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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종교 올림픽/샤피크 케샤브지 지음

    아주 먼 나라에 평화롭게 사는 백성이 있었다. 이 나라의 존경을 받는 임금이 갖고 있는 가장 탁월한 능력은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임금과 현자(賢者), 익살꾼 광대는 동시에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상한 꿈을 꾸고 왠지 모를 두려움에 휩싸인다. 불현듯 임금은 백성에게 종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 종교가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종교 올림픽을 연다. ‘세계 종교 올림픽’(샤피크 케샤브지 지음, 김경곤 옮김, 궁리 펴냄)은 이렇게 모인 기독교·불교·힌두교·이슬람교·유대교 등 세계 5대 종교와 무신론의 대표선수가 한데 모여 격렬한 토론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교리에서 부딪치는 쟁점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가상의 경기대회이다. 종교가 그 가르침대로 서로 사랑하기는커녕 오히려 국제 분쟁의 중심에 서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자기 종교만이 우월하다는 선입견에서 탈피해보자는 뜻이다. 첫번째로 나선 무신론자가 종교의 이름 아래 빚어지는 폭력과 비이성으로 치닫는 종교계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신이 과연 존재하느냐.”고 일갈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 종교의 대표선수는 해당 종교의 창시자와 기본개념, 그리고 핵심 문헌 한 가지와 중요한 우화 하나씩을 소개한다. 이렇게 각 대표의 발제가 끝나면 다른 경쟁자들을 질의를 할 수 있고, 청중 역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한 종교의 교리와 성격을 알려주고 다른 종교와 차이가 있는지를 드러내는 데 적절해 보인다. 청소년들에 유용할 이 책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특히 유대교 회당과 이슬람교 사원이 방화로 타버리고 유대인과 무슬림의 묘비마저 훼손되는 사태가 일어났던 프랑스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이 책을 대본으로 ‘종교 간의 대화와 상호이해’를 주제로 한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고 한다. 지은이는 케냐에서 출생한 인도인으로 스위스에 거주하면서 사회학·정치학·신학을 공부하고 개신교회의 목사를 15년 동안 역임한 다문화적, 다종교적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1만 1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강서구의회 의원들이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서울시의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지정과 관련, 기존 준공업지역을 해제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앞과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7일 서울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마곡지구에 110만여㎡의 산업단지(준공업지역)를 지정하면서 영등포구, 도봉구, 양천구 등 지역을 준공업지역에서 해제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지정하면 해당 면적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염창·등촌·가양동 등 수십년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강서구지역 117만여㎡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의원들 시청 앞서 1인 시위 강서구 의원들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마곡지구 개발 거부는 물론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로 반입되는 10개 시·구의 오폐수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 18명은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지난 2일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시청앞에 집결했다. 김기홍 의장을 비롯한 황준환, 이영철, 김상현, 최복숙, 김경자, 권오복, 장상기, 이경락, 경기문, 임화숙, 김태운 의원 등 12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나머지 박양삼, 이명호, 신낙형, 송영섭, 김병진, 최동철 의원 6명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서 이날부터 6일째 릴레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준공업지역 해제 백지화에 서명 했다. 