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화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가방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군포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운용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계좌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38
  • 빌딩숲속 중국산자동차 질주(변화하는 중국:상)

    ◎개혁·개방 본궤도 진입… 고속성장속 소비 폭발/외국기업 투자 밀물… 21세기 경제강국 “부푼 꿈” 공산국가 중국은 개혁·개방의 열매로 최근 수년동안 괄목할 만한 경제 도약을 이룩했다.이 12억 인구의 거대한 경제단위가 국제무대에서 보이는 몸짓도 예전과 같지 않다.10월1일로 건국 45주년을 맞는 이 나라의 달라진 모습에 초점을 맞춰본다. 북경·광주·심등 중국의 대도시를 찾는 외국인들은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과 현대식 고층빌딩들에 크게 놀란다.아우디·프조·산타냐등 외국과의 합작이긴 하지만 중국산 자동차들이다.의복·식품에서부터 텔레비전·오디오등 각종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상점 가득한 싸고 품질좋은 중국산제품,활력있는 중국인들과 도시의 모습에서 이미 과거의 이미지와는 다른 중국을 확인하게 된다. 개혁·개방을 시작한 79년부터 지난 15년동안 중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9.3%.세계가 불황으로 시달리던 지난 92·93년에도 각각 12.8%,13.4%의 고속성장을 보였다.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경제단위가 가장 빠른 속도로 가속력을 갖고 선진화·공업화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고 세계은행등 경제관계자들은 지적한다. 개방화와 번영의 범위도 연해지방의 경제특구에서 훈춘·단동·우루무치등 국경도시,중경·무한등 양자강 주변도시를 비롯,장춘·하얼빈등 내륙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이 지역들에서는 경제특구와는 구별되는 경제개발구를 설정,외국의 투자와 산업시설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92년초 등소평이 상해·심천등을 돌며 지시한 이른바 남순강화를 마치며 중국전역의 개방및 경제개발의 가속화를 촉구한 「전방위 개방」의 성과가 이미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개발도상국들은 돈이 없어 사업을 벌이지 못하지만 중국은 밀려드는 외국투자를 자신들의 산업발전전략과 구미에 맞게 선별적으로 수용할 정도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지난해 한햇동안 중국이 맺은 외국과의 투자계약은 1천1백억달러 상당.실질 투자액도 미국(3백2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2백57억달러)다.우리나라와 몇몇 국가들이 시장개척을 위해 저리의 차관제공등을 제의했지만 오히려 받는쪽인 중국측이 거절하고 있는 형편이다. AT&T,모토로라,필립스,마쓰시타,소니,닛산등 각 산업분야의 거대기업들이 중국 시장개척을 위해 악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투자에 기를 쓰고 있다.발전초기단계에 시장을 선점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중국 신문을 통한 외국기업들의 이미지 광고와 상품선전은 이미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고 일제 텔레비전이나 외제 전자제품을 가지지 않은 도시민은 드물다. 지난해 중국 국내의 상품소비액은 1조2천2백37억여엔,전년도에 비해 26%가 증가한 수치다.해마다 중국 국민의 소비가 4분의 1만큼 증가한다는 것이다.국민의 구매력이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경제의 면모는 거리와 백화점의 소비제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미 중국경제는 질적인 도약단계에 들어가 있다.중국 정부도 철강·자동차·전자·석유화학·항공산업등을 중심으로 야심적인 산업발전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수준의 지표중 하나인 철강의 경우 지난해 중국의 조강능력은 8천8백만t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2위를 기록했다.중국에 연산 5백만t이상의 대형제철소가 안산(8백40만t)·보산(6백71만t)등 4곳이나 된다.자동차의 경우 중국정부는 최근 현재 2천여개로 난립한 업체를 3∼5개로 통합해 나가는등 성장의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전자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22%.아직 우리나라 절반수준이지만 그중 레이더·무선통신·오디오·소프트웨어기술등은 우리와 대등하거나 앞선 상태다.95년 무렵엔 약60억달러이상의 수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인데 벌써 우리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섬유·봉제등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은 이제 중국에서도 발 붙이기 어렵다.중국정부는 기술집약적이고 자국의 기술발전에 유용한 분야에 대해서만 외국의 투자를 허용한다. 북경대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의 심성영교수는 『지난 79년 개혁·개방초기 농업개혁과 경공업발전 위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경제를 일으켜 온 것이 중국의 경제도약과 정치안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개혁과 개방,경제성장의 혜택이 우선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그들이 그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게 됨으로써적극적인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 주재 우리대사관의 서사현상무관은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있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경제수준과 외국자본의 진출정도,풍부한 자원량과 거대한 국내시장,그리고 각성된 중국인들의 의식과 태도로 볼때 21세기의 경제강국 중국을 그리기에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1일의 국가건립 45주년을 맞으면서 중국정부가 개방·개혁의 지도노선은 1백년동안 변치 않을 것이라고 선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지난 개방·개혁의 성과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 「문민정부 후반기 개혁」 심포지엄/신문로포럼

