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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명 사망·3백명 실종/미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탄테러 참사

    ◎차량폭발… 9층건물 전면 완파/클린턴 비상선포… 용의자 3명 추적 【워싱턴·오클라호마시티=이경형 특파원 외신 종합】 미국 최대의 폭탄테러 사건이 19일 하오(한국시간)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발생,미정부가 총력수사에 들어갔다.사건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뚜렷한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온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은 20일 하오 CNN방송을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진 않았지만 『수사에 얼마간의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 로빈슨가 5의 9층짜리 연방 기구 사무실 빌딩에서 19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11시) 강력한 차량 폭탄 사건이 발생,어린이 17명을 비롯해 적어도 36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부상했으며 또다른 3백여명이 행방불명 됐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 오클라호마시티에 연방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미국은 「사악한 비겁자」들이 미국시민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이를 용서치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트 리노 법무장관은『사상자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면서『이번 사건의 배후에 테러리스트가 있을 경우 이들에게 사형이 내려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의지를 천명했다. 존 메거 연방 주류·연초·총포류 단속국(ATF)국장은 초반 수사 결과 연방 건물앞에 차량 1대가 잠시 멈춘뒤 상오 9시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폭탄의 크기는 93년 뉴욕 세계 무역센터 폭발사건 당시와 비슷한 4백50∼5백40㎏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는 사건 발생후 부상자 구조 등을 위해 국방부 소속 UH­60 헬리콥터 2대를 오클라호마시티에 파견하고 FBI 본부의 비상 대응팀 3개조를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ATF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범을 잡은 20명의 전문 요원들로 구성된 폭발및 방화 사건 전문 수사팀 2개조를 오클라호마 시티에 보냈다. 이번 테러의 동기와 범인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 현지 채널5TV 방송은 FBI가 검은색 선팅을 한 갈색 시보레 픽업차량을 탄 20∼25세 남자1명과 35세와 38세 정도의 2명등 중동인으로 보이는 용의자 3명에 대해 검문검색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김 대통령 위로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시에서 발생한 연방건물 폭발사건과 관련,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대통령은 전문에서 『충격적인 폭발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유족들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탁아소 대대적 확충/보육아동 95% 수용/민자,97년까지

    민자당은 16일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추세에 맞춰 오는 97년까지 1만3천6백개의 탁아소를 확충,보육아동의 95%까지를 수용하고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도 크게 개선해 주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포함,여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지방화·여성화 시대의 여성정책」을 마련,당정협의를 거쳐 지방자치선거 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여성의 취업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정부계약업체를 선정할 때 남녀고용평등법을 준수하는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도록 자격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 엊그제 남쪽에서 화신(화신)이 올라오는 듯 싶더니 오늘 벌써 북

    한산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다.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초목(초목)들이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며 푸른 잎으로 새 옷을 입는다.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무척 싱그럽게 다가온다.무리지어 핀 개나리·진달래 사이로 북한산을 오르다가 약동하는 생명의 속삭임을 듣노라면 자연의 어김없는 순환을 새삼 깨닫게 된다.자연은 말이 없으나 때가 되면 조물주가 부여한 제 역할을 다한다.봄에는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열매 맺으며 가을에는 온갖 색깔로 치장하고 엄동설한의 겨울에는 꿋꿋이 새봄을 준비한다.정직하고 질서정연하며 어떤 탐욕도 부리지 않는다.갖가지가 흐트러져 있으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처럼 위대한 대자연의 섭리에 심취하면서 우리 공직자들을 생각하게 된다.그들은 묵묵히 자기 직무에 헌신해 왔다.변하는 세태 속에서도 우직하리만큼 사(사)를 희생하면서 공(공)을 위해 봉사해 왔다.만족할 만한 대우를 받아온 것도 아니지만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일해 왔다.가끔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면 자신의 일처럼 부끄러워하고 분개하는 것 같았다.그만큼 대다수 공직자들은 순수하고 건실한 일꾼들이다.오늘의 우리나라가 이만큼 당당한 위치에 이른 데에는 그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 주고싶다.굳이 더 바란다면 공직사회와 시민사회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하루빨리 하나로 통합되어 이웃처럼 되기를 희망해 본다. 그런데 항상 반복을 거듭해 보이는 자연도 사실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은 번성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소멸되고 마는 것이 또한 자연의 법칙이다.우리 모두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고 세계화에 나서는 것도 같은 이치다.세계는 지금 한시가 다르게 마치 언 땅이 갈라지듯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다.봄 바람이 어디에도 거칠 것이 없듯이 새로운 사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우리는 빗장을 잠글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바람에 정면으로 대응하여 스스로 자율과 경쟁,개방 등의 새로운 가치를 세워나가야 한다.마치 거센 바람을 이용하여 풍차(풍차)를 돌려 동력을 얻듯이,우리는새로운 인식과 가치를 정립하여 새로운 조약의 기틀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제 사회환경도 달라지고 국민이 행정에 기대하는 바도 엄청나게 달라졌다.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지방화·정보화·복지화의 요구가 새로운 행정환경으로 다가와 있는 것이다.다원화되어 가는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높이면서도 이를 바람직하게 통합하는 역할도 요구받고 있다. 이제는 공직자 스스로가 자신을 되돌아 볼 때이다.물론 기대와 요구는 많고,가용자원은 한정되어 있어 쉽지는 않다.그러나 우리 공직자들이 공직사회에 몸담고 있는 이상 정직한 공무원,창의적인 공무원,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는 자세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나가야 한다.공직사회 전체가 일신우일신(일신우일신)의 겸허한 자세로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더 적은 비용과 인원으로 더 많은 서비스,신속 정확하면서도 질 좋은 서비스,정직하고 책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국민의 신뢰와 기대 속에서 「세계화 기수」로서 이 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향도할 수있는 역량과 자원을 우리 공무원사회는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 자! 새 봄을 맞아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자.춘경(춘경)이야말로 자연의 질서 속에서 인간이 해야할 의무이듯이,우리 공무원 사회가 선두에 서서 「세계화」라는 씨앗을 뿌려 멀지않은 21세기에 우리 후손들이 아름답고 풍성환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하자.
  • 은행장구속과 금융정화(사설)

