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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검 아이린, ‘뮤직뱅크 월드투어’ MC 재회..방탄소년단에서 샤이니까지

    박보검 아이린, ‘뮤직뱅크 월드투어’ MC 재회..방탄소년단에서 샤이니까지

    박보검과 아이린이 ‘뮤직뱅크’ MC로 다시 만난다. 28일 KBS 뮤직뱅크 월드투어 소식을 전하며 박보검 아이린이 스페셜 MC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KBS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2011년 일본을 시작으로 프랑스, 홍콩,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까지, 총 4개 대륙, 9개 도시에서 18만 해외 K-POP 팬들과 만나왔다. 오는 8월 4일, 실력파 콘셉돌 SHINEE, 꽃미남 밴드 CNBLUE, 글로벌 대세 방탄소년단, 걸크러쉬 마마무와 청량한 매력돌 레드벨벳이 참여하여 뮤직뱅크 싱가포르의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뮤직뱅크 싱가포르를 위해 다시 뭉친 케미 터지는 선남선녀 커플, 박보검 아이린이 스페셜 MC로서 싱가포르 현지 팬들 앞에 서게 된다. 뮤직뱅크 월드투어 싱가포르는 오는 8월 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Suntec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되며, 8월 말 KBS 2TV를 통해 방송 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란 ‘오늘 취하면’ 아이유 ‘팔레트’ 꺾고 차트 1위 “오늘 취하려고요”

    수란 ‘오늘 취하면’ 아이유 ‘팔레트’ 꺾고 차트 1위 “오늘 취하려고요”

    가수 수란의 ‘오늘 취하면’이 아이유, 혁오 등 음원 강자들 사이에서 차트 1위에 올랐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수란의 신곡 ‘오늘 취하면’은 멜론차트 1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지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수란은 전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힙합 R&B곡 ‘오늘 취하면’을 발표했다. 첫 미니앨범 선공개곡인 ‘오늘 취하면’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래퍼 창모가 피처링 지원사격을 한 곡이다. 음원 발표 직후 ‘오늘 취하면’이 차트 1위에 올라서자 수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냥 다 전부 다 감사드립니다. 처음 보는 진입 순위라서. 5월에 나올 수란 첫 미니앨범 기대해주세요. 앨범 사실은 다 만들어놔서, 그래서 전 오늘 취하려고요. 그 전까지 많이 들어줘요. 고마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계란과 설탕. 윤기야. 그리고 창모님 젤 먼저 함께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기며 슈가와 창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수란의 신곡 ‘오늘 취하면’은 팝 기반의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트렌디한 힙합 R&B곡으로, 연인과의 이별 후 와인에 담긴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아낸 노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광화문 청와대 공약’ 기대·우려 교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두고 관가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당선 여부를 떠나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서울청사로 옮길 경우 일선의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더 잘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기대와 함께 경호·보안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청사관리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6일 “1970년 12월 완공된 정부서울청사 본관이 대통령 집무실로 이용되려면 핵 공격, 테러 등 유사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상황을 지휘할 수 있도록 지하벙커를 갖추는 등 만만치 않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서울청사 지하에는 긴급 사태를 대비한 보안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재현하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일정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정부청사는 사면이 뚫려 있는 고층 건물인 탓에 방탄 유리창을 설치하거나 감청·사이버 해킹 등에 대비해 통신을 제한해야 한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장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문 후보 측 공약처럼 집무실 이전 시기를 2019년으로 잡는다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청사 본관에는 행정자치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등의 기관이 입주해 있는데, 집무실이 들어설 경우 최소 8개 층은 필요할 것으로 행자부는 보고 있다. 비서실과 경호 인력까지 합치면 500명이 훨씬 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 층에 일부 부처가 남는다면 ‘불편한 동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동선을 분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청사 보안이 청와대 수준으로 강화되면 출퇴근하는 공무원이나 민원인 등이 아무래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정부서울청사(본관과 별관, 창성동 별관)에 공무원이 아닌 상시 출입증 발급 인원은 2454명이다. 일일 평균 방문객 수는 950명이다. 이 밖에도 아침저녁으로 대통령이 출퇴근을 하게 될 경우 인근 교통 통제를 해야 하고, 집회·시위의 주무대로 사용되던 광화문광장 사용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2002년에 만들어져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별관이 더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본관보다 경호·보안상 유리하고, 별도의 리모델링 없이도 외빈을 맞는 데도 편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물은 낙후됐을지라도 대통령 집무실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본관이 적합할 것이라는 게 행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까지 청와대에 근무한 고위공무원은 “미국 백악관 등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외국 대통령 집무실도 별 탈 없이 경호가 이뤄지고 있다”며 “광화문뿐만 아니라, 세종청사도 함께 오가며 집무를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 우정, 칭찬해”...박보검·뷔, 남자들의 상큼한 우정 여행 영상

