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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맏형 진 “나라의 부름 언제든 응하겠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 “나라의 부름 언제든 응하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정말 당연한 문제”라며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입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진은 “시기가 된다면, 부름이 있으면 언제나 응할 예정”이라며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병역에는 모두 응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뒤 이들의 병역 문제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이 일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992년생인 진의 입영 연기 2021년 말까지 가능하다고 지난 9월 상장을 앞두고 밝힌 주식신고서에서 전망한 바 있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밝히기도 했다. 1992년생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입대 시기가 가장 가까워진 진은 올해 2월 기자회견에서도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입대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상장 이후 주가 하락 등 여러 쟁점에 휘말리는 것에 대해 리더 RM은 “유명세가 세금이라고 하는 것처럼, 어쨌든 저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RM은 “그것들이 모두 정당하고 합리적인 논쟁 혹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수로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로서 저희가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많은 ‘노이즈’도 있다고 생각하고 운명의 일부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뮤비 감독은 멤버 정국”…BTS, 신곡 ‘Life Goes On’ 기대감↑

    “뮤비 감독은 멤버 정국”…BTS, 신곡 ‘Life Goes On’ 기대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Life Goes On’ 티저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공식 SNS에 ‘Life Goes On’ 첫번째 티저를 공개한 데 이어 19일에는 흑백의 티저가 공개됐다. 첫번째 티저가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이 담겼다면 두번째 티저는 흑백이 주는 아련한 분위기를 담고있다. ‘Life Goes On’ 뮤직비디오 첫 티저는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방탄소년단의 클로즈업 샷으로 시작한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한자리에 모인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보여주며 따뜻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두번째 티저에는 뷔를 시작으로 슈가, RM, 제이홉, 지민, 진, 정국의 모습이 차례로 보여진다. 멤버들은 한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는 등 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특히 영상의 마지막에는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정국의 모습이 더해져 있다.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은 정국은 앞서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이번 뮤직비디오로는 진정성 있게, 현실감 있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고,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새 앨범은 곳곳에 방탄소년단의 손길이 더해져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일곱 멤버는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분야로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구성, 디자인 등 앨범 작업 전반에 동참했다. 콘셉트 포토와 클립,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 비주얼 작업까지 함께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Deluxe Edition)‘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발매될 예정이다.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얼굴 예쁘고 마음도 예뻐” 중국, 송혜교 띄우기…국면 전환용?

    “얼굴 예쁘고 마음도 예뻐” 중국, 송혜교 띄우기…국면 전환용?

    BTS 비난하더니 송혜교 ‘항일 기부’ 찬사김좌진 장군 동상 기부…“양국 우호 강화”“BTS 논란 국면 전환 의도도” 분석 나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 분노하며 BTS 굿즈 배송 논란까지 일었던 중국이 배우 송혜교의 김좌진 장군 동상 기부에는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송혜교는 전날 헤이룽장성 하이린시에 있는 역사인물 박물관에 항일 전쟁 영웅인 김좌진 장군의 동상을 기부해 팬과 중국인들의 극찬을 받았다. 글로벌 타임스는 “김좌진 장군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등 동북지역에서 활약한 독립군”이라며 “이번에 기부한 동상의 제작비는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네티즌들은 송혜교의 기부에 BTS 논란 때와는 크게 대조되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도 예쁘다”, “그의 행동은 양국 우호를 강화할 것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며 우정을 쌓았다. 송혜교의 중국인들에 대한 감정적 존중은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 “연예인들의 역사와 정치에 관한 발언은 항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언급할 때는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TS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든 그들의 발언은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 일부 우익 언론들은 이를 이용해 양국이 불협화음을 내도록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BTS 논란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 등 중국 당국도 이번 논란이 양국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송혜교의 기부는 이런 국면을 전환하기에 좋은 계기이고, 중국 관영 언론에서 이를 보도한 것은 그런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BTS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논란 일어 앞서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이 됐다.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장하성 대사 “중국 고위급에 문제 제기” 한편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BTS의 수상 소감 논란으로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상황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전날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대응이 수동적이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윈다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블랙핑크, 빌보드 점령 이어 美 유명 토크쇼 연달아 출격

