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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천재 뛰어넘은 연기 천재

    음악 천재 뛰어넘은 연기 천재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비교되며 질투와 열등감의 대명사가 된 살리에리는 무대에서 절규한다. 신의 선택을 받은 ‘천재’와 신을 저주하는 ‘범재’의 대립적 서사는 예술로 변주됐고 ‘살리에리 증후군’이라는 심리학 용어도 낳았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최우수 작품상 등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아마데우스’(1984)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 놓은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와 신성로마제국의 궁정 악장인 안토니오 살리에리(1750~1825)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희곡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음악극 요소를 극대화한 형식적 차별화가 돋보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교향곡 25번 등 6인조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원곡을 연주하고, 음악감독 채한울의 창작곡을 배우들이 노래하면서 연극·뮤지컬 혼합 장르의 신선한 실험을 보여준다. 죽음을 앞둔 노년의 살리에리(한지상·왼쪽)가 “모차트르는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으로 막을 연다. 극은 모차르트(조정석·오른쪽)의 생애를 회상하는 살리에리의 시선을 통해 전개된다. 음악에 대한 욕망과 성실함으로 황제의 궁정 악장이 된 살리에리는 빈에 온 모차르트의 공연을 보고 단숨에 그의 천재성에 매료된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경배할수록 자신의 재능에 한계를 느끼는 살리에리는 현실을 증오하고 신을 저주하게 된다. 연극 ‘트루 웨스트’(2011)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조정석은 순수와 방탕의 양극단을 오가는 천방지축 모차르트에 빙의됐다. 특유의 하이톤 웃음소리와 섬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캐릭터 연기의 귀재임을 입증한다. 이에 못지 않게 진가를 드러낸 배우는 한지상이다. 출연 회차마다 만석을 기록하는 조정석의 인기 속에서 관객들이 발견하는 배우가 한지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나 역시 평범함 속에 출발했기 때문에 살리에리의 마음이 와 닿는다”고 하던 그는 ‘인생 캐릭터’가 된 살리에리 역을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받고 있다. 특히 150분(인터미션 20분) 내내 단 한 번도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고 엄청난 대사와 내레이션, 능청스러운 유머와 고뇌, 모순적인 감정들을 쏟아내는 그는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무대를 꽉 채운다. 특히 조정석과 한지상의 찰떡 같은 케미스트리는 ‘브로맨스’ 드라마인양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 밖에 극 중 오페라 가수 ‘카테리나 카발리에리’ 역을 맡아 무대를 압도하는 ‘아리아’를 부른 손의완,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치열한 드라마를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농축한 이지나의 연출력도 빼어나다. 굳이 지적하자면 무대 뒤편에 어중간하게 자리잡은 6인조 오케스트라를 무대 전면으로 끌어냈다면 음악극으로서의 매력이 제고되지 않았을까. 모차르트를 죽여서라도 그 이름 옆에 기억되는 불멸의 존재를 꿈꾼 살리에리. 세계적인 ‘앙숙’으로 회자되는 두 사람은 실제 서로를 증오했을까. 일단 러시아 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퍼트린 살리에리의 독살설은 후대 연구에서 거짓으로 판명됐다. 모차르트는 생전 “내가 빈에서 출세하지 못한 건 살리에리가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투덜댔고, 살리에리 역시 “나만 모차르트를 싫어한 게 아니었다”고 변명했다. 모차르트 사후 230여년 만에 두 사람의 관계는 극적으로 반전된다. 2015년 11월 체코 프라하의 음악박물관 지하 수장고에서 ‘오필리아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칸타타 악보가 발견됐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공동으로 작곡한 진본 악보로 확인되면서 둘은 ‘적’이 아니라 친구였다는 게 밝혀졌다. 살리에리 역으로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모차르트 역의 조정석, 김재욱, 성규 등 화려한 ‘트리플 캐스팅’을 자랑한다. 오는 4월 2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 6만 6000~9만 9000원. 1577-3363.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 세계 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이색 학교 모아보니

    전 세계 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이색 학교 모아보니

    세상에는 배움이 필요한 수많은 아이들이 있고, 그와 동시에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영국 BBC가 독특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배움을 전달하는 학교를 소개했다. 첫 번째 학교는 일명 ‘북 북 툭툭이’(Book Book Tuk Tuks)다. 툭툭이는 오토바이 뒤에 좌석을 달아놓은 교통수단으로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북 북 툭툭이’ 프로젝트는 2012년 캄보디아에 처음 등장한 ‘학교’로, 좌석에 사람 대신 책을 가득 싣고 오지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한다. 오지에 ‘북 북 툭툭이 학교’가 오는 날이면 동네 아이들은 마을 한 거리에 모두 모여 옹기종기 앉아 일일 선생님의 강연을 듣는다. 아이들은 툭툭이에 실린 책을 꺼내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읽어보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 ‘학교’는 오지나 농촌 등지에 사는 부모에게 아이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각종 질병이나 도박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교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캄보디아의 오지에 사는 한 10세 소녀의 아버지는 도박으로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집을 떠났다. 이후 이 소녀의 아버지는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지만, ‘북북 툭툭이 학교’의 교육 덕분에 소녀도 책을 볼 수 있게 됐고, 소녀의 아버지 역시 술을 끊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방글라데시에는 ‘떠다니는 학교’가 있다. 강이 많고 교통수단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홍수의 피해가 잦은 방글라데시에서는 도보로 통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현지의 한 비영리단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학교의 입학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며, 특정 계절이 되면 도로 통행이 어려워 아이들의 통학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를 중퇴하는 일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떠다니는 학교’다. 이 비영리단체 대표는 “아이들이 학교에 올 수 없다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보트 학교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실천에 옮겼다. 현재 이 비영리단체는 22개의 수업용 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강변 마을의 어린이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배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뒤 시작되며, 각각의 배에는 학생 30명을 위한 태양열 전력과 컴퓨터, 교실 등이 구비돼 있다. ‘떠다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한 7세 학생은 “나중에 크면 ‘떠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우리 마을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툭툭이부터 배까지…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이색 학교

