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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은 냄새 난다”…수원 아파트서 모녀 추정 2명 숨진 채 발견

    “썩은 냄새 난다”…수원 아파트서 모녀 추정 2명 숨진 채 발견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 한 아파트에서 “썩은 냄새가 계속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신고가 들어온 세대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후 내부로 진입해 A씨 등 여성 2명이 숨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직 이들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모녀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나 이들이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돼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서 형식의 짧은 메모가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이들이 발견된 세대 현관문에는 법원 등기 수령 안내문이 다수 부착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원 한 아파트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모녀 추정

    수원 한 아파트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모녀 추정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수원 권선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냄새 진원지인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후 내부로 진입해 숨져 있는 A씨 등 2명을 발견했다. 이들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모녀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 명동성당 찾은 신자들 “아버지 잃었다”…교황 선종에 눈물

    명동성당 찾은 신자들 “아버지 잃었다”…교황 선종에 눈물

    “성당에서 교황님 건강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늘 기도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현지시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는 비보를 접한 천주교 신자들이 눈시울을 붉힌 채 모여들었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이요나(62)씨는 “자비로우시고 성실하신 저희의 지주가 떠나셨다”며 교황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6시 미사에는 2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사 도중 신자들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거나 훌쩍였다. 소식을 접하고 바로 성당으로 달려왔다는 최다은(49)씨는 “인종과 직업, 성적 지향에 상관없이 부모님처럼 저희를 품어 주신 분이다. 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고 했다. 매주 성당을 찾는다는 황채민(41)씨는 “평소보다 많은 신도분이 모여서 교황님을 위해 기도했다”며 “마음이 뒤숭숭하지만 교황님을 위해 미사를 드리며 조금씩 삼켜냈다”고 했다. 신자가 아닌 시민들도 소외된 사람에게 관심을 쏟은 교황의 행보를 되새겼다. 2014년 8월 방한 당시 교황이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던 세월호 참사 유족들도 “교황께서 다녀가신 뒤 세계 언론들이 세월호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교황을 추억했다. 종교계도 한 마음으로 추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인류와 함께 애도한다”며 “교황께서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 겸손과 자비로 인류의 고통을 함께 나누신 분이었다”고 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는 조전을 보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주셨던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교황을 기렸다.
  • 영양제 먹으면 전립선 씽씽해진다고?…하버드의대가 밝힌 ‘쏘팔메토’의 실체

    영양제 먹으면 전립선 씽씽해진다고?…하버드의대가 밝힌 ‘쏘팔메토’의 실체

    많은 중년 남성들이 전립선 건강 증진을 위해 복용하는 쏘팔메토 영양제가 실제로는 전립선비대증과 배뇨 장애 치료에 실질적인 효과가 거의 없다는 하버드의대 권고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건강의학매체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은 20일(현지시간) 쏘팔메토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과학적 증거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고 밝혔다. 쏘팔메토는 미국 남동부 지역이 원산지인 쏘팔메토 야자수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전립선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인해 미국 성인 중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의 3분의 1 이상이 쏘팔메토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하버드의대와 베스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하이디 라얄라 비뇨기과 교수는 “쏘팔메토는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은 작지만, 큰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함께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소변 배출을 방해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쏘팔메토가 전립선 증상을 어떻게 개선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전립선을 축소하는 약물인 피나스테리드와 같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의 효과를 모방한다고 제시한다. 그러나 미국 비뇨기과학회는 쏘팔메토 효능을 주장하는 연구들이 단기간에 이뤄졌거나 위약 대조군이 없는 등 여러 결함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효과를 지지하는 증거는 대부분 영양제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출자한 소규모 연구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어떤 천연 보조제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승인되지 않았다. 반면 쏘팔메토가 전립성비대증에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발표됐다. 하버드의대 마이클 배리 교수가 주도한 연구에서는 45세 이상 남성 약 370명을 치료군과 위약군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치료군에게 하루 3회 320mg의 쏘팔메토를 투여했다. 1년 반 후 두 그룹의 남성들 모두 증상이 악화되지 않거나 약간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놀랍게도 위약 치료를 받은 남성의 40%가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쏘팔메토를 투여받지 않았지만 단순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인식만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배리 교수는 남성들이 쏘팔메토 복용을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방광이나 전립선암 같은 다른 잠재적 소변 장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다. 또한 쏘팔메토는 혈액의 응고 능력을 방해할 수 있어,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남성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코크란 리뷰는 지난해 총 4656명이 참여한 27개 위약 대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최대 17개월 동안의 쏘팔메토 복용이 배뇨 증상이나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없다고 확인했다. 라얄라 교수는 “이러한 천연 성분이 소변 증상에 효능이 있다면 이미 제약 회사들이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의약품으로 출시했을 것”이라며 “쏘팔메토를 복용해도 괜찮지만 이러한 대체품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건 주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버드의대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마크 가니크 교수는 “쏘팔메토의 효과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정확한 원인 진단 없이 전립선비대증이나 배뇨 장애 증상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부상 동료 부축 사진’ 주인공 6·25 용사 유해 봉환

