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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시대 보안 패치 지연 리스크 부각… 턱스케어(TuxCare), 재부팅 없는 라이브 패치와 ELS 운영 방안 제시

    AI 시대 보안 패치 지연 리스크 부각… 턱스케어(TuxCare), 재부팅 없는 라이브 패치와 ELS 운영 방안 제시

    - 커널케어(KernelCare) 기반 라이브 패치로 재부팅 없는 취약점 대응 지원- CentOS 7 등 지원 종료(EOL) 리눅스 환경 보호 위한 ELS 제공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기업 보안 운영에서 취약점 대응 속도와 서비스 연속성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개된 취약점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보안 패치를 얼마나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보안 패치 적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버 재부팅이 필요한 패치는 서비스 중단 가능성과 운영 일정 조정, 장애 우려, 비용 부담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보안 부서는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운영 부서는 안정적인 가동을 우선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리눅스 및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 기업 턱스케어(TuxCare)는 무중단 보안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보안 유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턱스케어는 리눅스 및 오픈소스 운영 환경을 대상으로 라이브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연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턱스케어의 커널케어(KernelCare)는 리눅스 커널에 대해 시스템 재부팅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보안 패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라이브 패치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정기 점검이나 별도 유지보수 시간 없이 주요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은 금융, 공공, 제조,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상시 운영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주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보안 패치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부팅 부담을 줄여, 취약점 대응 속도와 시스템 가동 시간 유지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원 종료(EOL) 소프트웨어 문제도 주요 보안 이슈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CentOS 7처럼 공식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하는 기업은 신규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보안 공백뿐 아니라 공급망 보안과 규정 준수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인프라 환경에서는 즉각적인 마이그레이션이 비용, 일정,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턱스케어는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로 엔드리스 라이프사이클 서포트(Endless Lifecycle Support, ELS)를 제공하고 있다. ELS는 벤더나 커뮤니티의 공식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주요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자체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환을 준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TuxCare ELS가 CentOS 7 등 지원이 종료된 리눅스 환경을 즉시 교체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동안 보안 공백을 줄이고, 전환 계획 수립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턱스케어 총판사인 쿠도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기업 보안은 위협 탐지를 넘어,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취약점에 대응하는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무중단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보호를 통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총판사로서 KernelCare와 ELS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리눅스 및 오픈소스 보안 운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민선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위촉식

    민선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위촉식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가 군의회 2층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선 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열린 행사에는 장길선 구례군수 당선인을 비롯해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인수위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민선 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심정섭 전 구례군 자치행정국장, 부위원장은 김동환 전 청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인수위원회는 군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분야별 전문성, 현장 경험을 갖춘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효율적인 군정 인수와 정책 점검을 위해 ▲정책·행정 ▲교육·복지 ▲문화·교통 ▲농업·경제 ▲건설·환경 등 5개 분과 체계로 운영된다. 인수위는 앞으로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군정 기조 및 운영 방향 설정, 현안 및 주요 업무 추진 상황 점검 등을 한다. 이어 군수 공약 사항 검토 및 구체화, 군정 목표와 방침 확정, 주요 사업장 방문, 백서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장길선 구례군수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는 민선 9기 구례군정의 출발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 단계다”며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군정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고, 공약 사항을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구례형 기본소득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심정섭 인수위원장은 “민선 9기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실무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군정 현황을 면밀히 살펴 주요 현안과 공약 사항 등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공정위, 배민·쿠팡이츠 3600억 자진 시정안 ‘퇴짜’

    입점 업체 갑질과 부당 광고 혐의를 받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 과징금 제재를 피하고자 자진 시정 방안을 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와 관련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의 조사 대상 기업이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로, 민·형사 사건의 ‘합의’와 유사하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배민과 쿠팡이츠의 갑질 혐의를 조사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각각 보냈다. 두 배달앱은 입점 업체를 상대로 “음식 가격, 최소 주문 금액을 경쟁사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라”고 요구한 혐의(최혜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배민은 ‘배민배달’을 우대(자사 우대)하고 배달 예상 시간을 실제보다 유리하게 표시한 혐의도 받는다. 두 기업은 공정위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각각 시정 방안을 제출했다. 배민은 3년간 3000억원, 쿠팡은 4년간 600억원 규모로 상생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공정위는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기업의 위반 행위가 다수 입점 업체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쳤고, 시정 방안이 기존 프로모션과 중복되는 등 피해를 구제하고 경쟁 질서를 회복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정위는 연내 전원회의를 열고 제재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예상 과징금 규모는 배달의민족이 2390억~5100억원, 쿠팡이 250억~4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박찬대가 바꿀 인천 4년…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로 첫발

