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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변호사 필요 없다”…스위스 국민투표 부결

    “동물변호사 필요 없다”…스위스 국민투표 부결

    학대받는 동물에게 변호사를 통해 법적대응(?)을 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제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 동물들로서는 섭섭한 결정을 내린 건 스위스 국민이다. 7일 스위스에서 이색적인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학대받는 동물들에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동물) 권리를 확대하자는 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졌다. 동물보호에 극성인 스위스 취리히 칸톤(주를 의미)에선 이미 1992년부터 이런 제도가 실시되고 있지만 다른 칸톤에선 동물들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해 학대를 받아도 적절한 법적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취리히에서 실시되고 있는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자는 제안이었지만 스위스 국민은 10명 중 7명 꼴로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투표를 밀어붙인 동물보호단체 쪽에선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정치권에선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는 반응이다. 스위스 기독국민당 관계자는 “이번 투표에서 국민들은 지금의 법으로도 동물을 보호하는 데 충분하며 동물 변호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실제로 2년 전 개정된 스위스 동물보호에 관한 법은 세계에서도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돼지, 금붕어 등을 혼자 방치해선 안 되며 말과 소는 마굿간이나 외양간 밖에서 운동을 시켜야 한다는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쪽에선 그러나 “동물 변호사에 대한 규정이 있어야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빠짐 없이 처벌을 받게 된다.”면서 국민투표를 지지해왔다. 취리히의 한 동물학대사건 전문변호사는 “연간 (취리히에서 동물학대사건) 15만200건 사건을 맡고 있지만 다른 주에선 소송으로 가는 사건이 손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에 자장면박물관 건립 추진”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에 자장면박물관 건립 추진”

    “역사와 문화가 담긴 건축물을 원형대로 복원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으로 만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역사문화의 거리’ 보존과 개발을 담당하는 이성방(49) 인천 중구 문화재정책팀장은 “역사성이 담긴 개항기 근대건축물들을 체험이 가능한 문화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원에서 자장면 발상지인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共和春)에 ‘자장면 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905년 문을 연 공화춘은 1984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 현재는 빈 건물로 방치돼 있다. 공화춘은 대지 581㎡, 연면적 846㎡에 화강석을 기초로 한 조적구조로 지붕은 슬레이트로 되어 있다. 이런 건축 형태는 청국 조계지 당시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팀장은 “공화춘을 지난해 1월 소유주인 화교로부터 매입했으며 다음달 보수공사에 착공한 뒤 국·시비 65억원을 들여 자장면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18은행 인천지점에는 2006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여기에는 근대 건물에 대한 사진과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이 팀장은 “이곳을 둘러보면 우리나라 개화기에 서구의 문물이 들어온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에는 2008년 12월부터 ‘근대최초사 박물관’이 조성 중이다. 인천을 통해 최초로 도입된 우표·화폐·철도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올 상반기 내에 개관할 예정이다. “근대건축전시관이 주로 건축물을 전시한 것에 비해 근대최초사 박물관은 인천을 통해 들어온 근대 문물을 위주로 전시할 방침입니다.” 이 팀장은 “박물관 조성과는 별개로 역사문화의 거리에 산재된 근대건축물을 원형대로 복원, 보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목디스크환자 절반 “어깨·팔 아팠다”

    목디스크(경추) 환자 중 상당수가 통증 부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디스크는 당연히 목이 아플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환자가 실제 느끼는 통증 부위가 다양해서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대표원장 장일태)은 2008∼2009년에 이 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625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전 어깨와 팔이 아팠다는 사람이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손과 등, 머리가 아팠다는 사람도 각각 7%, 4%, 6%로 집계됐다. 인천 나누리병원 이동걸 원장은 “이처럼 목디스크 증상이 목이 아닌 팔이나 등에 나타나는 것은 팔이나 어깨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 목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원인이 목디스크임에도 불구하고 손과 팔에 힘이 빠져 뇌졸중으로 알아 뇌검사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목디스크 환자들이 수술 전에 어깨나 팔, 손 등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잘못 해석해 엉뚱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물리치료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침·뜸 등 한방치료를 받은 환자도 30%나 됐다. 이 밖에 약물치료 23%, 지압 4%, 교정 3% 등이었다. 그런가 하면 목디스크 수술 환자의 63%인 235명이 40∼50대 남성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의무원장은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조립 등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일을 하는 40∼50대 제조업 종사자들에게 목디스크가 많다.”며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면 디스크가 서서히 밀려 나와 척추관 사이를 통과하는 신경을 자극하면서 목디스크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모니터를 봐야 하는 직장인은 목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토요 포커스]공무원이 이런일도 하나요?

    [토요 포커스]공무원이 이런일도 하나요?