    ‘부상 동료 부축 사진’ 주인공 6·25 용사 유해 봉환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캐나다 참전용사 윌리엄 크라이슬러의 유해 봉환식을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인은 1950년 8월 캐나다 경보병연대 제2대대 소속 이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2년 3월까지 활약했다. 특히 가평전투 직후 그가 부상당한 동료를 부축하며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은 당시 전쟁의 참상을 보여 주는 자료로 꼽혀 현재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고인은 지난해 4월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배우자 경자 크라이슬러(70)는 “남편에게 대한민국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970년대에는 한국으로 파견 근무를 와 나와 결혼했으며 현재는 하나뿐인 아들과 손자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원하던 대로 한국 땅에 안장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인의 유해는 2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안장식을 갖고 영면에 들어간다.
  • 백악관 몰려간 美 시민들 “트럼프는 꺼져라”

    백악관 몰려간 美 시민들 “트럼프는 꺼져라”

    이민 단속·예산 삭감 등 전방위 비판뉴욕·마이애미 등 700건 이상 규탄 “적법절차(Due process)를 지켜라. 트럼프는 꺼져라(Trump must go now).” 초여름 무더위마저 느껴진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기념탑 앞. 1500여명의 반트럼프 시위대가 2주 만에 다시 운집했다. 지난 5일 미 전역에서 50만명 이상이 참여한 ‘핸즈오프’(Hands Off·손을 떼라) 시위 이후 2주 만이다. 이날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합법 체류자인 망명 신청자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30)를 갱단으로 지목, 본국인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것을 규탄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행사가 열리자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부처 축소, 예산 삭감 등 트럼프 행정부의 자의적 국정 운영,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단속, 다양성(DEI) 정책 폐기 등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시된 데 대한 분노가 함께 터져 나왔다. 대학 인류학 강사인 에리카(41)는 어머니, 남자친구와 함께 집회에 나왔다. 그의 어머니는 “우리 부부는 미국 시민이지만 딸은 홍콩 출생이다. 시민권이 있는 딸도 트럼프의 무자비한 이민 단속 상황에선 불안하긴 외국인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에리카는 “당장 정부 예산 삭감으로 학교 연구 과정이 절반 가까이 줄어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시간이 줄어든 동료도 많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에서 온 회계사 켈리(59)는 “교육부를 없애고 불법체류자를 추방한다 해도 법 절차를 지켜야 한다”며 “트럼프가 내키는 대로 하는 국정을 보자니 구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오쯤 시작된 집회는 시가행진으로 이어지며 프레지던트공원을 돌아 백악관 뒤편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까지 계속됐다. 백악관 뒤편에 당도한 시위대는 항의 의미로 거꾸로 세운 미 국기를 펄럭이며 “트럼프 파시즘 정권”, “이것이 민주주의 모습”, “트럼프는 꺼져라” 등의 구호를 호루라기, 트롬본 장단에 맞춰 외쳤다. 뉴욕, 마이애미, 덴버 등 전국적으로 700건 이상, 50만명 이상(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풀뿌리 단체인 ‘50501’ 운동이 주도했다. 50501은 ‘같은 날 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를 열자’는 의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30년 추모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만약 우리의 삶이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노력에 의해 압도된다면 더 완벽한 연방을 향한 250년간의 여정을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 “불탄 나무가 봄비에 싹 틔우듯… 한국도 다시 새롭게 부활하길” [월요인터뷰]

    “불탄 나무가 봄비에 싹 틔우듯… 한국도 다시 새롭게 부활하길” [월요인터뷰]

