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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계엄군 헬기난사 없었다”

    ◎진압참여 육군항공여단 출신 박형우씨 증언/공격용 7대 출동했지만 탄약장전 안해/무장 시민군 상대 50m 저공비행 불가능/“정찰활동만 실시” 당시 헬기 대대장도 주장 80년 광주민주화운동때 계엄군이 헬기에서 시위군중들에 대해 난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당시 시위대 진압을 위해 현지에 파견됐던 육군항공여단요원이 19일 주장했다. 80년5월19일 육군 제1항공여단 101항공대 소속 헬기 무장사로 광주에 출동했었으며 현재 방콕에서 스피커제조업체인 로열하코사 대표이사로 있는 박형우(49·태국거주,당시 계급 준위)씨는 방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헬기에서는 사격을 한 일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박씨의 증언 요지. ­언제 광주로 출동했는가. ▲80년5월19일 출발해 계엄군의 진압이 완료된 27일께 귀대한 것으로 기억된다. ­각 항공대에서 광주로 출동한 헬기 기종과 대수와 용도는. ▲모두 12대로 이 가운데 사실상의 공격용헬기는 7대다. ­89년2월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에서는 31대의 헬기가 동원됐다는 증언이 있었는데,그렇다면 나머지 19대는 어디서 동원됐는가. ▲광주진압에 동원된 헬기는 제1항공여단에서 출동한 12대 말고도 인근 타부대에서 O1관측기,OH58정찰기,UH1H다목적헬기 등이 주로 병력수송을 위해 차출됐었다. ­광주사태 당시 현지서 선교사로 일했던 미국인 아놀드 피터슨 목사(52·일리노이주 거주)의 「목격담」에 의하면 80년5월21일 하오 3∼4대의 헬기가 광주 일원 상공에서 경고전단 살포후 시위군중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14명의 사망자를 포함,1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하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다.실제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헬기는 101및 502항공대에서 파견된 7대인데 맹세컨대 약실에 탄약을 장전한 적이 없다.무장사가 탄약을 장전해야 사수가 사격을 할 수 있다. ­상부로부터 발포지시를 받은 것 아닌가. ▲받지 않았다.받았다면 탄약을 관리하고 장전하는 무장사가 제일 먼저 알 것이 아닌가. ­그래도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당시 어떤 광주시민은 헬기가 약 50m 상공을 저공비행하면서 기총난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헬기가 출동한 때는 이미 시민군이 무장하기 시작한 시점이다.50m 상공이라면 이 거리는 지상에서 헬기를 백발백중 명중시킬 수 있는 거리다.이를 뻔히 아는 조종사가 50m 상공을 저공비행하면서 기총소사를 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50m 상공에서 불을 뿜으며 사격하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데. ▲주민들이 봤다는 것은 예광탄의 불줄기가 아니라 헬기 헤드라이트 불빛일 가능성이 높다.만약 50m 상공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면 명중된 곳이 불바다가 됐을 것이고 주변 사람은 누구나 목격했을 것이다. ­헬기서 기관총 쏘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총을 쏘지 않아도 총소리 같은 것을 들을 수 있다.AH1J코브라 공격용 헬기와 MD500 경무장헬기는 날개가 회전익으로 몸통 위에서 프로펠러가 돌아갈 때 공기의 와류 또는 기체 블레이드의 피치 각도가 맞지 않을 때 날개면이 공기와의 마찰로 기관총소리 처럼 「타타타」 소리가 난다.시민들은 이 소리를 총소리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 추안태 총리 의회 해산/총선 7월2일 실시/국왕 칙령