    “코끼리도 조달합니까?” “산에서 업무를 보는 공무원도 있다.” 집행기관이 몰려 있는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에는 이색업무를 수행하거나 이름만 듣고 역할을 알기 힘든 다양한 ‘과(課)’들이 생겨났다. 시대변화와 정부정책에 맞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업무와 부서들이다. 조달청 외자장비과는 국내에서 제작, 공급 못하는 모든 물품을 구입해 준다. 동물도 그중 한 품목인데 규격이 불분명하다 보니 전 절차가 난산(難産)의 과정이다. 국내 도착 이후 60일까지 생존이라는 특이한 ‘무상유지보수’ 조건이 만들어졌다. 예전에는 낙찰자가 결정돼야 동물을 포획할 수 있다 보니 납품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다 사주지만 동물은 힘들어” 하이에나 3마리를 구매했는데 이송 중 새끼를 낳은 일이 발생, 동물원을 설득해 새끼까지 인수케 했다. 공급받은 코끼리가 60일 이전에 죽었는데 중간공급자가 사라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조달청은 원하면 다 사주지만 동물은 정말 힘들다.”면서 “2008년 계약 요청된 흑표범의 경우 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중간 공급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난해 겨우 들여왔다.”고 토로했다. 국유재산지원과는 국유재산의 관리 및 비축토지 매입 등을 수행한다. 방치된 행정재산을 필요한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 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장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2006년부터 2173억원을 투입해 41만 6162㎡의 토지도 매입했다. 산림청 공무원의 주 활동무대는 산이다. 산림휴양등산과는 국민 생활 패턴의 변화를 반영, 지난해 4월 산림휴양계와 등산정책팀이 합쳐 만들어졌다. 삶의 질 향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산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산림이 주는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다 보니 사무실보다 산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 휴양시설 및 등산로 조성과 녹색관광, 산림치유 등을 맡는다. 산림을 누비기는 기본이고 산을 찾는 국민들의 눈높이까지 꿰고 있어야 한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숲길’이다. 이상인 계장은 “사업에 대한 반응이 즉각 나타나기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면서 “숲길은 국민 모두가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관세청의 자유무역협정이행팀은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을 늘리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는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지식 없으면 업무 못 봐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 등으로 정보수집·분석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최우선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용 표준 원산지관리시스템 보급과 제도 간소화, FTA 활용 지원 확대는 물론 원산지관리사 제도 도입 등도 이행팀의 활동 성과다. 중소기업청에는 ‘기업호민관’이 활동 중이다. 발굴된 중소기업 관련 규제를 총리실 및 각 부처와 협의해 해소하는 역할이다. 미국 제도를 벤치마킹한 상시적·체계적인 기업규제 정비가 주 임무이다. ●지식서비스창업과는 일자리창출 지식서비스창업과는 일자리창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지식서비스 중소기업 및 1인 창조기업, 중장년층 창업지원 등을 총괄한다. 중소기업 컨설팅 대학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통계청 통계심사과는 정부 각 기관이 생산하는 국가승인통계의 품질을 분석한다. 통계의 사용적합성에 근거해 경제적인 방법으로 작성·보급·관리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책에 적합한 통계가 있으면 사용 권고한다. 또 다양한 통계를 체계적으로 정리, 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특허청에는 단일 기술이 아닌 융·복합 기술이 개발되면서 각 심사국에 복합심사팀이 신설됐다. 대전청사 고위 공무원은 “예전 정부 부서는 이름만 들으면 업무를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면서 “기관의 업무가 확대되고 새로운 역할이 생겨나면서 소관 국이 아니면 모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비정한 부모 2제

