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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꿈의 직업체험학교’···눈에 띠네

    파주 ‘꿈의 직업체험학교’···눈에 띠네

    이생문화재단이 경기 파주 지역아동센터에서 초·중·고생 50명을 선발해 운영하는 ‘꿈의 직업체험학교’ 중간 발표회가 10일 파주 탄현 체인지업캠퍼스에서 열렸다. ‘비전 캠프’로 불리는 이날 중간발표회에서 바리스타 과정은 핸드드립 시연을, 코딩 과정은 무선조종 시연을 했다. 제과와 목공디자인 과정은 작품을 전시했고, 웹디자인 과정은 동영상 발표를 통해 지난 12주 동안 배운 실력을 뽐냈다. ‘꿈의 직업체험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목표와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생문화재단이 운영비 5000만원 전액을 후원해 추진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부터 25주 1년 방과후 과정으로 바리스타·제과제빵·웹디자인·목공인테리어·코딩 등 5개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해 바리스타 과정 교육생 10명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방학기간이나 주말에는 직업체험을 통해 얻게 된 재능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한다. 교육생들이 봉사할 곳을 스스로 찾아서 경로당이나 장애우시설 등에서 봉사한다. 직업체험학교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또래들에게 자신들이 배운 과정을 가르치기도 한다. 10월말에는 파주시가 하는 평생학습박람회에서 작품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이생문화재단은 파주 월롱에 있는 가구 전문기업 ㈜넵스가 2000년도 부터 이어오던 다양한 문화사업을 확대 계승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4년 설립했다.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한다(利生)’는 의미의 이름으로, 재능있는 예술가를 후원하고 소외계층의 문화체험을 지원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동구 “방과후 아이들, 마을이 함께 돌보겠습니다!”

    서울 강동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온종일돌봄방과후학교’(온돌방)를 다음달 30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온돌방은 마을 내 주민센터, 도서관, 아파트 회의실 등의 빈 공간을 교실로 활용한 경우다. 이곳에서는 방과 후의 초중학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방과후학교와 마을돌봄을 연계한 강동구만의 특색 있는 마을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1기를 처음 시행했다. 이번 2기 온돌방은 아이들이 여름방학인 점을 고려해 총 4개 분야 36개 강좌를 개설했다. 이전보다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딩교육, 보드게임, 창의과학 등 놀이와 창의예술을 통한 교육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그림책 읽기, 독서논술, 진로토론 등 지성과 덕을 쌓을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사회의 다양화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배우고자 하는 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역사, 연기, 마술, 예술 등 다채로운 강의로 구성된 강동구 온돌방이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쌈디X기안84X이시언, 롤러코스터 위 비명 ‘동공지진’

    ‘나 혼자 산다’ 쌈디X기안84X이시언, 롤러코스터 위 비명 ‘동공지진’

    ‘나 혼자 산다’ 쌈디, 기안84, 이시언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름방학 특집을 맞이해 ‘여름 현무 학당’이 펼쳐진다. 여름 현무 학당에서는 각 코스별로 멤버 맞춤형 수업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무지개 회원들을 놀이공원으로 인도해 또 한 번 꿀잼 명장면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놀이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롤러코스터 앞에 선 멤버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스케일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저 운행되는 기구를 지켜보기만 했을 뿐인데 이미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듯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돈 주고 왜 저런 고생을 하냐”, “저걸 어떻게 타냐”며 걱정 가득한 마음을 밝혔다. 특히 전현무는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쌈디를 위해 이 코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으나 쌈디는 “자신감이 여기서 더 떨어질 것 같은데”라고 받아쳐 무지개 회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롤러코스터에 오르게 된 쌈디와 그와 동행하게 된 이시언, 기안84는 출발하기 직전 해탈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서로의 손을 꼭 붙잡는 등 혼란스러운 심정을 내비쳐 안방극장에까지 그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0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 학당, 폭염 속 경주에서 한복 입고 등장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 학당, 폭염 속 경주에서 한복 입고 등장

