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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印尼 화산폭발 최소 1명 사망

    |방콕 연합|인도네시아 이스트 누사 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에곤 화산이 폭발,최소한 1명이 죽고 5000여명의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관리들의 말을 인용,30일 보도했다.인도네시아 현지 정부 관리들은 플로레스섬의 최대 도시 마우메레에서 25㎞가량 떨어진 해발 1703m의 에곤 화산이 지난 29일부터 갑자기 분출 활동에 들어가 분화구에서 유황성분이 함유된 화산재와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주말매거진We/훌쩍 떠나볼까-태국 치앙라이&치앙마이

    수수함,차분함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의 만남…. 태국하면 뜨거운 태양과 활기를 넘어선 분주함을 떠올리지만 북부 지역에서 이런 분위기를 기대하는 건 곤란하다.산악지대의 서늘한 기후가 남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일까.북부의 도시들은,찾는 이들에게 포근함과 안정감을 안겨준다. 그렇다고 해서 심심하고 밋밋한 전원도시라는 얘기는 아니다.국경에 인접해 있어 여러 문화가 공존해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특별함도 지니고 있다. ●경계의 긴장과 아름다움 지닌 골든 트라이앵글 태국 북부 제2의 도시 치앙라이에서 한 시간 반가량 차를 달리면 치앙센에 도착한다.메콩강변의 작은 도시인 치앙센에서 북쪽으로 9㎞쯤 떨어진 곳에 가면 눈앞에 ‘골든 트라이앵글’이 펼쳐진다.골든 트라이앵글은 태국·라오스·미얀마 3국이 만나는 삼각주.동시에 한때 세계적 아편 생산지로 악명을 떨쳤던 지역 일대를 가리키기도 한다. 한 곳에서,한눈에 세 나라를 만나는 느낌은 그저 지리적인 접점을 바라보는 것 이상이다.국경이 가져오는 긴장감이 온몸을감싸는 것일까.아니면 아시아,아프리카,유럽 그리고 미국까지 뻗친 범죄와 부패 온상에 대한 잔상이 남아서일까.건기인 탓에 말라 붙어 볼품없는 삼각주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이제 이러한 골든 트라이앵글은 세 나라가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일 뿐이다.도도하게 흐르는 메콩강과 함께 펼쳐진 풍경은 그저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메콩강변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태국 그리고 미얀마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골든 트라이앵글과 아편의 고리는 인근 ‘아편 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곳은 매파 루앙(현 태국 왕의 어머니)재단과 태국관광청의 노력으로 2001년에 문을 열었다.한 장소에 아편의 역사에서 폐해까지 아편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히 담아냈다. ●태국 속 스위스,매파루앙 가든 치앙라이 도이 텅 산 위에 자리잡은 매파 루앙의 빌라와 정원은 한마디로 이국적이다.‘도이 텅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곳에 자신이 살 집을 짓고 정원을 꾸몄다.아이들과 스위스 유학을 했던 기억을 담아 스위스 풍으로 만들었다. 집은 자그마한 목조 건물이다.크기도 크기지만 왕족의 집이라고 하기엔 화려하지도 않다.유럽식 건물이 그다지 낯설지 않은 우리에겐 특별한 관광지는 아닌 셈이다. 대신 1992년에 문을 연 그의 정원은 감탄을 아끼지 않아도 좋을 만큼 훌륭하다.7만 5000여평의 땅에 펼쳐진 정원은 형형색색의 꽃들과 호수 그리고 폭포가 어우러져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일년 내내 좋은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도이 텅 산에 자리잡은 터라 좋은 공기 마시며 산책하기에 그만인 곳이다. ●잔잔한 태국 북부 속 활기,치앙마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태국 북부 제1도시 치앙마이.고요와 활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시가지 도처에서 볼 수 있는 사원들은 도시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여러 사원 중 꼭 가봐야 할 곳은 근교에 자리잡은 ‘도이수텝사원’이다.‘이곳을 보지 않았다면 치앙마이를 보지 않은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꼭 봐야 할 유적지다.코끼리가 사리를 싣고 지금의 탑 자리를 세 바퀴 돈 다음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휘황찬란한 금빛 불탑이 먼저 눈을 사로잡고 사원 뒤쪽에서 볼 수 있는 치망마이 시내 전경이 또 한번 눈을 만족시킨다. 낮에는 유적지를 방문하고 밤에는 시내 나이트 바자(야시장)에 가보자.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이곳은 규모나 내용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글 치앙라이·치앙마이 나길회기자 kkirina@ ●어떻게 가나 한국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우선 정규 노선으로 방콕을 경유해 갈 수 있다.인천에서 방콕까지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 버스로는 13시간,비행기로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전세기를 이용해 치앙마이까지 간 다음 치앙라이로 가는 방법도 있다.전세기는 일주일에 2∼3회 운항한다.인천에서 치앙마이까지는 6시간 정도 걸린다.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까지는 버스로 3시간,비행기로 40분 정도 소요된다.전세기 문의는 대일항공여행(02-757-0022). ●코끼리 타고 뗏목 젓고 골든 트라이앵글에 갔다면 배를 타고 메콩강 바람을 즐겨보지 않을 수 없다.라오스,미얀마 강가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남짓 걸린다.요금은 한 척당 왕복 400바트(1바트는 우리 돈 30원 정도)로 6∼8명 정도 탈 수 있다.코끼리 트레킹과 대나무 뗏목타기를 원한다면 치앙마이 시내 여행사에서 신청하면 된다.요금은 900바트 정도지만 흥정이 가능하다.룬 아룬 온천에서는 여행의 피로를 씻을 수 있다.1시간 이용 요금은 30바트.치앙마이 시내에서 송테우(4륜 택시)를 타고 30분 정도 걸린다. ●목이 긴 카렌족과 도란도란 태국 북부 고산지대에는 여러 산악 민족이 삶을 꾸려가고 있다.약 75만명에 이르는 이들 가운데 절반은 카렌족이며 그외에 몽족,라후족,아카족 등이 있다.치앙라이주에는 15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민족은 ‘목이 긴 카렌족’.카렌족의 한 부류로 이름처럼 목이 긴 것이 특징이다.동으로 만든 링을 여러 개 감고 다녀 후천적으로 목이 긴 민족이다. 아카족은 우선 화려한 의상이 눈에 띈다.검은색 바탕에 색실로 수가 놓여 있거나 단추,양털 등으로 장식이 돼 있다.여기에 은으로 된 동전을 길게 연결해 꾸민 모자도 특징적이다.영혼과 사람들이 한 마을에 산다고 믿는다. 태국의 최북단 도시 매사이에 갔다면 국경 건너 미얀마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국경을 건너 바로 보이는 시장에서 ‘툭툭’(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3륜 택시)을 타고 10여분 정도 가면 산악민족 마을이 있다. 관광객을 위해 만든 곳으로 아카족과 카렌족이 살고 있다.함께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공연을 볼 수 있다. 보다 가까이서 이들 생활을 체험하고 싶다면 2박3일이나 3박4일 정도의 산악 트레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비용은 2박3일의 경우 900바트정도.태국정부 관광청이 추천하는 코스를 택해 치앙마이나 치앙라이 시내 여행사에 신청하면 된다. 나길회기자 ●칸토크 만찬 끝내줘요 사람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어떤 나라건 여행지 문화 체험의 으뜸은 전통 음식 맛을 보는 게 아닐까?여기에 전통 춤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치앙마이에 갔다면 여유있게 칸토크 만찬을 즐겨보자.식사 하는 동안 검무,촛불춤 등 북부 지방 전통 춤을 감상할 수 있다.칸토크는 축하연에 나오던 북부지방 전통 음식.일단 수프와 바나나 튀김이 먼저 나오는데 이때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북부식 카레와 볶거나 데친 채소,돼지껍질튀김,태국식 고추소스 등이 한 상 차려져 나온다.태국 북부식 접대 방식대로 음식은 거절할 때까지 채워준다.‘올드 치앙마이 문화센터’‘매핑 칸토크’‘란나 칸토크’등에서 맛 볼 수 있다.가격은 음료 제외하고 200∼400바트. 가볍게 그리고 우리 입에 맞는 한끼를 원한다면 태국식 볶음 국수인 파타이가 괜찮다.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고급 레스토랑에서 길거리까지 어디서든 쉽게 맛볼 수 있다.
  • [종하랑 선영이의 배낭메고 60개국] (1) 태국 방콕 카오산 거리