    비정한 부모 2제

    ■ “키울자신 없다” 갓난애 살해 30代 남장여성 검거 아이를 낳자마자 보기 싫다며 두 번씩이나 신생아를 숨지게 한 어머니…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 된 딸을 굶어죽게 한 부부. 천륜을 저버리고 자식을 살해한 비정한 부모들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아이를 출산한 직후 질식시켜 살해한 김모(37·여)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이문동 한 모텔에 들어갔다. 오후 5시40분쯤 출산한 후 아이를 곧바로 죽이고 6시40분쯤 모텔을 나서며 “밤 10시에 다시 올테니 청소하지 마라.”고 종업원을 속였다. 김씨는 1997년에도 성폭행을 당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자 아이를 낳은 뒤 같은 방법으로 살해해 1년간 복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여년 전 성폭행을 당한 뒤 출산한 아이가 너무 보기 싫어 살해했으며, 이번에도 직업도 없고 살 곳도 없어 아이를 양육할 수 없는데 아이가 태어나 보기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키 170㎝에 90㎏의 큰 체격으로 범행 당시 남성용 점퍼를 입고 짧은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어 남자로 보였다고 종업원은 진술했다. 김씨는 복역 후 여자라는 사실이 싫어 남장을 하고 다녔고 낙태수술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임신 중 병원을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게임빠져 3개월 딸 굶겨 죽여 엽기부부 5개월만에 영장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김모(41·무직)씨 부부에 대해 유기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부부는 상습적으로 생후 3개월 된 딸을 혼자 집안에 둔 채 인근 PC방에서 장시간 게임을 즐기다 결국 굶어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24일 여느 때처럼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다 집에 들어왔고 죽어 있는 딸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의 시신이 지나치게 말라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김씨 부부는 그 길로 도망쳤다. 부검결과 ‘장기간 영양결핍으로 인한 기아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김씨 부부는 경기 양주시의 처가 등에 숨어 있다 5개월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2008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이들이 매일 12시간씩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등 게임중독에 빠져 어린 딸에게 하루 한 번만 분유를 주고 방치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부부 집에 출동했을 때 젖병에 담겨 있던 분유는 상해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무원노사 불법관행 신고센터 가동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노사 불법관행 신고센터를 설치해 2일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센터는 위법한 단체협약을 맺거나 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 해직자의 노조활동 묵인,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방치, 휴직하지 않은 노조 전임자의 인정 등에 대한 신고를 받아 현장 확인 후 개선할 계획이다. 공무원은 물론 일반 국민도 익명으로 이메일(goodnosa@ko rea.kr), 전화(02-2100-3999),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로 55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사 불법 관행 신고센터)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행안부는 신고 내용의 진정성이 있거나 시의성이 인정되면 소정의 답례품도 줄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열린세상]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글로벌 위기의 홍역을 치르면서 재삼 제기된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Global Financial Safety Net) 재구축 시도는 최우선의 글로벌 과제다. 원래 안전망은 최종 대부자의 기능을 하는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상시감독과 예금보호 등을 통해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장치다. 거듭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적 차원의 안전망 기능을 찾기 어려운 신흥국가들의 고민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번 아시아 위기 이후 외환보유고 확충이나 CMI 등의 자구노력이 강화되었으나 정작 이번 위기상황에서 별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금융안전망의 핵심 역할은 미국 연방은행의 스와프 라인이 대신했다. 그 결과 오로지 믿는 것은 달러화 기반의 외환보유고라는 확신이 굳어졌고,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만 3조달러가 넘는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래서는 좀처럼 위기의 한 원인인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재균형(rebalancing)의 해법을 찾기 어렵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미비야말로 현 국제금융체제의 상실된 고리(missing link)이다. 따라서 우리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피력한 점은 역사적 타당성을 가진다. 다방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빈번하게 재발하는 이유는 국제금융체제의 기본골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반영한다. 실제 일시적 국제수지 불균형 해소 지원을 위한 과거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융안전망 타당성은 크게 저하됐다. 미국 적자확대를 배경으로 공급되는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는 한편으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대부분 절충적인 변동환율제가 채택되고 있는 현실에서 IMF의 대출기능은 국가부도 직전에나 활용되는 비상창구 역할에 국한된다. 따라서 현재의 글로벌 금융 안전망은 변화된 여건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방식 위주의 대응으로는 도덕적 해이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 효율적 지원과 더불어 엄격한 구조조정과 개혁이 강조되고 있는 근본 이유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기본적으로 일국의 적자확대가 아닌 안정적 토대에 기초한 글로벌 유동성 공급과 시스템 위험관리 기능을 주축으로 한다. 첫째, 세계중앙은행에 대한 외환보유고의 예치와 SDR 등의 보완 공급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제금융체제의 달러화 의존도를 점차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러화 위주의 글로벌 유동성 공급체제는 미 재무부 증권 중심의 외환보유고 누적에 의존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재원의 예비적 보유는 실질적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강요된 선택이다. 둘째, 구속력 있는 감시체제를 강화해 타국의 도덕적 해이와 연관된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관리 주체가 설정돼야 한다. 막다른 상황에서의 지원보다는 필요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대출기능이 보완돼야 한다. 결국 두 가지의 중추기능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으로 세계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로 귀결된다. 현실적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필수적 기능은 현재 국익위주의 운영 틀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IMF의 확대개편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세계 금융질서에서 신뢰의 축을 확립하지 않고 금융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각자가 우선적으로 자기보호에 나서는 현실은 공공재 성격의 시스템 개혁을 무시한 전 근대적 집착의 소산이다. 국가적 이익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미국 중심의 안전망 체제를 보완하고 본연의 글로벌 금융안전망 주체로서 세계중앙은행의 역할을 IMF를 중심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는 글로벌 조정 부담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도 건설적인 대안이고 시장기반이 취약한 신흥시장이나 개도국의 입장에서도 환영할 사안이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 지배구조로 부각되고 있는 G20 의장국으로서 이를 발제하고 공감대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차원의 안전망 구축을 현실화시켜야 한다. 이는 수십년간 방치된 국제금융의 위험요인을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우리의 역사적 소명이다.
  • 남산 통감관저터 표지석 설치추진