    박찬대가 바꿀 인천 4년…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로 첫발

    시민 경제적·생활 불편 해소 우선지역화폐 활성화·청년 지원 강화신도시·원도시 균형 발전에도 중점서울 접근성과 내부 연결성 강화GTX-D·E와 도시철도 3호선 역점송도 중심 세계적 바이오 허브 야심‘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재검토 민선 9기 인천시를 이끌 ‘박찬대호’가 새달 1일 닻을 올린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민선 8기 대규모 개발 사업은 수술대에 올리고 민생 정책은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 개발 계획보다 당장 시민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8일 박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천시는 ▲민생 경제 회복 ▲교통 혁신 ▲첨단 산업 육성 ▲해양 도시 경쟁력 강화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시정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첫 시작은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다. 최근 인천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자영업자 폐업 증가, 소상공인 경영난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취임 초기 100일 동안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지역 화폐 활성화, 골목 상권 소비 촉진, 취약계층 생활 안정 대책, 청년·신혼부부 지원 강화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반면 민생 정책은 상대적으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수도권 광역 도시 가운데도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력이 높은 지역과 동구·미추홀구·중구 등 원도심권 사이의 생활 여건 차이가 상당한 만큼 민생 회복 정책은 단순한 경제 지원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시민 삶을 바꾸는 시정”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민생 회복 프로젝트가 단기 과제라면 교통 인프라 확충은 대표적인 중장기 프로젝트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추진과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인천은 수도권 최대 도시 중 하나지만 서울 접근성과 도시 내부 연결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안고 있다. 검단·청라·영종 등 신규 택지 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 문제는 수년째 지역 현안으로 꼽힌다. GTX-D와 GTX-E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동부 지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도시철도 3호선은 남북축 철도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당선인은 또 인천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ABC+E’ 공약을 제시했다. ABC+E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 에너지(Energy)를 핵심 축으로 삼아 인천을 글로벌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이다. AI 기반 스마트 물류와 커넥티드카 산업을 확대하고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세계적 바이오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을 K-컬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ABC+E 전략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인천의 정체성을 해양 도시에서 찾고 있다. 그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물류·관광·해양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원도심 재생과 연계한 해양 경제권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항만공사 이전 문제와 내항 재개발 등은 향후 인천 해양 정책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다만 이 같은 공약 실현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GTX와 도시철도 등은 수조 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한 국가사업이다. 중앙정부 협조와 국가 계획 반영 없이는 추진이 쉽지 않다. 민생 회복 프로젝트 역시 재정 건전성과 정책 효과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박 당선인 시정의 첫 평가는 취임 직후 추진될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의 성과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변화와 경제 회복 신호를 만들어낸다면 GTX와 바이오 산업 육성, 해양 도시 전략 등 중장기 비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민생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면 대형 개발 사업 역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내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향후 4년 인천 시정의 성패를 가를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순천 조계산 ‘천년 숲길’의 힐링

    전남 순천시가 오는 27일 순천 조계산 천년불심길 일원에서 자연 활동과 지역 미식을 결합한 ‘순천 치유미식 트레일 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계산 숲길을 따라 달리며 몸과 마음을 비우고, 완주 후에는 건강한 밥상으로 빈속을 채우는 치유형 미식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기록을 겨루는 경쟁형 대회가 아니라 숲의 맑은 공기와 산사의 고요함, 몸을 움직이는 건강한 몰입, 지역 음식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스는 체력과 경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7㎞와 14㎞ 등 2개 코스로 운영한다. 기록칩을 착용하고 달리며 완주자 전원에게는 특별 메달을 수여한다. 완주 후에는 선암사·송광사 음식거리와 연계한 따뜻한 치유 식사가 제공된다. 호젓한 산길을 달린 뒤 만나는 건강한 한 끼는 참가자들이 순천의 깊은 맛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산 천년불심길은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숲길이다. 이곳은 오랜 시간 수행과 사색의 길로 이어져 온 순천의 대표적인 치유 자원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운동과 음식, 관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순천형 치유미식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빠르게 달리는 등수 경쟁보다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호흡을 찾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자는 데 프로그램의 의미가 있다”며 “조계산 숲길에서 일상의 피로를 비우고 따뜻한 밥상으로 행복을 채우는 치유의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통행료 60일만 면제”