    ◎“개혁주체로 국민 참여시켜야”/사회적 공감없인 지속추진 어려워/사정외 구체적 청사진 제시 바람직 김영삼대통령정부가 출범한 뒤의 개혁추진상황을 점검해보고 앞으로 나갈 길을 살펴보는 심포지엄이 27일 하오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신문로포럼(공동대표 송철원·유광언)이 창립1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문민정부 집권 후반기의 개혁」이라는 주제로 유근일조선일보논설실장,안병직서울대·송기숙전남대교수,조규하전남지사,서석구대구사회연구소장(변호사),강삼재민자당기조실장등이 주제및 토론발표자로 참여한다. 다음은 심포지엄참석자가 미리 배포한 발표문을 주제별로 요약한 것이다.조전남지사는 심포지엄에 참석지 못하고 발표문 제출로 대신한다고 밝혔다. ▷김영삼개혁의 성격◁ 발제자인 유근일위원은 「김영삼개혁」을 『보수세력의 도덕적·문화적 헤게모니를 회복하기 위한 자정선언』이라고 규정했다.그는 『김대통령의 사정·개혁드라이브가 진행되면서 이 시점에 이르러 사회의 어떤 세력도 자신이 「김영삼개혁」의 확고한 동맹자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김영삼개혁」은 한계에 직면했으며 이는 사회적·정치적 개혁동맹의 편성없이는 한 개인의 여론정치적 개혁의지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 준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안병직·송기숙교수도 김대통령정부가 내건 개혁의 개념이 다소 모호하다고 말했다.안교수는 『문민정부가 내건 시대적 과제는 「신한국창조」「제2의 건국」인데 이러한 규정으로부터는 정책적 과제가 도출될 수 없다』면서 『그때문에 최근에는 개혁방향의 실종과 신공안정국의 전개로 국민들이 정치적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석구소장은 『문민정부가 전환기 대처방법론에서 개혁을 내건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일단 김대통령의 개혁추진방향은 좋았다고 밝혔다.조규하지사도 『경제분야를 비롯한 김대통령의 개혁방향은 옳았으며 현실적 집행이 따라주기만 하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개혁정책평가◁ 김대통령의 「문민화정책」에 대해서는 발표자 대부분이 호감을 표시했다. 안병직교수는 『문민정부는 부정부패의 추방을 통한 사회기강의 확립,문민에 의한 국군통수권 장악및 일련의 정치개혁입법을 통한 민주정치실현조건 확보등의 개혁을 단행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서석구소장도 『문민정부의 개혁가운데 민주화 부분,특히 정치개혁이 돋보인다』면서 『그에 따라 지난 권위주의정권과는 차별성을 갖는 도덕적 문민성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았다. 반면 송기숙교수는 『김대통령은 개혁을 말할 때마다 「한국병」「의식개혁」이라는 말을 썼는데 사정차원의 외과적 수술을 하다 말았고 의식개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상마저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개혁의 과제와 전망◁ 안병직교수는 『안으로는 선진화를 도모하고 밖으로는 통일을 달성하는게 문민정부의 시대적 과제』라면서 『지금이라도 개혁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송기숙교수는 『문민정부가 군사정권이 왜곡시킨 가치를 바로잡는데 더 힘써야 하며 교육개혁의 적극 추진과 함께 국민을 개혁의주체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유근일위원은 사정이외에도 규제완화,국제화와 국민생활문제등에 있어 보다 뚜렷한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아마추어리즘과 대중적 인기추구보다는 냉엄한 경영관리와 조직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자치단체장선거에서 참신한 비전을 가진 신진인물이 당선되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정치와 통치의 모델을 시범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시했다. 조규하지사는 『경제부분을 중심으로 근본적 규제철폐,노사안정,개방화·국제화에 대비한 산업구조 고도화,제도개혁·인프라정비를 통한 국게경쟁력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석구소장은 물질만능주의,획일적인 타율성,반공과 지역패권주의,과정·절차·방법에 대한 경시풍조가 타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문민정부가 다시한번 개혁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세력이 중심이 되어 여야의 개혁지향세력이 결합,새로운 개혁세력의 형성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 자동차·정보통신·유무선방송/진입규제 완화 조기확정

    ◎기획원/“방침 지연땐 기업 투자계획수립 지장” 경제기획원은 자동차,정보통신,유·무선 방송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문제를 집중적으로 재검토 할 방침이다. 25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승용차 등의 진입규제 문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2단계 규제완화 계획의 주요 과제로 다루기로 하고 곧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금융규제 완화를 비롯한 ▲30대 대기업에 대한 공정거래 관련 규제 ▲수도권 집중 억제와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토지관련 규제 ▲가격안정을 위한 물가관련 규제의 완화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기획원 관계자는 『자동차와 정보통신 등 산업에 대한 진입규제 문제를 대상으로 삼은것은 정부 방침이 서둘러 확정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의 투자계획 수립에 지장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의 경우 삼성그룹의 신규진입 시도와 관련,상공자원부와 삼성간에는 물론 기존 업계에서도 찬반논쟁이 있으며 관계부처의 입장도 서로 다르다. 정보통신 산업의 경우 기간통신 사업자의 지분구조를 놓고 체신부와 통신설비 제조업체가 대립하고 있다.상공자원부와 럭키금성·삼성·대우·현대 등 통신설비 제조업체들은 체신부가 이들 업체의 전화사업 지분을 3%까지만 허용하는 것은 개방화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무선 방송산업 부문도 방송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에의 기여 여부가 규제완화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정부는 현재 방송법·종합유선 방송법·전파법 등을 통해 대기업이나 신문사 등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획원과 신산업 정책을 수립중인 상공자원부 등 관련 부처 사이에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 “국민의 개혁의지 21세기국운 좌우”/공보처발간「신한국청사진」내용

    ◎GNP 96년 1만불… 98년 1만4천불/쌀감수불구 농외소득 늘어 수익증가/2천20년 우리경제 세계10위권 진입 개혁은 국제화로 가는 길인 동시에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다.정부는 최근 공보처가 펴낸 「신한국으로 가는 청사진­개혁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책자에서 개혁의 개념을 이같이 밝히고 있다.또 개혁에는 분명한 수단,전략 목표가 있으며 개혁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개혁의 수단은 금융실명제등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는데 필수적인 법과 제도,비리정치인과 공직자 사정등을 통해 걸러진 깨끗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책임있는 집행과 운영,정경유착과 촌지가 사라진 맑은 의식과 관행이다.정부는 이같은 수단을 가지고 국제화 경쟁화 자율화 지방화 정보화 인간화 전략을 추진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신한국을 창조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깨끗한 정부」「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통일된 조국」등 4가지를 국가발전의지표로 설정해놓고 있다.또 깨끗한 정치와 강력한 정부,과학기술 도약과 경제 활성화,선진 농업및 농어촌 건설,중소기업 진흥,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입시 개혁과 인간중심 교육,근로자 우대 사회 조성,여성존중 평등사회 구현,국민문화예술 창달,통일 실현과 세계속의 신한국이라는 10대 정책과제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오는 2020년에는 고질적인 한국병이 완전히 치유되고 그와 반비례해 국가경쟁력은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만큼 향상된다.특히 「신경제 5개년 계획」의 2차 연도인 94년부터는 7%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해진다.4차 연도인 96년부터는 1인당 국민총생산이 1만달러를 넘어서 98년에는 1만4천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또 농촌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42조원의 예산이 투입돼 농정 개혁이 끝나는 2004년에는 농가소득이 가구당 93년의 1천6백93만원에서 2천5백28만원으로 늘어난다.농림수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농가인구 농가수 농지면적 쌀생산량은 줄어들지만농외소득의 증가로 전체적인 농가소득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이다.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이 대폭 확충되고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완비로 고도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정부는 이 책자에서 『도전적이고 위협적인 환경 속에서 탄생한 문민정부는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 탄생한 문민정부는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도 개혁을 주도함으로써 21세기를 향한 힘찬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개혁에 대한 태도와 의지,대응이 21세기의 국운을 좌우할 것』이라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 시·도지사 6명경질/최내무/“공직쇄신·내년 단체장공명선거에 역점”

