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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팔로 엉덩이에 머리 낀 아기 사자 ‘구사일생’

    버팔로 엉덩이에 머리 낀 아기 사자 ‘구사일생’

    정확히 영문은 알 수 없으나 아기 사자 한 마리가 암사자들이 사냥한 버팔로의 엉덩이 쪽에 머리가 끼여 위기에 처한 상황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18마리로 이뤄진 사자 무리가 버팔로 2마리를 사냥하고 나서 발생한 일이다. 영상에서 이 아기 사자는 몸부림을 치며 머리를 빼보려 하지만 죽은 버팔로의 허벅다리가 너무 무거워서인지 꼼짝도 하지 못했다. 더욱이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빠져나오려고 하던 몸짓도 점차 수그러 들더니 기절한 듯하다. 하지만 그 주변에 있던 다른 암사자들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방치하는 듯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왜 다른 사자들이 위기에 처한 아기 사자를 구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이 사자가 결국 질식사하는지 아니면 무사히 구조됐는지에 관심을 쏠렸다. 이에 대해 한 사용자는 이 사자는 무사히 탈출했다고 주장하며 영상은 지난 2011년 공개된 것으로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그 다음날 같은 장소에 가보니 아기 사자의 사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심 생태놀이터 ‘아이뜨락’ 중복투자 논란

    환경부가 국민의 생태 휴식공간 확충 계획으로 추진 중인 ‘아이뜨락’ 조성사업을 놓고 중복 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산림청 등에서 시행 중인 도시숲 및 숲 유치원, 도시공원 등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도시의 어린이에게 자연을 이용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놀이터 아이뜨락이 올해 전국 12개 지역에 시범 조성될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50억원, 이 중 30%인 15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201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된다. 아이뜨락은 놀이터의 획일화된 놀이시설을 배제하고 나무·자갈·흙 등 자연 놀이요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체험,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변지역 특성에 따라 도심생활형·산림인접형·수변(水邊)형 등 3개 유형으로 조성된다. 최종원 환경부 과장은 “어린이에게 자연의 친밀성을 높여주고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시숲에 생태기능을 강화하는 데 그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생태놀이터를 빼면 도시공원, 도시숲, 수변공원과 유사하다. 도시 주거생활권의 국·공유지 중 유휴·방치부지와 방치된 공원·녹지공간, 인공 노후된 놀이터 등으로 대상지역도 비슷하다. 사업면적 및 사업을 담당하는 지자체의 담당 부서도 동일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도시숲에서 생태와 교육, 휴식,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다”면서 “생태놀이터를 분리 조성하는 것보다 협업 차원에서 도시숲에 접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월호 잠수사 45명 ‘정신건강 이상’에도 현장투입

    세월호 잠수사 45명 ‘정신건강 이상’에도 현장투입

    세월호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 심지어 자살을 생각하는 등 정신적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정밀정신건강검사도 받지 못한 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정밀검사를 받게 하라는 보건복지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해양경찰청은 단 한 명의 잠수사도 심리지원단에 보내지 않았다. 현장에서 잠수사 일부를 뺄 경우 실종자 가족들에게 원성을 살 것을 우려해 위험을 방치해 온 셈이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이날 복지부로부터 세월호 잠수사들에 대한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 434명 중 45명(10.4%)이 ‘정신건강 위험군’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PTSD와 우울감·스트레스·자살사고 등 정신검사 4개 항목 가운데 3개 이상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다. 해경 소속 잠수사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모든 항목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잠수사도 4명(해경 3명·민간 1명)이나 됐다. 7명(해경 5명·민간 2명)은 자살 위험이 커 정밀검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정밀검사를 받은 잠수사는 해군 소속 3명뿐이었다. 잠수사들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사실상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2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회의 시 ‘위험군’ 45명의 명단을 해경과 해군 등에 제출하고 정밀검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경은 한 달이 지나도록 누가 명단을 받아 갔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해경은 이날 국회에서 지적이 나오자 부랴부랴 복지부에 명단을 다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잠수사들이 수색 현장을 나와 정밀검사를 받고 복귀하는 데 적어도 1박 2일이 걸린다”면서 “잠수사들을 대거 빼면 실종자 가족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PTSD를 방치하면 잠수사들이 위험해질 수 있지 않으냐고 묻자 “아직까지 아무 사고도 없지 않았느냐”고 오히려 되물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에서 답을 찾다] 광진구는 ‘공연’으로 예술 명소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에서 답을 찾다] 광진구는 ‘공연’으로 예술 명소 되고

    오래도록 방치됐던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빈터가 젊은이들을 위한 공연장과 주민 쉼터로 변신한다. 서울 광진구는 미개발 상태인 화양동 6-11 및 주변 공개공지를 연계해 371㎡ 규모의 ‘건대입구역 베짱이마당’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곳을 신촌, 홍대에 버금가는 거리 공연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달 착공해 오는 10월 마무리한다. 베짱이마당에는 목재데크로 만든 150㎡ 규모의 유선형 무대와 거리 공연이 가능한 미니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구는 공연장을 인디밴드 등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구 관계자는 “건대입구역 일대 유동인구가 하루 14만여명에 이르지만 상권은 맛의 거리에만 집중돼 있다”면서 “공연·예술 문화가 활성화되면 주민들의 문화 혜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구는 ‘광진아트브리지’와 ‘능동로 아트마켓’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새로 조성될 베짱이마당이 모든 연령층을 보듬어 소통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당신은 편두통을 어떻게 다스리십니까”

