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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태권도 평창 개회식 등 모두 4차례 공연

    남북한 태권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강원 평창과 속초, 서울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합동 공연을 펼친다. 31일 통일부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WT와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은 오는 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공연에서 첫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이튿날인 10일엔 속초시 교동 강원진로교육원에서 공연하고, 이후 서울로 이동해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에서 차례로 태권도 시범 무대를 갖는다. 개회식 사전 공연을 뺀 나머지 세 차례 공연에서는 WT와 ITF 시범단이 25분씩 나눠서 무대를 꾸민 뒤 합동 공연 10분을 더해 모두 60분간 공연한다. WT와 ITF는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연맹으로 WT는 남한, ITF는 북한 주도로 발전해 왔다. 이번에 방한하는 ITF 시범단은 총 34명으로 8박 9일 동안 한국에 머문다. ITF 부총재와 유럽연맹 회장, 대변인 등 3명을 빼고는 모두 국적이 북한이다. 박영칠 단장을 포함한 시범단원 28명은 오는 7일 경의선 육로를 거쳐 방남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35년만의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총정리…쌍안경·방한용품 필수

    35년만의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총정리…쌍안경·방한용품 필수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겹치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을 31일 밤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천체현상을 보다 잘 관측하려면 작은 망원경 또는 쌍안경과 야외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는 방한용품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지난 1982년 이후 35년만의 ‘우주쇼’다. 월식은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으로 보름달일 때만 나타났다. 달의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월식, 전체가 다 가려지면 개기월식이라고 부른다. ●슈퍼문이란 보름달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가장 가깝게 지구에 접근하면 가장 멀리 있을 때보다 달의 크기가 14% 더 크고 30% 더 밝다. 미국의 점성술가 리처드 놀은 보름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거나 가장 가까운 거리의 90% 범위에 있을 때 슈퍼문이라 불렀다. 이후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됐다. ●블루문이란 달은 29.5일 주기로 위상이 변한다. 태양의 공전과 비교하면 매년 11일 정도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19년에 7번 꼴로 보름달이 한 번 더 뜬다. 한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고 이 중 3번째 뜨는 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편의상 같은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때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월식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31일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8시 48분 6초 시작된다. 오후 9시 51분 24초면 지구 그림자 속에 달이 완전히 가려진다. 오후 11시 8분 18초까지 약 77분 동안 완전히 가려진 상태가 지속된다. 자정을 넘어 새벽 1시 10분까지 달이 그림자 속에서 나오면서 월식의 모든 과정이 끝난다.●관측에 좋은 곳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좋다. 맨눈으로도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으나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선명하고 자세하게 월식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장시간 관측으로 인한 추위와 피로를 피할 수 있도록 핫팩 등 방한용품을 챙기고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담아가는 것도 좋겠다. ●다음 월식은 언제 올해 7월 28일에도 한 번 더 개기월식이 있다. 이때는 새벽시간에 월식이 시작돼 월식 전체를 다 볼 수는 없다. 그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025년 9월이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뒤인 2037년 1월 31일에나 다시 찾아온다. 오늘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다. ●관련 행사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30여대의 천체망원경과 해설을 통해 개기월식의 생생한 장면을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디지털카메라를 들고가면 과학관 장비를 사용해 개기월식 사진을 직접 찍을 수 있다. 일부 유료 프로그램을 빼곤 당일 과학관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측이 가능하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이동천문대 ‘스타카’는 개기월식 전 과정을 대형 영상으로 현장 중계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asipr)에서도 온라인 생중계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친절한 기사단’ 방탄투어, 호주 손님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글 배워”

    ‘친절한 기사단’ 방탄투어, 호주 손님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글 배워”

    ‘친절한 기사단’ 2회에서 ‘방탄투어’의 정체가 공개된다.tvN ‘친절한 기사단‘(연출:이윤호)은 4MC 이수근, 김영철, 윤소희, 마이크로닷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맞이하고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그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각기 다른 이유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사연이 재미와 감동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31일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방탄투어에 나서는 김영철, 마이크로닷과 호주 손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한국을 찾은 두 사람은 호주에서 1만명 가량의 방탄소년단 팬클럽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팬. 한국을 찾은 이유는 물론 한글을 배우게 된 이유도 ‘방탄소년단’ 때문이라 밝히고 “팬 활동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 행복하게 만든다”며 남다른 팬심을 전해 김영철과 마이크로닷을 감동하게 만든다. ‘친절한 기사단’을 연출하는 이윤호PD는 “K-POP과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이수근과 윤소희는 첫 예약 손님을 만난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서 온 음악동아리로 의과대학,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 하버드생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어디서든 노래가 끊이지 않는 흥이 넘치는 다섯 스페인 남자와 윤소희, 이수근의 남다른 케미가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tvN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친절한 기사단’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설프게 사람 닮은 AI 로봇 소피아 ‘불쾌한 골짜기’에 빠졌나