    정교분리가 민주주의 원칙… 안 따르면 혼란소망이고 희망인 부활처럼 정치도 새로워져야사심 없이 국민만 생각하는 새 대통령 기도해美 종교·정치계 인연, 도움 필요하면 내 역할을사명대로 성직자로 끝맺은 사람으로 기억되길“불에 탔던 나무가 봄비를 통해 다시 싹을 틔우는 것처럼 갈라졌던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새롭게 부활하길 바랍니다.” 한국 교회 원로인 김장환(91) 목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6·25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허드렛일을 하다가 맺은 인연을 통해 미국 유학을 떠나 목사 안수를 받았고 세계적인 목회자로 우뚝 섰다. 1973년 닷새간 연인원 320만명이 모였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서울 여의도 전도대회 때 설교 통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40년 가까이 담임 목사를 맡아 신도를 12명에서 1만 5000명으로 키운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004년 은퇴할 때는 세습을 하지 않아 큰 울림을 줬다. 이후 극동방송에서 복음 전파에 매진하며 해외 50개국에 지사를 둘 정도로 방송국을 성장시켰다. 아시아인 최초로 침례교세계연맹 총회장을 지낸 김 목사는 역대 대통령들이 의견을 구하는 조언자였고, 정부 요청이 있을 때면 미국 종교·정치계 인맥을 활용해 지원을 마다하지 않은 민간 외교관이기도 했다. 10대 초반 해방을 맞는 등 우리 현대사를 모두 거쳐 온 노(老)목사에게 지난겨울은 어땠을까.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극동방송을 찾아갔다. 인터뷰는 지난 11일 김 목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진행됐다. 그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에 미국의 큰 교회 여러 곳에서 설교 및 예배 일정이 잡혀 있었다. 생전 처음 유대교 회당에서 설교하는 것을 비롯해 뉴욕 3곳, 댈러스 5곳 등 일정이 촘촘했다.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통령 파면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오래 살아온 개신교 목사로서 보면 결과적으로 참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헌법재판관) 8명 중 소수의견을 낸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게 의아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법 앞에 똑같다면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부가 똑같은 잣대를 갖다 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과하게 대하고, 어떤 사람은 많이 봐주고 이런 것은 좀 지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봤죠.”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개신교가 정치에 깊숙하게 개입해 사회 통합보다는 분열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합니다. 그게 민주주의의 원칙이죠. 그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 혼란이 옵니다. 물론 자기의 뜻을 갖고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조직화해 정치를 하고 반대파와 대항한다든가 그런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런 분들하고 저하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에게 비난도 많이 받죠. 뒤에서 조용히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매일매일 하는 일을 충실히 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지켜보며 기도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산불 피해를 본 분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탄핵 정국에서는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했어요. 지금 제일 중요한 건 갈라졌던 것을 빨리 화합해 정상적인 대한민국, 정상적인 경제, 정상적인 외교를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이러한 때에 국민이 힘을 합치고 종교가 힘을 합치고 나라를 건전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하는 게 기도의 제목이었죠. 또 다른 하나는 저출산이 이대로 가면 100년 후에는 대한민국이 저절로 없어진다고 학자들이 얘기하더라고요. 나라가 부강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사람 없는 나라는 있을 수 없는데 결혼 위기에 놓인 우리 청년들이 좋은 상대를 만나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고 그러면 50년 후에는 인구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 거를 위해 우리 개인도 기도하고 교회도 기도하고 우리 (극동방송) 청취자들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죠.” -요즘 깊게 묵상하시는 성경 구절이 있으시다면. “많죠. 예레미야 33장 3절에 보면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는 말씀이 나와요. 마태복음 7장 7절에서는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죠.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애국가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이 계신다고 할 것 같으면 거기다가 호소하고 기도하면 우리가 미신이나 우상에게 하는 것보다 훨씬 이뤄지는 결과가 많을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죽었던 생명이 살아나는 부활은 소망이고 희망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경상남북도를 휩쓴 산불에 탔던 나무들이 봄비를 통해 다시 새싹이 나고 새로운 산 모양을 보여 줄 거예요.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가 지금 어렵죠. 정치가 어렵죠. 이런 게 부활절을 계기로 해서 새로워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갈라졌던 게 합쳐지고 미움이 사랑으로 변하고 또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했던 거를 우리가 힘을 합쳐 도와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교회에서 걷은 부활절 헌금은 대부분 산불 피해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동방송도 멘트 한번 냈는데 6억 8000만원이 들어왔어요. 생필품 제공과 임시 거처, 임시 예배소 마련, 차량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줘야죠.” -한국 사회가 전례 없는 위기입니다. 늘 그래 왔듯 극복할 수 있을까요. “사회 전반의 위기를 슬기 있게 헤쳐 나가려면 종교의 힘이 많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다음에 우리 모두 양심이 살아 있어야 해요. 그래서 거짓말은 거짓말대로 타도하고 진리는 진리대로 사수해야 합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를 가져야죠. 빈부 차이는 빨리 해소돼야 합니다. 중산층이 많아야 나라가 건전한 거죠.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훨씬 더 많으면 그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역대 대통령과 대부분 친분이 있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떻게 보셨나요. 최근 심경을 들은 적이 있는지요. “저는 그 양반이 외교를 잘했다고 믿고 있고 또 남자다운 성격이 있다고 봤어요. 검찰 출신이라 그런 데서 오는 부작용이 있었겠죠. 이제 잊고 용서하고 그러고 끝이면 좋겠는데 또 구속된다, 또 뭐 한다고 하면은 그 추종 세력이 있어 어떤 면에선 인기가 올라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감옥(구치소)에서 나온 다음날 아침에 제가 전화를 했어요. 받으시더라고. 어제는 하루 종일 멍했다고 그러시더라고. 나 같으면 멍한 게 아니라 병이 들었을 텐데 그래도 음성이 밝더라고. 뭐 목사니까 기도해 드리고 앞으로 나라를 위해 생각도 많이 하고 염려도 많이 할 텐데 건강 유의하시라, 또 조사도 더 받을 텐데 힘내셔라 그 정도 이야기를 했지요.” -두 달 뒤 대선입니다. 새 대통령은 어떤 덕목을 반드시 갖춰야 할까요. “사리사욕이 없어야죠. 당리당략이나 개인을 위한 사람보다는 나 하나 던져 나라에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죠. 그런데 나와야 할 사람들은 나오질 않고 안 나와도 될 사람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심을 버리고 오직 나라, 오직 백성만 생각하고 더 나은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을 돕고 양보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역대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새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요. “고언이라기보다는 주어진 사명이 성직이기 때문에 성경을 읽어 드리고 이대로만 정치하면 성공한다고 말할 것 같아요. 성경책에 그 양반이 가야 할 길이 다 있거든요. 양심을 지키고 사리사욕을 제어하라는 말씀이 다 있기 때문에 국민만 생각하고 간다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거라고 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합니다. 과거 직접 만나 본 트럼프는 어땠는지요. “너무 독선적이라고 봐요. 그런 사람에게는 좋은 참모들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참모가 있더라도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허사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자기 생각대로만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론) 머스크하고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아요. 강성끼리 만났으니까요. 이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데모를 시작했는데 견디기 힘들 거예요, 트럼프가. 저는 그래도 미국이 잘됐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가 지대한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제대로 된 외교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도움 요청이 잇따를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 트럼프를 만나러 갈 때 어느 국회의원이 저더러 트럼프하고 가장 가까운 목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 아들(프랭클린)이 트럼프에 대해 세밀하게 얘기 좀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연결해 준 적이 있어요. 오래전 지미 카터 방한 때 1차 회담에 실패하고 2차 회담에 성공했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카터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전도해 달라고 하기도 했지요. 요청하는 사람이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하겠죠.” -일부에서는 목사님이 보수적이라거나 정치권에 너무 가까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후대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죠. 하지만 저는 제 중심이 서 있기 때문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내보냅니다. 어려서 정치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성직이 사명으로 주어지면서 미련을 다 버렸어요. 저는 지금까지 성직자로서 누구를 만나도 전도만 했지 어떠한 덕을 본다든가 그런 것은 없었어요. 골프장 캐디를 만나도, 택시 기사를 만나도, 대통령이 만나자고 해도 제 목적은 단 하나 믿음과 신앙, 교회 나가고 하나님을 믿으라는 거 그거 외에는 없어요. 성직자로 끝을 맺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김장환 목사는 ▲1934년 수원 출생▲미국 밥존스신학대학 학사·석사(1958) ▲미국 단테제일침례교회 목사 안수(1959)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1965~2004)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통역(1973) ▲극동방송 사장(1977~2008) ▲명지학원 이사장(1988~1992) ▲침례교세계연맹 총회장(2000~2005)▲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2004~현재) ▲극동방송 이사장(2008~현재) ▲백석대 석좌교수(2017~현재)
  • 김문수 “이재명 꺾는다면 한덕수 아니라 ‘김덕수’라도 힘 모아야”

