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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조개·딱정벌레 생체기능 응용/미서 첨단제품 개발 한창

    ◎단단한 전복껍질 활용,탱크장비 구상/탄력성 좋은 거미줄 모방… 첨단섬유 연구/미 과학지 보도 20세기 후반의 과학기술은 달표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킬만큼 발달했으나 과학자들은 아직도 하찮은 곤충이 연출하는 자연의 신비조차 풀지못하고있다. 미국의 생물학자들은 딱정벌레와 거미 조개 전복 생쥐등이 현대첨단과학기술로도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신비한 유기물질을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내는 것에 착안, 이들의 생체기능을 응용해서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있다고 파풀러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워싱턴대학의 크리스토퍼 비니박사는 거미가 인류가 발명한 어느 섬유 보다도 강하고 질긴 섬유를 만들어 내는 것에 착안,거미의 생체를 모방해서 현수교를 들 수 있는 강력한 줄을 생산할 궁리를 하고있다. 또 프린스턴대학교의 이란 악세이교수는 전복이나 조개가 첨단 세라믹보다 2배나 강한 껍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이를 새로운 소재로 개발,탱크나 함정의 장갑능력을 높이는데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고있다. 미국의 자연 과학자들은 작은쥐의이빨이 어떻게 철로 만든 캔을 갈아 뚫고 내용물은 꺼내 먹을 수 있을까. 또 딱정벌레는 어떻게 당분과 프로테인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 할 수 있는 딱딱한 껍질을 만들 수 있을까 등에 의문을 갖고 이들의 생체 비밀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고있다. 이들은 수억년을 존재해온 생물의 독특한 생체구조에서 신비한 물질을 배출해내는 것을 보고 이를 산업에 이용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있다. 미국 국립해양연구소는 지난해 5백만달러를 투입,생체 모방이라는 새로운 부문에 도전했다. 새로운 학문 분야인 생체모방에는 생물학 동물학 미생물학 재료과학 생체학 수학 물리학 화학 엔지니어링 분야까지 망라된 첨단 학문이다. 이 학문을 시작하는 과학자들은 생체모방학으로 만든 신소재가 21세기의 산업을 주도할 첨단의 위치에 오를 것으로 확신하고있다. 미국의 국립해양연구소의 마이클 마론박사는 자연의 연구로 수많은 비밀이 밝혀지고 있으며 미래의 과학자들은 이 비밀을 응용해서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쓰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의 메히트 사리카야박사는 전복의 껍질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 본 결과 극히 얇은 칼슘판이 벽돌 모양으로 쌓여져 있어 강한 외부충격을 이겨 내는 것을 보고 육군의 탱크 장갑에 응용하는 문제를 연구하고있다. 거미줄의 주성분은 동물성 단백질. 거미줄은 고무이상으로 탄력성이 좋으면서도 고무줄보다 최소한 1천배나 튼튼하며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특수섬유 케블라보다 훨씬 더 강하다.거미줄은 또 물기를 머금으면 부피가 60%이상 줄어드는 특성도 갖고있다. 인간이 만든 섬유는 거미줄 처럼 물기를 품으면서 줄어드는 성질을 지닌 것은 아직 만들지 못하고있다. 거미줄도 다른 동물의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19 07년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에밀 피셔 박사에 의해 이미 밝혀졌다.현대의 과학자들은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어 내는 메카니즘으로 질기고 강한 섬유를 만들어 산업에 이용하려는 의욕적인 계획을 세우고있다.
