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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IS-K 대원들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카불공항 북서쪽의 가옥이 밀집한 곳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어린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과 민간인 170여명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극악무도한 공격 연루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군 지휘관들에게 군을 보호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에 대한 승인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도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35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 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공항 인근 로켓포 공격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공항 인근 로켓포 공격

    AP통신 “자폭 테러범 태운 차량 공격”어린이 1명 사망… 미군·IS 교전 가능성 바이든, 미군에 ‘IS-K 격퇴’ 전권 부여英·獨·伊 대피 완료… 日 구출작전 실패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현지시간)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IS-K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군사작전으로 차에 타고 있던 IS-K 대원들을 사살했고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 등 170여명의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추가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미국이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에 앞서 이날 로켓이 카불 공항 북서쪽에 떨어졌으며 아이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로켓포 공격 직후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보였다. 추가 자폭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하려던 IS-K와 이들의 공격 정보를 입수한 미군 사이에 교전이 있었던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35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 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단독] 소방관 17% PTSD… 소방청은 모른다

    [단독] 소방관 17% PTSD… 소방청은 모른다

    서울신문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답한 소방관 1117명 중 16.6%가 불안·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 소방관 10명 중 1명꼴로 장비의 노후나 부족으로 구조 활동 중 구조 대상자를 위험에 빠트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 노출 가능한 소방청 조사선 PTSD 5%뿐 서울신문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현직 소방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1117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185명(16.6%)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29일 조사됐다. 이는 소방청이 지난해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통해 PTSD위험군으로 파악한 5.1%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소방청이 별도 항목으로 분류한 우울증 3.9%를 포함해도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이상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방청 조사 분포보다 당장 정신건강 관리가 시급한 숨어 있는 소방관들이 더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밝힌 정신적 고통의 유발 원인으론 조직 내 인간관계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가 58.4%(10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중 끔찍한 사건 경험(35.1%·65명), 구조 대상자의 폭언·폭행(20.0%·37명), 동료 순직(19.5%·36명) 순이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는 익명으로 진행돼 조사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시스템에 로그인을 해야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고, 근무지와 근무부서 등을 기재해 익명 조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선 현장에서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본지 온라인 조사는 개인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통 호소한 응답자 절반 “진료 생각 없다”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응답자의 48.6%는 ‘향후 정신과 진료를 받을 생각이 없다’(진료받음 32.4%, 진료 예정 18.9%)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 68.9%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고, ‘가족 걱정에 대한 부담’ 11.1%, ‘조직에 알려질 게 두려워서’가 10.0%를 차지했다. 이 교수는 “PTSD 증상은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될 경우 다양한 정신과 문제로 확장된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4월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소방 장비의 노후·부족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9%(99명)는 장비 문제로 구조 대상자를 위험에 빠뜨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방관의 11.1%(124명)는 장비 문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인원이 급격히 늘어 일부 장비의 보급이 지연됐다”며 “국가직 전환 후에도 예산 집행권은 소방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들에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장비 보급이 균일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 공항 인근서 폭발음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 공항 인근서 폭발음

    AP통신 “자폭 테러범 태운 차량 공격”어린이 1명 사망… 아프간 내 긴장 가중 바이든, 미군에 ‘IS-K 격퇴’ 전권 부여英·獨·伊 대피 완료… 日 구출작전 실패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IS-K 대원들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카불공항 북서쪽의 가옥이 밀집한 곳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어린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과 민간인 170여명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극악무도한 공격 연루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이어 “군 지휘관들에게 군을 보호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에 대한 승인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도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35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 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단독] 소방관 17% PTSD… 소방청은 모른다