    김문수 “이재명 꺾는다면 한덕수 아니라 ‘김덕수’라도 힘 모아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대해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대학생 30여 명과 청년토크쇼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미래와 정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 데 저 자신이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 대행의 차출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요즘은 (한 대행 차출론이) 좀 잠잠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답했다. 자신이 당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다면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같은 당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자신과 나경원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을 언급하며 ‘전광훈당(黨)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서는 “안 후보를 비롯해서 누구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두고는 “이재명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성남시장을 했기에 그가 형님부터 형수에게 욕을 했는지, 왜 정신병원에 감금시켰는 지 제가 제일 잘 알고 있고, 대장동·백현동 비리도 도지사 할 때부터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이라며 “전체적으로 이재명을 이길 사람은 김문수가 확실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경북대 재학생들과의 토크쇼에서는 대일(對日) 외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그는 ‘안보를 위한 협력과 과거사 청산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안보는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며 “과거 때문에 현재와 미래를 희생하는 건 현명한 정치가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답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왜 쳐들어와서 명성황후를 죽였느냐, 왜 나라를 뺏었냐고 해도 죽은 명성황후가 살아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 복현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지역 시·도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는 등 보수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 조선대-美 메릴랜드대, 보건의료 글로벌 협력 맞손

    조선대-美 메릴랜드대, 보건의료 글로벌 협력 맞손

    조선대학교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볼티모어 캠퍼스(University of Maryland, Baltimore)와 손잡고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조선대는 최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캠퍼스와 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등 보건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춘성 조선대 총장과 김은애 약학대학장을 비롯해 로저 워드(Roger Ward) 메릴랜드대 부총장, 사라 미셸(Sarah Michel) 약학대학장 등 양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한 중인 웨스 무어(Wes Moore)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도 자리를 함께해 양측의 협력을 격려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수진 및 연구원 교류 ▲학생 교환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 ▲학술 자료 및 정보 교환 ▲공동 학위 및 연구 프로그램 구성 ▲협의회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선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춘성 조선대총장은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캠퍼스는 공공의료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대학”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선대가 목표로 하는 ‘Asia No.1 건강수명 연장 선도대학’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와 메릴랜드대는 17일 조선대 본관에서 학과 단위의 추가 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학술 교류를 본격화했다.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캠퍼스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공립 연구중심 대학으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갖춘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 행안부, 6800억 규모 추경 편성…“산불 피해 복구, 대통령 취임식 준비”

    행안부, 6800억 규모 추경 편성…“산불 피해 복구, 대통령 취임식 준비”

    행정안전부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678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추경안에는 산불 피해 복구, 급경사지 붕괴 예방, 대통령 취임선서식 준비 등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 예산이 반영됐다.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2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재난 대책비에 6600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77억원, 국경일 등 정부 행사에 9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추경안을 통해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재난대책비가 기존 예산 3600억원보다 대폭 확대된 1조 200억원으로 편성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택 피해 복구, 생활 안정 지원금 지급 등을 지원한다. 또 산불 발생지역 등을 대상으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 행안부는 대통령 취임선서식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산불 피해로 생계와 복구가 막막한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추경 예산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中 저가물량 공세에도 K-디스플레이 선방…OLED 집중 전략 효과

