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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슈가, “코로나가 가져다준 행운” 발언 논란

    방탄소년단 슈가, “코로나가 가져다준 행운” 발언 논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최근 발매한 믹스테이프 ‘D-2’와 관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슈가는 지난달 29일 브이앱 방송에서 믹스테이프 출시에 대해 “코로나가 가져다준 행운”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에서 슈가는 “원래 믹스테이프 수록곡은 8곡으로 ‘대취타’와 ‘Interlude’는 예정에 없었다”며 “10곡을 꼭 채워서 내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가져다준 행운이다. 코로나 때문이 아닌 코로나 덕분에”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군가는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나”,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경솔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슈가는 해당 믹스테이프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에 부적절한 인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는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인 짐 존스의 연설이 10초 가량 삽입됐다.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을 세운 교주로 1978년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한 뒤 신도 900여 명에게 음독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의 주동자다.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학살 사건의 장본인의 종교 성향이 짙은 연설 음성을 자세한 조사 없이 삽입해 논란이 커진 것.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1일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하며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했다”며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슈가가 지난 22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중 7위에 랭크됐다. 오피셜 차트는 홈페이지에 “영국 앨범 차트 톱 10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대취타’도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 68위로 톱 100 안에 들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BTS 슈가, 솔로 가수 최초 英차트 7위

    BTS 슈가, 솔로 가수 최초 英차트 7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개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로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앨범 차트 7위에 올랐다. 한국 솔로 뮤지션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가가 지난 22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중 7위에 랭크됐다. 오피셜 차트는 홈페이지에 “영국 앨범 차트 톱 10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대취타’도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 68위로 톱 100 안에 들었다. 궁중 음악 대취타를 샘플링해 판소리와 꽹과리 등 국악기와 슈가의 랩을 접목한 곡이다. 이번 믹스테이프는 슈가의 두 번째 작업으로 자신의 감수성과 솔직한 내면을 담은 10개 트랙을 선보였다. 해외 음악 플랫폼에서는 유료 구매할 수 있지만, 사운드클라우드와 구글 등에는 무료로 공개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총공’으로 음원차트 1위?… 이젠 안 통합니다

    ‘총공’으로 음원차트 1위?… 이젠 안 통합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의 순위차트는 현재 ‘공사 중’이다. ‘음원 사재기’ 때문에 차트가 오염됐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자 운영 방식을 손질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수년째 가요계에 그늘을 드리우던 ‘음원 사재기’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1위 업체인 ‘멜론’은 현재 방식의 실시간 차트를 개편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대신 집계 방식을 바꿔 한 사용자가 한 노래를 하루에 수십번 재생해도 음원 재생횟수는 1회로만 잡히도록 할 예정이다. 음원 사재기는 물론이고 일부 팬들이 아이돌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같은 음원을 듣는 이른바 ‘스밍 총공’(스트리밍 총공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시간 단위로 음원이 재생되는 횟수를 집계하던 현재의 방식도 24시간마다 집계하는 것으로 바꿀 계획이다. 노래를 재생하는 방식은 차트 1~100위 곡까지 순서대로 재생하는 ‘전체 재생’을 없애고 ‘무작위 재생’(셔플 재생) 방식 위주로 바뀐다. 멜론은 이러한 개편 내용을 올여름쯤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3위인 ‘플로’는 지난 3월에 이미 1시간 단위로 집계했던 실시간 차트를 없애고 24시간 단위 집계 방식을 도입했다. 4월 중순에는 ‘주목할 만한 차트’ 코너를 신설해 10분 단위로 이용 증가폭이 큰 음원을 보여 주고 있다. 이용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업계 5위권인 ‘바이브’는 실시간 차트가 없을 뿐더러 더 나가아 음원 차트 수익 배분 방식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현재는 이용자가 아이돌 가수인 방탄소년단의 노래만 주구장창 듣더라도 만약 방탄소년단이 음원 차트에 올라가 있지 않으면 정산받는 수익이 미미하게끔 돼 있다. 사재기를 해서라도 차트에 들어가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바이브가 추진 중인 방식을 택하면 A이용자가 낸 월정액으로 발생한 음원 수익은 A가 들은 음악 저작권자에게만 전달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많은 업체들이 앞장서 차트 손질에 나섰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파장 효과가 크다”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도 일단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음원 사재기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결국 ‘차트 손질’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BTS 슈가, 영국 앨범차트 7위···한국 첫 톱10