    덕산사건과 관련,은행장이 구속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문민정부가 출범이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대출관련 부조리의 척결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도 아직도 비리가 상존해 있다는 것은 금융풍토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지난 93년이후 불과 2년 남짓한 사이에 각종 대출부조리와 관련하여 은행장만 무려 13명이 퇴임 또는 사법처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것은 은행 최상층부가 비리척결은 커녕 비리를 저질러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사정기관 등에 의해서 고질적인 비리가 척결될 수 밖에 없음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고 하겠다. 검찰이 장기신용은행 봉종현 은행장을 사법처리한 것은 바로 금융기관 상층부의 비리가 척결되지 않는한 금융풍토쇄신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사정당국이 지위의 고하나 수회금액의 다과에도 불구하고 금융비리가 적발되면 사법처리하는 것은 금융비리의 근절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당국은 금융비리가 뿌리 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정활동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동시에 금융기관이 비리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은행들이 스스로 수신고경쟁을 없애는 것이 그것이다.은행은 수신고를 높이기 위한 업무추진비 조달명목으로 대출커미션을 받고 있다.현재 수신고실적이 임직원의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임직원의 인사에서 수신고를 반영하지 않는 인사제도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부득이 예금과 관련하여 비용이 필요한 경우는 정상적인 경비처리를 하는 것이 옳다.그 대신 대출은 철저하게 신용도에 의해 처리하는 등 은행업무에 일대 쇄신이 필요하다.외국은행처럼 신용조사에 입각해서 대출을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금융기관 임직원의 의식개혁도 절실히 요구된다.금융개방화에 따라 불건전한 여수신 업무처리가 불가능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비정상적인 사고와 자세를 과감하게 떨쳐내야 한다.
  • 서·남해안 중화학 기지 육성/제 3차 국토개발계획 수정지침 마련

    ◎남북 잇는 내륙간 수로망 건설/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 확립 정부는 12일 서·남해안 일대를 중화학 산업기지로 만들고 전 국토를 녹지 축으로 연결하는 등 6개 부문의 제 3차 국토종합 개발계획 수정 지침을 마련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월23일 세계화와 지방화 및 통일에 대비해 중장기 국토개발 계획을 새로 짜겠다고 밝히고 그 골격만 제시했었다.수정 지침은 지역개발 및 국토이용관리,교통,물류 및 정보통신,산업입지,주택도시,자원 및 환경 등 6개 부문의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지역개발 및 국토이용관리◁ 경부 축에 대응한 새로운 국토 축을 개발한다.낙후 지역을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하고 도서 지역은 육지와 연결,개발을 촉진한다.준농림 지역의 자연 경관과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토지의 개발 기준을 설정한다. ▷교통◁ 북한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망을 구축,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계한다.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국토를 순환하는 도로와 광역권 연계 도로를 새로 뚫는다.항만을 기능별로 특화하고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한다.영종도 국제공항을 동북아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며 혼잡 통행료를 부과,자가용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한다. ▷물류 및 정보통신◁ 항만과 공항·산업기지를 잇는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남북을 잇는 내륙간 수로망을 건설한다.2015년까지 음성·데이터·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정보 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해저 광케이블을 건설한다.저궤도 위성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세계화 전략 기지로 국제 정보도시를 건설한다. ▷산업입지◁ 아산만·광양만·목포 및 군산·장항 지역을 원재료 및 소재,중기계,수송기계 등의 산업기지로 육성한다.대도시와 지방의 중소도시는 정보·지식·첨단산업 위주로 지원하고 농촌지역은 일상 생활용품이나 전문 부품 위주의 생산시설을 갖추도록 한다. ▷주택 및 도시◁ 매년 55만 가구의 주택을 짓는 한편 임대 주택을 많이 공급한다.임차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생활 방식의 변화에 맞춰 노인 주택과 독신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다진다.국민주택기금의 지원 대상을 최저소득 계층으로 넓히고 공공주택 금융은 저소득 계층에만 지원한다.민간 주택금융은 자율화한다.주택채권의 발행을 확대하고 공해 방지와 환경 보호를 위한 환경도시(에코폴리스)를 시범적으로 개발한다. ▷자원관리와 환경◁ 경인운하의 건설과 함께 남한강과 다른 수계를 잇는 내륙운하의 건설을 검토한다.천연가스(LNG)의 공급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금강산과 설악산 및 중서부 민통선 지역의 관광자원을 북한과 공동 개발한다.전 국토를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녹지 축을 조성하고 야생 동식물과 이들의 서식지를 보호한다.
  • 남·북간 전화도 개통돼야(사설)

    미국과 북한간 직통전화가 10일 개통됐다.지난해 제네바 핵합의때 양측이 통신및 금융거래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켜 나가기로 이미 합의해 두었던 것이므로 예상됐던 것이긴하나 마침내 이루어진 미·북한 전화개통을 보는 우리들의 감회는 깊다. 아직은 뉴욕 등 미국의 일부지역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나 5월1일부터는 미전역에서 통화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그러나 북한쪽으로는 평양에만 직접 다이얼을 돌리는 DDD가 가능하고 평양 이외 지역엔 교환원을 통해서만 통화가 가능하다.때문에 통화는 극히 제한적이고 선택적이다. 북한이 9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보고한 것을 보면 인구 1백명당 북한의 전화보급률은 3.7회선에 불과하다.그중 절반은 수동식이고 90%가 공공용으로 돼 있다.나머지 10%가 개인용이지만 태반이 당의 고위직 간부들에게 배정돼 있다.10일 미국에서 통화가 이루어진 것도 평양소재 외국공관이나 해외동포위원회 등 북한의 대외창구에 국한된 것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면적인 통신개방과는 거리가 멀다.따라서 이번 전화개통은 양국 정부간 현안 논의나 상거래차원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는 해도 우리는 미­북한간 전화개통의 의미를 결코 과소 평가하지 않는다.그 상징성도 상징성이지만 여러가지 따르는 결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남북한간 보다 미­북한간에 직통전화가 먼저 개통됐다는 사실에 착잡함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양국간 통신교류가 결과적으로는 북한의 개방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때문에 미­북간의 통신교류가 앞으로보다 확대되고 자유로워 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전화소통이다.남북기본합의서에서 양측이 이미 합의한대로 남북간 통신교류협력위가 하루 빨리 구성되고 운영돼,이산가족들이 서로 안부를 확인 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민족화해로 이어질 날을 고대해 마지 않는다.
  • “「도심혼잡통행료」이래서 필요하다”/황기연 서울시정개발연책임연구원

