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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AG 최대 이변’ 女 양궁 결승 불발이 남긴 교훈

    ‘자카르타AG 최대 이변’ 女 양궁 결승 불발이 남긴 교훈

    지난 23일 한국 양궁 역사에 있어 충격적인 날이었다. 여자 양궁팀이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리커브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장혜진(31)과 강채영(22)이 각각 8강,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장혜진은 8강에서 홈 관중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은 초이루니사 디아난다(인도네시아)에게 2-6으로 졌다. 에이스인 장혜진의 탈락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채영도 준결승에서 장신옌(중국)에게 3-7로 패했다. 아시안게임에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였다. 한국 여자 양궁은 김진호가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을 시작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독식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10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두 차례뿐이다. 금을 놓쳤던 두 번의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충격의 탈락을 경험한 장혜진과 강채영은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대기석에 앉아 있었다. 주변에서는 선수들을 위로하기 바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당황스럽다. 추스리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어떤 종목보다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4명이 1~3위, 5위를 휩쓸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충격적 탈락의 원인으로는 국제양궁연맹(WA)이 도입한 세트제를 꼽을 수 있다. 누적 점수제로는 도저히 한국 선수들을 이길 수 없자 WA는 세트제를 도입했다. 세트제에서는 작은 실수로도 곧장 승패가 뒤집힐 수 있다. 그러나 세트제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세트제로 진행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전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장혜진(130-134)은 누점 점수에서도 상대에게 앞서지 못했다. 한국의 지도자들이 외국에 많이 진출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대표팀이다보니 지도자들도 해외에 ‘수출’이 많이 됐기 때문이다. 양궁대표팀이 훈련할 때면 각양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및 지도자들이 한국 부스를 찾아 인사를 건넨다. 외국인들도 있지만 그 중에는 선후배들에게 인사를 하려는 한국인 지도자 및 코칭스태프들이 대부분이다. 잘 나가던 양궁 대표팀에 예고 없이 시련이 찾아왔다. 당장 좌절하기보단 대회를 마친 뒤 협회와 지도자,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한 단계 더 도약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홍철 딸’ 여서정 부전여전 金 착지

    ‘여홍철 딸’ 여서정 부전여전 金 착지

    아시안게임 ‘새내기’ 김한솔(23·서울시청)과 여서정(16·경기체고)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나란히 따냈다. 김한솔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EXPO) 체조장에서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 14.675점을 받아 참가 선수 8명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한솔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에서 ‘노 골드’에 그친 한국 남녀 기계체조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도 선사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 도마 경기에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 등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원조 ‘도마의 달인’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 여서정이 금빛 착지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부전여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우승했다. 여서정은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처음으로 나선 아시안게임을 평정하고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대회 때 이단평행봉 서연희, 평균대 서선앵 이후 32년 만에 여자 선수로는 개인 종목 금메달의 맥을 이었다. 전날 단체전 결선 때 마루운동에서 실수로 저조한 점수에 그쳐 우려를 안긴 김한솔은 이날은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한 연기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일곱 번째로 연기한 김한솔은 난도 6.1점짜리 기술을 펼쳤고 가장 높은 실시(연기) 점수 8.575점을 받아 총점에서 탕쟈훙(대만·14.425점), 린차오판(중국·14.225점) 등 중화권 선수 2명을 따돌렸다. 여서정의 연기 역시 군계일학이었다. 예선 1위로 결선 무대를 밟은 여서정은 여덟 번째로 연기에 나서 1, 2차 시기에서 각각 난도 5.8점, 5.4점짜리 기술을 펼쳤고, 8점대 후반의 안정적인 실시 점수를 받아 평균 점수에서 ‘레전드’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14.287점)를 0.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림픽에 일곱 차례나 출전한 살아 있는 전설 추소비티나는 여서정보다 나은 실시 점수를 받았지만, 기본 기술 점수가 여서정보다 낮았고 총점에서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루운동에서 기분 좋게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김한솔은 24일 열리는 도마 결선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여홍철 딸’ 여서정, 금메달에 터져버린 눈물

