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탄소년단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콜로라도주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SK네트웍스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38
  • 꿈쩍 않던 그래미 어워즈 벽 깼다… ‘그랜드슬램’ 넘보는 BTS

    꿈쩍 않던 그래미 어워즈 벽 깼다… ‘그랜드슬램’ 넘보는 BT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 주류 시장 내 케이팝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그래미 트로피까지 거머쥐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4대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4대 본상은 아니지만 장르 내 주요 부문으로 꼽힌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뮤직 어워즈 등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세 곳에서 모두 수상했다. 그동안 한국 음악의 그래미 도전사는 소프라노 조수미,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 등 클래식과 국악 분야에서 써왔다. 조수미는 1993년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했다. 황 대표는 2012년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과 2016년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에서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음반은 제61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였지만 이는 디자인 제작자에 수여하는 기술 부문이었다. 그래미 어워즈는 프로듀서, 엔지니어, 평론가 등 미국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앨범 판매량 등 성과보다 음악성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정하고, 투표권이 있는 회원 1만 1000여명의 선택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팬 투표나 차트 성적을 반영하는 다른 시상식보다 뚫기 어려운 벽으로 후보 지명 자체가 큰 영예로 여겨져 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그래미의 권위와 보수성을 고려하면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뮤지션으로서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 4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확실한 대중성까지 입증했다. 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며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인가”라며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포브스 음악전문기자 브라이언 롤리는 “BTS가 ‘다이너마이트’를 트로이 목마 삼아 서구 음악계를 정복했다”면서 “이 곡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를 슈퍼스타 단계로 격상시켰고, 한국 그룹이 미국에서 성취할 수 있는 천장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열린다. 방탄소년단의 첫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같은 부문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하다.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 등 정상급 스타의 협업곡들이다. 김 평론가는 “최근 그래미에서 다양성과 변화에 대한 신호가 나오는데, 이런 흐름에 BTS가 일조한 부분도 있어 수상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그래미 후보에 ‘BTS’ 이름 올렸다

    그래미 후보에 ‘BTS’ 이름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4대 본상(올해의 음반, 올해의 레코딩, 올해의 노래, 신인상)은 아니지만 팝 장르에서 2명 이상의 그룹에 주는 최고상으로 주요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미 어워즈는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며 회원들이 투표와 심사를 거쳐 후보 및 수상자를 정한다. 비영어권이나 백인이 아닌 가수들에게는 벽이 더 높아 방탄소년단의 후보 지명은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그래미 후보 오른 BTS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역주행‘

    그래미 후보 오른 BTS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역주행‘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전주보다 순위가 올랐다. 빌보드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핫 100 차트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이번 주 14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7위보다 3계단 상승했으며 발매 13주차까지 상위권을 지켰다. 라디오 차트인 ‘팝 송스’(Pop Songs) 차트에서는 조금씩 계속해서 순위를 높여 이번 주에는 6위까지 올랐다. 이 차트는 ‘톱 40’ 음악 프로그램을 트는 미국 내 약 160곳의 주요 라디오 방송국에서 한 주 간의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낸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다이너마이트’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오르며 케이팝 새 역사를 썼다. 지난 9월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뒤 줄곧 “다음 꿈은 그래미 수상”이라고 밝혀온 만큼 목표에도 한 발 더 다가갔다. 이들은 이날 후보 발표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도 “이렇게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영어로 남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정숙 “여러분은 BTS 노랫말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존재”(종합)

    김정숙 “여러분은 BTS 노랫말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존재”(종합)