    ‘나 혼자 산다’ 현무학당이 찾아온다. 지난해 ‘여름 나래 학교’로 안방극장에 특별한 여름을 선사했던 MBC ‘나 혼자 산다’가 올 여름은 ‘여름 현무 학당’으로 돌아온다. 많은 시청자가 ‘나 혼자 산다’의 레전드 편으로 여름방학 특집을 꼽는 만큼 이번 특집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번에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놓칠 수 없는 빅재미로 돌아온 여름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을 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나 혼자 살던’ 그들이 ‘다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름 여행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등 개성 강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과 최근 출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쌈디까지. 혼자 지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들이 보여주는 이색적인 체험과 다양한 이야기는 마치 어린 시절의 ‘여름 방학’을 연상케 한다. 함께하기에 더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은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함은 물론, 일상 속 작은 일탈을 선물하며 대리만족을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 뭉쳤다 하면 터진다..현실 절친, 무지개 회원들의 마성의 케미 매회 현실 절친 케미를 뽐내며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책임지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은 서로를 잘 알기에 더 재밌고 더 유쾌한 여행을 만들어 간다. 각자 뚜렷한 캐릭터와 대체 불가 차진 호흡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드는 이들인 만큼 뭉쳤을 때 폭발적인 시너지를 더하는 것. 특히 이번 ‘여름 현무 학당’은 전현무가 매 코스마다 멤버들을 생각하며 직접 엄선했다고 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이날(1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몽골에 숲 만든 금천청소년국제자원단

    몽골에 숲 만든 금천청소년국제자원단

    서울 금천구는 제7기 금천청소년국제자원활동단원들이 지난달 24~30일 황사 발원지인 몽골 ‘바양노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고교 1학년 23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바양노르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금천숲’을 조성하고, 몽골 청소년들과 문화교류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금천청소년국제자원활동단은 유네스코(UNESCO) 인증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인 ‘ESD금천창의인재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2011년 여름방학 때부터 몽골을 찾아 환경과 관련된 국제 자원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까지 청소년 171명이 참여했다. 단원 최현서(17·금천고)양은 “지구온난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바양노르에서 나무를 심으며 전 세계가 단일 환경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포토 다큐] 선생님, 학생이 되다

    [포토 다큐] 선생님, 학생이 되다

    요즘의 교사들은 방학이면 교과서 밖의 ‘산교육’인 다양한 체험학습의 배움터로 향하느라 움직임이 바쁘다. 다음 학기 수업 준비와 역량 강화를 위해 해마다 60시간 이상 받도록 권고하는 교육청 ‘직무연수’가 그렇다. 방학 중의 교원직무연수가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한국문화재재단의 ‘봉산탈춤 배우기’는 교원들의 문화유산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시하는 직무연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양반춤에 쓸 자신만의 탈을 클레이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미술시간에 이미 클레이를 다뤄본 초등교사를 제외하곤 솜씨가 서툴렀지만 무한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색상의 탈이 만들어졌다. 이어서 탈춤을 배워볼 시간이다. 양손에 한삼을 끼고 김은주 강사(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 이수자)의 시범을 쭈뼛쭈뼛 따라하던 교사들이 시간이 지나자 제법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탈춤을 추고 있었다. 수업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한 교사는 “배우는 입장에 서 보니 학생들을 배려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선착순 모집으로 운영하는 ‘한국의 다과상’ 프로그램은 조기에 마감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배움의 열기가 정원 40명의 조리실을 가득 채웠다. TV에서 낯익은 윤숙자 소장이 직접 강연을 하는 오늘의 메뉴는 ‘고구마강정’이다. 교사들은 능숙한 윤소장의 손놀림과 간결한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스마트폰에 담는다. 채를 썬 고구마를 기름에 튀긴 후 달콤한 조청을 발라 펴주니 먹음직스러운 고구마강정이 뚝딱 만들어졌다. 윤 소장은 “실용적인 우리 음식의 가치와 함께 기본에 충실한 요리 팁을 전달하는 게 교육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기 프로그램이다 보니 몇 년째 방학 때마다 수강을 하는 ‘단골학생’들도 꽤 여럿이란다.‘젬베와 드럼을 이용한 리듬활용법’을 운영하는 서울 방배동 장단악협회는 타악기를 두들기며 흥을 돕고 끼도 발산하는 연수 현장이다. 한혜령 강사는 악기를 두드림에 몸의 자세를 강조한다. “우리 몸을 이용하는 ‘리듬 업(UP)! 감성 업(UP)!’ 동작으로 선생님들이 먼저 배우는 겁니다.” 동작을 반복하는 사이 교사들의 몸과 악기가 하나가 되는 듯했다. 광남고 강가을 교사는 “리듬 활동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배웠다”며 “음악을 매개로 하는 자기표현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3D융합산업협회’에서는 3D프린팅 전문교사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수과정은 현장 교사의 요구가 높은 수업으로 교사들은 연수를 마치고 학교현장에서 3D프린팅 기초 교육 및 관련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수업과 직접 연결되는 연수과정 이외에 건강증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높다. ‘몸펴기생활운동’은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는 교사들에게 인기다. 이향숙 몸펴기생활운동협회 중앙운동원장은 “자연치유력과 면역성 강화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운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광진구에서 온 한 중학교 교사는 “학기 중에 쌓였던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앉은 자세를 바로잡는다. 흔히 교사라는 직업을 ‘방학이 있어서 여느 직업에 비해서 편하고 부러운 직업’이라고 말한다. 최근 교사들의 방학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돼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라왔다. 교사들이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방학이라는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상대적 특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교사의 방학을 폐지하자’는 말이다. 이에 현직 교사들은 “방학이란 지난 교육 활동을 정리하고 다음 학기 교육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주어진 기간”이라며 “방학 때도 각종 행정 처리와 직무 연수가 끊이질 않는다”고 반박한다. 많은 교사들이 방학 동안 경험하는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방학에도 교무실 당직 근무와 방과후 교실 관리 등을 해야 하며 독서캠프와 영어캠프등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안전 지도와 관리는 교사의 몫이라는 주장이다. ‘직무 연수’도 연수 실적이 성과평가와 성과급에까지 영향을 주는 만큼 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 이뤄질 수밖에 없다. 교직 스트레스 해소와 위기 집중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교사들의 방학이 ‘재충전을 위한 쉼과 추스름의 기회’이길 바란다. 교육은 ‘고뇌’고 ‘창작’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글길 위에 쉼표…‘고래도시’ 닮은 도서관이 웃었다