    “당신은 편두통을 어떻게 다스리십니까”

    편두통은 누구나 겪지만 통증의 양상과 편차는 제각각이다. 사소하다고 느껴지거나 견딜만 한 통증에서부터 “눈깔이 튀어나올 것 같다”거나 “머리를 망치로 치는 것 같다”는 사람까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의 유형과 강도가 무척 다양하다. 문제는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만성 편두통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만성화된 편두통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약물에만 의존하거나 통증을 견디려 해 일상이 서서히 파괴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태규(이태규신경과 원장) 박사의 조언으로 이런 편두통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짚어본다.   니콜 키드먼의 히스테릭한 연기가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 ‘디 아더스’를 보면, 주인공 그레이스를 통해 편두통 환자의 고통을 극명하게 볼 수 있다.  그녀는 하녀가 2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만 내도 두통 발작을 일으킨다. 또 햇빛 알레르기 환자처럼 특정한 빛을 보면 극심한 두통을 호소한다. 그녀는 편두통의 고통에 시달리다가 스스로의 삶을 망가뜨리게 된다.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의 입을 막아 조용히 시키려다 아이들이 질식해 죽자 결국 죄책감에 자신도 권총으로 자살하게 되는 것. 물론 영화 속 주인공의 행각이 극단적인 사례이기는 하지만, 실제 편두통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편두통이란 ‘머리를 쇠망치로 때리는 듯이 아프다’,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극심한 두통을 말한다. 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런 편두통은 햇빛·소음·활동·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증세가 나타나거나 심해지는데,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길게는 몇 주 동안 지속되기도 하며 구역·구토·빛 공포증·소리공포증·시각 증상 등의 동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겪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런 편두통을 체계적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태규 박사는 “편두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통증 빈도수가 점점 증가해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만성 편두통은 한 달에 8일 이상 편두통이 생기거나 또는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른다. 이전에는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며 아프기 때문에 편두통을 혈관 문제로 알았으나 요즘에는 다른 경해가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이태규 박사는 “최근에는 뇌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등의 문제나 뇌신경의 염증 등 다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상당 부분 치료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편두통은 완치가 어렵다. 하지만 자기 관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그 빈도를 줄이거나 통증을 완화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된다. 만성 편두통 환자는 항상 진통제를 갖고 다니면서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진통제를 자주 투여하게 되면 약물 과용에 의한 두통이 생겨 편두통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태규 박사는 “편두통이 자주 생긴다면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약물 요법을 적용해볼 것을 권한다”면서 “이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 두통의 발생 빈도를 낮추는 노력을 병행하면 상당 부분 편두통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만성 편두통이 해결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보툴리눔톡신을 머리와 목, 어깨근육 등에 주사하면 편두통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흔히 ‘보톡스’라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은 주로 피부미용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만성 편두통에도 사용되고 있다. 한 번 치료를 받으면 대략 6개월 정도는 두통 완화 효과가 있어 만성 편두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박사는 “편두통은 만성화될 경우 우울·불안과 같은 정서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북 소식통이 전한 중국의 원유송출 중단 진실은

    “북한의 원유 수송 차량 집결지인 신의주와 원유를 가공하는 평안북도 천마 정유공장이 수개월째 멈췄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등 중국의 대북 압박 외교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북·중 경제협력에도 ‘이상 징후’가 목격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1일 “중국에서 압록강대교를 통해 북한에 공급된 원유를 전 지역으로 실어 나르는 수송 차량들이 수개월째 신의주 도심 공터에 방치된 채 운행 자체가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을 드나드는 또 다른 소식통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신의주를 경유하는 송유관의 원유는 평북 천마군 정유공장에서 1차 가공하는데, 지난 1월 이후 이 공장에서는 굴뚝에서 연기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대북 원유 지원을 상당 폭 줄였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의 이 같은 관측은 중국이 전략 물자인 원유 공급을 장성택 처형 이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매년 50만t의 원유를 북한에 유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별도의 50만t은 무상 또는 장기 차관 형식으로 원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매년 중국에서 들여오는 공식·비공식 원유를 다 합쳐도 필요한 양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에너지안보에 있어서는 중국에 매우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중국 해관총서와 최근 한국무역협회 통계상에서도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량은 올 들어 4월까지 ‘제로’(0)를 기록했다. 우리 정보 당국은 통계상의 기록일 뿐 실제로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신의주 현지에서 수송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고 천마군 정유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한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원유 공급을 상당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로켓 발사 등의 도발 때마다 원유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2009년 5월 2차 핵실험 강행 때 4개월 동안 중단했고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 때도 원유 송출을 중단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신의주와 단둥 간 교역량도 평상시의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시멘트와 철강, 유리, 가스 등의 전략물자 반입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방치된 대형 쇼핑몰이 ‘잉어연못’ 된 사연은?

    방치된 대형 쇼핑몰이 ‘잉어연못’ 된 사연은?