    1910년 8월22일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됐던 서울 남산의 ‘통감관저(統監官邸)터’에 표지석이 세워질 전망이다. 통감관저는 최근까지 정확한 위치가 알려지지 않았고, 발견 후에도 안내판 하나 없이 방치돼 왔다. 서울시는 일본 강점기 통감관저가 있었던 남산 서울소방방재본부 부근 공터에 ‘한일병합조약’ 체결장소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통감관저는 이토 히로부미 등 한국 침략의 총책임자였던 통감들의 거처이자 집무실로, 강제병합 이후에는 1949년까지 총독관저로 쓰였다. 특히 1910년 8월22일 총리대신 이완용이 데라우치 마사타케 통감과 강제병합 조약서에 도장을 찍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치욕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감관저는 광복 이후 ‘민족박물관’과 ‘연합참모본부’ 청사로 쓰이다가 옛 중앙정보부 관할로 출입이 통제된 이후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장은 1927년 발행된 ‘경성시가도’와 사진자료 등을 토대로 현재 남산 서울소방방재본부에서 서울유스호스텔로 이어지는 진입로 주변의 다목적광장이 옛 통감관저 자리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소장은 “방치된 장소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고 어떤 형태로든 표석이라도 만든다면 경술국치 100주년을 짚고 가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 복원은 어렵지만 표지석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논의중이며 상반기 중 문화재과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설치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장행정] 광진구 주차난 자투리땅으로 ‘술술’

    [현장행정] 광진구 주차난 자투리땅으로 ‘술술’

    “퇴근 후 주차할 공간을 찾기 위해 집 주변 골목을 30분 이상 찾아다닌 후에야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다.”면서 “두 달 전에 거주자 우선주차를 신청해 놓았지만 아직 빈자리가 나지 않아 언제까지 계속 이런 고생을 할지 모르겠다.” 매일 밤 주차전쟁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김상현(43·중곡동)씨는 말했다. 광진구는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토지 소유주가 활용하지 않는 유휴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자투리 땅 활용 주차장’ 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광진구 공영주차장은 총 34곳, 1807면이 있다. 그동안 구는 10곳 800면을 새로 만들었지만 늘어나는 차량을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영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토지매입비 등 1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되는 등 신규 공영주차장조성 사업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 사업 중의 하나로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토지소유자 재산세 100% 감면 추진 현재 지역 곳곳에 토지소유자가 경제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건물을 짓지 않고 빈 땅으로 놔두거나 낡고 허름한 건물을 폐가처럼 방치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 자투리땅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우범지역이나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에 구는 이달 말까지 유휴지 일제조사에 착수하고 이 사업에 관심 있는 토지소유주로부터 직접 신청도 받고 있다. 단 공사비가 면당 200만원 이하인 유휴지이며 최소 1년이상 주차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구는 조사와 신청 접수, 현장확인 등을 거쳐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인근 주민에게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시설관리공단에 주차장 관리·요금징수 등을 위임할 계획이다. 구는 토지소유자와 협약을 맺어 주차장 운영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지방법을 적용, 토지소유자의 재산세를 100% 감면해줄 방침이다. 더욱이 자투리땅을 빌려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면당 200여만원의 적은 경비로도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예산 절감형 아이디어 사업이다. ●학교·건물 주차장 개방시 혜택도 구가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한 것은 2006년부터다. 자양4동에 행복제1주차장과 2009년 신양주차장·행복제2주차장이 그것. 행복 제2주차장의 경우 연간 2500만원의 수익금을 거두고 있다. 또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와 대형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할 경우 주차장 보수비 최대 500만원, 시설변경 때 1000만원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교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학교당 10면 기준 1000만원, 1면 추가 때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주택가 골목길 담장을 허물고 집 앞마당에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사업으로 현재 주택 1174가구에 주차장 2366면을 조성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이 사업으로 구는 적은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확보하고, 땅주인은 수익금이 생기고 주민들은 주차에 애먹지 않아 일석삼조”라면서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독창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국부유출 범죄 막는다고 기업 과잉 감시는 안돼

