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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대표, 강경화 장관과 회동…“생산적인 방북이었다”

    비건 대표, 강경화 장관과 회동…“생산적인 방북이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늘 9일 서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회동을 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6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인 논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단계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경화 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언급하자 “우리가 1년간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보여준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 대부분의 일이 가능하도록 문을 연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강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미국이 정상회담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에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북과 북미의 선순환적 발전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도록 한국과 미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하자고 당부했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여러 분야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북측과) 논의했다”고 알린 뒤 “(북측과) 다시 만난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도훈 본부장은 “전례 없는 꽉 채운 사흘을 평양에서 보냈는데, 매우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함께 어떻게 진전을 이룰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전략을 토대로 이번 방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방북해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전날 밤 서울로 돌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국무부 “비건-김혁철, 북미회담 전에 또 만나기로 합의”

    미 국무부 “비건-김혁철, 북미회담 전에 또 만나기로 합의”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실무협상 대표단이 추가로 만나기로 했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 국무부는 추가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이하 한국시간) 평양에서 김 대표와 만났으며,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구축 등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의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방북해 2박 3일 동안 김 대표와 실무협상을 하고 지난 8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평양에서 김 대표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이행 조치로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등이 거론되고, 상응조치에는 연락사무소 개설와 대북제재 완화 등이 언급되고 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다뤄질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앞질러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는 데 매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방북단에는 의전 담당자들도 포함돼 있어 베트남으로만 발표된 정상회담 개최 도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다낭을 선호하고, 북한은 수도 하노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앞서서는 공동선언에 담길 의제와 의전 등 실무로 나눠 2개 채널로 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회담까지 채 3주도 남지 않아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9일 오전 10시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방북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방한하는 일본 외무성 인사에게도 협상 결과를 설명한 뒤, 10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북 마치고 방한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북 마치고 방한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비건, 2박3일 방북 마치고 방한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 비핵화 협상 결과·김정은 면담 여부 귀추지난 6일 방북해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에 임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일 저녁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전할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실무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와 협상팀은 미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7시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2박 3일 간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내용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비핵화와 상응조치 이행 방안을 이야기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비핵화 조치에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가 거론되고 상응 조치에는 연락사무소 개설과 종전선언, 대북 제재 완화 등이 언급되지만 이견을 한 번에 해소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추가 실무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방북단에 포함된 의전 담당자들은 오는 27~28일에 베트남에서 있을 정상회담의 개최 도시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다낭을, 북한은 수도 하노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비건 특별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알려진 내용이 없다. 비건 특별대표는 8일 본국에 방북 협의 결과를 보고한 뒤, 9일 오전에는 우리측에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예방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비건 특별대표는 일본에도 협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9일 서울에 파견돼 비건 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나스기 국장은 9일 오전쯤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 미국 측 인사들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10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흑인 비하’ 논란 불러온 구찌의 터틀넥 스웨터…사과 뒤 판매 중단

    ‘흑인 비하’ 논란 불러온 구찌의 터틀넥 스웨터…사과 뒤 판매 중단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흑인의 얼굴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였다가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사과와 함께 문제가 된 의상의 판매를 중단했다. 7일(현지시간)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구찌는 트위터 등을 통해 “방한 목적의 울 점퍼(스웨터)로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 전반에 걸쳐 다양성을 높이고, 이번 사건을 큰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문제의 의상은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로, 얼굴의 절반을 덮은 부분 중 입 주변을 잘라내고 커다란 입술 모양을 그려 넣었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은 검은 피부에 커다란 입술로 그려진 ‘흑인의 얼굴’ 모습으로 인종차별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구찌가 이 의상을 내놨을 때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정말 구찌가 이걸 판매하는 게 맞냐”는 등 눈을 의심케 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구찌의 사과 뒤에도 한 누리꾼은 “애초에 그들이 더 많은 흑인을 고용하고 이들이 회사 내 각 직급에서 활약해 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가 모욕적인 옷을 만들고선 곧바로 사과하고 몰랐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또 다른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는 미국 뉴욕 맨해튼 매장에 ‘프라다말리아’(Pradamalia)라는 액세서리 캐릭터를 선보였다가 흑인 비하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을 치웠다.원숭이를 형상화한 이 캐릭터 역시 검은색에 커다란 붉은 입술이 그려졌다.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는 중국인 여성이 젓가락으로 우스꽝스럽게 피자를 먹는 모습을 광고에 담았다가 중국 내에서 대대적인 불매 운동과 함께 상하이 패션쇼가 취소되는 등 거센 역풍을 받은 바 있다. 또 2016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신발 중 하나를 ‘노예(slave) 샌들’이라고 명명했다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면 개방 금강·영산강, 하천 자정능력 개선

