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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에 면봉 쑥 넣었다가… 호텔서 성형수술 상담한 한국인 의사 태국서 징역형

    코에 면봉 쑥 넣었다가… 호텔서 성형수술 상담한 한국인 의사 태국서 징역형

    40대 한국인 의사가 태국에서 무허가 성형수술 상담을 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타이PBS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DHSS)은 이민국과 함께 방콕 크렁떠이 지역의 한 호텔을 급습해 불법으로 성형외과 상담을 제공하던 한국인 남성 A(40)씨를 체포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에서의 성형수술을 위한 상담을 권유하는 광고가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관이 손님으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지난달 25~26일 이틀간 해당 호텔에서 진행된 무허가 상담 현장을 적발했다. 위장 수사 결과 해당 상담을 받기 위해 손님은 진료비 명목으로 500밧(약 2만원)을 내야 하며 한국에서의 성형수술을 결심했다면 예약금 3만밧(약 135만원)을 미리 입금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상담 도중 손님으로 위장한 경찰관의 코 내부를 면봉 등을 이용해 검사했다. 이는 의료검진 행위였기에 경찰관은 해당 행위가 일어난 직후 신분을 밝히고 A씨를 체포했다. 그는 한국 의사 면허는 소지하고 있었으나, 태국 의사 면허가 없었기에 태국에서의 의료행위는 불법이었다. 또 관광비자로 태국에 와 영리 활동을 해 외국인 취업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체포 후 무면허 의료행위 등 혐의를 시인했고, 태국 법원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만밧(약 90만원)을 선고했다. DHSS 관계자는 “태국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 최대 3년의 징역형과 최대 3만밧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외국인이 취업 허가 없이 일하면 최대 5만밧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성형수술 등을 받도록 유도하는 사례에 대한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관을 이용해줄 것과 무허가 업체·무면허 의사의 불법 의료행위를 발견하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 “공항서 수상한 여성 포착”…옷 안에서 ‘멸종위기 거북이’ 30마리 후두둑

    “공항서 수상한 여성 포착”…옷 안에서 ‘멸종위기 거북이’ 30마리 후두둑

    대만의 한 여성이 태국 공항에서 멸종위기 거북이 30마리를 몸에 테이프로 감아서 숨긴 채 밀반출하려다 적발됐다. 2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대만 국적 여성이 야생동물 밀반출 혐의로 체포됐다. 야생동물 단속반은 세관 직원, 환경범죄 수사대와 합동으로 탑승객 검색 구역을 점검하던 중 이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평소와 다른 수상한 행동을 보였고, 당국은 정밀 검색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의 몸 여러 곳에서 보호 야생동물인 인도별거북이 발견됐다. 당시 이 여성은 거북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테이프로 감은 뒤 천 주머니에 넣어 몸에 부착했다. 스캐너에 감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수법이었다. 당국은 테이프에 감긴 채 살아있는 거북이 29마리와 죽은 거북이 1마리 등 총 30마리를 압수했다. 여성은 수완나품 공항 경찰서로 넘겨져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인도별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된 보호 야생동물이다. 허가 없이 수입하거나 수출할 수 없다. 이 종은 불법 야생동물 거래 시장에서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야생동물보호법,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테이프에 묶였던 살아있는 거북이는 야생동물보호소로 보내져 긴급 치료를 받았다.
  • ‘박왕열 마약 공급책’ 국내 송환…100억대 마약 유통 혐의

    ‘박왕열 마약 공급책’ 국내 송환…100억대 마약 유통 혐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51)씨가 1일 태국에서 강제 송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의 활동명을 사용하던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8분 국적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입국 절차를 거쳐 오전 9시 40분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마약 밀반입 및 공급 혐의를 인정하느냐’, ‘박왕열과 어떤 관계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됐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약 22㎏ 등 시가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최대 70만회 투약이 가능한 규모다. 경찰은 최씨가 박왕열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느 정도 규모의 거래가 있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건 100억원 규모의 마약이 국내로 밀반입·유통된 것으로, 관계 기관과 공조해 피의자와 공범의 범죄 수익을 확인하고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가 사용한 활동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의미한다. 그의 가족은 청담동에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에 머물던 최씨는 최근 한국과 태국 경찰의 공조 수사 끝에 붙잡혔다. 한국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박왕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중심 수사 관서로 지정해 최씨 관련 5개 사건을 병합하고 행적을 추적했다. 수사 과정에서 2018년 이후 출입국 기록이 없던 최씨가 태국에 체류 중이라는 첩보를 확보했고, 방콕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인 사뭇쁘라깐 주로 수사 범위를 좁혔다. 양국 경찰은 사뭇쁘라깐 주의 한 고급 주택단지에서 사흘간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10일 불법 체류 혐의로 최씨를 검거했다. 최씨의 국내 송환 절차도 약 3주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마약 범죄 혐의뿐 아니라 여권법 위반 등 관련 범죄 전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거 당시 태국 경찰이 압수한 타인 명의 여권과 전자기기 등도 인계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씨의 범죄 수익 역시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다.
  • 금은방 1700만원어치 털었다가…‘담배꽁초’로 딱 걸린 中 2인조 도둑