    “이 우정, 칭찬해”...박보검·뷔, 남자들의 상큼한 우정 여행 영상

    배우 박보검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우정 여행 영상이 공개됐다. 박보검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봄날(2017년 4월 15일~2017년 4월 17일). 매일매일이 ‘화양연화(花樣年華)’같기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박보검과 뷔가 제주 여행을 다녀온 모습이 담겼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꽃밭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담긴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남다른 우정을 선보인 두 사람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보검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뷔가 속한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을 발매했다. 사진=박보검 트위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탄유리 속 나비 앉은 그 ‘미인’ 26년만에 저작자 표시 없이 공개

    방탄유리 속 나비 앉은 그 ‘미인’ 26년만에 저작자 표시 없이 공개

    고 천경자(1924~2015) 화백의 작품인지 아닌지를 놓고 수십년간 논란을 이어 온 ‘미인도’가 1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움직이는 미술관’전에 포함돼 그해 11월 21~2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전시된 지 26년 5개월, 1991년 천 화백이 위작이라고 주장한 지 26년 만이다.방탄유리에 보호된 채 공개된 작품은 나비 한 마리가 드러난 어깨에 앉아 있고 머리에 화관을 쓴 여인을 그린 29×26㎝ 사이즈의 채색화다. ‘鏡子’라는 서명과 ‘1977’이라는 연도 표시가 또렷하지만 미술관 측은 작가 이름을 명기하지 않은 채 전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일부터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특별전: 균열’전 개막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94점의 전시작에 포함된 ‘미인도’를 공개했다. 미술관의 장엽 소장품자료관리과장은 “지난해 말 검찰이 다각적인 조사를 통해 ‘미인도’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라고 확인했으나 유족의 항고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전시에서는 저작자를 일절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술관 고문변호사인 박성재 변호사는 “법적으로 볼 때 표시해도 아무 문제 없지만 저작권법상 저작인격권과 공표권, 성명표시권에 대해 유족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다음주 중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사자(死者)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인도’를 처음 소장하게 된 건 1980년 4월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혐의로 사형당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집에 있던 것이 당시 계엄사령부에 의해 국가환수재산으로 헌납돼 미술관으로 오게 됐다. ‘미인도’는 1990년 4∼11월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인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일부 전시는 실물을 전시하고 일부는 사진을 찍어 2.5배 정도로 확대한 복제품으로 전시됐다. 천 화백의 지인이 복제품을 보고 의심을 품고 알려오자 천 화백이 원본을 보여 줄 것을 미술관에 요구했고 1991년 원본을 본 뒤 위작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위 논란이 시작됐다. 1998년 위작범 권모씨가 자신이 미인도를 그렸다고 해서 재가열됐다가 2015년 천 화백 별세 후 유족들에 의해 다시 점화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가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해 온 국립현대미술관 전·현직 관계자들을 고소·고발한 사건에 대해 대부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하고 ‘미인도’가 진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유족들은 이에 맞서 항고한 상태다. 이번 전시에는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에 들어온 이후부터 지난 26년 동안 벌어진 진위 논란의 전 과정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보여 준다. ‘소장품특별전:균열’은 19일부터 내년 4월 29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7년만에 공개된 ‘미인도’… 방탄유리 안에 작가표시 없이 전시

    27년만에 공개된 ‘미인도’… 방탄유리 안에 작가표시 없이 전시

    작품의 진위 여부를 놓고 수십 년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1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990년 마지막 전시 이후 27년, 1991년 천 화백이 위작 주장을 제기한 지 26년 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날 과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9일 개막하는 소장품전 ‘균열’에 출품된 작품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미술관이 소장한 100여점의 작품도 함께 소개됐다. 미술관은 진위가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작가 등 아무런 설명 없이 방탄유리 속에 그림만 내건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 설명에서도 진위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피했다. 미술관 고문변호사인 박성재 변호사는 작가 표시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저작권법상 저작인격권과 공표권,성명표시권에 대해 유족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미술관은 여전히 작품을 진품으로 생각하지만,법적인 다툼이 있고 유족을 배려한다는 차원,그리고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작가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술관은 작가 표시 대신 진위 논란을 둘러싼 경과를 보여주는 각종 자료를 함께 소개하는 ‘아카이브’전 형식으로 그림을 전시했다. 아카이브 전에는 1980년 당시 재무부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이관될 당시 작성된 물품 대장과 소장품 기록대장 등 위작 논란 이전의 자료부터 1990년 전시에 나온 복제 포스터,당시 신문 기사,그리고 최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관련 자료까지 위작 논란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출품됐다.모두 언론이나 검찰 조사 과정 등에서 공개된 것들이다. 장엽 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장은 “그 간의 위작 논란을 보여준다는 목표에 따라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위작논란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술관이 그림 공개를 결정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검찰은 지난해 12월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족들은 이에 맞서 항고한 상태다. 일반 관객들은 19일부터 미인도를 볼 수 있다.관람료는 무료다. 전시에는 2001년 ‘예술과 외설’ 사이에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인규의 부부 누드사진 등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장난감 열병식’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장난감 열병식’