황준환 의원은 “마곡지구는 개발에서 소외된 57만 강서구민의 뜻에 따라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곡개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현 의원은 “110만㎡가 넘는 준공업지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지역 주민의 염원인 염창·등촌동 일대의 준공업지역을 1㎡도 해제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처사”라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삭발농성이라도 하고픈 심정” “삭발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7일 강서구의회 김기홍 의장은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에 대한 열람공고기간이 끝난 후 억울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강서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서울에서 유일한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및 방화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등 기피시설 입지와 영구임대 아파트 집중 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서울시가 이런 지역사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준공업지역 해제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는 그는 앞으로 모든 주민과 함께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18대에 걸쳐 600년간 강서구에 살고 있는 ‘진짜토박이’김 의장은 “강서구가 언제까지 서울의 변두리여야 하나.”라면서 “주민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삐뚤어진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이동건, 아픔딛고 드라마 촬영 합류

    이동건, 아픔딛고 드라마 촬영 합류

    탤런트 이동건이 지난 3월 동생을 잃은 아픔을 딛고 드라마 촬영에 합류했다. 이동건은 지난 2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 회의실에서 가진 MBC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ㆍ연출 손형석)의 대본 연습에 참석했다. 이날 선배 연기자들은 대본 리딩에 참여한 이동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특히 중견탤런트 박영지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며 어깨를 두드렸고 이동건도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답례했다. 한편 ‘허초희’라는 인물로 동반 출연하는 김선아는 “이동건과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왔고 캐스팅후에도 자주 만나 호흡을 맞춰왔다.” 며 “TV 드라마에서 다뤄보지 않았던 소재인 문화재에 관한 내용이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동건 또한 “최근 남대문 방화 사건에서 볼수있듯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이 드라마를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밤이면 밤마다’는 현재 방영 중인 ‘이산’의 후속으로 다음달 16일 9시 55분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재청, 숭례문 관련 자료 올해말까지 수집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사진이나 도면, 서적, 기록물 등 숭례문과 관련된 옛 자료를 올해 말까지 수집한다고 1일 밝혔다. 수집된 자료는 방화로 불타버린 숭례문 문루를 복구ㆍ복원하는 데 고증자료로 활용된다. 문화재청은 또 숭례문 복구현장 인근에 전시공간을 마련,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042)481-4865나 이메일 ksd@ocp.go.kr.
  •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동 구간 25개 역의 이름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과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하철 9호선 25개역 가운데 19개 역명을 정하고 6개 환승역은 기존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하철 9호선 역명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용왕산-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동작-서릿개-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역 등 이다. 이중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이다. 지하철 9호선 역 이름은 기존 1∼8호선과 달리 다른 이름을 병기하지 않고 하나의 이름만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수렴, 인터넷 여론조사, 지명위원회의 심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면서 “역 주변의 옛 지명이나 문화재 명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개의 역이름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대 정문 앞을 지나는 역명을 ‘흑석역’으로 확정한 데 대해 중앙대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시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흑석’,‘흑석중앙대’,‘중앙대흑석’이라는 3개 후보 중 ‘흑석중앙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김태성 홍보팀장은 “역명제정의 형평성과 학교·지역 특성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시청 항의방문은 물론 행정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호선은 대학역명 표기 기준 자체가 없었고,5∼8호선은 500m가량 기준으로 정식 역명표기냐 괄호안 병기냐를 구분했다.”