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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축제도 안전 ‘빨간불’

    안전처, 사고예방 안전점검 강화 지난달 27일 서울 모 대학 잔디광장. 1000여명의 관람객이 초청 가수를 보려고 특설무대 주변으로 몰리면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무대 옆에는 가스용기가 무단으로 방치돼 있었다. 공연장 출입구 쪽에는 전선이 노면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가 하면 공연장에는 소화기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무대와 관람석 간 안전거리도 확보되지 않아 화재·폭발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있었다. 갈수록 대학 축제에 인파가 몰리지만 안전은 여전히 뒷전인 실태를 보여준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올봄 축제를 개최한 전국 대학 10곳을 점검한 결과 8곳이 재해 대처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공연법 시행령에 따르면 예상 관람객 1000명 이상의 공연을 하려면 7일 전까지 관할 시·군·구에 재해 대처 계획을 신고하고 안전 조치를 수립해야 한다. 2014년 10월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후 재해 대처 계획 수립이 의무화됐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성균관대, 홍익대, 한양대, 경희대, 부경대, 동아대, 경성대, 계명대, 경북대, 충남대 가운데 재해 대처 계획을 수립한 곳은 동아대, 충남대 2곳뿐이었다. 지난달 18일에는 부산 부경대 축제에서 여대생 2명이 7m 아래 지하로 추락해 다쳤다. 안전처는 이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24일 관계 부처 회의를 거쳐 부랴부랴 대학 축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일부 대학에서는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안전처 관계자는 “공연법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안전 점검 및 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민호야구장·캠핑장… 웃음꽃 피는 황산공원

    강민호야구장·캠핑장… 웃음꽃 피는 황산공원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경남 양산 지역에는 낙동강변에 187만 3000㎡에 이르는 드넓은 황산문화체육공원이 새로 생겼다. 낙동강 주변에 지저분하게 방치된 부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말끔하게 정비돼 수변 공원으로 바뀌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양산시는 혜택을 봤다. 황산문화체육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위쪽 물금읍 물금리에서 아래쪽 증산리에 걸쳐 강변 경치가 빼어난 곳에 자리해 있다. 공원 이름은 양산 지역에서 부르던 낙동강 옛 이름 가운데 하나인 황산강(黃山江)에서 따 지은 것이다. 양산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공원 안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모두 656억원을 투입해 체육·문화·레저·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강민호 야구장’을 비롯해 축구·농구·족구·배드민턴장, 다목적 광장, 파크 골프장, 오토캠핑장(40면)과 일반캠핑장(75면) 등을 설치하고 산책길과 생태 숲, 꽃 단지, 파고라 등을 조성해 시민·관광객들이 운동과 휴식, 산책을 할 수 있다. 강민호 야구장은 건설비 5억원 가운데 강민호 선수가 2억원을 기부해 건설했다. 야구 동호회 등에서 줄을 서 이용한다. 공원 부지 내 강변에 낙동강 생태·탐방선이 입·출항하는 물금선착장이 설치돼 있다.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부산 을숙도선착장에서 낙동강 뱃길을 따라 물금선착장 사이를 매일 정기적으로 오간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도 황산공원을 지나 부산과 밀양으로 이어진다. 양산시에 따르면 황산공원 구간 자전거길 8.8㎞는 주변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소문나 전국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휴일에는 하루 평균 5000명, 평일에도 1000명이 찾는다. 양산시는 황산공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전국 철인 3종 경기 대회를 개최했다. 첫 대회인데도 선수 450여명이 참가했다. 성황이었다. 참가 선수들은 “철인 3종 경기를 하기에 황산공원의 환경과 시설이 환상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구미, 새마을기 게양대 1억 투입 설치 ‘잡음’

    경북 구미시가 추진하는 새마을 사업들이 잇따라 잡음을 내고 있다. 15일 구미참여연대에 따르면 구미시는 내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준공식에 맞춰 1억원을 들여 경부고속도로변에 대형 새마을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높이 30m의 게양대에 가로 8m, 세로 6m인 대형 새마을기를 내걸어 새마을 종주도시를 알린다는 것이다. 구미참여연대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게양대 설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8년 사곡동에 건립한 ‘경북도 새마을회관’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의 위상을 높이고 새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었지만 웨딩홀과 스크린 골프장으로 전락했다. 별관 2개 동과 본관 4층 건물로 이뤄진 새마을회관은 본관 2층만 새마을 역사관과 사무실로 쓴다. 새마을회관 측은 임대사업 부진과 관리 능력 부재 등으로 7년간 건물을 방치하다가 지난해 SM컨벤션웨딩홀로 바꿨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예산 871억원을 들여 짓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현장 근로자 160여명은 3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현장 골조공사를 맡은 하청업체가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 밀린 임금을 언제 받을지 모른다”며 구미시 등이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구미참여연대 관계자는 “시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새마을운동 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해 각종 부작용이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노인 학대 사회/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인 학대 사회/강동형 논설위원