    박종하·이선영 부부는 결혼 3년차 동갑내기 커플.남편은 증권맨,아내는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다 사표 쓰고 세계 일주 배낭여행에 나섰다.20개월간 60개국 정복이 목표다. 방콕은 복잡하고 지저분한 첫 인상과는 달리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한 곳이다.특히 카오산(Khaosan)거리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여행자 거리로,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다.길 옆에 즐비한 노점상에서 물건 값을 흥정하는 사람들,커다란 배낭을 앞뒤로 메고 숙소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색실로 머리를 꼬고 레게머리를 하기 위해 길거리에 앉아있는 사람들,북부 고산족 전통의상을 하고 장신구를 파는 원주민들,그냥 그 모든 것을 별 하릴없이 구경하며 걸어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카오산에는 없는 것이 없고 뭐든지 싸지만 또 제값을 주고 사는 사람도 없다.흥정만 잘하면 좋은 물건을 부르는 값의 절반에도 살 수 있다. 유럽의 여행자들도 흥정을 하는 것이 재미있는지 연신 “No discount?” 하며 조금이라도 더 깎으려고 안달이다.우리도첫날에는 요령을 잘 몰라 조금밖엔 못 깎았는데 이젠 선수가 다 되었다.한번은 하나에 160바트(100바트=3000원 정도) 하는 바지를 사는데 우리가 두개를 200바트에 달라고 했더니 아무런 흥정없이 바로 OK를 해서 얼마나 허무했는지 모른다.오후 내내 ‘더 낮게 부를 걸…’하고 후회하다가 한국에 있을 때 이렇게 아꼈으면 정말 잘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났다. 유럽의 배낭여행자들은 물가도 싸고 볼거리,먹거리가 많은 태국을 아시아 여행지 중 최고의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는다.카오산거리 펍(주점)에서 만난 영국인 배낭여행자 제니퍼는 “친구와 함께 1년 정도 여러 나라를 여행해봤지만 태국만큼 동양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면서 물가도 싸고,여행자들을 위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없다.”며 달뜬 표정으로 북부 산악 트레킹에서부터 남부 섬여행까지 자신의 태국여행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사실 카오산 거리 자체는 왕궁과 주변 사원들을 제외하면 크게 매력적인 관광지는 아니다.하지만 방콕 근교나 주변국가로 여행하기 좋은 관광 네트워킹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중간 거점 또는 경유지로 많이 들른다. 여행자들이 많다 보니 그 국적도 정말 다양하다.북미나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가장 많고,일본이나 한국 여행자들도 많이 보인다.그런데 행태를 보면 유럽이나 북미에서 온 여행자들은 우리들이 여행하는 모습과 많이 다르다.우리는 하나라도 더 보고,하나라도 더 느끼기 위해 늘 마음이 급하고 여행을 와서도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서양의 여행자들은 언제나 느긋하고 여유있어 보인다.어딜가나 책 읽는 사람이 많고 카페에 앉아 엽서를 쓰는 이들도 많다.어떤 여행이 좋은 여행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도 조금씩 여유를 갖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여행에서 보고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 자체가 주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것도 여행의 큰 선물이니까 말이다. 카오산 메인 거리에서 살짝 벗어나면 영화상영 시간표를 게시해 놓고 시간마다 영화를 틀어주는 노천카페들도 있다.북부 산악트레킹을 다녀오면 꼭 그 카페에서 하루종일 책보고 영화보고 사람 구경하고,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내기로 했다. ●방콕 ‘신여성’ 나와랏 통낙 선한 인상의 나와랏 통낙(Nawarat Tongnak·35)씨는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사회적 성공욕심이 강한 소위 태국의 신여성이다.외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그녀에게 평소 궁금했던 몇가지를 물어봤다. 태국 사람들의 이름은 누가 지어주나요. -대부분 사원의 스님들이 지어주세요.제 이름도 스님이 지어주셨는데 ‘아홉가지의 보석’이라는 뜻이죠.태국은 90% 이상이 불교신자이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생활과 사상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는답니다. 태국사람들은 항상 느긋해 보여요. -태국사람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답니다.작은 일에 조바심을 내지도 않죠.역시 불교의 영향인데 어차피 주어진 만큼의 시간에 주어진 만큼만 일하고 생활하면 된다고 믿기 때문에 화를 낼 일이 별로 없어요. 태국에는 일하는 여성이 많다면서요. -예전에는 태국도 남성위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여자들은 집에서 살림만 했었죠.하지만 점점 사회가 변화하면서 요즘에는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어요.오후가 되면 길거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서있는 남자들이 많은데 부인이 일 끝나면 태워가려고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요즘엔 집에서 애 키우는 남자들도 많죠. 통낙씨의 행복은 어떤 건가요. -어렸을때는 친구와 어울려서 파티하고 놀러다니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어요.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죽을 때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해요.개인적으로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요.태국에서도 영어를 잘하면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거든요.
  • “조류 殺처분으로 바이러스변이 우려”국제 보건·농업기구 경고