며 “9호선은 혼란을 막기 위해 대학이 바로 붙어있거나 캠퍼스 구내에 있지 않을 경우 괄호병기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역명을 확정고시한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외국어 표기를 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동 구간 25개 역의 이름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과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하철 9호선 25개역 가운데 19개 역명을 정하고 6개 환승역은 기존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하철 9호선 역명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용왕산-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동작-서릿개-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역 등 이다. 이중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이다. 지하철 9호선 역 이름은 기존 1∼8호선과 달리 다른 이름을 병기하지 않고 하나의 이름만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수렴, 인터넷 여론조사, 지명위원회의 심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면서 “역 주변의 옛 지명이나 문화재 명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개의 역이름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대 정문 앞을 지나는 역명을 ‘흑석역’으로 확정한 데 대해 중앙대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시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흑석’,‘흑석중앙대’,‘중앙대흑석’이라는 3개 후보 중 ‘흑석중앙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김태성 홍보팀장은 “역명제정의 형평성과 학교·지역 특성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시청 항의방문은 물론 행정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호선은 대학역명 표기 기준 자체가 없었고,5∼8호선은 500m가량 기준으로 정식 역명표기냐 괄호안 병기냐를 구분했다.”며 “9호선은 혼란을 막기 위해 대학이 바로 붙어있거나 캠퍼스 구내에 있지 않을 경우 괄호병기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역명을 확정고시한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외국어 표기를 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2 롯데월드 신축안 조건부 통과

    제2롯데월드가 고도제한 규제로 건립 허가를 받지 못한 ‘112층 건물’ 신축은 뒤로 미루고 나머지 건물을 우선 착공한다. 서울시는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 8만 7182.80㎡에 지하 5층, 지상 11층 연면적 42만 4059.72㎡ 규모로 짓는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권기범 건축과장은 “112층 건물을 뺀 나머지 10개동의 심의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조건부로 통과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측의 의도를 알면서도 서울시가 사실상 묵인한 것이어서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의는 112층 건물을 뺀 나머지 10개동에 대한 것으로 판매·문화·집회시설·위락·업무·운동시설 등이 들어간다. 심의에 통과된 건물은 건폐율 39.47%, 용적률 171.86% 이하를 적용받는다. 심의에서는 112층 건물 신축계획안에 대한 논의하지 않고 나머지 건물에 대한 것만 진행했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건물은 건폐율 39.47%, 용적률 171.86% 이하를 적용받았으며 ‘지하 1층 공공보행 통로의 편의성 확충’ 등의 조건이 붙었다. 롯데물산㈜과 롯데쇼핑㈜,㈜롯데호텔이 공동 참여한다. 이에 앞서 롯데 측은 지난 8일 112층 건물의 저층부에 해당하는 지상 40층 규모의 건축계획안을 시 건축위에 ‘편법’으로 제출했다가 “계단·엘리베이터·방화 시스템 등 건물 구조가 모두 112층에 맞춰졌다.”는 사유로 부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 건축위는 중구 명동 옛 중국대사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층수 24층, 연면적 1만 7464㎡ 규모로 건립하는 주한 중국대사관 신축계획안을 가결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숭례문 방화범 10년刑 선고

