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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말 무선인터넷으로 전화건다

    이르면 내년 12월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에서 010번호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와이브로는 노트북 등에 연결해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이터용으로 사용됐지만 앞으로는 휴대전화 단말기로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사실상 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가 등장한 것으로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하지만 시장 활성화 등 난관도 적지 않아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와이브로(WiBro)에서 음성통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010’ 번호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서비스 준비에 1년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방통위는 와이브로 음성통화가 가능해지면 통신시장의 경쟁을 유도해 요금 인하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조영훈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와이브로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체적으로 이동전화 요금이 30%정도 내려가는 효과가 생기는 등 소비자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방통위는 현재 KT와 SK텔레콤 양사를 합쳐 19만여명인 와이브로 가입자가 2011년 말 107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방통위의 이날 결정에 따라 KT는 내년 12월 중 와이브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미 삼성전자와 함께 와이브로 휴대전화도 개발해 놓은 상태다.또다른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음성서비스에 부정적 입장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YTN 재승인 심사 보류

    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보도채널사업자인 YTN의 재승인 심사를 보류했다.반면 매일경제TV(mbn)와 GS홈쇼핑,CJ홈쇼핑 채널은 재승인을 의결했다. YTN 노조는 “구본홍 사장을 구하기 위한 방통위의 압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방통위 심사위원회는 YTN이 “구본홍 사장 선임에 따른 노사간 갈등으로 방송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는 등 편성의 자유와 독립,보도의 공정성 확보에 의문이 제기되고 객관적 보도를 방해없이 시청할 국민의 권리가 침해될 우려 또한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재승인을 보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심사위는 또 “YTN은 대표이사의 인사명령을 구성원이 따르지 않는 등 방송운영 주체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법원의 업무방해중지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경영정상화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도 재승인 보류의 이유”라고 밝혔다.심사위는 다만 YTN이 이같은 보류 사유가 해소됐다고 소명하고 심사 재개를 요청한다면 재심사 기간인 내년 2월24일 이전 언제라도 심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YTN의 법적 승인 만료 시한은 내년 3월12일까지로 되어 있다. 한편 YTN 사측은 구본홍 사장 명의의 ‘방통위 결정에 대한 입장’에서 “이제는 노조가 무리한 투쟁을 접고 힘을 합쳐서 불투명한 요소들을 걷어내야 할 때”라면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재심을 요청해 재승인을 얻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외국산 휴대전화 진입장벽 사라진다

