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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감독 권태은, LP를 듣는 듯 따뜻한 올드팝 ‘신선한 자극’

    음악감독 권태은, LP를 듣는 듯 따뜻한 올드팝 ‘신선한 자극’

    싱어송라이터,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권태은의 런치송 프로젝트 새 미니앨범 ‘스파클(SPARKLE)’이 발매됐다. 권태은은 1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스파클’을 발매하고 “음악을 만드는 행위에 집중하며 순간 순간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담아 작품집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7년째 런치송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새 앨범 ‘스파클’이 들으시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치송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 권태은의 1인 프로젝트로 자유로운 창작열을 담은 작품집이다. 이번 새 앨범 ‘스파클’의 경우 트렌드 팝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80년대 신스팝과 올드팝의 조우, 신서사이저와 어쿠스틱 사운드 결합을 통한 음악적인 실험을 화두로 탄생했다. 미니앨범 ‘스파클’의 타이틀곡 ‘청춘’은 70년대 브리티쉬 팝을 표방한 곡이다. 좋았던 시절을 추억하는 아련한 가사, 그리고 마치 LP를 듣는 듯 따뜻한 올드팝을 느낄 수 있다. 또 동명의 퓨전재즈곡 ‘스파클’과 오케스트레이션이 화려한 드럼앤 베이스 연주곡 ‘블루밍(Blooming)’, 80년대 뉴웨이브 신스팝 스타일의 ‘서머 드림(Summer dream)’,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 ‘바다와 아이’ 등 총 5곡이 수록되어있다. 한편 작곡가로 음악 여정을 시작한 권태은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를 거치며 노을 ‘청혼’, god ‘보통날’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이후 ‘슈퍼스타K’, ‘K팝스타’, ‘판타스틱듀오’, ‘팬텀싱어’ 등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의 음악감독을 맡아 매주 시청자들의 안방을 음악으로 채운 것은 물론 정준영, 로이킴, 샘김, 정승환, 이진아, 김필, 곽진언, 손승연 등 수많은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음악적 산파 역할을 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활용도 좋은 보이차 파우더, 효능은?

