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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김경수 사면’ 공개 반대…“드루킹 조작으로 부정적 이미지”

    安, ‘김경수 사면’ 공개 반대…“드루킹 조작으로 부정적 이미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 사면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국정농단의 주범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공개 반대했다. 그간 안 의원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견지해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사면 결정을 앞두고, 대선 여론조작 사범을 끼워 넣어 달라는 식의 요구는 정의롭지도 않고,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도 않다”며 “절대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댓글로 대선 기간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를 근간부터 붕괴시킨 중대 사건”이라면서 “대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무려 1초당 2.3회꼴로 8840만번에 걸쳐 댓글과 공감·비공감을 조작했다. 남북한 전체 인구수보다 많다”고 했다.이어 “‘김경수·드루킹 게이트’의 주범은 김경수이고, 종범은 드루킹 김동원이었다”며 “김동원은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다. 종범이 형을 다 마쳤는데, 주범을 도중에 사면시키거나 가석방한다는 것은 공정에도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017년 대선 출마 당시 자신이 댓글 조작 사건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대선) 당시 저는 ‘김경수·드루킹’ 일당의 댓글공작의 주 표적이었고, 그 조작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덧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작된 이미지를 바로잡는 일은 저 스스로 감내해야 하겠지만, 이로 인해 민의가 왜곡되고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국격을 훼손시킨 대규모 범죄행위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김 전 지사가 지난해 7월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을 언급하면서 “김경수는 여전히 범죄를 부인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를 ‘양념’이라고 두둔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정부가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야권 인사로는 김 전 지사의 사면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거론되면서 여야 형평성 차원에서 김 전 지사가 거론된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야권에서도 사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나선 강훈식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그냥 이명박 전 대통령만 빼주기, 소위 이명박 대통령 정권 시즌2를 완성시키기 위한 사면복권이 아니라 국민 통합을 생각한다면 저는 당연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포함돼야 된다”고 밝혔다.
  • 최윤호 삼성SDI 사장, 헝가리 외교장관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최윤호 삼성SDI 사장, 헝가리 외교장관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 유럽 생산기지가 있는 헝가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삼성SDI는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외출장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한 최 사장은 헝가리 외교부 장관에게 삼성의 헝가리 경제성장 기여도와 삼성SDI의 혁신기술 사례 등을 공유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2001년부터 헝가리 북부도시 괴드시에 공장을 건설해 브라운관, PDP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했고 2017년부터는 이 공장을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괴드 공장은 삼성SDI가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고객사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럽 생산 기지로, 삼성SDI는 지난해 괴드 공장 증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 5월부터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30~40명 규모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중남미 미래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전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 尹대통령 새달 국회의장단 만난다

    尹대통령 새달 국회의장단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 구성된 국회의장단과의 8월 회동을 추진한다고 대통령실이 25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오늘 윤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하자는 건의가 나왔다”며 “국회 일정을 일단 먼저 감안해야 하고, 또 국회 쪽과 충분히 논의해야 할 것 같다. 8월 중 만남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도 국회의장단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된 후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의장단과 회동할 예정이라며 정기국회 전에 만남이 있을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다음주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실 직원과 공무원들의 휴가를 독려하며 “모두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수 경제 진작에도 기여하는 차원에서 모두 휴가를 가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나고 약속이 없는 수석들에게 ‘깜짝 점심’을 제안해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북엇국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중구 무교동의 한 카페에서 윤 대통령과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일반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선 인프라, 경제안보 등과 더불어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관련 미납금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문화재청지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 “베르사유궁전처럼 꾸민다는 장관의 업무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재청지부는 25일 ‘청와대,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청사진 등을 담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 당시 박 장관은 본관과 관저를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국민에게 완전 개방된 청와대는 그동안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문화재청의 부족한 인력 상황에도 추진단은 현장을 살폈고, 최근 설문 조사를 통해 청와대 활용방안을 국민에게 묻는 등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었다.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는 해방 후 지난 70여 년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과정에서 역사의 영욕을 함께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이런 청와대의 역사성과 개방의 민주성을 도외시하고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는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와 현재 청와대를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묻고 들은 적이 있는가. 그리고 개방의 주인인 국민에게 물었는가”라며 “상위 부처라고 하여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문체부에 우려의 뜻을 전한 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를 개방한 취지가 무엇인지, 그 역사성을 어떻게 보존하고 대대손손 향유할 것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성명서를 마쳤다. 이와 반대로 미술계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결단력 있는 청와대에 시각문화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설립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지지의 뜻을 밝혔다. 국가보훈예술가협회 이석순 이사장 등 미술계 관계자들은 “미술관, 시각문화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화 계획은 민족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의 깊이를 더하며 이를 드러내는 일”이라며 “청와대를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화적, 예술적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은 당분간 민족적인 문화예술적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권영세 “탈북민 의사 반한 강제북송, 2019년 ‘어민북송’이 유일”(종합)

    권영세 “탈북민 의사 반한 강제북송, 2019년 ‘어민북송’이 유일”(종합)

