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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한상혁 방통위원장, KBS 방문…재난방송 상황 점검

    △ KBS는 지난 3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재난방송 주관방송사 KBS를 방문해 재난방송센터 현장을 둘러보고 집중호우 재난방송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양승동 KBS 사장을 만나 집중 호우 상황에서 KBS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보다 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재난방송에 임해달라고 말했으며, 양 사장은 방재 관련 기관과의 정보 교류가 원활하지 않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있어 방통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 ‘사랑의 불시착‘·‘미스터트롯’, 상반기 온라인 달궜다

    ‘사랑의 불시착‘·‘미스터트롯’, 상반기 온라인 달궜다

    방통위 방송콘텐츠 인터넷 반응조사KBS 주말·일일극 보다 시청률 낮지만‘부부의 세계’·‘자이언트펭TV’ 등 화제상반기 방송 프로그램 중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미스터트롯’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상반기 국내 방송된 TV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의 인터넷 반응을 조사한 ‘2020년도 상반기 방송 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시청률 외에 방송 콘텐츠 가치에 대한 시청자 반응과 선호를 제시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 동영상 조회수 등을 포함해 발표된다. 상반기 인터넷에서 가장 반응이 많았던 드라마는 tvN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JTBC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이 연기한 극중 리정혁에 대한 공감, 주연배우와 스토리 전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부부의 세계‘는 영국 드라마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 파격적 스토리, 배우의 연기력 등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다만 이들 드라마의 시청률은 10% 수준으로 20% 중반대를 기록한 KBS의 주말·일일드라마에 비해 낮았다. 예능프로그램 중에서는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의 맛’,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상반기 가장 많은 인터넷 반응을 얻었다. 4~6월 방송된 교양프로그램 중에서는 EBS ‘자이언트 펭TV’가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됐다. 방통위는 국내 인터넷 반응이 많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반응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방송 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www.racoi.or.kr)에 하반기 중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年매출 10억 이상 웹하드에 ‘n번방 방지법’ 적용

    年매출 10억 이상 웹하드에 ‘n번방 방지법’ 적용

    연매출 10억원 이상인 웹하드업체 등에 ‘n번방 방지법’이 적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마련, 대상 사업자의 범위를 지정하고 인터넷 사업자의 기술적·관리적 조치 내용을 구체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해야 하는 사업자로 웹하드 사업자와 이용자가 공개된 정보를 게재·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통위 지정 부가통신사업자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론 전년도 매출액 10억원 이상, 일평균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이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2년 내 불법 촬영물 등 관련 시정 요구를 받은 경우가 대상이다. 방통위는 불법촬영물의 유통 가능성, 일반인에 의한 불법촬영물 접근 가능성, 서비스의 목적·유형 등을 고려해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해야 하는 사업자와 대상 서비스도 지정한다.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해야 하는 사업자나 서비스로 지정되면 상시적인 신고 기능을 마련하고, 정보 명칭을 비교해 불법촬영물에 해당하는 정보일 경우 검색 결과를 제한하는 조치(금칙어 기능, 연관 검색어 제한 등)를 해야 한다. 방심위에서 심의한 불법촬영물일 경우 방통위가 지정한 기술로 게재를 제한하는 조치(필터링 조치 등)를 해야 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또 불법촬영물의 삭제 요청을 할 수 있는 기관·단체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성폭력피해상담소, 그 밖에 유통 방지 사업을 국가로부터 위탁·보조받아 수행하고 있는 기관·단체 등을 규정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700억씩 적자 내는데…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KBS 수신료 인상 필요”

    700억씩 적자 내는데…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KBS 수신료 인상 필요”

    한 후보자, 공영방송 자구노력도 필요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0일 공영방송의 재원 문제가 심각하다며 KBS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40년간 동결돼 왔던 KBS수신료 인상, 지상파 중간광고 신설 등 그동안 머뭇거려왔던 이슈를 꺼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원은 “지상파 수익 구조를 보면 한 해에 700억원씩 적자를 낸다”며 “KBS 수신료 인상을 적절한 규모로 할 때가 됐다. KBS 수신료 인상으로 생긴 방송광고 여유분들을 타 방송 매체로 이전시키는 시장의 선순환을 만들지 않고는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광고를 비롯해 몇 가지 규제 완화만으로는 현재 지상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근본적으로 공영방송의 재원구조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민주당 정필모 의원의 “KBS 수신료 올리는데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영방송의 자구노력 및 개혁방안이 나와야 국민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KBS의 상업광고 폐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 사임 후 9월에 임명돼 잔여임기를 채웠다. 이번에 연임될 시 3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게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스미싱 발신번호 7817회 신고해도 손 놓는 정부