    외국산 휴대전화의 국내 진입장벽이 사라진다.내년 4월부터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를 탑재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노키아,애플 등 외국산 휴대전화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위피는 우리나라만의 무선인터넷 운영체제(OS)다.이동통신 회사들이 각자 독자적인 무선인터넷 방식을 사용하는 데 따른 콘텐츠 업체들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에 같은 OS만을 사용하게 하면 콘텐츠 업체는 하나의 콘텐츠를 이동통신 3사에 모두 납품할 수 있다.2005년 4월부터 국내에서 팔리는 휴대전화 중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에는 의무적으로 위피가 들어가야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위피의 탑재 의무를 해제했다.위피가 없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휴대전화도 국내에서 팔 수 있게 된 것이다.조영훈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 사업자별로 특화된 위피를 사용하면서 호환되는 콘텐츠 비중이 11%에 그쳐 위피 탑재 의무화에 따른 효과가 유명무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위피 의무화가 없어지면서 외국산 단말기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노키아는 국내 판매를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상을 마친 상태다.애플 아이폰의 경우,애플이 높은 휴대전화 보조금과 무선인터넷 매출의 일부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하지만 위피라는 걸림돌이 사라져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국내에서 아이폰을 볼 수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 점검] “화학적 융합 불가능” 승진 눈치보기 극심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진 지 10개월째지만 통폐합된 부처내에선 잡음이 적지 않다.업무성격과 출범 배경이 서로 다른 부처들을 물리적으로 ‘한몸’으로 합쳤기 때문이다.때문에 조직개편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이같은 물리적 통합의 부처간 갈등을 우려,단순 물리적 기능 통합이 아닌 조직문화·인사관리·업무처리방식 등 화학적 조직 융합을 위한 조직융합관리(PMI) 현장진단 매뉴얼을 통폐합된 9개 부처에 배포했다.하지만 부처 공무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흡수통합된 한 부처의 공무원은 9일 “화학적 융합은 이뤄질 수가 없다.”면서 “업무 성격이 전혀 다른 부처에서 와 섞이다 보니 시너지 효과는커녕 신규 공무원만 무더기로 양산한 꼴이 돼 버렸다.”고 답답해했다.현재 통폐합된 부처는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문화체육관광부,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가족부,국무총리실,행안부,지식경제부,국민권익위원회 등 9개 부처이다.특히 옛 과학기술부와 합쳐진 교과부와 옛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합쳐진 국토부,옛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결합된 방통위 등은 부처 공무원들간의 내부 화합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연초 대규모 인사철을 앞두고 흡수통합된 부처 공무원들은 기존 공무원들과의 승진 경쟁 등에서 밀릴까 눈치보기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부처 공무원들은 입을 모았다.국토해양부의 한 공무원은 “해양수산부 출신과의 화학적 결합은 아직 기대할 수 없다.”며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라고 이질감을 표시했다. 국토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설과 교통 출신 공무원 간 알력으로 인사철만 되면 투서가 나도는 등 통합의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부서다.이런 상황에서 해수부까지 들어온 것이다.권익위의 경우 국가청렴위 출신 인사과장과 고충처리위 출신 인사팀장 등 인사부서에 함께 근무하면서 예전 소속 직원 승진 여부를 두고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전직 국민권익위원회 사무관 B씨는 9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가 하나로 통폐합되면서 결국 ‘한지붕 아래 세지붕’이라는 옥상옥만 돼 버렸다.”면서 “조직과 예산 통합도 안 되고 정책도 기존 조직별로 따로 생산할 정도”라고 꼬집었다.김성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 점검] 해체부처 공무원들은 곁다리 피해의식

    #사례1 정보통신부 시절 홍보팀장을 맡았던 전제경(47)씨는 지난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유능한 홍보맨이었던 전씨는 정통부 해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실로 발령을 받았으나 초기 적응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헤드헌터의 권유를 받고 전경련에 입사해 지금은 재계의 ‘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례2 국정홍보처가 없어지면서 문화관광체육부로 자리를 옮긴 A씨는 부처 통폐합에 따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조직이 없어지면서 인력과 예산은 대폭 줄었는데 촛불집회 이후 하는 일은 갈수록 늘고 있다.“인사권과 예산권을 모두 기존 문화부 사람들이 쥐고 있고 우린 곁다리입니다.우리 입장에선 횡포 아닌 횡포로 보이지요.”라고 푸념한다. 정부 부처 통폐합으로 해체부처 공무원들은 심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사례1의 경우처럼 전직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은 사람도 더러 있다.하지만 사례2의 경우처럼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의 결합 조직인 정보통신위원회의 고급 간부 인력구성은 옛 정통부 출신들에게 기울어져 있다.외부 영입 2명을 제외한 방통위의 2·3급 국장 8명 중 7명은 정통부 출신이다.민간인이던 방송위원회 출신보다 공무원인 정통부 출신들이 국장 자리를 독식하는 경우다. 그 결과,방통위 출범 4개월 만에 방송위 직원 10%인 15명이 사표를 냈다.상관들이 줄줄이 밀려나는 것을 보고 미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서는 건설부 출신의 피해의식이 강하다.한 직원은 9일 “상대적으로 건설부 출신 인원이 많아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수적으론 건설부 출신이 많은데 두 부처 간 형평성을 고려해 산술적으로 비슷하게 승진을 시킨다는 게 주된 불만이다.해양수산부까지 합쳐지면서 이런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피해의식은 여전하다. 김성곤 강국진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뉴스플러스] ‘방송통신발전기금’ 2012년 신설