    금은방 1700만원어치 털었다가…‘담배꽁초’로 딱 걸린 中 2인조 도둑

    태국에서 금은방을 털고 달아난 중국인 두 명이 현장에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중국산 담배꽁초를 단서로 범인을 추적해 렌터카 반납 장소에서 이들을 붙잡고 훔친 금반지를 모두 되찾았다. 2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나콘랏차시마주 단끼안 지역 금은방에서 복면을 쓴 중국인 남성 두 명이 총으로 직원을 위협하고 망치로 진열대를 깨뜨린 뒤 38만 바트(약 1720만원) 상당의 금반지 약 30개를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은 검은색 긴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가게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유리 진열대를 부수고 금반지를 챙긴 뒤 흰색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중국산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범인이 중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분석 결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방콕 프라웻 지역 렌터카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차를 반납하러 올 것으로 보고 렌터카 업체 주인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업체 측은 용의자들이 차를 반납하러 오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이들을 붙잡아 뒀다. 경찰은 두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27세 저우친타오와 18세 쑹하오룽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중국 광둥성에서 휴가차 태국을 방문했으며 태국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여행 도중 돈이 떨어지자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훔친 금반지 전부를 회수해 증거물로 확보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진짜가 아니었으며 사건 후 버렸다고 용의자들은 주장했다. 아직 최종 혐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차량을 이용한 절도죄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형량은 최대 5년의 징역, 벌금 최대 10만 바트(약 454만원)다.
  • 스님이 왜 그랬을까…가방에서 51억 원어치 ‘이것’ 발견, 공항 발칵 [핫이슈]

    스님이 왜 그랬을까…가방에서 51억 원어치 ‘이것’ 발견, 공항 발칵 [핫이슈]

    스리랑카의 한 공항에서 대마초를 다량 밀반입하려던 승려 22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승려들은 지난 25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도착했을 당시 세관 직원들로부터 가방 수색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110㎏에 달하는 대마초가 발견됐다. 이는 시가로 350만 달러, 한화로 51억 5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승려들은 익명의 후원자가 경비를 부담한 3박 4일간의 태국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으며 대부분이 수련자 신분이었다. 이들은 각각 약 5㎏의 대마초를 가방에 나눠 담은 채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이번 여행을 조직한 것으로 추정되는 23번째 승려도 콜롬보 외곽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23번째 승려는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승려들에게 태국에서 ‘물건’을 들여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승려들에게 해당 물품이 ‘기부 물품’이라며 향후 스리랑카에 돌아오면 차량이 와서 가져갈 것이라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경찰 마약단속국은 스리랑카 전역의 사찰에 소속된 승려들의 휴대전화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의 사진과 동영상을 발견했다. 해당 사진과 동영상 속 승려들은 베란다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우는 등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체포된 승려들은 모두 조사를 위해 7일간 구금됐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승려들은 자신이 운반하는 물품의 정체가 뭔지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세관 당국은 이번 사건이 남아시아 국가의 주요 국제공항에서 강력한 대마초 밀반입 적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마약 밀반입 통로 된 스리랑카최근 스리랑카에서는 외부로부터 마약을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적발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영국의 21세 여성이 역시 콜롬보에 있는 국제공항에서 46㎏ 상당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이 여성은 태국 비자 갱신을 위해 방콕에서 콜롬보로 넘어왔으며, 자신의 가방 안에 마약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6월에는 스리랑카 세관 당국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8세 태국 여성의 가방 속 인형 3개에서 약 10㎏의 코카인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이는 스리랑카 주요 공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미 CBS 뉴스는 “스리랑카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소형 어선을 통해 대량의 헤로인과 기타 마약이 밀반입되는 사례를 여러 차례 적발했다”고 전했다.
  •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취재하던 여성 기자가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타이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툼완 경찰이 송끄란 축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 기자는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느끼고 곧장 A씨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폭행을 시도했다. 축제 현장에 배치돼 있던 경찰들이 여성 기자의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A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증거를 수집 중이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 설날로 매년 4월에 열리는 가장 큰 명절이다 축제다. ‘물싸움 축제’라고도 불리는데,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정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송끄란은 불상과 어른의 손에 물을 살짝 붓는 의식이었지만 현재는 거리에서 대규모 물싸움을 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현재 송끄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태국 최대 명절에 열리는 축제는 매년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루타폰 나오와랏 법무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10일~14일) 총 951건의 교통사고로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방콕에서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축제 첫 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1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과속(42%)이었으며 음주운전(27.4%)이 그 뒤를 이었다. 당국은 송끄란 기간 동안 도로 안전 캠페인, 음주 운전 관련 법규 강화 및 경찰 검문소 증설 등을 통해 사고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성추행부터 대규모 인명사고 등 참사가 끊이지 않음에도 당국이 축제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앞서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축제 기간 303억 5000만 바트(약 1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대규모 관광 수요를 이끄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성범죄와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10년 전과 똑같네”…아이오아이, ‘픽미’ 안무 영상 공개

