리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89년부터 4년이상 자택연금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여사의 신변보호에 대한 미얀마정권의 변화된 입장을 들수 있다.미얀마군사정권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는 그동안 숱한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연금해제를 외면해 왔다.그러던 미얀마정권이 최근들어 아웅산 수지여사 자택근처에 배치한 감시소철거와 함께 감금해제조치를 시사하는 등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국가전복기도죄로 자택감금 상태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해금시기는 오는 7월쯤이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감시소철거와 함께 반정부학생운동에 대한 관용태도도 이같은 유화제스처를 뒷받침하고 있다.최근 반정부성향의 대학생이 4인조 강도를 만나 봉변을 당하자 즉각 범인검거에 나서 체포하는가 하면 또 다른 대학생이 피살된 사건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신속히 대처해 반정부학생운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엿보게 하고 있다.지난 88년 학생운동이 계기가 돼 반정부운동이 시작된 것을 염두에 둔 군사정권이 이를 강하게 의식,신속한 조치로 학생층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미얀마정권은 최근 수도인 양곤(구 랑군)시내의 주택지에 위성방송의 안테나를 설치하도록 허용했다.그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도 허용되지 않은 위성방송의 해금을 미얀마가 실시한다는 것은 현정권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같다』고 외교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최근 1∼2년 사이 실효를 거둔 경제자유화가 깔려있다는 지적이다.미얀마에서는 현재 대규모 고급호텔이 싱가포르자본으로 건설되고 있다.91년까지만 해도 민간호텔이 한곳도 없었지만 지금은 10여곳이나 돼 객실수가 1천3백90실로 늘어나 국영호텔과 맞먹게 됐다. 미얀마에서 호텔객실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업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기업활동의 활기로 자동차 오피스텔 일용품과 의류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현재 추세대로라면 비즈니스의 호황에 따른 본격적인 오피스텔의 탄생도 멀지않은 일이라고 건설업계는 잔뜩 기대에 들떠있다. 미얀마의 경기회복은 실제로 현지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9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백10여개 회사의 진출로 미얀마내의 외국기업은 1백23개사에서 2백40개사로 늘었고 외국기업주재사무소도 7백74개에서 1천1백25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경제적 변화는 물가상승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해 특히 미얀마국민들의 주식인 쌀값이 오르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지나 반도에 불고 있는 경제자유화의 거센 바람은 새로운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권의 개방화를 더욱 재촉하는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굄돌)

    우리나라의 겨울산 풍경의 아름다움과 정기는 눈서리 맞은 나무들일 것이다.나무들 중에서도 소나무의 정조가 단연 으뜸이라고 본다.찬바람 몰아치면 한바탕 가지가지마다 춤을 추고 나면 그만이다.이 침묵의 지조는 단일 민족 국가로서 오천년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리라.이 소나무의 정조는 47년 동안이나 분단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7천만 겨레의 구성원 모두의 표본이라 생각한다. 이 겨레의 「미래의 집」인 통일조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실천이 필요하다.지금까지 남북 정권은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여 상대방의 체제를 비난하기에 급급하였고,문화적 바탕이나 사건 통계 자료 등 모든 정보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왔었다.우루과이라운드,그린라운드라는 국제화,개방화,경제전쟁의 파고 속에서 민족 구성원의 생존권은 더욱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더욱 실질적인 통일 논의가 필요하다.실천적인 통일 작업은 문화·예술분야의 이질성 극복에서 시작해야 한다.정치적 협상이나 경제교류,군비축소 논의 등이 통일 논의의 핵심인 것은분명하지만 47년간 체제를 달리 하면서 빚어진 남북언어와 철학,문학,역사 해석의 차이,문화,예술 수용의 이질성 등을 극복하는 과제가 선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민족통일은 이뤄지기 어렵다. 생명의 원천인 물은 동면의 철인 겨울 높은 산턱에서도 끊임없이 솟아나 고여 있지 않고 수많은 골짜기의 여울을 지나 흐르고 흘러 바다에서 만난다.우리 민족도 이처럼 오천년 동안 역사의 가파른 벼랑을 지나오고 있다.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냉전의 사상이 청산되지 않고 있는 곳이다.세계는 시장 경제의 원리에 의한 무한 경쟁의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다.이 전쟁에서 살아남아야만 21세기 세계무대의 중심에서 한민족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동시대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형제애를 발휘해 통일조국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
  • 전라북도의 새전략(국제화 앞서간다:14)