    정부는 정보기술(IT) 분야 기금 활용 문제와 관련,2012년쯤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신설하되 신(新)주파수 배분으로 생기는 수익금은 기존의 정보통신진흥기금과 균등하게 배분하기로 했다.정보통신진흥기금은 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가 나눠 쓰도록 했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7일 “늦어도 2011년 신규 주파수가 할당될 때 마련되는 재원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새로 만들어 기존의 정보통신진흥기금과 함께 배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방통위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전액 사용할 수 있게 된 대신 앞으로는 정보통신진흥기금은 사용할 수 없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0조 미만 대기업 방송 진출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 미만인 대기업 계열사도 지상파 방송사나 케이블TV의 보도·종합편성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대기업들의 방송사업 진출 길이 트이면서 국내 방송시장에서도 자본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지상파·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을 소유할 수 있는 대기업의 총자산 상한선을 3조원 미만에서 10조원 미만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개정안을 국무회의 등을 거쳐 12월 말쯤 공포·시행할 예정이다.이렇게 되면 방송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대기업이 자산 총액 순위 58위 이하에서 24위 이하 기업까지 확대된다.LS, 현대백화점,신세계,대한전선,웅진 등 자산총액 3조원에서 10조원 사이에 있는 34개 대기업이 새로 방송사업 진출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그동안 방송사업에 공을 들였던 CJ그룹은 자산총액이 10조 3000억원으로 시행령 개정의 혜택을 보지 못하지만 일부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방송시장 진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케이블TV사업자(SO)의 시장점유 제한기준도 현행 ‘전체 SO 매출액의 33%이하’,‘전체 방송권역의 5분의1’에서 ‘전체 SO가구수의 3분1 이하’,‘전체 방송권역의 3분의1’로 늘렸다.시장점유 제한 기준이 완화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MSO)를 중심으로 케이블TV 시장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방송위 상임위원 간에도 의견이 엇갈려 표결로 결정했고,민주당 등 야권과 전국언론노조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방통위 표결에서 야당 추천을 받은 상임위원 2명은 개정안에 반대했고 여당 추천 상임위원 3명은 찬성했다.민주당은 개정안 가처분신청과 함께 시행령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모법인 방송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9禁’ 방송시간 축소 무산 위기

    ‘19세 이하 시청 금지’ 방송물을 새벽에만 허용하겠다는 보건복지가족부의 방침이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사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복지부에 따르면 ‘19금 방송’이 금지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를 현행 10시간(오후 1~10시)에서 18시간(오전 6시~밤 12시)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지 넉 달이 넘었지만 방통위와의 조율에 끝내 실패하면서 결국 공이 총리실로 넘어갔다. 복지부는 방통위와의 막판 협의에서 청소년보호시간대를 14시간(오전 7~10시, 오후 1시~밤 12시)으로 원안보다 4시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방통위와 공중파·케이블 방송사측은 이마저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오전 7~10시에 19금 방송을 금지하는 방안은 수용할 수 있지만 오후 10시~밤 12시 시간대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다는 후문이다. 복지부 등은 “아동·청소년의 야간 TV 시청률이 높아진 만큼 자정이 넘기 전에는 19금 방송을 방영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방통위 등은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 19금 방송을 금지하면 방송과 광고 산업이 위축된다.”고 맞서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IP·케이블TV 가격파괴 무한도전

    IP·케이블TV 가격파괴 무한도전

    ‘인터넷TV, 케이블TV, 위성방송 어떤 것을 골라 볼까.’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KBS,SBS 등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가 다음주 시작된다. 이로써 TV가입자를 둘러싼 무한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IPTV 사업자인 KT는 17일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KT는 이미 기본형 상품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과 IPTV를 묶은 결합상품에 대한 이용약관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KT는 14일 방통위 심의가 끝나고 17일부터 IPTV 상용서비스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KT가 방통위에 제출한 이용약관에 따르면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기본형 모델은 1만 6000원대로 알려졌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빠진 현재의 메가TV가 1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지상파 방송이 들어가면서 6000원정도가 늘어난 셈이다. 다만 상용서비스 초기에는 채널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존 메가TV 가격과 비슷으로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IPTV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유선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KT 관계자는 “기본상품은 1만 6000원대이지만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1만원대 초반으로 IPTV를 볼 수 있다.”면서 “결합상품은 4만원대로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SK브로드밴드도 비슷한 수준의 요금을 준비 중이다.SK브로드밴드의 IPTV 요금은 기본형 1만 5000원대로 알려졌다. 여기에 가입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서 보고 채널 수에 따라 이용요금을 내는 선택형 요금제(알라카르트)도 도입한다.SK브로드밴드도 결합상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를 묶은 결합상품 ‘브로드앤올’을 3만 3000원에 선보였다. 실시간 방송이 포함되면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SK브로드밴드측은 이 경우에도 3만원대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IPTV업체의 가격공세에 맞서 케이블TV업계도 기존 아날로그 가격에 고화질(HD)콘텐츠와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케이블 업체 씨앤앰은 일부 지역에서 기존 아날로그 서비스 비용 그대로 디지털 케이블로 전환해주고 있다. 아날로그 서비스 가격이 9900원이고 디지털방송은 1만 6000원~2만 4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값에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합친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케이블 업체 관계자는 “이미 실시간 방송과 수십여개의 다양한 채널을 확보한 케이블TV는 가격대비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면서 “다만 IPTV사업자들이 결합상품으로 공략하면 케이블 업계도 결합상품 혜택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TV와의 경쟁이 확대되면 아날로그 서비스 가격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 사업자 스카이라이프는 IPTV 등과의 경쟁을 위해 HD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신규가입자에게 HD방송을 볼 수 있는 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아날로그TV 2013년부터 못봐요”