    미국이 항공모함 추가 투입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북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신형 무기체계들이 총출동한 웅장한 열병식을 거행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했다. 새로 창설된 ‘특수작전군’ 소속 병력들은 외국 특수부대 버금가는 비주얼의 총기와 장비를 착용하고 나왔고,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신형 전차와 최신형 방사포, 그리고 무려 3종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그 위용을 뽐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 등장한 새로운 무기체계와 특수부대들을 소개하며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군사기술이 미국과 서방 선진국에 못지않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정밀 분석 결과 이날 등장했던 무기체계들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밀리지 않기 위한 허풍이었다. -시작부터 삐거덕거린 열병식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장비 가운데 가장 선두에 선 것은 북한군의 최신형 전차 ‘선군호’였다. 2010년대 들어 처음 식별된 이 전차는 북한이 자랑하는 가장 최신의 전차다. 북한군 전차 가운데 가장 대형이며, 우리 군의 구형 대전차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반응장갑 블록이 설치되었고, 일부 차량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미사일까지 탑재하고 있다. 북한은 이 전차의 이름을 ‘선군호’라고 지을 만큼 이 전차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 전차는 소량 생산되어 북한군 가운데서도 가장 최정예인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만 배치되어 있는데, 김정은 집권 이후 거행된 열병식에 종종 등장하며 그 위용을 과시해왔다. 그런데 이번 열병식에서 선군호는 자칫하면 김정은과 수백여 명의 외신기자들이 지켜보는 열병식을 망칠 뻔한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조선중앙통신의 중계 영상을 보면 김성철 육군상장의 지휘차량에 이어 선군호 전차종대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전차종대는 뒤이어 등장한 폭풍호 전차나 장갑차, 화포가 모두 3배수인 6대나 9대로 맞춰져 3열 구성으로 등장한 것과 달리 8대로만 구성됐다.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차 9대로 3X3 대형을 만들어 김일성 광장에 진입하던 선군호 전차 가운데 1대가 광장 진입 직전 갑자기 흰 연기를 뿜으며 대열에서 이탈했다. 이 전차는 엔진 쪽에서 짙은 흰 연기를 내뿜으며 노동당사 뒤편으로 급하게 빠졌다.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 부대에서 운용하는 가장 최신의 전차, 그것도 이번 열병식을 위해 특별히 차출된 ‘특A급’ 전차가 김일성과 외신, 수만 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디젤엔진에서 흰 연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엔진 자체의 결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엔진의 노후 또는 유지보수 소홀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는 북한군의 장비 관리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고 영도자 앞에 내놓는 A급 장비조차 이 정도 수준이면 일선 부대의 장비 수준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북한군의 장비 노후와 관리부실 문제들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당시 북한이 발사한 170여 발의 포탄 가운데 52%가 넘는 90여 발의 포탄은 연평도에 닿지도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다.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들 역시 제대로 된 탄착군을 형성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그들이 표적으로 삼았던 해병대 연평부대 핵심 시설들을 파괴하지 못했다. 당시 포격 도발을 자행했던 인민군 제4군단은 NLL 일대를 담당하는 최전선의 핵심 부대였고, 지휘관은 당시 북한군 내 실세 중의 실세였던 김격식 대장이었다. 군부 실세가 지휘하는 최정예부대의 최전선 화포들이 치밀한 준비 끝에 기습공격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0여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의 표적조차 파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과 12월 김정은 참관 하에 원산 일대에서 실시된 대규모 포병사격훈련도 공개된 사진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차량번호와 부대 단대호가 뒤죽박죽인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발사되는 포가 많지 않으니 전후방 각지에서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포들을 최대한 긁어모아 사격훈련에 동원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무력시위 성격으로 공개하는 훈련과 행사들에서 나타나는 위와 같은 허점들은 북한이 그동안 우리나라를 협박할 때 종종 들고 나오던 ‘서울불바다’ 위협이 실제로는 허풍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노틸러스 연구소가 지난 2012년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들여다보면 북한이 서울을 향해 날려 보낼 수 있는 포탄의 수는 많아야 시간당 4000여 발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상당수가 불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선제공격을 했을 경우 북한 장사정포는 개전 첫 1시간 동안 약 4000여 발의 포탄만 퍼부을 수 있을 것이고, 노틸러스 연구소는 이 경우 약 2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장사정포는 몇 시간 내에 우리 군 반격에 모두 제압될 것이고, 우리 군이 예방적 선제타격으로 먼저 공격한다면 불도 뿜어보지 못하고 파괴당할 공산이 크다. 즉, 운이 좋아야 서울에 포탄 몇 발 날릴 수 잇다는 것이다. 특명을 받은 최전선의 정예부대가 여의도 면적보다 작은 연평도에 170여 발을 쏟아 부었지만 절반의 포탄은 바다에 떨어지고 나머지 절반은 엉뚱한 야산에서 폭발하거나 불발이었던 연평도 포격도발의 사례는 노틸러스 연구소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신뢰감을 실어준다. -열병식에 등장한 장난감총 열병식 투입 직전에 ‘퍼진’ 신형 전차와 더불어 이번 열병식에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북한군의 복장과 장비들이었다. 