    ◎잠롱 부총리 퇴진으로 연정 붕괴/외무대행 수린 임명 【방콕 AP AFP 연합】 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는 19일 팔랑탐당의 연정탈퇴에 따른 정국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의회를 해산했으며 새로운 선거는 오는 7월2일 실시된다고 관영 타일랜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추안 총리는 연정에 참여해온 잠롱 스리무앙 부총리가 이끄는 팔랑탐당이 정부의 대규모 토지분배부정사건을 이유로 연정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이날로 예정된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 표결에서 패배할 것이 확실시되는등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의회가 해산될 경우 새로운 총선을 60일이내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태국헌법에 따라 푸미폰 아둔야테트국왕은 칙령을 통해 오는 7월2일 새로운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의 한 관리는 추안총리가 이날 상오 푸미폰 아둔야테트국왕을 만나 의회해산에 대한 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헌법에 따르면 그같은 조치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왕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관리는 『총리가 국왕을 만나고 정부청사로 돌아온 직후 연정파트너들과 회동했다』고 말하고 『이들은 팔랑탐당소속 장관들을 배제한채 과도내각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연정은 연정에 참여한 5개 정당중 세번째로 큰 팔랑탐당이 이날 상오 내각에 대한 불신임투표에서 연정을 지지할 수 없다며 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붕괴되고 말았다. 팔랑탐당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연정은 하원에서 다수파의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되는데 정부의 한 소식통은 추안총리가 팔랑탐당의 연정탈퇴로 새로운 연정파트너를 찾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안 총리는 앞으로 총선때까지의 과도체제기간동안 공석이 될 외무장관 업무를 수린 피추완 외무부 부장관이 수행토록 하고 그를 외무장관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19일 태국외무부가 밝혔다.
  • 북,태국쌀 5만t 수입/연초 30만t 계약/이달중 6만t 추가도입

    【방콕 연합】 북한은 금년초 태국으로부터 30만t의 쌀을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난 4월말부터 5월10일 사이 1차로 5만t의 쌀을 수입해갔다고 방콕의 관계소식통이 1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앞서 지난 93∼94년 태국에서 외상으로 가져간 쌀 10만t 대금 2천3백만 달러중 약 4백만달러를 최근 강판 등으로 결제하고 나머지분에 대해서도 적당한 시기에 결제하겠다는 성의표시를 해옴에 따라 이같이 선적이 이뤄지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북한은 이달말까지 태국쌀 6만t정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태­비 특별방역팀/24시간 공항 배치

    【방콕 연합】 태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 동남아국가들은 자이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괴질의 상륙 가능성에 대비,국민들에게 아프리카 여행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에서 입국하는 아프리카인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필리핀은 16일부터 특별 방역팀을 공항과 항만에 24시간 배치,자이르 등지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과 동물에 대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는 한편 검역 실시 후라도 이들 여행자 중 이상증세를 나타내는 자를 발견할 때는 즉각 보건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요망했다.
  • 북,입국비자 발급 돌연 중단/조총련,지난주초 중지 조치

    ◎방콕·성항에 관광불허 통보/“권력승계 임박… 외국인 배제”추축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에서 북한 입국비자 업무를 맡고 있는 조총련은 이번주 초부터 북한입국비자 발급을 갑자기 중지했으며 일본외무성은 그러한 조치의 진의가 무엇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외무성 소식통의 말을 인용,13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내에서는 이와 관련,미·북 경수로협상 난항으로 북한내 강경파의 의견이 강화됐거나 김정일 권력승계가 가까워진 데 따른 외국인 배제 의도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산케이는 이와함께 동남아시아로부터의 북한관광도 이번달 초부터 사실상 중단됐다고 싱가포르의 화교신문인 연합조보(연합조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싱가포르현지의 관광대행사가 북한으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다음달 출발예정인 관광객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콕∼평양간 항공기운항도 중단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자이르 「에볼라」 확산 59명 사망/65명 추가 감염

    ◎영·불 “관광 자제”… 각국 공항 검역비상 【킨샤사·브뤼셀·제네바·방콕 외신 종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자이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밝혀진 괴질로 인한 사망자수가 59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HO의 전문의 린드지 마티네즈 박사는 또 자이르의 3개마을에서 6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이르 당국은 이 질병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반둔두주에서 동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육상 및 해상통로와 수상통로를 봉쇄했다. 한편 프랑스,영국,스페인 등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관광객들에게 자이르 방문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들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괴질의 상륙 가능성에 대비,국민들에게 아프리카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에서 입국하는 자이르와 수단인 등 아프리카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WHO 지부는 지난 76년과 79년에도 자이르와 수단에서 발생한 바 있는 이 괴질이 혈액,체액,정액 등 성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즉각 나타나 전파력이 적기 때문에 에이즈와 비교할 때 감염위험이 훨씬 적다』고 말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란/체액·혈액 통해 감염… 고열­구토­각혈/백신개발 안돼… 환자 88% 수주내 숨져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발생,최근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이즈(AIDS)와 마찬가지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긴밀한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치료법이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8%가 수주내에 사망하게 된다. 벨기에 앤트워프 열대의학연구소 미생물연구반의 기도 반 데어 그뢴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원숭이,돼지등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옮겨진 것같다』면서 『지난76년 자이르에서 감염된 수백명의 환자중 절반은 불결한 주사바늘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됐고 간호사들도 상당수 감염자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병에 걸리면 감염자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AIDS보다 더 처참하고 불결한 증상을 보이면서죽어간다.초기증상은 고열과 두통및 인후통.그 다음에 구토,복통,설사등이 따르고 인체의 혈액응고체계 파괴로 체내뿐만 아니라 눈,입술,귀,피부에서 걷잡을 수없는 출혈이 일어나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즉각 나타나 전파력이 적기 때문에 에이즈와 비교할 때 감염위험이 휠씬 적다』고 말한다.
  • 태 4개야당 “내각 불신임”/토지분배 부정 추안 총리 실각 위기

