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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질 권리’ 첫 가이드라인… 본인·사망자 게시물로 한정

    ‘잊혀질 권리’ 첫 가이드라인… 본인·사망자 게시물로 한정

    방송통신위원회가 잊혀질 권리의 대상을 ‘자기 게시물’과 ‘사망자의 게시물’로 한정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잊혀질 권리란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자신의 정보를 검색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는 권리로 유럽에서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이 작성한 게시물까지 포함되지만, 이번 방통위 가이드라인은 ‘자기가 작성한 게시글’로 범주를 최소화했다. 방통위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인터넷 자기 게시물 접근 배제 요청권 가이드라인’ 세미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용자 본인이 과거에 작성한 게시물(글, 사진, 동영상 등)을 권리권 상실 등으로 삭제하기 어려운 경우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예컨대 자기 게시물에 댓글이 달려 인터넷에서 삭제가 어렵거나 회원 탈퇴 이후 회원 정보가 파기돼 본인이 삭제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다. 단 사망자의 게시물은 사자가 생전에 지정인을 위임한 때로만 한정했다. 기존에 논의됐던 타인의 게시글에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소지가 있을 때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통해 해결하도록 했다. 언론 기사에 대한 분쟁은 언론중재법을 통해 해결한다.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절차는 1차로 이용자 본인이 게시판 관리자에게 게시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뒤 2차로 네이버와 다음 등 검색 서비스 사업자에게 검색 목록에서 보이지 않도록 요청하면 된다. 단 자신이 작성한 글이라는 소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관리자는 신청자의 소명 자료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블라인드 등의 방법으로 조치를 해야 한다. 학계와 법조계는 최소화된 가이드라인에 우려를 제기했다.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경우 제3자의 게시물이 적법하다고 하더라도 인권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방통위 1인 방송, 직원 참여 확대 성과… 국민 삶 체감 위한 공무원 변화 노력을”

    “방통위 1인 방송, 직원 참여 확대 성과… 국민 삶 체감 위한 공무원 변화 노력을”

    “방송통신위원회는 기관 특성을 살려 ‘모자이크 TV’라는 1인 방송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직원끼리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참여를 활성화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조직 문화도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문화와 분위기가 좋아질 때 국민에 대한 서비스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긍심을 갖고 일하게 됐습니다.” 엄정환 방통위 창조기획담당관 소속 사무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정부3.0 달인’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방통위는 행정기관에 설치된 PC 영상회의 시설을 활용해 주 1회씩 직원이 번갈아가며 60분짜리 영상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중앙행정기관 영상회의를 처음 실시할 때만 해도 아주 낯설게 여겨졌지만 이제 효율적인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프라인이라면 경직되기 마련인 데다 장관 발언이라고 100%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영상회의로 거를 수 있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자부는 처음으로 정부3.0 달인 20명을 선정해 이날 인증패를 수여했다. 정부 부처 10명,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각 5명이다. ‘1시간 만에 끝내 주는 정부3.0’이란 강의로 공직 사회에 이름을 알린 전영하 경북도 창조경제과학과 사무관은 “2014년부터 정부3.0 깃발을 만들어 걸고 있는데,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이라는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행사 때 최고 정책결정권자가 다녀간 뒤엔 깃발을 내리는 게 맞다는 말엔 “그럼 아예 게양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정부3.0 달인들은 또 “공공기관 내부에서만 통용될 실적을 알리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실제 국민 삶의 최일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일하는 조직 문화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씨줄날줄] 잊힐 권리와 표현의 자유/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잊힐 권리와 표현의 자유/강동형 논설위원