    BTS 슈가, 영국 앨범차트 7위···한국 첫 톱10

    솔로 믹스테이프, 한국 최고 순위‘사이비 교주 연설’ 샘플링 논란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개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로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앨범 차트 7위에 올랐다. 한국 솔로 뮤지션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가가 지난 22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중 7위에 랭크됐다. 오피셜 차트는 홈페이지에 “영국 앨범 차트 톱 10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으로 앨범 부문 1위, 타이틀곡 ‘온’으로 싱글 부문 21위의 기록을 썼다. 타이틀곡 ‘대취타’도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 68위로 톱 100 안에 들었다. 궁중 음악 대취타를 샘플링해 판소리와 꽹과리 등 국악기와 슈가의 랩을 접목한 곡이다. 이번 믹스테이프는 슈가의 두 번째 작업으로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담은 10개 트랙을 선보였다. 해외 음악 플랫폼에서는 유료 구매할 수 있고 사운드클라우드와 구글 등에는 무료로 공개됐다. 한편 슈가가 발매한 이번 믹스테이프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이 샘플링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만든 뒤 1978년 11월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한 사이비 교주로, 당시 900여명이 사망했으며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떻게 생각해?’의 도입부에는 1977년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짧게 들어가 있다. BTS의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킨 범죄자의 메시지를 곡에 인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과 함께 “샘플링을 통해 안티팬들의 행태를 반어적으로 비판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트와이스 신보 선주문 50만장 ‘자체 최고’

    트와이스 신보 선주문 50만장 ‘자체 최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보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가 선주문 5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발표되는 미니 9집 앨범은 지난 11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이날 기준 선주문 50만장을 넘겼다. 9개월 만에 컴백하는 트와이스는 최근 콘셉트 필름과 티저 사진에서 반전의 비주얼과 환상적인 군무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31일 음원 일부를 선공개 한다. 앞서 2월 방탄소년단 역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 일부를 정식 발매 열두시간 전 틱톡에 먼저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JYP는 “트와이스의 컴백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이 신곡을 색다르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선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어 앤드 모어’는 사랑의 설렘과 달콤함이 무르익을 때 서로를 원하게 되는 감정을 담은 댄스곡으로,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작사와 편곡에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회견문 대신 썼다는 수양딸 곽씨

    이용수 할머니 회견문 대신 썼다는 수양딸 곽씨

    대구 거주하는 곽씨 2015년 부터 수양딸 역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2차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 작성자 논란이 일자 수양딸 곽모씨가 “내가 대신 정리해서 썼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씨는 26일 오마이뉴스에 “고령의 엄마(이용수 할머니)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하기만 했지 정리해본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가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중년의 곽씨는 대구에 거주하며 2015년부터 이용수 할머니와 수양딸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곽씨가 작성한 회견문을 손에 들기는 했지만 직접 읽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tbs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은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 누군가 왜곡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수양딸들 주장 어디까지 믿어도 되나 회의론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수양딸들의 주장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최근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 이민주씨의 경우 방탄소년단(BTS) 팬클럽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전해달라고 정의기억연대에 기부한 물품을 정의연이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오보’였다. 정의연은 해당 할머니에게 물품을 전달한 영상 기록과 소포 영수증을 공개했다. 정의연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고 곽예남 할머니의 양딸 이민주씨 말만 듣고 쓴 허위 보도”라며 증거로 반박했다. 수양딸 이민주씨는 곽 할머니가 별세하기 8개월여 전 수양딸로 법적 등록이 됐다. 정의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수양딸의 주장만 듣고 기자윤리에 어긋나는 보도 행태를 보였다.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 보도가 대부분 이와 같다. 회계 공시 논란은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외부 회계감사 기관 추천을 맡겼고 곧 진행되니 그 결과를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70년 한결같은 그 맛… 톡 쏘며 쌓아 올린 295억캔

    70년 한결같은 그 맛… 톡 쏘며 쌓아 올린 295억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제품 ‘칠성사이다’가 올해로 출시 70주년을 맞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출시부터 올해 4월 말까지 70년간 칠성사이다의 누적 판매량이 250㎖ 캔 제품 기준으로 약 295억캔이라고 설명했다. 캔당 높이가 13.3㎝인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약 4만㎞)를 98바퀴 돌 수 있는 392만㎞에 달한다. 롯데월드타워(555m) 707만 개를 쌓은 높이와 같다. 2019년 국내 사이다 시장에서 칠성사이다는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인기 비결 중 하나로 뛰어난 맛을 꼽는다. 우수한 물 처리 시설을 갖추고 물을 순수하게 정제한 뒤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만을 사용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해 향미가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또 소비자들이 70년 동안 칠성사이다에 익숙해져 칠성사이다의 맛이 사이다 본래의 맛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다. 무색소, 무인공향료 제품인 만큼 1980년대 후반부터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광고로 제품 차별화를 시작한 덕도 봤다. 최근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칠성사이다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오랜 시간 받은 사랑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BTS·뉴이스트·세븐틴 한 식구 됐다…빅히트, 플레디스 최대 주주로