    툭툭이부터 배까지…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이색 학교

    세상에는 배움이 필요한 수많은 아이들이 있고, 그와 동시에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영국 BBC가 독특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배움을 전달하는 학교를 소개했다. 첫 번째 학교는 일명 ‘북 북 툭툭이’(Book Book Tuk Tuks)다. 툭툭이는 오토바이 뒤에 좌석을 달아놓은 교통수단으로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북 북 툭툭이’ 프로젝트는 2012년 캄보디아에 처음 등장한 ‘학교’로, 좌석에 사람 대신 책을 가득 싣고 오지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한다. 오지에 ‘북 북 툭툭이 학교’가 오는 날이면 동네 아이들은 마을 한 거리에 모두 모여 옹기종기 앉아 일일 선생님의 강연을 듣는다. 아이들은 툭툭이에 실린 책을 꺼내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읽어보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 ‘학교’는 오지나 농촌 등지에 사는 부모에게 아이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각종 질병이나 도박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교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캄보디아의 오지에 사는 한 10세 소녀의 아버지는 도박으로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집을 떠났다. 이후 이 소녀의 아버지는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지만, ‘북북 툭툭이 학교’의 교육 덕분에 소녀도 책을 볼 수 있게 됐고, 소녀의 아버지 역시 술을 끊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방글라데시에는 ‘떠다니는 학교’가 있다. 강이 많고 교통수단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홍수의 피해가 잦은 방글라데시에서는 도보로 통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현지의 한 비영리단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학교의 입학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며, 특정 계절이 되면 도로 통행이 어려워 아이들의 통학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를 중퇴하는 일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떠다니는 학교’다. 이 비영리단체 대표는 “아이들이 학교에 올 수 없다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보트 학교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실천에 옮겼다. 현재 이 비영리단체는 22개의 수업용 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강변 마을의 어린이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배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뒤 시작되며, 각각의 배에는 학생 30명을 위한 태양열 전력과 컴퓨터, 교실 등이 구비돼 있다. ‘떠다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한 7세 학생은 “나중에 크면 ‘떠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우리 마을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악령을 키운 우리 안의 공범들/조현석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악령을 키운 우리 안의 공범들/조현석 사회부장

    1994년 이문열 작가가 쓴 단편소설 ‘사로잡힌 악령(惡靈)’이 당시 문단을 뒤흔들었다. 한 시인의 성폭력과 기행을 고발한 이 소설은 특정 시인을 음해한다는 문단 내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출간되자마자 절판됐다. 이 소설은 ‘아우와의 만남’이라는 중단 편집의 초판에 실렸다가 빠진 뒤 세상에서 잊혀졌다. 하지만 24년이 흐른 지금 이 소설은 최영미 시인이 ‘괴물’이라는 고발시를 통해 ‘En 선생’의 성추행 문제를 폭로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한 문학평론가에게 겨우 빌려서 읽은 소설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40페이지 분량의 길지 않은 소설 속엔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오른 원로 시인의 과거 행적이라 믿기 힘든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소설은 법조계에 종사하는 소설 속 화자가 ‘악령’이라고 지칭한 승려 출신의 한 시인을 수십년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내용이다. 단지 소설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누구나 고은 시인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소설에 따르면 ‘누더기 승복에 짚신을 신은’ 이 시인은 이른바 ‘명사(名士) 사냥’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높여 가고, 서른 가까이 등단해서 봇물이 터진 듯 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는 여성을 건드리고 다니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순수 문학계에서 외면받자 자신을 진보 문학인으로 포장을 한다. 가나다순으로 적는 시국 선언 등의 명단 첫 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성추행에 대해서도 ‘악이 번성하는 파렴치한 엽색의 식단도 풍성했다. 자랑스레 휘젓고 다니는 색주가는 기본이었고, 손쉽게 뒷말이 없는 유부녀는 속되게 표현해 간식이었다’고 폭로했다. 최영미 시인이 ‘괴물’을 통해 ‘En 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했던 것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 물론 소설 속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최소한 과거 문단 내 성추행 문제를 자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단은 침묵했고, 추악한 행동은 이어졌다. 모두가 공범이었거나 최소한 방관자였던 셈이다. 지난 1월 29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도 마찬가지다. 서 검사는 2010년 한 상가(喪家)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추행당했다. 그 자리에는 당시 법무부 장관은 물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서 검사 폭로 전에 임은정 검사 등이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외면을 당했다. 지난주 본사가 진행한 미투 좌담회에 참석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요즘 미투 운동에 대해 “우리 사회가 이제서야 귀를 기울였을 뿐 성폭력 문제는 오래전부터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이 지난 27년간 상담한 건수가 8만 2000여건에 달한다고 했다. 그동안 수많은 성폭력 피해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우리 사회가 귀를 닫고, 가슴을 닫았던 것이다. 유명인 중심으로 이어지던 미투 운동이 사회 각 분야로 퍼지고 있다. 미투 운동이 더 확산되려면 강력한 처벌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된 방관자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마땅히 곁에서 도와야 한다. 아울러 성폭력 문제가 단지 한 개인만을 ‘괴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성평등과 차별 문제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손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번에도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지 못한다면 후세로부터 또다시 ‘공범’이라는 이야기를 들을지도 모른다. hyun68@seoul.co.kr
  • ‘리턴’ 한은정 땅에 묻은 ‘악벤져스’ 4인방..진짜 범인은 누구?

    ‘리턴’ 한은정 땅에 묻은 ‘악벤져스’ 4인방..진짜 범인은 누구?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 스토리웍스)에서 한은정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18일 오후 방송될 ‘리턴’에서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살해당한 와인바 사장 염미정(한은정 분)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극 전개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방송에서 변호사 겸 TV법정쇼 ‘리턴’의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분)와 강력반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의 활약, 특히 재벌인 상류층의 방탕한 이면이 신랄하게 그려지면서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스마트업 재벌인 오태석(신성록 분)의 경우 사학재벌 겸 교수인 김학범(봉태규 분)이 자신 부인간의 불륜 관계를 알면서도 이를 모르는 척 했고, 환락파티와 도박도 스스럼없이 즐겼다. 당시 학범은 순간 돌변, 같이 파티를 즐기던 여자를 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면서 주위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병원장 아들이자 의사인 서준희(윤종훈 분)는 친구들과의 환락파티와 식사모임때 마약을 하거나 포크로 자신을 자해해온 인물이었다. 그런가 하면 재벌 겸 그룹본부장인 강인호(박기웅 분)은 4인방과 모두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와인바 사장 염미정을 내연녀로 두면서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즐겨왔다. 특히,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로 이사 온 미정을 따로 불러내서는 “나가라”며 막말을 하고 목을 조르다가 급기야 차로 치고 말았다. 결국 악(惡)의 4인방, ‘악벤져스’의 살인스캔들이 터지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이다. 이로 인해 극중 염미정의 사인을 둘러싸고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현재는 인호가 차사고로 미정을 죽이는 것으로 그려졌고, 그녀의 사체가 든 큰 캐리어가 도로위에 올려진 것처럼 연결되었다. 이로 인해 인호가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독고영에게 체포된 것이다. 하지만, 향후 방송분에서는 미정의 사체를 4인방이 함께 땅에 묻었던 내용이 공개된다. 더구나 이 와중에 누군가가 배신을 해서 그 캐리어를 다시 파냈는지, 아니면 이런 사고를 알게 된 제 3자가 몰래 땅을 판 뒤 다시 그녀를 꺼냈는지에 대한 스토리도 그려지면서 본격적인 범인찾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관계자는 “‘리턴’의 상류층 4인방의 에피소드는 극히 실제 일부 재벌들이 저지르며 알려진 사실을 작가가 뛰어난 필력으로 극화했고, 여기에다 현실감넘치는 연출력과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며 “이제 미정을 둘러싼 살인스캔들 이야기가 스릴넘치게 펼쳐질 텐데, 자혜, 독고영과 함께 진범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성은 여성 유혹할 자유 있다” 佛문화계 女 100명 ‘미투’ 비판