    “10년 전과 똑같네”…아이오아이, ‘픽미’ 안무 영상 공개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예고한 재결합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9일 ‘아이오아이’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데뷔곡 ‘픽미’(Pick Me) 안무를 맞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11명의 멤버 중 강미나와 주결경을 제외한 임나영, 청하, 김세정, 정채연, 김소혜, 유연정,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는 10년이라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춤을 선보였다. 이들은 몸이 기억하는 안무에 스스로도 놀라며 “이걸 왜 안 까먹었지”라고 언급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번 재결합이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멤버 전원이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이뤄진 ‘금의환향’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가수와 배우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던 멤버들은 다시 ‘아이오아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뭉쳤다. 이들은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방콕,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루프(2026 I.O.I Concert Tour: LOOP)’에 나선다. 지난 2017년 고별 콘서트였던 ‘타임슬립-아이오아이’ 이후 약 9년 만에 완전체로 오르는 공식 무대다. 콘서트 타이틀인 ‘루프(LOOP)’에는 ‘연결’과 ‘순환’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활동 종료와 함께 마침표를 찍었던 이야기가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와 영원히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콘서트와 더불어 오는 5월 중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오아이(I.O.I)는 2016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11인조 프로젝트 그룹이다. ‘픽미(Pick Me)’, ‘너무너무너무’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들은 2017년 1월 공식 그룹 활동을 마무리했다.
  • “교통사고 당한 여성에 접근해 성폭행”…경찰 대응은 더 충격적 [핫이슈]

    “교통사고 당한 여성에 접근해 성폭행”…경찰 대응은 더 충격적 [핫이슈]

    태국의 한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척 다가온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 증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더 타이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세 여성 A는 지난 9일 새벽 3시쯤 방콕 랏프라오 지역에서 친구 생일파티에 참석한 뒤 남자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남자 친구는 만취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했고, 사고가 난 직후 지나가던 운전자 2명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려 멈춰 섰다. 그중 한 명이었던 남성 B는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와 안부를 물었지만 여성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B의 방에서 알몸인 채로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여성은 B가 화장실에 있는 틈을 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동안 B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여성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상황을 모면하려 애썼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동안 B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나는 자연스럽게 B에게 전화를 건네주며 친구에게 내 상황을 대신 설명해달라 부탁했다”면서 “그 이후에야 B는 나를 병원에 데려다주겠다고 해 함께 집을 나섰다”고 밝혔다. B는 여성과 함께 집에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토바이 연료가 떨어졌다며 여성을 혼자 병원에 보냈다. 여성은 정신을 잃은 동안 성폭행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느꼈고 곧장 병원으로 가 진찰을 받았다. 여성은 이후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해 오라고 요구했다. 여성이 스스로 B 남성의 집 근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카메라 소유주들은 경찰 조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거절했다. 여성의 남자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취한 채 사고를 당했고 여자친구가 계속 함께 있는 줄 알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또 한번 사고가 발생해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여자 친구가 사라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기는커녕 내게 증거를 요구했다. 사건 조사 진행 과정도 알려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대중에게 이 사건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현지 인플루언서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중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경찰은 “B 남성의 집을 찾아가 증거를 수집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 중동발 ‘오일 쇼크’… 가장 먼저 아시아 덮쳤다

    중동발 ‘오일 쇼크’… 가장 먼저 아시아 덮쳤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오일 쇼크’가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가장 먼저 강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주유소들이 대거 문을 닫았고, 지난해 5월 동아시아 최초 ‘비핵 국가’를 선포했던 대만은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라오스는 전국 주유소의 40%가 문을 닫았다. 학교 수업 일수를 3일로 단축하고,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현지 매체 라오티안 타임스는 전국 2500여개 주유소 가운데 1000개 이상이 폐업하면서 수백 대의 오토바이가 연료를 구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라오스와 마찬가지로 캄보디아도 주유소의 3분의 1이 영업을 중단했다.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는 3월말 쌀 수확 시기를 맞았지만, 벼 베는 기계와 운반 트럭에 연료가 없어 농가에 타격이 극심하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주유소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필수 소비재 가격도 대폭 올랐다. 아울러 태국에서는 대부분 장례식을 사찰에서 화장으로 치르는데, 경유가 바닥나면서 시신 화장이 중단되고 있다. 멀리 중동전쟁이 시민들의 장례식에까지 영향을 주자 왓 사만 라타나람 사원의 주지는 “50년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오일 쇼크’ 여파는 더욱 심각해 차량을 격일로 운행하는 2부제를 이달 초부터 단행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원유 부족에 휘발유 가격이 2배나 오르자 연료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만은 ‘핵 없는 조국’ 공약을 폐기하고 신베이시와 핑둥현의 원자력 발전소 두 곳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해 5월 제3원자력발전소 2호기 폐쇄 이후 ‘핵 없는 조국’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면서 새로운 상황에 따른 핵발전 재개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의무 석유 비축량은 약 90일 분량이며, 현재 비축량은 100일이 넘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중동 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 급등 초기 가격 통제로 버텼던 각국이 결국 ‘수요 억제’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공급 확대만으로는 이번 충격을 상쇄할 수 없다”며 재택근무와 대중교통 이용 확대 등 수요 억제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 K뷰티에 빠진 태국… K골프로 더 뜨겁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K뷰티에 빠진 태국… K골프로 더 뜨겁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파마리서치 ‘타이틀 스폰서’ 맡아태국 관광청·기업들도 적극 지원KLPGA 선수 만난 프로암 행사“세련된 패션·아름다운 스윙 감탄” 태국에서 K팝과 K드라마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K뷰티도 유행이다. 거기에 K골프가 합류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태국 촌부리 아마타 스프링스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은 K뷰티와 K골프의 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KLPGA투어가 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간판급 기업으로 도약한 파마리서치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3% 증가했고, 영업 이익은 70%나 늘었다. 동남아시아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태국에서 KLPGA투어 대회를 여는 까닭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대회 장소인 아마타 스프링스CC의 입지 역시 돋보인다. 태국의 수도 방콕 도심에서 1시간,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휴양지 파타야에서도 1시간 거리다. 태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의 정중앙이다. 태국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국가다. 지난달 티띠꾼이 고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태국에서 골프 열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하지만 정작 태국 골프 팬들이 자국에서 수준 높은 여자 프로 골프 대회를 차분히 관전할 기회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갈증을 KLPGA 투어가 파고 들었다. 태국 미디어에선 “한국의 세계적인 골프 인프라와 태국의 관광 자원이 만난 상생 사례”로 이번 개막전을 소개했다. 특히 태국에서 K팝, K드라마에 이어 K뷰티와 K스포츠에 대한 선망이 높아진 상태라 KLPGA선수들의 세련된 스타일과 실력에 대한 현지 갤러리들의 관심이 역대 어느 때보다 높다. 태국 관광청은 대회 운영 현금 지원과 함께 현지 홍보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태국 우체국 역시 대회 운영 비품, VIP 텐트, 한국과 태국 간 배송 등 물류를 맡아줬다. 태국 골프 채널 Golf+는 나흘 동안 대회 생중계를 하는데, 이를 위한 사전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태국 중견기업 UTEL도 대회장에 부스를 차리고 현금 지원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프로암 행사에 참가한 태국 오피니언 리더들은 KLPGA투어 선수들에게 매료됐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타 스프링스CC에서 만난 현지 골프팬은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데도 레슨을 해주려는 노력이 고맙고, 세련된 패션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아름다운 스윙이 감탄스럽다”며 선수들한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의 해외 대회가 단순히 ‘겨울철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는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리쥬란 챔피언십은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이 집약된 K골프가 글로벌 뷰티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동남아 시장에 뿌리를 내리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K팝이 귀를 즐겁게 했고, K뷰티가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면 이제 K골프가 태국인들의 심장 속으로 파고들 차례다.
  • 20대 트랜스젠더女와 풀빌라 파티하다 현금 털려…관광객 주의보