    블랙핑크, 빌보드 점령 이어 美 유명 토크쇼 연달아 출격

    걸그룹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며 미국 유명 토크쇼에 연이어 출연한다. 블랙핑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의 유명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21일에는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한다. 지미 키멜 라이브에는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해 NCT127과 SuperM, 몬스타엑스 등 그동안 다수의 한국 아티스들이 출연했다. 21일에 출연하는 굿모닝 아메리카에는 지난해 12월에도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빌보드가 20일 발표한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빌보드 200’에서 6위에 올랐다. 또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TOP ALBUM SALE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지난주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 아티스트 100차트서 1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팝스타들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서 블랙핑크는 9위, 정규 1집 타이틀곡인 ‘Lovesick girls’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서 5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6일 출시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예약 판매 기간에 선주문량 1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발매 첫날 국내에서만 약 60만 장(한터차트 기준, 미국·유럽 수출물량 제외) 팔려 단숨에 K팝 걸그룹 역대 초동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중국 택배사들 “BTS 제품 운송 중단”…中당국 지시 있었나(종합)

    중국 택배사들 “BTS 제품 운송 중단”…中당국 지시 있었나(종합)

    ‘업계 5위’ 윈다 외에도 업체 2곳 이미 “운송 중단”“세관 당국이 BTS 제품 안 받는다”는 업체 설명도中 누리꾼들 “황당한 횡포” vs “진정한 애국 기업”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에 중국 누리꾼들이 반발한 이후 중국 내 5위 규모의 물류업체 윈다가 BTS 관련 제품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또 다른 물류업체 2곳도 BTS 제품을 운송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물류업체 윈다는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BTS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현재 BTS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윈다는 배송을 중지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다”라고만 설명했다. 윈다의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은 최근 불거진 BTS의 수상 소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앞서 18일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의 또 다른 대형 물류업체 위엔퉁에 문의한 결과, 위엔퉁 역시 BTS 제품 운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다만 위엔통 측은 “우리 자체에서 거부하는 것이 아닌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에 해당)에서 BTS 제품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9일 중퉁택배 역시 관련 문의에 대해 “BTS 앨범 운송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대형 물류업체들이 줄줄이 BTS 관련 제품 운송을 중단한 것이다.앞서 윈다의 배송 중단 선언은 중국 내 아미(BTS 팬클럽) 등으로부터 “황당한 횡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일부 중국 누리꾼은 “진정한 애국 기업”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격화되자 윈다는 웨이보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 일각에서는 윈다가 BTS 관련 제품 배송 중단을 애국주의로 포장했지만, 이미 다른 물류업체들도 비슷한 조치에 나섰던 것을 볼 때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나선 ‘애국 마케팅’이 아닌 중국 당국의 지침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BTS는 한미 우호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리더 RM은 수상소감으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들의 희생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한미 양국이 6·25전쟁 당시 함께 싸웠던 양국의 동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밴플리트상’과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한국으로선 의아한 대목이다. 북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북측을 도운 것이 중국이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와 관련해 6·25전쟁을 ‘조선을 도와 미국에 대항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르는 중국에서는 당시 전쟁에서 자신들이 한반도를 도와주러 나섰다가 큰 희생을 치렀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각종 외신에서 이번 논란을 다루며 중국 내 과도한 민족주의를 지적했고, 관영매체로 분류되는 환구시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해당 보도를 삭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오히려 6·25전쟁과 관련한 중국 내 기존 인식에 오류가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영국의 전업주부 레이(44)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척 좋아하는, 이른바 ‘아미’(army)다.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줄임말인데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쯤 되겠다. 2013년 7월 팬클럽 이름을 정하고 같은 해 12월 회원 1기를 모집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 29일 창단했다. 일곱 멤버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결속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밴드의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 BTS 노래가 숨겨 놓은 메시지를 찾아내 해석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어떤 주제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이끌기도 한다. 멤버 지민이 포도를 든 사진을 올리자 그리스 고전을 전공한 사람이 디오니소스를 얘기한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앨범에 ‘디오니소스’가 담겨 있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김영미(59) 교수는 이들의 공연 모습을 캔버스에 담곤 한다. 지난 8월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를 좋아하며 “디스코는 바로 우리 세대! BTS는 내게 시간을 넘나드는 마법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레이와 김 교수, 미국 텍사스주의 대학원생 미셸 구티에레스(26) 모두 15일 코스피에 상장됨으로써 기업공개(IPO)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한 주라도 매입하려 한다고 했다. 레이는 “한 주라도 받으면 분명히 팔지 않을 것이다. 이건 영원에 관한 문제다. (BTS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모가가 너무 높아 자신의 재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다. 영국 BBC는 대중문화의 팬덤을 ‘참여 자본주의’로 끌어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빅히트는 어제 상장돼 시초가가 27만원으로 결정됐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을 한때 기록했다. 케이팝 연구자인 UCLA 공연연구센터 김석영 소장은 “팬들과의 소통 능력은 BTS의 가장 큰 자산이다. BTS는 팬들이 자신들을 아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패션 선택부터 무대 위에서 하는 말까지 팬들의 피드백이 곧바로 공연에 반영된다. 팬들은 자신들의 말이 공연에 반영되는 것에서 교류의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충성스러운 아미가 40억 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애슐리 해크워스(30)는 “최고경영자(CEO)는 없지만, 우리는 ‘아미 주식회사’”라고 말했다. 네바다대학 박사과정 니콜 산테로는 기존 팬들과 비교해 BTS 아미는 “훨씬 전략적이고 똑똑하다”면서 “소셜미디어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목표를 성취한다”고 분석했다. bsnim@seoul.co.kr
  • 4년째 ‘톱 소셜 아티스트’… 美 주류 증명한 BTS