    숭례문에 불을 지른 채모(70)씨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경춘)는 25일 문화재보호법 위반죄로 기소된 채모씨에 대해 “숭례문이 불타버려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충격과 수치심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국가와 국민의 위신 또한 깊이 손상된 점을 감안하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검찰은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티베트 독립세력이 사태 의도적 악화”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23일 티베트 문제와 관련해 “일부 독립 티베트 세력이 올림픽을 인질로 삼고 압력을 넣기 위해 사태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닝푸쿠이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사회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강연에서 “상가 파괴나 주택 방화, 살인 등 폭력적 시위는 어느 정부도 용인할 수 없다. 우리는 법대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티베트는 중국의 56개 민족 중 하나이고 중국은 소수민족에게 모두 평등하게 공동 권리를 보장하지만 오히려 특혜정책을 베풀고 있다.”면서 “한족은 한 가족에 한 아이만 허용되지만 소수민족에게는 두 아이를 허용하고 대학입학 시험에서도 1점을 더 준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 靑전산망 ‘구멍 숭숭’

    지난 2월 청와대가 컴퓨터 웜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부 개인자료 등이 유출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청와대는 관련자를 문책하고 보안대책을 다시 세웠으나 청와대의 보안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3월초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체 전산시스템의 보안점검을 벌이던 중 2월 중순쯤 구 NSC사무처의 컴퓨터에서 웜 바이러스가 감염된 흔적을 발견했다. 청와대는 이로 인해 일부 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당시 컴퓨터를 사용했던 직원에 대해 업무보안 지침 위반으로 문책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외부로 유출된 자료는 대부분이 개인자료와 재난사고 매뉴얼, 여론 동향보고서 등으로 민감한 국가기밀자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외부 메일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직원이 자료를 컴퓨터 하드에 저장하는 바람에 외부로도 자료가 유출됐다.”면서 “업무 인수인계 시기라 보안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시인했다.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IP를 추적해본 결과 해킹경험이 많은 주변의 제3국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청와대를 표적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전산망인 이지원(e-知園)에 접속이 폭주해 해킹 시도가 있었으나 방화벽이 작동해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청와대의 보안 수준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청와대까지 해킹당하고도 IT 강국인가

    정보기술(IT) 강국을 자부해온 한국의 자존심이 요즘 말이 아니다. 지난주 옥션 해킹사고로 10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용자들은 보이스피싱 등 제2의 피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 전산망까지 해킹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국가자료의 일부가 흘러나갔다고 한다. 또 포털업체 직원이 가입자 정보조회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고객정보를 실시간으로 빼냈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도 터졌다. 정부기관과 기업들의 컴퓨터망이 이렇듯 손쉽게 뚫리고 국가와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나.IT강국이란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상사로 벌어진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다. 정보유출이나 해킹 방화벽의 취약성도 큰 문제지만, 사후 처리는 더 엉망이다. 옥션은 사건 이후 이용약관을 슬쩍 바꿔 책임을 피하기에만 급급해한다고 한다. 청와대의 경우 유출자료가 보안등급이 아닌 개인자료라고 얼버무리고 있다. 정보통신망의 관리가 이렇게 허술하니 ‘한국은 해커들의 놀이터’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 아닌가. 정보화 시대에는 완벽한 보안시스템이 생명이다.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뚫리면 치명적이다. 특히 청와대 같은 국가의 심장부는 24시간 해커들의 타깃임을 명심해야 한다. 방심해서 중요한 국가정보라도 새나가면 나라가 끝장날 수도 있다. 국가정보보호백서에 따르면 한해에 3만여건의 해킹사고가 일어난다. 근원적 방비책이 없으면 정보사회는 편리하기는커녕 첨단 범죄의 온상일 뿐이다.
  • 한나라 “靑 해킹은 참여정부 책임” 주장 논란

