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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음란한 예문’ 적힌 교재 배포한 학교 논란

    중국의 한 중학교가 어린 학생들에게 음란한 농담이 담긴 교재를 배포했다가 비난에 휩싸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이 국제학교는 해당 학교의 12~13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겨울방학 영어특강에서 여성의 중요부위를 ‘엄마의 마른행주’(Mommy’s washcloth)라고 묘사한 교재를 사용했다. 문제의 문구가 사용된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배운 농담과 농담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영어로 옮기는 챕터였고, 이를 확인한 학부모들이 직접 교육부에 신고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가 된 교재는 정식 허가된 교재가 아니라 학교가 방학을 맞아 임의로 단체 구매한 교재로 알려졌다. 해당 교재를 만든 업체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교육문화관련 출판사였으며, 비난이 쏟아지자 문제의 출판사는 이를 공식 사과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해당 출판사에서 문제의 교재를 편집한 담당자는 해고됐고 교재 전체를 회수하라는 당국의 명령을 받았다. 또 해당 학교 역시 교육부로부터 ‘심각한 경고’를 받았으며, 교재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부 못하면 밥도 사치”…자기 착취 빠진 ‘대한민국 고3’

    “공부 못하면 밥도 사치”…자기 착취 빠진 ‘대한민국 고3’

    극한 상황·고통 익숙…자기 혐오 하기도“‘스카이 캐슬’ 속 1% 보면 자괴감 들어”“입시 아닌 삶 챙기는 교육 도입됐으면”“나는 수능이 400일도 남지 않은 고2, 아니 사실상 고3이다. ‘넌 고3이야’라는 말을 365일 내내 듣고있다. 입시 탓에 건강을 잃었다. 주변 사람들은 매일 밤 (힘들어) 운다. 어쩌면 몇몇은 자살을 시도한다. 난 겉으로 늘 웃지만 사실 상처를 감추려는 것인지 모른다. 친구들과 밥 먹고 영화관에 가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만 이 행복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미래가 두렵다. 초등학교 때는 7개에 달하는 학원에 다녔고 중학교 땐 특목고 준비를 위해, 지금은 좋은 대학에 가려고 공부에 파묻혀 있다. 내 삶이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서울 거주 19살 A양)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입시 경쟁 속에서 사는 대한민국 고3들의 평균적 삶은 A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제의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보여주는 고교생들의 대입 경쟁과 스트레스는 다소 과장됐지만 본질을 꿰뚫었다는 평을 받는다. 고3들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틸까. 청소년 4명이 또래들의 속내를 듣고 관찰한 결과를 내놨다. 26일 서울시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에 따르면 ‘은별’(18), ‘나무’(20), ‘달’(18), ‘바에’(17, 이상 활동명) 등 청소년 4명은 또래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는 연구를 진행했다. 하자센터 내 10대 연구소 소속인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동안 청소년 25명을 인터뷰하고 참여관찰했다. 이들은 연구 전 “학생들이 입시 고통을 강하게 호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대답은 달랐다. “공부를 해야 밥 먹을 자격이 있다”, “끼니를 걸러가며 공부를 해도 매일 하니까 별 감각이 없다”, “밥은 사치” 라고 말했다. 예비 고3 B학생은 “밥 먹을 시간도 아껴 공부해야 하는 건 전날 공부를 못한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고통을 표출하기 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을 연구진들은 ‘자기 착취’라고 이름 붙였다. 독하게 공부할수록 자기 착취는 더 심해졌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보면서도 ‘나는 왜 더 독하게 못할까’하는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은별’은 “스카이 캐슬이 정말 청소년들을 생각해서 만든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상위 1% 이야기를 보면서 대다수 학생들은 남들은 저렇게 하는데 난 뭘까’하는 자괴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자기혐오도 심각했다. 조금이라도 나태해진 것 같으면 스스로를 욕하고 방학 때는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2인 D학생은 “스트레스를 가족한테 풀자니 ‘그 시간에 공부하라’고 할 것 같고 학교도 모든 걸 털어놓기에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 많은 학업량을 요구하는 사회의 요구를 쫓아가지 못하면 스스로 자책하는 것이다.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연구자들은 “외부의 강한 압박을 내면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고3 E양은 “사람들이 하도 고3이 중요한 것처럼 말하니 ‘고3이 큰 일인가 보다’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언론에서는 포크로 스스로 찌르거나 커피콩을 씹으며 잠을 깼다는 수험생들의 이야기가 무용담처럼 나온다. “영단어 때문에 죽고 싶다고 하니 엄마가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줬다”고 한 고 3학생도 있었다. 연구자 ‘나무’는 “입시 스트레스의 구조보다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기준에 맞추도록 만들려는 사회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라고 해석했다. 자기 착취와 혐오의 고리를 깰 방법은 없을까. ‘은별’은 “학교가 변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내면화된 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교육기관 내에 학생들의 입시가 아니라 삶을 들여다 봐주는 대안교육이 도입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를 도운 함세정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겸임교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고통에 대해 돌아본 연구 자체가 흔하지 않다”며 “숫자로 보여줄 수 없는 학생들의 상황을 당사자의 관점에서 솔직하게 드러낸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얼마나 외국에 안가길래 공짜여행까지 추진”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얼마나 외국에 안가길래 공짜여행까지 추진”