북한군의 단독군장은 베이지색의 전투복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저급한 품질의 전투화, 바가지 모양의 구형 철모에 탄띠를 두르고 AK소총을 휴대하는 것이었지만,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환골탈태한 보병 장비들을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군 보병들은 기존의 구형 베이지색 전투복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구형 군복과 유사한 얼룩무늬 위장 패턴을 가진 전투복과 이보다 좀 더 옅은 색의 위장 패턴을 가진 전투복 2종 등 3종류의 신형 전투복을 입고 나왔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육군과 전략군, 그리고 이번에 새로 창설된 특수작전군이 각각 다른 신형 전투복이 지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일부 병력들은 프리츠형 신형 헬멧과 탄입대가 붙어 있는 방탄복, 무릎‧팔꿈치 보호대는 물론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들 병력들은 일반 탄창의 2~3배인 75~100발이 들어가는 헬리컬 탄창(Helical magazine)을 채용한 소총은 물론 일반 탄창의 2배인 60여 발이 들어가는 카스켓 탄창(Casket magazine)을 부착한 소총, 심지어 우리 군이 세계최초로 실용화한 복합소총인 K-11과 유사한 복합소총까지 들고 나왔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자면 북한군 보병의 질적 수준이 우리나라는 물론 서방 선진국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들고 나온 장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정은과 북한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열병식에 가짜 무기까지 들고 나왔나 싶어 실소를 금할 수 없게 된다. 우선 특수작전군 소속 병력들이 쓰고 나온 선글라스는 우리 군이나 선진국 군대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전투용 고글이 아닌, 레저용 선글라스였다. 즉, 전투용 고글처럼 파편으로부터 눈을 지켜주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된 것이 아니라 선진국이 하니까 비슷하게 흉내만 낸 것이라는 뜻이다. 화제가 되었던 ‘북한판 K-11’ 복합소총의 외형은 얼핏 보면 그럴싸하다. 북한군 주력소총인 88식 보총(AK-74) 위에 유탄발사기 모듈을 결합하고, 그 위에 광학조준장비와 사격통제장치를 부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신기자가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통해 이 신형 총기를 면밀하게 뜯어보면 급하게 만든 가짜라는 사실이 금방 드러난다. 우선 총기 상단의 유탄 발사기 총구의 길이가 제각각이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총기에는 2개의 총열이 보이는데, 각각의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의 위쪽 총열 길이가 일정하지 않고 제각각이다. 즉, 균일한 형태를 가진 공산품이 아니라 급조해서 조립한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총기 구조 역시 의문투성이다. 이 총기의 개머리판 끝단에서 방아쇠까지의 길이는 이 총기를 들고 있는 병사의 팔 길이와 맞먹는다. 즉, 총 자체가 어지간한 북한 병사들의 팔 길이와 비슷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개머리판을 어깨에 고정(견착)하고 사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유탄 장전을 위한 장전손잡이가 탄창보다 앞에 위치해 노리쇠 위치가 애매하다는 점도 이 복합소총이 가짜라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실제로 발사된 적도 없고, 어느 부대에 배치되었는지 실체조차 불분명하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제원만 놓고 보자면 미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가진 번개 5호 지대공 미사일이나, 단 한 차례의 시험발사도 없이 3~4년 만에 뚝딱 만들어져 초강대국의 ICBM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신형 ICBM 3종류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ICBM이라는 무기는 일반적인 국가들이 만들어낼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다. 러시아나 중국처럼 ICBM 개발에 수십 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기술선진국들조차 새로운 이동식 ICBM을 개발하는데 수 조원의 비용과 10년 안팎의 시간을 투자해 적어도 10여 차례 이상 시험 발사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북한은 단 한 차례의 시험발사도 없이 불과 2~3년에 하나씩 새로운 ICBM들을 뚝딱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이라는 무기도 등장과 동시에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들 신형 ICBM은 러시아의 SS-25(RT-2PM, Topol)나 중국의 DF-31A과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특히 발사관 하단에서는 콜드런칭 방식의 미사일 발사관 특징들이 식별된다. 즉, 이 ICBM들이 고체연료 방식이면서 콜드런칭 기술을 사용하는 강대국의 이동식 ICBM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북한이 고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들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고체로켓 엔진 연소 실험을 실시한 것은 채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로켓 선진국들도 10년 이상 걸린 고출력 고체 로켓 개발을 5년 내에 마무리 짓고 이 기술을 응용한 ICBM을 3년 만에 2종류나 개발하는 것은 물론, 액체연료 로켓으로 개발된 기존의 ICBM을 2~3년 만에 고체연료 방식으로 개조했다는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전문인력과 기반시설, 부품을 모두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요컨대 이번 열병식은 병사들의 총기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가짜 모형들이 등장한 쇼였다. 이 같은 쇼는 미국의 고강도 군사 압박에 겁먹은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열병식 곳곳에서 어이없는 허점들을 노출했고 이 허점들은 김정은이 자랑하는 ‘불패의 혁명무력’이 얼마나 형편없는 사상누각인지 보여준 꼴이 됐다. 이번 열병식에도 막대한 돈이 들어갔을 것이고, 그 돈이면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살아가며 총칼을 들고 허세만 부리는 김정은은 언제쯤 총칼보다 민심이 더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될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방탄소년단 뷔 박보검, 제주도 우정 여행 ‘눈이 훈훈해지는 투샷’