    “헌법 가치 훼손한 매우 잘못된 결정”“北가지 않겠단 의사 확인시 수용해야”우상호 “MB·박근혜정부 때 북송 공개할까”“강제북송, 대통령 아닌 다른 사람이 했다면 통치행위로 볼 수 없어”“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만 확인되면 수용해야”“담대한 계획, 북한의 안보 우려까지 포함한 계획”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5일 2019년 11월 나포 5일 만에 강제 북송된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두고 “(탈북민) 의사에 반해 강제로 북송된 유일한 케이스로 안다”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5년간 탈북 어민 북송과 같은 강제북송 케이스가 있었는가’라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권 장관은 당시 탈북 어민을 북송한 정부의 결정을 두고 “분명히 잘못된 조치”라면서 “기본적인 헌법 규정과 헌법 가치를 훼손한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쪽으로 귀환하겠느냐, 대한민국에 남겠느냐’ 하는 (탈북민의) 의사를 확인해서 정확히 얘기해 ‘북쪽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라는 의사만 확인된다면 통일부는 대한민국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강제북송, 대통령 아닌 자가 북송 지시했다면 통치행위 아냐” 권 장관은 ‘탈북어민의 강제북송을 통치행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통치행위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안보실장이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사람이 (강제북송을 지시)했다면 통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대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증언에 의하면 우선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라면서 “김책시에서 이 16명은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이가 없다. 말이 되느냐”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돌려보낸 숫자가 몇십 명이 된다. 하나하나 맞불을 놔야 하나. 이 문제로 정쟁을 그만하기 바란다. (아니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케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권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대북정책 개념인 ‘담대한 계획’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을 실질적으로 포기할 경우 경제적 지원을 담대하게 하겠다는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북한이 안보 상황을 우려해 핵을 개발한다고 하는데 한미가 북한을 침략할 이유도 없는 만큼 이를 다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까지 포함한 계획이 담대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 “북송 관련 인수인계 없었다’“놀라울 정도로 북송 자료 없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전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인수·인계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합동신문(자료)이나 SI(특별취급정보) 열람이 가능했다면 어민의 귀순 의사 진정성을 어떻게 판단했고 해당 (북송) 과정 문제점을 어떻게 인지했느냐’는 물음에 “그것은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인수·인계받는 과정에서도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문제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이후 관련 자료가 국가안보실에 혹시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보는 게 낫겠다”고 덧붙였다.검찰, 나포 당시 해군 장교 소환 조사‘귀순’자 고의 삭제 혐의 서훈 고발  한편 검찰은 당시 어민들이 탄 선박 나포 과정에 관여한 해군 장교를 소환하며 수사 기초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는 이날 해군 A소령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A소령을 상대로 2019년 11월 2일 탈북 어민이 탄 북한 선박을 나포할 당시 해상 경계 작전 수행 상황, 신병 제압 후 동해군항으로 압송할 당시 상황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1월 7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그해 10월 31일 북한 어선에 탄 민간인들이 살인사건에 연루됐으며 북측이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내용을 특수정보(SI)를 통해 인지하고 남하 가능성을 고려해 경계 작전을 강화했다.이 어선은 같은 날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뒤 퇴거 조치에 따라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11월 2일 다시 NLL을 넘었다. 해군은 이들이 귀순 의사도 밝히지 않고 지속해서 우리 영해로 넘어오자 나포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어민들이 우리 군에 나포된 지 5일 만에 당시 정부가 이들의 귀순 의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당시 북송 의사 결정 라인에 있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서 전 원장은 탈북민의 신병 처리를 결정하기 위해 통상 보름 이상 진행하는 중앙합동정보조사를 단 3∼4일 만에 종료시키고, 통일부에 전달한 보고서에 ‘귀순’ 등의 표현을 고의로 삭제한 혐의로 고발됐다.
  • 개미 뿌려진 과일 먹방한 여배우

    개미 뿌려진 과일 먹방한 여배우

    영화 ‘블랙팬서’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루피타 뇽오가 개미가 뿌려진 과일을 먹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루피타 뇽오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날 이제 앤트 우먼(Ant-Woman)이라고 불러도 돼”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루피타가 수십 마리의 까만 개미로 뒤덮인 과일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개미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며 과일 조각 한 입을 베어 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피타 뇽오는 영화 ‘블랙팬서’, ‘어스’, ‘리틀몬서트’, ‘스타워즈’ 시리즈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 “일본이 원조인 한국의 ‘국민 ○○’...표절 없었다면 송해도 없었을 것” 고인 모독