    지난 2월 청와대 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직원의 개인 PC에서 웜 바이러스를 통해 일부 자료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한나라당이 “이번 청와대 해킹 사건은 참여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초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참여정부로부터 인수인계받은 전체 전산시스템의 보안 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전산장비에서 웜 바이러스 감염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어 “지난 4월 19일에도 청와대 인터넷망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방화벽에 막혀 아무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유출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청와대의 보안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청와대 발표와 관련,한나라당은 김대은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 말기에 청와대 전산망까지 해킹당하는 등 한국은 더 이상 IT 강국이 아닌 해커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권 교체기의 어수선한 틈을 노려 중국 또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청와대 전산망을 해킹해 국가기밀을 빼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20일전인 3월말까지도 청와대와 국정원은 해킹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며 “눈뜨고 국가안보가 강탈당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잃어버린 자료의 규모와 내용을 모른다는 것은 충격을 넘어 국가 차원의 심각한 우려”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국정원이 맡던 청와대 전산망 관리를 자체 관리체제로 전환하더니 결국 국가안보 사항을 해커들의 손에 고스란히 넘겨주고 말았다.”며 “이는 보안시스템을 관리하고 운영해온 노무현 정권의 국가안보관의 문제”라며 ‘참여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난 2월에 발생한 청와대 컴퓨터 웜 바이러스 감염으로 개인자료를 포함한 일부 자료가 유출됐지만 민감한 기밀자료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컴퓨터를 사용했던 직원에 대해 문책절자를 진행중이며 전반적인 보안대책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사]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전혜경△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장 황흥구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장 이광호 △보건복지가족부 파견 김광호 △의약품관리과장 정진이 서울도시철도공사 ◇1급 전보 △기획경영실장 안병국△안전관리실장 이경호△계약팀장 조두진△고덕차량관리소장 김상진 ◇2급 전보 △기획혁신팀장 김성호△성과관리팀장 김종룡△산업안전팀장 최환영△총무팀장 권대진△인사팀장 김성완△차량계획팀장 최용운△차량정비팀장 김수명△차량지원팀장 이덕규△서비스전략팀장 나열△서비스지원팀장 김종△사업운영팀장 홍현오△디자인실장 최규학△기술연구센터 차량기술팀장 박희섭△5678창의교육단장 김종국△5678창의교육단 교수 한기종△고덕기지관리팀장 이찬영△방화기지관리팀장 김대식△천왕기지관리팀장 이우상△종합관제센터 운영파트리더 이창로△도봉차량관리소장 허성한△방화차량관리소장 신석승△종합기술센터장 신숙범△시설장비관리단장 최동수△시스템안전성평가단장 김영식△시스템안전성평가단 기술평가팀장 강봉완△창의업무지원센터장 오석근△5호선영업관리소장 김일환△6호선영업관리소장 박용구△8호선영업관리소장 안영권△7호선영업관리소장 배명철△서비스지원단장 김재관 증권예탁결제원 ◇팀장 △예탁업무부 예탁총괄팀 남송우△경영관리개선팀 김형래 머니투데이 △전무이사 경영기획실장 도영봉△〃 경영지원실장 박동원 하나은행 ◇지점장 △강남기업센터 조양희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한남동 윤규훈 ◇기업금융전담역(RM)△중기업금융2본부 박태희 동부증권 △장외파생본부장 유항조 (상무대우)
  • [Seoul In] 한마음 봄꽃축제 열어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오는 25∼26일 방화근린공원(방화3동 855)에서 ‘제1회 한마음 봄꽃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공항동, 방화1∼3동 등 4개동 지역주민들이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는 지역특화 축제로 열린다. 문화체육과 2600-6455.
  • 운주사 화재피해 줄였다

    운주사 화재피해 줄였다

    공공근로 숲 가꾸기사업이 전남 화순 운주사를 산불로부터 지켜냈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운주사 옆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에 주변 산을 모두 태웠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요사채 건물 지붕을 넘어 왼쪽에서 오른쪽 산으로 옮겨 붙었다. 석불과 석탑 주변이 시커멓게 변했다. 그러나 불길 한 가운데 놓인 대웅전 등 건물(9동)은 모두 온전했다. 무엇보다 소방대원과 스님, 신도들이 5곳의 소화전 호스로 건물에 물을 뿌려댄 게 주효했다. 하지만 사찰 주변 숲 정리도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화재 현장에서 만난 이양형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운주사 주변에 소나무나 가시덤불, 낙엽, 잡목 등이 우거졌더라면 불길이 거세져 사찰 건물에 피해가 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기 방호계장은 “운주사 주변은 임도나 내화림 등 방화선이 없지만 잡목과 낙엽 등이 잘 제거돼 화재 피해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정행(46) 운주사 주지는 “화순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절 주변에서 소나무 가지를 잘라내고 잡목과 덤불을 제거해준 덕에 엄청난 불길 속에서도 절을 지켜낸 것 같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월25∼3월20일까지 운주사 주변 산에서 불에 탈 만한 잡목과 굽은 소나무, 솔가지 등을 치웠다. 화재현장에 나온 전완준 화순군수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운주사 주변에서 큰 소나무를 빼고는 불에 탈 만한 것을 모조리 베어낸 덕을 봤다.”고 강조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총선 D-2] 한나라·통합민주 47.9% ‘한목소리’