    中 저가물량 공세에도 K-디스플레이 선방…OLED 집중 전략 효과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17일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패널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4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OLED는 전년 대비 15.1% 증가한 363억달러, 액정표시장치(LCD)는 5.9% 증가한 79억달러로 집계됐다. 애플 아이패드에 OLED가 최초로 적용됐고, 인공지능(AI) 확대로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Low-Temperature Polycrystalline Oxide) OLED 수요가 늘어나며 한국 기업의 매출액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OLED 매출 비중이 2021년 69%에서 2024년 82.1%까지 증가하며 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33.1%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48.1%에서 50.8%로 2.7% 포인트 늘었다. 반면 대만(16.7%→14.6%)과 일본(1.7%→1.1%)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협회는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수요 대비 초과 생산을 하고 있고 과거 철강에 국한됐던 공급 과잉 문제가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첨단 분야로 확산하고 있으나, 한국은 고부가 OLED 분야에 집중하며 비교적 잘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OLED 시장 규모는 전년(428억달러) 대비 26.2% 증가한 54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글로벌 중대형 OLED 확산과 AI 본격화에 따른 저전력 OLED 수요 증가로 OLED 매출은 늘었으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글로벌 비중 확대, 자국산 부품 우선 적용 등으로 점유율(67.2%)은 전년 대비 6.4% 포인트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의 스마트폰 OLED 패널 점유율(62.8%)은 중국 물량 비중 감소로 전년 대비 9% 포인트 감소했고, 자동차 OLED 패널 점유율(76.1%)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여파로 5.5% 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OLED TV는 8세대 OLED 팹을 가진 한국 기업이 독점 생산, 100% 점유율을 유지 중이며, OLED 태블릿 공급 비중도 전년 대비 15.6% 포인트 증가한 69.3%를 기록했다. LCD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79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악화로 한국 패널 기업은 생산을 축소하고 있어 점유율은 0.1% 포인트 감소한 10.0%에 그쳤다.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IT 제품의 OLED 채택과 자동차 디스플레이 확대 등으로 지난해 대비 4.6% 증가한 1393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OLED는 6.5% 증가한 575억달러, LCD는 3.3% 증가한 818억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OLED 시장은 아이폰17 시리즈의 LTPO 패널 적용, OLED를 적용한 노트북·모니터 제품 출하량 증가, 자동차 등 신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긍정적인 여건이 이어지며 국내 기업의 시장 주도권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 정책이 변수로 꼽힌다. 특히 중국에는 애플과 델, HP 등 미국 세트(완제품) 제품을 생산하는 조립기업이 있어 대중 관세 정책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고물가 영향으로 전자제품과 패널 수요가 감소하면서 디스플레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올해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보조금 적용 범위에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추가한 데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자국 제품 선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공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려된다”며 “통상대응 TF 통해 수시로 변화하는 무역 환경과 주요 현안을 업계와 함께 논의하고 정부와 수시로 공유하며 전략 마련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가 고민하는 글로벌 점유율 고착화를 탈피하려면 듀폰 등 미국 기업 등과의 협력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OLED 고효율 가전 교체 지원사업 등 내수진작뿐 아니라 세액공제 이월 기한 추가 연장, 직접 환급제 등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특별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 중인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감사관, 안전행정실,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인재개발원 등 6개 실국의 ‘2025년도 경북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및 조례안 7건, 동의안 1건을 심사했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안전행정실 244억원, 저출생극복본부 210억원, 지방시대정책국 1115억원, 복지건강국 414억원, 인재개발원 18억원 등 총 2002억여원이 증액 편성되어 의결됐다. 복지건강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현재 22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이 일부 시군에서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의 역점사업인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보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심리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확정내시로 인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오히려 감액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며, 특히,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의 심리 안정과 치료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공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신건강 및 외로움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K-하이진 프로젝트 지원 사업’과 ‘할랄 음식점 지정 운영 사업’은 국가적으로 관심이 높고 APEC 개최를 앞두고 확대가 시급한 사안임에도 뒤늦게 추경 예산에 반영됐다며 국제적 망신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고, 관련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시니어 건강증진 한궁체험프로그램 지원 사업이 포항시에만 한정된 상황에서, 이런 사업이 추경 예산에 포함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추경 예산은 긴급한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편성되어야 하고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이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원 기준과 근거를 명확히 해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개발원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임기진 의원은 신청사 집기비품 구입과 관련해 추경 예산에 반영된 76종, 2500점의 물품에 대해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부족하고, 예산서상에서도 수요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수요 조사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전행정실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황재철 의원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지원이 절실한 시점에 제때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또한 도민안전보험의 경우 시군별로 사망보험금이 제각각 달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험금 지급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APEC 개최를 통한 각국 정상들이 방한한 뜻깊은 자리를 활용해 경북의 대표 정신인 새마을운동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포함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제 지원사업과 관련해 최근 땅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내진설계 건축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한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선제 대응과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산불 재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피해로 인해 마을 단위가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재민들을 위한 별도의 주택단지 조성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정책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지원사업과 관련해 도내 중소기업 종사자 복지포인트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중소기업 대표들 사이에서는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중복 수령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은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대상이 청년기본법에 따라 19세에서 34세로 한정되어 있는데, 경북의 청년 기준은 19세에서 39세까지인 만큼 저출생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도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정작 청년 정책에서는 기준을 축소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도 차원의 청년 정의와 일관된 기준을 바탕으로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철 의원은 유학생 요양보호사 교육훈련 지정대학 지원사업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국내 요양보호사 자격증 보유자가 약 300만 명임에도 실제 취업자는 20%에 불과하고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한다고 해도 어르신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제, 고용 불안정성과 저임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백순창 의원은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사업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2024년 미지급 대상자 지원에 대한 예산을 2025년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법리적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예산 집행의 기본 원칙에 맞게 편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경북도 인재개발원 도민교육 조례안, 경북도 신기술 및 우수기술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시설공사 하자 관리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북도 평생교육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아이돌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과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사업 공공기관 위탁대행(재계약) 동의안 1건 총 8건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의결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는 민생과 안전이라는 도민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다”며 “예산이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닌, 도민 삶의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중히 살펴봤다. 앞으로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도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서초, 우면산 무장애숲길 2구간 열렸다