    ◎카풀·대중교통 이용 최대한 유도/승용차 통행량 줄여 도로의 효율성 제고 도로상에서 교통량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교통지체가 발생하고 이는 생산활동비용의 증가,유류소비의 증가,공해의 발생등 사회적 비효용을 증가시킨다.혼잡통행료의 부과근거는 혼잡한 도로를 비효율적으로 통행하는 운전자에게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자는데 있다.혼잡통행료는 공공재에 대한 효율적인 이용 및 관리를 위하여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거나 공원입장료를 부과하거나 수돗물의 과다한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누진율을 적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유주의 경제하에서 공공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야 하는 책무를 맡은 정부의 부인할 수 없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통행료의 부과는 시행상의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다른 나라의 대도시에서도 검토된 적은 많으나 문제점들에 대해 효과있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실제 시행에 옮겨진 사례는 많지 않다.대표적인 문제점들로 거론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우선 혼잡의 발생은정부가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한 탓에 발생한 것인데 오히려 부담을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므로 불공평하며,시민들의 생산활동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교통활동에 대한 심각한 제한을 가하기 때문에 생산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동시에 소득의 다과에 무관하게 추가적인 금전부담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소득형평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또한 적정수준의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으면 교통소통의 개선효과가 없고 따라서 시가 수입을 늘리기 위한 변칙적 징세수단으로서 시민들의 부담만 증가시키며 통행료를 피하기 위해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에 단순히 혼잡만 이전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 징수는 위에서 지적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징수의 타당성이나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안들의 효율성이 크므로 도입에 적극 찬성한다.우선 혼잡의 발생은 반드시 투자의 부족만이 이유는 아니다.최근까지 정부에서는 혼잡의 원인을 공급의 부족으로 보고 공급위주의 정책을 시행하여 94년의 경우 전체예산의 48%를 교통시설에 투자했다.하지만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시설공급을 증가시키면 새로운 승용차 구매수요를 촉발시키고 잠재해 있던 승용차 이용수요를 유인하여 교통여건개선이 일시적 현상화하고 시설공급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를 유발하는 악순환을 경험하였다.서울시의 통행료징수는 공급정책과 수요관리정책의 조화를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점에서 도입에 타당성이 있다. 둘째,통행료징수 시간을 상오,하오 가장 교통혼잡이 극심한 시간대로 한정하여 통행료징수가 단순히 혼잡만을 완화시키는 목적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따라서 생산활동을 규제하고 수입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있다.또한 1천∼2천원으로 책정될 요금은 서울시의 주차요금인상 효과를 분석해 보아도 실질적으로 승용차통행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셋째,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남산 1,3호 터널구간은 도심으로 진입하는 서울시의 주요 간선축중에서 일인승용차의 이용이 가장 많은 78%에 이르러 소득하위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의 상대적 시간손실이 여타구간보다 크고 결국 소득형평성 차원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구간으로 지적되고 있다.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 징수는 그동안 상실되었던 대중교통이용자들이 평등하게 통행할 권리를 회복시켜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넷째,혼잡요금을 징수하게 되면 차량들이 우회하기 때문에 대안도로의 혼잡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1,3호 터널구간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남산순환도로등 우회도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와같은 문제점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는 혼잡료 징수구간에 버스전용차선과 다인승차선제 도입 및 전자감응식 요금징수제도 도입을 제시하였다.일인승용차로 구간을 통행하는 교통을 버스나 카풀로 유도하고 혼잡요금을 내는 일인승용차에 대해서도 톨게이트 인근에서의 혼잡을 최소화함으로써 돈을 낸만큼 빠른통행을 보장해주어 차량들의 우회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 ○“인프라투자없이 세수만 늘려” ◇김포동씨(31·한솔제지 홍보실)=도심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서울시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반대한다.자가용승용차 10부제 운행에서 보았듯이 현재의 도로여건이나 대중교통수단이 현저히 나아지지 않는한 혼잡통행료 징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세수를 올리는 것 이외에는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도심교통의 문제해결은 장기적인 투자에 의한 인프라에 속하는 사안이다.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하는 정책은 결국 미봉책일 뿐이다.문민화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계각층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보다 성숙하고 차원 높은 시정을 기대한다. ○“우호도로 몰려 또다른 체증 초래” ◇정홍길씨(공인회계사)=서울 도심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그러나 혼잡통행료는 교통체증의 책임을 운전자들에게만 떠넘기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실효성도 의문시된다.통행료를 물지 않기 위해 이면도로나 샛길로 차량이 몰릴 것이 뻔하다.이는 또다른체증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차량 소유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다.일시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미봉책보다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교통대책이 필요하다. ▷찬성◁ ○“불필요한 도심통행 억제 효과” ◇유낙준씨(공무원)=도심을 운행하는 승용차의 대부분이 「나홀로 차량」이다.급한 용무가 있거나 업무와 관련된 일이 아닌 데도 도심으로 한가로이 차를 몰고 나오는 운전자들이 많다.동네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간단한 생필품을 백화점까지 차를 몰고 나와 사는 주부들도 적지 않다.이런 운전자들이 결과적으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이들에게 혼잡통행료를 물리는 것은 도심의 교통난 억제를 위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혼잡통행료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될 수는 없으므로 보다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다. ○“취지엔 동의… 철저한 사전준비 필요” ◇안병창씨(31·상업은행 태평로지점)=혼잡통행료라도 받아 도심교통을 원활히 해 보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상당히 공감한다.그러나 앞으로 징수요금 결정과 시행에 있어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통과할 때마다 1천∼2천원을 내야 하는 것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또 반드시 남산 1·3호터널을 통과해야만 직장이나 집으로 갈 수있는 운전자와 카풀이용자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혼잡통행료징수가 차량의 도심진입을 억제하는 것 외에도 카풀을 유도하는 정책적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 지자체/공직비리 신고센터 설치/기강 문란행위 기동감찰/시도지사회의