    글길 위에 쉼표…‘고래도시’ 닮은 도서관이 웃었다

    울산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인 시립 ‘울산도서관’이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수준에 걸맞게 개관 이후 하루 평균 5350명이 찾고 있다. 울산도서관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기존의 도서관 개념을 뛰어넘었다.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등 책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와 영화 상영, 인문학 강좌, 전시, 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여유를 주는 힐링 공간이기도 하다. 100일 남짓 지난 도서관을 둘러봤다.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도서관은 사업비 615억원을 들여 2015년 12월 남구 여천동 3만 2680㎡(9886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 5176㎡·4590평)로 착공해 지난 4월 26일 개관했다. 종합자료실, 대강당, 전시장, 종합영상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동아리실, 북카페, 식당 등을 갖춘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꾸려진다. 종합자료실은 최대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현재 14만 6000권에 이르는 책을 보유했다. 앞으로 매년 2만 5000권씩 추가로 구매해 2023년까지 총 장서 31만 5000권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도서관 규모만큼 방문객 수도 급증세다. 지금까지 44만 9393명이 방문했다. 대출 도서가 모두 19만 597권으로 일일 평균 2269권이나 된다.울산도서관은 ‘고래 도시’라는 이미지를 반영해 고래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야외는 어린이 놀이터 ‘꿈마루동산’과 복합문화공간 ‘101인의 책상’, 암반을 이용한 폭포 등으로 조성됐다. 도서관에 들어서자 울산 대표 도서관의 위상과 지식의 장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거대한 벽면 서가가 손님을 맞았다. 1층은 어린이·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유아 자료실’과 ‘수유실’,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장애인자료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3000여권과 저시력자를 위한 큰글도서 800여권을 갖췄다. 대면 낭독실 3곳에서 낭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첨단 디자털 자료실도 눈길을 끈다. 2층엔 사무실, 북카페, 식당, 문화교실, 세미나실 등이 자리를 잡았다. 도서관 이용객들의 편의시설로 이뤄져 있다. 3층은 울산도서관의 핵심인 종합자료실로 이뤄졌다. 종합자료실은 자연 채광 방식을 채택한 ‘톱 라이트’ 구조로 독창성과 실용성을 뽐낸다. 종합자료실 내에는 ‘ㅁ’ 구조로 된 지역자료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용자의 동선과 책이 하나가 되는 ‘글길’ 등 특성화된 공간을 곳곳에 만들었다. 종합자료실 동쪽에 자리한 문학존은 항상 이용객들로 북적인다. 5만 8974권을 들여놓은 문학존은 총 여섯 구역의 벽면 서가로 이뤄졌다. 크게 한국문학존과 외국문학존으로 나뉜다. 한국문학존에 가면 우리 시, 희곡,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접할 수 있다. 외국문학존은 중국, 일본, 영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문학’, 영국·미국 등 ‘영미권 문학’,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권 문학’ 등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울산도서관에선 독서와 함께 공연·전시·영화를 관람하고 세미나 등 컨벤션을 개최하는 데도 알맞다. 대강당, 전시실, 종합영상실, 문화교실(4개실), 세미나실(3개실), 동아리실(2개실) 등 총 12개실의 맞춤형 문화공간을 뒀다. 도서관 자체 행사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나 각종 단체, 기업 등이 저렴한 가격에 빌려 공연, 전시, 독서모임, 토론회, 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300석 규모의 대강당은 최신 음향 장비와 조명을 설치해 북콘서트, 문화공연, 워크숍에 널리 쓰인다. 전시실(면적 231㎡)에는 무빙월을 이용해 필요에 따라 공간 조정이 가능하고 전문미술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 특별전시회가 열려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각종 단체가 특별전시회를 계획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도서관 자체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50석 규모의 종합영상실은 영화 상영과 소규모 강의, 북콘서트 등을 개최하기 좋은 곳이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이곳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토요일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이 줄을 잇는다. 