    활용도 좋은 보이차 파우더, 효능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선사하는 차 한 잔은 맛뿐 아니라 각종 영양소까지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덕분에 갈증 해소에 좋은 옥수수수염차와 배탈 예방에 효과적인 매실차,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캐모마일차까지 동, 서양을 막론한 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황실에 진상하던 보이차가 다양한 효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본초강목습유’에서는 효모균을 이용해 숙성을 시킨 후 발효차인 보이차에 대해 고기의 독을 없애주고 염증을 예방한다고 설명하며, 현대에 이르러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폴리페놀과 카테킨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 조절과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며, 갈산이 체내 지방을 분해하고 췌장의 라피아제라는 효소의 활동을 저하시킨다. 더불어 테아닌과 GABA 성분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주고 멜라토닌을 생성해 불면증에 효과적이다. 알코올의 흡수를 막고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는 임상 실험에 의해 밝혀졌으며, 일본에서 보이차 추출물로 진행한 실험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주는 보이차는 보통 티백이나 잎으로 우려 마시나, 파우더 타입의 제품을 이용하면 스무디나 조미료, 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퍼스트앤티의 ‘첫 번째 보이차 파우더’는 100% 보이차 추출물로 만든 제품으로, 2년 이상 숙성시켜 떫은 맛은 줄이고 쌉쌀하고 끝 맛이 부드러운 보이차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약 1티스푼(0.5~1g)을 하루 1~3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퍼스트앤티 관계자는 “보이차 파우더는 보이차의 유효 성분을 추출해 고운 가루로 만든 제품이어서 온수와 냉수에 잘 녹는다”라며 “부담 없는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심신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동군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퍼스트앤티는 히비스커스차와 다크콤부차, 핑거루트차, 오미자차 등 국내 티백 OEM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 외에도 비타민나무 파우더, 호박 워터, 모링가환, 골든 흑마늘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허튼 도발 야욕 접고 대화의 場 나서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72주년 기념사를 통해 ‘한국을 배제한 군사행동’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군사대응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언급이라는 점에서 원론적 발언 차원을 넘는 의미와 무게가 담겼다고 할 것이다. 특히 그제 방한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북핵 대응의 최후 수단으로 군사적 옵션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문 대통령 면전에서 밝힌 상황임을 상기한다면 사실상 미국의 일방적 군사 옵션에 반대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분명히 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며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기념사는 현 정부 출범 후 문 대통령이 내놓은 그 어떤 대북 관련 메시지보다도 가장 단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2차 발사 이후 이른바 ‘코리아 패싱’(한국 배제론)이 미 외교가에서 공공연히 거론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의지 표명으로 한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체임을 거듭 천명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마땅하다고 여겨진다. 문 대통령이 강조했듯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은 어디까지나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북핵은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 해법으로 타결 지어야 할 일이다. 우리가 이를 실현할 힘이 있느냐를 따지기 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거듭 평화적 북핵 해법의 원칙을 확고히 하는 것 자체로도 동북아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것이다. 북한은 더는 우리 정부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문 대통령이 어제 거듭 제기한 대화 제의가 자신들이 초래한 한반도 안보 위기와 그에 따른 파국을 막을 유일하고도 마지막인 기회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그제 “만약 미국(괌)을 향해 발사한다면 그것은 전쟁이다”라고 선언했다. 발언 주체와 발언 내용 등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경고라고 할 것이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그제 괌 미군기지 포위사격에 대해 당분간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겠다며 유보적 자세를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나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허튼 국지적 도발만으로도 파국을 맞을 수 있는 누란지위(累卵之危)임을 직시하고 남북 간 대화의 장에 즉각 나서야 한다.
  • [시론] 위안부 문제도 국제 관계 영향받는다/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시론] 위안부 문제도 국제 관계 영향받는다/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일까. 북한은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쏘고 미국과 중국은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더욱더 대립하고 있다. 미·중의 구조적인 경쟁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한국 외교의 어려움은 주변 4강이 한국의 정책적 노력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와 압박 병행 노력에도 군사적인 행동마저 불사하겠다고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면서 보복을 선언해 한·중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다. 러시아 또한 대러 경제협력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신을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마저도 한국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서 반격할 태세다. 한국은 주변 4강의 냉담함에서 기인하는 코리아 패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 4강과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의 딜레마는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강대국 정치의 갈등 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적다는 점이다. 한·일 양국의 고유 영역인 과거사 문제도 국제 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논란을 보더라도 한국 국내 여론만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투 트랙 정책을 표방한 것도 북핵 문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의 정서를 앞세워 한·일 협력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한·일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면서 한국 외교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책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과거사(위안부의 해결을 포함) 해결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한·일 협력을 통한 동북아질서의 대응에 둘 것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두 과제는 우선순위를 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과거사 해결을 전제로 한 대일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노무현 정부도 독도 문제와 역사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외교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일본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각인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도 똑같이 과거사를 우선한 결과 일본으로부터 역풍과 국내적인 불만을 낳아 문재인 정부에 그 과제만을 남겨두게 됐다.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비전 제시와 민간에 역할에 맡겨 두어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일 수 있다. 따라서 한·일 신뢰 회복의 로드맵을 만들 필요가 있다. 민간 교류를 활성화시키면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 공동선언을 실질적으로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일 역사공동위원회를 새롭게 복원해 민간 학자들이 장기적으로 역사 화해를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대일 정책은 일본의 정국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미국,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아베 정권은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아베 정권은 정권 유지와 헌법 개정에 집중할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한국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아베 정권이 수용할 수 없는 정치적인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에 사죄를 하면 또 다른 사죄를 거듭 요구한다’는 일본 내부의 인식이 현재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라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이 점을 무시하고 대일 정책을 추진하면 한·미·일 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이 틈새를 중국이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등장 이후 한·일 역사 문제에는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더 확고해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사에만 얽매인다는 한국의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국제 관계에서 한국의 정당성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일본과 전략적인 소통을 모색해야 한다.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해 먼저 한·일 정상들이 자주 전략적인 소통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면서 한·중·일 정상회담도 자연스럽게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중국을 포함한 큰 틀에서 동북아 화해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 “독립투사들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독립투사들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곳에서 할아버지께서 큰 고초를 겪으셨다니 후손으로서 다시 한번 일제의 억압에 대한 분노를 느끼며 할아버지를 포함한 우리 독립투사들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친손자인 로버트 안(71)은 14일 서울 서대문역사문화공원(옛 서대문형무소 터)을 둘러본 뒤 잠시 고개를 숙여 상념에 잠겼다. 할아버지의 흔적이라도 남아 있을까 이곳저곳 주의 깊게 살피기도 했다. 도산의 둘째 아들 안필선씨의 아들인 로버트 안은 한국의 발전상에 큰 감동을 받은 듯했다. 그는 “강남 도산공원에 처음 왔을 때는 흙밖에 없었다”면서 “오늘 이 시간 강남은 한국이 자랑하는 동네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 TV로 한국 영화를 보고, 삼성 스토브로 갈비도 해먹는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해서 오늘의 이 나라를 건설했다. 정말 겸손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친일파 청산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로버트 안은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고초에 대해서도 겸손하게 손사래 쳤다. 그는 “미국 땅에 오셨던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통해서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고생하셨지 저는 고생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많이 고무됐다”면서 “문 대통령의 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버트 안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랐으며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3년 동안 교사로 일하다 미 국무부에 들어가 34년간 근무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로버트 안 부부는 국가보훈처가 광복절 72주년을 계기로 마련한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특별초청’에 응하면서 44년 만에 방한했다. 도산은 독립협회, 신민회, 흥사단을 조직해 구국운동을 벌였으며 동우회 사건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 간질환이 악화돼 1937년 11월 병보석으로 출소한 뒤 4개월 만에 서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고통스럽고 더뎌도 협상 필요… 北, 도발·위협적 언행 멈춰야” 美 합참의장 “외교·경제적 지원… 실패할 땐 군사적 옵션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당국이 곧 전쟁도 불사할 것처럼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 데다 청와대의 메시지마저 혼선을 빚어 논란이 확산됐지만 ‘평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로 교통정리를 한 셈이다.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를 목표로 한 ‘베를린 구상’의 후퇴는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이후 북·미 긴장이 조금씩 완화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을 둘러싼 미·중의 기류 변화를 뒷받침하듯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외교적·경제적 압박에 방점을 둔 자신의 발언이 방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도 수보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라며 “미국 역시 현재 사태에 대해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던퍼드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다. 던퍼드 의장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한반도 정세 긴장 및 북·미 간 갈등과 관련, 위기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 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선 외교적·경제적 압박과 제재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 현재 미국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건(5) 가짜 이강석 사건