    “일본이 원조인 한국의 ‘국민 ○○’...표절 없었다면 송해도 없었을 것” 고인 모독

    친일 성향의 한국인 칼럼니스트가 고 송해(1927~2022) 선생까지 들먹이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자칭 언론인 최석영은 24일 일본 지지통신에 기고한 <한국에서 국민적인 존재가 된 '일본 유래'의 것>이라는 제목의 연재물을 통해 한국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것들의 원조가 실은 일본이라며 반일 감정을 자극했다. 그는 먼저 지난 6월 8일 향년 95세로 별세한 '국민MC' 송해 선생을 거론했다. 최는 모든 언론이 별세 소식을 톱뉴스로 전하고 국민 대분이 슬픔과 큰 상실감에 사로잡혔을 정도로 송 선생은 한국에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존재였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랫동안 국민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준 송 선생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최는 그러나 송 선생이 늦게 핀 스타였다고 설명했다. 오랜 경력만큼 나름의 지명도는 있었지만, 인기가 그에 비례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송 선생의 전성기는 환갑이던 1988년 '전국노래자랑' MC로 시청자 앞에 섰을 때부터였다고 그는 말했다. 이후 34년간 해당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하며 송 선생은 '한국 최장수 MC'로 기록됐을 뿐만 아니라 '현역 최고령 MC'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그는 전했다.여기서 재밌는 것은 송 선생을 '국민 MC' 반열에 올려놓은 KBS '전국 노래자랑'의 내용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매주 일요일 전국을 돌고, 각 지역의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노래 솜씨를 겨루고, 종을 울려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고, 프로 가수가 게스트로 등장해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것이 일본 방송과 꼭 닮았다고 지적했다. 최는 "대놓고 말해 NHK '노래자랑'(1946~) 표절, 좋게 말하면 '한국판 노래자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부터 가수와 MC로 근근이 활동한 송 선생이 환갑의 나이에 맡은 프로그램으로 '국민 MC'가 됐다. 어찌 보면 (NHK 노래자랑 표절이자) '한국판 노래자랑'이 없었다면 송 선생은 국민 MC 자리에 올라갈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최는 송해 선생을 국민 MC 반열에 올려놓은 전국노래자랑처럼, 한국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것들 중 일본이 원조인 게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코미디언 고 이주일(1940~2002) 선생을 추가 사례로 들었다. 최는 이주일 선생에게 폭발적 인기를 안겨다 준 TBC '토요일이다! 전원출발'(1980)이 일본 TBS 공개 콩트 프로그램 '8시다! 전원집합'(1969~1985)을 모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 선생이 선보인 콩트는 일본 코미디계의 거성 카토 차와 시무라 켄의 '수염 댄스'를 그댈 베낀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한국에서 '국민 과자'로 불리는 농심 '새우깡' 역시 일본 가루비 '갓파 에비센'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복사한 것이라고 했다. 최는 앞서 나열한 이른바 '국민 ○○'의 원조가 실은 일본이라는 사실을 지금이야 많은 한국인이 알고 있지만, '○○'이 국민적 인기를 얻을 때까지 한국인 대부분은 일본 모방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원조가 일본이란 사실을 공표했다면 무엇이든 인기 대신 격렬한 비난을 얻었을 거라고 했다. 일본이 원조인 사실을 모른 채 즐기는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 덕에 마침내 국민적 인기를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2019년 한국에서 일어난 격렬한 '노재팬'(NO JAPAN),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수십 년 전부터 일어났다면 한국의 국민 MC도, 국민 과자도, 국민 코미디언도 탄생하지 않았을 거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동시에 '국민적인 즐거움'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 사회의 일상도 외롭고 지루해졌을지 모른다고 우겼다. 최는 이어 차라리 원조가 일본인 것을, '국민 ○○'이 실은 일본에서 유래한 것임을 모른 채, 블라인드 테스트처럼 눈가리개를 빼지 않고 일상을 즐기는 것이 한국인에겐 더 솔직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고 말을 마쳤다. 최는 국민MC 송해의 타계를 보며 든 생각들을 글로 정리했다고 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일본 원조'를 소재로 국수주의 세력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고인까지 끌어들인 무리하고 무례한 전개였다. 그래서일까. '넷우익의 소굴'로 불리는 야후 재팬에서조차 반응이 엇갈렸다. "일본 없이는 살 수 없는 한국의 딜레마"라는 조롱도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와 문화 교류 관점에서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는 입장도 있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예능은 물론이고 문화는 국경을 넘나들며 발전했다. 기술도 마찬가지"라며 "그걸 표절이라 부를지의 문제는 차치하고 '일본 유래인데, 괘씸하다'는 사고 자체가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제강점기를 거쳤으니 일본 영향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누리꾼은 "가까운 나라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이질문화의 상호접촉 및 전파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이 밖에 "세계적으로 완전히 독창적인 콘텐츠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데 권리관계를 주장하는 게 맞느냐", "최근에는 일본이 케이팝(K-POP) 흉내를 내고 있다. 우리의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다른 나라의 인기 프로그램을 모방하고 있으니 한국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한국 사건 모방한 중국판 ‘N번방’ 또 적발…VIP 회원만 5만명

    [나우뉴스] 한국 사건 모방한 중국판 ‘N번방’ 또 적발…VIP 회원만 5만명

    중국판 ‘N번방’으로 불리며 미성년 소녀들의 성 착취물을 버젓이 공유하고 거래한 불법 웹사이트가 공개됐다. 일명 ‘비밀의 화원’이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된 웹사이트로 해당 사이트에 불법 공유된 성 착취물 속 여성의 수가 수천 명에 달하며, 유료 회원 가입자 수도 5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법치일보는 최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한 익명의 누리꾼이 ‘한국의 N번방을 그대로 따라한 중국판 N번방이 존재한다’면서 취재 결과 1000건 이상의 불법 성착취물이 거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하루 평균 20~30건 이상의 추가 성착취물이 업로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사이트의 유료 회원들은 대부분 20대 남성들로 자신들이 직접 촬영한 불법 성착취물을 공유하거나 매매했고, 상당수 회원들은 여성들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촬영하도록 강제하는 자신들만의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 웹사이트에서 여성 피해자를 가리켜 ‘작은 배추’ 등의 별칭으로 불렀고, 일부는 SVIP만 가입할 수 있는 소수 정예 채팅방에 가입해 여성을 효과적으로 유인하는 방법 등을 ‘고급정보’라며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회원들은 20대 초반의 남성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휴대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10대 미성년 소녀들에게 접근한 뒤 100위안(약 1만 9000원)을 송금해 환심을 산 후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거나 불법 성착취물을 촬영토록 강요했다. 이 과정에 대해 그들은 ‘먹잇감 찾기’, ‘소녀 조련하기’, ‘포획’ 등의 은어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또 일부 남성 회원들은 여성에게 접근해 불법 성착취물을 촬영하기까지의 전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서 생중계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미성년자 불법 성착취물 거래가 이뤄지는 유료 사이트 운영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20년에도 무려 860만 명의 회원이 가입된 유료 사이트가 적발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상당수 유료 웹사이트가 해외 SNS를 이용해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단속망에 쉽게 적발되지 않는다고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횡성5일장 주차난 해소…교회 주차장 평일 무료개방

