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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맡길 곳 없어 전전긍긍… 일주일 멈춰버린 제주 돌봄교실

    아이 맡길 곳 없어 전전긍긍… 일주일 멈춰버린 제주 돌봄교실

    “초등돌봄교실이 새학기 준비로 일주일 가까이 쉰다는 얘기에 아이 맡길 곳이 없어 혼났어요.” 제주지역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학교마다 3일 안팎으로 운영을 중단해 맞벌이 학부모들이 아이 맡길 곳이 없어 한숨짓는 상황이 연출됐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새학년 돌봄교실 아이들이 바뀌고 교실환경을 정리하는 등 새학기 준비와 돌봄전담교사 휴식 차원에서 학교마다 재량껏 최소한 3일을 쉬도록 권장했다. 그러나 학교마다 실제 3일에서 많게는 일주일 쉬는 학교도 있어 맞벌이 부부들이 연차 휴가를 서로 번갈아 내며 전전긍긍해야 했다. 물론 돌봄교실 운영과 관련 연초 계획에 잡힌 일정이어서 미리 공지는 됐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부모님이 가까이에 살아 상대적으로 맡길 곳이 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맞벌이 부부들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주변에 맡길 곳이 없는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굴렸다. 중앙초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3일간은 할머니 댁에 아이를 맡겼지만,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은 아이를 맡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틀 휴가를 내야 했다”고 직장에 얘기하기가 난처했던 상황을 전했다. 더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제주는 유일하게 오후 5시 이후에는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초등학교1~2학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제주지역 초등돌봄교실은 평소에는 오후 1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방학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사비를 들여 미술학원, 음악학원, 영어학원 등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교육비 부담으로 직장을 그만둬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안전하고 행복한 돌봄시스템 운영 내실화를 위한 주요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맞벌이 부모의 퇴근시간이 반영된 현실적인 돌봄 운영시간 요구를 반영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돌봄교실 오후 5시 이후 시범운영을 24개교 29실(제주시 16개교 19실, 서귀포시 8개교 10실)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매년 과밀학교의 경우 돌봄교실 신청이 초과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읍면지역 소규모학교는 정원을 못채우지만 과밀 학교는 언제나 초과돼 약 800여명이 대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2022학년에는 237실 5500여명을 수용했으나 올해는 255실(25명 정원) 6300명이 수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돌봄교실이 부족한 과대학교 지역 마을 공간을 이용해 민간위탁사업으로 진행하는 ‘마을키움터’를 13개 기관에서 14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초등 1~2학년은 1만 20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50% 학생이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셈이다. 한편 제주도내 돌봄기관은 초등돌봄교실 외에도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317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7635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당 “李빠져라” 공세 속 “李빠지면…” 총선 영향 촉각

    여당 “李빠져라” 공세 속 “李빠지면…” 총선 영향 촉각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대야 공세를 강화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이 대표를 향해 “절벽에 매달렸을 때는 손을 놓고 과감히 떨어져야지 아등바등하면 더 크게 다친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애살수’(懸崖撒手)라는 한자성어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소 31명에서 최대 3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하거나 기권한 걸로 보인다”며 “최대 38명이 정치탄압이라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민주당의 많은 의원조차도 믿지 않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찬성이 더 많았던 ‘정치적 가결’이었고, 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이자 ‘해임선고’와 다름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그만 민생과 민주당을 놔 주시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정국이 길어지는 상황이 나쁠 것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버틸수록 반사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대학 여름방학이 오기 전에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며 “6월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더 진척될 것이고 한 번 더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가능성이 꽤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 사퇴 이후의 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도 엿보인다. 민주당이 어떻게 전열을 정비하느냐에 따라 총선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 의원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 친명(친이재명)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비명계가 주도하는 훨씬 확장성 있는 민주당과 총선을 치러야 한다면 그게 훨씬 더 걱정”이라고 했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없는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 문제가 달라지면 답도 달라져야 한다”며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당대표로는 혁신적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이겨 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 與 이재명에 공세 강화...체포동의안 정국에 화색

    與 이재명에 공세 강화...체포동의안 정국에 화색

    “이 대표가 버틸수록 반사효과” “여름방학 오기 전 감옥갈 것”일각 이재명 사퇴 이후 우려도…“확장성 있는 민주당과 총선이 더 걱정”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민주당을 향해 대야 공세를 강화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이 대표를 향해 “절벽에 매달렸을 때는 손을 놓고 과감히 떨어져야지 아등바등하면 더 크게 다친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애살수’(懸崖撒手)라는 한자성어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소 31명에서 최대 3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하거나 기권한 걸로 보인다”며 “최대 38명이 정치탄압이라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민주당의 많은 의원조차도 믿지 않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찬성이 더 많았던 ‘정치적 가결’이었고, 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이자 ‘해임선고’와 다름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그만 민생과 민주당을 놔주시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정국이 길어지는 상황이 나쁠 것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버틸수록 국민의힘은 반사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대학 여름방학이 오기 전에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며 “6월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더 진척될 것이고 한 번 더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가능성이 꽤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 사퇴 이후의 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도 엿보인다. 민주당이 어떻게 전열을 정비하느냐에 따라 총선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 의원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 친명(친이재명)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비명계가 주도하는 훨씬 확장성 있는 민주당과 총선을 치러야 한다면 그게 훨씬 더 걱정”이라고 했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없는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 문제가 달라지면 답도 달라져야 한다”며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당대표로는 혁신적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이겨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 “35표 이탈” 예견했던 하태경 “이재명, 여름방학 오기 전 감옥 갈 것”