    [서울포토] ‘여홍철 딸’ 여서정, 금메달에 터져버린 눈물

    여서정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서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감격하고 있다. 여서정은 ‘도마의 달인’ 여홍철의 딸이다. 여홍철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도마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자카르타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AG 체조 여서정, 아버지 여홍철과 같은 종목 금메달

    AG 체조 여서정, 아버지 여홍철과 같은 종목 금메달

    여서정(16·경기체고)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 체조장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우승했다.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첫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쾌거를 이루었다. 앞서 여서정의 아버지 여홍철(47)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 등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희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아버지와 딸이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진기록을 세운 셈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자 양궁 장혜진 강채영 탈락, 은메달도 못 딴 건 1978 방콕 이후 처음

    여자 양궁 장혜진 강채영 탈락, 은메달도 못 딴 건 1978 방콕 이후 처음

    한국 여자 양궁이 리커브 개인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16년 만에 정상을 내줬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본선에서 장혜진(32·LH)과 강채영(22·경희대)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인 장혜진은 8강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에 세트승점 3-7로 패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강채영이 장신옌(중국)과 팽팽한 접전 끝에 4-6으로 지고 28일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이에 따라 여자 양궁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실패한 이후 16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내주게 됐다. 은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은 양궁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남자부 8강전에 한국 선수는 둘이 진출해 있다. 이우석(21)이 웨이춘헝(대만)을 7-1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두 경기를 더 치른 뒤 김우진(26)은 다카하루 후루카와(일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연패 노리던 펜싱 여자 플뢰레 일본에 져 동메달, 강보라 탈락

    6연패 노리던 펜싱 여자 플뢰레 일본에 져 동메달, 강보라 탈락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6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마지막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을 겨냥했던 남현희(37·성남시청)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희숙(34·서울시청)과 남현희, 채송오(29·충북도청), 홍서인(30·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3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36-45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 종목은 한국이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 세 차례 우승을 함께 했던 남현희와 전희숙을 앞세워 수성을 노렸으나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일본과의 리턴 매치에서 패하고 말았다. 남현희는 금메달 하나만 더하면 통산 일곱 번째 금메달로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던 전희숙은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한국은 8강에서 홍콩을 45-32로 격파했으나 준결승 초반 전희숙과 홍서인이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한 채 0-10으로 밀려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18-35일 때 여덟 번째 경기에 나선 남현희가 미야와키 가린을 13-4로 제압하며 31-39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지 못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은 중국과 일본이 디툰다. 싱가포르가 한국과 함께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 장혜진(32·LH)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에 세트승점 3-7로 패했다. 장혜진은 32강전에서 라오스, 16강전에서 베트남 선수를 차례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으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코이루니사에 밀렸다. 앞서 태권도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은 대표팀 막내 강보라(18·성주여고)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8강에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택견을 접목한 화려한 기술로 무장한 채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강보라는 8강에서 일찌감치 만난 이 체급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 8-27로 무릎 꿇었다. 또 조정 남북 단일팀은 무타포어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박태현(25), 김수민(24·이상 해양경찰청)과 북측 선수들인 윤철진(25), 김철진(26)으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이날 팔렘방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조정 남자 무타포어 결선에서 6분59초61로 6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조정에서 단일팀을 꾸린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나머지 두 종목 결선은 24일 이어진다. 앞서 여자 경량급 쿼드러플 스컬 결선에서는 한국이 7분06초2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주항공 직원들이 뽑은 ‘가성비 좋은 3대 여행지’는 다낭, 방콕, 후쿠오카