    2012년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 완료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아날로그 텔레비전 수상기에 아날로그 방송 종료 안내문을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시를 지난 9월 제정·공포했으며, 공포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인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TV 수상기 및 모니터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는 제조일과 통관일에 반드시 안내문을 붙여야 한다. 안내문은 가로 7㎝, 세로 2㎝ 크기의 노란색 스티커로 제작되며 ‘2012년 아날로그방송 종료. 이 제품으로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 기기가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다. 방통위 관계자는 “안내문 부착 의무화에 따라 지상파 TV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대국민 홍보효과를 높이고, 디지털방송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은 오는 2012년 12월31일 전면 종료되며, 이후 아날로그TV로 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 튜너(DtoA컨버터)를 설치해야 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방송통신위 방송평가 KBS 1TV 1위 차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난해 방송평가 결과 지상파방송 3사의 4개 채널 중 KBS1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SBS와 KBS2,MBC가 그 뒤를 이었다. 방송평가는 방송통신위가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방송의 공적책임 확보를 위해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방송규제 기구가 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결과는 3년마다 이뤄지는 재허가 심사 때 50% 반영된다. 방통위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공개한 방송평가에서 KBS1은 900점 만점(내용·편성·운영 각 부문 300점 합산)에 763.88점을 얻었다.SBS는 712.83점,KBS2는 710.38점,MBC는 665.12점을 각각 받았다.
  • 주파수 전쟁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800메가헤르츠(㎒)에 대한 SK텔레콤의 독점시대가 막을 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저(低)주파수 대역을 일부 회수해 내년에 후발사업자나 신규사업자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업자간 저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한 사활을 건 ‘주파수 전쟁’이 점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오는 2011년 6월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800㎒ 셀룰러 및 PCS 주파수, 미활용중인 2.1기가헤르츠(㎓) 3세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700㎒대 활용 가능대역 확보 등 주파수 정책을 담은 ‘주파수 회수·재배치 정책방안’을 마련해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800㎒·900㎒ 대역에서 각 20㎒씩, 총 40㎒를 회수해 이동통신 3세대(G) 이상 용도로 저주파수대역(帶域)을 확보하지 못한 KTF,LG텔레콤 등 후발 또는 신규사업자에게 할당한다. 800㎒대역에서 재배치되는 주파수를 제외한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나머지 30㎒는 기존 SK텔레콤의 2세대(G) 고객을 위해 남겨두게 된다. 800㎒가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것은 KTF나 LG텔레콤이 쓰는 고주파수대역보다 통화품질이 탁월하고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데 있다.800㎒는 회절성(回折性)이 좋아 건물에 부딪쳐도 잘 끊기지 않는다. 투자비도 적게 든다. 통화범위(커버리지 에어리어)가 넓어 많은 기지국이 필요없다.KTF와 LG텔레콤이 “불공정 경쟁”이라며 줄기차게 할당을 요구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때문에 이들 사업자간 황금주파수 확보를 위한 사활을 건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됐다.KTF와 LG텔레콤은 이미 주파수 확보 자금 마련에 나섰다.900㎒도 800㎒ 주파수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될 경우 주파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그동안 주파수별로 정해진 가격에 따라 사업자에게 나눠주는 대가할당 방식을 취했다. SK텔레콤과 KTF는 2000년 2㎓대의 IMT-2000용 주파수를 15년간 할당받는 대가로 1조 3000억원의 출연금을 냈다.LG텔레콤은 1조 1500억원에 주파수를 할당받았지만 2006년 반납했다. 경제성이 뛰어난 저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질 경우 이 주파수 대역의 가격은 1조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차양신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주파수 할당방식을 현행처럼 대가할당제로 할지, 경매제로 할지 등은 시장경쟁상황, 기술발전 추세 등을 감안해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말개각 달아 오른 4색 논쟁