    ◎집단민원 6월까지 해결 오는 10일부터 전국의 지방행정이 본격적인 「선거관리체제」로 전환된다. 또 10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가 미해결 및 집단민원 「일제 정리기간」으로 설정돼 각종 생활민원 및 불편사항이 해소된다. 내무부는 8일 전국 15개 시·도지사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지방행정 중점 추진사항」을 시달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지방화시대를 열어가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전제,『투표구 증설,투·개표의 차질없는 추진 등 철저한 6월 선거관리체제를 갖추라』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이어 선거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주민생활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와관련 본부의 기동감찰반과 함께 일선 자치단체에도 「공직자 부정비리 및 무사안일사례 신고센터」를 설치,운용해 공직기강 문란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미해결 및 집단민원을 오는 6월말까지 적극 해결토록 했다. 김장관은 이와함께 엄정한 지휘권을 확립해 선거분위기를 틈탄 일부 지방공직자들의 줄잡기경쟁,눈치보기,무사안일 등 기강문란행위와 선심성 인·허가 및 사업특혜 등 선거철 고질적인 행정병폐를 바로 잡으라고 강력 지시했다. 특히 주요 건설공사,주민숙원사업 등 주요 정책이나 민원사항의 착수·발주시기를 하반기이후로 지연시키지 말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밖에 선거분위기를 염두해 그린벨트 훼손행위,불법건축물 등에 대한 단속행정을 강화하고 일선 시·도지사는 특히 물가안정과 노사안정을 기관장 책임하에 확립토록 했다. 한편 이날 시·도시지사회의에서는 「94 공무원 교육훈련종합평가」 우수 자치단체로 뽑힌 대구,충남,부산시 등에 대한 장관 표창이 있었다.
  • 기본계획내용/2천11년서울 이렇게가꾼다/역세권아파트 고밀도·고층화

