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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대사질환 의심자 본인부담금 지원

    Q. 대사증후군 관리 서비스는 뭔가요. A.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혈당·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등 다섯 가지 건강 위험요인 중 세 가지 이상을 지닌 경우를 말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뇌졸중·심혈관질환·고혈압·당뇨병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4주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서비스 내용과 이용 방법에 대해 알려 주세요. A. 개인의 경우 건강상담(1~3차)과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합니다. 사업장의 경우 대사증후군 고위험군 사업장(근로자 300인 미만으로 위험 요인 보유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보건 교육, 맞춤형 건강상담,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관할 지사 방문 또는 전화(1577-1000) 신청하시면 됩니다. Q. 고혈압·당뇨병 의심 판정을 받았는데요. A. 질환 의심 대상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본인부담금 없이 추가 진찰과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최초 1회 본인부담금만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이라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보건소·종합병원 제외) 방문을 권합니다.
  • 빈집에 버려진 3세 딸, 엄마 이사 갈 때도 살아 있었다

    빈집에 버려진 3세 딸, 엄마 이사 갈 때도 살아 있었다

    인면수심의 엄마는 아파서 말할 기력도 없던 3살 딸을 혼자 두고 이사를 가 버렸다. 딸은 배고픔과 혼자라는 두려움에 떨다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엄마는 딸의 생사도 잊은 채 인근에서 재혼한 남편과 그의 아이를 키우며 6개월 동안 살고 있었다.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란 이유로 세 살 여자아이는 최소한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30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A양은 엄마에게 버림받아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양의 엄마인 B(22)씨는 지난해 8월 초 30개월 된 딸을 빈집에 혼자 남겨 두고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800여m 떨어진 인근 빌라로 이사했다. B씨는 같은 달 중순쯤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이의 출산이 임박하자 딸을 버린 것이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이사 전에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B씨가 이사하기 전에 홀로 남겨 둔 딸을 찍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버려질 당시 A양은 이미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엄마가 떠난 뒤 혼자 남은 A양은 무더위 속에서 울 힘조차 없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은 A양의 친부를 찾아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18~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돼 굶어서 사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이사하면서 같은 빌라 아래층 205호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도 딸을 남겨 뒀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도 A양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였으며, 딸이 사망한 것을 숨기기 위해 구미시로부터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20여만원을 매달 챙겼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원미정 경기도의원, 외국인노동자 착취와 차별이 아닌 노동권과 인권보장

    원미정 경기도의원, 외국인노동자 착취와 차별이 아닌 노동권과 인권보장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8)은 16일 제3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외국인노동자 착취와 차별이 아닌 노동권과 인권보장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원 의원은 “외국인노동자들의 현실은 지난 12월 경기도 포천의 한 채소농장에서 영하 20도의 한파에 난방이 끊긴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캄보디아 외국인노동자의 사망사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휴일도 없는 장시간 노동, 구타, 폭언, 성폭력, 임금체불 등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과 반인권적인 노동환경에 방치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경기도에 일부 사업주의 불법 부당한 처우로 인해 사업장을 이탈한 외국인노동자들은 미등록상태의 불법 체류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을 법적으로 보호해줄 곳은 없어, 민간에서 운영하는 외국인노동자 쉼터에서 구제 상담 및 통역 등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부당하게 불법 체류자가 된 미등록 외국인들의 권리 구제를 위한 외국인노동자 쉼터의 지원을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정책과 고용정책의 대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경기도의 산업인력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 고용허가제의 문제점과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여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원의원은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에 대해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관련 지역 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는 재난문자는 한국어로만 되어있어 외국인노동자들은 내용 파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원 의원은 “주소나 거소의 관리가 어려운 미등록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해 코로나19 별도 검사소를 설치하여 코로나 방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정인이 방치하고 셀프 진단 웬 말”…인권위, 경찰 안일 대응 전격 조사

