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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나가면 ‘개’고생… ‘방콕’이 더 짜릿한 ‘홈’ 루덴스족

    집 나가면 ‘개’고생… ‘방콕’이 더 짜릿한 ‘홈’ 루덴스족

    “카페보다 ‘홈카페’가 훨씬 좋아요. 눈치 볼 필요 없이 좋아하는 걸 마음껏 마시고 즐기니까요.” 정주영(24·여)씨는 1년째 ‘홈카페’(집을 카페처럼 꾸미고 커피와 차를 마시는 것)를 즐긴다. 정씨는 “비싼 가격에 양도 적고 만족하기 어려운 카페들도 많은데 집에서 간편하게 하루 20분만 투자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음료(아래 사진)를 만들면 성취감이 생긴다”고 했다. 처음엔 창업 준비를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취미가 됐다. 최근에는 플레이팅(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그릇이나 접시 따위에 담는 일)도 신경 써 음료와 음식 사진을 예쁘게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다. 정씨처럼 집에서 노는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소소한 일상을 넘어 요즘 2030세대에게 집은 때로는 카페이자 파티장이 된다. 일명 ‘홈루덴스족’(Home+Ludens(라틴어로 놀이)의 합성어)의 탄생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2030들은 ‘집돌이·집순이’를 자처했다. 집에서 논다는 것이 더이상 친구가 없거나 외로운 이미지가 아니라는 증거다. 이들에게 ‘방콕’(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은 게으름의 상징이 아닌 진정한 휴식이자 충전이다.지난해 7월 잡코리아·알바몬이 20~30대 밀레니얼 세대 38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72.3%)이 스스로를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홈루덴스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홈루덴스족에 대한 이미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설문조사에서도 홈루덴스족은 혼자 잘 노는 독립적인 사람(69.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여유를 좋아하는 사람(35.8%),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23.7%), 자유로운 사람(23.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게으른 사람(7.4%), 대인관계가 부족한 사람(6.3%), 소심한 사람(2.2%) 등 부정적인 답변은 소수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모든 것이 집 앞으로 배송되는 시대, 홈루덴스족이 늘어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극장에 가지 않아도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볼거리가 넘치고 애플리케이션만으로도 먹고 싶은 음식을 24시간 배달해 먹는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홈루덴스족들은 “생각보다 집에서 즐길거리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홈카페는 물론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 집 베란다와 거실에서 즐기는 ‘홈캠핑·홈파티’, ‘홈가드닝’까지 각양각색이다. 송유정(26·여)씨는 ‘홈인테리어’를 즐긴다. 원목 색깔을 꼼꼼히 따져 가구를 고르고 마음에 드는 향초를 골라 진열한다. 송씨가 개성과 취향대로 집을 꾸미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게 된 건 뜻밖에도 몇 년 전 7개월간 다닌 세계여행 덕분이다. 송씨는 “여행으로 매번 달라지는 환경에 지쳤을 무렵 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송씨는 지방에서 취직을 해 생전 처음으로 부모님 품을 떠나 9평 남짓한 자취방을 마련했다. 송씨는 “앞으로 내 삶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시간이 지금보다 부족해질 것 같았다”면서 “나만의 공간을, 나만의 취향으로 꾸민다는 행복감에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연말연시 파티도 친구들을 집으로 부르는 홈파티가 대세다. 홍은지(26·여)씨는 이번 연말 회사 동기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겼다. 홍씨는 “밖에서 놀면 돈도 많이 들고 괜히 꾸미고 나가느라 신경 쓰이는데 편하고 신나게 놀고 싶어 집에서 파티를 계획했다”고 했다. 음식은 간단하게 배달로 해결했고 예쁜 사진을 남기려 파티용품도 구입했다. 홍씨는 “홈파티 소품 세트는 2만원대에 구입해 가성비 역시 뛰어났다”면서 “밖에서 노는 것보다 훨씬 저렴했다”고 말했다. 대학 친구들과 홈파티를 했다는 최보라(26·여)씨는 가장 큰 장점으로 자유로움을 꼽았다. 최씨는 “파티룸을 빌려서 연말 파티를 해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꾸미는 데에 제약이 있더라”면서 “가구 배치도 마음대로 하고 풍선과 장식품을 붙이면서 파티 분위기로 집을 바꾸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밖에 나가 놀더라도 레저보다는 ‘호캉스’(멀리 여행을 떠나는 대신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는 호텔을 예약해 휴가를 보내는 것)를 선호한다. “체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고 차분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반영된 선택이다. 호캉스가 주 콘텐츠인 유튜브 레이첼tv를 운영하는 김형신(38·여)씨는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혼자 책을 읽기 위해 호텔에서 묵는 분들도 있다”면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호캉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집에서 노는 배경엔 밖에서 놀며 시간과 돈을 쓰며 또다시 피로해지기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효능감) 좋게 집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기겠다는 심산이 깔렸다. 가성비도 높다. 홈카페를 즐기는 정씨는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절약할 수 있다”면서 “집에서 자주,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자신이 있다면 초기 투자 비용 이후에는 별로 돈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집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유일한 휴식 공간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20대들이 집을 좋아하는 건 소진돼 있기 때문”이라는 장지흔(27·여)씨는 “우리는 학업이나 직장 등 모든 관문에서 경쟁을 거쳐 와서 휴식에 목마른 세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씨는 “‘욜로’(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 역시 한 번 사는 인생이니 무엇이든 도전하자는 뉘앙스보다는 ‘한 번 사는 인생, 그냥 즐기자’는 의미로 퇴색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복잡한 인간관계가 피로하다는 2030들도 많았다. 이상호(28)씨 역시 “사회생활에서 겪는 수직적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그러다 보니 여가만큼은 굳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잡코리아·알바몬이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홈루덴스족이 된 이유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20.1%나 됐고 내 취향을 집에서만큼은 오롯이 실현할 수 있다는 응답자도 13.1%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홈루덴스족은 2030세대들이 성장 과정에서 경쟁에 내몰려 ‘번아웃’(의욕적으로 일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것)되면서 탄생한 ‘신인류’라고 진단한다. 전명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 세대는 사회적 가치보다 ‘나 자신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시기에 유년을 보냈지만, 취업난으로 먹고사는 문제에 내몰리면서 잔뜩 위축돼 막상 꿈을 펼칠 시기 ‘번아웃’돼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도 “2030세대들은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직장을 얻거나 목표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것들에 본인을 소진시키지 않는다”면서 “희망고문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할 수 없는 건 과감히 내려놓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얻는 ‘자기통제감’을 누리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췌장암 투병’ 유상철 감독, 명예 감독으로 “완쾌로 보답할 것”