    20대 트랜스젠더女와 풀빌라 파티하다 현금 털려…관광객 주의보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숙소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돈을 훔친 혐의로 현지 트랜스젠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파타야메일, 더 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타야 관광경찰은 최근 한국인 관광객 현금을 훔친 혐의로 20대 트랜스젠더 여성을 방콕 후아이쾅에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새벽에 발생했다. 40대 한국인 A씨 일행은 파타야 해변에서 만난 트랜스젠더 여성 3명을 한 풀빌라로 초대해 술을 마셨다. 모임 도중 현금 2만 바트(약 93만원)가 없어진 사실을 안 A씨는 여성들을 추궁했다. 그러자 이들 중 일부가 물건을 던지고 고함을 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 달아났다. A씨 일행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사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에서 체포된 트랜스젠더 여성 B씨는 “거액의 현금을 보고 욕심이 생겼다. 의심받자 당황해 난동을 피웠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태국 경찰은 최근 파타야 일대에서 일부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폭행과 금품 갈취를 벌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스님 두고 여자들 몸싸움”…4명과 관계 의혹에 태국 발칵 [핫이슈]

    “스님 두고 여자들 몸싸움”…4명과 관계 의혹에 태국 발칵 [핫이슈]

    불교 국가 태국에서 유명 사찰 주지 스님이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22일 데일리뉴스와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 방끄루아이 지역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 동시에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A씨를 직접 찾아가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를 추궁하며 실명을 거론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여성은 자신 외에도 최소 3명의 여성이 더 있다며 A씨와의 관계를 폭로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두 여성이 사찰 앞에서 서로 욕설을 퍼붓고 몸싸움을 벌이며 누가 A씨의 애인인지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퍼졌다. ◆ 최초 폭로 여성은 ‘아내 주장’ 퐁 태국 매체 MGR 온라인에 따르면 영상 속 줄무늬 옷 여성은 A씨와 사실혼 관계를 주장하는 ‘퐁’(Pong)으로 확인됐다. 퐁은 자신이 A씨의 아내라고 주장하며 자녀까지 있다고 주장한 핵심 폭로 인물이다. 그는 A씨가 다른 여성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직접 찾아가 추궁했고 이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사건이 확산했다. 태국 매체 데일리뉴스 역시 줄무늬 옷 여성이 A씨와 자녀를 둔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 미얀마 여성 포함…총 4명 관계 의혹 현지 매체들은 A씨와 관계 의혹이 제기된 여성을 총 4명으로 지목했다. 퐁은 불상 제작 업체를 운영하며 사찰과 거래 관계를 맺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성인 파(Fah)와 온(On·Orn Korn)은 사찰 행사 때 물품을 판매하고 활동을 도운 인물들로 확인됐다. 새(Sae)라는 이름의 미얀마 국적 여성은 사찰에서 일하다가 논란 이후 사찰을 떠났다. 일부 여성에게 성형수술 비용과 생활비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A씨가 애인의 미용실 운영비를 지원하고 사찰 밖에서 만남을 이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 수행 떠난 A씨…“명예훼손 의도” 주장도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지난 15일 명상 수행을 이유로 사찰을 떠났다. 취재진이 사찰을 찾았지만 그를 만나지 못했다. 사찰 승려들은 A씨가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찰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한 승려는 불상 제작을 맡은 여성과 업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까워졌을 수는 있지만 영상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승려는 영상 속 목소리가 A씨의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계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찰 측은 영상 유포가 해당 주지 스님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찰 인근 상인은 자신은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며 돈 문제 때문에 갈등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불교청 조사 착수…태국 사회 충격 논란이 커지자 태국 불교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논타부리주 불교청은 승려 감독 기관과 협의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와 연락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태국은 불교 영향력이 강한 국가로 승려는 독신 생활을 유지해야 하며 여성과의 성관계를 엄격히 금지한다. 이 때문에 승려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태국 사회는 큰 충격을 받는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불교 국가의 수치”라는 비판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사자탈에서 공주님 변신까지… ‘검거율 100%’ 태국 경찰의 기상천외 위장술 [여기는 동남아]