    [단독] 소방관 17% PTSD… 소방청은 모른다

    서울신문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답한 소방관 1117명 중 16.6%가 불안·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 소방관 10명 중 1명꼴로 장비의 노후나 부족으로 구조 활동 중 구조 대상자를 위험에 빠트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 노출 가능한 소방청 조사선 PTSD 5%뿐 서울신문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현직 소방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1117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185명(16.6%)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29일 조사됐다. 이는 소방청이 지난해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통해 PTSD위험군으로 파악한 5.1%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소방청이 별도 항목으로 분류한 우울증 3.9%를 포함해도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이상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방청 조사 분포보다 당장 정신건강 관리가 시급한 숨어 있는 소방관들이 더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밝힌 정신적 고통의 유발 원인으론 조직 내 인간관계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가 58.4%(10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중 끔찍한 사건 경험(35.1%·65명), 구조 대상자의 폭언·폭행(20.0%·37명), 동료 순직(19.5%·36명) 순이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는 익명으로 진행돼 조사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시스템에 로그인을 해야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고, 근무지와 근무부서 등을 기재해 익명 조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선 현장에서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본지 온라인 조사는 개인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통 호소한 응답자 절반 “진료 생각 없다”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응답자의 48.6%는 ‘향후 정신과 진료를 받을 생각이 없다’(진료받음 32.4%, 진료 예정 18.9%)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 68.9%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고, ‘가족 걱정에 대한 부담’ 11.1%, ‘조직에 알려질 게 두려워서’가 10.0%를 차지했다. 이 교수는 “PTSD 증상은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될 경우 다양한 정신과 문제로 확장된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4월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소방 장비의 노후·부족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9%(99명)는 장비 문제로 구조 대상자를 위험에 빠뜨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방관의 11.1%(124명)는 장비 문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인원이 급격히 늘어 일부 장비의 보급이 지연됐다”며 “국가직 전환 후에도 예산 집행권은 소방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들에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장비 보급이 균일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아프가니스탄 폭탄 테러로 미군을 비롯해 상당한 희생자가 발생하고 미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공습하는 등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이 시작된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호라산에 대한 보복 타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극악무도한 공격 연루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면서 “카불의 위험한 상황에도 우린 계속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있고, 군이 떠난 뒤에도 사람들의 아프간 대피를 돕는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 지휘관들은 24∼36시간 내 공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고 전하며 “군 지휘관들에게 군을 보호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에 대한 승인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도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미군 장병 13명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카불공항 폭탄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 중인 가운데 빠르면 며칠 안에 IS-K 관련 표적을 상대로 추가 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70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가출소 3개월 만에 무참히 여성 살인 행각이틀 만에 자수…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법무부 “피해자·유가족에 깊은 위로,전자발찌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잇단 성범죄 전과자들 강력 범죄에 비판 봇물“사법부, 진작에 격리했으면 여성 안 죽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강도강간 등 10대 때부터 강력범죄 전과 14범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살해범은 상습 성폭행 등 수많은 범죄 경력에도 신상 정보 공개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추가적인 피해자 희생을 국가가 방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거듭 약속했다. 