    횡성5일장 주차난 해소…교회 주차장 평일 무료개방

    강원 횡성5일장 고객을 위해 횡성교회와 횡성제일교회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횡성군과 횡성교회, 횡성제일교회, 횡성시장조합장은 22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교시설 주차장 공동이용 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평일 횡성5일장을 찾은 고객들은 횡성교회와 횡성제일교회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 면수는 각각 횡성교회 20면, 횡성제일교회 70면이다. 군은 주말 횡성5일장을 방문한 고객을 위해 군청 제1·2주차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기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횡성5일장 주차난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이외에도 주차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웅장한 사자부터 판결문까지… 메소포타미아의 통 큰 방한

    웅장한 사자부터 판결문까지… 메소포타미아의 통 큰 방한

    “카리야가 앗슈르-나다에게 에부툼(장기사업대출)으로 빌려준 순은 9와 3분의2마나와 관련해, 상품이 도시로부터 도착했고 앗슈르-타브(카리야의 아들)는 은에 해당 상품을 수령했다. 증인 앗슈르단, 증인 임디-일룸, 증인 부지야.”인류 최초의 문자가 발견된 메소포타미아 문명(기원전 4000년~기원전 600년)의 사람들은 일상의 많은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채무 변제 증서는 물론 처방전, 가축 용어 목록, 곱셈표, 판결문 등 기록만 따지면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간 사람들 같다. 메소포타미아 문자 기록을 보면 이들에게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 놀이였고 기록을 위해 일부러 생활의 사건들을 만든 게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든다.메소포타미아인들의 기록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 들어선 ‘메소포타미아실’에서 2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볼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이란 제목의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다룬 첫 상설 전시로,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했다. 총 66점을 선보인다.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끼고 문명을 꽃피웠지만 다른 고대 문명에 비해 생소하다. 21일 언론공개회에 참석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최초의 문자를 사용해 그 영향이 현대 사회까지 미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부 ‘문화 혁신’, 2부 ‘예술과 정체성’, 3부 ‘제국의 시대’로 구성됐다. 전시관 내부는 사각형의 벽돌을 쌓았던 메소포타미아인들에게 영감을 받아 곳곳이 사각형 구조로 이뤄졌다.이들이 문자 기록을 많이 남길 수 있었던 데는 환경이 큰 영향을 끼쳤다. 양희정 학예연구사는 “메소포타미아는 오늘날 이라크 주변 지역인데, 고온의 날씨라 점토판에 찍어 바깥에 말리면 금방 문서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쉽게 기록물을 남길 수 있다 보니 메소포타미아인들은 개인 인장을 만들어 일상적으로 쓰기도 했다. 1부의 ‘인장과 날인’ 코너에 가면 누가 더 멋진 인장을 가졌는지 대결을 펼치는 듯한 메소포타미아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문자가 점토판을 넘어 왕의 조각상처럼 더 수준 높은 곳에 활용된 것을 볼 수 있다. 3부에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대표하는 신-앗슈르 제국과 신-바빌리 제국의 대표적인 예술을 다뤘다. 특히 전시 끝부분의 ‘사자 벽돌 패널’ 2점은 웅장한 자태와 신비로운 색감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고대근동학회와 협력해 통상적으로 알려진 지명과 인명 대신 당시 통용된 원어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표현했다.
  • 외교부 업무보고..“한일 정상급 셔틀 외교 복원 추진”

    외교부 업무보고..“한일 정상급 셔틀 외교 복원 추진”

    외교부가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일 정상급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밝혔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사이 소통 정례화 등 한중 관계 강화 계획도 보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국·일본·중국과의 관계 발전 추진 전략과 북한 비핵화, 경제안보, 원전·방산외교, 부산세계박람회 등 7대 핵심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한미 관계에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2023년을 앞두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도약을 위한 전략을 강조했다.또 박 장관은 지난 18~20일 일본 방문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한일 정상급 셔틀외교 복원 필요성을 심도 있게 언급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광복절이 있는 8월에는 해결 방안 모색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 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한미동맹 강화로 민감해진 한중 관계에선 국가안보실장과 정치국원 간의 회담 정례화나 차관급 전략대화 신설 추진 등 고위급 소통 강화 계획을 제시했다. 외교부는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24일 즈음 중국에서 한중 외교장관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대북 정책에선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확고한 원칙을 강조했다. 다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담대한 계획’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다. 이날 예정됐던 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는 22일 오전으로 순연됐다. 지난 20일 취소됐던 여성가족부 업무보고 일정은 미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박 장관이 일본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존중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합의는 무효”라며 “기만적인 합의를 왜 강요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은 합의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이미 분명하게 이야기했다”며 “계속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공식 방한, 정상회담을 한다.
  • “文, 존경하는 형님”했던 조코위 인니 대통령 27일 공식 방한