    ◎「새만금간척지」 황해경제 중심지로/4만㏊에 중국연결 자유무역지역 조성/특별법 제정추진 등 제도정비에도 박차 전국에서 산업구조가 가장 뒤떨어지고 주민소득이 낮은 전북도가 서해안시대를 주도하는 선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야심찬 국제화전략을 수립,전행정력을 쏟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지사실에서 열리는 간부회의는 다국적 기업의 무역관계자회의를 방불케한다. 각 실국장들은 행정의 국제경쟁력강화,국제교류확대,수출촉진,농특산물해외시장개척,공무원 외국어능력향상등 국제화관련 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이강년지사는 이를 점검한 뒤 앞으로 추진해야할 사업들을 직접 독려한다.전북이 2000년대 황해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웅비의 날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방화시대와 함께 국제화의 필요성이 한꺼번에 닥치자 그동안 중앙정부 위주의 국제화에서 탈피,지역특성에 맞는 국제화계획을 주체적으로 수립,추진하고 있다. 전북도가 추진하고있는 국제화의 주요내용은 ▲새만금국제화전진기지 구축 ▲국제협력교류확대 ▲세계속의 전북 ▲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 ▲수출경쟁력 강화 ▲지방행정의 국제화등이다. 이중 가장 힘을 쏟고있는 사업은 부안군 변산에서 옥구군 신시도를 거쳐 비응도를 잇는 새만금간척사업지를 국제화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간척면적 4만1백㏊로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척공사인 이 사업이 완공되면 이곳을 국제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중국 대륙과 동남아로 연결되는 국제산업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만금국제경제자유지역 지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산업연구원과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타당성분석과 개발방향,특별법제정과 관련제도의 보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도는 이곳에 국제항과 국제공항 국제물류기지 국제해양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여 국제화의 지방화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또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표아래 자매결연을 한 덴마크,중국 강소성,일본 가고시마에 공무원과 기업인,경제사절단을 파견해 내실 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류국도 현재의 3개국에서 10개국 이상으로 늘리고 시·군에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국제도시와 자매결연사업을 추진,국제화를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97년 무주에서 개최되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세계속의 전북」을 심는 국제화의 도약대로 삼을 계획이다.국제규모의 스키·빙상경기대회가 열리는 이 기간동안 외국인관광객유치·외국기업투자설명회등을 통해 전북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춘향제·군산벚꽃제·마한문화제등 관광이벤트중심으로 전북을 상징하는 문화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UR협상타결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전북도의 주요한 국제화전략 가운데 하나다.이밖에도 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과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일본·미국·네덜란드등에 상설전시판매장을 설치하고 남미·동남아·유럽지역에 20개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전북도의 「세계를 향한 국제화의 목표」에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산업체질을 개선하려는 도민 모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방특성 살리는게 국제화”/행정력 높이게 국가별 전문요원 양성/송하철 전북국제화기획단장 전북의 국제화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하철국제화기획단장(57·전북도기획관리실장)은 「세계속의 전북」을 건설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국제화는 지방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입니다.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으로 각광받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송실장은 각 실국별로 추진되고 있는국제화 업무를 매일 도표를 그려가며 점검하면서 『국제화 감각을 잃으면 곧 지구촌의 미아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고 직원들을 독려한다. 전북은 산업구조가 농업에 치우쳐 있어 UR타결로 가장 피해가 클 것이라는 막연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국제화를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 없는 세계무역질서속에서 우리가 살아 남는 길은 지방정부 차원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이에 대응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히고 전북이 국제사회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도민과 지역기업인·상공인·각급기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국제화전략을 직접 수립한 송실장은 전북이 서해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면 무엇보다 새만금지구가 국제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중앙정부가 특별법제정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행정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미국 중국등 나라별로 전문요원을 양성하고 공무원의 해외연수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결연국가를 늘리고 시·군들도 지역여건에 맞고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국제도시를 선정,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실장은 『전북의 국제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도가 21세기 서해경제권의 중심지로서 국제교역과 수출의 중추도시로 자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한경쟁시대 대학의 전략(교육 개혁해야한다:19)

