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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콩강 개발기금 조성에/아세안,한국 등 참여유도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메콩강유역국가등 11개국은 17일 콸라룸푸르에서 「메콩강유역 개발사업」추진을 위한 첫 외무·경제 각료회담을 열고 개발기금조성방법을 조사,연구할 실무그룹을 주재할 국가로 태국을 선정했다. 회의소식통들은 개발기금조성을 위해 앞으로 한국,일본,유럽연합(EU),미국,캐나다 호주,뉴질랜드 등과 세계은행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이들을 원조제공자로 초청해 확대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범아 송유관(외언내언)

    지난 3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합의한 사항중 우리의 관심을 강하게 끈 것중 하나는 아시아횡단철도건설문제였다.한국과 북한,중국,인도차이나를 거쳐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아시아횡단철도는 궁극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철도망의 전단계다. 아시아와 유럽은 이미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그중 하나가 중국의 동해안 항구인 연운에서 출발,네덜란드의 로테르담까지 장장 1만1천여㎞에 이르는 철도망이다. 지난 90년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철도가 중국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알라산코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접궤됐다.엄격한 의미로는 이것이 최초의 유라시아횡단철도다.이 철도는 북쪽으로는 모스크바를 거쳐 가며 남쪽으로는 타슈켄트,테헤란,이스탄불,부다페스트,베를린을 거쳐 로테르담에 이른다.ASEM이 합의한 유라시아철도는 이보다도 훨씬 남쪽을 지난다. 중국이 최근 일본,한국,중국,러시아,중동지역 등을 연결하는 범아시아 가스및 송유관건설을 각국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신화사통신이 보도해 새로운 관심을 끌고있다.아시아대륙을 연결하는 이 오일브리지의 구상이 나온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에너지협력이라는 단순한 차원은 아닐것이다.얼마전에는 시베리아가스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수송하는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얘기가 심심찮게 등장되기도 했다.철도와 오일브리지가스관 등은 모두가 아직 실행단계에까지는 가 있지 않다.그러나 이들 산업인프라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오고 잇는 것을 보면 아시아와 유럽을 포용하는 거대지역에 새로운 산업매개체에 의해 하나로 묶여질 날이 그리 멀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번 범아시아오일브리지를 제안한 중국이 유라시아횡단철도에도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중국의 지정학적위치 때문이다. 결국 아시아 단독으로 유라시아 연결망이든 철도나 석유·가스 등이 중국대륙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양해영 논설위원〉
  • 캄보디아 앙코르:상/앙코르사원(세계 문화유산 순례:1)