    [단독] “정인이 방치하고 셀프 진단 웬 말”…인권위, 경찰 안일 대응 전격 조사

    “학대 의심 신고 3번에도 적극 조치 없어사망 이르게 한 인권 침해” 지난달 제출‘피진정인’ 양천서장은 최근 경징계 처분 내일 양부모 2차 공판… 살인 혐의 부인 경찰이 입양 부모의 학대로 정인이가 사망하기 전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도 소극적으로 대응한 일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인권위는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음에도 경찰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정인이의 사망을 막지 못했다’며 경찰이 정인이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하고 현재 조사 중이다. 진정인 A씨는 “정인이에게 학대 피해가 발생해 지난해 5월과 6월, 9월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다. 경찰이 정인이를 구할 수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처했다”면서 “경찰은 지난해 9월 23일 정인이를 진료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해 조사에 나섰지만 정인이의 입안 상처를 단순 구내염으로 진단한 다른 소아과 의사의 소견을 근거로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경찰의 안일한 대응으로 정인이의 인권이 침해됐고 결국 정인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정인이가 사망할 당시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지난달 4일 인권위에 제출했다. 인권위 아동청소년인권과는 진정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양천서장은 최근 경찰청에서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23일 정인이의 영양 상태가 나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소아과 의사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부모가 당시 분리 조치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정인이로부터 신체상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식 수사하지 않고 아보전이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를 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조사에서 ‘양부모의 방임이 의심되고 정인이의 체중이 많이 빠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인이로부터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학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로부터 약 20일 뒤인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는 생후 16개월의 나이로 사망했다. 개인 자격으로 진정을 제기한 A씨는 “비록 경찰이 정인이가 사망한 이후 무엇이 문제였는지 스스로 밝혔지만 ‘셀프 진단’에 그치지 않고 제3의 기관에서 중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더이상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아동보호체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부모의 2차 공판은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판을 이틀 앞둔 이날 법원 정문에는 정인이를 추모하는 근조화환 90여개가 설치됐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첫 공판에서 양모 장모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장씨 측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학대 고의가 없었고, 정인이를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텅빈 빌라에서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된 3세 여아가 엄마 A(22)씨가 이사할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인근의 다른 빌라로 이사하기 직전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찍힌 아이의 마지막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진 아동의 존엄성을 위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뒤 혼자서 아이를 키우다 지난해 8월 살던 빌라에 아이를 남겨두고 이사했다. 딸은 무더위 속 빈집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그대로 6개월간 방치돼 있다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빈집에 6개월 방치된 3세 여아… “무더위 속에 굶어 죽었다”

    빈집에 6개월 방치된 3세 여아… “무더위 속에 굶어 죽었다”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숨진 3세 아이는 어머니 A(22)씨가 굶겨 죽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딸을 빈 집에 혼자 남겨두고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800여m 떨어진 인근 빌라로 이사를 갔다. A씨는 같은 달 중순 쯤 재혼한 남편 사이의 아이 출산이 임박하자 딸을 버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A씨는 이사 하기 전에 홀로 남겨둔 30개월 된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이사 전에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미 아이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챙겨 나가 빈 집에는 먹을 것 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이는 무더위 속에서 울 힘조차 없는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같은 빌라 아래 층 205호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도 딸을 남겨두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A씨 부모는 “딸이 이사할 당시 외손녀도 데리고 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들도 B 양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모를 비롯한 이웃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는지, 아이에게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 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동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A씨는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였으며, 딸이 사망한 것을 숨기기 위해 구미시로부터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20여만원을 매달 챙겼다. 아이의 친부는 오래 전 집을 나간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돼 굶어서 사망했는 지를 알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숨진 여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텅빈 빌라에서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된 3세 여아가 엄마 A(22)씨가 이사할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인근의 다른 빌라로 이사하기 직전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찍힌 아이의 마지막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진 아동의 존엄성을 위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뒤 혼자서 아이를 키우다 지난해 8월 살던 빌라에 아이를 남겨두고 이사했다. 딸은 무더위 속 빈집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그대로 6개월간 방치돼 있다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독] “정인이 방치하고 셀프 진단 웬 말”…인권위, 경찰 안일 대응 전격 조사