    ◎부산시장 김기재/인천시장 이영래/광주시장 강운태/충북지사 허태렬/전북지사 조남조/전남지사 조규하 정부는 23일 인천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과 관련,사임한 최기선 인천직할시장의 후임에 이영래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하는등 6명의 시·도지사를 경질했다. 정부는 이날 전남지사에 조규하전국경제인연합회부회장을 임명했으며 부산시장에 김기재내무부차관보를,충북지사에 허태렬 내무부 민방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또 광주시장에 강운태 대통령비서실 행정비서관,전북도지사에 조남조 산림청장을 발령했으며 산림청장에는 곽만섭 대통령비서실 행정비서관을 임명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이번 시·도지사 경질과 관련,『공직분위기쇄신이 필요한 지역을 이번 교체대상으로 삼았다』며 『신임 시·도지사는 국제화 개방화시대에 지방행정을 소신있게 강력 추진할 수 있는 행정관료를 대거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번 신임 시·도지사는 내년도 단체장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지역적 연고를 전혀 무시해 내년 단체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 농림수산부/뜸들이는 조직개편/시간부족·조직방대 “아직 구상단계”

    ◎산하단체·투자기관 대폭수술 예상 중앙부처 중 유독 농림수산부만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짓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다른 부처들은 대부분 개편을 끝냈으나 농림수산부는 요즘에서야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농림수산부의 고위관계자는 『농어촌발전위원회의 건의안을 토대로 개편안을 구상하는 단계』라며 『빨리 마쳐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농림수산부의 조직개편이 유독 늦어지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우선 깊이있게 연구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다.농안법 파동에 따른 유통개혁 작업과 가뭄대책 등 굵직한 사안 때문에 눈코 뜰 사이가 없었다.앞으로는 국회에 매달려야 한다.한 실무자는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나 연말이나 돼야 결정될 것 같다』고 전한다. 다른 이유는 조직이 방대하기 때문이다.손대야 할 곳이 많아 그만큼 갈피를 잡기 어렵다.개편의 폭이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관계자는 『다른 부처처럼 일부 기능만 형식적으로 조정하는 소폭 개편은 어렵지 않다』며 『아픔이 따르더라도 유사한 관서를 통폐합하는 차원이어서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가닥이 잡히는 것은 개편의 방향과 흐름 뿐이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국제화와 지방화 추세에 맞춘다는 것이 그것이다. 대상은 본부를 비롯,수산청·산림청·농촌진흥청과 농·수·축협 등의 산하 단체,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 등 정부 투자기관,농산물검사소 등 산하 관서이다. 본부의 개편은 증산 위주에서 탈피,대외통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추곡수매와 같은 양곡정책을 펴는 양정국과 생산을 맡는 농산국을 하나로 합칠지 여부가 관심이다.반면 3개과가 있는 농업협력 통상관실을 국으로 격상시키고 과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3청의 경우 8천여명에 이르는 농촌지도소의 국가공무원을 지방직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시기를 오는 97년 7월로 잡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농산물검사소,자재검사소,식물검역소,동물검역소,종자공급소,잠사소,종축원,농업공무원교육원 등 8개인 산하 관서는 「작은 정부」 차원에서 비슷한 기관끼리 통합을 추진 중이나 인력배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정부 투자기관은 공기업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개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본부보다는 산하 단체와 투자기관을 대폭 수술하는 쪽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 우려와 질타로 뜨거웠던 내무위(의정초점)

    ◎「지존파」 범행·세금착복 집중 추궁/“공조수사 왜 못했나” 치안당국 성토/지존파/겉치레 감사·수작업등이 비리 조장/세금 22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와 「지존파」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뒤 근본적인 민생치안과 부정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화남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본래 93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지출 심사를 위해 소집됐으나 온국민을 불안에 몰아넣은 엽기적 살인사건과 세무비리문제를 긴급 현안으로 채택,정부의 책임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세무비리를 개혁이 실종된 결과라고 주장하고 연쇄살인사건을 치안당국의 무능 탓으로 돌리면서 최내무부장관의 인책까지 요구하는등 강공을 폈다. ○…민자당의원들은 이날 인천북구청 세무비리는 사정당국의 감시활동에도 불구,일선행정기관의 고질적 병폐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민원및 세무기관 공무원들의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을 요구. 박희부·번형식의원등은 『인천북구청의 형식적 자체감사가 소속공무원들의 비리에 면죄부를 준 꼴이 됐다』고 일선 공무원에 대한 형식적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남평우의원은 『지방세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세액확정·부과·징수·수납등 일련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현행 제도는 일선 공무원들의 비리에 온상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방세정의 전산화,전문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 엽기적 살인사건과 관련,김영광의원은 『이번 사건은 인간중심주의 상실에 의한 범죄』라고 규정,국민들의 윤리및 도덕의식을 높일 대책을 강조.남의원은 『황금만능,인명경시 풍조는 75년 김대두사건에서 최근의 박한상군 부모살해방화사건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지존파 사건으로 확대됐다』면서 국민전체의 신고의식과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주문. ○…민주당의원들은 연쇄살인,세금비리사건등에 최근의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지역갈 등까지 묶어 최내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등 정치쟁점화에 주력. 김옥두·장영달·이장희의원등은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아지트를 차려놓고 4차례의 충격적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들을 검문검색이나 신고접수단계에서의 공조수사체계조차 이루지 못한 치안무능을 경찰청장과 내무부장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 정균환의원은 『올들어 살인·강도등 5대범죄 발생이 14만 9천5백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3천여건이 줄었는데도 검거건수는 13만5천8백여건으로 1만3천4백여건이나 줄었다』면서 『구시대적 시국치안에 쓰이는 8백56억여원의 경찰정보비 가운데 93년 불용액 36억8천여만원을 경찰장비 현대화등 민생치안비로 돌리라』고 요구. 세무비리와 관련,김옥두·정균환의원등은 『우리 국민은 1년에 72일동안 일한 것을 세금으로 바치고 그 가운데 22%는 지방세로 납부하고 있다』고 지적,『그동안 공공연히 떠돌던 세무비리설에 대해 당국이 개인징계 차원에 그쳤기 때문에 세금을 도둑질하는 조직범죄가 양산됐다』고 질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답변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의견수렴 과정에서의 주민의사 충돌,세금징수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조직적 세무비리,천인공노할 지존파살인사건 등으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뒤 ▲전산화,관계공무원 징벌강화,감사제도개선등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와 ▲교육·사회·문화·언론과 협조를 통한 총체적 치안대책의 마련을 약속.
  • 「지존파」의 엽기적 범행을 보고/백상창(기고)