    보를 전면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의 하천 자정능력이 일부 개방한 낙동강·한강보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6월~2018년 12월까지 4대강 16개 보 중 개방한 11개 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 보를 전면 개방한 금강(세종·공주·백제)과 영산강(승촌·죽산)의 자정계수가 각각 최대 8.0배, 9.8배 상승했다. 반면 8개 중 5개를 개방한 낙동강과 3곳 중 1곳만 개방한 한강은 각각 1.8배, 3.2배 증가에 그쳤다. 자정계수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산소를 소비하는 속도와 공기 중 산소가 수중으로 공급되는 속도의 비율로 계수가 클수록 하천의 자정능력이 우수하다. 관찰 결과 보 개방 시 물의 체류시간 감소와 유속 증가 등으로 흐름이 개선되고 수변 생태서식공간이 넓어지는 등 강의 자연성 회복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보·승촌보 등 최대 개방보는 녹조 및 산소 부족 현상(저층빈산소) 발생이 감소하는 등 수질이 개선됐다. 세종보는 지난해 1월 24~12월 31일 개방기간 조류농도가 40.6㎎/㎥에서 28.4㎎으로 예년과 비교해 30% 감소했다.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발생기간(6~9월) 유해남조류가 1㎖당 1535마리에서 221마리로 예년동기대비 85% 줄었다. 보 개방으로 모래톱 등 생태공간이 확대되는 등 서식 환경이 개선되면서 물새류와 표범장지뱀·맹꽁이·삵·수달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늘고 있다. 한강 이포보에서는 백로류가 개방 전월(11마리)보다 크게 증가한 129마리 발견됐다. 또 세종보·창녕함안보 등에서는 피라미·참마자와 같이 물 흐름이 빠른 곳에서 서식하는 유수성 어류가 증가하고 참거머리·물자라 등 오염내성종이 감소하는 등 수생태계 건강성 향상이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여름처럼 가뭄과 고온이 이어지면 보 개방에 따른 녹조 저감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4대강 16개 보에 대한 개방·관측 종합 분석 보고서는 보 관측(모니터링) 종합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부터 수질 등 분야별 측정주기를 단축하고, 관측 지� ㅗ琉炷� 확대하고 수계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관측(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Made in Korea’ 정책을 만들어라/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Made in Korea’ 정책을 만들어라/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우리나라는 1945년 해방 뒤로 일본을 모델로 국가를 발전시켰다. 지금 우리가 쓰는 거의 모든 법률·행정 용어가 옆 나라 일본에서 왔다.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철인28호’나 ‘우주소년 아톰’은 일본 만화다. ‘빼빼로’나 ‘새우깡’, ‘꼬깔콘’ 등 장수 과자도 일본 제품이 원조다. 20세기만 해도 지금처럼 정보기술(IT)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서양 문물을 직접 수용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일본이 미국과 유럽에서 차용한 것을 우리가 다시 한번 모방하는 식으로 국가를 일으켰다. ‘일본 따라하기’가 자랑할 만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쁘게만 볼 것도 아니다. 선진국도 남의 나라 베끼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상향으로 꼽는 북유럽 지역에서는 스웨덴이 모델 역할을 한다. 여기서 새로운 정책을 만들면 노르웨이와 덴마크, 핀란드 등이 수년 안에 이를 벤치마킹한다. 한국전쟁으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던 우리가 냉혹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뭐라도 베껴야 했다.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 입장에서 미국 다음의 경제대국 일본은 부러움의 대상이자 훌륭한 교과서였다. 반일 감정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일본을 제대로 모방한 덕분에 이제 우리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3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와 가전제품을 비롯해 일부 업종에서는 일본을 앞서는 기적을 일궈 냈다. 이제는 우리가 개발도상국들의 모델국가로 거론된다. 놀라운 성과임이 분명하다. 일본의 좋은 점을 일부러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 정부는 일본 의존증이 지나쳐 우리만의 제도를 생산할 생각 자체가 사라진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뭔가 문제만 있으면 전가의 보도처럼 일본 제도를 꺼내 든다. 행정안전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일본의 ‘후루사토 납세제도’가 모델이다. 고용노동부가 내년 최저임금 결정 방식에 포함시키려는 ‘기업의 지불능력’ 조항도 일본 제도에서 가져 왔다. 이럴 거면 차라리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 1차 과목을 공직적격성테스트(PSAT) 말고 일본어 능력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지금처럼 매번 일본 제도를 모방해 국정을 꾸려 갈 것이라면 뭐하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몇 년씩 시험 공부를 하게 만드는 것인가. 우리나라가 일본을 너무 많이 베낀 탓인지 ‘일본화’의 부작용도 그대로 답습 중이다.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왕따, 고독사 등이 우리의 현실이 됐다. 외국인들은 “서울과 도쿄는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일본 제도와 시스템을 사회 전반에 그대로 차용하다 보니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행동규범까지도 비슷해진 결과로 보인다. ‘왜’라는 문제의식 없이 ‘어떻게’에만 치중해 모방한 풍토가 누적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20세기 한국이 한창 커 가는 어린아이였다면 21세기 한국은 제법 머리가 굵어진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의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단계는 넘어섰다는 뜻이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는 수많은 나라들을 벤치마킹했다. 미국과 아일랜드, 스웨덴, 독일 등 셀 수 없이 많은 나라가 대상이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스라엘 배우기가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성공적으로 한국화했다고 자평할 만한 사례가 과연 있을까. 한국만의 역사적·문화적 토양을 고려하지 않은 ‘무작정 따라하기’는 귤을 탱자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공직 사회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우리만의 철학이 담긴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 superryu@seoul.co.kr
  • 천안 다세대주택서 불…일가족 3명 사망·1명 부상