  • 미 시카고 세박 첫 출품작/1세기만에 대전 귀국전

    ◎의류·군사용품등 30점… 문예전시관서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에 첫 출품한 전시품들이 꼭 1백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대전엑스포에서 다시 공개된다.엑스포조직위원회는 1893년(고종 30년) 미국 시카고박람회에 전시됐던 의류 및 군사·주거용품 30점을 최근 입수해 대회기간 박람회장 문예전시관에서 원형 그대로 선보인다. 1세기만에 빛을 보는 이 전시품들은 누비저고리·초혜(짚으로 만든 어린아이 신발)·대포·내갑(방탄조끼)·방석·채상(대나무상자) 등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30여점이다.특히 금속비늘이 내장된 내갑은 국내에서도 1점밖에 없을 만큼 매우 희귀한 것이며 초혜는 짚신과 달리 신발주위와 코를 칡으로 장식한 신발로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또 당시 브래지어인 가슴싸개,박쥐가 수놓아진 방석 등도 눈길을 끈다. 조직위가 이같이 특별전시회를 열게 된 데는 한 미국교포의 뜻하지 않은 제보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지난 1월까지 시카고총영사관에서 공보관으로 일하던 공보처 박정호외보부장은 지난해 9월 이름을 밝히지 않는교포 여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시카고 자연사박물관의 창고안에는 수십여점의 한국문화품들이 보관돼 있다.전시관을 갖춰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렸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 박물관에 우리 전시관을 만들려던 박씨는 곧바로 박물관을 찾아갔다.박물관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창고에 들어선 그는 선반위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게다가 이 들이 1백년전 시카고에서 열린 박람회에 한국이 출품한 물건들이라는 설명을 듣고 박씨는 열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언론인 출신인 그는 순간 대전엑스포를 떠올렸다.「1893∼1993년」,「첫 출품∼처음 유치」.곧바로 그는 우리 조직위에 연락을 한뒤 소장품들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 조직위의 김용문문화행사본부장은 민속자료전문연구가들과 함께 지난 2월 미국을 직접 방문,진품임을 확인했다.1백년이 지났는데도 대부분이 조금도 훼손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 문화유산품들이었다.김본부장은 이미 우리가 기증한 것인만큼 되돌려받을 수는 없으나 엑스포 동안만이라도 한국국민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박물관쪽에 전했다. 박물관측도 지난 5월 대전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1백년만의 외출을 허용하겠다고 흔쾌히 알려왔다.단 항온·항습 및 경보장치가 완벽히 돼 있을 것,반드시 보험에 가입할 것,12월3일까지 시카고의 박물관으로 되돌려줄 것을 조건으로 덧붙였다.
  • 41주년 맞아 찾아간 휴전선의 「태풍부대」

    ◎「6·25」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통일」과 거리 먼 대남비방방송 여전/긴장속의 대치… 분단의 아픔 실감/고 김만술 소위가 사수한 베티고지 눈앞에…/“동족상잔 다신 없어야”… 장병들,평화수호 다짐 올해도 또 6·25가 온다. 잊혀진 땅 휴전선에도 어김없이 온다. 1백55마일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들에겐 41년전 그날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서울에서 65㎞,평양에서 1백40㎞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독수리고지. 중부전선 한복판인 이곳은 육군 태풍부대 주둔지이다. 저 아래 임진강이 흐르고 그 건너엔 6·25 최대격전지의 하나였던 베티고지가 보인다. 동족상잔의 비극조차 마다않고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모두가 고요히 잠든 일요일 아침 남녘으로 밀고 내려온 북한군의 만행을 증언하듯 그 땅은 거기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53년 7월15일 전쟁말기의 위대한 전쟁신화가 오늘까지 살아있었다. 휴전을 앞두고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던 남과 북의 군인들은 높이 1백20m의 한 평범한 야산인 베티고지를 두고 18차례나 주인을바꾸는 격전을 치렀다. 그때 국군 1사단 11연대 소속 김만술 소위는 특공대 34명을 이끌고 임진강을 건너가 적들이 점령하고 있던 베티고지를 탈환한 뒤 중공군 2개 대대를 섬멸시키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김 소위가 지휘하는 특공대원들은 임진강을 배수진으로 하여 인해전술로 공격해 오는 중공군의 파상공격을 막아내며 3백94명의 적을 사살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던 것이다. 밤낮없이 48시간이나 계속된 처절한 전투에서 김 소위의 특공대원도 22명이나 전사,12명만 살아남았었다. 지난달 별세한 김 소위는 이 빛나는 전공으로 태극무공 훈장을 받아 전사에 길이 남았다. 