    ◎“네탓”만 하는 사회풍조 20대 초반의 범인들이 6명씩 떼를 지어서 치밀하고 반복된 훈련 끝에 그랜저를 타고다니는 사람들을 골라서 금품을 뜯은뒤 납치살해,『용기를 북돋우며 힘을 얻는다』며 시체의 일부를 먹는등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범죄가 벌어졌다.그렇지 않아도 박한상의 부모살해사건,60대 노인의 생활고로 인한 80대 어머니의 살해,그리고 인천에서 공무원들이 짜고 국민의 혈세를 조직적으로 착복하여 모처럼 발족된 문민정부의 개혁의지를 손상케하는 일등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존파」범죄사건은 차라리 경악을 넘어선 절망감과 불길한 예감마저 던져주고 있다. 어째서 이런 망국적 범죄가 일어나야 하는가. 여기에는 현정부만 나무랄수 없는 사회병리적 원인들이 누적되어 왔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이들 20대 초반의 범인들이 치밀한 계획과 수차례에 걸친 끔찍한 범죄행위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아무도 관심을 쏟거나 충고,선도하거나 따뜻한 사랑을 베푼 일이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무엇이그리 바쁜지 쫓기며 살고,남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과 불신등이 판을 치고 있는 점이다. 또 당사자들에게 있어 인면수심의 도덕적 양심의 결핍증을 들수 있다.이들에게는 본능적 충동을 억제하고,무엇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초자아(Superego)즉,양심층이라는 인성에서 마치 오존층이 파괴되듯 일부 마비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심지어는 살인·방화·시체의 일부를 먹기등에서 묘한 병적 쾌감마저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은 선량한 한국전체 국민들의 위신마저 송두리째 추락시켰으며 그 원인은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투사심리(Projection)와도 관계가 있다. 원래 겸양했고 천지인의 조화를 강조해 왔으며 동방례의지국으로 일컬어져온 한국의 전통가치는 상처를 입었다.너나 할것없이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존재를 과대하게 보며,바라는 일들이 안되거나 실패하게 되면 남을 원망하고 제도·사회·조상등에 책임을 돌리는 풍조가 만연된 현상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할 때다. 이번 사건과 같이 반사회적인 범죄의 빈발을 차단하는 처방은 무엇인가.우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치권을 비롯한 행정부및 지식층등의 분발이 요구된다. 김영삼대통령이 「한국병」을 진단하고 이의 퇴치를 다짐하고는 있지만 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진하겠다는 정치지도층의 불같은 정열과 곰같은 뚝심,명경지수 같은 개혁의지의 동참이 요청된다. 이번 사건과 같이 상상을 넘는 범죄행위는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하며 엄중하고 단호한 처벌이 있어야 일벌백계의 교훈을 얻게된다. 더욱이 이런 동물과도 같은 극악한 범죄꾼이 나오지 못하도록 가정·학교·사회가 혼연일체가 된 인격교육(Educationforpersonality)이 요청되는데 특히 만1세에서 7세까지의 인격형성기에 있어 「따뜻한 모유주기」,「가정속에서 안도감주기」,「아버지는 모범적인 모습보이기」,「어머니는 과잉보호,무관심이 아닌 적절한 사랑주기」,「자신의 뜻을 펴되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해롭히는 일을 하지않도록 교육하기」등을 가르쳐주는 사회운동이 요청된다. 끝으로 정치권의 책임을 들수 있다.좌절감,실망감에 빠지는 일이없는 사회정책을 펴고,많은 기회를 주는 고용창출을 하며,외롭거나 방황하는 이들이 쉽사리 접근하여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상담실운영 등이 요청된다. 범인은 반드시 붙잡히고 처벌을 받는다는 대중적 인식이 확산되게 해야할 것이다.
  • 「지존파」의 경우(신세대범죄 왜 흉악해지나:상)

    ◎죄의식없이 살인·성폭행 자행/불만스런 현실,책임을 사회에 전가/수단·방법 안가리는 흉포함에 경악 지금 우리나라의 20대는 어디에 서 있는가.그들은 왜 「살인조직」까지 결성,무고한 사람들을 연쇄적으로 납치하여 끔찍한 살인행각까지 벌이게 되었는가.얼마전 돈때문에 친부모를 살인방화한 어느 20대 아들의 패륜을 보며 몸서리쳤던 시민들은 또한번 경악하고 있다.일부 청소년들이 범죄와 비행의 구렁텅이로 전락하고 전도된 가치관을 갖게된 근본 원인과 처방책을 긴급 시리즈(3회)를 통해 알아본다.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 20대들의 전반적인 모습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나약함과 의지력 상실,확립되지 않은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명화 YMCA청소년 상담실장은 『강력 범죄마저 서슴지 않는 20대의 행각은 학력과 출세위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이 현실을 부정,외면하고 순간적인 쾌락과 충동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청년들사이에서는 이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땀흘리며 노력하는 것보다는 눈앞의 물질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며 쉽게 살아가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일선 수사관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20대의 강력범죄는 같은 세대사이의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사회와 가정에 대한 소외감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서울 성북경찰서 강력2반장 정홍균경위(46)는 『최근들어 20대 청년들의 범죄가 더욱 흉포화하는 반면 죄의식은 갈수록 없어진다』면서 『오렌지족과 같은 일부 젊은이들의 파행적인 행태가 유행하면서 이들과 비슷한 또래들의 범죄를 부추기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동대문경찰서의 한 간부는 『최근 가정이나 사회에서 소외된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이 강령이나 행동방침을 정해 놓고 합숙을 하며 범죄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불만스런 처지를 사회의 책임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전도된 보상심리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상상할 수 없이 잔인하고 포악한 범죄도 서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상실한 채 강도·강간·살인 등을 예사로 저지르고 자기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들의 범행수법이나 행동강령,합숙생활 등은 살인과 폭력을 정당화하고 그 속에서 영웅을 탄생시키는 3류 폭력·범죄 영화와 흡사하며 실제로 폭력 비디오물·영화·소설·만화를 보고 그 수법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고려병원원장 이시형박사(60·신경정신과)는 『소외된 청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방치해온 가치관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성균관장 최근덕교수(61·성균관대 유학과)도 『청소년의 일탈행동은 올바른 가정교육이 실종되고 학력과 출세만을 지향하는 사회 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현실에서 소외된 일부 청소년들을 포용해 그들의 고민과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개방·국제화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조세연 개원2주년 심포지엄