앞서 40대 성범죄 전과자도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대낮에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풀숲에 끌고가 성폭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대담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네티즌들은 범죄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못해 여성 희생자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대해 사법부를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자 인권이 아닌 이마나 목 등 잘 보이는 부위에 추적장치를 채워 추가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 2005년에도 출소 5개월 만에20대 여성 흉기 위협 성추행 15년형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된 강모(56)씨는 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으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강씨는 1996년 10월에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인적이 드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았다.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6일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집행받게 됐다. 보호감호는 재범 위험성이 높은 이들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최대 7년간 보호감호 시설에 수용해 재범을 방지하는 제도로, 이중 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2005년 폐지됐다. 폐지 전 보호감호를 선고받은 이들은 교도소에서 대체 집행해왔고, 일부는 심사를 거쳐 가출소해왔다.27일 전자발찌 끊고 잠적 도주 전후 지인 여성 2명 살해 이렇게 가출소된 강씨는 출소 3개월여만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1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강씨는 지난 2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 강씨를 감독해온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강씨를 추적해왔다. 강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 사실이 곧 발각돼 경찰에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알고 지내던 40대·5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은 강씨가 저지른 범행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이 이날 발견되기 전까지 범행과 관련한 112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한 강씨에 희생된 이들은 앞선 범행의 피해자들과는 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법무 “고위험 대상자 철저히 대책 마련” 강씨는 수많은 성범죄 전과 전력에도 신상공개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판에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리면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같이 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씨가 전자감독 중에 살인 범행을 저질렀고, 보호감호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가출소된 만큼 법무부는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전자발찌 찬 40대, 출소 3개월 만에대낮에 길 가던 여성 끌고가 성폭행 실제 며칠 전에도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6차례 성범죄 40대, 출소 한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女신체 1만 5천회 몰카 또 경기도 평택에서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40대가 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다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이모(48)씨는 지난 5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평택시 일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길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1만 5000여 차례나 촬영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음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거지에서 이씨를 체포됐다. 이씨는 과거 6차례의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신상 등록대상자로,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4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네티즌들 성토 “살해 당한 여성들,성범죄자 풀어준 사법부가 죽인 것” “전자발찌 이마·목에다 채워라”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관리의 부실함과 무용론을 제기하며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등 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살해 당한 여성 2명은 사법부가 죽인 것이다” “여자 좀 그만 죽여라. 한국 여자는 법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자발찌를 차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자 죽이고 성폭행하고 몰카촬영하고 끊고 도망간다. 이런 데도 전자발찌 작고 가볍게 만들자는 말이 나오느냐” “성범죄자가 한남 판사 덕에 사회 돌아다니다가 멀쩡한 여자 둘이 죽었다” 등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현실과 범죄자 인권 보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전자발찌를 이마에 채워라” “전자목찌로 바꿔라” “전자발찌를 착용할 정도면 사형을 내려라” “진작에 저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거나 사회에서 격리했으면 이렇게 시민들이 살해당하는 일 없지 않느냐. 사법부에서 사죄하라” “진작에 사형을 집행했으면 여성 둘은 죽지 않았다. 사형 제도를 도입하라” “여성들이 얼마나 죽어나가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처벌 제대로 할까. 발목에 전자발찌가 아니라 목에 개짖음방지기라도 달아라” 등등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 환경부, 강북구와 담배꽁초 재활용 방안 시범사업 진행