    “호르무즈 통행료 60일만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60일 동안만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도록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호르무즈 해협이 영구적으로 무료 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합의 내용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런 내용의 MOU는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실물 문서에 서명하면서 효력이 발효됐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과 합의한 MOU 전문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공개했다. 앞서 일부 외신이 MOU 초안을 입수해 보도한 적은 있으나 미국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건 처음이다. 총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MOU는 전쟁 종식,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 개시, 대이란 제재 완화 조항 등이 담겼다.  특히 제5항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하고 통행료는 60일 동안만 부과하지 않는다(with no charge for 60 days only)’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는 60일 이후에는 이란이 통행료 성격의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란 측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자국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원유 운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유료로 운행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도 충격이 우려된다. 미국은 향후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60일 이후에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란이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배럴당 1달러(약 1520원)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따라서 60일간의 무료 기한이 종료되면 이를 다시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법상 호르무즈 해협 같은 천연 수로에는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는데, 이란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통행료가 아닌 서비스 수수료 개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초 초안에는 없었던 ‘호르무즈 통행료’ 문구까지 최종본에 포함되며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정책사에 남을 실수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통행료가 60일 동안만 무료라는 건 자유로운 통항 시대가 끝났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강조한 ‘무역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해운 물류 기업 머스크의 빈센트 클레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어떤 합의도 세계 무역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백악관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을 하던 중 MOU 실물 문서에 서명했다. 당초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은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대면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19일 이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도록 서명 시점을 앞당기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 인천서 발견된 ‘잘린 사람 다리’, 수술실 없는 요양병원서 버렸다

    인천서 발견된 ‘잘린 사람 다리’, 수술실 없는 요양병원서 버렸다

    인천 송도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한 요양병원 환자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이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을 한 뒤 일반폐기물로 배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불법 수술 여부 및 의료폐기물 처리 경위를 확인하는 쪽으로 수사를 선회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와 인천 중구의 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80대 여성 A씨의 유전자(DNA) 정보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A씨 다리가 운반 차량에 실려 재활용품 처리시설에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리는 지난 10일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붕대에 감긴 채 발견됐다. 국과수 감정 끝에 경찰은 신체 주인이 발 크기 210㎜, 키 161~165㎝의 성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64명 규모 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살인, 시신 훼손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접한 병원 측이 전날 경찰에 자신들이 잘못 배출한 의료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6월 입원한 A씨는 다리에 괴사가 진행돼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청소 직원이 절단된 다리를 석고 붕대(깁스) 용품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절단 수술은 반드시 수술실·마취과·외과 전문의를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이 전용 용기를 이용해 분리 보관하고 허가받은 처리업체에 맡겨 소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 병원은 신경외과, 외과, 한방과 의료진만 있을 뿐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의료진이 다리 절단 과정에서 의료법을 준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 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한 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 인천 재활용장 ‘잘린 사람 다리’, 요양병원 80대 환자 DNA 일치

    인천 재활용장 ‘잘린 사람 다리’, 요양병원 80대 환자 DNA 일치

    인천 송도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한 요양병원 환자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이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을 한 뒤 일반폐기물로 배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불법 수술 여부 및 의료폐기물 처리 경위를 확인하는 쪽으로 수사를 선회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와 인천 중구의 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80대 여성 A씨의 유전자(DNA) 정보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A씨 다리가 운반 차량에 실려 재활용품 처리시설에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리는 지난 10일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붕대에 감긴 채 발견됐다. 국과수 감정 끝에 경찰은 신체 주인이 발 크기 210㎜, 키 161~165㎝의 성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64명 규모 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살인, 시신 훼손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접한 병원 측이 전날 경찰에 자신들이 잘못 배출한 의료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6월 입원한 A씨는 다리에 괴사가 진행돼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청소 직원이 절단된 다리를 석고 붕대(깁스) 용품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절단 수술은 반드시 수술실·마취과·외과 전문의를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이 전용 용기를 이용해 분리 보관하고 허가받은 처리업체에 맡겨 소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 병원은 신경외과, 외과, 한방과 의료진만 있을 뿐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의료진이 다리 절단 과정에서 의료법을 준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 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한 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 석유최고가격 출구전략 시동… “7차 지정 보류하고 현행 유지”