    노인 학대가 사회문제로 처음 등장한 것은 1975년 영국에서 ‘매 맞는 할머니’라는 보고서가 쟁점이 되면서부터라고 한다. 그러나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노인복지법을 개정하면서 노인 학대의 예방과 조치에 관한 법 조항을 신설했을 정도다. 유엔이 6월 15일을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정한 것도 불과 10년 전의 일이다. 우리 사회는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노인 공경 사상과 부모 부양에 대한 의무감이 약화되고 있다. 여기에 사회안전망까지 부실해 노인 학대가 사회적인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나라를 초고령사회, 14~20% 미만인 사회를 고령사회, 7~14% 미만인 사회를 고령화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령인구가 13.1%로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나라는 일본·독일·이탈리아 3개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 고령인구가 24.3%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60년이 되면 고령인구가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0.1%에 이른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15 노인 학대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학대의 유형은 물리적인 힘을 가하는 신체적 학대, 모욕을 주는 정서적인 학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적 학대, 재산을 빼앗는 경제적 학대, 부양 의무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방임적 학대 등 다양하다. 이 밖에 노인 스스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살에 이를 정도로 생명을 위협받는 자기 방임도 노인 학대의 한 유형이다.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해 1만 1905건으로 2014년에 비해 12.6%나 증가했다. 충격적인 것은 노인 학대의 85.8%가 가정에서 이뤄지고, 아들과 딸, 며느리와 사위, 손자와 손녀 등에 의해 행해지는 패륜 범죄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학대 행위자가 노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약물이나 알코올 남용, 정신장애 등의 증상이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노인 역시 비슷한 처지에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노인을 학대하는 사회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노인 학대 문제를 더 방치해서는 안 된다. 노인 학대의 실태를 조사하고, 노인들의 취업 확대와 복지증진 등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전문 상담원 확보와 노인보호 전문기관 및 자활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초고령사회인 독일이 노인들의 취업을 확대해 각종 노인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시 공공시설 운영현황 파악못해... 사유화 방치”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시 공공시설 운영현황 파악못해... 사유화 방치”

    허용용적률에 대한 대가로 설치되는 공공시설과 공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가 제대로 유지‧운영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구덕 의원(새누리당, 금천구2)은 제268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에서는 모든 개발사업을 할 때 허용용적률인센티브를 받는 만큼 공공을 위한 시설 등을 설치하게끔 되어 있는데, 서울시가 사후관리에 신경조차 안 쓰고 있어 공공공간과 공공시설이 사유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도심공동화 방지, 도심활성화, 친환경 개발, 역사보전 등을 위해 설정한 시설을 사업자가 설치하면 그 대가로 허용용적률을 최대 200%까지 완화해 주고 있으며,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개발사업, 기타 정비사업 등 모든 도시관리계획에서 허용용적률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강 의원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수립된 도시환경정비계획에서 허용용적률 대가로 설치된 시설은 23개 지구에 총 67개 시설이 설치되었으나, 이에 대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전혀 관리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시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강 의원은 허용용적률의 대가로 설치된 시설이 공공에 의해 관리 되지 않을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째, 공공을 위한 공간과 시설의 설치 목적 상실 우려, 둘째, 타 용도 무단 변경 또는 무단 점유-사유화. 셋째, 용적률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 전락 등을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수많은 도시계획 중 도시환경정비사업 하나만 봤는데도 이러한 문제가 예상된다면, 그 범위가 방대한 지구단위계획과 도시개발사업 등에서는 문제가 더욱 크고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치된 시설들이 공공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전체를 대상으로 관리방안 마련을 강조하고 그 대책으로 첫째, 허용용적률 대가로 설치된 시설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둘째 위반구역 적발 시, 시정조치 필요, 셋째 정기적 사용검사와 실태조사를 통한 지속적 관리 등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영민의원 “지하철 상가 17% 공실...정상화 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문영민의원 “지하철 상가 17% 공실...정상화 대책 시급”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조성한 역구내 상가가 부실운영으로 인한 문제점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문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2)은 14일 제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지하철 양공사의 지하철 내 상가 상당수가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되어 공사 이미지 하락 등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적자구조 개선 및 부대수입 창출차원에서 지하철 역구내 약 2,100여개 상가를 조성하여 운영 중에 있는데, 서울메트로는 8%(59/779), 도시철도공사는 23%(295/1,267)의 상가가 공실상태로 양공사 전체의 약 17%, 즉 상가 5개 중 1개가 공실인 것이다. 이로 인해 연간 서울메트로 28억원, 도시철도공사 120억원의 막대한 임대료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각종 소송으로 인한 비용과 행정력 낭비, 임대수입 하락 등 부실운영에 따른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문 의원의 분석이다. 이에 문 의원은 효율적인 계약방법 개선, 임대보증금 상향 소송전 대비, 장기미임대 상가 감정평가 재실시를 통한 임대료 조정, 사회적 기업 입주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상가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과도한 공실상가들은 양공사의 부정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는 요인”이라며, “상가 운영 정상화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지하철 운영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복근의원 “강북구 주거밀집지역, 가로정비사업에 포함시켜야”