    학계와 정치권에서 최근 ‘잊힐 권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지워지지 않는 기억’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개인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잊힐 권리’는 옥스퍼드대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 교수가 2009년 펴낸 삭제(Delete)라는 책이 우리나라에 ‘잊혀질 권리’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면서 비롯됐다. 최근에는 우리말 ‘잊다’의 피동형이 ‘잊혀지다’가 아니라 ‘잊히다’이기 때문에 ‘잊혀질 권리’ 보다는 ‘잊힐 권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잊힐 권리(The right to be forgotten)는 삭제의 권리(The Right to delete), 망각권(The Right to oblivion) 등과 같은 개념이다. 개인의 기본권의 성격을 갖는 ‘잊힐 권리’는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인 ‘표현의 자유’와 상충된다. 따라서 잊힐 권리에 대한 법제화 움직임은 나라마다 다르다. 표현의 자유를 금과옥조로 받드는 미국에서는 잊힐 권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다. 그러나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유럽에서는 잊힐 권리를 법제화하거나 법제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은 법제화 대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개인이 생성한 정보가 사라지게 하는 기술을 페이스북 등에 적용하는 등 기술 발전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록이 사라지는 ‘스냅챗’ 등 다양한 뉴미디어가 생겨나는 이유다. 그러나 기술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캡처·복제해 놓은 개인 정보는 어떤 기술로도 삭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잊힐 권리 법제화를 놓고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입법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정보 삭제 요구권’이 있어 법제화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한 법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보호의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고, 정보 삭제 대상 제외 항목에 종교와 정당 등 예외 조항이 많아 잊힐 권리의 취지를 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의 삭제 요구권은 서비스의 이용자가 작성한 정보에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것으로 제한돼 있어 과거의 모든 기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잊힐 권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방통위가 법제화에 앞서 잊힐 권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다음달 중에 발표하기로 해 그 결과가 궁금하다. 공인이나 신문기사 등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신상털기용 개인정보 등은 잊힐 권리에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판 이외의 방식으로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으면 한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단독] ‘어디까지’ ‘누가’ 지우게 할 것인가

    과거 작성·개인분쟁 게시물 대상…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 있어 ‘잊혀질 권리(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 도입의 쟁점은 ‘어디까지 지워야 할 것인가’와 ‘누가 판단할 것인가’이다. 이르면 3월,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 발표될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는 별도의 심의위원회 설치 여부, 적용 대상과 범주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언론사 기사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치인 등 공인은 원칙적으로 잊혀질 권리를 요구할 수 없고, 주로 개인이 과거에 작성한 게시물, 개인 간 분쟁이 된 게시물 등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통위 연구반에서도 언론사 기사 제외, 1차적으로 인터넷 검색업체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판단 이후 검색정보심의·조정위원회 판단 등 최소한의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잊혀질 권리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다. 통상 유럽 국가들이 잊혀질 권리 입법화에 적극적인 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2007년 독일에서는 살인죄로 15년을 복역하고 나온 두 출소자가 다국적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자신들이 살인자로 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름을 지워 줄 것을 요청했다. 위키피디아는 이를 거부했고 두 출소자는 법적 공방까지 벌였다. 2008년 1월 독일 함부르크 법원은 두 출소자의 손을 들어줬다. 위키피디아 기록이 출소 후 두 사람이 새로운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위키피디아 독일어판에서는 두 사람의 이름이 삭제됐다. 하지만 같은 사건을 두고 미국 법원은 연방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 조항을 근거로 두 출소자의 요구를 거절했다. 해당 판례는 잊혀질 권리에 대한 독일과 미국의 명확한 시각차를 보여 주는 사례다. 미국이 잊혀질 권리를 도입하게 되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미국 인터넷기업들이 대형 소송에 휘말리면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은 정치인, 유명인과 같은 공인에 관한 보도에까지 잊혀질 권리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탈리아 의회는 ‘인터넷 권리장전’을 공식 발표했다. 인터넷 권리장전에는 인터넷 접근, 개인정보 보호, 잊혀질 권리, 익명성 등의 원칙이 포함됐다. 일본의 야후재팬은 지난해 3월 잊혀질 권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전과나 범죄 경력의 경우 공익성이 높은 정보로 보고 표현의 자유를 우선해 삭제 여부를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역시 잊혀질 권리의 남용으로 정말 알아야 할 정보들이 없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잘못하다가는 현대판 분서갱유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다음, 네이버 등이 입게 될 충격이 클 것”이라며 “해외 사례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해 환경에 맞는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잊혀질 권리’ 새달 도입… 언론사 기사·공인 제외

