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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6개 투척…올해만 5번째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6개 투척…올해만 5번째

    소위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승객이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한 여성 승객이 탑승 중 여객기에 6개의 동전을 던져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 이날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주도 난닝에서 방콕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남방항공 소속 CZ8427편은 이른바 동전 투척 사건으로 출발이 지연됐다.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여성 승객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탑승구와 트랩 사이에 동전 6개를 던졌다. 이같은 장면은 CCTV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곧바로 직원들은 승객들의 탑승을 중단시키고 동전 찾기에 나섰다. 다행히 동전은 모두 수거됐으나 승객들은 비행이 78분이나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 항공사 측은 "문제의 승객은 이번에 처음 여객기를 탄 사람으로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동전을 던졌다"면서 "비행기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물건을 던지는 미신을 믿지말라"고 당부했다.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사건은 올해에만 벌써 5번째다. 지난 2일에는 후베이성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서 31세 남성이 여객기에 동전 3개를 던져 비행이 지연됐으며 지난달 10일 산둥성 지난야오창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럭키에어 여객기 8L9616편도 역시 동전 때문에 이륙이 2시간 가량 지연됐다   또 지난 2월에도 안후이성 안칭에서 또 다른 럭키에어 여객기에 승객 한 명이 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던져 비행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현지언론은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행운은 커녕 모든 승객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인용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만이 해결책"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니어 여자대표팀 페드컵 파이널스 진출

    주니어 여자대표팀 페드컵 파이널스 진출

    16세 이하 한국 여자주니어 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파이널스 진출에 성공했다.최준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주니어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최종예선 준준결승에서 홍콩을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써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9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대회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대표팀이 주니어 페드컵 파이널스에 오른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권지민(중앙여고), 정보영(안동여고), 한형주(수원여고)를 출전시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최대 케이컬처 페스티벌 ‘케이콘’, 100만 관객시대 연다

    세계 최대 케이컬처 페스티벌 ‘케이콘’, 100만 관객시대 연다

    7월 MSG서 처음 열리는 뉴욕 행사 관심 집중CJ ENM의 한류 행사 ‘케이콘’(KCON)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누적 관객수 1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CJ ENM은 다음달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7월 미국 뉴욕, 8월 로스앤젤레스, 9월 태국 방콕까지 4개 지역에서 ‘케이콘 2019’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처음 열린 케이콘은 지난해까지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에서 전 세계 82만 3000명이 찾은 세계 최대 케이컬처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케이콘 최초 개최지인 미국에서 행사 규모가 한층 커진다. 7월 6~7일 열리는 뉴욕 행사는 맨해튼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제이컵스 K 재비츠 컨벤션에서 열려 미국 주류시장 내 한류의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9만 4000명이 몰린 로스앤젤레스 행사는 개최 일수를 기존 3일에서 4일로 늘렸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초로 열린 방콕 행사는 2배 규모로 커져 올해 케이콘의 대미를 장식한다. 개최지별 한류 특성에 맞춰 현지 한류 팬 공략도 강화한다. 다음달 17~19일 도쿄 행사는 주 관객층인 10~30대 여성층을 겨냥해 한국 걸그룹과 K뷰티, K패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매개로 화장품, 음식 등 현지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된 ‘3차 한류’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2012년 미국에서 1만명이 모인 첫 케이콘이 누적 관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며 “올해는 개최지 특성에 발맞춰 한류 인기 장르별 컨벤션 프로그램을 별도 브랜드화하고, 국가별 개최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관객들이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할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갤럭시 A80, 카메라 돌아가네!”

    “갤럭시 A80, 카메라 돌아가네!”

    후면에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탑재 셀피 모드서도 고화질 사진 촬영 가능 ‘갤럭시 A’ 시리즈로 중저가 시장 공략 ‘S10’ ‘폴드’로 플래그십 단말 점령 예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최초로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갤럭시 A8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플래그십 단말은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로, 중보급형은 ‘갤럭시 A’ 시리즈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갤럭시 A80’은 셀카 시대를 넘어 순간순간을 즉시 공유하는 ‘라이브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A80’은 스마트폰 후면에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3D 심도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셀피 촬영을 위해 모드를 전환하면 후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가 앞쪽으로 돌아간다. 이 회전 카메라를 통해 셀피 모드에서도 후면과 동일한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낮과 밤에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화각 123도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 또한 6.7형 슈퍼아몰레드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갤럭시 최초로 전면 풀스크린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3700mAh의 배터리와 2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A80은 5월 말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태국에서 갤럭시 제품의 글로벌 공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삼성이 이처럼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의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 것은 중저가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60~65%이며, 이 중 동남아 시장 비중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제품의 약 70%를 갤럭시 A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이 가격은 낮추고 사양은 높인 중저가폰으로 중남미 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고동진 사장이 직접 태국 행사에 참여한 것은 갤럭시 A 시리즈로 중국의 공세에 맞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고 사장은 이날 “최근 2~3년간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들이 다양한 제품군과 가성비를 앞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 부문에서도 우리가 선두를 차지해야지만 플래그십 시장의 선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이돌 기부천사” BTS 지민-트와이스 쯔위, 컴백 앞두고 ‘훈훈’

    “아이돌 기부천사” BTS 지민-트와이스 쯔위, 컴백 앞두고 ‘훈훈’