    [단독] “정인이 방치하고 셀프 진단 웬 말”…인권위, 경찰 안일 대응 전격 조사

    “학대 의심 신고 3번에도 적극 조치 없어사망 이르게 한 인권 침해” 지난달 제출‘피진정인’ 양천서장은 최근 경징계 처분 내일 양부모 2차 공판… 살인 혐의 부인 경찰이 입양 부모의 학대로 정인이가 사망하기 전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도 소극적으로 대응한 일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인권위는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음에도 경찰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정인이의 사망을 막지 못했다’며 경찰이 정인이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하고 현재 조사 중이다. 진정인 A씨는 “정인이에게 학대 피해가 발생해 지난해 5월과 6월, 9월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다. 경찰이 정인이를 구할 수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처했다”면서 “경찰은 지난해 9월 23일 정인이를 진료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해 조사에 나섰지만 정인이의 입안 상처를 단순 구내염으로 진단한 다른 소아과 의사의 소견을 근거로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경찰의 안일한 대응으로 정인이의 인권이 침해됐고 결국 정인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정인이가 사망할 당시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지난달 4일 인권위에 제출했다. 인권위 아동청소년인권과는 진정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양천서장은 최근 경찰청에서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23일 정인이의 영양 상태가 나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소아과 의사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부모가 당시 분리 조치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정인이로부터 신체상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식 수사하지 않고 아보전이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를 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조사에서 ‘양부모의 방임이 의심되고 정인이의 체중이 많이 빠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인이로부터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학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로부터 약 20일 뒤인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는 생후 16개월의 나이로 사망했다. 개인 자격으로 진정을 제기한 A씨는 “비록 경찰이 정인이가 사망한 이후 무엇이 문제였는지 스스로 밝혔지만 ‘셀프 진단’에 그치지 않고 제3의 기관에서 중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더이상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아동보호체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부모의 2차 공판은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판을 이틀 앞둔 이날 법원 정문에는 정인이를 추모하는 근조화환 90여개가 설치됐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첫 공판에서 양모 장모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장씨 측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학대 고의가 없었고, 정인이를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머리채 잡고 걸레로 때리고” 장애아동 학대 보육교사들 구속(종합)

    “머리채 잡고 걸레로 때리고” 장애아동 학대 보육교사들 구속(종합)

    장애아동 등 원생 10명 상습 학대 혐의교실서 고기 구워 먹으며 방치하기도“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묵묵부답30대 여성 등 보육교사 2명 구속돼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구속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경찰은 원생들을 학대한 20~30대 보육교사 6명 전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40대 원장을 입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등 2명은 심한 학대를 했고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2개월 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A씨 등 2명의 학대 의심 행위는 각각 50~100차례였으며 다른 보육교사들의 학대 의심 행위도 5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보육교사가 원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거나 걸레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쿠션을 공중에 한 바퀴 돌려 장애 아동에게 휘두르거나 보육교사들이 교실에서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사이 원생들이 방치된 모습도 CCTV에서 확인됐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날 인천지법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가해 보육교사들의 엄벌을 촉구했다.보육교사들, 뒤늦게 선물·편지 보내 사죄 한편 보육교사들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뒤늦게 피해 학부모들에게 선물과 편지를 보내 사죄했다. 피해 학부모 모임에 따르면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날 새벽 한 피해 아동 집에 찾아가 ‘오늘이 지나면 얼굴 뵐 기회가 없다’며 ‘뵙고 사죄드려도 될까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학부모에게 보냈고, 집 현관문 앞에는 과자 바구니 선물을 놔두기도 했다. 그는 전날 오후 늦게 해당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믿어주신 만큼 실망도 아픔도 크셨을 거라는 걸 안다’며 ‘빨리 사과를 드리러 움직이지 못했던 게 많이 후회된다’고 썼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함께 출석한 20대 보육교사도 최근 또 다른 피해 학부모에게 ‘정말 큰 잘못을 했고 꼭 사죄드리고 싶다. 평생 죄스러운 마음으로 속죄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보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머리채 잡고 걸레로 얼굴 때리고” 인천 아동학대 보육교사들 구속