    ◎한강주변 「리버벨트」설정… 건축규제/북한산 등 5곳 경관 관리구역 지정/중구/인쇄·섬유/구로·영등포/조립금속/강남/서비스·패션/도봉/소비재산업 중심 개발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11년 목표 도시기본계획」의 세부계획은 다음과 같다. ◇도시공간구조=현행 1도심 5부도심 58지구중심을 1도심 6부도심 11지역중심 53지구중심으로 개편했다. 6대 부도심은 동북생활권(왕십리·청량리·뚝섬),서북생활권(상암),동남생활권(강남),서남생활권(영등포·여의도) 등 4개권역에 용산과 마곡이 추가됐다. 신촌과 잠실 등 2개 부도심이 빠지고 용산·상암·마곡 등 3개지역이 새로 지정됐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된다.첨단정보기능을 갖춘 텔리포트 등의 인텔리젠트빌딩이 들어서며 경부고속철의 시발역인 점을 감안,교통터미널 기능도 갖추게 된다. 마곡은 공항기능을 유지하면서 영종도 신공항을 보조하는 국내 및 아시아권의 국지적 거점기능을 갖게 된다.넓은 가용지가 있어 대형 컨벤션센터 및 전시장이 건립되고 하이테크산업지구로 개발된다. 상암은 대북교류 거점 및 물류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경인운하와 연계,중국 및 북한과의 교류거점으로 활용된다.수색역에 근접한 지역은 고밀도재개발이 추진된다. 「지역중심」은 이번에 신설된 개념이다. 4개 권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생활권 및 역세권이 교차하는 11곳이 이에 해당한다.동북권역은 미아·상계·성북,서북권역은 연신내·신촌·공덕,동남권역은 잠실·천호·길동·사당·남현,서남권역은 목동·대림(구로공단역) 등이다. 53개 지구중심은 구별로 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건대입구 종암 방학 신정사거리 등촌 가리봉 신풍 난곡사거리 독산 등 이번에 신설된 지구중심은 획기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공간구조를 두개의 고리모양인 환상형으로 구축,교통·유통 등에 있어 동·서간의 원활한 흐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인천과 수원을 대거점으로,부평·부천·김포·안양·일산·안산·의정부 등을 중거점을 설정,수도권지역과 연계해 도시계획을 추진하고자 했다. ◇교통=기존의 1·2기 지하철 3백18㎞와 2001년 완공되는3기 지하철 1백32㎞에 경전철 1백㎞를 건설한다.또 간선전철 1백50㎞를 2001년 이후에 착공해 2011년까지 완공한다.지하철 및 전철망은 모두 7백㎞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대중교통 수송체계는 도시철도 위주로 바뀌고 지하철망의 수송분담률이 70% 이상으로 높아진다. 서울시는 수도권을 잇는 간선전철망은 가급적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는 입장이다. 시가 구상중인 간선전철은 지하철과는 달리 투자비와 건설비가 적게 드는 경량전철이다.지상구간은 모노레일(단선전철)방식을 활용하고 지하구간은 기존 지하철 밑을 통과시킬 계획이다.또 기존 지하철과는 달리 역간의 거리를 2∼4㎞로 넓힐 방침이다. 도시고속도로와 간선도로망도 현재 5백25㎞에서 1천4백㎞로 2.7배 늘어난다. 도시고속도로는 올림픽대로 등 현재의 1백45㎞에 2001년까지 내부순환고속도로 등 2백㎞의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까지 2백55㎞가 더해져 총길이가 6백㎞에 이르게 된다. 간선도로도 3백80㎞에서 4백20㎞가 추가돼 총연장이 8백㎞로 늘어나 간선도로망이 지금의 2.1배로 늘어난다. ◇도시계획·환경=일반주거지역이 3종으로 세분화된다. 경관이 문제되는 구릉지 주택지는 1종 주거지역으로 분류해 용적률 2백%에 3층 높이로 건축을 제한한다. 성북·도봉·관악구 등의 산등성이에 있는 낡은 집들이 해당된다.즉,구릉지는 아파트를 짓더라도 낮게 하고 가구수를 줄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반면 지하철역 주변의 역세권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층·고밀도로 아파트를 짓도록 한다.이 지역은 3종 주거지역으로 구분돼 용적률 3백%에 높이제한도 없다. 나머지 지역은 2종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백50%까지 지을 수 있다. 남산·북한산 등 5개산은 서울시가 직접 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수락산·불암산·우면산·대모산 등 10개 산은 자치구 차원에서 지정,경관을 관리한다. 경관관리구역은 일반과 특별지구로 나뉜다.특별지구는 이촌·반포·옥수동 등으로 남산이 보이게 하기 위해 고도제한과 함께 구릉지와 녹지보전을 위한 완충지대로서의 규제를 받는다. 풍치지구 가운데 건축물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은 1종으로 분류해 현재와 같은 건축기준을 적용한다. 그러나 낡은 집들이 많아 황폐화가 가속되는 지역은 2,3종으로 구분해 2종은 일반주거지역 수준까지,3종은 5층,20m 높이까지만 건축할 수 있게 한다. 한강에서 5백∼1천m거리는 「리버벨트」(강변지구)로 설정,고도제한 등 각종 건축규제를 한다. ◇주택=서울은 연평균 소득에 대한 주택가격 비율이 10,3배로 일본 동경의 7.7배,미국의 3.4배에 비해 훨씬 높은 실정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대비 주거비 비율 25%를 중심으로 차액에 대한 임대료를 지원하는 「임대료 보조정책」을 추진한다.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세금감면 등 행정지원을 강구하고 정부에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주택분양가는 규제를 완화하도록 건의해 중·대형 주택시장의 수급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21세기에는 노인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노인형아파트와 실버타운 개발업체에는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이와함께 택지개발 방식을 자율화하고 소규모 개발을 권장해 택지 이용률을 높인다.도심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용적률을 완화하고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적극 지원한다. ◇산업경제=준공업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길때 이전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며 개정이 안될 경우 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해 아파트 건립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그러나 저층의 사원아파트 건설은 가능하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퇴보로 서울의 산업구조도 크게 바뀐다.이에따라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산업지원센터가 개설된다. 중구는 인쇄·섬유류,구로·영등포·강서·양천구는 화합물·조립금속,성동구는 부품산업,강남구는 서비스업·패션업,도봉구는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개발된다. ◇정보·통신=가구당 1∼2대의 컴퓨터가 보급될 2011년까지 초고속종합정보통신망(ISDN) 및 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역행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자치단체와 지역통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토지·환경·교통·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역공통 및 지역고유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공동으로 활용한다. ◇보건의료=노약자·재활환자·만성질환자 등이 집에서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가의료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간호사업을 일반 수요자에까지 확대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한다. 보건소도 현재의 가족계획,전염병 관리 등 소극적 사업에서 지역사회의 건강센터로 기능을 강화한다. ◎2천11년 서울 시민의 「삶의 질」/팔당수질 1급수 유지/주택보급률 85.2%… 홈쇼핑·홈뱅킹 보편화/1인당 지역총생산 2만 5천달러 넘을 듯 15년뒤인 2011년의 서울시민의 삶은 어떤 수준일까. 6일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기본계획안의 기초자료가 된 사회지표로 보면 삶의 질은 선진국 수준이다. 서울 시민 1인당 지역총생산(GRP)은 2001년에 1만5천달러를 넘어서고 2006년에는 2만달러,2011년에는 2만5천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는 현재의 1천1백만명에서 증가세가 계속 둔화돼 2011년에는 1천2백만명이 된 뒤 안정될 것이다. 가구당 인구는 핵가족화로 현재 3.3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주택보급률은 69.3%에서 85.2%늘어나 서민들의 주택난이 크게 해소된다. 환경개선 노력으로 한강수질이 팔당 상류지역은 1급수 수준인 BOD 1ppm을 유지하고 가양하류지역도 현재 4.8ppm에서 3.2ppm으로 크게 개선된다. 병상수도 2011년에 7만6천여병상으로 크게 늘어나 현재 1만명당 41병상에서 64병상으로 늘어난다.국교의 학급당 학생수도 45·8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들어 콩나물교실은 옛말이 된다. 1백명당 전화회선수도 45회선에서 62회선으로 늘어나고 이동통신보급률이 1백명당 20명에서 35명으로 확대된다.케이블TV의 보급률도 70%가 된다. 또 현재 일부에서 실시되고 있는 주 5일근무가 일반화되고 가구당 1∼2대의 컴퓨터를 보유하며 초고속 종합정보통신망(ISDN)및 텔레포트 구축으로 홈뱅킹·홈쇼핑·영상회의 등의 재택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수도권 「3천만명시대」대비”/「기본계획」실무책임 최재범 도시계획국장/역세권 중심 기형적 도시발전 문제점 해소 6일 확정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의 실무책임자인 최재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수도권 인구가 3천만명에 이르는 시점인 2011년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했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의 수정 배경은.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90년 수립됐다.20년 주기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은 5년주기로 조정하도록 돼 있다.90년 세운 기본계획이 세계화 정보화·지방화로 현실과 많은 차이가 있어 보완이 시급했다.정보화·고속화·전문화등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또 직장이 경인·경수전철역주변과 강남일대에 집중돼 있어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해소하는데도 주안점을 두었다. ­기존안과 큰 차이점은. ▲부도심권을 도심 외에 용산·영등포·왕십리·청량리·강남·상암·마곡등 다핵구조로 나눴고 수도권의 대거점으로 인천과 수원을 설정했다.중거점으로 부평·부천·신도시·안양 등을 설정했다.이들 지역들은 지역여건에 알맞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됐다. ­역세권중심으로 개발하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역세권중심 개발은 단핵구조에서 다핵구조로의 전환이다.단핵으로 이뤄졌던 모든 업무들이 부도심인 역세권중심으로 이뤄지게 돼 현재의 기형적인 도시발전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역세권을 중심으로 건설하되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교통대책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뚝섬이나 왕십리지역은 공간이 좁아 부도심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왕십리주변은 앞으로 6개의 전철이 통과하게 돼 이 지역의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주택정책에서 예상되는 변화는 . ▲자연경관에 지장을 주는 구릉지의 주택은 낮은 건물이 들어서도록 하고 역세권주변에는 고층·고밀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전자결재 등 사무자동화/컴퓨터 통합망 구축 나서/정보통신부