    “남성은 여성 유혹할 자유 있다” 佛문화계 女 100명 ‘미투’ 비판

    원로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를 비롯한 프랑스의 문화예술계 여성 인사 100명이 9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공개편지를 보내 “남자들은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 이후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미투’(Me Too) 캠페인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남성 유명 인사들이 잇따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성의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할 자유를 변호한다’는 제목의 이 글에서 여성 인사들은 “성폭력은 범죄이지만 누군가를 유혹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면서 “최근 남성들에게 증오를 표출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을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자들이 권력을 남용해 직업적 관계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최근의 흐름은 남성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악마 같은 남성들의 지배 아래 여성들을 영구적인 희생자의 상태로 두고 선(善)의 이름으로 여성에 대한 보호와 여성 해방을 거론하는 것은 청교도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미투’ 캠페인이 해당 남성에게 변호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이들을 성범죄자들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여성의 무릎을 만지거나 키스를 하려 했다거나 일방적으로 친밀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남성들이 자신의 직장에서 내쫓기는 등 희생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돼지들을 도살장에 보내버리려는 열정은 여성들을 주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실상에서는 이런 상황이 성적 자유를 억압하는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 도덕적 반동주의자들의 이익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 ‘돼지’(porc)는 성적으로 방탕한 남성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이어 “우리는 성폭력과 적절하지 않은 유혹을 구분할 만큼 현명하다”면서 “성적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랑스 문화계 여성들 “남성, 유혹의 자유 있다”···‘미투 캠페인’ 제동

    프랑스 문화계 여성들 “남성, 유혹의 자유 있다”···‘미투 캠페인’ 제동

    “최근 흐름 성의 자유 억압하고 남성 공격 지나쳐” 배우 카트린 드뇌브 등 프랑스의 문화예술계 여성 인사들이 최근 남성 유명인사들의 성 추문과 관련해 “남자들은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면서 남자들에게 청교도주의적인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카트린 M의 성생활’이라는 에세이집으로 유명한 미술평론가 카트린 미예와 카트린 드뇌브 등 여성 100명은 9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성의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할 자유를 변호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투고했다. 이들은 “성폭력은 분명 범죄지만, 유혹이나 여자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은 범죄가 아니다”면서 “최근 남성들에게 증오를 표출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을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자들이 권력을 남용해 직업적 관계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하고 또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논의 흐름은 남성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악마 같은 남성들의 지배 아래 여성들을 영구적인 희생자의 상태로 두고 선(善)의 이름으로 여성에 대한 보호와 여성 해방을 거론하는 것은 청교도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다수의 여배우를 상대로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와인스틴의 스캔들 이후 자신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을 SNS 공간에서 공개하는 ‘미투’ 캠페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남성에게 변호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이들을 성범죄자들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성의 무릎을 만지거나 키스를 하려 했다거나 일방적으로 친밀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남성들이 자신의 직장에서 떨려 나는 등 성급한 재단으로 희생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들은 “남자들이 자신의 10년, 20년, 30년 전의 과거의 죄와 부적절했던 행동들을 끄집어내 뉘우치기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고발자를 자처한 인물들이 (공인들의) 사생활로 침입해 공개 자백을 강요한다. 이는 사회에 전체주의의 기운을 심어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돼지들’을 도살장에 보내버리려는 열정은 여성들을 주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실상에서는 이런 상황이 성적 자유를 억압하는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도덕적 반동주의자들의 이익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 ‘돼지’(porc)는 성적으로 방탕한 남성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말이다. 끝으로 이들은 “우리는 성폭력과 적절하지 않은 유혹을 구분할 만큼 현명하다”면서 “성적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에 환호하는 이유? ‘새로운 장르의 탄생’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에 환호하는 이유? ‘새로운 장르의 탄생’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6일 오후 9시 20분 KBS1 신년특집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이 방송됐다. ‘조선미인별전’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창극을 현대적 감각과 화려한 영상으로 만든 뮤지컬 드라마로, 조선시대 최초로 열린 미인선발대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 2부작으로 편성됐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뮤지컬 사극’인 이 드라마는 방송 직후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미인별전’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 아이돌 여원 X 소리꾼 김나니(aka.조선남녀 썸열지사) 아이돌과 소리꾼의 이색 만남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펜타곤 멤버인 여원은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여장까지 불사하는 특급 열연을 통해 춤덕후 선비 규헌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원의 상대역을 맡은 국악계의 아이돌 김나니는 흥과 한을 오가는 구성진 목소리와 고풍스러운 춤사위로 극의 완성도를 높여냈다. 성별과 신분을 뛰어넘어 오로지 춤에 대한 열정으로 여장을 하면서까지 미인대회에 참가한 열혈춤덕후 선비 규헌과 남사당패 무희 소혜로 분한 두 사람의 꿈과 열정의 댄싱 러브스토리는 아슬아슬한 밀당 로맨스와 비밀스러운 여장남자 소재까지 더해져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밖에도 스텔라의 전 멤버인 김가영과 국악계 얼짱 최한이, 임수현 등 판소리와 한국전통무용 실력자들로 엄선된 미인후보들이 대거 합세해, 일사분란한 군무와 합창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워낸다. # 과거를 통해 현재를 꼬집는 신랄한 풍자극의 통쾌한 카타르시스! 장르 자체는 낯설지만 아슬아슬한 밀당 로맨스와 통쾌한 권선징악 스토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해마지 않는 매력포인트를 2부작 안에 고루 갖췄다. 특히 기존의 전통 판소리가 가진 희극적인 특징에 현대적인 언어유희를 접목시켜 풍자와 해학을 더욱 강화했다. 극중 권력형 비선실세 김대감 마님 역의 서이숙과 미인후보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방탕선비 김생으로 깜짝 변신한 국악 아이돌 김준수, 안하무인 금수저 단이 역의 배윤경까지 두 사람의 앞길을 가로막는 얄미운 악역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당시 지배층의 꼼수를 신랄하게 비꼬며 풍자의 맛을 배가시킨다. 조선미인선발대회를 둘러싼 권력자와 가진 자들의 욕심과 꼼수는 오늘날에도 청춘들의 꿈을 짓밟는 적폐들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이자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응원가로써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 퓨전국악+전통무용=모던창극! 전에 없던 색다른 드라마 기대UP 무엇보다 기대되는 대목은 뮤지컬 사극이라는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다. 특히 국악과 전통무용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춤에 빠진 주인공과 미인후보들이 합숙하면서 자연스레 담기는 화려한 한복과 어우러진 각종 궁중무에서 교방무까지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퓨전 국악과 전통춤의 신명나는 참신한 조합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계층, 특히 젊은 층이 쉽고 재밌게 우리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리산, 부여 성흥산성, 고창읍성, 남원 광한루 등 절경을 배경으로 우리 삶 속에 감춰진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유려한 영상미로 담아낸 이 드라마는 우리 문화의 매력을 진하게 담은 종합선물세트가 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김대현 PD는 “‘조선미인별전’은 로맨틱 코미디의 상큼한 매력과 신랄한 풍자극의 통쾌함까지 시청자들이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는 드라마”라며 “국악의 매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첫 방송에 많은 기대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신년특집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은 새해 첫 주말인 6~7일 오후 9시 20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부금 내봤자” 이영학 후유증…연말 개인기부 급감