    4년째 ‘톱 소셜 아티스트’… 美 주류 증명한 BTS

    온라인 영향력 ‘소셜 50’ 200주째 1위“수상은 아미와 긴밀하게 연결 된 증거”포스트 말론 ‘톱 아티스트’ 등 9관왕“이 상은 어디에 있든 우리와 아미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생한 증거.”(RM) “이 상을 4년 연속 안겨 주신 아미에 감사드린다.”(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후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와 팬 투표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 그룹 엑소와 갓세븐,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경쟁했지만, 빌보드 ‘소셜 50’에서 200주째 1위인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유력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인기를 증명하듯 시상식 마무리에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꾸몄다. 진행자 켈리 클라크슨은 “지난번 시상식 때 팬들의 함성이 멀리 한국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면서 “빌보드 핫 100 1위의 주인공”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붉은색 계열 정장 차림의 방탄소년단과 대형 화면 속 밴드 및 코러스가 협업한 버전으로 선보였다. 무대 후반부에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계획했던 세계 주요 도시를 표시한 출국 전광판, 비행기, 인천공항 내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계가 다시 연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 가수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본상 ‘톱 듀오·그룹’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2년 연속 2관왕 기대도 나왔으나, 미국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돌아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메가 히트곡 ‘서클스’(Circles)를 탄생시킨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회·문화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만든 아티스트를 위해 신설한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 상은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래퍼 킬러 마이크에게 돌아갔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전설적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어디에 있든 아미와 연결” BTS, ‘빌보드 어워즈’ 4년째 수상

    “어디에 있든 아미와 연결” BTS, ‘빌보드 어워즈’ 4년째 수상

    “이 상은 어디에 있든 우리와 아미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생한 증거.”(RM) “이 상을 4년 연속 안겨 주신 아미에 감사드린다.”(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후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와 팬 투표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 그룹 엑소와 갓세븐,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경쟁했지만, 빌보드 ‘소셜 50’에서 200주째 1위인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유력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인기를 증명하듯 시상식 마무리에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꾸몄다. 진행자 켈리 클라크슨은 “지난번 시상식 때 팬들의 함성이 멀리 한국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면서 “빌보드 핫 100 1위의 주인공”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붉은색 계열 정장 차림의 방탄소년단과 대형 화면 속 밴드 및 코러스가 협업한 버전으로 선보였다. 무대 후반부에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계획했던 세계 주요 도시를 표시한 출국 전광판, 비행기, 인천공항 내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계가 다시 연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 가수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본상 ‘톱 듀오·그룹’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2년 연속 2관왕 기대도 나왔으나, 미국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돌아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메가 히트곡 ‘서클스’(Circles)를 탄생시킨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회·문화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만든 아티스트를 위해 신설한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 상은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래퍼 킬러 마이크에게 돌아갔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전설적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수 리조(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빌리 아일리시(톱 빌보드 200 앨범·톱 피메일 아티스트) 등 스타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동근 “BTS, 중국 자부심 건드려… 김현아, 모르면 가만 있어”(종합)

    신동근 “BTS, 중국 자부심 건드려… 김현아, 모르면 가만 있어”(종합)