    제주항공 직원들이 뽑은 ‘가성비 좋은 3대 여행지’는 다낭, 방콕, 후쿠오카

    항공사 직원들은 가성비가 가장 좋은 해외여행지로 어디를 꼽을까? 제주항공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임직원 313명을 대상으로 근거리 국제선의 해외 주요 도시 가운데 ‘가성비가 가장 좋은 여행지’를 뽑는 설문조사(중복응답 불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일본 후쿠오카가 1위부터 3위까지 선정됐다. 이들 3개 도시의 공통점은 하루 지출비용이 적고, 식도락을 즐기기에 편하다는 점이었다. 29.7%를 차지해 1위에 뽑힌 베트남 다낭은 가족과 함께 하기에는 가장 좋은 여행지로 뽑혔다. 3박 4일 일정으로 1인당 하루 10만원 미만의 비용으로 마사지, 미식,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낭은 세계 6대 해변인 미케비치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이 가까이에 있어 관광지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성비 좋은 미식여행지로 잘 알려진 태국 방콕은 9.2%를 차지해 2위에 선정됐다. 3박 4일 일정으로 하루 10만원 미만의 비용으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명물거리인 ‘카오산로드’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유여행을 즐기기에 적당한 여행지로 추천됐다. 방콕까지는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3위는 8.6%의 추천을 받은 일본 전통도시 후쿠오카가 뽑혔다. 가족, 커플, 친구 등 누구와 떠나도 좋은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의 관문도시이자 일본 4대 도시로 우리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다. 2박 3일의 비교적 짧은 여행기간에 하루 10~20만원 정도로 식도락과 온천욕 등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타 추천여행지로는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나트랑이 8.0%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전통적 인기여행지인 필리핀 세부도 가족·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7.3%의 추천을 받았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먼길 돌아온 스물아홉 정은혜 값진 은메달

    먼길 돌아온 스물아홉 정은혜 값진 은메달

    女공기소총 銀… 첫 국제대회 메달 쾌거 팀 해체로 알바 전전… 복귀 3년 만에 결실20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 경기가 열린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 중국의 자오뤄주(250.9점)에 이어 248.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정은혜(29·인천남구청)는 라커룸에 들어가 펑펑 눈물을 쏟았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에 흘리는 눈물은 아니었다. 3년간 사격장을 떠났다가 다시 총을 잡은 그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극적으로 은메달을 따낸 데서 온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날 정은혜는 24발을 쏘는 경기에서 19번째 격발을 9.3점을 쏘는 바람에 4위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아 몽골의 난딘자야 간쿠야그를 슛오프에서 10-9.3으로 제치고 한국 사격에 두 번째 은메달을 선사했다. 이 메달은 정은혜의 첫 종합 국제대회 메달이기도 하다. 스물아홉 살, 10대 때부터 종합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는 사격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기엔 꽤 늦은 나이다. 정은혜는 먼 길을 돌아왔다. 어릴 때 사격을 시작한 정은혜는 스물두 살 당시 몸담았던 실업팀이 인원을 감축하면서 3년간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면서도 사격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쳐 내지 못했다. 결국 2015년 다시 사격에 복귀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 처음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 서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고 감격했다. 만약 정은혜가 이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더라면 김정미 코치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오른 이후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이 될 뻔했다. 김 코치는 살짝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지만, 정은혜는 “목표였던 메달을 따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우리는 하나’…자카르타AG 화려한 개막

    [포토인사이트] ‘우리는 하나’…자카르타AG 화려한 개막

    아시아 최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남북한 선수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푸른 한반도기를 휘날리며 함께 입장했다. 남북 선수단이 국제스포츠대회에서 공동 입장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남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코리아의 이름으로 메달 획득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은 40개 종목에 걸린 465개 금메달을 놓고 9월 2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인다. 2018. 8. 18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45억 축제’ 자카르타AG 오늘 개막…16일간 열전 돌입

    ‘45억 축제’ 자카르타AG 오늘 개막…16일간 열전 돌입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축제가 18일 막을 올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 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아인 최대의 스포츠 축제이자 올림픽을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종합 스포츠 대회다. 올해로 18회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주제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가해 16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아시아 각지에서 모인 1만 1300명의 선수단은 총 40개 종목에 걸린 465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39개 종목(브리지 종목만 출전하지 않음)에 선수 807명(임원 포함 총 1044명 규모)이 출전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를 비롯해 총 208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꾸렸다.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코리아’(COR)라는 이름으로 뭉친다. 남북 선수단은 이번 개회식에서 한반도 기를 들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역대 11번째로 종합 대회에 공동 입장한다. 하계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공동입장하는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그동안의 공동입장 순서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북남’(南女北男) 조합이 등장할 차례다. 남측 여자 선수와 북측 남자 선수가 공동 기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남측은 그동안의 관례를 고려해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의 주장인 임영희를 기수로 뽑았다. 북측 기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개회식 직전에야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제물리올림피아드, 中 15년 연속 1위