    “머리채 잡고 걸레로 얼굴 때리고” 인천 아동학대 보육교사들 구속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아이들한테 미안하진 않으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물음에도 침묵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원생들을 학대한 20∼30대 보육교사 6명 전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40대 원장을 입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등 2명은 심한 학대를 했고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2개월 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A씨 등 2명의 학대 의심 행위는 각각 50∼100차례였으며 다른 보육교사들의 학대 의심 행위도 5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보육교사가 원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거나 걸레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쿠션을 공중에 한 바퀴 돌려 장애 아동에게 휘두르거나 보육교사들이 교실에서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사이 원생들이 방치된 모습도 CCTV에서 확인됐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날 인천지법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가해 보육교사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건우, 26일부터 ‘슈만’ 앙코르 무대…코리안심포니 협연도 예정

    백건우, 26일부터 ‘슈만’ 앙코르 무대…코리안심포니 협연도 예정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26일부터 슈만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소속사 빈체로는 백건우가 오는 26일 대전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6일 아트센터인천을 거쳐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백건우와 슈만’ 리사이틀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아베크변주곡, 아라베스크, 어린이의 정경, 유령 변주곡 등 같은 프로그램으로 낭만주의의 절정으로 꼽히는 슈만을 연주한 뒤 뜨거운 호응을 받아 서울에 이어 지난해 공연하지 못했던 지역들까지 포함해 앙코르 무대를 갖기로 했다. 치열한 삶을 살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슈만의 처음과 끝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백건우의 깊이가 더해져 다양한 감정들을 더욱 짙은 색채로 만날 수 있다. 14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최희준 지휘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버르토크 협주곡 3번과 드뷔시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잘 연주되지 않았던 두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새로우면서도 서로 상반된 두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접할 수 있다. 백건우는 최근 치매를 앓고 있는 부인 윤정희를 파리에서 방치했다는 주장을 윤정희 형제들이 내놓으며 논란이 불거졌다. 예정된 공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11일 귀국한 그는 “윤정희가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다. 우리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라로 발견된 3살 여아 친모, 재혼 후 임신해 방치

    미라로 발견된 3살 여아 친모, 재혼 후 임신해 방치

    3살 딸을 방치해 굶겨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친모가 재혼한 남편과의 아이 출산을 위해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친모 A씨는 지난해 8월 중순쯤 재혼한 남자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출산을 앞두고 전 남편의 아이를 빈 집에 버려둔채 이사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중순 인근 빌라로 이사 간 A씨는 8월 말 쯤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챙겨나간 상태여서 집에 혼자 남겨진 아이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3살 딸에 대해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며 “아이가 빌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죽었을 것이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학대한 후 그대로 버려두고 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아이의 부패 상태가 워낙 심해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과학적으로 굶어 사망한 것인지, 생전에 학대 등으로 사망했는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됐다. 아이의 외할머니는 “빌라의 만기가 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빌라를 찾았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고, 외할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빌라에는 아이 혼자 난방도 안 된 방에서 숨져 있었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접수된 날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다음날인 11일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허민 판사는 12일 오후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또한 최근까지 매달 지자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딸의 친부는 오래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으나, 경찰은 이날 친부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옥상에서 심한 악취 난다” 30년 방치된 ‘미라 시신’ 발견