    이르면 3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잊혀질 권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언론사 기사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일단 공인은 원칙적으로 잊혀질 권리를 요청할 수 없으며 개인이 작성했던 글 등 개인정보에 관한 내용이 주요 항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잊혀질 권리란 이용자가 인터넷에 검색되는 자신의 사진이나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스페인의 한 변호사가 구글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다 ‘빚 때문에 집을 내놨다’는 내용이 검색되는 것을 알고 소송을 걸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은 영국, 프랑스 버전에서만 소극적으로 인정하던 잊혀질 권리에 대한 보장을 유럽 전체로 확대했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도 이르면 3월,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 잊혀질 권리가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도입된다. 관련법을 만들려던 움직임에서 후퇴한 것이지만 국내 전체에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국민의 알 권리, 표현의 자유 등과 충돌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진통이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3월 정부 차원이 아닌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재팬’이 잊혀질 권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성 관련 사진은 우선 삭제하고 유명인은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 판단하며 일반인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되도록 검색 결과에서 삭제한다는 내용 등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일단 언론사 기사는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간 주고받은 글이나 개인이 직접 작성한 정보 등이 주요 대상이며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등 공인은 잊혀질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통위는 2014년 9월부터 학계, 법조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연구반을 통해 법제화를 논의해 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잊혀질 권리의 도입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만큼 먼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고 나중에 법제화를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학계, 법조계 관계자 9명과 인터넷 관련 기업의 의견을 모아 마지막 가이드라인을 수정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커뮤니티에 “방통위 떴다” 퍼져… 단말기 불법 보조금 단속 유명

    커뮤니티에 “방통위 떴다” 퍼져… 단말기 불법 보조금 단속 유명

    불시 조사해도 정보 실시간 공유… 단속원 사라지면 다시 불법 성행 “오늘 영업 다 끝났어요.”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 복합쇼핑몰. 120여개의 휴대전화 판매점이 있는 9층에서 일부 직원들은 휴대전화 가격을 물어보는 손님에게 오후 2시밖에 안 됐는데도 “영업이 끝났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서둘러 손님과의 상담을 끝냈다. ●상인들 “단속 잦아 생업에 지장” 이날 새벽 뽐뿌, 빠삭 등 휴대전화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이 있을 거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오후가 되자 방통위 직원들이 해당 쇼핑몰에 등장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졌다. 아이디(ID) 귀*는 “설 명절이라 불법 페이백(보조금)이 성행할까 봐 방통위 직원이 돌아다니는 모양”이라며 “업체들 다들 숨죽이고 있는 실정이라 (할인)정책이 다 쏙 들어갔다”고 썼다. “방통위하고 이동통신 3사 직원들이 1층에서 대기 중”(ID 즈**)이라는 실시간 정보도 전해졌다. 반면 하루 수십개씩 올라오던, 휴대전화 단말기 불법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글은 자취를 감췄다. 2014년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명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방통위는 단속(사실조사)을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방통위 단속이 시작되면 커뮤니티에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직원들도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을 이용해 단속 내용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방통위 직원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불법이 판을 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통위를 비하하는 단어인 ‘밥통위, 밥통’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한 휴대전화 판매업자는 “방통위 직원들이 나왔다는 소문이 들리면 잠깐 컴퓨터를 옮겨 놓거나 영업을 접는다”며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통위 직원들 때문에 생업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성토했다. ●소비자 “민간 할인경쟁 개입 부당” 소비자 불만도 쏟아졌다. 김모(35)씨는 “방통위 직원들이 나와 있어서 미리 알고 온 가격보다 비싸게 샀다”면서 “가계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정부가 왜 휴대전화를 싸게 주겠다는 민간기업끼리의 경쟁에 간섭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법에는 조사를 나가기 최소 7일 이내에 통보를 하라고 돼 있지만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을 때는 통보하지 않고 가도록 돼 있다”면서 “통보 없이 가도 (판매점들끼리) 망으로 연결돼 있어 대부분이 방통위 조사를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만명 명의도용’ 알뜰폰 사업자 8억 과징금

    알뜰폰 사업자들이 내·외국인 약 2만명의 명의를 도용해 이동전화를 불법 개통하다가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제8차 전체회의를 열고 CJ헬로비전,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 등 19개 알뜰폰 사업자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8억 3000만원의 과장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들 알뜰폰 업체의 대리점이나 판매점은 내국인 3149명을 포함해 총 1만 9566명의 명의를 도용해 이동전화 가입, 명의 변경, 번호 변경, 번호 이동 등 2만 5000건의 불법을 저질렀다. 또 임의로 명의를 바꿔 번호를 이동한 회선이 9000건, 이용약관에서 정한 회선을 초과해 대량 개통한 회선이 10만 9000건, 존재하지 않는 외국인 명의로 개통한 회선이 1000건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알뜰폰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개통 수수료를 노리고 허위로 또는 부실하게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알뜰폰 본사에 보낸 경우가 많았다”며 “본사에서 충분히 걸러낼 수 있었는데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패륜·폭력 ‘막장 드라마’에 법원 첫 제재