    환경부, 강북구와 담배꽁초 재활용 방안 시범사업 진행

    도로 등에 무방비로 방치돼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담배꽁초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29일 환경부에 따르면 9월부터 서울 강북구와 공동으로 담배꽁초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담배꽁초 회수·재활용체계 시범 구축·운영 및 적용 가능성 분석’을 위한 연구 용역도 발주했다. 담배꽁초는 거리를 더럽힐뿐 아니라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담배꽁초 필터는 90% 이상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담배꽁초로 인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유입이 심각하다. 환경부는 1993년부터 담배 제조·수입업자에게 갑당 24.4원의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담배꽁초를 수거·처리하는 관리 시스템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2019년 담배꽁초 관리체계에 대한 연구용역에서 재활용 필요성 및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시범사업지역인 강북구는 담배꽁초를 모아오는 이들에게 일정한 보상을 지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수거된 담배꽁초는 소각 후 매립하고, 재활용하지는 않는다. 환경부와 강북구는 시범사업에서 담배꽁초 수거 및 이송 방안을 마련하고, 열회수 방법을 활용하는 등 적정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필터 분리 및 전처리를 통한 물질 재활용 등도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 與 “윤희숙, 핵심은 사퇴 아닌 투기 의혹…조속한 수사가 답”

    與 “윤희숙, 핵심은 사퇴 아닌 투기 의혹…조속한 수사가 답”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번 논란의 핵심은 ‘사퇴 여부’가 아니라,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에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정치인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지적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지난 27일 사실상 부친의 농지법 위반을 시인하면서도 ‘가짜뉴스’, ‘마타도어’, ‘정적 공격’이라며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80세에 가까운 노인이 노후에 농사를 짓겠다고 3000평에 달하는, 8억원 넘는 땅을 대출 없이 100% 자비로 구매해 임대료로 쌀 7가마를 받은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여러 의혹에 입씨름보다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이 몰랐다면 국민의힘이 방치한 것이고, 윤 의원이 알고도 그랬다면 교묘한 술책”이라며 “국민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차치하더라도, 엉뚱한 과녁을 향해 화풀이하고 강짜 부리는 윤 의원의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유독 자당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함구하는 국민의힘 역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부친의 농지법 위반에 대해 ‘전근대적 연좌제’, ‘인격살인’으로 호도하는 일부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잣대’가 과연 국민의 상식을 기준으로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윤 의원도 자신의 의원직 사퇴 발표가 희화화되는 것이 싫다면, 탈당을 먼저 하고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결정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지금 의원직 사퇴를 운운하며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때가 아니다. 거짓 해명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마땅한 처신일 것”이라면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는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각종 의혹 공세가 쏟아지자 사퇴 선언 이틀 만인 27일 공개석상에 나와 “나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의뢰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 이유 없이 친구를 골프채로 폭행…비정한 20대 무거운 죗값

    이유 없이 친구를 골프채로 폭행…비정한 20대 무거운 죗값

    특별한 이유없이 친구를 골프채 등으로 상습 폭행하고 괴롭혀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가 무거운 죗값을 받게 됐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안석)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15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2년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 범행을 돕거나, A씨와 함께 피해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또다른 친구 4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2시쯤 속초의 한 피시방 앞에서 골프채로 동갑내기 친구인 B씨를 수차례 때렸다. 폭행은 B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계속됐다. 술을 마시다 B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고 얼굴에 소변을 누는 듯한 행동을 하며 조롱까지 했다. 한나절 동안 방치됐던 B씨는 뒤늦게 이날 저녁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친구 2명이 함께 있었지만 A씨 폭행을 말리지 않았다. A씨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8월 2일 새벽 A씨는 B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같은 해 11월 15일 새벽에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자던 B씨를 깨워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골프채로 엉덩이와 다리 부위 등을 20회가량 마구 때렸다. 폭행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재판부는 “친구라고 할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가학적 즐거움만을 위해 피해자를 괴롭혔다”며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과 유족이 낸 탄원서를 제출했다. B씨 유족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죗값을 치르고 불쌍하게 죽은 동생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리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 “꽉 물어!” 마구 때려 의식 잃은 친구 속옷 벗겨 촬영한 20대들