    아이돌 인기순위 서비스 ‘최애돌’에서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트와이스’의 ‘쯔위’가 명예 전당 누적순위 1위에 올라 43대 기부천사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4월 남자 개인 누적순위 1위를 하여 2개월 연속 기부천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기부천사 2회로 누적기부금액은 1,000,000원이다. 2개월 연속 누적순위 1위를 한 것으로 보아 날개를 달고 앞으로 날아갈 행보가 기대된다. ‘트와이스’의 ‘쯔위’는 4월 여자 개인 누적순위 1위를 하여 기부천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6월 남녀 순위를 분리한 이후 ‘쯔위’는 10개월 연속 여자 개인 누적순위 1위를 하며 매달 기부천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쯔위’는 기부천사 10회, 기부요정 5회 총15회 기부로 누적기부금액 7,500,000원을 달성했다. ‘쯔위’ 역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기부천사가 된 ‘지민’, ‘쯔위’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를 진행하게되며, 최애돌 누적 기부금액은 1억원을 돌파한 104,000,000원이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을 하루 앞둔 11일(오늘)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의 두 번째 티저를 추가 공개했다. 일곱 멤버가 한 명씩 등장하며 짧지만 강한 퍼포먼스는 물론, 장난기 가득하고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내일)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을 공개한다. ‘MAP OF THE SOUL : PERSONA’는 예약 판매 첫날부터 현재까지 30일째 아마존 CDs & 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새 앨범의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트와이스’ 역시 컴백을 앞두고 ‘FANCY YOU’의 타이틀 곡 ‘FANCY’의 개인 티저가 모두 공개됐다. 지난 9일 나연, 정연, 모모부터 10일 사나, 지효, 미나에 이어 11일(오늘) 다현, 채영, 쯔위가 마지막을 장식하며 9인 9색의 완벽 비주얼을 뽐냈다. ‘트와이스’의 미니 7집 ‘FANCY YOU’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트와이스’는 5월 25~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도 진행한다.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 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북미 4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9개 도시서 10회 공연을 펼친다. 한편, ‘최애돌’ 남자 개인 2위는 ‘뉴이스트’의 ‘황민현’, 3위는 ‘핫샷’의 ‘하성운’, 여자 개인 2위는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 3위는 ‘아이즈원’의 ‘안유진’이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워너원 해체 100일… 잇따른 홀로서기 속 강다니엘은 ‘잠시 멈춤’

    워너원 해체 100일… 잇따른 홀로서기 속 강다니엘은 ‘잠시 멈춤’

    약 1년 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누구보다 화려하게 피었다 뜨겁게 진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공식해체 100일을 맞았다. 이들은 공식해체 후 지난 1월 단독 콘서트 무대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현재 멤버 대부분은 솔로 활동을 시작했거나 솔로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면 매 순간 화제의 중심이었던 ‘국민 센터’ 강다니엘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소란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자 흩어지게 됐지만 가슴 깊숙이 워너원이라는 이름이 깊이 새겨져 있을 멤버 11명의 근황을 살펴봤다. 맏형 윤지성은 지난 2월 20일 워너원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첫 솔로 앨범 ‘어사이드’(Aside)를 내고 활동한 윤지성은 타이틀곡 ‘인 더 레인’(In the Rain)을 통해 준비 없는 이별을 맞았을 때 떠나는 사람의 미안한 마음을 진솔하게 노래했다. 아이돌로는 늦은 나이에 데뷔한 윤지성은 올해 군 입대가 예정된 만큼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첫 앨범 발매 후 불과 2개월 만에 컴백하는 이유다. 윤지성은 오는 25일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하성운은 윤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가수로 나섰다. 워너원 데뷔 전 본래 소속팀인 핫샷으로 돌아가는 대신 2월 28일 솔로 앨범 ‘마이 모먼트’(My Moment)를 발표했다. 하성운은 자신이 직접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앨범에서 작사, 작곡, 믹스, 마스터 등 모든 작업에 참여했다. 한 달 앞서 선공개한 ‘잊지마요’에는 박지훈이 피처링에 참여해 서로 간의 우정을 보여줬다. 라이관린은 한국과 중화권을 오가며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선배 그룹 펜타곤의 우석과 유닛 우석X관린을 결성하고 지난달 11일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첫 단독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굿 필링’(Good Feeling)이라는 제목의 팬미팅은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 14일 상하이에 이어 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에서 어어진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멤버는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지난달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등에서 팬미팅을 마치고 26일 솔로 앨범 ‘오클락’(O’CLOCK)을 발표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박지훈의 첫 솔로 앨범은 초동 판매량 11만 장을 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박지훈은 오는 9월 방송될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 성인이 된 이후 첫 연기 도전에 나선다.황민현은 워너원 이전 소속 그룹 뉴이스트로 돌아갔다. 지난 3일에는 뉴이스트 완전체 컴백에 앞서 황민현만의 목소리가 담긴 솔로곡 ‘유니버스’(Universe)를 선공개곡으로 내놨다. 5명의 멤버 중 4명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뒤 일약 인기 그룹으로 발돋움한 뉴이스트는 황민현의 합류로 2016년 8월 미니앨범 ‘캔버스’ 이후 무려 2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배진영도 솔로 데뷔 초읽기에 돌입했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배진영이 솔로 데뷔곡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라고 밝히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진영은 이달 첫 번째 싱글 발표에 이어 27~28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아울러 솔로 활동을 마친 뒤에는 C9보이즈(가칭)로 그룹 데뷔 준비를 할 예정이다. 브랜뉴뮤직 소속인 이대휘와 박우진은 다음달 그룹 AB6IX로 데뷔한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브랜뉴 보이즈’로 함께 주목을 받았던 임영민, 김동현도 같은 그룹으로 데뷔한다. 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 멤버 전웅이 최근 공개되며 새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박우진은 최근 미국 팝스타 에이 부기 윗다 후디의 러브콜을 받아 ‘룩 백 앳 잇’(Look Back At It)의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워너원의 메인보컬 김재환은 워너원 활동 당시 소속사였던 스윙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 김재환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앨범 작업 중이다. 나는 자신 있지만 대중이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 가수로의 목표에 대해 “꾸준히 사랑 받으며 오래 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재환은 다음달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마인드’(MIN:D)를 여는 것으로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팬미팅을 이어간다.옹성우는 지난달 16일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연 첫 단독 팬미팅을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옹성우는 팬들에게 “여러분을 만나고 이렇게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노래, 춤, 연기 등 제가 갈 수 있는 모든 길을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가수와 배우 활동 모두를 열어놨다. 옹성우는 앞서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출연을 확정지었다. 옹성우는 고독이 습관인 된 소년 최준우 역에 캐스팅돼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있다. 다른 멤버들 모두가 워너원 해체 이후 활발한 솔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는 강다니엘만은 향후 활동이 불투명한 상태다. 강다니엘은 지난 2월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상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법원에 L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정싸움에 들어갔다. 강다니엘 법률대리인인 율촌의 염용표 변호사는 “LM이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전속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양도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LM 측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LM은 강다니엘이 (전 소속사인) MMO와 협업을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공동사업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그런데 강다니엘 측은 무조건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LM 측이 계약금 지급 내역을 공개하고 미등록 사업자와 관련된 부분도 해명했지만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누구보다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던 강다니엘이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솔로 데뷔에 제동이 걸리면서 강다니엘의 ‘꽃길’을 기다렸던 팬들의 근심과 걱정이 깊어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라이관린, 국내 첫 단독 팬미팅 성료 “함께 할 수 있어 감사”