    정보통신부가 정부부처중 처음으로 서울 본청과 전국의 산하기관들을 컴퓨터통신망으로 상호 연결해 전자우편·전자결재등 전국 규모의 사무자동화를 실현하는 통합망구축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세계화와 개방화에 대응,정보화를 통한 국가행정업무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통합사무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지난달 입찰을 실시,LG정보통신을 망 공급업체로 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통합망은 우선 정통부 본부와 전산관리소(서울 구의동),서울·부산·전남등 3개 지방체신청에 각각 LAN(근거리통신망)을 구성하고 이를 WAN(광역통신망)으로 연결해 자동보고체제등을 갖춘 시범망을 구축,오는 7월 개통한다.
  • 취중 방화소동 20대/경찰서서 분신 기도

    6일 하오 5시 30분쯤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계에서 방화혐의로 조사를 받던 권형민씨(29·무직·서울 은평구 녹번동)가 분신자살을 기도,2도화상을 입고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씨가 이날 하오 4시 40분쯤 자신이 마약중독자라며 자수하겠다는 112신고를 해와 가보니 술에 취해 집주변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는 등 소동을 벌여 형사계로 데려와 조사를 벌이려 하자 1회용 라이터로 석유가 묻은 옷에다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 은행 거액여신 합계 자기자본 5백 이내로/「총액 한도제」6월 시행

    ◎초과분 5년 이내 해소해야 오는 6월 1일부터 은행에 거액여신 총액한도제가 시행된다.따라서 은행들은 동일인에 대해 자기자본의 15%를 넘는 여신(대출과 지급보증)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을 수 없다. 재정경제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거액여신 총액한도제 시행 방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 대상은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주택은행,농·수·축협 등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은행이다. 거액여신에는 대출의 경우 은행 및 신탁계정의 원화·외화대출·내국수입 유산스·지급보증에 대한 대지급금이 포함된다.여신의 경우 원화·외화 지급보증·복보증(다른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에 대해 재보증하는 경우)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급보증은 제외된다. 기업의 경우 기업주 본인과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을 합쳐 다른 기업의 주식을 30% 이상 소유하거나,출자관계가 없는 경우라도 임원 파견 등의 방식으로 사실상 경영에 영향을 미칠 때는 동일인으로 본다. 거액여신 총액한도를 초과하는 은행은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오는 2000년 5월 말까지 한도 초과분을 해소해야 한다.작년 말 현재 보람은행은 거액여신 총액이 3조4천6백53억원으로 자기자본(3천1백70억원)의 10.9배,하나은행은 2조6천2백51억원으로 자기자본(3천5백24억원)의 7.4배에 달해 한도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재경원은 기존의 5대 및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바스켓 관리(총량 관리)는 오는 97년까지 계속되며,98년부터는 계열기업군별 관리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액 한도제」왜 나왔나/기업부도로 인한 은행도산 방지 안전판 재정경제원이 6일 발표한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는 은행의 도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2중의 안전판이다. 정부는 그동안 금융의 자율화와 개방화를 추진해 왔다.그 결과 은행도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경쟁의 시대를 맞게 됐다.이같은 금융의 여건 변화는 자산 운용에서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만큼 은행들이 신용위기에 봉착할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은행의 안전성 및 건전성을 확보하는 장치를 강화할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지금도 은행의 도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은행법은 동일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신의 한도를 은행 자기자본의 45%(대출 15%와 지급보증 30%)로 규정하고 있다.특정 기업에 여신을 너무 많이 공급했다가 그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은행이 함께 도산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라는 또 하나의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는 자기자본의 45% 이내에서는 은행들이 거액여신을 얼마든지 취급할 수 있다.예컨대 6대 시중은행의 평균 자기자본은 1조5천억원 수준이므로 그 45%인 7천억원대의 동일인 여신을 무제한으로 취급할 수 있다.이는 안전성에서 큰 문제가 있다. 따라서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를 도입해 앞으로는 자기자본의 15%인 2천2백억원을 넘는 거액여신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5배인 7조5천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이미 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거액여신의 기준은 자기자본의 10∼15%로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모든 EU 국가들이 거액여신의 총액을 자기자본의 8배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거액여신이란 예컨대 A은행의 자기자본이 1천억원이고 B(개인)에게 10억원,C사에 1백50억원,D사에 2백억원,E·F계열에 각각 5백50억원의 여신을 제공한 경우 이 은행의 거액여신 총액은 1백50억원(자기자본)을 넘는 D사와 E·F계열의 여신 합계액 1천3백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3배가 된다.
  • 「지역 특화기술개발」 추진/올해부터 2천년까지 1백억 지원

    통상산업부는 새로운 기술지원제도로 「지역특화 기술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6일 부산대에서 김기재부산시장,장혁표부산대총장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지방 산업기술 진흥회의」에서 『현행 수도권 일변도의 기술개발방식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아래서 민간의 창의가 발휘되기 어렵다』며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 지역이 기술개발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역별로 특화된 분야의 기술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그동안 프로젝트별로 지원하던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을 지역 특화기술에도 지원키로 하고 올해 10억원을 지원한뒤 2000년까지 1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규갑부산대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부산·경남의 특화업종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을 설정,부산대와 창원대 등 국책 공과대와 자동차부품업계를 연계시키는 「테크노 센터」의 설립방안을 제시했다.
  • 교통·환경 개선… 「삶의 질」제고 역점/서울시 새도시 기본계획