    BTS·뉴이스트·세븐틴 한 식구 됐다…빅히트, 플레디스 최대 주주로

    보이그룹 라인업 강화…운영은 독자적으로“기업공개 전 BTS 의존도 낮추기” 분석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뉴이스트·세븐틴 등이 소속된 기획사 플레디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빅히트는 25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며 “플레디스가 합류함에 따라 빅히트의 멀티 레이블 체제는 더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7년 한성수 대표가 설립한 플레디스는 뉴이스트와 세븐틴 등 해외 팬덤이 두터운 보이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 3월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에 세븐틴이 입점하면서 플레디스 인수설에도 힘이 실렸다. 빅히트는 “(두 기획사가) 한 지붕 아래에서 뭉치게 돼 국내 최고 수준의 남성그룹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플레디스는 빅히트 합류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소속 가수들은 빅히트 전문 사업 법인들의 체계적 지원을 받게 된다. 빅히트는 산하에 IP(지식재산권) 사업을 담당하는 빅히트 IP, 공연제작을 하는 빅히트 쓰리식스티, 팬 커뮤니티 ‘위버스’ 등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엔엑스(beNX) 등을 두고 있다. 앞서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과 음악게임 전문회사 수퍼브를 지난해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독특한 비주얼과 브랜딩 전략을 선보였던 민희진 전 이사를 브랜드 총괄로 영입하기도 했다. 빅히트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은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방탄소년단에 쏠린 사업 의존도를 분산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많다. 빅히트는 최근 상장 주관사단을 꾸리고 기업공개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빅히트의 플레디스 인수시 현재 90%를 초과한 BTS 의존도가 75%까지 유의미하게 즉각 감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탄 동생’ TXT, 미국 TV 첫 출연

    ‘방탄 동생’ TXT, 미국 TV 첫 출연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TV 방송에 출연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2일(현지시간) 미국 MTV 음악 프로그램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MTV Fresh Out Live)에 출연한다고 이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녹화를 통해 최근 발매한 미니 2집 ‘꿈의 장 : 이터니티(ETERNITY)’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는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MTV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이 출연해 인터뷰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가 지난해 선보인 5인조 신예 보이그룹으로 새 앨범은 미국, 캐나다 등 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NCT 재현 팬들, 싱가포르 대표 신문 공격한 까닭은

    NCT 재현 팬들, 싱가포르 대표 신문 공격한 까닭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신문인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한국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재현의 팬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재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이태원의 식당과 바에서 모임을 가졌다가 자필 사과문을 3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난 18일 재현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정국, 아스트로의 차은우,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25일 이태원 음식점 등에서 모임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연예계 1997년생 모임인 ‘97모임’의 멤버들로 알려졌다. 재현은 이태원에서 모였던 스타들 가운데 처음으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손으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같은 날 “NCT의 보컬리스트 재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긴데 대해 사과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즈의 기사는 즉각적으로 재현 팬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스트레이츠타임즈이즈오버파티(StaritsTimesIsOverParty)’란 해쉬태그가 재빨리 싱가포르 소셜미디어에서 퍼져나갔고 이러한 현상은 20일까지 이어졌다. 재현의 팬들은 기사에 사용된 사진에 특히 분노했는데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부정적인 인상을 낳기 위해 재현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문신 사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스트레이츠 타임즈가 쓴 사진은 재현이 앞목에 커다란 괴수 형상의 문신을 하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재현은 이 문신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성난 팬들은 재현의 기사를 쓴 기자가 19살의 인턴이라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여러 네티즌들은 재현의 팬들이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스트레이츠 타임즈의 기사가 재현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그의 사과문에 대해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현 팬의 분노는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아니라 재현 등이 이태원에 간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한국의 디스패치를 향해야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트레이츠타임즈 대신 한국 언론을 비판하는 ‘#디스패치캔슬드(dispatchcancelled)’란 해쉬태그도 사용됐다. 한편 이태원 클럽에서는 22일까지 7만 7000여명을 검사한 결과 20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한국 보건당국은 대구 신천지와 같은 ‘대규모 확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의 ‘프라이탁’ 육성…환경부 새활용 기업 직접 지원

    한국의 ‘프라이탁’ 육성…환경부 새활용 기업 직접 지원

    정부가 한국판 ‘프라이탁’ 육성에 나섰다. 프라이탁은 폐기물을 활용해 명품을 창출한 스위스 새활용 기업이다.환경부는 21일 올해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업사이클) 기업 육성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간접 지원이 아닌 직접 지원 방식이다. 지난 3월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 신청을 받아 기업 규모·업력에 따라 안정기(5개), 성장기(10개), 창업기(10개) 등 총 25개사를 선정했다. 안정기 기업 중에는 방탄소년단(BTS) 가방으로 유명한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기업 ‘모어댄’과 샤넬·루이까또즈·마리몬드 등 다수의 명품업체와 협업을 이끌어낸 멀티소재 기업 ‘지와이아이엔씨㈜’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새활용 산업이 폐기물을 감축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신제품 개발과 유통·생산 고도화, 홍보·판로개척 등에 기업 당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해 새활용 제품 전용 임시 매장(팝업스토어) 운영과 박람회 참가, 선진국 시장개척단 파견 등 판로 개척에 5억원을 지원한다. 임시 매장과 박람회 등에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백화� ㅄ淪� 매장 등 유통업체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스위스·덴마크·핀란드 등 새활용 선진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 기업 및 수입상과 소통 창구 구축 및 수출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새활용 활성화는 폐기물의 경제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돼 세계적인 새활용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화려한 바위꽃 방탄도 반하다