    스미싱 발신번호 7817회 신고해도 손 놓는 정부

    정부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5일 공개한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대책 추진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보이스피싱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협의회를 설치하고도 제각각 대응해왔다. 특히 악성앱과 가상통화, 메신저 등을 활용한 신·변종 사기 사건이 확인됐지만 부처 간 정보 공유 등이 안 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7월 인터넷진흥원에 허위결제문자, 불법대출광고로 신고된 전화번호 중 금감원에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된 전화번호 285개(허위결제문자 82개, 불법대출광고 203개)를 분석한 결과 신고된 전화번호만 공유했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감사원 측은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285개 전화번호는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이용돼 허위결제(31억여원), 불법대출광고(28억여원) 피해가 발생했다. 방통위가 신고된 전화번호를 경찰청 등에 제공하지 않아 선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해 1∼10월 사이에 확인된 스미싱 발신번호 3853개를 검토·분석한 결과, 18개 번호는 최대 7817회 반복적으로 신고됐지만 지난해 12월에도 중지·차단되지 않아 추가 피해 발생 등이 우려됐다. 지난해 10월 신고횟수 10회 이상인 8개 번호의 발송건수는 최대 10만여건에 달했다. 가상통화를 이용한 수법은 금감원이 2017년 7월 피해사례를 접수한 지 3개월 만에 경보를 발령한 반면 메신저를 이용한 수법에 대한 경보 발령은 13개월(금감원)∼21개월(금융위)이 소요되는 등 경보 발령이 지연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역대 최고 512억 과징금 맞고도 ‘휴~’ 외친 이통3사

    김상조, 이통사·포털사와 ‘디지털 회동’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512억원을 부과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하지만 상생협력 약속 등을 이유로 역대 최대 감경률인 45%가 적용돼 ‘너무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 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단통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대해 총과징금 512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223억원, KT는 154억원, LG유플러스는 135억원이 책정됐다.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총 2억 72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방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만 6000원을 초과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현금 지급과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뿐 아니라 사은품 지급,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입 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라 이용자 간 차별도 있었다. 신규 가입자보다는 번호이동이나 기기 변경 고객에게 평균 22만 2000원을 더 주고, 저가요금제보다는 고가요금제 고객들에게 평균 29만 2000원을 추가로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업계에선 ‘최악은 피했다’는 분위기다. 당초 예상했던 700억원보다 적은 액수로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징금 폭탄을 맞은 만큼 당분간 영업이 소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당장 8월부터 갤럭시노트20 등 5G 프리미엄폰이 여럿 나오지만 당분간 불법 보조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이통 3사, 네이버·카카오의 최고경영자(CEO)와 만찬 모임을 가졌다. 김 실장은 “‘디지털 뉴딜’에 대해 설명할 부분이 있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한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과징금·5G 품질·투자 성적 발표 앞둬 이통사 ‘촉각’

    과징금·5G 품질·투자 성적 발표 앞둬 이통사 ‘촉각’

    이동통신 3사 앞에 바람 잘 날 없는 7월이 예고됐다. ‘불법보조금 살포 과징금’, ‘정부의 사상 첫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조사 결과 발표’, ‘5G 투자 조기집행’ 등 중요 이슈가 7월에 몰려 있어 3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불법보조금 관련 과징금은 7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8월 사이 5개월 동안 이통 3사가 살포한 불법보조금과 관련해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위반 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오는 8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해당 안건이 상정되고 가중·감경 사유를 반영해 과징금 규모를 확정한다. 업계에서는 벌써 이번 과징금이 역대 최대인 7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3사의 위반 건수를 과거 과징금 부과 사례에 비춰 볼 때 이 정도 액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에 방통위가 불법보조금에 약 5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만약 업계 예상대로 이번에 700억원대로 결과가 나오면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게 된다. 6월 중 방통위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한 이통 3사는 5G 초기에 시장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살포한 측면이 있단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7월 말~8월 초로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품질 조사 결과 발표에도 3사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5G 품질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속도, 도달 범위, 접속 성공률을 비롯한 전반적인 품질 내용이 모두 발표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통사 입장에서는 ‘5G 성적표’라 여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졌던 부분이 수치로 직접 드러날 것 같다”면서 “지난해 이통 3사가 각자 서로 다른 근거를 대며 자사의 우수함을 강조했던 터라 업계에서 특히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가 요청했던 상반기 5G 투자 4조원 조기집행에 대해 결과를 알릴 때가 됐다는 점도 이통 3사에 부담이다. 지난 3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통 3사 수장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5G 관련 투자 조기집행을 부탁했다. 이통 3사는 나름대로 이를 이행해 보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차원에서 진입을 막은 건물들이 많아 통신 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이통 3사 대다수가 조기집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각사가 이달 중 정부에 설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튜브에 아동 3시간 이상 출연 금지…아동학대 콘텐츠도 제한

