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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통신료 年 2만8000원 인하

    휴대전화 통신료 年 2만8000원 인하

    오는 9월부터 일반 휴대전화의 표준요금제 기본요금이 월 1000원 인하되고, 문자메시지(SMS) 50건이 무료로 제공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1인당 연간 2만 8000원(4인 가구 기준 11만 4000원)의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는 내용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3개월을 끌어온 통신요금 인하 태스크포스(TF)가 내놓은 방안치고는 체감 효과가 적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어서 정부와 업계의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2 통신요금 인하 무엇이 달라지나 방통위 발표에 맞춰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기본료를 1000원 내리고, 문자메시지(SMS) 50건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즉각 화답했다. 건당 20원인 SMS 요금의 인하분을 포함하면 가입자 1인당 월 2000원이 경감된다. 이외에 새 제도를 활용할 경우 연간 1인당 최대 2만 8000원까지 통신비가 줄어든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다음 달부터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내놓는다. SKT는 음성 7종(150~900분), 데이터 5종(100MB~2GB), 문자 3종(50~1050건)의 범위 내에서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가 출시되고 선불 이동전화 요금도 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인하된다. 이를 통해 SKT의 연간 요금 인하폭은 7500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개인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제조사나 유통 채널을 통해 휴대전화를 구매하고 개통할 수 있는 ‘단말기 식별번호(IMEI)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된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해외에서 들여온 단말기나 중고 휴대전화도 자유롭게 개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통사, 제조사, 유통업체 간 단말기 판매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내린다는 게 방통위의 계산이다. ●관치 요금에 조삼모사 비판도 인하 방안은 당초 방통위 안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정치권의 압박으로 제외했던 기본료 인하를 수용했지만 방통위가 올 초 공언했던 스마트폰의 무료 음성통화 20분(1000원 인하 효과) 확대 방안은 빠졌다. 이동통신 이용자 못지않게 통신사업자도 불만이다. 지난달 18일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인하안에 알맹이가 없다.”고 제동을 건 후 방통위가 고심 끝에 내놓은 게 기본료 1000원 인하다. 이번 인하안이 정치권의 압박과 통신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내놓은 누더기 절충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료 적정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본료는 2008년 이후 SKT와 KT 1만 2000원, LG유플러스 1만 1000원으로 3년째 제자리이다. SKT의 지난해 무선통신 매출은 12조 4600억원. 이중 기본료 수익은 36.1%인 4조 5020억원이다. KT도 매출 6조 9325억원 중 기본료 수익이 2조 5040억원이어서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나라, 정부 공공요금 인상안 제동