    천안 다세대주택서 불…일가족 3명 사망·1명 부상

    충남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일 오전 6시 37분쯤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6분 만에 꺼졌지만 이 주택 3층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A(72)씨와 아내(66), 딸(40)이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이들은 각각 거실과 안방에서 발견됐다. 또 A씨 아들(36)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아들도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출입문을 개방한 뒤 곧바로 진화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지난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1.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최종회인 20회 23.8%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스스로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18회 22.3%, 19회 23.2%)을 연거푸 갈아치운 셈이다. ‘스카이 캐슬’은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과 사교육 열풍 등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공감과 다양한 사회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다. 급기야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스카이 캐슬’ 20회 재촬영 및 ‘스카이 캐슬’ 시즌2 제작을 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여러모로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쓴 이 작품이 지난 두 달간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최고의 성’으로 자리잡으며 남긴 것들을 꼽아봤다.●시청자 캐슬러 탐정 변신 ‘스카이 캐슬’은 입시에 대한 상류층의 그릇된 욕망과 더불어 주요 인물들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을 푸는 추리 요소가 가미되면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유독 반전을 좋아하는 국내 시청자들은 드라마 여러 장면에 숨겨진 감독의 숨은 의도를 유추하면서 탐정을 자처했다. 특히 작품 후반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혜나(김보라)의 죽음과 관련한 해석이 많았다. 14회에 등장하는 죽은 잠자리를 혜나의 죽음과 연관짓는가 하면 한서진(염정아)의 집에서 혜나가 먹는 사과를 성경에 등장하는 ‘금단의 열매’ 선악과로 보기도 했다. 더불어 드라마의 여배우들이 등장한 포스터에 대한 해석도 눈길을 끌었다. ‘금수저’ 출신의 노승혜(윤세아)와 진진희(오나라)만 황금의자에 앉아 있고, 매사 당당한 이수임(이태란)은 땅에 발을 디딘 채 서 있으며, 한서진은 가장 높지만 한순간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사다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 인물들의 성격을 상징하는 포스터에도 시청자들의 해석이 가미됐다. ●염정아·김서형 제2 전성기 ‘스카이 캐슬’은 여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특히 염정아와 김서형은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극의 인기를 이끌었다.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한 염정아는 시선부터 대사 톤, 표정 연기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한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음소거 오열’ 연기 등이 화제가 되며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그의 연기력이 재조명됐다. 딸의 서울의대 진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자들이 비난 대신 염정아에게 감정이입을 했던 것은 탄탄한 연기 때문이었다. 입시에 눈먼 학생과 학부모들을 쥐락펴락하는 김주영을 연기한 김서형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0년 전 ‘아내의 유혹’에서 맡았던 악녀 신애리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쉽지 않았던 그이지만 세월만큼 깊어진 연기력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낳았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역할로 연기력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지만 김서형은 자신의 차갑고 강인한 이미지를 새롭게 변주해내며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캐슬 키즈’들의 호연 ‘스카이 캐슬’이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찬사를 받은 데는 아역들의 역할도 컸다. 주요 아역 배우들은 신아고에서는 친구이자 경쟁자를, 자신들이 모여사는 석조주택 단지 스카이 캐슬에서는 각 가정의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자녀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김혜나를 맡은 김보라는 14회에서 죽음을 맞지만 염정아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종영 때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정아의 첫째 딸 강예서 역의 김혜윤은 혜나에 대한 질투심을 키워가면서도 황우주(찬희)를 좋아하는 마음은 숨기지 못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황우주 역의 찬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차서준, 차기준 역의 김동희, 조병규는 정반대 성격의 쌍둥이 역할을 제옷을 입은 듯 소화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유행어가 된 강렬한 대사 각종 패러디를 낳은 강렬한 대사들도 ‘스카이 캐슬’의 또 다른 묘미였다. 배우 스스로도 가장 인상 깊은 대사였다고 꼽은 “아갈머리(‘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를 확 찢어버릴라”는 그 전까지는 고고한 부잣집 사모님으로 느껴졌던 한서진의 억척스러움과 생활력을 느낄 수 있는 대사였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발표된 OST앨범에 ‘Agalmoery’라는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한서진이 김주영을 찾아가 아이를 맡아달라고 비는 장면에서 ‘선생님’을 애원하듯 부르는 ‘쓰앵님’도 길이 회자되는 유행어가 됐다. 입시판을 좌지우지하는 코디네이터 김주영이 학부모인 한서진을 어르듯 은근히 협박하는 멘트도 화제가 됐다.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혜나를 집으로 들이셔야 합니다” 등이다. 어떤 광고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마법의 멘트가 됐으며, 각종 패러디로 예능 소재에 쓰였다. ●상위 0.1%의 럭셔리룩 ‘상위 0.1%의 우아함’을 상징하는 염정아는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주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진주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특히 쇼트커트에 가는 목선을 잘 살린 진주목걸이가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염드리 헵번’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염정아는 지난달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에 이어 여자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 1위까지 석권했다. 김서형은 스스로 견인성 탈모에 시달렸다고 할 만큼 한 올 흐트러짐 없는 올백 머리로 그가 연기한 김주영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드러냈다. 검은색 수트와 포인트 액세서리로 귀걸이를 활용한 모습 등은 유튜브 등에서 여러 닮은꼴 패러디를 낳았다. ●인기만큼 눈길 끈 논란들 ‘스카이 캐슬’은 흥행만큼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매회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자 지난달 17~18회 대본 파일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교육 열풍을 지적하는 내용이 골자이지만 입시 코디네이터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거나 극 중 예서가 사용한 1인용 독서실 책상의 판매량이 실제로 급증하는 등의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8일 방송된 6회에서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든 채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정준호)을 쫓는 장면은 때아닌 모방 범죄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는 “피의자가 이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진에 폭언을 하거나 진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늘 방북 美비건, 北김혁철 평양대좌…2차회담 초안 김정은 결심 받아낼까