육사 출신인 대대장 황유일 중령(37)은 『태풍은 특성상 시계바늘과 같은 방향인 왼쪽으로 돌면서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 부대는 휴전선이 무너지면 제일먼저 질풍노도처럼 북상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그러나 태풍의 핵은 조용한 것처럼 우리 부대원은 평화시에는 충실하게 내실을 다지다가 유사시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는 용사의 위용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갑자기 북쪽에서 날카로운 금속성의 비명에 가까운 확성기소리가 터져나와 전선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북한군의 상투적인 대남비방 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제3사관학교 출신인 중대장 서수근 대위(28)는 곧 중대원들에게 완전무장을 하고 방탄조끼를 착용한 후 전투배치를 명령했다. 얼핏 잊혀진 듯했던 6·25. 그러나 그 6·25는 이곳 독수리고지에선 지금도 전투의 연장으로 남아있었다. 초병 배동인 상병(22·전남 나주)은 『10개월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날씨도 추운데다 적진이 바로 눈앞에 내려다 보여 여간 긴장하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제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소대장 황거성 중위는 『후방에서는 남북한 유엔가입 전망과 함께 통일논의가 무성하지만 휴전선일대의 대남선전방송은 1년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전하고 『오히려 미국이나 우리 정부를 비방하는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소니아 간디는 누구인가

    ◎이 태생… 영 유학중 라지브 만나/빼어난 외모에 6개국어 능통 국민회의당의 새 총재로 추대됐으나 이를 거부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 여사(42)는 정열적인 이탈리아 태생의 서구여인 답지않게 매우 수줍은 성품의 소유자이다. 6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하던 중 같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던 라지브 간디를 만나 19살이 되던 해인 68년 당시 항공기 조종사였던 라지브 간디와 뉴델리에서 결혼한 그녀는 그 동안 남편의 그늘 속에서 유럽풍의 복장을 포기하고 힌두교도 아내의 길을 걸으며 인도관습을 따르려고 노력해 왔다. 49년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에서 건축가의 딸로 태어난 소니아 간디 여사는 뛰어난 외모에 6개 외국어에 능통,재색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라지브 간디의 총리 재임시기엔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조신하게 처신했다. 라지브 간디와 결혼할 당시 이탈리아 언론들로부터 「오르바사노가의 신데렐라」로 불릴 만큼 화제에 올랐던 그녀는 지난 83년 인도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현재 모친과 두 자매는 이탈리아에 살고 있으나 부친은 몇년전 사망했다. 국민회의당은 정치경험이 전무한 소니아 간디 여사를 총재로 내세워 인도 국민들의 동정표 흡수와 당의 단결을 꾀했지만 소니아 간디 여사는 24일 성명을 발표,『우리 가족에게 밀어닥친 이번 참사로 총재직 수락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언제나 헐렁한 블라우스 안에 방탄조끼를 받쳐 입을 만큼 극심한 암살공포에 시달려온 그녀로서는 총재직 수락이 「목숨을 건 결단」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니아 간디 여사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현 국민회의당이 달리 선택할 방안이 없음을 내세워 그녀를 계속 극력 추대할 경우 그녀가 폭사한 남편의 복수와 시댁인 「네루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총재직을 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명문 네루가의 마지막 보루/라지브간디 전 총리는 누구인가

    ◎동생사망 뒤 정계에… 무기스캔들로 89년 실각 22일 폭탄테러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47)는 지난 81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84년 당시 총리였던 어머니 인디라 간디 여사가 시크교도인 경호원들에 의해 암살당하자 총리직을 승계했다. 인도 초대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의 외손자이며 인디라 간디 여사의 장남인 그는 애당초 정치에는 뜻이 없어 케임브리지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와 인도 항공사의 조종사로 근무해 왔으나 80년 6월 당시 하원의원이던 동생 산자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네루가」의 대를 이어받기 위해 정계에 투신했다. 어머니 인디라 간디여사의 후광을 업고 승승장구한 그는 84년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국민회의당이 하원의석의 75% 가량을 석권하는데 견인차 노릇을 하기도 했었다. 