    석유최고가격 출구전략 시동… “7차 지정 보류하고 현행 유지”

    정부가 6차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7차 최고가격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주말 미국·이란 종전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제도 종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유사 손실을 ‘원가 기준’으로 보전하는 재정지원 규정도 행정예고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8일 브리핑에서 “6차 최고가격은 당분간 유지하되 7차 최고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민생, 재정 부담, 국제유가 수준을 종합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을 고비로 다음 주 초까지 진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7차 최고가격 발표 없이 종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73.91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MOPS)은 여전히 100달러를 웃돈다. 정부는 리스크 프리미엄과 1500원대 환율 영향으로 국내 원유 도입 가격이 전쟁 전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휘발유 ℓ당 2008.9원, 경유 2003.9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정유사 손실 보전도 시작된다. 산업부는 석유 최고가격 지정에 따른 손실 보전 재정지원 규정을 10일간 행정예고한 뒤 정산위원회를 꾸려 지원 금액을 산정한다. 정유사는 이달 말 기준 손실액을 8월 말까지 제출하고 정부는 예산 4조 2000억원 범위에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양 실장은 “정유사가 원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손실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업계가 주장하는 3조~4조원보다 손실액은 적을 것으로 보여 보상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낮추고 차량 2·5부제 해제도 검토한다.
  • 줄줄이 ‘검은옷’ 삼성전자 ‘초상집’ 분위기…“성과급 100분의 1” 분통

    줄줄이 ‘검은옷’ 삼성전자 ‘초상집’ 분위기…“성과급 100분의 1” 분통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DS) 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반발하며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둘러싼 내부 불만이 커지면서 DX 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노동조합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들은 이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검은색 옷이나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동행노조는 지난 10일 강동, 16일 구미, 18일 수원 사업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오는 23일 광주, 24일 우면 등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사내 프로필 닉네임을 ‘같은 회사 같은 권리’로 변경하고 연봉계약서 체결을 유예할 것도 독려하고 있다.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반발이 확산하면서 동행노조 가입자 수도 증가했다. 이날 오후 기준 동행노조 가입자는 2만 6117명으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DX 부문 전체 직원 5만 1717명 가운데 과반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달성할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특별경영성과급 약 5억 5000만원(세전)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약 5000만원 등 총 6억원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DX 부문 직원에게는 1인당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양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최대 100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동행노조는 오는 23일 DX 부문 인사 담당자인 피플팀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후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과의 면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석유최고가격 현행 ‘유지’…“7차 지정 없이 종료할 수도”

    석유최고가격 현행 ‘유지’…“7차 지정 없이 종료할 수도”

    정부 “주말 동향 보고 종료 여부 판단” 통항재개·민생·재정부담·유가 고려 국제유가 70달러대 내려왔지만 MOPS·리스크 프리미엄 여전 ‘원가’ 기준 정유사 손실보전 행정예고 정산위 구성…업계, 8월말 청구서 제출 “손실액, 업계 주장보다 적을 것” 정부가 6차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7차 최고가격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주말 미국·이란 종전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제도 종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유사 손실을 ‘원가 기준’으로 보전하고 최고가격 정산위원회를 구성하는 재정 지원 규정도 행정예고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6차 최고가격은 당분간 유지하되, 7차 최고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민생, 재정 부담, 국제유가 수준을 종합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부터 호르무즈 통항 효력이 발휘된 만큼 주말을 고비로 다음 주 초까지 진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7차 최고가격 발표 없이 종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최고가격과 억제 전 석유가격 간 금액 차이가 이전보다 좁혀졌다며 “유연성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따라 보다 이른 시점에 (최고가 종료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석유 최고가격 종료를 위한 출구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73.91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17일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79.55달러, 서부텍사스유 76.79달러다. 그러나 정부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이 여전히 100달러를 넘고 원유 가격에 웃돈(배럴당 15달러 이상)이 붙는 ‘리스크 프리미엄’과 1500원대 고환율 영향으로 국내 원유 도입 가격은 전쟁 전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휘발유 ℓ당 2008.9원, 경유 2003.9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양 실장은 “70달러대로 국제유가가 내려오긴 했지만 아직 리스크 프리미엄이 살아 있고 골드만삭스 등 국제유가가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며 “최고가격 해제 시 석유가격이 어느 정도에서 형성될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유사 손실 보전 정산도 본격화됐다. 산업부는 이날 석유 최고가격 지정에 따른 손실 보전 재정 지원 규정을 10일간 행정예고한 뒤 20명 이내 최고가격 정산위원회를 꾸려 원가와 마진, 지원 금액을 정한다. 정산위원장은 민간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액은 원유 도입비와 생산·판매비 등을 반영해 산업부 장관이 결정하며, 정산은 분기별로 하되 기간 종료 후 60일 이내 실시한다. 최대 30일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이달 말 기준 손실액을 산정해 8월 말까지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정산위 심사를 거쳐 예산 4조 2000억원 범위에서 연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양 실장은 “정유사가 원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손실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업계가 국제 석유제품 가격 기준으로 주장하는 3조~4조원보다 손실액은 적을 것으로 보여 보상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사들은 수출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수출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도 같은 수준의 가격을 인정해 달라고 한다면, 국민 세금으로 손실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종전과 국제 유가 안정화에 따라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낮추고, 차량 2·5부제 해제도 검토한다.
  • 재활용장 ‘절단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요양병원 환자와 DNA 일치