    오늘 방북 美비건, 北김혁철 평양대좌…2차회담 초안 김정은 결심 받아낼까

    비건 오산서, 전용기로 방북할듯비핵화-상응조치 조율 논의할 듯김정은 위원장 만날 지도 주목단계적 이행 ‘로드맵’ 논의 관심북한과 미국이 6일 평양 실무협상을 통해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초안’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밀당’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심을 받아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미국 국무부 등에 따르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방북,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6시50분쯤 지난 3일 방한 이후 머물던 서울의 한 숙소에서 출발했다. 오산 미군기지에서 미군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비건-김혁철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이다. 비건 수석대표가 이례적으로 한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물밑 접촉이 상당한 진전을 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의 전례를 고려하면, 의전·경호 채널 협의는 별도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 이번 협의는 ‘의제’ 조율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북한과의 실무 차원 협상 개최를 기대한다면서 북한과 ‘구체적인 세부 목표’, ‘협상과 신고 로드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하는 상황에 미국의 북핵 실무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가 이례적으로 한국을 거쳐 평양을 공개 방문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주력하리라는 외교가의 관측도 나온다.결국 비건 특별대표는 김혁철 전 대사와의 실무협상에서 핵심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알파’(+α)와 그에 대한 미국 측 상응 조치의 조율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전체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고 ‘그 이상’을 언급하며 ‘플러스알파’(+α)에 대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영변을 뛰어넘는 북한의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 ‘핵 관련 포괄적 신고 및 해외 전문가들의 사찰·검증’ →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 미사일, 발사대 및 다른 WMD(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제거 및 파괴’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동시적·병행적 기조’ 입장을 확인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또 미국 측의 상응 조치의 기조로는 ‘북미 간 신뢰 구축’,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적정 시점에서의 대북 투자 지원’ 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논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세부 방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제재 완화 요구와 관련해서도 접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구체적으로는 비건 특별대표가 강연에서 새롭게 방점을 찍은 ‘포괄적인 핵신고’와 ‘종전선언’에 대해 최종 목표인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는 주요 ‘징검다리’로서 북미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건이 비핵화·평화체제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북한의 동창리 및 풍계리 폐기·검증과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 조치에 미국의 각종 관계 개선 조치와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지지 등을 당장 추진할 ‘입구’에 놓고, 포괄적 신고와 종전선언을 중간 단계에 놓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반면 이번 실무 협상에서 상호 간 각 단계에서 취할 조치에 대한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협상을 통한 의제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의 그의 평양 체류 일정으로 미뤄 짐작할 뿐이다. 구체적인 평양 현지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사와의 실무협의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다른 고위급 인사와의 회동 여부, 하루를 넘어 체류가 이어질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할인권 지급하고 각종 이벤트도…설연휴 서점 가자