    ◎“세계화·개방화 파고”… 「고품질의 교육」이 푼다/외국어·세계지역사회 연구 대폭 강화/경쟁력 제고… 인류 평화­발전 기여토록/“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 「종합평가」 실시로 자율·효율성 높여야 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초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세계화·국제화시책의 추구」를 6대 국정운영방안의 하나로 삼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도 지난달 말 대통령에게 업부보고를 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룩하는데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교육정책의 대강을 피력했다. 지난 5일 대통령 직속기구로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위원장 역시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도덕률·과학기술·어문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개혁의 장단기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어느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국제화·개방화의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에 휩쓸려 가고있는 것이다. 즉 세계화·국제화·개방화는 이제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의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그만큼 커져 가고 있다. 교육분야의 세계화 과제를 집중조명해 본다. ○다원주의가 보편화 ▷세계화 교육◁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이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국제경쟁을 통해 이기고 한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한편 세계사람들과 공존공영의 길을 트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교통·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세계가 일일생활권화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삶의 무대와 배경이 이제까지의 국가단위에서 지역국제단위·세계단위로 확대되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제는 여러가지의 문제들이 세계적인 성격을 띠게 되며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핵·환경오염·인권·군축·무역시장개방·평화·발전등이 바로 세계적인 문제들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 사회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로서 이처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와 이해관계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와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철학·사상·인종·언어·경제·문화·교육등 사회 각 부문에서 다원주의를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단일민족·단일언어·단일문화를 오랫동안 형성해온 우리에게는 상당한 당혹감을 안겨 주고 있다. 지난 92년 LA사태 당시 흑인들이 한국교포들에게 가했던 폭동은 한국이 국제화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 경제의 대외의존성이 갈수록 높아감에 따라 우리기업의 해외현지법인 진출이 급증하고 있으나 중남미와 동남아등지에서 현지 문화에대한 이해부족과 외국어구사능력의 부족,관용의 부족,저개발국에 대한 편견등으로 갈등과 알력이 심각하게 일고 있는 것도 세계화과정의 심각한 진통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국내시장의 개방압력 역시 세계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다. 해외여행자유화 바람을 탄 여행자들이 무분별하고 몰상식한 언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마땅히 교육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라 할 수 있다. ○3세계와 교류 증대 그러면 한국 교육의 세계화·국제화 과제는 과연 무엇인가. 종전에는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이 국내상황에 적응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기만하면 대충 되었다. 그러나 국제화시대의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은 국제사회에서 경쟁하여 국가적 이익을 관철할 수 있어야 하며 단지 국가에 대한 의무뿐만 아니라 지역국제사회와 세계사회의 발전과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서울대교수 차인석박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과제를 꼽고 있다.첫째로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적·물적요소를 개선하고 영재교육과 고등교육의 질적 우수성이 제고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교육의 질향상 방안으로는 ▲대학기능의 분화와 특성화 ▲교육과 연구의 질을 대학 스스로 확보·신장 ▲정부·기업·학과간·다른 대학등과의 다각적인 연계체제 수립 ▲자율적인 관리체제의 수립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다양화등을 꼽을 수 있다.