    서울시의회 이복근의원 “강북구 주거밀집지역, 가로정비사업에 포함시켜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복근 의원(새누리, 강북1)은 6월 15일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장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하여 강북구의 열악한 일반주거지역 저층 밀집주택지역에 대한 대책과 특히 번동 148번지 일대의 노후주택개량을 위해 종 상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산 입구에 흉물스럽게 4년째 방치된 북한산 파인트리 콘도에 대해 현재 강북구의 가장 큰 현안임을 강조하며, 공공성 확보의 확정과 인수자 찾기 등을 통하여 우이~신설동간 경전철 개통과 함께 콘도사업의 재개 필요성 강하게 주장했다. 첫 번째 질문으로 노후주택과 관련된 도시계획 중 토지의 용도지역에 관한 종세분화에 대한 사항으로 먼저 “강북구의 여건으로 전체 23.6k㎡ 중 일반주거지역은 10.5k㎡로 이중에서도 제1종 지역이 2.9k㎡로 27.7%를 차지하여 서울시 전체 제1종 지역의 구성비(21.99%) 보다 5.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강북구는 낮은 층수의 규모가 작은 주택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북구는 8만 1,296호 중 단독주택 및 연립, 다세대 주택이 5만 756호로 62.4%를 차지하고, 서울시 전체의 구성비(40.11%) 보다 22.3% 높아 저층주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건축연도별 현황에서도 서울시 전체 22년 이상 노후 건물의 경우 45.53%인데 강북구의 경우는 50.21%로 4.68%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동북권 8개 자치구 중 주거분야에서 가장 열악하다”고 제기했다. 특히 “오패산 위 연립 및 다세대 주택으로 밀집된 마을단위의 누후 주거단지인 ‘번동 148번지는 86,132㎡의 면적에 건축물은 435개 동으로 이중 단독주택 및 연립, 다세대 주택이 408개 동으로 전체 435개동의 93.8%로이고, 20년 이상된 건축물이 398동으로 91.5%를 차지하고 있어 노후 불량주택이 많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다”라고 설명하고, “현재 이 지역 거주주민들이 건폐율이나 용적률에 맞게 신축할 경우 기존 건물 면적이나 층수보다 더 낮고, 더 좁게 줄여서 지어야 하는 등 경제성 등의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 및 정비 사업으로 추진하려 해도, 주거 제1종 지역이다 보니 사업성이 낮아 건설업체도 협의할 방법도 없고 또 만약 추진한다 해도 많은 기간과 비용부담 등으로 사실상 지역주민은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한 채 그때, 그때 누수 되는 부분만 간단한 보수를 통하여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가 필요에 따라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최근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이라도 참여 할 수 있도록 종세분화, 즉 종 상향조정이 되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도시인 서울의 경우 도시계획 전체를 놓고 판단해야 할 사항이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저층 주거지역의 개선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함께 재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복근 의원은 2003년도 토지의 용도지역 중 일반주거지역의 종 세분화 당시 자치구에서 구의회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구체적 설명회 없이 당시 행정편의로 확정하게 되었음을 설명하면서 다시한번 더 종세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질문으로 “2012년 북한산 자락에 조성되던 중 공정 46.5%에서 공사가 중단되어 방치된 ’파인트리 콘도‘는 현재 북한산을 찾는 많은 시민과 특히 지역주민들은 흉물스럽고, 특히 강북구민들은 외벽 페인트도 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어 내부 철근 등이 부식되어 안전에는 과연 문제가 되지 않을까 많은 주민들은 불안해 하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14년 9월 제256회 임시회에서 동료 시의원의 질문에서 박 시장이 ’공공성 확보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라든지 또 지난번 감사결과에 지적된 것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어떻게 잘 해소할 것인지 구청과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가면서 잘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는데 그동안 추진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공공성확보 방안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없어 인수 사업체들이 선뜻 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공공성을 확보 방안을 명확히 하고, 만약 계속 유찰되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정확한 가이드 라인을 정해 줄 것을 부탁하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참여업체의 사업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현재 재입찰 중에 있고, 경과를 봐가며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노력하겠다”며 답변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노후 주택의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토지의 용도지역에 관한 종세분화가 꼭 재검토되기를 바라고, ’파인트리 콘도'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강북구민들 위해 시장의 많은 관심과 특단의 노력을 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강 사업 폐해 어디까지…“매년 밭 침수”