    방치된 대형 쇼핑몰이 잉어연못으로 변신한 이유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태국 방콕의 버려진 대형 쇼핑몰이 44평 크기 ‘잉어연못’으로 변신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방치된 쇼핑몰의 거대한 잉어연못은 방콕 방람푸 교차로 카오산 로드 인근에 있는 4층 구조의 방치된 건물이다. 영상에는 수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엉망이 된 건물 안 물속에 수천 마리의 잉어들이 헤엄치는 모습이 보인다. 폐허 된 건물에 빗물이 고이면서 모기의 번식 장소로 변하게 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주변 주민들이 모기 퇴치를 위해 잉어들을 풀어놓은 것이다. 물로 가득찬 쇼핑몰 안의 수천 마리 물고기들이 방치된 에스컬레이터와 구멍 뚫린 천장과의 기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거대한 수족관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잉어들의 천국이 된 쇼핑몰은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기구한 사연을 갖고 있다. 1980년 쇼핑몰은 11층 건물로 지어졌지만, 1997년 원래의 건축 허가에 따라 7층이 제거돼 지금의 4층 건물이 된다. 1999년 건물 소유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경쟁으로 누군가 건물에 방화를 저질러 사람들이 죽는다. 건물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04년엔 7층이나 제거된 상층의 파괴가 진행되면서 구조물 중 일부 파편이 거리로 추락해 행인이 맞아 죽는 사고가 벌어졌다. 쇼핑몰의 잉어연못은 2013년 ‘코코넛 바나나’란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으며 현재는 방콕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잉어연못을 보기 위해 쇼핑몰에 발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방콕시는 노후된 쇼핑몰의 붕괴 위험에 관광객들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건물의 출입을 제한 중이다. 한편 방콕포스트는 “건물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 건물을 철거하고 물고기를 제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영상= Jesse Rockwell Blog / Fun Video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인사, 박근혜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차이

    [문소영의 시시콜콜] 인사, 박근혜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차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시킨 이유로 “국정 공백과 국론분열 심화, 혼란 지속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검증 기준을 통과할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난 6월 30일 밝혔다. 대한민국에 청렴하고 적정한 인물이 없으니, 가만히 있으라는 주문 같다. 정말 인재가 없을까. 당장 박 대통령 당선에 ‘경제민주화’ 공약 등으로 큰 기여를 한 김종인 전 의원이 생각난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부유세 도입을 주장하는 ‘피케티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요즘, 김 전 의원은 현행 6공화국 헌법의 백미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 필요성을 담은 ‘119조항’을 만든 당사자라는 강점도 있다. 2012년 박 대통령을 보좌하기 전에는 야당에 몸담았던 인물로, 야당에서도 반대하기 힘든 인물이다. 그런데 그를 대통령 당선 이후 토사구팽했고, 세월호 참사로 경질했던 정 총리를 재활용하는 것이야말로 국론 분열과 심화, 혼란 지속의 원인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박근혜 정부도 ‘수첩인사’와 비선인사, 또는 입맛에 맞는 인사만 찾는다는 여론의 질타에 귀 기울여야 한다. 또 청와대는 공직에 부적절한 인사를 내놓고 언론의 문제 제기를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으로 오도해선 곤란하다. 신상털기식이라면 이런 것들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3년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 때 중·고등학교 시절의 생활기록부와 성적을 문제 삼아 자질이 부족하다고 공격했었다. 윤 후보를 낙마시킨 한나라당은 더 나아가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가 청문회에 섰을 때 전 후보의 며느리 초·중·고 생활기록부와 대학성적증명서까지 요구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노무현 정부는 ‘비(非)코드’의 관료 출신을 많이 기용했다. 왜 그랬을 것 같은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 의원이 밝힌 대로 “부동산, 병역, 세무 등에서 걸리지 않는 분이 거의 없었”던 탓이다. 행정고시 출신의 관료들이 상대적으로 청렴해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통과할 수 있었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았다. 노무현 정부는 2005년 1월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을 교육부총리로 임명했으나 도덕성 문제로 사흘 만에 사퇴하자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을 경질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청와대는 대한민국 권력서열 2위인 국무총리 후보가 두 차례 연달아 사퇴했지만, 청와대 경질인사가 없다. 이영표 축구 선수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 증명하는 자리”라고 했다. 대통령의 자리도 인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다. symun@seoul.co.kr
  • 신정 갈산지역 개발 본격 착수

    1976년 자연녹지 지역으로 지정된 뒤 38년이나 방치됐던 양천구 신정7동 갈산지역이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양천구는 신정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에 대한 고시 완료에 따라 토지 소유권을 정리하는 환지계획 인가를 거쳐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1960~1970년대 노후주택과 영세공장이 줄지어 들어선 탓에 주민들로부터 줄곧 개발 요청을 받는 곳이다. 이에 따라 구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계획 수립에 나섰다. 지역여건 조사와 관련 법규 검토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잇달아 협의한 끝에 2012년 신정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구역 지정을 이끌어 냈다. 이번 실시계획 인가 고시는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SH공사와 함께 주민 의견 수렴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지정 등 절차를 벌인 결과 이뤄졌다. 전체 3만 3844㎡ 중 1만 3777㎡를 기부하는 조건으로 자연녹지 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꿨다. 특히 종전 토지가를 기준으로 다시 땅을 돌려받는 환지 방식 중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부지로 환지하는 집단환지 방식이 적용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집단환지는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주택사업자와 환지계획 인가 뒤 바로 매매 협의를 벌일 수 있는 데다 개인주택 용지를 돌려받는 개별환지보다 사업성 면에서 뛰어나 토지 소유자들이 선호한다. 구 관계자는 “환지 방식과 공영 개발 방식을 혼합해 개발제한 지역의 민원을 해결한 서울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인선 복선전철 수원구간 최소 1~2년 방치 불가피