    방탄소년단 뷔 박보검, 제주도 우정 여행 ‘눈이 훈훈해지는 투샷’

    배우 박보검과 방탄소년단 뷔가 우정 여행을 다녀왔다. 뷔는 지난 17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주”(Jeju)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보검과 뷔의 즐거운 모습이 담겨 있다. 유채꽃밭에서 웃고 있는 박보검과 뷔의 해맑은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서 박보검과 뷔는 같은 포즈와 표정으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최근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보검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반전 예능감을 뽐냈다. 사진 =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총탄 무방비 ´군토나´ 방탄 ´한국형 험비´로 모두 바뀐다

     ‘군토나’로 불리는 기존 소형전술차량 K131(군용 레토나)이 모두 바뀐다. 방위사업청은 이달말까지 육군 12사단 등 야전부대에서 신형 소형전술차량 운용 평가를 모두 마친 뒤 하반기부터 후속 양산을 진행해 순차적으로 중대급까지 2200여대를 작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신형 소형전술차량은 일명 ‘한국형 험비’로 불린다. 기존 ‘군토나’는 탑승 장병들이 총·포탄 피격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지만 신형 차량은 차체를 방탄 처리해 장병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등을 장착, 운전 편리성도 향상됐다.  기아자동차의 4륜구동 SUV 모하비의 225마력짜리 터보 인터쿨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어를 장착,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급경사 산지도 종횡무진 내달릴 수 있다. 고강성 프레임 독립 현가장치를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고, 파워라인을 방수 처리해 깊이 1m 정도의 강이나 하천은 거뜬하게 건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런플랫타이어를 장착해 펑크난 상태에서도 시속 100㎞ 이상 속도로 일정 시간 주행할 수 있고, 전자식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를 설치해 모래 위도 내달릴 수 있어 전천후 작전이 가능하다.  방사청 엄동환(육군 준장) 기동화력부장은 “소형전술차량은 기동 부대의 전투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우주소녀 엑시, 러비와 ‘로또’·‘피 땀 눈물’ 커버 화제

    우주소녀 엑시, 러비와 ‘로또’·‘피 땀 눈물’ 커버 화제

    걸그룹 우주소녀의 래퍼 엑시(EXY)와 가수 러비(LOVEY)가 함께한 어쿠스틱 커버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3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엑시와 러비의 EXO ‘LOTTO’와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의 어쿠스틱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커버 영상에는 특유의 청량감을 안기는 러비의 독보적인 음색과 도발적인 엑시의 랩이 어우러져 귀를 잡아끈다. 커버곡은 러비의 친오빠인 브라더수가 편곡했다. 여기에 몽환적인 분위기 속 각자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을 선보인 엑시와 러비의 모습은 시선까지 사로잡을 만해 보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그룹 아이콘의 ‘취향저격’을 새롭게 재해석한 커버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엑시가 속한 우주소녀는 활발한 방송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영상=우주소녀/네이버 V앱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劉 서문시장서 “화끈히 밀어달라”…洪 만난 JP “꼭 대통령돼라”

    劉 서문시장서 “화끈히 밀어달라”…洪 만난 JP “꼭 대통령돼라”

    보수의 ‘적통’(嫡統) 자리를 놓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1차전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시작됐다.유 후보가 먼저 움직였다. 사흘째 TK에 머물렀던 유 후보는 3일 보수 민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저 자신 정치를 하면서 늘 당당하고 떳떳한 보수의 적자라고 믿어 왔다”며 “저의 고향 대구·경북이 보수의 적자, 저 유승민을 화끈히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근혜계로부터 덧씌워진 ‘배신’의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자신이야말로 보수의 적자이자 새로운 미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앞세워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그는 시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시·도민들께서 얼마나 착잡하고 괴로우신지 잘 알고 있다. 저 역시 인간적으로 가슴 아팠다”면서도 “언제까지 안타까운 과거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무자격자”라면서 “보수는 품격인데, 자신의 판결을 앞두고 방탄출마하는 후보를 TK는 결코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날 4시간 이상 서문시장을 샅샅이 훑으며 “‘진박’들 때문에 무너진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저 유승민이 지키겠다”, “역전 드라마를 만들도록 판을 흔들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에 맞서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사무처 월례조회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TK에서는 내가 적자”라면서 “조금만 더 있어 보면 TK는 나를 중심으로 뭉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바른정당을 절대 욕하지 말아 달라. 조금 부부싸움을 하다가 현재 별거를 하고 있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방문하며 ‘덕담 정치’를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좌파 정권을 막고 보수 우파가 일어나기 위해서 모두 다 힘을 합쳐 단결했으면 좋겠다”며 “보수 우파 세력이 기댈 수 있는 건전한 담벼락을 세워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홍 후보 측 윤한홍 비서실장이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우파를 결집해서 대통령이 꼭 돼라.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 되는 건 하늘의 뜻이다. 대통령이 돼서 좌파 집권을 막아라”고 말했다고 홍 후보가 밝혔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대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테러 공포 속 英런던 거리에 등장한 ‘경찰 장갑차’

