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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인터넷종량제 추진 사실무근”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는 인터넷종량제 추진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종량제는 인터넷 사용시간과 데이터 전송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04년 인터넷 수능방송을 계기로 일부 통신사업자들이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여론의 반대로 철회했다. 방통위는 “정부는 인터넷종량제 상품에 관해 검토한 바가 없다.”면서 “인터넷종량제 추진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공약에 포함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현 정부는 사업자들이 인터넷종량제 상품 인가를 신청하더라도 인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방석호 교수 KBS 이사 내정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사퇴한 조상기 KBS 이사 후임으로 방석호(51) 홍익대 법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방 내정자는 통신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한림대 법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홍익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2006년 9월 KBS 이사로 임명됐던 방 내정자는 그해 11월 정연주 KBS 사장의 재선임이 정파적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하며 사퇴한 바 있다. 방 내정자의 임기는 조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31일까지다.KBS 이사는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 포털 가입때 주민번호 면제 추진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사업자는 이를 반드시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옥션 해킹피해 등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24일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인터넷상 개인정보 침해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정보통신 사업자들이 개인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신상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고 행안부 등과 협의,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등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 입력란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등 본인 확인이 필수적인 서비스도 있어 구체적인 대상은 추후 확정키로 했다. 이미 일정규모 이상의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주민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i-PIN)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에 제출돼 있다. 방통위는 다음달 열리는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업자가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일어났을 때 해당 이용자에게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내용도 법제화하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지 않을 경우 현행 1000만원의 과태료를 2000만∼3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비밀번호를 만들 때 8자리 이상 글자·숫자 혼용 등 작성기준 적용을 의무화하고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금융정보는 반드시 암호화해 저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마련된 대책 중 상당부분이 이미 과거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추진돼 온 것들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하나로텔 정보장사 고객이 응징해야

    유선통신업계 2위인 하나로텔레콤이 고객 정보를 팔아먹다 적발된 사건은 경악을 넘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자아낸다. 이들은 가입자 600만명의 개인 정보 8500만건을 고객 동의 없이 1000여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겼다. 하나로텔레콤 가입자라면 누구나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하나TV나 인터넷 전화의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에 시달렸다. 이게 모두 전 대표와 전·현직 지사장이 연관된 조직적인 불법 유통에 의한 것이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회사는 개인 정보를 배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상품 판매에 이용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한다. 해킹을 당해 1081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옥션 사건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불법을 조장하고 범죄에 손을 댔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하나로텔레콤 측에 불법을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보 제공 행위를 계속했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정보통신 당국의 직원들이 단속을 나가기 전에 조사 일정과 대상을 업체 측에 알려준 의혹까지 있다니 애초부터 기업윤리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기업은 소비자들이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 지금까지 온라인서비스 업체들이 암암리에 고객 정보를 불법으로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명백한 사실임이 드러났다. 시민단체가 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면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로는 모자란다. 불매는 물론이요, 탈퇴 운동이라도 벌여 양심 불량의 그릇된 관행에 철퇴를 가하고 이 땅에 발을 못 붙이도록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방통위가 주민번호 대체수단의 의무화를 골자로 개인정보 유출 대책을 내놓았는데 기대에 못 미친다. 덧붙여 정보통신망법상의 개인정보 유출 등에 관한 솜방망이 처벌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데 더욱 강화해 신속히 처리할 것을 주문한다.
  • 자고 나니 ‘e벌거숭이’

    자고 나니 ‘e벌거숭이’