    경기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수원구간이 완공 뒤 최소 1년 이상 방치될 전망이다. 전철이 통과하는 구간 주민들의 철로 지하화 요구에 따라 뒤늦게 설계변경을 하는 바람에 착공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3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인선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총연장 52.8㎞ 가운데 인천이나 시흥시, 안산시 구간은 공사가 끝났거나 내년 말까지 준공되지만, 수원 고색∼화성 매송(6.4㎞) 구간은 아직 착공조차 못 했다. 고색∼매송 구간은 종점인 수원역∼고색 1공구와 매송∼안산 사리 3공구 중간에 있는 연결구간이다. 이 때문에 수원역∼고색역(2.02㎞) 구간은 내년 말 지하철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최소 1년, 늦으면 2년 이상 열차가 다니지 못해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당초 지상전철로 계획됐던 수원시 구간을 인근 주민들이 지하철로 건설하도록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이다. 수원시와 철도공단은 이에 따라 2년여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3월 전체 6.4㎞ 가운데 3.8㎞(이중 수원시구간 3.3㎞)를 지하철로 건설하되 추가비용 1122억원을 수원시가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설계변경작업을 진행해왔다. 철도공단은 조만간 실시계획 변경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8월 하순부터 측량, 건물과 농작물 등 조사, 보상에 들어가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철도공단과 시는 공사가 정상 진행될 경우 2016년 말 또는 2017년 상반기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공단은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고색∼매송 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눠 분리 발주할 계획”이라며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6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려던 당초 계획보다 최소 2년 이상 늦어진 것으로 수인선 운행은 한동안 비정상적으로 운행될 수밖에 없게 됐다. 철도공단은 매송∼안산 사리 3공구를 2016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수인선 지하화 건설로 빈 땅으로 남게 될 고색동∼호매실동 수인선 상부공간 유휴지 8만 2839㎡에 도서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朴대통령 “유능한 공직 후보자 상시 발굴”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유능한 공직후보자를 상시 발굴해 인재풀을 만들고 이들에 대한 평가와 검증 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해 필요한 자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 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와 정홍원 총리의 유임과 관련, “국가 대개조를 이루고 국민 안전을 위한 새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지만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도중에 사퇴하면서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지난주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의 국정 수행 능력이나 종합적인 자질보다는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비판이 반복돼 많은 분들이 고사하거나 가족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청문회에 가기도 전에 개인적인 비판과 가족 문제가 거론되는 데는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고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 털어도 먼지가 안 나도록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국민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울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져다 줬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인사수석실을 신설해 인사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면서 “국회도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있어 현행 인사청문회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짚어 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 주셨으면 한다”며 인사청문회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인권침해 의혹’ 송전원 진상규명 진행중