    테러 공포 속 英런던 거리에 등장한 ‘경찰 장갑차’

    영국 전역에 웨스트민스터 테러 사건으로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런던 경찰의 치안강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경찰용 장갑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명 ‘가디언’(수호자)으로 불리는 이 차량은 이번에 최초로 실전 배치된 것이며 현재 단 두 대만 운용 중이다. 가디언은 장갑 차량 전문업체인 ‘잔켈 아머링’(Jankel Armouring)이 포드사의 4×4 픽업트럭 ‘F-450 슈퍼 듀티’를 개조해 만든 특수 차량이다. 장갑을 두른 가디언의 차체는 대구경 탄환을 비롯해 로켓추진식수류탄(RPG) 및 투척 수류탄에 대한 방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차체와 더불어 바퀴 또한 방탄 성능을 갖췄고 유리창은 7.62구경 탄환을 막아내는 방탄유리로 만들어졌다. 차량의 바닥 또한 폭발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병력을 더욱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가디언은 6000㏄ 8기통 터보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총 중량은 7t, 가격은 대당 10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영국 정부는 가디언 배치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치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영국은 대규모 치안 작전의 일환으로 전국의 무장 순찰병력을 증원했다. 런던 경찰청 대테러 책임자 마크 롤리는 향후 며칠간 무장/비무장 경관의 배치를 확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전에 따라 현재 런던의 경찰병력 배치인원은 평시의 두 배에 달하며 기타 지역에서는 기존 병력의 약 3분의 1 가량이 추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력은 추가적인 테러 공격을 방지함과 동시에 영국 시민들의 안심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두 대의 가디언 차량은 영국 의회광장(Parliament Square)인근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공포의 20대 살인마’…17세 이후 1년에 3명씩 살해

    ‘공포의 20대 살인마’…17세 이후 1년에 3명씩 살해

    공포의 20대 아르헨티나 살인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모스 메히아에서 연쇄살인과 마약판매 등의 혐의로 23세 청년 '재키 찬'을 검거했다. 홍콩의 액션스타 청룽의 영어 이름인 '재키 찬'은 범죄세계에서 청년이 사용해온 별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확인된 범죄만 볼 때 재키 찬이 범죄에 발을 들여놓은 건 만 17세 때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범죄행각을 벌이며 아르헨티나 전국을 누볐다. 재키 찬은 마약조직을 결성해 각종 마약류를 팔면서 걸핏하면 사람을 죽였다. 경찰이 그의 소행으로 보는 살인사건은 최소한 16건이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17살 이후 후 매년 3명 가까이 살해한 셈이다. 그러면서 재키 찬은 마약장사에도 손을 댔다. 장물을 취급하는 사람들을 총기로 위협해 마약판매상으로 활동하게 했다. 재키 찬은 언제나 경찰과의 총격전에 대비해 언제나 무장상태였다. 경찰은 "재키 찬이 24시간 방탄조끼를 입고, 권총 2자루를 갖고 다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담수사반을 꾸려 그를 추격해왔지만 재키 찬을 잡기란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가 지낸 주택엔 CCTV 카메라 18대가 외부에 설치돼 있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포착되면 바로 도주해 경찰은 번번히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재키 찬이 CCTV를 핸드폰으로 확인하면서 주변을 철저히 감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키 찬은 수사 당국을 협박하기도 했다. 지난해 그는 자신을 쫓는 검사에게 "수사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경찰은 "그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16건 외에 다른 살인사건이 재키 찬과 연관돼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찰에게 실탄 장전된 총을 달라고 했더니 선뜻…

    경찰에게 실탄 장전된 총을 달라고 했더니 선뜻…

    낯선 사람에게 선뜻 소총을 건내주는 경찰이 몇이나 될까. 믿기지 않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국가가 있다. 마약카르텔과 전쟁에 준하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멕시코다. 문제의 사건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멕시코 킨타나로주의 카르멘 해변에서 벌어졌다. 한 관광객이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다. 경찰들은 친절하게 모델(?)이 되어주기로 했다. 그런데 관광객이 총을 좀 빌려달라고 하면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멕시코에서 경찰들은 방탄조끼에 소총까지 들고 순찰을 돈다. 함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한 경찰들도 중무장 상태였다. "총은 안 된다"고 정중히 거절할 일이지만 경찰은 어깨에 매고 있던 소총을 관광객에게 넘겼다. 반바지에 웃통을 벗은 상태였던 관광객은 소총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찰들은 그런 남자 좌우편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르면서 멕시코 경찰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남자가 테러범이었으면 어쩌려고?", "총기난사사건 벌어지면 경찰이 책임질 거야?"라는 등 비난이 쇄도했다. 킨타나로주의 치안이 특히 불안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경찰은 치안불안이 심각한 킨타나로주의 북부에 최근 지원경력을 투입했다. 지원 경력은 칸쿤과 카르멘 등 주요 관광지에 배치됐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인기가요 트와이스, 태연-방탄소년단 꺾고 2주 연속 1위 ‘낙낙’