    “35표 이탈” 예견했던 하태경 “이재명, 여름방학 오기 전 감옥 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35표가량 나와 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엔 “여름방학이 오기 전에 이 대표는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던 도중 이같이 예측하면서 “왜 그러냐 하면 그때(6월쯤)까지 수사가 좀 더 진척될 것이고 한 번 더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가능성이 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쌍방울 같은 경우는 상당히 수사가 많이 진척이 됐고 거의 다 지금 인정했다. 한 사람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혼자만 부인하고 있는 상태고 물증들이 너무 많다”며 “그래서 그게(체포동의안) 날아올 가능성이 많고 그때 되면 한 번 홍역을 치러야 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정족수에 단 10표 모자란 ‘아슬아슬한’ 부결이 나온 것에 대해 “본질은 이 대표를 몰아내는 것이다. 이번에 (체포동의안 부결로) 감옥에는 안 가게 됐지만 ‘이제 대표는 물러가라’라고 하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 민주당 의원은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석했다. 그런데 체포동의안 반대가 138표에 그쳤다는 것은 민주당 의원 중 최소 30명 이상이 가결이나 무효·기권표를 던졌다는 것으로, 민주당이 ‘압도적 부결’ 예상과는 동떨어진 결과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당대표직 사퇴를 하면 감옥에 안 가더라도 이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총선 체제를 치러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당이 망하지는 않는다라고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하 의원은 이 대표의 구속 시기가 늦어지면 후유증으로 민주당이 분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당원들이 수용을 못한다”는 점을 들었다. 하 의원은 “지금도 ‘이재명 구속 반대’가 40% 이상 나오는데, 이는 민주당 지지율보다 더 많다”며 “민주당원들은 압도적 다수가 구속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라고 풀이했다. 이어 “겨울쯤 (이 대표가) 구속되면 그걸 수용 못 하는 민주당 당원들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은 공천이 당원 투표인데 그러면 당원들 마음을 사려고 친이재명으로 남아 있는 의원들이 다수일 것”이라며 “그러면 분당이 되는 거고, 그래서 그걸 피하기 위해서는 여름이 오기 전에 구속을 시켜야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민주당 내 최소 32표, 최대 39표쯤 되는 이탈표가 서로 모르고 깜깜이로 찍었는지 아니면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교감이 다 있었던 거다. 전당대회 할 때부터 제2의 조국 수호, 재명 수호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있었고 그게 지금 7~8개월 지났잖나”라며 “그동안 그 의원들끼리 다들 이심전심 거의 결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특히 “이번에 기권·무효표 나온 20표가 다음에는 찬성표로 바뀔 것”이라며 다음에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 고용부·산하기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1억 3600만원 전달

    고용부·산하기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1억 3600만원 전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고용부와 12개 산하기관이 모금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1억 3600여만원을 전달했다. 고용부와 산하기관들은 지난 17∼2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고용부와 산하기관이 공동으로 해외 재난 지원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고용부는 성금 전달과 함께 부상자 치료를 위한 구호·의료 물품과 방한용품외에도 각 산하기관이 안전모·장갑, 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 등도 전달할 계획이다. 산하기관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현지 봉사도 추진한다. 한국폴리텍과 한국기술교육대는 방학 기간에 교직원과 재학생들로 이뤄진 봉사단을 구성해 현지 복구에 나선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용접·배관·전기·미장 등 숙련기술 전문가들이 기술 봉사활동을 민간단체를 지원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건설안전·화재·폭발 전문가 등으로 팀을 구성해 현지 안전보건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협력사업에도 참여한다. 근로복지공단은 튀르키예 재활·의료 관리자와 실무자 초청 연수와 튀르키예 산재 재활·의료시스템에 대한 정책 자문을,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서비스 전산망 복구를 신규 ODA로 추진키로 했다.
  • 윤 대통령 연세대 졸업식 축사 “기득권 카르텔 깨는 혁신, 리더로서 동참을”

    윤 대통령 연세대 졸업식 축사 “기득권 카르텔 깨는 혁신, 리더로서 동참을”

    尹 “미래 꿈꿀 수 있게 자유·공정 개혁하려 최선”“3대 개혁, 꿈·도전에 용기·희망 불어넣기 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청년 세대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의지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 수여식’ 축사에서 “혁신은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 실천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졸업생들을 향해 리더로서 혁신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혁신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에 따르는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와 공정을 담보하는 법이 짓밟히고 과학과 진리에 위배되는 반지성주의가 판치고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가 방치된다면 어떻게 혁신을 기대하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노동·교육·연금 개혁 과제를 거론하며 “우리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혁 과제로 ▲산업현장의 노사법치 확립과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 등 ‘노동 개혁’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교육 개혁’▲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 추진 등 ‘연금 개혁’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학위 수여식 축사는 취임 후 처음이다. 연세대는 윤 대통령의 모교는 아니지만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가 상경대 교수로 재직했고 윤 대통령이 인근인 연희동에서 50년 가까이 거주했다는 인연이 있다. 윤 대통령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다”며 “많은 연세인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서울포토]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서울포토]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프랑스 파리 한복판 세느강 위를 부유하는 정신질환자 주간보호시설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다망에서(SUR L’ADAMANT)‘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주연상은 양봉장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며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8세 소녀를 연기한 스페인의 8세 아역 배우에게 돌아갔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시상식을 열고, 프랑스 니콜라 필베르 감독의 ’아다망에서‘에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여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심사위원장은 황금곰상 선정 배경에 대해 “무엇이 영화를 영화로 만드는가에 대해 내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였다”면서 “인간 표현의 근본적 필요에 대한 영화예술적 증빙”이라고 말했다. 필베르 감독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우리가 미친 사람들에 대해 갖는 차별적이고 낙인찍는 이미지를 뒤바꿔보려고 시도했다”면서 “그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인류애적 차원에서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서 차이를 넘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미친 사람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다망에서는 세느강 위를 부유하는 주간보호시설의 정신질환자와 이들을 돌보는 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바느질하면서 서로 함께할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필베르 감독은 수상작이 발표되자 “당신들 미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지난 40년간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끝없이 인정투쟁을 벌여왔는데 영화예술로서 인정을 받다니 깊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주연상(은곰상)은 스페인 에스티발리즈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의 영화 ’2만종의 벌들‘에서 양봉장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며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8세 트랜스 소녀를 연기한 8세 아역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오테로는 베를린영화제 사상 최연소 수상자다. 소피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생을 배우로서 살겠다”고 말했다. 조연상(은곰상)은 독일 크리스티안 호흐호이즐러 감독의 ’밤의 끝까지(Bis ans Ende der Nacht)‘에서 레니역을 연기한 테아 에레가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은 독일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붉은하늘(Roter Himmel)‘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독일 발트해 연안으로 여행을 떠난 청년 4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상(은곰상)은 프랑스 필립 가렐 감독의 ’르 그랑 샤리옷(Le Grand Chariot)‘이 수상했다.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물 안에서‘는 수상에 실패했다. 2020년 신설된 인카운터스는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처럼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담은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홍 감독은 ’물 안에서‘로 베를린영화제에 4년 연속 초청받았다. 2008년 ’낮과 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포함하면 총 6번째 초청이다. 그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총 4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번에 4년 연속, 5번째 트로피 수상에 실패했다.
  • “부모가 막는다” 정순신 아들 교사 증언…학폭 판결문 보니