    ◎“주식 양도차익 과세 조기시행”/공공료 올려 재정 경기조절기능 강화/은행 주인 찾기보다 자율화가 급선무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시기를 정부의 계획(98년이후 검토)보다 훨씬 앞당겨야 한다』(조순전부총리).『재정정책은 지난 20년동안 경기조절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경기의 부침을 심화시켜 경기불안을 가중시켰다』(조윤제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상업차관과 개인 및 기업의 해외부동산투자를 조기에 허용해야 한다』(민상기서울대교수).조세연구원이 15일 개원 2주년을 맞아 개최한 「개방화·국제화에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국내학자들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의 내용이다.보고서를 간추린다. ▷경제정책연구의 과제◁ ◇조전부총리=GNP(국민총생산)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재정규모는 19.8%(92년)로 미국(24.3%·92년),영국(37.1%·90년),프랑스(41.6%·91년),독일(32.7%·91년)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 낮다.앞으로 교육,사회복지,환경분야의 정부지출증대에 대비하려면 재정규모를 점진적으로 키워야한다.「작은 정부가 좋은 정부」라는 통속적 지혜에는 상당한 맹점이 있다.재정의 운용은 지금의 일반회계중심에서 벗어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수지를 합친 통합재정수지로 바뀌어야 한다.각종 기금이 국회의 심의에서 벗어나 실질적 재정규모가 행정부의 재량에 의해 결정되는 관행이 고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금융불균형을 시정하려면 주식시장보다 은행저축을 우대하고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주인을 찾아주기보다 금융자율화를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재정정책◁ ◇조선임연구위원=경기가 과열일때 재정이 팽창정책을 구사하거나 역으로 경기가 위축될때 재정이 긴축정책을 취해 경기의 골을 더욱 깊게 한 경우가 지난 74∼93년의 20년중 10년이나 된다.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이 취약했던 이유는 ▲재정정책을 성장위주의 산업정책에 둠으로써 경기조절기능이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재정의 구조와 운용관행이 경직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책의도와 재정기조가일치하지 않은 경우(재정지출의 확대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줄어든 경우)도 20년중 7년이나 됐다.이는 정부가 일반회계의 증가율이나 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만 기준으로 정책기조를 판단하고 통합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하려면 기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며 각종 공공요금을 올려 가격보조적 예산지출을 줄여야 한다.행정조직도 세입부서(재무부 세제실)와 세출부서(경제기획원 예산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금융정책◁ ◇최장봉조세연 선임연구위원=자본자유화이후에도 금리와 환율 등이 안정되려면 국내경제가 해외경제의 변화에 왜곡되지 않도록 금융정책의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개방의 순서는 장단기 자본거래,금융서비스거래,외환거래의 순서가 바람직하다. 금리자유화와 자금의 조달·운용 등 금융기관 내부경영의 자율화가 개방보다 앞서야 하며 최소한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금리,환율,주가의 변동이 심해져 거품경제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므로 자금의 장기화를 꾀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통화정책은 통화량보다 금리와 환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 ▷개방화시대의 외환제도◁ ◇민서울대교수=외화도피에 대한 피해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수출입거래가 연간 2천억달러에 근접하고 1년에 몇백만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에는 외환을 아무리 철저하게 규제해도 동기만 부여되면 어차피 외화도피는 일어난다.따라서 규제대신 그 동기를 없애야 한다.외화도피를 죄악시하는 국민정서도 바뀌어야 한다.금융실명제의 정착,물가안정,기업의 경쟁력 강화노력 등이 전제돼야 하고 흑자재정을 통해 통화팽창 압력을 분담해야 한다.
  • 금융개혁 앞당겨 추진/홍 재무/1년이상 수신금리 11월 자유화

    홍재형재무부장관은 15일 『오는 96년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것을 목표로 금융개혁과 외환 및 자본자유화계획을 가능한한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한국조세연구원 개원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축사(김용진차관 대독)를 통해 『국제화,개방화 등 대내외경제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 30년간의 양적인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경제행위의 규범·제도·관행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이와 관련,3단계금리자유화대상인 만기 1년이상 2년이하인 수신금리를 오는 11월중 자유화할 계획이다.
  • 이창수 한인상공인대회 준비위장(인터뷰)

    ◎“교포상공인 묶는 가교 역할”/지원기금 조성해 교민 회관 등 건립 『교포 상공인들을 한 동아리로 묶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15∼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94 세계 한인상공인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창수 삼익건설 회장(53)은 대회가 명실상부한 교포 상공인들의 「결속의 장」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올해가 두번째 대회이므로 지난 해와 달리 조직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짜겠다고 했다. 그는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교포 상공인간의 협력은 조국의 경제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친목 외에 취약한 지역의 교민을 돕는 민간 단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우선 「한인지원기금」을 조성,중앙아시아나 중국의 동북 3성 등 교민들의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도서관과 교민회관을 짓고 한글보급 운동을 펼 계획이다. 이번에는 국제무역기구(WTO)의 창설 등 국제 무역질서의 재편에 따라 통상 관련 세미나도 갖고 21세기를 앞둔 동북아 정세를 진단하는 특강도 마련했다. 지난 해 2월 설립,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세계 한인상공인 총연합회(이사장 김덕용 민자당의원)가 관변단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계 및 여당 인사가 포함돼 그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초기에 연합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명도가 높은 분들을 이사로 모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야당 의원과 재야 인사도 영입,오해를 불식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는 점,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대회 비용을 부담하는 점이 순수 민간 단체임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가 지난 해 22개국·2백50명에서 올해에는 28개국·4백70여명으로 늘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5백만 교포를 대표하는 민간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평북 영변 출신으로 서울 문리대를 졸업,지난 67년 삼익건설을 창립,그동안 건설업에만 몸담아 왔다. ◎조석래 신임 PBEC 한국위장/“선발개도국 입장 부각에 주력”/경쟁력 강화로 선진경제 토대마련(인터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구평회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제 3대 태평양 경제협의회(PBEC) 한국위원장에 취임했다. 아·태 경협기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PBEC는 순수한 민간 협력기구로,자유시장 경제체제의 창달과 국제 기업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67년 설립됐다.초기의 5개 회원국이 지금은 17개국으로,기업 회원만도 1천개사다. PBEC 한국위원회는 지난 82년 전경련이 주축이 돼 발족됐으며,초대 회장은 송인상 동양나이론 회장이 맡았고 83년 구평회 럭키금성그룹 부회장이 2대 위원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아 11년을 재임했다.지난 해에는 제 26차 PBEC 총회가 서울에서 열렸다.신임 조회장은 초대 송회장의 사위다.그의 포부와 향후 설계를 듣는다. ­취임 소감은.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아·태지역에서 한국 경제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이 지역에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과 멕시코·인도네시아 등 후발 개도국이 섞여있으므로 선발 개도국인 한국의 입장을 부각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다.이런 면에서 기업인으로서보다는 공인으로서 국가 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둔 한국 경제는 후발 개도국을 선도하면서 선진 경제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해야 한다.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경제구조의 선진화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 ­우리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는지. ▲관료주의,재원조달의 비효율성,자유화 및 개방화의 미비 등으로 날로 약해지고 있다.경쟁력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공정한 게임의 룰에 따라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국제화의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 조위원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 기업인의 불만은 규제에 투명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 울산시군 통합…97년 직할시 승격/내무부,행정구역개편안 확정 발표