    화려한 바위꽃 방탄도 반하다

    신록이 짓쳐 올라온다. 연둣빛 신록에 싸인 암벽들의 모습이 꼭 비 온 뒤의 죽순 같다. 어느 한 계절의 풍경을 두고 결코 ‘진수’라고 말할 수 없는 산들이 있는데, 대둔산도 그중 하나다. 팔색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삼색조인 것만은 분명하다. 겨울 설경과 가을 단풍, 그리고 신록이 무성한 초봄의 풍경 말이다. 전북 완주에는 이처럼 바위가 만든 풍경이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 몇 곳 있다. 그래서 나선 참이다. 화려한 바위꽃을 찾아.대둔산의 ‘둔’(芚) 자는 싹이 나온다는 뜻이다. 드센 사내의 ‘알통’을 닮은 바위 절벽을 두고 앙증맞은 새싹 운운하는 게 어색하긴 하지만 실제로 그렇다. 봄의 대둔산은 정말 새싹을 닮았다. 아마 옛사람들이 이 산의 이름을 대둔산이라 한 것도 마천대(878m) 등의 암벽들이 봉긋봉긋 솟은 모양새가 새싹과 흡사하기 때문이지 싶다. 대둔산은 완주와 충남 금산, 논산 등에 걸쳐 있다. 오르는 코스도 여러 가지다. 일반 관광객들은 대체로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대둔산 중턱인 금강구름다리 아래까지 순식간에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 상부역사 위의 암벽 사이로 철계단이 나 있다. 암벽을 비집고 나서면 곧 금강구름다리다. 바위 절벽 사이에 50m 길이로 쭉 뻗은 구름다리에 서면 누구나 오금이 저리기 마련이다.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위로는 거대한 암봉들이 위압적인 자태로 서 있다. 관광객 대부분은 구름다리에서 인증샷을 찍고 내려가지만 가급적 시간을 내서 삼선계단까지는 다녀오기를 권한다.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삼선계단은 삼선봉을 오르는 36m짜리 철재 계단이다. 경사도 51도에 폭은 0.5m밖에 되지 않는다. 굳이 돈 내고 공포영화를 보지 않아도 계단을 오르는 내내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극한의 공포를 맛볼 수 있다. 충남 금산과 경계를 이루는 이치(배티재)에서 보는 모습도 좋다. 대둔산 북동쪽 사면의 모습이 보인다. 배티재는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육지에서 승전고를 울린 장소다. 권율 장군이 불과 1500여명의 군사로 2만여명의 왜군을 막아 냈다고 한다. 불명산(佛明山)으로 방향을 잡는다. 화암사(花巖寺)가 깃든 산이다. 먼 옛날 병마와 싸우던 연화 공주가 용이 기르는 연꽃(복수초라는 설도 있다)을 먹은 뒤 씻은 듯 나았는데, 그 꽃이 핀 바위벼랑에 지은 절이 화암사라는 설화가 전해 온다. 화암사 사하촌은 ‘싱그랭이 마을’이라 불리는 요동마을이다. 예전 남도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갈 때 이 마을에 묵으며 해진 짚신을 갈아 신었다고 한다. ‘싱그랭이 마을’을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15분 남짓 산길을 걸어 오르면 화암사다.그리 널리 알려진 절집은 아니지만 유명 인사들의 화암사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화암사를 널리 알린 이로는 안도현 시인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여러 편의 시집과 수필 등을 통해 화암사를 ‘잘 늙은 절’로 각인시켰다. 건축학자이자 문화재위원장인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역시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절’이란 책에서 “희귀한 구조에 대한 관심이 없더라도 이 절은 환상적인 입지와 드라마틱한 진입로, 그리고 잘 짜인 전체 구성만으로도 최고의 건축”이라고 썼다. 더이상 무슨 상찬이 필요할까. 화암사는 이름처럼 바위벼랑 위에 터를 잡았다. 객을 맞는 건 우화루(雨花樓·보물 제662호)다. 꽃바위(花巖)에 걸터앉은 절집에 꽃비(雨花)가 내리는 건 당연한 수미상응일 터다. 단청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 곱게 늙은 나뭇결만으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본전인 극락전으로 가는 통로는 우화루와 문간채 사이로 난 쪽문이다. 허리 굽혀 문 안으로 들어도 극락전의 모습은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 자칫 큰 건물에 뺏길 뻔했던 시선 속에 주변 건축물까지 담을 수 있었던 건 이 같은 가람 배치 덕일 게다. 극락전은 우화루 바로 앞에 있다. 처마를 좀더 밖으로 빼기 위해 기둥과 처마 사이에 부재를 끼운 하앙식 구조로 유명한 건물이다. 이 같은 공법의 건물은 국내에서 화암사가 유일하다. 그래서 국보(316호)다. 위봉산 일대의 풍경도 옹골차다. 위봉폭포가 대표적이다. 60m 높이를 2단으로 굽이쳐 내리는 폭포다. 폭포 주변으로는 근육질 사내의 ‘알통’을 닮은 바위절벽이 둘러쳤다. 도로에서 폭포까지 목재 데크가 놓여 있다. 계단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폭포와 마주할 수 있다.이제 방탄소년단(BTS)의 ‘완주 원픽’을 말할 차례다. 지난해 여름 BTS가 ‘2019 썸머 패키지 인 코리아’ 화보집을 냈다. 촬영 장소들이 단박에 ‘인생사진’ 성지로 떠오른 건 당연지사다. 특히 완주 쪽 촬영지들이 붕 떴다. 위봉폭포 위에 있는 위봉산성도 그중 하나다. 위봉산성은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의 이성계 어진과 위패 등을 옮기기 위해 조선 숙종 때 축조된 산성이다. 예전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던 곳이지만 BTS가 방문한 뒤로 한순간에 ‘힙’한 곳으로 바뀌었다. 위봉산성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가면 오성제다. 이 저수지 둑방에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여기서도 BTS가 사진을 찍었다. 이들의 ‘은혜를 입’었으니 이 소나무는 이제 ‘방탄소나무’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 젊은 커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오성제 위에 있는 오성한옥마을의 아원고택이다. 원래는 숙소인데, 갤러리로도 쓰인다. 입장료(1만원)도 비싼 편이고 투숙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5시)에만 개방이 되는 등 몇몇 제약이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엿보려는 이들의 발걸음은 쉼 없이 이어진다.삼례 쪽의 비비낙안 카페도 촬영지 중 하나다. 원래부터 완주의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는데, BTS가 발걸음하면서 명성이 한껏 높아졌다. 비비낙안 카페는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곳이다. 옛 물탱크를 리모델링한 카페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미감이 아주 색다르다. 너른 만경평야와 만경강, 전주 시가지, 그리고 그 너머로 호남의 산들이 아스라하게 펼쳐진다. 아울러 고산면 창포마을의 용암상회, 마을 앞 다리 등도 BTS가 다녀간 곳이다. 글 사진 완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BTS 기부품 못 받았다던 수양딸, 정의연 증거 제시에 ‘회피’