    ‘인권침해 의혹’ 송전원 진상규명 진행중

    장애인 인권유린과 비리 파문을 일으킨 서울 도봉구의 사회복지시설 ‘인강원’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의 산하 시설인 ‘송전원’ 거주인들이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주장<서울신문 6월 10일자 9면>이 제기된 가운데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도봉구와 서울시 등이 사태 해결 방안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송전원 측은 “인권침해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송전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도봉구에 따르면 최근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앞으로 거주인 간 성추행이 발생할 경우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한 것을 포함해 시설의 효율적 운영,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송전원에 보냈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를 동원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거주인에 대한 조사를 세 차례 실시했는데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려면 앞으로 몇 차례 더 조사를 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애인·시민단체로 구성된 ‘인강재단 장애인 인권유린 및 시설비리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송전원에서 거주인 간 성추행이 발생했지만 직원들이 방치했고, 거주인들이 직업재활 명목으로 밭일·나무땔감 줍기·청소 등의 업무에 강제 동원됐으며, 거주인들이 사용하는 기저귀와 생리대의 사용 개수를 제한했다”며 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8월쯤 송전원의 인권침해 의혹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송전원 측은 “성추행 주장에 연루된 거주인들의 말이 서로 달라 진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서 “담당 교사들이 거주인들을 대상으로 심층상담과 교육을 했으며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지 관찰했지만 문제 행동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전원은 또 “밭일은 원예프로그램으로 참여 희망자에 한해 실시했으며 강요한 적이 없고 기저귀·생리대 등 위생용품은 거주인의 개별 사정에 맞게 지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공대위는 지난 10일 서울시와 송전원 폐쇄를 놓고 면담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서울시에 인강원과 송전원 거주인들에 대한 보호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강재단 산하 시설을 폐쇄하는 조치보다 강도 높은 조치인 재단 이사진 해임 명령을 통보한 상황”이라면서 “시설 폐쇄는 거주인들을 다른 시설로 옮기는 등의 사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한양도성은 어떻게 훼철(毁撤)됐나 한양도성은 일제 히로히토 황태자의 1907년 10월 서울 방문을 계기로 파괴되기 시작했다는 게 통설이다. 천황이 될 지엄한 몸이 보호국의 성문(숭례문) 아래를 지날 수 없다며 헐어냈다는 설이다.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당시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자 히로히토를 보호한다고 호들갑을 피웠는데 숭례문 밖 남지(南池)를 전염병의 온상으로 몰아 메워 버렸다. 고니가 유유히 노닐던 연못은 이때 사라졌다. 일제는 사대문 중 산중에 있는 숙정문을 빼고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서대문)을 다 헐고자 했다.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대포를 쏴서 파괴하겠다고 하자 조선거류민단 단장 나카이 기타로가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점령한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각각 입성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전승 기념물이므로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식민 통치가 무르익었던 1925년에는 히로히토 결혼 기념 행사를 치를 장소를 만든다면서 흥인지문 양쪽 성곽과 청계천 수계 오간수문과 이간수문, 훈련도감과 하도감을 허물어 땅에 파묻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동대문디자인플라자)으로 옷을 갈아입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이다. 이간수문과 성곽은 복원됐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를 들춰 보면 진위가 의심스러운 대목이 등장한다. 1907년 3월 30일 참정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권중현이 “동대문과 남대문, 두 대문은…사람들이 붐비고 거마가 몰려듭니다. 게다가 전차가 문 가운데로 관통하는데 피하기가 어려워 매양 전차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으니…문루의 좌우 성첩(성가퀴·城堞)을 각각 8칸 허물어 전차가 출입하는 선로를 만들게 하고 원래 정해진 문은 백성이 왕래하는 곳으로만 쓴다면 매우 번잡한 폐단은 없을 듯합니다”라고 고종에게 아뢰었다는 내용이다. 한양도성 성곽의 훼철은 일제의 강압이 아니라 우리 정책인 것처럼 적혀 있다. 사실이라면 성곽 철거는 백성의 통행 불편과 사고 예방 차원에서 각부 대신이 연명으로 건의해 고종의 재가를 얻어 시행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여느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식민 시기에 집필, 편찬된 고종실록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히로히토의 방한과 도성 훼손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완용이 총리대신에 취임한 이후인 ‘1907년 6월 24일 내부대신과 탁지부대신에게 동대문과 남대문의 성가퀴와 성벽 일부를 철거토록 통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를 맡을 ‘성벽처리위원회’가 7월 30일 내려진 ‘내각령 제1호’에 의해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황태자’를 쓴 송우혜 작가는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성벽이 실제 철거된 것은 1908년 3월 중순으로 황태자가 서울을 다녀간 지 5개월이 지난 뒤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성곽 철거 기사는 황성신문 1908년 3월 10일자와 대한매일신보 1908년 3월 12일자에 각각 실렸다. 일제에 대한 증오심 유발용으로 일본 황태자 원인설을 조작,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① 한양도성 낙산 구간 흥인지문~혜화문 가는 길의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 자리 잡은 한양도성박물관의 전경. ②~④는 내부 전시공간. 서울시는 2015년까지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해 끊어진 전 구간을 연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등 한양도성 복원 종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 비록 히로히토 방한 시기에 성곽이 손상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원회가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부인 못 한다. 