    1957년 9월 대구 출신의 강성병(당시 22세)이란 청년이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강석 행세를 하며 사흘 동안 경북도 내를 휘젓고 다닌 사건이 있었다. 아들이 없던 이승만은 민의원 의장으로 있던 이기붕의 장남 이강석을 그해 3월 양자로 들였다. 대통령을 양아버지로, 국회의장을 친아버지로 둔 이강석은 사실상의 ‘3인자’였다. 이강석은 대낮 파출소에서 헌병의 뺨을 갈기는 등 위세가 등등했다. 또 양자가 되자마자 서울대 법대에 부정 편입을 시도했다가 법대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대학 입시에 낙방한, 평범한 가정 출신의 청년으로 이강석과 닮았다는 말을 들었던 강씨는 이런 사실을 신문에서 보고 가짜 행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강씨는 먼저 경주로 가 경찰서장을 만났다. 강씨가 “아버지의 비밀 분부로 풍수해 상황을 시찰하러 왔다”고 하자 서장은 깜짝 놀라며 “영감님, 귀하신 몸이 어찌 혼자 오셨습니까”라며 황송해했다. 경상도 말을 썼던 강씨는 말씨도 서울말 비슷하게 바꿨다. 이튿날 서장은 가짜 이강석을 모시고 가 불국사 관광도 시켜 주고 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그러면서 치안국 통신과장으로 영전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강석이라고 하니 서장들이 쩔쩔매는 모습을 본 강씨는 이어서 경찰 지프를 얻어 타고 영천, 안동, 봉화로 옮겨 다니며 이강석 행세를 했다. 서장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극진한 대접을 했다. 안동에서는 강씨가 자고 나니 군수와 읍장이 연락을 받고 숙소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다. 수재의연금과 여비 명목으로 강씨는 두둑한 돈도 챙겼다. 요구하기도 했지만 관리들이 알아서 준 돈도 있었다.강씨는 봉화를 떠나 경북도지사 관사로 갔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 도지사는 실제 이강석의 얼굴을 알고 있었고 도지사의 아들은 이강석과 고교 동기였다. 어쨌든 ‘3일 천하’였다. 강씨의 재판에는 방청권을 나눠 줘야 할 정도로 방청객이 몰려들었다. 강씨는 법정에서 “경찰서장들이 극진한 대접을 함에 대한민국 관리들의 부패성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할리우드 같았으면 60만 달러 정도의 연기료를 받을 수 있었을 터인데 나는 연기료 대신 벌을 받게 되었다”고 태연히 농담을 던졌다. 강씨가 받은 형은 징역 10개월이었다. ‘귀하신 몸’은 당시 유행어가 됐다.이승만의 하야 후 진짜 이강석은 아버지 이기붕과 어머니 박마리아, 남동생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63년 8월 가짜 이강석 강씨도 대구 시내 ‘유림옥’이라는 술집에서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 진짜와 가짜의 기이한 인연이었다. 강씨도 그저 세상을 비관한 잡범에 불과했을까. 사진은 강씨의 죽음에 관한 당시 기사.
  • 사건(5) 가짜 이강석 사건