    서울 48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마다 뉴타운 사업을 공약하는 등 서울에서는 뉴타운 공약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비교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지역 출마자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후보자 96명 가운데 47.9%인 46명이 한 목소리로 뉴타운 사업을 공약했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들도 일부가 뉴타운 공약에 합류했다. ‘송파병’의 경우 후보 6명 가운데 통합민주당 김성순 후보와 한나라당 이계경 후보, 자유선진당 이재권 후보, 창조한국당 안명순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성환부 후보 등 민주노동당 후보를 제외한 5명이 ‘거여·마천 뉴타운’을 공약했다. 관심 지역구인 ‘동작을’은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가 각각 ‘주민친화 뉴타운 추진’과 ‘함께 잘사는 뉴타운 건설’이라고 이름만 달리했을 뿐 이구동성으로 사당·동작 뉴타운을 공약했다. 강서갑은 열린우리당 신기남 후보와 한나라당 구상찬 후보가 화곡 뉴타운 건설을 공약했다. 민주노동당 최동석 후보는 뉴타운 건설을 공약했지만 1가구1주택 법제화를 전제로 했다. 이 밖에 동대문갑(이문·휘경 뉴타운), 관악을(신림 뉴타운), 강동을(천호 뉴타운), 양천을(신월·신정 뉴타운) 노원병(상계 뉴타운), 영등포을(신길 뉴타운), 강서울(방화 뉴타운), 성북을(장위 뉴타운) 등의 뉴타운 추가 지정이나 조기 착공 등이 공약으로 나왔다. 한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봉·동작·중랑·서대문·구로구 등 서울 곳곳의 연립(빌라), 다세대 주택 가격이 총선 효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뉴타운의 경우 지정 권한이 서울시에 있고, 당사자인 서울시는 집값 급등 등을 이유로 4차 뉴타운 지정 문제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짓 공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처장은 “서울 선거구 후보자마다 뉴타운 사업 조기 시행을 공약하는 마당에 서울시가 이러한 요구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 지 궁금하다.”면서 “소속 정당이나 그 지역 국회의원의 당내 역할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이 불투명하거나 결정 내용이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큰 갈등을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현석 김민희기자 hyun68@seoul.co.kr
  • 사르코지 中 압박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티베트에서 또 다시 중국 공안의 발포로 유혈사태가 발생한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 압박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어조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이 먼저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마 야드 인권담당 국무장관이 5일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요구사항에는 수감돼 있는 정치범의 석방, 티베트에 대한 폭력행위의 중지 등도 포함됐다. 이는 지금까지 티베트 사태와 관련한 세계 정상들의 입장 가운데 가장 강경한 것이다. 반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같은 날 런던에서 열린 국제진보정상회의에서 “달라이 라마 자신이 올림픽 보이콧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어떤 폭력도 규탄받아야 하며,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며 “중국과 티베트가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라고 강조했다.●달라이 라마 “무력감 느끼지만 비폭력 고수해야” 이에 앞서 중국 쓰촨(四川)성 가르제(甘孜) 티베트 자치주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시위에서 중국 무장경찰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발포,8명이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티베트 망명정부가 6일 밝혔다. 이날 망명정부 측은 이들의 신원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여성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폭동이 발생, 공안이 시위진압 과정에서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공안들이 극도로 자제하면서 법규를 준수할 것을 시위대에 당부했으나 관리와 주민들이 큰 부상을 당하자 경찰은 경고탄을 발사하고 폭동을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망명정부측은 무장경찰이 현지의 불교 사원에 진입, 달라이 라마의 초상화를 몰수한 뒤 2명의 승려를 체포하자 승려·주민들이 항의의 표시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시위로 인해 희생자가 속출하는 데 대해 “무력감을 느낀다.”