    ‘췌장암 투병’ 유상철 감독, 명예 감독으로 “완쾌로 보답할 것”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2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지난달 28일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구단도 고심 끝에 유 감독의 선택을 존중해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지난해 5월 인천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인천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유상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며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검토를 거친 뒤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독 공석이 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상철 감독 결국 지휘봉 내려놨다 .. 현역에선 물러나 ‘명예감독’으로

    유상철 감독 결국 지휘봉 내려놨다 .. 현역에선 물러나 ‘명예감독’으로

    암 투병 속에서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K리그1(1부리그) 잔류로 이끈 유상철(49)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인천 구단은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사의를 밝혀와 이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은 당초 새 시즌도 유 감독과 함께할 방침이었지만 그가 투병 생활로 팀에 피해를 주기를 원치 않는다며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키로 했다. 또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팀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유 감독에게 예우를 다하는 차원에서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앞으로 유 감독의 치료를 물심양면으로 계속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9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꿋꿋이 그라운드를 지켜 인천애 최종 10위(7승13무18패·승점34)로 1부 잔류에 성공하는 것을 지켜봤다. 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구단을 통해 인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편 인천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리크리스마스” 아이유, 주변 밝히는 환한 미소 [EN스타]

    “메리크리스마스” 아이유, 주변 밝히는 환한 미소 [EN스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방콕에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25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콕에서 메리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대기실에서 아이유가 브이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개량한복을 입은 아이유의 돋보이는 미모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이유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마치고 가수로 컴백해 전국투어에 이어 해외 투어에 나섰다. 11월부터 국내 투어 콘서트 ‘Love, poem’을 마친 아이유는 12월 1일 타이베이, 7일 싱가포르, 13일 마닐라, 21일 쿠알라품푸르에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방콕 공연에 임했다. 오는 28일에는 자카르타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9초 악수→11분 환담→45분 ‘솔직한 대화’… 진일보한 文·아베

    9초 악수→11분 환담→45분 ‘솔직한 대화’… 진일보한 文·아베

    한일 정상의 24일 만남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 비교하면 한결 누그러지고 솔직해진 분위기였다. 하루 동안 두 정상은 한중일 정상회의, 환영오찬을 포함해 여섯 차례나 동반 일정을 소화하며 근래에 보기 드문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6월 G20 당시 두 정상은 굳은 표정으로 9초간 악수만 나눈 뒤 말없이 헤어졌다. 이후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때는 정상 대기장에 뒤늦게 도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해 즉석에서 11분간 환담했다. 이날은 아베 총리가 회담장에 먼저 도착했고, 곧이어 입장한 문 대통령이 다가가 웃으며 악수를 청하자 굳은 표정이던 아베 총리 역시 살짝 미소를 보였다. 문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통역을 통해 듣던 아베 총리가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회담 장소인 샹그릴라호텔은 아베 총리가 묵은 일본 측 숙소다. 한일 정상회담 시 번갈아 상대 측 장소에서 회담을 진행해 온 데 따른 것이다. 한일 정상회담 직후 3국 정상은 한중일 20주년 기념행사로 두보초당을 방문해 식수에 흙을 뿌리고 물을 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른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두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베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매우 유익한 진전이었다고 믿는다”며 “양국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정상이 회담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지는 않았으나 조속한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후지TV는 “(징용 배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예상대로 큰 틀의 해결 방안보다 대화의 중요성을 확인한 정도에 그쳤다는 견해가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일부 일본 언론은 한국이 일본에 수출 규제 완화를 사정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행태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에서는 경제 악화에 따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해 온 수출 규제와 관련해 당장 뭐라도 해 주기를 바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일 정상 “솔직한 대화”…수출규제·강제징용 타결은 없어