    인기가요 트와이스, 태연-방탄소년단 꺾고 2주 연속 1위 ‘낙낙’

    걸그룹 트와이스가 ‘인기가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트와이스가 ‘낙낙’의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3월 둘째 주 1위 후보로 태연의 ‘파인(Fine)’, 방탄소년단의 ‘봄날’, 트와이스의 ‘낙낙(KNOCK KNOCK)’이 오른 가운데 1위 트로피는 트와이스가 차지했다. 이날 트와이스는 상큼함이 넘치는 레몬 컬러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음악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트와이스의 ‘낙낙’은 하우스 비트를 기반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와 반복되는 훅이 발랄한 퍼포먼스와 더해진 곡이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B.A.P, 비투비, 여자친구, 트와이스, 러블리즈, NCT DREAM, 홍진영, 백퍼센트, SF9, 구구단, DAY6, VICTON, B.I.G. 로미오, 이달의 소녀 1/3, 브레이브걸스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듀스 101 시즌2, ‘나야 나’(PICK ME) 퍼포먼스 영상

    프로듀스 101 시즌2, ‘나야 나’(PICK ME) 퍼포먼스 영상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첫 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는 101명의 연습생들이 국민 프로듀서 대표인 가수 보아의 소개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즌1에서 화제가 된 대표곡 ‘픽미’(Pick Me)를 오마주한 곡 ‘나야나’를 선보였다. 아이돌 못지 않은 칼군무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무대가 끝나자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먼저 센터에 오른 브랜뉴 뮤직 소속 연습생 이대휘다. 지난 시즌에서는 판타지오 소속인 최유정이 센터를 맡으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최유정은 101명의 연습생 가운데 가창력과 안무 점수에서 1등을 받아 첫 생방송 무대 센터에 올랐으며,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할 수 있었다. 이에 이번에 등장한 센터인 이대휘가 센터에 오르게 된 과정과 그의 최종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어 화제가 된 인물은 엔딩에서 윙크를 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마루기획 연습생 박지훈이다. 그는 노래가 끝난 뒤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해 화제가 됐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그룹 NCT 멤버 유타를 닮은 것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인 박지훈이 방송을 통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장문복 또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장문복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그는 아웃사이더 ‘스피드 레이서’를 독특한 방식으로 소화해 당시 심사위원이던 가수 이승철, 브라이언, 조성모에게 불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게 됐다. 연습생 생활을 하던 그는 최근 ‘힙통령’이라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최종 순위 또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오는 4월 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로듀스 101 시즌2’ 화제의 인물 누구? 센터·윙크남·장문복

    ‘프로듀스 101 시즌2’ 화제의 인물 누구? 센터·윙크남·장문복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첫 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는 101명의 연습생들이 국민 프로듀서 대표인 가수 보아의 소개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즌1에서 화제가 된 대표곡 ‘픽미’(Pick Me)를 오마주한 곡 ‘나야나’를 선보였다. 아이돌 못지 않은 칼군무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무대가 끝나자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먼저 센터에 오른 브랜뉴 뮤직 소속 연습생 이대휘다. 지난 시즌에서는 판타지오 소속인 최유정이 센터를 맡으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최유정은 101명의 연습생 가운데 가창력과 안무 점수에서 1등을 받아 첫 생방송 무대 센터에 올랐으며,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할 수 있었다. 이에 이번에 등장한 센터인 이대휘가 센터에 오르게 된 과정과 그의 최종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어 화제가 된 인물은 엔딩에서 윙크를 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마루기획 연습생 박지훈이다. 그는 노래가 끝난 뒤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해 화제가 됐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그룹 NCT 멤버 유타를 닮은 것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인 박지훈이 방송을 통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장문복 또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장문복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그는 아웃사이더 ‘스피드 레이서’를 독특한 방식으로 소화해 당시 심사위원이던 가수 이승철, 브라이언, 조성모에게 불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게 됐다. 연습생 생활을 하던 그는 최근 ‘힙통령’이라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최종 순위 또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오는 4월 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관가 블로그] “한국공무원 원더풀” 구소련國서 인기 왜