    신동근 “조용한 외교 대처가 상식”“보수정당, 외교 안보마저 무능”김현아 “靑·與 친한 척 하더니 아무도 안 나서네”BTS ‘한국전쟁 한미양국 고난·희생’ 발언에中 누리꾼 “북한 도운 중국 군인 모욕”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정부·여당이 중국 내 방탄소년단(BTS) 비난 여론에 침묵한다’는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비판을 맞받아치면서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라고 일갈했다. 중국 일부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가 최근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에서 한미양국의 고난과 희생을 언급한 것을 놓고 국가 존엄을 건드린 ‘중국 모욕’이라며 왜곡 비난했다. 신동근 “김현아, 정치인이 무책임하게 아무 말하면 안돼” 신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현아 의원이 이번 BTS 사건으로 청와대를 거명하며 ‘BTS랑 친한 척하더니 곤란한 상황에 처하니 침묵한다’고 비판했는데, 이를 접하고 참 당혹스러웠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정부가 나서서 갈등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거냐”면서 “정치인이라면 외교적 사안에 대해 무책임하게 아무 말이나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의 발언이 그 나라의 민족적 자부심이나 역사적 상처를 건드리면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곤 한다”며 BTS가 중국의 자부심을 건드렸다는 뉘앙스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각 나라 시민사회의 자정과 억제에 맡겨 놓거나 정부 역할이 필요하면 ‘조용한 외교’로 대처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예전엔 보수정당이 다른 건 몰라도 외교 안보엔 유능할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마저도 옛날 얘기가 된 것 같다”고 조소했다. 김현아 “BTS 이용 가치 있을 때는靑·여당 앞다퉈 친한 척하더니” 김현아 “BTS 우리가 지키겠다” 앞서 김현아 비대위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전쟁 70주년, 한미 양국 고난’ 발언으로 중국 누리꾼들에게 맹공격을 받았던 BTS를 정부와 여당이 모른 체한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용 가치가 있을 때는 앞다퉈 친한 척하고 챙기는 듯하더니…”라면서 “기업은 겁먹고 거리를 두고, 청와대도 침묵하고, 군대까지 빼주자던 여당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제1회 ‘청년의 날’ 때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BTS를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행사를 치르고 문재인 대통령은 BTS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BTS는 우리가 지켜야겠다”면서 “BTS 발언에 국가 존엄을 무시했다고 덤비는 이런 국가(중국)와는 사랑해서 동맹을 맺어야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이 대사는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RM “한국전쟁 70주년, 한미양국 겪은고난의 역사·많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 앞서 지난 7일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밴플리트상 장군에서 이름을 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해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해당 발언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국가의 존엄을 건드리며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한 반발로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6·25 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 즉 정의로운 전쟁으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中누리꾼 “국가 존엄 사항 용인 못해”“中팬이 돈 많이 줬는데 BTS 항미원조알지 못한 채 中군인 존중 안하고 모욕” 삼성전자·현대차, 中누리꾼 생떼에 中서 BTS 온라인·SNS 광고 모두 내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BTS에게 줬는데 이게 뭐냐”면서 “BTS가 항미원조의 역사를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이 인 뒤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中누리꾼, 삼성폰 BTS 에디션에“삼성, 이 폰 깨끗이 처리하라”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급기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채널에 개제된 BTS 광고를 내렸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BTS제품 소개 페이지를 삭제했다. 현대차도 공식 웨이보 계정에 개제된 BTS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내렸다.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는 BTS 관련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지는 등 중국 내 사업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가득 채웠다.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이날 웨이보 핫이슈에 올랐다가 사안의 민감성이 고려된 듯 갑자기 검색 순위에서 사라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中 언론·네티즌, BTS 발언 생트집 도 넘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이 함께 겪었던 한국전쟁이라는 고난의 역사를 언급한 방탄소년단(BTS)의 ‘벤플리트상’ 수상 소감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격앙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함께 희생된 수많은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는 등 중국을 모욕했다는 것이다. 민족주의를 넘어 국수주의 성향이 다분한 ‘환구시보’는 객관성을 상실한 채 “BTS가 중국 네티즌과 팬들의 감정을 해쳤다”며 중국 네티즌들의 감정에 불을 붙이기까지 했다. 도를 넘은 생트집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한미친선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우호에 증진한 공로로 BTS를 수상자로 선정했고, BTS 리더인 RM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국전쟁의 역사를 언급했을 뿐이다. 여기에 어떤 국제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BTS가 그동안 유엔 총회 초청연설 등을 통해 인류평화를 특별하게 강조해 왔다는 사실을 중국인들 또한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중국 네티즌과 언론이 ‘중국 모욕’ 운운하며 팬클럽 탈퇴운동이라도 벌일 듯 달려드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편협한 자국중심주의, 비뚤어진 애국주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국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다)전쟁이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역사관 자체를 탓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자신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생각을 힘으로 찍어누르며 굴복시키겠다는 발상이다. ‘사드 보복’ 때의 ‘한한령’을 비롯해 중국은 이른바 ‘핵심이익’ 운운하며 세계 각국을 상대로 치졸한 보복극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아직까지도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한한령은 기업뿐 아니라 문화까지도 제약하면서 중국 내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BTS 팬클럽 탈퇴와 한국제품 불매운동까지 거론하고 이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휠라 등 BTS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BTS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다고 한다. 대단히 한심스런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국가 G2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제국주의에 침탈당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중국이 이 정도로까지 ‘굴기’한 것은 이웃국가로서 축하할 만한 일이다. 이제 중국은 G2에 걸맞은 기품과 배려심을 갖춰야 한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자들이 국제회의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대국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지만, 진정성이 부족한 이유를 깨닫기 바란다. 자기 주장에 따르지 않는다고 이웃과 친구를 겁박한다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 NYT “中네티즌, BTS 악의 없는 한국전쟁 발언 공격”