    한일 정상 “솔직한 대화”…수출규제·강제징용 타결은 없어

    15개월 만에 만나…예정보다 15분 길게 회담文대통령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강제징용 ‘입장차 확인’…아베 “한국이 해결책 달라”“뜻깊은 만남” vs “빈손 회담”…여야 평가 엇갈려文 “한중일, 과거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협력해야”15개월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정상이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솔직한 대화’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라는 전향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못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조치가 지난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쓰촨성 청두를 방문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4일 아베 총리의 숙소인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났다. 지난달 방콕에서 11분 동안 ‘즉석환담’을 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정상회담장에서 한일 정상이 마주한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정상회담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모두 ‘솔직한 대화’를 강조했다. 먼저 모두발언을 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중요한 일한(한일)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일은)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언급하자, 아베 총리는 통역을 통해 이 말을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회담은 애초 예정됐던 30분보다 15분 더 긴 45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3년 반 만에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면서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당국 간) 실무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아베 총리와 함께 독려하자”고 하면서 “이번 만남이 양국 국민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이 취한 일부 수출규제 조치 완화를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나름의 진전이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성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 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른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기를 묻는 말에 “구체적 기한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무작정 계속 길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답했다. 일정 시한까지 수출규제 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않으면 지소미아를 종료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답이다.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과 ‘지소미아 종료 검토’는 각각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조치의 원인과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해법과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않고서는 이와 맞물린 수출규제 문제의 해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아베 총리는 징용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회담 직후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국교정상화의 기초가 된 일한(한일)기본조약, 일한청구권협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나라와 나라의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책임으로 (징용 관련)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계기를 한국 측이 만들도록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정치권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뜻깊은 만남’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실질적 문제 해결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국 현안에 대한 진솔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두 정상이 함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게 없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했던가.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 딱 어울리는 말”이라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새로운 것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진전도,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협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일본 언론도 징용 및 수출규제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징용 관련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1965년에 체결한 한일청구권협정에 위배된다며 한국 측 책임으로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이해를 표하면서도 새로운 제안은 하지 않았다.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철회를 요구했지만, 아베 총리는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교도는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징용 문제는 서로의 입장을 말하는 것에 그쳐, 외교 당국 간 협의 지속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른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청두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중일 3국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불행한 과거의 역사로 인해 때때로 불거지는 갈등 요소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나라든 홀로 잘 살 수 없다. 이웃 국가들과 어울려 같이 발전해 나가야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3국은 수천 년 이웃”이라면서 “우리는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협력 속에서 함께 잘 사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수출 규제, 7월 전으로 회복해야”…아베 “대화로 풀자”

    文 “수출 규제, 7월 전으로 회복해야”…아베 “대화로 풀자”

    “솔직한 대화 나누자” 양국 정상 교감문 대통령 모두 발언 중 취재진 퇴장 혼선도15개월 만에 회담을 가진 한일 정상은 예정된 시간을 15분이나 넘기며 45분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이어가는 과정에 일본 측이 양국 취재진을 갑자기 퇴장시키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쓰촨성 청두를 방문한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아베 총리의 숙소인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났다. 지난달 방콕에서 이뤄진 11분간의 즉석 환담 외에 공식적인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뉴욕 정상회담 이후 15개월 만이다. 뉴욕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숙소에서 열려 순번에 따라 이번에는 아베 총리의 숙소에서 회담을 열게 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아베 총리가 먼저 회담 장에 도착해 뒷짐을 지고 문 대통령을 기다렸고, 1분 뒤 도착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후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됐다. 먼저 모두발언을 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을 바라보면서 “중요한 일한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일은)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했고, 아베 총리는 통역을 통해 이 말을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최장수 총리가 되신 것과 레이와 시대의 첫 총리로 원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계시는 것을 축하드린다”며 “‘레이와’의 연호 뜻과 같이 아름다운 조화로 일본의 발전과 번영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해소에 화제를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조치가 지난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면서 아베 총리의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며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룰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또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 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도 했다.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간의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협력에 무게를 뒀다. 수출규제 문제를 촉발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 양 정상은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공감대 이뤘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남관표 주일대사 등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모테기 외무상, 오카다 관방부장관, 기타무라 국가안보국장, 하세가와 총리보좌관, 이마이 총리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다만 회담 과정에 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는 도중 일본 측 관계자가 갑작스레 취재진을 퇴장시키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갑자기 취재진이 나가는 모습을 보고 문 대통령 및 한국 측 참모들은 잠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도 어김없이 묘기 대행진… ’산타 코끼리’의 슬픈 크리스마스