성벽처리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조직이 아니라 정부의 차관급 인사로 구성됐는데 당시 각 부 차관 전원이 일본인 관리였다. 이들은 간선도로변의 성벽을 철거키로 하면서 교통 방해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저의는 딴 데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도쿄나 교토와 비교할 수 없는 한양도성의 위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성벽처리’라는 사무적인 기구 명칭에서도 그들의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 쭉정이가 머리 드는 법이고, 어사는 가어사(假御使)가 더 무섭다고 했다. 백성을 위한다면서 전찻길을 따로 내자고 건의한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과 성벽처리위원회 설치를 명하는 내각령 1호를 발동한 이완용은 이근택과 함께 우리에게 ‘을사오적’으로 더 익숙한 매국노들이다. 을사늑약 체결 당시 이완용은 학부대신, 박제순은 외부대신, 이지용은 내부대신, 권중현은 농상공부 대신이었다. 백성을 팔아 일제의 환심을 사려는 사리사욕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이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성벽처리였다면 우연치곤 너무 고약하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일제는 거칠 것이 없었다. 1910년 병탄에 앞서 국가와 왕권을 상징하는 도성의 해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들은 태조가 행했던 나라 세우기의 역순으로 와해를 꾀했다. 도성 성곽 해체가 식민지 건설의 첫 단추라고 본 것이다. 일제가 성곽을 거느린 위풍당당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문루만 덩그러니 남은 도심의 외딴섬으로 만든 까닭이다. ●도성 성곽의 해체는 국권 상실의 다른 말 도성 성곽의 해체는 왕조의 멸망과 외세의 지배를 백성에게 피부로 느끼게 했다. 무장해제된 도성문의 초라한 행색이 우편엽서로 만들어져 전국에 뿌려졌고 전국 각 읍성의 성곽도 뒤이어 철거됐다. 오백년 동안 익숙했던 도성 출입 시스템이 바뀌면서 생활상도 급변했다. 매일 새벽 4시와 밤 10시를 기해 도성문을 여닫으면서 통행금지 해제(인정·人定)와 통행금지(파루·罷漏)를 알리던 보신각 종소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성 출입과 하루의 시작 및 끝을 알리던 전통적인 통제 장치가 사라지면서 일상이 무너졌다. 성곽이 없는 문은 의미를 상실했고 지엄한 권위도 힘을 잃었다. 도성 해체는 국권 상실을 뜻했다. 한양도성 성곽의 전체 둘레는 모두 18.627㎞이지만 남아 있는 산악 지역 성벽을 제외한 도심 구간 5.471㎞는 멸실됐다. 12.4㎞만 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으로 지정돼 있다.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은 돈의문~숭례문~흥인지문 구간이다. 일제와 친일파는 처음 숭례문 양쪽 성곽 8칸을 허물어 전찻길을 낸다고 했다가 야금야금 다 허물었다. 남산~숭례문 구간도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지형을 변형시켰다. 최근 회현지구 정비가 마무리돼 남산 자락 성곽이 위용을 드러냈고 옛 조선신궁터 복원이 진행 중인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창의문(자하문)~백악(북악)~숙정문~혜화문 구간은 대부분 복원됐지만 서울과학고와 경신고 사이 일부 구간은 성벽이 담장이나 축대로 쓰이는 형편이다. 숭례문은 화재 소실을 계기로 성첩 일부를 복원했지만 흉내에 그쳤다. 소덕문(서소문)~돈의문 구간에는 잔존 유구가 지하에 묻혀 있다. 정동구간 중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창덕여중 등에 성곽이 포함돼 복원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사직터널에 이르는 돈의문~창의문 구간에는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았다. 흥인지문~광희문 구간은 운동장을 헐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복원이 이뤄졌다. 광희문~남소문 구간 중 장충동과 신당동 경계 지역 성곽은 대부분이 주택가에 포함돼 복원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 구간은 박정희 정권 시절 타워호텔(반얀트리)과 자유센터를 짓도록 허가를 내 주면서 망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알려진 김수근은 두 건물을 설계하면서 한양도성 성곽을 완전히 해체했으며 그 돌로 도로변 석축을 쌓는 만용을 부렸다. 일제에 못지않은 훼철을 저질렀다. 문루가 희생된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은 큰 도로가 자리 잡아 원상회복이 어렵다. 청계천의 수문인 오간수문터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소외돼 발굴 상태로 방치돼 있다. 혜화문과 광희문도 도로에 자리를 빼앗겨 한옆으로 밀려나 있다. 도시화에 밀려 엉거주춤한 상태인 한양도성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보수와 복원 그리고 재건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무너진 성곽을 원재료로 다시 쌓는다면 보수이며 발굴 등을 통해 드러난 기저부에 새 돌을 다시 쌓아 본래 모습으로 되돌린다면 복원이 될 것이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기록과 고증에 의해 문화재적 가치를 되찾으면 재건이다. 홀랑 타 버려 다시 세운 숭례문을 재건했듯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의 재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리를 옮김으로써 역사 가치를 상실한 광희문과 혜화문은 원위치 이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기 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끝내고자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서 버림받은 수표교는 장충단공원에서 본디 자리로 돌아오고 오간수문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처럼 순성길 이어져야 미국 보스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은 ‘프리덤 트레일’에 담겨 있다. 건국과 독립전쟁 유적지로 가는 4㎞의 길 위에 붉은색 선이 그어져 있다. 그 줄만 따라가면 사적지를 만날 수 있는데 트레일은 보스턴 국립역사공원의 일부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한양도성 순성(巡城)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토막 나 있고, 흔적도 없다. 도성 길라잡이의 안내가 없다면 미아가 되기 십상이다. 한양도성 복원과 재건은 서울의 정체성 회복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서울 방문 외국 관광객들은 빌딩숲과 아파트단지, 불야성을 이루는 유흥가에서 서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한강이나 남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지목하는 사람도 많다. 서글픈 일이다. 우리는 2000년 고도 서울의 정체성 확립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은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에서 흘러내려 사대문을 울타리처럼 감싼 한양도성 성곽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가파른 고갯길과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한옥 처마와 담장 너머로 펼쳐지는 내사산과 그에 겹쳐진 고색창연한 성곽이 곧 서울이다. 내사산과 도성 성곽의 어울림이 서울을 상징하는 도시 경관의 결정체다. 한양도성 순성이 서울 관광의 알갱이라는 사실을 웬만한 외국인은 다 알고 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방치된 오토바이 경기장서 낮잠 자던 소, 로드킬