    [관가 블로그] “한국공무원 원더풀” 구소련國서 인기 왜

    “세르비아의 한 식당에서 한국 노래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영어 가사에 빠른 랩이 섞여 있어 우리 가요인 줄도 몰랐어요.”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 인사행정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세르비아와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구소련 연방의 독립국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과 같은 한국 아이돌만큼이나 한국 공무원의 인기가 무척이나 높다고 한다. 아직 독재 정권의 잔재가 남아 있고 부정부패가 심한 이들 나라는 우리나라의 투명하고 빠른 전자정부 시스템 등을 배우길 원하고 있다. 김남석 전 행정자치부 차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정보통신개발부 차관으로 2013년부터 4년 동안 임기를 연장해서 근무했다. 김 차관은 한국 공무원이 해외 공무원으로 임용된 공무원 수출 1호이기도 하다. 세르비아에는 2000년 우리 정부가 도입한 전자인사관리시스템 ‘e사람’ 수출 등을 비롯해 공무원 채용과 운영 경험이 전수된다. 공무원 교육기관 설립과 채용, 교육훈련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김 처장은 세르비아에 전달했다. 카자흐스탄은 2020년까지 우리의 ‘정부3.0’과 비슷한 ‘열린 정부’(Open Government)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정보통신을 국가 주요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e사람’과 같은 전자정부 시스템의 수출을 위해 지난 8일 ‘전자정부 수출지원 시스템’(egovexport.go.kr)을 마련했다. ‘전자정부 수출지원 시스템’은 수출대상국의 현황 등이 소개돼 있고, 우리 기업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해외에 알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세르비아는 기존 전자정부 시스템이 노후화돼 신규 도입이 절실하지만 예산이 부족한데 세계은행과 유럽연합의 지원이 있다는 자세한 사업정보와 입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 처장은 “대한민국 행정을 빠르고 투명하게 만든 전자정부가 이제는 구소련 연방국가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44%인데 부서장급 6.7%… 임원급 4.4%한은 등 공공기관 5곳 女임원 ‘0’여성 최초 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하면서 “금융계에는 우수한 후배가 많다. 더 많은 여성 리더가 나올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2의 권선주’ 탄생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계에는 여전히 방탄유리처럼 두꺼운 장막이 둘러쳐 있기 때문이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금융공공기관·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 및 저축은행 등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서장급 2911명 중 여성은 196명으로 6.7%에 불과했다. 임원급은 773명 중 34명(4.4%)으로 비율이 더 떨어졌고, 등기임원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전체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근로자의 비중은 44%에 달하지만, 관리자와 임원이 되는 것은 바늘구멍 뚫기인 셈이다. 특히 한국은행·서울보증·증권금융·예탁결제원·건설공제조합 등 5개 공공기관 58명의 임원급 중에선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증권사(11개사) 임원급 218명 중에선 딱 1명(신한금융투자) 있었고, 손보사(11개사)와 여신 및 저축은행(13개사)의 여성 임원 비율도 각각 2.3%와 4.9%에 그쳤다. 외국계가 많은 생보사(10개사)에는 195명의 임원급 중 24명(11%)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조사에서 빠진 다른 공공기관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외부 출신인 오순명 K뱅크 사외이사가 2013~16년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보)을 맡은 게 유일한 여성 임원 배출 사례다. 내부 출신 중에선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62개 부서장 자리 중 하나를 꿰찼다. 한국거래소는 채현주 홍보부장이 2015년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을 맡아 첫 여성 부서장이 됐을 뿐 임원은 아직 없다. 금융노조 산하라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은행권도 여성 임원 비중은 5~6%가량이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SC제일·씨티 등 6개 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금감원 공시 기준으로 47명의 등기임원이 등재됐는데, 여성은 4명뿐이다. 그마저도 3명은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났고, 박순애 KB국민은행 사외이사만 남아 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여성 부행장도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1명뿐이다. 금융권의 유리천장은 다른 업권과 비교해도 두껍다. 기업지배구조원이 코스피 주요 상장사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5년 상반기 여성 등기임원은 34명으로 전체 1450명의 2.3%다. 노르웨이(38.9%), 핀란드(32.1%), 프랑스(28.5%) 등 선진국에 비하면 민망한 수준이지만 2014년 말 집계보다는 0.7% 포인트 증가해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 줬다. 서은정 사무금융노조 교육국장은 “결혼, 출산, 육아뿐 아니라 뿌리 깊은 성 차별도 경단녀(경력단절여성)를 양산하는 요소”라면서 “대학 동기가 동시에 합격했음에도 남성은 본사, 여성은 지점 창구에 배치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당수 금융사가 분리직군제를 도입하면서 정규직으로 채용한 여성에게 단순 상담 업무만을 맡기는 등 유리천장이 되레 단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민호·송혜교·엑소 한류 팬 인기투표 1위

    이민호·송혜교·엑소 한류 팬 인기투표 1위

    이민호와 엑소가 지난해 한류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와 가수에 선정됐다.한류 뉴스 사이트 ‘숨피’는 지난 연말 연초 전 세계 139개국 한류 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6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민호는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 송중기와 박보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한류 팬덤을 재확인했다. 송중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송혜교와 베스트 키스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여자배우 부문에선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한 송혜교가 정상을 차지했다. 2015년 그룹 빅뱅이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엑소에 돌아갔다. 엑소는 2014년에도 이 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윙스’와 수록곡 ‘피, 땀, 눈물’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숨피’는 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 블로그로 출발해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2014년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케이팝, 케이드라마와 관련한 31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5년 4000만표였던 투표수가 2016년에는 약 1억표로 늘어났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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