    조류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전략으로 시행하고 있는 조류의 대량 살(殺)처분이 이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훨씬 더 위협적인 형태로 변형시킬 수도 있다고 국제 보건·농업기구 관리들이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엔 당국자들은 조류독감이 확산 중인 아시아 국가들에 감염닭들의 살처분을 촉구하면서도,가금류들과 이들을 살처분하는 인간들간의 접촉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통상적인 인간들의 독감유전자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류독감 변종은 사람들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지 않고 조류 또는 감염환경에 직접 접촉해야만 감염된다. 하지만 일반 독감에 감염된 사람이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조류독감에 감염될 경우 두 바이러스가 유전자 교환을 통해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새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엔 보건기구 관리들은 결국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치명적인 질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관리들은 아시아 각국 정부들이 방역복과 살균제 사용 등 가금류 살처분과 관련된 지침을 엄격히 따를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침이 완벽하게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실례로 태국에서는 3000명의 군병력과 노동자들이 현재 마스크와 모자,장갑,장화 등 보호장구를 갖추고 살처분을 하고 있지만 보호안경까지 제대로 갖춘 경우는 극히 드물다. 베트남에서는 1만 5000명이 닭들에 대한 살처분에 관여하고 있지만 제대로 보호장구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라오스 등 일부국가도 전문인력과 장비가 충분한지 의심스러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덜란드의 바이러스 학자가 닭똥을 먹인 돼지도 조류독감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태국의 일간 방콕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조류독감 확산 서남아도 발생

    |이슬라마바드·자카르타·방콕·하노이 외신|인도네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의 파키스탄에서 추가로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되고 중국과 라오스,방글라데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조류독감 발생 확인 또는 의심지역이 11개국으로 늘었다. ●중국·라오스등 11개국으로 늘어 또 수개월간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숨겨왔던 태국에서 조류독감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오고 의심추정환자 5명이 사망했다. ▶관련기사 2면 태국 보건당국은 26일 조류독감 감염자가 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1명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이에 따라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베트남 6명을 비롯해 총 7명으로 늘어났다.또 태국의 의심환자 10명중 5명이 숨졌고 캄보디아에서는 두명의 어린이가 유사증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당국은 또 조류독감이 중·북부의 8개주에서 추가로 발생해 전체 76개주 가운데 현재까지 10개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태국 의심환자 49명” 보건부 대변인은 조류독감에 감염돼 방콕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부 칸차나부리주 출신의 여섯살짜리 소년이 25일 밤 사망했다고 밝혔다.보건부는 조류독감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북부 수코타이주의 한 어린이가 감염자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현재까지 세명의 조류독감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또 태국 중·북부에서 조류독감 의심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태국의 영자지 네이션은 26일 조류독감 피해가 극심한 수판부리주에서만 조류독감 감염 가능성 때문에 의료진의 관찰 대상에 오른 환자가 49명에 이른다고 보도,태국 당국이 실제 감염자 수를 축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오스에서도 닭 수천마리가 폐사했으며 원인은 조류독감으로 추정된다고 유엔 관계자가 밝혔다. 그는 “라오스 주변국들 모두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가운데 라오스에서 다른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라오스 정부가 조류독감 발병을 즉각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닭 수백만마리 폐사 그는 문제의 질병이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과 같은 것인지를 검사하기 위해 집단 폐사한 닭에서 채취한 샘플을 하노이로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도 25일 ‘수백만 마리'의 닭이 조류독감에 의해 숨졌다고 발표함에 따라 아시아에 조류독감 발생지역이 8개국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 11월부터 470만 마리의 닭이 뉴캐슬병과 이른바 A형 조류독감에 의해 숨졌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약 60%가 뉴캐슬병으로 죽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일본,캄보디아,한국,태국,타이완,베트남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H5N1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中, 베트남 접경지역서 의심 신고 이날 홍콩의 친중국계 문회보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조류독감 의심지역이 신고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접경 광시성 치완족 자치구의 한 집오리 사육장서 지난 20일께 집오리 200여마리가 병사,조류독감을 우려한 현지정부가 사육장 주변 3㎞ 이내 가금류 전체를 살처분했다. 중국 농무성도 25일 전문가를 현지에 보내 조사와 방역활동을 지도하고있다.
  • 泰 교민 총격사건 2명 중상/“불법체류 신고로 국외추방” 오해

    |방콕 연합|태국의 해변 휴양지 파타야에서 20일 새벽(현지시간) 교민들 사이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0일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파타야에 거주하는 교민 최종원(50·무직)씨가 이날 새벽 0시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박성진(50대 후반)씨와 중국 음식점 주인 이승호(51)씨에게 잇따라 권총을 발사했다. 총격 사건을 일으킨 최종원씨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80여명의 태국 무장경찰과 대치하다가 이날 새벽 4시쯤 자수,검거됐다. 최씨는 이날 새벽 파타야 좀티엔 해변 인근에 위치한 한국 식당가에 나타나 슈퍼마켓 앞 노상에서 함께 음식을 먹고 있던 박씨와 이씨 부부,교민 장모씨 등 일행 4명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태국 생활 5년이 넘은 최씨는 재작년 5월 파타야에 포장마차를 개업했으나 사흘 만에 불법체류 혐의로 이민경찰에 체포돼 한국으로 추방됐다가 작년 7월 태국에 재입국했다.최씨는 자신이 당시 교민들의 신고로 태국 경찰에 붙잡혀 국외 추방된 것으로 오해,보복을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말 골프 투어를 시켜주겠다며 한국인 관광객 16명으로 부터 8000여 달러를 받은 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잠적했다가 한국 대사관이 조사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담당 영사를 죽이겠다고 여러 차례 협박 전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일 총격 사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좀티엔 해변 한국 식당가에 나타나 권총에 실탄을 장전하며 한국 대사관 모 영사 등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들이닥치자 도주했다.
  • 한국행 여객기 ‘테러 편지’ 수사