    경북 칠곡에 있는 조경업체 동우아트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낙동강 인근에 있는 밭에 심어놓은 조경수가 썩어버렸기 때문이다. 칠곡군 약목면 무림리에 있는 동우아트 1만 9000여㎡ 밭은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900m 떨어져 있다. 4대강 사업을 하기 전에는 자연적으로 물이 빠져서 조경수나 야생화를 키워 파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업체에 그늘이 생긴 건 2009년 10월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칠곡보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칠곡보 인근 땅이 저지대여서 침수 피해가 날 것으로 보고 흙을 메워 높이는 농경지 리모델링을 했다. 동우아트 땅도 처음에는 농경지 리모델링 대상에 들었다. 이 업체는 리모델링사업에 동의했다. 리모델링하지 않으면 침수 피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동우아트 땅을 리모델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동우아트 측은 나무를 옮겨 심고 흙을 덮는 데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동우아트는 농경지 리모델링에 편입해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러고 나서 2011년 6월쯤부터 조경수와 야생화가 고사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주변 농토는 높지만 동우아트 땅이 낮아서 물이 몰린 탓이었다. 비가 어느 정도 오면 무릎까지 물이 찼고 농막에 설치한 냉장고나 각종 집기는 물에 젖어 못 쓰게 되기 일쑤였다. 자비를 들여 1m가량 흙을 메워 땅을 높였으나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지금은 조경수 농사를 거의 포기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야생화도 사람 허리 높이 만큼 지지대를 설치해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밭에서 4분의 1 정도만 활용하고 상당수 땅을 방치했다. 동우아트 측은 2014년 7월 정부,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수년째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특별한 반응이 없어서다. 그나마 동우아트는 법인으로 문서를 다루고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기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사정이 나은 편이다. 동우아트 밭과 바로 붙은 논 주인도 수년째 농사를 포기한 채 땅을 놔두고 있다. 그러나 소송비 부담이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손을 놓았다. 동우아트 재판 과정에서 정부나 농어촌공사는 “칠곡보가 2012년 3월 담수가 이뤄진 만큼 그 이전에 침수 피해를 본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우아트는 2년의 소송 끝에 이달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47민사부는 사업 시행자가 아닌 수자원공사를 제외한 대한민국과 한국농어촌공사의 배상책임을 인정해 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칠곡보 건설로 지하수위가 상승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칠곡보 건설과 농경지 리모델링으로 조경업체 땅에 침수 피해를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대한민국과 한국농어촌공사의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동우아트 정병숙 실장은 “그동안 받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고 소송에서도 피해를 다 배상받은 것이 아니어서 불만이 많다”며 “지금 땅은 여전히 배수가 안 돼서 쓸 수 없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홍제균형발전사업 13년째 방치... 대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홍제균형발전사업 13년째 방치... 대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6월 1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진희생 도시본부장을 상대로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의 사업진행 지연 문제와 홍제천자전거도로의 단절 구간 연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민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은 뉴타운 사업과 함께 2002년부터 서울에서 시행된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2003년 시범균형발전촉진지구로 청량리, 미아, 홍제, 합정, 가리봉이 최초 지정되었으며 이어 2005년에 구의자양, 상봉, 천호성내가 추가로 지정됐다. 8개 지구중 ‘메세나폴리스’등이 들어선 합정지구가 가장 성공정인 사례이며 가리봉의 경우 지정해제됐다. 문형주 의원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는 최초 지정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관계로 건물들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복개천 주변의 악취 등 많은 문제가 들어나고 있다”며 홍제1지구의 문제를 제기했다. 사업 지연 문제에 이어 홍제천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연결 민원을 소개한 문 의원은 “해당지역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로 묶여 있어 서대문구청에서 이에 대해 개별적으로는 전혀 손 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갈등조정관에 대해 “뉴타운 및 정비사업 현장에 갈등조정관을 파견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제시 하겠다는 취지는 인정 하지만 갈등조정관의 역할과 권한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관망의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 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은 조합의 갈등상황이 존재하고 직권해제가 서대문구청에 요청되어있기 때문에 해결방안의 논의가 아니라 문제제기의 자리였다”며 “홍제 지역주민과 더불어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홍제천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최고 뚱뚱남, 200kg 감량 도전…첫 걸음은 수술