    사자탈에서 공주님 변신까지… ‘검거율 100%’ 태국 경찰의 기상천외 위장술 [여기는 동남아]

    전통 의상·애니메이션 캐릭터 활용해 범죄자 추적 “대중 소통 강화하고 수사관 신분 노출 방지 일석이조”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사자’로 변신하고 ‘디즈니 공주’ 옷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태국 경찰이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위장 수사와 이색적인 홍보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태국 경찰은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던 연쇄 절도범을 잡기 위해 특별한 작전을 세웠다. 범인이 평소 논타부리주의 사찰 축제 현장을 자주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수사관들이 직접 ‘사자춤’ 공연단으로 변신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붉은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사자탈을 쓴 경찰들은 축제 인파 사이에서 능숙하게 춤을 추며 용의자에게 접근했다. 용의자가 방심한 찰나 사자 머리를 들고 있던 수사관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그를 제압했다. 체포된 33세 남성은 이달 초 현직 경찰 간부의 집을 세 차례나 털어 약 8000만원(200만 바트)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눈썰미가 좋아 일반적인 잠복 수사에서 여러 차례 검거에 실패했다”며 “음력 설 분위기를 활용한 위장술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중부 수판부리주 삼축 경찰서는 온라인상에서 ‘K콘텐츠’ 못지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디즈니 공주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캐릭터로 변신한 경찰관들의 모습을 게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게시된 ‘절도범 잡는 공주님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복장을 한 수사관들이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원피스’의 루피와 조로로 변신한 경찰들이 마약 및 음주 운전 혐의자를 압송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파격적인 홍보물은 5만명에 가까운 ‘좋아요’를 기록하며 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들은 “다음에는 나루토나 세일러문으로 변신해달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현지 경찰은 “경찰 소식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한 수사팀의 아이디어”라며 “일부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의상을 활용해 수사 중인 경찰관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 태국서 10대 학생 ‘총기 난사’…“나를 인질로” 막아선 교장 희생 [여기는 동남아]

    태국서 10대 학생 ‘총기 난사’…“나를 인질로” 막아선 교장 희생 [여기는 동남아]

    10대 학생, 경찰 총기 탈취해 학교 난입… 인질극 벌여 학생 위협하자 교장 “학생 풀어주고 나를 인질로” 막다 희생 총기 규제 목소리 높지만 ‘7명당 1명 총기 보유’ 비극 불러 태국 남부의 한 사립학교에서 10대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교장이 숨지고 학생들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총구 앞에 섰던 교장의 ‘살신성인’이 알려지며 태국 전역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쯤 태국 송클라주 핫야이의 파통 프라탄 키리왓 학교에 A(17)군이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발사했다. 해당 학교는 유치원부터 중등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종합 사립학교로 알려졌다. 당시 A군은 학교 인근에서 소란을 피우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뒤, 해당 경찰의 9㎜ 권총을 빼앗아 학교로 달아난 상태였다. 학교에 들어선 A군은 귀가를 준비하던 학생과 교사 등 300여 명을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A군이 여학생 한 명을 붙잡고 총구로 위협하자 사시팟 신사모손(54·여) 교장은 제자들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아이들을 풀어주는 대신 나를 인질로 잡으라”고 외쳤다. 흥분한 A군은 사시팟 교장의 가슴을 향해 조준 사격을 가했다. 교장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새벽 과다 출혈로 결국 숨을 거뒀다. 그의 희생 덕분에 인질로 잡혔던 여학생을 포함한 수많은 제자가 무사히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 2명이 총상과 파편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한 학생은 총격을 피해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된 A군은 과거 정신과 치료 이력과 마약 사용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A군을 살인 및 살인미수 등 6개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현지 당국과 학교 측은 사시팟 교장을 ‘용감한 스승’으로 추대했다. 학교 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친절과 추억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당국은 증거 수집과 학교 안전 점검을 위해 이틀간 휴교 조처를 내렸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태국의 고질적인 총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총기 소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약 1000만정의 총기가 유통되고 있다. 인구 7명당 1명꼴로 총기를 보유한 셈이다. 앞서 2022년에는 태국 북부의 한 어린이집에서 전직 경찰관이 총기와 흉기를 이용해 난입, 어린이 24명과 성인 12명을 살해하는 참사가 발생해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화장실 들락날락하다 ‘나체 난동’… 비행기 착륙하자 뛰어내린 외국인 태국서 추방