    ◎17일 의회표결… 긴장 고조 【방콕 연합】 정부의 거액 토지분배부정사건과 관련,추안 리크파이 총리내각에 대한 의회의 불신임안 표결이 오는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태국의 야당 대표들은 9일 긴급모임을 갖고 추안정부의 타도를 선언해 태국정국이 긴장국면에 들어갔다. 최대 야당인 차트 타이당 반한 실라파 아차 당수 주재로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가진 태국 4개 야당 지도자들은 17∼18일 실시될 내각 불신임안 표결에서 추안정부를 축출하자고 다짐하고 야당이 연정내 반추안 정당과 연합전선을 결성,『부패로 얼룩진 정부를 무너뜨리고 위대한 정치사를 창조하자』고 결의했다. 한편 정부의 토지분배부정사건에 항의,지난달부터 내각총사퇴와 의회해산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여온 반체제 재야운동가인 찰라드 보라차트 전 의원도 이날 추안총리에게 퇴진압력을 넣기 위해 17일부터 국회의사당앞에서 방콕시민이 모두 모여,시위를 벌이자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태국 언론들은 오는 17∼18일이 쿠데타로 집권한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를 물러나게한 태국의 유혈 민주항쟁 3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야당과 재야세력의 반정부 투쟁이 특히 관심을 모은다고 10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토지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남부 휴양지인 푸켓의 공유지 일부를 영세민에게 나눠주었으나 이 토지가 토지 무소유자로 위장한 국회의원과 그의 친인척 및 정부와 지방의 고위관리 기업주,대지주 등 유력인사들에게 돌아가 야당등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 한국관광객 94명/태국서 여권 도난

    【방콕 연합】 태국 방콕에 연수관광을 온 한국 여행객 94명이 호텔에서 안내원에게 맡겨둔 여권을 도난당해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 7일 이곳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여권을 도난당한 사람들은 학습지 제작판매회사인 주식회사 중앙아카데미(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유계동 관리과장 등 이 회사 영업사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4일 3박4일 일정으로 태국에 사원 연수관광을 와 방콕의 로열 리버호텔에 묵고 있던 동료사원 2백13명 가운데 일부로 7일 상오10시45분 타이항공 628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은 여권을 일괄 보관하다 도난당한 태양관광(서울 종로구 운니동) 정성섭 대리에 대한 응분의 제재조치강구를 외무부에 의뢰하는 한편 여권을 일괄 보관하다 분실하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등 행정조치를 강화토록 요청하고 앞으로 여행중 여권은 개개인이 소지,보관토록 모든 여행사에 당부했다.
  • 세계 식량정상회의 첫 개최/내년 11월 로마서

    ◎기아추방 정치계획 발표 【방콕 연합】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기아의 근절과 기근의 방지를 위한 정치적 행동계획이 채택될 사상최초의 세계식량정상회의를 내년 11월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로마에 본부를 두고있는 FAO는 이날 태국의 방콕에서 「아태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식량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세계식량정상회의야말로 FAO 역사상 FAO가 취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조치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FAO의 힐미 토로스 수석대변인은 세계 각국 국가원수등 정상급지도자들이 참석할 내년 식량정상회의는 지난 74년의 세계식량회의이후 세계의 식량문제를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식량사정을 평가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여기서 식량안보와 기아의 추방및 영양실조의 퇴치를 위한 정치적 행동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로스 수석대변인은 오늘날 세계는 모든 개개인에게 필요한 충분한 식량을 생산해 낼 능력이 있지만 불행하게도 8억 인구가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며 극도의영양실조에 걸려있고 이들중 1억9천2백만명은 5세이하의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도 세계의 88개국이 저소득 식량부족국으로 분류돼있다고 말하고지역별로는 아프리카 44개국,아·태지역 23개국,유럽및 독립국가연합(CIS)지역 12개국,라틴아메리카 9개국이라고 덧붙였다.
  • 인적자원 공동개발/한국 등 49개국 결의/에스캅 총회 폐막

