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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지상파 재허가 때 보도 중립·부당징계 집중 심사

    전문가 20여명 방송발전위 설치… 외주 불공정 ‘익명 신고센터’ 운영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복원,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방송통신 상생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집중 보고했다. 다음달까지 민관이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어 연말까지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문은 정부에서 담당하고 단기 상용화가 필요한 부문은 규제 개선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간접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업무보고는 부처별로 핵심 사안 2건을 중심으로 정책토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통위는 방송 공정성 회복에 업무 초점을 맞췄다. 방송사의 부당 해직과 징계를 막고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보도 제작과정에서 중립성과 자율성, 인력운용 상황을 지상파 방송의 재허가와 종합편성방송의 재승인 심사 때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기준은 올해 11월 예정된 KBS, MBC, SBS 지상파 재허가와 MBN 종편 재승인 심사 때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방송 자유와 독립, 공영방송 실현을 위해 방통위 안에 방송, 법률, 언론계 인사와 제작 및 편성 종사자, 시민단체 등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방송미래발전위원회’를 연내에 설치한다.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높이기 위해 포털에 올라온 인터넷 게시물을 일시적으로 볼 수 없게 하는 ‘인터넷 게시물 임시조치’에 대해서 정보를 올린 게재자가 이의 제기할 수 있는 절차도 2018년까지 만든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몰래카메라(몰카) 동영상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지난달 외국에서 사망한 독립PD 사망 사고를 계기로 방송 외주 제작 시장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익명 신고센터’를 신설 운영하는 등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개발(R&D)과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에 대해 집중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R&D 사업예산을 배정할 때 기초연구나 원천기술 분야는 잠재력과 창의성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토목이나 건설, 교통과 같은 분야처럼 단기적 전망에 따른 손익계산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R&D 예비타당성조사 권한을 기획재정부에서 과기정통부로 이관하고 국가 R&D 지출 한도는 두 부처가 공동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해서 국가재정법과 과학기술기본법 개정도 연내에 마칠 계획이다. 기초 및 원천 R&D는 과기정통부가 담당하고 특정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한 R&D는 해당 부처에서 수행하는 역할분담 방안이 오는 10월 이전에 마련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 대통령 “나도 배워야지”…직원들과 커피·자유토론, 확 바뀐 업무보고(종합)

    문 대통령 “나도 배워야지”…직원들과 커피·자유토론, 확 바뀐 업무보고(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부처별 업무보고에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문 대통령은 일방적인 보고가 아니라 직원들과의 자유토론을 벌이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도 배워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무보고가 시작되기 전에는 직원들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처별 첫 업무보고 자리였다. 이날 달라진 분위기는 문 대통령의 인사말부터 감지됐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는 아주 전문적인 분야여서 대통령도 업무보고를 통해 배우고자 한다”며 “과거처럼 부처 업무 전반을 나열해서 보고하지 말고 핵심 정책에 집중해 토의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 토의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누구나,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부처 소관사항의 토론에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토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당·정·청 등이 이미 공유하는 부처의 업무 전반을 보고받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구체적인 핵심과제 추진 방향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런 원칙에 따라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핵심정책 보고를 마치고 나서 예정된 토론 시간을 40분 가량 넘겨 90여분 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업무보고는 4시 10분이 돼서야 끝났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일선 부처에서는 이처럼 새로운 형식의 업무보고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준비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5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부처 과제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준비했다면 이제는 발표는 ‘임팩트’ 있게 하되 토론 때 나올 예상질문과 답을 따로 뽑고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업무보고 시각에 가까워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하자 일부 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직원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업무보고에 앞서 잠시 건물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유 장관, 이 위원장 등과 담소를 나눈 문 대통령은 유 장관으로부터 ‘과학기술 50년사’를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과 유 장관 등은 부처 청사의 세종시 이전 등을 놓고 1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업무보고에는 문 대통령과 유 장관, 이 위원장 외에도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나도 배워야지”…직원들과 커피·담소, 확 바뀐 업무보고