    옥션 회원 10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중국으로 흘러간 가운데 LG텔레콤의 회원정보까지 유출돼 기업들의 개인정보 불감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기업들이 보안을 철저히 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LG텔레콤의 고객 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가입자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주민번호, 가입날짜, 가입전화기종 등 370명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들 개인정보 보안책 ‘허술´ 유명 포털 업체의 컴퓨터 전문가인 강씨는 LG텔레콤 사이트와 연동시켜 만든 ‘폰 정보 조회’ 사이트의 서버에 침투해 접속 ID와 비밀번호, 주소 등을 알아냈다. 고객정보 DB와 연결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자의 주민등록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강씨는 경찰 진술에서 “이동통신사의 보안이 허술해서 이 정보들은 이미 공개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LG텔레콤측은 사과와 함께 이달말까지 IP 필터링 등 고객정보 보호 조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까지 개인정보를 방치한 데 대한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옥션 약관 어물쩍 변경… 책임회피 논란 옥션의 개인 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도둑 맞는 사건이 일어나고 메신저서비스에서 친구의 요청으로 돈을 빌려 주었다가 그런 사실이 없는 것을 나중에 확인하는 사례도 나왔다. 모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도용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다. 한 인터넷 업체는 최근 여러 사이트에서 아이디 찾기 이용이 급작스레 늘어 확인작업을 했다. 하나의 IP에서 수십건의 아이디 찾기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집한 아이디를 이미 유출된 아이디·비밀번호와 대조해 사용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옥션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카페에는 스팸메일이나 피싱(전화사기)이 늘고 있다는 글들이 올라 있다. 옥션은 약관에 “피싱 등 사회공학적 방법에 의한 개인정보 무단 수집으로부터 자신의 개인정보를 책임있게 관리하여야 합니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기존 약관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책임있게 관리하여야 합니다.”라는 내용만 있었다. 때문에 옥션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피해나 손해배상 소송 등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옥션 측은 “약관 변경은 법에서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제도·기술적 방안 조속 강구” 이에 대해 정부는 처벌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기술적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관리 소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지난해말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개정안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미비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벌칙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동의없는 개인정보 수집 등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벌칙을 높였다. 김효섭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IPTV법 시행령 ‘산넘어 산’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 시안을 확정했다.이에 대해 케이블TV업계와 인터넷업계가 “특정 사업자에 대한 특혜 조치”라며 공동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각계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확정된 시안은 KT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법인이나 사업부문 분리가 아닌 회계 분리만으로 IPTV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네트워크 동등접근에 대해서도 망을 보유한 사업자가 그렇지 않은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필수설비의 범위를 ‘시장에서 경쟁력이 현저히 저하돼 공정경쟁이 불가능해지는 전기통신설비’로 한정했다. 또 콘텐츠 동등접근 기준과 관련, 시청률 또는 시청점유율, 국민적 관심도, 공급제한으로 인해 다른 사업자와의 공정경쟁이 현저히 저해되는지 여부 등에 따라 방통위가 의무 제공 방송 프로그램을 고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국케이블TV협회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IPTV법’이 아니라 ‘KTTV법’으로 변질되는 사태”라며 “향후 전문가 토론회 및 공청회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진실한 논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지상파 방송사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콘텐츠 제공은 방송사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협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6일에 이어 21일에도 방통위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회의 비공개는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방통위는 회의운영 규칙을 제정하면서 방통위 설치법 제13조에 명시된 회의 공개 원칙을 위반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국회의 권위를 무시하고 비공개회의를 주도한 책임자는 파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의결된 안을 가지고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5월초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이후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위원회 의결을 하고, 규제개혁위원회·법제처 심사 및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공표할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방통정책 규제완화’ 분위기 잡기?

    뉴라이트방통정책센터와 여의도클럽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명박 정부의 방송통신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희 SKT 전무, 오광성 SO협의회 회장, 정윤식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14명이 토론자로 나섰다.●뉴라이트 방통정책센터-여의도클럽 토론 최창섭 뉴라이트방통정책센터 대표는 개회사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인 뉴라이트센터는 방통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혼선에 대해 전문적이고 실효성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포럼을 통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통위는 앞으로 규제완화의 큰 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행정 체제를 완비한다는 측면에서 방통융합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지상파 방송 민영화 방안,IPTV법 시행령 마련 방안, 방송통신 관련 규제완화 등 방통 융합과 관련된 첨예한 이슈들을 폭넓게 다뤘다. 진용옥 경희대 전파공학과 교수는 “통신요금 완화를 위해 ‘통합개인번호제(UPTN)’와 ‘통합고지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남기 SBSi 대표이사는 규제 중심의 지상파 광고제도 개선을, 강석희 CJ미디어 사장은 콘텐츠 중시 정책과 비지상파 영상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방송 민영화 방안등 이슈 폭넓게 다뤄 한편 ‘CEO급’ 방통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 대해선 일종의 ‘세과시’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양문석 사무총장은 “뉴라이트정책센터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사업자들의 발언만 늘어놓아 토론회가 아니라 하나의 이벤트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동통신비 20% 인하 방안 이달부터 마련”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동통신비 20% 인하 방안 이달부터 마련”