    “부모가 막는다” 정순신 아들 교사 증언…학폭 판결문 보니

    “더러우니까 꺼져라.”“제주도에서 온 새끼는 빨갱이.”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순신(57) 변호사가 아들의 고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전력과 그 대처 방식이 논란이 되자 25일 결국 스스로 지원을 철회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씨는 강원 내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중에 학폭으로 전학 처분을 받았고, 정 변호사는 아들의 전학 취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 학생은 정씨의 괴롭힘에 따른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정도였는데 법원은 “가해자인 정군(정씨)은 사건 이후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간 정 변호사의 법적 대응으로 정군은 전학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존 학교를 약 1년간 더 다녔다. 피해학생 부친 고향 들먹이며 “제주도에서 온 빨갱이 새끼” 26일 대법원 판결서 열람 서비스를 통해 살펴본 당시 판결문을 보면 정군은 고교 2학년이던 2018년 3월 피해 학생 A군에게 비하·무시·모욕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 및 전학, 특별교육 이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정군 측은 전학 조치에 불복해 징계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징계위원회는 같은 해 5월 전학 조치를 취소했다. 이에 피해 학생 측은 재심을 청구했고, 강원도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정군에 대해 다시 전학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정군은 징계 취소소송을 춘천지법에 제기했는데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판결문에 포함된 당시 ‘학교폭력 사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군은 2017년 1학기 체력검사 이후 A군에게 “돼지새끼”라는 폭언을 시작했다. 정군 측은 “맥락 없이 쓴 표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주변 증언에 따르면 A군을 지칭할 때마다 자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군은 A군에 대해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주변 학생들의 발언이 일치하며 정군 역시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정군은 “제주도에서 온 새끼는 빨갱이 새끼” 등 제주도와 빨갱이를 연결시킨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 학생은 A군 아버지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것을 가지고 정군이 “빨갱이”라는 말을 쓴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점심식사 중 A군이 근처에 앉으려고 하면 정군은 “더러우니까 꺼져라”라고 말했고, 그 횟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였다. 2017년 2학기 초 기숙사 방 배정에서 A군만 무리에서 빠지게 돼 학기 초반 A군이 정군이 포함된 방에 자주 놀러 왔는데 그때마다 정군이 짜증을 내면서 “꺼져라”,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 “넌 여기 어울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동아리 회원이었는데, 정군은 투표를 통해 A군을 동아리에서 내보냈다. 2018년 1학기에도 정군은 A군에게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라고 했고, 후배들 앞에서도 A군이 말하려고 하면 “돼지는 가만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군은 정군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온 몸이 떨리는 패닉 현상에 빠졌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불안 및 우울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세로 30%였던 내신이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A군은 2017년 12월 말부터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해 자살 위험 진단을 받았고, 겨울방학 후 학교로 복귀했지만 학교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해 2018년 2월엔 기숙사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귀가했다. 같은 해 3월엔 실제 극단적 시도까지 있었다. 정군 부모 “언어폭력이라 맥락 중요” 아들 옹호 정군의 이러한 학교 폭력은 A군의 신고로 뒤늦게 알려졌다. 2018년 3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 A군은 “죽을 생각밖에 안 들었다, 힘든 학교인데 그런 것까지 당하니까 그냥 내가 참고 전학 갈까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설득해 주셔서 신고했다”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정군의 부모는 “물리적으로 때린 것이 있으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겠지만, 언어적 폭력이니 맥락이 중요한 것 같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이에 한 위원은 “가해 학생이 깊이 반성하고 진실을 모두 말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이 너무 유감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학 처분 불복→재심→피해학생 측 이의제기 자치위원회는 정군에 대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이 높고, 가해 학생의 반성 정도는 낮으며, 화해 정도는 전혀 없다며 가해 학생 판정점수를 총 16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학 조치와 퇴학 조치에 해당하며 참석 자치위원 8명 중 5명이 전학 조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정군의 부모는 전학 처분에 불복해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두달 뒤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는 ‘전학조치를 취소한다’는 재심 결정을 내렸고, 이에 학폭위가 다시 열려 서면사과 및 출석정지 7일로 징계가 완화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해 학생 측이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교사 “정군, 급 낮다고 생각하면 모멸감…부모가 선도 막아” 당시 해당 고교 교사는 “저희는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정군은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굉장히 잘해주고, 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겐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 또 다른 피해 학생도 있다”고 했다. 해당 교사는 정군 부모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교사는 “정군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실 정군 부모님께서 (선도를) 많이 막고 있다. 정군이 1차로 진술서를 썼는데 바로 부모님의 피드백을 받아서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교정을 받아오는 상태고, 부모님을 만나고 오면 다시 바뀌는 상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지만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교사는 증언했다. 법원도 “정군, 죄의식 안 느껴…분리조치 필요” 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정군에 대해 ‘전학 처분’을 하는 재심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 측은 “정군이 반성을 안 했다는 점, 피해 정도가 심한 점, 학교 측 의견을 종합해 보면 강제전학이 필요하다”면서 1차 자치위원회 결정대로 전학 조처가 적절하다고 봤다. 이에 정군 측은 2018년 7월 춘천지법에 재심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법연수원 동기인 판사 출신 변호사가 소송 대리인을 맡았다. 재판 과정에서 정군 측은 “별명을 부른 것에 불과하다”, “피해 학생에게 해를 끼치는 의도가 없었다”, “언어폭력 정도로 고교 남학생이 일반적으로 피해 학생과 같은 피해를 입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언어폭력과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를 부인했다. 이 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행정1부는 재심 결정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군은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가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1심 판결에 불복한 정군 측은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이후 다시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다. 정군, 서울대 진학…피해학생은 트라우마 시달려 정군은 결국 2019년 전학 조치가 완료됐다. 정군은 이후 서울대에 정시로 합격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은 이후에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정상적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2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며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정신질환자 다큐 “당신들 미친것 아닌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정신질환자 다큐 “당신들 미친것 아닌가”