    어설프게 사람 닮은 AI 로봇 소피아 ‘불쾌한 골짜기’에 빠졌나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민권을 획득해 화제가 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인간에게 혐오감을 주는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의 대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는 31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언캐니밸리 이론에 대해 소개했다. 과학과사람들은 과학교육 전문업체로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 교양과학 등을 연구하는 목적의 회사다. 언캐니 밸리란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오히려 불쾌감이 증가한다는 일본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의 동명 논문에 나오는 이론이다. 인간과 유사성과 그에 따른 호감도를 그린 그래프에서 소피아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인간과 60~70% 닮을 때까지는 호감도가 증가하지만 약 70~90% 구간에서는 갑자기 호감도가 마이너스로 가파르게 떨어진다는 이론이다. 다만 어중간하게 인간을 흉내내지 않고 실제 인간과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완벽하게 닮으면 이런 혐오감이 다시 사라진다고 모리 교수는 주장했다. 소피아는 AI 개발자 데이비드 핸슨이 설립한 핸슨 로보틱스에서 개발한 로봇으로 전통적인 서양미인인 오드리 햅번을 본따 만들었다.소피아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지능정보산업협회의 초청으로 지난 29일 방한했다. 박술녀 디자이너가 만든 노랑 색동저고리에 꽃분홍색 한복치마를 입었고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주고 받았다. 소피아는 민머리로 나왔다. 투명마개를 씌운 뒷통수 속 부품이 그대로 드러났다. 개발사 측은 “가발을 씌우면 인간과 구분이 어려워 일부러 머리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피아 “로봇 성능 불안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소피아 “로봇 성능 불안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박영선 “로봇기본법 발의했는데” “영광이다 적극적으로 지지” 응답 소피아 서울시 시민권 발급 추진“감사합니다. 한복이 마음에 듭니다.”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한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박 의원과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나눈 대화다. 박 의원이 “한복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랑 비교해 누가 더 예쁜 것 같으냐”고 묻자 소피아는 “로봇은 사람을 놓고 누가 더 예쁘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답했다. 소피아는 전날 환영 만찬에 이어 이날도 한복을 입고 등장해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시민권을 받아 화제가 된 소피아는 이날 행사에서 로봇의 기본 권리를 역설했다. 소피아는 개발사인 핸슨 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핸슨 대표와의 대화에서 “로봇의 권리가 뭔지 모르겠다”면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성능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도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로봇에게도 전자적 인격체 지위를 부여하는 로봇기본법을 발의한 바 있다. 박 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말하자 소피아는 “영광이다.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자기의식을 갖게 되면 법적인 위치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신뢰와 존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로봇이 사고하고 이성을 갖추게 되면 로봇기본법이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의원은 “소피아에게 서울시 명예시민권을 주려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봇으로는 최초로 시민권을 발급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랑천 텃밭 일구는 ‘도시 농부’ 도전하세요

    중랑천 텃밭 일구는 ‘도시 농부’ 도전하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다음달 23일까지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참여자 40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동대문구 주민에 한한다. 참여를 원하는 동대문구민은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구민참여 온라인 접수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2013년 개장한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중랑천 둔치 장안교 아래부터 제2체육공원까지 약 4000㎡다. 개장은 오는 4월 초로 마지막 수확이 이뤄지는 11월까지 참여자들에게 개방한다. 개인별로 농작물을 가꾸며 ‘도시 농부’를 체험할 수 있다. 장마 등 우기철인 6~8월에는 휴경기간을 가진다. 올해는 다양한 참여자가 신청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장애인, 만 60세 이상, 일반으로 나눠 분야별로 모집하고 1구좌(약 6~8㎡)당 참여비 1만원을 받는다. 책임 있는 텃밭 운영을 위해 텃밭을 2개월 이상 방치하면 참여 기회를 다음 대기자에게 넘기도록 했다. 구는 참여자들에게 쌈 채소, 고추, 무 등 모종을 제공하고 장마나 휴지기에는 쇄토작업 및 정지작업, 토양개량 및 유기농 비료 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아동에게는 자연학습 기회를, 장년에게는 건강한 여가생활을 느낄 수 있는 이번 텃밭사업에 많은 주민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KTX 경강선 타고 평창 이동 윤성빈 선수에게 “행운을 빈다” 새달 평창서 IOC 집행위·총회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0일 “한국에 도착해 대단히 기쁘다. 큰 기대를 갖고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3층 귀빈실 출입구에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과 함께 나온 바흐 위원장은 “무대는 준비됐고 선수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바깥을 보라. 눈까지 내린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며 대회 준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천공항 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그는 오후 1시쯤 인천공항과 강릉시를 잇는 KTX 고속열차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쯤 평창 인근 진부역에서 내린 바흐 위원장과 부인 클라우디아 여사, 이 위원장 등은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자원봉사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클라우디아 여사는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도 취재진과 만나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마침내 이곳에 왔다. 평창조직위원회의 좋은 뉴스를 접했고, 훌륭한 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단일팀뿐 아니라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도 전 세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어제 단일팀 남북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 파티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 이름 안현수)과 관련해서는 “여러 정보를 살폈을 때 (IOC의 불허 결정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극전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전을 기원했다. 스켈레톤 금메달 후보 윤성빈에게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가 당신을 위해 지어졌느냐”며 친근감을 나타내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IOC는 다음달 3~4일 강원 평창군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6∼7일과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25일엔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132차 총회를 연다. 바흐 위원장과 IOC 위원들은 집행위원회에서 이 평창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마지막 보고를 받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독립도핑검사기구(ITA)가 대회 기간 도핑 정책 등을 발표하고 대회 전 약물 검사 내용도 공개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주석 국방차관, 이례적 미 공군 수뇌부 3인의 방한에 “확장억제 실행력 높여야”