    스페인 최고 뚱뚱남, 200kg 감량 도전…첫 걸음은 수술

    비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청년이 정상적인 삶을 살겠다며 수술대에 올랐다. 스페인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 후안 마누엘 엘레디아(29)가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의 한 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나 엘레디아는 빠르면 이번 주에 퇴원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엘레디아가 200kg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술의 도움을 받은 그가 이제 의사의 지도를 잘 따른다면 18~24개월 안에 목표한 감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카를로스 바예스타는 "처음엔 월 평균 15kg 정도로 몸무게가 급속히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카디스의 알헤시라스에 살고 있는 엘레디아가 수술을 결심한 건 이미 위험 수위에 달한 비만이 올해 들어 더욱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엘레디아는 올해 들어 몸무게 300kg를 돌파하면서 일어나기, 용변보기 등 기본적인 행동조차 스스로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게다가 당뇨, 고혈압, 지방간염 등 질환을 갖고 있어 더 이상 비만을 방치할 수 없었다. 스페인 최고 뚱보로 불리게 된 엘레디아가 수술을 결심하자 의사들도 적극적인 돕기에 나섰다. 주치의는 그라나다의 한 병원을 소개했고, 이 병원은 '특별한 환자'를 위해 맞춤형 수술을 약속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은 300kg가 넘는 엘레디아의 체중을 견딜 만한 수술대, 환자이송에 사용할 기중기 방식의 이송도구, 더블침대, 초대형 환자복 등을 특별히 준비했다. 의사 바예스타는 "환자가 불편하지 않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환자의 특별한 체격에 맞췄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수술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남은 건 식단 관리와 운동이다. 병원은 "감량속도를 월 4~5kg 정도로 맞춰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감량을 위해 병원이 엘레디아를 끝까지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레디아는 수술에 앞서 "식사량을 줄이라는 의사를 말을 듣지 않은 게 후회된다"며 "수술 후엔 의사의 처방을 잘 따라 반드시 감량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문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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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 상품]

    ●BC카드 30일까지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1+1 BC카드가 이달 30일까지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리비안베이 현장 매표소에서 BC신용카드로 이용권을 구매하면 동반 1인 이용권이 무료로 제공되며 추가 3인까지 최대 45% 할인받을 수 있다. 추가로 당일 에버랜드 야간 이용권(오후 6시 이후)도 무료로 제공한다. 혜택은 카드 사용 실적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1회 제공되며 BC 로고가 없는 카드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KEB하나은행 골드바 구매 땐 금수저 증정 KEB하나은행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 통합을 기념해 다음달 29일까지 ‘금수저 증정 이벤트’와 ‘광복둥이 돌반지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KEB하나은행 영업점에서 1㎏ 골드바를 구매한 고객에게 순도 99.99% 순금 금수저 1g을 준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올해 8월 15일 첫 돌을 맞는 모든 아기를 대상으로 순금 돌반지 1g도 준다. 아기 명의로 ‘아이사랑적금’에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흥국화재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함께 보장하는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첩약치료 3회, 약침치료 5회, 물리치료(추나요법, 경피전기자극요법, 경근간섭자주파요법, 경근초음파용법 등) 5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상 및 질병 수술, 추간판탈출증 수술, 관절증 수술 후의 한방치료도 보장된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0년납, 15년납, 20년납, 25년납, 3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인공지능 1등주랩’ 출시 하나금융투자가 인공지능 산업의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하나 인공지능 1등주랩’을 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와 전략랩운용실이 협업해 만든 장기 투자 상품이다. 2000만원부터 가입 가능하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 입금할 수 있다. 일반형의 경우 선취보수 연 1.0%에 후취보수 연 1.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시 저소득층 여학생 생리대 지원

    서울시가 만 10~19세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8월부터 생리대를 지원하고, 건강·성교육을 하는 주치의를 올해 안에 신설한다. 지난달 이른바 ‘신발 깔창 생리대’ 논란이 온·오프라인을 달구자 서울시와 경기 성남시 등 지방정부가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후 서울시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가출청소념 쉼터, 소녀돌봄약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여학생들, 일명 ‘청소녀’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 850곳에 생리대를 우선 비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녀돌봄약국은 위기의 여학생들이 서울시내 199개 약국에서 감기약, 진통제 등 일반 의약품을 1회 1만원 이내 월 4회까지 무료 지원받는 서비스다. 또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여학생 2만 7279명의 신청을 받아 거주지로 하반기 5개월분(1개월 일반 중형 2팩)을 배송해 주기로 했다. 신청은 이달 말부터 시 홈페이지나 우편을 통해 하면 된다. 시는 예산 5억원을 투입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성·건강교육을 할 ‘소녀들의 주치의’는 연내 신설된다. 서울시는 생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서울소녀 달맞이 건강 캠페인’을 추진하고, 16일 서울시청에서 여성건강 전문가, 청소년 시설 관계자들이 모여 여학생들의 성과 건강 문제를 고민하는 토론회를 연다. 앞서 서울시는 2013년 시립청소녀건강센터를 열고, 위기 청소녀를 위한 돌봄약국도 운영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인식하고 “서울시가 생리용품 지원은 물론 돌봄에서 방치된 소녀들의 건강권을 처음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녀의 성과 건강권을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으로 인식해 미래의 주인공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늙은 엄마는 딸이 두렵습니다

