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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혐의 기억”…부사관 성추행 가해자, 블랙아웃 아니었다[이슈픽]

    “일부 혐의 기억”…부사관 성추행 가해자, 블랙아웃 아니었다[이슈픽]

    이채익 의원, 공군 문건 공개“일부 사실 기억” 만취 하지 않았다“늦장보고는 부실수사”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가 “일부 혐의만 기억 나고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해당 사건 합동전담팀을 맡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으로부터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이모 중사의 성추행 사실 진술에 대해 가해자 장모 중사는 “중사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입맞춤을 한 것은 기억하나 나머지 피해자의 주장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 의원실은 “가해자가 일부 사실은 기억하면서 나머지 성추행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은 가해자가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성추행 3월3일…3월17일 가해자 부대 이동시켜” 공군은 “이 중사가 다음날인 3월3일 오전에 C상사에게 성추행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유족은 “이 중사가 차량에서 이뤄진 성추행을 참지 못하고 해당 차량에서 내려 즉시 저녁식사에 동승한 C상사에게 전화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보고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공군이 D준위의 이 중사 성추행 사건 무마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공군 군사경찰 조사 결과 이 중사는 3월2일 사건 다음날인 3월3일 오전에 전날 저녁식사를 함께 했던 C상사에게 성추행 사실을 보고했고, C상사는 곧바로 E준위에게 보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E준위는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곧바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그날 이 중사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해당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E준위는 사건이 무마되지 않을 것 같자 그제서야 3월3일 오후 9시50분쯤 F대대장에게 이 중사의 피해사실을 전화로 보고했다고 한다. F대대장은 E준위로부터 전화로 보고를 받고 3월3일 오후 10시30분쯤 군사경찰 대대장에게 전화로 이 중사 성추행 사건을 신고했다.“공군, 늦장보고 조사하지 않은 것은 부실수사” 이 의원실은 “공군은 E준위의 사건무마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했다고 하나 군사경찰은 해당 사건의 관련자 조사 당시 E준위가 C상사로부터 보고받은 3월3일 오전에 즉시 F대대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10여 시간이 지나서인 야간에 전화로 보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공군 군사경찰이 E준위가 F대대장에게 왜 늦장보고를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실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간 분리 조치가 피해자 신고 후 2주 뒤에야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 중사의 성추행 사건은 3월3일에 신고됐다. 공군은 ‘여군 사망사건 관련 보고’ 문건에서 3월4일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했다고 적었다. 군사경찰은 이 중사의 청원휴가 중인 3월4일부터 5월2일 기간 중인 3월5일 피해자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장 중사와의 실질적인 분리 조치는 2주일이 지난 3월17일에야 장 중사를 다른 부대로 파견이동하는 조치로 이뤄졌다.“피해자, 군이 방치했다” 주장도 공군은 이 중사에게 민간 성고충 전문상담관으로부터 22회의 상담을 통해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보고 문건에 따르면 이 중사는 상담을 받던 중인 4월15일 상담관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이후 이 중사는 충남 서산시 성폭력상담소에서 4월19일부터 4월30일까지 2주간 6회 상담 및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 해당 부대 군검찰은 4월20일 상담관과의 면담을 통해 이 중사의 정서적 불안정 상태 등으로 상태호전 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4월30일 서산시 성폭력상담소로부터 대면상담이 종료되면서 상담소 측으로부터 “자살징후 없었으며, 상태가 호전됐다”를 전해 들은 군은 해당 사건의 추후조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렸다.“가해자 핸드폰 제출 피해자 사망 뒤에야 이뤄져” 이 의원실은 “4월30일 서산시 성폭력상담소 상담 종료 이후 이 중사가 부대에 복귀한 5월3일 이후부터 5월21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날까지 군 상담관의 상담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장 중사의 핸드폰 제출은 이 중사의 사망 뒤에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문건에 따르면 장 중사는 군사경찰로부터 3월17일에 가해자 조사를 받았고 증거인멸 시도 등이 일어날 수 있음에도 군사경찰은 장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및 휴대폰 압수수색 등을 검토하지 않았다. 이 중사는 5월 3일 청원휴가가 끝났지만 2주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를 했다. 격리가 끝난 뒤 20비행단에서 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전속 조치가 이뤄졌고, 나흘 만인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청원휴가가 종료된 3일부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같은 달 21일까지 약 2주간 민간상담만 2회 이뤄졌을 뿐, 군 상담관을 통한 상담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중사가 사망한 뒤인 5월31일 해당 부대 군검찰의 가해자 조사 시 장 중사로부터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았다. 이와 관련 이채익 의원은 “초동수사가 부실했으며 분리조치 등 피해자 보호프로그램이 전혀 작동되지 않아 앞날이 창창한 젊은 부사관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조직적 회유·은폐 시도 등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분리조치 등 피해자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데 대한 책임자 엄중문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박에 최소 230만원…프랑스 상징 베르사유 궁전 호텔 개관