    韓 최초 그래미 후보 오른 BTS 언급“한·아세안 연대정신, 포스트코로나의 덕목”“지속가능한 공동체 만드는 것도 여러분 몫”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한국과 아세안 청소년들을 위한 축사에서 “한국의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랫말처럼 여러분 모두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BTS는 이날 한국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김 여사는 “한국과 아세안이 역사 속에서 어려움을 헤쳐 온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덕목이 되고 있다”며 연대 정신을 주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20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언급한 뒤 “단절과 봉쇄의 경계를 넘어 지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작년 文과 아세안 10개국 방문 마쳐”“‘사람 중심’의 평화·번영 공동체 확인” 김 여사는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년이 되는 지난해 저는 문 대통령과 함께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모두 마쳤다”고 소개한 뒤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한국과 아세안의 비전을 확인한 뜻깊은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교류와 소통의 경험이 쌓일수록 한·아세안 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린다”면서 “한·아세안 청소년 간 만남의 장이 더 다양하게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를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만드는 것은 다가오는 시간의 주인공인 여러분의 몫”이라며 “여러분이 한국과 아세안 각 나라의 미래를 잇는 가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이 더 좋은 곳으로 바뀌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2020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은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 올해 처음 열렸다. ‘함께하는 한·아세안 청소년, 미래로 가는 한·아세안 공동체’라는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청소년 총 110명이 참여했다. 신남방정책의 기본원칙인 ‘3P’(People, Peace, Prosperity)의 3가지 분야에 따라 유튜브 온라인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소통하는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된다.그룹 BTS ‘다이너마이트’, 한국 역사상 최초 그래미 후보 올라 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K팝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이날(미국 서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이들은 그래미를 제외하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는 이미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운 디아’,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트로피 두고 경쟁하는 팝스타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트로피 두고 경쟁하는 팝스타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에 도전하는 방탄소년단(BTS)은 쟁쟁한 팝 스타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듀오 또는 그룹과 컬래버레이션곡을 포함하는 이 부문 후보들에는 최정상 팝스타들이 포진했다. 록밴드 ‘포르투갈.더 맨’(2018년),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2017년)도 수상한 전례가 있지만 시상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컬래버레이션 곡이 대부분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후보들도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모두 스타들의 컬래버레이션 곡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포크 밴드 본 이베어가 피처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엑사일’(EXILE)과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가 꼽힌다. ‘엑사일’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7월 기습 발매한 정규 8집 ‘포크로어’에 수록한 곡이다. 최고의 팝 디바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실험적 사운드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밴드 본이베어가 만났다는 것 자체로도 관심을 모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의 앨범’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히트곡이다. 지난 5월 레이디 가가가 4년만에 내놓은 정규앨범 ‘크로마티카’(Chromatica)의 선공개곡으로 최정상 팝스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됐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도 1위로 데뷔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후보 발표 후 “지난해 그래미 2개 부문을 수상한 레이디 가가를 팝 부문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출신 레게톤 뮤지션 제이 발빈의 ‘언 디아’(원 데이)도 두아 리파와 라틴 힙합가수 배드 버니 등 트렌디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라틴 음악으로 강한 경쟁자다.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스’는 힙합그룹 미고스의 퀘이보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5집 ‘체인지스’에 실려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그래미 벽 깬 ‘다이너마이트’…BTS, ‘그랜드 슬램’ 노린다

    그래미 벽 깬 ‘다이너마이트’…BTS, ‘그랜드 슬램’ 노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 주류 시장 내 케이팝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그래미 트로피까지 거머쥐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4대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4대 본상은 아니지만 장르 내 주요 부문으로 꼽힌다. 2012년 제54회 시상식에서 신설된 이 부문의 아시아 출신 후보는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뮤직어워즈 등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세 곳에서 모두 수상했다.그동안 한국 음악의 그래미 도전사는 소프라노 조수미,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 등 클래식과 국악 분야에서 써왔다. 조수미는 1993년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했다. 황 대표는 2012년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과 2016년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국악 음반 제작사 악당이반이 만든 음반 ‘정가악회 풍류 가곡’은 2012년 ‘최우수 월드뮤직’과 ‘최우수 서라운드 음향’ 두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방탄소년단 음반은 제61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였지만, 이는 디자인 제작자에 수여하는 기술 부문이었다. 그래미 어워즈는 프로듀서, 엔지니어, 평론가 등 미국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앨범 판매량 등 성과보다 음악성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정하고, 투표권이 있는 회원 1만 1000여명 선택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팬 투표나 차트 성적을 반영하는 다른 시상식보다 뚫기 어려운 벽이자, 후보 지명만으로도 큰 영예로 여겨져 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그래미의 권위와 보수성을 고려하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뮤지션으로서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 4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확실한 대중성까지 입증했다.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며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인가”라며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포브스 음악전문기자 브라이언 롤리는 “BTS가 ‘다이너마이트’를 트로이 목마 삼아 서구 음악계를 정복했다”면서 “이 곡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를 슈퍼스타 단계로 격상시켰고, 한국 그룹이 미국에서 성취할 수 있는 천장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열린다. 최근 그래미가 인종, 성별, 장르를 다양화하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첫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같은 부문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하다.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 등 정상급 스타들의 협업곡들이다. 김 평론가는 “최근 그래미에서 다양성과 변화에 대한 신호가 나오는데, 이런 흐름에 BTS가 일조한 부분도 있어 수상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그래미 후보 오른 방탄소년단 “수상까지 하고 싶다” [EN스타]