    ◎힌두신에 바친 세계최대 석조신전/“죽은자의 땅” 해지는 서쪽에 정문/머리일곱 뱀신 「나가」 7대양 상징/넓이 2㎢·정교한 부조장식… 7대 불가사의 위대한 존재는 정녕 신인가,인간인가. 인간이 만든 신의 도시 「앙코르」. 신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했고,인간은 다시 앙코르를 지어 신에게 바쳤다. 그 앙코르는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은 경지에 있었다. 앙코르는 캄보디아 역사상 가장 번성한 나라 크메르제국(서기 802∼1432년)의 왕도였다.아직 우리에겐 앙코르보다 「킬링 필드」로 더 기억되는나라 캄보디아를 찾아가는 여정은 짧았다.여객기가 태국 방콕을 떠난지 한시간이 채 안됐는데도 기내방송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포첸통공항에 도착했음을 알린다. 곧바로 국내선 청사로 가 시엠립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시엠립공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인 「앙코르 와트」로 직행했다.사람들은 「앙코르」(도시라는 뜻)보다는 「앙코르 와트」란 단어에 더 친숙하다.그러나 역사도시 앙코르는 「와트」(사원)말고도 「앙코르 톰」(거대한 도시, 또는 성벽의 도시)과 주변 밀림 속에 산재한 여러 사원등 많은 유적을 품에 안고 있다. 앙코르 와트에 도착해 정문 앞에서 차를 내렸다.3백여m 저쪽에 「세계 7대불가사의」니 「세계 최대의 사원」이니 하는 거대한 석조물이 시야로 들어왔다. 한국의 가을만큼이나 높고 푸른 하늘 아래 검은빛을 띤 사원은 의연했다. 좌우로 길게 늘어선 단층형 건물 뒤로는 산봉우리처럼 솟은 높고낮은 상륜(불탑의 뾰족한 끝 부분)들이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나그네와 와트(사원)사이엔 아직 해자가 가로놓여 있다.해자란 성을 외적으로부터 방어하고자 설치한 인공 물길이지만,이 해자는 앙코르 와트의 신계와 속세를 구분짓는 경계선이다.폭 2백m,둘레길이 5.5㎞에 이르는 인공물길은 차라리 강이었다. 해자를 건너기 위해 돌다리를 밟았다.한걸음 한걸음 「신의 세계」를 향해….돌난간에 형상화한 사신 「나가」가 방문객을 맞았다.난간은 몸통이며 중간중간 치솟아 부채살처럼 퍼진 부분은 나가의 머리다. 그 머리에는 코브라 7마리를 돋을 새겨 넣었다. 이는 힌두교 신앙을표현한 것이다.일곱 코브라는 7대양을 의미하고 난간인 몸통은 인간과 신의 세계를 잇는 교량을 뜻한다니 신의 나라에 들어가는 인간을 인도하는 셈이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에 수르야바르만 2세가 지은 힌두사원으로 힌두 3대신의 하나인 「비시누」신을 모셨다. 크메르제국의 신앙 특징은 신왕합일에 있었다. 왕은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하다 죽어 사원에 묻히면 그 주신과 하나가 된다고 믿었다. 따라서 앙코르 와트는 「죽은 자의 땅」이다. 해가 지는 서쪽 문으로 정문을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리를 건너 만난 사원은 3층 구조물로 길이가 동서로 1.5㎞,남북 1.3㎞에 넓이가 2㎢쯤이나 됐다.막상 맞닥뜨린 사원은 과연 세계 최대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했다.그러나 감탄도 1층 회랑에 한걸음 들어서면서 금방 잊어버렸다.벽면을 가득 메운 정교한 돋을새김의 릴리프(부조)때문이다. 회랑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갔다. 파노라마가 펼쳐진 듯한 작품은 크게 두가지.하나는 사원을 세운 수르야바르만 2세의 승전을 기념한 내용이요, 다른 하나는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를 도설한 것이다.굳이 그 내용을 구분해 볼 필요도,자세한 설명을 들을 이유도 없으리라. 한장면 한장면이 모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면서 다가왔다. 한쪽에는 천국과 지옥을 그렸다. 라마신이 살아 생전 선악을 판단한 뒤 악한 자를 지옥으로 떨어뜨린다. 바로 이어지는 지옥도에는 불꽃이 타올랐다. 그 위에서 악인이 버둥거리고 옆에서는 지옥사자가 한 죄인의 몸에 대못을 박아버린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던져지는 악인….너무 생생한 지옥을 구경했다. 이어서 창을 든 군인들이 나타났는데,더러는 코끼리.사자에 올라탄 장군도 보이고 발밑에는 사상자들이 널브러졌다.벽면을 따라 한참을 가야 이에 맞선 적군이 그만큼의 숫자로 등장한다.이 한 장면에 새긴 군인이 모두 3천명이어서 「3천명의 군인」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부조를 새긴 회랑의 벽은 총길이 8백4m,폭 2m나 됐다. 그만한 크기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어도 세계적 예술품 대우를 받았을 것이다. 하물며 돌을 쪼아 그 많은 장면을 연출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웠다.불쑥 이런 생각이 든다. 『얼마나 많은 조각가를 동원해 몇년동안이나 새겨야 이같은 작품을 완성할까?』라고. 2층 회랑에 올랐다.이번에는 춤추는 여신 「압사라」가 곳곳에서 반겨준다.반듯한 이마에 길면서도 큰 눈,도톰한 입술이 한결같이 미인이다.거기에 잘룩한 허리와 속살 비치는 옷맵시를 했으니 또한 육감적이다.압사라는 앙코르유적 어디에서나 보이지만 앙코르 와트 2층에만도 1천5백여 군상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똑같은 모습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머리에 쓴 관이나 헤어스타일,춤추는 동작들이 서로 다 달랐다. 사원 꼭대기인 3층은 그 옛날 왕과 고위사제들만이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하늘 높이 솟은 5개의 원추형 탑이 뿌리박은 사원의 핵심부분이다.중앙탑을 올려다 보며 문득 『여기서 저 탑 꼭대기까지가 파리 노트르담사원 높이와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다 얼른 고개를 저었다.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인간이 만든 신의 집 꼭대기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이처럼 실감나는 곳이 또 있을까.앙코르 와트는 멀리서 보면 웅장했고,가까이서 보면 빈틈없이 정교했다. 그것은 바로 경이였다.
  • 한·일 협력 한차원 높일때(사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오는 22일 방한은 한 차원 높아질 한·일 양국관계의 새로운 출범을 다짐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하며 우리는 총리의 방한을 환영한다.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케 됨으로써 새시대를 맞게 된 양국 사이에는 앞으로 협조해나가야 할 사안이 엄청나게 늘었을 뿐 아니라 원만한 협조분위기를 위해 미해결현안을 시급히 해소해야 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향후 6년 월드컵공동개최 준비기간에 양국간에는 원만한 협력과 우호를 다지는 일 못지않게 상호경쟁과 이견에 따른 마찰과 갈등이 빚어질 소지가 많은 게 사실이다.월드컵공동개최가 오히려 한·일관계의 저해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따라서 제주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협력관계의 대강,한·일 신시대의 청사진을 양국 정상이 직접 내외에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한·일간에는 독도문제 및 종군위안부문제와관련한 일측 망언등의 현안이 존재한다.그러나 연초 양국관계를 매우 불편하게 만든 독도문제는 지난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당시 이뤄진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간 방콕 정상회담에서 상호입장을 분명히 하는 선에서 정리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망언문제도 하시모토 총리의 적절한 사전언급으로 이번 정상회담분위기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한 전향적 입장에서 양국관계를 조명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대북한 식량지원문제를 비롯,북·일간 관계정상화일정,북한을 4자회담등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문제등 북한과 관련된 사안이 양국간 조율의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여타 쌍무적 관심사가 거론되겠지만 제주 정상회담은 보다 핵심적인 한·일간 협력관계의 골격을 마련하는 자리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다.
  • 한·일정상 제주회담­성사배경·전망