정치지도자로서 품위있고 원만하여 논리적이라는 평판을 받아온 라지브 간디는 초기엔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인도 북부 펀잡주의 시크족 반란문제 해결과 경제개혁에 실패하면서 민심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87년 스웨덴의 한 무기회사가 인도정부와의 무기판매 계약을 따내기 위해 5천만 달러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포브스 스캔들」로 그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89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총리직을 사임했다. 총리재임시 중국과 소련을 방문,괄목할 만한 외교적 성과를 이룩했던 라지브 간디는 87년 7월 스리랑카와 타밀족 문제해결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인도 평화유지군을 스리랑카에 파견했으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병력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라지브 간디는 총리재임시기이던 86년 10월과 87년 7월 2차례에 걸쳐 암살을 모면한 바 있으며 총리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생활해왔다. 44년 봄베이에서 출생한 라지브 간디는 68년 이탈리아여인 소니아 마이노와 결혼,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라훌은 이제 겨우 16살이기 때문에 40년간의 「네루가집권」은 그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듯하다.
  • 고르비,「파업금지 비상권」 요구/연방회의에

    ◎“시위등 모든 정치집회도 제한”/소군,리투아공 건물 또 무력점령/그루지야공,“탈소독립” 공식선언/최고회의,만장일치 의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9일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작업시간중의 파업과 대중시위를 금지시킬 수 있는 특별권력을 요구했다.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초안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위기기간 동안 모든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집회를 불법적인 것으로 선언하고 파업을 금지시키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수만 명의 광원들이 파업중에 있고 여타 산업에서도 파업발생의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 각 공화국 지도자들의 연방회의는 이 제안을 토론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중이다. 연방회의에서 논의된 이 안은 내주 최고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소련 의회지도자들이 9일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번 탄광 근로자들과의 회담에서 1년간의 긴급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군이 9일 리투아니아공화국 수도 빌나의한 건물을 점령했으며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이 같은 건물장악이 새로운 군사적 탄압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 한 대변인은 전화회견을 통해 『방탄조끼를 입은 소련군 병사들이 빌나의 한 건물을 점령했다』고 말하고 란츠베르기스 최고회의 의장이 발표한 한 성명을 인용,『우리는 이것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도발적 행위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소련군이 운전교습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을 점령한 이유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최근 수 개월 동안 유혈 민족충돌로 혼란을 겪어온 소련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이 9일 탈소 독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수도 트빌리시의 언론인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그루지야공화국의 한 관리는 이날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특별회의를 열어 지난달 31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나타난 공화국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따라 일방적 탈소독립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즈비아드 감사 후르디아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최고회의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대의원들은 이를 박수갈채 속에 만장일치로 승인한 뒤 의사당을 떠나 환호하는 거리의 군중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루지야공화국은 이미 탈소독립을 선언한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에 이어 소연방 탈퇴를 선언한 4년째 공화국이 됐다.