문화교실과 동아리실, 세미나실도 소규모 모임 활동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21세기 도서관은 각종 첨단 장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울산도서관도 이를 위해 1층에 디지털 자료실을 갖췄다. 자료실에는 인터넷 검색 및 정보 검색, 원문 데이터베이스(DB) 열람이 가능한 디지털 자료 열람석과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는 1인 부스도 마련됐다. 영상 시청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열람석과 영상실, 오디어 자료를 듣기 위한 오디오 열람석도 인기를 끈다. 이용자들이 대여 가능한 태블릿PC도 마련됐다. 또 도서관 전역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시스템도 완벽히 구축됐다. 울산도서관은 최근 지어진 전국의 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 실내 공간, 도서관 대표 이미지(LI) 디자인,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도서관 운영 계획 등 통합공간디자인 개념이 반영된 국내 최초의 공공도서관이다. 전국에 소문이 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기관에서 앞다퉈 견학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남도립도서관, 부산시립도서관, 제주도서관, 아산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 총 27개 기관에서 울산도서관을 벤치마킹하려고 다녀갔다.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교장단 등 외국인 방문객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175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차난을 겪고 있다. 방학 기간이라 자녀를 태워 주는 차량까지 겹쳐 주말과 휴일에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용객들이 시내버스·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보다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빚어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차난 해결 방안이 시급하다. 또 부지 자연 침하 현상으로 인한 보도블록 파손 등 하자도 더러 발생하고 있다. 주태엽 울산도서관 운영지원과장은 “시민들의 열망으로 광역시 승격 21년 만에 문을 연 대표 도서관인 만큼 앞으로 지역 내 19개 공공도서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욕구를 채워 줄 계획”이라며 “도서관 운영이나 시민의식 부문에서 미흡한 점도 발견되고 있지만, 시민들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에 걸맞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쌈디 팔짱에 행복 미소 ‘삼각 썸’ 탄생?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쌈디 팔짱에 행복 미소 ‘삼각 썸’ 탄생?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꽃가마’에 탑승했다. 1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임찬)에서는 박나래의 눈물 겨운 인증샷 도전기가 펼쳐진다. 사진 하나도 결코 평범하지 않게 완성하는 그녀의 남다른 예능감이 안방극장에 웃음 폭격을 가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여름을 맞아 경주를 찾은 무지개 회원들이 전현무의 진두지휘 하에 ‘여름 현무 학당’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신라의 천년 고도인 만큼 다양한 문화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경주에서 여름처럼 화끈한 웃음을 선사할 무지개 회원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지개 회원들은 관광지 곳곳에서 여행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증샷 찍기에 돌입한다. 그런 가운데 박나래가 기안84와 쌈디의 꽃가마에 탑승, 두 사람은 최단신인 박나래를 단숨에 장신으로 만들며 그녀에게 남부럽지 않은 인증샷을 선물했다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완성도 높은 인증샷을 찍기 위한 박나래의 힘겨운 노력과 이들의 유쾌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엿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흡사 연행(?)을 당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한다. 기안84는 박나래와 오랜 썸을 형성해온 사이. 지난 방송에선 박나래가 쌈디를 향해 “올 하반기는 너다”라고 선전포고를 한 바 있어 세 사람의 묘한 삼각라인도 눈길을 끈다. 무지개 회원들의 자체발광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나 혼자 산다’표 여름방학 특집은 내일(10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폭염 속 한복 입고 경주 포착 “여름 현무 학당”