    ◎부산·대구·인천은 광역화/9·10월 의견수렴… 내년2월 마무리/집단이기주의·부정부패 불용/김 대통령 울산시가 울산군과 합쳐 광역화되는 대신 직할시 승격은 97년으로 미루어졌다.또 부산·대구·인천직할시등도 주변지역을 편입해 경계가 넓어진다. 내무부는 13일 당정협의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행정구역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이날 발표된 최종안은 내무부가 내놓은 개편안을 일부 조정,편입지역을 최소화한 것이다. 내무부는 지금의 직할시 명칭이 지방화시대에 걸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광역시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의 행정구역개편안은 9월중 직할시 편입대상지역주민 의견조사와 10월중 지방의회의 의견수렴과정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개편작업이 마무리 된다. 개편안은 부산시의 경우 양산군 기장·장안읍,철마·일광·정관면등 5개읍면과 진해시 웅동2동 일부가 편입되도록 했다.대구시는 달성군 전체를,인천시는 옹진군(대부면 제외)과 강화군 전체 그리고 김포군 검단면을 편입시키는 것으로 돼있다. 구체적인 시·도간 경계는 구체적인 행정구역개편 추진과정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면적이 5백29㎦에서 2백19㎦가 늘어난 7백48㎦가되고 인구는 7만여명이 불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는 면적이 4백56㎦에서 4백30㎦나 증가한 8백86㎦로,인천시는 3백39㎦에서 6백15㎦가 늘어 9백54㎦로 기존 시역보다 2배이상 늘어나게 됐다. 97년에 직할시로 승격시키기로한 울산시는 현재의 1백82㎦에 울산군 8백70㎦가 합해져 1천52㎦로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인구도 92만명으로 직할시로 승격될 요건을 갖추게 된다. 최근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일부지역에서 반발도 있었지만 정부의 최종안이 편입대상지역이 최소화됐고 또 그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꾸준히 인근 직할시통합을 요구해왔던 점에서 실제 통합은 원만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내무부는 큰 파문을 몰아왔던 직할시 광역화 방안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등 전국 45개 지역에 대한 행정경계 조정작업과 9개 과대 구와 동의 분할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 경남·울산 “불만”… 경북·인천 “환영”/「행정구역개편」주민 반응

    ◎국제항 발전 가속화 기대감/인천·부산/“부산위해 희생” 안철회 요구/경남·진해/울산시의원 전원 항의 사퇴서 제2차 행정구역개편안이 확정된 13일 인근 대도시로 편입되는 해당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숙원사업이 이뤄졌다며 환영했다.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될 경북도 주민들은 도세의 위축을 염려하면서도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경남도민들은 강한 어조로 행정구역개편안에 반대입장을 밝혀 대조를 보였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이 유보된데 대해 울산시민들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고 경남지역주민들 또한 못마땅하다는 반응이었다. 부산시역확장 개편내용이 알려지자 부산시민들은 이를 크게 환영했다.시민 김수열씨(43·사업)는 『부산이 항만이라는 특수기능을 보유한 국제항만및 물류도시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데도 용지난 도로난 등으로 그동안 발전이 위축됐다』면서 『경남 일부지역의 편입으로 부산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경남 진해시 상공회의소회장 신용주씨(51)는 『정부와 여당은 부산편입을 반대하는 진해시민들의 여망을 저버렸다』면서 『부산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남도와 진해시는 경쟁력을 잃어도 된다는 논리는 납득할 수 없으며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구역 개편안에 가장 강한 반발을 보인 곳은 울산. 이같은 개편안에 전해지자 울산직할시승격 추진위원회,울산시의회,울산시민단체총연합회,한국노총 울산지부등 4개 단체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직할시 승격의 유보가 확정되면 통·반장 사퇴와 파업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실제로 47명의 울산시 시의원 전원은 이날 하오 직할시 승격 유보에 항의,안성표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시민들 또한 『대선공약인 울산시 승격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투쟁의 희생물이 돼 유보됐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백지화돼야 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시민들은 『내무부가 확정한 울산직할시 승격문제를 민자당이 울산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채 경남지역 주민들의 주장만 고려해 무산시켰다』며 『직할시승격의 충분한 여견을 갖추고 있는 데도 이를 외면했다』며 분개했다. 시민 윤희태씨(57·사업)는 『직할시 승격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진정한 지방화시대의 정착을 위한 역사적 사명』이라며 『97년에 직할시 승격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달성군 화양읍 주민들은 10여년동안 주장해온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크게 환영했다.이에 반해 대구시에 편입되기를 바랐던 경산군 주민들은 앞으로는 영원히 대구시민이 될 수 없게 됐다며 서운해 했다. 경북발전동우회 노진환회장(49)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은 면적이 대구시에 편입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세계적으로 모든 대도시가 광역화 추세인만큼 정부의 결정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민들은 이제 갑갑증에서 벗어나 인천이 21세기의 서해안시대를 주도할 국제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인천시역확장을 크게 반겼다.
  • 한국경쟁력/세계최고의 60%수준/전경련,경제전문가 1천56명 조사