    “文, 존경하는 형님”했던 조코위 인니 대통령 27일 공식 방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한국과 친밀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 조코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방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조코위 대통령이 발언에 나서 “우리 존경하는 형님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따뜻한 환영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존경하는 형님’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모두들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邱國洪)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 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 부회장이 폐회사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고위지도자 포럼 ‘인문교류’ 주제발표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주유엔 대사) 작년에 이어 한중고위지도자포럼에 다시 참석해 양국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화상으로나마 추궈훙 대사님을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2013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리자오싱 당시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님과 함께 축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축사에서 저는 한중 양 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그날 포럼의 주제였던 ‘심신지려’(心信之旅), 즉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알차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뢰 없는 우정은 깨지기 쉽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양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우의를 다져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에 겪었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극복해야 할 인식의 장벽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수교 이후 30년간 빛의 속도로 발전한 양국 관계에 힘입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를 많이 극복하고 꾸준히 우정과 신뢰를 키워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년간은 어렵게 쌓아온 우의와 신뢰가 급속히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인 퓨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중 비호감도가 2002년 31%에서 사드 사태가 터진 2017년에 61%로 치솟은 이후 2020년 75%, 2021년에 77%, 금년엔 8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한국의 30세 이하 젊은 세대의 중국 비호감도가 장년층보다 22% 포인트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며칠 전 모 일간지의 주베이징 특파원이 쓴 한 칼럼에 의하면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인기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버려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다 치웠다”고 하더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눈감아주던 사소한 법위반조차 이제는 모두 당국에 신고돼 수시로 공무원이 출동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양국 정부와 언론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측 제의로 이번 포럼의 토론 주제에 인문교류가 추가된 것은 양국관계 침체기에도 인문교류가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 작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회의 때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2013년에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와 한중공공외교포럼을 양국간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대 전략 축으로 삼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화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한중공공외교포럼은 2013년 9월 1차 회의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추진해 온 반면, 2013년 11월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는 2015년까지 3차례 회의가 열린 후 활동이 중단되었고 2017년 중국측 제의로 이름을 한중인문교류촉진위로 바꾼 후 한동안 사무국만 운영하다가 2021년 9월 왕이 외교부장 방한 시 6년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작년 회의에서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된 2021-2022년까지 2년간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文化增友誼, 同行創未來)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160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사들만이라도 양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그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양 국민간 상호인식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공공외교와 문화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 19로 급격히 감소한 인적교류를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최대한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양국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대내외환경이지만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한중 문화교류 전면회복 및 미래발전 기반 강화 계기로 삼아야 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념 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문제에 관한 정부간 이견이 양 국민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현안을 관리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내외환경적 요인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길은 없지만 정부가 어떻게 이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 언급한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내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여를 우리 국민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고 그 비중도 54%로 조사대상국 중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적대정책’ 때문에 한국과자를 매대에서 다 치워버렸다는 중국 편의점 주인의 반응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치, 외교, 안보,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봅니다. 둘째, 역사문제에 대한 양국민간 상이한 관점이나 인식이 상호 불신과 오해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가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뿌리를 깊게 해 온 만큼 앞으로 추진할 인문교류의 핵심도 역사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인문교류촉진위 추진사업에 ‘동북아 역사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상이한 동북아 역사 인식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로까지 확산돼 오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 문제를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연구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적극 검토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작업이 되겠지만 시작이 중요하고, 일단 시작하면 의미 있는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세대가 향후 인문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젊은 세대의 상호 인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중인문교류촉진위 뿐만 아니라 한중공공외교포럼에도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상호 이해를 깊이 해 양국간 신뢰와 우의의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추진사업도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와 혁신이 맘껏 발휘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양국의 청년 파워블로거, 유튜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미래지향적 인문교류사업과 청소년교류사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9년에 있었던 ‘한중우호캐러번’ 행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21세기한중교류협회’와 같은 민간기구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문교류는 본질적으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민관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때 한중 인문교류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중일 3국은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를 통해 폭넓은 역사적 유대의식을 키워왔습니다. 그러한 유대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부침에 상관없이 축적돼 온 동북아 3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협력사무국’이 한중 양국간 인문교류를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중일 협력에 인문교류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에 말씀드린 동북아 역사 공동연구에 한중일 3국이 합의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한중일 3국에 미국이 추가되어 개최된 ‘신진한반도전문가연구모임’과 같은 행사를 중국과 일본이 주관하는 유사한 행사와 연계하여 3국 공동으로 기획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방한 기간 경제동맹 강조한 옐런… 한국, 美서 ‘프렌드 컨슈밍’ 노려야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방한 기간 경제동맹 강조한 옐런… 한국, 美서 ‘프렌드 컨슈밍’ 노려야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핵심 기술美, 동맹에 中 의존 낮추도록 요구핵심산업 中 지배 저지 韓 가장 중요중국 원료 수입 많은 한국에 압박 美 ‘프렌드 쇼어링’은 중러 정책 탓양국 정권 당분간 기조 안 바꿀 듯‘쇼어링’ 주축 한국, 지렛대로 삼아국산 제품·서비스 美 판매 늘려야“파트너와 동맹국 간에 ‘프렌드 쇼어링’(friend shoring)을 도입하고 더 굳건한 경제 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그가 조 바이든 행정부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을 했다. 옐런 장관의 아시아 방문 목적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가기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G20 참석 이후엔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한국에 들러 한미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자 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 메시지는 ‘한국 방문’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공개 발언을 통해 동맹국 간 공급망을 구성하는 ‘프렌드 쇼어링’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투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경제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서 세계 경제가 탄력받고 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美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 다각화 노력 옐런 장관이 ‘프렌드 쇼어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정부에 친숙한 LG그룹의 연구개발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메시지를 던진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지역인 한국, 핵심 제품인 ‘배터리’의 상징적인 공간(LG 서울 R&D센터)에서 자신의 핵심 정책 중 하나를 천명한 것이다. 세계 무역 관행의 방향 전환을 유도하면서 미국의 동맹 국가들이 반도체,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 핵심 기술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도록 하려는 것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같은 가치를 가진 국가나 회사가 해당 그룹 내에서 제조를 확산하고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말한다. 옐런 장관 등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외 정책 과제로 추진 중이다. 프렌드 쇼어링의 목표는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의 가치와 다른 나라들이 핵심 원자재, 기술 또는 제품에 대한 시장 우위를 부당하게 활용해 미국 경제나 동맹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한 국가나 한 회사가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고 글로벌 공급망 체계로 묶이면서 기업의 비핵심 영역을 외부(해외)에 맡기는 현상을 ‘오프 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한다. 이를 뒤집고 다시 모든 것을 내부에서 도맡아 하려는 움직임은 ‘리쇼어링’(Re-shoring)이다. 지형적으로 근접한 국가에서 원자재 등을 공급받는 ‘니어 쇼어링’(Near-shoring)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정치적 동맹국에서 생산한 원자재나 부품 등만을 소싱한다는 ‘동맹 쇼어링’(Alliance-shoring)과 비슷한 개념이다. 미국은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희토류, 자석 및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 부품 등 주요 제품의 중국·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원자재, 에너지, 식품, 비료 공급 업체를 다각화하려 한다. 하지만 프렌드 쇼어링은 단기적인 공급 충격과 가격 인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단절되면서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그 예다. 미국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장기화 내지 고착화될 수 있다. 경제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공급의 병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에도 미국의 프렌드 쇼어링 정책이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기조를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美의 탈중국 요구에 한국 난감한 상황 한국에서 프렌드 쇼어링을 재천명했다는 것은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한국을 사실상 ‘압박’ 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독재 정치를 하는 국가들은 경제에 큰 타격과 압력을 주고 있다. 중국은 특정 재료와 물질의 제조 환경에서 지배적 환경을 달성하기 위해 불합리한 시장 질서를 도입하고 있다”며 중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요소수’ 사태가 난 것처럼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는 재료가 많고 반도체, 베터리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중국이 쥐락펴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탈중국’을 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압박’이라도 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타난 공급망 붕괴, 물가 상승, 기후변화 등의 인류적 과제에 반도체, 배터리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최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이 중국의 핵심 산업 지배를 막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옐런의 LG화학 방문은 ‘전략적 선택’이 아닐 수 없다. ●美정권 바뀌어도 ‘프렌드 쇼어링’ 계속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에서 여야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서 정권이 바뀐다고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만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미국인들의 감정도 좋지 않기 때문에 2024년 미국 정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이 정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즉 프렌드 쇼어링은 중국 시진핑, 러시아 푸틴 정권이 바뀌지 않는 이상 장기적 과제로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프렌드 쇼어링의 혜택을 받는 국가로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도 태평양 국가를 꼽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공장이 빠져나왔을 때 후보지로 꼽을 수 있는 지역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산공장이 생기거나 투자가 이동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지리적 집중을 다양화하면 전쟁, 기후변화, 정치적 변화, 넥스트 팬데믹 상황 등 외부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美에 투자 늘리고 중국산 대체 나서야 사실 프렌드 쇼어링이 등장한 것 자체가 인류의 불행이다. 지난 30~40년간 세계화가 진전되며 이뤄 놓은 글로벌 저물가, 고성장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 란히 세계 각국의 시민이 받고 있다. 중국의 강경한 코로나19 봉쇄는 고장 난 글로벌 시스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만약 과거와 같이 미국과 중국의 ‘훈훈한’ 관계가 이어졌다면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서 제공, 중국 국민들에게 일정 수준의 면역을 확보할 수 있게 했을 것이다. 아울러 경제를 재개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갈라졌다. 중국은 자급자족 능력을 과시하고 외국(특히 미국산) 혁신을 거부하면서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도 그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정책을 취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만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누군가는 이익을 얻는 조직(국가, 기업)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때문에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국가로 부상한 한국은 이런 상황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림과 동시에 미국에서 ‘중국산’ 대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 정책적으로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 개인의 위치에서 보면 동맹국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하는 ‘프렌드 컨슈밍’(Friend-comsuming)의 개념으로 넘어오게 된다. 미국 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적지 않은 만큼 한국산 제품(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이를 특히 기업 간 거래(B2B)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미국 내 전기차 분야에서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나 한화큐셀이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미 트렌드이며 이 기회를 노려야 한다. 더밀크 대표
  • 러 원유제재 한국 동참시킨 美… 통화스와프 재체결 물꼬 튼 韓