    올해도 어김없이 묘기 대행진… ’산타 코끼리’의 슬픈 크리스마스

    태국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AP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북부 아유타야의 지라사트위타야 학교에서 ‘산타 코끼리’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기념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행사는 국민 95%가 불교 신자인 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도 자리 잡았다.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나타난 코끼리 4마리는 긴 코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사탕과 장난감, 인형 등을 나눠줬다. 앉거나 서는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코끼리들을 동원한 아유타야 코끼리 끄랄 측은 사육사들도 함께 분장하고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과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귀여운 ‘산타 코끼리’의 이면에는 온갖 학대에 노출된 태국 코끼리의 일상이 자리하고 있다.‘산타 코끼리’들이 머무는 아유타야 코끼리 끄랄은 16세기부터 20기 초까지 야생 코끼리를 포획해 왕실이나 군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훈련하던 곳이다. 그러나 야생 코끼리가 생존의 기로에 놓이면서 2007년 이후부터는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 보호소로 재출발했다. 현재 약 90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관광객을 상대로 ‘코끼리 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 수익금으로 코끼리를 돌보고 있다. 관광객들은 코끼리를 먹이고 씻기는 등 돌보미를 자처하기도 하며, 코끼리 등에 올라 근처를 관람하기도 한다. 아유타야 코끼리 끄랄은 코끼리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태국에서 그나마 보호에 앞장선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11월 이곳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출신 관광객 한 명은 유명 후기사이트에 “사육사가 코끼리를 때리는 소리를 들었으며,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면서 몸집에 난 상처를 봤다”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관광객 역시 사육사의 학대에 울부짖는 코끼리를 보았다고 논란에 힘을 실었다. 영국 출신 관광객 크리스 리차드는 “사람을 등에 태우고 몇 시간 동안 한 장소를 맴돌거나, 사슬에 묶여 온종일 걷는 것이 과연 야생 코끼리에게 일반적인 상황일까”라면서 “분명 자연 그대로의 상황은 아니”라고 꼬집었다.태국 내 다른 코끼리가 처한 상황은 더 심각하다. 동물보호단체 ‘무빙 애니멀스’는 지난달 치앙마이의 ‘매사 코끼리 캠프’의 코끼리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사육사는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어미를 쫓아가려 하자, 코끼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 중 한 군데인 귀를 거칠게 잡아당기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끼 코끼리가 사육사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하는 ‘파잔’(Phajaan) 의식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파잔은 생후 2년이 된 새끼 코끼리를 어미와 분리한 뒤, 비좁은 판자에 가둬 묶고 갈고리와 못, 망치 등으로 사정없이 두들겨 패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이다.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으며, 살아남아도 어미와 마찬가지로 관광에 동원돼 온갖 혹사를 당한다. ‘불훅’(Bullhook)이라 불리는 쇠갈고리에 찔려가며 죽을 때까지 묘기를 부려야 할 운명인 셈이다. 지난 5월에도 태국 푸껫에서 강제로 공연에 동원된 새끼 코끼리가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결국 숨을 거뒀다. 태국에 서식하는 코끼리는 대부분 ‘아시아코끼리’(인도코끼리) 종이다. 아시아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3만 마리, 태국에는 2000마리 미만의 야생 개체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물단체들은 아시아코끼리를 포함해 전 세계 1만6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무리한 관광과 학대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코끼리 관광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文 “잠시 불편해도 멀어질수 없어” 아베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文 “잠시 불편해도 멀어질수 없어” 아베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1965년 수교이후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양국 정상이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15개월여만에 공식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복원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두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매우 중요한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회담이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우리는 한일 양국관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그에 따라 양국 당국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총리는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연말 비핵화 시한 종료를 앞두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한, 일한미 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이후 15개월여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도중 11분간 ‘깜짝환담’을 한 이후 50일만의 대면이다. 청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유천, 은퇴한다더니? ‘태국서 유료 팬미팅 개최 예정’

    박유천, 은퇴한다더니? ‘태국서 유료 팬미팅 개최 예정’

    연예계를 은퇴한 박유천이 집행유예 기간 중 태국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알려졌다. 23일 태국 theLimeThailand와 일본 웹매거진 ‘Danmee’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년 1월 25일 오후 7시 태국 방콕 창와타나홀(Chaengwattana Hall)에서 ‘러브 아시아 위드(LOVE ASIA with) 박유천’이라는 타이틀의 단독 팬미팅을 갖는다. 이번 팬미팅은 ‘하이터치회’가 포함된다. 가장 비싼 좌석은 5000바트(한화로 약 20만 원)다. 수익금 일부는 기부한다고 알려졌다. 박유천의 팬미팅 개최 소식에 여론은 냉담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집행유예)을 받은 박유천이 해외 팬미팅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박유천은 지난달에도 태국 방콕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유천은 지난 7월 1심에서 필로폰 구매 및 투약(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았다. 언론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보도되기도 전부터 자청해 지난 4월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 그는 눈시울까지 붉혀가며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나는 분명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라며 “저는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 드려야겠다 생각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더더욱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 이 자리에 나선 것은,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게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며 연예계 은퇴 결심 뜻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박유천은 결국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며 대중을 기만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팬들은 퇴출 성명을 촉구했고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 측도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이다. 자숙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섣부른 활동 재개로 박유천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은퇴를 선언한 뒤 해외로 눈을 돌린 박유천의 의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4만원 받고 격투기 시합 나갔다가 숨진 가난한 대학생