    【방콕 연합】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제 51차총회에 참석한 한국등 49개국 대표들은 1일 인적자원개발분야에서의 지역협력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행동계획)을 포함,모두 12개의 결의안이 망라된 보고서를 채택하고 8일간에 걸친 회의를 폐막했다.
  • 방콕/대북/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포스트 항공」을 노린다

    ◎중·영 갈등 틈타 아주관문 “야심”/국제 금융·상업센터 유치 안간힘/“임대료·인건비 싸다”… 다국적 기업 진출 잇따라 중국에 귀속된 후에도 홍콩은 아시아 관문도시의 영예를 유지할 것인가.오는 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금융·상업중심지인 홍콩이 동남아지역의 여러 도시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중국당국과 홍콩의 영주 영국간의 정치적 갈등을 비집고 금융·통신·하이테크센터 역할을 해온 홍콩의 우월적 지위를 넘보는 아시아의 거대도시는 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대북·방콕 등 5개 도시.주변정세의 불안,높은 임대료 탓으로 홍콩의 외국기업체들이 값싼 사무실을 찾아 인근도시로 너도나도 짐보따리를 싸고 있으며 94년 한햇동안 홍콩주민 5백30만명중 17%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남의 불행은 나의 기회」 요즘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이들 「슈퍼도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막대한 홍콩의 자산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외국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신생 「슈퍼도시」의 꿈은 아시아판의뉴욕·할리우드·실리콘 밸리,그리고 디트로이트로 발돋움하는 것.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오는 2000년까지 도시국가 전체를 신경조직처럼 텔레콤이 둘러싼 「하이테크 인공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곳에는 미국 로스차일드·모터롤러,일본 소니등 세계유수의 회사들이 이미 몰려들어 사무실을 물색하거나 확장하고 있다.싱가포르당국은 특히 의욕적인 외국투자가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일상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 스톱 쇼핑」시설물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인구 2백70만명의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길목으로 외국기업인들에게 자국의 정치적 안정과 관료조직의 효율성을 앞세운다. 싱가포르에 맞선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마쓰시타에 이어 맥도널 더글러스회사가 동남아지역 본부사무실를 최근 이곳으로 옮겼다.싱가포르에 비해 인건비가 절반정도로 싼데다 임대료도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콸라룸푸르에 건설중인 동남아 최대규모의 국제공항이 오는 98년에 마무리되고 새로운 초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싱가포르까지의 자동차 소요시간은 종래의 절반인 3시간으로 단축된다. 한편 요즘 각종 개발붐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방콕은 아시아 최대의 자동차부품 조립센터를 꿈꾸고 있다.방콕에는 이미 80년 중반이래 일본의 주요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닛산·혼다·이스쓰 등이 진출,자동차부품 공급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북의 장미빛 꿈은 더욱 원대하다.방콕의 자동차산업을 넘어서 최첨단하이테크산업 유치가 표적이기 때문.대북의 하이테크는 첨단컴퓨터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홍콩보다는 싱가포르에 더 위협적이다.대북에는 이미 3억달러를 들여 소프트웨어개발단지를 조성,이곳에 우주항공·반도체분야등 10개의 주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판의 월 스트리트를 꿈꾸는 대북은 유출되고 있는 홍콩달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내부규제가 심해 결과는 미지수다. 아시아의 후발 「슈퍼도시」 상해도 공산화되기 이전의 상업도시로 옛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상해는 특히 경제특구인 포동지역에 수십억달러의 외국자금이 몰려들어 3년 연속 14%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과거 라이벌관계이던 홍콩과는 앞으로 보완적인 역할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상해는 양자강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붐이 활기를 띨 것이고 홍콩 역시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자본주의 창구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왜냐하면 홍콩의 마지막 카드인 「지리상 이점」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 에스캄총회 부의장 이시영 차관 선출