    1957년 9월 대구 출신의 강성병(당시 22세)이란 청년이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강석 행세를 하며 사흘 동안 경북도 내를 휘젓고 다닌 사건이 있었다. 아들이 없던 이승만은 민의원 의장으로 있던 이기붕의 장남 이강석을 그해 3월 양자로 들였다. 대통령을 양아버지로, 국회의장을 친아버지로 둔 이강석은 사실상의 ‘3인자’였다. 이강석은 대낮 파출소에서 헌병의 뺨을 갈기는 등 위세가 등등했다. 또 양자가 되자마자 서울대 법대에 부정 편입을 시도했다가 법대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대학 입시에 낙방한, 평범한 가정 출신의 청년으로 이강석과 닮았다는 말을 들었던 강씨는 이런 사실을 신문에서 보고 가짜 행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강씨는 먼저 경주로 가 경찰서장을 만났다. 강씨가 “아버지의 비밀 분부로 풍수해 상황을 시찰하러 왔다”고 하자 서장은 깜짝 놀라며 “영감님, 귀하신 몸이 어찌 혼자 오셨습니까”라며 황송해했다. 경상도 말을 썼던 강씨는 말씨도 서울말 비슷하게 바꿨다. 이튿날 서장은 가짜 이강석을 모시고 가 불국사 관광도 시켜 주고 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그러면서 치안국 통신과장으로 영전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강석이라고 하니 서장들이 쩔쩔매는 모습을 본 강씨는 이어서 경찰 지프를 얻어 타고 영천, 안동, 봉화로 옮겨 다니며 이강석 행세를 했다. 서장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극진한 대접을 했다. 안동에서는 강씨가 자고 나니 군수와 읍장이 연락을 받고 숙소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다. 수재의연금과 여비 명목으로 강씨는 두둑한 돈도 챙겼다. 요구하기도 했지만 관리들이 알아서 준 돈도 있었다.강씨는 봉화를 떠나 경북도지사 관사로 갔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 도지사는 실제 이강석의 얼굴을 알고 있었고 도지사의 아들은 이강석과 고교 동기였다. 어쨌든 ‘3일 천하’였다. 강씨의 재판에는 방청권을 나눠 줘야 할 정도로 방청객이 몰려들었다. 강씨는 법정에서 “경찰서장들이 극진한 대접을 함에 대한민국 관리들의 부패성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할리우드 같았으면 60만 달러 정도의 연기료를 받을 수 있었을 터인데 나는 연기료 대신 벌을 받게 되었다”고 태연히 농담을 던졌다. 강씨가 받은 형은 징역 10개월이었다. ‘귀하신 몸’은 당시 유행어가 됐다.이승만의 하야 후 진짜 이강석은 아버지 이기붕과 어머니 박마리아, 남동생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63년 8월 가짜 이강석 강씨도 대구 시내 ‘유림옥’이라는 술집에서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 진짜와 가짜의 기이한 인연이었다. 강씨도 그저 세상을 비관한 잡범에 불과했을까. 사진은 강씨의 죽음에 관한 당시 기사.
  • [그때의 사회면] 사건(5) 가짜 이강석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사건(5) 가짜 이강석 사건/손성진 논설주간