    [여기는 중국] 4만원 받고 격투기 시합 나갔다가 숨진 가난한 대학생

    훈련 한 달 만에 실전 격투기에 투입됐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중국 대학생이 사망했다. 펑미엔신원(封面新) 등은 지난달 30일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격투 시합에서 상대 선수에게 맞아 쓰러진 뒤 사경을 헤매던 20대 남성이 3주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밍지아신(明佳新, 22)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청두 명문 남서재경대학에 입학한 재원으로, 격투기 훈련 한 달 만에 시합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그는 승패와 관계없이 240위안(약 3만 9000원)의 출전비를 지급하겠다는 코치의 설득에 참여를 결정했다.경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공개된 상대 선수는 그러나 11승 3KO 기록을 보유한 프로급 격투 선수 왕하오란(王皓然, 19)이었다. 밍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키 172㎝, 몸무게 57㎏으로 체급이 비슷하고, 실전 경력은 한참 앞서 있다. 최소 4년간 무에타이를 연마했으며 태국 방콕 무에타이 챔피언십 우승 전력이 있는 프로다. 해당 대회에도 16살이던 2016년부터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두 무술계에서 이름을 날리면서 10만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에 비해 키 168㎝, 몸무게 55㎏의 밍은 실전 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 중 아마추어였고, 결국 링 1위에 오른 지 35초 만에 왕의 발에 복부를 맞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그는 응급처치 끝에 간신히 맥박은 돌아왔으나, 간과 신장 등 장기 손상과 과다 출혈로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다 20일 끝내 사망했다.현지언론은 밍이 출전한 시합이 과거부터 숱한 논란을 만들어냈다며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회는 참가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전문 선수부터 일반 회사원, 교사, 운전기사, 학생 등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사람이 시합에 출전했다. 다만 프로와 아마추어 2개 조로 나눠 진행되는 경기는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체급과 경기 수준이 맞는 상대끼리 매치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주최 측은 시합의 재미를 위해 무리한 진행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1월 40대 회사원도 사망한 링과 맞붙었던 왕선수를 상대로 링에 올랐다가 KO패를 당했으며, 3분여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기도 했다.밍의 가족들은 3주간 병원 신세를 지며 최소 20만 위안(약 3317만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하소연하며 모금을 벌이고 있다. 또 무리한 경기로 애꿎은 대학생이 목숨을 잃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고 14시간 만에 찾아와 겨우 사과를 전하고 8만 위안(약 1326만 원)의 보상금을 약속한 주최 측에 대한 악감정도 드러냈다. 밍의 코치는 그나마 얼굴도 비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돈을 미끼로 가난한 대학생을 부추겨 시합에 내보냈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코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시합 주최 측과 코치, 상대 선수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엔 제재 앞두고 세계 각국 북한 식당 속속 문닫아