    태국내 반한(反韓)단체가 한국행 비행기와 동남아 지역 한국 시설에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협박편지를 잇따라 보낸 사건과 관련,경찰이 경비 강화와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15일 대한항공 방콕지점에 태국 반한단체인 ‘아키아’(AKIA) 명의로 ‘한국행 여객기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협박편지가 전달돼 태국 경찰과 공조수사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이들은 편지에 “1월 17·19·20일 방콕발 부산행 대한항공과 19·20일 방콕발 서울행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를 예약했으며 1년 내내 태국지역내 한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곳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적었다. 경찰은 태국 현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보안당국의 철저한 검색을 거쳐 이륙하도록 했고 인천·부산공항에는 특공대를 대기시켜 폭발물을 집중 탐색하고 있다.출입국장에는 경찰 요원을 고정 배치했다.공항공사와 항공사측은 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신발·외투 등을 X-레이로 검색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양국 관계가 원만하고 태국 내 반한감정이 널리 확산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아키아’가 1∼2명이 주도하는 소규모 단체일 것으로 보고 실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또 태국 출신 국내 입국 거부자들과 최근 강제출국된 태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청주~칭다오 노선 신설 추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중단됐던 청주공항의 중국노선이 잇따라 재개된데 이어 칭다오 노선 신설이 검토되는 등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각화가 추진되고 있다. 18일 청주공항공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월부터 청주∼칭다오간 노선 신설을 추진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신설돼 주 2회 운항되고 있는 타이베이·카오슝∼청주간 노선을 칭다오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공항을 가오슝∼칭다오 노선의 환승공항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주공항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청주∼가오슝을 운행하는 타이베이 만다린항공측과 노선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3월쯤부터 칭다오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사스 여파로 탑승객이 줄면서 지난해 4월 중단됐던 상하이,선양노선이 지난해 7월 재개됐고,같은해 8월에는 타이베이 노선과 가오슝 노선이 신설됐다. 현재 청주공항은 제주노선이 하루 10∼12회,상하이,선양,가오슝,태국(방콕) 등 4개 국제노선은 매주 15회 운항되고있는 등 점차 국제공항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청주 연합
  • 한국, 日텃세에 무릎/亞여자농구 2차연장끝 결승좌절 오늘 타이완과 올림픽티켓 다툼

    |센다이(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여자농구가 또 일본에 덜미를 잡혀 5년 만의 아시아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래카드를 든 유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 홈팀 일본과 2차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72-81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한국은 지난 2001년 방콕대회 때도 예선전에서는 이겼지만 정작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 꿈을 접었다.통산 전적 18승5패. 한국은 1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타이완과의 3·4위전에서 이길 경우 마지막 남은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딸 수 있다.나란히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중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7시 정상을 다툰다.중국은 준결승전에서 타이완을 103-5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예선에서 일본을 크게 이긴 한국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한국은 홈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치밀한 공세’에 휘말려 경기내내 애를 먹었다.일본의 스피드와 밀착수비에 눌려 결과나 내용 모든게 불만족스러웠다.변연하(18점 3점슛 4개)만이 제몫을 해 주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3점슛(성공률 30%) 뿐 아니라 미들슛(38%),그리고 심지어 자유투(61%)도 난조였다.특히 절대우세가 예상됐던 리바운드에선 오히려 37-55로 뒤졌다.여기에다 2명의 심판은 여러차례 애매한 판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일본은 야노 료코(34점 3점슛 8개)의 3점슛이 폭발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그리고 나가타 무츠코(15점 18리바운드)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4쿼터 종료 15초전 료코에게 3점포를 맞아 54-56으로 뒤진 한국은 종료 4.2초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체력은 바닥났고,2차 연장전은 집중력 싸움 양상을 띠었다. 일본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고,지난 16일 중국과 연장전을 치러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더 컸던 한국은 ‘대책’없이 무너져 내렸다. 한국 박명수 감독은 “상대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지만 우리 작전은 하나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면서 “홈 이점이 겹친 일본은 실력의 120%가 발휘됐다.”며 심판판정에 다소 불만을 나타냈다. pjs@
  • 사회플러스/한국학생 2명 태국서 강에빠져 실종

    |방콕 연합|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한국 학생 2명이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15일 태국 언론과 방콕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모 교회 선교봉사단원으로 태국에 온 안수한(20)군과 장현수(15)군 등 2명이 지난 13일 북부 러이 주 인근 메콩강에서 타고 있던 배가 뒤집히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안군과 장군은 이날 봉사단 동료들과 함께 작은 배를 타고 라오스에서 가까운 강을 건너던 중 갑자기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두사람과 함께 배를 탔던 다른 봉사단원 4명은 구조됐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마친 후 머물고 있던 현지 교회로 돌아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참여한 선교봉사단은 모두 29명이며 교회 목사가 인솔,오는 17일까지 태국 북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 예정이었다.
  • 동아시아 조류독감 확산 비상

    조류독감이 한국과 베트남,일본에서 발생한 데 이어 타이완과 태국에서도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되거나 발생 논란이 이는 등 조류독감 파문이 동아시아 전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적어도 3명의 주민이 조류독감에 감염,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적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이날 보건관리들의 말을 인용,조류독감 확산 이후 한국산 닭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하지만 언론들은 이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또 일본산 닭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79년만에 처음으로 야마구치현의 한 양계장에서 한국에서 맹위를 떨친 H5계열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닭 80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방역당국은 야마구치현 양계장 200여곳에 대한 소독과 검사를 강화하면서 닭과 계란의 이동과 출하도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0만마리의 닭이조류독감으로 폐사됐지만 방역당국은 60만마리가 조류독감 징후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0월 유행성 독감 유사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9명의 어린이와 성인 한 명이 숨졌고 다른 2명도 비슷한 증세로 입원 중인데,사망원인이 조류독감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집중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태국에선 양계농가들이 중부 지방의 양계농 수백 곳에 조류독감이 번져 닭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는데도 축산 당국이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13일 영자지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타이완당국도 지난달 31일 중국에서 타이완의 외딴 섬으로 밀수입된 오리 6마리가 조류독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한국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변종은 지난 1997년 홍콩에서 닭에서 사람에게 감염되어 6명을 숨지게 한 H5N1 바이러스와 유사하다.철새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는 조류독감 중 H7N7,H5N1,H9N2 등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설연휴 기간 빈 콘도 없다