    그래미 후보 오른 방탄소년단 “수상까지 하고 싶다” [EN스타]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가운데, 멤버들이 후보에 오른 것에서 나아가 수상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5일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직후에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도 “이렇게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뷔, 정국, RM, 지민이 그래미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됐다. 초조한 모습으로 방송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호명되자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뷔는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고 정국은 “브릴리언트”(brilliant)라 외치며 환호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한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아침 일찍 재활에 지쳐 (후보 발표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다. 재활을 더 열심히 할 명분이 생겼다”며 “아미에게 감사하다. 오늘을 즐기자”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탄소년단, 그래미 후보 올랐다...‘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부문

    방탄소년단, 그래미 후보 올랐다...‘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부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미국 서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운 디아’ ▲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그래미 팝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2012년 시상식부터 신설됐다.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주는 상이다. 그동안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올드 타운 로드 리믹스’(2020년),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셸로’(2019년), 미국 록밴드 ‘포르투갈. 더 맨’의 ‘필 잇 스틸(2018년), 미국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스트레스드 아웃‘(2017년) 등이 상을 받았다.방탄소년단의 곡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8월 21일 발매된 디스코 팝 장르의 싱글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에서 통산 3주간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발매 12주를 넘긴 최근까지도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며 미국에서 대중적으로도 흥행했다. 앞서 방탄 멤버들은 그래미 후보 입성 및 수상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리더 RM은 지난 23일 공개된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면서 “미국 (팝 무대 진출)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정식 후보로 오르면서 내년 1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가 펼쳐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고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시장점유율 68%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끄는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휴테크, 코지마 등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대기업도 가세하면서 20여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디프랜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올해 2분기 매출이 152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추석 이전 주문량을 포함한 지난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바디프랜드가 수십억원의 모델료를 들여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덕도 있지만, 코로나 시대 집 안에서라도 시원하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워낙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에 투자하는 경향과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마의자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바디프랜드의 독주를 막기 위해 휴테크, 코지마, 파나소닉 같은 안마의자 업체들도 바디프랜드 따라잡기에 나섰다. 가수 장윤정을 모델로 내세운 코지마는 지난해 전년(888억원) 대비 21% 늘어난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SK매직도 같은 기간 안마의자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코지마도 전년 대비 86% 매출이 늘었다. ●대기업도 경쟁 가세… ‘LG 힐링미 몰디브’ 출시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추석을 앞두고 4년 만에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몰디브’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를 내놓을 전망이다.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공기청정기를 판매해 온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8월 휴식 가전 첫 렌털 사업으로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아프기 전에 관리해 건강 수명까지 늘린다는 개념의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 플랫폼을 내놨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 6월 출시한 의료기기 메디컬체어인 ‘팬텀메디컬’이다. 팬텀메디컬 의자에 앉아 목디스크 모드를 적용하면 목 에어백 및 안마모듈 기능을 통해 목과 등 주변의 근육을 이완해 경추와 경추 사이의 디스크를 끌어당기는 식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자기장을 발생시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자사 ‘메디컬 R&D’센터를 주축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력과 임상시험으로 안마의자의 건강증진 효과를 입증하는 한편 매년 2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 제품도 휴테크는 ‘G9 블랙에디션’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종아리와 발바닥에 탑재된 지압 롤링 시스템을 이용해 발마사지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세라젬은 올해 출시한 세라젬 V4 모델에 대해 식약처에서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향후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아직 성장세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여전히 보급률이 1% 미만에 머무는 등 불모지로 남아 있다”면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전시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거점이 