    서초, 우면산 무장애숲길 2구간 열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11일 ‘우면산 무장애숲길’ 2단계 구간을 정식 개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2단계 구간은 국립국악원부터 BTN불교방송 맞은편까지 약 1㎞ 구간이다. 전 구간을 계단이 없는 완만한 목재 데크로 조성해 보행 약자도 불편함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서초구는 이 구간을 ‘소처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즐기라’는 의미를 담아 ‘소걸음길’로 이름 지었다. 서초구는 지난해 5월 무장애숲길 1단계 구간인 ‘동행길’을 개방한 바 있다. 이 구간은 서초약수터에서 국립국악원까지 이어지는 3㎞ 구간으로 새소리 쉼터, 벚꽃 놀이터, 소리 쉼터 등 다채로운 자연 체험 공간이 큰 호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이번 2단계 구간 개방으로 전체 무장애숲길 8.69㎞ 중 절반 정도가 완성된 가운데 구는 남은 구간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무장애숲길 3단계 구간은 방배근린공원 내부를 순환하는 약 2.5㎞ 구간으로, 방배동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가까이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내년까지 4단계 전 구간 개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 美국방 이어 국무부도… ‘한국 패싱’ 아시아 순방

    美국방 이어 국무부도… ‘한국 패싱’ 아시아 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또다시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지난해 계엄 사태와 조기 대선 등의 정치 상황과 맞물려 ‘한국 패싱’이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경우 한미 양국 외교 안보 협력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션 오닐 동아시아태평양국 고위관리가 16~25일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하와이를 순방한다고 밝혔다. 동아태국은 국무부에서 한국, 일본, 중국,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의 지역 외교를 총괄하는 곳이다. 오닐 고위관리는 호찌민에서 베트남 측 카운터파트와 양국 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의 토대가 되는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또 이민 문제와 양국의 무역 불균형 해결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제37차 미국·아세안 대화에서 공동의장으로 양측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닐 고위관리는 일본에서는 일본 측 인사들과 양국 간 동맹 및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우선순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그는 이후 하와이에 들러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주둔과 관련한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미 고위당국자들이 아시아 순방 때 통상적으로 방문하는 경로였으나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건너뛰는 경우가 늘고 있다.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달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 태국, 인도, 프랑스 등 4개국만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같은 달 일본, 필리핀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한국은 찾지 않았다. 당시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을 미국과 협의했으나 결국 순방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는 방위비 협상을 담당하는 부처로, 오닐 고위관리의 한국 방문이 성사됐다면 관세, 방위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 전달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주제를 한꺼번에 논의하는 이른바 ‘원스톱 쇼핑’식 협상을 내세우고 있다.
  • 너, 나보다 맛있냐

    너, 나보다 맛있냐

    ●생물 반응기로 10g 이상 닭고기 생산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 배출량의 14.5%에 이른다는 분석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식용을 위해 사육되는 가축들이 직접 내뿜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같은 온실가스도 있겠지만 가축을 먹이기 위한 사료용 작물 재배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나온다. 또 가축들을 도축해 냉동 저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 발생량까지 생각한다면 맛있는 고기 한입에 희생되는 환경 비용은 적지 않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육류 생산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실험실 고기다. 실험실 고기는 크게 대체육과 배양육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체육은 콩고기처럼 비동물성 재료인 콩, 버섯 등을 이용해 모양과 식감을 고기와 비슷하게 만든 것이고, 배양육은 소나 돼지, 닭 등 동물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인공 고기다. 실험실 고기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여전히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진짜 고기와 식감과 맛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대 정보과학기술대학원 기계정보학과 연구팀은 통고기의 식감을 살린 한입 크기의 닭고기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생명공학 동향’(Trends in Biotechnology) 4월 17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동물의 순환계를 모방한 생물반응기(바이오리액터)를 만들어 동물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10g 이상의 닭고기를 배양할 수 있었다. 생물반응기는 생물체에서 추출한 유기물이나 생화학적으로 활성화된 물질의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공학적으로 설계된 장치다. 배양육뿐만 아니라 인공 피부를 넓고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개별 세포가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잘 분포된 인공 혈관계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통합된 순환계가 없는 조직은 일반적으로 두께가 1㎜ 이상 커지지 못한다. 그래서 배양육 연구에서도 밀도 높은 세포로 이뤄진 1㎝ 규모의 조직을 생산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혈관의 영양소 전달 능력을 모방한 반투과성 관류형 중공섬유를 사용해 미세혈관을 대체했다. 중공섬유는 섬유 가운데 기공을 가진 섬유로 가정용 정수 필터나 신부전 환자를 위한 투석기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다. 연구팀은 1125개의 미세 중공섬유를 배열해 혈관을 대체함으로써 닭고기 섬유아세포로 두께 1㎝ 이상인 닭고기 배양육 10g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인체 장기·피부 등으로 확대 적용 기회 그렇지만 이번 연구 역시 남은 과제들이 있다. 더 큰 고깃덩어리를 만들기 위해 고기 세포에 산소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와 배양육을 키운 뒤 중공섬유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할 것인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적혈구를 모방하는 인공 산소 운반체를 사용하고 식용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중공섬유를 만드는 방법을 추가 연구 중이다. 연구를 이끈 다케우치 쇼지 도쿄대 교수는 “배양육은 전통적 육류에 대한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기술은 세포 분포, 정렬, 수축성 등을 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식품 산업 이외에 자연 근육 조직의 특성을 더 잘 모방한 인체 장기 제작을 비롯해 재생의학, 인간의 피부와 비슷한 표면을 가진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보틱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백악관 “미국인 중범죄자도 외국 교도소로 추방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체류 외국인 중범죄자에 이어 미국 국적의 중범죄자도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이감해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백악관이 미국 시민을 중남미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또 다른 질문이자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는 법적 문제”라고 대답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 방에 있는 누구도 그들(중범죄자)과 같은 지역사회에 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조치는 미국 내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극악한 상습범들에게만 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나이브 부켈레 엘셀바도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보낼 다음 대상은 미국 내 자생적 범죄자들”이라며 “엘살바도르에 다섯 군데 정도 더 교도소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팸 본디 법무장관이 미국 시민을 외국 교도소로 보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해 논란이 됐다. 미국인을 미국 땅에서 추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헌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형사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일 경우 정부는 어떤 이유로도 해외에 강제 추방할 수 없다. 이는 수정헌법 8조인 ‘잔혹하고 이례적인 형벌 금지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천안 법적 근거 없는 ‘임대주택·협동조합’ 주의보