    황금 연휴인 21∼25일 전국 주요 스키장 주변 콘도와 해외로 나가는 항공편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객실 1564실의 한화리조트를 비롯,대명설악콘도,일성콘도 등 설악권의 대형 콘도미니엄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휴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예약이 완료됐다.20여개의 중소 콘도들도 객실예약이 거의 끝났다. 또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피닉스파크,횡성 성우리조트 등 강원도내 6개 스키장도 연휴기간 객실 예약이 100% 완료됐으며 이달 말까지도 객실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강원도내 350여개의 펜션 2300여실은 11일 현재까지 10% 정도 예약됐으나 다음주까지는 80% 이상 예약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내 스키장도 마찬가지여서 포천 베어스타운과 용인 양지리조트의 경우 23·24일 예약이 완료됐다.전북 무주리조트 콘도(974실)와 국민호텔(418실),티롤호텔(118실)도 21∼25일 예약을 마쳤다. 연휴기간에 일본 후쿠오카,태국 방콕,홍콩 등으로 떠나는 항공편 좌석예약률도 100%에 가깝다. 대한항공의 경우 방콕행 항공편은 20∼25일 예약률이 100%이며 부산발 후쿠오카행 항공기도 21일부터 26일까지 예약이 끝났다.중국 상하이행 항공편도 평균 예약률이 95%다.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 방콕,후쿠오카행 비행기 예약률이 60∼80%로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다. 송한수 이유종기자 onekor@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해외

    마이클 잭슨의 ‘진실게임' 지난달 아동 성추행 혐의로 정식 기소돼 미국 연예계에서 작년 한해 가장 스타일을 구긴 스타로 꼽힌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시련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그가 미 캘리포니아주 경찰과 ‘2중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연말 CBS방송의 ‘60분’에 나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의 가혹행위를 비난하고 나선 바 있다. 잭슨은 인터뷰에서 “어린이와 자는 게 잘못인가.”라고 반문한 뒤 “설령 잤다고 해도 나는 어린이에게 성적인 짓을 하지 않는다.”며 “어린이를 해치느니 차라리 내 손목을 자르겠다.”고 강하게 항변했다.이어 지난달 체포 당시 수갑이 채워질 때 받은 어깨 부상으로 “줄곧 고통을 겪고 있다.”며 샌타바버라 카운티 경찰국의 잔혹행위를 비난했다.그는 또 “전체 입건 과정이 나의 자존심을 짓밟으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주 경찰국은 잭슨은 예의와 원칙에 따라 다뤄졌다며 “그의 변호사와 경호원이 주경찰국의 대우에 감사를 표시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잭슨은 10년 전부터 꾸준히 미성년자 성추행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으나 재력과 명성을 이용해 번번이 위기를 넘겨왔다.따라서 잭슨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잭슨은 이달 16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부로부터 신문을 받는다. 박상숙기자 alex@ 몸길이 14.85m 무게 447㎏ ‘덩치' |자카르타 연합|인도네시아 주민이 몸길이가 14.85m,무게 447㎏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비단구렁이)을 잡았다고 인도네시아 일간지 ‘리퍼블리카’가 최근 보도했다.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잡힌 뱀 가운데 사상최대로 기록된다.‘리퍼블리카’는 이날 상자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뱀 사진 2장을 싣고 현지 주민들의 말을 빌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잡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에는 이 뱀의 크기를 알 수 있도록 줄자 등 비교가 되는 물건을 곁에 놓지 않아 주민의 주장이 사실임을 단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 신문은 자바섬의 쿠루그세우 지역 동물원으로 옮겨진 이 뱀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가장 긴 뱀은 9.75m이며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뱀은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에서 잡힌 미얀마 비단구렁이로 182.76㎏이다.리퍼블리카는 이 뱀이 한 달에 3∼4마리의 개를 먹는다고 전했다.동남아 습지와 정글에 서식하는 비단구렁이는 가장 큰 종(種)의 뱀으로 양과 같은 큰 동물도 한번에 먹어치우며 사람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날 겨울바다 풍덩~ ‘새해 첫날엔 겨울바다에 풍덩’ 2004년의 첫날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슈브닝겐 해변.이날 아름다운 북해의 바닷가는 이색적인 새해맞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의 날씨에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키니와 삼각팬티 수영복 차림으로 나온 7500여명은 주저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겨울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은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려는 네덜란드인들의 오래된 풍습.이 때문에 암스테르담에서 57㎞가량 떨어진 도시 헤이그의 해변 슈브닝겐은매년 1월1일이면 한여름 휴가 때만큼이나 성황을 이룬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에서도 신년벽두에 이런 풍경이 목격된다.지난 1일 유럽 곳곳에선 겨울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론 부족해 아예 수영대회를 연 곳도 많았다.대서양 건너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에서도 새해맞이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려 수백명의 시민들이 바다를 가르며 헤엄을 쳤다. 새해 첫날 산과 바다를 찾아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비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곳곳에서 새해맞이 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제17회 북극곰수영대회도 예정돼 있다.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의 때를 차가운 바닷물에 씻어버리려는 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까. 황장석기자 surono@ 음식 못씹어 먹는 코끼리에 틀니를 |방콕 연합|세계 최초로 ‘틀니 낀 코끼리’가 태국에서 나올 것 같다. 최근 방콕의 영자지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의 푸라추압 키리칸주(州)의 국립 동물연구센터는 나이가 많아 치아가 모두 빠진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줄 예정이다. 이 연구센터의 수의사 솜삭 짓니욤씨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관광지 칸차나부리의 ‘코끼리 쇼 센터’에서 고령으로 은퇴한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 넣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아가 모두 빠진 이 암코끼리는 음식을 씹어먹지 못해 정맥주사를 통한 급식으로 근근이 연명하는 처지라고 솜삭씨는 설명했다.그는 결국 이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며 틀니 제작에는 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駐태국 한국대사관에 테러협박 편지

    |방콕 연합|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 8일 오전 한국의 주요기관과 국적항공기 등을 겨냥해 테러 공격을 가하겠다는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주태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Anti Korea Interest agency’(AKIA) 라는 반한단체 명의의 테러 협박 편지가 우편으로 전달됐다. 이에 따라 대사관측은 태국 경찰 등 보안당국에 긴급히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방콕에 나와 있는 우리 항공사 및 주요기관,기업체 등에 비상경계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 2004 승부를 건다/레슬링 자유형 84㎏급 문의제