    유튜브에 아동 3시간 이상 출연 금지…아동학대 콘텐츠도 제한

    앞으로는 유튜브에 아동이 출연해 3시간 이상 방송을 이어갈 수 없다. 또 아동학대로 오인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서도 안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인터넷 개인방송에 출연하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다만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콘텐츠를 제작·진행하는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기타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자율 준수 지침이다. 방통위는 “아동·청소년 출연 인터넷 개인방송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아동 학대와 성희롱 논란이 제기되는 등 출연자 인권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지침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을 학대하거나 학대로 오인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선 안 된다. 아동·청소년이 신체적 폭력·위험이나 과도한 정신적 불안과 공포에 노출되는 것도 금지다. 또 사행 행위 또는 사행심 유발 콘텐츠, 성별과 지역, 연령, 장애, 종교, 인종 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 노출이나 선정적 콘텐츠 역시 제한된다. 아울러 제작자는 아동·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사전에 제작 취지와 성격, 유통 플랫폼, 수익 관련 사항 등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은 심야(밤 10시~오전 6시)에는 방송에 출연해선 안 되며 휴식시간 없이 장시간(3시간 이상) 또는 1일 6시간 이상 생방송을 진행해선 안 된다. 사업자는 아동이 출연하는 방송에 대해 신고 및 댓글·채팅 중지 등 기술적 조치를 시행하고, 생방송을 진행할 땐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러한 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 대통령, 전현희 권익위원장·김창룡 경찰청장 발탁 (종합)

    문 대통령, 전현희 권익위원장·김창룡 경찰청장 발탁 (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전현희(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경찰청장에는 김창룡(56)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고, 한상혁(59)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연임을 결정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최초 치과의사 출신으로 사법시험(38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 당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강남을에 출마해 진보 정당 후보로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전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아 사회적 타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 3선에 도전했으나 미래통합당 박진 의원에게 패했다. 전 위원장은 김영란 전 위원장, 박은정 현 위원장에 이어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권익위원장을 맡게 됐다. 전 위원장은 오는 28일 7대 위원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 위원장에 대해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 의지로 반부패 및 공정 개혁을 완수하고 국가 청렴도를 제고하며 사회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찰대학 4기 출신으로,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시민사회수석인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된다. 강 대변인은 “치안 업무 전반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을 얻고 있다”며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전임인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약 1년 남겨놓고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임명됐다. 한 위원장은 연임 결정으로 올해 7월 말 잔여 임기를 마치고 임기 3년을 새로 시작한다. 한 위원장 역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한 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40회)에 합격했으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며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 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용자 보호 ‘한국법’ 어긴 구글, 결국 시정조치 이행키로

    이용자 보호 ‘한국법’ 어긴 구글, 결국 시정조치 이행키로

    이용 기간 비례 요금 산정 시스템 첫 적용 무료체험 유료 전환 3일 전 이메일 공지 구글이 이용자 보호와 관련해 ‘한국법’을 어겼던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해 두 달 뒤인 8월 25일까지 정부의 시정조치를 이행하겠다며 ‘반성문’을 내놨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시정명령이 있은 지 5개월 만에 이행 계획을 제출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구글로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에 따른 시정조치 이행계획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월간 구독 기간 중 이용자가 해지를 신청하면 즉시 이를 처리해주기로 했다. 남아 있는 구독 기간에 비례해 요금도 환불해준다. 지금까지는 해지를 신청해도 해당 월의 결제 기간까지는 서비스가 계속되고 이에 따른 요금 환불도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불편이 컸다. 또한 서비스 가입 화면 및 계정 확인 화면에서 10% 부가가치세가 별도 부과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고지해 이용자들이 정확한 지불 금액을 알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서비스 가입 화면에도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체험 종료일을 명기하고 유료 전환 3일 전에 이 사실을 이메일로 공지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이용 기간에 비례해 요금을 산정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 세계 30여개국 중 한국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자인 구글도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이용자 보호와 관련한 국내법을 준수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엄마 급해” 딸 사칭해 송금 요구…메신저피싱 사기 주의