한국교육 전반에서는 낙후되어 있는 외국어교육의 개선과 지역국제사회 연구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둘째로 우리 문화전통에 대한 교육과 한국인의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급속히 진행되는 국제화 속에서는 일면 국가와 정부 및 민족의 개념이 약화되어 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지배적인 문화와 더 경쟁력 있는 경제가 하위문화나 경쟁력이 약한 경제를 편입시켜 나가는 갈등현상이 내면적으로는 강화되어 가고 있으므로 민족문화와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는 3공·5공시절의 문화적 국수주의와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문화 전통을 너무 빨리 상실하여 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으므로 교육을 통해 가닥을 바로잡아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문화적 전통과 민족주체성을 갖추지 못한 국민이 전통과 주체성으로 단단히 무장된 국민들과 경쟁하여 이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로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협력과 평화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언어와 종교·사고방식·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같이 살아 가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차박사는 『선진국·우방국 위주의 기존 국제이해 교육에서 벗어나 제3 세계권 또는 저개발국과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그들에 대한 지역연구도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뜻에서 세계문제의 해결에 동참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 21세기는 정보·통신·기술·문화 및 가치등의 변화에 따라 자국중심체제에서 벗어나 세계화의 추세가 지배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학 국제경쟁 치열 따라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21세기는 「국가대학」에서 「세계대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이현청박사는 『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이므로 대학이 세계화·국제화의 첨병이 되어야 함은 자명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는 공통의 문화와 공통의 교육이 일반적 현상으로 확산될 것이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대학도 국제화와 개방화·탈제도화·다양화의 특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학의 고객은 바로 학생이라 할 수 있는데 21세기 대학의 특징은 「고객중심 대학」「고객중심 교육과정」「고객중심 체제」가 예측된다는 견해이다. 이에 따라 대학은 교육의 질과 전문성에 의한 국제경쟁 과정을 거치게 되고 상호경쟁체제 속에서 생존전략을 짜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고객중심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기존의 사고방식과 교육프로그램 및 운영방식을 고수하는 경직된 체제 아래서는 대학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변화 추이와 대학의 정원증원 규모를 살펴보면 21세기에 들어 곧 대학정원과 대학지원자수가 비슷해져 대학들간에 학생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교육의 질과 내용이 대학의 생존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임은 필연적이다. 또 국제경쟁에서 뒤지면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대학교육이 특정국가·특정문화에 예속되는 현상이 심화돼 자칫하면 「국적없는 교육」으로 「국적없는 인간」을 배출할 우려도 있다. ○내부개혁해야 생존 반면 대학의 국제경쟁화는 대학의 개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내용을 다양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외국대학의 분교가 확산되고 우수 대학들이 앞을 다투어 상호협력프로그램이나 공동학위과정·프로그램협약·특정분야 공동운영·학위 및 인적교류 등을 활발히 할때 일부 후발대학이나 지방소재 대학들은 존립 자체가 흔들려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므로 앞으로 대학의 운명은 국제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에 의해 측정될 수 있다.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각 대학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며 ▲획일주의와 중앙집권적 성향에서 탈피,자율성과 효율성을 신장시키는 장점이 있어 그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 그러나 대학종합평가 인정은 정부주도가 아니라 대학간 협력기구인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외부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이를 시작해 2000년 이후에는 전국의 4년제 대학 전부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결국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국제경쟁시대를 대비한 대학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화·국제화 시대에서 대학의 우열성 여하는 민족과 국가,그리고 사회전반의 장래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따라서 21세기를 대비한 대학의 내부적 개혁과 국제적 대응이 시급한 과제이다.
  • 중국 올해 조용한 구정 예고/1천년 전통 폭죽행사 금지

    ◎재앙쫓는 세시풍습… 당국선 안전이유 불허 올해 중국의 구정은 여느 해와는 달리 매우 조용할 것으로 보인다.1천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도시민들의 폭죽 터뜨리기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대도시에서는 개가 추방돼 「개의 해」이지만 개짖는 소리조차 들을수 없게 됐다. 지난해 12월1일 폭죽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이 발효된 이후 이를 어길 경우 최고 2천원(18만4천원상당)까지 벌금을 물거나 경찰서에서 수일간 구류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구정전야에 새해의 재앙을 쫓아내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전통행사인 폭죽터뜨리기가 금지된 것은 단지 「안전」문제 때문이라고 북경시 관리들은 말한다. 지난 3년동안 폭죽터뜨리기로 인해 6백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나 북경과 광주,그리고 다른 수개 도시에서 법으로 이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던 것. 이와함께 중국에서는 지난 49년 공산주의자들이 집권한 뒤부터 대도시에서 개의 사육이 금지돼왔다. 개방화물결에 따라 북경의 신흥부자들은 특히 푸들개를 신분의 상징으로 여기는등 개사육 금지규정은 공공연히 위반되고 있지만 개가 마음대로 짖어대는 소리를 듣기란 아직은 어려운 실정이다. 개가 짖어대면 곧장 주인이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중국인들의 전통관습에 대한 당국의 제한으로 도시민들의 감정은 매우 상해 있다. 권위있는 중국과학원의 한 고참연구원은 『개의 해는 일반적으로 중립적인 해이다.그러나 이번에는 하늘도 화가 나서 으르렁거릴지 모른다』고 예언하기도 했다. 승용차를 가질만큼 운이 좋은 도시민들은 폭죽 금지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교외로 나가려 들 것이다. 그러나 자전거만을 소유하고 있는 다수의 시민은 폭죽대신 바늘로 고무풍선을 「뻥」하고 터뜨릴 계획이라는데 재앙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 우리것이 세계제일/백남치 국회의원·민자당(굄돌)