될 만한 지역에 추가 전시장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고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시장점유율 68%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끄는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휴테크, 코지마 등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대기업도 가세하면서 20여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디프랜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올해 2분기 매출이 152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추석 이전 주문량을 포함한 지난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바디프랜드가 수십억원의 모델료를 들여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덕도 있지만, 코로나 시대 집 안에서라도 시원하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워낙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에 투자하는 경향과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마의자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바디프랜드의 독주를 막기 위해 휴테크, 코지마, 파나소닉 같은 안마의자 업체들도 바디프랜드 따라잡기에 나섰다. 가수 장윤정을 모델로 내세운 코지마는 지난해 전년(888억원) 대비 21% 늘어난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SK매직도 같은 기간 안마의자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코지마도 전년 대비 86% 매출이 늘었다.●대기업도 경쟁 가세… ‘LG 힐링미 몰디브’ 출시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추석을 앞두고 4년 만에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몰디브’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를 내놓을 전망이다.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공기청정기를 판매해 온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8월 휴식 가전 첫 렌털 사업으로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아프기 전에 관리해 건강 수명까지 늘린다는 개념의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 플랫폼을 내놨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 6월 출시한 의료기기 메디컬체어인 ‘팬텀메디컬’이다. 팬텀메디컬 의자에 앉아 목디스크 모드를 적용하면 목 에어백 및 안마모듈 기능을 통해 목과 등 주변의 근육을 이완해 경추와 경추 사이의 디스크를 끌어당기는 식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자기장을 발생시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자사 ‘메디컬 R&D’센터를 주축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력과 임상시험으로 안마의자의 건강증진 효과를 입증하는 한편 매년 2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 제품도 휴테크는 ‘G9 블랙에디션’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종아리와 발바닥에 탑재된 지압 롤링 시스템을 이용해 발마사지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세라젬은 올해 출시한 세라젬 V4 모델에 대해 식약처에서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향후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아직 성장세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여전히 보급률이 1% 미만에 머무는 등 불모지로 남아 있다”면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전시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거점이 될 만한 지역에 추가 전시장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방탄소년단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상 받고 싶다”

    방탄소년단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상 받고 싶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고 싶다는 소망을 거듭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 발표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의 겨울호 표지 모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더 RM은 “우리는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면서 “미국 (팝 무대 진출)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을 정복한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과 수상만을 남겨뒀다. 지난달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전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선 2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AP통신과 빌보드 등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에스콰이어는 이날 인터뷰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은 이미 승자”라며 “이들은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큰 존재지만 그들을 미국에서 소개하는 일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 10대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점, 언어·문화 차이가 있다는 점 때문에 미국 주류 사회에서 다소 저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이 여러 차례 출연한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의 지미 팰런도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 노래에) 영어가 없어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약간 걱정했다. 그러나 이것은 순수한 스타 파워이고 재능”이라며 “그렇게 막강한 힘을 지녔다면 언어를 초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콰이어는 이 밖에도 멤버들이 감정의 개방과 약한 모습을 드러내 전통적 남성성에 도전했다고 짚으며 “자신과 서로에게 정형화한 틀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전통적인 남성보다 더 어른스럽고 남성적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화상연결로 출연해 인터뷰와 함께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2018년 ‘아이돌’(IDOL) 무대를 선보인 뒤 2년 만이다. 새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과 함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없었다면 앨범 ‘비’와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지금 이 시기에 ‘라이프 고스 온’을 통해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홍콩 인권운동가 방탄소년단에 감사표한 이유