    패륜·폭력 ‘막장 드라마’에 법원 첫 제재

    #1. 어릴 적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딸이 복수를 위해 어머니의 의붓아들에게 접근한다. 딸은 ‘예비 며느리’ 신분으로 만난 자리에서 어머니에게 혈연관계를 밝히며 “당신 같은 사람이 날 낳았다는 게 싫어, 버러지가 버러지를 낳았겠지”라고 소리친다. #2. 결혼식 당일, 아들이 맹장염에 걸려 입원한 어머니를 병문안하러 가는 길에 비명횡사한다. 병원에서 건달들과 시비가 붙어서다.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을 “하늘의 뜻”이라며 담담히 받아들인다. 버려진 친딸이 며느리가 된다는 설정의 MBC TV 일일 드라마 ‘압구정 백야’는 2014년 10월 첫 방영 당시부터 패륜적이면서 황당한 설정으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는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인 오후 9시에 방영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4월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폭언이 심한 장면을 여러 차례 방송해 방송 심의 규정에 어긋난다”며 방송사 관계자들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드라마 관계자들은 징계 이후에도 폭언과 폭력 장면을 계속 내보내 다시 경고 처분을 받았다. MBC는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고려하면 폭언은 사회 통념의 범위 내에 있다”며 방통위를 상대로 재심 결정 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방통위의 손을 들어줬다. 방송사가 드라마 심의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것도, 드라마 징계에 대해 법원이 판단을 내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차행전)는 “방통위 제재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극의 내용이 사회적 윤리 의식을 저해하고 가족 정서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방송사가 이 드라마를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방영한 것은 청소년의 정서 발달 과정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MBC는 ‘압구정 백야’를 쓴 작가 임모씨의 다른 작품으로 2013년 방통위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과거 동일 작가가 쓴 드라마가 제재 처분을 받았고, 당시 방송사는 저품격 드라마에 대한 집중 심의 기간임을 알고 있었다”며 “제재의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정탁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막장 드라마 논란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받은 것은 그만큼 해당 콘텐츠가 일반 정서에 어긋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청자들은 막장 드라마를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창작자에 대한 징계는 최소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신상 구별 안 되는 개인정보, 기업이 동의 없이 쓴다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개인정보를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해당 정보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분야에서 이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2016년 업무보고에서 비식별화와 익명화 조치를 통해 개인정보를 활용한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식별화란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당사자와 연결 짓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정보 활용 과정에서 특정인의 신상 노출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엄격한 개인정보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실제로 한 카드사는 이용자 개별에 맞는 마케팅을 위해 금융정보 및 거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특정 소비자의 거래 패턴 및 지출 예측이 가능한 분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사업을 계획했다. 하지만 타깃 마케팅을 위해서는 소비자 개별의 서면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침에 해당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업계의 어려움은 사라지겠지만, 개인의 자기 정보 결정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등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방통위는 사업자가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처리하되 나중에 당사자가 거부 의사를 밝힌 경우 이를 바로 중지하는 사후거부 방식(옵트아웃)의 법제화를 검토 중이다.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개인정보의 침해, 유출 가능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좀더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자는 취지”라며 “혹시라도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는 거기에 대한 엄한 제재·징벌을 기업한테 가할 예정이며 개인정보가 오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상응하는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규제개선을 통한 위치정보 산업 육성과 올해 10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허가하는 등 차세대 방송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통신시장에 대한 사후규제 체계를 조사·제재 중심에서 자율 규제 체계로 전환할 방침도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과·쟁점 담긴 합의문은 ‘정치 스토리’… 2012년 이행률 40% 그쳐