    “기부금 내봤자” 이영학 후유증…연말 개인기부 급감

    올겨울 불우이웃을 향한 개인 기부의 손길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연말연시면 구세군 자선냄비든 사회복지기관으로 온정의 손길들이 쇄도했지만 올 분위기는 새삼 다르다. 희소병을 앓는 딸을 위해 기부금을 받은 뒤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이영학 사건과 기부단체가 기부금 12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건은 기부 민심을 얼어붙게 했다.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의심을 하거나 기부단체를 불신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청주시 서원구의 김모(30)씨는 14일 “해마다 10만∼20만원정도 기부하는 편인데 기부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는지 회의감이 든다”면서 “올해도 기부를 하긴 했지만,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내년 1월까지 2017년 모금액 66억원을 목표로 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모금액은 16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7% 수준에 머물렀다. 이 추세라면 목표액 달성이 어렵다고 느낀 공동모금회는 긴급하게 기업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해 지난 12일 모금액 20억원을 가까스로 돌파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동기보다는 2억원가량 모금액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알려지면서 개인 기부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기업이나 단체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연탄은행은 올해 후원금이 감소한 데다 연탄 가격까지 상승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 판매가격 지정에 관한 고시’가 개정돼 연탄의 공장도 가격이 최고 19.6% 인상됐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연탄 구매비용은 더 늘어난 상황에서 후원은 되레 줄었다”면서 “한 가정에 200장씩 제공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연탄을 공급받지 못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연탄은행은 이번 겨울 들어 지금까지 연탄 8만 200장을 취약가구에 제공했다. 지난해는 12월까지 13만 4000장의 사랑의 연탄이 배달됐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번 겨울 20만장의 연탄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연탄은행은 예상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 12일 현재 한적 충북지사가 모금한 금액은 3억 2200여만원(특별회비 제외)로 지난해보다 920만원가량 적다. 한적 관계자는 “올해는 충북의 수해나 포항 지진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어느 때보다 많다”면서 “믿을 수 있는 기부 기관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눠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여가수, 바나나 먹는 뮤직비디오 찍어 징역 2년

    이집트 여가수, 바나나 먹는 뮤직비디오 찍어 징역 2년

    이집트 여가수 샤이마 아흐메드(25)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 징역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13일(한국시간) BBC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속옷 차림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의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샤이마에게 방탕을 선동했다며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아흐메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으로 지난달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들은 샤이마가 방탕을 조장하고 난잡한 동영상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샤이마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감독에게도 궐석재판을 통해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 샤이마는 체포 전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 영상이 이렇게 큰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이집트의 이러한 처벌은 처음이 아니다. 이집트는 지난해 난잡한 뮤직 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이유로 여성 무용수 3명에게 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13억 받아 月 천만원 써…아내는 ‘자살’ 결론