    문 대통령 “나도 배워야지”…직원들과 커피·담소, 확 바뀐 업무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부처별 업무보고에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문 대통령은 일방적인 보고가 아닌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대통령도 배워야지”라고 말했다. 업무보고가 시작되기 전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처별 첫 업무보고 자리였다. 이날 달라진 분위기는 문 대통령의 인사말부터 감지됐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는 아주 전문적인 분야여서 대통령도 업무보고를 통해 배우고자 한다”며 “과거처럼 부처 업무 전반을 나열해서 보고하지 말고 핵심 정책에 집중해 토의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 토의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누구나,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부처 소관사항의 토론에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토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당·정·청 등이 이미 공유하는 부처의 업무 전반을 보고받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구체적인 핵심과제 추진 방향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런 원칙에 따라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10분씩 핵심 정책보고를 마치고 나서 한 부처당 26분씩 핵심 정책을 놓고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부처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업무보고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준비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5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부처 과제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준비했다면 이제는 발표는 ‘임팩트’ 있게 하되 토론 때 나올 예상질문과 답을 따로 뽑고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업무보고 시각에 가까워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하자 일부 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직원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업무보고에 앞서 잠시 건물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유 장관, 이 위원장 등과 담소를 나눈 문 대통령은 유 장관으로부터 ‘과학기술 50년사’를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과 유 장관 등은 부처 청사의 세종시 이전 등을 놓고 1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업무보고에는 문 대통령과 유 장관, 이 위원장 외에도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공영방송 신뢰 땅에 떨어졌다…독립성·공공성 무너져”

    文대통령 “공영방송 신뢰 땅에 떨어졌다…독립성·공공성 무너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공영방송은 그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부처별 업무보고 성격으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핵심 정책토의에서 “언론자유지수가 민주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두 차례의 보수정권에서 정권 차원의 방송 장악 시도가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방통위에 근본적 개혁 대책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도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무너진 게 많은데 가장 심하고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방송 중에서도 공영방송”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의 방송정책에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뜰폰 먼저 만난 방통위원장 “대형사 공정경쟁 감시자 될 것”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알뜰통신 사업자가 대형 통신사와의 경쟁 과정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알뜰폰 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이 취임 후 가진 통신업계와의 첫 만남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새달 초에 만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알뜰통신 사업자들을 우선 만나자고 한 것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려면 대형통신사보다 열위에 있는 알뜰통신 사업자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뜰폰 사용자를 빼앗으려는 대형 통신사들의 부당행위로 알뜰통신 가입자가 지난 7월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사업환경이 악화되는 추세”라며 “통신 3사의 과도한 마케팅을 철저히 조사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간담회에 참석한 알뜰폰 사업자들은 공정한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상생을 위해 방통위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의 통신비 요금 인하 정책으로 알뜰폰 사업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도매 단가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알뜰폰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방통위도 최대한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 “행정지도를 통해 요금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이는 만큼 제4 이동통신을 도입해 시장경쟁을 활성화하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방통위 ‘몰카’ 포함한 불법 음란 영상물 집중 단속

    방통위 ‘몰카’ 포함한 불법 음란 영상물 집중 단속

    여러 종류의 ‘몰카’(몰래카메라)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몰카’ 영상 게시 및 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방통위는 14일부터 열흘 동안 ‘몰카’를 비롯해 인권을 침해하는 영상물 게시 및 유포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웹하드(51개 사업자, 63개 사이트),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블로그에 올라온 불법 인권침해 영상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방통위는 단속 결과를 웹하드 사업자 등에게 통지해 불법 영상물은 즉시 차단·삭제하도록 조치하고, 확보한 채증 자료는 방심위와 협력해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불법 음란정보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주요 포털사업자들과 협력해 삭제·차단 등 신속한 조치를 내리도록 하고 자율 규제도 강화토록 할 예정이다. 방심위에 따르면 ‘몰카’로 인한 영상물 피해 시정요구 건수는 2015년 3636건에서 지난해 7235건으로 늘었고, 올 1~7월에만 2977건이 방심위에 접수됐다. 방통위는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현장조사로 전환하고 주요 유포자 및 방조한 사업자 등에 대해 형사고발 하는 등 엄격하게 조치할 방침”이라면서 “인권침해 영상물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지금 남아있는 것이 MBC밖에 없다”