    검찰이 산업기술 유출 범죄를 막겠다며 청사진을 내놨다. 연초에 김준규 검찰총장이 국부 유출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실천 방안이다. 집중 관리 대상을 60개 기업으로 하고, 8개 분야 49개 핵심 기술을 최우선 단속 대상으로 삼겠다고 한다. 해외 기술 유출은 국부가 빠져나가는 대표적인 범죄로 피해는 막대하다. 국가 기관이 응당 척결에 나서야 할 일이다. 기술 유출과 이전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늦은 감마저 든다. 기술 유출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최근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2위인 하이닉스를 상대로 기술이 유출됐다며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몇년 새 현대 기아차는 물론, LG전자, 포스코, GM대우, 두산 등에서 기술 유출 사건이 일어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가운데 기술 유출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별로 없다. 국정원이 8년간 적발한 해외 기술 유출은 201건에 이른다.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면 300조원의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는 추산이다. 검찰이 이를 차단하기 위해 11개 대기업의 산업보안 담당자들과 정례모임을 갖기로 한 것은 일단 바람직하다. 이 모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련범죄 예방과 대응의 묘수를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검찰이 기술 유출과의 전쟁에 성공하려면 기업과의 관계를 먼저 설정하는 게 순서다. 간섭이 아닌 협력을 토대로 하는 민·관 대응체제가 필수다. 기업들이 핵심 기술을 검찰에 그대로 내보이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양측이 삐걱거리게 되면 난관에 빠질 게 뻔하다. 유출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검찰은 전문 역량을 갖춘 수사팀을 투입하지만 첨단 유출꾼들에 맞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나 더 짚자면 국정원과 공조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두 기관이 밥그릇싸움을 벌이면 진짜로 안 된다.
  • [내고장 인재 산실] 울산 효정고등학교

    [내고장 인재 산실] 울산 효정고등학교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와 부품 공장으로 둘러싸인 울산 북구 효문동. 산업 현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밝혀줄 인재들이 자라고 있다. 2000년 3월 효문공단에 문을 연 울산 효정고등학교(교장 김규룡)는 공단으로 둘러싸인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학생은 물론 교사들로부터도 인기가 없었다. 그런 효정고가 최근 몇 년 동안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학 진학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인기 드라마 ‘공부의 신’만큼이나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공단 내에 싹 틔운 신생 ‘명문’ 효정고가 들어선 효문동 일대는 국가공단 조성 이후 주거환경 악화로 주민들조차 하나둘씩 떠난 곳. 효정고는 북구 지역의 부족한 학교난을 해소하기 위해 폐교 상태였던 양정중학교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개교 당시 나쁜 교육환경 때문에 기피 학교로 인식되면서 우수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교사들도 공단에다 불편한 교통까지 겹친 효정고 발령을 기피했다. 이런 효정고가 신생 명문으로 탈바꿈하는 데는 교사들의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교사들은 학교를 더이상 방치할 경우 꼴찌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동아리반 운영으로 애교심을 높였다. 여기에다 교장과 교사 등 우수교원 초빙도 학력신장에 한몫했다.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은 2006년 대학입시부터 성과로 나타났다. 2006년 입시 결과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142명(졸업생 400여명)에 달했다. 올해는 서울대 합격자 4명을 배출하면서 최상위권 고교로 약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학부모와 인근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냈다. 학부모들은 성적향상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 지원에 나섰고, 현대자동차는 매년 우수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기룡 교장은 “몇 년 전부터 보인 좋은 입시 결과는 ‘한번 해보자’는 교사들의 열정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효정고의 학력신장 일등공신으로 ‘맞춤형 학습’이 꼽힌다.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오영진(19)군은 2학년 초 학력평가(500점 만점)에서 350점 정도였으나 2학년 말 400점으로 향상됐고 지난해 11월 대입수능에서는 전 과목 1등급의 기적(?)을 일궈 냈다. 오군의 학력신장은 정규 수업 이후 진행된 수학·영어 심화 방과후 수업과 정독실(학부모 감독) 참여 등으로 가능했다. ●맞춤형 학습으로 ‘변화’ 맞춤형 학습은 전문계 고등학교 수준의 학습부진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하위권 10~15% 학생은 대학 진학을 꿈조차 꾸지 못했으나,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올해 졸업생 448명 중 445명이 대학(전문대 포함)에 진학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애교심과 학습능률을 높이기 위해 ‘1인1기 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교내생활과 학업 성취도가 크게 높아졌다. 신점식 3학년 부장 교사는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평소 학생들이 좋아하는 기타, 드럼 등 각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애교심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감사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민원해결 모범 사례]①수도시설원인자부담금