    ‘나 혼자 산다’ 폭염 속 한복 입고 경주 포착 “여름 현무 학당”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폭염 속 한복 차림으로 경주에 모였다. 1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임찬)에서는 폭염을 한방에 날릴 여름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이 펼쳐진다. 무지개 회원들이 뭉쳐 함께 떠난 만큼 이들이 선보일 특별한 케미에 기대 지수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 ‘여름 현무 학당’은 지난해 여름 화끈한 웃음 폭탄을 선사했던 ‘여름 나래 학교’를 뒤이을 새로운 여름방학 특집. 전현무가 이끌 이번 정모는 ‘학당’이라는 의문의 콘셉트(?)로 진행된다고 해 시선을 끈다. 이에 맞게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한복차림으로 경주역에 모인 무지개 회원들이 단연 시선을 강탈했다고. 뿐만 아니라 전현무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 근현대사, 21세기, 세계사까지 역사로 가득 채운 독특한 코스를 선보인다. 추억의 수학 여행지인 경주에 온 만큼 전현무 훈장(?)의 지도 하에 첨성대부터 안압지, 다보탑 등 유명 문화재들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려 왔던 ‘나 혼자 산다’의 여름방학 특집이기에 시원한 웃음은 물론 풍성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오랜만에 무지개 회원들이 모두 모인 만큼 ‘나 혼자 산다’의 레전드 장면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의 좌충우돌 경주 여행은 내일(10일) 밤 11시 15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비아파트’ 실사판 드라마 파워

    ‘신비아파트’ 실사판 드라마 파워

    투니버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최근 극장판 영화 개봉에 이어 실사판 드라마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 2일 투니버스에서 첫 방송된 ‘기억, 하리’는 ‘신비아파트’의 외전이다. 원작에서는 초등학생인 주인공 구하리가 고등학생이 돼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리와 친구들이 기숙학교에서 여름방학 동안 겪는 으스스한 일을 중심으로 로맨스도 담았다. 신예 배우 박지예가 하리 역을, 아이돌 밴드 아이즈의 현준이 강림 역을 맡았다. 2일과 3일 방송된 1~2회는 하리의 반에서 ‘귀신 붙은 애’로 소문난 박주민(이동길)을 둘러싼 이야기로 시작했다. 하리와 친구들은 주민과 같은 조가 된 뒤 책상에 붉은 X표가 칠해지는 등 이상한 일을 겪는다. 주민이 저주에 걸렸다는 소문을 애써 무시하려 하지만 어딘가에서 죽은 비둘기가 날아오는 일도 생긴다. 주민은 하리에게 “내가 진짜로 저주받은 애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라며 알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한편 어디선가 귀신처럼 나타난 강림은 “누구냐”고 묻는 하리에게 “역시 기억하지 못하는구나”라며 알 수 없는 대답을 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원작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는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최근 시즌인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은 수도권 가구 평균 10.8%의 타깃 시청률(만 4~13세,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은 개봉 2주 만에 6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올해 안에 애니메이션 새 시즌 방영을 앞두고 있다. 12부작으로 제작된 ‘기억, 하리’는 매주 목·금 저녁 8시 투니버스와 유튜브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수능 비중 늘어도 40%대… 자사고 가도 될까요