    홍준표 “지금 남아있는 것이 MBC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지금 남아있는 것이 MBC밖에 없다”면서 “강효상 특위위원장이 공세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흠 최고위원이 “정부가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통해 1차로 MBC를 무력화하고 다른 언론을 장악하려는 게 자명하다”고 주장하자 이같이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방문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사장과 방문진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만, 다른 한 측면에서 그것이 무조건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를 임명하도록 돼 있는 만큼 해임할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 위원장의 발언을 “MBC 사장 해임의도를 노골화”했다고 해석하며 “불법적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효성 위원장은 MBC 사장 끌어내는데 앞장설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알고 본인 스스로 방통위원장직을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성 “방통위에 MBC 방문진 이사들 해임 권한도 있다”

    이효성 “방통위에 MBC 방문진 이사들 해임 권한도 있다”

    방통위 합의제… 5명 위원 합의 필요 “공영방송 사장, 공정성 어기면 책임 물어”국회를 방문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방통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정연주 전 KBS 사장 소송건에서 대법원 판결로 ‘임명권’은 ‘임면권’으로 해석됐다. 임명한 사람이 해임권도 가지는 것이 통상적 예”라며 “방통위에서 방문진 이사장을 임명하게 돼 있으니 임기 중에도 해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고, 위원회는 합의제이기 때문에 5명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공영방송사 안에서 ‘블랙리스트’가 나오고 제작 거부를 하는 등 상황으로 볼 때 우리도 빨리 이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MBC는 시사제작국·콘텐츠제작국 기자·PD들과 MBC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 기자들을 포함해 110여명이 제작을 중단한 가운데 이날 보도국 취재기자 80여명도 공정보도 보장과 김장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나 “공영방송 사장이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지키지 않았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방송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세력이나 정권에도 흔들림 없는, 제구실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기 동안 방송 공공성 제고는 물론이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콘텐츠 활성화, 이용자 중심 방송통신 서비스 정립에도 큰 성과를 내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 원내대표에 이어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추 대표는 “공영방송 바로 세우기에 대해 어깨가 무거운 이 위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민주당도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이 위원장 임명에 반발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 위원장의 지도부 예방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담합·약정할인 실태 조사…통신3사 쌍끌이 압박

    통신요금 인하를 놓고 정부와 업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며 사실상의 실력 행사에 들어갔다. 이날 통신 3사는 정부의 약정할인율 인상에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부터 통신 3사의 요금제 담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통신 3사에 요금제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 방침을 통보했던 공정위는 이날 오전 각사 마케팅 부서를 찾아 자료 확인 및 담당자 면담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요금제 가격이 3만 2900원 정도로 업체끼리 유사하고, 무제한 요금제는 6만 5890원으로 동일한 것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서로 짜고 휴대전화 출고가를 40%가량 부풀려 이익을 챙겼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던 사안에 대해서도 재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도 이날 통신 3사가 약정할인 기간이 만료되는 가입자에게 요금약정 할인제도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오는 25일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정 할인은 통신 서비스를 일정 기간 이용하는 대신 요금의 25~30%를 할인받는 ‘의무약정 할인’과 휴대폰 구입 시 지원금 대신 요금의 20%를 할인받는 ‘선택약정 할인’이 있다. 두 제도 모두 약정할인 기간이 만료되거나 재가입할 경우 가입자의 휴대폰 문자메시지, 요금 청구서 등을 통해 약정 재가입 여부를 알려야 한다. 업계는 정부의 조사 착수 시점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통신 3사는 이날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리는 정부의 ‘통신비 절감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정부 고시에서 정한 할인율 인상폭 ‘100분의5 범위’가 5% 포인트가 아닌 현행 할인율 20%의 5%, 즉 1% 포인트로 봐야 한다는 점, 할인율 인상으로 지원금을 받는 구매자가 불리해져 소비자 차별이 발생하는 점, 매출 감소로 인한 미래 투자 위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추가 검토를 거쳐 9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이르면 다음주 요금할인율을 25% 올리는 내용의 행정처분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에서 통보가 오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지만, 관계 부처의 전방위 압박을 받으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와 방통위의 조사 착수에 대해 “정부가 막대한 손해가 불가피한 요금 인하를 업계에 강요하면서 고유의 행정력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가혹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슈 포커스] 이통사 “21%” vs 정부 “25%”… 통신비 약정할인율 인상 3대 포인트