    방치된 오토바이 경기장서 낮잠 자던 소, 로드킬

    모토크로스 운전자가 낮잠을 자던 소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최근 러시아 스타브로폴 지역에 위치한 한 모토크로스 경기장에서 발생했다. 모토바이커 세르게이 미스첸코(23)와 그의 친구 이반 히립코브(24)가 자고 있던 소를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다. 당시 사고 순간은 헬멧에 부착된 소형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공개된 30여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비포장 트랙을 미스첸코가 앞서가고 그 뒤를 히립코가 달리고 있다. 문제는 미스첸코가 언덕을 점프해 넘는 순간 발생한다. 언덕 아래 자고 있던 소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미스첸코의 오토바이가 그대로 소를 치고 만 것. 이어 달려오던 히립코브 역시 소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다. 오토바이에 치인 소는 안타깝게 현장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직후 미스첸코는 “우리 때문에 소가 죽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고, 마사코 역시 “정말 자고 있는 소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사고가 난 해당 모토바이커 경기장은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풀이 무성히 자라, 인근 소들이 자주 풀을 뜯어먹기 위해 온다고 소유주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 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블랙헤드 관리 ‘라포뮬 퓨리파잉 스킨펜’, 높은 인기로 ‘일시품절’

    블랙헤드 관리 ‘라포뮬 퓨리파잉 스킨펜’, 높은 인기로 ‘일시품절’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부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피지분비가 많아지고 자외선도 강해지는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한 트러블과 블랙헤드는 꼼꼼히 관리해 주지 않으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아로마 스킨케어 브랜드 ‘라포뮬’에서 선보인 블랙헤드 관리 제품 ‘라포뮬 퓨리파잉 스킨펜’이 2~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라포뮬 퓨리파잉 스킨펜은 롤 타입의 펜 형태로 되어있어 사용하기 간편한 ‘블랙헤드 지우개’로 번들거리는 피부나 블랙헤드 부분에 사용하면 블랙헤드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꾸준히 사용할 경우 블랙헤드를 효과적으로 예방해 준다. 민감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허브 성분 오일로 만들어 졌으며 시나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제품을 발랐을 때 시원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번들거리는 지성피부는 물론 민감한 피부 부위에도 트러블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모공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이런 효과 덕분에 라포뮬 퓨리파잉 스킨펜은 국내 출시 직후 단기간에 수입 전량이 완판된 상태이다. 프랑스 본사에 재구매를 요청해놓은 상태이지만 재입고는 7월 초에나 이뤄질 예정이라고. 예상치 못한 큰 인기에 라포뮬 측은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예약구매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30일부터 라포뮬 홈페이지를 통해 라포뮬 퓨리파잉 스킨펜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약 구매 제품은 7월 첫째주부터 순차 배송될 계획이다. 라포뮬 관계자는 “블랙헤드나 모공은 조금만 방치해도 쉽게 눈에 띄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간편히 블랙헤드를 관리해 주는 라포뮬 퓨리파잉 스킨펜의 인기가 예상보다 더 뜨겁다”며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재입고를 진행했지만 소비자들의 큰 성원에 여전히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포뮬(www.laformule.co.kr)은 프랑스 공인기관의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문제성 피부를 위한 아로마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이 피부 트러블(여드름 및 잡티 등)을 자연스럽게 완화 시키며 에센셜 오일과 자연 활성화 성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킨 아로마테라피 스킨케어 제품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새누리당 반응보니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새누리당 반응보니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새누리당 반응보니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누리당은 26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키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에 공감을 표시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적한 국정 현안의 추진을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이해한다”면서 “정부의 중단 없는 국정추진을 위해서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고위공직 후보자가 잇따라 인사청문회 전에 중도사퇴하자 도덕성과 업무능력 검증을 분리하는 것을 포함한 제도 개선책을 추진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낸 사의를 60일 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사의 표명을 했던 총리가 유임 조치되기는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께 국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다. 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눈물’ 약속을 깨다

    ‘세월호 눈물’ 약속을 깨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무총리를 새로 지명하는 대신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시켰다.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61일 만이다. 사의 표명을 했던 총리가 유임되기는 처음이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께 국가 개조를 이루고 국민 안전 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고, 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매우 큰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 총리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국정 과제와 국가 개조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가 다시 기용됨으로써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책임을 지는 고위 공직자가 아무도 없게 됐다고 공격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과연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이후 국민이 바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며 “유임이라는 미봉책을 거둬들이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새 총리를 지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세월호 사건으로 드러난 적폐를 뜯어고칠 수 있는 총리 후보자를 찾아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셈이 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적 쇄신을 통한 새 출발과 ‘국가 대개조’라는 구호도 빛이 바래게 됐다. 청와대는 잇따른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불거진 인사검증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인재를 두루 발굴하기 위해 인사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윤 홍보수석은 “인사수석실을 신설하고 인사비서관과 인사혁신비서관을 둬 철저한 사전 검증과 우수한 인재 발굴을 상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수석실은 노무현 정부 당시 존재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된 기구다. 인사수석실이 부활하면 청와대는 3실10수석 체제로 확대 개편된다. 한편 정 총리는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중요한 시기에 장기간 국정 중단을 막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간곡한 당부가 있어 새로운 각오하에 임하기로 했다”며 “국가 개조에 마지막 힘을 다하고 필요 시 대통령에게 진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 MBC 뉴스 보도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 MBC 뉴스 보도