    “꽉 물어!” 마구 때려 의식 잃은 친구 속옷 벗겨 촬영한 20대들

    피해자 폭행에 쓰러지자 전신 벗겨 촬영·공유초중학교 동갑내기 친구 ‘장난’ 이유로 폭행범행 은닉·축소하려다 검찰 포렌식에 덜미100차례 반성문… 유족 “가증, 엄벌해달라”상해치사 등 주범 10년, 공범 4명 집행유예20년 구형한 검사 “형 가벼워 부당” 항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초·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를 아무런 이유 없이 골프채로 수십 차례 때리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친구의 속옷을 벗겨 신체를 촬영한 뒤 공유하며 조롱한 파렴치한 20대들이 법정에 섰다. 왜 맞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친구들로부터 장난이라는 이유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며 죽어간 피해자 A씨는 뇌출혈로 끝내 숨졌다. 가해자들은 범행을 은닉하려다 검찰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에 전모를 들키자 100여 차례의 반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사는 우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의 범행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주범은 징역 10년, 가해자들에게는 모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골프채로 피해자 온몸 수십차례 폭행일어서려 하자 발로 가슴 걷어차 지난해 8월 2일 새벽 최모(24)씨는 초·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A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이들은 “꽉 물어!” “이 ×××” 등 험악한 말들을 쏟아냈다. 같은 해 11월 15일 새벽 승용차 뒷좌석에서 자던 A씨를 깨워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골프채로 엉덩이와 다리 부위 등을 20회가량 마구 때렸다. 도저히 친구 사이의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는 최씨의 폭행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는 최씨의 폭행이 A씨의 죽음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2시 17분쯤 최씨는 속초시 한 피시방 앞에서 또다시 골프채를 들었다. A씨의 팔, 다리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모자라 바닥에 넘어진 A씨가 일어나려 하자 발로 가슴을 걷어찼다. 폭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씨는 A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 그곳 마당에서 김모(24), 조모(24)씨와 술을 마시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 일어나려는 A씨를 다시 걷어차 넘어뜨리고, 배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신고 있던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는 등 최씨의 폭행은 그칠 줄을 몰랐다.의식 잃자 피해자 하의 속옷 벗기고자기 성기 꺼내 피해자 얼굴에 조롱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A씨의 하의와 속옷을 벗긴 뒤에는 자신의 성기를 꺼내어 A씨의 얼굴에 소변을 누는 듯한 행동을 하며 조롱하는 변태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범행 뒤 한나절을 방치된 A씨는 저녁이 돼서야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함께 있던 김씨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골프채를 건넸고, 조씨 역시 일전에 A씨가 폭행을 피하지 못하도록 붙잡는 등 되레 최씨의 폭행을 도왔다. 검찰의 추가 수사 결과 가해자는 세 사람 외에도 두 명이나 더 있었다. 백모(24)씨와 유모(24)씨는 지난해 8월 12일 최씨와 함께 A씨가 가위바위보에서 졌다는 이유로 가로등을 붙잡고 서 있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번갈아 가며 때렸다. 술에 취해 잠든 A씨의 바지를 벗겨 전신을 촬영하고 이를 공유하기도 했다. 친구라는 탈을 쓰고 A씨를 데리고 다니며 이들이 가한 장난이라는 이름의 폭행에는 우정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은 A씨가 숨진 뒤 반성은커녕 범행을 축소·은폐하려 했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범행은 묻힐 뻔했다. 상해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은 뒤늦게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주범인 최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113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유족 “소름 끼쳐… 죗값 온전히 치르고 불쌍히 죽은 동생·유족 한 풀어 달라” 죄를 감추려 했던 이전과 달리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이러한 태도에 유족은 “소름이 끼치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A씨의 누나는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죗값을 온전히 치르고, 불쌍하게 죽은 동생과 유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합의부(안석 부장판사)는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15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2년을 명령했다. 재판부 “친구라 할 수 없을 정도로가학적 즐거움으로 피해자 괴롭혀” 재판부는 “친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가학적 즐거움만을 위해 피해자를 괴롭혔다”면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지속해서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장과 함께 유족이 모아온 2000쪽 분량의 탄원서 906부도 함께 제출했다. 최씨도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하면서 사건은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 고양 김밥집 식중독 환자 검체서 살모넬라·장병원성대장균 검출

    고양 김밥집 식중독 환자 검체서 살모넬라·장병원성대장균 검출

    지난 25일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집 음식을 먹고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일부 환자의 검체에서 살모넬라와 장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고양시 김밥집 식중독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검물 신속 검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고양시는 정확한 식중독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환자 가검물과 김밥집 현장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식중독 원인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25일 숨지고, 같은 식당 이용객 29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식약처는 이 사망자와 관련해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최근 김밥집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음식점은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는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바로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최근 김밥집 사고와 관련해 지자체와 함께 음식점 3000곳에 대해 점검을 시행했고,주요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관리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오세훈 시의회에 2차 추경안 원안 가결 요구