    ◎출·퇴근난 덜게 광역교통체계 구축/한강변 부도심개발… 경관관리 강화 서울시가 6일 발표한 도시기본계획안은 지방화·국제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도시의 공간구조를 현실에 맞게 개편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부문별 상세계획과 그에 따른 조례제정및 개정이 모두 이를 토대로 이뤄지게 된다. 이 계획안은 잘못된 도시구조를 시민편의 위주로 바꾸고 서울과 이웃한 수도권 16개 시·군과의 조화속에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자치시대를 감안,25개 자치구의 기본계획을 적극 수용하는 한편 상암지구등 5대 전략지역 개발계획을 포함시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공간구조를 생활권과 교통망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서울을 4대 권역으로 나눠 1도심 6부도심 11지역 53개 지구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지난 60∼80년대에 이뤄진 양적 팽창을 지역의 특성과 역할에 맞게 「질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지하철및 도시고속도로의 확충과 주택보급률의 지속적인 제고,환경및 수질개선등도 시민생활의 질을 중시하는 인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교통부문의 경우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시·군까지 포함한 광역교통망 개념을 도입했다.간선전철등을 획기적으로 확충키로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에서 살기 싫어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탈(탈)서울」로 2011년 서울의 인구는 지금보다 1백만명 가량 늘어난 1천2백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인구를 감안하면 「생활인구」는 3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수도권을 염두에 둔 광역도시계획을 세운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한강변에 있는 5대 전략개발지역을 부도심에 포함시킨 것은 한강축의 경관관리와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주거지역을 세분화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층아파트를 건설함으로써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는 구릉지는 층수를 낮게,가구수도 최소한으로 줄여 짓도록 했다.반면 지하철역 주변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건축기준을 완화했다. 이는 단순히 주택건설 차원뿐 아니라 환경훼손을 억제하려는 의지가 실려 있다. 이번 계획안은 21세기에 대비해 서울시가 펼칠 도시계획행정의 뼈대만 제시됐기 때문에 앞으로 수정보완이 계속된다. 간선전철의 건설과 도시고속도로의 확충등은 물론 주택임대료 보조등의 청사진은 관련부처간의 협의가 남아있어 협의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5조원의 빚을 지고 있는 서울시가 3기 지하철·경전철 건설,도로망 확충 등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마련이 큰 과제로 남게 됐다. 한강변의 건축기준 강화와 풍치지구에 대한 규제완화의 형평성을 들어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 비 회교반군,도시 습격 방화/은행7곳·백화점 등 도심곳곳 화재

    ◎경찰과 충돌… 1백명 사망 【마닐라·잠보앙가 AP 로이터 연합】 회교반군으로 추정되는 일단의 무장괴한들이 4일 필리핀 남부의 한 도시를 급습,7개의 은행과 백화점등에 방화하는 한편 보안경찰과의 충돌로 약 1백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약 2백명의 중무장한 테러분자들이 배와 버스를 이용,해상과 육상을 통해 동시에 민다나오섬의 잠보앙가 북쪽 1백㎞ 지점의 해안도시 이필 타운을 공격해 도시 중심가가 불타고 있으며 곳곳에서 총성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 마닐라 라디오방송인 DZXL은 이들 무장 괴한들이 회교 반군인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소속원들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군복을 입은 이들 반군들이 시내 중심가의 업무용 빌딩과 백화점등에 무차별 방화를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한 여성 목격자는 이번 테러 공격으로 1백명이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생방송중인 라디오를 통해 말했으며 또 다른 목격자는 시내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경찰과 시민등 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 남부군사령부의 대변인인 프레데스빈도 코바루비아스 소령은 현재까지 무장괴한 2명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사라지는 내무장관 지방순시/정인학 전국부 기자(오늘의 눈)

    지방에 대한 중앙통제의 표본이 되어온 내무부장관의 지방초도순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오는 6월27일 4대지방선거를 통해 민선자치단체장이 선출되고 본격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 내무부장관의 초도순시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4일 경기도를 끝으로 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에 대한 이른바 올해의 초도순시를 모두 끝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내무부장관의 초도순시가 첫선을 보인 것은 5·16이후.군사정치문화가 시작되면서 내무부장관이 대통령의 순시에 앞서 일선 시·도를 찾아 일일이 업무보고내용을 사전 조율해주는 「관치행정」의 전형적인 관행이 되었다. 초도순시는 지방행정 주무장관이 일선 시·도를 찾아 국정의 방향을 시달하고 일선 실무자들로부터 지역실정을 듣는 제도적 장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아왔다. 그러나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일정에 따라 형식적으로 업무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중앙정부의 결정을 획일적으로 시달하는 장으로도 운용되었다는 점에서 중앙통제의 통로였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때문에 민선단체장들이 내무부장관의 초도순시를 거부할 것이고 내무부장관의 지방나들이는 자연스례 대형 재난사고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있을 때만으로 한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선단체장시대의 개막은 자치단체에 대한 강력한 통제수단이었던 시·도지사회의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같다.오랜 자치경험을 가진 일본의 경우 시·도지사회의와 비슷한 「광역자치단체장 회의」가 있으나 단체장들의 비협조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구태여 지방초도순시나 시·도지사회의 사실상 폐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6월 선거이후에는 지방의 행정이나 재정운용에 대한 중앙의 간섭이 크게 줄어들 것임에 틀림없다.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가 예고돼 있다. 그러나 지방에 대한 지나친 중앙통제도 문제지만 지방화가 곧 중앙통제에 대한 거부라는 식의 소아병적 인식은 차제에 극복돼야 한다는 생각이다.국정이라는 큰 테두리를 벗어난 지방자치는 자칫 분열과 비효율로 치달을 수 있는 까닭이다.
  • 「용팔이」액션 배우/박노식씨 별세