    1957년 9월 대구 출신의 강성병(당시 22세)이란 청년이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강석 행세를 하며 사흘 동안 경북도 내를 휘젓고 다닌 사건이 있었다. 아들이 없던 이승만은 민의원 의장으로 있던 이기붕의 장남 이강석을 그해 3월 양자로 들였다. 대통령을 양아버지로, 국회의장을 친아버지로 둔 이강석은 사실상의 ‘3인자’였다. 이강석은 대낮 파출소에서 헌병의 뺨을 갈기는 등 위세가 등등했다. 또 양자가 되자마자 서울대 법대에 부정 편입을 시도했다가 법대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대학 입시에 낙방한, 평범한 가정 출신의 청년으로 이강석과 닮았다는 말을 들었던 강씨는 이런 사실을 신문에서 보고 가짜 행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강씨는 먼저 경주로 가 경찰서장을 만났다. 강씨가 “아버지의 비밀 분부로 풍수해 상황을 시찰하러 왔다”고 하자 서장은 깜짝 놀라며 “영감님, 귀하신 몸이 어찌 혼자 오셨습니까”라며 황송해했다. 경상도 말을 썼던 강씨는 말씨도 서울말 비슷하게 바꿨다. 이튿날 서장은 가짜 이강석을 모시고 가 불국사 관광도 시켜 주고 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그러면서 치안국 통신과장으로 영전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강석이라고 하니 서장들이 쩔쩔매는 모습을 본 강씨는 이어서 경찰 지프를 얻어 타고 영천, 안동, 봉화로 옮겨 다니며 이강석 행세를 했다. 서장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극진한 대접을 했다. 안동에서는 강씨가 자고 나니 군수와 읍장이 연락을 받고 숙소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다. 수재의연금과 여비 명목으로 강씨는 두둑한 돈도 챙겼다. 요구하기도 했지만 관리들이 알아서 준 돈도 있었다. 강씨는 봉화를 떠나 경북도지사 관사로 갔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 도지사는 실제 이강석의 얼굴을 알고 있었고 도지사의 아들은 이강석과 고교 동기였다. 어쨌든 ‘3일 천하’였다. 강씨의 재판에는 방청권을 나눠 줘야 할 정도로 방청객이 몰려들었다. 강씨는 법정에서 “경찰서장들이 극진한 대접을 함에 대한민국 관리들의 부패성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할리우드 같았으면 60만 달러 정도의 연기료를 받을 수 있었을 터인데 나는 연기료 대신 벌을 받게 되었다”고 태연히 농담을 던졌다. 강씨가 받은 형은 징역 10개월이었다. ‘귀하신 몸’은 당시 유행어가 됐다. 이승만의 하야 후 진짜 이강석은 아버지 이기붕과 어머니 박마리아, 남동생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63년 8월 가짜 이강석 강씨도 대구 시내 ‘유림옥’이라는 술집에서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 진짜와 가짜의 기이한 인연이었다. 강씨도 그저 세상을 비관한 잡범에 불과했을까. 사진은 강씨의 죽음에 관한 당시 기사.
  • 美합참 방한…한반도 정세 전환 기대감

    美합참 방한…한반도 정세 전환 기대감

    靑 “美·中 통화, 긴장 해소 계기로” 내일 광복절 대북 메시지에 주목 미·중 정상 간 통화로 일촉즉발로 치닫던 한반도에 국면 전환의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자 청와대는 지난 12일 “양국 정상의 통화가 최고조의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문제 해결의 새로운 국면으로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애초 청와대는 미·중 정상 통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려 했으나 내부 논의에서 환영 성명을 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주변 정세의 ‘키’를 쥔 미·중 양국 정상이 외교 채널을 전격 가동하면서 한반도 긴장과 대치 국면을 전환할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엿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누구도 벼랑에서 떨어지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벼랑 끝으로 가까이 갈수록 결과적으로는 위기 해결 방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제네바 합의로 해소됐고, 2002년 2차 북핵 위기는 6자회담이 열리면서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로 일단락됐다.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에는 북·미가 고위급 회담을 열어 2012년 2·29 합의를 끌어냈다. ‘벼랑 끝에서 대화의 문이 열린다’는 청와대의 낙관은 이런 전례에 기반한다. 그동안 ‘로키’(low-key) 자세를 유지하며 북한과 미국의 의도를 파악해 온 청와대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14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만난다.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5일 8·15 경축식,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념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국정 전반의 방향타를 제시하며 침묵 속에 모색해 온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되 외교적·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해 연평부대를 방문,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에게 “연평도는 적 목구멍의 비수이고, 백령도는 적 옆구리의 비수이기 때문에 서북도서 방어와 북방한계선(NLL)사수는 안보의 핵심”이라며 “자신 있게 싸우라”고 격려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씨줄날줄] 박기영의 원피스/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박기영의 원피스/최광숙 논설위원