    늙은 엄마는 딸이 두렵습니다

    창고 같은 방에 방치·상습 폭력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까지 “딸과 떨어져 살게 해주세요” “지적장애인인 어머니가 이유 없이 행패를 부리면서 저를 때리려고 해요.” 지난 3월 19일 새벽, 112 신고 전화 너머로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관할 지역인 서울 서대문경찰서 홍은파출소 경찰들이 급히 출동했지만 폭행이나 소란 흔적은 찾지 못했다. 문제는 이튿날 드러났다. 가정폭력 신고 이후 또 다른 문제가 없는지 다시 집을 방문한 학대전담경찰관 김혜림(25·여) 순경은 깜짝 놀랐다. 폭행을 했다는 어머니 박모(65·지적 장애 1급)씨의 방에는 옷가지와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어 한 사람이 눕기도 비좁았다. 박씨는 습관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사람으로 보기에 정서적으로 차분했다. 박씨의 말투는 다소 어눌했지만 의견은 분명했다. “경찰관님, 딸과 떨어져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박씨는 김 순경에게 전날 딸 이모(32)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빨래를 걷었다는 게 이유였다. 평소 박씨를 돌보던 장애인복지관은 딸의 지속적인 학대를 확인해 줬다. 걸핏하면 폭언을 퍼붓고 집에서 내쫓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5년 전에는 박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다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를 폭행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박씨에게는 위치추적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신변 보호를 했다. 박씨가 딸의 처벌을 원한 것은 아니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보이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 건을 가정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했다. 법원에서는 피해자보호명령을 내렸고 박씨는 딸과 떨어져 살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이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6월 15일)을 맞아 ‘노인학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87건의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가 진행 중인 36건 중에 자녀에 의한 학대가 15건(41.6%)으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7건), 이웃(4건)을 포함해 ‘아는 사람’이 노인학대를 하는 경우가 26건(72.2%)이었다. 특히 자녀에 의한 학대는 신고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기 어렵다. 또 학대당한 노인이 여전히 자식을 감싸는 경우가 많아 법적 처벌도 쉽지 않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모는 자녀에게 학대당한다는 사실 자체에 큰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이 자녀를 끌어안아 폭력을 해결해야 한다는 ‘마리아 콤플렉스’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학대는 개인이 감당할 몫이 아닌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피해를 겪으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조언을 구하기 쉽지만, 가정폭력은 가족도 이해 당사자라 문제를 축소해 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전문상담원 등 객관적인 조언을 해 줄 공적 인력을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명선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교수는 “폭력을 당해도 참는 노년층 중에는 경제적 약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영장 익사 위기 아이…구조한 안전요원vs방치한 부모