면서도 비폭력주의를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 상황이 계속되면 중국 정부의 억압도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中 `서방언론 공세´ 네티즌 서명 운동 중국은 서방 언론들이 왜곡보도하고 있다며 네티즌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등 서방언론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 3일부터 왜곡 보도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114만여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라싸에서 폭행·약탈·방화가 자행된 폭력 범죄가 일어났음에도 CNN,BBC 등 서방 언론은 사실과 다른 왜곡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여러분의 서명이 필요하다.”며 네티즌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군인의 승려 위장’ 논쟁과 관련, 문제가 됐던 사진은 2001년 영화 촬영을 위해 시짱(西藏) 무경부대에 승복을 나눠주던 사진”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6일 영국 런던에 도착했지만 반중국 시위자들이 성화봉송 대열에 끼어들어 경찰과 한바탕 몸싸움을 겪었다. 성화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런던 서부로 넘어갈 즈음 시위자 1명이 성화봉을 빼앗으려고 달려들고 이어 한 시위자는 소화기로 성화를 끄려고 덤벼들었지만 실패했다. AP통신은 런던 경찰이 성화 봉송 시작 후 2시간 만에 3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성화가 지나는 거리 곳곳에서 반중국 시위자들이 티베트 국기를 흔들면서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jj@seoul.co.kr
  • ‘도자기 피부’ 위한 봄맞이 화이트닝 전략

    ‘봄볕은 며느리가 쬐게 하고, 가을볕은 딸을 쪼인다.’는 옛말이 있다. 이는 피부가 봄볕에 특히 약하다는 의미다. 겨울을 지내면서 약해진 피부는 봄철의 강한 자외선을 막는 데 역부족이다. 봄볕은 신록을 만들고 만물을 소생시키지만 피부에 민감한 여성들로서는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화장품 업계가 봄만 되면 화이트닝 신제품을 쏟아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은 ‘쌩얼’을 강조한 투명 메이크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미백 기능성 소재도 꾸준히 개발되는 추세다. ●미백 신제품 봇물 고가 라인에서는 미백 기본 구성과 함께 특정 부위의 멜라닌(피부·눈 등의 흑갈색 색소)을 집중 관리해주는 고가 국소(局所)용 제품이 별도로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에서는 백화사설초, 상백피, 석류 등 한방 재료로 만든 자정라인을 내놓았다. 자정수(100㎖6만원), 자정수액(80㎖ 6만 5000원), 자정에센스(5㎖×6 20만원)가 기본 구성이다. 특정 부위 멜라닌을 집중 관리하는 제품인 자정프로그램(20㎖+<0.5g×28>,30만원)도 나온다. 헤라에서는 미백 효과가 있는 ‘이카리시드Ⅱ’ 성분을 넣은 EX라인(각각 4만∼10만원)을 내놓았다. 화이트닝 마스크의 경우 6장이 10만원이다.20대를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브랜드인 한율에서도 장양미백라인(3만 8000∼6만원)을 선보였다. 피부를 투명하고 매끈하게 해주는 근본 다스림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자연발효기술을 적용한 미백화장품 숨37 올-뉴 화이트 5종을 출시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방어할 수 있는 발효 해바라기 추출물이 들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제품별로 각각 6만∼11만원. 특정 부위의 멜라닌을 집중 관리하는 올-뉴 화이트 스팟 코렉터(20㎖)는 11만원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에센셜 엔시아 브랜드에서 개나리의 미백 성분을 넣은 리얼 딥 화이트닝 케어 라인(3만 2000∼7만원)을, 한방화장품인 비취가인 브랜드에서는 1년 미만의 어린 뽕나무 가지에서 추출한 미백 기능성 원료인 상지 추출물을 넣은 백윤 라인(4만∼6만 5000원)을 내놓았다. 애경 에이솔루션 브랜드에서도 화이트 컨트롤 라인(2만 2000∼2만 6000원)을 출시했다. ●커버 제품에도 화이트닝 기능 추가 기초 제품 이외에 화이트닝 기능을 추가한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도 많이 나오고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에서는 신제품 슈퍼비비크림(50g 3만 8000원)을 내놓았다. 미백과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SKⅡ에서도 화이트 소스 트랜스폼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제품 안에 들어 있는 DNA캡슐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지용성 비타민C 유도체와 비타민E 등 스킨 케어 성분을 방출해 피부를 보호한다는 설명이다.10.5g이 8만 5000원이다. 크리니크에서도 미백기능을 강조한 더마 화이트 파운데이션을 내놓았다. 플루이드 크림 메이크업 SPF15 PA++(30㎖ 4만 5000원), 리퀴드 메이크업 SPF15 PA++(30㎖ 4만 2000, 파우더 메이크업 SPF15 PA++(11g 4만 2000원) 등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손호찬 원장은 “겨우내 약한 햇볕에 익숙해진 피부는 봄철 강해진 자외선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보습과 미백 관리를 함께해주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숭례문 화재는 잠재 위험 보여준 거울”