    “미국뿐 아니라 외국에서 공부하는 일본인 학생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외국 유학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렇다는 얘기도 하지만 (시야가 좁아질까 봐)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해외여행을 꺼리는 청년들을 위해 일본 정부가 ‘공짜여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10년 전쯤 미국에서 만난 일본 전문가에게 들은 말이 생각났다. 그때도 일본 정부와 국제교류 관련 기관 등이 일본 대학생들의 미국 대학 교환프로그램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던 것 같다. 일본 대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가지 않는 이유를 뭐라고 보느냐고 물었더니 외국에서 공부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유수의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해서 취직이 더 잘 되는 것도 아니다. 노벨상 수상자가 계속 나올 만큼 과학 분야 연구 수준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 굳이 외국 대학에 가서 공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제교육연구원(IIE)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6~2017회계연도의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 수는 중국과 인도에 이은 3위로 5만 9663명이었고, 일본은 10위로 1만 8780명이었다. 한국인 유학생의 3분의 1 수준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2013년부터 ‘대학의 힘이야말로 국력’이라면서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했고, 도쿄대를 비롯해 학생들에게 유학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 4학기제를 도입하는 대학들이 늘었다. 4학기제 실시 이후 외국으로 장단기 유학을 다녀온 학생이 얼마나 늘었는지 모르겠지만, 공부는커녕 해외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조차 계속 줄어들고 있어 일본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일본 정부와 여행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1997년 일본의 20대 해외 출국자 수는 452만 명에서 2017년 305만 명으로 30%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일본인 수는 소폭 늘었다. 방학 때면 삼삼오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의 20대와 대비가 된다. 일본 정부는 급기야 젊은 층의 해외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민관합동 대책협의회까지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해외여행을 꺼리는 젊은 층을 그대로 두면 시야가 일본 국내에만 머물러 자칫 국제 감각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과 여행업체 등 관련 단체들은 지난 24일 ‘젊은 층의 해외관광 추진 실행회의’ 첫 회의를 열고 20대 청년들 해외 보내기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20세 남녀 200명을 뽑아 아시아 국가들에 공짜 여행을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여행지에서 개별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이밖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여권 발급비 지원 등의 방안도 논의됐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대학생들의 학기 중 외국 방문을 출석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정도 대책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지고 일본 열도 밖 세상에 관심이 줄어든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도전 의지를 자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과한 것도 걱정이지만 지나치게 부족한 것도 걱정은 걱정이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정부, 노인연령 ‘만 65세→70세 점진적 상향’ 공론화 나선다

    박능후 장관 “현재 기준 너무 낮게 설정 고용·퇴직연령 변화 파급효과 논의해야” 김상희 “시점 문제… 갈 수밖에 없는 길” 복지혜택 지연·소득 절벽 길어질 수 있어 일자리 세대갈등 우려… 사회적 합의 필요 새달 TF 만들어 상생 어젠다 발굴 계획 정부가 현재 만 65세인 노인연령 기준을 70세로 올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각종 정책·사업별로 노인연령 기준을 정비하고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상생할 수 있는 어젠다를 발굴할 계획이다. 각종 복지 정책의 기준이 되는 노인연령을 만 70세로 올리자는 제안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있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령층 표심’을 의식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해서다. 문재인 정부 역시 내년에 ‘21대 총선’이 예정돼 있어 노인연령 기준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전체 워크숍’에서 “지금 노인연령 기준이 너무 낮게 설정돼 있다”며 “위원회가 노인연령을 정책적으로 달리 규정했을 때 나타나는 사회적 파급 효과를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용과 일자리 분야의 노인연령 기준을 몇 살로 할지, 이에 상응해 퇴직 연령을 어떻게 정할지, 노인연령 변경 이후 고용구조 변화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충격을 최소화하며 노인연령 기준을 높이는 방법으로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수급연령 조정 방식을 예로 들었다. 그는 “국민연금법이 출생연도에 따라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노령연금 수급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천천히 올리고 있듯이 노인연령(70세) 기준 상향도 단계적으로 서서히 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반발이나 부작용 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도 “노인연령 기준 조정을 언제하느냐는 ‘시점’의 문제이지 결국은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물음에 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 관계자는 “다음달에 관련 TF를 만들어 어떻게 논의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연령 기준을 올리면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가 그만큼 미뤄지면서 퇴직과 함께 빈곤으로 떨어지는 ‘소득 절벽’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현재 기초연금과 노인장기요양사업,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 박물관·공원 등 공공시설 무료 이용 연령은 만 65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반면 노인연령 기준이 올라가면 퇴직 연령은 지금보다 늦춰질 수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청년과 노인 세대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는 방학 기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책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천대, 원어민 집중 영어회화 강좌 인기