    국제물리올림피아드, 中 15년 연속 1위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49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팀이 공동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월 21일~29일 리스본에서 열린 제49회 대회에서 87개국 396명이 참가한 가운데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러시아, 대만,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1위는 금메달 5개를 수상한 중국과 인도이며 7위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딴 미국팀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2004년 포항에서 열린 제35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으로 단독 또는 공동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은 1992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23회 대회부터 참가했으며 2003년 열린 제34회 대회와 2011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2회 대회, 2016년 열린 제47회 스위스 취리히 대회, 지난해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48회 대회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제물리올림피드는 1967년에 시작돼 20세 미만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참가해 대학 기초물리 수준의 이론(30점)과 실험(20점)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이다. 올해 이론문제는 중력파 검출, 중성미자, 종양이 혈관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에 대한 것이고 실험은 종이로 만든 트랜지스터와 고분자 실의 특성에 대한 것이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ARF 싱가포르서 오늘 개막…북한, 환영 받을 듯

    ARF 싱가포르서 오늘 개막…북한, 환영 받을 듯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아태지역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포함,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과 아세안 10개국 등 총 27개국이 참가한다. AR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다양한 정치·안보 현안을 다루는 협의체다. 올해 주요 의제는 한반도 정세다. 지난해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로 ARF 행사장에서 외면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대다수 참가국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와 환영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국들은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과 당사국들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 등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잇따라 입성한 6자회담 당사국 장관들도 각자 수차례의 양자·다자 회담을 열고 우호적 관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ARF 창설회원국으로 제1차 회의(1994년)부터 참여해 왔으며, 북한은 제7차(2000년·방콕) 회의부터 참여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매년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으며, 올해는 싱가포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이 회의를 주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 떼창곡 된 ‘사랑을 했다’… 동심으로 만든 곡 통했나 봐요”

    “아이들 떼창곡 된 ‘사랑을 했다’… 동심으로 만든 곡 통했나 봐요”

    국내 상반기 최고 히트곡 ‘사랑을 했다’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43일간 1위를 했고 주간차트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의 ‘떼창곡’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아 화제가 됐다.‘사랑을 했다’ 열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 미니앨범 ‘뉴 키즈:컨티뉴’를 들고 돌아온 아이콘을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치원생들이 등산을 하며 떼창하는 걸 우연히 봤고 더 찾아봤어요. 어린 친구들이 (‘사랑을 했다’를) 굉장히 좋아하는구나 실감했죠.”(비아이·본명 김한빈·22)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조카가 유치원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보내주는 분도 계셨고, 몇 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 연락하게 된 친구들도 있고요.”(김진환·24) 아이들 사이에서 ‘국민가요’가 된 이유에 대해 비아이는 “그 노래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만든 곡”이라며 “논다는 게 동심인데 그게 어린 친구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찬우(20)는 “‘사랑을 했다’가 잘되고 나서 (스케줄 이동 시) 원래 2대로 나눠 타고 다니던 차가 지금은 3대가 됐다”고 달라진 점을 알렸다. ‘사랑을 했다’의 인기 덕분일까.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컴백을 하게 됐다. 전작의 부담감에도 아이콘은 전혀 다른 콘셉트와 스타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이별한 뒤 괴로워하는 남자를 묘사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비아이는 “‘더워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처럼 가볍게 흔히 쓰이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콘에서 유일하게 로커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구준회(21)는 서브 타이틀곡 ‘바람’에 대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소개했다. 바람은 아이콘이 처음으로 밴드 사운드 기반 편곡을 시도한 곡이다. 아이콘은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이콘 2018 컨티뉴 투어‘를 연다. 이들은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싱가포르, 홍콩 등 8개 도시를 찾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CJ ENM, 9월 ‘케이콘(KCON) 태국’ 개최… 동남아 첫 진출