    홍콩 인권운동가 방탄소년단에 감사표한 이유

    5년 전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홍콩 민주화 운동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민주화 시위를 이끌고 있는 홍콩의 인권운동가 조슈아 웡이 한국의 방탄소년단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슈아 웡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란 우산을 들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함께 중국 공산당의 꼭두각시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웡의 트위터에 네티즌들은 “홍콩 인권운동의 상징인 노란 우산을 든다는 것은 중국 시장을 포기한다는 뜻과 마찬가지인데 방탄소년단은 대단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의견에 중국 정부가 반일운동과 반미운동을 벌여도 중국인의 아이폰 구매와 같은 소비가 끊기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반박도 있었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은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판매하는 생수의 이름을 ‘비워터’(be water)라고 지었는데 이 역시 홍콩 시위의 구호 가운데 하나다. 한 홍콩 네티즌은 중국 공산당이 진실은 제대로 판별하지 않고 홍콩 시위와 관련된 것은 무조건 공격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며 우연이든 아니든 방탄소년단이 노란 우산을 들고 홍콩 시위 슬로건을 생수 이름으로 한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지 댓글 하나당 5마오(약 90원)를 받는다고 해서 ‘우마오’라고 불리는 중국 공산당 댓글 부대를 비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한·미 우호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중국 내에서 맹비난을 받았다. 미국에 맞서 한국을 도왔다는 이른바 ‘항미원조’ 정신을 내세우며 방탄소년단이 중국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보도했던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이후 한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가 논란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론] 슬럼에서 슬피 우는 캥거루들/김진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시론] 슬럼에서 슬피 우는 캥거루들/김진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정부가 밀어붙인 주택임대차보호 3법의 핵심은 임대료 규제에 있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임대료 규제가 핵폭탄 이외에 도시를 파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일갈했고, 이 지적은 ‘맨큐의 경제학’에도 소개된다. 이 정책은 저소득층에게 낮은 임대료를 보장하려는 ‘선한 의지’를 가진다. 그런데 왜 이 착한 의도가 도시를 폐허로 만들며, 젊은 세대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막는 것일까. 이 논의는 불가피하게 고교 1학년 때 가르치는 수요공급의 법칙을 인용하게 만든다. 우선 임대료 규제는 최고 가격을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수단이다. 단기적으로 공급은 비탄력적이어서 가격 통제는 잠깐 동안 정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비탄력적이라는 뜻은 가격 변화에 대응해서 임대인들이 공급량을 줄일 수 없다는 뜻이고, 따라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문제는 만성적인 초과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첫째, 중장기적 공급은 탄력적이어서 공급량을 감소하게 하고 둘째, 낮은 가격에 반응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1970~1980년대 경험했듯이, 정부의 최고 가격 규제는 예외 없이 해당 재화의 공급을 떨어뜨리고 수요는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임대주택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앞으로 전월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이다. 이미 전세 시장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규제 결과는 그 선한 의지에 반해 주택시장에 악몽을 가져온다. 먼저 규제하지 않을 때에 대비해 시장 임대료는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다. 당연히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이 종료돼 시장 임대료로 새로 계약하려면 엄청난 가격 상승의 부담을 감수해야만 한다. 정부는 계약 기간을 4년, 8년, 16년으로 무한히 늘려 줄 요량인가.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만성적인 물량 부족이다. 즉 결혼과 취업 등으로 새로 주택시장에 진입하려는 젊은 세대들은 ‘규제가 없었을 경우’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시장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며 그나마도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즉 부모로부터 독립을 포기하는 ‘캥거루’들이 우리 도시들을 채우게 될 것이다. 가장 심각한 충격은 도시의 슬럼화이다. 임대인들은 증가하는 주택 보유 부담에 더해 시장가격보다 낮은 임대료를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헌집 고치기를 해태하고 새집 짓기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결과는 우리 도시들의 급속한 노후화 내지는 슬럼화로 나타난다. 세계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은 영화 속 제3세계 도시들처럼 하루가 다르게 음습한 폐허로 추락할 것이다. 한국 도시 모두가 영화 ‘기생충’의 촬영장이 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게다가 정부·여당은 한발 더 나아가 표준임대료 도입까지 고려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나마 부작용이 덜하다는 인상률 통제에서 정부가 직접 가격을 정하는 수준으로 가 보고 싶어 한다. 그리하면 바야흐로 임대료 규제가 완성되고, 우리는 위에 열거한 모든 폐해들을 가까운 미래에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폐해만 가득한 이 제도를 왜 강행하는 것일까. 답은 위에 언급한 단기 효과에 있다. 기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5% 인상은 갱신청구권이 없는 상황에서 ‘그림의 떡’이었다. 임대인이 그 이상의 인상을 요구하면 임차인은 올려 주든지 비워 주든지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갱신청구권의 보장은 5% 인상 한도를 실효적으로 보장한다. 새로운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까지 전면적으로 소급해 적용하니, 주택가격 폭등으로 이반된 무주택 서민들의 민심을 잠깐 어르기에 이만 한 마약이 있을까 싶다. 단기 효과의 과실을 바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폐해는 지금 정권의 몫이 아니라 차기 정권의 몫이다. ‘박수는 내가 받고 똥은 다음 사람이 치우는’ 셈이다. 임대료 규제는 20세기 초중반 선진국들이 도입했다가 그 폐해 때문에 대부분 포기한 지 오래이다. 대신 이들은 간접 지원 방식인 보조금·바우처 등으로 돌아섰다. 왜 21세기 한국이 서구 최악의 ‘실패의 추억’을 소환하려는 것일까. 방탄소년단(BTS)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왜 유독 두만강 푸른 물만 억지로 따라 불러야 하나. 이 철 지난 술주정의 피해를 훗날 슬럼 속의 캥거루들은 또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는 것일까. 똑똑히 기록해 두자. 적어도 캥거루들에게 누가 주범이었는지 알 권리는 남겨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 BTS, 아메리칸뮤직어워즈 2관왕…신곡 무대로 피날레 장식