    BTS 기부품 못 받았다던 수양딸, 정의연 증거 제시에 ‘회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기부용품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가, 정의연 측이 증거를 제시하자 “나중에 말하겠다”고 회피했다. 고(故) 곽예남 할머니 수양딸을 자처한 이모(46)씨는 20일 전북 전주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나중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씨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ARMY)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한 패딩 점퍼와 방한용품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미는 2018년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유럽 등 지역의 팬들이 자체 모금한 돈 1100여만원으로 방한용품을 구매해 정의연에 기부했다. 정의연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아미가 보내온 겨울나기 물품은 피해자들이 있는 지역을 방문할 때 전달하겠다”며 “할머니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을 둘러싼 의혹이 점차 커지자 이씨가 “곽 할머니는 아미의 기부품을 받지 못했다”고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에 정의연은 반박 자료를 내고 “2018년 12월 21일 곽 할머니에게 BTS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패딩점퍼를 전달했다”며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의연은 “전달 과정은 내부 공유를 위해 촬영한 동영상에 담겨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께는 방문 전달이 어려워 2018년 12월 27일 택배로 발송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의연이 증거를 제시하자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댓글로 달았다”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언론 기사에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내용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기부품에 대해 취재진이 재차 질문하자 “현재 간질을 앓고 있고 우울증약을 먹고 있다. 오늘 아침부터 언론 등으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아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자신의 상태만을 언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BTS 기부 패딩 못 받았다고 주장했던 당사자 묵묵부답