    이영학, 13억 받아 月 천만원 써…아내는 ‘자살’ 결론

    13억원 중 딸 치료비 등 706만원만 본인 부담차 20대 튜닝해 되팔고 아내 수차례 성매매 이용이영학 장애인연금 수급은 “정상적” 불기소처분아내 사망에 이영학 무혐의…사망 직전 둔기 폭행 혐의만 적용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후원금과 보조금을 받아 호화생활을 누렸다는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아내 최모 씨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내렸다.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살인 등 혐의 외에 이영학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이영학을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 혐의로 이영학의 형(39)을 사기방조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보조금·장애인연금으로 총 13억여원을 받아 한달에 1000만원을 카드값으로 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 이영학은 올해 6월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을 빌리고 포털사이트 등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원씩 받고 최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해둔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 적용했다. 성매수 남성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으로 이영학의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영학에게 복종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딸(14·구속)과 성매수 남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이영학은 또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수술비·치료비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비용만 1억 5000만원이며 앞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기간 이영학 딸의 수술비·치료비로 들어간 비용은 4150만원이었고 구청의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이영학이 부담한 액수는 706만원에 불과했다. 이영학은 누나 계좌에 돈을 이체하는 등 수법으로 재산을 숨기고 200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기초생활수급비 1억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이영학은 차 20대를 구매해 튜닝한 뒤 다시 팔거나 일부 직접 사용하는 등 3억 3000만원을 썼다. 또 2015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년간 신용카드 결제로 6억 2000만원을 썼고, 한 달 카드 값으로 최대 1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2007년 12월 이전 모금한 후원금 총 3억 9000만원은 시효가 지났거나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영학의 장애인연금 수령도 이상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이영학이 정신지체·지적장애 각각 3등급을 받아내 2015년 8월부터 구속 전까지 816만원의 장애인연금을 받은 부분도 불기소 처분이 적합하다고 봤다. 장애등급 판정에 필요한 형식적 요건이 갖춰져 있었고, 담당 의사의 소견 등을 고려할 때 부정하게 장애등급을 받았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경찰은 또 이영학 아내 최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최씨의 머리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돼 이영학이 사망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투신 당시 목격자 진술이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인의 힘에 밀려 추락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고 봤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 폭력과 성매매 강요에 지친 상황에서 지난 9월 6일 이영학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한 직후 충동적으로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영학이 최씨 사망 직전 알루미늄 모기약 용기로 머리를 때린 점에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한편 검찰은 이달 22일 이영학의 딸을 시신유기,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추행 의도를 알고도 친구 A(14)양을 유인해 수면제 탄 자양강장 음료를 건네고, A양이 이영학에게 살해되자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전술핵 재배치, 필요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전술핵 재배치, 필요할까?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전술핵 재배치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있지만, 일부 야당에서는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적 핵무장론까지 제기하는 등 논란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전술핵 재배치 찬성 측의 주장과 복잡하게 꼬인 안보 위기 상황을 전술핵 재배치가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반대 측 주장, 과연 어느 쪽이 옳을까? 실전용 핵무기의 공포 전술핵(Tactical nuclear weapon)은 명칭 그대로 전투에서 사용하기 위한 핵무기다. 전략핵(Strategic nuclear weapon)과 비교할 수 있는 명확한 분류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력이 너무 강력해 실제 사용 목적보다는 정치적 협상 카드로 인식되는 것이 전략핵이라면 실제 전쟁에서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의 핵무기를 통상 전술핵무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전술핵무기가 한반도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말이었다. 핵무기 만능주의가 판을 치던 이 시기에 미군은 이른바 ‘펜토믹 사단(Pentomic Division)’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 당시 한국에 배치됐던 제7보병사단이 펜토믹 사단으로 개편되면서 대량의 핵무기가 반입됐다. 7사단에는 최대 4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한 어네스트 존(Honest John) 지대지 로켓과 1만5000t급 위력의 포탄을 날려 보낼 수 있는 M65 280㎜ 원자포를 보유한 포병부대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 전투기에서 투하하는 B61 핵폭탄부터 핵지뢰, 핵배낭, 심지어 무반동총처럼 보병이 들고 다니면서 발사할 수 있는 소형 전술핵무기 ‘데이비드 크로켓(David crockett)’까지 약 950기에 달하는 각종 핵무기가 한반도 곳곳에 배치됐다. 한반도 전역을 여러 번 초토화시키고도 남을 양의 핵무기는 북한을 상대로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했다. 당시 북한은 지금처럼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유사시 대피할 대규모 지하 시설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핵무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현대 국제사회의 기류와 달리, 당시에는 전쟁이 발발하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던 시기였으므로 김일성은 여차하면 핵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이처럼 대량으로 운용되던 주한미군 전술핵무기는 냉전 붕괴와 함께 사라졌다. 소련과 구공산권이 붕괴되며 대규모 전면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고, 최첨단 재래식 전력만으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걸프전의 교훈에 따라 주한미군이 더 이상 전술핵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더해 1991년 발표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주한미군에 더 이상 핵무기가 존재할 수 없도록 쐐기를 박았다. 이에 따라 1991년 11월 말까지 모든 전술핵무기가 철수되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17년, 북한이 6자 핵실험에 성공하자 철수했던 전술핵무기를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득보다 실이 큰 전술핵 재배치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성공하고 연달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성공시키면서 우리나라도 자위적 차원에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군사적·정치적·외교적 측면에서 몇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군사적 측면에서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주한미군 전술핵무기 재배치로는 ‘공포의 균형’ 달성이 어렵다는 점, 둘째는 전략무기를 전방에 배치하는 것은 용병술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전술핵 재배치론의 핵심 키워드는 ‘핵에는 핵으로’다. 북핵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한국형 3축 체제(킬 체인·KAMD·KMPR)가 구상되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으로는 핵무기에 맞설 수 없으니 전술핵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 같은 논리는 냉전 시기 상호확증파괴(MAD·Mutual Assured Destruction)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상호확증파괴란 속된 말로 “너 죽고 나 죽자”이다. 적이 핵무기를 사용해 나를 공격하면 나도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며, 이로 인한 공멸(共滅)에 대한 공포가 ‘공포의 균형’을 달성해 물리적 충돌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 체제의 특수성을 고려해볼 때 주한미군 전술핵무기가 북한 지도부를 대상으로 ‘공포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종교적 병영국가인 북한에서 인민은 ‘생물학적 생명체’이기에 앞서 ‘사회적 생명체’이며, 수령의 통치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 인식된다. 과거 고난의 행군 시기 수백만 명의 인민이 아사할 때 김정일은 눈 하나 깜짝 않고 흑해산 캐비어와 보르도산 와인으로 최고급 만찬을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북한 지도부에게 있어 인민은 그저 수령 결사옹위를 위해 존재하는 총폭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생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한국과 다르다. 북한이 천만 인구 서울에 1발의 핵무기를 떨어뜨려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한국 지도부가 받는 정치적 피해 수준, 그리고 한국이 250만 인구 평양에 1발의 핵무기를 사용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북한 지도부가 받는 정치적 피해 수준은 다르다는 것이다. 즉, 핵무기가 사용되었을 때 남북한 양측이 입게 되는 정치적 피해 정도가 같지 않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 카드가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공포의 균형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용병술 측면에서 고려했을 때도 전술핵 재배치는 적절하지 않다. 장기를 둘 때 차(車)와 포(包)를 졸(卒)의 자리에 두고 시작할 수 없는 것처럼 장거리 핵 투발 자산이 넘쳐나는 미군이 굳이 최전방 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해야 할 이유가 없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핵무기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선을 그은 것이 이 때문이다. 오산과 군산기지에 핵무기가 재배치된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북한의 집중적인 공격을 불러오게 된다.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이들 기지에 대량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 핵공격을 할 수도 있다.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정치·외교적 측면에서의 후폭풍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주한미군에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북한을 상대로 핵무기 폐기를 요구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북한이 1970년대부터 핵개발에 나섰던 것은 당시 주한미군에 대량으로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북한에 핵 포기를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더 큰 반발과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적 측면에서의 후폭풍은 더 크며, 이는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반발 때문이다. 한국은 방어무기인 사드(THAAD) 배치 과정에서 중국의 극심한 반발을 경험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전략적 성격의 공격무기가 배치된다면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군산기지에 배치된 F-16C/D 전투기들은 2020년대 초반부터 스텔스 전투기인 F-35A로 대체될 예정인데, 비슷한 시기 미 공군의 전술핵무기는 최신형 B61-12로 교체된다. 기존의 B61은 F-35A 전투기 내부 무장창에서 운용이 불가능하지만, 신형 B61-12는 F-35A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가 가능하다. 군산기지에서 베이징까지의 거리는 약 980㎞이고 F-35A 전투기의 전투행동반경은 약 1100㎞ 수준이다. 미국이 별도의 군사력 재배치 없이 언제든 베이징 상공에 은밀히 침투해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방어무기인 사드조차 레이더 탐지거리를 문제 삼아 한국에 전방위 보복을 가했던 중국이다. 공격무기, 그것도 핵무기의 전진 배치는 한·중 관계 파탄을 넘어 자칫 세계대전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한·미 연합군은 북한을 재기 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굳이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지 않더라도 한·미 양국 정상의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김정은 정권은 오늘 밤에라도 제거될 수 있다. 즉, 북한 레짐 체인지는 한·미 양국 의지의 문제이지 능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능력 보강을 위해 전술핵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일찍이 손자는 상병벌모(上兵伐謀) 즉, 적의 의지를 꺾는 것이 최상의 용병술이라 강조했다. 이것을 현재의 북핵 위기에 대입해 보면 한국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해진다. 김정은에게 “핵과 미사일은 체제생존·적화통일 달성의 수단이 될 수 없는 자살행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모든 대북전략의 초점은 김정은에게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한·미 연합군은 김정은의 ‘의지’를 파괴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굳이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오빠생각 워너원 얼빡자소서 화제, 강다니엘 “요즘 꽂힌 건...”

    오빠생각 워너원 얼빡자소서 화제, 강다니엘 “요즘 꽂힌 건...”