    BTS, 아메리칸뮤직어워즈 2관왕…신곡 무대로 피날레 장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및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수상자로 발표됐다. 이들은 서울에서 영상으로 보낸 수상소감에서 “직접 상을 받으며 참석할 수 없어 죄송하다”며 감사를 표하고 “이런 시기에도 음악을 통해 세상에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은 쟁쟁한 그룹들이 경쟁을 벌이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의 주요 부문 중 하나로 지난해 이 부문에서 비영어권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조나스 브라더스,마룬 5와 경합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인기를 토대로 하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두 부분에 더해 ‘올해의 투어’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느낀 감정을 담은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다이너마이트’도 선보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맨 마지막에 등장해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멤버들은 올해 월드투어 첫 시작이 예정됐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소 무대를 펼쳐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DNA’ 공연을 하며 미국 TV 데뷔 무대를 치렀다. 리더 RM은 AMA 측과 인터뷰에서 “(당시는) 미국 TV 데뷔 무대였기 때문에 우리에겐 큰일이었고 정말 긴장했었다”고 회상했고, 정국은 “이번 무대에서는 그 이후 우리가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는 3년 연속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를 안았다. 신인상은 ‘세이 소’를 히트시킨 도자 캣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컬래버레이션’에는 ‘댄 앤 셰이’(Dan + Shay)와 저스틴 비버의 ‘10,000 아워스’가 꼽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팬데믹 시대의 위로… 90개국이 응답하다