    오세훈 시의회에 2차 추경안 원안 가결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며 서울시 2차 추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오 시장은 27일 제302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면서 “지금은 여야를 떠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비상한 협력체계를 갖춰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삶의 무게를 덜고 민생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1차 추경에 이어) 다시 한번 의원님들의 지지와 도움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의 총계는 기정 예산액 44조 8623억원의 4% 수준인 1조 7858억원이 증가한 46조 6481억원이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에 1조 8557억원, 고용과 민생안정 지원에 910억원, 방역대응체계 강화에 1493억 원을 편성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경우 가능한 추석 전에 지급토록 집행체계를 갖춰 힘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 추가경정안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계 절벽’에 직면한 취약계층의 고용과 민생안정을 위해 91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차상위계층 등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생계급여 등의 지원 대상을 늘리고, 일자리 1만 1000개를 확대 제공한다는 목표다. ‘부양의무자 기준’이 올해 10월에 폐지됨에 따라 생계급여 예산 148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2만 420가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31억원을 편성해 자활 근로 참여인원을 600명 확대하고 기존 참여자 중 500명의 근로기간을 2개월 연장할 예정이다. 또한 실직자와 휴·폐업자들의 고용충격 완화를 위해 ‘제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에 260억원을 투입, 백신접종지원 2507명, 생활방역 5973명 등 모두 848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23억원을 편성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이밖에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에 998억원을 추가 적립해 생활치료센터 운영, 서울광장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자 물품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254억원을 편성해 입원이나 격리로 인해 생계가 곤란한 시민들을 지원한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임시회 개회사에서 “최근 공공의 방역 기조에 따라 시민의 온도 또한 달라지고 있다”며 “바이러스와 함께 살 수밖에 없다면서 무분별한 유연함을 보이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가 먼저 고삐를 꽉 쥐고 빈틈없는 방역 분위기를 만들어야 시민도 이 고통을 견딜 근거를 얻는다”며 “서울시의 방역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는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과 같은 전시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도 발의된 상태다.
  • 윤희숙 “공수처에 수사 의뢰...무혐의 시 이재명 사퇴하라”

    윤희숙 “공수처에 수사 의뢰...무혐의 시 이재명 사퇴하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친이 부동산을 매입하게 했다는 여권의 의혹에 대해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27일 윤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사퇴를 선언한 이상 말을 아껴야 하고, 어지간한 일에 직접 해명하기보다는 자숙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도를 넘은 모욕적인 발언들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허위사실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겠다”며 아버지가 토지 구입경위를 밝힌 자필 편지를 읽었다. 윤 의원의 부친은 자필 편지를 통해 “출가외인인 딸자식에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아비 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희 아버지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는다”며 “아버지는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질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의 이름을 차례대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 고백”이라고 지적했다.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의혹은 원래 해명이 불가능하다”며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 의뢰하고,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캠프의 우원식 선대위원장, 김남국 수행실장, 남영희 대변인 등이 음해에 가장 앞장섰다”며 “제가 무혐의로 결론 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BS라디오 ‘뉴스공장’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서도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시라. 부모님 댁도 압수 수색에 흔쾌히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이들의 음해에 정면으로 맞서 저 자신을 고발한다.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받겠다”며 “제가 죄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만으로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달라”고 덧붙였다.
  • 집값·가계빚·물가 ‘3高’에 돈줄 죄기… “연내 금리 1%대 대비해야”

    집값·가계빚·물가 ‘3高’에 돈줄 죄기… “연내 금리 1%대 대비해야”

    한국은행이 가계빚과 집값, 물가를 잡기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보다 초저금리가 촉발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1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가 동결·인하에서 인상으로 유턴한 건 2018년 11월 이후 33개월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 수준이 완화적”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자산을 부풀린 가계와 거리두기 강화로 신음하는 자영업자에겐 금리 인상이 이중고가 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주상영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낮춘 이후 5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렸다. 금통위는 이후 9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 0.50%라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 지속, 물가상승 압력, 금융 불균형 누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배경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빚은 올 2분기에만 41조원 넘게 증가해 지난 6월 말 기준 1805조 9000억원에 이른다. 은행권 가계대출만 봐도 올 상반기 41조 6000억원 늘었고, 지난달에도 9조 9000억원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매매 가격도 지난해 3분기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단 한 번도 낮아진 적이 없다. 초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집값과 가계빚이 치솟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얘기다.이 총재는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금리 인상의) 첫발을 뗀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은 경제 주체의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금리 인상이 경기보다 금융 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둔 결과라고 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불균형 문제를 생각하면 적정한 시기에 올렸다”며 “금리 인상을 안 했다면 가계부채 통제가 안 됐을 것이고, 부동산 시장을 더 자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도 금리 인상을 서두른 요인이 됐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2.3%(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2%를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5월 1.8%였던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이날 전망에서는 2.1%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기초로 거세진 물가 상승세를 인정한 것이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선제적인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탄탄할 것이라는 판단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은 4.0%로 유지했다. 또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려도 이자 부담으로 투자나 소비가 위축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만큼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 인상될 수도 있다. 이 총재는 “추가 조정의 시기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오는 10월이나 11월 회의에서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려 1.0%에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다음달에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두 달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계부채와 집값 추이를 본 뒤 효과가 없으면 10월에 바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앞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내 한 차례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초저금리 시대 끝… 영끌·빚투족들의 비명