    ◎「21세기 한·일관계」 초석 놓는다/사열 등 의전생략 「실무방문 외교」 성격/월드컵 계기 “미래지향 협력” 선언한듯 오는 22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모두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행사가 될 것 같다.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도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된 데는 월드컵축구의 힘이 컸다.월드컵 협력분위기를 앞세워 다른 현안에서도 알찬 결실이 기대된다.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1월 취임했다.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던 이전 총리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지 않았다.취임초 터진 독도문제로 양국관계가 껄끄러운 때문이었다.우여곡절끝에 지난 3월초 방콕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서먹한 앙금이 가셔지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유치는 두 나라가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갈 발판을 마련해줬다.속으로 적대감정을 갖고 있으면서 필요에 의해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진정한 우방이 돼보자는 자각이 양국민 사이에 일고 있다.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제주도에서 21세기의 협력을 선언하는 것은 두 나라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우리 외교관례를 보면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수개월의 준비작업이 필요하다.의전절차도 보통 번거러운 게 아니다.선진국,특히 서유럽국가들은 이런 절차를 생략한다.한 예로 프랑스와 독일정상은 격식없이 수시로 만난다.지난 63년 관계강화를 골자로 하는 엘리제조약이 맺어진 후 1백여차례 이상의 불·독정상회담이 이뤄졌다. 한·일 양국은 하시모토총리 방한을 13일 공식발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방한검토사실이 일본언론에 보도되자 발표시기를 하루 앞당겼다.12일에도 하오 4시 발표를 예정했다가 상오11시로 당겼다.양국간 직통외교라인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는 셈이다.며칠 사이에도 정상회담이 성사될 채널을 갖춰가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제주도는 세계적 휴양지다.하시모토 총리가 방한하는 기간도 토요일·일요일,주말 이틀이다.의장대사열등 형식적 행사를 없애고 간편복차림으로 실속 있는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다.호소카와 전 일본총리가 지난 93년11월 경주를찾아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함께 양국 정상간 「새로운 실무방문」의 틀이 정착되고 있다.제주도는 또 고르바쵸프 옛소련대통령,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방문에 이어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뜻깊은 곳이 되었다.〈이목희 기자〉 ◎“석달만의 대좌” 무슨 얘기 나눌까/월드컵 공동지원·어업협상 방향 모색/일왕 방한·독도문제는 제외 한국과 일본의 외교파트너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금기가 하나씩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한다. 우리측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문제를 거론하면 민감해진다.반대로 일본측은 우리나라에서 「천황」과 관련한 말이 나오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양국이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면,이 두 가지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한·일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를 계기로 독도 영유권문제는 양국 정부 사이에 공식적인 논쟁의 대상이 되어버렸다.급기야 지난 3월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는 정식의제로까지 올랐다.한번 정상회담에 오른 의제는 다음 회담에서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는 2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독도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전망이다.앞으로도 독도문제가 양국 정상간 회담의 의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방콕에서 김대통령이 독도 영유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전달하고,논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지 새로운 이슈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특히 이번 제주도 정상회담은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우호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되는 자리다.독도문제가 거론되면 전반적인 회담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다. 일본왕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우리측은 한번도 일본의 「천황」제도나 일본왕가의 문제로 일본측을 곤혹스럽게 만든 적은 없다.양국에서는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일본왕의 방한문제를 검토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의견이 있다.그러나 우리정부는 일본왕의 방한에 그다지 큰 관심을보이지 않는다.일본의 과거사정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왕 방한「허용」이 미칠 파장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두 가지 금기사항이 정리되면,양국 정상은 손쉽게 현안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고 ▲4자회담·식량지원등 대북정책 공조 ▲어업협상 ▲일본의 군대위안부문제 처리방향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문민정부 한·일 정상회담 일지 ▲93년 11월6∼7일=호소카와 총리 방한(경주) ▲94년 3월24∼26일=김영삼 대통령 방일 ▲〃 7월23∼24일=무라야마 총리 방한 ▲〃 11월14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인도네시아 보고르) ▲95년 3월11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덴마크 코펜하겐) ▲〃 11월18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일본 오사카) ▲96년 3월2일=하시모토 총리와 정상회담(태국 방콕)
  • 한·일 정상 22일 제주회담/청와대 발표

    ◎월드컵·대북지원·무역역조 등 논의/하시모토,G7참석 앞서 방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관련기사 2·3면〉 지난 1월 총리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하시모토 총리는 22일 제주도에서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4자회담실현을 위해 동북아에서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대북식량지원등 대북정책에 있어서 보조를 맞추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특히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와 관련한 협조문제를 논의 한다. 양국정상은 또 21세기를 앞둔 한·일 두나라의 미래지향적 관계정립문제,그리고 오는 27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를 포함한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한일간 EEZ경계 설정과 어업협정개정 문제,무역역조시정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청와대대변인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관계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기 위한 두나라 정상의 의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하시모토 총리는 22일 제주도에 도착,1박2일동안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가진뒤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3월2일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참석차 태국을 방문,방콕에서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전반에 관해 협의한 바 있다.〈이목희 기자〉
  • 한­화란 정상회담 이모저모

    ◎상호보완적 동반관계 강화 거듭 확인/동아시아·유럽 관문… 경협활성화 합의/화란,내년 EU의장국 내정… KEDO협력 기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은 두나라간 상호보완적 동반자관계를 강화하는 전기가 되리라 예상된다. ○한국에 12억불 투자 ○…네덜란드는 유럽국가 중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다.투자 총액이 12억4천만달러에 달해 전체적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3번째.한·네덜란드간 연간 교역도 95년 26억5천만달러로 작은 규모가 아니다. 그럼에도 김영삼 대통령과 빔 콕 총리는 이날 양국간 교역및 투자가 「획기적으로」 확대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데 합의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관문이고 우리는 동아시아의 관문역할을 지향하고 있다.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동아시아와 유럽간의 주요 거래를 주도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콕 총리는 지난 3월 방콕 ASEM정상회의때 김대통령과 회담을 가진지 3개월만에 서울을 찾았다.수행원 가운데는 22명의 기업관계자가 포함되어 있다.경제분야에서 실무협상을 벌일 중간 관리들을 상당수 대동했다.그만큼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중시한다는 얘기다.콕총리는 방한 기간중 삼성 현대 한진 등 우리 기업 고위관계자와 단독으로 만나는 일정도 짜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양국은 밀월관계다.네덜란드는 우리의 한반도정책을 지지하고 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도 적극적이다.97년 상반기에 EU의장국에 내정되어 있어 EU가 KEDO에 참여하도록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컵 화제로 담소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청와대에 도착한 콕총리 내외를 현관에서 반갑게 맞았다.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날씨와 ASEM,2002년 월드컵대회를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김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일이 있을 때 비가 오는데 총리께서 마침 비오는 날 이렇게 방문하셨다』고 말했다. ○서로 합심 번영 추구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만찬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끊임없는 외세의 도전속에서도 자유와 독립을 굳건히 지켜낸 우리 두나라가 서로 힘을 합쳐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21세기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이목희 기자〉
  • 태 푸미폰 국왕 즉위 50년

    ◎현존 세계 국왕중 최장재임… 12월까지 축하행사 현존하는 세계의 국왕중 최장재임을 하고 있는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왕(69)이 9일로 즉위 50년을 맞았다.이날 수도 방콕을 비롯한 태국 전역에서는 푸미폰국왕 즉위50년을 축하하고 그의 만수무강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는 상오 10시(현지시간) 국왕 부처가 방콕시내 사남루앙광장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왕들을 추모하는 의식을 집전함으로써 막이 올랐다.태국의 유명한 마사지업소와 라이브쇼업소,나체쇼술집 등도 국왕즉위50년을 경건히 맞는다는 취지아래 이날 하루만은 휴무키로 결정했다.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푸미폰국왕경축행사준비위」를 구성한 태국은 올 12월31일까지 각종 축하행사를 계속한다. 푸미폰 국왕은 차크리왕조(1782∼현재) 제9대 왕으로 형인 아난다 마히돈 국왕(라마8세)이 20세때 의문의 피살사건으로 급서함에 따라 46년 6월9일 왕위에 올랐다.1927년 미매사추세츠의 케임브리지에서 출라롱콘 국왕(라마5세)의 제2자인 마히돈 왕자의 2남1녀중둘째 아들로 태어난 푸미폰 국왕은 스위스 로잔대학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시리킷 왕비(64)와는 50년 4월 결혼,현재 와지라롱콘 왕세자(44)를 비롯한 장성한 1남3녀를 두고 있다.〈방콕 연합〉
  • 폴 포트 사망설 부인/태정보국 “불서 신병치료”