    【방콕 연합】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제51차 총회에 참석한 49개국 대표들은 개막 첫날인 24일 이번 총회 의장에 파푸아뉴기니의 버나드 나로코비 농업장관겸 내각경제위원회 의장을,부의장에 한국수석대표인 이시영 외무차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 인력개발·빈국 지원 집중 논의/ESCAP 개막

    ◎한국,회원국간 기술협력 제의 【방콕 연합】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제51차 총회가 24일 한국의 이시영 외무차관(수석대표)과 정태동 주태국대사(교체수석대표)를 비롯한 일본,중국,러시아,호주,미국,영국,프랑스 등 49개 회원국과 10개 준회원 및 20개 국제기구의 6백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방콕의 ESCAP본부에서 추안 리크파이 태국총리의 개회사로 개막됐다. 오는 5월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인적자원개발 및 빈국지원 방안 등이 핵심의제로 논의된다.총회는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최초로 열리는 회의로 새로운 무역질서하의 아·태지역 경제발전 및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이 다각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총회에서는 이와관련,현재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아·태지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 개발,외국으로부터의 직접투자를 통한 역내 산업구조 조정방안,내륙 개도국 및 태평양 도서국들의 경제침체 또는 발전부진 극복을 위한 지역기구 차원의 대책 및 지원책이 논의된다. 한국수석대표인이외무차관은 회의에서 인적자원 개발의 기초개념으로 건강과영양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인적자원개발의 수단으로서 교육의 질을 증진하며 회원국간 기술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의할 예정이다.
  • 일본해 동해로 정정/타이항공,기내잡지 지도 표기바꿔

    【방콕 연합】 타이항공(THAI)은 자사 기내잡지에 실려 있는 세계지도에서 종래 「Ses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해오던 한국의 동해를 최근 「East sea」(동해)로 정정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티이항공의 기내잡지 「사왓디」(안녕이라는 뜻)의 데이비드 킨 편집장은 지난 3월20일자로 이같이 정정하고 이 사실을 태국주재한국대사관에 알려왔다.
  • 태,북한에 쌀 30만t 제공/양국 구상무역 합의

    ◎1차분 3만t 이달안에 인도/싸라기 65% 섞인 사료용 하품 태국정부는 북한이 과거 태국에서 외상으로 가져간 쌀 10만t의 대금을 구상무역 방식으로 결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평양측에 쌀 30만t의 추가 제공을 승인하고 1차분 3만t을 빠르면 이달중 인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콕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93∼94년 태국에서 외상으로 가져간 쌀 10만t 대금 2천3백만달러를 최근 북한산 강판으로 결제하기로 하고 태국측도 타이 센추럴 스틸사를 통해 30만t의 북한산 강판을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양측간에 새로운 쌀거래가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경제사절단은 지난 2월초 태국을 방문,우타이 핌차이촌 상무장관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이 태국쌀 10만t을 2년거치 외상으로 당장 구입키로 하고 나머지 20만t은 태국에 북한산 열연강판과 아연,시멘트 등을 제공하는 이른바 구상무역 방식으로 추후에 사들이기로 하는등 모두 30만t을 수입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태국과 북한은 그러나 추가 쌀거래는 기존의 외상 쌀 대금 상환문제가 해결된 뒤 이뤄질 수 있다는데 합의했었다. 북한이 태국으로부터 수입할 쌀 30만t은 정상품 35%와 부스러기 쌀 65%의 조잡한 혼합미다.정상품이 35%에 불과한 쌀은 품질이 나빠 태국에서는 주로 사료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 “태국관광 부조리 일소”/현지 한인 여행사

    【방콕 연합】 태국내 57개 한국 여행사 대표들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여행업계의 관광비리와 관련,31일 방콕에서 건전관광 결의대회를 가졌다. 재태 한인여행자협의회(회장 최도윤 우주여행사회장)에 등록된 이 여행사 대표들은 이날 시내 앰배서더 호텔에서 95년도 총회를 겸해 열린 결의대회에서 그동안 불건전 관광으로 야기된 직·간접피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히고 여행사끼리의 출혈경쟁으로 현재 서울의 여행사로부터 관광객 1인당 3박4일기준 최하 40달러까지 넘겨받고있는 지상여행경비를 현실화해 부조리의 요인을 없애기로 했다.
  • 시카고공항 연6천만명 이용… 1위/세계공항 1천곳 여객조사