    천안 법적 근거 없는 ‘임대주택·협동조합’ 주의보

    천안시, ‘임대형 공동주택 유사단체’ 주의무산되면 계약금·분담금 등 투자금 날려 충남 천안시는 최근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표방한 임대형 공동주택 유사 단체가 증가하고 있다며 계약과 관련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행정 게시대에 게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최근 성행하는 임대형 공동주택 유사 단체인 민간 건설 임대주택 입주위원회·협동조합 발기인은 법적 근거 없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단체다. 주택 건설사업이 지연 또는 무산되면 계약금·분담금 등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대부분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인허가 절차, 임대주택 공급행위에 대한 신고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채 회원·발기인 등 계약자를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법적 근거조차 없는 유사 단체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계약 전에 해당 사업의 사업성, 계약금 반환 규정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녹지에 하얀 숲·340년 보전 숲… 지역 경제에 우거진 ‘희망의 숲’[숲은 희망이다]

    녹지에 하얀 숲·340년 보전 숲… 지역 경제에 우거진 ‘희망의 숲’[숲은 희망이다]

    영양군 죽파리 자작나무숲병해충 피해 소나무 대신 흰나무무모한 시도가 관광 자원 ‘변신’진입로 개설·숙박시설 등 확충코로나 때 탐방객 연 2만명 방문울진 금강소나무 최대 군락지조선시대부터 건축 자재로 보호심산유곡 위치해 日 수탈도 면해7개 숲길 개방… 대부분 재방문객국가유산 보수·복원 목재로 공급지난 11일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세계 유일 ‘치산녹화’ 성공국의 발자취에 담긴 가치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국토에 전 국민이 나서 12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녹색을 회복했고, 푸른 숲은 국민의 휴식처이자 생명의 보고가 됐다. 잘 가꾼 숲이 지역의 관광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멸을 늦추는 효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빈발해진 자연재해로 인해 산림 피해가 늘고 있다. 녹화 조림에, 관리하지 않아 빽빽해진 우리 산림은 재난에 취약했다. 산림 경영으로 목재 활용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관광 자원화할 수 있는 제2의 녹화 운동이 필요해졌다. ●병해충 피해 재난이 ‘기회’로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휩쓸며 건국 이후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영양군에서만 축구장(0.7㏊) 7240여개에 달하는 5070㏊의 피해가 났다. 화마가 덮친 숲은 절망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산림 재난을 ‘기회’로 반전시킨 현장을 찾았다. 국내 최대 군락지로, 영양군을 대표하는 명소로 부상한 죽파리 자작나무숲(30.6㏊)은 30여년 전 병해충 피해 현장이다. 소나무가 베어진 자리는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자작나무가 대신했다. 녹색이 에워싼 공간에 흰색의 나무를 심은 것은 당시 무모한 시도로 평가됐다. 기억에서 사라진, 관심에서 멀어졌던 숲은 시간이 흘러 지역·마을 주민들이 찾는 쉼터가 됐다. 높이 6~20m, 가슴높이 지름이 6~30㎝의 다양한 자작나무가 건강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숨겨진 숲이 모습을 드러낸 건 2019년. 2020년에는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2년) 연간 2만명이 방문했다. 박철우 영양군 산림자원개발팀장은 “마을 입구에서 4.7㎞로 1시간 30분을 걸어야 숲을 볼 수 있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면서도 “울창한 소나무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을 지나 마주한 자작나무숲에서 탐방객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산림청과 지자체가 산림 관광 자원화에 나섰다. 영양군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6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진입로 개설이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온전히 보전될 수 있었던 숲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길이 필요했다. 군도 개설과 숙박시설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주변 마을과 연계하기 위한 도로 개량·개설 등이 진행 중이다.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노약자들의 이동 부담을 고려해 23인승 전기버스 3대를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도보 여행 수요를 반영해 도로와 분리된 숲길도 조성했다. 2023년에는 핸드폰 통화도 가능해졌다. 지난해 방문객은 7만여명으로, 영양 인구(1만 5271명)의 4.6배에 달했다. 박 팀장은 “선배들의 도전이 지역에 지속 가능한 자산을 마련했다”며 “지역 주민 소득 창출과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난 젊은이들이 귀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잘 보전한 숲은 ‘역사가 되다’ 경북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3705㏊)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금강소나무의 최대 군락지다. 조선 숙종 6년인 1680년에는 조선시대 궁궐을 짓기 위해 사용하던 최상의 소나무인 황장목의 무단 벌채를 막기 위해 황장봉산으로 지정돼 보호·관리했다. 당시 사방에 4개의 금표를 세웠는데 남쪽과 동쪽에 세워진 황장봉계표석과 공계표석은 확인됐으나 서쪽과 북쪽 표석은 발견하지 못했다. 유전자원보호구역은 소나무림이 37.2%로, 지름이 60㎝가 넘는 200년 이상 된 금강소나무 8만 5000여그루가 터를 잡고 있다. 500년 이상 된 보호수도 32그루 있는데 세월의 무게는 어찌하지 못하는 듯 고정 와이어로 지탱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심산유곡에 위치해 일제의 대규모 벌채에도 접근 및 이동의 어려움으로 수탈의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해발 500~ 800m지만 기후변화의 위기까지 막지는 못했다. 소광리를 대표하는 대왕소나무와 남사면 능선부의 소나무들이 수분 스트레스로 고사가 이어지고 있다. 고사목은 베어내 후계목으로 재조림하고 있지만 소나무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7개 숲길을 개설해 4~11월 개방한다. 탐방객은 하루 80명으로 제한돼 누구나, 아무 때나 갈 수는 없다. 2019년 3만 7000여명까지 늘었던 탐방객은 코로나19 시기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만 3000여명이 찾아 회복세를 보인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거목이 자라는 현장은 재방문객이 대부분이다. 산림청은 숲해설가와 숲 관리인 등을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인근 마을과 협력해 숲밥(도시락), 민박 등 지역과의 동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미 있는 성과도 나타났다.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가 국가 유산 보수·복원을 위한 목재 2413그루를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유산센터)에 공급했다. 2005년 국가유산청과 업무협약 후 문화재 보수용으로 공급한 목재는 288그루에 불과하다. 성균관 복원용으로 공급한 소나무는 70년생으로 지름 45㎝, 8~9m 길이의 대경재(큰 지름원목)로 기둥과 보로 사용할 수 있다. 활엽수는 민가와 전통가옥 복원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영환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그동안 정보 부족과 단목 공급 방식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산센터가 설치돼 저장공간이 확보되면서 국산 목재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새 둥지 튼 광진구청… 구민 편의도 ‘UP’[현장 행정]