    가천대, 원어민 집중 영어회화 강좌 인기

    가천대학교 ‘원어민 집중 영어회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대는 6명~8명이 참여하는 영어회화 수업을 통해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이슈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게 원어민 집중 영어회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강좌는 비즈니스, 영화, 시트콤, 여행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비롯해 외국계기업과 해외 취업에 필요한 영어 글쓰기, 영어 면접 등을 주제로 원어민 강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강의로 대학내 외국어 전용 공간인 글로벌존에서 열린다. 지난해 총 9강좌 91명이 수업을 들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도 ‘Basic Conversation’ 강좌가 개설됐다. 영어회화 수업을 듣는 하홍인씨(22·법학과2 )는 “수업을 통해 영어실력을 더 키울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외국인 앞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외국계 기업 취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진 국제어학원장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 해외에서 어학 연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소규모 영어회화 강좌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영어 강좌와 비교과활동을 통해 학생들 수요에 맞는 영어강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학총장들 만난 유은혜 “시간강사 고용과 처우개선에 노력해달라”

    대학총장들 만난 유은혜 “시간강사 고용과 처우개선에 노력해달라”

    예산 부족을 주장하며 시간강사들을 해고하고 있는 대학들을 향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간강사 고용과 처우개선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학 시간강사의 교원 지위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시간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이하 강사법)이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학들은 돈이 없다며 시간강사를 감축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시간강사 고용과 처우개선에 (대학) 총장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정부도 강사 처우개선 예산을 늘려 대학의 부담을 덜고, 공정하고 투명한 강사임용 제도가 정착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강사법은 대학 시간강사에게 임용기간을 1년 이상 보장하고, 재임용 기간을 3년까지 보장하며, 방학기간 중에도 시간강사에게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또 수업은 ‘6시간 이내 배정’을 원칙으로 하되 최대 9시간까지 허용하고 퇴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4대보험도 적용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강사법 관련 예산으로 550억원을 책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최종 확정된 예산은 28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288억원 중 사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비는 신규로 217억원이 반영됐고, 국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비는 71억원이 증액됐다. 그러나 강사법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정부가 강사법 시행에 따른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방학 중 시간강사 임금 지급’과 관련해 “강사법 시행 이후 2학기 강의 준비와 성적 처리에 (방학 중) 2주가 든다는 전제로 (올해)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임금 지급 방법과 수준은 대학별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또 이날 대학들이 민감해하는 ‘대학역량평가’와 관련해 “대학역량평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평가 기준까지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대교협과 교육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역량평가는 대학의 생사를 가르는 평가로 불린다. 평가 결과에 따라 정원 감축이 권고되고 정부재정과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되기 때문이다.이런 탓에 대학들은 평가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 현재 2주기 평가까지 진행됐고, 내년부터 3주기 평가가 시작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의원, 교육청 포함 서울시 예산 945억 확보