    행정안전부가 펴낸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예절’이라는 책자에는 복장 예절과 관련해 ‘옷은 산뜻하게 튀지 않게 입어라. 요란한 색과 복장은 삼가라’고 쓰여 있다. 그렇다 보니 공교롭게 같은 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박춘란 교육부 차관과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의 옷차림이 화제가 됐다. ‘늘공’(늘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 차이만큼이나 두 사람의 옷매무새가 확연히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박 차관은 그제 대입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는 자리에 감색 바지 정장을 입었다. 교육부의 첫 여성 차관으로 그야말로 ‘유리천장’을 뚫은 정통 관료(행시 33회)답게 안정감을 줬다. 그는 기획력도 뛰어난 데다 적극적인 추진력에 여성 특유의 친화력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그의 옷차림은 여성 공직자들의 ‘교복’이나 다름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디자인과 질감만 달랐지 감색 바지 정장을 입고 인사청문회에 섰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반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박 본부장은 과학기술계와의 정책간담회에 하늘거리는 격자무늬의 반팔 원피스를 입었다. 무더위에 팔뚝까지 드러내 시원해 보이기는 했으나 사적인 모임에나 어울릴 법한 차림새였다. 위에 재킷을 걸쳤으면 좋았지 싶다. 사실 여성 공직자들의 패션을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 자체가 진부할 수 있다. 패션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일반 여성들도 장소 등에 맞게 옷매무새를 하는 만큼 여성 고위공직자라면 더 격식에 맞춰 입는 것이 맞다. 더구나 그날은 황우석 사태를 키운 장본인이라는 비난 속에 임명 철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박 본부장이 첫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였다. 그런 만큼 전략적으로도 신뢰를 주는 옷차림을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차림으로 ‘구국의 심정’ 운운하니 ‘공직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국보급 과학자라며 경호 차량까지 두 대를 제공하는 등 황우석 교수가 희대의 사기극을 벌이는 데 일조한 이가 바로 박 본부장이다. 청와대는 ‘공도 봐달라’고 했지만 결국 그는 정치권과 과학계의 반발에 부딪혀 임명된 지 나흘 만인 어제 자진 사퇴했다. 어제도 샤방샤방한 파란색 물방울 반팔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었다. 애꿎게 그의 원피스를 타박한 것은 ‘혁신 본부장’이라는 자리야말로 애초부터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 이효성 “방통위에 MBC 방문진 이사들 해임 권한도 있다”

    이효성 “방통위에 MBC 방문진 이사들 해임 권한도 있다”

    방통위 합의제… 5명 위원 합의 필요 “공영방송 사장, 공정성 어기면 책임 물어”국회를 방문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방통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정연주 전 KBS 사장 소송건에서 대법원 판결로 ‘임명권’은 ‘임면권’으로 해석됐다. 임명한 사람이 해임권도 가지는 것이 통상적 예”라며 “방통위에서 방문진 이사장을 임명하게 돼 있으니 임기 중에도 해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고, 위원회는 합의제이기 때문에 5명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공영방송사 안에서 ‘블랙리스트’가 나오고 제작 거부를 하는 등 상황으로 볼 때 우리도 빨리 이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MBC는 시사제작국·콘텐츠제작국 기자·PD들과 MBC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 기자들을 포함해 110여명이 제작을 중단한 가운데 이날 보도국 취재기자 80여명도 공정보도 보장과 김장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나 “공영방송 사장이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지키지 않았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방송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세력이나 정권에도 흔들림 없는, 제구실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기 동안 방송 공공성 제고는 물론이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콘텐츠 활성화, 이용자 중심 방송통신 서비스 정립에도 큰 성과를 내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 원내대표에 이어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추 대표는 “공영방송 바로 세우기에 대해 어깨가 무거운 이 위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민주당도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이 위원장 임명에 반발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 위원장의 지도부 예방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미국 외교관 추방한다는 푸틴에 “인건비 줄여줘서 땡큐”