    연말개각 달아 오른 4색 논쟁

    미국발(發) 금융 위기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로 경제정책 수장들을 포함하는 개각 논쟁이 본 궤도에 올랐다. 개각 논쟁의 가장 큰 원인은 현재의 경제팀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정치권의 기류는 크게 네갈래다. 민주당 등 야권은 전면 개각을 요구하고 있다. 여권 내에서도 일찌감치 논란이 된 ‘연말 여권 재편론’과 맞물려 개각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반면 한나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에선 ‘교체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관망파도 있다. 개각논쟁은 한쪽에선 불지피고, 또다른 쪽에서는 불끄거나 지켜보고, 반대쪽에서는 기름붓는 형국이다. ●야권, 대폭 물갈이 촉구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서는 강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신재민 차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경질을 주장하며 사실상 대폭 물갈이를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이상희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기자들을 상대로 막말을 퍼붓는 장관과 낙하산 인사를 파견해 방송사를 장악하는 방통위원장 등이 현 정권의 중심에 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 주류,‘경제팀 교체론’ 일축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도부는 야권이 주장하는 ‘연말 개각론’에 대해 “개각과 관련한 어떠한 기류도 없고, 지금은 개각을 얘기할 때도 아니다.”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지금 개각과 관련한 기류가 전혀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시점에서 인사청문회를 하면 한달 이상 경제장관이 공백 상태로 가게 된다.”면서 “경제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난 뒤 경제팀 교체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지금은 개인의 잘못 여부를 떠나 경제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 일각,‘교체 불가피론’ 제기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교체 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선 ‘교체 불가피론’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심지어 차기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은 ‘MB 개혁과제’를 책임질 정치권 인사들을 대거 포함시켜 ‘배수진’을 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의원들이 ‘경제팀 교체’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진 않지만 속으론 부글부글 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들어선 ‘교체 불가피론’과 ‘교체 불가론’이 백중세”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도 “대통령이 아니라 시장이 믿는 인사로 경제팀을 구성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친박,“대통령이 알아서 할 문제” 관망 한나라당 비주류인 친박 진영에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팀 교체 문제와 관련,“대통령이 인사권자이시니까 대통령이 알아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허태열 최고위원도 “개각은 인사권자가 판단할 문제지만 연말 연시가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관망 입장을 피력했다. 전광삼 나길회 구동회기자 hisam@seoul.co.kr
  •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YTN사태의 끝은 어디인가.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지난 25일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들이 연일 포럼 등을 개최하며 YTN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구 사장은 사원들의 월급 지급을 미뤄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노조, 서울역서 집회 추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30일을 ‘YTN을 생각하는 날’로 정해 서울역 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전국의 언론인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YTN 투쟁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날 방송사 기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출연하는 블랙투쟁을 펼치고, 시청자들은 YTN 시청하기, 각 언론에 YTN노조 지지 광고문 싣기 운동 등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노조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YTN 사측은 사장 출근저지를 이유로 전체사원 800여명의 10월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사측은 27일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노조가 24일에 이어 27일에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해 은행 출금 서류에 날인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급여의 경우 부가세 납부 등을 포함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액수가 크기 때문에 사장의 직접적인 날인 없이 지급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장 결제 없이도 월급이 지급된 적이 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 “구 사장이 인감을 관리한 이후, 사장의 인감 날인 없이 월급을 지급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24일 실·국장 7명 인사발령은 결재했으면서 월급 결재를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노종면 YTN노조위원장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악용해 노조를 협박하고 직원들을 갈라놓으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7월 구 사장 취임 이후 월급일(매월 25일)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원들이 조성한 ‘희망펀드’를 통해 급여를 받은 해임·정직·감봉 등 징계자들도 다른 사원들과 함께 월급을 받겠다며 급여를 모두 반납한 상태다. ●PP 재승인 심사위원 관심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내년 3월에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YTN 등 4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11월 중으로 방통위원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리며,12월에 운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로 방송 2인과 방송평가위원, 법률, 경영, 회계, 시청자·소비자단체, 방통위 사무조직 각각 1인 등 모두 9명으로, 심사위원의 면면은 최종 결과 발표때까지 비공개에 부쳐진다. 이와 관련,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YTN 생방송 뉴스 도중 ‘낙하산 사장 반대’ 손 팻말 시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 결과, 경징계인 ‘의견제시’ 결정이 내려졌다.‘의견제시’는 법적인 감점요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윤규 방통위 방송채널정책과장은 “방통심의위의 의견제시 결정을 심사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은 규정에 없으며, 단지 공정성 평가 항목을 적용할지 여부는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KBS 대책 회의’ 또 있었다