    미국 공군 수뇌부 3명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헤더 윌슨 공군성 장관과 데이비드 골드페인 공군참모총장, 테런스 오샤너시 태평양공군사령관 등 3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열흘간 괌, 필리핀,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순방하는 일정중 지난 27일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최첨단 전략무기인 B1B와 B52 전폭기 등의 한반도 전개 계획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이들의 동시 방한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윌슨 장관 등은 29일 경기도 오산 기지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등 우리 공군 수뇌부와 만찬회동을 한데 이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면담했다. 국방부는 서 차관과 윌슨 장관 일행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북한 문제와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 및 대응방향,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 및 한·미 공군의 협조체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지난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성과를 평가하며,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서 차관은 “대북 억제력의 핵심은 주한 미 공군력과 전략자산 전개를 통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라고 강조하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미 공군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공공의 적’ 항생제를 위한 변명

    [메디컬 인사이드] ‘공공의 적’ 항생제를 위한 변명

    경구용·주사제 약효 차이 없어 주스·우유 흡수 방해…물과 복용1928년 스코틀랜드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1세대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간과 세균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9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전투는 치열합니다. 5세대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무력화시킨 ‘카바페넴계 내성 장내세균’(CRE)과 광범위한 항균효과를 내는 반코마이신을 누른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등 이른바 ‘슈퍼박테리아’가 확산해 환자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황색포도알균의 95%는 이미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일 정도로 빠르게 진화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아예 항생제 치료를 거부하는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몸의 면역 기능을 높여 병원체 감염을 극복할 수 있다”며 숯과 음식 등을 이용한 극단적 자연주의를 주장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항생제가 오히려 세균의 창궐을 부른다며 ‘공공의 적’으로 몰아붙입니다. 항생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항생제를 잘 몰라 생기는 각종 문제가 심각한 만큼 오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항생제를 위한 변명’을 준비했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에 생긴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내성이 (세균이 아닌) 우리 몸 안에 생긴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병대응센터장은 “항생제 내성은 몸속에 있는 세균이 갖게 되는 것”이라며 “항생 내성은 세균이 죽지 않기 위해 획득한 무기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항생제를 해로운 약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감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약”이라며 “다만 불필요한 사용은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항생제가 독하다며 복용을 중단하는 것도 위험한 행동입니다. 혈액 속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해 세균을 퇴치하지 못하게 되고 내성균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전에 먹다 남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은 약은 약국이나 보건소에 전달해 안전하게 폐기해야 합니다.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퇴치할 수 없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항생제 바로 알기’ 홈페이지(www.antibioticuse.org)를 방문하면 감기나 독감(인플루엔자), 대부분의 인후통, 대부분의 기침과 기관지염에 항생제가 효과가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항생제를 요구합니다. 지난해 7월 질병관리본부가 의사 8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한 사례 중 36.1%는 ‘환자의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대략 30~50%가 항생제를 원한다고 합니다. 물론 의료기관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도 문제입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내성률은 국내 중소병원이 58%, 종합병원이 68%로 유럽연합 평균(17%)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다행히 전반적인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정 센터장은 “의약분업 이전에는 전체 항생제의 48.7%가 약국 임의조제로 소비됐지만 의사 처방전 없이 항생제를 구입할 수 없게 되면서 사용량이 30% 줄었다”며 “2006년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 지표를 공개하면서 예방적 항생제 처방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력한 주사 한 방’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도 오해라고 합니다.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질환이 아니라면 주사제와 먹는 항생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주사 한 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또 의사의 처방 없이 항생제 2~3가지를 임의로 섞어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정상 세균에 영향을 줘 오히려 감염이 확산하기도 하고 길항작용(상반된 2가지 요인이 동시 작용해 효과를 상쇄시키는 것)으로 약효가 낮아지기도 합니다.항생제는 가급적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손은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장은 “항생제를 주스나 우유, 커피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약물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쓴맛을 피하는 아이들에게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과립이나 시럽 형태의 단맛이 있는 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항생제를 물과 먹어야 하는 이유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손 국장은 “항생제는 경구피임약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또 임신 유무를 확인한 뒤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평소 심혈관질환으로 혈전용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이 사실을 알려 적합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항생제가 만성질환자 혈액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항생제는 질병마다 사용기간이 다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방광염은 3일 정도로 최소 사용기간이 짧지만 장알균(28~42일), 장염균(21~42일), 골수염(42일) 등은 최소 사용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증질환은 의료기관에서 세균 배양을 통해 원인균을 확인한 다음 서서히 단계를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감염 부위에 피고름이 맺혀 있다면 제거해야 합니다. 이물질은 항생제 투입을 방해하고 세균이 달라붙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연쇄 ‘평창외교전’… 14개국 정상급과 따로 만난다