    19대 국회에서 여야가 도출한 합의문에는 2012년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정치 스토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여야가 이뤄 온 성과, 당시 여야의 고민과 쟁점 현안이 무엇이었는지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국회 실록’이나 다름없다. 여야의 퇴로 없는 대치로 풀릴 것 같지 않던 정국도 늘 ‘합의문’ 도출로 출구를 찾았다. 물론 그 합의문이 다 지켜진 것은 아니다. 여야는 합의문 조항 자체의 ‘이행’보다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그 사실 자체에 정치적 무게를 뒀다. 결국 여야가 현안 타결을 위한 수단으로 ‘합의문 정치’를 해 온 셈이다. 19대 국회는 2012년 4·11 총선으로 탄생했다. 첫 여야 원내대표단은 그해 5월 17일 국회 법정 집회일(6월 5일) 개회 합의를 시도하며 닻을 올렸다. 하지만 여야는 이 첫 조항부터 지키지 않으며 불안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012년 국회는 대선 국면 속 팽팽한 여야 신경전으로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었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부실했고, 합의문 이행률도 40%대로 낮았다. 2013년 2월 25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야는 정부조직법 협상에 당력을 집중했다.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존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 이관 문제가 가장 큰 진통을 낳았다. 그래도 항상 마지노선에 도달하면 어떻게든 통 큰 합의가 도출되면서 갈등 상황이 일단락됐다. 박근혜 정부가 직면하는 현안은 대부분 정치적 이념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때문에 하나같이 민감했고 여야 원내지도부로서도 ‘산 너머 산’이었다. 2013년 중·후반기에는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태가 정국을 뒤덮었다.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를 여당이 방어하는 형국이 거듭됐다. 2014년도 예산안은 헌법에 명시된 처리 시한을 어긴 데 이어 결국 해를 넘겨 회계연도인 2014년 1월 1일 새벽에 처리되는 지독한 산통을 겪었다. 2014년에는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정치권 최대 이슈가 됐다. 세월호특별법 입법 협상은 합의문 파기의 연속이었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전격 합의가 야당의 내홍으로 이어져 결국 야당 원내지도부 교체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론의 시선이 집중된 사안이다 보니 마지막 순간에 결론은 났다. 이런 ‘극적 타결’은 합의문 이행률을 높여 주는 요인이 됐다. 당시 여야 원내대표였던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의 합의문 이행 성적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후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넘어간 현안이 없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904억 들여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창조경제와 연계 강화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904억 들여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창조경제와 연계 강화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은 363억원이 증액된 5조 4948억원이다. 올해 대비 10%(4989억원)가 증가했다. 문화 재정(문체부, 문화재청, 미래부·방통위 일부 예산)은 박근혜 정부의 단계적 ‘2%’ 실현 공약에 따라 내년 정부 재정의 1.72%로, 올해보다 0.9% 포인트 늘었다. 내년 문체부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창조산업 육성 및 문화 융성 체감을 확산시키기 위한 예산이 집중 반영됐다는 점이다. 예산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문화 융성’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중점 추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유네스코 특별 연설에서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융합문화의 클러스터”라고 소개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은 청와대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요구한 핵심 사업으로 전해진다. 당초 정부안 898억원에서 6억원 증가한 총 904억원이 반영됐다.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 및 운영이 381억원이고,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 및 운영이 347억원으로 주축이 된다. 정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전국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동 프로젝트 개발 예산으로 81억원을 편성해 정부 내 ‘창조경제’ 섹션의 연계 협력을 강화했다. 게임산업 육성도 정부안 대비 22억 5000만원이 증액된 351억원으로 올해 210억원에 비해 67% 증가했다. 대중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예산 역시 정부안 대비 38억원이 늘어난 649억원으로 올해 565억원 대비 15% 증가하는 등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콘텐츠 분야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주요 증액 사업을 보면 국민이 일상 생활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 할인 혹은 무료 입장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예산이 올해 90억원에서 내년 130억원으로 40억원 증액됐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예산도 848억원에서 979억원으로 늘었다. 소외계층 문화순회 예산은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 배로 늘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역시 올해 1800여회에서 내년 2000여회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국 통합이미지 개발 예산 2배 늘어 관광 예산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고, 내년 유치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1760만명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해외 홍보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예산이 처음으로 24억원 편성됐다. 무슬림 관광객은 2010년 38만명에서 지난해 75만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 밖에 국가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인 ‘대한민국 통합이미지 연구 및 개발’ 사업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4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박람회·지역 축제 등 올해도 ‘쪽지 예산’ 국회의원들이 쪽지성 예산으로 적극 민 부분은 홍보 효과가 큰 박람회나 지역 축제 예산이다. 정부안에 없었던 ▲평창문화올림픽지원 70억원 ▲스포츠도시 육성 20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5억원 ▲부산글로벌 웹툰센터 15억원 ▲명원 차 박람회 2억원 ▲포항 칠포재즈페스티벌 2억원 ▲굿게임쇼 코리아 2억원 ▲영호남 문화인재 양성지원 3억원 등이 국회에서 새로 들어갔다. 지역 예산 강화에는 여당은 물론 야당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만 총 77개로 1543억원에 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구에 있는 주요 종교시설 개보수 사업까지도 국회에서 줄줄이 증액되는 등 집행하기 곤란한 사업도 적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귀띔했다. ●1만5000석 규모 케이팝 공연장 조성 올 8월 말 현재 28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활용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 44억원이 처음 배정됐다. 우리 전통문화뿐 아니라 대중문화, 한식 등을 각국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한류와 연관된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한류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융합 한류 기획 사업에는 당초 55억원보다 11억원이 증액된 66억원이 편성됐다. 한류와 관련된 소비재의 수출을 증진하고, 신흥시장의 한류 확산기반을 구축하며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게 목표다. 한류의 대표적 장르인 케이팝 공연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1만 5000석) 공연장이 조성된다. 정부는 내년에 230억원을 투입해 서울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상시 케이팝 공연이 가능한 국내 첫 아레나 형태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동정] 이계영교수, 이길여총장, 최성준방통위원장