    “언론 장악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방송통신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서울 세종로 방통위 건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먹이를 보면 먼저 동료를 부르는 사슴의 울음(녹명,鹿鳴)처럼 나도 녹명 같은 울림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동통신비 인하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대로 5년내 적어도 이동통신비 20% 인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음주 조직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달부터라도 인하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방송 겸영, 공영방송 민영화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부 조직정비는 어떻게 돼 가고 있나. -가장 급하고 중요한 게 조직의 안정이다. 방송위에 속해 있던 분들의 ‘공무원화’ 과정이 생각보다 쉬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서서히 가닥이 잡혀지고 있다. 간부 진용 인선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규정대로 10일 이내에 완료될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지만, 다음주엔 반드시 정상화되리라 본다. ●“언론 장악의 시대는 종언 고했다” ▶취임사에서 규제완화 입장을 밝혔는데, 종합편성채널 허가 등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있나. -규제완화에 대한 방향성은 그대로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에 들어가진 못했다. 외부인과 만나는 자리도 이 자리가 처음이다. 조직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3년의 임기 동안 이것만은 꼭 실행하겠다고 정한 것이 있다면. -편파·왜곡·과잉 보도가 발을 붙일 수 없는 언론 풍토를 만들고 싶다. 외풍이 있다면 온몸으로 막아 그런 일들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언론자유가 개인·조직에 의해 좌우되는 언론장악의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재임 동안 우리 언론환경이 제자리를 찾도록 해주고 떠나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 ●“신문방송 교차소유 의견 수렴 충분히” ▶이동통신요금을 5년 동안 20% 낮추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제시한 공약이다. 재임 기간 동안 적어도 20%는 인하하겠다는 말이며 그 약속은 생생하게 살아있다. 꾸준히 인하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다. 인하율의 적정선을 따져봐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신문방송 교차소유와 공영방송 민영화 등에 대한 입장은. -오래되고 중요한 과제인 만큼 풀기가 무척 어렵다. 여기서 답을 드리는 것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위원회에서 깊이 있는 토의를 거쳐야 결론이 날 것이다. 또 국민들과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른 기관과 업무영역이 충돌할 수도 있는데.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업무영역이 상충하는 부서가 적지 않다.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에서 충분히 조율되지 못해 생긴 일이라 본다. 방통위의 고유 업무를 어느 선에서 자리매김할 것인지 법과 시행령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과정에서 확실히 하도록 하겠다. ▶사옥을 지배적통신사업자인 KT와 같이 쓰고 있는데 부적절한 것 아니냐. -형편이 되면 독립청사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건물을 공유한다고 해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예단은 어림없는 이야기다. 위원회가 그렇게 정신적으로 미숙하지는 않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알몸 스시’ 방송 물의 이유 있었군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민간 독립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출범이 늦어지면서 방송심의 기능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케이블TV를 중심으로 선정적인 프로그램과 편법 광고가 난무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여야가 9일 치러지는 총선 준비에 몰입하면서 방통위 심의위원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 방통위 설립법에 따르면 방통위 심의위원은 모두 9명으로 대통령이 3명을, 국회의장이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3명을, 소관 상임위에서 협의해 3명을 추천하도록 돼 있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이미 백미숙 서울대 교수, 이윤덕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연구위원(이상 통합민주당 추천), 김규칠 동국대 겸임교수(한나라당 추천)를 방통심의위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 대통령 몫 추천인사도 확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회의장 추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 호선(위원장, 부위원장 포함 3인) 등도 함께 미뤄지고 있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총선 준비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장 추천이 9일 이전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심의에 구멍이 뚫리자 이를 틈타 선정적·폭력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거나 간접광고 규정·방송광고시간 규정 등을 위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ETN은 지난달 25일 ‘백만장자의 쇼핑백’에서 거의 나체인 여성의 몸 위에 초밥을 놓고 시식하는 일명 ‘네이키드 스시’(알몸 초밥)를 방송해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재를 받지 않은 상태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방송심의가 없는 틈을 타 일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스캔들 마케팅’으로 채널 인지도를 높이려하는 것 같다.”면서 “심사보류된 안건들은 조직이 정상화되는 대로 한꺼번에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회 청문회 절차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김성호 국가정보원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원장은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출석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못했다. 최 위원장도 통합민주당이 불법증여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부적격’ 입장을 밝혀 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국정원이 오로지 국익을 위한 순수 정보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법과 제도를 융합 환경에 맞게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강력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정치적인 측근을 방통위원장으로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며 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통위 부위원장 송도균씨

    방통위 부위원장 송도균씨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부위원장에 송도균 방통위원을 선임했다. 임기는 1년 6개월이다. 송 부위원장은 문화방송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SBS 보도국장, 사장, 고문 등을 지냈다.
  • “방송·통신 융합은 늦출 수 없는 과제”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올해를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26일 논란 끝에 임명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방통위 건물(구 정보통신부) 14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방송통신 융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국민 편익과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의 임명에 대해 언론인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잇따라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효섭 강아연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시중號 출발부터 파열음?