    文대통령 연쇄 ‘평창외교전’… 14개국 정상급과 따로 만난다

    美 펜스 부통령·中 한정 상무위원 4강 정상 중엔 日 아베만 참석 위안부 합의·북핵 논의 가능성 北 김여정·美 이방카 방한도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을 계기로 방한하는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와 연쇄 ‘평창외교전’을 펼친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인 다음달 9일 정상급 외빈을 위한 리셉션을 주최하는 한편 독일, 슬로베니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오·만찬을 겸한 별도 회동을 한다.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9일 “총 92개국에서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애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중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 참석한다. 한·일 양국은 다음달 9일 평창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한·일 위안부 합의, 북한 핵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에선 한정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시 주석의 폐막식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은 러시아 선수단 도핑 스캔들로 불투명해졌다.주변 4개국 방한 인사의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북한에서 내려올 고위급 대표단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측 대표단장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다. 펜스 미 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장과의 접촉 내지 조우 여부도 주목된다. 어떤 형식으로든 평창에서 북·미 접촉이 성사된다면 이를 가교 삼아 남북 대화에 이은 북·미 대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파견하고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을 보낸다면 ‘북·미 여성 실세’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 정상급 외빈들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한국을 찾는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광명~개성 간 철도개설 남북공동 연구시 양기대 광명시장과 함께 개성가겠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광명~개성 간 철도개설 남북공동 연구시 양기대 광명시장과 함께 개성가겠다“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대담 중 제안한 북한 개성 동행을 수락했다. 양 시장이 지난연말 중국쿤밍에서 북한 측에 제안한 광명~개성 간 철도개설에 대해 공동연구가 진행된다면 개성까지 동행하겠다는 의미다. 덧붙여 슈뢰더 전 총리는 양 시장에게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손색이 없으며 비전을 가진 후보“라고 말했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슈뢰더 전 총리는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양 시장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와 위안부 문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양 시장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북측 문웅 총단장과 대화하면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으며 이를 계기로 북한선수단 응원단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슈뢰더 전 총리는 스위스와 벌이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팀 경기를 관람할 것이라고 화답했으며, 양 시장은 광명시가 조직한 북한선수단 응원단과 함께 그날 남북단일팀을 응원하자고 덧붙였다. 양 시장은 이어 광명~개성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개발과 관련해 북한대표단에게 개성방문을 요청한 만큼 함께 가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슈뢰더 전 총리는 ”아주 좋은 제안이다. 그렇게 하겠다“고 수락했다. 특히 슈뢰더 전 총리는 양 시장에게 지금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양 시장은 ”쿤밍에서 북측 문웅 총단장과 얘기하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인도적 분야와 체육교류는 물론 경제교류 협력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철도와 도로 등 유엔과 미국 제재를 피하면서도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날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양 시장의 안내로 경기 광주나눔의 집을 방문한 것을 매우 의미 있는 기억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양 시장의 경기도지사 도전에 대해 “광명시장으로서 한 성과를 볼 때 목표를 관철해내는 힘이 남달라 후보자로서 손색이 없다”며 “도지사에 출마한다니 비전을 갖고 경기도와 국가를 위해 큰일을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재인·아베, 이상화vs고다이라 ‘한일전’ 동반 관람하나

    문재인·아베, 이상화vs고다이라 ‘한일전’ 동반 관람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한일전을 동반 관람할 지 주목된다.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평창 올림픽 기간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우리 정부가 끈질긴 설득 작전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양국 정부는 아베 총리의 방한 문제를 실무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의 금메달 경쟁일 펼쳐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를 한일 정상이 함께 관람하는 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일 양국의 관계는 냉랭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의 효력을 둘러싸고 양국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도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 양국 외교안보 사령탑의 핫라인이 가동되면서 아베 총리의 평창행이 성사됐다.정 실장은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으면 한일관계가 크게 악화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일 3국간 협력이 약화하면서 일본의 운신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야치 국장을 집요하게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24일 언론에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확실히 연대할 필요성, 최대한도로 높인 대북 압력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아베 총리의 평창행을 견인해내기 위한 ‘측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 자민당의 실력자인 다케시다 와타루 총무회장과 접촉해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든 폐막식이든 반드시 와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나 위안부 문제를 넘어서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논의하지 않는다면 양국관계가 호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마음을 돌린 데에는 결국 우리 정부 못지않게 일본도 이번 기회에 위안부 문제를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인식이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평창올림픽에 외국 정상급 26명 방한”…日총리, 美부통령도 포함

    청와대 “평창올림픽에 외국 정상급 26명 방한”…日총리, 美부통령도 포함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21개국의 정상 및 정상급 인사 26명이 참석한다.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가운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한한다.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번 평창올림픽에 21개국에서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방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인 다음 달 9일 참석하는 정상급 외빈을 위한 리셉션을 개최하는 한편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별도 회동을 할 계획이다. 남 차장은 “이번 올림픽에는 오늘 현재 총 92개국에서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규모”라며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분이 방한하며 특히 16개국 정상급 외빈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함께 축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정상급 다자외교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일본 총리,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투르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쥴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드레이 키스타 슬로바키아 대통령이다. 또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테인 총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라이본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알레르 2세 모나코 대공이다. 한정 상무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한하며, 독일과 슬로베니아 대통령 및 유엔사무총장은 공식방한이다. 남 차장은 “러시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현안이 원만히 해결돼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은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하는 독일,슬로베니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오·만찬 또는 회담을 하고 양측 상호관심사와 실질협력 증진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찾는 정상급 외빈을 위해 9일 개막식에 앞서 리셉션 주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하 20도 추위 속 6m 파고 뚫고 독도·구축함 200m 근접항해 ‘묘기’

    영하 20도 추위 속 6m 파고 뚫고 독도·구축함 200m 근접항해 ‘묘기’