    “숭례문 화재 사건은 ‘위험(리스크)’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서구 중심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경종을 울린 ‘위험사회’의 저자 울리히 벡 독일 뮌헨대 교수는 31일 “숭례문 화재 사건은 한국사회에 잠재된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가 정체성의 상징물인 숭례문을 (방화의)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생활 속에서 뭔가 불편이나 좌절감을 느꼈다는 의미로, 사회 전체에 충격을 던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초청으로 부인과 함께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벡 교수는 이날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위험에 처한 세계, 비판이론의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 공개 강연한 데 이어 오는 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위험사회 이론과 가족, 여성 등을 주제로 강연회와 전문가 워크숍, 간담회 등을 갖는다. 벡 교수는 이날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기관 사이에 만연한 불신과 책임회피 등 사회 체계의 문제와 관련돼 있다.”면서 “압축적인 근대화 속에 담긴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 중의 하나”라고 풀이했다. 이어 “‘위험’이라는 것은 재해 그 자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예견이나 예측도 함께 의미한다.”면서 “그래서 위험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재앙이며 정치적으로 매우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강서구 통합청사 짓는다

    “사회복지과는 저기 뒷건물, 세무과는 본관, 보건소는 아예 가양동에 있다니…. 아니 도대체 이렇게 담당과를 찾기 힘들어서야…” 31일 강서구 화곡동 980 강서구청 청사를 찾은 김상민(66·내발산2동)씨는 혀를 끌끌 찼다. 강서구는 1977년에 지은 구청사로는 도저히 행정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13개 부서를 7개 건물로 각각 이전시켜 업무를 본지 10년째다.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불만도 하늘을 찌른다.●12층 규모… 내년 첫삽 뜰 예정 강서구는 31일 통합청사를 지어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청사는 강서구 발산1동 84 지하철5호선 발산역 뒤 2만 6115㎡ 부지에 1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의 승인, 디자인 공모와 설계를 거쳐 내년쯤 첫삽을 뜰 방침이다. 실제 가양동 별관에 입주해 있는 청소행정과와 공원녹지과는 버스로 10분거리. 도저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이렇게 7개 건물로 부서들이 흩어져 있어 회의조차 쉽지가 않다. 구 관계자는 “솔직히 비오는 날에는 회의를 하러 오라고 말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라며 “업무의 효율은 물론 유기적인 협조가 힘든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한다. 또 등촌동에 있는 보건소, 등촌2동에 위치한 구의회는 버스로 20분거리다. 간부들은 연말 감사가 몰려 있을 때는 왔다갔다하며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낸다고 한다. 새로 건립될 통합청사에는 7개 건물로 흩어져 있는 부서는 물론 보건소, 구의회 등도 모두 한곳에 모은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강서세무서도 세무당국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옮겨올 예정이다.●현 청사는 문화관으로 활용 통합신청사는 주민들의 이용편의 도모와 문화·복지공간, 세계화·지방화시대 행정수요에 맞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아주 크지는 않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이 조화된 공간을 구성할 방침이다. 건축비용은 기금의 확충 등 자체 재원조달과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재정지원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 청사부지는 주변상권의 안정화와 주민의 정서를 고려해 전시장, 종합예술관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구청장은 “우리 구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청사 건립은 필수”라면서 “직원들을 위한 청사가 아니라 주민을 최대한 배려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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