    지난 8월17일 열린 이른바 ‘KBS 대책 회의’ 6일 전인 11일에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주관으로 김회선 국정원 제2차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나경원 한나라당 6정조위원장 등 여권 관계자들이 별도의 회동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8월11일 롯데호텔에서 ‘KBS 대책 회의’와 비슷한 모임을 가진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최 방통위원장은 “장소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관계자 몇 사람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일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전 의원이 “이 자리에 있는 의원도 참석하지 않았느냐. 관계자가 누구냐.”고 거듭 묻자 최 위원장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경원 의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청와대 대변인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국정원 2차장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이어 “장소는 확실치 않고 시기도 확실치 않으나 다만 8월 초 서너 명이 모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 자리에서 KBS 이야기가 나왔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부 ‘언론장악’ 의혹, ‘8·11 대책회의’로 재점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나경원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이 지난 8월 언론관련 회의를 위해 모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국회 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 8월 11일 롯데호텔 모임을 설명해달라.”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나경원 의원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김회선 국정원 2차장 등을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퇴진한 날이기도 하다.  최 위원장은 하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언론 관련 제도개선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KBS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민주당은 그간 끊임없이 제기했던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의혹이 수면위로 드러났다면서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이 회의에 참석해 언론장악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말 시대착오적이다. 한나라당의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런 만남은 분명 국정원법 위반 소지 있기 때문에 국정원 차장 동석에 대해 법률적 검토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국정원 관련자 등과의 모임 사실을 밝혀낸 전병헌 의원은 같은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날 모임은 단순히 KBS 문제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방송장악에 모든 기관이 개입하고 있고, 협의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이고 실체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모임 자체도 대단히 심각하고 중대한 사태지만, ‘뭐가 문제냐’ 라는 방통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인식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는 제2·제3의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것으로 정부의 공안정국 바람은 이런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정원법에 의하면 국정원은 대북문제나 산업정보의 해외유출 등에 집중하고 국내정치는 관여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뒤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가장 예민하고, 민주주의 근간인 언론문제를 논의하는데 국정원이 함께 개입했다는 것은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국정원 2차장이 온 것은 모임에 가서 알았다, 밥만 함께 먹어도 방송 장악이냐.”는 나 의원의 해명에 대해, “이날 당연히 KBS 사장 문제도 논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나 의원이 이야기했듯 민영미디어렙이나 신문·방송 겸영 문제가 논의됐다는 것은 이 문제들이 언론 장악을 위한 하나의 시나리오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진술한 것이라 본다. 나 의원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 의원을 비롯한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8명은 ‘8·11 대책회의’에 대해 “언론 장악을 위해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신공안정국의 표본”이라고 비난하면서 “YTN·KBS사태를 비롯한 언론 장악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YTN 및 KBS 사태의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 구성 ▲구본홍 YTN 사장에 대한 임명 철회 ▲전방위적 방송장악 기도의 중단과 국정원의 언론사찰 의혹 해명 등을 촉구했다.  한편 김유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8월11일 회동은 명백한 국정원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최고위원·이미경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후 국정원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8·11 대책회의에 참석한 국정원 제2차장에 대해 법적 고발을 검토하는 등 8·11 대책회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으로 알려져 8·11 대책회의로 재점화된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은 상당 기간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감사원 중립성 또 도마에 “이봉화 전 차관 ‘농지 원부’도 허위 신청” 입원해 국감 피한 孔교육감에 “차라리 떠나라” “금융시장 백약 무효”… 넋잃은 투자자들 “불온서적 지정 국방부가 더 불온”
  • ‘뜨거운 감자’ 문방위, 국감장 시위로 또 파행