    국가교육회의가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 확대라는 원칙 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어 입시를 치러야 하는 학생들의 혼란이 적지 않다. 새로운 대입을 치러야 하는 현재 중3 학생들과 새 대입안이 실시되기 전에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고1·2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지 입시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답변은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팀장의 설명을 종합했다. →현재 중3이다. 자립형사립고(자사고)나 특목고(특수목적고)는 내신에서 불리해 일반고를 생각해 왔는데, 수능의 비중이 늘어나면 다시 자사고·특목고로 방향을 틀어야 하나. -수능 위주 전형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최대 40%대가 한계로 절반 이상은 넘어가지 않는다. 입시 지형을 바꿀 만큼 큰 변화는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과거 수시 확대로 인한 자사고나 특목고의 하향세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존에 자사고나 특목고 지원을 고려하고 있었다면 그대로 지원해도 괜찮다. 그렇다고 일반고를 지원하려던 학생이 무리해서 자사고나 특목고로 갈 필요는 없다. 일반고에서도 여전히 내신이 중요한 수시 기회가 50% 이상 열려 있기 때문이다. →중3 학생이다. 수능 절대평가 과목에 제2외국어와 한문이 추가되고 통합사회·과학도 절대평가로 포함될 수 있다던데. -제2외국어의 경우 예전 상대평가 때처럼 응시생이 적어 점수가 낮아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예를 들면 아랍어 같은 ‘로또’ 과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기존에 학교에서 많이 선택하는 중국어나 일본어 등을 그대로 공부해서 응시해도 불이익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달 말 발표되는 2022대입개편안 최종안에서 확정)은 고1 때 배우는 기본 개념 위주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면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탐구영역의 영향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현재 고1이다. 지금까지는 수시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갑자기 수능 위주 전형을 늘리겠다고 한다. 정시와 수시, 어디에 집중해야 하나. -현재 고2가 치러야 하는 2020학년 전국 대학의 수시-정시 비율은 77대 23이고 정시가 지금보다 더 늘어도 여전히 전체적으로 보면 수시 비율이 더 높다. 고2 겨울 전까지는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개념이 충실하면 고3 때 수능을 대비한 문제풀이 공부를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내신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내신을 통해 수시 기회를 열어 두고 수능 준비는 고2 겨울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해도 늦지 않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영진전문대 폭염이기는 현장실습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학생들이 폭염을 이겨내며 산업현장서 실무경험을 쌓는데 땀을 쏟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사회맞춤형학과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 140명이 하계방학에 협약기업 및 관련기업 등에 파견돼 강의실에서 익힌 전공실력을 연마중이다고 8일 밝혔다. 전기철도반(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14명은 7월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과 울산지역 전기철도신호 유지관리 기업에서 뜨거운 현장실습을 가졌다. 선로전환기 배선, 옥내외 전기공사 등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며 하루 8시간 실습에 구슬땀을 쏟았다. 서울소재 정안전기(주)에서 7월, 4주간 실습에 참여한 최현영(전기철도반, 22)씨는 “더워서 땀도 많이 흘리고 힘도 들었지만 새로운 것을 많이 느꼈다. 전기관련 자격증을 꼭 취득해 전기 감리분야에 일할 꿈을 꼭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반 김병현(22)씨는 이달 3일까지 부산 기장서 실습을 가졌다. 그는 “부모님께서 더워 힘들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셨다”면서 “힘들긴 한데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삶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광고마케팅반(콘텐츠디자인과) 20명은 7월1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등 14개 기업서 콘텐츠 제작에 참여중이다. 서울 ㈜하이애드원에서 4주째 실습중인 이형은(21)씨는 “회사 첫 출근하는 날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회사 분들이 잘 챙겨주셔서 금방 적응했다. 회사에 어떤 광고주들이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일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상세한 가르침을 받고 실습을 하고 있어서 정말 알찬 방학을 보내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실내건축시공반 27명은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건축 현장서 실력을 연마중이고 반도체공정기술반(15명)은 협약기업인 베스트윈에서, 특급호텔반(32명)은 신라호텔 등서, 특수영상반(30명)은 영상제작사에서 4주간 실습중이다. 이지훈 실내건축시공반 지도교수는 “실습중인 대부분 회사에서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하반기에 조기 취업이 이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8개 사회맞춤형학과를 개설, 운영하며 기업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나승위씨가 쓴 ‘스웨덴 일기’는 남편, 세 아들과 함께 스웨덴에서 9년간 살았던 경험을 펼친다. 작가는 아들이 셋이다(고등학생 쌍둥이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막둥이). 막내가 초등학생이라 학부모로서 수업 참관을 갔다. 그런데 막내가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번쩍 들고는 천연덕스럽게 ‘틀린’ 대답을 하는 것 아닌가. 아들이 손을 번쩍 든 것도 놀라웠는데, 틀린 답을 그렇게 크게 외쳐 놓고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에 엄마는 더 놀란다.학교 뮤지컬 공연은 아이들 공연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어설프다. 도대체 연습이나 제대로 했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피아노 연주를 한다. 물론 관객들(스웨덴 부모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지만, 작가는 실망하며 돌아선다. 한국 엄마답게. 탐구생활 시간에 만든 발명품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신만만하게 발명품을 설명하지만, 한국 엄마 눈에는 허접하기 짝이 없다. 작품이 조잡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풍날 도시락 싸는 것 이외에 아이들이 엄마에게 뭘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스웨덴 학교에선 ‘잘하고 못하는’ 걸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해냈다’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둘 다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알고 있는 건 이것만이 아니다. 평소 열심히 일한 엄마 아빠가 휴가를 즐겨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방학 숙제도 결코 내주지 않는다. 아니, 스웨덴에서는 방학숙제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편안하다. 왜 더 잘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엄마로서는 충격받을 만도 하다. 아이를 분재(盆栽)처럼 여기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하늘로 점프한다. 폴짝 뛰어올라 한껏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려 한다. 어른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순간이다. 사진가가 아이의 공중부양 순간을 말없이 기다리다가 순간 포착하듯이 학교와 사회는 그들의 재능과 미덕이 드러나기를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찾아내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 아닐까.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강동구, 학생·학부모 대상 ‘여름방학 창의키움 캠프’ 개최