    ◎국내 경쟁력·경영은 평균이하/금융·정부부문 최저… 선진국 42∼45% 불과/반도체 등 우위… 첨단기술 열세/“최근 강화됐다” 40%… IMD평가와 상치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국제 경쟁력은 세계 최고의 60% 수준이다.인적자원과 국내 경제력 그리고 경영부문은 평균 이상이지만 금융과 정부부문은 하위권이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선 반도체와 철강,조선의 경쟁력이 선진국의 85% 수준으로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다소 우위이다.하지만 항공우주,신소재 등 첨단기술 품목 및 의류의 경우는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에 비해서도 열세를 면치 못한다. 전경련이 지난 달 1일부터 20일간 정부관료와 학자,경영자,언론인 등 경제 전문가 1천1백56명을 대상으로 조사,13일 회장단 회의에 보고한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쟁력 수준은 선진국의 경쟁력 지수를 1백으로 볼 때 59.7이었다.얼마 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보고서는 이보다 낮은 53%(미국이 1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었다.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의 중위권밖에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도 최근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강화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설문 응답자의 40%가 지난 1∼2년간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답했다.이는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41개 주요 국가 가운데 24위에 불과하며,개도국내의 경쟁력 순위도 지난 90년 3위에서 93년에는 7위로 떨어졌다』는 IMD의 평가와 상치되는 것이다. 국내 경제력·국제화·금융 등 전경련이 IMD의 조사항목을 준용해 평가한 8개 부문의 국제 경쟁력 수준은 다음과 같다. ▷국내경제력◁ 전반적인 국내 경제력 수준은 세계 중위권이다.저축수준,생산요소 부문은 다소 양호하지만 국제 환경변화 적응능력,자원배분 수준은 뒤떨어진다.IMD는 이 부문에서 79.4%란 후한 점수를 줬지만 전경련은 63.4%로 오히려 낮게 평가했다. ▷국제화◁ 국내 시장이나 국민의식의 개방성 등은 평균 정도이다.IMD의 평가 44%보다는 다소 높은 51.7%에 그쳤다.해외 기업활동에 대한 금융·보험의 지원은 다소 높게 평가됐지만 국민의식의 개방화 수준,해외 마케팅,기술정보 입수능력은 상대적으로처졌다. ▷정부부문◁ 미국의 45% 수준으로 금융에 이어 두번째로 낮게 평가됐다.이 부문의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세계 중위권 수준이나 행정서비스,정부규제의 합리성 측면은 하위권으로 평가됐다.투자 활성화를 위한 통화정책의 수준이나 재정지출 구조의 합리성 등이 그나마 괜찮은 항목이다. ▷금융◁ 8개 항목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세계 최고 수준의 42.2%로 하위권에 근접했다.금융시장의 자율화나 금융시장의 개방 정도,기업의 대외자금 조달환경 등이 평균 이하였다.금융기관의 사무자동화는 중간 정도의 수준을 유지했다. ▷사회간접자본◁ 세계 중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에너지 공급능력,정보통신시설은 평균 이상이다. ▷과학기술◁ 기업의 R&D 능력과 개발기술의 상품화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하지만 산학연 연구협력체제,정부의 R&D 투자,과학기술 행정은 중간 이하이다. ▷경영◁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능력은 양호하다.특히 기업인의 경영능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나 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평균 이하였다.기업내 인력관리의 효율성은 중간이었다. ▷인적자원◁ 8개 부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교육의 질이나 근로자의 자질 등은 괜찮았고,특히 노동력의 숙련도는 평균 이상이었다.그러나 여성 전문인력이나 해외 고급인력 등 전문 산업인력의 활용능력은 하위권이다. 기타 상품 경쟁력은 반도체 1백3%,자동차 1백1%,조선 1백4%,철강 1백2%로 세계 수준보다 높았다.의류·정밀기계·항공우주·신소재 등은 80% 수준에 머물렀다.
  • SOC예산 등 5천억 증액/철도·항만/2천6백억/중기육성/7백억

    ◎당정 새해예산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새해예산안과 관련,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과 근로자주택건설,중소기업지원 확대등을 위해 모두 5천1백92억원을 증액,편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50조1천억원 규모의 일반회계 세출규모는 원안대로 편성하되 4조8천억원으로 책정했던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보다 늘려 편성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하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와 이세기정책위의장,김용태예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당정회의를 열어 95년도 예산안규모를 이같이 확정했다. 당정이 마련한 조정안에 따르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관련,지하철건설비 1천억원,철도·항만등에 5백59억원등 모두 2천5백59억원을 추가배정하는 한편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5백억원,중소기업진흥기금 1백억원등 모두 7백5억원을 늘려 편성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증진과 관련,근로자주택건설비 5백억원,의료보호비 2백억원등 모두 9백54억원을,농어촌구조개선촉진과 관련,일반농기계융자 6백억원,대단위농업개발사업비 68억원등 6백68억원을 추가배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예산지출의 우선순위를 14대 대선공약에 따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사업에 단계적 선별적으로 배정하되 지역특성이 강한 사업은 지방예산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지방재정및 지방교육재정확충,신도시등 인구급증지역의 학교 신·증설재원마련,시가지를 관통하는 국도등의 정비와 공항시설확충,항만종합개발,근로자 주택건설,대형농업개발등은 중장기 정책과제로 선정,투자를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했다.
  • 은행 자동대출상품 어떤것이 유리한가/소보원,17개은행상품 자료조사

    ◎보증조건·이자율등서 “우량” 국민·신한·제일은행순 어느 은행의 대출상품이 소비자에게 유리할까.최근 금융 자율화·개방화로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측면에서의 평가가 공공기관에 의해 시도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은 최근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는 17개 은행의 자동대출상품에 대한 자료조사와 서울시 거주 회사원 및 전문직 종사자 5백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대출상품이란 소비자가 소정의 대출자격을 갖추고 은행에 대출을 요청하면 계약조건에 따라 자동적으로 대출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조사결과 품질면에서 국민·신한·제일·조흥·주택은행 등이 우량하고 보람·외환·평화·하나·한일은행 등은 보통에 속하는 것으로 종합평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증조건에서는 국민·서울신탁·신한·조흥·중소기업·시티은행 등이 유리하고 보람·하나은행은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대출가능액은 신한은행이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농협·중소기업·제일·한미은행의 순이며,동화·외환은행이 액수가 가장 적었다. 이자율에서는 주로 주택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주택은행이 가장 낮으며 대부분의 은행이 비슷한 수준이나 국민은행이 다소 낮고 시티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출기간은 회전대출의 경우 모든 은행이 1년으로 같지만 평화은행은 1회전 기간이 3개월로 다소 불리하게 평가됐다.부·적금 대출의 대출기간은 부·적금계약기간내로 국민·농협·외환·평화은행 등이 5년이고 그밖의 은행은 3년으로 나타났다.주택대출에서는 주택·국민은행이 각각 20년,15년이며 시티은행은 10년이었다. 거래의 공정성에서는 보람·하나·주택은행이 나았으며 외환·평화·한일은행 등은 나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은행 이용자 5백2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주는 은행으로 신한은행(18.5%)이 첫손꼽혔으며 다음 국민·주택·조흥·하나은행 순으로 꼽혔다.응답자의 3분의1은 신용대출시 예·적금 가입강요,까다로운 보증조건,대출액감소 등 어떤 형태이든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고 밝혔고 외환·평화·한일·신한은행이 특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정기국회에 대한 당부(사설)