    올해 도봉구에 창업센터 건립, 김근태 기념도서관 건립, 서울사진미술관 건립 등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현안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도봉구에 서울시 본청 예산 726억 9천4백만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218억 6천만원을 각각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예산은 전년도 453억 9천만원에서 60.2% 증액된 금액으로, 특히 도시안전관리분야와 도로·교통분야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도시안전관리분야는 전년도 보다 10배 증액된 51억 9천8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봉1천 풍수해저감사업 14억원, 도봉구 중랑천 체육공원 노후 시설물 정비 및 환경개선 10억원, 119안전센터 재건축 9억원 등으로 안전분야 예산이 크게 늘었다. 도로·교통분야는 5배 이상 증액된 77억 5천8백만원 편성됐다. 4호선 쌍문역 3번출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20억원, 도봉로 지중화 16억원,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 확충 10억원 등 21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주택·도시관리분야에는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 유상이관 대금 납부 134억원, 동북권창업센터 건립 48억원,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 27억원 등 15개 사업에 총 267억 1천4백만원이 편성됐다. 환경보전분야에는 창동2,3동과 쌍문3동 일대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40억원, 초안산근린공원과 쌍문근린공원등 동네뒷산 공원조성 29억원, 방학로5길 외 3개소 사각형거 보수보강 20억원 등 30개 사업에 총 164억 6백만원이 지원된다. 사회복지분야에는 전년도에 이어 50+캠퍼스 건립을 위해 87억원을 확보했다. 문화관광진흥분야는 서울사진미술관 건립 13억원, 세그루 패션디자인고등학교 시설 복합화 지원 10억원, 도봉서원 보존·정비 6억원, 도봉 문화특화지역 조성 6억원 등 8개 사업에 총 42억 9천7백만원이다. 일반행정분야에는 쌍문2동 커뮤니티 공간 운영지원 16억원, 지능형 CCTV 고도화 2억원 등 5개 사업에 총 18억 4천4백만원이 확정됐다. 교육복지분야에는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지원 10억원 등 2개 사업에 총 10억 7천3백만원이 편성됐다. 산업경쟁력제고분야는 로봇과학관 건립 4억원, 도시형 제조업 지원 2억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1억원 등 3개 사업에 총 7억 4천4백만원이다. 도봉구 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218억 6천만원을 확보했다. 신방학초등학교 화장실 개선 3억 5천만원, 초당초등학교 체육관 시설 개보수 및 친환경운동장 조성 2억 9천8백만원, 선덕중학교 교실환경개선 2억원, 세그루패션디자인고등학교 방송장배개선 9천만원 등 10개 초·중·고등학교에 19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창원 의원은 “제10대 의정활동을 통해 구청과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봉구는 서울시 예산 지원이 중요하므로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하는 현안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둥지탈출3’ 조영구♥신재은 아들, 상위 0.3% 영재 “현실판 염정아”

    ‘둥지탈출3’ 조영구♥신재은 아들, 상위 0.3% 영재 “현실판 염정아”

    조영구 신재은 부부가 아들 정우를 상위 0.3% 영재로 키워낸 비결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조영구 신재은 부부가 출연했다. MC 박미선은 신재은에 대해 “살아있는 염정아(‘SKY 캐슬’ 한서진 역)”라고 소개했다. 조영구는 “아들 교육은 아내가 전적으로 맡아서 한다”고 말했고 신재은은 “우리 아들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까지 저도 공부 많이 했다”고 밝혔다. 조영구 신재은 부부의 아들 정우는 상위 0.3% 영재 판정을 받았다. 신재은은 “정우는 여섯 살 때 영재교육원에서 0.3% 판정을 받아 잠재력을 알게 됐다”면서 “2019 고려대 영재교육원 수·과학융합영역에서 영재 판정을 받아 2월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들의 두뇌에 대해서는 “남편 이름이 영구지만, 암기력이 좋다. (조영구의) 어머니께서 영재성을 모르고 넘어가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은은 “아침은 꼭 먹인다”면서 콩, 청국장, 된장, 생선, 깻잎 등을 성장기 식단으로 추천했다. 정우는 눈뜨자마자 책을 읽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신재은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독서 습관을 들여야한다. 좋은 책을 읽히려고 일주일에 3번씩 서점에 간다”고 밝혔다. 신재은은 방학 시간표를 아들과 함께 짜고, 똑같은 문제집을 두 개 사서 아들과 함께 풀었다. 그는 “‘풀어’ 하면 지루하다. ‘누가 더 잘할까 해볼까?’하면 아들도 잘한다. 성취감과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며 “요즘은 5,6학년 문제도 어렵다. 엄마도 아이가 학교 간사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빠 조영구도 아들과 함께 역사 퀴즈를 푼다고 거들었다. 정우는 “피부과 의사가 되고 싶다. 부모님 나이 드시면 피부를 도와주고 싶다”는 기특한 장래희망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아들 메시로 만들 것”…英부부 ‘연봉 1억’ 돌보미 구인