    “당신들, 미친 것 아닌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회(위원장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시상식을 열어 정신질환자 주간 돌봄시설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다망에서(SUR L’ADAMANT)’를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으로 발표하자 프랑스 감독 니콜라 필베르가 기뻐하며 털어놓은 수상 소감이다. 스튜어트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을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무엇이 영화를 영화로 만드는가에 대해 내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였다”면서 “인간 표현의 근본적 필요에 대한 영화예술적 증빙”이라고 말했다. 필베르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가 미친 사람들에 대해 갖는 차별적이고 낙인찍는 이미지를 뒤바꿔보려고 시도했다”면서 “그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인류애적 차원에서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서 차이를 넘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미친 사람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세느강 위를 떠돌아다니는 주간돌봄시설의 정신질환자와 이들을 돌보는 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바느질하면서 서로 함께할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필베르 감독은 “지난 40년간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끝없이 ‘인정투쟁’을 벌여 왔는데 영화예술로서 인정을 받다니 깊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주연상(은곰상)은 스페인 에스티발리즈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의 영화 ‘2만종의 벌들’에서 양봉장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며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8세 트랜스 소녀를 연기한 8세 아역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오테로는 베를린영화제 사상 최연소 수상자다. 소피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생을 배우로서 살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연상(은곰상)은 크리스티안 호흐호이즐러(독일) 감독의 ‘밤의 끝까지(Bis ans Ende der Nacht)’에서 레니 역을 연기한 테아 에레가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은 독일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붉은 하늘(Roter Himmel)’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독일 발트해 연안으로 여행을 떠난 네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상(은곰상)은 프랑스 필립 가렐 감독의 ‘르 그랑 샤리옷(Le Grand Chariot)’이 수상했다.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물 안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2020년 신설된 인카운터스는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처럼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담은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홍 감독은 이번에 베를린영화제에 4년 연속 초청받았다. 2008년 ‘낮과 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포함하면 여섯 번째 초청이다. 그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모두 네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번에 4년 연속, 다섯 번째 수상에 실패했다.
  • 느긋하게, 신비한 역사 속으로…특별하게, 찬란한 문화 품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느긋하게, 신비한 역사 속으로…특별하게, 찬란한 문화 품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태국어로 천천히, 느릿하게, 편하게라는 뜻의 ‘사바이 사바이’. 이 낯선 단어가 멀리 태국 치앙마이로 나를 이끌었다. 혼자 두 아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장기여행을 떠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어쩐지 결심은 금세 이뤄졌다. 여행자들은 물론 엄마들 사이에서도 겨울방학을 이용한 한 달 살기 성지로 유명한 치앙마이 아니던가. 따스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 다국적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특유의 친절함과 여유로운 태도까지 망설일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만나고 경험하는 게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다시금 알려 주고 싶었다. ●란나왕국 두 번째 수도 ‘새로운 도시’ 치앙마이의 ‘치앙’은 도시, ‘마이’는 새롭다는 의미다. 즉 새로운 도시, 역사적으로는 란나왕국의 두 번째 수도를 뜻한다. 첫 번째 수도는 치앙라이였다. 란나왕국은 13세기 이 지역에 들어섰던 나라로 ‘란나’는 100만개 논을 상징한다. 그만큼 비옥한 토지를 배경으로 풍요로운 문화를 꽃피웠다. 한때 미얀마의 속국으로 전락하기도 했던 란나왕국은 1775년 태국의 도움으로 독립한다. 이후 태국에 조공을 바치며 독립국의 위치를 겨우 유지했던 란나왕국은 1939년 왕조의 마지막 왕자가 사망하면서 태국으로 편입됐다. 같은 태국임에도 수도 방콕과는 또 다른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것이 치앙마이의 매력이다. ●아이들 호기심 충족 ‘란나민속박물관’ 아이들에게 이런 도시의 역사를 알려 주기 좋은 장소가 올드시티 내에 자리한 란나민속박물관이다. 이름 그대로 란나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그들이 어떤 형태의 집에 살고 어떤 음식을 먹고 또 어떤 옷을 입었는지 유물보다는 모형과 마네킹을 활용해 실감 나는 전시가 이뤄진다. 때문에 별다른 설명 없이도 아이들이 눈으로 란나왕국의 민속을 이해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에서 첫째에게 태국어로 된 안내문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면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 줬더니, 궁금한 것은 스스로 찾아보기도 했다. 나중엔 호기심 많은 둘째에게 직접 설명해 주는 자신감까지 보였다.●시선 강탈 높이 6m ‘불두’ 만약 숙소가 님만해민 지역이라면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과거 주 법원 건물을 활용한 란나민속박물관과 달리 이곳은 란나 양식의 전통건축법으로 지어졌다. 태국 북부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답게 선사시대부터 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 역사, 문화 등 보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란나왕조의 전성기와 미얀마 점령기, 독립과 재건 그리고 근대 란나왕조의 경제와 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기록과 유물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란나왕국의 기념비적인 유물로 꼽히는 프라샌스와에 불상머리(Head of Phra Saenswae)가 박물관 입구에 자리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세기 동안 사원에 버려져 있다 발견된 불상머리는 크기가 1.82m로, 유실된 몸까지 합하면 전체 높이가 6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4~15세기에 제작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 불상은 란나왕국 유물 중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원래는 방콕국립박물관에 전시됐던 것을 1973년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옮겨 왔다. 란나민속박물관과 치앙마이국립박물관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란나 사람들에게 불교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종교를 넘어 생활과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영향을 끼쳤다. 이는 태국인 모두에게 해당한다. 현재 태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국민의 93% 이상이 불교도다. 남자라면 일생에 한 번 승려로 출가해 수행하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지고, 이를 따르지 않은 사람은 콘딥(Khondip) 즉 무르익지 않은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그래서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대부분은 사원이다.