    NYT “中네티즌, BTS 악의 없는 한국전쟁 발언 공격”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발언을 공격하고 나선 데 대해 뉴욕타임스(NYT)가 ‘악의 없는 발언이었다’고 두둔했다. 외신들은 국가 우선주의에 기반한 중국인들에게 문화 브랜드가 공격당한 행태를 짚었다. NYT는 12일(현지시간) ‘BTS는 한국 전쟁 희생자들을 기렸지만, 일부 중국인은 모욕을 감지했다’ 제하 기사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BTS의 한국전쟁 발언에 반발한 것을 다뤘다. 발단은 앞서 7일 BTS 리더 RM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인 올해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힌 소감이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BTS가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역사를 무시한 채 희생된 중국 군인들과 중국을 모욕했다”는 논리로 흥분했다. 이에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BTS 에디션’이 삼성 중국어 웹사이트 및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사라지고, 베이징 현대차·휠라도 BTS를 쓴 홍보물을 웨이보에서 지우는 등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했다. 그러나 NYT는 “(BTS는)진심 어린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보이밴드이고, (수상소감은) 악의 없는 말 같았다”며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지체 없이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논란은 중국 내 강해지는 민족주의로 인해 외국 브랜드들이 직면한 위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대형 브랜드들이 마주할 수 있는 ‘정치적 지뢰’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민의힘 “BTS는 우리가 지킨다”

    국민의힘 “BTS는 우리가 지킨다”

    국민의힘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다 중국 누리꾼에게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을 방어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용 가치가 있을 때는 앞다퉈 친한 척하고 챙기는 듯하더니…”라며 “기업은 겁먹고 거리를 두고, 청와대도 침묵하고, 군대까지 빼주자던 여당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BTS는 우리가 지켜야겠다”며 “BTS 발언에 국가 존엄을 무시했다고 덤비는 이런 국가와는 사랑해서 동맹을 맺어야 하느냐”고 했다. 이수혁 주미대사가 전날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대권 잠룡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왜 세계가 BTS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신들이 믿는 가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늘 응원하겠다”고 지지를 표했다. 국회 교육위 국감에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조경태 의원은 국감장에 출석한 김도형 동북아역사문화재단 이사장을 향해 “BTS가 한국과 미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수상 소감에서 말했다. 이게 잘못된 표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앞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 소감이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가 존엄을 건드리면 용서를 못 한다”,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중국 누리꾼의 반응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네티즌 방탄소년단 겨냥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