    트럼프, 미국 외교관 추방한다는 푸틴에 “인건비 줄여줘서 땡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인건비를 줄여줘서 고맙다”고 전했다.러시아가 미국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에 대해 빈정거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관) 급여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이기 때문에 그(푸틴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나로서는 그가 많은 사람을 내보내 줘서 매우 고맙다. 이제 급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돌아와야 할 실질적인 이유는 없다”며 “그래서 나는 미국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 우린 큰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달 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가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에 서명했다. 법안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취했던 기존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30일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 755명을 추방하고 455명만 남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러시아에 있는 미국 외교관들은 다음달 1일까지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20대 남성, 11일 새벽 서해 교동도 통해 귀순

    북한 20대 남성, 11일 새벽 서해 교동도 통해 귀순

    북한 주민이 11일 오전 서해 교동도 전방 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1시경 교동도 전방 해상으로 귀순해온 북한 주민 1명을 구조하였다”며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귀순자는 20대 남성이다.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대 초병이 열상감시장비(TOD)로 그를 발견했다. 이 남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바다를 건너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주민의 귀순은 약 40일 만이다. 지난달 1일에는 북한 주민 5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귀순한 바 있다.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리얼스토리 눈’ 누드펜션 운영자, 자연주의 추구? ‘형사 입건’

    ‘리얼스토리 눈’ 누드펜션 운영자, 자연주의 추구? ‘형사 입건’

    ‘자연주의’를 표방한 누드펜션 운영자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10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누드 펜션을 찾았다. ‘누디즘’을 표방, 남녀가 알몸으로 활보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곳이다. 마을 주민은 “해마다 손주가 휴가 오는데 올해는 오지 말라고 했어. 혐오스럽잖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우린 법을 어긴 적이 없다. 자연주의라고 소리친다. 이건 우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격노했다. ‘누드펜션’ 운영자는 인터뷰를 통해 “옷을 벗고 그러다 보니까 사회적인 격식을 없애고 있다. 그래서 편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제천경찰서는 10일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누드펜션 운영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나체주의 동호회의 모임 장소로 사용하다가 자진 폐쇄한 충북 제천 ‘누드펜션’의 운영자가 숙박업소로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속옷 패션쇼에 등장한 어린 여자아이 모델 논란

    中 속옷 패션쇼에 등장한 어린 여자아이 모델 논란

    중국의 한 쇼핑몰이 어린 여자 아이들을 속옷 모델로 앞세워 패션쇼를 진행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인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쇼핑몰은 빅토리아 시크릿과 비슷한 패션쇼를 개최했다. 깃털로 뒤덮인 천사 날개, 거대한 머리 장식, 화려한 보석과 같은 액세서리를 한 아동 모델들은 비키니 차림으로 패션쇼 무대를 활보했다. 풀 화장과 머리 스타일링을 마친 꼬마 숙녀들은 플래시 세례 속에서 바닥에 끌리는 긴 옷자락을 휘날리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아이들의 나이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딱 봐도 어려보이는 아동 모델이 투피스의 속옷차림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웨이보에서는 큰 논란 거리가 됐다. 5개월 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은 주로 날씬한 모델들의 섹시 이미지를 이용해 전 세계 수백만 팬들을 끌어들여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성인 모델들 이미지와 함께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에 대한 성적 이미지를 불러일으켜 성적 대상화했다고 행사를 조직한 주최측을 비난했다. 또한 “아이에게는 아이다워야 할 권리가 있는데 이는 너무 지나친거 같다”며 부모들에게 자녀를 보호하도록 권고했다. 그밖에 많은 학부모들도 온라인상에서 “어떤 종류의 부모가 이런 란제리 쇼에 자신의 딸들을 내보내나? 내게 딸이 있다면 절대 이런 쇼에 나가도록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 중국에는 빅토리아 시크릿 스타일을 모방한 유사 패션쇼가 많다. 그러나 이번 패션쇼의 경우 어린 여자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웠기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노여움을 표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천 ‘필로스CC’, 혹서기 올빼미 골퍼 위해 8월 야간 개장