    서울 강동구가 7일 명일동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대강당, 강의실, 인공암벽장, 가상현실(VR) 안전체험관, 카페 등 곳곳에서 지역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창의키움 캠프’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구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창의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역량을 키우고, 부모들에겐 자녀에게 맞는 진로진학을 위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유태성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미리 준비하는 ‘초·중등 진로진학 설계’, 자녀와 학부모를 아우르는 샌드아트·창의코딩 체험, 중학생 ‘자기주도학습 캠프’, 드론 조종사, 3D프린터 전문가, VR 전문가 등으로 짜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포자’ ‘영포자’ 급증하는데 예산·인력 부족에 잠자는 대책

    ‘수포자’ ‘영포자’ 급증하는데 예산·인력 부족에 잠자는 대책

    예산 줄고 교원 증원 부정적 여론 커 1수업2교사제·인강 등 사실상 무산 표집평가 전환에 학생수 파악도 어려워“선생님이 영어 문법을 설명하는데 아랍어처럼 들려요. 경주마하고 달리기 시합하는 느낌이랄까요.” 서울 일반고 1학년생인 A양은 영어 수업 때마다 답답하다. 초교 때부터 영어 진도를 못 따라간 뒤 점점 뒤처지다 보니 고교 수업은 아예 이해하기 어렵다. 선생님은 평균 실력의 학생에 맞춰 진도를 나가야 하니 A양을 따로 챙기지 못한다. A양의 사정은 전국 초·중·고교의 ‘영포자’(영어 포기자), ‘수포자’(수학 포기자)들이 겪는 현실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학생이 국어, 영어, 수학 등 핵심 과목의 기초학력 수준을 못 따라가는 문제를 겪자 전국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한숨짓는다. 지난해 고2를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과목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추정치는 각각 전체 학생의 4.7%와 9.2%로 2년 전(국어 2.6%, 수학 5.5%)보다 크게 늘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서울 학생 학력보장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최근 별 성과 없이 끝났다. 서울교육청은 애초 ‘교실 안·학교 안·외부 자원 활용’ 등 3단계로 나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빈틈없이 챙기겠다는 계획이었다. 한 수업에 교사 2명이 들어가 진도를 못 따라가는 학생을 따로 챙기는 ‘1수업2교사제’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없도록 하고, 그래도 학업 수준이 떨어지는 학생이 있다면 방과후 또는 방학 때 따로 불러 지도하는 교과학습보정제(과목재이수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또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서울형 MOOC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든 필요한 과목의 수업을 다시 듣도록 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1수업2교사제를 하려면 교사 정원을 늘려야 하는데 예산 문제와 함께 교사 증원을 싸늘하게 보는 여론의 시선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다. 교과학습보정제는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을 방학 때 교실에 강제로 앉혀 놔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형 MOOC제는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싼 비용이 문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영포자와 수포자가 전국 권역별로 몇 명이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전국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 수준을 확인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지난해부터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챙기기 위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교육부가 매년 기초학력 향상 정책에 쓰라며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주는 특별교부금 예산은 2014년 241억원에서 올해 199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노원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은 성적이 조금 오르는 경험만 해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수준별 분반 수업을 하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보조교사 역할을 맡기는 등 큰 예산 없이도 학업부진 학생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여주도서관으로 ‘북캉스’ 오세요