    1박에 최소 230만원…프랑스 상징 베르사유 궁전 호텔 개관

    프랑스 상징 베르사유 궁전의 일부 건물이 호텔로 문을 열었다.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파리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의 호텔은 이날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투숙객은 이미 사전 예약을 통해 접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숙박비는 1박에 1700유로(약 230만 원)부터 시작해 비싼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에 머물면 잠시라도 왕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베르사유궁 부지를 개별 관람하는 멋진 특권도 누릴 수 있다.르 그랑 콩트롤(Le Grand Contrôle)이라는 이름의 이 호텔에는 루이 14세가 가장 아끼던 궁정 건축가 쥘 아르두앙 망사르가 1681년 건축한 같은 이름의 건물이 포함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 건물은 루이 15세 때부터 루이 16세 때까지 유럽의 엘리트들이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논의하던 곳으로 오늘날 재무부에 해당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 건물은 1857년 프랑스 육군에 위탁돼 2004년 해제될 때까지 장교들이 사용하다가 방치해 거의 폐허 상태가 돼 있었다. 2015년 베르사유궁 관리기관은 정부가 지원을 줄이자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호텔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그다음 해인 2016년 유럽 최고급 호텔을 운영하는 스위스의 에렐 그룹을 민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에렐 그룹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프 톨레머에게 베르사유 궁전 지구 안에 있는 건물 3채를 호텔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맡겼다. 톨레머의 손을 거친 호텔에는 시그니처 스위트룸을 포함한 객실 14개와 최연소 미슐랭 3스타로 기록된 뒤 지금까지 총 21개의 별을 받은 세계적인 셰프 알랭 뒤카스가 운영하는 식당, 그리고 15m짜리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발몽 브랜드의 스파 시설 등이 완비됐다. 각 객실은 르 그랑 콩트롤이나 베르사유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명인들의 이름들을 따서 지어졌고 당시 실제로 사용하던 직물이나 샹들리에 또는 미술품 등으로 장식됐다.호텔 투숙객은 저녁 식사로 왕의 왕실 연회를 떠올리는 식당에서 시대 의상을 입은 종업원들에게 서빙을 받을 수 있다. 저녁 식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8시 30분에 울리면 투숙객들은 수프와 전체 요리, 구이 및 셀러드 요리, 디저트 그리고 과일로 이어지는 5개의 코스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투숙객은 매일 아침 일반 방문객이 도착하기 전 루이 14세의 그랑 트리아농 별궁과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조성된 마리앙투아네트의 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매일 밤 모든 방문객이 떠나면 메인 궁전에 있는 왕과 왕비의 주거 공간과 거울의 방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왕의 개인 공간을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러네이 켐프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군사경찰이 여군 불법촬영…軍 성범죄 또 나왔다

    군사경찰이 여군 불법촬영…軍 성범죄 또 나왔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여군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한 군사경찰대 소속 하사가 현행범으로 적발됐지만 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의 여군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저지른 A하사를 구속수사하고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A하사는 여군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피해 여군들의 속옷과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군사경찰이 A하사의 전자기기를 포렌식한 결과 이동식저장장치(USB)와 휴대전화에는 피해 여군들의 이름으로 만든 폴더에 장기간 여군들의 속옷과 신체를 촬영한 다량의 불법촬영물이 정리돼 있었다. 하지만 소속부대는 A하사의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전출시킬 부대도 마땅치 않다는 핑계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에 따르면 소속 부대는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A하사의 보직을 바꿨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가해자를 마주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A하사에게도 인권이 있다며 노골적으로 감싸면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센터는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를 방치하고 있는 소속부대 군사경찰대 관련자들을 조사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가해자를 즉각 구속해서 수사하고 소속부대 군사경찰대를 조사해 상급부대로 이첩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군내 성폭력 문제가 연일 도마에 오르며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3월에는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B중사가 선임 C중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해 부대에 신고했지만,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인 회유가 이어지면서 피해자가 혼인 신고 당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도 발생해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에 나섰다. 센터는 “군내 성폭력 범죄의 공통점은 가장 기본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군이 마련한 총체적인 보호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시민안전 담보 위한 야외 운동기구의 표준화된 매뉴얼 조속 마련”

    김경영 서울시의원 “시민안전 담보 위한 야외 운동기구의 표준화된 매뉴얼 조속 마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2)이 시의회사무처 예산정책담당관에 분석 의뢰하여 발간된 ‘서울시 공원 내 체육시설(사용)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공원 내 야외 운동기구 관리 부실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대다수의 자치구에서 별다른 개선책 없이 그대로 방치되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 내 야외 운동기구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및 관련 법령에 따른 생활체육시설이나, 설치 및 관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관리 부실 문제의 개선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 국가권익위원회에서는 2013년, 2019년 야외 운동기구 사후 관리 미흡 및 안전사고 피해보상 대비 취약 문제 등을 지적하며,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 제․개정을 통해 관리 기준 구체화 및 안전사고 피해보상을 위한 영조물배상공제 가입 의무 규정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2016년, ‘야외 운동기구 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해 야외 운동기구 설치 및 사후관리 기준의 개선과 소비자 주의사항을 권고했으며, 언론에서도 현재까지 야외 운동기구 관리 소홀과 안전사고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야외 운동기구 관련 조례가 규정되어 있는 자치구는 단 9개구에 불과해, 나머지 16개구는 구체적인 관리 기준 및 안전사고 피해보상 규정이 없어 권익위원회 제도 개선 권고 이후 후속조치가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0년 7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1년 7월부터는 야외 운동기구도 안전확인시험기관의 안전확인 대상생활용품으로 포함됨에 따라 관련 기준 마련 및 기설치 기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어, 반드시 후속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2020년 하반기에 실시한 본청 소관 야외 운동기구 전수조사에서 약 2천여 대 중 276점에 대한 보수 조치와 함께, 절반 이상의 운동기구에 안내문이 미부착되어 개선 조치가 이뤄졌으나, 자치구 소관 운동기구는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보고서에서는 시민들이 야외 운동기구 이용 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치구별 조례 제·개정을 통한 관리 규정 마련과 실태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적정 안전수준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표준화된 설치 및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야외 운동기구에 대해 자치구마다 관리 기준이 혼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에 대한 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아 담당 공무원들이 생고생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전한 운동기구 사용과 행정력 낭비 방지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조속히 체계화된 안전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기설치 기구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경영 의원은 최근 자치구마다 공원 내 운동시설이 현격한 양적․질적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안전성 문제와 지역 간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야외 운동기구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단위 이용시설인 만큼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크게 제한되는 현 시국에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게 최소수준 이상의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구 집 몰래 들어가 출산한 20대, 태어난 아이 숨지자 한 일