    유엔 제재 앞두고 세계 각국 북한 식당 속속 문닫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따른 재외 북한 노동자의 본국 소환 시한(22일)을 하루 앞둔 21일 세계 각국에 진출한 북한 식당들이 문을 닫고 북한 노동자 철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라오스 등 사회주의 체제인 일부 국가에서는 북한 식당 영업이 계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의 북한 식당은 북한 미녀들의 공연을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덕분에 인기가 높아 그동안 북한의 주요한 외화벌이 수단이었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달 30일 수도 프놈펜과 유명 관광지 시엠레아프 등지에 있는 북한 식당 6곳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이 조치가 이뤄지기 닷새 전에는 북한이 2015년 12일 시엠레아프에 2100만달러(약 243억원)를 투자해 개관한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이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 박물관은 앙코르와트 사원에 들어가는 관광객이 입장권을 사는 매표소 옆에 있고,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작가 60여명이 360도로 창작한 벽화가 있어 인기가 높았다. 또 캄보디아 정부의 강력한 요구로 북한 식당과 박물관, 병원, 정보통신(IT) 업체 등에 종사하던 북한 근로자 200∼300명이 이미 본국으로 돌아갔거나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반면 북한과 수교 60주년을 앞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있는 평양관과 고려식당 등 북한 식당 두 곳은 당분간 영업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북한 노동자를 한꺼번에 쫓아내지 않고, 취업비자를 신규 발급하거나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기로 했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하면서도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국가로서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과 같은 공산당 일당 체제인 라오스도 표면적으로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평양식당의 허가를 취소하기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엔티안에 있는 다른 북한 식당 2곳과 유명 관광지인 방비엥, 루앙프라방에 1곳씩 있는 북한 식당은 다른 국적의 외국인이 허가받은 것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폐쇄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현지 소식통은 라오스도 북한 노동자의 취업비자를 신규 발급하거나 연장하지 않은 방식으로 안보리 결의안에 따르는 모양새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태국의 경우 기존 세 곳의 북한 식당 중 두 곳이 최근 1∼2개월 사이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관광지인 파타야의 목란식당은 지난달부터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에서 영업하던 ‘평양 해맞이관’ 식당도 지난달 말 이민청 경찰들이 들이닥쳐 북한 종업원 대여섯 명을 체포한 이후로 문을 닫은 상태다. 반면 방콕 시내 중심부에 있어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평양 옥류식당’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옥류식당은 식당 영업 허가 주체를 북한인이 아닌 태국 현지인이나 다른 국적 외국인으로 변경하는 방식을 통해 영업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북한 식당 옥류관도 최근 영업을 중단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아부다비 5성급 호텔 그랜드 밀레니엄 알와흐다에 입주했던 옥류관이 문을 닫았다. 현지 소식통은 “UAE 정부가 옥류관에 대한 영업 허가와 북한 종업원의 체류 비자를 갱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옥류관 측에서 영업 중단과 관련한 공식 통보나 서류를 받지 못해 휴업인지 폐업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오늘을 포함해 최근 수일간 문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이달 초순만 해도 정상 영업했지만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 시한이 22일로 다가오면서 UAE 정부가 철수하도록 조처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서 북한의 달러획득을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했다. 이행 유예기간은 결의안 채택일부터 24개월로 이달 22일까지이며 회원국은 이행 여부를 내년 3월 22일까지 최종 보고해야 한다. 아부다비의 옥류관은 올해 3월 두바이의 옥류관이 폐업하면서 중동에서 유일하게 남았던 곳이다. 위치가 고급호텔인 데다가 북한 화가의 그림을 전시·판매하는 갤러리를 함께 운영해 ‘프라임 옥류관’이라는 상호로 영업했다. 그림 판매와 관련해 지난해 4월 자유아시아방송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아부다비의 옥류관에서 이뤄지는 북한 미술품 판매가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같은 반 학생에 총 쏜 13세 소년… “괴롭힘 당했다”

    [여기는 동남아] 같은 반 학생에 총 쏜 13세 소년… “괴롭힘 당했다”

    최근 태국에서는 13살 소년이 평소 자신을 괴롭혀온 같은 반 학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 매체인 방콕포스트는 18일 오전 태국 논타부리의 한 공립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3살 소년이 숨졌다고 전했다. 구조 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피해 소년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었다. 소년은 오른쪽 이마에 총상을 입었고, 구급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내 숨을 거뒀다. 그는 “평소 (피해 학생이) 머리를 때리고, 별명을 부르며 놀리는 등 괴롭혀 왔고 이를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속적인 괴롭힘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소년은 결국 집에서 아버지의 총을 몰래 훔쳐 학교를 향했다. 오전 조례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가던 친구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총을 쏠 당시 소년은 검정 마스크와 셔츠 차림에 장갑을 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장실에서 교복으로 갈아입은 뒤 도주를 시도하려다 교사와 상급생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소년의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한 총을 발견하고, 소년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소년을 보호소에 구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괴롭힘을 당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범행을 저질렀겠나?”, “폭력을 살인으로 앙갚음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는 등의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권 인증’으로 안전한 여행 동행자 찾는 서비스 나왔다

    ‘여권 인증’으로 안전한 여행 동행자 찾는 서비스 나왔다

    여행 스타트업 ‘트래블러스’는 여권 인증을 통해 안전하게 여행 동행자를 찾는 서비스인 ‘트래블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래블리’는 여권 인증을 활용해 서로 신원이 확인된 여행자끼리 동행하는 방식이다. 신원 인증만 거치면 동행자를 찾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연락처 등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높다. 같은 성별만을 모집하는 ‘동성만 참여’ 기능도 있어 편리함을 더했단 평가를 받는다. ‘트래블리’는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을 초기 서비스 지역으로 시작해 점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장준혁 트래블러스 대표는 “자유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이스트 렌, 해외 솔로 이벤트 성료 ‘산타로 변신한 렌’

    뉴이스트 렌, 해외 솔로 이벤트 성료 ‘산타로 변신한 렌’