    할인권 지급하고 각종 이벤트도…설연휴 서점 가자

    설연휴 동안 온·오프라인 서점이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 동안 가족, 친지들과 책방 나들이 어떨까. 예스24는 오는 7일까지 복주머니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모으는 복주머니 1개당 1회씩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 확률이 높은 ‘스페셜 복주머니’를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금 다섯 돈(1명), LG 프라엘 더마LED마스크(1명), 제네바 블루투스 스피커(1명), BHC 맛초킹+콜라세트(5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 등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21일 발표한다. 6일까지 3인 이상 동반하거나 한복을 입고 예스24 중고서점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중고도서 10% 할인 혜택도 준다.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돼지 캐릭터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를 제공한다. 매장에서 새해 소망이 담긴 나만의 책갈피를 직접 만들고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책갈피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도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장갑, 니트모자, 마스크 등 디즈니 컬래보 방한 상품과 핫팩, 무릎 담요 등을 준다. 영풍문고는 오는 6일까지 ‘福 도서교환권’ 할인권을 지급한다. 서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천(1000)천(1000)히 복 받으시고 복 받으세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도서 구매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1000원의 적립금을 준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읽을 책을 매장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나우드림’ 서비스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행하는 ‘인터파크 매장 픽업 서비스’도 설 연휴 운영한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는 36개 인기 이북(e-book)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는 ‘이북 기간 한정대여 EVENT’를 진행한다. 현대판타지, 무협, 스포츠 등 각종 장르에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작품으로 구성했다. ‘선물함 EVENT’는 인기 작품의 무료 대여권을 매일 자정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내 75개의 인기작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연재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250만을 기록한 롱샤인 작가의 ‘작곡의 신이 되었다’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인기를 끈 묘엽 작가의 ‘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가 포함됐다. 8개의 주요 이벤트 세부 내용 확인하면 선물 골드를 지급하는 ‘2월 이벤트 캘린더 EVENT’를 2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0살 넘어 부모에 얹혀살면 처벌”…멕시코서 가짜뉴스 확산

    “30살 넘어 부모에 얹혀살면 처벌”…멕시코서 가짜뉴스 확산

    "앞으로 30살이 넘어서도 부모에 얹혀사는 사람은 모두 범죄자가 된다" 멕시코에서 이런 취지로 헌법 개정이 추진된다는 가짜뉴스가 나돌아 30살을 넘겼지만 아직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파라사이트(기생)족들이 한때 바짝 긴장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뒤늦게 밝혀진 진원지는 현지 포털사이트 엘포토그라포. 가짜뉴스라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진짜로 이런 식으로 개헌이 추진된다면) 지지하겠다" 찬성 여론도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가짜뉴스를 주요 내용은 이렇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원 포인트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헌법 36조를 개정, 만 30세를 넘겼지만 아직까지 부모에 얹혀사는 행위를 형사처분이 가능한 범죄로 규정한다는 게 연방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개헌안이다. 엘포토그라포는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을 장려한다는 게 헌법 개정의 취지"라며 "4월까지 개헌을 완료한다는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과자 양상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가 멕시코의 각 주마다 시설을 마련, 형사처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30세 이상 파라사이트족)에게 숙식과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잠자리와 식사가 제공되는 기간은 4개월. 이 기간 내에 취업하여 첫 월급을 받아야 한다. 4개월 내 취업에 실패하는 사람은 추방령이 내려진다. 30살이 넘도록 취업을 하지 못하면 국가가 국민을 추방한다는 것이다. 엘포토그라포는 "이런 강력한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청년취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한다는 게 연방정부의 구상"이라고 했다. 황당하면서도 그럴 듯한 가짜뉴스에 수많은 멕시코 청년들이 깜빡 넘어갔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가짜뉴스를 받아 그대로 전하면서 "세계에서 최초로 30살 이상 미취업자가 살 수 없는 국가가 탄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가짜뉴스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개헌은 해프닝이 됐지만 인터넷엔 찬성의견이 빗발쳤다. "실제로 저런 법이라도 있어야 청년실업률이 낮아질 것" "가혹한 것 같지만 파라사이트족을 사라지게 하는 데 효과는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꼬리를 물었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멕시코의 청년실업률은 5.8%로 평균(3.1%)을 크게 웃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포토] 청와대서 환담하는 정의용-비건