    [이슈 포커스] 이통사 “21%” vs 정부 “25%”… 통신비 약정할인율 인상 3대 포인트

    이동통신 요금 인하를 둘러싼 정부와 업계의 갈등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이는 정부 행정처분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다. 연간 최대 3조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국내외 주주들로부터 회사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배임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을 예정이다. 정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업계가 주장하는 손실 규모도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이란 게 정부의 기본 시각이다.① 업계 ‘年 2069억 영업손실’ 사실일까 통신업계는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을 받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인상할 경우 가입자 평균 요금 월 4만 6200원을 기준으로 현재 약정할인 가입자 1500만명에게 연간 4139억원을 추가로 할인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2069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향후 단말기 지원금보다 약정 할인액이 월등히 커져 약정 할인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급증할 경우 최대 3조원의 연간 매출 감소까지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할인율이 20%일 때 1300만명 정도가, 할인율이 25%일 때 1900만명 정도가 약정 할인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가입자에게 총 1조원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추산의 3분의1 정도다. 그나마 업계가 1조원 모두 손실을 보는 건 아니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약정 할인제를 택한 가입자에게는 단말기 지원금을 줄 필요가 없으니 마케팅 비용이 줄고, 약정 할인율 상향으로 6만 6000원 무제한 요금제가 4만 9000원으로 떨어지면 고액 요금제로 갈아타는 경우도 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도 있다”며 “실제 가보지 않은 상황을 놓고 업계가 지나치게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약정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오른 뒤 제도 이용자는 급증했지만 통신사 매출은 줄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② 고시 해석 기준따라 21% vs 25%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폭인 5% 포인트를 두고도 정부와 업계의 해석이 서로 다르다. 관련 정부고시에 따르면 요금 할인율은 통신사의 직전 회계연도 가입자당 월평균 지원금을 가입자당 월평균 수익으로 나누어 산정한 비율에서 ‘추가적으로 100분의5 범위’에서 가감할 수 있다. 업계는 ‘100분의5’란 현재 약정 할인율인 20%의 5%, 즉 1% 포인트를 늘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결과적으로 21%까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정부는 ‘추가적으로’라는 단어에 집중해 5% 포인트까지 상향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업체의 요금 할인율을 정부가 5% 포인트나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관부처 장관에게 과도한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2015년 약정 할인율을 올릴 때는 문제 삼지 않다가 이번에 입장을 바꿔서 일종의 트집 잡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③ 업계 ‘소송·집행정지 신청’ 준비 중 정부가 이동통신 3사의 반대 의견서를 받고도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약정 할인율 인상을 강행할 경우 업계는 행정소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각사가 로펌의 법률 조언을 받아 소송 실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체들은 기존에도 여러 차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부풀리기’ 과징금 450억원 부과에 불복해 통신 3사가 제기한 소송은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2014년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냈고, KT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방통위 과징금 부과에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손실까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약정 할인율 인상에 대한 불복 소송을 한다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함께 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신요금과 관련한 소송은 전례가 없기 때문에 판결까지 2~5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약정 할인율 인상은 불가능하다. 보편요금제 도입, 저소득층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측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5G 주파수 할당, 제4이동통신업체 진입 허용 등 정부와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고, 기세등등한 새 정권에서 자칫 밉보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소송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권의 방송장악 다시는 없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무너진 게 많은데 가장 심하고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방송, 특히 공영방송”이라며 “방송의 무너진 공공성과 언론의 자유를 회복하는 것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언론개혁의 사령탑이 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같이 직접적으로 ‘방송개혁’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권에서 방송을 정권의 목적에 따라 장악하고자 해서 많은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 의지를 피력했다. 조만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적폐청산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언론 적폐’를 꼽아 왔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당시 고·김 사장의 임기 보장 여부에 대해 “강제 퇴직은 있을 수 없으나 결격사유가 있다면 (임기를 보장할 수 없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 사장의 임기는 1년 4개월, 김 사장의 임기는 2년 6개월가량 남았다. 문 대통령은 “방송의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하고, 언론의 자유가 회복될 수 있도록 방통위원장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통위원장은 저와 개인적으로 안면이 없는 분인데도 그런 분을 방통위원장으로 모신 것은 그야말로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유지해야겠다는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어떤 정권에도 좌우되지 않는 불편부당한 방송을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꼭 많이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스 분석] ‘단말기 완전 자급제’ 되면 내 통신비 싸질까