    재활용장 ‘절단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요양병원 환자와 DNA 일치

    인천의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돼 경찰 수사가 진행됐던 신체 일부가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 여성 환자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0일 발견된 왼쪽 다리의 유전자(DNA)가 인천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80대 여성 A씨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해당 병원에서 절단된 A씨의 다리가 폐기 과정에서 일반 폐기물과 섞여 재활용품 처리시설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요양병원 측은 관련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전날 오후 경찰에 A씨 다리가 잘못 배출된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혈류가 끊겨 괴사한 환자의 다리를 절단한 뒤 규정에 따라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담았으나, 청소 직원이 석고 붕대(깁스) 관련 폐기물로 오인해 일반 폐기물로 잘못 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측이 의료폐기물 처리 규정을 지켰는지 확인한 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의료진이 다리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관련 의료법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요양병원은 신경외과와 외과, 한방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지만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재활용품 선별 작업 도중 붕대에 감긴 사람의 왼쪽 다리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해당 신체 일부가 키 161∼165㎝ 성인의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견 초기에는 다리 길이와 발 크기 등을 근거로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린 데 이어 사건 해결 단서가 나오지 않자 지난 1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38명을 추가 투입해 유입 경로를 추적했다.
  • 韓 첫 AI 도시에 원주·천안아산

    韓 첫 AI 도시에 원주·천안아산

    인공지능(AI)이 교통신호와 도시시설, 각종 공공서비스를 분석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인 ‘K-AI 시티’가 강원 원주시와 충남 천안·아산시에서 처음 구현된다. 국토교통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공모 결과 강원권에서는 원주시, 충청권에서는 천안·아산시(공동응모)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I 특화 시범도시는 도시 전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가 학습·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규제 특례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정부가 AI 인프라와 데이터 등 기반을 마련하면 민간 기업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강원·충청권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강릉·원주·춘천 등 강원권 3곳과 대전과 천안·아산, 청주 등 충청권 3곳이 참여했다. 현장실사와 제안서 평가를 거쳐 각 권역별로 1곳을 선정했다. 강원권 시범도시로 선정된 원주시는 에스트래픽을 대표사로 현대자동차, NHN클라우드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은 ‘도시가 스스로 이해하고 움직이는 AI 혁신도시’를 제안했다. 원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내 AI 교육센터와 산업용 그래픽처리장치(GPU)센터 등을 연계해 도시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오케스트로를 비롯해 업스테이지, 노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AI로 연결되는 하나의 미래, 천안·아산’을 제시했다. 천안아산역 일대를 중심으로 초광역 AI 도시 플랫폼을 구축하고, 두 도시의 교통·생활 데이터를 통합해 공동 현안을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국토부는 다음 달부터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에 착수한다. 관련 법령 정비를 거쳐 2027년 시범도시를 공식 지정할 계획이다. 시범도시로 지정되면 도시지능센터와 고성능 데이터 수집·활용 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데이터 활용과 실증사업에 대한 규제 특례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도시 전반에 적용하며 AI를 도시 운영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첫 시도”라며 “국민들은 시범도시가 조성되는 원주, 천안·아산에서 AI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적자·노후화 안동의료원, 경북도청 신도시로 옮기나…1932억 투입 방안 마련