    “두 아들 메시로 만들 것”…英부부 ‘연봉 1억’ 돌보미 구인

    영국 런던의 한 부부가 두 아들을 차세대 리오넬 메시로 키우기 위해 아이 돌보는 일은 물론 축구 연습을 도와줄 돌보미를 구한다며 연봉을 7만5000파운드(약 1억 원)까지 맞춰줄 수 있다는 구인광고를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 최근 영국의 한 아이돌보미 구인광고 사이트에 이와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만 10살과 8살 된 두 아들을 메시와 같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키우기 위해 축구 선수나 코치를 한 경력이 있는 풀타임 돌보미를 구하고 있다. 돌보미는 주 5일 정해진 시간 동안 두 남자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부터 다녀오고 나서까지 돌봐줘야 하는 것은 물론 주 3일은 2시간 동안 축구 연습을 봐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6주 동안 여름 방학에 들어가면 3주 동안은 집중 합숙 훈련을 맡아야 한다. 구인 광고에 이 같은 내용을 기재한 어머니는 “우리(부부)는 두 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편은 어렸을 때 부모에게 학업에 충실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학업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면서 “아이들은 8살과 10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이 있고 팀 안에서도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 조건이 파격적이라는 것을 물론 잘 알고 있다. 축구 경험이 풍부한 돌보미를 찾는 것은 유니콘(허상)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적절한 돌보미에게는 1년에 7만5000파운드까지도 지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해당 구인광고에 소개된 두 아이가 프로 축구 클럽에 들어가려면 최소 5년이 걸린다면서 그러므로 5년 동안 들어가는 50만 파운드(약 7억 원)라는 보수는 터무니 없이 큰 비용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렇지만 최근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시행한 글로벌 스포츠 급여 조사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첫 년도 평균 기본급(연봉)은 약 300만 파운드(약 43억 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부부의 뜻대로 아이들이 축구 선수가 된다면 본전을 뽑을 날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시간강사 재정 부담 매칭펀드로 해결하라

    오는 8월부터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할 고등교육법(일명 ‘강사법’)이 시행될 예정이나 일부 사립대학들이 강사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이 강사법은 강사에게 최대 3년간 임용을 보장하는 한편 퇴직금과 4대 보험, 방학 중 임금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는 방학 중 임금지급 예산으로 288억원이 책정됐다. 강사 한 명당 월 19만원선이다. 교육부는 방학 중 강사임금 예산을 배정받기 위해 강사 임금 지급 기간을 한 달(4주)안과 넉 달안 복수로 제출했으나 국회에서 한 달안이 채택됐다고 한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한교조)는 사립대학의 구조조정으로 전국 시간강사 7만 6000명 가운데 20~30%가 해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동아대, 대구대, 영남대 등은 이번 새학기 때부터 그동안 시간강사들이 맡던 과목을 없애거나 전임 교원에게 강의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강사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교조는 추경 편성을 해서 4주가 아닌 넉 달치 예산을 확보할 것을 주장한다. 정부가 강의 축소를 염려한 시간강사와 재정 부담을 우려한 대학 간 오랜 갈등 끝에 교원지위 확보에 이어 방학 중 강사 임금의 일부를 예산으로 확보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와 근로자 일자리 감소라는 부작용이 생겼듯 강사법을 핑계로 대학들이 강사들을 학교 밖으로 내모는 구조조정을 방치해선 안 된다. 재단 적립금이 풍족한 대학과 열악한 대학이 있는 상황에서 서로 입장이 달라 방학 중 임금 지급 수준을 시행령 등에 담기 어렵다면 매칭펀드 방식으로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하면 어떨까 한다. 시간강사 시수 감축 등 강사법 취지에 역행하는 대학은 대학재정사업비 지급을 전면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강사 구조조정을 막아야 할 것이다.
  • 도봉 주민자치회는 ‘여풍당당’

    평균연령 53세… 여성 68% 차지 서울 도봉구가 주민자치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구는 21일 구청에서 새롭게 임명된 주민자치회 위원 1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도봉구는 281명에 이르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동주민센터와 함께 올해 마을 자치활동을 이끌게 됐다. 도봉구 주민자치회는 현재 6곳(방학1·2·3동, 창2·5동, 쌍문1동)에 구성돼 있다. 쌍문1동과 방학2동이 각각 49명, 방학1동과 방학3동이 각각 47명, 창5동 46명, 창2동 43명이다. 도봉구에 따르면 전체 주민자치회는 여성이 190명으로 68%를 차지해 여성 주도로 움직이고 있다. 평균연령은 53.6세로 주민자치위원회 당시(57.2세)보다 젊어졌다. 40대가 30%, 50대가 38%이고 30대 이하도 6%나 된다. 도봉구는 올해는 창4동, 도봉1·2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하고 내년까지 나머지 5개 동에 주민자치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체하는 셈이다. 위상 역시 자문 역할에서 실질적인 결정권까지 갖게 된다.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해야만 주민자치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높아진 위상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날 위촉장 수여식 축사에서 “과거 자치행정이 주민들을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만 대하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라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함께 힘을 모아나간다면 주민이 주인공으로서 풀뿌리자치를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개체수 늘어난 안양천 화창교 일대 겨울철새 장관 연출