    한나라당이 31일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한 당정협의에 제동을 걸었다. 인상 폭에 대한 견해차가 원인이었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오늘 공공요금 인상방안을 보고하려고 했으나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오라는 이주영 정책위의장의 주문에 따라 당정회의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도 “오늘 공공요금 현황을 당에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 정책위는 재정부가 마련한 공공요금 인상안이 과도한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정책위는 앞서 지난 23일 통신비 인하 문제를 놓고도 방송통신위원회와 줄다리기 끝에 방통위의 인하 방안을 되돌려 보냈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하반기 공공요금과 관련, “원가를 꼼꼼히 따져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겠다.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되면 시차를 두겠다.”고 언급, 한꺼번에 공공요금을 현실화하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공공요금의 줄줄이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쪽의 인식이다. 올 하반기 전기·도시가스·지하철·버스·상하수도 요금 등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방통위, 애플·구글 美 현지 조사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치정보 수집 논란을 빚고 있는 구글과 애플에 대해 필요하다면 미국 현지 조사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31일 “이용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구글과 애플이 위치정보를 이용하는 방식이 법에 위배되는지, 위배된다면 어떤 부분이 위배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 회사로부터 받은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미국 현지에서 시스템에 대해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구글과 애플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고 추가 질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구글과 애플이 한국에서 허가를 받을 때 시스템 구성이나 보안조치 계획 등을 제출했고, 방통위는 시스템 운영이 잘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애플과 구글 사용자들의 위치정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장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지난 4월 말 애플 코리아와 구글 코리아에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이들 회사는 5월 초 방통위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방통위는 위치정보 취급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어긋나는지 파악, 위법 사실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업 폐지, 영업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방통위 사무국은 이달 중 이들 회사의 위치정보 위법수집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를 전체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신요금 인하 발표 또 연기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발표가 또다시 미뤄졌다. 통신요금 인하 태스크포스(TF)의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한나라당 사이의 당정 협의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23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도출하는 데 한나라당과 통신 사업자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곧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난 19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TF 방안은 이날로 예정됐으나 또다시 연기됐다. 방통위는 이번 주 안으로 최종 조율을 마칠 계획이다. 이르면 24일 발표될 수도 있다.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도 이날 “여당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당정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당정 간 통신요금의 핵심 쟁점은 기본료 인하.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방통위에) 휴대전화 기본료를 인하하는 것이 좋겠다고 요구했다.”면서 “방통위의 통신비 인하 방안은 국민은 물론 당의 기대와도 거리가 있어 당에서 당정협의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2008년 이후 1만 2000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이동통신 3사의 기본료를 내리면 스마트폰 가입자뿐 아니라 전체의 80%인 일반 휴대전화 소비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의장은 “(방통위가 내세운) 문자메시지 월 50건(건당 20원) 무료는 문자를 자주 안 쓰는 사람에게는 실익이 없다.”면서 “가입비 인하 방안도 내년에 가입비를 폐지하자는 당의 요구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통신업계는 기본료 인하에 대해 대규모 매출 손실이 발생하므로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4월 현재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규모는 5136만명. 기본료를 1인당 1000원씩 내려도 이통 3사의 매출 손실은 매달 500억원, 연간 6000억원에 이른다. 인하 체감도는 낮지만 이통 3사는 대규모 매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당초 정부 TF 방안에 기본료 인하를 제외했던 방통위는 여당과의 진통이 커지면서 최종 방안을 도출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정부 TF의 인하 방안에는 ▲사용자가 음성통화, 데이터통신, 문자메시지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요금제 ▲청소년·노인층의 가입비 인하 ▲휴대전화 단말기를 제조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TF 방안이 발표되는 대로 구체적인 인하 및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치권-방통위-이통사, 통신비 인하 ‘3색’

    정치권-방통위-이통사, 통신비 인하 ‘3색’

    정부의 통신비 인하 태스크포스(TF)의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샌드위치 신세다. 한나라당은 방통위가 내놓은 인하 방안에 알맹이가 없다는 질타를, 통신업계는 시장질서를 뒤흔드는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부와 한나라당의 정책 조율도 이통 3사가 구체적인 인하 방안을 제시하는 다음 주에나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 등이 오는 23일 구체적인 인하 방안을 방통위에 제시한다. 업계가 내놓을 인하 윤곽도 다음 주면 드러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현재 거론되는 통신비 인하 방안에 반대하며 ‘대폭 인하’를 주문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8일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으로부터 TF 방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현재 방안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휴대전화 기본료 인하 및 가입비 폐지, 문자메시지(SMS) 무료화, 정액요금제 개편 등을 주문했다. 방통위는 애초부터 직접적인 요금 인하보다는 요금 정책 개편에 무게를 뒀다. 휴대전화 요금제와 유통구조의 개편, 재판매 사업(MVNO) 도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하 효과를 가져오는 방안에 중점을 뒀다. 이통 3사의 반발이 큰 기본료 인하와 가입비 폐지 등을 강제할 적절한 정책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통신기업의 직접적인 매출 감소를 유발하는 방안은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통신비를 둘러싼 정부와 한나라당의 불협화음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오락가락하는 행보도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20% 요금 인하는 지켜졌다.”며 추가 인하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같은 달 취임사에서는 “기본료와 가입비의 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내 통신요금은 다른 비용에 비해 굉장히 싸다.”는 발언을, 같은 달 국회에서는 “SMS 무료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후 곧바로 “발언이 와전됐다.”고 뒤집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인하 방안이 통신비의 몇%를 인하하게 되는 것인지는 들여다 봐야 한다.”면서도 “기본료와 가입비는 왜 내리는가.”라고 말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직접적인 인하 효과가 큰 기본료 및 가입비 수술은 우회하고 곁가지만 논의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는 현 매출 구조에서 기본료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통 3사 전체 매출액의 50%에 이르는 기본료가 인하되면 망 고도화 투자도 타격을 입게 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올해부터 이통사의 성장성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이통 3사의 전체 매출은 10조 5523억원. 영업이익 1조 4681억원, 순이익 1조 1729억원을 기록했지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SKT는 3.9%, KT 3.3%, LG유플러스는 8.6% 추락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요금 인하의 파장이나 부작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의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선심쓰듯 내놓는 정책에 이통사만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SKT·KT ‘고무줄 직권해지’ 시정 명령