●1411년에 지은 ‘60m 넘는 탑’ 장관 치앙마이 곳곳에는 무려 300여개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태국어로 사원을 왓(Wat)이라고 하는데, 올드시티의 경우 골목마다 왓 표지판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원들이 밀집해 있다. 우리나라 사찰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외관에 흥미로워하던 아이들도 닷새쯤 지나니 “또 사원이에요?” 지루한 모양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특색 있는 사원 서너 개를 골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올드시티를 대표하는 사원이라면 왓 프라싱과 왓 체디루앙, 왓 치앙만을 꼽을 수 있다. 들어서는 순간 이국적인 건축물과 금빛 탑이 압도적인 화려함을 뽐내는 왓 프라싱은 태국 3대 프라싱을 모신 사원이다. 프라싱은 부처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의 모습을 사자와 같은 당당함으로 표현한 불상을 가리킨다.왓 체디루앙은 60m가 넘는 체디(탑)가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1411년 완공 당시 90m에 달했다는 체디는 대지진과 전쟁을 겪으며 상반부가 무너졌던 것을 유네스코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왓 치앙만은 란나왕국을 건립한 멩라이왕이 치앙마이에 처음으로 지은 사원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15마리의 코끼리가 떠받친 모양의 황금빛 체디와 13세기 말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도시를 지키는 불상으로 여겨지는 10m 높이의 크리스털 불상이 인상적이다. ●동굴사원에서 천천히 사색 즐기기 아이들이 꼽은 독특한 사원은 왓 록몰리와 왓 우몽, 왓 스리수판이었다. 왓 록몰리는 14세기 란나왕국의 왕족들을 위해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커다란 체디 아래에는 왕족의 묘실을 안치했다. 미얀마의 침공으로 폐허가 됐던 것을 20세기 들어서 복원했는데, 특히 돌을 활용한 세련된 양식과 아름다운 벽화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왓 우몽은 멩라이왕이 자신에게 여러 도움을 줬던 승려의 명상을 위해 도이수텝 산기슭에 동굴(우몽)을 파서 완성한 사원이다. 700년이 넘은 고색창연한 동굴사원과 란나양식의 체디, 고요한 호수를 끼고 걷는 산책로까지 아이들과 함께 찬찬히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왓 스리수판은 실버템플로 불린다. 14세기 은 세공사들이 모여 살던 마을에 지어진 사원으로, 태국의 은 세공기술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예술작품과도 같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섬세한 은빛사원에 아이들도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마이암현대미술관 찾아 예술 감성 충전 예술가 마을 반캉왓… 공방·아트숍 눈길 코끼리와 공존 위한 케어 프로그램 감동 눈과 입 즐거운 플리마켓 찾는 재미 쏠쏠 치앙마이에 남은 란나왕국의 가장 큰 영향력은 예술이 아닐까 싶다. 치앙마이는 태국 내에서 예술의 도시로 꼽힌다. 치앙마이대학교에서 다양한 개성의 예술가들을 배출할 뿐 아니라, 란나왕국에서 이어진 색다른 문화와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치앙마이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시골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머물게 됐는데, 알고 보니 호스트가 한국에서 온 화가였다. 그녀에 따르면 치앙마이는 예술가들을 존중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덕분에 현재 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 중 치앙마이 출신이 많다고 한다. 그녀 역시 예술가에게 호의적인 치앙마이에 반해 수시로 찾아와 머물던 중 태국인 건축가 남편을 만나 정착을 결심하게 됐단다. 남편이 자신의 할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집은 구석구석 그녀의 작품들로 채워져 특별한 감성을 더했다. 이 집 그네에 앉아 감자밭 위로 떨어지는 황금빛 오후 햇살을 마냥 바라보던 순간, 우리는 사바이 사바이란 단어의 힘을 고스란히 느꼈다.●미술관·대학교 아트센터서 예술 산책 치앙마이에서 예술가의 감성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라면 마이암현대미술관과 치앙마이대학교 아트센터, 그리고 반캉왓(Baan Kang Wat)이 대표적이다. 마이암현대미술관은 라마 5세의 왕후 차오 촘 이암의 이름을 딴 것인데, 그녀의 조카 에릭 버나그가 가문에서 30년간 모은 소장품을 공유한 것이 미술관의 시작이 됐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치앙마이 출신 예술가로 잘 알려진 나빈 라와차이쿨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그는 안양예술공원 내에 전시된 작품 ‘로맨스정자’의 작가이기도 하다. 태국 전통 양식의 정자와 천장에 그려진 가상의 러브스토리가 흥미로운 이 작품은 태국 인플루언서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침 서울역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상작품도 전시 중이어서 치앙마이 한복판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끼기도 했다. 은빛 외관이 인상적인 미술관 내에는 기념품숍과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치앙마이대학교 아트센터는 학생들의 전시는 물론 다양한 아트페어가 수시로 마련된다. 기성작가뿐 아니라 젊고 감각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꽤 재미있게 둘러봤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통유리 너머 초록빛 정원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다. 반캉왓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마을이다. 가운데 원형극장을 두고 20여개의 아기자기한 공방과 아트숍들이 모여 앉았다.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첫째는 여기서 마음에 쏙 드는 은반지를 하나 골랐다. 자신의 작품을 알아봐 준 아이에게 젊은 작가는 애정 가득한 칭찬을 한참 쏟아냈다. 요즘도 아이는 반지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를 만날 때마다 으쓱대며 반캉왓을 추천한다.●같이 걷고 씻고… 코끼리와 우정 쌓는 캠프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꼽은 것은 코끼리 케어 프로그램이다. 한때 태국은 코끼리쇼와 트레킹으로 유명했다. 물론 지금도 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학대와 코끼리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나둘 사라지는 추세다. 하지만 이미 인간에게 길들여지고 사유화된 코끼리들을 무조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을 터. 치앙마이에서는 인간과 코끼리의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관광프로그램인 코끼리 케어를 곳곳에서 운영 중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정글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산책 후에는 목욕을 함께 하며 진흙마사지를 곁들인다. 여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지불한 비용은 코끼리 구조와 치료에 사용된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치앙마이 외곽에 코끼리캠프를 겸한 숙소를 예약했다. 그동안 동물원에 갇힌 코끼리를 멀리서만 바라봤던 아이들은 바로 곁에서 같이 걷고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과정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함께 목욕을 할 땐 코끼리가 내뿜는 물세례에 까르르 웃음이 터졌다. 아이들이 강바닥 진흙을 퍼서 등을 문질러 줬더니 코끼리는 기분이 좋은 듯 연신 물을 뿜어댔고, 눈부신 햇살 덕에 예쁜 무지개가 꿈처럼 비쳤다 사라졌다. 여기선 아침에 코끼리 모닝콜 서비스도 운영한다. 정해진 시간에 코끼리가 숙소 테라스로 찾아오면 투숙객이 먹이를 줄 수 있다. 포대를 가득 채웠던 바나나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보며 아이들은 코끼리에게 먹보란 별명을 지어 줬다. 실제로 코끼리는 하루 100~200㎏의 먹이를 해치운다고 한다.●벼룩시장·대규모 야시장… 즐길거리 풍성 치앙마이의 또 하나 즐길거리는 플리마켓이다. 마을에서 열리는 소소한 벼룩시장부터 대로를 통째로 활용하는 대규모 야시장까지 일주일 내내 이들만 찾아다니기에도 바쁠 정도다. 그중에서도 토요일 아침 7시부터 열리는 나나정글(Nana Jungle)은 울창한 숲과 갓 구운 크루아상, 다양한 유기농 음식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느끼기 좋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구경하고 신선한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참차마켓(Cham Cha Market)과 징자이마켓(Jing Jai Market)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야자수농장을 배경으로 열리는 코코넛마켓(Ba Pao Flea Market)이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여행작가
  • 글로벌 인재양성에 진심인 종로…‘국제서당’ 교육생 모집