    【프놈펜·방콕 AFP 교도 연합】 캄보디아 공산반군 크메르 루주 지도자이며 70년대 「킬링 필드」의 주역이던 폴 포트(68)의 사망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는 폴 포트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과 캄보디아에서는 그의 사망 보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국 육군 정보당국은 6일 폴 포트가 아직 살아있다고 밝혔으며 한 태국 무역상도 이날 그가 아직 살아있으며 프랑스에서 신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마약류 사범/국내 범죄 확산의 심각성 진단

    ◎작년 5,418명 18.9% 급증/히로뽕이 51% 차지… 전년비 58% 늘어/특정계층용 옛말… 주부·학생까지 투약/대마는 90년 소비량과 비슷… 헤로인은 감소 한낱 호기심에서 마약에 손을 대 파멸의 수렁에 빠져드는 마약류 사범이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5천4백18명으로 지난 94년에 비해 18.9%나 증가했다. 특히 「공포의 백색가루」「악마의 가루」라 불리는 히로뽕 사범은 2천7백67명으로 마약류 사범 가운데 51%를 차지했다.지난 94년에 비하면 58.8%나 증가했다. 반면 양귀비를 원료로 한 마약과 대마 사범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복용자도 연예인,유흥업 종사자 등 일부 계층을 벗어나 학생·주부·농민·의사·회사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28일 적발된 서울 강남 고급 룸살롱 히로뽕 투약사건의 관련자 가운데는 히로뽕을 탄 맥주를 마신 것을 계기로 상습 투약자가 되기도 했다.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지역이나 계층에 상관없이 마약류는 우리 사회 전반에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히로뽕◁ 히로뽕은 검찰·경찰이 최우선의 타깃으로 삼는 마약류다. 지난 89년 「마약과의 전쟁」이후 구속됐던 히로뽕 밀조·밀수 조직원들이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다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밀조조직 활동 재개 적발된 사람만 해도 92년 9백65명에서 93년 1천9백명,94년 1천9백72명,지난해 2천7백67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검찰은 지난 89년 2월 이후 지난해까지 히로뽕 공급조직 1백55개파 1천2백67명을 검거했다.압수한 히로뽕 완제품은 지난해 13㎏으로 94년 4.5㎏의 3배 가까이 된다.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의 압수량도 지난해 3백여㎏에 달했다.이는 국내에서 히로뽕이 밀조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올들어 검찰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여겨왔던 2개파의 밀조범을 적발했다.그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증거이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 2월 전북 김제시 공덕면 농가를 덮쳐 히로뽕을 밀조하던 한삼수씨 등 3명을 붙잡고 시가 36억원 어치의 히로뽕 반제품 6㎏을 압수했다. 인천지검도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가구공장에서 히로뽕을만들던 최기용씨 등 밀조단 3명을 검거했다.이때 압수한 히로뽕은 완제품 4.6㎏과 반제품 2㎏ 등 67억여원어치나 된다. 밀수 형태도 바뀌고 있다.공항의 단속이 심해지자 해상에서 만나 건네받는 속칭 「배치기」를 하고 있다. ○밀수형태도 다양화 국내에서는 제조가 어렵자 단속이 허술한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밀반입하는 수법을 쓴다.지난해 12월 한·일·중 3개국 조직이 연계한 중국 거점 밀조·밀수단의 검거가 대표적인 예다.여기에는 일본의 폭력배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마◁ 대마는 대마초와 그 수지를 원료로 해 만든 모든 제품으로 마리화나·해쉬쉬·헤로인 등이 있다. 대마사범은 89년과 90년을 정점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대마사범은 1천5백16명으로 94년 1천4백99명에 비해 1% 가량 늘었다. 지난해 6월 가수 이주엽씨와 박광현씨 등은 94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대마 15g,헤로인 10g을 밀반입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었다. ○히로뽕 품귀로 찾아 하지만 히로뽕의 품귀와 가격 폭등 때문에 히로뽕사범 용의자가 대마를 흡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마약 헤로인 등 마약사범은 지난해 1천1백35명이 적발돼 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21%를 차지했다.지난 94년 1천3백14명보다 23.6%나 감소한 것이다. 93년 3천3백64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양귀비를 재배하다 붙잡힌 사람이 96%나 된다.농어민 등이 산간 벽지나 해안 지역에서 재배,가정상비약이나 동물치료약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것이다.그만큼 상습적인 사범은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박홍기 기자〉 ◎마약 생산·유통 경로/세계 아편 70% 동남아서 생산/미얀마·라오스·태국연결 황금의 삼각지/방콕 주요 반출창구… 일·홍콩거쳐 구미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마약인 헤로인의 원료인 아편의 주요 재배지역은 미얀마·라오스·태국을 잇는 이른 바 「황금의 삼각지대」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 지역의 「황금의 초생달 지대」다. 「황금의 삼각지대」와 인근 베트남 북부,중국 운남성 등에서의 아편 생산량은 연간 2천∼2천5백t으로 세계 아편 생산량의 60∼70%에 이른다. 「황금의 초생달지대」에서 나온 헤로인은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미국내 압수량의 25%,그리고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 반도 등 경유지에서 적발된 헤로인량의 75%를 차지한다. 멕시코와 남미도 주된 헤로인 생산지역이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3년에만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대부분 미국으로 반입됐다. 남미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헤로인은 생산지역에서 대량의 정제과정을 거쳐 주된 소비지인 북미,유럽,호주 등지로 밀반출된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되는 헤로인은 주로 태국을 1차 경유지로 한다.방콕이 가장 주요한 반출창구이지만 최근에는 태국 동·남부 연안도시나 베트남을 다시 경유하는 반출방법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을 경유 반출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나 태국 등 일차 경유지를 통해 반출된 헤로인은 홍콩,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한국,싱가포르 등 경유지를 거쳐 미국,캐나다,호주,유럽 등 소비지로 향한다. 히로뽕(메스암페타민)은 90년대 들어 독일,영국 등 유럽지역에서도 나타나는 등 국제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박상렬 기자〉 ◎“마약퇴치에 전국민이 나서야”/대검 마약과장 이병기씨 『최근 미국과 서유럽 등지에서도 히로뽕 사범이 늘어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마약의 폐해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마약퇴치를 위해서는 수사당국의 노력 뿐아니라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대검 강력부 마약과장 이병기 부장검사(44·사시19회)는 마약사범을 원천적으로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급차단」과 「수요억제」라는 두 가지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전국민이 이에 대한 심각성을 절실히 깨닫고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마약퇴치를 위해 수요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정부당국과 언론 등 유관기관들이 국민들을 적극 계몽하고 예방·치료재활 활동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약사범은 「범범자」라기보다 「중독자」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지만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재정지원의 확대로 꾸준히 수요억제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부장검사는 그러나 당장 필요한 일은 수사당국의 단속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의 「마약류 범죄계수」(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는 90년대 초반에 이미 「100」이상의 수치를 넘어섰습니다.우리나라는 현재 일본과 비슷한 「12」정도입니다.비교적 낮은 수치지만 각 계층에서 마약사범이 늘어나고 있어 단속활동이 강화돼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검찰청법이 개정돼 1백여명의 마약전문수사인력이 새로 확보됨으로써 눈에 띄게 단속실적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부장검사는 오는 13일부터 3일동안 경주에서 열리는 「7차 마약퇴치 국제협력회의」를 준비하느라 요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우리나라가 매년 개최하는 회의로 올해는 14개국,2개 국제단체가 참가를 신청해 왔다. 그는 『그동안 참석이 뜸했던 러시아가 많은 인원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으며 참가국도 1개국이 더 늘어났습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회의의 위상도 높아지고 마약퇴치를 위한 국가간 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박은호 기자〉
  • 청백사 잠롱 “정계 은퇴”