    역대 최강의 추위가 몰아친 지난 26일 새벽, 칠흑같이 어두웠던 동해 먼바다 동쪽 하늘에 여명이 깃들기 시작했다. 잠시 후 거칠게 일렁이는 파도 저 멀리 독도의 윤곽이 어렴풋이 드러났다. 일출 시간인 오전 7시 30분 목표했던 동경 131도 51분, 북위 37도 14분 지점에 이르자 독도와의 거리는 1㎞ 안팎까지 좁혀졌다. 전날 오후 경남 진해 기지를 출발한 국내 최대 규모 군함인 1만 4500t급 상륙함 독도함은 악기상을 뚫고 그렇게 독도 해역에 도착했다.●독도함 5년 5개월 만에 독도해역 전개 “우현 250도!” 독도함 함교를 지휘하는 당직사관의 변침(變針) 명령이 떨어지자 이를 복창한 조타수가 타(舵)를 천천히 움직였다. 선체가 급격히 오른쪽으로 30도 가까이 기울어졌다. 비행갑판 위에 도열해 있던 승조원들과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은 힘겹게 무게중심을 잡아 가며 독도를 맞이했다. 영하 20도의 살을 에는 추위도, 집채만 한 6m의 파도도 이들의 열기와 의지를 꺾지 못했다. 독도함의 독도 해역 전개는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할 때 은밀하게 동행한 지 5년 5개월 만이다. 그만큼 상징적이면서 민감하다. 특히 이번에는 4400t급 구축함 최영함을 대동해 상륙함대 전열을 갖췄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통 같은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과시하면서 평화올림픽의 굳건한 방패 역할을 맡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양만춘·광개토대왕함과 해상기동훈련 무엇보다 이번 독도 해역 전개는 3군 사관학교 통합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실습전단장인 박세길(해사 40기·해사 부교장) 해군 준장은 설명했다. 육·해·공사 2학년 생도 500명이 독도함과 최영함에 나눠 타고 합동성을 키우는 각종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관생도들이 독도함을 타고 독도 해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정병관(21·공사 68기) 생도는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영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감동을 전했다. ●“전방지역 작전 이해도 향상에 큰 도움” 독도와 울릉도 해역 전개를 마친 독도함은 남하하면서 1함대 소속 구축함 양만춘함(3200t), 광개토대왕함(3900t)과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파고까지 높아 위험했지만 힘정들은 서로 200m 이내로 근접 항해하는 고도의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독도함장인 박문식(학군 39기) 해군 대령은 “이 같은 기회훈련을 통해 다른 함정들과 전술 숙지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전방지역 작전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관생도들을 태운 독도함과 최영함은 27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했으며 28일 다시 출항해 제주 남방 해역을 돌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까지 순항한 뒤 다음달 5일 평택 2함대에 도착하게 된다. 길이 199m, 폭 31m로 축구장 2개 넓이의 비행갑판을 갖춘 독도함은 상륙헬기 12대, 고속상륙정 2척, 전차 6대, 5t 트럭 10대의 장비와 720여명의 상륙군을 태우고 상륙작전을 실시할 수 있다. 승조원은 여군 30여명을 포함해 300여명이다. 독도함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커버스토리] 소록도, 아픔 품은 100년史… 희망 품는 200년史