    화장실 들락날락하다 ‘나체 난동’… 비행기 착륙하자 뛰어내린 외국인 태국서 추방

    베트남 나쨩(나트랑)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에서 한 러시아인 승객이 나체 난동을 부려 출발지인 베트남으로 추방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카오솟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출입국당국은 지난달 29일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41세 러시아 국적 남성의 입국을 거부하고 31일 오전 항공편에 태워 베트남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남성은 검은색 속옷 하의만 입은 나체 상태로 기내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소란을 피웠다. 그는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날락하는가 하면 승무원들에게 비행기 출입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그는 또 러시아어로 욕설도 퍼부었다. 남성은 이어 비행기가 돈므앙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문을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렸다. 안전계단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내린 남성은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서 먼저 내린 뒤에도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남성이 공항 직원들에 붙잡히는 장면도 기내에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 담겼다. 출입국당국은 입국심사 당시 남성은 심하게 취한 상태로 보였으며, 태국 방문 목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태국 법률에서 요구하는 충분한 체류비도 소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 “울면서 전화한 아들, 감금됐대요” 한밤중 어머니 신고… 태국서 구출된 30대

    “울면서 전화한 아들, 감금됐대요” 한밤중 어머니 신고… 태국서 구출된 30대

    ‘고수익 채용’ 광고 보고 태국 갔다가보이스피싱 조직에 붙잡혀 모텔 감금 돈을 벌겠다며 태국에 간 30대 남성이 현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감금됐다 어머니의 신고로 구출됐다. 1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30분쯤 “태국에 돈 벌러 간 아들에게서 울면서 전화가 왔는데 감금된 것 같다”는 여성의 다급한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A씨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핑계를 대고 어머니와 어렵게 연락해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포천경찰서 강력팀은 포천시 내촌면에 거주하는 A씨 어머니를 만나 상황을 파악했다. 강력팀장은 A씨의 이모부인 것처럼 신분을 속여 태국의 조직과 통화했고, A씨가 머무는 숙소 위치 등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은 늦은 시간임에도 즉시 외교 경로를 통해 주태국 한국 영사와 연락을 취하고, 태국 현지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현지 경찰과 영사 관계자들은 다음날 오전 2시쯤 A씨를 숙소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A씨 어머니가 신고한 지 2시간 30분 만이었다. A씨 주변에는 감시하는 현지인들이 있었지만, A씨 친척의 지인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늦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로 같은 날 늦은 오후 귀국했다. A씨는 텔레그램에 올라온 ‘태국 디자인 회사 고수익 채용’ 광고를 보고 지원한 뒤 지난 26일 방콕으로 출국했으나, 현지 도착 직후 방콕 시내 한 모텔로 이동돼 방에 감금된 채 피싱 범죄 관련 교육을 강요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천서 강력팀은 A씨 구출 이후에도 현지 당국에 해당 장소에 있던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태국 경찰은 A씨를 감금한 혐의로 한국인 5명과 중국인 1명, 태국인 1명 등 조직원 7명을 검거했다.
  • 제주도에 중국인만 바글바글? 이유 있었다… 일본인보다 19배 많이 방문

    제주도에 중국인만 바글바글? 이유 있었다… 일본인보다 19배 많이 방문

    작년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224만명이 중 중국 70% 대만 10% 일본 4%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24만을 넘긴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5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1386만 1748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224만 2187명(16.2%)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4년보다 17.7%(33만 6491명) 늘어났다. 다만 역대 최고치인 2016년(360만 3021명)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국적별로 보면 전체 중국인이 158만 8107명(7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 23만 3590명(10.4%), 일본 8만 2140명(3.7%), 미국 5만 5449명(2.5%), 홍콩 4만 9729명(2.2%), 싱가포르 4만 7130명(2.1%), 인도네시아 1만 6008명(0.71%), 말레이시아 1만 5796명(0.7%), 태국 1만 532명(0.46%) 순이었다. 증감률로 보면 태국 관광객이 전년(2577명)보다 349.7%나 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 방콕 노선 전세기가 정기적으로 운항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만 관광객도 전년 대비 46.5% 증가했다. 이 역시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 신규 노선이 취항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국내 다른 지역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늘었다. 제주 관광업계는 무비자 혜택 대상이 단체 관광객에 한정됐고, 중국과 제주를 잇는 노선도 늘어 타지역 무비자 입국 허용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인은 무더기 무단이탈 사건으로 인한 전세기 운항 중단 여파로 전년보다 21%나 감소했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감소한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1161만 9551명으로 전년(1186만 1654명)보다 2% 감소했다.
  • 작은 섬나라, 거대한 세계…스리랑카에서 찾은 평온