  • 「특수강력수사대」 10일 발대

    ◎정예요원 6백40명 선발… 시ㆍ도경에 배치/강ㆍ절도ㆍ마약사범 소탕에 앞장/권총ㆍ방탄조끼등 무장,강력 대처 치안본부는 군ㆍ경의 우수수사요원을 선발,중요범죄만 전문적으로 다투는 「특수강력수사대」를 오는 10일부터 각 시도경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중요강력범죄의 예방 및 검거를 위해 설치되는 특수강력수사대는 일반형사요원과 자난해 발대한 특별수사기동대를 비롯해 군수사기관ㆍ특수부대 출신들 가운데 우수한 수사요원 6백40명을 선발해 구성한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범죄가 잦은 서울에 1백30명을,범죄가 비교적 뜸한 강원ㆍ충북ㆍ제주 등 3개지역에는 20명씩,나머지 9개 시도에는 50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각 시도경찰국의 직접 지위를 받는 특수강력수사대는 각종 최신수사장비를 갖추고 강ㆍ절도ㆍ폭력ㆍ인신매매ㆍ마약 등 5대 중요민생침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전담한다. 각 지역 대장은 경정급이 맡고 요원들을 12명씩 1개반으로 묶어 각 반단위로 활동한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죄발생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할 때는 항상 권총ㆍ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하도록 해 조직폭력배 등 강력범에게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게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들의 범죄첩보수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경찰서의 수사형사들 뿐 아니라 정보ㆍ대공형사들로부터도 범죄관련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 페만사태 한달째… 강석진특파원이 본 대치현장

    ◎미군,장기주둔 태세… 군수품 비축 총력/다란기지에 미 장병들 연일 증파/사막전 대비,A­10기 확충 서둘러/완전 무장한 미 여군,“우린 오직 싸울 뿐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비롯된 페르시아만 사태가 한달을 넘어섰으나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기대를 걸었던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회담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외교적 노력과는 관계없이 전선은 역시 전선이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미국은 계속해서 군장비를 증강하면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가속하고 있다. 사우디 동북방에 위치한 다란 공군기지는 요즘도 미군 병력과 군장비를 실어나르는 화물기와 전투기들로 북적대고 있다. 31일 하오 5시 지평선 너머로 해가 질무렵 팬암사의 보잉747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에 착륙했다. 잠시후 비행기 트랩으로 미 제16헌병대의 지휘관과 기수가 모습을 보였다. 기수병은 재빨리 활주로 끝에 부대기를 세웠다. 세찬 바람에 펄럭이는 부대기 뒤에는 제16헌병대의 장병 4백명이 차례차례 부대별로 도열했다. 이들 옆에는 이미 에버그린 인터내셔널 항공사의 수송기로부터 군용화물들이 산처럼 실려나오고 있었고 미군 대형 수송기 1대는 이륙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듯했다. 활주로 끝에서 3대의 대형 항공기가 나란히 서서 미군 병력과 군수물자를 쏟아놓고 있을때 다른 한편에서는 미군 전투기들이 꼬리에 불꽃을 내뿜으며 상공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올랐다. 미군 병사들은 전투기의 비상하는 모습에 휘파람을 불며 환호한다. 유난히 여군이 눈에 많이 띄는 가운데 한 여군 지휘관은 우렁찬 목소리로 부대를 정렬시키고 있었다. 그녀에게 다가가 『당신이 하는 일이 만족스러운가』『이라크의 화학무기가 두렵지 않은가』『사막전에서 체력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기자들이 거푸 질문을 던졌다. 그 여군 지휘관은 『그것은 내 소임일 뿐』이라고 간단히 대답하고는 부대 지휘에 바삐 움직인다. 영화 람보에 나오는 슈와츠 제네거 만큼이나 덩치가 큰 흑인사병옆에는 이제 막 소녀티를 벗은 깜찍한 여군도 서있다. 물론 그 여군은 여늬 장병과 마찬가지로 M16ㆍ방독면ㆍ방탄조끼를 몸에 걸치고 더블백도 야무지게 건사했다. 