    라이관린, 국내 첫 단독 팬미팅 성료 “함께 할 수 있어 감사”

    라이관린이 국내 첫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이관린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첫 단독 팬미팅 ‘2019 LAI KUANLIN Fan Meeting [Good Feeling]’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카리스마 넘치는 솔로곡 ‘Hypey’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라이관린은 “너무 오랜만이다. 보고 싶었다”라며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라이관린은 최근의 근황과 과거를 추억해보는 ‘라이관린의 인생 네 컷’ 코너 및 팬들의 사연에 직접 카운슬링을 해주는 ‘별짓을 다해’ 코너를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깝게 소통했다. 이어진 ‘School of LAI’ 코너에서는 유닛 활동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펜타곤의 우석이 게스트로 등장해 몸풀기 댄스, 퀴즈 맞히기, 농구 슛 대결 등 다채로운 게임을 진행하며 두 사람만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뽐내 팬들을 즐겁게 했다. 라이관린은 에드 시런(Ed Sheeran)의 ‘Shape of You’와 MGK의 ‘Let you go’, ‘우석X관린’의 미니 1집 타이틀곡 ‘별짓’ 그리고 솔로곡 ‘Good Feeling’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에 “한순간 한순간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추억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라이관린은 “팬분들과 이렇게 소통하니 시작이라는 게 더욱 실감 나는 것 같다.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라이관린은 오는 4월 20일 방콕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프타임]

    女배구 올스타팀, 태국에 3-0 설욕 박미희(흥국생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이 7일 방콕 후아막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을 3-0(25-15 25-21 25-23)으로 완파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한·태 올스타 슈퍼매치 통산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문정원은 1세트 중반 서브에이스 5개를 연속해서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한국에 안겼다. 박 감독은 “친선전이긴 해도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경기다. 자존심을 지키고 마무리했다”면서 “16명의 선수가 자기 자리가 아닌데도 불편해하지 않고 경기를 잘해줬다. 기특하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KCC 4강 PO 모비스에 2패 후 첫 승 KCC가 7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7-79로 제압하고 2연패 끝에 기사회생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28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를 주도하고 마커스 킨이 23득점, 하승진이 리바운드 7개를 보탰다. 4차전은 오는 9일 전주에서 다시 열린다. 지난 23차례의 4강 PO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지고 뒤집기에 성공한 팀은 아직 없다.
  • “4수 끝에 출범하는 프로당구… 유소년 육성도 한몫할 것”

    “4수 끝에 출범하는 프로당구… 유소년 육성도 한몫할 것”

    86년 첫 프로화 무산… 6월 3일 첫 투어 “프로 행로 막는 UMB와 법적 대응 불사”우리나라의 당구는 세상 밖으로 나온 지 불과 30년도 채 안 된다. 당구는 늘 ‘어둠의 자식’으로 홀대받았다. 그늘을 벗어난 것이 1991년. 노태우 정부 시절 보건사회부에서 체육부로 담당이 바뀐 당구는 2년 뒤 당구인들이 ‘미성년자는 당구장에 출입할 수 없다’는 나이제한 규정이 법에 맞지 않는다며 낸 헌법소원에서 위헌판결을 받아내 비로소 환하고 따뜻한 햇살을 받게 된다. 그랬던 당구가 프로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6월 3일 첫 투어 경기로 프로 첫발을 내딛게 될 프로당구협회(PBA)의 총재특보 방기송(60)씨의 감회는 누구보다 새롭다. 그는 1991년 선수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한국당구연맹 경기국장으로 시작, 대한당구연맹 포켓볼 이사, 국민생활체육 당구연합회 사무처장 등을 두루 거친 ‘뼛속 깊숙한 당구인’이지만 세 차례나 아쉬웠던 프로당구의 탄생과 좌절 과정을 지켜본 주인공이기도 하다. 1964년 발족된 대한당구협회에 맞서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한당구연맹이 탄생한 건 방콕아시안게임을 두 해 앞둔 1996년. “2년 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가 됐지만 선수들은 당구 하나만으로는 먹고살기가 힘들었죠. 저 역시 대학교 앞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던 업주이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의 갈망 속에 첫 프로당구 출범은 앞서 1986년에 시도됐다. 한국당구의 1, 2대 명인으로 불리는 김문장, 양귀문(작고)씨가 주축이 돼 선발전까지 마쳤지만 정작 줄 상금이 없어 프로화는 무산되고 말았다. 방 특보는 “당시 선발전에서 현재 PBA 경기위원장인 남도열씨가 4구, 스리쿠션, 예술구 등 세 종목을 싹쓸이했다“고 돌아봤다. 남도열씨는 지난 1995년 전북도지사배 대회에서 4구 한 큐에 1만점을 치는 대기록을 작성한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96년 대한당구연맹 결성 직전 박태호 대한당구연맹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두 번째 프로화 시도도 물거품이 됐다. 방 특보는 “1990년 SBS가 개국하면서 당구 프로그램을 2년간 만들었는데, 이게 프로화에 대한 자극이 된 건 분명하지만 마케팅 등 프로에 필요한 조건을 간과한 데다 ‘방송에 나갔으니 모든 게 잘될 것’이라는 자기 착각에 빠진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서슬이 퍼랬던 2014년 세 번째 프로화 시도마저 무산된 한국당구는 프로화 첫 시도 30년 만인 2016년 국내의 한 스포츠마케팅 회사와 손잡고 3년 동안의 준비 작업 끝에 마침내 ‘옥동자’를 탄생시켰다. 방 특보는 “당구는 전국체전에 금메달 10개나 걸려 있는 어엿한 메달 종목”이라면서 “유소년 선수 양성 등으로 메달 기반을 충실히 닦기 위해선 정상적인 프로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배를 불려 온 세계캐롬연맹(UMB·4구와 스리쿠션의 세계조직)이 PBA의 프로 행로를 방해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밥그룻 싸움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투어, 다낭 5성급 리조트 등 ‘해외호텔 만원절’ 프로모션 진행