    그룹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의 멤버 렌이 해외 솔로 이벤트로 방콕을 뜨겁게 달궜다. 뉴이스트 렌은 15일 태국 방콕 SHOW DC ULTRA ARENA HALL(쇼디씨 울트라 아레나홀)에서 해외 솔로 이벤트 2019 NU’EST REN SPECIAL LIVE SHOW ‘REN’S LIFE’ IN BANGKOK을 성료, 다채로운 무대와 코너를 통해 렌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렌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여는 해외 솔로 이벤트로 지난 7일 타이베이에서 첫 막을 올린 것에 이어 방콕까지 해외 여러 지역의 팬들과 직접 만나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먼저 솔로곡 ‘PARADISE’를 통해 절제미가 돋보인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무대에 등장한 렌은 사진과 영상을 활용, 근황과 관심사, 일상을 전하는 등 친근한 매력으로 팬들을 맞았다. 특히 렌은 마이클 잭슨의 대표곡을 메들리로 엮은 댄스 퍼포먼스를 소화, 절도 있는 춤으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남진의 ‘땡벌’부터 이승기의 ‘Smile Boy’까지 총 4곡을 어린 시절과 연결 지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완성해 자신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또 렌은 진솔한 내레이션과 흥겨운 퍼포먼스가 돋보인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에 이어 아버지와 함께 혁오의 ‘TOMBOY’를 함께 듀엣으로 부르며 가슴 깊은 곳에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렌은 현지의 인기곡을 커버하며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깊은 소통을 나눴고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코너까지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인 것에 더해 앵콜곡으로 영화 ‘스타 이즈 본’ OST ‘Shallow’,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 마지막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처럼 타이베이부터 방콕까지 첫 해외 솔로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렌은 흠잡을 곳 없는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관객들과 함께하는 코너까지 서로의 유대감을 더욱 두텁게 쌓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렌이 속한 뉴이스트는 향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정민, 엉뚱+순수 매력 대방출 ‘일상 보니..’

    ‘나혼자산다’ 박정민, 엉뚱+순수 매력 대방출 ‘일상 보니..’

    ‘나혼자산다’ 박정민의 하루가 공개된다. 오는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324회에는 ‘충무로 대세’ 박정민이 출연, 소탈하고 친근감 넘치는 일상으로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방콕에서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박정민은 공항 문을 나서자마자 예상치 못한 추위에 오들오들 떠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짠함’을 자아냈다. 이어 주차장에서는 낑낑대며 캐리어와 씨름하는 ‘허당기’를 보여주며 예기치 못한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난관을 딛고 도착한 곳은 보통 가정집과는 다르게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박정민의 작업실 겸 집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추위에 떨던 박정민은 들어서자마자 히터를 켜고 요염한(?) 자세로 발을 녹이기 시작했다. 특히 소파에서 쭈그린 채 잠을 청하는 등 자연스러운 일상 그대로를 보여줬다는 후문. 또한 박정민만의 ‘레트로 갬성’ 가득한 취미도 공개된다. 바로 예전 앨범들을 카세트테이프로 수집하는 것. 카세트테이프로 김국환의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듣던 박정민이 “이 노래만 들으면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났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사연을 공개한다고. 창작의 고통에 ‘멘붕’을 겪는 모습도 펼쳐졌다. 박정민은 의뢰받은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지만 하얀 바탕만 바라보며 실의에 빠졌다. 무언가 결심한 듯 일어난 박정민은 영감을 받기 위해 독특한 행동을 시작했다. 특히 갑자기 페인트 붓을 들고 고심에 빠진다고 해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미스 유니버스의 위엄…방부제 미모 72세 할머니 화제

    [여기는 동남아] 미스 유니버스의 위엄…방부제 미모 72세 할머니 화제

    20~3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젊어 보이는 70대 태국 여성의 방부제 미모가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1965년 아시아 최초 세계 미스 유니버스 1위 수상자인 아파사라 홍사쿠라. 최근 손주와 함께 찍은 그녀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랐는데, 누리꾼들의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72세로 손주까지 둔 할머니지만 세월의 흔적이 비켜간 눈부신 미모를 발산하고 있기 때문. 1947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그녀는 1965년 7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했다. 신장이 164cm에 불과해 역대 최단신 미스 유니버스 수상자지만, 미모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1년 뒤 태국 황실 귀족과 결혼해 사회 고위층에 오르지만, 이후 태국의 센트럴 플라자 회장과 재혼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이혼 뒤 ‘뷰티 슬리밍 스파’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사실상 그녀의 방부제 미모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년 전 그녀 소유의 미용센터 홍보 사진에서도 세월을 비껴간 미모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일부 누리꾼은 “수백만 달러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사진 조작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매니저는 “머리 모양을 바꾸었을 뿐 성형 수술을 하거나 사진 조작을 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60년 전 우승은 월남… 베트남으론 첫 패권”

    “60년 전 우승은 월남… 베트남으론 첫 패권”