    ◎애틀랜타 2위… 10위권 북미·유럽이 차지/김포는 아주1위… 여객증가율 세계 최고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미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며 아시아에서는 김포 공항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세계 1백40개국 1천개 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공항이용객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이용객수(입·출국자및 중간기착자)는 모두 20억여명을 넘어섰다. 이들 공항중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이용객수는 6천6백40만명으로 1위이며 2위는 애틀랜타(5천4백10만명),3위는 댈러스(5천2백60만명)가 차지했다. 특히 이용객수를 기준으로 한 아시아 최대의 공항은 김포공항으로 연간 이용객 수가 2천7백30만명으로 세계 13위로 올라서 홍콩과 도쿄 공항을 앞질렀다.김포 공항은 이용객 증가율에서도 19·6%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상위 30개 공항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항이 각각 6곳이었다. 이밖에 4위부터 10위까지는 ▲영국 히드로(5천1백70만명) ▲로스앤젤레스(5천1백10만명) ▲독일 프랑크푸르트(3천5백10만명) ▲샌프란시스코(3천4백60만명) ▲덴버(3천3백10만명) ▲마이애미(3천20만명)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2천8백66만명)등으로 북미 공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시아의 관문임을 자부해온 홍콩과 도쿄공항은 각각 17위와 21위에 머물렀으며 이용자가 급신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방콕공항은 27위와 29위에 랭크됐다. 이용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9억9천8백여만명,유럽과 미서부해안 캐나다및 한국 일본등이 포함된 아·태지역은 각각 6억3천2백만명과 2억6천8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이밖에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 1억7백만명,아시아 4천8백만명,아프리카 1천4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한편 지난해 각 공항이 처리한 화물량은 전년도 대비 13% 늘어났고 항공기이착륙 건수는 3.3% 증가했다.미 멤피스 공항(테네시주)은 연간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가장「바쁜」공항의 명성을 얻었다.
  • 아세안 특허 상호승인 검토/연내 채택 추진

    【도쿄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특허등 지적소유권을 상호 승인하는 제도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콸라룸푸르발로 보도했다. 나라마다 다른 특허 보호기간을 일정기간으로 통일하는등 특허제도를 정비하고 한 나라에서 특허를 얻으면 다른 국가에서도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유럽,일본 기업이 아시아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지적소유권 보호제도가 충실해지면 아세안이 기대하는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아세안 소식통은 이 구상을 연말까지 「지적소유권 보호에 관한 협정」으로 정리해 12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담에서 채택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1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고위실무회담에서 논의를 개시한다고 덧붙였다.
  • 삼미 태국법인 사장부부/주식 불법취득 혐의 구속/현지경찰

    【방콕 연합】 태국 경찰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미기업의 태국 현지법인인 삼미 사운드사의 맹주복 사장(58)을 지난 2월22일 주식불법취득 혐의로 구속수감한데 이어 14일 부인 유순호씨(55)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15일 방콕근교 사뭇 프라칸도 삼롱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모두 미국 국적을 갖고있는 맹씨 부부는 서울의 삼미기업(대표 유인호)이 태국의 스피커 제조업체인 삼미사운드에 투자한 주식 3천2백24주(주당가격 미화 약4백달러) 가운데 2천5백주(약 1백만달러)를 본사 모르게 불법으로 취득,이 가운데 맹씨가 1천5백주(60만달러),부인이 1천주(40만달러)씩 나눠가진 혐의다.
  • 한·중·태·파키스탄 4개국/소형위성 공동 제작/4월 구체안 논의

    【방콕 연합】 한국과 파키스탄,중국,태국등 4개국 과학자들은 오는 4월 이슬라마바드에서 다국적 위성개발회의를 열고 소형위성의 공동개발문제를 논의한다고 태국의 「킹 몽구트」기술연구소가 8일 밝혔다. 이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태국 교통통신부 산하 우주개발위원회 위원인 수티 악손키티씨는 이같이 밝히고 이 회의에서 태국은 소형위성을 다른 참가국들과 공동으로 제작하기위한 구체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위성은 기존의 위성들이 고도 약3천6백㎞의 지구정지궤도에 진입해있는 것과는 달리 고도 1천㎞의 낮은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제작비는 2천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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