    하나투어, 다낭 5성급 리조트 등 ‘해외호텔 만원절’ 프로모션 진행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다낭 5성급 리조트와 하와이 힐튼 리조트를 포함한 주요 해외호텔 1박을 만원에 판매하는 ‘해외호텔 만원절’ 프로모션을 4월 2일 오후 1시~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호텔 만원절’ 프로모션은 하와이, 다낭, 홍콩 등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지역의 호텔을 대상으로 선착순 타임세일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나투어 만원절’ 타임세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호텔은 ▲하와이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다낭 다낭 푸라마 리조트 ▲홍콩 하버 그랜드 구룡 ▲방콕 그란데 센터 포인트 수쿰빗 터미널 21 ▲타이페이 시저 메트로 타이페이 ▲오사카 후지야 호텔 이다. ‘해외호텔 만원절’ 타임세일은 ‘하나투어 호텔앱’을 통해서만 판매되므로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투어 호텔앱’을 먼저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오전 10시 ~ 24시까지 전 세계 호텔이 14% 할인 판매되며, 참여시 100% 증정되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하나투어는 ‘해외호텔 만원절’은 4월을 시작으로 매월 하루를 정해 인기 해외호텔 1박을 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 홈페이지 및 하나투어 호텔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식] 남주혁, 아시아 4개국 팬미팅 성료 “남주혁의 현재”

    [공식] 남주혁, 아시아 4개국 팬미팅 성료 “남주혁의 현재”

    배우 남주혁의 2번째 해외 팬미팅 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주혁은 지난 2월 24일 홍콩(국제무역전시센터 로툰다 홀3)을 시작으로, 3월 2일 방콕(쇼디시 울트라 아레나 홀), 3월 23일 쿠알라룸푸르(케이엘씨씨 플래너리 홀), 3월 30일 타이베이( 레거시 맥스 홀)까지 이어진 아시아 4개국 팬미팅 ‘커런트(CURRENT)’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2017년에 이은 이번 해외 팬미팅 투어는 ‘남주혁을 또 만나고 싶다’는 아시아 팬들의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진행됐다. 남주혁은 작품 활동과 취미, 가족, 친구, 꿈 등 다양한 주제의 근황 토크로 포문을 열었다. 팬미팅 타이틀 ‘커런트(CURRENT)’ 취지에 걸맞게 배우로서, 청년으로서 ‘지금’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로 팬들과 따뜻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어 남주혁은 팬들과 함께하는 릴레이 게임, 무알코올 칵테일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 등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출연 작품 중 명장면을 재연하는 코너에서는 나라별 언어로 대사를 준비해 글로벌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공개, 즉흥적으로 노래를 불러줘 뜨거운 환호를 얻기도 했다. 남주혁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설레고 기뻐했으며, 매 공연에서 감사한 마음을 직접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진심 가득한 팬 사랑을 보여준 남주혁은 “최근 정말 정말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데 멀리서도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정말 정말 좋은 배우가 돼서 다시 찾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주혁은 드라마 ‘후아유’, ‘역도요정 김복주’, ‘하백의 신부’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발돋움하기 시작했고, 영화 ‘안시성’으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따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도 호평받았다. 남주혁은 차기작으로 이경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선택,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당 연립의 합종연횡 성패가 태국 정국 향배 정한다.

    정당 연립의 합종연횡 성패가 태국 정국 향배 정한다.