    작은 섬나라, 거대한 세계…스리랑카에서 찾은 평온

    인도 남쪽 끝에서 바다 하나 건너면 나오는 작은 섬.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 신밧드의 목적지이자 마르코 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표현했던 곳. 인도양이 억겁의 세월을 애지중지 다듬어온 해변을 따라 걷다가, 어느새 창밖으로 물결처럼 퍼진 차밭을 마주하고, 1000년을 넘게 버텨온 낡은 사원에서 미풍처럼 고요해지는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되는 나라. 짧은 이동만으로도 전혀 다른 장면을 차례차례 만나게 되는 스리랑카는 한 가지 얼굴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비로운 여행지다. ●8개 세계유산 있는 작지만 큰 섬 스리랑카는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다. 인도 옆에 붙은 탓에 인도의 일부로 잘못 아는 이도 있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 국가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장벽처럼 작용해 상대적으로 인기도 떨어진다. 그 유명한 ‘실론티’의 실론이 스리랑카의 옛 이름인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스리랑카는 대한민국의 약 65% 크기인 섬나라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8개나 있다. 때문에 스리랑카에 발을 딛는 여행자는 이곳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한꺼번에 밀려드는 거대한 세계를 어떻게 품어야 할지 고민을 안겨주는 여행지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8개의 세계유산 중 스리랑카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는 시기리야 바위 요새다. 시기리야는 5세기 아버지의 왕좌를 뺏은 카샤파 왕이 혹시 모를 반란이 두려워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조성됐다. 평지 위에 홀로 솟아있는 180m 높이 바위 위에 ‘천상의 궁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영원한 도피처란 없는 법. 카샤파 왕은 결국 동생의 공격을 받아 요새가 무너지자 자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시기리야는 낭떠러지에 설치한 아찔한 계단을 통해 간신히 올라갈 수 있다. 바위 중턱에는 5세기경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 상반신을 드러낸 여성들이 꽃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 천상의 존재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오래전에는 500점 이상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20여점이 확인된다. 여행객들은 정상을 오가며 고대인들의 창의적인 도시계획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과 광기, 권력의 허망함이 서린 곳이지만 동시에 이 거대한 자연을 어떻게 품고 아름답게 장식할지 고민했던 고대인들의 미적 감각을 깨닫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밀림도 장엄하지만 황홀한 풍경 아래 깃든, 여행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부처 치아 지키며 꽃피운 불교문화 스리랑카를 특징짓는 또 다른 요소는 불교다. 부처는 생전에 3번 스리랑카를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인도가 같은 문화권이면서도 불교가 쇠퇴한 것과 달리 스리랑카는 지금도 전체 인구의 70%가 불교 신자다. 불교문화권 국가 특유의 안전한 치안과 친절함, 오래된 불교 유산은 스리랑카를 끌리는 여행지로 만드는 요소다. 불교 문명의 뿌리가 남은 아누라다푸라, 폴론나루와, 캔디 등의 유적지들은 관광용이 아닌 여전히 순례를 이어가는 신앙의 장소로 기능한다. 이른 아침 고요한 사원을 거닐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는 이들을 마주하게 되면 보는 이의 마음도 함께 순해지는 느낌이 든다. 불교 유적 중에 대표적인 곳이 담불라 황금사원과 불치사다. 담불라 황금사원은 기원전 1세기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국왕이 왕위에서 쫓겨나 이곳에 머물던 것을 계기로 조성됐다. 누대에 걸쳐 사람들의 손길이 겹겹이 포개지면서 현재는 150개가 넘는 불상과 벽화가 내밀하게 배치돼 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거대한 와불상은 스리랑카 불교 조각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누워서도 극락에 갈 수 있는 삶을 동경하게 만든다. 캔디의 불치사는 말 그대로 부처(佛)의 치아(齒)가 있는 절(寺)이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는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스리랑카인들은 목숨 걸고 부처의 치아사리를 지켜왔다. 대를 이어 소중한 마음으로 간직해온 공간이기에 불치사는 스리랑카 불교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지로 꼽힌다. 부처의 치아사리는 상자에 담겨 있어 실제로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향이 진한 꽃들을 앞에 놓아두고 한참을 머문다. 이곳에 모여든 수많은 이의 무람한 발걸음과 경건한 기도는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숭고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기도의 힘으로 더 좋은 일들을 인생의 앞 순서에 채워 넣고 싶은 마음은 종교를 불문하고 얼마나 간절하고도 사무치는 일인가. ●세계 최고의 홍차 ‘실론티’의 생산지 스리랑카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차 한 잔을 두고 오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마주 앉곤 한다. 어디에서든 기꺼이 내어주는 차를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며 뻐근해진 감정을 차분히 풀어주다 보면 새삼 ‘홍차의 나라’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중부 고원의 선선한 기온과 습도, 강수량 등 기후 조건은 고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전 세계에 수요가 상당한 만큼 스리랑카의 차 산업은 의류 제조, 관광 등과 더불어 스리랑카 경제의 핵심을 차지한다.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하려면 고생이 따른다. 가장 느리고 가장 아름답게 스리랑카의 시간을 주행하는 완행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표현 그대로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열차를 타고 대자연을 가로질러 마주하는 차밭은 열차에 탄 이의 심장마저 덜컹거리게 한다. 객차 밖으로 몸을 내밀어 건지는 인생샷은 스리랑카 여행이 주는 낭만 중의 낭만으로 꼽힌다. 긴 여정을 마치고 마시는 홍차 한 잔이 그렇게 애틋할 수가 없다. 스리랑카의 차 산업은 식민지 유산이 현재의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게 하는 독특한 산업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고된 일로 인식된다. 최고 품질의 차를 만들기 위해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찻잎을 따는 그야말로 ‘노동집약’ 업종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잭슨이라고 소개한 스리랑카 청년은 “부모님이 차 공장에서 일해서 힘들어하신다”면서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을 쉬게 해드리고 싶다”는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파리 투어하고 인도양 일몰까지 어쩔 수 없는 최소한의 침범은 있지만 스리랑카는 인간이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지닌 나라다. 덕분에 곳곳에서 새벽바람처럼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순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얄라 국립공원 등에서 가능한 사파리 투어나 발라피티야에서 가능한 보트 사파리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사파리 투어를 통해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마주할 수 있고, 스리랑카 사람들이 대자연을 어떻게 향유하는지도 체감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스리랑카 국기에는 사자가 있지만 정작 스리랑카에는 야생 사자가 없다. 수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보아 스리랑카가 사자가 살기에는 생태 환경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섬나라인 만큼 인도양 석양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여행객들은 내륙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수도인 콜롬보나 세계유산 도시인 갈 등에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평화로운 나라에서 마주하는 평화로운 일몰은 분주하게 사느라 소중한 것을 놓치고 지낸 일상을 반추하게 한다. 매력을 한껏 과시하고 관광객들을 보채는 나라들과 달리 스리랑카는 서두르는 법 없이 요란하지 않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객들에 다가오는 나라다. 잘 몰라서 은근하지만 그래서 더 환상적인 이 짙은 초록의 섬은 오늘을 어떻게 숨 쉬고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얼마나 깊이 세상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건넨다. 이 귀한 물음에 어떤 답을 채울지는 각자의 몫이란 현답과 함께. 여행수첩 ■스리랑카 항공 직항이 있다. 일정상 직항을 탈 수 없다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현지에서 환승하면 된다. 가장 시간 낭비 안 하고 가는 방법은 방콕행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서 방콕에서 스리랑카에 일출 때쯤 도착하는 노선을 타는 방법이 있으나 굳이 권하진 않는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리다. ■성수기는 건기인 12월에서 4월이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여행 시기는 5월이다. 성수기가 끝나 가격이 저렴해지는 데다 사람도 많이 없고 날씨는 여전히 좋기 때문이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2주일 이상, 알짜배기만 보려면 1주일 정도가 필요하다. ■현지 교통을 이용하면 불편하긴 하지만 정말 저렴해 배낭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다만 원하는 목적지에 바로 가기는 어려워 시간을 넉넉하게 배분해야 한다. 열차의 경우 스리랑카 철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직접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 홈페이지에는 매진으로 나와도 역에서 구입 가능하니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역에 미리 가서 구하기를 추천한다. 가이드는 현지 여행사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직접 소개받으면 더 저렴하게 해준다. ■한국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싶은 스리랑카인들이 많아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다. 관광국가이다 보니 외국인에 대해 열려 있고, 가까운 사이가 되면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려고 하니 현지인들과 적극적으로 친해지기를 권한다.
  • 장흥무산김㈜, 1000만 달러 규모 동남아시아 수출