    친구 집 몰래 들어가 출산한 20대, 태어난 아이 숨지자 한 일

    빈집에서 홀로 출산한 20대 여성이 갓난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출산 직후 갓난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A(22)씨를 영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30분쯤 여수시의 한 원룸에서 출산한 뒤 갓난아이를 그대로 방치했다. A씨는 아이가 30여분 만에 숨지자 비닐봉지에 담아 싱크대 안에 숨겼다. 원룸은 친구 B씨가 임대한 뒤 비워둔 곳으로 A씨는 출산 일주일 전 이곳에 몰래 들어가 아이를 낳았다. 그로부터 3일 뒤인 같은 달 30일 원룸으로 들어온 B씨가 집 안에서 악취가 나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자, A씨는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던 A씨는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으로 괴로워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ian@seoul.co.kr
  • 강형욱, 개 물림 사고에 “눈치보지 말고 안락사해야”

    강형욱, 개 물림 사고에 “눈치보지 말고 안락사해야”

    ‘개통령’이라 불리는 동물훈련사이자 기업인 강형욱이 최근 발생한 남양주 들개 물림 사고에 대해 “안락사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야산에서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개가 50대 주민을 뒤에서 공격해 사망케 한 사고가 발생했다. 통상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면 견주에게 개 관리·감독 의무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을 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견주가 특정되지 않아 책임을 물을 주체가 없는 상황인 것. 3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은 “나와 같은 훈련사나 관련 직책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개를 키우면 안락사 시킬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 절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심판하거나 생각을 결정하지 않으셔야 한다. 옳은 결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옳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우리는 개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할 것이다. 절대 대중의 비위를 맞추거나 언론의 비위를 맞춰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또 이같은 개 물림 사건에 대해 “이런 문제들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저는 이쪽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실 이런 사고가 언론에 나오기까지에는 축척된 사건들이 이제야 도출되는 것”이라며 “지금 연달아 두 번씩이나 사고가 난 걸 보면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은 훨씬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유기견들끼리 무리를 만들어 군집을 만들어서 살고 있는 것을 없애야 한다. 절대 행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는 개들과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그 개들을 그대로 놔두지 말고 사람이 만든 구성원 안에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행동을 해야 한다. 절대 일어나면 안 되지만 아이가 물리고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면 아마 그때서야 이제 바꾸자라고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남양주 사고에 앞서 지난달 7일과 15일 밤 들개들이 경남 김해의 한 양계장에서 닭 1000여 마리를 물어 죽이는 사건도 있었다. 또 지난달 2일에는 제주에서 김모(52)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갈색 들개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남양주 사고에 대해 “사고견은 많이 마른 상태로 목줄 부위가 조여져 진물과 피가 확인됐다. 어릴 때부터 채워진 목줄이 커가면서 파고 들어간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이번 비극이 개들에게 가해지는 일상화된 방치 학대의 결과임을 주목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개 물림 사고가 났을 때, 어떤 절차를 밟아 사고견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할지 정하는 규율이 없다. 왜 공격성을 보이는지, 훈련이나 치료를 통해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등을 점검해 안락사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구청역 승강편의시설 ‧ 월드컵경기장역 캐노피 설치 추진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구청역 승강편의시설 ‧ 월드컵경기장역 캐노피 설치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27일 부의장실에서 ‘마포구청역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과 월드컵경기장역 외부출입구 캐노피 설치 추진 계획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부의장이 6호선 마포구청역과 월드컵경기장역의 시설환경 개선을 통한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마포구의회 신종갑‧김영미‧최은하 의원, 정청래 국회의원실, 서울교통공사 관계 부서장 및 각 역장, 서울시 도시교통실 지하철역 시설개선 담당 공무원, 마포구청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대표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2021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6호선 마포구청역 내부계단(#1,2,8번 출입구, 성산2동 방향) 하부에 승강편의시설인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기본 설계용역사업비 1억 원을 의원발의예산으로 증액 확보하였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해 오는 6월 서울시 기술용역 타당성 심사를 거쳐 금년에 설계용역에 완료하고 내년에 공사를 착수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실과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김 부의장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마포구청역 또 다른 내부계단(#3~7번 출입구, 성산1동, 망원2동 방향)에도 교통약자의 안전한 역사 이용을 위해 승강편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이 또한 6월에 있을 추경에 설계용역비 1억 원을 배정키로 합의된바, 신속한 절차를 거쳐 내년에 동시 착공(공사비 15억 원씩 30억 원 소요) 을 가져올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또한, 김 부의장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의 경우 외부에 캐노피가 없고, 층고가 매우 높아 특성상 비가 오면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잦은데, 작년 한 해에만 372건이 넘는 고장이 발생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고 강우, 강설 시 미끄럼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부의장이 받은 자료에 의하면 월드컵경기장역의 경우 지난 2013년 서울시에서 캐노피설치 설계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며, 추정공사비 26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었으나, 미 추진되어 지금까지 방치되어왔던 문제를 지적하면서, “축구경기가 있을 경우 6만 5000여 명이 이용하고, 성산동과 상암동 지역주민들의 주요 교통거점이기 때문에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에서 예산을 반영시켜 캐노피 설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입구에 캐노피 설치를 위하여 6월 추경에 5억 3600만 원을 요구하여 반영토록 한 바, 도시철도형 캐노피 설치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2번과 3번 출입구에는 2022년 본예산에 20억 6400만 원을 편성하게 되면 월드컵경기장과 조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캐노피 설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부의장은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은 마포구 망원동과 성산동, 상암동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용 시민들이 많으므로 안전과 편의 도모를 위한 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는 정책적 의견을 지역구 정청래 국회의원과 나눈 바 있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 지역 시의원으로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고 완벽한 추진을 가져 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덕 부의장은 월드컵경기장역 출입구 외부에 캐노피 미설치로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접수받아 지난 4월 15일 월드컵경기장역에 현장방문을 실시하며 상황을 점검하였고, 문제해결방안 검토와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고 5월 6일에는 담당부서장, 5월 17일에는 예산반영을 위한 서울시 예산을 담당하는 공무원들과 업무협의를 진행한바 뜻을 같이하고, 금년 추경예산으로 1번 출구 캐노피를 금년 하반기에 먼저 착공하고, 2·3번 출구는 내년 본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키로 하는 방침을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에 안개 낀다”…살인진드기에 물린 美 남성의 경고