    故 곽예남 할머니 수양딸 자처한 이 모씨정의연 ‘인증샷’에 기자회견서 즉답 피해 후원금 회계 부정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기부용품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가 끝내 입을 닫았다. 고(故) 곽예남 할머니 수양딸을 자처한 이민주(46.목사) 씨는 20일 전북 전주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나중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씨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ARMY)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한 패딩 점퍼와 방한용품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미는 2018년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지역의 팬들이 자체 모금한 돈 1100여만원으로 방한용품을 구매해 정의연에 기부했다. 정의연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아미가 보내온 겨울나기 물품은 피해자들이 있는 지역을 방문할 때 전달하겠다”며 “할머니들이 따듯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이 점차 커지자 이씨가 “곽 할머니는 아미의 기부품을 받지 못했다”고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대해 정의연은 반박 자료를 내고 “2018년 12월 21일 곽 할머니에게 BTS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패딩점퍼를 전달했다”며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의연은 “전달 과정은 내부 공유를 위해 촬영한 동영상에 담겨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께는 방문 전달이 어려워 2018년 12월 27일 (방한용품을) 택배로 발송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의연이 증거를 제시하자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댓글로 달았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씨는 언론 기사에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내용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기부품에 대해 취재진이 재차 질문하자 “현재 간질을 앓고 있고 우울증약을 먹고 있다. 오늘 아침부터 언론 등으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아 일생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씨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측이 정의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이씨의 입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최근 지역 여당 관계자가 찾아와 5월 30일이 되면 국회의원 면책 특권이 생기고 거대 여당이 탄생해 언론법도 바꾸고 법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정의연이 공격받고 있는 것을 전환하고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리니 그때까지만 조용히 있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확인 결과 여권 지역 인사 중에 이씨와 접촉한 사람은 없다. 사실 무근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씨는 곽 할머니를 이용하기 위해 수양딸이 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2월 곽 할머니가 화해치유재단 합의금 1억원을 받은 이후 이씨가 외제 차를 타고 다니고 토지를 사들이는 등 석연치 않은 처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씨는 전북지역 유력 정치인 등을 상대로 불법 의료시술을 해 물의를 빚었던 ‘봉침 목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씨는 의료법 위반과 입양한 자녀들을 차별하고 학대했다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깡 역주행’ 비, CJ ENM·빅히트 ‘아이랜드‘ 프로듀서 합류

    ‘깡 역주행’ 비, CJ ENM·빅히트 ‘아이랜드‘ 프로듀서 합류

    가수 비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만드는 엠넷 ‘아이랜드’(I-LAND)에서 프로듀서로 합류한다. 20일 CJ ENM에 따르면 비는 6월 26일 첫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케이팝 뮤지션들을 육성한다. ‘아이랜드’는 차세대 케이팝 스타를 만드는 과정을 담는 관찰형 리얼리티로 출연자들간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경쟁 과정이 그릴 예정이다. 앞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방탄소년단의 제작자 방시혁이 총괄 프로듀서로 출연을 확정했다. ‘히트곡 메이커’ 가수 지코도 합류한다. 비는 가요계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출연진에게 멘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유튜브를 통해 유행이 된 ‘1일 1깡’(하루 한 번 비의 ‘깡’ 뮤직비디오 시청) 열풍을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쾌하게 소화하며 화제가 됐다. 20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5월 둘째 주(11~17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도 ‘1일 1깡’에 힘입어 비가 나온 ‘놀면 뭐하니?’가 전주보다 23계단 뛰어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시혁, CJ-빅히트 합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방시혁, CJ-빅히트 합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세대 케이팝 아티스트 육성에 나선다. 빅히트는 “방 의장이 다음 달 26일부터 엠넷이 방송하는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고 19일 밝혔다. 방 의장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케이팝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그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발전하고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트곡 작곡가이자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을 키운 방 의장이 이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참가자들의 역량을 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아이랜드’는 CJ ENM과 빅히트가 지난해 3월 설립한 합작법인 ‘빌리프랩’의 첫 프로젝트로 차세대 케이팝 스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빌리프랩 소속 데뷔 준비생들이 참가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앞서 ‘아이랜드’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협업과 경쟁이 펼쳐질 3000여평 규모의 전용 복합 공간을 공개하며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계관과 출연자들의 성장 과정이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클럽發 확진자, 부천 나이트 방문… 집단감염 다시 번지나