    “옥상에서 심한 악취 난다” 30년 방치된 ‘미라 시신’ 발견

    동대문구 건물서 부패한 시신 발견80대 아들, 어머니 시신 방치 추정경찰 “사체유기죄 등 따져볼 예정”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약 30년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미라’ 상태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시신은 지난 10일 옥상을 청소하던 청소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그는 “천에 싸여있는 물체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데 시신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아들이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장례를 치르지 않고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은 다세대주택 옥상에 있는 대형 고무통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미라처럼 시랍화(부패가 일어나지 않고 시신이 밀랍인형처럼 보존되는 현상)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DNA 분석을 의뢰했다.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80대 아들과 건물주인 손녀 등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신을 버리거나 방치하면 사체유기죄가 적용되며,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시신이 30년 전에 사망했다면 공소시효가 지났을 가능성도 있다. 사체유기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망이었다고 하면 사체유기죄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공소시효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시신이 방치된 기간 등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물다섯 일용직 청년 김태규 추락사 뒤 678일만에 업체 대표 사과

    스물다섯 일용직 청년 김태규 추락사 뒤 678일만에 업체 대표 사과

    건설 현장 승강기에서 추락해 사망한 스물다섯 청년 일용직 노동자 고 김태규 씨의 유가족이 사망 678일이 지난 뒤에야 부실한 현장 안전 관리를 한 하청업체 대표에게 공식 사과를 받았다. 김상욱 은하종합건설 대표는 15일 오전 지난 2019년 4월 10일 사망 사고가 일어난 곳인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ACN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에게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이틀 뒤 선고될 항소심 판결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고인이 사망한지 22개월이 지나서야 사과를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현장에서 안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지 못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책임을 통감하고 계속 반성하고 있다”며 유가족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유가족들은 사건 초기 업체 대표가 정식 사과를 하지 않았고 경찰과 노동청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결국 유가족이 직접 증거를 수집하는 등 발로 뛰며 업체와 관계자들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은하종합건설은 지난해 6월 19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승강기 관리 업체 이조엔지니어링도 5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안전총괄책임자인 현장소장과 현장반장은 업무상과실치사죄, 산안법 위반 등으로 각각 징역 1년과 10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 수원지법 이원석 판사는 “아직 설치가 완료되지 않아 출입문 자동 닫힘 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승강기를 무리하게 운행한 점, 승강기 외측 출입문과 건물 외벽 사이의 개구부로 인해 탑승자의 추락 위험이 있음에도 작업 편의를 위해 승강기 외측 출입문을 열어 둔 채로 운행한 점, 승강기 내부에 조명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타승자들이 쉽게 인지하기 어려운 상태로 방치한 점 등을 비추어볼 때 현장소장과 현장반장 피고인들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는 매우 중하다고 할 것이고, 그로 인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가 발생한 점에서 처벌을 가볍게 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싸움이 길어지면서 유가족들은 몸과 마음의 병을 얻었다. 누나 도현 씨는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고, 할아버지는 심장 부정맥, 어머니 신현숙 씨도 당뇨합병증이 악화되었고 담낭절제술 수술을 앞두고 있다.  누나 도현 씨는 비록 늦었지만 다른 업체들에 본보기가 될 수 있고 가족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사과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야간에 홀로 점검을 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 tvN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 등 비정규직 산재사망 사고 유가족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수원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아동학대’ 인천 보육교사 2명 구속심사 전 피해 부모에 선물·사과(종합)

    ‘아동학대’ 인천 보육교사 2명 구속심사 전 피해 부모에 선물·사과(종합)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2명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여성 A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은 15일 오후 1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모습이었다.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 등은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 학부모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 “아이들한테 미안하지 않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한다. 긴급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르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의 아이를 포함해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의 2개월치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A씨 등 2명의 학대 의심 행위는 각각 50∼100차례였다. 이들 2명을 제외한 다른 보육교사들의 학대 의심 행위도 5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들이 교실에 둘러앉아 자기들끼리만 고기를 구워먹으며 원생들을 방치하거나 장애아동을 향해 커다란 쿠션을 크게 한 바퀴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보육교사가 원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거나 걸레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20∼30대 보육교사 6명 전원과 40대 원장을 입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등 2명은 학대 행위가 심하고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날 인천지법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가해 보육교사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 학부모 모임에 따르면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날 새벽 한 피해 아동 집에 찾아가 ‘오늘이 지나면 얼굴 뵐 기회가 없다’며 ‘뵙고 사죄드려도 될까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학부모에게 보냈고, 집 현관문 앞에는 과자 바구니 선물을 놔두기도 했다. 그는 전날 오후 늦게 해당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믿어주신 만큼 실망도 아픔도 크셨을 거라는 걸 안다’며 ‘빨리 사과를 드리러 움직이지 못했던 게 많이 후회된다’고 썼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함께 출석한 20대 보육교사도 최근 또 다른 피해 학부모에게 ‘정말 큰 잘못을 했고 꼭 사죄드리고 싶다. 평생 죄스러운 마음으로 속죄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보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아동 등 ‘상습학대’ 인천 보육교사 2명 구속심사 ‘묵묵부답’