    올해 정기국회가 어제 1백일의 회기를 시작했다.통산 1백70번째의 정기국회요,문민정부 출범이후로는 두번째다.지금까지 국회가 열릴 때마다 걸었던 기대가 충족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말싸움으로 회기를 허송하고 몸싸움으로 끝막음하여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악순환의 반복이 이번에는 종식되기를 바란다.스스로 달라지고,그럼으로써 나라전체를 달라지게 만드는 「개혁의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막중하다. 북한의 권력체제등 우리의 내외환경은 날로 바뀌고 있다.내년 6월에는 지방단체장을 비롯한 전면적인 지방자치선거가 예정되어 있다.55조원에 이르는 내년도예산안심의와 2백여건에 이르는 민생 개혁법안의 처리는 물론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국가보안법문제,행정개편문제,추곡수매값동의안등 나라의 방향을 좌우하는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예산은 정부가 제시하는 통일과 번영의 총체적인 정책비전이자 국가장래의 설계를 담은 청사진이다.거기에다 WTO가입비준안은 우리의 생존과 발전이 걸린 세계화와 개방화·미래화의 선택이다.정파적 이기주의 입장에서 다루어선 안될 국가적 사안들이다. 여야가 목전의 지방자치선거를 의식해서 이런 과제들을 득표를 위한 정치쟁점으로 삼아서는 더욱 안된다.국회를 사전선거의 운동장으로 삼아 인기영합주의와 강경투쟁등의 정치공세를 되풀이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민주주의국가에서 정치와 선거가 직결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거때마다 그로 인한 국정왜곡이 커지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깨끗한 선거를 위한 제도개혁이 이루어진 정신에 부응해서,여든 야든 국정의 선거이용은 지양해야 한다.국민들은 어느 정당,어느 정치세력이 진실되게 국가장래와 국민생활개선을 위해 애쓰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정기국회의 반세기역사상 일방강행,실력저지,날치기,공전등의 파행운영이 없이 예산이 순탄하게 처리된 일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흑백논리와 극한대립으로 국력낭비를 가져오던 권위주의시대의 대결정치는 문민시대에 와서 대화와 타협의 문민정치로 본질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여야가 이번에도 말로는 선진국회상의 확립과 극한대결의 지양을 다짐하고 있으나 실천에 옮길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국회의사당안에서 어떤 명분으로든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아울러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발전적으로 개정된 새로운 국회법이 정착되도록 내실의 변화도 가져오도록 해야겠다. 그러자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예산안이 다른 정치적 이해가 걸린 안건들의 처리를 위한 볼모가 되어 불실심의로 끝나고 마는 그 악습도 이번 국회부터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심야퇴폐 영업 3백73건 적발/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9일 하오 11시부터 10일 상오 2시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심야·퇴폐·변태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해 시간외영업 66건 등 모두 3백73건을 적발,손님을 상대로 안마를 하면서 음란행위를 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B이용원 종업원 조명자씨(34·여)등 2명을 풍속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가운데 1백41명은 입건,81명은 즉심에 넘겼으며 2백26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 용산지구/첨단 정보·산업단지 조성/서울시 5개권역별 개발 청사진

    ◎쇼핑센터 등 유통 중심지로/상암지구/공항관련 거점기지로 육성/마곡지구/광장지하에 전문상가 설치/여의도지구/종합수상스포츠공원 건립/뚝섬지구 서울시의 5대권역 개발에는 모두 4조9천7백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96년말까지 세부계획을 마치고 오는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각 지구별 개발계획은 다음과 같다. ▷여의도지구◁ 현재 이용도가 낮은 아스팔트광장을 완전히 개조,11만4천여평의 광장을 지하 3층까지 4층구조로 개발한다.지하 1층에는 문화·공공시설·전문상가·보행자공간등이 설치되고 지하 2층엔 스포츠레저·편익시설과 지하도로가 개설된다.또 지하 3층에는 6천4백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들어서고 공간지원시설이 자리한다. 지상의 영등포쪽 길목에는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상징조형물을 세워 웅비하는 「신한국 명소」로 가꾼다.상징조형물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공모로 선정한다. 이를위해 마포대교가 10차선으로 확장되며 지하철 5·9·10호선이 연결된다.영등포역을 왕복하는 경전철과 지하자동보행시설이 설치된다.▷마곡지구◁ 강서구 마곡·방화·공항·발산동일대 논·밭 1백30만평을 ▲첨단산업기능 ▲연구개발기능 ▲공항관련산업기능 ▲상업·업무기능 ▲배후주거기능등을 갖춘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한다.여기에는 신소재·소프트웨어등 첨단제조산업과 산학협동연구소(Science Park)·업무시설·교역시설·전시장·컨벤션센터등이 들어선다. 제3섹터 또는 민간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며 총 1조2천7백억원이 소요된다.선진국의 테크노폴리스와 텔레포트·테크노마트등의 사례를 반영,서울에 적합한 미래형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한다. 폭40m의 부천∼마곡∼화전을 연결하는 공로가 개설되며 공사중인 가양대교가 남북축교통로로 이용된다. 또 지하철5·9호선과 신공항전용철도가 사업지구로 관통하며 김포지구와 연결하는 경전철의 건설도 검토될 전망이다. ▷상암지구◁ 마포구 상암동 일대 1백68만평(난지도 91만평·주변지역 77만평)에 총 8천3백억원을 투입,남북교류기능을 위해 교류센터·중심광장·상업·쇼핑지구가 들어선다.첨단정보업무를 위해서 국제업무단지·텔레콤센터·인텔리전트빌딩등이 건립되며 터미널·물류센터등 유통·물류기능을 갖추고 수변레저와 이벤트돔·관광시설등도 갖춘다.이곳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후주거시설도 들어선다. 그러나 난지도에 현재 쓰레기침출수 안정화사업이 계획된 만큼 오는 96년말까지 1단계세부시행계획을 세운뒤 이 안정화사업과 남북교류상황등에 맞춰 사업착수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용산지구◁ 용산구 한강로 주변일대 1백만평을 강남북과 신공항을 연결한 철도중심 물류지구로 가꾼다.이곳에 진행중인 역세권개발계획과 병행해 세부적인 시설건립을 조정해 나간다. 국제비지니스 기능을 위해 국제오피스·무역전시관·숙박시설이 들어서고 텔레포트·정보교류센터와 정보산업전시장이 갖춰진 정보첨단산업기능을 확보한다.문화공간으로서 이벤트홀과 콘서트홀,그리고 박물관등 공간이 갖춰진다. 교통시설로는 지하철 1·4·6호선이 지나며 신공항전용철도와 국철등이 연결된다. 지난달부터 이미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오는 96년말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해 97년부터 추진하되 사업추진 내용과 시기는 정부의 계획과 조화를 이룬다는 계획이어서 다소 유동적이다. ▷뚝섬지구◁ 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 20만평이 대상으로 활짝 트인 수변공간을 이용,종합레저·해상스포츠시설과 공원등이 들어선다.구역내에는 호텔·선착장·위락센터(AmusementCenter)와 함께 수변업무단지가 조성된다. 공영개발 또는 지주가 참여하는 형태의 합동개발로 사업을 시행한다.민간의 개발이익은 기반시설을 설치한다는 조건으로 시행할 방침이다.이 지역의 일부 단절지역은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