    SK텔레콤과 KT가 요금 연체자들의 휴대전화 이용을 정지시킨 후에도 최소 1개월에서 최대 70개월까지 기본요금(월 3850원)을 부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이용정지된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에게 기본료를 부과하고 직권해지 시기를 명확히 알리지 않은 SKT와 KT에 대해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해 12만 595명의 연체자에 대해 직권해지 조치를 취했지만 이용정지에서 직권해지까지 걸린 기간은 1개월에서 21.9개월로 제각각이었다. KT도 같은 기간 연체자 4만 5239명을 직권으로 해지했지만 소요기간은 9.1개월에서 70.1개월로 편차가 컸다. 방통위 관계자는 “연체 기간이 1년이 넘는 경우 미납요금 회수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는데도 두 통신사는 계속 기본료를 부과했다.”며 “이용자의 채무부담 증가, 실제 사용하지 않는 번호를 묶어두는 등의 부작용이 많아 시정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는 가입자가 요금을 2회 미납하거나 1회 미납액이 7만원 이상인 경우 직권으로 수·발신을 정지하고 약관상 이용정지 기간(SKT 2개월, KT 3개월, LG유플러스 5개월)내 연체를 해소하지 않으면 직권해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이통 3사 가입자의 연체 건수는 101만 1000건(3439억원)에 달했다. SKT와 KT는 3개월 안에 직권해지 기준과 처리 절차를 마련하고 직권해지 시기의 고지 등을 규정한 이용약관을 변경해야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방통위, ‘위치정보수집’ 법 검토 착수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애플과 구글로부터 위치정보를 불법 수집한 의혹에 대한 답변서를 받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9일과 11일 애플 코리아, 구글 코리아로부터 각각 답변서를 전달받았다. 답변서는 애플과 구글의 미국 본사에서 작성됐으며 분량은 각각 10여쪽에 이르며 두 기업이 미국 청문회와 공식 해명자료 등을 통해 밝힌 내용에서 추가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전문가 등을 통해 애플과 구글의 답변서에 대한 법적 문제를 분석하고 국내 위치정보보호법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는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법 위반 시 사업 폐지부터 영업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신비 내리기’ 당국 체감효과 고심, 업계 수익저하 반발

    “솔직히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반응이 어떨지 고민이다. 정유사는 100원 내리고 큰소리를 쳤지만 통신비는 1000원을 인하해도 체감효과가 기대에 미칠지 미지수다. 해법이 쉽지 않다.”(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정부의 통신비 인하 태스크포스(TF)의 발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한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하안의 핵심으로 체감 효과가 확실한 가입비 및 기본요금 등의 ‘통 큰 인하’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무 부처인 방통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민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지만 가계통신비 절감을 체감할 인하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TF 발표를 통해 도입이 확실시되는 스마트폰의 모듈형 요금제(음성, 데이터, 문자 중 주로 사용 유형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와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블랙리스트(기기 구입 후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는 방식)는 요금제 및 유통 구조의 개선으로 당장 인하 효과는 크지 않다. 애초 통신비 TF가 정부의 물가안정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발족됐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가 커야 한다는 압박이 적지 않다. 방통위가 연초 업무 목표로 제시했던 스마트폰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카드를 TF 방안에 포함시킨 것도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음성통화가 20분 늘면 1인당 1000원 정도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통 3사는 가입비와 기본요금 인하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기본요금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입비는 신규 혹은 번호이동으로 이통사를 바꿀 때 내는 비용으로 SK텔레콤 3만 9600원, KT 2만 4000원, LG유플러스 3만원이다. 방통위는 가입비가 인하되거나 면제될 경우 번호이동이 촉진돼 이통사 간 가입자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통사로서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방통위의 판단이다. 그러나 이통사는 가입 실비 회수가 어렵다고 난색이다. 진통이 큰 기본요금(표준요금제 기준)은 2008년 이후 LG유플러스 1만 1000원, SKT·KT 각각 1만 2000원으로 3년째 제자리다. 이통 3사는 전체 매출액의 50%에 달하는 기본요금이 인하될 경우 치명적인 매출 감소가 유발된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돼 기본요금 매출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음성통화 매출도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이통 3사의 전체 매출은 10조 552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1조 4681억원, 순이익은 1조 1729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SKT 3.9%, KT 3.3%, LG유플러스 8.9%로 크게 떨어졌다. 1인당 내는 돈은 줄었지만 전체 가입자가 늘어 이익이 난 모양새여서 이통사의 성장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외 사이버테러 국제기구 통해 대응