    【방콕 연합】 세계적인 청백리의 상징 잠롱 스리무앙 전 태국부총리가 방콕시장선거에서 낙선한후 3일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잠롱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콕시장선거든 국회의원선거든 다시는 출마하지않을 것이며,그가 창당한 팔랑탐(진리의 힘)당총재로도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방콕시장 시절 피복공장 페품창고에 기거하면서 봉급을 몽땅 자선단체에 바쳐왔던 그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농촌으로 돌아가 가난한 농민을 돕겠다고 말했다.
  • 잠롱,방콕시장 선거 낙선

    【방콕 연합】 청백리의 상징 잠롱 스리무앙 전 태국 부총리가 2일 실시된 방콕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방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종료된 이날 하오 잠정발표를 통해 그동안 각종 중립적인 여론조사결과 선두를 지켜왔던 무소속의 피칫 라타쿤후보(50·전 과학기술에너지부 차관)가 유효투표의 46%의 지지로 압승했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하시모토 전화통화 내용

    ◎“한·일 협력… 대회 훌륭히 치르자” 김 대통령/4자회담 제의 “즉각 지지” 표명 감사­김 대통령/한­일 결승전서 만나 멋진 승부 기대­하시모토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하시모토 일본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일 양국간 협력의지를 다졌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3시52분부터 20여분간 걸쳐 이뤄진 양국 정상간 통화내용이 다음과 같았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지난 3월초 방콕 ASEM회의때 만나고 3개월만에 목소리를 다시 들으니 반갑습니다.우리의 제주 4자회담 제의때 하시모토총리가 즉각 지지표명을 해준 데 감사드립니다. ▲하시모토 총리=4자회담 제의는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위해 좋은 제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이 신뢰속에 지낼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습니다. ▲김대통령=오늘 전화를 드린 것은 2002년 월드컵축구를 한·일간 공동개최토록 한 국제축구연맹의 결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해서입니다.우리 두나라가 각각 단독개최를신청하고 그동안 선의의 유치경쟁을 벌여온 게 사실이지만 양국간 우호관계를 생각할 때 나름대로 뜻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최초의 공동개최인 만큼 준비에 여러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겠으나 한·일 양국이 이웃나라로서 우호와 친선의 정신으로 협력한다면 2002년 월드컵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시모토 총리=저도 똑같은 심정으로 국제축구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한·일 양국이 긴밀한 협력아래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가능하면 한·일 양국이 결승전에서 만나 멋진 승부를 겨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월드컵대회는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며 두 나라 정부간 긴밀한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한·일 두 나라 팀이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두 나라 팀이 기량이 높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결승전때 양국팀이 멋있는 경기를 보여줘 양국 국민에게는 용기를 주고 세계에는 축구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양국간 우호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시모토 총리=한국은 축국강국이라 결승전에 진출할 실력이 있으나 일본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김대통령=한·일 양국이 공동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대회가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다하도록 합시다.여건이 허락하는대로 한국을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하시모토 총리=초청에 감사합니다.〈이목희 기자〉
  • 「한일 공동개최」 세게 각국 반응