    중국 네티즌 방탄소년단 겨냥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

    한국 방탄소년단(BTS)의 악의 없는 발언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일 뉴욕타임스는 “BTS는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기렸는데 일부 중국인들은 이것을 모욕으로 여겼다”며 “발언은 악의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BTS는 한미 관계를 진보시켰다는 공로로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BTS의 리더 RM은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우리 양국이 함께 나눈 고통의 역사,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북한 편에 서서 싸운 중공군의 희생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國家面前无爱豆!)란 해시태그가 유행했다. 뉴욕타임스는 상하이에 있는 한 유학생이 SNS에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 반대편에서 싸웠다. 중국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전쟁을 기념하는 한국인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전세계가 중국인의 감정에 신경써야 한다면 우리도 한국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한국전쟁에는 중국 공산당을 창건한 마오쩌둥 주석의 큰아들 마오안잉이 참전해서 사망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전 참전으로 대만과 통일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미군의 한국전쟁 사망자 숫자는 3만 6000명이나 중국은 이보다 훨씬 많은 2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자동차와 의류업체 휠라,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중국 웹사이트와 SNS계정에서 BTS와 관련된 광고와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같은 중국진출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은 홍콩과 대만 등을 중국의 일부로 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갭, 코치, 베르사체 등 글로벌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인 것에 따른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삼성전자·현대차, 中몽니에 불똥 튈라…中서 BTS 온라인·SNS 광고 일체 삭제중국 일부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것을 국가 존엄을 건드린 ‘중국 모욕’이라며 왜곡 비난하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급기야 중국 현지 채널에 개제된 BTS 광고를 내렸다. 삼성전자, 中공식 온라인쇼핑몰서BTS제품 소개 페이지 삭제 현대차도 웨이보 계정서 BTS 광고 내려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같은 공격이지만 당장 판매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만 관련 광고 페이지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12일 삼성전자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BTS제품 소개 페이지가 삭제됐다. 미국, 일본, 대만,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는 BTS 관련 제품 소개 페이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중국법인 차원에서 현지 BTS 광고만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도 공식 웨이보 계정에 개제된 BTS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러한 조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BTS의 한국전쟁 70주년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왜곡 공격을 계속하자 이뤄졌다.RM “한국전쟁 70주년, 한미양국 겪은고난의 역사·많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 앞선 7일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밴플리트상 장군에서 이름을 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해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해당 발언이 “항미원조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중국을 모욕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한 반발로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6·25 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 즉 정의로운 전쟁으로 교육하고 있다. 중화사상에 치우친 역사의식으로 볼 수 있지만 반미·민족주의 매체인 환구시보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몽니가 계속되자 민간 기업들이 일단 BTS 광고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中누리꾼 “국가 존엄 사항 용인 못해”“中팬이 돈 많이 줬는데 BTS 항미원조 알지 못한 채 中군인 존중 안하고 모욕”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BTS에게 줬는데 이게 뭐냐”면서 “BTS가 항미원조의 역사를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이 인 뒤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中누리꾼, 삼성폰 BTS 에디션에“삼성, 이 폰 깨끗이 처리하라”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지는 등 중국 내 사업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가득 채웠다.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이날 웨이보 핫이슈에 올랐다가 사안의 민감성이 고려된 듯 갑자기 검색 순위에서 사라졌다. 베이징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미 한한령(限韓令)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BTS의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민감해하는 것은 그만큼 숨겨진 팬들이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런 움직임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당시 중국의 보복을 연상케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한편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미 탈퇴” 중국 네티즌 왜…BTS ‘한국전쟁’ 수상소감 반발

    “아미 탈퇴” 중국 네티즌 왜…BTS ‘한국전쟁’ 수상소감 반발

    ‘밴 플리트상’ 수상에 한국전쟁 70주년 언급“양국 고난의 역사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중국 무시했다” 반응…웨이보 핫이슈 올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12일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그들은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중국은 한국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라고 부르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핫이슈에 올라 있다. 일부 네티즌은 웨이보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논란이 된 뒤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사령관을 기리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총회에서 수여하고 있다. BTS는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BTS 무대, 우주에 떠 있는 듯… 지구촌 아미와 하나 된 150분