    [뉴스 분석] ‘단말기 완전 자급제’ 되면 내 통신비 싸질까

    단말기 완전 자급제를 둘러싼 찬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국회가 관련 법 개정을 놓고 충돌할 조짐이다. 선택약정 요금 할인을 추진 중인 정부는 완전 자급제 도입에 신중한 태도다.6일 정치권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다음달 정기국회에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을 전제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완전 자급제가 도입되면 유통비용 등이 빠져 통신비가 절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같은 날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정부의 선택약정 요금할인 강화 방안을 먼저 논의한 다음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에 따른 법 개정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가 자칫 이동통신사들의 선택약정 요금 추가할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를 찬성하는 측은 공급자 위주였던 시장이 수요자 중심의 경쟁 체제로 재편돼 통신비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든다. 지금은 이통사가 통신서비스와 단말기를 함께 팔다 보니 요금이나 서비스 경쟁보다는 보조금 중심의 경쟁과 고가 요금제 사용자 우대 등에 치우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단말기 따로, 통신 서비스 따로’가 시행되면 단말기 가격은 물론 통신서비스 요금도 경쟁이 붙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6000~1만 2000원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들은 정부가 요구하는 선택약정 할인제보다는 차라리 단말기 완전 자급제가 낫다는 태도다. 연간 2조원에 이르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게 되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동참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SK텔레콤이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과도한 보조금 지급 구조로 인한 비즈니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말기 유통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전국 2만 5000개가 넘는 중소 이동통신 유통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실시되면 중소 유통업계는 이통서비스 가입을 위한 통로 역할만 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통사와 제조사 양측에서 받아온 판매장려금과 수수료가 줄어들어 생존이 위태롭게 된다. 단말기와 서비스 따로 구입이 기대했던 경쟁 효과보다는 오히려 소비자 편익만 갉아먹을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신비 절감 대책의 양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단말기 완전 자급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달 말 공청회에서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4 이통사 허가 등을 통해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단말기 완전 자급제는 원칙적으로는 좋지만 유통업체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용어 클릭] ■단말기 완전 자급제 단말기는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는 SK텔레콤 등 통신사에서 각각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금은 이통사 대리점 등에서 단말기 구입과 통신서비스 가입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 우종범 EBS 사장 사의 표명…지난해 ‘최순실 인사개입’ 의혹

    우종범 EBS 사장 사의 표명…지난해 ‘최순실 인사개입’ 의혹

    우종범 EBS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EBS는 4일 “우종범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 사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였다. MBC 라디오 피디 출신인 우 사장은 제주MBC 사장, 한국교통방송 대전본부장, 국가보훈처 산하 공기업 88관광개발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우 사장은 지난 2015년 EBS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사장 공모 과정에는 “박근혜 청와대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어온 뉴라이트 인사를 교육방송 사장에 내정했다”는 설이 무성했는데, 내정설 당사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아닌 우 사장이 선임되며 논란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지난해 뉴스타파는 최순실씨 소유 회사에서 우 사장의 이력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당시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고, 우 사장은 올해 1월 국회에 출석해 “저는 방통위에 제출한 이력서밖에 모르겠다. 최순실은 옛날에 회오리 축구단 다닐 때 만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전면 부인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 지배구조 개선 칼 꺼내는 방통위원장

    방송 지배구조 개선 칼 꺼내는 방통위원장

    “언론 통제는 민주주의 적폐 사회적 책임 못한 공영방송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을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1일 정부과천청사 내 방통위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고치며 권력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데 앞장서야 할 공영방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방송의 이런 비정상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만은 없는 만큼 이제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주장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언론 통제는 통제자에게 단기적으로는 이로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독이 되고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적폐”라며 “위원회는 방송사의 자율적 노력을 촉진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강화를 위한 인터넷 및 미디어 교육 강화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 게시물 차단조치에 대한 제도 개선으로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고 인터넷 윤리 등 디지털 시민의식을 고양해 방송통신이 민주적 여론형성의 공론장으로 핵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인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자의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규제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방송통신 서비스가 끊임없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규제의 투명성과 일관성,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대형 방송통신사업자와 중소 사업자 사이의 공정한 거래환경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군기잡은 李총리 “국무위원은 정부 입장 숙지해야”