    작년 방화중 최고의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는 판소리를 다룬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판소리를 「우리식의 1인 오페라」라고 서양의 예술에 빗대어 설명했고,지루하며 따분한 고유음악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영화 「서편제」는 우리 뇌리에서 「박제된 천연기념물」이 될주례 있었다. 그 가운데 영화 「서편제」는 우리 뇌리에서 「박제된 천연기념물」이 될. 대부분의 우리 전통문화가 곧 박제화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간단하다.우리 것에 대해 우리 땅이 오히려 더 척박하기 때문이다. 국악연주회는 가뭄에 콩나듯 하고,변변한 전용 무대 하나 없으며,음반화 작업도 전무하다 시피한 것이 현실이다.주요 무형문화재인 「진도 씻김굿」도 일본에서 제작한 음반이 있을 뿐이라 한다.우리 전통문화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문화체육부는 올해를 「국악의 해」로 지정했다 한다.부디 올해를 계기로 우리의 문화가운데 국악이나마 생명을 유지할 뿌리를 튼튼히 뻗어주기 바란다. 개방화의 물결은 정신문화 부문이라고 예외로 두지 않는다.UR는 온 국민에게 밀려올 외국상품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게 했고 우리는 지금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문화의 침투이다.우리 문화가 살아 있는한 물질적인 경쟁은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지만,문화를 잃게되면 영원히 스스로 종속의 길을 택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거센 외부의 도전에 대응하는 길은 그것을 거부하고 투쟁해 나가기 보다는 우리의 것을 진정으로 아끼고 간직하고 또 세계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것이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이다.
  • 소비조장의 규제완화는 안돼(사설)

    우리경제의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규제의 완화 내지는 철폐조치가 민간의 자율경쟁을 촉진하기 보다는 소비를 조장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다.최근 교통부는 관광진흥을 이유로 호텔을 비롯한 유흥음식점의 심야영업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며칠전 상공자원부는 골프연습장·스키장·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에 대한 야간조명사용 제한조치를 모두 풀었고 승강기의 격층 운행의무를 해제하는 한편 선전용 옥외간판의 수량제한조치를 풀었다.건설부도 지난 1월1일부터 그린벨트내에 주유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한데 이어 수도권내에 대형건축물의 신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한바 있다. 유흥음식점 영업시간 연장은 외국인 관광객유치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나 실제로는 내국인의 불건전한 유흥·오락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더구나 에너지 사용규제완화조치는 에너지 소비를 자극할 것이 분명하다.6공정부가 체육시설의 야간조명과 옥외조명에 대한 규제를 한 것은 에너지의 소비절약을 위해서였다.이번 조치는 소비절약이라는 당초 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이 아니고 규제는 풀어야 한다는 요즘의 분위기에 편승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건설부가 잇따라 발표한 건설행정의 개편가운데 수도권내에 건축규제완화조치는 규제완화의 차원을 넘어선 문제이다.규제완화로 인한 효율증대효과보다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증대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다.또한 그린벨트 지역내 주유소설치 허가조치는 「주유소땅투기」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부처의 규제완화 내지 철폐조치는 민간의 경쟁을 촉진시키고 자율경쟁이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국내물가의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그렇지 못하고 소비조장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따라서 당초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거나 나타날 개연성이 있는 시책이나 조치는 재검토되어야 한다.당국은 이미 발표된 조치에 대한 정밀검토와 함께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부처가 규제완화조치를 단행하기에 앞서 그 시책이 현재 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안정을 해치는 것이 아닌지 정밀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특히 그 시책이 과소비를 부추기거나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을 경우는 절대 추진해서는 안된다. 그같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데도 한건주의를 위해 무책임하게 발표하거나 추진할 경우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정부부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개별정책이 거시정책과 상충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정부 부처간에 정책의 통합조정 내지는 조율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 세대교체론 술렁대는 민자당/지도부 잇단 거론의 뒤안