    수영장 익사 위기 아이…구조한 안전요원vs방치한 부모

    3살밖에 안 된 여자아이가 홀로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물에 빠진 것을 본 한 안전요원이 순식간에 물에 뛰어들어 가까스로 아이를 구해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CCTV 영상은 최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야외 수영장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영장을 살피던 한 안전요원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한 아이를 보자마자 물에 뛰어들어 순식간에 아이를 물 위로 들어 올린다. 당시 수영장에는 인공 파도가 치고 있어 자칫 아이가 익사할 뻔한 순간이었다. 또한 안전요원이 아이를 구한 것을 본 수영장 측에서는 즉시 인공 파도 가동을 중단했다. 더 놀라운 점은 부모는 아이가 사라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구조원은 “물에서 구한 3세 여자아이의 가족을 찾을 때까지 함께 걸어 다녔다”면서 “가족들은 그녀가 사라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18년간 이 일을 하면서 여전히 방치된 아이를 보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이를 구한 구조원을 칭찬하면서도 아이를 내버려둔 부모를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3세 아이를 구명조끼 없이 혼자 파도 수영장에 들어가도록 내버려둔 사람들을 아동방치 혐의로 형사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라이프가드 레스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공공분수 99곳 정화시설없어 감염병 사각지대”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공공분수 99곳 정화시설없어 감염병 사각지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분수와 공공기관이 레지오넬라 등 감염병 사각지대로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창진 의원(송파2, 새누리당)은 14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의 접촉이 많은 공공분수와 공공기관 상당수가 레지오넬라 등 감염병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상위법을 핑계삼지 말고 문제가 우려되는 시설들 전체에 대한 조사와 감염병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공공분수 중에서도 여름철 시민들의 직접 접촉이 많은 바닥분수의 경우, 서울시 내 99개소가 수질정화시설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물을 순환식으로 재이용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지상의 오염물질이 그대로 축적되어 오염이 쉬울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강력한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 세균의 번식도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또한 “시민청이나 동 주민센터 등도 레지오넬라 검사가 아예 이루어지지 않는 사각지대”라며, “서울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시설 전체에 대한 조사 및 여름철 우려되는 감염병 검사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감염병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해주신 부분들에 대한 다소의 관리 부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감염병 실태 조사를 위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정부에도 개선안을 마련하여 협의하겠다”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남 창 진 (새누리당, 송파구 제2선거구) 연 구 실 :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8층 833호 Tel : 02) 3783-1926~1928 / Fax : 02) 3783-1929 E-mail : chjin4455@nate.com
  • 보험료 40% 싼 ‘선택형 실손보험’ 나온다

    보험료 40% 싼 ‘선택형 실손보험’ 나온다

    금융위, 새 표준약관 연내 마련 내년 4월 1일 상품 출시 추진 모든 입·통원 치료를 보장하는 대가로 비싼 보험료를 청구했던 ‘만능형 실손의료보험’이 사라진다. 대신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기본형 상품에 가입자가 필요한 특약을 골라 넣는 형태의 ‘선택형 실손보험’이 등장한다. 덕분에 보험료는 40%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실손보험 새 표준약관을 올 연말까지 마련하고 내년 4월 1일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00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내역까지 보장하고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손으로 하는 물리치료인 도수치료, 수액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은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되돌려 받는다며 불필요한 고가의 진료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진 보험사는 그만큼 보험료를 인상해 결국 가입자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형국이다. 결국 올해 실손보험 보험료는 금융위가 인상 규제를 폐지하는 여파까지 겹치면서 22~44%나 올랐다. 금융위는 ‘만능형’ 대신 ‘기본형+특약’ 체제가 정착될 경우 보험료가 40%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매달 1만 5000원의 보험료를 내는 40세 남성이 새 상품 기본형에 가입하면 8500원으로 줄어든다. 기본형만으로도 웬만한 질병은 보장되고 어깨결림 등 근골격계 치료와 수액주사 보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각각 월 4000원과 500원을 더 내고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특약 가입비를 합쳐도 월 1만 3000원으로 현재보다 2000원 싸다. 금융위는 새 상품 기본형은 과잉진료를 유발하는 보장 내역이 빠져 있어 보험료가 쉽게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 범위가 확대되면 기본형 보험료는 오히려 내릴 수 있다. 한방치료 등 현행 실손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보다 넓은 영역을 보장하는 특약을 새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만능형 상품 가입자는 새 상품으로 갈아타더라도 위약금 등 추가 부담 없이 옮겨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與 “사퇴한 메트로 감사, 문재인 측근” 野 “추악한 네거티브”

    與 “사퇴한 메트로 감사, 문재인 측근” 野 “추악한 네거티브”

    文, 히말라야 트레킹 위해 출국… “걷고 비워서 채워 돌아올 것”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를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13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이 서울메트로의 ‘낙하산 감사’였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은 지상의 세월호였다”고 주장했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사고 직후 사퇴한 지용호 전 서울메트로 감사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지하철 운영과 관련 없는 인사가 어떤 경위로 임용됐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원내대변인도 “지 전 감사는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로, 또 ‘문재인을 사랑하는 경희인의 모임’ 회장을 맡아 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민주 한정우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주장은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다”면서 “개원 첫날부터 추악한 네거티브나 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2년 대선 당시 자발적 지지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모여 만든 게 ‘시민캠프’였고 캠프의 광역별 대표단, 본부장단, 실무단만 하더라도 2000여명에 이른다”면서 “‘경희인의 모임’도 자발적 모임이다. 최측근이 수천명에 이른다는 것인데 허황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네팔로 출국했다. 3주가량 머물며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그는 출국 직전 트위터에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복무할 때 했던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이다. 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고 남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공공→민간기업 타깃 전환… 정부 차원 보안강화 시급”