    [서울포토] 청와대서 환담하는 정의용-비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정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 실장은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평가와 함께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2019.2.4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정의용-비건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정의용-비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2.4 청와대 제공
  • ‘동상이몽2’ 오늘(4일) 결방, 영화 ‘리틀 포레스트’ 대체 편성 [공식]

    ‘동상이몽2’ 오늘(4일) 결방, 영화 ‘리틀 포레스트’ 대체 편성 [공식]

    ‘동상이몽2’가 오늘(4일) 결방한다. 지난 1일 SBS는 “4일 방송 예정이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결방된다”며 “그 시간에 설날 특선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방송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동상이몽2’에는 최민수 강주은 부부, 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새로 합류하는 방송분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민수의 기소 사건이 알려지면서 본방송 강행 대신 특선영화 편성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제작진은 “최민수 강주은 부부 촬영분의 향후 방송 여부를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며 “방송 여부 및 하차에 대해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 이로 인해 차량사고를 유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상대 차량 운전가와 승강이를 벌이며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민수를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최민수 소속사 율앤어베인엔터테인먼트는 “일반적인 교통사고다.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 가릴 것”이라며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폭행 등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서울에서 살던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사계절을 보내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건, 4일 청와대 방문…북미실무협상은 5일 예정

    비건, 4일 청와대 방문…북미실무협상은 5일 예정

    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과 실무협상을 하기 위해 3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다. 북미 실무협상은 5일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서울에서 만나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의견을 나눴다. 그는 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뒤 5일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대사와 만나 실무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비건 대표가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 실장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한미 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실무 접촉은 5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과 비건 대표 간 만남은 지난해 12월 21일 비건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에 이어 한 달 반여 만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건 오늘 방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비건 오늘 방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방한한다. 이달 말로 잡힌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측과 실무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비건 대표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비건 대표가 조만간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만나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하는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먼저 4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상 전략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이날 오후 김혁철 전 대사와 판문점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북미는 실무협상에서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 문서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북한 영변 등 핵시설의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와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확대 등 미국 측 상응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북한은 상응 조치로 미국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온 제재완화를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전해져 실무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협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미 국무부도 비건 대표의 3일 방한 일정을 공개하며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미 이르면 4일쯤 실무협상…정상회담 준비 본격화