    “뇌에 안개 낀다”…살인진드기에 물린 美 남성의 경고

    서로 다른 두 가지 진드기병에 걸린 미국 남성이 ‘살인진드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미국 WREG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화이트하우스 지역에 사는 돈 머리 그루브스는 얼마 전 진드기에 물린 후 큰 고초를 겪었다. 그루브스는 “집 근처에서 하이킹을 하고 2주가 지나서 허벅지 안쪽에 작은 반점이 생겼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반점이 점점 부풀기 시작하더니 2주가 더 지난 뒤에는 다리 전체로 발진이 퍼졌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그루브스는 ‘라임병’과 ‘로키산 홍반열(RMSF)’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현지언론은 서로 다른 진드기 박테리아에 동시에 감염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전했다.라임병은 사슴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1975년 코네티컷 라임 지역에서 어린이 12명이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린 뒤 처음 발견됐다. 수일에서 수주 내 박테리아가 장기로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이 생긴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만성형으로 발전한다. 에이브릴 라빈, 저스틴 비버 등 미국 스타들도 과거 라임병에 시달린 바 있다. 나무진드기와 개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로키산 홍반열은 더 치명적이다. 1800년대 미국 로키산맥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로키산 홍반열은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청각장애, 마비, 정신장애, 사지 절단,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은 30%이며, 예방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루브스는 다행히 항생제 복용 후 회복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만성 피로와 ‘뇌 안개’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뇌 안개’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집중력 감소, 기억력 저하, 피로감, 우울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루브스는 “정말 이상한 증상이다. 생각이 흐려진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아픈 곳 없이 건강했다. 그 정도로 작은 진드기가 이렇게 큰 피해를 입혔다니 미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래도 자신은 감염 사실을 일찍 발견해 예후가 좋은 편이나, 진드기 질환에 걸린 줄도 모르고 몇 달, 심지어 몇 년간 만성 피로 등 관련 증상에 시달리는 이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30만 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하지만, 실제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3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한다. 그루브스는 “내 이야기가 진드기 질환에 대한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종류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살인진드기 피해는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례다. 2009년 중국에서 집단 발생한 후 2013년 1월 일본, 같은해 5월 우리나라에서 최초 감염자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5년 평균 연간 226건의 SFTS 사례가 보고됐으며, 8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6.8%에 이른다. 발생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평균 연령은 69세 고령층이며, 감염자 75.8%가 농부였다. 지난 3월 보고된 올해 첫 SFTS 사망자도 70대 농부였다. 치사율은 높은데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항생제를 활용한 대증치료가 일반적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상당수는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위협이 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에서도 해마다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등 진드기 매개 질병이 검출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산 공무원 노조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 제정 촉구

    울산 공무원 노조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 제정 촉구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는 31일 “울산지역 5개 구·군은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공무원이 악성 민원의 폭언·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노동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피해가 있더라도 법의 보호를 받을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악성 민원의 경우 2018년 3만 4483건, 2019년 3만 8054건 등 매년 증가한다며 행정안전부의 조사 자료를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 1월에는 악성 민원을 견디다 못한 서울 강동구 소속 공무원이 안타까운 선택을 했고, 일주일 전 영주에서는 공무원이 기초수급비에 항의하는 민원인의 칼부림으로 상해를 입는 등 끊임없는 피해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울산에서도 과거 임신 공무원 머리에 인화성 물질을 부어 협박한 사건, 수해 복구 중 공무원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사건, 건축 허가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공무원의 목을 졸라 상해를 입힌 사건 등이 있었다”며 “지난해 2월에는 중구청 사회복지 공무원은 민원인의 둔기에 머리를 맞아 상해를 입기도 하는 등 일부 민원인의 폭언·폭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악성 민원으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공무원 개인이 법률적·금전적 부담을 안고 소송 등을 진행해야 하며, 형장에서 무마하거나 은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악성 민원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용자인 기관장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피해 공무원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민원공무원 보호 조례의 주요 내용은 피해 공무원에 대한 금전적·법률적 지원, 의료비 지원, 공상 인정 등 기관장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며 “기관에서는 노조의 요구 내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조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악취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악취의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조례’ 제정안 발의

    정진철 서울시의원, 악취 방지를 위한 ‘서울시 악취의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조례’ 제정안 발의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서울 도심권에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과 각종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악취의 배출허용기준을 크게 강화한 서울시 조례 제정안이 발의되어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이 6월에 개최될 예정인 제301회 정례회에 앞서 발의한 「서울특별시 악취의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및 악취방지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에 따르면,「악취방지법」 제7조에 따라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각종 사업 활동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악취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였다. 구체적으로 ▲악취 방지를 위한 시장의 책무 ▲「악취방지법」 기준치보다 강화된 ‘악취의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신설 ▲지원계획의 수립 ▲악취방지 시설 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 기준 신설 ▲보조금 지원 사업의 추진상황 확인·검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 의원은 “송파구에 위치한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배출되는 악취로 지난 10년간 인근 주택단지 주민들과 학교시설 학생들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고통은 실로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간 시설 경계지에서 검측한 결과는「악취방지법」기준치 범위로 나와 시설 개선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는 서울시와 송파구의 소극적인 대처로 간과되어 왔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한 재정지원으로 악취방지 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강화된 기준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여 주민들이 악취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악취를 유발하고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과 각종 폐기물처리시설이 서울시 각 자치구에 산재된 가운데 송파구 장지동 대단위 공동주택단지 인근에 위치한 송파음식물자원화시설의 경우 지난 2012년 3월 건설된 이래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악취방지법에 따라 실시된 악취실태조사 결과는 법정기준치 이내로 측정되어 감독기관인 서울시와 송파구는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서 출산 후 갓난아기 사체 은닉한 20대 여성 검거