    「마도로스 박」이란 애칭으로 잘 알려졌던 영화배우 겸 감독 박노식(박로식)씨가 3일 하오 서울 강서구 방화동 삼익 아파트 4단지 403동 1306호 자택에서 당뇨병과 천식 합병증으로 별세했다.향년 66세. 그는 그동안 이대 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는 병원측의 얘기에 따라 집으로 옮겨진지 1시간 만에 숨졌다. 전남 순천출신인 고 박노식씨는 순천사범학교를 졸업,56년 이강천 감독의 「격퇴」로 데뷔한 뒤 3백여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는 은막의 전성기인 60년대 시절 「용팔이시리즈」 「5인의 해병」 「네멋대로 해라」등 숱한 화제작에 출연하며 장동휘씨,고 허장강씨 등과 함께 영화계를 대표하는 액션배우로 인기를 누렸다. 그는 이후 감독으로 변신,「인간사표를 써라」 「육군사관학교」 「폭력은 없다」등 10여편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뒤 8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가 87년 영구 귀국해 영화계로 돌아왔다. 장례는 영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5일 상오 10시 공항동 성당.연락처 (02)664­1289,664­7011.
  • 변호사 적정수 공방/세추위 전문가회의

    세계화추진위원회(민간위원장 김진현) 산하 「법률서비스 및 법학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전문가회의」는 1일 4차회의를 열고 법조인력의 적정수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법대 권오승교수는 앞으로 기업 경제단체 사회단체에서 고용하는 변호사의 수가 늘어나고 행정부와 입법부에도 상당한 잠재적 법률수요가 있을 뿐 아니라 지방화시대와 대외개방에 따른 전문적 법률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권 교수는 또 저소득층의 이익 옹호와 환경보호등 공익을 추구하는 변호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법학교육의 개편에 따른 교수 확보,통일에 대비한 법조인력 수요를 감안해 법조인력을 지금보다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측은 적절한 변호사의 수를 산정할 때 법조시장의 규모가 아닌 사건의 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법조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삼을때도 변호사 1명이 맡는 사건의 수와 수임료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 성산포에 전천후 국제휴양지 조성/제주 올 업무보고 내용

    ◎오키나와∼해남성∼발리 연결 관광권 구축 제주도는 「2010 세계화 구상」을 마련,제주를 국제수준의 휴양관광지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개정,획일적인 개발규제 방식을 합리적으로 조정·완화하고 제주∼일본 오키나와∼중국 해남성∼인도네시아 발리섬을 연결하는 관광권 형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문탁 제주도지사는 1일 제주도를 연두순시한 김영삼대통령에게 21세기를 겨냥한 제주도정 방향을 이같이 보고했다. ▲성산포 해양관광단지개발=오는 2001년까지 남제주군 성산·고성·신양지역 1백23만1천㎡를 숙박·상업·운동및 유희·휴양시설등을 갖춘 국제적 사계절 전천후 관광휴양지로 조성한다. ▲수출형 농업기반 조성=감귤 생산·수출단지 조성에 7백68억원,원예 생산유통및 구근단지 조성에 2백35억원,한우·낙농·양돈단지 조성에 5백45억원,수산종묘배양장및 소규모어항 건설에 3백6억원을 투자한다. ▲청정환경 보전=4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폐수 유입지에 총연장 97㎞의 하수관망을 설치하고 하수종말처리장및 쓰레기 위생매립장 4개소와 1백67개 축산폐수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지방화시대 준비=투표구 증설,투·개표종사자 확보 등 4대 지방선거를 완벽하게 준비한다.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감귤·관광·환경·국제통상 부서를 중점 보강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영·일·중국어교육을 강화한다. ▲경영수익사업=2001년까지 연간 3백만t 규모의 먹는 샘물을 공영개발해 판매하고 오는 7월부터 제주관광복권을 발매한다.골프장과 1백20실 이상의 호텔 등 16개 개발사업을 위해 지역개발채권을 소화시켜 재원을 확충한다. ▲2010세계화 구상=제주∼오키나와∼해남성∼발리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환도서 관광권 구축을 위해 공동준비위를 구성하고 협정체결후 공동사무국을 설치한다.종합유선방송망(CATV)을 보급하고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사회 진입에 대비한다.
  • 지자제 재정자립이 과제(사설)

    내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지자체 파산선고제는 열악한 지방자치재정능력을 보완해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유도해 가기 위한 구제장치라 할수 있다.지방선거를 앞둔 선거전략이나 통제수단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내세우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파산제」는 당장 실시할 성질의 것도 아니고 앞으로 공청회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가닥을 잡아갈 문제이다.그러나 새로 선출될 민선단체장이 주민 인기를 의식해 지방재정을 과다하게 낭비하는 경우 파산은 불가피해 지고 이에 따른 부담이 주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은 뻔하기 때문에 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지자제 실시는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많은 권한과 업무가 대폭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는 것을 의미 한다.그러므로 자치단체를 구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방이 독자적으로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뜻한다.우리의 지방자치는 미국의 주정부와 같이 완전 독립된 지방운영이 아니다.중앙정부의 하부 행정구조의 틀을 벗어날 수는 없는것이다. 「파산제」의 도입검토는 현재 우리의 지방재정의 열악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의 하나라 할수 있다.전체 2백36개의 자치단체중 그 33%가 국가 지원금이나 빚에 의존하고 있고 자체수입이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단체가 25%에 이르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새로 뽑히게 될 우리의 지방단체장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지방살림의 자립을 도모해야 한다.지방행정을 기업경영식 경제논리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욕구등의 정치적이유를 내세워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외국에서 흔히 경험했던 지방재정파탄이 우리라고 비켜갈 이유는 없다. 정부가 지방화 시대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지방에의 주세양여율을 높이는등 교부율을 상향 조정하려는 것도 조금이라도 지자체의 재정능력을 강화시키려는데 있다.재정능력이야말로 지방자치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기업이 도산할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처럼 지방행정에도 최종 위탁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결코 외면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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