    클럽發 확진자, 부천 나이트 방문… 집단감염 다시 번지나

    베트남 출신 경찰관 설득에 경로 밝혀져 9일 밤~10일 새벽 방문자 진단검사 받아야 “클럽發 감염 4월 말 초기 환자 모임서 시작” ‘거짓말’ 강사 태운 택시기사 143명 접촉 BTS정국 등 이태원 방문 사과… 음성 판정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이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에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정 기미를 보이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불씨가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중 확진환자의 나이트클럽 방문 사실을 어제(17일) 파악했다”며 “방문자 명부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부천 나이트클럽 방문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에 거주하는 A(32·베트남)씨는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까지 부천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이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연락하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 시간에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부천시는 관계자는 “당시 나이트 방문 고객이 약 250명 가량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환자는 18일 낮 12시 기준 170명으로 클럽 직접 방문자가 89명, 이들로 인한 감염자가 81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인지된 시점은 이달 1~2일이지만, 감염의 시작은 그보다 앞서 일어났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4월 말 이 집단 초기 환자들의 모임을 통해 감염됐고 이후 이태원 유흥업소를 통해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 방문자 중 2000여명이 아직도 연락 두절 상태지만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산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들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부천 나이트클럽 사례에서 보듯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은 여전하다.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를 태운 택시기사 B(66)씨와 배우자(67)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B씨는 학원강사 접촉 후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열흘간 택시를 운행했다. 당국은 택시 승객 143명을 상대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3·본명 전정국)을 비롯해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말 이태원 방문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정국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국이 첫 확진환자가 이태원에 갔던 날보다 약 1주일 전에 방문했지만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국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메리트나이트에 대해 비교적 빠른 역학조사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인 이보은(34) 경장의 역할이 컸다. 직접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베트남어로 설득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 조치시켜 감염경로가 밝혀질 수 있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5·18은 역사책 속 사건”… 청소년 2명 중 1명만 “제대로 알아”

    “5·18은 역사책 속 사건”… 청소년 2명 중 1명만 “제대로 알아”

    1980년 5월, 10대 청소년 36명이 광주에서 목숨을 잃었다. 독재에 맞서다 희생당한 소년 시민군이 있었는가 하면,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채 총탄에 맞아 쓰러진 아이도 있었다. 이들의 죽음으로 민주화는 앞당겨졌고 독재는 끝을 맺었다. 역사 교과서에서도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근현대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으로 남았다. 하지만 그날의 아이들과 또래인 오늘의 청소년에게 5·18은 역사 속 사건에 불과하다.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인데도 10대 절반은 5·18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들에게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은 너무 먼 얘기였다. 서울신문은 5·18기념재단에서 발표하는 5·18 인식조사 5개년치(2015~2019)를 분석하고, 전국 만 15~19세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결과 5·18에 대해 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0명 중 절반에 불과했다. 재단이 조사한 ‘5·18민주화운동 인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전국 평균은 57.3점이었다. 중학교 3학년인 김지영(15·가명)양은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전두환 정권이 시민을 학살했다는 정도를 안다”면서 “태어나기 전 일이라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역사책에서 배우는 과거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유진(16·가명)양은 “또래 중 광주가 아닌 전주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아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인식 격차는 지역에 따라 뚜렷했다. 인지도 점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6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과 ‘강원·제주’가 58점, ‘인천·경기’가 57.4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54.7점, ‘대전·충청’은 53.8점이었고 꼴찌는 ‘서울’로 52.1점이었다.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윤지형(19)양은 “광주 출신 친구와 얘기해 보면 확실히 5·18에 대한 인식이 더 깊은 것 같다”면서 “저한테는 단순히 숭고한 과거 정도인데, 광주 친구들은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경남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박주아(16)양은 “아무래도 지역 때문에 5·18보다는 부마민주항쟁이 더 익숙하다. 학교에서 그 주제로 뮤지컬을 한 적도 있어서 부마항쟁에 대해서는 잘 안다”면서 “과거 사건이 일어났던 지역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5·18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정규 교육과정에서조차 과거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학교에서 주로 교과서로 5·18을 배웠으나 이 비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1년간 5·18민주화운동을 들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인지 경로를 살펴보면 2015년까지 ‘교과서·홍보 책자 등’이 52.8%로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은 2017년까지 가장 높았지만, 2018년부터는 ‘영화·홍보 영상 등의 영상물’이 앞질렀다. 지난해의 경우 ‘영화·홍보 영상’으로 5·18을 인지했다는 비율은 28.4%였고, ‘TV·신문 등 대중매체’가 23.4%,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22.2%였다. ‘교과서·홍보 책자 등’은 18.8%에 그쳤다. 고등학생 임현지(17)양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정작 역사 시간에 5·18에 대해 제대로 배워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임양은 “조선 후기까지는 꼼꼼히 배우는데 그 이후는 수업 시간이 모자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에야 관련 영화로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독재 역사가 그렇게 길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대부분은 이렇듯 영화 또는 다큐 등 영상물을 통한 학습욕구가 높았다. 직접 체험하면서 과거 역사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수업도 선호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심규원(16)양은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데 가사 중에 5·18 관련 내용이 있어 관심이 생겼다”면서 “역사적 사실이라도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나 노래 등으로 알려주면 좋을 텐데 학교에서는 너무 시험 범위만 맞추다 보니까 그걸 공부해야 한다는 거부감이 크다”고 말했다. 안효정(18·가명)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제주 4·3사건에 대해 계기수업을 했는데 외부에서 강사도 초청하고, 영상도 보고, 오랜 시간 동안 조별 토론활동도 하는 등 심도 있게 배우니 기억에 남더라”면서 “글로만 배우는 수업은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는 것과 달랐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어른들의 정치적 성향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등학생 이승재(17)군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과서에서 민주화운동을 서술하는 내용도,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도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 “좌우 진영에 따른 특정한 생각을 주입하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SM 측 “NCT 재현 코로나19 음성...심려 끼쳐 죄송” [전문]