    장애아동 등 ‘상습학대’ 인천 보육교사 2명 구속심사 ‘묵묵부답’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2명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여성 A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은 15일 오후 1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모습이었다.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 등은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 학부모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 “아이들한테 미안하지 않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한다. 긴급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르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의 아이를 포함해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의 2개월치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A씨 등 2명의 학대 의심 행위는 각각 50∼100차례였다. 이들 2명을 제외한 다른 보육교사들의 학대 의심 행위도 5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들이 교실에 둘러앉아 자기들끼리만 고기를 구워먹으며 원생들을 방치하거나 장애아동을 향해 커다란 쿠션을 크게 한 바퀴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보육교사가 원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거나 걸레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20∼30대 보육교사 6명 전원과 40대 원장을 입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등 2명은 학대 행위가 심하고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날 인천지법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가해 보육교사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n&Out] 예술인권리보장법 제정, 미룰 수 없는 이유/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디지털문화정책전공 교수

    [In&Out] 예술인권리보장법 제정, 미룰 수 없는 이유/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디지털문화정책전공 교수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이 시급한 정책과제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2017년이었다. 국회의 입법 과정은 지체돼 2019년 4월 발의됐다. 약 7개월 후인 그해 11월에야 국회 문화체육관광소위원회에 상정됐으나 법안심사 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예술인들의 애를 태웠다. 2020년 5월 20대 국회 마지막 법제사법위원회에 간신히 제출됐지만 별다른 이견이나 반론도 없이 통과되지 못했다. 20대 국회에서 대폭 수정된 이 법률안은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다시 발의됐고, 여전히 소위원회에 계류된 채 또 새해를 맞았다. 이 법률안이 탄생한 직접적 계기는 거의 동시적으로 사회 이슈가 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문화예술계 미투운동’이다. 그 속에서 “불공정한 예술환경과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의 삶”이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침해하는 이 사태들을 관통하는 근본 문제로 제기됐다. 국가검열 없는 예술 표현의 자유 보장, 성희롱·성폭력의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의 보호 및 증진’이라는 목표가 법률안에 자리잡게 된 이유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가 직업적 불안정성이 높은 다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음은 세계 곳곳에서 확인됐다. 프로젝트 기반 용역계약, 네트워크 기반 채용, 서면계약 기피, 불공정한 계약 관행, 불확실한 노동시간과 수입으로 인한 복수의 파트타임직 겸업 등이 일상인 예술노동의 현실 역시 코로나19의 충격에 극히 취약했다. 정부와 국회가 문화예술계의 피해를 파악하고 긴급지원 형태의 재정사업, 예술인고용보험제도의 도입 등을 추진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팬데믹 위기의 장기화 및 일상화는 ‘긴급’ 조치들의 효과를 빠르게 소진시켰다. 이미 1980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가결된 ‘예술인의 지위에 관한 권고’는 기술진보와 문화산업의 성장에 비해 예술인에 대한 사회경제적 보상과 노동권 등의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 마련이 더딘 상황을 문제시했다. 나아가 이 권고의 실행을 위한 유네스코의 최근 보고서(2015, 2019)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 거대 플랫폼들의 부상과 시장 집중이 예술적 성과에 대한 불공정한 경제적 보상, 예술인들의 권리 및 자유 침해, 문화 분야 여성 노동의 불안정성 및 성별 격차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 대비책이 없다면 팬데믹 위기의 대안으로 부상한 디지털 전환도 예술인과 창조노동자에게는 ‘기회’는커녕 위협적인 또 다른 위기거나 오래된 위기의 심화일 것이다. 현재 계류 상태인 예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은 긴박한 시대 전환에도 여전히 제도적 사각지대에 위태롭게 방치된 예술인들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제 조치다. 팬데믹 위기로부터의 회복, 앞으로도 닥쳐올 재난과 위기에 대한 대비,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만들어 갈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예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
  • 오로라·데스밸리… 놀라운 북아메리카의 자연