    [커버스토리] 소록도, 아픔 품은 100년史… 희망 품는 200년史

    한 세기 가까이 격리·억압의 공간… 섬 전체가 병원… 2009년 소록대교로 삶의 모습 변화… 한센인 511명 평균 나이 75.5세지난 16일 국립 소록도병원 100년사 ‘한센병 그리고 사람, 100년의 성찰’이 발간됐다. 개원 100주년(2016년)에 내지 못하고 두 해를 넘겼다. 풀어낼 이야기가 많아서였을까. 이유를 듣고자 소록도를 찾았다. 지난 19일 찾은 섬은 아무 일 없었단 듯 조용했다. 서울 서초구 호남선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5시간 걸려 전남 고흥 녹동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차로 15분 정도 이동했다. 이곳은 섬 전체가 병원이다. 예전엔 한센인과 직원들만 오갈 수 있었다. 지금은 소록도 중앙공원과 한센병박물관 정도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한다. 자원봉사자들에 한해 한센인들이 사는 마을까지 허용한다. 한센병박물관은 병원 본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2016년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지어진 이곳에선 아직 새 건물의 냄새가 났다. 이곳에서 조명래 학예사에게 대뜸 “(책 발간이) 왜 늦었습니까”라고 물었다. “더 잘하려다 보니 그랬다.” 그가 웃으며 답했다. ●한센인에 대한 학살 ‘84인 학살사건’ 한 세기 가깝도록 소록도는 격리와 억압의 공간이었다. 그만큼 사연도 많다. ‘84인 학살사건’도 그중 하나다. 1945년 해방 직후 치안공백 상태에서 병원 내부 갈등이 직원과 한센인 갈등으로 번졌다. 당시 병원 직원들은 자신들이 끌어들인 외부 치안대와 함께 한센인 84명을 끔찍하게 살해했다. 나중에 밝혀진 희생자까지 공식 사망자만 85명이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건 반년 정도가 지나서다. 진상조사가 이뤄졌지만 직원들을 면직하는 데 그쳤다.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없었다. 2002년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시작됐다. 이들이 묻혔던 자리에 ‘애한의 추모비’가 세워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5년에야 이 사건을 직원들에 의한 한센인 학살사건으로 규정했다. 관련 피해보상법은 2007년 마련됐다. 한센인들의 인권보상 이야기는 1996년도에 편찬된 ‘소록도 80년사’에는 담기 어려웠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소록도가 우리 사회를 향해 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00년사 편찬에서는 이런 부분이 강조됐다.소록도로 들어가는 첫 관문 ‘소록대교’는 10년 전만 해도 어색한 풍경이었다. 2009년 소록대교가 놓이기 전에는 전남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했다. 배가 운행하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격리의 상징인 소록도에 연륙교가 놓인 것은 여느 다리가 갖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원래 이곳은 한 번 들어오면 죽어서밖에 나가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젠 누구나 자유로이 이곳을 드나들 수 있다. 박물관 소속으로 이번 100년사 편찬 작업을 한 강의원 소록도병원 주무관은 소록대교를 이곳의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만의 공간이었습니다. 소설 제목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말처럼요. 다리가 놓이고 삶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세상을 향해 열리게 됐달까요.”●한센인들을 괴롭히는 건 한센병이 아닌 ‘세월’ 한센인들은 ‘본병객병’이라는 말을 쓴다. 본병(本病)은 한센병을 뜻하고 객병(客病)은 그 이외의 병을 뜻한다. 현재 소록도에서 본병을 앓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1982년 도입된 병형별 다제요법(MDT)으로 한센병은 거의 종결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소록도에 가장 환자가 많았을 땐 6254명에 육박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 소록도병원에 등록된 한센인은 511명이며 이 중에서 활동성 한센병 환자는 한 명도 없다. 신체변형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으로 노환을 앓는 한센인이 대부분이다. 소록도병원 환자 평균연령은 75.5세다. 이제 한센인들을 괴롭히는 건 본병이 아닌 객병과 세월이다. 소록도에선 환자가 환자를 돌봤다. 환자가 5000~6000명에 이를 때에도 이들을 치료할 의사는 10명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의료인력이 부족했다. 한센인 중에는 “소록도에 수십년 살았는데 의사선생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이도 있다. 1949년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산의학강습소’는 시험을 통해 우수한 환자를 선발해 2~3년 동안 기초 의학지식을 가르쳐 의료조무원으로 양성했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식 의사는 아니지만, 소록도에선 이들이 의사 역할을 도맡았다. 1952년 1기 졸업생 16명이 배출됐고 1971년 7기 졸업생은 45명이었다. 여기서 의학을 배운 뒤 섬을 나가 더 공부해서 실제로 의사가 된 사람도 있다. 의학강습소는 당시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커다란 배움의 기회였던 셈이다.●“소록도엔 아이가 없고 무덤이 없다” “소록도엔 두 가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아이와 무덤이다. 한센병이 유전된다는 오해로 소록도에선 오랜 시간 정관·낙태수술이 자행됐다. 이 때문에 어린아이가 없다. 또 오랜 섬 생활로 육지 가족과 인연이 끊겨 이곳에서 죽은 이들을 기억해 줄 무덤이 없다. 소록도에서 생을 마감한 한센인 유골은 본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만령당’으로 간다. 이곳에 안치된 유골은 10년이 지나면 만령당 뒤에 있는 봉분에 합장한다. 매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에 합동 추도식이 열린다. 조 학예사는 이곳을 소록도에서 가장 뜻깊은 장소로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소록도병원엔 입원하는 사람만 있습니다. 퇴원은 어쩌면 불가능하죠. 한센인은 죽음으로써 이 섬을 떠납니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기에, 우리가 기억해 드려야 하는 거죠.” 섬 전체가 병원인 소록도에서 병원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원장이 펴는 정책에 따라 생활양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소록도 역사는 원장들의 역사”라는 말까지 나온다. 해방 이후 최초 한국인 병원장이었던 김형태 전 원장은 억압 일색이었던 소록도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때부터 주민자치회가 결성됐으며 직원 지대와 병사 지대를 나누던 철조망이 사라졌다. 차기 원장 때 부활하지만, 이때 한센인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던 단종수술도 폐지했다. 정관·임신중절수술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건 1990년대 이후다. 김 전 원장 시기 소록도에선 일제의 관리체계가 무너졌으며 민주주의가 싹트기 시작했다. 1961년 5·16 군사정변과 함께 현역 군의관 조창원 대령이 제14대 원장으로 부임했다. 소록도를 배경으로 한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 나오는 조백헌 대령의 실제 모델이다. 그는 한센병이 다 나은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오마도 간척사업’을 계획했다. 이 사업으로 조성된 330만평의 농토에서 경작하며 살 수 있을 거라 한센인들은 기대했다. 삽·괭이 같은 원시적 도구에 한 달 30원이라는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한센인들은 공사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인근 고흥 주민들의 사업 반대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1964년 7월 사업권이 전남도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한센인들의 꿈도 같이 좌절됐다. 공사에 참여했던 한센인들은 6개월간 밀린 임금도 받지 못했다.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경근 기자의 서울&평양 리포트] 성화처럼…남북관계, 평창 후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될까