    적자·노후화 안동의료원, 경북도청 신도시로 옮기나…1932억 투입 방안 마련

    경북 안동시내에 있는 도립 안동의료원을 도청 신도시로 이전·신축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동의료원은 경영 악화와 시설 노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오는 25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안동, 영주 등 경북 북부권 주민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동의료원 이전·신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설명회에서 안동의료원의 이전·신축 추진 검토 배경을 공유하고 타당성, 민간투자 적격성 연구 및 유휴부지 활용 방안 연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1912년 개원한 안동의료원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이후 환자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도심 내 대형 민간병원과의 경쟁, 시설 노후화 및 부지 협소 등으로 변화하는 의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안동의료원의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북부권 의료기반 시설 강화 등을 위해 이전·신축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용역에서는 지역 내 의료환경을 분석하고 이전·신축 필요성을 분석했다. 또 병상 규모 및 조직·인력 운영 방안, 재원 조달 계획, 사업 타당성 등도 검토했다. 용역에서는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경북도청 신도시로 이전·신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2032년까지 도청 신도시 경북권 공공 어린이 재활 의료센터 옆 3만 1245㎡(9468평)에 연면적(의료시설) 2만 8070㎡(8491평)로 건립하는 내용이다. 전체 7층(지상 5층, 지하 2층)에 246개 병상 규모다. 19개 진료과와 지역 응급의료, 지역 심뇌혈관, 모자보건, 소화기 내시경, 척추관절센터, 재활치료 등 센터를 갖춘다. 인공신장, 정신건강, 기억장애, 감염병 질환, 안 건강, 통증 클리닉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1932억원(국비 712억원, 도비 122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용역에서는 병원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우려를 최소화하고 지역 활성화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현 부지의 활용 방안도 연구했다. 도는 앞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동의료원 이전·신축 계획을 중앙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북 북부권에 필수 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안동의료원 이전·신축은 북부권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전북선관위 압수수색…교육감 개표 입력 오류 뭉개기 의혹

    경찰, 전북선관위 압수수색…교육감 개표 입력 오류 뭉개기 의혹

    전북도교육감 득표수 입력 오류에 대한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북선관위 등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쯤 도 선관위와 전주시 완산구선관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완산구 선관위는 오후 1시 40분, 도 선관위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이번 압수수색은 선관위 직원들이 득표수 입력 오류 사실을 인지하고도 위원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 선관위는 전주시 완산구선관위 중화산 투표소 개표 결과 입력 오류 사실을 선거 다음 날인 4일 인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도 선관위는 전북지사와 전북교육감 투표인수가 일치하지 않는 점을 발견, 완산선관위에 경위 파악을 요구했다. 완산선관위는 선거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화산 1투표소 1104표는 증발하고 3투표소의 994표가 중복 입력된 사실을 도 선관위에 구두로 긴급 보고했다. 그러나 도 선관위 사무처는 오후 3시 개최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위원회는 선거 결과를 의결한 뒤 당일 오후 4시 천호성 전북교육감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와 관련해 도 선관위는 지난 16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선관위는 “도 선관위 선거과 담당자는 6월 4일 14시 23분쯤 자체시스템 조회를 통해 완산구선관위 개표결과가 이상하다는 점은 확인, 구체적으로 착오 입력되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위원회의 개시 후인 6월 4일 15시 20분~24분이다”며 “이 당시에도 착오 입력 사실만을 알았을 뿐, 해당 투표소에서 후보자별 득표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 세부 내용은 6월 5일 10시 37분쯤 도 선관위로 접수된 완산구선관위의 경위 보고서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완산구선관위 관계자가 KBS 인터뷰에서 “4일 오전 7시쯤 오류를 알고 도 선관위에 알렸다”고 발언한 내용이 방송된 바 있다. 또 선관위 해명대로 만약 4일 오후 2시 23분쯤 개표 결과가 이상하다는 점을 알았더라도 즉시 위원회에 알렸어야 했다. 선관위 해명대로라면 착오 입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후보자별 득표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당선증을 교부한 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선관위 위원장이나 위원들에게 보고할 수 없었다”며 “오류를 감추고자 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경위 및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이를 처리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해명자료에 “도 선관위와 완산구 선관위 담당자의 진술에 일부 차이가 있다”고 했다. 내부 진실게임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투·개표사무 관계자 등을 불러 구체적 사건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관위 2곳을 압수수색한 것은 맞지만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압수 물품 등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프로포폴 ‘반복 원정 투약’ AI가 365일 상시 감시