    CJ ENM, 9월 ‘케이콘(KCON) 태국’ 개최… 동남아 첫 진출

    CJ ENM이 전 세계를 돌며 개최하는 ‘케이콘’(KCON)이 동남아 지역에 처음 진출한다. CJ ENM은 올해 케이콘의 새로운 진출 지역으로 태국을 낙점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콘은 CJ ENM이 매년 여는 한류 축제로 2012년 미국에서 시작해 일본,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호주 등지에 진출했다. 지난 6년간 총 68만 7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케이콘 2018 태국’은 다음달 29일부터 이틀간 방콕 임팩트 아레나와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임팩트 아레나는 방콕 내 최대 규모 공연 전시장으로 브루노 마스, 엘튼 존, 마룬5, 에드 시런, 빅뱅, 방탄소년단 등이 공연한 바 있다. 2012년부터 합작투자를 통한 현지 법인 설립 등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온 CJ ENM은 ‘케이콘 2018 태국’ 개최해 인접국가에 대한 문화적 영향력이 큰 태국을 ‘문화 거� ?막� 삼는다는 계획이다. CJ ENM 측은 “동남아는 총 인구 약 6억 5000만명으로 중국의 한한령 이후 한류 산업에 있어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아 왔다”며 “특히 이번 태국 케이콘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동남아 한류 열풍 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유닛장은 “한국-태국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케이콘이 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케이팝을 필두로 현지 팬들에게 다양한 한류 체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유통령’ 된 아이콘 “인기 실감… 1년에 2번 컴백 기분 좋아”

    [인터뷰] ‘유통령’ 된 아이콘 “인기 실감… 1년에 2번 컴백 기분 좋아”