    앞으로 해외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는 외교 안보 문제로 격상시켜 국제기구를 통해 대응하게 된다. 또 사이버 위협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총괄 대응할 수 있는 일원화된 체계를 구현하는 등의 ‘사이버 안보 마스터플랜’이 수립된다. 정부는 11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주관으로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14개 부처 차관이 참여한 국가사이버안전 전략회의를 열고 사이버 안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국가사이버안전 전략회의는 2009년 ‘7·7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후 열렸다가 2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는 데는 7·7 디도스 공격과 올해 ‘3·4 디도스 사태’에 이어 농협 전산망 해킹 등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농협 전산 장애 등 금융권에 대한 공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외주 용역 보안관리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해외를 경유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발생 초기에서부터 국제기구를 통해 외교 안보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부는 주요 기반 시설 등 경제·산업 전반의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서기 위한 전문 조직과 인력, 예산도 확충한다. 국민에게는 사이버 보안의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14개 부처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부처별로는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해 7월 중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후 시행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2년 만에 범정부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게 됐다.”며 “각 부처의 실무자급에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마련해 국가적 차원에서 보안을 재점검하고 강화하는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1개국 방송통신 장·차관 11일부터 ‘서울 서밋’

    방송통신위원회는 21개국 방송·통신분야 장·차관이 참석하는 ‘제7차 방송통신장관회의’를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개최한다. ‘스마트 사회와 모바일 혁명’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사회에 대한 각국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각 참가국 통신·방송 관료들이 자국의 관련 정책과 비전을 공개한다. 회의에는 한국, 브라질, 우루과이, 에콰도르, 부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이란,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카메룬, 르완다 대표자가 참석한다. 방통위는 각국 장·차관과 12건의 양자 면담을 통해 국내 방송통신 분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석 각료들이 한국의 기업체와 연구소를 방문하게 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홍보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반기 통신시장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하반기 통신시장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올 하반기 통신시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방안이 이달 중 나오는 데다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도 7월부터 본격화된다. 데이터 폭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연내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사업자 간 TF안을 둘러싼 구체적인 물밑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방통위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와 TF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방통위 등에 따르면 기존 요금제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의 음성통화량은 현재보다 20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인하 방안은 TF보고서와 함께 최종 조율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모듈형·가입비 인하” 협의 중 스마트폰 요금제는 대수술이 예고되고 있다. 요금 설계의 주도권은 통신사에서 사용자로 넘겨진다. 사용자가 음성·데이터·문자 메시지를 분리해 직접 사용량을 설계하는 ‘모듈형 요금제’다. 이 경우 음성통화를 많이 쓰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거나 하는 사용자별 이용 패턴에 따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이월 방안이 검토되고, 스마트폰 음성통화량도 종전보다 20분 확대된다. 가입자에게 가입비 인하 혜택을 일괄적으로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가입비는 신규 혹은 번호이동으로 이통사가 바뀔 때 내는 비용. SK텔레콤 3만 9600원, KT 2만 4000원, LG유플러스 3만원으로 제각각이다. 가입비 산정 근거 등을 검토해 내리도록 유도하고 문자메시지 요금도 단계적으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연내에 제한이나 폐지에 대한 정책 방향이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와 같이 상위 10%가 전체 데이터량의 90%를 점유하는 트래픽 불균형 상황을 해소하지 않고는 망 고도화로도 근본적인 트래픽 부하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달 블랙리스트 전담반 구성 이통사뿐 아니라 제조사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제도’는 연내 시행이 확정됐다. 정부 TF를 통해 블랙리스트 도입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계획도 연내로 앞당겼다. 이달 중순 블랙리스트 전담반을 구성하고 분실·도난 단말기의 리스트를 이통3사가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DB) 센터를 구축하고 통신사의 전산시스템을 수정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사도 신형 휴대전화에는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를 부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사용자가 유심 카드를 구입해 단말기를 인증하면 통화가 가능해진다. 해외에서 쓰던 휴대전화도 연내 국내 사용이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미국, 중국과 우선적으로 밀수폰을 방지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 기간통신망 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도 7월 시작된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SKT의 통신망을 재판매하는 MVNO 서비스에 합의했다. 우선 선불요금제를 도입한 후 10월부터 후불제로 기존 이통사보다 20% 저렴한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대신 MVNO 통신사로 갈아탈 경우 번호 변경은 불가피하다. KCT는 내년 1분기부터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구체적인 인하 방안에 대해 어렵다고만 말할 뿐 근거자료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TF 방안과 상관없이 통신사의 요금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1분기 1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ARPU)은 전분기보다 평균 2.96% 감소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잡음에 소비자 혼란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잡음에 소비자 혼란