    “엄마 급해” 딸 사칭해 송금 요구…메신저피싱 사기 주의

    “엄마, 지금 뭐해?”, “빨리 좀~ 돈 보내고 바로 알려줘!” 등 가족 또는 지인을 사칭해 송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에 따르면, 지난 1~4월 메신저 피싱 피해액은 약 128억 원에 이른다. 사기범들은 액정파손이나 충전단자 파손, 공인인증서 오류 등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어 PC로 메시지(카톡 등)를 보낸다고 하면서 접근한 뒤 긴급한 송금, 선배에게 빌린 돈 상환, 대출금 상환, 친구 사정으로 대신 입금 등의 이유로 “지금 당장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다급한 상황을 연출한 뒤 거액의 송금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거나, 스마트폰 ‘원격제어 어플’ 설치를 유도하는 새로운 수법도 발생하고 있다. “문화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카드 문제로 결제가 되지 않으니, 문화상품권 구매 후 핀번호를 보내주면 구매대금을 보내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피해자에게 원격제어 어플을 설치하게 한 후 해당 휴대폰을 직접 제어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온라인 결제로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도 성행하고 있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을 타깃으로 신용카드 사진과 비밀번호 전송을 요구한 후 직접 상품권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 지인 외에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을 사칭하는 경우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은 올해 말까지 메신저 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방통위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다음달 초 이동통신 3사 가입자에게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 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메신저 피싱의 경우 사전 차단이 극히 어렵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기범 추적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족의 계정을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급하게 송금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전화를 걸어 송금 사실을 추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가족과 지인 외의 타인 계좌로 송금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문자, URL 주소는 삭제해야 한다. 메신저 비밀번호도 정기적으로 변경해 스스로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신저 피싱 등으로 피해를 당한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고, 공인인증서가 노출된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ARS(4번→1번)을 통해 공인인증서 분실 및 긴급 폐기를 요청할 수 있다. 피해자의 명의가 도용당한 경우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하는 명의도용방지서비스(msafer.or.kr)에 접속하여 휴대전화 가입현황 조회 등으로 추가 피해 발생을 예방할 필요도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징금·주파수 재할당 결정 앞두고 통신업계 긴장

    위반율 등 보면 700억대 예상 ‘사상 최대’ 주파수 재할당료는 업체별 1조 육박할 듯 통신업계가 하반기 정부의 불법보조금 제재와 주파수 할당 대가 산정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불법보조금 과징금은 가장 많았던 2018년(506억원) 규모를 뛰어넘고 주파수 할당 대가가 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해 4~8월 이동통신사들의 불법보조금 살포에 대한 제재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는 5세대(5G) 불법보조금에 대한 첫 제재로 거듭 미뤄진 끝에 확정되는 것이다. 이번 제재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단통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방통위가 불법보조금 살포에 대해 부과한 최대 과징금은 2018년의 506억원이었다. 방통위의 사전통지서에 나타난 조사 범위와 위반 건수, 위반율 등을 봤을 때 총액으로 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할하는 주파수 재할당은 재정 부담이 업체별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6월 이용 기간이 끝나는 통신용 주파수 재할당을 위해 대가 산정과 재할당 기간, 할당폭과 같은 세부 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달 중 재할당 여부를 결정하고 연내에 구체적인 재할당 계획을 내놓는다. 현행 전파법에 따라 과거 주파수 경매 가격의 50%와 이통3사의 예상 매출액 3%를 더하는 식으로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산정하면 이번 재할당 대가로는 총 3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우리나라의 주파수 재할당 대가가 매출 대비 약 7.9% 수준으로, 프랑스(2.65%)와 미국(2.26%), 일본(0.73%) 등에 비해 비싸다는 주장도 나온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방통위, SBS 대주주 태영건설 지주사 설립 조건부 승인