    BTS 무대, 우주에 떠 있는 듯… 지구촌 아미와 하나 된 150분

    AR·VR 활용 확장현실 구현… 볼거리 다채“여러분이 희망… 길 없다면 지도 다시 그리자”“여러분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으니까 힘이 나네요. 심장이 뛰는 것 같아요.”(정국) 방탄소년단(BTS)과 전 세계 팬들이 흥분과 위로를 나누며 하나가 됐다. 지난 10~11일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 E)을 선보인 이들은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2시간 30분을 가득 채웠다. 이번 유료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6월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 4월부터 계획한 월드 투어 무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오프라인 공연도 병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트리밍만 진행했다. 첫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진화한 기술과 커진 스케일을 선보였다. ‘방방콘’에서는 실시간 채팅으로 반응을 봤지만 이번에는 팬들의 얼굴이 담긴 모니터를 무대 배경에 배치해 표정과 함성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BTS”를 외치며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드는 팬들의 열정이 일부 전해지자 멤버들은 “오랜만에 (함성을) 들으니 ‘심쿵’ 한다”, “BTS를 외치는 목소리가 너무 오랜만”이라며 감격했다. 팬들이 아미밤을 통해 보낸 응원은 1억건을 넘겼다.지난 2월 낸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으로 무대를 연 이들은 앨범 수록곡과 최근 빌보드 싱글 1위를 한 ‘다이너마이트’ 등 총 24곡을 선보였다. 무대 장치는 절벽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거대한 벽 등 웅장함을 뽐냈다. 증강현실(AR)뿐만 아니라, 가상현실을 혼합 활용한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로 볼거리도 화려했다. 별과 행성이 둘러싼 우주에 무대가 떠 있는 듯한 연출, 고속 엘리베이터 속에서 펼치는 듯한 퍼포먼스 등 4K·HD 고화질로 전달한 무대는 쉴 틈 없는 시각적 자극을 선사했다. 강렬한 군무를 비롯해 개인 무대는 어린왕자, 회전목마 등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방콘’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4개의 대형 무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멀티뷰 기능으로 각도별 6개의 화면 중 하나를 골라 보는 것도 가능했다. 일곱 멤버들은 1년간 공들여 준비한 무대를 즐기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민은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들이랑 놀고 행복함을 나누는 게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왜 이런 걸 겪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여러분은 화면 너머로도 희망을 보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RM은 “우리는 정말 강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늘 그랬듯 길을 찾을 것이다. 길이 없다면 함께 지도를 다시 그리자. 우리는 아직 연결되어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 태생 없는 ‘서울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의 효과는?

    서울 태생 없는 ‘서울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의 효과는?

    방탄소년단이 처음 서울관광 광고에 출연한 것은 2017년 9월로 전세계 100여개 국에 광고가 방영됐다. 4년째 서울시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 가운데 서울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방탄소년단이 2017년 가장 처음 출연한 서울 관광 광고는 1분 동안 ‘나처럼 서울에서 너도’라는 주제로 서울로7017, 한강공원, 잠실운동장 등 서울의 명소에서 멤버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해 방탄소년단은 서울의 노래 ‘WITH SEOUL’ 음원을 발표했는데, 공개되자마자 서울시 관광 홈페이지 서버가 3시간 넘게 다운되기도 했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서울시 관광홈페이지 동시 접속자가 평소보다 100배 넘게 몰렸다. 서울시 관광 홍보대사는 보통 1년간 활동하고 끝나지만, 방탄소년단은 4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서울관광 홍보영상에 출연하는 방탄소년단은 올해 “다시 여행이 시작되면, 첫 번째 목적지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울에서 만나요(SEE YOU IN SEOUL)’ 영상에 출연했다. 코로나19로 실제 서울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인터넷으로 서울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도록 한 이 영상은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1억회가 넘었다. 전세계 팬들이 남긴 댓글은 15만개가 훌쩍 넘는다. 방탄소년단이 서울시로부터 받는 출연료는 광고와 비교하면 미미해 서울시 측은 초상권 정도만 인정해주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경기도 과천, 슈가는 대구, 제이홉은 광주, RM은 경기도 고양, 지민은 부산, 뷔는 대구, 정국은 부산이 고향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덕분에’ 배지 달고 등장한 BTS, 문 대통령 만났다(종합)

    ‘덕분에’ 배지 달고 등장한 BTS, 문 대통령 만났다(종합)