    포천 ‘필로스CC’, 혹서기 올빼미 골퍼 위해 8월 야간 개장

    포천 골프장 필로스CC가 혹서기를 맞아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한낮의 가마솥 더위를 피해 야간 라운딩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8월 한달 간 개방한다. 나이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필로스CC는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여유로움, 그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올빼미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야간 라운딩 시간은 주중 15시부터, 주말 17시 30분부터며 9홀, 18홀 플레이 모두 예약제로 진행된다. 그린피 역시 합리적이다. 노 캐디 셀프 라운딩 조건으로 주중 4만원부터, 토요일 및 공휴일은 5만5천원이다. 야간 개장과 더불어 4인 내장 시 1인의 그린피를 면제해주는 ‘핫썸머 이벤트’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 필로스CC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냉장고 골프장’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로 여름철 최적의 라운딩 장소로 정평이 나 있는 것. 운악산의 지류인 청계산이 둘러싸고 있는 자연친화적 입지에 50년 이상의 울창한 수목이 방출하는 서늘함 덕분에 서울 및 경기 도심 지역보다 평균 기온이 4~6℃ 가량 낮다. 라운딩 겸 포천 인근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보는 피서여행으로 동선을 짜도 무리가 없다. 필로스CC는 지략형 플레이를 즐기는 골퍼들을 위한 27홀의 다양한 코스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마운트 브렉과 2단 그린으로 도전적이고, 긴 전장의 동코스, 홀 공략이 어려운 서코스와 남코스 등 자연을 품은 코스가 특징이다. 지난 5월 퍼블릭으로 전환하면서 합리적 그린피로 더욱 많은 골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필로스CC는 최근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우수해졌다. 서울에서 골프장까지 50분~60분 정도 소요된다. 필로스CC의 다양한 여름 이벤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 웜비어’ 우려에 인도주의 카드…北·美 극한 대립에 변수될 지 주목

    ‘제2 웜비어’ 우려에 인도주의 카드…北·美 극한 대립에 변수될 지 주목

    북한이 9일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석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종의 유화 제스처로도 볼 수 있어 북·미 간 극한 대결 정세를 바꿀 수 있는 변수가 될지도 주목된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인도주의적 견지’라고 밝혔다.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위해 100차례 이상 북한을 드나든 임 목사는 2015년 1월 나선 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가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수감된 이후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이 제2의 웜비어 사건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서둘러 석방했다는 것이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간 억류된 뒤 지난 6월13일 의식불명 상태로 전격 석방돼 본국에 송환됐지만 결국 엿새 만에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에 강경 대처하면서도 한편으로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극한 대결이 지속되는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에 쏠린 국제사회의 압박이나 예봉들을 둔화시키기 위해 인도적인 카드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대니얼 장 캐나다 국가안보보좌관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특사로 방북했다는 점에서 석방교섭이 잘 마무리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캐나다 정부의 지속적인 구명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화염·분노 직면케 될 것”…北 “괌 폭격”

    北 “무기형 임현수 목사 병보석” 北·美 말폭탄 속 유화 제스처도 미국과 북한이 일촉즉발의 공방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면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북한이 우리 해병대의 서북도서 사격훈련과 관련, ‘서울까지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또한 이 발언은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은 최소 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는 보도 이후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DIA의 보고서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개발을 마쳤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작전을 펼쳤다. 이에 북한군 전략군은 9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의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바라건대 우리가 이 힘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겠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닐 때는 없을 것”이라고 올렸다. 이와 관련,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다음주 초 방한, 우리 합참과 양국 군 군사 협력 및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8월 위기설 등과 관련, “북의 최근 계속되는 전략적 도발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매우 엄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중앙재판소는 적대 행위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임 목사는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침탈의 역사 반성한 日 공명당 의원들

    침탈의 역사 반성한 日 공명당 의원들

    “미래지향적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곳(서대문형무소)에서 먼저 역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원 5명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았다. 현직 일본 의원이 서대문형무소의 한국인 위령비를 공식 방문해 헌화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방한한 우오즈미 유이치로 참의원, 고시미즈 게이치 중의원, 나카가와 야스히로 중의원, 이토 다카에 참의원, 미우라 노부히로 참의원은 ‘순국선열 추모비’에 헌화하고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옥사와 사형장을 둘러봤다. 일본 의원들을 안내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형장 앞에 서 있는 미루나무를 가리키며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애국지사들이 마지막으로 미루나무를 보았고, 일부는 나무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기도 해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1년 10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2015년 8월 12일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한 바 있다. 당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무릎을 꿇고 추모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우오즈미 의원은 “다시 한번 눈으로 형무소를 확인하고 당시 수감된 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통감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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