    [문경근 기자의 서울&평양 리포트] 성화처럼…남북관계, 평창 후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될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그간 경색된 남북 관계를 되돌아볼 때 획기적인 사건임이 분명하다. 남북 관계는 그동안 냉온탕을 왔다 갔다 했다.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2008년 금강산에서 박왕자씨 피살 사건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이어졌다. 2010년에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이 발생한 직후 이명박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제외 방북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등의 독자 대북 제재인 ‘5·24 조치’로 대응했다. 이로부터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북한은 다섯 차례의 핵실험과 수십 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남한과 국제사회를 향해 무력시위를 계속 벌였다. 그런 북한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유례없이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숨통을 옥죄기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한·미·일 동맹과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까지 동참한 대북 제재로 북한은 심각한 외교·경제적 고립을 맛보게 됐다. 더욱이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분노와 화염’으로 대표되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박은 그동안 ‘당근과 채찍’으로 일관하던 미국의 대북 정책을 근본부터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의 핵포기 없는 시간 벌기용 대외 정책에 다시는 끌려가지 않겠다는 미 정부의 강력한 의사표현은 북한의 정책 변화로 이어졌다. 북한은 ‘통미봉남’(通美封南) 대신 ‘통남통미’(通南通美)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은 남북 대화를 새 정부 국정 운영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북한이 닫힌 문을 열고 나오게 하는 돌파구를 마련해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8년 새해 첫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가 그 시작이고, 작은 결실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출전이다. 이는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이나, 대규모 응원단의 방한과 같은 연성 이슈를 통해 다른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의도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올림픽은 남북 간의 스포츠·문화·역사 교류로 시작해 인도적 지원 및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와 같은 경제 협력, 나아가 정치·군사적 사안까지 폭을 넓히려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구상을 구현하는 출발점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구상이 제대로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남북 관계에는 돌발 변수가 곳곳에 매복해 있다. 남한 내 비판 여론은 차치하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북한의 ‘변심’이다. 북한이 자신들의 부당한 입장을 앞세우며 남북 회담장을 박차고 나갈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것이 최고 존엄에 대한 남한의 태도를 문제 삼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22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일행의 방한 동안 국내 일부 보수단체가 인공기 및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을 불태운 사건을 두고 “용납 못할 만행”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언제든지 회담 테이블을 박차가 나갈 명분을 쌓는 듯 보였다. 북한이 이번에는 비난에 머물렀지만, 언제든 남측에 책임을 돌리며 남북 관계를 해빙기 이전으로 돌릴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민께서는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남북 간 협력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다. 새로울 것 없는 남북 간에서 내외의 달라진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는 것은 각자의 숙제로 남는다. 그러나 외풍에 휘둘리거나 흔들릴 경우 선의의 피해자까지 양산하며 어렵게 이뤄진 남북 단일팀의 진의가 훼손될 수 있다. 평화올림픽과 단일팀 출전이라는 시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안팎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평창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 파견과 단일팀 합의라는 큰 선물을 줬다고 생각하는 북한을 상대로, 언제든 그들의 변심에 대처해야 할 정부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mk5227@seoul.co.kr
  • 개와 고양이 위협하는 겨울철 5대 질병

    개와 고양이 위협하는 겨울철 5대 질병

    반려동물이 털 코트를 입었다고 추위에 강하다고 짐작하면 오산이다. 겨울철에 흔한 반려동물 질병 5가지와 치료방법을 반려견 전문 매체 도깅턴포스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반려동물 보험사 ‘헬시 포스 펫 인슈어런스(Healthy Paws Pet Insurance)는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겨울철 5대 반려동물 질병과 위험요인들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1. 저체온증(Hypothermia)반려동물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다.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털이 비나 눈을 흡수하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진다. 반려동물 체온이 95℉(35℃) 밑으로 떨어졌다면 저체온증에 걸린 것이다. 저체온증 증상은 오한, 무기력, 졸음 등이다.만약 반려동물이 저체온증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담요나 수건으로 감싸서 체온을 높여주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극한의 추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방한복과 신발로 반려동물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2. 동상(Frostbite)동상은 저체온증과 함께 가는 질병으로, 예방법도 저체온증과 동일하다. 만약 반려동물이 동상에 걸렸다면, 바로 실내로 데리고 들어가서 미온수로 동상 부위를 덥혀주고, 동상 부위를 만져선 안 된다. 그리고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반려동물의 크기, 연령, 털 두께 등에 따라 동상 피해도 달라진다. 1도 동상을 입으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딱딱해진다. 언 피부가 녹으면, 피부가 비늘처럼 벗겨져 떨어지거나 빨갛게 붓는다. 2도 동상이면, 수포가 생긴다. 3도 동상이면, 피부가 검게 변하고, 조직이 죽는 괴저가 벌어진다.3. 부동액 중독(Antifreeze poisoning)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에틸렌글리콜은 단 맛을 내기 때문에, 반려동물 중고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주인이 부동액을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산책 중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산책을 다녀온 뒤에 반려동물의 발과 몸을 잘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부동액 중독 증상은 술 취했을 때 증상과 유사하다. 비틀거림, 메스꺼움, 구토, 발작 증세를 보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 증상을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전화해야 한다. 통상 응급상황에서 수의사는 주인에게 반려동물 구토제로 과산화수소를 먹이라고 한다. 과산화수소는 방부제, 소독제, 표백제에 쓰이는 성분이다. 다만 수의사 지시 없이 주인이 자의적으로 과산화수소를 먹여선 안 된다. 4. 코감기(The sniffles)사람처럼 개와 고양이도 감기에 걸린다. 가벼운 기침, 콧물, 피로나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이면 가벼운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일 수 있다. 만약 강아지나 노령견이거나 지병이 있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 지병은 감기 치료를 더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성견이라도 증상이 낫지 않고 며칠간 계속되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다른 반려동물도 키운다면, 격리해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감기에 걸린 반려동물에게 따뜻한 음식을 주고, 충분히 물을 먹이는 것이 좋다. 저염식이라면 닭고기나 쇠고기 국물도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가습기로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기침에 좋다. 5. 기관지 기관염(Kennel Cough)기관지 기관염(canine infectious tracheobronchitis)은 세균과 세균보다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걸린다. 보호소 같은 집단시설 생활, 겨울철 추위, 연기 흡입,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백신 주사로 예방할 수도 있다.1차 증상은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거위처럼 기침하는 것이다. 비글 같은 견종은 역 재채기(reverse sneeze)를 하기도 한다. 2차 증상은 재채기, 콧물, 눈 분비물 등이다. 폐렴, 결핵 등 중증 호흡기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가벼운 기관지 기관염이라면 집에서 가습기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3주 넘게 지속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그리고 기관지 기관염에 걸린 반려동물은 다른 반려동물들과 격리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포토] ‘방한 털모자 쓴’ 북한 윤용복 단장 시설 점검