    러 원유제재 한국 동참시킨 美… 통화스와프 재체결 물꼬 튼 韓

    중러 압박은 美 중간선거 호재‘외환시장 협력’ 양국 인식 공유女기업인 챙기며 리더십 부각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한 다음날인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07.0원에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05원 선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12.9원에 마감했다. 8년 만의 미국 재무장관 방한으로 경제 당국의 숙원으로 여겨지던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 논의가 진일보했다는 시장 평가가 반영된 흐름인지 주목된다. 역으로 옐런 장관은 러시아 제재 관련 성과를 얻어 갔다. 옐런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잇따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양국 당국의 주요 관심사가 미묘하게 다른 정황이 드러났다. 옐런 장관의 방한 소식이 전해졌을 무렵부터 국내에선 통화스와프 재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원화와 달러화를 환율에 따라 교환한 뒤 나중에 원금을 재교환하는 통화스와프를 불안정한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화할 강력한 한 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성과는 있었다.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주체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인 까닭에 전날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통화스와프’라는 용어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양국은 외환시장 관련 협력에 합의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을 진행할 물꼬를 트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옐런 장관이 거둔 성과도 만만치 않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고, 추 부총리는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콘퍼런스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이어 세 번째 양자 교류에서 추 부총리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낸 것이다. 이전까지 추 부총리는 동참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소비국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 입찰하지 않게 해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려는 대러시아 제재 수단이다. 실효성에 의심이 제기되기도 하는 제재 방안이지만 옐런 장관이 “세계 경제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제재를 지속하는 배경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여성 리더십’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전날 오찬을 여성 기업인과 했고, 한국은행 방문 일정 중엔 여성 직원 30명과 대담을 했다. 당국자들과의 만남 외 일정을 모두 한국 여성들과의 대면에 쓴 셈인데, 방한이 확정된 직후부터 미국 측에서 ‘여성’에 한정해 오찬·대담 참가자를 수소문해 일정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 국정원장 비공개 방미… 대북 현안 논의할 듯