    오로라·데스밸리… 놀라운 북아메리카의 자연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15~19일 밤 8시 50분 5부작 ‘어메이징 북아메리카’를 방송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만나는 놀라운 자연과 풍경을 담았다. 1부 ‘오로라 판타지, 옐로나이프’는 ‘오로라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캐나다 옐로나이프를 소개한다. 북위 62도에 자리해 매년 극한의 추위를 기록하는 곳이다. 오로라 관측 명소로 꼽히는 오로라 빌리지에서 전통 신발 설피를 신고 눈밭을 거니는 스노슈잉을 즐기고, 전통 가옥 티피에서 어둠이 내리길 기다린다. 마침내 옐로나이프에 밤이 찾아오고,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한여름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을 정도로 북미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땅으로 불리는 미국 데스밸리와 유타주 국립공원 캐니언랜즈. 2부 ‘시간을 달려서, 데스밸리와 캐니언랜즈’는 오랜 퇴적과 침식의 역사 속에서 독특한 지질학적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 이 지역들을 둘러본다.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걸작 ‘신곡’ 속 지옥을 연상케 한다 해서 이름 붙은 단테스 뷰, 데스밸리 최고의 명소이자 자연의 미스터리로 유명한 세일링 스톤, 모래 언덕 메스키트 플랫 샌드 듄, 콜로라도강을 중심으로 거친 협곡들이 장엄하게 늘어선 캐니언랜즈 등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이 이어진다. 3부 ‘환상로드, 옐로스톤 가는 길’에선 세계 간헐천의 60~70%가 밀집되어 있다는 노란 암석지대, 미국 옐로스톤의 풍광이 펼쳐진다. 드넓은 옐로스톤의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죽거나 불에 탄 채 방치된 나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자연이 스스로 치유하고 재생할 때까지 손대지 않고 기다리는 옐로스톤식의 자연보호 방법이라고 한다. 사람이 함부로 개입하지 않고 오직 자연만이 제 방식대로 살아가는 이곳에선 도로를 막아서는 야생동물들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교통체증도 흔한 일상이다. 4부 ‘나이아가라, 맛있는 가을 속으로’, 5부 ‘가슴 설레는 단풍로드’는 가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캐나다로 향한다. 캐나다에서 처음 크랜베리 농사가 시작된 망소를 방문해 모내기하듯 물을 채우고 열매를 떨어뜨려 걷어내는 독특한 방식의 습식 수확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본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도시 세인트캐서린스에선 가을마다 열리는 나이아가라 와인 축제의 흥겨운 거리 퍼레이드를 구경한다. 세인트로렌스만 남부에 자리한 프란스에드워드는 작고 소박한 섬이지만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매년 열리는 떠들썩한 굴 축제가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엘콘퀸 주립공원의 형형색색 단풍 숲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낮엔 한강 전경 보며 커피 한잔… 밤엔 대교·남산 야경 맛집 ‘동작’

    낮엔 한강 전경 보며 커피 한잔… 밤엔 대교·남산 야경 맛집 ‘동작’