    “1점 벽을 반드시 넘겠습니다.” 매트 위에 떨어지는 굵은 땀방울이 예사롭지 않다.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스타인 자유형 84㎏급 문의제(사진·29·삼성생명)가 태릉선수촌 훈련장에서 내지르는 고함에 동장군마저 흠칫한다.‘통한의 1점 벽’에 막혀 거푸 금메달을 놓친 한을 풀 태세다. 문의제만큼 단 1점 때문에 눈물을 뿌린 레슬러가 또 있을까.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지만 세계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98·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단 1점차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0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는 독일의 강호 메이폴과 연장 접전을 펼치다 3초를 남겨놓고 태클에 걸려 1-2,1점차로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3·4위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뒤 1위 선수의 약물 복용 덕에 은메달을 손에 쥐었지만 이 때 붙은 별명이 바로 ‘1점의 사나이’. “이겼다고 생각했어요.하지만 번번이 막판 고비를 못 넘기더라고요.” 그러나 2004년을 맞은 문의제의 비장한 결의는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녹이고도남을 듯하다.혈관이 터지고 뭉쳐 굳어버린 귀가 다시 으스러지는 고통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목표는 이미 시드니올림픽 준결승 매트에 무릎을 꿇는 순간 굳혔다.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대전 동산초등학교 4년 때 시작한 씨름으로 몸을 다진 문의제는 2년 뒤 같은 학교 레슬링 코치의 권유로 모래판 대신 매트 위에 섰다.뛰어난 체력에다 기량도 일취월장,95년 애스포국제대회 자유형 74㎏급에서 2위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같은 해 애틀랜타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꿈이 쉽지 않음을 절감했다.당시 상대는 올림픽 본선에서 은메달을 따낸 현재 대표팀(자유형) 코치 박장순(36).0-6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완패였다. ‘재수’ 끝에 출전한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문의제는 이제 ‘1점의 악몽’을 딛고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며 다시 결의를 다지고 있다.재작년부터 체급을 조정해 84㎏급으로 올렸지만 약간의 체중 미달이 옥에 티.그러나 몸무게는 빼기보다는 보태기가 더 쉬운 법.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전지훈련을 통해 최대의 걸림돌인 동구권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 문의제는 승부 세계의 냉철한 법칙을 터득한 선수다.‘1등과 2등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1점 차로 지옥을 경험한 그에게는 너무도 절실하다.매트 위에 떨구는 그의 땀방울에 금메달을 향한 각오가 흠씬 녹아 있는 듯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
  • LPGA 한국낭자 동계훈련 돌입 2004년도 코리안 돌풍

    2004년에는 어느 해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리아군단’의 돌풍이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속속 동계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가장 먼저 훈련에 들어간 선수는 박희정(CJ).통산 2승을 거뒀지만 지난 시즌 정상을 밟지 못한 박희정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운동선수 전문 재활 클리닉 ‘헬스 사우스’에서 전담 트레이너 마크 벤슨과 함께 체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우승으로 올시즌 LPGA에 무혈입성한 ‘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엘로드)도 지난달 14일부터 정해심 코치와 함께 일찌감치 중국 전지훈련을 떠났다 ‘사스 파문’으로 29일 태국으로 긴급 이동했다. 박지은(나이키골프)도 지난해 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나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김미현(KTF)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체력 훈련에 열중이다.지난해 부진의 이유가 체력 부족과 흐트러진 정신력 때문이라고 여기는 김미현은 ‘아마추어 때로 돌아가자.’며 중견프로 조범수가 조련하는 아마추어 후배들과 샷을 다듬고 있다. 지난해 2승을 올린 뒤 프로야구 선수 손혁(두산)과 결혼한 한희원은 6일 플로리다주 샌디에이고 집으로 돌아가 예년보다 일찍 훈련에 들어간다.새신랑 손혁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다음달 말까지 훈련을 할 예정이다. 강수연(아스트라)도 6일 올랜도로 건너가 데이비드 리드베터에게 쇼트게임과 퍼팅을 지도받은 뒤 체력훈련에 주력하다가 애리조나주로 이동,현지적응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리아군단‘의 선두주자 박세리(CJ)는 오는 15일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떠나 코치 톰 크레비와 호흡을 맞춘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넘어 LPGA의 1인자를 꿈꾸는 박세리는 체력훈련에 치중할 계획.소렌스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려면 체력 보강이 최우선 과제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 아시안게임 유치 나서

    한국이 통산 세번째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010년 열리는 제16회 하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달 20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 의향서를 낸 것으로 4일 확인됐다.한국이 개최권을 따낸다면 지난 1986년 서울,2002년 부산에 이어 통산 세번째로 아시안게임을 열게 되며 네차례 개최한 태국 방콕에 이어 최다 개최국 2위가 된다. 현재 KOC에 유치 의사를 밝힌 지방자치단체는 대구 인천 대전 등 세곳.특히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대구는 ‘포스트 U대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0아시안게임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KOC는 다음달까지 개최 도시를 선정하고 유치계획서를 작성,OCA에 제출할 계획이다.OCA도 2월말 유치 신청서를 마감한 뒤 4월쯤 유치도시 현지 실사에 이어 6월말로 예정된 총회(카타르 도하)에서 최종 개최지를 확정할 방침이다.한국과 경합을 벌일 도시는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중국의 광저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대회 유치에 나섰다가 도하에 쓴잔을 든콸라룸푸르는 일찌감치 유치 준비를 마친 상태고,지역 경제가 급성장한 광저우 역시 의욕적으로 유치전에 나설 태세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외국인 4인 ‘서울 생활’ 방담