    [포토] ‘방한 털모자 쓴’ 북한 윤용복 단장 시설 점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26일 강원도 평창군 홀리데이인 리조트 호텔에서 건물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뢰더 “결혼 후 독일·서울 오가며 살 것”

    슈뢰더 “결혼 후 독일·서울 오가며 살 것”

    2년 전 국제회의서 처음 만나 “여생 절반 한국에서 보낼 것…넷째 부인 이혼 소송과는 무관”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가 한국인 연인 김소연(48)씨와 연내 결혼할 의사를 밝혔다.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략 가을쯤으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장소와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가족 상견례를 마쳤고, 결혼 후 독일 베를린과 하노버, 그리고 서울을 오가며 지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며 여생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내기로 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예술에 관심이 있고 한국의 역사, 문화를 알아 갈 것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말도 더 배우고 평범한 옆집 이웃 아저씨 같은 삶을 한국에서 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현재 네 번째 부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독일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아우디맨’으로도 불린다. 자동차 로고가 동그라미 4개인 것처럼 그가 그동안 결혼반지를 4번이나 꼈다는 의미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김씨와의 관계가 자신의 이혼 소송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김씨를 알게 된 것은 전처와 별거를 시작한 뒤였다”며 “이혼은 전처의 요청을 받아들여 결정한 것이고 2016년 9월 이혼 및 별거 합의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부인이 주의회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개를 미뤄 달라고 해 이제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셰익스피어의 ‘햄릿’ 속 대사를 인용해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고 표현하며 연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2년여 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 서로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했다. 열애설은 슈뢰더 전 총리가 자서전인 ‘문명국가로의 귀환’의 한국어 번역본 발간에 맞춰 방한했던 지난해 9월부터 돌기 시작했다. 그 후 슈뢰더 전 총리의 부인 도리스 슈뢰더 쾨프가 “결별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중 하나는 프라우 킴(김씨)”이라고 공개하면서 열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이날 오후 영화 ‘1987’을 관람했다. 26일에는 주한독일대사 부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부부와 함께 판문점을 방문한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초청으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국제사회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압박과 대화라는 두 트랙으로 가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여는 대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이다. 단일팀 결정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北, 외부접촉 없는 숙소 원해… 산속 인제스피디움 집중 점검

    北, 외부접촉 없는 숙소 원해… 산속 인제스피디움 집중 점검

    호텔·콘도 250실 갖춰 ‘최적’ 경기장·국제방송센터 등 점검 25일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북측 선발대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의 방남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북측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이 차례로 내려온다. 북측 선발대는 이들의 숙소, 경기장, 보도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북측은 외부 접촉이 없는 곳을 숙소로 선호해 이 부분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6월 남북이 구두 합의한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공연이 현실화될지도 관심사다. 통일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에는 쇼트트랙·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피겨스케이팅 출전 선수들이, 2월 6일에는 북한 예술단 140여명이 방남한다. 또 7일에는 응원단(230여명), 태권도 시범단(30여명), 기자단(21명) 등이 내려온다. 북측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숙소다. 이미 북측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의 숙소에 대해 외부 접촉이 없는 별도의 공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은 북측 선수단 46명(선수 22명·코치 및 임원 24명)에게 강릉 선수촌을 제공한다. 하지만 230여명의 응원단이 올림픽 기간에 묵을 만한 대형 숙소 중 인적이 드문 곳은 흔치 않다. 응원단 숙소로 거론되는 곳은 이날 북측 선발대가 짐을 푼 인제스피디움이다. 평창 및 강릉의 경기장까지 1시간 30분가량이 걸리지만 외부인 출입이 드문 위치다. 이미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북한 대표단 숙소로 인제스피디움과 가계약했다. 호텔과 콘도 2개 동으로 250실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이 300~400m 높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제 도심과도 20㎞가량 떨어져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를 빠져나와 족히 20㎞는 굽이진 국도를 달려야 나오는 곳이다. 자동차경주장을 갖춘 곳이지만 겨울에는 자동차경기장 도로가 얼어 관광객이 적다. 북측 선수들이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북측 선발대는 이날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피겨·쇼트트랙)와 관동대 내에 마련된 관동하키센터를 둘러보고, 이튿날인 26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알파인을 둘러보게 된다. 관동하키센터의 경우 라커룸을 팀원 수인 23개에서 남북 단일팀(35명)에 맞춰 늘리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북측은 기자단 21명도 파견할 예정이기 때문에 선발대는 26일 평창 국제방송센터(IBC)를 살펴본다.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 시범단이 머무를 숙소와 MBC 상암홀을 점검한다. MBC 상암홀은 태권도 시범단 공연 장소로 거론되는 장소다.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해 6월 방한 이후 8개월 만의 방남이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올 것으로 보인다. ITF 시범단은 지난해 무주에서 열린 ‘2017 무주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시범 공연을 했다. 남북 합동 공연 여부가 관건이다. 조정원 WTF 총재는 지난해 6월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일단 구두 합의를 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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