    방통위, SBS 대주주 태영건설 지주사 설립 조건부 승인

    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실질적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지주회사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SBS는 현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에, 태영의 지주사 TY홀딩스까지 두 지주회사를 갖는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TY홀딩스 설립을 윤석민 태영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온 SBS 노조는 “SBS 소유·경영 분리와 투명경영을 보장할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방통위는 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최다액출자자 변경 사전승인 신청에 관한 건’을 의결하면서, 태영건설에 5개 조건을 내걸고 올해 연말 SBS 재허가 심사 때 이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붙인 조건은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 준수 ▲SBS의 재무건전성 부실이나 미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SBS 자회사,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 마련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 해소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 제고 방안 마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 등이다. 방통위는 이날 “TY홀딩스 설립은 SBS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체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의 SBS 경영 불개입 등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승인을 받았지만 새 지주회사 설립까지는 험난하다. 우선 새 지주회사가 생기면 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SBS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면서, SBS는 공정거래법상 12개 자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해야 한다. 현재 이 조건에 충족되는 곳은 3개뿐이다. S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이 낸 각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노조와의 협의 일정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통위, SBS 대주주 태영건설 지주사 설립 조건부 승인

    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실질적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지주회사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SBS는 현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에, 태영의 지주사 TY홀딩스까지 두 지주회사를 갖는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TY홀딩스 설립을 윤석민 태영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온 SBS 노조는 “SBS 소유·경영 분리와 투명경영을 보장할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방통위는 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최다액출자자 변경 사전승인 신청에 관한 건’을 의결하면서, 태영건설에 5개 조건을 내걸고 올해 연말 SBS 재허가 심사 때 이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붙인 조건은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 준수 ▲SBS의 재무건전성 부실이나 미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SBS 자회사,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 마련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 해소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 제고 방안 마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 등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1월 TY홀딩스를 지주회사로 한 지배구조 개편을 예고하고 방통위에 사전승인을 신청했다. 지난달 6~8일 심사를 한 방통위는 19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등 경영진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사전 승인을 한 차례 보류했다. 태영건설은 29일 SBS 소유·경영 분리 원칙의 확인,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등에 관련된 이행각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방통위는 이날 “TY홀딩스 설립은 SBS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체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의 SBS 경영 불개입 등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승인을 받았지만 새 지주회사 설립까지는 험난하다. 우선 새 지주회사가 생기면 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SBS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면서, SBS는 공정거래법상 12개 자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해야 한다. 현재 이 조건에 충족되는 곳은 3개뿐이다. 자회사 중 미디어렙은 최대 주주가 40% 이상 소유할 수 없어, 방송광고판매대행법과도 충돌한다. 가뜩이나 재정난이 심한 방송사에 부담으로 작용해 자회사 매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S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방통위 책임은 이번 승인으로 훨씬 더 무거워졌다”며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이 낸 각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노조와의 협의 일정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통위, TY홀딩스 조건부 승인…SBS 소유구조 바뀐다

    방통위, TY홀딩스 조건부 승인…SBS 소유구조 바뀐다

    대주주 ‘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 변경공정거래법 위반 해소·방송 공익성 등다섯가지 조건 붙여 승인…재허가 반영SBS 노조 “구체적 담보 없는 승인 유감”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지배 구조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SBS의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는 태영건설에서 TY홀딩스로 바뀌게 된다. 태영건설은 경영권 방어의 첫 단계를 넘었지만, 승인을 반대해 온 노조 등 구성원과 갈등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방통위는 1일 제32차 위원회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에 대한 사전승인에 관한 건’을 심사한 뒤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방통위는 태영건설에 다섯 가지 조건을 내걸고 올해 연말 SBS 재허가를 심사할 때 각 조건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붙인 조건은 ▲방송의 소유 경영 분리 원칙 준수 ▲SBS의 재무건전성 부실이나 미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SBS 자회사·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 마련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 해소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제고 방안 마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 등이 조건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19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등 경영진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새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사전 승인을 한 차례 보류했다. 이후 29일 태영건설은 SBS 소유·경영 분리 원칙의 확인,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등에 관련된 이행각서를 제출했다.방통위는 “TY홀딩스 설립은 SBS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체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의 SBS 경영 불개입 등 방송의 소유 경영 분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창룡 상임위원은 “공정거래법 충돌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것은 아니지만, (방통위 부여 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자 변경을 승인하고자 한다”며 SBS 및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을 승인 후 6개월 이내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TY홀딩스를 신설할 때 경영진에 방송 전문 인력을 포함하고,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공성 실현 관련 내용을 법인 정관에 반영해야 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은 앞서 SBS의 대주주를 기존 SBS미디어홀딩스에서 TY홀딩스로 변경하겠다고 방통위에 신청했다. 그러나 노조와 언론시민단체들은 “이는 윤석민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에 불과하다”며 “SBS 구성원들의 임금과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TY홀딩스가 생기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SBS의 12개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강제 매각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S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통위와 윤 회장을 비판했다. 노조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이 제출했다는 각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구체적인 담보 없이 승인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은 이참에 SBS 소유-경영 분리와 투명경영을 보장할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하고, 노조 대표자와의 협의 일정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업계 “n번방 방지법은 사생활 침해”… 정부 “카톡·밴드 검열 없다”