    개체수 늘어난 안양천 화창교 일대 겨울철새 장관 연출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있는 안양천 화창교 일대에 겨울철새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곳에 날아들기 시작한 겨울철새가 1월 들어 크게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화창교 일대는 지난해 말부터 텃새화 된 흰뺨검둥오리를 비롯 청둥오리, 비오리. 백로, 원앙 등이 부쩍 눈에 띄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민물가마우지, 넓적부리, 고방오리, 흰죽지, 흰목물떼새 등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매년 이른 겨울이면 찾아와 봄철까지 이곳에서 지내는 대표적 안양천철새로 자리 잡았다. 약속이나 한 듯 겨울철로 접어드는 12월이 되면 안양천을 찾아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2013년 원앙 1쌍이 처음 관찰됐던 이곳 안양천에는 현재 300여 마리의 원앙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시가 운영하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겨울철새를 탐조교실을 운영한다. 철새특징에 대한 이론교육에 이어 직접 안양천변에서 새들을 관찰하고 생태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겨울방학 탐조교실은 1·2월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며,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신청을 받아 평일 진행도 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이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은 것은 하천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이 수년 동안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강의하려면 사업자 등록증 내오라”… 위장취업 몰린 시간강사

    “강의하려면 사업자 등록증 내오라”… 위장취업 몰린 시간강사

    재임용 의무 등 없는 겸임·초빙 교원 확대 “외부에서 4대 보험 해결된 강사 찾더라”경력·소속 없는 초임 강사 자리 더 줄어 겸임·초빙 수업 제한 시행령 제정도 난항대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대학 강의를 하고 있는 A(45)씨는 최근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겸임교원 자격으로 강의를 얻었다. A씨는 “대학에서 4대 보험을 외부에서 적용받고 있는 강사를 물색했고, 전업 시간강사가 밀려나면서 남은 강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1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들은 시간강사를 줄이고 외부 기관이나 기업 등에 직책을 두고 있는 ‘겸임교원’, ‘초빙교원’ 등에게 강의를 몰아주고 있다. A씨는 “나처럼 소속된 곳이 있는 강사들에게 강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는 취지의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시간강사를 줄이고 겸임교수 등 비전임 교원을 늘리는 ‘풍선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20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성공회대와 한양대, 대구대, 경기대, 영남대, 동아대 등에서 시간강사를 전임교수와 겸임교원, 초빙교수 등 비전임 교원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간강사법이 전업 시간강사에 대한 3년간의 재임용 절차 보장과 4대보험 적용, 방학 중 임금 지급 등을 명시하고 있는데, 겸임교원과 초빙교원은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비교적 고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대학가에서는 강사 두 명이 맡던 강의를 하나로 합치거나 강사들이 맡던 교양과목을 줄이는 등 각종 ‘꼼수’마저 동원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들이 강사들에게 “4대 보험을 해결해 오라” “사업자 등록증을 내오라”고 종용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B(35)씨는 지도교수가 이끄는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B씨는 “4대 보험이라도 해결해 놓지 않으면 강의를 맡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강사 C(40)씨는 “주변에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체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린 강사들이 있다”면서 “강의 경험도 소속도 없는 ‘프레시 박사’(학위를 갓 취득한 박사)들은 위장취업이라도 하지 않으면 강단에 들어설 길조차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교육부와 강사노조, 대학 등으로 구성된 ‘대학 강사제도 개선 협의회’는 지난해 겸임교원이 맡을 수 있는 강의를 9학점(최대 12학점)으로 제한하고 실무, 실기 등 특수한 과목만 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시행령에 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르면 이달 말 시행령이 입법예고되는 가운데 강사노조와 대학 사이에 일부 견해 차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록 등을 보면 대학들 사이에서는 겸임교원 및 초빙교원에 대한 수업시수 제한 등을 완화해 달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사노조는 ‘합의안의 후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학들은 강사법이 시행되면 강사 인건비로 연간 최대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 중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288억원으로 강사들의 방학 2주간의 급여에 그친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지표에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반영해 대학의 강사 구조조정을 막겠다는 방침이지만 “10여년간 대학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의 자율성마저 옥죈다”는 대학들의 반발을 넘어야 한다. 