    국정원장 비공개 방미… 대북 현안 논의할 듯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9일(현지시간) 비공개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진 상황에서 백악관, 국가정보국(DNI), 중앙정보국(CIA) 등의 주요 인사들과 대북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의 VIP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와 차량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하던 직원들은 검은 우산으로 김 원장의 모습을 철저히 가렸다. 출입구 앞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외교관 번호판을 단 승용차만 대기하고 있었으나 이후에는 미니버스를 가장 앞쪽에 배치해 동선이 노출되는 것도 최소화했다. 김 원장은 지난 5월 취임 때 취임사도 공개하지 않는 등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활동을 지향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007 작전’을 방불케 한 이날 역시 동선은 물론 방미 사실도 노출하지 않으려던 의도로 보인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보기관 수장의 동선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김 원장은 다양한 인사를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애브릴 헤인스 DNI 국장,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물론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0월 번스 CIA 국장이 방한했을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접견한 만큼 상호주의 차원에서 김 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할지도 주목된다. 김 원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 측과 대북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은 올해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며 2018년 선언했던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을 파기했고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내 지하 갱도 복구에도 나섰다. 또 김 원장은 소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 및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은 지난 6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과 관련해 합동 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각각 고발했다.
  • 창경궁·종묘 가른 율곡로 지하화… 그 위에 8000㎡ 녹지 만들어 연결

    창경궁·종묘 가른 율곡로 지하화… 그 위에 8000㎡ 녹지 만들어 연결

    일제가 없앤 궁궐 담장도 조성“양쪽 쉽게 오가도록 관람 협의”일제가 현 율곡로인 ‘종묘관통도로’를 개설하면서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 사이가 90년 만에 이어졌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12년 만에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킨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약 8000㎡ 규모의 녹지를 만들어 연결했다. 종묘는 역대 조선의 왕과 왕후의 신주(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원래 동궐(창덕궁·창경궁)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다. 조선총독부가 광화문 앞에서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조선총독부의원(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 앞을 통과하는 도로를 만들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놨다. 일제가 없앤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 담장(503m)과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창경궁에서 종묘로 갈 때 이용했던 ‘북신문’(北神門)도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궁궐 담장에는 공사 중 발굴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20% 이상 재사용했다. 궁궐담장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도 새로 만들었다. 돈화문 앞에서 창경궁 내부를 거쳐 원남동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총 340m의 길이다. 조선시대에는 없었던 길로 창경궁과 종묘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복원한 공간은 2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다만 당장 궁궐담장길에서 종묘와 창경궁으로 드나드는 건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라며 “창경궁과 종묘의 통합 관람 체계를 마련하고 문화재 보호를 위한 추가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6명 살해 허위’ 주장에 우상호 “어이 없다…이성 갖고 얘기해”(종합)

    ‘16명 살해 허위’ 주장에 우상호 “어이 없다…이성 갖고 얘기해”(종합)

    “분리 심문했다는데 자백 일치 말이 돼?”“MB·박근혜 정부 때 북송은 수십명 된다”與 “16명은 탈북 5가구 주민, 2명은 브로커”“탈북시도 5가구 중 일부 한국 거주 증언”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른바 ‘탈북어민 강제 북송’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측 회의에서 ‘북송된 어민 2명은 탈북 브로커로 16명을 살해한 게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온 것을 두고 “어이가 없다.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인터넷 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여당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증언에 의하면 우선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라면서 “김책시에서 이 16명은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말했다. “사람 죽이지 않고서 살해 자백하겠나” 우 위원장은 이에 대해 “누가 사람을 죽이지 않고서 1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을 하겠나”라면서 “(북송 어민) 2명을 분리 심문을 했는데 (16명을 살해했다는 증언이) 일치했다는 게 말이 되나. 이성을 갖고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객관적 사실을 제쳐두고 북풍몰이를 하는 게 말이 되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개그맨 말로 대꾸하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대선 전날인 3월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선박을 하루 만에 돌려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돌려보낸 숫자가 몇십 명이 된다. 하나하나 맞불을 놔야 하나”라면서 “이 문제로 정쟁을 그만하기 바란다. (아니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케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반박했다.한기호 “16명 살해 주장은 북한이 탈북 브로커 2명 송환받기 위한 거짓” 국민의힘은 이날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송된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우리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공식적으로 밝혀온 조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 등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북송된 2명은 살인 흉악범’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탈북자 증언을 근거로 살해됐다는 16명에 대해 “이들 16명은 오징어잡이배로 탈북하기 위해 육지에 1명이 하선한 뒤 16명을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보위부에 체포돼서 오징어배에 남아있던 2명이 낌새를 알고 체포 직전 남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오징어잡이배엔 당초 19명이 승선했던 것이 아니라, 북송된 2명만 타고 있었다는 게 한 의원이 전한 탈북민 증언의 요지라고 한 의원은 전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은 북한이 2명의 탈북 브로커를 송환받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며, 문재인 정권은 실제로 이런 내용을 합동신문을 통해 확인했을 거라고 한다”면서 “이들 5가구도 김책시에서 모두 사라졌으며 어디로 갔는지 생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북송 2명, 3일도 안돼 전부 총살설” 한 의원은 “약 40일간 김책에 거주한 주민의 증언을 통해 북송된 2명의 (탈북어민) 청년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 김책시에선 3일도 안 돼 전부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한 의원은 또 “탈북을 시도한 5가구의 가족 가운데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북송된 2명이 16명을 살해한 살인범이 아니라는 취지의 추가 정황도 주장했다. 한 의원은 “보위부가 오징어배에 동선하기 때문에 24시간 감시를 받는다. 정상적인 조업선박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라면서 “또 17톤짜리 오징어배의 조업 승선 인원은 통상 10여명 내외라고 한다”고 말했다.또 “오징어 조업은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간에 선실에서 취침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조업하는 위치도 선장이 지정해준 뒤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한다”면서 “이런 북의 조업실태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부가) 소설 쓰듯 ‘취침하는 선원을 한 명씩 불러내 살해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탈북어민들이 탔던 오징어잡이배의 실제 사진을 들어보이면서 “각자 위치에 가서 업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위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개인별로 오징어를 잡아 건조할 때 누가 훔쳐갈까봐 절대로 각자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의원은 “지금 북에선 ‘한국에 가지 마라. 국정원이 북송한다’는 풍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고 하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의 담합이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재닛 옐런 방한이 남긴 것… 韓 ‘통화스와프 물꼬’, 美 ‘러시아 제재 韓동참’