    새 둥지 튼 광진구청… 구민 편의도 ‘UP’[현장 행정]

    서울 구의역에 내리자 우뚝 솟은 광진구청 새 청사가 눈에 들어왔다. 곧 옛 청사가 될 지금의 청사와는 비교할 수 없이 훌륭했다. 광진구는 새 청사로 이전하는 올해를 ‘광진 재창조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지난 10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광진구청 새 청사를 방문했다. 새 청사는 자양동 870에 연면적 3만 7685㎡, 18층 규모로 지어졌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새 청사 개청으로 ‘광진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새 광진구 청사는 단순히 청사 건물만 올린 게 아니다. 새 청사 건설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구의역과 연결된 이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7만 8119㎡ 면적에 광진구청 신청사, 업무시설(31층), 호텔·오피스텔(34층), 공동주택(26~48층) 등이 들어섰다. 구청 직원을 포함해 호텔, 쇼핑몰, 사무실 등 상근 인구가 7400여명에 이르고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 1645가구에 달한다. 지역 경제가 크게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는 새 청사를 만들면서 구민 편의에도 각별하게 신경 썼다. 입구 주변에는 단출한 공원을 만들어 구민들이 쉴 수 있게 했다. 입구 왼편에는 북카페, 키즈존,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지하 2층에는 미래기술체험관이 생긴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4층은 어린이집이다. 구청 직원 자녀는 물론 구민 자녀도 등록할 수 있다. 600석 규모의 대강당은 구민에게 개방한다. 대강당은 복층 구조로 5, 6층에 자리한다. 대형 전광판과 각종 음향 시설을 완비했다. 배드민턴 대회 등 다양한 체육 행사는 물론 결혼식까지 소화할 수 있다. 2층은 통합 민원실이다. 곧 옛 청사가 될 현 광진구청 청사는 5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민원인은 이 건물 저 건물을 오가며 민원을 처리해야 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새 청사에서는 통합 민원실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광진구 개청 30주년이자 광진 재창조의 원년이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구의역 일대가 행정·주거·업무·문화·상업 등 대규모 첨단업무 복합단지로 거듭나 광진 전성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광진구 38개 부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이전한다. 주말이나 업무시간 외에 짐을 옮겨 업무에 차질이 없게 한다.
  • 부채 47조 가스公, 62조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가능할까

    부채 47조 가스公, 62조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가능할까

    혹독한 기후 유지비 감당 쉽지 않아부족한 세수에 정부 지원도 미지수“직접 참여보단 수입·지분 등 검토를”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우선 협상을 강조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한다면 최전선에 나서야 하는 한국가스공사가 47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있고, 민간 기업들은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미 알래스카주 정부 측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실무급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 이후 후속 논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된 가스를 130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니키스키 지역으로 운송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약 440억 달러(약 62조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다. 혹독한 기후로 유지·보수 비용이 상승하는 등 위험 요인도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사업이라고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미국의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은 2016년 이미 손을 뗐다. 게다가 가스공사의 재무 구조로는 이런 사업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4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총부채는 46조 8432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433%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내 에너지 기업은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관세에 큰 영향이 없고, 철강 기업도 여건이 어려워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이 직접 참여하는 대신 알래스카에서 생산된 LNG를 대거 수입하거나 10% 정도 지분 참여만 하는 안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개발정책위원회 분과 부의장은 “협상 과정에서 세제 감면과 채무보증 이행을 확실히 약속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사업성 검토를 위해 현지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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