    업계 “n번방 방지법은 사생활 침해”… 정부 “카톡·밴드 검열 없다”

    업체들 “민간사업자에 과도한 의무 부과” ‘사적 검열 논란’… 사후 규제를 강화해야 방통위 “사적인 대화는 포함 안 돼” 진화 텔레그램 등 해외업자 규제 못해 역차별 스타트업, 국회에 졸속추진 중단 의견서 오는 20일 ‘n번방 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스타트업, 시민단체들이 17일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법안의 졸속 추진을 중단하라는 공동 의견서를 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일명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민간사업자에게 사적 검열 등 과도한 의무를 부과하고 대형 이동통신사에는 규제를 완화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단체들은 “해당 법안들은 많은 사회적 논쟁이 이뤄지고 있는 사안인데 국회 과방위와 정부가 대다수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중요한 법안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20대 국회 종료에 맞춰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추진하라”고 요구했다.‘n번방 방지법’에 대한 업계 안팎의 가장 큰 우려는 ‘사적 검열 논란’이다. 개정안이 불법촬영물의 유통 방지를 위한 사업자의 의무 조치, 기술적·관리적 조치 의무화를 담으면서 사업자가 이용자들의 이메일, 비공개 카페 및 블로그, 메신저, 개인 메모장, 클라우드 등을 다 뒤져 봐야 한다는 것이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사생활 보호, 통신비밀 보호, 표현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고 “빈대 잡으려다 집째 다 태우겠다는 것이냐”, “빅브러더 사회가 오는 것 아니냐”는 질타, 비판의 여론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해당 법 개정안은 개인 간의 사적인 대화를 대상 정보에 포함하지 않고, 따라서 이용자의 사생활과 통신비밀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방통위에 따르면 개정안엔 인터넷 사업자에게 ‘정보통신망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돼 유통되는 정보’ 가운데 디지털성범죄물에 대해 삭제를 포함해 유통방지 조치를 하거나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을 뿐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사적인 대화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여러 통신 형태가 있기 때문에 다 상정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URL(인터넷에서 홈페이지나 사이트의 위치를 나타내는 방법)이 외부에 공개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이나 대화방은 ‘일반에게 공개돼 유통되는 정보’에 해당된다는 게 방통위 설명이다. 1대1 대화방과 단체방 중에서도 회원가입이나 타인의 허락을 받아서 들어가는 단체방 같은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의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적 대화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과거 법원 판결에서 ‘단톡방도 사적 공간이 아니다’라고 판결이 난 적이 있어 실제 시행령 작업을 할 때 어디까지가 사적 대화이고 공개 정보인지, 어떤 것이 신고 대상인지 경계가 모호해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사업자는 규제하지 못하면서 국내 사업자만 옭아맨다는 ‘역차별 논란’도 제기했다. n번방 사건이 발생한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만 해도 서버의 소재가 알려지지 않았고 담당자와의 연락도 어려워 사실상 법 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정작 n번방 사건의 시발점이 된 텔레그램 등 해외사업자에겐 적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 방통위는 “법제 정비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자에게도 차별 없이 법이 적용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텔레그램의 경우엔 해외사업자 중에서도 사업장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며 향후 수사기관, 해외기관 등과 협조해 규제 집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의견서와 더불어 여야 원내대표단에 긴급면담요청서를 전달한 스타트업·시민단체들은 답변이 없을 경우 19일 국회 앞에서 면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실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밴드·카톡도 봐야 하나… ‘n번방 방지법’은 헌법가치 침해 우려”