    ‘오빠생각’에 출연하는 워너원의 영상이 선공개돼 화제다.11일 MBC 예능프로그램 ‘오빠생각’ 측은 “워너웡 황민현, 강다니엘, 김재환, 박지훈, 이대휘 얼빡자소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얼빡자소서’란 ‘얼굴이 빡박하게 가득 찬 자소서’의 줄임말이다. 워너원 황민현은 “다정다감한 목소리와 성격이 제 장점”이라고 말하며 노래 실력을 깜짝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한 소절을 부르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매력으로 랩 실력과 노래 실력을 언급하며 막힘없이 랩 실력과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최근 가장 꽂힌 것으로 팬덤인 워너블을 꼽았다. 김재환은 자신의 별명이 ‘순얼방음’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순진한 얼굴에 방탕한 음색’의 줄임말이었다. 그는 노래할 때 나오는 섹시한 표정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자칭 귀염둥이라고 언급한 박지훈은 “요즘 제 3탄의 애교 연습에 꽂혔다”고 말해 새로운 애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워너원 막내 이대휘는 “데뷔를 하고 나서 패션에 관심이 많아져서 잡지도 챙겨보게 됐다”며 최대 관심사로 패션을 꼽았다. 멤버별 다양한 매력을 뽐낸 자소서 영상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MBC ‘오빠생각’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화·클래식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영화·클래식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보고 듣는 공감각적 체험 ‘몰입도’ 높아 영화와 클래식의 경계를 허무는 필름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기존에 비슷한 콘서트들이 영화의 발췌 영상에 라이브 연주를 곁들였다면, 이 콘서트들은 영화 전편을 상영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방식이라 영화 팬과 클래식 팬 모두에게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새달 11~12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고전 호러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를 생생한 연주와 곁들여 감상한다면 한여름 무더위가 싹 가실 만하다. 간담이 서늘해질 곡들로 꾸며질 ‘서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새달 11~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콘서트로는 이례적으로 밤 10시에 시작한다. 메리 셸리의 괴기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의 원류인 ‘프랑켄슈타인’(1931)의 후속편이 국내 콘서트홀에서는 가장 큰 가로 12m·세로 6.5m짜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며, 앨프리드 히치콕의 ‘레베카’, ‘이창’의 음악으로 유명하고, 또 ‘젊은이의 양지’와 ‘선셋 대로’로 오스카상을 두 차례 거머쥔 독일 출신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이 빚어낸 긴장감 서린 음악을, 이병욱 지휘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전석 3만원. 1544-7744.●새달 26~ 28일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재현해 올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녀와 야수’의 필름 콘서트도 이어진다. 8월 26~28일 같은 장소에서다. ‘미녀와 야수’의 필름 콘서트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가 각각 진취적인 여성 벨과 저주를 받아 야수로 변한 왕자를 열연하며 노래 솜씨도 뽐낸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513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1991년 오스카 주제가상을 받았던 ‘뷰티 앤 더 비스트’ 등 애니와 실사 영화를 물들인 주옥같은 노래들이 백윤학이 지휘하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얹혀진다. 4만~14만원. (02)552-2505.●1년 만에 재공연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 지난해 국내 초연에 만원사례를 빚었던 영화 ‘아마데우스’(1984)의 필름 콘서트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도 1년 만인 오는 11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다시 올려진다. 영화에서는 방탕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이, 그의 재능을 질투했던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아카데미 8관왕에 빛나는 명작으로, 거장 밀로시 포르만이 연출하고 톰 헐스와 F 머레이 아브라함이 열연했다. 모차르트가 서른다섯 생애에 걸쳐 남긴 교향곡과 실내악, 협주곡, 오페라, 레퀴엠 등이 고루 담긴 이 작품은 국내 개봉 당시 클래식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관객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세 시간에 가까운 고화질 디렉터스컷 버전을 감상하며 영화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디토 오케스트라와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연주로 듣게 된다.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의 전담 지휘자 히로유키 쓰지가 내한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3만~12만원. (02)552-2505.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공감각적인 체험으로 몰입도가 높다는 게 필름 콘서트의 특징”이라면서 “콘서트홀에서의 생생한 연주는 영화 음악의 감동 또한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사 세나의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필름 콘서트가 보편화되어 있다”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필름 콘서트를 염두에 둔 영화도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사건(2) ‘공공의 적’ 사건

    [그때의 사회면] 사건(2) ‘공공의 적’ 사건

    1994년 5월 발생한 대한한약협회 서울지부장 박모씨 부부 피살 사건의 범인은 다름 아닌 박씨 부부의 장남이었다. 아들이 부모를 흉기로 잔혹하게 찔러 죽인 이 존속살해 사건은 영화 ‘공공의 적’의 모델이 됐다.범인 박한상(당시 23세)은 지방 대학에 다녔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학생 신분으로 유흥가를 드나들며 방탕한 생활을 하자 부모는 주변 권유로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그러나 박은 미국에서 더욱 방탕해져서 라스베이거스 도박장을 거의 매일같이 드나들었다. 몇 달 안 돼 3만 달러를 잃고 뒤늦게 알아챈 부모로부터 “그렇게 살려면 호적에서 파 가라”는 심한 꾸중을 듣자 박은 미국 영화에서 본 대로 부모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박의 부모는 한약상을 해 100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박은 부모를 죽이면 그 재산이 자신의 것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어학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박은 흉기를 준비한 뒤 집에서 거짓 잠을 자다 5월 18일 밤 10시 20분쯤 부모가 귀가하자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혈흔을 남기지 않으려고 옷을 모두 벗고 침대보로 몸을 감싼 뒤 양손에 흉기를 들고 안방에서 잠에 든 부모를 각각 40~50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그러고는 화장실로 가 온몸에 묻은 피를 씻고 미국 영화에서 본 대로 휘발유를 부어 불을 질러 범행 흔적을 지우려 했다. 박은 장례식장에서도 일부러 정신을 잃는 척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 경찰은 박을 처음부터 의심하긴 했지만 명백한 증거도 없고 “설마 부모를 그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은 몸에 묻은 핏자국과 이빨 자국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간호사와 큰아버지의 제보로 박은 범행 8일 만에 덜미가 잡혔고 모두 자백했다. 박한상은 이듬해 8월 25일 사형 확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사형은 집행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설경구와 이성재가 출연한 영화 ‘공공의 적’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한다. 물론 사건과 영화의 줄거리가 일치하지는 않고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내용만 같다. 범인 이성재는 학생이 아니라 펀드 매니저로 나온다. 영화에는 부모를 살해한 뒤 밀가루를 뿌리는 장면이 들어 있고 이를 모방한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형제도는 있지만 집행을 20년 동안 하지 않은 사실상의 사형제 폐지 국가다. 김영삼 대통령 때인 1997년 12월 30일 여자 사형수 3명을 포함해 23명을 마지막으로 사형시켰는데 박한상은 여기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박한상뿐 아니라 유영철, 강호순 등 세상을 뒤흔들었던 엽기적인 살인마들도 아직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박한상 사건을 보도한 당시 신문의 사회면.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사유하고 들어라… 맹목적 음악 향유는 ‘청각적 마약’