    북한이 SK그룹과 한진그룹에서 4만 2600여건의 방위산업 및 통신 관련 문건을 손쉽게 빼내갈 수 있었던 배경은 PC의 원격제어가 가능한 악성코드 ‘유령쥐’(Ghost RAT)를 이들 기업의 PC에 심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보안이 강화된 공공기관을 피해 민간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민간 영역의 사이버 보안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3일 “이번 사건은 PC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의 관리망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북한이) 노린 것일 뿐 막을 수 없는 수준의 악성코드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회사가 보안패치를 도입해도 직원들이 업데이트하지 않은 채 방치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용한 악성코드 ‘유령쥐’는 PC를 원격제어해 화면 감시, 키로깅, 파일 탈취, 웹캠 조작과 감시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키로깅은 키보드를 통해 입력하는 모든 내용을 낚아채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은 유령쥐를 통해 공인인증서 번호나 계좌번호 등 금융정보를 알아내고, PC 이용자가 어떤 화면을 보는지 감시할 수 있으며, PC에 저장된 중요 문서를 가져가는 것은 물론 웹캠을 조작해 사생활도 감시할 수 있다. 한마디로 유령쥐에 감염된 좀비 PC는 사용자의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다. 다만 2008년 전후에 등장한 유령쥐가 진화를 거듭하기는 하지만 못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문제는 민간기업의 경우 공공기관보다 사이버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정부와 연관된 민간기업이나 단체 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빼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전했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보안 강화를 여전히 비용이 드는 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이버 테러도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경찰이 사이버 테러 관련 첩보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기업들이 스스로 발견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드러나지 않은 민간기업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해킹으로 수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봐야 한다”며 “재난재해에 대비하는 것처럼 국가가 나서서 민간기업의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시행을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시교육청, 동구학원 비리 대책 나서라”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시교육청, 동구학원 비리 대책 나서라”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동구학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최근 사학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학교법인 동구학원의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학교법인 동구학원은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 법인과 학교의 예산 횡령 및 폐쇄적이고 방만한 운영을 일삼고 횡령과 관련된 내부 관계자들을 퇴직시키지 않는 등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결과 이행처분 요구를 따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학교의 내부비리를 교육청에 공익 제보한 교사를 2014년과 2015년 올해 3월에 이르기까지 부당하게 파면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동구학원의 계속되는 내부비리와 감사 결과 이행처분 불이행으로 인해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환경개선 사업비 집행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은 위험한 학교시설을 방치하고 있으며 모든 피해를 학생들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구학원 공익제보교사를 비롯한 전교조 서울지부, 동구학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비리사학을 방치하지 말고 동구학원의 정상화를 위한 임시이사를 파견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대책 수립에 나서주기를 촉구했다. 이윤희 의원은 “동구여중을 졸업한 학생의 학부모이자 성북 지역 의원으로서 동구학원의 방만한 학교 운영과 온갖 내부 비리를 방치할 수 없어 기자회견에 동참하였으며, 2012년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총 17건의 지적사항이 있었으며 최근 감사 결과에서는 총 32건의 지적을 받았음에도 감사처분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있다. 본 의원은 동구학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비리 사학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중독과 ‘퓨빙’, 인간관계 단절의 시작이다(연구)

    스마트폰 중독과 ‘퓨빙’, 인간관계 단절의 시작이다(연구)

    오늘날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20억 명에 달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 중독도 함께 늘고 있다. 당연한 일일 수 있지만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ur) 저널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의 하나로 가족은 물론 친구도 신경 쓰지 않게 되는 현상인 ‘퓨빙’(phubbing)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퓨빙은 전화기의 ‘폰’(phone)과 무시하다는 뜻인 ‘스너빙’(snubbing)을 합친 말로, 주변 사람을 신경쓰지 않은 채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현상을 일컫는다. 영국 켄트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의 관계를 스스로 방치하거나, 타인들에 의해 방치되는 결과를 낳게 됨을 확인했다. 궁극적으로 이런 ‘퓨빙’이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의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연구팀은 인터넷 중독과 함께 흘러가는 정보 등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제력 부족이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스마트폰 중독은 결국 사람들이 퓨빙 행동을 하게 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카렌 더글러스 켄트대 교수는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은 무언가를 보완하고 사회적인 상호 작용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때때로 주의를 돌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결과는 인터넷 중독과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제력 부족이 스마트폰에 빠지게 해 결국 다른 사람을 무시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8~66세 성인 25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퓨빙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더글러스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각 변수로 계산하면, 인터넷 중독과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스마트폰 중독의 긍정적인 예측 변수였지만, 자제력 부족은 스마트폰 중독의 부정적인 예측 변수로 나타났다”면서 “퓨빙이 오늘날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욱 구체적인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시행됐던 한 연구에서는 46%의 사람이 배우자의 스마트폰 중독으로 무시당하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은 이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상대방의 만족감을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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