    장흥무산김㈜, 1000만 달러 규모 동남아시아 수출

    장흥무산김이 태국 식품기업 Delicake Co.와 손잡고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장흥무산김㈜은 지난 27일 태국 방콕에서 Delicake Co. 및 현지 유통·협력기관인 BKK와 함께 한국 김 제품의 수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마른김과 조미김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연간 약 60만속(1속당 100매) 규모의 물량을 공급하고, 연간 약 600만달러(한화 약 90억원) 규모의 구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흥무산김㈜과 Delicake Co.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향후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별도의 수출·판매 계약을 체결한다.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무산김 제품의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태국 현지 식품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유통 경쟁력을 갖춘 Delicake Co.와의 협력은 장흥무산김㈜의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는 물론 K-푸드와 무산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MOU는 장흥무산김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이 해외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며 “태국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에서 장흥 김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수산업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박보검 앞세운 K관광, 태국 방콕서 ‘쇼케이스’

    박보검 앞세운 K관광, 태국 방콕서 ‘쇼케이스’

    돌아선 태국인의 방한 심리는 언제쯤 회복될까. 한국관광공사가 얼어붙은 태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홍보대사인 배우 박보검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관광공사는 “21~25일 방콕에서 열린 ‘2026 태국국제여행박람회(TITF)’에 참가해 한국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TITF는 태국 최대 규모의 국제여행박람회다. 관광공사는 “각 지방자치단체, 항공사, 여행사 등 총 37개 기관과 ‘K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다채로운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렸다”며 “특히 한국 화장품 체험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존’, 한복 등 우리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K컬처존’, 한국 중소도시의 매력을 선보인 ‘K로컬존’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24일 열린 ‘2026 한국관광 쇼케이스’였다. 관광공사는 “배우 박보검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 태국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태국 인기 아이돌 그룹 ‘다이스(DICE)’와 인플루언서 ‘방콕보이’도 한국의 패션, 미식, 뷰티 등 특색 있는 한국 여행 콘텐츠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방한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이자 한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21년 전자여행허가(K-ETA) 제도가 시행되고, 태국 관광객의 공항 입국 거부 사례가 터지며 관광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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