    ◎LA­코리아타운 출근길 교포 일제 “환호”/독 언론 “요한손 승리… 아벨란제회장의 패배”/동남아,아주서 첫 유치… 성공적인 개최 기원 ○…독일 언론들은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을 주요뉴스로 전하고 이같은 결정은 양측의 과열된 유치경쟁과 이로 인한 축구 외적인 파급영향으로 볼때 적절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관련,독일의 DPA통신은 공동개최 결정이 그간 일본을 지원해온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의 패배이며 상대적으로 공동개최를 모색해온 유럽축구연맹(UEFA)레나르트 요한슨 회장의 승리라고 보도.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주요언론들은 제17회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확정된 사실을 주요뉴스로 크게 보도하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자 21세기를 여는 세계인의 축구제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 태국의 방콕포스트와 네이션지,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말레이시아의 스타,인도네시아의 자카르트 포스트,필리핀의 마닐라타임스지와 현지의 라디오및 TV방송들은 그동안 단독유치를 위해 「혈전」을 벌여왔던 한·일 양국이 FIFA의 「결정」에 따라 월드컵 사상 처음 공동개최하게 됐다고 보도.그러나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만큼 세계인의 제전 뿐아니라 아시아인의 제전이 될 수 있도록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고 전언. ○아주인 제전 승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텔레비전(CCTV)은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된 31일밤 이에 관한 소식을 별다른 논평이나 해설없이 짤막하게 보도. 신화통신은 밤 9시40분이 조금 지나 「일본­한국,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합의」라는 제목의 제네바발 기사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타협이 30일밤 이홍구전총리와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총리간 비밀회동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CCTV는 이날 10시30분 스포츠뉴스 시간에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공동개최안을 통과시켰다고 짤막하게 보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포들은 31일 오전 출근길에 코리아타운 곳곳에 배포된 호외를 통해 월드컵 공동개최 소식을 접하고 환호.이날 상오 7시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미장로교회에서 열린 「한국의 월드컵유치 기원 조찬기도회」에서는 행사가 끝나갈 무렵 공동개최 소식이 전해져 30여분동안 환영과 축하 기도회를 다시 갖기도 했다.재미 경평 OB축구회의 오재인회장은 『88올림픽에 이어 조국에서 또하나의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돼 동포들의 어깨가 펴지게됐다』고 감격. ○중,논평없이 보도 ○…남미 축구강국인 아르헨티나는 FIFA집행위원회의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결정이 아시아지역의 축구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 훌리오 그론도나 FIFA집행위원과 에두아르도 델 카루 남미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주요간부들이 FIFA집행위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협회 관계자들은 『한·일 양국의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FIFA의 이번 결정은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라면서 『단독개최를 열망하던 양국 국민들에게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양국이 협력하면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 피아니스트 신수정(이세기의 인물탐구:97)