강사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추가경정예산이라도 확보, 대학에 지원해서 당장 벌어질 시간강사 대량 해고부터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북도 결혼 이민자 고향 나들이 지원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다문화 가정의 고향 나들이를 적극 지원한다. 전북도는 2015년부터 결혼이민자들에게 고향 나들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5억원을 들여 192가정의 고향 나들이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111가정을 선정할 계획이다. 고향 나들이 지원은 왕복 항공료, 현지 교통비, 여행자 보험료 등으로 최대 5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가정 형편과 모국 방문 횟수, 결혼 기간, 자녀 수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정읍시, 진안군, 무주군, 순창군 등은 도비 지원과 별도 예산을 확보해 고향 나들이를 지원 사업을 펼친다. 정읍시의 경우 결혼이민자에 30가구를 선정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최대 400만원을 준다. 고향 나들이 사업은 시·군별로 차이가 있지만 2~6월 공고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다. 선정위원회를 통과한 대상자들은 자녀들의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기간 7~10일 정도 고향에 다녀온다. 희망자는 주민등록 주소지나 실제 거주지의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현재 전북도내 결혼이민자는 1만 900여명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올바른 강사법 시행과 대학 정상화/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기고] 올바른 강사법 시행과 대학 정상화/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많은 대학에서 시간강사 대량해고가 발생하고 있다. 강사법 관련 예산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함에도 대학들은 이 법의 안정적 시행을 가로막고 있다. 시행령 합의안을 부정하거나 예외조항을 늘려 강사법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동시에 강사법을 핑계로 등록금 인상을 시도한다거나 비용절감 차원의 교원 구조조정도 가속화하고 있다.기업처럼 운영되는 대학들이 교육이나 학문에 대한 투자보다는 이런 행태를 부릴 것은 예상됐던 바이다. 문제는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제때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강사처우 개선 관련 예산도 288억원으로, 방학 기간 중 임금 450억원과 강의역량지원사업비 100억원 등 당초 계획했던 550억원에서 절반이나 줄었다. 뒤늦게 교육부가 대학혁신지원사업비와 강사고용안정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가 합의 통과시킨 강사법 시행을 방해하는 대학들에 도덕적·교육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전면적인 비전임교원제도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편법 운영에 대해 행정적 지도도 해야 할 것이다. 몇 만 명의 강사들이 해고당하는 걸 막지 않으면서 일자리 창출 운운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학문 성숙과 양질의 교육 그리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정부는 교육과 학문에 세금을 더 투자해야 한다. 강사법 관련 예산과 연구안전망 구축을 위한 추경을 할 필요가 있다. 강사법 예산과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 모두에 취업률 대신 강사고용안정과 교육연구환경개선지표를 중점적으로 반영한다면 폐강과 콩나물교실, 극단적 차별로 상징되는 대학을 정상화하는 데 꽤 도움이 될 것이다. 강사법은 그동안 배제돼 온 자들의 시민권 취득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학에는 강사들과 함께 살기를 거부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자기 것을 조금이라도 내놓기 싫어서다. 강사들 스스로 나서지 않고 기득권층의 시혜와 구원을 바랄 때 돌아오는 건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일 가능성이 크다. 시민권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직접 행동해야 한다. 쇠사슬을 끊고 새로운 대학을 얻으려면 말이다.
  • 알찬 방학 책임지는 서대문 ‘드림스타트’

    서울 서대문구가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놀이,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대문구는 관내 드림스타트센터와 서대문50플러스센터 등에서 이달 말까지 아동 185명을 대상으로 9개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이들이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 등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비롯해 올바른 성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부모와 함께하는 성교육’, 프로농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가족 나들이’, ‘어린이 금융교실’, ‘학부모 금융 특강’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주 1~2회 열려 기초 영문법과 사칙연산, 수 개념 등을 가르쳐 주는 ‘Jump Jump 영어교실’과 ‘창의수학교실’ 등 학습 관련 프로그램과 우쿨렐레, 목공예 등 취미 관련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해 드림스타트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과 가족에게 필요한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사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순천향대 15~16일 진로체험 캠프