    [감사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민원해결 모범 사례]①수도시설원인자부담금

    감사원은 국민이나 기업의 민원도 처리한다. 지난해는 부산·대구·광주에 국민·기업 불편신고센터도 마련했다. 감사원 민원은 부처간 업무 영역 중복 또는 법과 담당 업무의 틀 안에 안존하려는 공무원 특성이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담당 공무원이나 민원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사례를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건축업자 A씨는 2008년 대한주택공사(현 LH공사)로부터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내 상업용지를 분양받았다. 건물을 세운 뒤 상수도를 공급받기 위해 아산시에 급수신청을 했다. 아산시는 계량기 설치 및 공사대금 85만원, 원인자부담금 2982만원을 부과했고 A씨는 2009년 3월 이를 납부했다. 그 뒤 A씨는 수도공사에 따른 원인자부담금이 분양받은 택지 조성원가에 포함된 것을 알았다. 아산시에 이중납부됐다며 환급을 요청했지만 아산시는 조례에 따라 적정하게 부과된 만큼 환급할 수 없다고 버텼다. 이에 따라 A씨는 감사원 대전불편신고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 대전불편신고센터에서 확인한 결과 아산시는 수도법에 따라 주택공사에 새로운 수도시설(송수관, 배수지, 배수관 등) 설치에 필요한 경비 190억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주택공사는 이를 분양대금에 포함시켜 땅을 분양했다. 아산시가 2008년 4월부터 2009년 6월까지 해당 신도시 내 건축주들에게 받은 원인자부담금은 15억 4246만원이다. 부과될 원인자부담금은 300억원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수도시설인데 택지 분양할 때와 급수신청할 때 중복해서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한 것이다. 이중부과로 법적 타당성이 없고, 방치할 경우 집단소송이 우려된다는 감사원 의견을 받은 아산시는 환경부 및 자문변호사에게 의견을 구했다. 다른 시·군의 사례를 검토한 아산시는 이중부과를 인정하고 이미 납부된 돈을 돌려줬다. 납부해야 했던 원인자부담금도 없던 일이 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플러스] ‘국제공공디자인대상’ 그랑프리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16일 한국공공디자인 지역지원재단이 주최하고 2009국제공공디자인대상(IPD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09 국제공공디자인대상’ 공공부문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뚝섬역·성수·옥수역 등의 교량하부 야관경관 조명 디자인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9월,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서울메트로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 등의 교량하부 2.1㎞ 구간을 멋진 야간조명과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 뚝섬역, 성수역 교량 기둥 하부에서 교량 상판을 향해 형형색색의 빛을 쏘아 올리며 철길 측면으로는 LED조명이 길을 따라 비추게 새롭게 꾸몄다. 토목과 2286-5751.
  • ‘청순글래머’ 신세경, 이번엔 한방치약 모델

    ‘청순글래머’ 신세경, 이번엔 한방치약 모델

    애경은 치약브랜드 ‘2080치약’의 새 모델로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청순글래머 스타 신세경을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애경측은 “신세경은 젊은 한방치약이라는 2080청은차의 컨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20세의 신선한 톱스타이며 ‘청순글래머’라는 애칭이 깨끗하고 건강한 브랜드의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젊은 한방치약 ‘청은차’를 선보인 2080치약은 이번 신세경 모델 기용으로 한방치약에서 ‘넘버원’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신세경이 출연하는 이번 CF는 3월 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1년간 2080치약의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사진 =애경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대기먼지 잡는다