    네이버·카카오 “밴드·카톡도 봐야 하나… ‘n번방 방지법’은 헌법가치 침해 우려”

    “국내 업체만 규제… 산업에 부정적”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이 일명 ‘n번방 방지법’이 사생활 보호, 통신비밀 보호, 표현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를 침해할 뿐 아니라 사적 검열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국내 업체를 또 다른 규제로 옥죄는 역차별로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런 우려를 담은 공동 질의서를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를 남겨 두고 있다. 업계는 “통과된 법문에 따르면 불법 촬영물의 유통 방지를 위해 사업자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해 이메일, 비공개 카페 및 블로그, 메신저, 개인 메모장, 클라우드 등 모든 이용자의 게시물과 콘텐츠 전체를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용자의 사적 공간에까지 기술적·관리적 조처를 하라는 것은 민간 사업자에 사적 검열을 강제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방통위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사생활, 통신비밀에 대한 이용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어떤 보완책을 검토 중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역차별 논란도 거세다. n번방 사건이 발생한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은 서버가 어디 있는지 공개된 적도 없고 담당자와의 연락도 쉽지 않아 사실상 법 집행이 어려울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업계에선 정작 문제가 된 해외 사업자는 규제하지 못하면서 국내 사업자는 또 다른 의무로 옭아맨다는 반발이 크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스마트폰 동영상 보는 시간, 한달에 얼마일까

    스마트폰 동영상 보는 시간, 한달에 얼마일까

    방통위, N스크린 시청행태 발표월 20시간 시청…20~22시 최다인기 채널은 tvN·JTBC·SBS 순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한 달에 1200분 이상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방송 채널은 tvN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8일 ‘2019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실시간·비실시간 방송과 고정형TV의 VOD 방송을 의미하며, 이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순이용자 비율은 95.5%로, 개인별 월평균 이용 시간은 1235.1분(약 20시간 35분)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폰 총 이용 시간의 17.9%를 차지한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 중 66.5%는 1개월 이내에 1번 이상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으며, 월 평균 이용시간은 117.5분이었다. 전체 동영상 이용 이용시간의 9.5%에 해당한다. 개인별 월간 채널 이용시간은 tvN(14.2분), JTBC(12.6분), SBS(10.4분),MBC(9.1분),KBS2 (9분) 순이었다. 장르별로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드라마에서는 tvN의 ‘호텔 델루나’, 뉴스·보도에서는 JTBC의 ‘뉴스룸’, 오락에서는 온 스타일의 ‘넥스트 뷰티 크리에이터스’로 조사됐다.PC를 통해 1개월 동안 1번 이상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31.9%였고, 월평균 이용시간은 88.8분으로 나타났다. VOD 시청이 가능한 가구 중 연간 최소 1분 이상 VOD를 시청한 가구는 26.2%였고, 연간 시청시간은 333.8분이었다. 채널별로는 SBS가 66.8분으로 가장 많았으며 tvN(64.8분), MBC(56.9분), KBS2(48.6분), JTBC(42.2분)가 뒤를 이었다. 장르별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은 드라마에서는 KBS2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뉴스·보도에서는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오락에서는 MBC의 ‘나 혼자 산다’였다. TV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월별 방송시청 행태를 보면 1∼3월 시청 시간이 많았고 4·5·11월이 적었다. 시간대는 모든 기기에서 2시∼6시에 이용 시간이 낮다가 7시부터 증가했다. PC는 15∼17시, TV·스마트폰은 20시∼22시에 가장 많이 이용했다. 성별과 연령별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방송프로그램 시청은 남성과 10대에서 가장 길었다. PC는 남성과 30대의 시청 시간이 길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2분기부터는 2020년도 스마트폰·PC 조사 결과를 월 단위로 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수혜기업 미 넷플릭스 “인터넷 사용료는 못내”