    여수서 출산 후 갓난아기 사체 은닉한 20대 여성 검거

    전남 여수경찰서는 출산한 갓난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A씨(여·22)를 영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 30분쯤 여수시의 한 원룸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신생아를 거실에 그대로 놔뒀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30분 정도 지나 아이를 보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집 안 싱크대 아래에 3일 동안 은닉했던 A씨는 같이 생활하는 친구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 확인하면서 알려지게됐다. 자수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후 산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있다 아이가 숨졌다”며 “무서워 아이를 숨겼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이의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위로는 하늘… 옆으론 작품, 살아 숨 쉬는 핫플, 통하다

    위로는 하늘… 옆으론 작품, 살아 숨 쉬는 핫플, 통하다

    우리가 살아 숨을 쉬는 것처럼 건축물도 숨을 쉬어야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이 드나들고 빛과 바람이 통하는 건물은 살아 있는 건물이다. 반대로 빛과 바람이 드나들지 못하면 죽은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사방이 꽉 막힌 창고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와중인 지난해 11월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문을 연 ‘이이남 스튜디오’는 빛과 공기를 불어넣어 새 생명을 얻은 건축물이다. 기능을 다하고 몇 년째 비어 있던 제약회사 창고 건물이 최첨단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핫플레이스로 바뀌면서 건물뿐 아니라 근대문화유산이 밀집한 양림동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죽은 건물이 숨을 쉬도록 숨통을 틔워 준 건축가 박태홍(건축연구소.유토 대표)을 만나 리모델링 비법을 들어봤다.광주를 거점으로 작업하는 이이남 작가는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일종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동서양의 고전 명화에 디지털 기법을 가미해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을 이어 주는 그의 작품은 익숙함과 낯섦의 묘한 충돌과 함께 신선한 예술적 감동을 안겨 준다. ‘이이남 스튜디오’는 상생과 공존을 키워드로 작업해 온 작가가 대중들과 좀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1960~1970년대 지어진 나지막한 주택들이 오르막길에 비좁게 어깨를 맞대고 옹기종기 들어선 양림동 주거 지역의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다. ●무생물의 공간이던 제약사 창고 변신 광주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사택 등 근대문화유산 등으로 광주시가 역사문화마을로 지정한 양림동은 최근 들어 레트로 감성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맛집과 카페가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오랫동안 낙후돼 있었다. 몇 년째 비어 있는 창고 건물은 낙후함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 작가는 작업실과 전시 공간을 가진 스튜디오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양림동의 창고건물을 매입했다. 어떻게든 활용해 보려고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아 몇 차례 착오를 거친 뒤 제대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건축가를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박 대표를 만났다.박 대표는 “리모델링 작업은 처음이었고, 기존 건물은 도면도 없어서 그 안의 구조가 어떤지도 알 수 없었다. 여러 가지로 자유롭지 못했지만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작업이라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원래의 건물이 약품 상자, 즉 무생물을 위한 공간이었던 반면 새로 들어설 이이남 스튜디오는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렇게 용도가 상반될 때에는 리모델링의 어려움이 배가되지요.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카페를 만들고, 살아 있는 작가의 작품을 보여 주기 위해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건물은 몇 년째 죽어 있는 공간이다. 무생물이 점유하는 공간은 그저 넓기만 할 뿐 채광도 환기도 부족하다. 그런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어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도전 과제였다. 무생물과 생물의 차이를 어떻게 바꿔 낼 것인지, 살아 있는 작가를 어떻게 보여 줄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했다. 그는 건물에 빛과 공기를 들여 놓는 것으로 해법을 찾았다. 기존 건물의 드라이비트 외벽을 뜯어내고, 골격은 살리되 벽에는 창문을 내고 슬래브 천장을 뚫어 두 개의 구멍을 내는 대수선이었다. 박 대표는 “천장을 뚫는다는 것은 사실 대범한 수선 방식인데 이 작가가 다행히 제안을 선뜻 받아들여 준 덕분에 죽은 건물에 숨통을 터 주는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방문객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이 작가의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피에타’가 설치된 나선형 계단이 빠지지 않는다. 건물 천장에 낸 두 개의 구멍 중 하나가 변신한 것이다. “1층의 카페와 2층 카페를 연결하는 주동선으로 열린 흐름을 만들어 내고 싶었습니다. 두 개 층을 관통하는 나선형 계단을 만들어 각 층의 동선을 연결하고 천장과 사방 벽을 뚫어 낮에는 외부의 빛을 들이고, 밤에는 내부의 빛이 외부로 번지는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자연광이 공간 전체에 퍼지고 피에타의 성모상 얼굴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설계 초기부터 이 작가의 작품에 맞춰 계획된 나선계단 공간은 건축과 조각의 협업인 셈이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차용해 만든 이 작가의 작품으로 아래층에는 성모상이, 2층에는 성모의 품을 떠난 예수가 걸려 있어 밤에 조명을 받으면 공중에 예수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선형 계단은 원형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 내부와 외부, 근경과 원경 등을 번갈아 인식할 수 있는 건축적 산책로로서 작동한다. 다른 하나의 숨통은 전시 공간이 위치한 건물 중앙에 뚫었다. 전시구역의 중앙에 원통형 공간인 로툰다를 배치해 실내에서도 외부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간을 왜 쓸데없이 낭비하느냐고 시공사에서도 반대했지만 작가가 원하는 대중과의 소통을 염두에 둔 디자인적 파격이었다. 고개를 들어 보면 가운데 천창으로 하늘이 보이고 그 주변으로 원형으로 만들어진 서가가 보인다. 원형으로 만들어진 2층 서가는 학구열 높은 이 작가가 소장한 자료와 서적들로 채워져 있다. 그 뒤편에 작가의 작업실이 위치해 있다. 박 대표는 이 작가의 작업실 한쪽 벽에 큰 창을 내어 외부의 경치를 들여놓았다. “작업실에선 현재 진행형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카페와 기획전시장에선 완성된 작품을 보여 주도록 했습니다. 소통이란 단순한 채광이나 환기뿐 아니라 환경과의 소통, 혹은 작가와 관람객과의 소통까지 포함하거든요. 관람객들은 이 공간을 통해 작가의 결과물뿐 아니라 작가가 거주하고 작업하는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야가 탁 트인 옥상 공간이 있는 2층 건물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유리로 투명하게 처리된 1층에는 카페와 전시 공간이 위치하고 2층에는 카페와 이 작가의 작업실이 있다. 조각부터 미디어 아트까지 이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와 전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물 흐르듯 자유로운 동선이 만들어져 건물은 살아 있는 것 같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마당에 사열하듯 나란히 서 있는 오래된 향나무들은 분명히 알고 있을 테지만 리모델링 전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저녁에 프로젝션 투사되는 작품 야외극장 건물의 기조가 되는 색은 백색이지만 단조롭지 않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정면 파사드를 불투명, 투명, 반투명 등 세 가지 물성의 대비로 구성해 건축물에 변화와 리듬감을 준 결과다. “전면의 가장 큰 부분은 불투명으로 처리해 미디어 파사드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극장의 간판 같은 역할이 되겠죠.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건물에 이 작가의 미디어 작품을 보여 주면서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로 작동합니다.” 미디어 파사드의 불투명하고 플랫한 면을 중심으로 관람객의 시선 높이인 하단과 상단은 투명한 통유리로 돼 있다. 유리를 통해 보이는 미디어 아트 작품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저녁 무렵에는 내부의 프로젝션 화면에 투사되는 작품이 마치 야외극장처럼 보인다. 건물 2층은 파이프들로 구성된 반투명한 면을 만들어 불투명한 파사드와 대비를 이루도록 했다. 건물 본체에서 뻗어 나와 뒤집힌 ‘ㄷ’자 모양의 관문(웰커밍 매스)이 자연스럽게 전면 마당으로 이어진다. 박 대표는 “웰커밍 매스는 건물 본체와는 달리 이용자의 접촉 범위에 있는 만큼 연한 회색의 벽돌을 사용했다”면서 “선교사 사택에 쓰인 벽돌과 비슷한 질감과 색상을 가지고 있어 그 흔적을 재현한다는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광주시에도 개발 열풍이 불어 고층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지만 경사지에 위치한 양림오거리 일대의 주민 주거 지역은 시행자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르막 끝, 트럭들이 좁은 골목을 드나들며 약품을 실어나르던 창고는 용도를 다한 뒤 한동안 방치됐다. “현대도시의 주요 과제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테렌 바그(terrain vague·무기능 상태로 방치된 공간) 현상입니다. 이이남 스튜디오는 기능을 다한 창고가 문화예술을 위한 장소로 거듭나면서 양림동의 미래나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학대 전담 인력·위탁부모 확대… 든든해진 아이들의 공공 울타리