    서울시가 진공청소차 도입과 공사장 상시 단속 등 다양한 대기질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로 위 미세먼지를 청소하는 ‘도로 분진 진공청소차’를 개발, 상반기부터 시범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청소차는 회전식 솔을 이용해 길 위에 버려진 쓰레기를 쓸어 담지만, 시가 도입예정인 진공청소차는 도로 위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로 미세 분진을 걸러낸다. 시는 지난해 11월 진공청소차 개발을 끝내고 필터 성능과 청소 효과 등 분석을 마친 상태다. 이 청소차는 최소 10㎛의 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어, 어지간한 도로의 분진은 모두 청소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진공청소차 4대를 시범 도입해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 지역의 도로 먼지 제거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21대를 추가 구입해 25개 자치구 전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진공청소차를 주로 도로 중앙의 1, 2 차선에서 가동하고 요철이 많은 바깥쪽 차선은 물 청소차를 이용해 청소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도로 결빙 문제로 물 청소차를 쓸 수 없는 겨울철에는 진공청소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로의 청결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연 2회 실시하던 공사장 폐기물 및 비산먼지에 대한 단속을 연중 상시 단속으로 바꾼다. 시는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자치구와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등 관련 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날씨가 건조해 공사장 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가을에 단속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재개발, 재건축 등 시내 45개 건설 현장에서 비산먼지 등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 단속을 통해 17개 사업장에서 관련자를 형사입건하고, 8곳에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25개 사업장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형사입건된 17곳 가운데 15곳은 방진덮개나 방진벽 등 비산먼지를 억제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고, 2곳은 건설 폐기물을 승인받지 않은 장소에 방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권해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장은 “환경위반 사업장에는 준법 문화가 확립될 때까지 연중 상시 단속을 벌이고 공사장 사업자의 환경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가족 나들이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14일 오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시내버스도 우회한다. 서울시는 설 당일인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세종로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차 없는 광화문광장 설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광장에서는 미8군 군악대, 국방부 3군 의장대의 시범과 조선왕조 수문장교대의식 등이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무대에서 ‘궁중정재’와 ‘청성곡’ 대금 독주, 한해의 모든 액(厄)을 막아내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액막이타령’ 등 정통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103번, 109번, 9708번 등 세종로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31개 노선은 의주로, 을지로 등으로 우회운행한다. 운현궁에서는 다양한 민속행사가 진행된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풍물패의 공연과 차례상 차리기 시연, 14일에는 떡국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각종 민속놀이와 민속제기·복조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고궁에서도 세배 장소를 제공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연다. 14일 오후에는 인왕산 정상과 사 직동 삼거리초소,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등 3곳에 대형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청계천로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 3일간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들도 특별 이벤트와 퍼레이드,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설연휴 3일간 ‘설맞이 민속한마당’을 열고 소원성취 12거리 큰굿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북공연을 준비했다. 경기도박물관 방문객은 13~15일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사진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인 ‘오! 명화’전을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자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도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민속촌 앞 경기도국악당에서는 ‘엄마랑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 행사가 마련되고 ‘별주부와 함께 떠나는 소리여행’, ‘교육과 체험이 만난 음악공연’, ‘덩더쿵 얼쑤~신나는 마당’ 등을 연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전통도예가 1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법고창신전’이 열린다. 화성과 화성생궁을 정상운영하고 설날에는 무료개방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떡과 알밤 구워먹기 등 설 음식 시식과 대추, 생강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13일에는 ‘우리그림 풍속화’ 체험, 14일에는 전통놀이 ‘쌍륙’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종이딱지치기와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매일 오후 2시 영화를 상영한다. 김병철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지역개발 변질

    경제자유구역 지역개발 변질

    경제자유구역(FEZ)이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일 세부 절차나 담보 규정 없이 추진되면서 지역개발사업으로 변질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FEZ를 개발 중인 게일인터내셔널 관계사인 G사의 법인세 포탈 의혹도 불거졌다. 감사원은 12일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3개 FEZ 추진 현황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G사의 법인세 포탈 의혹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장관, 해당 경제자유구역청장, 해당 지자체장 등에게는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3개 FEZ는 2003년 지정돼 2020년 개발 완료 예정이다. 정부는 2008년 황해,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등 3개 지역을 FEZ로 추가지정했다. ●송도 개발이익 유출 의혹 인천FEZ는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합작회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맡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NSIC는 투자자들이 설립한 특수관계회사 G사에 사업관리를 의뢰하면서 G사 비용과 이윤 3%는 용역대가로, NSIC의 직접 사업경비 3%는 개발 수수료로 지급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NSIC가 G사에 지불한 금액은 1428억원이다. G사는 이중 389억원을 NSIC 실제 소유주들에게 배당하는 등 내부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NSIC는 관계사와 해외마케팅 자문용역을 맺으면서 투입 인력이나 투입 시간 대비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모든 임직원의 급여와 컨설팅 관련 비용을 제한없이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했다. 4년간 361억원이 지급됐지만 이 회사의 해외기업 유치실적은 없다. NSIC는 4년간 총 33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NSIC와 계약변경을 추진 중이다.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도 안해 감사원 감사 결과 개발사업자와 계약 시 포함돼야 할 요건을 담은 표준협약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요구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도 한 번도 없었다. 개별 계약서에는 개발 및 외국인 자본 유치, 개발이익 재투자 등의 의무를 강제할 규정이 없다. 그러다 보니 3개 FEZ에 지금까지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는 양해각서 체결액(103억달러)의 14%인 15억달러에 불과하다. 감사원은 원인으로 ▲외국인 경영환경과 정주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아파트, 산업단지 건설 등 지역개발에만 초점을 맞춘 개발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할 직원들의 전문성 부족 ▲외자유치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개발이득만 취하려는 외국인투자기업 ▲이를 그대로 방치하는 시스템 ▲개발사업 시행권을 둘러싼 기관 간 갈등과 이로 인한 혼선 등을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정한 아버지 “학원 안간다” 아들 밤새 결박