    BTS, 팬데믹 시대의 위로… 90개국이 응답하다

    하루 만에 90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석권 20시간 만에 국내 앨범 200만장 판매도 병역법 개정 추진에도 “의무 이행” 소신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만든 새 앨범이 전 세계 아이튠스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2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발매된 신보 ‘BE’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를 담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 역시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 곡은 이날 오전 지니뮤직,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히츠’ 차트에서는 4위에 올랐다. 유튜브에서도 ‘라이프 고스 온’ 뮤직비디오가 공개 이틀 만인 22일 오후 1억뷰를 돌파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내 방을 여행하는 방법’ ‘블루&그레이’ 등 다른 수록곡 역시 10위권 내 포진해 ‘차트 줄 세우기’를 선보였다. 국내 앨범 판매량은 발매 20시간 만에 한터차트 기준 200만장을 돌파했다. ‘BE’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만들게 된 앨범이다. 불안하고 두렵지만 이겨내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멤버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가사가 돋보이는 8곡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면서 연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인 병역 의무에 관해 “멤버들이 병역에 모두 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맏형 진이 적절한 시기에 군 입대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에서 병역 연기 등 혜택과 관련한 여러 논란이 나온 탓이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병역법 개정안 등을 의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징집과 소집의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난달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코스피 상장과 관련해서는 “가수로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로서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많은 ‘노이즈’도 있다고 생각하고 운명의 일부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답변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으로 팝 주류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 리더인 RM은 “‘다이너마이트’가 3주간 1위를 했다고 케이팝이 미국 산업에 안착했다고 말하기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가야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저희로 인해 주류가 아닌 분들이 (주류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포토]롯데백화점,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SPACE OF BTS’ 오픈

    [서울포토]롯데백화점,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SPACE OF BTS’ 오픈

    22일 서울 소공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에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SPACE OF BTS’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BTS POP-UP : SPACE OF BTS’는 본점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지역에서 2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되고,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 예약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2020. 11. 2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코로나 시대 방탄소년단의 위로…세계에서 통했다

    코로나 시대 방탄소년단의 위로…세계에서 통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시대의 감정과 위로를 담은 새 앨범으로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를 휩쓸었다. 2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발매된 앨범 ‘비’(BE)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도 90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차트 역시 상위궈을 싹쓸이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 플로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정상과 함께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히츠’(24Hits) 차트 4위를 기록했다. ‘내 방을 여행하는 방법’, ‘블루&그레이’, ‘잠시’, ‘병’, ‘스테이’ 등 수록곡도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앨범 판매량은 발매 20시간 만에 한터차트 기준 200만 장을 돌파했다. ‘BE’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만들게 된 앨범으로 멤버들이 비주얼 디렉팅과 뮤직비디오, 곡 작업에 활발히 참여했다. 타이틀 곡 ‘라이프 고즈 온’의 첫 무대는 오는 22일(현지시간)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erican Music Awards)에서 최초 공개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신곡 ‘라이프 고스 온’ 유튜브 조회수 3시간 2000만회 돌파

    BTS 신곡 ‘라이프 고스 온’ 유튜브 조회수 3시간 2000만회 돌파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BE’가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매된 지 3시간 만에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의 유튜브 조회수가 2000만회를 돌파했다. 소속사인 빅히트는 발매에 앞서 성명을 통해 “다이너마이트가 포함된 이 앨범 속 8곡은 이 그룹의 다섯 번째 한국어로 된 스튜디오 앨범”이라면서 “가장 많은 ‘BTS스러운’ 음악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프 고스 온’은 코로나19에 맞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유튜브에서 이 곡에는 70만개에 이르는 댓글이 달렸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는 실시간 조회수를 올리며 “3시간에 2000만회, 6시간 4000만회 아미들 포기하지 말자”란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보 ‘B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 후보 발표에 대한 질문에 “하나도 안 떨리면 당연히 거짓말”, “저희도 잠 안 자고 지켜보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미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쯤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에 후보로 진출해 단독무대를 펼치는 것에 대한 소망을 여러 차례 밝혔다. RM은 “그래미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 스스로도 많이 질문했다”며 연습생이던 2009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T.I.(티아이), 제이지, 릴 웨인 등 미국 최고의 래퍼들이 꾸민 ‘스웨거 라이크 어스’ 무대를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가장 인상깊은 그래미 공연으로 꼽았다. 지난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 RM은 “핫 100 1위라는 것은 요행이나 단순히 운이 좋아서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밖에 있는’ 분들이 (주류로) 들어오는 계기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방탄소년단 “순위에 연연하지 않아...음악으로 전세계 위로하고 싶다”

    방탄소년단 “순위에 연연하지 않아...음악으로 전세계 위로하고 싶다”