이들에게 앞으로의 행선지와 임무를 묻는 것은 모두 쓸데없는 일이었다. 미군들은 이에 관해 지침이 있었던 듯 『모른다』고 똑같이 대답했다. 약 1시간에 걸쳐 점검을 마친 제16헌병대 장병들이 에어컨이 가동되는 텐트 교육장으로 향할 즈음 이륙준비를 마친 수송기들이 활주로를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리그스라는 이름의 한 대위가 기자를 보더니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말을 건네며 다가왔다. 그는 미군이 사우디에 도착하면 즉시 2∼3시간에 걸쳐 사막의 기후조건,사우디에서의 행동지침 등을 교육받고 임지에 투입된다고 설명해준다. 그는 또 행선지 임무에 관해서는 함구명령이 하달됐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그는 사막근무 몇주일만에 눈이 새빨갛게 충혈돼 고통스러운 표정이었다. 벨기에 라디오 TV에서 파견된 이스트반 펠케이 기자등과 함께 기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기지주변의 드넓은 공지위에 각종 보급물자가 끝없이 야적돼 있었다. 그 사이로 대형트럭과 지게차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출구로 향하는 길 옆에는 텐트 수개 동으로 이루어진 야전병원이 보였고 병원 정문에는 선글라스를 낀 미군 병사가 발을 벌린 부동자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출구 정문 검문소에는 저녁기도 모그렙(MOGHREB)이 시작되는 하오 6시42분 사우디 병사들이 메카를 향해 기도드리고 있었다. 군용수송기도 부족해 민간항공기까지 동원돼 물자를 퍼붓는 미국,식량이 부족해 인질 부녀자와 식량을 바꾸자는 이라크ㆍ이번 중동사태는 물자동원능력이 관건이 될 조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미군 당국의 설명. 31일 하오 4시 기자회견을 가진 H 노먼 슈워츠코프 미 중부사 사령관은 자신이 전선을 둘러본 결과 미군이 공군력은 우수하지만 사막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탱크전에서 승리를 장담하려면 A­10 전차 공격기의 대량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사태의 진전을 묻는 병사들의 질문에 『오랫동안 있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슈워츠코프 대장은 『위기가 종식된 뒤에 미군은 철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정책결정은 나의소임이 아니지만 사우디에 항구적으로 주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쏟아져 들어오는 병력과 물자,장기주둔을 기정사실화해 가는 미군당국의 모습을 보면서 중동지역에서의 미국의 역할,미군의 비중이 크게 클로스업돼 왔다. □페만사태 주요 일지 ▲8.2=이라크,탱크 3백50여대와 14개 사단병력을 동원,상오 2시(현지시간) 쿠웨이트 전격 침공. 미 인도양에서 항모발진. 미ㆍ소 대 이라크 공동제재로 외국에 있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자산 동결 및 이라크와의 무역금지. ▲8.3=이라크군 사우디 국경이동. ▲8.4=이라크,영국인 35명 바그다드로 이송. ▲8.6=유엔안보리 대 이라크 금수조치 승인. 미 인질구조특공대 급파. ▲8.8=미,공정대 병력 및 전투기 사우디파견. 미 지중해 함대 페르시아만 이동. ▲8.9=미,나토동맹국들에 「다국적군」 파병 요청. ▲8.10=아랍 정상 카이로에서 회동. ▲8.12=후세인,철군조건 제시. ▲8.14=미,해상봉쇄 강화. ▲8.16=이라크와 쿠웨이트내 미국인 2천5백여명과 영국인 4천명 호텔집결 명령. ▲8.17=이라크,이란 국경선에서 병력 철수. ▲8.19=이라크,서방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기 위해 전략요충지로 이동 명령. 미 함,이라크 유조선에 경고사격. ▲8.20=미,아랍에미리트연합에도 파병키로 결정. ▲8.22=부시,예비군 동원령 발표. ▲8.24=이라크군,쿠웨이트내 서방대사관 포위. ▲8.25=유엔,대 이라크 무력사용 승인. ▲8.26=이라크,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제의 수락. ▲8.27=미,이라크 외교관 추방명령. ▲8.28=이라크군 사우디국경서 후퇴. 이라크,여성ㆍ어린이 인질 석방 선언. ▲8.31=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암만서 회담(1차ㆍ2차). ▲9.1=케야르,아지즈 3차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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