    여주도서관으로 ‘북캉스’ 오세요

    경기 여주시 여주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19일까지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도서관에서 피서할 수 있도록‘북캉스’행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북캉스’는‘북(book)’과‘바캉스’의 합성어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휴가를 의미한다. 불가마 더위속에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피서 프로그램이 마련했다. 종합자료실인 3층 채움터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추리소설과 스릴러소설을 모아놓은 별도 코너를 마련하고, 어린이자료실인 2층 배움터에서는 사서가 추천한 책을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주인공이 되어 후속 이야기 쓰기, 인상적인 장면 그림으로 그려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어 즐거운 독서를 유도하고 있다. 또, 여강홀에서는 하루 2회 영화를 상영, ‘시네바캉스’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도서관 문화동 실내에서 일일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텐트와 게임도구 등을 제공하기도 하고,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도 한다. 이경호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폭염 속에서 여주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북캉스 행사에 참여해 피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도서관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나승위씨가 쓴 ‘스웨덴 일기’는 남편, 세 아들과 함께 스웨덴에서 9년간 살았던 경험을 펼친다. 작가는 아들이 셋이다(고등학생 쌍둥이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막둥이). 막내가 초등학생이라 학부모로서 수업 참관을 갔다. 그런데 막내가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번쩍 들고는 천연덕스럽게 ‘틀린’ 대답을 하는 것 아닌가. 아들이 손을 번쩍 든 것도 놀라웠는데, 틀린 답을 그렇게 크게 외쳐 놓고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에 엄마는 더 놀란다.학교 뮤지컬 공연은 아이들 공연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어설프다. 도대체 연습이나 제대로 했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피아노 연주를 한다. 물론 관객들(스웨덴 부모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지만, 작가는 실망하며 돌아선다. 한국 엄마답게. 탐구생활 시간에 만든 발명품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신만만하게 발명품을 설명하지만, 한국 엄마 눈에는 허접하기 짝이 없다. 작품이 조잡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풍날 도시락 싸는 것 이외에 아이들이 엄마에게 뭘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스웨덴 학교에선 ‘잘하고 못하는’ 걸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해냈다’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둘 다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알고 있는 건 이것만이 아니다. 평소 열심히 일한 엄마 아빠가 휴가를 즐겨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방학 숙제도 결코 내주지 않는다. 아니, 스웨덴에서는 방학숙제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편안하다. 왜 더 잘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엄마로서는 충격받을 만도 하다. 아이를 분재(盆栽)처럼 여기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하늘로 점프한다. 폴짝 뛰어올라 한껏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려 한다. 어른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순간이다. 사진가가 아이의 공중부양 순간을 말없이 기다리다가 순간 포착하듯이 학교와 사회는 그들의 재능과 미덕이 드러나기를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찾아내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 아닐까. 글 사진: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의왕시·코레일 인재개발원, ‘여름방학 어린이 철도학교’운영

    경기 의왕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3~5학년 대상으로 어린이 철도학교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의왕 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로 코레일 인재개발원이 함께 진행한다. 철도학교는 학생들이 우리나라 철도의 우수성을 배우고, 다양한 철도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철도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사랑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다. 부곡동에 있는 다양한 철도시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먼저 한국교통대학 철도안전체험센터에서는 철도안전교육과 함께 열차 시뮬레이터 기기를 조작하는 체험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철도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120여년 철도역사에 대해 배우고, 철도 과학기술을 학습한다. 또 코레일 전문교수와 철도산업관광 해설사가 재미있고 유익한 철도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철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외에도 왕송호수를 둘레를 도는 의왕레일바이크를 직접 타보는 즐거운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번 철도학교는 2회로 나누어 진행한다. 8월 10일 모락초교, 17일 백운초교 학생 등 총 60명이 참여한다. 한편 2013년 철도특구로 지정된 의왕시 부곡동 일원에는 한국교통대학, 철도박물관,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연구원 등 다양한 철도시설이 집약돼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이번 철도학교는 우리 시의 특색있는 철도문화에 대해 체험하고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어린이 철도학교에서 즐겁게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한방진흥센터 방학 특별 프로그램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 쪽에 자리한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오는 9일부터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평소 주민들에겐 좀 낯선 한약재에 대해 탐구하고 각종 한방공예품과 한방의약품 등을 만들어 보는 코스다. 먼저 ‘허브보감’에서는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자외선 차단제와 피부 진정 미스트 만들기 등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소망을 담은 나만의 통, 한방 바캉스1·2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자세한 일정을 참고하면 된다. 프로그램엔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을 맞아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전면 개방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천 유치원 보조교사 결핵 감염

    인천의 한 유치원 보조교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6일 인천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의 사립 유치원 보조교사 A씨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관할 보건소는 유치원에서 A씨와 접촉한 아동과 검사를 원하는 아동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X-레이·피부반응 검사를 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유치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여름방학 중이어서 현재 원아들은 등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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