    [동정] 이계영교수, 이길여총장, 최성준방통위원장

    ●이계영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대한폐암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17년 1월부터 2년간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현재 건국대병원 폐암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대한폐암학회에서 연구위원장, 학술위원장,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표적치료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3일 대학 예음홀에서 재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는 주제로 지성학 강의를 했다. 이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취업난 등으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라”며 “간절히 꿈꾸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가천대 지성학 강좌는 2007년부터 학생들에게 국내 각계 저명인사의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을 직접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양선택 2학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신청을 시작하자마자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교양강좌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3일 오후 김경환 상지대 교수, 정준희 중앙대 교수,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정두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외국 주요 국가의 공영방송 수신료 제도 개선 추이와 최근 이슈 등을 논의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유료방송·통신료 미환급액 172억 찾아가세요

    행정자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료방송과 통신료 미환급액을 민원24(www.minwon.go.kr)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환급금은 모두 172억여원에 이른다. 케이블방송이 111만 7000여건에 85억 4000만원, 위성방송이 14만 5000여건에 7억 8000만원, 무선통신사가 80만 5000여건에 55억원, 유선통신사가 26만여건에 24억원이다. 유료방송 미환급액은 헷갈리는 바람에 직접 납부와 자동 이체를 모두 했거나 월초 서비스 가입 뒤 월말 이전에 해지함으로써 생기는 이중납부, 보증금이나 정산금이 제대로 환급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또 통신료 미환급금은 유선전화 및 이동전화를 해지(번호이동 포함)할 경우 정산 이후 요금할인에 따른 과오납금, 보증금과 같은 선납금 미수령 등의 사유로 발생한다. 지금까지 돈을 돌려받으려면 케이블 방송 90개 회사, 위성방송 1개 회사, 무선통신 3개 회사, 유선통신 3개 회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다. 이에 따라 정보공유 시스템과 정부민원 포털 ‘민원24’를 운영하는 행자부와 유료방송·통신사업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협업을 통해 하루 평균 25만명이 이용하는 민원24 홈페이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민원24에서 조회한 결과 환급받을 사람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스마트 초이스’(www.smartchoice.co.kr)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유료방송 미환급액 정보조회’(www.kait-tvrefund.kr) 포털을 이용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기부도 가능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이념논쟁 불붙인 다큐 ‘백년전쟁’ 교과서 국정화 정국 속 대법 심리