    ◎14살에 데뷔한 모차르트 연주 명인/조기교육 1세대… 초등교부터 각종 콩쿠르 입상/“생명이 있는 연주” “영혼이 깃든 선율”로 청중매료/78년 도미… 지나친 연습에 근육다쳐 한때 연주생활 중단도 「작품에 헌신하고 자기자신을 성찰할줄 아는 사람만이 모차르트를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알로이스 글라이더가 쓰고 62년 독일 유수의 출판사인 로볼트사가 출판한 「볼프강 아마데 모차르트」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새로운 광채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처럼 차갑게 빛나는 하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모차르트 연주자는 순수한 심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피아노의 마음을 아는 수많은 별중에서도 특히 신수정을 「모차르트 피아노연주의 명인」으로 꼽는 까닭은 「그의 때묻지 않은 동심과 완전에 도달하려는 음악적 몰입,그리고 음악의 본질만을 끌어내는 투철한 예술정신」이 작곡자의 청결과 천진난만과 투명성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와 모차르트의 인연은 특별히 남다르다. 56년 1월27일,모차르트탄생 2백주년이 되던 날,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강당에서 그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20」을 연주했고 그해 3월,「천재소녀」라는 타이틀과 함께 서울시향의 전신인 해군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그때 나이가 14살.이후 수많은 리사이틀과 런던필·도쿄필·NHK오케스트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지난 91년 모차르트서거 2백주기 기념행사에서도 9회에 걸친 「피아노협주곡 전곡연주」로 그는 모차르트만의 「명징과 영롱」을 거침없이 안겨주었다.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 음악애호가이면 누구나 한번은 모차르트에 빠지거나 그 「낭랑하고 정치하면서도 유연한 음향」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특히 창작의 절정기에 씌어진 「피아노협주곡 20번」은 밝고 화려한 다른 곡과는 달리 작곡자의 애환이 담긴 「명작중의 명작」으로 피아노가 분산화음을 뿌리는 알레그로 아사이의 론도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대화,생동감이 넘치는 D장조로 클라이맥스를 꾸미는 찬란한 종결이 일품이다. 그중에서도 신수정의 연주는 「올바른 클레메이션(낭송)과 자연스러운 칸틸레나(서정적 선율),크레셴도(점강)와 데크레셴도를 절묘하게 구사하여 피아노만이 갖는 투명한 음색으로 곡전체를 아름다운 꽃으로 개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평론가 한상우에 의하면 「신성한 음향상을 이뤄낸다는 것은 삶을 완성시키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는 연주자」다. 이른바 「생명 있는 연주란 작곡자의 탄생과 성장,시대와 개성과 교양의 넓이는 물론 인생에서의 사건과 환경에까지 빈틈없이 파고들어 마음의 소리가 계시하는 바를 쫓아서 자신만의 인터프리테이션(해석적 연주)으로 작품을 재창조한다」는 의지다. 그러나 피아노를 시작하던 어린시절에는 「피아노 없이는 못살겠다」는 소명의식이 없었고 단지 『공부 잘하는 우등생인 만큼 당연히 피아노도 잘쳐야 한다는 선에서 피아노에 열중했을 뿐 혼신을 다해 노력해왔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그래서 『나자신이 피아노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피아노가 나를 선택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또 『모차르트를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지만그가 지닌 천재성과 경박성이 너무 난해하여 마음껏 양에 차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정열적이면서도 두뇌가 탁월한 연주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가 78년 결혼과 함께 부군(한광열씨)을 따라 도미,한동안의 공백기로 「피아니스트의 영광」을 잃는 것이나 아닌가 우려하는 이도 있었으나 미국에 간 지 4년만인 83년 5월,샌프란시스코 첫독주회에서 그곳에서 발간되는 크로니클지는 「그의 모차르트연주는 천상의 양식」이란 평으로 그의 건재를 과시해주었다.같은 해 8월,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위해 일시귀국했을 때도 『그동안 아주 즐겁게 살았다.그야말로 삶자체를 속속들이 즐길 수 있었고 새로운 것을 많이 깨우칠 수 있었다』면서 「어느때보다 탁월한 연주와 다이내믹한 긴장감,경쾌한 리듬의 향연」으로 그는 변함없이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종달새처럼 명랑한 모차르트의 내부에 남모를 애수와 음영이 도사린 것처럼 그는 미국생활동안 지나친 연습에서 온 근육이상으로 1년 넘게 연주를 멈춘 일과 부군과의 자녀 없이 이혼등 전혀 예기치 못한 시련을 겪는 동안 「화려한 소년기와 열정과 오만의 청년기를 지나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기회」에 도착했음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경원대 음대 학장 맡아 따라서 87년 영구귀국하면서 가진 독주회는 「인간적 성숙과 예술적 연륜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음악은 광채를 발하게 된다」는 평대로 「한 음악가가 자신을 완성시키는 결연한 의지」와 「무르익은 경지」를 확인시킨 자리이기도 했다.그때도 여전히 나이와는 상관없이 마모가 보이지 않는 젊은 모습과 「남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하는 따뜻한 마음씨」,맑고 높고 청량한 그의 목소리는 모차르트음악만큼이나 화창하고 투명하여 사람을 반기고 기쁨만을 나눠주었다. 그는 재미 피아니스트 한동일,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누나인 김덕주와 함께 한국 피아노음악계의 새로운 분기점을 이룬 세대다.그 세대로부터 조기피아노교육붐이 일기 시작했고 음악의 해외유학이 활성화되었으며 국내 음악콩쿠르가 등장한 것도 그 무렵이다. 충북 청주에서 평생 교육자이던 신집호씨(82)와 김석태씨(76)의 4남매중 장녀.옥천과 청주에서 중학교교장으로 있던 부친 덕분에 아무때나 학교의 피아노를 칠 수 있었고 벌써 그 시절에 서울과 청주,청주와 대구를 오가며 피아니스트 1세대인 김하경·이애내 스승에 사사,청주국민학교 6학년때 국내최초의 이화·경향음악콩쿠르와 오스트리아에 유학중 그곳에서 열린 각종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세계무대를 향한 「음악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제는 어엿한 음악계의 중진의 위치에서 각종 음악콩쿠르에서 심사를 맡고 후진을 양성하는 위치지만 그의 어느 구석에도 권위나 거드름이나 관록의 티는 찾아볼 수 없다.92년부터 경원대 음대학장직을 맡아 학교운영에 참여하면서 요즘은 주로 실내악에 관심을 갖고 경원대오케스트라를 일류로 키우기 위해 애정과 열성을 쏟고 있다.어릴때부터 그의 연주를 지켜본 평론가 이상만은 지난 5월초 예술의 전당서 열린 연주에 대해 『그의 선율에는 영혼이 있고 그의 피규레이션(수식)에는 현란함과 온갖 독창성이 있으며 그의 연주는 전아하고 유창하며 거기다가 화려하기까지하다』는 찬사를 보낸다. ○동생가족과 한집 생활 일상생활에서는 여자답고 꼼꼼해서 그의 수첩은 깨알만한 글씨로 그날의 일이 일일이 기록되고 친구를 좋아해서 외국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의 안부까지 묻는 섬세한 면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살고 있던 청운동의 빌라에서 지난해 방배동주택으로 이사,친구 같은 동생인 화가 신수희씨가족과 아래위층을 나눠쓰고 있다.책과 피아노와 신수희그림 외에 집에는 아름다운 요크셔테리어만 세마리.요즘은 그 모든 캘릭터가 합쳐진 그만의 독특한 색깔과 풍부한 분위기를 지니면서 「중용과 절제미가 보이는 달관의 연주를 성취」하려는 시기다. 「명인」이란 언제나 자기자신과 자신의 생애를 버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또 「무리를 떠나 혼자 높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다이아몬드의 영광은 외롭고,영광의 길은 고독하지만 그는 「피아노를 통한 청중과의 대화」로 외로움이나 고뇌의 기미란 전혀 없이 「다이아몬드처럼 차갑게 빛나는 광채」를 내기 위한 상서로운 징조만을오로지 그의 내면에 품고 있는 것 같다. □연보 ▲42년 충북 청주출생 ▲52년 이화·경향음악콩쿠르입상 ▲59년 서울예고졸업 ▲61년 동아음악콩쿠르수석입상 ▲63년 서울대음대졸업,오스트리아유학중 부조니국제피아노콩쿠르(64년)· 베토벤피아노콩쿠르디플롬(65년) ▲67년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예술 아카데미졸업,빈(브람스잘)·도쿄(이이노홀)·서울독주회(시민회관) ▲68년 한국일보주최 서울독주회 ▲69년 런던필등 협연 ▲70년 동아음악콩쿠르 심사위원,베토벤 탄생 2백주년기념 국향협연 ▲71년 동아일보주최 서울독주회 ▲74년 미피바디음대대학원졸업 ▲75년 도쿄독주회 ▲68∼81년 서울대음대교수 ▲77년 영국연수,방콕독주회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NHK오케스트라협연,독일연수 ▲83년 샌프란시스코 독주회 ▲87년 중앙일보주최 서울독주회 ▲89년∼경원대교수 ▲90년 쇼팽아벤트(독주회),체코아카데미 목관5중주협연 ▲91·93년 독일뮌헨 국제콩쿠르 심사위원,모차르트 2백주기기념음악회서울시향협연,김민·신수정2중주,모차르트연탄곡전곡 이경숙과 2중주 ▲92·94년 일본 소노다피아노콩쿠르 심사위원 ▲92∼경원대음대학장 ▲95년 김신자·신수정 두오콘서트(미시간주립대),광복50주년기념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연주등 2중주 3중주 교향악단협연등 수회,일본 국제콩쿠르심사위원 ▲96년 독일 쾰른음대주최 국제피아노콩쿠르심사위원 〈수상〉 대한민국예술원상(78년)대한민국목관문화훈장(95년)
  • 수지 피선거권 박탈 추진/새헌법에 규제조항 추가/미얀마군정