    군기잡은 李총리 “국무위원은 정부 입장 숙지해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숙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님 여러분께서는 무엇이 진실인가, 정부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잘 숙지해 소관 업무가 아니더라도 국민께 설명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안보·외교 상황이 대단히 급박하고, 국내적으로는 오랜 세월 현안으로 쌓여 있던 문제들을 고쳐 나가는 정책이 차근차근 나오고 있다”며 “국무위원님들은 소관 업무가 있지만, 소관이 아닌 문제들도 연일 떠오르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는 최근 독립 PD들 사망사건을 계기로 방송계 내부 불공정거래를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EBS TV가 외주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연출하던 독립 PD 두 명은 지난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총리는 “독립 PD들의 참담한 죽음을 계기로 방송계 내부의 불공정 거래가 다시 고발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잘 협의해서 이 문제를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시정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찾겠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찾겠다”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일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권력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데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있다”며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과 공익성에 충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언론 통제는 통제자에게 단기적으로 이로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독이 되며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도 가로막는 적폐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위원회는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그는 “인터넷 게시물 차단조치에 대한 제도 개선으로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고 인터넷 윤리 등 디지털 시민의식을 고양해 방송통신이 민주적 여론 형성을 위한 공론장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특히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도록 추진하고 사업자의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는 엄격히 규제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아울러 이 위원장은 국가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새로운 방송콘텐츠 시장 개척, 방송광고 및 협찬제도 개선으로 방송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방송통신과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과 통신에서 언론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방통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책적 지향점이 다른 상임위원 간 합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협치 문화 등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성 위원장과 허욱 상임위원, 표철수 상임위원은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 간의 임기에 들어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하는 이효성 방통위원장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하는 이효성 방통위원장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文정부 방송개혁 ‘강드라이브’ 예고

    文정부 방송개혁 ‘강드라이브’ 예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여름휴가 중인 문 대통령은 이 위원장 외에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허욱 전 CBSi 사장,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 등 국회 추천 상임위원도 함께 전자결재로 임명했다.시민단체에서 언론 개혁에 앞장서 온 이 신임 위원장의 임명으로 새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한 방송 개혁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로 방송·통신 분야의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해 임명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야당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KT스카이라이프 재직 경력 등을 문제 삼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기한인 지난 30일까지 채택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문 대통령이 임명한 경우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이 위원장이 네 번째다. 이 위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방송 개혁을 강조해 온 만큼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KBS·MBC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종편 특혜 환수 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MBC를 적폐방송 이라고 손을 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MBC는 여러 분란도 있고 소송 제기도 있고 무엇보다 시청률이 너무나 하락해 이를 종합적으로 볼 때 분명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종편과 관련해서도 이 위원장은 “종편 도입 필요성은 있었지만 4개 종편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시장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지상파도 어려워지고 광고시장이 교란됐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야 3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막무가내 인사·불통정치 진수”

    야 3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막무가내 인사·불통정치 진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앞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부적격 인사라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야 3당은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에 대해 “막무가내 인사이자 불통 정치”라고 비난했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의 임명은 불통인사의 화룡점정”이라면서 “온 국민이 휴식을 취하는 휴가철에 야당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 정부가 내세운 인사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며,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왜 필요한지 회의감이 든다”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지켜질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 임명 강행은 높은 지지율에 취해 민심을 배반한 잘못된 선택”이라면서 “결국 국민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또다시 무시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불통정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무가내 인사, 불통 정치로 나라다운 나라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문제는 야당이 아니라 문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스스로 천명한 5대 인사배제 원칙에 전부 해당하는 ‘비리 5관왕 후보’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 강행했다”면서 “이는 청문회를 무력화시킨 행위로, 더 이상의 협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휴가지서 전자결재

    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휴가지서 전자결재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허욱(55) 엑스퍼트 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과 표철수(67)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현재 여름휴가차 경남 진해의 군부대 내 휴양시설에 머물고 있는데, 이날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안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한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로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할 역량을 갖췄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에 허욱 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돼 4기 방통위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효성 신임 방통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한 후 MBC와 경향신문, 한국일보에서 잠시 기자생활을 한 후 미국 유학을 거쳐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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