    SM 측 “NCT 재현 코로나19 음성...심려 끼쳐 죄송” [전문]

    NCT 재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재현이 지난 4월 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다”며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태언 소재 음식점 및 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M 측은 “재현은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자진해서 코로나18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재현은 지난 4월 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습니다.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현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18은 옛날 일” 청소년 절반만 제대로 안다

    “5·18은 옛날 일” 청소년 절반만 제대로 안다

    청소년 5.18 인식조사 5년치 분석해보니 1980년 5월, 10대 청소년 36명이 광주에서 목숨을 잃었다. 독재에 맞서다 희생당한 소년 시민군이 있었는가 하면,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채 총탄에 맞아 쓰러진 아이도 있었다. 이들의 죽음으로 민주화는 앞당겨졌고 독재는 끝을 맺었다. 역사 교과서에서도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근현대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으로 남았다. 하지만 그날의 아이들과 또래인 오늘의 청소년에게 5·18은 역사 속 사건에 불과하다.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인데도 10대 절반은 5·18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들에게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은 너무 먼 얘기였다. 서울신문은 5·18기념재단에서 발표하는 5·18 인식조사 5개년치(2015~2019)를 분석하고, 전국 만 15~19세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결과 5·18에 대해 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0명 중 절반에 불과했다. 재단이 조사한 ‘5·18민주화운동 인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전국 평균은 57.3점이었다. 전국 평균 인지도 57.3점…서울이 꼴찌 중학교 3학년인 김지영(15·가명)양은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전두환 정권이 시민을 학살했다는 정도를 안다”면서 “태어나기 전 일이라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역사책에서 배우는 과거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유진(16·가명)양은 “또래 중 광주가 아닌 전주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아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인식 격차는 지역에 따라 뚜렷했다. 인지도 점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6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과 ‘강원·제주’가 58점, ‘인천·경기’가 57.4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54.7점, ‘대전·충청’은 53.8점이었고 꼴찌는 ‘서울’로 52.1점이었다.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윤지형(19)양은 “광주 출신 친구와 얘기해 보면 확실히 5·18에 대한 인식이 더 깊은 것 같다”면서 “저한테는 단순히 숭고한 과거 정도인데, 광주 친구들은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경남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박주아(16)양은 “아무래도 지역 때문에 5·18보다는 부마민주항쟁이 더 익숙하다. 학교에서 그 주제로 뮤지컬을 한 적도 있어서 부마항쟁에 대해서는 잘 안다”면서 “과거 사건이 일어났던 지역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5·18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정규 교육과정에서조차 과거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학교에서 주로 교과서로 5·18을 배웠으나 이 비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1년간 5·18민주화운동을 들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인지 경로를 살펴보면 2015년까지 ‘교과서·홍보 책자 등’이 52.8%로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은 2017년까지 가장 높았지만, 2018년부터는 ‘영화·홍보 영상 등의 영상물’이 앞질렀다. 지난해의 경우 ‘영화·홍보 영상’으로 5·18을 인지했다는 비율은 28.4%였고, ‘TV·신문 등 대중매체’가 23.4%,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22.2%였다. ‘교과서·홍보 책자 등’은 18.8%에 그쳤다. 교과서보다 영화로…수업 시간엔 “조선 후기까지만” 고등학생 임현지(17)양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정작 역사 시간에 5·18에 대해 제대로 배워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임양은 “조선 후기까지는 꼼꼼히 배우는데 그 이후는 수업 시간이 모자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에야 관련 영화로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독재 역사가 그렇게 길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대부분은 이렇듯 영화 또는 다큐 등 영상물을 통한 학습욕구가 높았다. 직접 체험하면서 과거 역사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수업도 선호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심규원(16)양은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데 가사 중에 5·18 관련 내용이 있어 관심이 생겼다”면서 “역사적 사실이라도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나 노래 등으로 알려주면 좋을 텐데 학교에서는 너무 시험 범위만 맞추다 보니까 그걸 공부해야 한다는 거부감이 크다”고 말했다. 안효정(18·가명)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제주 4·3사건에 대해 계기수업을 했는데 외부에서 강사도 초청하고, 영상도 보고, 오랜 시간 동안 조별 토론활동도 하는 등 심도 있게 배우니 기억에 남더라”면서 “글로만 배우는 수업은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는 것과 달랐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어른들의 정치적 성향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등학생 이승재(17)군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과서에서 민주화운동을 서술하는 내용도,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도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 “좌우 진영에 따른 특정한 생각을 주입하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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