    18대 국회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16일 ‘돌발 상황’으로 파행을 빚었다. 한국방송광고공사·한국언론재단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일부 의원과 정부의 언론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충돌을 일으킨 것이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미디어행동’ 관계자 10여 명은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미디어렙 도입 추진과 YTN 노조원 징계 등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특히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을 찾아가 “언론노조가 친노단체라는 근거를 대라.”고 따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진 의원은 지난 9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친노 시민단체로 낙인찍힌 민언련 간부들과 친노 노조인 언론노조 간부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진 위원은 신 전 위원장의 항의에 “나는 당신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대답을 하지 않고 국감장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신 전 위원장이 국감장 안까지 따라와 거칠게 항의하자 이정현·주호영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은 “이게 무슨 짓이냐.” “당장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소리를 질러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고흥길 문방위원장도 “국감장까지 들어와 이러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한 뒤 국감장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언론재단에 “소동을 피운 자의 신원을 확인해 둬라. 나중에 고발조치하겠다.”고 요청했다.   신 전 위원장이 언론재단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고 자리를 뜬 뒤 고 위원장은 “진 의원의 요청에 따라 관할 경찰서로 신병을 인도했다. 곧 법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또 국감장 앞에서 “지역방송 종교방송 다 죽이는 민영 미디어렙 결사반대” “YTN은 한나라당 방송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인 시민단체와 직접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가 “여기는 국정감사장이니 당장 물러나라.”고 요구하자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등은 “우리가 고 위원장의 지시를 받는 사람들이냐. 복도까지 회의장이라는 논리는 누가 내세우는 것인가.”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시민단체는 30분가량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뒤 스스로 해산했지만 국감장은 이미 파행 분위기로 변해 있었다.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입법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치욕의 날”이라며 “국감장에 난입하고 난동 행위를 방치하게 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을 질책했다.   한선교 의원도 “지난 방통위 국감 때 전투경찰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던 것은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 오늘이야말로 경찰이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강승규 의원 역시 “의원들이 실체적으로 위협을 당하고 있다. 분명한 사전 조치를 취해야 국감이 진행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 전 위원장이 국감장 안까지 들어와 항의한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언론노조 관계자들의 항의에는 이유가 있다고 맞섰다.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이 시간 이후 국감일정이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밖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권익을 주장하기 위해서 외치고 울부짖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피켓을 들고 서있는 것이 무슨 위협이냐.”고 반박했다.   국감장 충돌에 대한 여야의 대립으로 문방위는 본질의를 시작하지도 못한 채 정회됐다.   한편 진 의원과 충돌을 일으킨 신 전 위원장은 남대문서로 연행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용 않는 웹사이트 탈퇴 ID 도용 피해 막으세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장기간 쓰지 않았거나 아이디 도용이 의심되는 웹사이트 탈퇴를 신청받은 지 2주만에 탈퇴 신청이 1000만건을 넘었다. 방통위는 14일 “지난달 24일부터 장기 미사용, 도용이 의심되는 웹사이트의 탈퇴신청을 받은 결과 114만명이 1020만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첫날에는 방문자가 폭증해 시스템을 증설하기도 했다. 방통위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함께 지난 달부터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기 미사용 웹사이트 탈퇴 신청을 받고 있다. 탈퇴 신청자 가운데는 1233건의 웹사이트 탈퇴 신청을 한 사람도 있었다.20~30대 탈퇴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국내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의 캠페인 안내 배너를 통하거나 캠페인 사이트(http://p-clean.kisa.or.kr)를 이용하면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seoul.co.kr
  • 방송법시행령 개정 ‘국회설명’ 변수