    대법원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방영 소송에 대한 상고심 심리를 개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맞물려 편향적인 역사교육의 소재로 이용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3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백년전쟁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진보·보수세력 간의 ‘역사전쟁’을 촉발하는 시발점이 됐다. 이를 방영한 시민방송 RTV를 정부가 “편향됐다”는 이유로 제재하며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백년전쟁을 만든 민족문제연구소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검정교과서 집필진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전교조와 함께 거론한 단체다. 이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교과서 국정화에 이은 또 다른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달 8일 대법원 특별3부에 배당된 이 사건의 주심으로 김신 대법관이 지정되고, RTV 측이 제출한 상고이유서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답변서 등을 바탕으로 법리 검토를 시작했다. 백년전쟁은 이 전 대통령 편인 ‘두 얼굴의 이승만’과 박 전 대통령 편인 ‘프레이저 보고서 제1부’ 등 두 편이 제작됐다. 각각 이 전 대통령이 친일파로 사적 권력을 채우려 독립운동을 했다는 내용과 박 전 대통령이 친일·공산주의자이며 미국에 굴종하고 한국 경제성장의 업적을 자신의 것으로 가로챘다는 내용이 담겼다. RTV는 위성방송 등을 통해 2013년 1∼3월 이 두 편을 모두 55차례 방영했다. 그러자 방통위는 같은 해 8월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다뤘다”며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경고하고 이 사실을 방송으로 알리라고 처분했다. 하지만 RTV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백년전쟁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희화했을 뿐 아니라 인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특정 입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재구성해 사실을 오인하도록 적극적으로 조장했다”며 RTV에 대한 제재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野 강력 반발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野 강력 반발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野 강력 반발 고영주 노무현 야당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하며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 이사장은 이날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나”라고 하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이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고 이사장을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호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고 이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제가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내고 전교조의 참교육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사장의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야당 측은 이사장 선임절차를 문제삼기도 했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고 이사장의 선임 당시 저희(야당 추천 위원들)이 계속 반대하며 회의를 미뤘는데, 여권 상임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문제를 제기햇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출석했으니 방통위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면서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발언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를 지켜본 후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여당 위원들을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野 강력 반발 고영주 노무현 야당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하며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 이사장은 이날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나”라고 하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이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고 이사장을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호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고 이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제가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내고 전교조의 참교육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사장의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야당 측은 이사장 선임절차를 문제삼기도 했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고 이사장의 선임 당시 저희(야당 추천 위원들)이 계속 반대하며 회의를 미뤘는데, 여권 상임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문제를 제기햇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출석했으니 방통위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면서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발언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를 지켜본 후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여당 위원들을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野 해임결의안 추진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野 해임결의안 추진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 野 해임결의안 추진 고영주 노무현 야당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하며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 이사장은 이날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나”라고 하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이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고 이사장을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호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고 이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제가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내고 전교조의 참교육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사장의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야당 측은 이사장 선임절차를 문제삼기도 했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고 이사장의 선임 당시 저희(야당 추천 위원들)이 계속 반대하며 회의를 미뤘는데, 여권 상임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문제를 제기햇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출석했으니 방통위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면서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발언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를 지켜본 후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여당 위원들을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냐” “저는 그렇게 봤다” 야당과 정면 충돌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냐” “저는 그렇게 봤다” 야당과 정면 충돌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냐” “저는 그렇게 봤다” 야당과 정면 충돌 고영주 노무현 야당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하며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 이사장은 6일 방통위 국감에서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나”라고 하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이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고 이사장을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호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고 이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제가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내고 전교조의 참교육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사장의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야당 측은 이사장 선임절차를 문제삼기도 했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고 이사장의 선임 당시 저희(야당 추천 위원들)이 계속 반대하며 회의를 미뤘는데, 여권 상임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문제를 제기햇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출석했으니 방통위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면서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발언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를 지켜본 후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여당 위원들을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 “사법부, 검찰, 공무원에 김일성 장학생 있다”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 “사법부, 검찰, 공무원에 김일성 장학생 있다”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 “사법부, 검찰, 공무원에 김일성 장학생 있다” 고영주 노무현 야당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하며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 이사장은 6일 방통위 국감에서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나”라고 하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이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고 이사장을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호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고 이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제가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내고 전교조의 참교육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사장의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야당 측은 이사장 선임절차를 문제삼기도 했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고 이사장의 선임 당시 저희(야당 추천 위원들)이 계속 반대하며 회의를 미뤘는데, 여권 상임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문제를 제기햇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출석했으니 방통위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면서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발언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를 지켜본 후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여당 위원들을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 “5·16,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 도대체 왜 이런 발언을?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 “5·16,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 도대체 왜 이런 발언을?

    고영주 “노무현, 변형된 공산주의자” “5·16,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 도대체 왜 이런 발언을? 고영주 노무현 야당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하며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 이사장은 이날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붇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나”라고 하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라고 하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이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고 이사장을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호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고 이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제가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내고 전교조의 참교육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사장의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야당 측은 이사장 선임절차를 문제삼기도 했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고 이사장의 선임 당시 저희(야당 추천 위원들)이 계속 반대하며 회의를 미뤘는데, 여권 상임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문제를 제기햇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출석했으니 방통위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면서 “특정 정파의 대변인처럼 발언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를 지켜본 후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여당 위원들을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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