    최시중號 출발부터 파열음?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형태근 전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함으로써 방통위 라인업이 갖춰졌지만, 방통위원으로서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4명의 상임위원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27일 전후로 대통령의 임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출발부터 삐걱대는 초대 방통위 인적 구성은 위원회 업무 정상화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께 대통령 임명 받을 듯 지난 18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각각 송도균 전 SBS 사장과 이경자(경희대)·이병기(서울대) 교수를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 대통령 몫의 상임위원으로 내정된 형 전 통신위 상임위원 및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5명의 상임위원 구성이 완료된 셈이다. 최 위원장 내정자를 빼면 여야는 방송(송도균·이경자)과 통신(형태근·이병기) 분야에 각각 한 명씩을 안배했다. 송 전 사장은 방송 3사를 모두 거쳐 최고 경영자에까지 오른 40여년 경력의 방송 전문인이고, 이경자 교수는 한국방송진흥원 원장과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형 전 상임위원은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통신분야 전문관료이고, 이병기 교수는 1997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회원 최고 등급인 펠로(fellow)로 선정되기도 한 전기통신 전문가다. 이들의 방통위원 내정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정치적 성향보다 해당 분야 전문성을 고려한 결정”이란 분석을 내놓는 배경이다.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아예 “전문성만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방송과 통신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인물이 아니라 자기 전문 분야에 치우친 인물들을 선정, 자칫 방통위가 영역간 싸움판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지적할 정도다. ●언론노조, 단체행동까지 불사 계획 반면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에 무게중심을 두는 쪽에서는 상임위원 구성을 “정체성이 모호한 인선”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산업적 시각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공공성 수호’라는 관점에서는 선뜻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민주당 추천 인사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의 ‘방송통신위원 심사추천위원회’에 참여했다가 추천 막바지에 위원회에서 배제당한 시민사회측 시선이 유독 따갑다. 이들은 이경자, 이병기 두 교수의 경우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신문·방송 겸영 규제완화, 공영방송 민영화 등을 막아내기보다 오히려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통신 분야에서 두 사람의 전문성은 ‘학자적·이론적 전문성’일 뿐 최근 급변하는 방송통신융합 정책 및 업계의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현장의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방통위 상임위원은 임명 뒤에 공부한다고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최시중 위원장 내정자와 4명의 상임위원이 대통령 임명을 받을 경우 당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5월 단체행동까지 불사하는 반대 투쟁으로 밀고 나간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인적구성을 둘러싼 끝없는 논란은 출범 전부터 난기류에 봉착한 ‘최시중 체제’의 표류를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문영 강아연기자 2moon0@seoul.co.kr
  • 대통령 지명 방통위원 형태근 前인수위원 내정

    대통령 지명 방통위원 형태근 前인수위원 내정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대통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형태근(51) 전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형 위원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과 정보통신협력국장, 국제협력관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최시중 청문회보고서 채택못해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1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파행을 겪으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방통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만 노출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30분 늦게 열린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들을 수 없다.”며 회의 도중 자리를 떠났다. 민주당 방통특위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적격과 부적격 병행이 아니라 양당 모두 부적격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애당초 해서는 안 될 인사를 ‘이명박 총선부대’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밀어붙인 것이기에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방통특위 간사인 이재웅 의원은 “한나라당이 집권당임에도 소수당이어서 방송통신위가 정상적인 출범을 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발목을 잡아서 경과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야당이 방통위가 출범하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고 발목잡기식으로 계속 억지를 부리면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송특위가 끝내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한 지 20일이 경과하는 오는 23일 이후 최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방통위 노조 설립 불협화음