    방송법시행령 개정 ‘국회설명’ 변수

    지상파 방송과 보도·종합편성 채널을 소유할 수 있는 대기업 기준을 자산총액 3조원 미만에서 10조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케이블TV방송사의 겸영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이 보류되자, 방송계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0일 제3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논의 끝에 의결을 보류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전병헌 의원이 “우선 국회 의견 수렴 및 공청회 절차를 거쳐라.”고 한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국회 설명회를 한 차례 개최하고,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청회를 한번 더 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뉴미디어과 관계자는 13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옛 방송위원회 시절 이미 관계부처협의까지 끝난 상태로 방통위에 넘어온 것이며 법적인 절차는 다 끝났다.”며 “다만, 국회 설명회에서 도출되는 의견이 있을 경우 전체회의에서 반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청회에 대해서는 “법적인 강제사항도 아닌데다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면서 “개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 “재논의 투쟁 나설 것” 이처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이 보류된 것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은 13일 “일시 연기된 것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원안대로 의결을 강행할 경우 IPTV(인터넷TV)에 대한 지상파 재송신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노조 채수현 정책국장도 이날 “현재 민주당에서 대기업의 기준을 자산 5조원 이하로 하는 내용의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놓은 상태이므로, 그 결과를 지켜본 뒤 하위법령인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이 절차상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 등은 지난 8월 대기업의 방송사업 진입 제한을 현행 3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바꾸는 방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행 방송법은 방송사업이 금지되는 대기업 기준을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는 데 반해, 이 방송법 개정안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업집단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 이하로 한정하도록 하고 있다. 채 국장은 “재벌 대기업에 방송 진입을 터주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론과 시장 왜곡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어떤 사후 규제 규범도 마련돼있지 않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케이블TV측 “IPTV 상용화 전 개정을” 한편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케이블TV업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IPTV사업자와 경쟁을 앞두고 있는데, 계속 제동이 걸려 우려스럽다.”면서 “IPTV 상용화 이전에 규제 형평성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감현장] 문방위 국감 또 파행… ‘YTN감사’ 못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한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국정감사가 ‘경찰 배치’ 문제를 놓고 또다시 파행을 빚었다. 당초 문방위는 구본홍 YTN 사장의 임명과 이를 반대하는 노조에 대한 해고사태 등을 집중 감사하려 했으나 여야는 초반부터 막말을 주고받는 신경전을 벌이다 ‘본 게임’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정회했다. 이날은 방송통신위 국감이 열리는 회의장 앞에 4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된 게 화근이 됐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회의장에 전의경이 배치돼 있는 대단히 심각하고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군사정권을 방불케 하는 편파 국감으로서 신성한 국감장에 경찰이 동원돼 국감을 해야 할지 자괴감이 들고 분노가 든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경찰병력을 고흥길 문방위원장이 요청했는지, 아니면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요청했는지 진상을 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의원도 “대한민국이 유신국회도 아니고 말이지…”라며 혀를 찼다. 한편 방통위 건물 주변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병력이 배치돼 있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아침 일찍부터 사무실 앞에 YTN 노조원들이 수십명 와 있다.”며 “그것을 보고 이 지역을 관리하는 경찰서에서 돌발적인 사태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4명의 요원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를 알고 (회의장 앞의 경찰병력을) 철수해 달라고 해서 철수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고 위원장도 “일부 노조원들의 항의시위가 있을 것 같아 국회 경위과에 보호를 요청해 몇 명이 배치돼 있지만 경찰 문제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게 없다.”며 회의를 진행시키려 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책상을 내리치며 “국회가 이렇게 농단 당했는데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고 위원장도 “조용히 하라.”며 호통쳐 회의장은 일순간 위기감이 감돌았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의 생중계 허용 문제를 놓고도 여야간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인터넷 방송의 중계를 허용하지 않자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방송통신이 융합되는 시기에 새로운 기술로 접근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무엇이 무서워 생중계를 막고 국민에게 회의가 전달되는 것을 막느냐.”고 따졌다. 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장내 질서와 관련된 문제로서 국회인 만큼 정해진 규칙에 따라야 한다.”며 “생중계를 안해도 다른 방송국의 카메라가 많이 있어 공개돼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하자 고 위원장은 11시50분께 정회를 선포했으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후 경찰청에 항의 방문을 하는 등 문방위는 지난 7일 한국관광공사 국감에 이어 두 번째 파행 사태를 맞았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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