    상반기 최고 히트곡 ‘사랑을 했다’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43일간 1위를 했고 주간차트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의 ‘떼창곡’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아 화제가 됐다. ‘사랑을 했다’ 열기가 여전한 가운데 새 미니앨범 ‘뉴 키즈 : 컨티뉴’(NEW KIDS : CONTINUE)를 들고 돌아온 7인조 보이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을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치원생들이 등산을 하며 떼창하는 걸 우연히 봤고 더 찾아봤어요. 어린 친구들이 (‘사랑을 했다’를) 굉장히 좋아하는구나 실감했죠.”(비아이·본명 김한빈·22)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조카가 유치원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보내주는 분도 계셨고, 몇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 연락하게 된 친구들도 있고요.”(김진환·24) ‘사랑을 했다’가 아이들 사이에서 습관처럼 부르는 ‘국민가요’가 된 이유에 대해 비아이는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만든 곡”이라며 “논다는 게 동심인데 그게 어린 친구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찬우(20)는 “‘사랑을 했다’가 잘 되고 나서 (스케줄 이동 시) 원래 2대로 나눠 타고 다니던 차가 지금은 3대가 됐다”고 달라진 점을 알렸다. 송윤형(23)은 “처음으로 (양현석) 회장님과 식사를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사랑을 했다’의 인기 덕분이었을까. 앨범 활동 사이 공백기가 길기로 악명 높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컴백을 했다. 바아이는 “1년에 두 번 컴백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저희가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간절히 바랐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에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작의 부담감에도 아이콘은 전혀 다른 콘셉트와 스타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이별한 뒤 괴로워하는 남자를 묘사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비아이는 “안무 연습을 하다가 ‘힘들어 죽겠다’는 말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자주 사용하는 말이더라”며 “무거운 말이지만 ‘더워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처럼 가볍게 흔히 쓰이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죽겠다’는 ‘사랑을 했다’처럼 곡의 마지막 부분에 멤버들이 다함께 부르는 점이 눈에 띈다. 비아이는 “떼창만큼 흥겨운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콘서트에서도 모두가 따라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멤버 반 이상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는 서브 타이틀곡 ‘바람’은 아이콘이 처음으로 밴드 사운드 기반의 록 편곡을 시도한 곡이다. “아이콘에서 유일하게 로커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구준회(21)는 서브 타이틀곡 ‘바람’에 대해 “처음으로 제 마음대로 불렀던 곡”이라며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소개했다. 비아아는 “젊음, 청춘, 자유를 노래한 곡”이라며 “저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아이콘은 이날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에 새 앨범 음원을 공개한다.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이콘 2018 컨티뉴 투어‘를 열고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찾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신규 취항 확대…LCC업계 공격 투자 속 ‘진에어’에 촉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고공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 기업공개(IPO) 등으로 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진에어가 면허 취소 위기에 몰리는 등 뜻밖의 난기류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인천~괌 노선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승객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영화와 TV 프로그램, 게임 등 기내 콘텐츠를 의자 뒷면에 설치한 개인용 모니터가 아닌 승객이 소지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기기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미국 등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되는 서비스다. 제주항공은 시범운영 뒤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취항도 줄을 잇고 있다. 제주항공은 무안에서 오사카와 다낭, 방콕, 타이베이를 오가는 노선을, 티웨이항공은 대구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키를 오가는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스타항공도 이달 부산~블라디보스토크와 인천~이바라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중장거리 노선으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올 연말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B737맥스8’ 기종을 도입한다. ‘B737맥스8’는 기존 ‘B737-800’ 기종과 크기는 같으나 비행거리가 길어 인천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운항할 수 있다. LCC 업계의 공격적인 행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여행 수요와 맞물려 있다. 다음달 티웨이항공을 시작으로 내년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으로 이어질 기업공개는 LCC 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대형 항공사들의 ‘오너리스크’가 LCC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비공개 청문회 등을 거쳐 진에어의 면허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모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인 에어부산도 오너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진에어의 면허 취소는 전체 LCC 업계에 신뢰도와 안정성 하락을 불러올 수 있어 업계 전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해인, 국내 첫 팬미팅 성료 “조건 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정해인, 국내 첫 팬미팅 성료 “조건 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배우 정해인이 국내 첫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정해인은 지난 28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2018 JUNG HAE IN ‘SMILE’ FAN MEETING IN SEOUL’ 을 개최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팬미팅은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방콕, 홍콩, 마닐라, 호치민까지 아시아 투어를 이어온 정해인이 국내 팬들과 만남을 위해 준비한 피날레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데뷔 5주년을 기념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팬미팅이자 그간 정해인에게 보내준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다. 또한 국내 팬들에게 좀 더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정해인은 해외 팬미팅 구성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토크를 준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정해인은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인 ‘오늘도 그리워 그리워’로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인 ‘stand by your man’부터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 산울림 ‘너의 의미’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토크에서 정해인은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연기 당시 감정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가 하면, ‘스마일 투게더’ ‘정해인의 챌린지’ 등의 코너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해인의 특급 팬 서비스는 팬미팅의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팬들에게 직접 쓴 편지로 “많이 부족한 저를 조건 없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순간, 이 시간에 여기 함께 계신 모든 분이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입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와주신 팬분들을 위해서 더욱 힘내서 좋은 연기,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4시간에 달하는 무대를 끝낸 정해인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팬미팅에 참석한 3000여 명의 모든 관객과 하이터치를 진행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랑은 어디에?…결혼식장에 혼자 들어간 신부 사연