    방통위 노조 설립 불협화음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를 통합해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노동조합 설립이 잡음을 빚고 있다. 아직 직급 산정이 이뤄지지 않은 옛 방송위원회 직원들은 참여할 길이 없는 상태에서 옛 정보통신부 직원들 중심으로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쪽 직원으로만 구성된 노동조합이 발족할 경우, 자칫 두 기관 출신 간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 노동조합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옛 정보통신부 6급 이하 직원들을 주축으로 ‘방통위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창립총회는 21일 오후 6시 광화문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규약 제정과 임원 선출, 집행부 구성 등이 이뤄지며 노조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각 1인이 투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위원장 후보자 등록은 17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다. 노동조합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노조 창립에는 과거 정보통신부 본부에 있던 직장협의회, 전파연구소 노조, 중앙전파관리소 직원 등 370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방통위로 넘어온 방송위 출신 임용 대상자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방송위 직원들이 아직 직급 산정 문제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에서 정통부 직원들로만 노조를 구성하는 것은 향후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방송위 노조 출신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노조를 먼저 구성 하는 것은 우선권을 쥐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동일 기관의 직원이 되는 만큼, 방송위 출신들이 직급을 부여받은 후에 노조를 설립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노조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위원장 인사청문회에 맞춰 노조 설립 일정을 미뤄왔던 것을 이제서야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통부 중심으로 노조를 독단적으로 꾸려갈 생각은 전혀 없으며, 앞으로 방송위 쪽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노조 운영에 관한 조정 가능성은 계속 열어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민주당 방통위 추천위원 인선 파열음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 심사추천위원으로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을 느닷없이 교체하는 등 정치권의 방통위원 추천 작업이 막판까지 논란을 빚고 있다. ‘방송통신위원 심사추천위’를 구성해 위원 추천 작업을 해온 민주당은 17일 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몫인 2명을 방송계와 통신계에서 각각 1명씩 선임키로 결정했다.18일까지는 위원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나, 추천위원으로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를 지난 16일 오후 갑자기 교체키로 결정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시민사회단체 출신 추천위원 명단을 발표하는 등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16일 전규찬 문화연대 미디어센터 소장과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를 빼고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 등을 포함시켜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전 소장은 “16일 오후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다.”면서 “한나라당의 방송장악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던 민주당 또한 결국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추천하겠다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측은 손학규 대표로부터 전권을 일임받은 김학천(건국대 명예교수) 추천위 위원장의 뜻에 따라 결정된 일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효선 언론연대 집행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에 교체 배경과 이유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고 합당한 설명이 없을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 “언론자유 저해 없을것”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 “언론자유 저해 없을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통합 신설된 자리에서 오는 무게감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보태져 더욱 뜨거웠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코드인사’라고 공세를 퍼부으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군 복무시절 탈영 논란, 증여세 탈루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문제삼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방어했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42년간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에서 근무했다. 이 두 분야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요구한다.”며 자신이 방통위원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정부나 여당의 편에 서서 언론의 자유에 저해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방송 독립을 위한 멘토(후견인)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한국경제의 신산업의 동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는 매서웠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관계가 부적절한 것은 아니지만 인사는 부적절하다.”며 최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내정이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라고 몰아세웠다. 최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언론을 장악할 사람 있는가.”라며 반박했다. 군 복무시절 탈영 논란에 대해서는 “휴가갔다가 3일 늦게 귀대한 것일 뿐”이라며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탈영을 했겠나.”라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 아들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99∼2000년 서빙고동 땅 매도 과정에서 제기된 증여세 탈루의혹에 대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아들에게 900평의 땅을 증여한 기억이 없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전혀 없다.”며 “기록을 보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아들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름만 돼 있지 돈이 오고 간 것은 없다. 명의 도용으로 소송하겠다.”며 “(문제가 있다면)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방통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것은 정치공세다.”고 최 후보자를 옹호했다. 한나라당은 최 후보자가 과거 동아일보 기자였을 당시 유신정권에서 고문을 받으면서도 취재원을 보호한 점과 이 대통령의 측근이면서도 고언을 아끼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최 후보자가 방통위원장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최시중 방통위장 후보 탈영 기록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군복무중 탈영을 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6일 KBS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병적 기록표에는 1959년 휴가를 갔다 돌아오지 않아 탈영을 했다는 기록이 적혀있다. 서울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8년 7월 육군에 입대한 최 후보자는 이듬해인 7월30일 휴가 중 복귀하지 않아 탈영 처리됐다가 8월2일 탈영 중 자진 귀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후보자 측은 해명서를 통해 “당시 교통 사정 등을 감안할 때 2~3일 정도 늦게 부대로 돌아가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다.”면서 “탈영과는 다르며 중노동 3일을 받은 것도 탈영이 아니었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방통委, 공·민영 방송체계 재정립 추진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공·민영 방송의 역할과 규제 차별화를 통해 공·민영 방송체계를 재정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방통위 기구설립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초대 방통위원장에게 보고할 목적으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현황 보고자료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공영방송의 역할, 재원, 공적 서비스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과 광고로 운영되는 민영방송 간의 규제를 차별화하고, 공영방송의 재원(수신료) 구조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일부 공영방송을 민영방송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일간신문 및 뉴스통신사의 방송사업(지상파 및 종합편성 방송) 소유·겸영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 독점체제인 방송광고 시장에 ‘민영 미디어렙’을 신설해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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