    지난 3·24일 총선 이후에도, 태국 정국은 탁신계 정당과 집권 ‘군부 정당’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한참 못미치는 상황에서, 집권 및 새 정부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연립정당 구성이 불가피하게 된 탓이다. 결국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따르는 탁신계 주도의 정당 연립과 이를 저지하려는 군부 중심의 집권 여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의 연립 정당 구성의 성공 여부가 승부가 가르게 됐다. 지난 3·24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을 가장 많이 획득한 푸어타이당은 퓨처포워드 등 6개 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 정권을 탈환하고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반면, 집권 여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에서는 여당이 1위를 차지했다면서, 팔랑쁘라차랏당을 중심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자세이다. 푸어타이당 주도 연정에는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퓨처포워드를 비롯해 세리루암타이, 프라차찻, 뉴이코노믹스, 푸어찻 그리고 팔랑 뿌앙촌 타이가 참여하기로 했다. 군사정권 연장에 반대하는 이른바 ‘민주 전선’ 연정이다. 푸어타이당 총리 후보인 쿤잉 수다랏은 지난 27일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정부 재집권을 막는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참여 정당의 의석수는 255석에 달한다. 우리는 정부를 구성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타나톤 쭝룽르앙낏 퓨처포워드당 대표도 “푸어타이당이 최다 의석을 얻은 만큼 쿤잉 수다랏이 연정의 총리가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힘을 실었다. ‘70년된 역사’의 ‘과거 제1의 정당’인 민주당은 푸어타이와 연정 거부 의사를 천명했지만, 물밑 작업은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또, 민주당과 간발의 차이로 제5당이 된 품짜이타이당을 푸어타이당 중심의 연정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쿤잉 푸어타이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추가로 제3당이 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짜이타이당은 연정 구성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푸어타이당은 품짜이타이당 아누띤 찬위라쿤 대표를 연정 총리 후보로 옹립할 수 있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총득표수에서 푸어타이당을 앞선 결과를 얻어 기세가 오른 집권 팔랑쁘라차랏당도 이에 질세라, ‘연정 파트너 찾기’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이어서 결과는 미지수다. 군정 연장에 반대하는 ‘탁신계 연정’이 예상보다 빨리 모습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및 군소 정당들의 향배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국선관위는 지난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개표 완료 결과 팔랑쁘라차랏당이 840만표 가량을 얻어 약 790만표를 얻은 2위 탁신계 푸어타이당을 앞섰다고 밝혔다. 푸어타이당과 연정을 구성하기로 한 퓨처포워드당이 620만 표로 3위였고, 민주당(390만표)과 품짜이타이당(370만표)이 뒤를 이었다.또, 이번 선거 결과의 최종 의석 수 등 결과는 5월 9일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태국 헌법은 정당 득표율에다 전체 의석수(500)를 곱한 뒤 여기에 지역구 의석수를 빼는 방식으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산정하게 돼 있어 지역구 의원 수가 적은 팔랑쁘라차랏당이 비례대표 의석수는 많게 된다. 아직 구체적인 총 150석인 비례대표의 의석수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의원 500명 가운데 350명을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뽑고, 150명은 각 정당의 비례대표로 선출한다. 태국 헌법은 총선 관련 조항이 지난해 12월 11월 발효된 뒤 15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9일이 결과 발표 데드라인이다. 집권 여당과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선관위가 발표를 질질 끌고 있는 형국이다. 선관위가 최종 개표 결과 발표를 미루며 불확실한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합종연횡, 정당 연정 시도는 물밑에서 계속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또 정국이 ‘민주 대 군정’으로 나뉘는 것을 우려하는 군부 정당인 집권 팔랑쁘라차랏당 지도부들은 탁신계가 주축이 된 연정을 ‘친(親) 민주진영’이라고 불리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3·24 총선의 유권자는 5100만여명이고 이 가운데 3820만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74.7%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월드옥타 동남亞 지회장들, 모국 중기 수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월드옥타 동남亞 지회장들, 모국 중기 수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26~28일 베트남 호치민 회의에 9개국 지회장 참석하용화 회장 “모국 중소기업 수출에 적극적” 주목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하용화)는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9개국 9개 지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월드옥타 동남아 지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월드옥타 하용화 회장, 김성학 이사장, 동남아지역 부회장 외에 호치민, 하노이, 마카오, 마닐라, 프롬펜, 타이페이, 방콕, 홍콩, 괌지회 지회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월드옥타가 ‘750만 재외동포의 경제중심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함께하는 옥타, 힘 있는 옥타, 자랑스런 옥타’ 라는 슬로건 하에 뉴비전 실행과제를 공유하는 한편 지회 간 협업 및 지회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각 지회가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모국청년 해외취업 목표 100명을 초과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300명의 모국청년들이 월드옥타를 통해 해외취업할 수 있도록 월드옥타 동남아시아 지회가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이 자신의 고향을 방문해 고향기업의 해외진출과 고향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마련한 ‘홈커밍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하기로 했다.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국 중소 수출기업을 위하여 재외동포 한인 경제인들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월드옥타 회원사들이 중심이 되어 모국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더 많이 힘쓰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많이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가 진행되기 전 월드옥타 임원진과 동남아 지회장은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와 면담 시간을 갖는 한편 코트라, 코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치민 지회장 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함에 있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유럽지역에서 최초로 개최한 통합 지회장 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것이다. 하 회장은 “글로벌 사회에서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국제적 영향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모국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및 해외시장 진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한 동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며 재외동포 정부 포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981년에 설립된 월드옥타는 현재 전 세계 72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다. 정회원 7000여 명을 비롯해 2만여 명의 차세대 회원이 함께하는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선진국만 노 플라스틱? 케냐는 공항서 비닐 입국금지”

    “선진국만 노 플라스틱? 케냐는 공항서 비닐 입국금지”

    인도는 폐품 수거에 환경 노동 가치 부여 한국도 새달부터 마트 등 비닐봉투 제한 일회용컵 감소세 보며 ‘비닐 제로’ 기대한 달 평균 2400만개의 비닐봉투가 사용됐던 케냐. 가로수에 비닐 봉투가 펄럭여 “나라 꽃이 비닐봉지”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죽은 야생동물의 배 안에서 비닐이 나오는 상황에 이르자 케냐 정부는 2017년 8월 최대 4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금지 정책을 실시했다. 1년 6개월 만에 케냐의 상황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지난해 말 궁금증을 품고 케냐로 향했던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활동가 고금숙씨는 27일 서울신문에 “면세품을 싼 비닐까지 공항에서 모두 반납하게 했다”며 “시장과 노점에서도 비닐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고씨는 국내에서 ‘노 플라스틱’ 운동을 해 온 14년차 환경운동가다.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퇴출부터 최근에는 전통시장에서 비닐과 스티로폼 안 쓰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3주 동안 다큐멘터리 감독 유혜민씨, 여성학자 최형미씨와 케냐, 인도, 태국 방콕을 방문해 현지의 노 플라스틱 실천 상황을 살펴봤다. 국내에 주로 소개되는 선진국 사례 외에 개도국이나 저개발국가는 어떤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첫 방문지 케냐는 ‘제도의 힘’을 느끼게 했다. 일상적으로 비닐을 쓰던 케냐 국민들은 강력한 처벌정책이 시행되자 습관을 완전히 바꿨다고 한다. 고씨는 “정책을 만들고 제대로 시행하면 플라스틱이 없어진다는 것을 증명해 준 곳”이라며 “케냐 국민들이 단합해서 노 플라스틱을 이뤄냈다는 데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퇴출이 국민적 성공의 기억으로 새겨진 것이다. 인도는 플라스틱 퇴출이 돈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줬다. 공산품이 부족해 자연스레 친환경 포장재가 자리를 잡았다. 과일 잎이나 종이가 포장지로 쓰이고 스타벅스도 분해되는 종이컵 뚜껑을 쓴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폐품 줍는 사람들의 노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운동도 시작되고 있었다. 고씨는 “인도에서 폐품을 줍는 건 대부분 불가촉 천민(카스트 계급에 속하지 않는 최하층) 여성”이라며 “환경, 빈곤, 여성 문제가 연결돼 있다는 인식 속에 이들을 ‘친환경 노동자’로 가시화하는 운동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도 다음달 1일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고씨는 “수십 년 써 온 습관이 한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최근 일회용컵 사용 감소를 보면 분명 우리도 ‘제로’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시장에 다회용기를 가져가 담아 달라고 하면 욕을 먹었는데 요즘은 그런 반응이 사라졌다”며 “규제가 무서워 안 쓰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여러 대안이 생기고 습관이 제대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7일 성곡미술관에서 이번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고씨는 한국 쓰레기가 불법 수출됐던 필리핀 등 3~4개 국가를 더 가본 뒤 장편 다큐멘터리를 만들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밀반입할 만하군…’, 뿔 달린 살무사 포함된 ‘듣보잡’ 파충류