    ◎“15대공천 30%이상” 물갈이설에 긴장/“차라리 고려장 해라” 민정·공화계 반발 민자당이 술렁거리고 있다.지난 달 31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당운영계획에 포함된 이른바 「물갈이론」 때문이다. 민주계인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통령에게 『당조직을 오는 96년까지 3단계로 정비해 나가겠다』면서 조직 정비 기준으로 「연령과 직업」을 제시했다. 문총장은 『지금 위원장들이 96년까지 그대로 가면 지구당 위원장 가운데 50∼60대가 90.8%를 차지하게 된다』고 밝히고 출신직업에 대해서도 『관료 19.4%,기업인 18.6%,군출신 9.3%인 반면 과학기술분야 출신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문총장은 『점진적 세대 교체와 세계화·개방화의 시대적 상황과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인물을 적극 발굴,당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도 다음날 한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심판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밝혀 물갈이론을 뒷받침했다. 물갈이론은 당내 노년층과 민정·공화계의원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드디어 창끝이 자신들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일 정례고문회의에서 권익현·최재구고문등은 『우리더러 다 그만두라는 말이냐』면서 『문총장을 불러 이야기를 듣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앞서 이날 김종필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반발기류를 감지한듯 『세대라는 것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감각과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행동을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풀이했다.김대표는 2일 대구에 내려가 대구·경북출신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고문들이 「그래 우리를 다 쫓아내라」며 반발하더라』라고 당고문들의 입을 빌려 세대교체론에 제동을 걸었다. 관료·기업인·군 출신과 다선의원이 많은 민정·공화계의원들도 제15대 총선 공천 때 평소 여당의 공천교체율 30%안팎을 훨씬 넘는 교체가 이뤄질까 우려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문총장은 이 때문에 2일 저녁 대부분이 민정계인 경북출신 의원들과의 저녁모임에서 거듭된 질문에 『세대교체론은 원칙론일뿐』이라고 「해명」해야만 했다.공화계의 한 의원은 3일 『차라리 고려장을 지내라』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계는 당고문들과 민정·공화계의 반발에 대해서 마뜩치 않게 보고 있다.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김대표가 당무보고 내용을 사전 보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뉘앙스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것은 유감』이라고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이 당직자는 또 『평소 지역구 관리가 부실한 고문들이 제일 반발하고 있다』고 쏘아붙이고 있다. 사실 민주계가 물갈이를 일찍부터 준비해온 흔적은 많이 발견된다.민주계는 온건재야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꾸준히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심지어 김근태씨나 장기표씨등 진보세력의 수용에 대해서도 『그들 하기 나름』이라고 할 정도다. 그러나 민주계의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재야 운동가들을 접촉한 결과 상당수가 기대이하로 「하명」뿐이었다는 것이 민주계 한 의원의 말이다. 또 민주계안의 의견도 통일돼 있는 것 같지 않다.민주계의 장로그룹에 속하는 황락주국회부의장은 세대교체론에 대해 『젊음과 경륜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무리한 세대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민정계의 한 의원은 이날 『노전대통령이 물갈이를 시도하다 여소야대 정국을 만든 적이 있다』면서 민주계의 시도가 무리라고 빗댄 뒤 『그러나 물갈이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역시 믿을 곳은 지역구밖에 없다』면서 뒤숭숭한 당을 뒤로 하고 지역구로 떠났다.
  • 삼성·현대/입사시험에 한자과목 포함

    ◎중·일 등 한자권과 교역확대로 필요 입사시험에 한자시험이 포함된다.삼성그룹은 3일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한자와 기술상식 시험을 추가하고 제2외국어는 희망자에 한해 선택토록 했다.현대그룹도 내년부터 한자시험을 본다. 시험과목에 한자를 넣은 것은 한자 문화권에 있는 한·중·일 등 동북아 경제권의 중요성과 동남아 화교 상권의 비중을 감안한 조치이다.오는 2000년에는 중국·일본·동남아 등 한자권의 시장규모가 세계의 23%(미주 29%,EU 23%) 수준에 이른다는 업계의 전망도 있다. 대기업이 채용시험의 내용을 바꾸는 것은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달라짐을 뜻한다.삼성그룹의 황영기 인사팀장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제시함으로써 내일의 주역들에게 어학의 중요성과 기술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려 한다』고 말했다.현대도 한자권과의 교역확대를 위해 한자과목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한자시험을 별도의 과목으로 두지 않고 기존의 상식시험(2백점 만점)에 포함시켜 50점을 배정한다.기술상식도 마찬가지로 50점을 할애한다.새로 추가되는 두 시험의 난이도는 한자의 경우 신문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1천자 수준,기술상식은 기술에 대한 기본적 이해 및 발전 추이에 대한 인식 정도를 측정하는 선이다. 이밖에 삼성은 일어,중국어,불어,독어,스페인어 등 5개국어 중 1개를 추가로 선택하는 응시자에게 최고 30점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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