    스마트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각에서 무제한 요금제가 이달부터 폐지된다는 관측을 내놓자 업체와 정부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폭발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음성통화 끊김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8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방안 발표에 즈음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방통위가 새 요금제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이 요금제 가입자들이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심지어 음성통화 품질까지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무제한 요금제 대신 이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하는 대신 불필요하게 24시간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통신 남용 도덕적 해이’를 적극 차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방통위와 SK텔레콤은 요금제 폐지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다. 방통위는 해명자료를 내고 “무제한 요금제 폐지와 관련해 방통위는 정책방침을 결정한 바 없으며, 사업자와 협의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위해 방통위와 협의한 적도 없고,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음성통화 끊김 현상은 통신망이 아닌 스마트폰 자체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0만 경찰 전용폰? 무료 통화 최대 880분 ‘경찰폰’ 도입 추진

    10만 경찰 전용폰? 무료 통화 최대 880분 ‘경찰폰’ 도입 추진

    경찰이 잦은 외근 업무 등으로 통화량이 많은 경찰관들을 위해 ‘경찰폰’(가칭) 도입을 추진 중이다. 경찰 가입자끼리 또는 가입자~사무실 간 ‘최대 무료통화 880분’ 혜택을 볼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특정 공무원 조직을 위한 요금할인제는 군대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서 도입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KT와 요금제별 무료통화 등을 제공하는 ‘경찰폰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방통위 신고절차가 마무리되면 경찰 가입자들은 ▲3만 5000원-110분 ▲4만 5000원-220분 ▲5만 5000원-330분 ▲6만 5000원-440분 ▲7만 9000원-660분 ▲9만 5000원-880분 등의 월 요금제 무료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경찰청은 조만간 경찰폰 가입 배너를 경찰 내부게시판에 띄우고 요금제 가입 절차 등을 공지할 예정이다. 경찰과 KT는 경찰폰 도입이 ‘윈윈’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판단한다. 경찰청은 “기존 관용폰이 전체 경찰관 10만여명 중 9000여명에게만 보급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수사 및 외근 기능 강화로 급증하는 통신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 측으로서는 10만명이 넘는 경찰을 잠재적 고객으로 손쉽게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SKT와 LGT도 경찰폰 지원 협약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통위는 경찰폰 도입에 부정적이다. 다른 공무원 조직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경찰폰과 유사한 할인요금제를 잇따라 요청해올 경우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경찰 공무원만 복지 혜택을 받는다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 애초 ‘복지폰’이었던 이름을 ‘경찰폰’으로 바꾸기도 했다. 경찰폰이 특수요금제 적용을 받으려면 이동통신사가 ‘이동전화 이용약관’을 개정해 방통위에 신고해야 한다. 방통위와의 사전 조율 없이 약관을 변경하면 시정명령 등 규제를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통위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경찰폰 도입의 타당성을 알리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데이터 폭증의 주범 ‘무제한요금제’ 이달내 폐지

    데이터 폭증의 주범 ‘무제한요금제’ 이달내 폐지

    폭발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음성통화 끊김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이달에 폐지된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방안 발표때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대체하는 요금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무제한요금제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SK텔레콤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발표하는 통신요금 인하방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무제한요금제 폐지에 동참할 계획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무제한 요금제 등장 이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소수에 편중되는 부작용이 초래됐다. 대안으로 논의되는 요금제는 이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모듈형 요금제는 이용자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하면서 24시간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행태를 적극 차단하는 것이다. 대용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해 월정 사용량 중 남은 분량에 대해서는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포인트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동통신업체가 오래전부터 데이터량 폭증이 어쩌고 엄살을 떨더니 결국 방통위도 한 통속으로 가는 것같다.”며 비난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폐지하는 건가, 하지 않는 건가”