    ‘밀반입할 만하군…’, 뿔 달린 살무사 포함된 ‘듣보잡’ 파충류

    뿔 달린 뱀 본 적 있나요? 지난 25일(현지시각) 인도 남부 공항의 세관원들이 한 승객의 수화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파충류와 양서류를 압수한 현장 모습을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 화물은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 국제공항에서 발견됐는데, 태국 방콕발 승객의 수화물로 밝혀졌다. 만지기도 싫은 이 끔찍한 수화물 속엔 치명적 독을 가진 ‘뿔 달린’ 살무사를 포함한 멸종위기 파충류들이 다수 포함됐다. 태국 항공편 번호 TG337로 방콕에서 출발한 모하메드 압둘 마지드(22)란 첸나이 학생의 ‘귀중한 물건’들은 1962년에 발휘된 인도관세법 조항에 의해 압수됐다. 마지드는 즉시 당국에 억류됐고, 압수된 야생 파충류 들은 다시 방콕으로 돌려보내 질 것으로 전해졌다. 독사 외에도 그의 여객 가방 안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는 2마리의 코뿔소 이구아나, 3마리의 바위 이구아나, 22마리의 이집트 거북과 몇몇 양서류 종들이 발견되었다.사진=Indian Today Social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탁신계, 군부당 제치고 ‘턱걸이 1위’… 민정 복귀는 무산

    탁신계, 군부당 제치고 ‘턱걸이 1위’… 민정 복귀는 무산

    연립정부 구성해도 상하의원 과반 미달 전체 득표수로는 군부당 770만표 ‘최다’ 시민들 12번 쿠데타로 정권안정에 무게 “부적합·훼손 용지 발견” 부정 투표 의혹군사 쿠데타 후 5년 만에 치러진 태국 총선 결과 군부 지지 당이 1등 자리를 내줬지만 ‘민주주의로의 복귀’는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헌법 개정을 통해 현 정권에 유리한 방향의 선거 제도를 마련한 탓도 있지만 득표수를 따졌을 때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민심도 만만치 않았다. 최다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게 된 반대파의 반발로 정국 혼란이 가중될 위험도 점쳐진다. 25일 태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의 비공식 개표 결과(94% 기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푸어타이당이 하원의석 500석 중 135석을 확보하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고 방콕포스트 등이 전했다.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확보한 당은 현 군부를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으로 117석을 점했다. 그러나 전체 득표수로는 팔랑쁘라차랏당이 770만표를 얻으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데 반해 푸어타이당은 723만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의석수에선 푸어타이당이 선전했음에도 군부 정권이 민심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알자지라는 지난 87년간 12번의 쿠데타를 겪은 태국 시민들이 정권의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고 평가했다.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푸어타이당이지만 정권교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전망이다. 총리 선출 권한이 있는 상·하원 의원이 각각 250석, 500석이지만 상원의원은 군부가 모두 선출하기 때문이다. 하원의원 500석 중 135석을 확보한 푸어타이당이 진보 성향의 퓨처포워드당(80석)과 연립정부를 구성한다 해도 상·하원의 과반인 376석에 못 미친다. 정권교체에 실패한 푸어타이당은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미 상원 250석과 하원 117석을 확보한 팔랑쁘라차랏당은 중도우파인 품짜이타이당(51석)이나 민주당(53석)과 연정을 구성하면 손쉽게 당의 총리 후보인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을 꾀할 수 있다. 한편 총선을 둘러싼 각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품땀 위차야차이 사무총장은 “공식 개표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부적합하거나 훼손된 투표용지들이 발견됐다”며 부정 선거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됐으나 65~66%에 머무른 데다 무효표도 전체 투표수(3521만)의 5.6%(198만)나 됐다. 뉴질랜드 재외국민 투표용지 1500여장도 운송 차질로 투표 마감 시간 전까지 도착하지 못해 무효 처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총선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제이컵 릭스 싱가포르경영대 정치학 교수는 AP통신에 “의회 내 정치적 긴장 상태가 고조돼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출국 저지’ 김학의 재수사 방향은?