    학대 전담 인력·위탁부모 확대… 든든해진 아이들의 공공 울타리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월 네 살 난 딸을 내복 차림으로 주거지 등에 9시간 방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씨의 딸은 집 안에서 지내다 집을 나온 뒤 문이 잠기는 바람에 밖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집을 나온 지 6분여 만에 편의점 직원이 발견해 즉각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4개월여가 지난 현재 A씨와 딸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심리치료와 교육을 받고 일상생활로 되돌아갔다. 김병익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조사를 통해 생계형 방임으로 확인돼 교육, 치료 등 여러 사후관리를 진행했고 원가정 복귀가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도 직업을 새롭게 찾았다”면서 “당시 선제적으로 부모와 아이가 분리조치됐고 조사와 사후관리까지 이뤄진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지난해 16개월 아동 사망사건 전후로 정부가 아동학대 대응체계의 공공성 강화를 추진하며 현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동시에 연속된 아동학대 사건들이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금의 대응체계를 좀더 간소화하고 국민들 역시 아동의 권리에 민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정부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 즉각분리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지난해 7월),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방안(지난 1월)을 차례로 발표한 바 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그간 정부의 대책으로 공공성 강화, 즉각분리제도를 통한 초동대응 강화 등이 이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표적 정책으로 꼽힌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아동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아동을 분리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그간 아동학대 조사 업무는 민간 위탁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주로 맡아 왔는데 공무원이 업무를 넘겨받은 것이다. 엄태수 충남 천안시 아동보호팀장은 “기존에도 담당자는 있었지만 아동복지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하다 보니 학대에만 신경 쓰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아동학대 업무만 하는 팀이 따로 생기는 등 조직체계가 개편됐고 공공성이 강화됐다. 지금은 조사부터 시설연계까지 과정이 더 매끄러워졌다”고 말했다. 김 관장도 “아동학대 대응 체계는 크게 초반 위기 대응 업무와 이후 사례관리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위기 대응 업무를 국가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입장에서는 도맡아 하던 기존 업무가 분리되면서 내부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동학대 방지의 기틀인 국민적 관심 역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2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5695건으로 전년(2725건) 동기 대비 10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해 신고건수가 늘어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정책연구를 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실제 아동학대를 당한 0~2세 영유아 보호를 위해 가정위탁부모를 발굴하는 ‘위기아동 가정보호사업’에는 지난 21일 기준 7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지원했다. 정부가 지난 3월 실시한 즉각분리제도에 따라 아동이 부모와 분리되면 최대 6개월간 위탁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조혜진씨는 “일곱 살 아들이 하나 있는데 어느 날 ‘아픈 친구들이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더라.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가 돼 주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내부에 아동학대대응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아동학대 대응 현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며 사후 사례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아동이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피해아동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기존의 아동학대 대응 제도를 정비하고 새로 추진하는 제도가 기존 제도와 잘 맞물릴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어떤 아이도 잔인한 폭력에 의해 스러지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아동학대와 아동권리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는 것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모기의 20배, 흉터만 1년” 최악의 흡혈곤충 샌드플라이