    “폐지하는 건가, 하지 않는 건가”

     ”폐지하는 건가, 안하는 건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도입한 ‘무제한데이터 요금제’의 폐지 여부가 핫 이슈로 부상했다.  연합뉴스는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폭발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음성통화 끊김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무제한데이터 요금제’가 이 달 폐지되고 방통위의 요금인하 방안 발표때 대체 요금제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방통위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무제한 요금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 도입을 SK텔레콤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에 발표하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도 무제한요금제 폐지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제한요금제 등장 이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소수에 편중되는 부작용이 초래됐다.”고 보도했다.  대안 요금제는 사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모듈형요금제는 이용자가 필요한만큼 충분한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하면서 24시간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행태를 적극 차단하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대용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해 월정 사용량 중 남은 분량에 대해서는 다음 달로 이월하거나 포인트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폭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동통신 업체가 오래 전부터 데이터량 폭증이 어쩌고 엄살을 떨더니 결국 방통위도 한 통속으로 가는 것 같다.”는 등의 비난 글을 쏟아냈다.  이 와중에 다른 매체가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지 않는다며 부인 보도를 냈다.  머니투데이는 이날 SK텔레콤의 입장을 인용해 “지난 실적 발표에서도 밝혔듯이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지난 4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 시점에서 무제한데이터 서비스 폐지를 별도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썼다.  이 매체는 ‘당분간 유지’ ‘SK텔레콤과 방통위 폐지 검토 사실없다’란 문구도 인용, 보도했다. 방통위 관계자의 말도 빌려 “SK텔레콤이 아직 여력이 있어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올해 투자비를 2조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SK텔레콤은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요금인하 방안 차원에서 논의되는 새로운 스마트폰 요금제와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폐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방통위와 이통업계가 사용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얼마 전에 데이터 폭증으로 서버 부하가 크다는 업계 입장을 두둔하는 기사들이 쏟아지더니 결국 특정 언론매체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떠보는 행태가 아닌가.”라며 불쾌해 했다. 다른 네티즌도 “일부 사용자가 상당수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점은 이해는 되지만, 언론을 통해 ‘아니면 말고식’의 여론 떠보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방통위, 매일방송 종편 승인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종합편성채널 승인대상 사업자인 ㈜매일방송에 대해 방송채널 사업을 승인하되 보도전문 채널인 MBN에 대해서는 오는 9월 30일 폐업하도록 했다. 또 매일방송에 대한 사업승인장은 ‘보도채널 처분이 완료된 뒤 교부한다’는 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MBN 폐업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교부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MBN의 폐업일을 매일방송이 사업승인 신청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9월 30일로, 매일방송의 승인 유효기간은 MBN의 폐업일로부터 3년으로 각각 정했다. 한편 매일방송은 보도자료를 내 사업계획서 제출 당시 종합편성채널의 이름을 ‘MBS’라고 쓰겠다고 한 것과 달리 기존의 보도채널명인 ‘MBN’을 종편채널명으로 바꿔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co.kr 대신 ‘한글.한국’ 도메인 이달 25일부터 ‘클릭’

    co.kr 대신 ‘한글.한국’ 도메인 이달 25일부터 ‘클릭’

    앞으로는 순우리말로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해도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한글 국가도메인인 ‘.한국’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co.kr’이 아니더라도 ‘.한국’ 도메인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자동차를사랑하는사람들모임.한국’이나 ‘향기나는커피.한국’ 등 홈페이지 개설 목적이나 이름을 한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등록 순서는 ▲정부·공공기관은 오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12주간) ▲기업 등 상표권자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4주간)이며 8월 22일부터는 누구나 ‘.한국’ 도메인을 신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등록 초기 선호도가 높은 단어를 사용한 도메인의 등록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8월 22~31일 신청한 도메인 중 동일 신청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공개 추첨하기로 했다. 추천 등록이 끝난 이후 10월 6일부터는 신청한 순서대로 실시간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담당하며 국번 없이 ‘118’이나 ‘domai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글 도메인 등록 요건은 ▲한글 한 글자 이상 포함 ▲하이픈으로 시작하거나 끝나지 않아야 하며 ▲길이는 한 자 이상 17자 이하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2009년 10월 자국어 국가도메인을 도입하기로 해 현재 비영어권 국가 33개국이 자국어 국가도메인을 신청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종편채널, 신문광고시장 크게 위협”