    ‘출국 저지’ 김학의 재수사 방향은?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해외 출국을 시도하다 저지당하면서 그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25일 열리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한 여러 의혹 중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정리해 보고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조사단의 조사가 어느 정도 진전된 혐의 중 공소시효가 남아있거나, 적극적 수사를 통해 공소시효 극복이 가능한 부분부터 골라내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를 받은 과거사위가 재수사 권고를 의결하면, 이를 법무부 장관이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조사단은 우선 2013년 수사 당시 적용하지 않았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피력하기로 했다. 수뢰 혐의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에도 포함돼 있다. 통상 성접대는 뇌물액수 산정이 불가능하다고 봐 공소시효가 5년인 일반 뇌물죄가 적용된다.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집중적으로 성접대 등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2007∼2008년이기에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 그러나 금품수수·향응을 포함해 김 전 차관이 받은 뇌물액수가 1억원 이상이라면 공소시효는 15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2명 이상이 공모해 범행을 벌인 특수강간 혐의 역시 공소시효가 15년이기 때문에 이를 적용해 김 전 차관을 수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조사단은 특수강간 혐의는 우선 수사 권고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2014년 두 차례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증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사권이 없는 조사단이 확보하지 못한 증거는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보강될 수 있다. 윤중천 씨는 지난 21일 진상조사단의 소환 조사에서 성접대 사실 자체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대신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경찰·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청와대 등의 외압 의혹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최근에는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첫 수사 당시 경찰 지휘 라인이 수사 착수 한 달여 만에 모두 교체됐던 사실이 재부각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인천공항 티켓 카운터에서 다음 날 오전 0시 20분 태국 방콕으로 떠나는 항공권 티켓을 구입했다. 항공권을 구한 김 전 차관은 체크인을 한 뒤 출국심사를 마치고 심사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과거사 조사로 그의 범죄 의혹에 관한 재수사 가능성이 점쳐지긴 했지만 별도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출국심사까지 마친 김 전 차관은 태국 방콕행 항공기가 떠나는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으로 향했다. 그러나 탑승 게이트 인근에서 대기하던 그는 탑승이 시작되기 직전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에 의해 출국이 제지됐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을 전달받은 검찰이 그를 내사 대상자로 입건해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이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ㆍ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심사를 하는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내사자’ 김학의 한밤 ‘긴급 출국금지’에 대한 해명

    ‘피내사자’ 김학의 한밤 ‘긴급 출국금지’에 대한 해명

    “태국 지인 집서 머물다 오려던 것···왕복티켓 끊어”방콕행 탑승 직접 출국제지, 검찰 피내사자로 전환‘성폭력 등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차관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위해 항공권 티켓을 구입한 뒤 출국심사까지 통과했다. 여객터미널 출국장까지 나선 김 전 차관은 방콕행 항공기 탑승 직전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출국을 제지당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차관 측이 23일 “해외 도피 의사가 전혀 없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23일 법무부와 인천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전날 오후 11시쯤 인천공항 티켓 카운터에서 다음 날 오전 0시 20분 태국 방콕으로 떠나는 항공권 티켓을 구입했다. 항공권을 구한 김 전 차관은 체크인을 한 뒤 출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심사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출국심사까지 마친 김 전 차관은 태국 방콕행 항공기가 떠나는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으로 향했다. 탑승 게이트 인근에서 대기하던 그는 탑승이 시작되기 직전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에 의해 출국이 제지됐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을 전달받은 검찰이 그를 내사 대상자로 입건해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이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ㆍ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심사를 하는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김 전 차관 측근은 23일 연합뉴스에 “4월 4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왕복 티켓을 끊고 태국에 출국하려던 차에 항공기 탑승 전 제지당한 것”이라며 수사가 임박해오자 해외로 도피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항공권을 구한 김 전 차관은 체크인을 한 뒤 출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심사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에게 혐의가 특정화되지 않아 별도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이 측근은 “(진상조사단 조사로) 취재진이 매일 집과 사무실에 찾아오다 보니 가족 권유로 태국의 지인을 잠시 방문해 마음을 추스르려 했던 것”이라며 “열흘가량 머물다 돌아오려 했는데 본의 아니게 사태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해명을 액면 그대로 믿기에는 석연잖아 보인다. 김 전 차관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자택에 주로 머물며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행 항공기에 몸을 실으려던 중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져 탑승을 제지당했다.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향응을 제공받고 윤 씨 등과 특수강간을 저질렀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는 2013∼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수사 과정에서 특수강간 등 범죄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해왔고,검찰은 두 차례 모두 그에게 무혐의 처분을 했다. 검찰이 피내사자 신분인 김 전 차관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함에 따라 그의 범죄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사실상 시작됐다. 검찰은 그가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을 시도하기 전 그를 주요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피내사자로 전환하고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의 긴급출국조치를 요청하기 전 내사사건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출국심사 통과’ 김학의, 방콕행 탑승 게이트 입구서 ‘출금’

    ‘출국심사 통과’ 김학의, 방콕행 탑승 게이트 입구서 ‘출금’

    하마터면 출국할뻔···피내사자 신분 전환긴급체포 안해···현재 소재 파악은 안 돼 성폭력 등 의혹을 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해외 도피를 위해 항공권 티켓을 구입한 뒤 출국심사까지 통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터미널 출국장까지 나선 김 전 차관은 태국으로 떠나는 항공기 탑승 직전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출국을 제지당했다. 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시작됐다. 23일 법무부와 인천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전날 오후 11시쯤 인천공항 티켓 카운터에서 다음 날 오전 0시 20분 태국 방콕으로 떠나는 항공권 티켓을 구입했다. 항공권을 구한 김 전 차관은 체크인을 한 뒤 출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심사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에게 별도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출국심사까지 마친 김 전 차관은 태국 방콕행 항공기가 떠나는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으로 향했다. 탑승 게이트 인근에서 대기하던 그는 탑승이 시작되기 직전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에 의해 출국이 제지됐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을 전달받은 검찰이 그를 내사 대상자로 입건해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이다. 긴급 상황을 고려해 구두로 요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심사를 하는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김 전 차관은 출입국관리 사무실로 인도돼 잠시 머문 뒤 공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검찰이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하지 않았더라면 출입국당국은 눈앞에서 김 전 차관이 유유히 출국하는 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전 차관이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면 그에 대한 재수사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컸다. 김 전 차관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강제조사권이 없어 그동안 그의 출국을 금지를 요청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재수사 가능성이 거론되자 일각에서는 그의 해외 도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김 전 차관은 15일 법무부 진상조사단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기도 했다. 아직은 김 전 차관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은 상태여서 신병을 확보할 근거가 없어 출국금지 외에 추가 조치는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그를 주요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한편 전날 출국을 제지당한 후 김 전 차관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가 긴급체포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긴급체포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로선 그의 신병을 확보할 명분이 없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국 군부 정치에서 손 떼나