    글로벌 인재양성에 진심인 종로…‘국제서당’ 교육생 모집

    서울 종로구가 오는 24일까지 민선8기 역점사업인 ‘종로 국제서당’ 참여 중학생을 모집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종로 국제서당은 청소년에게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자 동서양 인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서당’ 교육,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필수인 ‘영어’ 교육, 그리고 청년 멘토링을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로 선발되면 오는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여간 한맥인 바이링구얼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영어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 앞서 ㈜한맥인은 지난달 18일 종로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해당 교육을 80%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는 올해 5월 중 1박 2일, 방학 기간에는 5박 6일 과정으로 열리는 ‘국제서당 캠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종로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영어마을이 되는 국제서당 캠프는 4대 궁을 포함해 종로만이 보유한 여러 명소를 청년 멘토와 함께 영어로 소통하며 탐방하는 참여형 교육을 지향한다.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무계원, 청운문학도서관 등에서 사단법인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훈장에게 서당식 인성·예절 교육을 받게 되며, 주한 대사관이 실시하는 공공외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교관과 각 나라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우리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까지 갖추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상은 종로구 거주 중학생 또는 관내 소재 중학교 재학생이다. 신청은 구청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되고, 기타 문의는 행정지원과에서 안내한다. 종로구는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발한 뒤 이달 27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종로가 가진 문화적 장점과 특성을 녹여내 이번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멘토-멘티 시스템 운영으로 더욱 체계적인 영어 특화교육과 인성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3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100인 대상’ 수상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3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100인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지난 1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100인 대상’ 지방자치·의회 부문에서 ‘지방자치 창의융합 의정발전 공로 대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사회·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최 의원은 교육 및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최 의원은 서울시의회 11대 교육위원으로 서울시 교육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으며, 특히 방학 기간 급여 수령을 위한 교원 꼼수 복직 및 기간제 교원의 불합리한 해고 문제, 서울시교육청의 방만한 위원회 운영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날 최 의원은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초심으로 돌아가 서울시민과 서울시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더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 아이 육아·돌봄 한곳에서...남해군 ‘다가치 키움센터’ 건립

    아이 육아·돌봄 한곳에서...남해군 ‘다가치 키움센터’ 건립

    경남 남해군 남해읍에 영유아 보육과 초등 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돌봄복합시설이 건립된다.남해군은 영유아 보육 지원과 초등학생 돌봄 등 아이들을 위한 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가치 키움센터’를 남해읍 아산리 일원에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멸대응기금사업으로 추진하는 다가치 키움센터는 초등 아동과 영유아에 대한 종합·체계적인 돌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돌봄 복합공간이다. 장충남 군수의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75억원과 군비 8억 5000만원 등 모두 83억 5000만원을 들여 건립한다. 95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2024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실내놀이터·시간제보육실·돌봄센터·체험(요리)활동실·장난감도서관·다목적실 등 육아와 돌봄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남해군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실정에 적합한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최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지역내 어린이집 통합 지원과 방학 중 아동급식 등에 관한 주민 의견도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다가치 키움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영유아와 초등 아동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돌봄시설 부족현상 해소는 물론 이들 시설이 분산돼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다가치 키움센터는 초등 아동과 영유아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 돌봄 복합시설이 될 것”이라며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아이 기르기 좋은 남해군 지역 위상을 높여 인구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T, ‘디지털 시민 원팀’ 교사 세미나…“사이버폭력·디지털 중독 부작용 최소화 노력”

    KT, ‘디지털 시민 원팀’ 교사 세미나…“사이버폭력·디지털 중독 부작용 최소화 노력”