    사유하고 들어라… 맹목적 음악 향유는 ‘청각적 마약’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김진호 지음/갈무리/696쪽/3만원지난해 8월 국내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인공지능(AI) 간의 작곡 대결이 열렸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적 바둑 대결의 여운이 잔존하던 시점이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교향곡 34번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와 에밀리 하웰이 모차르트를 벤치마킹해 작곡한 교향곡 1악장 알레그로를 교대로 연주했다. 에밀리 하웰은 미국 UC 샌타크루즈의 데이비드 코프 연구팀이 개발한 AI의 코드네임이다. 그날 관객들은 모차르트의 손을 들어 줬다. 인간은 AI보다 예술적으로 우월하다는 게 입증된 것일까. 김진호 안동대 음악과 교수는 신간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를 통해 ‘음악적 지능’이라는 독보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 같은 관점에 비추어 보면 AI가 인간의 음악적 성취를 대체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김 교수는 영국의 인지고고학자 스티븐 미슨의 ‘통합적 마음’ 이론의 틈새를 파고들며 독자적 사유를 전개한다. 김 교수는 인류의 영역 특이적 지능으로 미슨이 규정한 자연사 지능, 기술 지능, 사회적 지능, 언어적 지능 외 제5의 지능으로 음악적 지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음악의 이해를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로 사유를 확장한다. 작곡과 사회학, 두 학문적 배경을 가진 김 교수는 진화심리학, 생물학, 인지과학, 중력이론, 엔트로피이론 등 자연과학 이론까지 동원하며 자신만의 음악학을 구축한다.인류 최초의 악기인 피리는 3만 5000년 전 등장했다. 독수리의 뼈에 4개의 구멍을 내고 입을 대고 불 수 있는 곳에 V자 형태의 홈 2개를 만들었다. 이 호모 사피엔스는 뼈를 피리로 다듬는 도구인 석기 조각도 남겼다. 김 교수는 그 혹은 그녀는 음악적 영감을 가진 존재이자 조각가이며, 초보적인 공학자였다고 말한다. 음악의 탄생을 호모 사피엔스의 여러 특이적 지능이 결합된 결과로 본다. 모차르트 등 고전·현대 음악도 인류의 ‘통합적 지성’이 진화된 산물인 것이다. 저자가 ‘음악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같은 길’에 있으며, 고로 모차르트도 예외적인 천재 음악가가 아닌 호모 사피엔스 종의 지적 보편성에 초점을 맞추자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를 풀자면 인지와 지식, 과학, 사유와 같은 고도의 마음 체계가 작동한 음악은 작곡하는 행위나 감상하는 행위가 동일한 지적 능력의 선상에 있다. 기존의 해석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만의 음악적 사유를 전개해야 한다는 저자의 맥락이 여기에 뿌리를 둔다. 호모 사피엔스 진화론에서 출발한 책이 긴 이론의 터널을 거쳐 “사유 없는 맹목적 음악의 향유는 값싼 환상을 제공하는 ‘청각적 마약’이 된다”는 사회학적 사유로 환원되는 이유다. 저자는 대표적 사례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바그너 등 위대한 독일 음악가들의 작품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의 배경음악으로 이용한 나치를 꼽는다. 나치는 2차 세계대전 중 라디오로 독일 고전음악을 매일 20시간씩 송출했다. 아돌프 히틀러와 요제프 괴벨스 등 나치 지도부에게 음악은 민족주의를 몰입시키는 효과적 선동 도구였다. 현대라고 다를까. “우리는 음의 방탕 시대에 산다”(콘스턴트 램버트)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저자는 현대의 음악 체험을 “어떤 빈곤한 반복”이라며 비판대에 세운다. ‘음악에 대한 사유’가 등한시되고 있다며 포문을 여는 순간이다. 오페라를 애착한 절대왕정을 비판한 러시아 혁명 세력이 합창곡을 시민계급의 음악으로 승격시킨 사례 등을 제시하며 문화 조작의 가능성도 경고한다. 책은 인류가 음악을 사유하는 데 게을리하는 순간, 새로이 음악이 구성될 가능성이 줄어들며, 새로운 예술적 권위도 부여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물론 저자의 과도한 우려 혹은 학자적 징후감일 수도 있다. 저자가 옹호하는 독자적(검증되지 않은) 관점과 논박, 음악사와 자연과학 이론들을 교직한 건 이 책의 미덕인 동시에 난독(難讀)의 가능성도 키운다. 전작 ‘매혹의 음색’에서 근대 서양음악을 ‘음색’과 ‘소음’이라는 비판적 키워드로 조망했던 그는 이 책을 통해 한층 도발 수위를 높인다. ‘인류는 (강력한 지적 존재인) 호모 사피엔스답게 음악을 경험해야 한다’는 엄숙한 선언문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12음계를 쓰는 굴뚝새 한 마리가 평생 수천 개의 노래를 부르지만 그 노래는 모두 ‘나는 젊은 수컷이야’라는 의미일 뿐”이라며 “지적 사유와 비판성으로 단련된 인식 능력을 수반하지 않는 음악 향유는 인간 종의 생존 능력마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러 언론 “英맨체스터, 비만녀·동성애자에게 우호적 도시” 맹비난

    러 언론 “英맨체스터, 비만녀·동성애자에게 우호적 도시” 맹비난

    러시아에서 판매 부수가 가장 많은 유력 언론사의 한 칼럼니스트가 영국의 맨체스터시(市)를 ‘비만 여성과 동성애자들에게 우호적인 도시’라며 맹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종합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의 칼럼니스트 알리사 팃코가 비만 여성과 동성애 문화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팃코는 오는 2018년 FIFA 월드컵 결승전을 주최하는 모스크바에 맨체스터는 절대 모방해서는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독자들에게 “맨체스터에는 비만인이 많다. 그곳의 젊은 여성들은 복부와 몸통 여기저기에서 지방이 축 늘어져 있어도, 청바지가 잘 맞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클럽을 갈 때도 몸에 꽉 끼는 레깅스와 미니드레스를 입는데, 남자들이 좋아할 리 없다. 여성들 살집이 너무 많아 성적 매력이 없어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맨체스터 도시 전체가 동성애자들에게 친화적인 분위기라며 공격적인 태세를 이어갔다. 팃코는 글을 통해 “마을 주변을 걸어 다니면 게이 커플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와 클럽, 동성애의 상징인 작은 무지개 깃발, 배트맨과 슈퍼맨이 키스를 하는 포스터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게이 빌리지’라 불리는 장소도 있다”면서 “게이와 레즈비언들은 그들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카페에서 레즈비언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스스럼없이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하는데, 이는 혐오스럽다. 모스크바 거리에는 그런 게이 커플들이 없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모스크바는 맨체스터처럼 비전통적인 성적 취향을 가진 커플들에게 더 관대할 필요가 없다”며 “러시아에 비전통적인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건 그들의 엄마가 자식들이 어렸을 때 충분히 훈육하지 않아서다. 이들은 부도덕성의 척도”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러시아인들은 계속해서 정상적인 가족의 형태를 꾸려나가고, 법적 결혼으로 아이를 낳자! 사랑과 방탕한 동성애가 함께 어울리도록 두지 말자!”고도 요구했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반동성애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견으로, 지난달 체첸의 게이 남성들이 ‘게이 수용소’에서 구타와 전기고문을 받았다는 보도 이후 또 한 번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슬람권인 체첸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 수치심 때문에 친척에 의한 명예 살인이 일어나기도 해서 성 소수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조차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간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인기 포르노 배우서 목사된 30대 여성의 사연