    재닛 옐런 방한이 남긴 것… 韓 ‘통화스와프 물꼬’, 美 ‘러시아 제재 韓동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한 다음날인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07.0원에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05원 선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12.9원에 마감했다. 8년 만의 미국 재무장관 방한으로 경제 당국의 숙원으로 여겨지던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 논의가 진일보했다는 시장 평가가 반영된 흐름인지 주목된다. 역으로 옐런 장관은 러시아 제재 관련 성과를 얻어 갔다. 옐런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잇따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양국 당국의 주요 관심사가 미묘하게 다른 정황이 드러났다. 옐런 장관의 방한 소식이 전해졌을 무렵부터 국내에선 통화스와프 재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원화와 달러화를 환율에 따라 교환한 뒤 나중에 원금을 재교환하는 통화스와프를 불안정한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화할 강력한 한 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성과는 있었다.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주체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인 까닭에 전날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통화스와프’라는 용어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양국은 외환시장 관련 협력에 합의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을 진행할 물꼬를 트는 데 성공한 것이다.옐런 장관이 거둔 성과도 만만치 않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고, 추 부총리는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콘퍼런스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이어 세 번째 양자 교류에서 추 부총리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낸 것이다. 이전까지 추 부총리는 동참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소비국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 입찰하지 않게 해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려는 대러시아 제재 수단이다. 실효성에 의심이 제기되기도 하는 제재 방안이지만 옐런 장관이 “세계 경제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제재를 지속하는 배경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여성 리더십’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전날 오찬을 여성 기업인과 했고, 한국은행 방문 일정 중엔 여성 직원 30명과 대담을 했다. 당국자들과의 만남 외 일정을 모두 한국 여성들과의 대면에 쓴 셈인데, 방한이 확정된 직후부터 미국 측에서 ‘여성’에 한정해 오찬·대담 참가자를 수소문해 일정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 한국 사건 모방한 중국판 ‘N번방’ 또 적발…VIP 회원만 5만명

    한국 사건 모방한 중국판 ‘N번방’ 또 적발…VIP 회원만 5만명

    중국판 ‘N번방’으로 불리며 미성년 소녀들의 성 착취물을 버젓이 공유하고 거래한 불법 웹사이트가 공개됐다. 일명 ‘비밀의 화원’이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된 웹사이트로 해당 사이트에 불법 공유된 성 착취물 속 여성의 수가 수천 명에 달하며, 유료 회원 가입자 수도 5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법치일보는 최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한 익명의 누리꾼이 ‘한국의 N번방을 그대로 따라한 중국판 N번방이 존재한다’면서 취재 결과 1000건 이상의 불법 성착취물이 거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하루 평균 20~30건 이상의 추가 성착취물이 업로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사이트의 유료 회원들은 대부분 20대 남성들로 자신들이 직접 촬영한 불법 성착취물을 공유하거나 매매했고, 상당수 회원들은 여성들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촬영하도록 강제하는 자신들만의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 웹사이트에서 여성 피해자를 가리켜 ‘작은 배추’ 등의 별칭으로 불렀고, 일부는 SVIP만 가입할 수 있는 소수 정예 채팅방에 가입해 여성을 효과적으로 유인하는 방법 등을 ‘고급정보’라며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회원들은 20대 초반의 남성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휴대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10대 미성년 소녀들에게 접근한 뒤 100위안(약 1만 9000원)을 송금해 환심을 산 후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거나 불법 성착취물을 촬영토록 강요했다. 이 과정에 대해 그들은 ‘먹잇감 찾기’, ‘소녀 조련하기’, ‘포획’ 등의 은어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또 일부 남성 회원들은 여성에게 접근해 불법 성착취물을 촬영하기까지의 전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서 생중계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미성년자 불법 성착취물 거래가 이뤄지는 유료 사이트 운영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20년에도 무려 860만 명의 회원이 가입된 유료 사이트가 적발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상당수 유료 웹사이트가 해외 SNS를 이용해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단속망에 쉽게 적발되지 않는다고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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