    북-미 이르면 4일쯤 실무협상…정상회담 준비 본격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말로 잡힌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측과의 실무협상을 진행하고자 오는 3일 방한한다. 비건 대표는 내일(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이르면 4일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만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아직 북미 간에 회동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판문점이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북-미는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북-미는 실무협상 자리에서 정상회담 시 채택될 합의 문서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의 핵시설 폐기에 따라 미국이 어떤 조처를 하는지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의 해체를 약속했다며 “상응 조치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제가 다음 협의에서 저의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상응 조치로는 종전 선언과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이 꼽힌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상응 조치로 원하는 제재 완화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비건 대표는 스탠퍼드대 강연에서도 북한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대북 제재 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북측과의 실무협상에 앞서 4일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상 전략을 조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마약과 부패 근절 위해 암살 위협도 감수해한진중공업 매각, 국격에 맞게 전략적 고려를” “한진 중공업 처리 문제는 국격에 맞게 전략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한다. 경제적 논리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적 고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영 악화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크만에 위치한 수비크조선소에 대한 그동안 필리핀 현지 은행들의 대여금 총액만도 최소 4억 2000만 달러(약 4699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달 23일 현안이 되고 있는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 조선소 처리문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필리핀 정부 및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지적했다.한 대사와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인터뷰는 필리핀의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23일 마닐라에서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린 필리핀 인프라 투자간담회에 동행한 기자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이뤄졌다. →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를 둘러싸고, 필리핀 정부와 중국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필리핀 은행들이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의 채권자다. 이에 대한 매끄러운 처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 등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미 6500여명이 해고 됐고, 또 남아있는 3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조선소에 대해 강하게 입질하고 있는 중국의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필리핀 당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해 왔다. 채권단 등과의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해결 방안 도출을 기대한다. →2016년 집권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SOC, 인프라 건설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 ‘BBB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 두테르테 대통령을 직접 여러 차례 만나 확인해 보니, 의지가 매우 확고했다. 제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인프라 건설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야 겠다는 뜻이 매우 강했다. 외국기업들의 필리핀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외 기업의 현지 사업에 대한 지분 제한도 완화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예외 조항을 늘려, 해외 자본 진입을 수월히 하려는 제도 개혁도 진행중이다. 우선, 두테르테 대통령의 BBB 정책은 외국기업들에게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준다. 불라칸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등은 전례없는 메가 프로젝트이고, 해외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프라 우선 정책으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망 투자지로서 부상하고 있는데. - 인구 1억 490만명에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24세인 넓은 시장을 가진 젊은 나라이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6억 2000여명의 아세안,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관문이자, 한국에서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동남아 나라이다. 우리 기업들끼리 서로 경쟁할 정도로 몰리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필리핀의 가능성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 가운데 높은 민간소비(73%), 해외 송금(10%) 및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에 대한 의존 등 서비스업은 발달해 있는데 비해 제조업은 취약한 불균형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아시아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우선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닦고, 제도 개혁 및 해외 자본 유치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정책 추진 과정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많아 질 것이다. →오는 5월 총선 전망은 어떤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단행 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 70%를 넘는 지지율을 볼 때 선거 압승이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재 6년 단임제인 헌법을 연임이 가능한 중임제로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임제 개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이후, 마약 및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자의적인 법집행과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저질렀다”는 그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컸다. - 두테르데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니, 범죄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신념과 의지가 확고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마약을 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주변사람의 삶과 인생을 망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없이는 필리핀이 빈곤과 부패, 저개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대통령이면서도 실제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여러 차례 만나보니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나의 임무는 마약과 부패에서 단절시키고, 조국을 근대화시키는 것”이란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 대사는 취임 1년만에 5차례 두테르테 대통령을 접견하고, 별도의 직접 통화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 국가 발전에 대한 강한 신념과 비전을 지닌 지도자이다. 한국과 인삼을 무척 좋아하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할 때 한국을 방문했고, 금산 인삼 축제 등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인삼, 인삼차 등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피곤할 때 인삼과 인삼 차를 마시면 힘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삼 엑기스 등도 자주 드시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인의 노력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더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했다. 대사로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직접 필리핀 주재 한국인들과 한국관광객들의 안전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는 이 같은 요청에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국인의 안전을 재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이 된다. - 오는 3월 3일이 수교 70주년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1949년 우리와 5번째 수교국으로, 지난 한 해 16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가까운 나라이다. 한국전쟁때에는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한 오랜 우방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0주년 기념위원회를 만들었고, 한류 동호회 기념행사, 한국전쟁 참전 용사 대상 연주회, 문화 축제 등도 준비중이다. →양국간 현안이 있다면 - 무역균형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필리핀산 바나나에 대해 관세를 내려달라는 부탁도 있다.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업부 장관 등도 나를 볼 때 마다 고향인 민다나오지역 등의 바나나와 두리안 등 필리핀산 농산물을 한국에서 더 수입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때 한국시장 점유 90%였던 필리핀산 바나나의 점유율은 베트남산과 남미산에 밀려 70%대까지 내려가 있다. 필리핀은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베트남과 남미 일부 국가들에 비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면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10% 정도 더 물고 있다. →방한하는 필리핀인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5만 9000여명, 지난해 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에 왔다. 일본에 비해서도 비자 취득이 비교적 까다롭게 돼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완 조치를 취했다. 대학교수, 주요 기업체 간부, 언론인 등에 대해서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10년짜리 복수 여권도 제도도 만들었다. 또,여행사가 비자 대행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부임해 보니, 매일 새벽 영사관 앞에 현지인들이 긴 줄 서고 있었다. 다가 가서 물어보니 “한국으로 가는 비자를 얻기 새벽 2시, 3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여행사 비자 위탁 제도를 결심했다. 당시 새벽에 나와 영사관 앞에 줄을 서고도 하루 정해진 비자발급 쿼터때문에 비자를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현지인들이 적지 않았고, 불만도 컸었다. 현지인들이 한국을 마음으로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뭔지 찾아보고 있다. (한 대사는 포스코건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인 마신록 지역을 비롯해 수빅, 블라칸 등 한국기업들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들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는 ‘현장 대사’로 현지에 소문이 나있다. 최근에는 마닐라에 본부를 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BDO 등 현지 주요 은행, 우데나 그룹 등 현지 재벌들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대학졸업생 및 젊은이들의 인턴 자리 등 일자리를 물색하고 다니는 ‘일자리 대사’로도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올라 있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난해 한일 인적교류 1000만명 첫 돌파