    최근 암치료에 대한 시각이 종양의 제거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는 관점으로 변화하면서 ‘면역’이라는 키워드가 주목 받고 있다. 암이 발생한 몸은 이미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항암, 방사선 치료의 효과도 떨어질뿐더러 이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재발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무너진 면역체계를 개선해 스스로 암을 이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MBC 이브닝뉴스는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바이러스 잡는 면역력’을 통해 면역의 개념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대표원장이 출연해 한의학이 바라보는 면역의 개념, 암치료와 면역의 관계, 면역을 높이는 음식과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한편 소람한방병원은 양한방협진을 통해 암환자를 진료하는 곳으로 약침, 뜸과 같은 한방치료와 함께 미슬토, 비훈요법, 고주파온열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통합암치료는 암세포 감소와 함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부작용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소람한방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정 총리 유임 부른 인사 검증과 청문의 난맥

    세월호 참사 33일째인 지난달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했다.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것들과 비정상을 바로잡는 데 명운을 걸겠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 개혁, 부패 척결을 약속했다. 그로부터 다시 한 달여, 국민들은 국무총리 후보자 2명의 중도 하차를 목도하고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의 유임 소식을 접하게 됐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출발점이라 여겼던 새 총리 인선은 좌초했고, 한 달여의 국정 공백과 대통령 국정지지도 추락이라는 후유증을 안은 채 무거운 걸음을 떼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박 대통령은 물론 여야 정치권, 심지어 정 총리까지도 원치 않고 예상치도 못했을 결과다. 이 나라 국정의 동맥경화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착잡하다. 무엇보다 국민을 보듬으면서 국가 개조를 이끌 총리 후보 1명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사 능력이 안타깝다. 섣불리 새 인물을 내세웠다가 안대희·문창극 후보자처럼 검증의 벽에 부닥쳐 또다시 낙마하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차악의 선택임을 모르지 않는다. 표류하는 국정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충정도 이해할 대목이긴 하다. 그러나 정 총리 유임은 청와대의 인사 능력이 바닥을 드러냈음을 만천하에 내보인 것이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청와대는 그동안 30여명의 후보군을 놓고 검증 작업을 벌였고, 이 관문을 통과한 인물을 찾기 어려웠다고 항변하는 듯하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 이념과 정파의 경계 너머까지 내다봤더라도 이런 결과가 됐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정녕 대한민국에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총리감이 단 한 명도 없다고는 청와대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이 정 총리 유임 카드를 뽑아든 데는 더 이상 야당의 검증 공세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상서롭지 않은 결기가 묻어난다. 특히 문 전 후보자 낙마 이후 통합형 총리의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야권에 대해 보다 선명한 대립각을 세운 셈이 된다. 야권도 허를 찔린 듯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책임 외면”, “국민 기대에 반하는 퇴행인사” 등의 표현으로 맹공을 가했으나 안으로는 맥 빠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정 총리를 ‘바람 빠진 타이어’라고 힐난했으나 기실 바람이 빠지긴 야당도 매한가지인 듯하다. “(정 총리 유임은) 7월 재·보궐선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그의 말이 역설적으로 재·보선을 겨냥, 후임 총리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집중포화를 벼르던 야당의 속내를 내보인다고 할 것이다. 정 총리 유임은 청와대의 빈약한 인재 풀과 부실한 인사검증, 그리고 철저한 검증을 명분 삼아 정국 주도권 확보와 유리한 선거지형 구축을 노린 야권의 정략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트집 잡히지 않으려는 청와대와 트집 잡으려는 야권의 합작품이다. 청와대의 면밀한 인사검증과 법이 정한 인사청문 절차를 준수하려는 정치권의 의지만 뒷받침됐더라도 없었을 일이다. 세월호 참사가 부여한 국가 개조의 소명을 이렇듯 어정쩡한 정부로 구현해 가야 하는 현실이 딱하다. 정 총리 유임이 7·30 재·보선까지의 한시적 카드든 아니든 청와대는 부활하는 인사수석실을 중심으로 인사검증체계를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 여야도 ‘여론재판’과 자의적 잣대를 넘어설 인사청문제도 구축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뱀 타고 노는 ‘천진난만’ 개구리...끝은?

    겁 없이 포식자 몸 위에 올라타는 개구리가 대단한 걸까. 아니면 이를 무심히 방치하는 뱀이 더 대단한 걸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각) 공개한 대형 비단뱀 등 위에 겁 없이 올라탄 ‘간 큰 개구리’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물원 코코넛 나무에서 발견된 이 ‘초록청개구리’는 남다른 담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길이 91㎝ 비단뱀의 등 위를 겁 없이 올라타고 있기 때문. 이 개구리는 뱀의 온 몸 구석구석을 타고 여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목 부분을 잡고 매달리기도 하고 위협적인 뱀 입 근처에서 한참 동안 머무르기도 한다. 비단뱀은 눈앞에서 귀찮게 구는 개구리가 거슬리지도 않은지 무심히 할 일만 하고 있다. 마치 도마뱀처럼 유연한 몸놀림을 가지고 있는 이 개구리는 뱀의 비늘을 타고 나무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렌즈를 정면으로 한참 응시하기도 하는데 표정에 미묘한 미소가 담겨있는 것 같아 웃음을 준다. 이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파미 베스(39)다. 처음 그는 이 비단뱀이 단숨에 개구리를 삼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촬영을 진행했지만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동물원 관리인에 따르면 모든 비단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이처럼 무심하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소름끼치는 적진에서의 모험을 마친 개구리는 무사히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는 후문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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