    무려 100편이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성인 배우가 목사가 돼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목사로서 또한 아내이자 엄마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크리스탈 바셋(33)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로 보이는 그녀는 10여 년 전만해도 캘리포니아를 주름잡던 소위 잘나가는 포르노 배우였다. 당시 나디아 힐튼이라는 예명으로 10년 간 활동한 그녀는 요리사와 정원사, 가정부 등이 딸린 호화로운 맨션에서 흥청망청 살았다. 그녀가 성인영화 산업에 뛰어든 계기는 돈 때문이었다. 16세 나이에 미혼모가 된 바셋은 이후 집을 떠나 모델과 댄서로 돈을 벌었다. 그러나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성인산업 관계자의 유혹에 빠져 21세 때 처음으로 옷을 벗고 카메라 앞에 섰다. 바셋은 "처음 촬영을 마치고 2시간 동안 샤워를 하며 울었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워 촬영을 포기했지만 한 달 후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촬영으로 얻는 고통을 술과 약으로 달랬다. 특히나 어린시절 성적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던 그녀에게 성인물 촬영은 몸 뿐 아니라 정신도 피폐하게 만들었다. 바셋의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교통사고였다. 지난 2014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죽다 살아난 것. 이후 그녀는 소개를 통해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지금의 남편인 데이비드(26)를 만났다. 바셋은 "교회에 다니면서 내 인생관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방탕했던 삶은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신학대학에 진학했으며 지금은 남편과 함께 교회를 열어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다. 바셋은 "과거의 삶이 부끄럽지만 그같은 고통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면서 "경험을 살려 매춘이나 성적 학대를 받는 여성들의 좋은 상담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생에 밀려 도피·생활고 ‘비운의 황태자’

    동생에 밀려 도피·생활고 ‘비운의 황태자’

    한때 김정일 후계자로 황태자 수업 고모 김경희·장성택 부부가 후견役 2001년 위조여권 쓰다 권력서 밀려 마카오·中 등 전전… 돈에 쪼들려 유학 마친 아들 한솔도 소재 불분명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46)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다. 김정일과 영화배우 출신 첫째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1971년 태어난 그는 성혜림이 김정일의 지시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유폐돼 어린 시절부터 고모 김경희의 보살핌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그가 장성한 뒤에도 김경희·장성택 부부가 오랫동안 후견인 역할을 해 왔다.스위스 유학파 출신으로 베른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제네바 종합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에 능통하고 정보기술(IT)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한때 1990년대 북한의 IT 정책을 주도하기도 했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보위부에서 근무하며 간부를 역임하는 등 한때 김정일의 후계자로 ‘황태자’ 수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1년 도쿄 디즈니랜드를 구경하기 위해 도미니카 위조 여권을 가지고 일본 나리타공황에 입국하려다 적발돼 권력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성혜림의 동생 성혜랑씨는 자신의 책에서 “김정남은 김정일과 외모와 성격이 비슷해 과격하면서도 예민하고 예술 방면에 뛰어나다”고 밝혔다. 후계 구도에서 배제된 뒤로는 마카오와 중국, 동남아 등지를 옮겨다니며 생활했다. 평소 사치가 심하고 방탕한 생활을 즐겨 늘 돈에 쪼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일 사망 뒤 지원이 거의 끊기자 김정은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해 왔다. 실제로 그는 2010년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반대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장자세습국가인 북한에선 최근까지도 김정일의 큰아들인 김정남이 북한 정권의 계승자가 돼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김정은으로서는 현재 최악의 관계인 중국이 자신을 제거하고 북한에 새 정치체제를 구축해 김정남을 대안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보고 그를 가장 큰 정적으로 여겼다. 한편 김정남이 피살되자 그의 아들인 한솔과 딸 솔희의 신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한솔은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정일의 맏손자인 김한솔은 2013년 9월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했다. 김한솔은 김정남의 후견인이던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직후인 2013년 12월부터 프랑스 당국의 밀착 경호를 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발하기 쉬운 여드름, 한방탕약 치료로 근원적 개선 효과 기대 가능

    재발하기 쉬운 여드름, 한방탕약 치료로 근원적 개선 효과 기대 가능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피부질환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여드름을 없애려고 단순히 외부적인 요소만 치료하고 근원적인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여드름은 피지선 단위의 만성 염증질환으로 면포, 구진, 고름물집, 결절 등 다양한 피부변화가 나타나며 후유증으로 인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주로 얼굴, 목, 가슴 등에 발생하며 심미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개인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여드름은 성인 여드름,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 종류가 다양하다. 좁쌀여드름은 피지가 내부에 고여 덩어리를 이루며 외부에 화이트헤드가 하얀 좁쌀처럼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다. 화농성여드름은 염증성 여드름의 심한 형태로 농포, 결절, 낭종 등 고름을 형성하고 모낭약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 해당 부위가 붉게 착색된 여드름 자국 혹은 패인 흉터를 남길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여드름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여드름이 생긴 원인을 파악한 후 여드름의 형태, 환자의 나이와 생활습관 등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의 주요 발생원인을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내부장기의 이상 등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 적당한 스트레스 해소,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여드름은 재발이 잦은 만성 피부질환으로 치료 후 관리에 소홀하거나 근원적인 원인이 치료되지 않는 가운데 여드름 씨앗이 제거되지 않아 재발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여드름 치료 시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처방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본 체질 개선은 물론 면역력과 피지낭을 강화해 신체 스스로 염증을 치료하는 힘을 길러주는 근원적인 치료방법이다. 특히 환자의 비위생적인 자가압출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1:1 압출관리가 이뤄져야 하며 체계적인 치료진행을 통해 개개인의 피부 상황에 알맞은 처방이 내려져야 한다. 후한의원 수원점 유지희 원장은 “여드름 완치의 첫 걸음은 바로 여드름의 원인을 아는 것”이라며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얼굴에 있는 여드름을 없애는 것이 아닌 각 환자의 체질과 증상, 여드름이 나는 원인을 파악하고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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