    “종편채널, 신문광고시장 크게 위협”

    정부가 지난해 말 4개 사업자에 배정한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가뜩이나 위축되고 있는 국내 신문광고 시장을 한층 더 축소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근본적 신문 지원 정책 도입 촉구를 위한 연속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종편 채널의 등장이 미디어 산업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부·여당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종편 채널의 시장 연착륙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발제자로 나선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은 “인쇄 매체 광고시장은 2007년 이후 4000여억 원 이상 급감했다가 지난해에서야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행사의 영향 때문에 전체 광고시장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지 시장 자체가 나아진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광고주들이 종편 채널을 지상파 3사에 비견할 만한 광고시장의 주체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이는 절대 규모가 정해져 있는 광고시장에서 신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가 국내 광고시장의 규모를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이는 향후 5년간 5조 7000억원이 늘어야 하는 불가능한 수치”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통위는 먹는 샘물, 중간광고, 광고 총량제, 전문 의약품 광고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무리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오로지 종편 채널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문산업 지원책이 업계의 영업이 아니라 신문 콘텐츠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SNS, 범죄수사·의료정보 교류에 활용

    SNS, 범죄수사·의료정보 교류에 활용

    이르면 내년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료 정보를 교류하고 범죄 신고와 수사 등에 SNS를 활용하게 된다. SNS가 국가·사회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격상되는 셈이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SNS에 올린 게시물과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The Right to be forgotten)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SNS를 국가·사회적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생태계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소셜플랫폼 기반의 소통·창의·신뢰 네트워크 사회 구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방통위,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교육, 건강, 재난 대응, 치안, 민원 등 주요 공공 서비스를 SNS와 결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SNS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 이력을 관리하는 ‘소셜 학습’이 본격화된다. 또 SNS로 환자와 의사 간 실시간 정보를 교류하고 치료 중심의 의료 체계를 관리·예방과 환자 중심인 ‘소셜 의료’로 바꿔 그 기반을 조성한다. 지진 등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임시 재난용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부 부처에는 SNS를 통한 소통을 담당하는 소셜커뮤니케이션 전략담당자(Social CIO)가 배치되고 소셜 플랫폼의 활용도를 평가하는 ‘소셜 인덱스(지수)’가 적용될 계획이다. ‘소셜 비즈 파트너’ 인증제도 도입된다. 아이디어와 자본·인력 등을 연계하고 지원하는 투자사를 정부가 인증해 SNS 창업을 지원하고, 참여형 소셜펀드를 조성해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선다. 소셜 시대의 역기능인 개인정보 유출 등을 방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SNS 이용자가 본인의 글이나 사진 등을 파기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잊혀질 권리는 유럽연합(EU) 등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또 SNS의 허위·유해 정보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온라인 평판시스템’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올 하반기에 실현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위치정보 유출 걱정 뚝!… ‘앱 인증제’ 도입

    위치정보 유출 걱정 뚝!… ‘앱 인증제’ 도입

    급증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대해 정부가 ‘애플리케이션 인증제’를 도입한다. 1000만명을 넘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앱을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공인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개인정보 침해 및 위치정보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스마트폰 앱에 대한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앱이 스토어 등에 등록되기 전에 소스코드 분석을 통해 소비자 안전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앱에 대한 강제 인증이 아닌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임의 인증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 등록된 수만 건의 앱에 대한 자율적인 ‘안전 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이다. 정부 인증을 통해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앱을 확산시키고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서비스나 LBS 앱의 경우 설계·개발 단계에서 보안 조치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LBS 사업자 및 앱 개발자에 대한 위치정보 허가·신고제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올 1분기 방통위에 등록된 위치기반서비스업 허가·신고건수는 95건으로 2009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2005년 이후 허가·신고 건수는 300여건에 불과하지만 각 스토어에 등록된 위치기반 앱은 전체의 20%를 넘고 있다. 방통위는 7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보 침해 가능성이 있는 앱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LBS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설치해 사업자에 대한 지원 인프라로 활용하고 1인 개발자에 대해 현행 위치정보보호법을 준수하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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