    순천향대는 15·16일 전국 고교생이 참가하는 ‘진로체험 융합과학캠프’를 연다. 전국 75개 고교 학생 257명이 참가해 11개 학과의 다양한 전공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프로그램은 맛 있는 데이터(빅데이터공학과), 레고 마인드스톰으로 사물인터넷 체험하기(사물인터넷학과), 똑똑한 자동차의 세상(스마트자동차학과), 에너지시스템 체험학습(에너지시스템학과), 헬스케어산업 기획·병원 경영·보건의료정책 수립(보건행정경영학과), 비타민C 분석 및 예쁜 꼬마선충 실험동물 체험(의료생명공학과), 의료IT공학과의 전공체험(의료IT공학과), 임상병리와 CSI 과학수사 이야기(임상병리학과) 등이 있다. 경북 영주제일고 1학년 김윤규(16)군은 “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상명 입학처장은 “이번 캠프가 고교생들이 진취적인 과학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는 캠프를 계속 열겠다”고 했다. 순천향대는 매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고교생 과학캠프, 청소년 연극캠프, 과학수사캠프, 초등학생 영어캠프 등을 열고 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영남대 학생들, 방학동안 ‘글로벌 역량 쑥쑥’

    영남대 학생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역량을 키운다. 이번 겨울방학에만 430여 명의 학생들이 세계 곳곳으로 파견된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35회에 걸쳐 263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해외자원봉사단은 이번 겨울방학에도 제36기 해외자원봉사단 58명을 라오스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3시 영남대 사범대학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1월 중 각 국에 파견돼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에 파견되는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에서 미술, 체육, 문화 등 교육과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봉사단은 한국어 교육과 한국 전통놀이 등을 가르치며 한국문화 전파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영남대에서 지원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도 빼 놓을 수 없다. ‘윈도우 투 더 월드’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스스로 주제를 설정해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왕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640여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겨울방학에도 139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호주,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특히, 올해부터 윈도우 투 더 월드 파견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견 전,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집중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단기 해외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참여를 위한 사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OPP는 지금까지 173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도 OPP를 통해 88명이 4주간 필리핀으로 파견된다. 이밖에도 해외인턴십, 해외기업 탐방, 해외대학 기술교류, 단기어학연수, 해외 창업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미국, 영국, 호주, 베트남, 일본, 대만, 몽골 등으로 150여 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430여 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세계를 누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방학 기간 동안 글로벌 마인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기회를 갖길 바란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진짜 칼군무네…전교생과 셔플댄스 추는 교장

    [여기는 중국] 진짜 칼군무네…전교생과 셔플댄스 추는 교장

    최근 중국에서는 교장의 리드로 전교생이 신나게 셔플댄스를 추는 동영상이 큰 화제다. 앙스망뉴스(央视网新闻)는 최근 중국 산시성 린이현(临猗县)의 시관(西关)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쉬는 시간에 셔플댄스를 즐기는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습을 전했다. 셔플댄스 시간은 이 학교의 장펑페이(张鹏飞) 교장의 아이디어다. 그는 지난해 여름 방학 광장에서 사람들이 신나게 셔플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고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춤을 추면 좋겠다”고 느꼈다. 갑갑한 실내에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을 외부로 끌어내 새로운 삶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직접 광장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 틈에서 셔플댄스를 배웠다. 그리고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과 함께 열정의 셔플댄스를 춘다. 학생들도 차츰 춤과 음악의 매력에 빠져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들의 지도 아래에 셔플댄스를 춘다. 이제는 교장의 리드로 칼군무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낼 지경이다. 누리꾼은 “진정한 지덕체를 가르치는 교장을 응원한다!”, “지루한 건강체조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 “이런 교장을 둔 아이들은 행운아!”라면서 찬사의 댓글을 올렸다. 사진=앙스망뉴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올해도 대학 등록금 동결 이어져…“재정 압박” 하소연도

    서울대와 충북대 등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하는 등 올해도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0년 넘게 등록금 동결 및 인하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는 지난 9일 제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동결하기로 했다. 학생 측은 등록금 1% 인하와 대학원 입학금 폐지를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등록금 2.25% 인상을 제시했다. 등심위는 두 차례 회의 끝에 대학원 입학금을 유지하는 대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등록금을 인하했다. 지난해에는 등록금을 동결하고 학부 입학금을 폐지했다. 서울대는 “지난 10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국립대로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먼저 고려해 등록금 동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충북대와 한림대, 금오공대, 춘천교대 등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충북대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등록금 동결을 이어오고 있으며 금오공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해 2009년부터 11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 및 인하하게 됐다. 한림대는 학부 입학금과 등록금을 각각 19%와 0.1% 내리고 대학원의 입학금과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등록금의 법정 인상률 한도를 2.25%로 정했다. 그러나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은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신청하지 못하는 등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제약을 받는다. 때문에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재정 압박’을 호소하는 대학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물가 상승에 등록금 동결까지 더해져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올해 시행되는 ‘시간강사법’이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방학 중에도 임금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대학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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