    프로포폴 ‘반복 원정 투약’ AI가 365일 상시 감시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반복 처방·투약받는 행위가 인공지능(AI) 감시망에 오른다.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유출하는 등 중대한 위반행위를 저지른 의료기관에는 부당이득을 웃도는 수준의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마약류 안전관리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고강도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수작업 분석에 의존하던 기존 감시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연내 구축될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 K-NASS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투약·취급 데이터와 관계기관 정보를 분석해 오남용이나 불법 사용·유통이 의심되는 의료기관과 취급자를 신속하게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은 분석 요원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감시 대상을 고르는 데 2~3주가 걸렸다. K-NASS가 구축되면 감시원 맞춤형 데이터 추출을 통해 3일 이내 신속한 감시에 착수할 수 있다. AI 기반 이상 징후 자동 탐지 기능도 도입돼 기존 연 2~3회 수준이던 모니터링이 365일 상시 체계로 전환된다. 처벌과 제재 수위도 높아진다. 지금까지 마약류취급자의 법 위반행위는 주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 중심으로 제재가 이뤄져 불법 유출 등 중대한 위반행위를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를 목적 외로 사용하거나 불법 유출해 부당이득을 얻은 마약류취급자에 유출 이익을 웃도는 경제적 책임을 지우는 징벌적 과징금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중대한 위반행위를 한 마약류취급자의 명단을 공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도난뿐 아니라 불법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종업원 지도·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행정처분 기준을 기존 업무정지 1개월에서 3개월로 높일 방침이다. 프로포폴 등 수면마취제를 겨냥한 현장 감시도 강화한다. 식약처 특별사법경찰 등이 참여하는 ‘의료용 마약류 특별감시단’은 다음 달 1일 출범해 연말까지 프로포폴, 페티딘, 케타민 등의 취급·사용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엄정 수사할 계획이다. 환자의 과다·중복 투약을 막기 위한 투약 이력 확인 대상도 확대된다. 의사가 마약류를 처방하기 전 환자의 투약 이력을 확인하는 대상 성분은 연내 졸피뎀과 프로포폴까지 확대된다. 올해 12월부터는 의약품 적정 사용 시스템인 DUR을 활용해 처방 당일 중복 처방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함평군,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종합 1위’

    함평군,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종합 1위’

    전남 함평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함평군은 18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22개 시군 중 종합 1위에 선정돼 총 1억 75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국가 주요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정부 평가 제도로, 일자리·경제·문화·복지·환경·안전 등 행정 전반의 추진 실적을 평가한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대상으로 정량 지표 80개와 정성 지표 14개 등 총 94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군은 정량평가 부문 80개 지표 중 75개를 달성해 94%의 높은 달성률을 기록했다. 정책 추진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전남도 내 유일하게 14개 전 지표가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정성평가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해 함평군의 우수한 정책 기획력과 행정 추진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군은 정기적인 실적 점검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평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제공과 정책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하춘 함평군 부군수는 “정부합동평가 도내 1위 달성은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제공과 정책 성과 창출,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통행료 ‘60일만 면제’ MOU 명시…트럼프, 서명 완료

    호르무즈 통행료 ‘60일만 면제’ MOU 명시…트럼프, 서명 완료

    美 고위 당국자, MOU 전문 낭독 방식으로 공개 이란 “우리가 제공한 서비스 요금 당연히 받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60일 동안만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도록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호르무즈 해협이 영구적으로 무료 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합의 내용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런 내용의 MOU는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실물 문서에 서명하면서 효력이 발효됐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과 합의한 MOU 전문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공개했다. 앞서 일부 외신이 MOU 초안을 입수해 보도한 적은 있으나 미국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건 처음이다. 총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MOU는 전쟁 종식,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 개시, 대이란 제재 완화 조항 등이 담겼다. 특히 제5항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하고 통행료는 60일 동안만 부과하지 않는다(with no charge for 60 days only)’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는 60일 이후에는 이란이 통행료 성격의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란 측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자국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원유 운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유료로 운행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도 충격이 우려된다. 미국은 향후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60일 이후에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란이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한창인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배럴당 1달러(약 1520원)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따라서 60일간의 무료 기한이 종료되면 이를 다시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법상 호르무즈 해협 같은 천연 수로에는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는데, 이란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통행료가 아닌 서비스 수수료 개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초 초안에는 없었던 ‘호르무즈 통행료’ 문구까지 최종본에 포함되며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정책사에 남을 실수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통행료가 60일 동안만 무료라는 건 자유로운 통항 시대가 끝났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강조한 ‘무역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해운 물류 기업 머스크의 빈센트 클레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어떤 합의도 세계 무역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백악관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을 하던 중 MOU 실물 문서에 서명했다. 당초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은 오는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대면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19일 이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도록 서명 시점을 앞당기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청사진 공개…“본청은 전략, 권한은 현장으로”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청사진 공개…“본청은 전략, 권한은 현장으로”