    태국 군부 정치에서 손 떼나

    3·24 태국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군부 통치 5년만에 총선거이다. 전국 선거로는 2011년 7월 조기 총선 이후 8년 만이다. 정권을 장악해 왔던 군부가 전면에서 물러날 지 아니면, 민간 정당들이 정권교체를 이룰 지가 이번 선거의 초점이다. 특히, 1932년 입헌군주제도를 채택한 뒤, 19번의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정치 전면에 나와있던 군부의 거취가 주목된다. 민간 정당들이 승리했을 경우, 군부는 순순히 물러날까? 그동안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승리했더라도, 군부는 자신들의 잣대를 갖고 쿠데타를 일으켜 국회를 해산하고, 새로 선거를 실시하면서, 자기 입맛대로 정국을 주도해 왔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의 대표국가의 하나인 태국 총선의 궁금증을 살펴봤다. - 선거에서 패배하면 군부는 순순히 물러날까. “ 당장은 승복하고 정국 추이를 보겠지만, 자신들의 기준과 잣대에 따라 또다시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19번의 쿠데타라는 기록이 보여주 듯, 태국 정치에서 군부의 정치 개입은 변수가 아닌 상수다. 정치에서 손을 떼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 최근 10여년동안 군의 역할이 더욱 활발해 졌는데. “군부는 2006년 9월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 농민과 도시 근로자 등 서민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탁신 친나왓 총리를 실각시켰다. 그 뒤 2007년 12월, 탁신 지지자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민중권력당(PPP)이 다시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1년 뒤인 2008년 12월 해산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탁신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푸어 타이당이 총선에서 이겨,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을 총리로 추대했다. 그러나 군부는 이를 그냥 두지 않았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친나왓 당시 총리를 실각시켰다. 잉락도 오빠인 탁신과 함께 해외 망명중이다. - 군부의 정치개입을 국민들은 순응했나. “탁신 지지자들의 시위와 불복종 운동들이 일어났다. 탁신 전 총리가 창설을 주도하고, 탁신을 따르는 정치인들이 운영해 온 탁신계 정당들이 2001년 이후 선거에서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이는 탁신 지지자들과 탁신을 따르는 농민, 노동자 계층들이 군부 정권을 불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와중에서 2009년 4월에는 친탁신파 ‘레드셔츠’들이 방콕 등에서 거리 시위와 점거 농성을 벌이다 군대와 충돌하면서, 정치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앞선 방콕대학 등의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반가까이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억압적인 정치 분위기를 보여준다.” - 군부의 정치개입의 논리는 무엇이고, 어떤 입장을 펴고 있나? “태국 군부는 자신들이 국가와 왕실, 민족주의의 수호자이며, 근대화와 국가안정을 이뤄낸 주역이라고 자부하는 엘리트 집단이다. 이들은 정치 불안정과 사회 갈등 상황에서 자신들의 쿠데타가 이를 해소하고, 국가사회 안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지지자들도 태국적인 특수성을 강조하면서, 사회정치적 갈등을 푸는 태국식 민주주의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태국의 엘리트 계층과 왕실·군부·재벌 등 기득권층이 하나로 엮어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 왕실은 군부 편인가? “입헌군주주의 제도아래 태국의 국왕은 정치 불간섭 및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정치 막후에서 깊이 개입해 왔다. 2016년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얏데 전 국왕은 재위 70년 동안 정치적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하며 절묘한 ‘정치 안정판’ 역할을 했다. 개인적인 역량과 카리스마, 노력한 정치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적인 사랑도 한 껏 받았다. 그를 계승한 마하 와치라롱껀 국왕의 역할은 아직 미지수이다. 왕실은 전통적으로 엘리트 군부를 지지해 왔다. 왕실은 군부, 엘리트 관료, 기업인, 도시민 등에 친화적이란 평을 받아왔다. 그렇지만, 현 국왕은 왕세자 시절부터 탁신 및 탁신계 정치인들과 깊은 친분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상황이던지 그 역시, 조정자 및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탁신계 정당인 푸어타이당이 집권하면 깨끗한 정치, 정치 안정이 가능할까? “2001년 1월부터 2006년 9월 쿠데타로 실각하기 전까지 집권했던 탁신 전 총리는 농민 및 서민 친화적인 정책으로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농민들로부터 쌀 등 농산물에 정부 보조금을 얹혀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 싸고 광범위한 국민의료보험을 실시해 인기를 얻었다. 그 뒤 군부 정권이 들어선 뒤 농산물 가격 하락, 양극화 심화 등으로 탁신에 대한 향수가 커졌다. 그러나 반면, 엘리트 및 탁신의 비판자들은 돈을 뿌리는 정책이 결국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고,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그를 대중선동주의자라고 비판해 왔다. 이 같은 계층적 골, 이해관계의 차이와 함께 지역적 대립 등도 정치안정을 이루기 어려운 요소로 꼽힌다. 게다가 경찰관 출신의 성공한 기업로, 통신 재벌을 일궜던 탁신은 깨끗한 정치가란 이미지 보다는 수완적인 사업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 탁신의 푸어타이당의 집권 등 정권교체가 가능할까? “ 푸어타이당은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이고 군부 정권의 집권 팔랑쁘라차랏당이 이를 추격하고 있는 형세이다. 그러나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립 여당구성이 예상된다. 현재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도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된다. 식상한 젊은이들은 젊은 기업인이 창당한 퓨처포워드당에 지지를 많이 보내고 있다. 결국 선거 이후 4개의 주요 정당들이 어떤 선택(연립 구성)을 할 지가 관건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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