    지난해 한일 인적교류 1000만명 첫 돌파

    지난해 한일을 오고 간 인적교류 규모가 10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 민간교류 수준(연간 약 1만 명)의 1000 배 규모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1일 발표한 한일 간 인적교류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일본에 온 한국인은 753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6%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27.6% 급증한 295만명으로 양국 간 인적 왕래 규모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대사관 측은 일본인의 낮은 여권 보유율(2017년 말 기준 23.4%)과 저조한 해외여행(2018년 1895만명)을 고려하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의 증가 폭과 전체 출국자 대비 비중(16%)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저가항공 취항에 의한 좌석 공급량 확대와 케이팝(K-POP) 등 한류 고정 팬 등이 일본인의 방한을 견인했다. 한편 주일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일본 취업자 수가 1828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제2의 억만장자 대통령?” 슐츠 대선출마에 시큰둥한 미국

    “제2의 억만장자 대통령?” 슐츠 대선출마에 시큰둥한 미국

    중도 노선을 표방한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빚에 허덕이는 미국을 구하겠다”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정치권은 물론 이미 도널드 트럼프라는 억만장자 대통령을 보유한 미국 시민들까지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슐츠 전 CEO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책까지 마련했다. 슐츠 전 CE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BS ‘60분’에 출연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양극단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우리는 21조 5000억달러(약 2경 2958조)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으나 양당은 서로 정쟁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민주당원이든, 중도든, 자유주의자든, 공화당원이든 상관없다”면서 “당신이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어떤 당과도 이해관계가 없는 나는 그 아이디어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 등 언론은 슐츠 전 CEO에 대해 “중도 노선에 해당하는 평범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논란이 되지 않을 정도의 온건한 단어들을 선택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슐츠 전 CEO는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400 달러도 안되는 돈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더 높은 임금을 받아야한다거나, 노조를 결성해야 한다거나, 무상 의료 보험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높은 교육비로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이는 슐츠가 ‘온건함’과 ‘포용’을 내세워도 자신이 속해있는 부유층의 이익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대중이 필요로 하는 의료보험정책인 ‘메디케어 포 에브리’에 대해서는 “비합리적이고 미국적”이라고 비판했으며, 소득세의 최고 한계율을 높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29세 초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데스 연방 하원의원이 최근 제안한 ‘부유세’에 대한 반응이 대표적이다. 코르데스 의원은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로 37%까지 떨어진 최고세율을 다시 높이겠다고 제안했다. 소득이 약 110억원이 넘는 사람에 대해 60~70% 세금을 물릴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슐츠 전 CEO는 이에 대해 “나는 민주당원을 존경하지만 그들의 견해가 대다수의 미국인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소속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며 민주당과 거리감을 뒀다. 그는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였다. 지난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당시 하차했던 이유는 “(트럼프를) 이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20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반(反) 트럼프 진영의 표를 나누어 결국 트럼프의 재선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지적하며 슐츠의 시도가 트럼프의 재선을 막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도 비상이 걸렸다. 슐츠 전 CEO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영업과 관련없는 질문을 건네거나, 출마에 반감을 품은 고객들이 스타벅스의 직원들에게 불만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체인 ‘바리스타 니드투노우’는 지난달 21~27일 주의사항에 고객이 슐츠 전 CEO의 책을 구매하길 원하거나 정치적 의견 충돌이 심화된다면 직원이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를 매뉴얼로 담았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첫 번째 경우에는 “(슐츠 전 CEO의 책은) 스타벅스에선 판매하지 않으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답하라”고 돼 있으며, 두 번째 경우에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따뜻하고 포용적인 카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하라”고 적혀 있다. 고객이 슐츠 전 CEO의 정치적 의도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것은 그(슐츠 전 CEO)에게 달린 일이다”라고 답변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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