    ◎정치참여 봉쇄 의도 【방콕 연합】 미얀마군사정부는 외국인과 결혼한 내국인에게 피선거권을 박탈할 수 있는 조항을 새로 제정중인 헌법에 삽입함으로써 영국인 남편을 두고 있는 민주화운동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51)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봉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주도로 새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 구성된 국민회의라는 이름의 거수기 제헌국회는 최근 미얀마인임에도 불구,외국인과 결혼함으로써 외국인으로서의 권리를 향유하고 있는 자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헌법조항을 승인했다고 양곤의 정통한 서방 외교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
  • 김 대통령,교정대상 수상자 격려

    ◎“박봉에도 내조 잘했다” 수상자 부인 치하/두차례 건배 제의… 희생적 근무자세 칭찬/“「범죄없는 사회 건설」 자부심 갖고 노력을”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서울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제14회 교정대상 수상자들에게 다과를 베풀고 희생적인 헌신을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범죄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범죄가 국제화·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범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여러분들이 더욱 분발할때 범죄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유엔 정상회의와 올해초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도 범죄를 없애는 국제공조방안이 심도있게 협의됐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언론의 범죄보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김대통령은 『세상에는 착한 사람도 많은데 우리 언론은 범죄사실만 너무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보다 범죄가 훨씬 많은 미국·일본이 우리처럼 범죄보도를 한다면 24시간 내내 보도해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다과회에 참석한 교정대상 수상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소감 및 애로사항을 자상하게 물었다. 대상을 받은 라성준씨(43·안양교도소 교사)는 『교도소에서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받은 재소자가 사회에 나가 새로운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에 김대통령은 『자부심을 느낀다니 정말 자랑스럽다』고 치하하고 『더욱 용기를 갖고 우리 사회에서 범죄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자비상을 받은 윤점렬씨(48·대한불교 조계종 삼보사주지)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마음으로 교화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면려상을 수상한 민건철씨(56·홍성교도소 교위)의 부인 거옥희씨(53)에게 『박봉으로 고생하면서 내조를 잘했다』고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두차례나 건배를 하면서 수상자를 격려했고 본관앞에서 기념촬영도 같이 했다.특히 교정대상을 주관한 서울신문 손주환사장과 한국방송공사 홍두표사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이목희 기자〉
  • 메콩강 개발기금 설치 제안/동남아 11개국

    ◎한·일·유럽도 참여 허용/한국경제사절단 새달 순방… 타당성 조사 【콸라룸푸르 AP 연합】 동남아시아국가들이 24일 한국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대규모 메콩강유역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 설치를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은 중국,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등 11개국 1백명의 대표가 참가한 이틀간의 회의에 제출됐다.회의를 주재한 아흐마드 자파르 말레이시아 외무부 총국장은 이 제안이 6월이나 7월에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11개국 각료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콩강유역개발계획은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유럽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될 것이라고 회의 참석자들은 말했다. 각료회의는 최종 승인과 시행을 위해 오는 12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정상회의에 이 제안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방콕 연합】 메콩강유역개발참여를 위해 4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고위민간경제사절단이 오는 6월2일부터 11일까지 태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태국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메콩강경제위원회 의장인 박수환 LG상사 사장을 단장으로 현대,삼성,대우,LG,선경,삼양,한진,효성,한화,동아그룹의 사장등 고위기업인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현지서 메콩강개발참여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하게된다고 말했다.
  • 동남아 관광객 콜레라 비상령/말련 대사관

    【방콕 연합】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정경일 대사)은 지난주 이곳 관광지 페낭섬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콜레라가 21일 현재 수도 콸라룸푸르를 비롯한 이나라 거의 전역으로 확산되고 환자도 무려 1천여명으로 늘어나자 말레이시아를 찾는 모든 한국 관광객들에게 거듭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이번 콜레라 발생지점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물을 사용한 페낭의 제빙공장이라고 전하고 모든 한국관광객들에게 얼음이 들어가는 냉면이나 생굴,생선같은 날음식을 삼가해줄 것을 권고하고 식수도 끓인물이나 반드시 병이나 플라스틱통안에 든 미네랄워터를 마시도록 당부했다.
  • 한국 방산업 태 진출에 “무게싣기”/양국 국방회담 무얼 논의했나

    ◎연합훈련 상호참관 등 군사교류 확대 이양호 국방장관이 3박4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17일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가진 것은 촤왈릿 국방장관의 초청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태국 방산시장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쏠린 결과이다. 이날 열린 회담에서 우리측이 비중을 두고 강조한 점도 군수방산협력 문제였다. 태국은 90년대초부터 군 현대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군 현대화계획에는 장비와 무기체계의 현대화가 필수적이기때문에 막대한 방산수요가 뒤따른다. 우리의 방산업체들은 이같은 점에 주목,태국에 군수물자를 수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들 민간기업은 국방은 물론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가진 태국 군부의 의사결정에 자극을 줄만한 힘을 갖지 못했다. 이장관이 태국을 방문키로 결정한 데는 동남아 국가 가운데 방산수요가 큰 태국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 힘을 실어주려는 뜻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국은 6·25전쟁때 여왕친위부대를 파견하는 등 우리로 보면 미국 못지 않은 전통적인 맹방이나 그동안 우리측이 주변국과 4강외교에 치우치는 바람에 다소 국방외교에는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태국방문으로 양국 군수뇌부간 우의를 다지는 등 태국 군부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것이 우리측 설명이다. 이날 이장관이 촤왈릿장관에게 『태국군이 군수방산물자를 구매할때 한국제품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해 줄것』을 당부하는 한편 한국의 주요 방산업체 대표들을 태국 군부의 군수관련 주요인사들과 자연스럽게 대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였다. 방산협력 문제말고도 이날 회담의 성과로는 한·태간 국방정책실무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연합훈련때 양국이 상호 훈련을 참관하기로 합의하는 등 실질적인 군사교류가 확대된 점도 꼽을 수 있다. 특히 아세안 국가 가운데는 처음으로 태국과 국방정책실무회의를 개최키로 함으로써 두나라간 각 분야 군사교류협력의 종합적인 추진은 물론 아시아지역다자안보대화(ARF) 등과 관련한 적극적인 공동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도 경제성장과 역내국가간 결집을 바탕으로 ARF 등 다자안보대화 영역에서 주도적 영향력을 발휘해 가고 있는 아세안과의 군사교류협력의 첫발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방콕=황성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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