    KT는 ‘디지털 시민 원팀’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교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교사 세미나는 현장 교사들과 다양한 디지털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육 사례 공유를 하기 위해 마련된 정기 행사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디지털 시민 원팀 교육 분과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 인프라 확산 사업의 일환이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이화여대, 서울교대 관계자, 서울시 장학사와 교사 등 11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제영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장이 디지털 시민 교육의 추진 배경과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고, 서울 미동초 김선민 수석교사와 서울사대부중 이명한 교사가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현장 교육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디지털 시민 원팀 사무국은 교사 세미나가 방학 기간 임에도 200여명이 넘는 교사들이 참석을 신청할 만큼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1월 경기도교육청 관내 교사 50명을 초청해 학생들이 스스로 디지털 시민 명탐정이 되어 사이버 폭력과 같은 디지털 상의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으로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디지털 시민 원팀 교육분과에 참여하는 이화여대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시작으로 전 세대별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서울교육청과 KT, 이화여대, 서울교대는 디지털 시민 참여 학교를 선발해 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와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급속한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으로 디지털 부작용도 심화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민∙관∙학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기술,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22개 기관의 유기적인 대응으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디지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분과장을 맡은 정 교수는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디지털 기술의 성장은 사이버폭력과 디지털 중독을 비롯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디지털 시민 원팀 활동을 통해 올바른 디지털 시민 문화 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학습자들의 실질적인 디지털 시민 역량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같이의 가치 깨닫는 물꼬 트면… 좋은 사람 되어 좋은 세상 만들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같이의 가치 깨닫는 물꼬 트면… 좋은 사람 되어 좋은 세상 만들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勿閑)계곡을 굽이굽이 거슬러 올라가면 대해(大海) 마을이 있다. 몹시 역설적인 지명들이다. 여유로운 산마을이지만 부지런한 이들이 모여 한가롭지 않게 열심히들 살고, 산속 깊은 골이지만 큰 바다처럼 많은 걸 넉넉히 감싸 안아 주는 곳이려니 싶다. 일찍이 폐교된 대해초등학교 분교는 1997년부터 ‘자유학교 물꼬’의 자리가 됐다. 옥영경(55)씨가 이 학교 교장이자 ‘옥샘’으로서 주말과 방학마다 찾아오는 여러 아이, 혹은 어른들과 함께 밥 지어 먹고, 같이 일하고, 같이 놀고, 같이 명상하고 공부하며 지내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자유학교 물꼬에서 옥씨를 만났다.옥씨는 유아교육 교사이자 초등 특수교육 교사, 중등 국어교사, 예술통합교과 교사, 대학 재활승마 강사다. 이 밖에도 공동체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 예컨대 숲길등산지도사, 유아다례지도사, 문해교육지도사를 비롯해 심지어 미용사,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까지 갖췄다. 그는 “교육은 특정한 시기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전 생애주기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기에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갖춰 가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세상을 꿈꿨던, 한 시절 유행과도 같았던 공동체라는 깃발을 들고 지나온 몇몇 해 세월이 아니다. 무려 34년째다. 1989년 서울에서 ‘열린글 나눔삶터’라는 이름으로 글쓰기를 중심으로 하는 방과후학교 형식의 공동체를 모태 삼아 1994년 시작한 자유학교 물꼬는 도시공동체로 몇 년 지내다가 1997년부터 대해리에 계절 자유학교를 열었다. 그리고 2001년 서울 활동 공간은 접고 아예 이 터로 완전히 스며들었다. 자유학교 물꼬에는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학 중 계절자유학교, 장애아 통합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춤명상, 단식수행 등의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학교이기도 하다. 이름 그대로 자유로운 공간이다. 입시, 승진, 출세처럼 세상이 요구하는 경쟁과 효율 등의 가치는 없다. 대신 자신을 발견하는 힘을 기르는 자유로운 교육의 가치로 가득하다. 수업 사이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책을 보거나 놀다가 늘어지면 그대로 둔다.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와 달리 옥씨가 강조하는 공동체 질서는 나름 엄격하다. 옥씨는 “이곳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은 중요한 생활 가치 중 하나”라면서 “처음에는 힘들어해도 5박6일 계절 자유학교 2~3일째면 아이들 대부분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도, 밥을 먹은 뒤에도, 실내화 벗어 놓을 때도, 재래식 화장실 치우는 것도 원래 있던 그대로 스스로 정리하고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크건 작건 공동체의 지속을 위해서는 질서가 중요한 법이다. 하지만 질서에 이르는 과정이 규율을 가르치는 훈육과는 다르다. 그는 “아이들은 가르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어른들의 올바른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과정 자체를 통해 배움을 얻는다는 얘기다. 공동체 운동을 시작한 계기를 물었더니 대답이 싱겁다. “같이 모여 살면 좋잖아요.”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일 수 없다. 같은 꿈을 꾸던 이들이 다시 각자의 삶의 공간으로 흩어지는 것은 필연에 가까웠다. 크고 작은 좌절과 상처가 왜 없었을까. “아침마다 바닥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오체투지 대배를 100배씩 하는데 거기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길러졌다고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하곤 한다”는 그의 말만으로도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저부터 비롯해서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공동체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체 운동을 했으니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죠. 하지만 물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고 매일 노동하고, 명상하고, 밥 짓고, 같이 먹고, 같이 공부하는 꾸준한 일상의 힘이 저를 단단하게 만든 것 같아요.” 옥씨는 “자유학교 물꼬를 지켜야 한다는 당위감에서 벗어나 이제는 꾸준한 일상이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공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우직하게 밀고 온 사이 세상은 참 많이 바뀌었다. 일상의 꾸준함만으로 버티기에는 변화의 방향도, 속도도 과거의 것과 달라졌다. 버거울 수밖에 없다. 모진 시간과 세월을 버틸 수 있는 진짜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지 궁금해졌다. “근원을 말하자면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이야말로 제 공동체 활동의 가장 큰 동지들이지요. 계절 자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자라 중고등학생으로서 ‘새끼 일꾼’이 되고, 또 대학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품앗이 선생님 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있어서 자유학교 물꼬는 깊어지고 넓어졌습니다.” 그는 “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 되게끔 해 주고, 내 삶을 뜨겁게 해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함께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옥씨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집단지성을 갖고 있다”면서 “물꼬 과정을 운영하다 보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들과 상의하고 함께 힘을 모아 가다 보면 충분히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수동적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삶과 교육의 주인이자 주체로 세우는 과정임이 절로 느껴진다. 그는 2001년부터 3년 동안 미국, 핀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러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공동체와 대안교육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 등을 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매년 책을 펴낸다고 해서 지인들 사이에서 ‘연간 옥영경’으로 통한다. 시집과 동화, 교육에세이 등을 꾸준히 써 왔다. 얼마 전엔 아들 류옥하다(25)씨와 함께 쓴 책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한울림 펴냄)를 냈다. 인문학 고전 서평록으로, 공통된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고전을 읽은 모자가 글로 대화하며 서로 같음과 다름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평생에 걸쳐 교육 운동, 공동체 운동을 해 온 옥씨야 겪고 느낀 것들이 몇 날을 지새우며 말해도 부족할 만큼 웅숭깊을 테다. 하지만 그의 아들 역시 사유의 깊이와 글쓰기의 힘이 남다르다. 아들 류옥씨는 열다섯 살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홈스쿨링을 했다고 할 것도 아니다. 그저 산자락에서 뛰어놀고, 자유학교 물꼬의 새끼 일꾼으로서 일 거들고, 농사지으며 살았다. 대신 엄마처럼 매일 일기-날적이라 부른다-를 썼고 책을 열심히 봤다. 논과 밭 그리고 공동체 공간에서 깊어진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가 학문과 이성의 집적물인 책을 통해 체계를 갖춘 셈이다. 그렇게 ‘시 쓰는 뇌과학자’를 꿈꾸던 산골 아이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제도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3년 뒤 서울대와 대전지역 의대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많은 학부모가 그 결과물에 대해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그는 “아이 교육에 있어 잘한 게 있다면 아이 삶에 덜 개입한 것 아닐까 싶다”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것들을 통해 보고 들으며 배우고 그 배움대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야 부럽지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은 쉬 흉내 낼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일이다. 옥씨는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해서, 또 새로운 학교, 대안교육을 한다고 해서 제도교육 자체를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아들이 스스로 학교를 선택했듯 믿고 맡기는 것이며, 우리의 활동은 제도교육을 보충, 보완해 줄 수 있는 역할로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학교 물꼬에는 마치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듯 보육원 출신 아이들부터 장애 아이, 재벌집 아이 등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이 모인다. 제도교육이 학습으로 배우는 데 그치곤 하는 다양성의 가치를 애써 가르치지 않고 몸으로 느끼고 배우게끔 하고 있다. 옥씨는 “어떤 아이들도 이 세상에 온전한 자기편 한 사람만 있으면 충분히 올바르게 살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어른으로서, 선생으로서 더 옳게, 더 바르게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름 많던 이날 사진을 찍으려니 마침 해가 잠시 들었고,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간 직후 큰바다 마을에는 눈이 소복이 내렸다고 한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날이 쨍하면 쨍해서 또 다른 행운의 에너지를 얻은 듯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던 옥샘의 기운이 전해진 듯했다.
  • 봄방학 시즌 맞아 제주 항공권 매진… 매진… 매진