    ‘서울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주한외국인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피부색도,눈빛도,언어도 다르지만 ‘서울’이란 주제로 한바탕 수다를 떨었습니다.서울에 대한 첫인상,서울에서 감동받은 일,월드컵 이후 서울 사람들의 태도 변화 등 얘기 보따리가 풀어질 때마다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일본인 우에치 규지(37)와 프랑스인 벤자민 주아노(34),미국인 제임스 로겐백(34),모로코인 마리얌 탈비(33)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서울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벤자민 주아노 처음에 서울에 왔을 때 프랑스 파리보다 큰 도시라 크게 놀랐습니다.넓은 도로,콘크리트 건물들이 눈에 띄더군요.옛 건물이 많은 유럽과 비교할 때 서울은 새롭게 변신하는 역동적인 도시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젠 서울에 있다가 유럽에 가면 그곳이 ‘죽은 도시’란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로겐백 서울이 뉴욕과 별로 다르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아시아 국가의 수도인 만큼,미국 등 서양과는 사뭇 다를 거라 기대했거든요.언어를 제외하면,패스트푸드점,유명브랜드 가게 등이 미국 대도시와 똑같습니다.너무나 현대적이라 600년 역사를 지닌 도시라 믿기 어려웠어요. 우에치 규지 빈부 차이가 매우 큰 도시라 느꼈습니다.도쿄에선 큰 부자도,아주 가난한 사람도 많지 않거든요.모두가 중산층이지요.하지만 서울에선 100평 넘는 집에 사는 사람도,판자촌에 사는 사람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리얌 탈비 서울시민에 대한 첫 인상은 매우 정직하다는 거예요.동대문·명동 등에서 상인들은 물건을 밖에다 진열하잖아요.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훔칠 수 있는데 도둑질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어 놀랐습니다. 로겐백 서울시민들은 아주 사소한 일로 감동을 안겨줍니다.얼마전에 면접을 하러가는데 길을 잃었어요.두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휴대전화까지 걸어가며 끝까지 길을 안내하더군요.서울 생활이 고달플 때 따뜻한 서울 시민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냅니다. 주아노 서울 시민들은 외국인에게 언제나 넉넉합니다.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예요.외국인을 집으로 흔쾌히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도와주는 사람들.서울시민들에게 받은 감동은 수없이 많습니다. 탈비 동생이 수술을 받아 3개월 동안 휠체어 신세를 진 적이 있어요.지하철을 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습니다.한번은 혜화역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40대 중반의 아저씨가 다가오더군요.그리고 한 손으로 휠체어를 들어 옮겨줬습니다.마음 속으로 ‘이왕 도와주는데 두손으로 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아저씨가 어떻게 알았는지 반대쪽 손을 살며시 보여주더군요.그 분은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었습니다.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그리고 잠시나마 불평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주아노 월드컵은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세계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다른 나라의 서포터스로 활동하면서 외국인을 편견없이 대하게 된 것 같아요. 탈비 월드컵 전엔 흑인 친구들과 서울 시내로 나가기가 꺼려지곤 했습니다.서울시민들의 차별대우로 민망해질 때가 많았거든요.그러나 월드컵 이후엔 그런 경험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피부색으로 차별하는 모습이 사라진 거죠. 우에치 외국기업·외국인 투자자가 점차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서울시민들도 외국인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로겐백 지난해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반미감정이 고조되면서 위협을 느끼기도 했어요.밤에 술취한 젊은이들이 모여 있으면 겁이 덜컥 났습니다.미국인 친구가 봉변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서울시민들이 미국정부의 정책을 반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주한 미국인을 미국 정부와 동일시하지 말아주세요.저를 비롯해 미국정책을 반대하는 미국인이 많습니다. 탈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9·11테러 이후 파키스탄인 등 무슬림들이 한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어요.서울시민들이 이슬람 복장을 한 남성들을 보면 “왜 그렇게 끔찍한 짓을 했냐.”고 꾸짖었기 때문입니다.사실 주한 외국인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우에치 외국인들은 독특한 한국문화를 이해하겠다는 애정 어린 눈길로 서울을 바라봐야 합니다.또 서울시민들도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개개인을 한인간으로 존중해 주길 바랍니다.그럴 때 서울이 진정한 ‘메트로폴리탄’으로 거듭날 거라 믿습니다. 정은주 박지연기자 ejung@ ●벤자민 주아노/프랑스인 (34) 서울생활 10년차.94년 군복무 대신 서울 프랑스학교 교사로 부임했다.의무기간 2년이 지났지만,한국문화에 완전히 매료돼 떠나지 않았다.대학교수로 일하다 2000년에 프랑스식당 ‘르 생텍스’를 열었다.값싸고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서울시민에게 소개하고 싶어서다.프랑스어로 한국 관광책자를 펴내는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마리얌 탈비/모로코인 (33) 서울생활 6년차.모로코로 아랍어를 공부하러 온 한국인을 만나 결혼,딸을 낳았다.딸은 현재 일곱살.98년 박사학위를 마친 남편을 따라 서울에 왔다.한국인들은 혼혈아를 차별한다고 얘길 들어 걱정했는데, 딸을 편견없이 예뻐해줘 너무 고마워한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고향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보육원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에치 규지/일 본 인 (37) 서울생활 5년차.지난 99년 일본인 아내와 서울에 온 뒤 별정통신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경영기획실장 겸 이사로 일하고 있다.지난해 아들을 낳았다.웹사이트(users.hoops.ne.jp/yorokaji)에 ‘한국사회 체험기’를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부인도 요리학원에서 배운 솜씨로 닭볶음탕·육개장·북어국 등 한국요리 코너를 함께 운영한다. ●제임스 로겐백/미 국 인 (34) 서울생활 2년차.미시간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 법률회사에서 근무했다.뮤지컬을 전공한 덕에 94년부터 연극 3편에 출연했다.연극 ‘나의 아름다운 아가씨’(My Fair Lady)로 홍콩,방콕,싱가포르 등에서 순회공연을 했다.새로운 경험을 위해 지난해 홀연히 서울을 찾았다.지금은 강남구 대치동에서 아이들에게 동요·연극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외국인이 추천한 서울의 명소 좌담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서울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서구화된 빌딩 숲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도시란 이미지와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들은 옛 정취를 간직한 곳을 서울명소로 꼽았다.또 이곳만큼은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지켜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공통적으로 뽑힌 명소는 인사동.전통의 향취가 물씬 배어나는 소품이 가득해 눈요기에 좋다는 것이다.다만 최근에 외국식 건물이 들어서는 등 ‘개발’ 조짐이 보여 안타깝다고 했다. 주한 외국인은 서울 주변 산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대도시에 북한산·관악산 같은 명산이 위치한 것은 이례적이란 것이다.이들은 “세계 어느 곳을 돌아봐도 인구 100만명이 넘는 메트로폴리탄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 몇개씩 있는 도시는 없다.”고 밝혔다.미국인 제임스 로겐백은 특히 “관악산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서울대생은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여유있는 삶의 태도를 강조한 프랑스인 벤자민 주아노는 틈이 나면 종로구 가회동 한옥마을에서 산책한다고 말했다.서울의 ‘어제’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고향 친구가 찾아오면 제일 먼저 가회동에 데려간다고 했다.그는 “모두들 한옥이 너무 아름답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자랑했다.주아노는 특히 가회동 주민들이 한옥마을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의 개발 방침에 적극 반대하고 나선 것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또 “클럽문화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 앞 노천카페에 앉으면 마치 유럽으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해진다.”고 했다. 일본인 우에치 규지는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 남산도로,특히 한남동 하얏트호텔 앞에서 힐튼호텔까지의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가족과 함께 잠실 올림픽 공원과 한강시민공원도 자주 찾는다는 우에치는 “시원한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유일한 여성 참석자였던 마리얌 탈비는 “이슬람교 예배당과 전통 음식점이 있는 용산구 이태원을 가장 좋아한다.”면서도 “밀리오레 같은 패션몰이 있는 명동에 나가 바쁘게 움직이는 서울 시민을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고 말했다.제임스 로겐백은 “조선의 왕이 살았다는 창덕궁에 가면 옛 가옥구조와 왕조의 법도까지 한눈에 보인다.”면서 “작은 골목길마다 미술관,찻집이 들어서 있는 삼청동은 운치있는 가로수길이 마음에 든다.”고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내년엔 소렌스탐 넘는다/LPGA 코리아군단 동계훈련 돌입