    정조, 사도세자 참배 길에 쉬어 가던 곳‘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프로젝트 추진뒷산엔 공원, 인근 골목엔 커피거리 조성李 구청장 “동작구의 미래 먹거리 될 것”“용양봉저정이 동작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창우(51) 동작구청장은 지난 10일 한강대교 남쪽 노량진으로 이어지는 관문에 자리 잡은 ‘용양봉저정’ 인근 뒷산에서 내년 마무리될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용양봉저정은 조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한강을 건넌 후 잠시 휴식을 취했던 장소다. 우뚝 선 산과 흘러드는 한강의 모습이 마치 ‘용이 뛰놀고 봉황이 나는 것 같다’고 해 정조가 직접 이름 지었다. 서울시는 1972년 용양봉저정을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했다. 이 구청장은 노량진 일대 역사·문화·자연 등 자원을 하나로 묶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를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고 있다. 용양봉저정 앞에는 역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을 만들고 오랫동안 방치돼 자연이 보존된 약 250m 높이의 뒷산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근린공원을, 진입로와 인근 골목엔 카페 거리 등을 조성해 노량진 지역을 서울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산 정상에 서자 한강의 전경이 180도 ‘와이드 뷰’로 펼쳐졌다. 정면엔 북한산과 남산이, 뒤로는 관악산이 보였다. 조망을 가리는 ‘노들로’ 고가는 올해 철거된다. 또 야간에는 한강대교와 올림픽대교, 멀리 남산 등의 야경이 펼쳐지는 서울 야경 감상의 최고 명당이다. 이 구청장이 처음 이 프로젝트를 구상한 것은 민선 6기가 출범한 직후인 2014년이다. 해질 무렵 본동 뒷골목에 있는 복지관과 경로당을 방문하기 위해 이 일대를 찾았는데 카메라를 들고 노을과 야경을 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버려진 산의 수풀을 헤집고 들어가 보니 믿을 수 없는 조망이 펼쳐졌다. 숨겨진 ‘야경 맛집’이었다. 이 구청장은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동시에 보이는 호주 시드니의 명당 매쿼리 포인트를 떠올렸다. 여의도와 용산에 끼여 존재감이 없던 한강대교 남단 일대가 실은 환상적인 풍광과 노량진 수산시장이라는 먹거리, 역사 문화 콘텐츠까지 매쿼리 포인트 이상의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 구청장은 “용양봉저정을 중심으로 개별 자원을 하나로 묶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상품으로 개발한다면 산업 기반이 비교적 부족한 동작구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핵심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강변을 끼고 있는 서울의 11개 자치구 가운데 그동안 동작구만 유일하게 수변 공원이 없었다”면서 “이번 관광자원화 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주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좋은 선물을 안겨 주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남편 미워서” 2살 딸만 남겨두고 이사 간 엄마

    6개월 시신 방치한 혐의로 친모 구속이웃들에겐 딸 살아 있는 것처럼 말해최근까지도 매달 양육·아동수당 수령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 두고 있어 ‘전남편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 두 살배기 딸아이의 시신을 6개월 동안 방치한 인면수심의 엄마는 이렇게 옹색한 변명을 했다. 또 수개월 방치한 탓에 딸의 시신은 미라로 변했다. 엄마의 방치 속에 딸은 죽었고, 시신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됐다. 14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초반인 친모 A씨는 “(숨진 딸의) 친부와 오래전 헤어진 까닭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 두고 떠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친모인 A씨는 2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가족에게 딸과 생활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주변 증언도 나왔다. 이웃 주민 B씨는 “A씨의 부모는 숨진 손녀가 엄마인 A씨와 이사한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최근까지 지자체가 지급하는 딸 몫의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숨진 유아 사망 원인과 시점, 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A씨의 딸은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이 A씨의 부모에게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으니 집을 비워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부모가 딸의 집에서 부패 중인 외손녀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래전 남편이 집을 나간 뒤 A씨가 혼자 아이를 돌보다가 집을 비운 것으로 파악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이사했고, 딸이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구미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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