    봄방학 시즌 맞아 제주 항공권 매진… 매진… 매진

    제주노선 항공권이 매진돼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15~17일 항공권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항공사들에 따르면 해외노선 확충으로 국내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편수가 매달 감소하고 있다. 특히 봄 방학 시즌을 맞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티켓이 동 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 예매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15일부터 17일까지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부산·광주~제주 노선 등 역시 항공권도 매진사태다.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사들이 해외노선을 확대한 것도 제주 노선 항공권 매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1만 3260편(도착 6614, 출발 6646편)으로 전년 1만 4452편(도착 7227, 출발 7225편)에 비해 1192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항공사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내선 편수가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기간 국제선이 뜨지 못하면서 국제선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을 국내선으로 임시로 돌렸던 것인데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며 “국내선 편수 자체가 줄어들었다기 보다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입장에선 국제선은 늘고 국내선은 줄어드는 착시현상을 느끼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 70% 수준까지 항공편이 회복됐으며 국내선 항공편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다만 최근 김포공항 대기자가 너무 밀리면서 소형항공기를 대형항공기로 바꿔 대기자를 처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7일까지 전좌석이 매진됐다. 이같은 현상은 제주항공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편수가 2019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 65% 수준까지 회복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제주노선 전편이 매진된 것은 3월 개학을 앞두고 가족 나들이 여행계획이 잡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수요가 늘면서 티켓 값도 부담이다. 기존 4만~8만원대 특별 할인권들이 일찌감치 동나면서 10만원을 웃도는 정상운임가격을 고스란히 내고 이마저도 구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발 제주 항공권의 경우 성인 1명 일반석 편도 기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9만원까지 달하고 있다. 4인 가족(성인 2명, 아동 2명) 기준 왕복 티켓이 최소 80만원 이상 최대 130만원이 드는 셈이다. 서울 방화동 거주 제주 출신 이모(22)씨는 “대학 개강하기 전에 잠깐 제주 고향집에 갔다 오려고 했는데 표가 없어 다음주로 변경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초부터 산방산, 성산일출봉 등 관광지 곳곳에 유채꽃이 만발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 허석곤 신임 부산소방재난본부장 취임 “시민 안전 최우선 정책 실천”

    허석곤 신임 부산소방재난본부장 취임 “시민 안전 최우선 정책 실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제33대 본부장으로 허석곤 소방정감이 취임했다고 14일 밝혔다. 허 본부장은 1993년 소방간부후보 7기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 남부, 강서 소방서장, 경기도 소방학교장, 경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인천소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 등을 안전정책업무를 수행해 기획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허 본부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업무를 시작했으며, 서면 취임사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중심의 정책을 실천하겠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안전 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일방적으로 좋아했다”…정경호, 학부모 앞에서 고백

    “일방적으로 좋아했다”…정경호, 학부모 앞에서 고백

    ‘일타스캔들’ 배우 정경호가 전도연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최치열(정경호 분)이 입원한 남재우(오의식 분)의 병실에 방문해 남행선(전도연 분)과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병실에 찾아온 최치열을 보고 놀란 남행선은 급하게 커튼을 쳐 아무도 최치열을 알아보지 못하게 막았다.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와 최치열의 차에서 식사를 하며 드라이브를 했다. 드라이브를 하다 잠이 든 남행선에게 최치열은 자신의 옷을 덮어줬다. 그리고 남행선을 보며 “나는 좋아한다. 이 여자를”라며 남행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스캔들로 인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인연을 그만두기로 합의했다. 최치열은 먼저 “그만하죠. 해이 수업. 그래야 될 것 같다”라 했고, 남행선 역시 “그렇죠. 그러는 게 맞겠죠? 그렇지 않아도 저도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 했다. 이쯤에서 그만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남행선은 최치열에게 “그동안 감사했어요. 해이한테 기회 준 것도 감사하고, 우리 집 오버하는 것 받아준 것도 감사하다. 오늘 밥 먹게 해준 것도 감동이었다. 받은 게 너무 많은데 갚지도 못하고 이렇게 돼 아쉽지만 앞으로 승승장구하세요”라고 말한 후 이별을 고했다. 이후 김영주(이봉련 분)는 남행선에게 “그 선생님은 한 번을 안 온다. 아무리 사람들 눈이 무서워도 그렇지 이렇게 딱 발을 끊냐”라며 최치열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남행선은 김영주의 반응을 조용히 무시하며 “그나저나 해이 입시 학원 알아봐야 하나.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이 제일 중요하다던데”라며 인터넷을 서치한 결과 입시 토크 콘서트 정보를 발견했다. 그러나 입시 토크를 진행하는 강사가 최치열인지는 모르고 입시 토크 콘서트에 방문하게 됐다. 입시 토크 콘서트에서는 학부모들이 최치열에게 Q&A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한 학부모는 “자식 교육문제다 보니 좀 예민하다. 얼마 전에 불미스러운 스캔들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해명해 줘라. 그래야 선생님 명성에 누가 안될 것 같다”라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그 해명을 왜 해야 하냐. 원래 유명한 사람 옆엔 똥파리들이 꼬이는거 모르냐. 우리 선생님이 소셜 포지션도 그렇고 급 자체도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이를 듣고만 있던 남행선은 결국 자리를 조심스럽게 뜨려 했다. 그러나 최치열은 “그런 거 아니다. 과외도 내가 하겠다고 한 거고, 좋아한 것도 저다. 그쪽이 아니라. 그쪽은 날 선생으로 대하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나랑 급이 안 맞게 훌륭한 여자라서 넘치게 따뜻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어서 혼자 좋아했습니다. 그러니까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라며 모든 학부모들이 모인 앞에서 남행선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방학 꼼수 복직’ 개선 위한 법 개정 건의

    최유희 서울시의원, ‘방학 꼼수 복직’ 개선 위한 법 개정 건의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과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9일 국회를 방문해 정경희 국회의원(교육위원회)과 간담회를 갖고, 방학 기간 꼼수 복직으로 인한 기간제 교사의 구제 방안과 관련 법제 정비를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최 의원은 “교원들의 출산·육아 및 건강을 위한 자유로운 휴직 보장은 바람직하지만, 휴직 제도를 악용하해방학 기간에만 꼼수 복직을 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휴직 교원의 빈 자리를 채운 기간제 교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경희 국회의원실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관내 학교에서 방학 한두 달 동안 조기·일시 복직했다가 방학이 끝난 후 다시 재휴직하는 사례는 총 38건으로, 이 중 상당수는 오로지 방학 기간 급여 수령을 위해 복직과 휴직을 반복하는 이른바 ‘꼼수 복직’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방학 기간 중 재택근무가 가능한 교원 복무의 특수성을 악용해 급여, 명절 상여금만을 수령하고 학기가 시작하면 휴직을 반복하는 꼼수 복직은 잦은 대체 교원의 채용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며, “전국적으로 서울시교육청과 경남교육청에서만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계약 기간 중 해고로 인해 갑자기 직장을 잃게 되는 대체 교원의 생존권 문제와 퇴직금, 명절 상여금 등을 수령하지 못하는 문제의 발생”을 언급하며, 정 국회의원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이 도봉구 방학3동에 위치한 방학신동아1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방학신동아1단지는 국토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방안(2022.12.8.)’ 발표 이후 최초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박 의원은 “방학신동아1단지가 재건축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전 기준대로라면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되나, 국토부가 적절한 시기에 안전진단 규제를 합리화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설 노후화와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민 불편이 지속되어 온 만큼 주거 환경개선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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