    전남과 광주의 교육행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조직 운영 청사진이 공개됐다. 비대해진 본청 기능을 축소해 정책·전략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재편하고, 교육 현장과 밀접한 권역별 자치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8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 설계 방향과 인사 운영 원칙을 설명하며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교육청 본청은 전략과 기획 중심의 조직으로 재구성하고, 집행과 실행 기능은 권역과 지역으로 과감히 이양하겠다”며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교육행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본청이 수행하고 있는 상당수 집행 기능은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본청은 정책 수립과 미래 교육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고, 현장 지원 기능은 권역 단위 조직이 담당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준비위원회는 특히 광주와 전남 동부권·서부권을 축으로 하는 ‘3권역 교육자치구’ 체제를 통합교육청의 핵심 모델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육감 권한 일부를 권역 단위로 이양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 첫 단계로 오는 2027년 3월 1일부터 ‘권역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교육장에게는 법적 권한을 대폭 부여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책임행정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안정’과 ‘공정’을 최우선 원칙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으로 인해 특정 지역이나 구성원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김대중 당선인이 약속한 대로 통합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회는 권역별 조직 체계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인사 운영에 있어 ‘전남·광주 분리 운영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반직 6급 이하 인사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되, 5급 이상 사무관급 인사는 준비위원회의 검토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기 또는 보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단순한 인사 지연이 아니라 인사위원회 분리 운영 등 권역별 자치권 보장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조직 체계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일부에서 거론되는 ‘1부교육감·2부교육감’ 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1부, 2부라는 표현 자체가 서열을 구분하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상생과 통합의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부교육감 배치와 기획조정실 산하 조직 구성 등 상위 조직부터 균형 있게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조직도는 양 교육청이 내부적으로 검토한 초안에 불과하며, 최종안은 준비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교육청 출범 과정이 불안과 갈등의 시간이 아니라 신뢰와 화합의 여정이 되도록 하겠다”며 “매주 목요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추진 상황과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도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칠성 의원 선임

    서울시의회,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칠성 의원 선임

    서울시의회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새 위원장에 박칠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을 선임했다. 앞서 특별위원회는 지난 2025년 12월 제1차 회의를 통해 김현기 위원장(전반기 의장, 국민의힘, 강남3)과 문성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서대문2)을 각각 선임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개최된 제3차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추가로 합류하고 박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마침내 여야 총 14명으로 구성된 완전체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신임 위원장 선임은 기존 위원장의 사임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부위원장으로서 특별위원회를 함께 이끌어온 박 의원이 선임 절차를 거쳐 지휘봉을 이어받게 됐다. 특별위원회 구성 초기 여야 간 절차적 이견이 존재하기도 했으나, 이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야가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 의원은 “이번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WYD)는 전 세계 150여 개국 70만명 이상의 청년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로,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인류 공동의 미래 의제를 청년의 시각에서 논의하는 지구촌 축제”라고 강조하며 “서울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하나 된 목소리로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향후 특별위원회는 대회의 실질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시 2027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조례안(가칭)’과 ‘서울시교육청 2027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조례안(가칭)’을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발의하여, 행정·재정·교육 전반에 걸친 체계적 지원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아울러 서울시, 조직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숙박·안전·교통·문화관광 등 핵심 현안을 점검하고, 서울 전역의 축제 분위기 조성과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안전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서울시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는 서울과 대한민국의 환대, 안전, 문화 역량을 전 세계 청년들에게 보여줄 소중한 기회”라며 “특별위원회가 의회 차원의 조례 정비와 예산 지원 논의를 통해 대회 성공 개최의 흔들림 없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가 서울 시민 모두에게 열린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로 준비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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