    “모기의 20배, 흉터만 1년” 최악의 흡혈곤충 샌드플라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캠핑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분명 모기에 물린 것 같았는데 가려움이 평소와 달리 매우 심하고, 흉터가 잘 아물지 않는다면 ‘최악의 흡혈곤충’ 샌드플라이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샌드플라이는 습한 해안가나 낚시터에 많다. 국내에서도 보통 풀이 많고 습한곳, 산속, 숲속, 캠핑장에서도 볼 수 있다. 등에모깃과에 속하는 샌드플라이는 생김새는 파리와 비슷하지만 모기처럼 피를 흡혈한다. 매우 작아 잘 보이지 않고 굉장히 빠르게 여러 곳을 문다. 모기는 침을 꽂는 방식이지만 샌드플라이는 피부를 물어뜯는 방식으로 흡혈한다. 모기처럼 암컷만이 산란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문다. 갓 성충이 된 암컷은 주로 새벽과 낮 사이, 나이 좀 먹은 놈들은 땅거미 질 때 많이 문다. 한 번 물리면 상처가 감염돼 덧나기 쉽고, 심하게 가렵다.처음엔 물린 곳이 별로 가렵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벌한테 쏘인 것 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미칠듯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휴가철 피서객이나 낚시인들이 모기 몇 마리인줄 알고 방치하다가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는 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모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수포처럼 부어오르고 가렵다. 긁게 되면 진물이 나면서 곪고, 흉터도 1년 이상 갈 수 있다. 샌드플라이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뜨거운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독성이 단백질이라 45도 이상으로 마사지 하면 붓기가 가라앉는다. 한번 물리면 최대 5가지 질병을 옮길 확률이 있고, 무척 괴롭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물리지 않는 것이다. 예방법으로는 긴 바지와 양말을 착용해 최대한 맨다리를 내놓지 않고, 모기기피제나 벌레기피제를 최대한 많이 바르고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두운 계통의 옷보다는 밝은 계열을 입는 것이 좋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끄럽게 운다”며 갓난아기 때려 숨지게 한 의붓아빠 징역 12년

    “시끄럽게 운다”며 갓난아기 때려 숨지게 한 의붓아빠 징역 12년

    태어난 지 20일 밖에 안된 의붓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을, 이를 방치한 친모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의붓아들을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죄 등)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동거남인 A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이상 증세를 보인 아기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친모 B(2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와는 별도로 A씨에게 7년간, B씨에게는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 폭행의 정도를 축소하고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B씨는 피해자의 친모로서 양육·보호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는데도 위험한 상태에 놓인 피해자(아기)를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했으며 당시 B씨는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 보내기로 하고 포천 한 원룸에서 동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아기가 태어났지만, 산후조리원으로 부터 “아기에게 심장 잡음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완료돼야 입양기관에 인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일단 데리고 있기로 했다. A씨는 지난 해 12월 19일 부터 단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아기를 자주 폭행했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매일 때렸다. B씨가 “왜 이렇게 세게 때리냐”고 하자 A씨는 “입양 보낼 건데 정 주지 말라”며 계속 때렸다. 아기의 이마에 멍 자국이 보이자 이를 피해 때리기도 했다. 친모 B씨는 12월 27일 오후 2시 40분쯤 아기가 숨을 헐떡거리다가 몰아 쉬는 등 호흡이 불안정한 것을 발견하고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A씨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30분 뒤 분유를 먹이려는데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그제야 119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아기는 뇌사 상태였고 다음날인 28일 결국 숨을 거뒀다. 태어난 지 29일 만이며 당시 아기의 키는 46㎝,몸무게는 4.23㎏에 불과했다.눈썹 윗부분과 이마 양쪽에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내인 B씨가 아들에게 분유를 먹인 뒤 눕히려다가 떨어뜨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반면,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치명적인 머리 손상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고, 일주일가량 지난 출혈과 최근 발생한 급성 출혈이 보이는 등 학대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생아의 머리뼈는 골화되지 않아 쉽게 변형된다.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생후 12개월 전까지는 머리 부위에 충격을 받으면 사망할 위험이 크다. 결국 A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됐고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는 없었고 사망 가능성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입양 보낼 거니까…” 매일 맞은 아기 29일 만에 숨졌다

    “입양 보낼 거니까…” 매일 맞은 아기 29일 만에 숨졌다

    동거녀 아들 숨지게 한 20대 징역 12년손바닥보다 작은 아이 머리 매일 때려상습폭행 말리지 않은 친모는 징역 4년 동거녀가 낳은 갓난아기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동거녀에게도 “입양 보낼 건데 정 주지 말라”고 말하며 아이를 계속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지난 2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거남인 A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B(24)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7년간, B씨에게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하고 B씨는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하도록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했으며, 당시 B씨는 전 남자친구와 사이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 보내기로 하고 경기 포천시 내 원룸에서 동거했다. 지난해 11월 29일 C군이 태어난 뒤 “아기에게 심장 잡음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완료돼야 입양기관에 인계할 수 있다”는 산후조리원 직원의 말을 듣고 일단 데리고 있기로 했다. 이들은 그해 12월 7일부터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고, A씨는 함께 생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19일 C군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단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자신의 손바닥보다 작은 C군의 머리를 주로 때렸다. 12월 22일부터는 매일 때렸고, C군의 이마에 멍 자국이 보이자 이를 피해 때리기도 했다. B씨는 12월 27일 오후 2시 40분쯤 C군이 숨을 헐떡거리다가 몰아 쉬는 등 호흡이 불안정한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A씨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30분 뒤 분유를 먹이려는데 C군이 숨을 쉬지 않자 그제야 119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C군은 뇌사 상태였고 다음날인 28일 결국 숨을 거뒀다. 태어난 지 29일 만이며 당시 C군의 키는 46㎝, 몸무게는 4.23㎏에 불과했다.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B씨가 C군에게 분유를 먹인 뒤 눕히려다가 떨어뜨렸다”고 거짓말했다.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치명적인 머리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 일주일가량 지난 출혈과 최근 발생한 급성 출혈이 보이는 등 학대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A씨는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는 없었고 사망 가능성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며 “폭행의 정도를 축소,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피해자의 친모로서 양육·보호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는데도 위험한 상태에 놓인 피해자를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 김상호 시장, 청소년과 소통의 시간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 김상호 시장, 청소년과 소통의 시간