    신랑은 어디에?…결혼식장에 혼자 들어간 신부 사연

    화려한 결혼식에 신랑과 신부가 아닌 신부 한 사람만 등장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 현지에 사는 여성 마노우(24)는 꿈에 그리던 자신의 결혼식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인들에게 전달했다. SNS로 결혼식을 실시간으로 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영상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축하 받아야 할 신랑 신부 중 신부 단 한 사람만 결혼식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신부는 드레스를 입고 하객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결혼식 일정을 홀로 소화하고 있었다.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때에도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는 사람은 신부 한 사람 뿐이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신랑과 신부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약속하고, 신랑 측이 신부 측에게 결혼지참금(한국의 혼수와 유사한 문화)을 건네기로 약속했다. 당시 신랑이 신부에게 주기로 한 결혼지참금의 규모는 30만 바트(한화 약 1010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1000명이 넘는 지인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신부 측은 약속의 의미로 30만 바트의 결혼지참금 중 20만 바트를 먼저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결혼식을 일주일 남겨놓고 발생했다. 신부가 자신의 신랑이 다른 여성과 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신랑은 결혼식을 전면 취소하는게 어렵다고 판단한 듯 약속대로 결혼식을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신부는 받아야 할 결혼지참금의 일부를 마저 받고 이에 동의했다.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결혼식 하루 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가 결혼식 당일 새벽이 되어서야 연락이 닿았지만 결국 결혼식에는 불참하고 말았다. 의아해하는 하객과 지인 앞에서 신부는 의연하게 섰고, 신랑이 오지 않아 자신 혼자 결혼식장에 섰다고 발표했다. 좌절하는 그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잘잘못을 따지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해인, FNC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올 하반기 새 작품 계획”

    정해인, FNC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올 하반기 새 작품 계획”

    배우 정해인이 기존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24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정해인(31)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NC 측은 이날 “정해인과 재계약을 했다”며 “올 하반기 새 작품으로 연기 활동을 더 왕성하게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해인은 FNC가 발굴부터 트레이닝까지 차별화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키워낸 첫 배우”라면서 “그동안 서로 쌓아온 신뢰가 재계약의 큰 바탕이 됐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해 온 정해인과 앞으로 동행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기 열정이 남다른 정해인이 국내 활동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활동을 통해 더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해인은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국내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최근 타이베이, 방콕, 홍콩, 마닐라, 호치민 등에서 해외 팬미팅을 치렀다. 오는 28일 국내 첫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정해인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태국 동굴소년에 “무슨 약 먹었나” 질문한 언론사…태국 정부 강력 비난

    태국 동굴소년에 “무슨 약 먹었나” 질문한 언론사…태국 정부 강력 비난

    동굴에 최장 17일 갇혔던 태국 동굴소년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한 태국 정부가 소년들의 개별 인터뷰를 시도한 일부 서방언론을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소년들과 가족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구조된 순서를 비롯한 상세한 구조 과정, 소년들의 건강 상태 등을 철저히 비공개했다. 또 모든 생환자가 참석한 기자회견을 한차례 개최하면서 이후 개별적인 언론 접촉은 삼가달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소년과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사고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였다. 그럼에도 미국 abc방송과 CBS, 로이터통신 등 영미 언론사는 집으로 돌아간 소년들과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방송 CNN과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타왓차이 타이꾜 태국 법무부 차관보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그 인터뷰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일부 질문은 소년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공포를 끌어낼 수 있다”면서 “특히 구조과정에 사용한 약품에 대한 질문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타왓차이 차관보는 “그런 질문은 소년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되뇌게 해 회복 중인 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태국 언론은 협조하고 있으나 외신은 소년들과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한 요청을 무시했다”면서 “부모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다. 소년들의 부모는 (인터뷰로 인해)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abc 기자는 13명의 생환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타이탄’을 인터뷰하면서 구조 당시 상황을 물었고, 13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구조됐다는 ‘마크’라는 이름의 소년에게는 동굴 안에서 했던 생각 등을 묻기도 했다.쁘라촌 쁘랏사꾼 태국 치앙라이 지사는 일부 외신의 인터뷰 이후 지역 관리 및 부모와 회의를 열고 동굴소년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가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고, 최장 17일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했다. 치앙라이 주 정부는 과도한 대중의 관심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향후 아이들은 물론 가족들도 일절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치앙라이 주 정부는 생환자와 가족의 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아동보호법에 따라 최대 6만 바트(약 204만원)의 벌금형 또는 징역 6개월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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