    코로나 수혜기업 미 넷플릭스 “인터넷 사용료는 못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이익을 본 기업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망사용료 문제가 논란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국내 통신사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넷플릭스가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앤장’에 대리를 맡겨 통신사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통신사와 콘텐츠 업체 간 망사용료 분쟁이 다시 불붙었다. 앞서 지난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김앤장을 통해 승소를 이끌어 낸 전략을 따르고 있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으며 대리를 맡은 김앤장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을 맡아 1심에서 이겼다. 이번 소송은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망사용료 협상을 하다가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소송으로 번진 것이다. 앞서 페이스북도 SK브로드밴드와 망사용료 협상을 하던 도중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을 두고 방통위가 행정처분을 내린 것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통신사로 대변되는 망사업자와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업체는 망사용료를 두고 끊임없이 분쟁을 벌여왔다. 통신사들은 과거 문자 중심의 인터넷 공간과 현재 영상 중심의 인터넷은 다르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망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수익만 챙기고 책임은 지지 않는 세계적 인터넷 기업들과 정당한 비용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 같은 통신사들의 입장이다. 반면 넷플릭스는 망사용료 요구가 망중립성을 위배하는 처사라고 항변한다. 망사용료는 이미 이용자들이 지불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외에 망에 관한 의무를 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페이스북도 국내 법 허점 이용, 망사용료 소송 이겨 페이스북은 국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소송에서 승리했다. 페이스북의 행정소송을 대리했던 김앤장은 페이스북이 접속경로 임의 변경으로 실제 이용자에게 피해를 일으켰는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지는 거론하지 않았고 끝까지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앤장은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정한 ‘이용의 제한’ 법 조항과 정확히 일치하는지를 끈질기게 제기했다. 재판부는 “페이스북이 접속경로를 임의 변경해 우리 국민들에게 현저한 피해를 입힌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행위가 현행법상 ‘이용의 제한’에 해당되기에는 법령이 명시적으로 제한하고 있지 않다”면서 “행정 처분은 ‘최소한’으로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방통위가 페이스북에 내린 행정명령은 취소하는 것이 맞다”고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부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 숫자가 늘자 인터넷 망의 과부하를 우려해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업체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럽선 영상 화질 낮춰 인터넷 사용량 줄여 이에 넷플릭스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비트레이트(시간당 송출하는 비트 수)를 25% 줄여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유럽과 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비트레이트를 낮추는 데 동참했다. 디즈니플러스와 아마존 프라임도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프랑스 정부의 요청으로 서비스 출시시기를 예정보다 2주 미루기도 했다. 구글은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튜브의 화질을 표준화질(SD급·640x480p)로 하향 통일해 공급하고 있다. 인터넷 망의 과부하를 염려해 유럽에서 먼저 취한 조치를 전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국내에선 이같은 망 효율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 유료 시청자는 1580만명 늘어 총 1억829만명에 이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TV조선·채널A ‘기사회생’… 만료 하루 전 재승인

    TV조선·채널A ‘기사회생’… 만료 하루 전 재승인

    채널A ‘검언유착’ 확인 땐 취소될 수도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승인 만료 하루를 남기고 또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채널A는 재승인을 통과했지만, ‘검찰과 취재기자의 유착 의혹’을 받는 터라 이 사건 결과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는 ‘철회권 유보 조건’이 달렸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종편 채널 재승인 관련 회의를 열고 TV조선과 채널A에 각각 유효기간을 3년과 4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면서 이들 채널이 공적 책임과 공정성 관련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조건을 덧붙였다. 앞서 TV조선은 총점 1000점 만점에 653.39점을 받아 기준 점수를 넘겼다. 그러나 중점 심사 사항인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항목이 210점 중 104.15점으로 미달 수준이었다. 총점이 충족돼도 중점 심사 사항이 과락이면 조건부로 재승인하거나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채널A에 대해서는 “최근 불거진 소속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에 대해 의견 청취를 했지만,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재승인했다. 향후 조사나 수사 결과를 통해 공적 책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확인되면 승인을 취소하는 철회권 유보를 조건으로 붙였다. 방통위는 선거방송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방송 심의규정 위반으로 인한 법정 제재 5건 이하 조건과 함께 ‘선거방송 심의 특별규정 위반으로 인한 법정 제재’를 전국 단위 동시선거별로 각 2건 이하를 유지하게 하는 조건도 부과했다. 이날 회의에선 방통위원들 간 논리가 팽팽히 맞섰다. “공정성 문제를 정부가 심사할 수 있는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정량적 평가가 불가능한 공정성 문제로 언론사의 문을 닫게끔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TV조선은 2017년 심사에서 총점 미달에도 조건부 승인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도 재승인을 받아 특혜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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