    1959년 南베트남 금메달 과거사 치부 “박항서호 첫 金”… 현지 포상금 잔치1959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에서 베트남은 개최국 태국을 3-1로 제압하고 대회 첫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당시는 우승 국가는 남베트남(월남)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9년 하노이를 거점으로 북위 17도 위를 장악했던 북베트남(베트남민주공화국·월맹)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첫 대회에 나선 것은 과거 친(親)프랑스 세력이었던 관료와 지주 등이 북위 17도 군사분계선 이남을 장악하고 이를 토대 삼아 사이공을 수도로 1956년 10월 건국을 선포했던 남베트남이었다.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가로줄이 세 개 그어져 있는 국기를 가진 남베트남은 꼭 20년 만인 1975년 남베트남해방민족전선, 이른바 ‘베트콩’으로 불리는 게릴라 조직과 호찌민이 이끈 베트남민주공화국의 1968년 ‘구정 공세’ 이후 휘청거리다 1975년 사이공 함락으로 패망,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통일 베트남의 주체는 ‘월맹’이었고, 이후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갖게 됐다. 지난 10일 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베트남 국민과 축구팬들은 그래서 60년 만이 아니라 건국 이후 첫 축구 패권이라고 주장한다. 나라 밖에서는 60년 만이라고 부를지 모르지만 그들은 “1959년 우승을 달성한 것은 남베트남 괴뢰 정권 때의 일”이라고 당시의 축구사(史)까지 거부하는 대단한 ‘주체 의식’을 품고 있는 것이다.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SEA게임 60년 역사상 첫 축구 금메달을 따낸 ‘박항서호’는 특별기편으로 격전을 펼쳤던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11일 오후 하노이공항에 도착,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베트남 현지 언론은 문체부 장관이 10억동(약 5150만원)을, 축구협회가 30억동(약 1억 5450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민간 기업들도 20억동(약 1억 300만원) 이상을 쾌척하는 등 포상금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트남 축구, 60년 만에 두번째 우승이냐, 첫 우승이냐

    베트남 축구, 60년 만에 두번째 우승이냐, 첫 우승이냐

    ‘박항서 매직’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정상 올라1959년 제1회 방콕 대회 남베트남 우승 뒤 60년만북베트남에 뿌리를 둔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는 “건국 후 첫 우승”이라며 남베트남 우승 인정 안해 1959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에서 베트남은 개최국 태국을 3-1로 제압하고 대회 첫 패권을 거머쥐었다.그런데 당시는 우승 국가는 남베트남(월남)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9년 하노이를 거점으로 북위 17도 위를 장악했던 북베트남(베트남민주공화국·월맹)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첫 대회에 나선 이는 과거 친(親) 프랑스 세력이었던 관료와 지주 등이 북위 17도 군사분계선 이남을 장악하고 이를 토대삼아 사이공을 수도로 1956년 10월 건국을 선포했던 남베트남이었다. 노랑색 바탕에 빨강색 가로줄이 세 개 그어져 있는 국기를 가진 남베트남은 꼭 20년 만인 1975년 남베트남해방민족전선, 이른바 ‘베트콩’으로 불리는 게릴라 조직과 호찌민이 이끈 베트남민주공화국의 1968년 ‘구정 공세’ 이후 휘청거리다 1975년 사이공 함락으로 패망,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통일 베트남의 주체는 ‘월맹’이었고, 이후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갖게 됐다. 지난 10일 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베트남 국민과 축구팬들은 그래서 60년 만이 아니라 건국 이후 첫 축구 패권이라고 주장한다. 나라 밖에서는 60년 만이라고 부를 지 모르지만 그들은 “1959년 우승을 달성한 것은 남베트남 괴뢰정권 때의 일”이라고 당시의 축구사(史)까지 거부하는 대단한 ‘주체 의식’을 품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SEA게임 60년 역사상 첫 축구 금메달을 따낸 ‘박항서호’는 특별기편으로 격전을 펼쳤던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11일 오후 하노이공항에 도착,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베트남 현지 언론은 문체부 장관이 10억동(5150만원)을, 축구협회도 30억동(1억 5450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민간기업들도 20억동(1억원 300만원) 이상을 쾌척하는 등 포상금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엑스코-한국소방산업기술원 업무협약 체결

    엑스코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11일 ‘방콕한국소방안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방콕한국소방안전박람회를 공동 주관하기로 합의하고 국내 소방제조사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동남아 시장에 K-Fire 브랜드 홍보강화, 해외시장 개척 세미나 개최 등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지난 6월 국내 소방안전분야 최초로 태국 방콕 임팩트(IMPACT) 전시장에서 개최된 방콕소방안전박람회에서 국내외 34개사 기업이 동남아 71개사 바이어를 초청하여 727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하여 해외 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을 통해 2020년 개최될 제2회 방콕소방안전박람회(2020년 9월 9일~11일)는 올해 2배 이상 규모인 참가기업 80개사 150부스, ASEAN 바이어 약 150개사 및 태국 소방기관, 방콕건물관리협회 회원사 등을 초청하여 상담회와 기술세미나를 개최하여 국내 소방안전분야 제품의 수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방콕한국소방안전박람회의 개최 기간을 태국 방콕 임팩트에서 개최 예정인 건설관련 박람회와 동 기간에 개최하여 국내 소방안전분야 제품이 건축에 적용 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엑스코 서장은 사장은 “이번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국내소방제조사들이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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