    “코로나 19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상황에서 답답하고 서글픈 감정도 들지만, 음악으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BE“를 들고 컴백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 발매 소감을 밝혔다. 앨범 타이틀곡 ’Life goes on‘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세상이 멈춘 것 같지만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한 것들을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지민은 “코로나 19로 공연을 못하게 되니까 좌절을 많이 했었는데 작업을 하면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위로를 많이 받았다”면서 “내가 일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좌절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M은 “많은 것을 성취해도 이면에는 공허함이 남기 마련이지만, 전세계에서 저희 음악을 들어주는 좋은 분들이 있고, 그런 관계를 믿음으로서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했고, 빌보드 핫100 메인 차트 정상에 올랐다. 맏형 진은 “인생의 낙이 공연 투어를 하는 것인데, 대신 올해는 코로나19로 예정에 없던 ‘다이너마이트’와 ‘BE’ 앨범을 발표했다”면서 “2020년을 돌아보자면 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 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상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 오전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한다. 제이홉은 “그래미에서 그룹 관련된 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었고, 그 목표로 팀을 유지해 왔다. 상을 받는다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 1위를 롱런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K팝’을 팝 시장의 주류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빌보드 핫100은 요행이나 운이 좋아서 생긴 결과가 아니다. 우리를 통해서 주류가 아닌 분들이나 ‘밖에 있는’ 분들이 안으로 들어오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입대 문제에 대해서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다.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병역에는 모두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흔들림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정국은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이 성과만을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아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RM도 ”우리가 누구인지 잊지 않고 두 다리를 땅에 딛고 유의미한 일들을 하고 전세계에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직접 밝힌 새 앨범 ‘BE’와 관련된 이야기와 생생한 간담회 포토타임은 유튜브와 네이버TV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빅히트 상장·병역 등 ‘핫이슈’에 대한 BTS의 대답은

    빅히트 상장·병역 등 ‘핫이슈’에 대한 BTS의 대답은

    “저희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병역에 모두 응할 예정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맏형 진이 적절한 시기에 군 입대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에서 병역 연기 등 혜택과 관련한 여러 논란이 나온 탓이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새 앨범 ‘BE’ 발매를 기념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처음으로 가진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새 앨범 외에도 최근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멤버들끼리 병역 이야기 나눠…언제든 응할 것”병역 문제에 관한 질문도 어김없이 나왔다. 1992년생으로 입대 시기가 가장 가까운 진은 이날 “시기가 된다면 부름이 있으면 언제나 응할 예정“이라며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하는데 병역에는 모두 응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뒤 병역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한국인 최초 기록으로 국가 위상을 드높인 만큼 다른 방식으로 국익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병역법 개정안 등을 의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징집과 소집의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명세라는 세금, 운명의 일부로 받아들여” 지난달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코스피 상장과 관련해 여러 쟁점에 휘말리는 데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빅히트의 주가가 시초가 대비 주가 하락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볼멘 소리가 나온 데 대한 의견이다. 리더 RM은 “유명세가 세금이라고 하는 것처럼 저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두 정당하고 합리적인 논쟁 혹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수로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로서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많은 ‘노이즈’도 있다고 생각하고 운명의 일부로 받아들이려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빌보드 1위, 비주류의 주류 진입 계기 되길”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으로 팝 주류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 한국 그룹이 영어로 부른 곡을 어떻게 볼 것인지를 포함해 케이팝의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RM은 “‘다이너마이트’가 3주간 1위를 했다고 케이팝이 미국 산업에 안착했다고 말하기에는 여러 이야기가 오가야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저희로 인해 주류가 아닌 분들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분들에게 위로와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기는 게 저희 일이자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2의 BTS’와 케이팝의 성공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길을 잘 찾아 가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진은 “저희도 누군가를 꿈꾸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적이 있는데 꼭 그분들과 같은 방향성으로 가진 않았고 걷다 보니 길을 개척했다”면서 “후배들 중 저희를 롤모델로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분들의 길을 찾아 저희보다 크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