    서울 관악경찰서는 11일 학원을 빼먹고 PC방에 갔다는 이유로 아들의 손발을 묶어 밤새 집안에 방치하고, 이를 만류하던 아내를 때린 김모(54)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10일 오전 7시50분쯤 관악구 봉천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김모(52)씨와 자녀 교육 문제로 다투다 아내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날 아들 김모(12)군이 학원에 가지 않고 PC방에서 놀았다는 얘기를 듣고 화가나 9일 자정 무렵 아들의 손발을 스카치테이프로 묶은 채 아침까지 내버려뒀다. 다음날 아침 김씨의 아내가 아들이 손발이 묶인 채 자는 것을 발견, “아빠라는 사람이 아들을 묶어 놓고 잠이 오느냐, 어떻게 교육을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느냐?”며 남편에게 따졌고, 김씨는 실랑이 끝에 아내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진화하는 ‘착한 졸업식’

    교복을 찢고 바다에 빠뜨리는 등 ‘막장 졸업식’이 잇따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한 번뿐인 졸업식을 의미 깊은 행사로 치르는 ‘착한 졸업식’도 많은 학교에서 진행된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초등학교.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예행연습에서 모든 학생들은 졸업식 예복을 갖춰 입었다. 학생들이 입은 예복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제작했다. 심영면 교감은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자회 수익과 학교발전기금 그리고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비용으로 예복을 제작했으며, 학부모 대표가 기획을 아주 잘해 멋진 예복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교감은 최근 발생한 어긋난 졸업식 문화를 언급하며 “어른들이 바라는 좋은 졸업식 문화를 아이들에게 전달해주지 못한 채 방치하다 보니 방법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학생들에게 예복을 갖춰 입게 하고 격식 있는 졸업식을 하면 식장 분위기가 경건해지면서 마음대로 떠들지 못하고 의식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교초 졸업식에서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는 동영상이 상영되고, 책과 함께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로 한국사를 다룬 책을 졸업생에게 선물로 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11일 치러지는 성동구 무학중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예복에 사각모까지 착용한다.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기 위한 취지다. 이원행 교장은 “그 동안 교복 물려주기는 생색내기 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짙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교복 물려주기가 의미 있는 학교 전통으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이번부터 ‘예복 졸업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공진초등학교는 11일 졸업식에 앞서 지난 5일 교장이 직접 졸업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거행했다. 장명희 교감은 “세족식은 학생들이 졸업해서도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마지막 인성교육의 의미”라면서 “학생들에게 졸업식도 마지막 학습이라는 의미를 심어준다면 비뚤어진 졸업식 문화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상경초등학교는 11일 졸업식장에서 타입캡슐 봉인의식을 거행한다.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편지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30년 후에 개봉할 예정이다. 강서구 등양초등학교 졸업식은 졸업식에 앞서 사물놀이, 중창 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졸업장 수여 시 학생 개인별 사진과 이루고 싶은 꿈이 담긴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비춰 졸업식 참석자 모두가 졸업생의 꿈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울산 농서초등학교는 10일 오후 6시에 졸업식을 가졌다. 맞벌이 부부가 평일 오전에 열리는 졸업식에 참석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졸업식 시간대를 저녁으로 조정했다. 졸업생 202명과 학부모들이 졸업앨범 둘러보기, 담임 교사의 사랑의 불 점화식, 타임캡슐 꾸미기, 농서인의 다짐 등으로 진행했다. 울산 무거초등학교도 17일 오후 6시에 졸업식을 갖는다. 울산 박정훈·서울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원도 공립 어린이집 폐쇄…시민연대 “여성정책 거꾸로”

    강원도가 여성정책개발 연구기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공공 보육시설을 없애기로 해 여성정책을 거꾸로 펼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민연대는 9일 도 여성정책개발센터에서 17년 동안 운영해온 공립 어린이집을 이달 28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여성정책개발센터는 그동안 춘천시 위탁을 받아 센터안에 사무실 2개 규모의 공간을 활용해 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센터는 강원도 산하 기관으로 고유 기능을 살려 연구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어린이집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춘천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국가와 자치단체가 보육문제를 책임지기 위해 공공성을 휠씬 더 강화해야 하는데도 강원도는 이런 상황을 무시한 채 그나마 운영되고 있는 공공보육시설마저도 문을 닫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센터내 공공 어린이집에 남아 있는 어린이는 현재 19명으로 저소득층과 일반인들의 자녀들이 함께 이용해 오고 있다. 이달 말부터 센터 어린이 집이 없어지면 이들 어린이들은 다른 어린이집을 이용해야한다. 강원도 여성개발센터 관계자는 “대안으로 춘천시가 공공 어린이집을 운영해 주길 요구했으나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춘천에는 어린이 숫자에 비해 어린이집의 이용 공간이 남아 도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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