    김상호 하남시장과 청소년들이 직접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 하남시는 지난 27일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청소년들이 평소 김 시장과 시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 행사가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수련관에서 기획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김 하남시장과 40여명의 청소년은 현장에서, 다른 40여명의 청소년은 줌(zoom)을 통해 행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인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에서 김 시장에 청소년들의 다양한 질문과 건의가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전동킥보드 방치 대책, 덕풍천·망월천의 수질오염 저감대책 등 지역이슈 등에서부터,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등 사회적 이슈 등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질문과 자신들의 생각들을 내비쳤다. 또 청소년들은‘시장 급여는 얼마인지’, ‘좌우명은 무엇인지’, ‘시장이 되고 나서 힘든 점과 기억에 남는 점은 무엇인지’ 등 김 시장 개인에 대한 궁금증도 물어보는 등 함께 시간을 즐겼다. 이날 김 시장은 ‘인프라·정책, 거버넌스’ 세 가지 측면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권역별로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또 진로·진학·미래교육 등 청소년들 위한 실질적 정책을 실현해 나가고,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대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행사를 함께한 청소년수련관 딜라이트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이자 배은진 (미사고 3학년) 학생은 “그동안 시장님이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었는데, 많은 얘기를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은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시장님과 굉장히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았다”며, “청소년을 위한 시장님의 마음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노래주점 손님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한 허민우 구속기소

    노래주점 손님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한 허민우 구속기소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살인, 사체손괴·유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달 22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허씨는 술값을 내지 않은 채 “집합 금지 조치 위반으로 신고하겠다”며 자신의 뺨을 때린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마구 폭행했다. 이후 의식을 잃은 A씨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노래주점 내 빈방에 A씨 시신을 이틀간 숨겨뒀다가 같은 달 24∼26일쯤 시신을 훼손 후 차량에 싣고서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지를 돌아다녔다. 같은 달 29∼30일쯤에는 가방에 담긴 A씨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유기했다. 현장 감식 결과, 허씨가 운영한 이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 조직이 발견됐다. 그는 범행 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는지 확인했으며 인근 마트에서는 14ℓ짜리 락스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허씨를 구속한 이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허씨는 이전에도 폭력 조직 활동으로 2019년 2월 기소돼 지난해 1월 보호관찰과 함께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미처 끝나기 전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노래주점 손님 살해 뒤 시신 훼손…허민우 구속 기소

    노래주점 손님 살해 뒤 시신 훼손…허민우 구속 기소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산에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살인,사체손괴·유기,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허씨가 지난 21일 경찰에서 송치된 이후 보강 수사를 했고,10일인 구속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허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6분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주먹과 발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술값을 내지 않고 “집합 금지 조치 위반으로 신고하겠다”며 자신의 뺨을 때린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쓰러지자 머리를 밟고 걷어찼다. 이후 의식을 잃은 A씨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노래주점 내 빈방에 A씨 시신을 이틀간 숨겨뒀다가 같은 달 24∼26일께 훼손한 뒤 차량에 옮겨 싣고서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지를 돌아다녔다. 같은 달 29∼30일에는 가방에 담은 A씨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버렸다. 현장 정밀감식 결과 허씨가 운영한 이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됐다. 그는 범행 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 인근 마트에서는 14ℓ짜리 락스 한 통,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테이프 2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체포된 직후 혐의를 전면 부인한 허씨는 이후 “A씨가 툭툭 건들면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혼나봐라’라며 112에 신고했다”면서 “화가 나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허씨를 구속한 이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남교육청, ‘폐교를 지역민에게 돌려준다’ 정책 추진

    전남교육청이 폐교를 지역민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2024년까지 도내 폐교 34곳을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폐교를 활용한 공감 쉼터’ 4곳을 시범 운영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곡성 도상초는 학생 체험 쉼터, 여수 돌산중앙초와 영광 홍농남초계마분교장은 주민복지 쉼터, 순천 승남중외서분교장은 지역 발전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폐교 주변 주민들은 “지역의 기피장소가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둔갑했다”며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장소가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이런 내용으로 전면적인 폐교활용 정책을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폐교를 지역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각이나 대부에 의존하던 기존 폐교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으로 전면적인 전환을 꾀한다. 오는 2024년까지 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34곳의 폐교를 지역민의 정서적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1곳에 대해서는 16억원을 투자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로 만든다. 8곳은 12억원을 들여 부모와 함께하는 학생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폐교 8곳에는 12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과 교류의 장을 조성한다. 7곳에는 10억원을 들여 전남농산어촌유학 지원시설 등 마을공동체 발전의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체 폐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지자체와 마을을 제외한 개인에게 폐교 매각·대부 지양, 폐교를 학생·주민·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 지자체와 상생·협조체제 구축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폐교가 지역의 흉물로 방치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관리인으로 위촉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앞으로는 가급적 지자체와 마을을 제외한 개인에게는 폐교 매각·대부를 해주지 않기로 했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폐교가 늘어감에 따라 지역민의 상실감은 물론 지역사회의 침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폐교가 지역사회 정서의 중심으로 되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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