    ‘청년의날’ 기념식서 청년 대표로 연설 방탄소년단(BTS)이 19일 청년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BTS는 청와대 녹지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청년 대표로 참석했다. BTS가 청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멤버들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간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 노래와 함께 등장했다. 가슴에는 의료진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배지를 달았다. BTS는 리더 RM부터 제이홉, 슈가, 지민, 진, 뷔, 정국 등의 순으로 19년 후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읽어내려갔다. 19년은 청년기본법에 따른 청년의 시작 나이인 19세를 상징한다. 제이홉은 “요즘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스타’라는 멋진 표현을 듣지만 아직도 비현실적인 기분”이라며 “사실 아이돌이란 직업은 이정표 없는 길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코앞이 낙원인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다. 우리의 시작은 그랬다”며 데뷔 초를 돌아봤다. 이어 슈가는 “7년 전 데뷔 초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 삼아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고 열심히 했다. 먼 훗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라며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다”고 했다. RM은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 모두 방황하던 때,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7명은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뷔는 “목표를 잃어버린 듯했고 공허한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정국은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RM은 “2020년 8월이 돼 빌보드 1위를 했고,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돼준 멤버들과 팬들”이라고 강조했다. 진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라”며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미래의 청년들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BTS는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문 대통령에 전달했다. 이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보관돼 2039년 20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다. 이날 BTS 외에도 다양한 연령과 지역, 직군의 청년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위원들과 여야 5당 청년대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청년들, 군인·경찰·소방관, 다문화 교사, 헌혈 유공자,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해녀, 장애 극복 청년, 청년 농업인 등이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다음은 방탄소년단의 연설문 전문 ▶RM :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입니다. 오늘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탄생한 청년의 날이, 19년 후 진짜 청년이 되는 날, 문득 그날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있을, 그 날의 청년 분들께 메시지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먼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 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부터는, 스물일곱. 많지 않은 나이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일곱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미래의 삶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홉 :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입니다. 사실 시대와 관계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슈가 :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삼아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그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지만,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지민 : 쉬지 않고 달린 것 같은데, 분명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그 한 마디, 따뜻한 그 말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큰 불빛이 됐습니다. ▶진 : 그 시절, 스무 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 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죠.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 ▶제이홉 : 어느 새 방탄소년단이 걷던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밝아졌습니다. 팬들의 행복한 얼굴도 보이고, 그렇게 마냥,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관심만큼, 저희의 그림자도 점점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의 마음까지,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랑을 받고 있는가?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뷔 :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 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자. ▶정국 : 마치 거짓말처럼,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고맙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습니다.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즐겁게 춤추며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RM :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걷고 있는 길에 꽃밭이 펼쳐지고, 탐스런 열매가 떨어져도, 저희는 그 길이 늘 그럴 것이다, 믿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8월이 됐습니다. 빌보드 1위. 그리고 또 한 번 빌보드 1위.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입니다. ▶진 : 미래의 청년 여러분,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방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해드리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 ‘청년의 날’ 대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

    [서울포토] ‘청년의 날’ 대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이 열려 방탄소년단의 RM이 청년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9.1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BTS, 청년들에 “불확실한 미래 딛고 시대의 불빛 되길”[전문]

    BTS, 청년들에 “불확실한 미래 딛고 시대의 불빛 되길”[전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청년을 향해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리더’로 대표연설에 나섰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달 5일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첫 정부 공식 기념식’으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매 순간 역할을 다한 대한민국 청년을 청와대로 직접 초청해 청년세대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 다음은 방탄소년단의 연설문 전문 ▶RM :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입니다. 오늘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탄생한 청년의 날이, 19년 후 진짜 청년이 되는 날, 문득 그날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있을, 그 날의 청년 분들께 메시지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먼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 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부터는, 스물일곱. 많지 않은 나이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일곱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미래의 삶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홉 :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입니다. 사실 시대와 관계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슈가 :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삼아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그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지만,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지민 : 쉬지 않고 달린 것 같은데, 분명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그 한 마디, 따뜻한 그 말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큰 불빛이 됐습니다. ▶진 : 그 시절, 스무 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 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죠.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 ▶제이홉 : 어느 새 방탄소년단이 걷던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밝아졌습니다. 팬들의 행복한 얼굴도 보이고, 그렇게 마냥,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관심만큼, 저희의 그림자도 점점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의 마음까지,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랑을 받고 있는가?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뷔 :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 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자. ▶정국 : 마치 거짓말처럼,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고맙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습니다.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즐겁게 춤추며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RM :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걷고 있는 길에 꽃밭이 펼쳐지고, 탐스런 열매가 떨어져도, 저희는 그 길이 늘 그럴 것이다, 믿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8월이 됐습니다. 빌보드 1위. 그리고 또 한 번 빌보드 1위.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입니다. ▶진 : 미래의 청년 여러분,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방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해드리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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