    “체력과 정신력을 키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거센 ‘코리안 돌풍’을 일으킨 한국 여자 골프스타들이 내년 시즌에 대비해 속속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올해 3승과 상금랭킹 2위,성대결 컷 통과는 물론 시즌 최저타상까지 휩쓸고도 ‘지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한 박세리(CJ)는 신년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캠프를 차리고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강도높은 체력훈련으로 ‘1인자’가 되기 위한 비책 찾기에 나선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캠프를 차린 올시즌 상금랭킹 3위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올시즌 간간이 말썽을 부린 쇼트게임과 퍼팅을 단련하는 데 땀을 쏟을 예정이며,올시즌 2승을 따 스타 대열에 합류한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지난 20일 결혼한 야구선수 손혁(두산)과 함께 동반 훈련에 들어갈 계획. 부진의 늪에 빠진 김미현(KTF)과 박희정(CJ)의 각오는 비장하다.김미현은 올시즌 극심한 부진이 나태한 정신력과 체력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태국 방콕에서 ‘아마추어 때로 돌아가자.’는 비장한 각오로 아마추어 후배들과 담금질에 들어간다.데뷔 초기 화제를 불러모은 ‘오버스윙’을 완벽하게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스윙 교정 작업에도 몰두할 계획이다.박희정은 시즌 후반기의 강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로 이미 11월초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혹독한 미국 무대 신고식을 치른 ‘신데렐라’ 안시현은 지난 14일 중국 광저우로 날아가 일찌감치 정해심 프로와 ‘지옥훈련’에 돌입했다. 최병규기자
  • 징글징글 소주송·솔로 플래시그림·커플족 타도 행사…‘솔로’를 위한 X-마스

    솔로 2년차인 직장인 김정민(25·여)씨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착잡하다.서울 강남의 광고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가로수에 걸린 전등 불빛을 봐도,신나는 캐럴송을 들어도 감흥이 없다고 했다.그나마 올해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같은 솔로 네티즌들의 애환을 담은 ‘징글징글 소주송’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 솔로들이 모인 ‘솔로부대’의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량한 크리스마스 솔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솔로의 유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학형.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징글징글 소주송’이 이같은 자학형 솔로의 애환을 대변하고 있다.귀에 익은 ‘징글벨’ 캐럴 멜로디에 맞춰 “성탄전날에 ‘방콕’에 박혀 낮술 깡소주 처량도 하다….”로 시작한다. 겨울철 솔로의 모습을 담은 ‘솔로 플래시그림’도 인기다.솔로는 외로움에 휩싸인 채 눈물을 흘리며 “누가 날 좀…꼬셔줘!”라는 절규와 함께 눈길에 쓰러진다. 솔로의 한이 커플들에 대한 ‘저주’로 나타나기도 한다.‘솔로들의 간절한 기도문’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얼어 죽을 만큼 춥게 해 모든 닭살 커플들이 밖에 다니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읊고 있다. ●커플 제국을 무너뜨리자 외로움에 지치다 보면 자학이나 저주에서 끝날 수 없는 법.커플들에 대해 ‘전쟁’을 선언하는 ‘전투형’ 솔로들도 출현했다. 디지털사진 전문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밀리터리 내무반’이나 포털 사이트 다음의 ‘무적의 솔로 부대’(cafe.daum.net/ylifearmy)카페를 본거지로 하는 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커플들과의 대격돌의 날로 잡았다.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을 패러디한 ‘만국의 솔로레탈리아여 단결하라’는 구호 아래 모인 전투형 솔로들은 최근 인터넷에서 ‘솔로 부대’를 만들었다.제2차 세계대전이나 러시아 혁명 당시 포스터를 합성,온라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유포하고 있다.이들은 “데이트만 하면 일은 언제 할 것인가.우리는 경제를 생각하는 솔로부대다.”라는 구호도 담았다.‘솔로당(黨)’까지 결성했을 정도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 타도’라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25일 0시 서울 명동에서 키스를 나누는 연인을 손전등을 켠 채 갈라놓는다.이어 ‘난 솔로부대이다.커플제국의 멸망을 위해’라고 외치면서 미리 준비한 10원짜리를 허공에 던진다는 것이다. ●커플 제국으로 귀순하세요. 솔로들의 공세에 밀리는 듯했던 커플족들도 최근에는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서 ‘커플제국 만세’라는 합성 그림을 올리면서 솔로들의 ‘귀순’을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호전적인 솔로들과는 달리 외로움과 쓸쓸함을 부각,솔로들을 부드럽게 선전·선동하고 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전투형 솔로들이 인터넷을 도구 삼아 ‘젊은 남녀는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경쾌하게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라면서 “다양성의 확장이라는 면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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