    초저금리 시대 끝… 영끌·빚투족들의 비명

    한국은행이 가계빚과 집값, 물가를 잡기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보다 초저금리가 촉발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1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가 동결·인하에서 인상으로 유턴한 건 2018년 11월 이후 33개월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 수준이 완화적”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자산을 부풀린 가계와 거리두기 강화로 신음하는 자영업자에겐 금리 인상이 이중고가 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주상영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낮춘 이후 5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렸다. 금통위는 이후 9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 0.50%라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 지속, 물가상승 압력, 금융 불균형 누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배경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빚은 올 2분기에만 41조원 넘게 증가해 지난 6월 말 기준 1805조 9000억원에 이른다. 은행권 가계대출만 봐도 올 상반기 41조 6000억원 늘었고, 지난달에도 9조 9000억원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매매 가격도 지난해 3분기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단 한 번도 낮아진 적이 없다. 초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집값과 가계빚이 치솟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얘기다.이 총재는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금리 인상의) 첫발을 뗀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은 경제 주체의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금리 인상이 경기보다 금융 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둔 결과라고 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불균형 문제를 생각하면 적정한 시기에 올렸다”며 “금리 인상을 안 했다면 가계부채 통제가 안 됐을 것이고, 부동산 시장을 더 자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도 금리 인상을 서두른 요인이 됐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2.3%(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2%를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5월 1.8%였던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이날 전망에서는 2.1%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기초로 거세진 물가 상승세를 인정한 것이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선제적인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탄탄할 것이라는 판단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은 4.0%로 유지했다. 또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려도 이자 부담으로 투자나 소비가 위축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만큼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 인상될 수도 있다. 이 총재는 “추가 조정의 시기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오는 10월이나 11월 회의에서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려 1.0%에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다음달에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두 달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계부채와 집값 추이를 본 뒤 효과가 없으면 10월에 바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앞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내 한 차례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갑자기 생긴 점, 무시하지 마세요”...27살女 ‘말기 암’ 판정[이슈픽]

    “갑자기 생긴 점, 무시하지 마세요”...27살女 ‘말기 암’ 판정[이슈픽]

    갑자기 생긴 점, 방치했다가 ‘말기 암’ 판정 갑자기 생긴 점을 3년 동안 방치했다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캐시디 피어슨(27)의 현재 말기 암 환자로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현재 피부 암의 일종인 흑색종과 싸우고 있다. 캐시디는 오래 전 허벅지 안쪽에서 못 보던 점을 발견했다. 이 점은 매우 가려웠고 참다못해 긁으면 피도 났다. 또 점차 색이 변하기도 했다. 이후 등에도 점이 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나는 동안 그는 아들을 임신했고, 건강 보험도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검사를 받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병원에 간 그는 건강검진을 했다가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흑생종 진단, 3기 림프절까지 암세포 전이 캐시디는 피부암 중 가장 위험한 것으로 꼽히는 흑색종에 걸렸으며, 이미 오래 진행돼 3기로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퍼졌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그의 허벅지에 나타난 점은 흑색종임을 알리던 이상 신호였다. 그는 1년 후 암이 뇌를 포함한 전신에 전이 돼 말이 암 판정을 받았다. 케시디는 “저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꼭 최소 1년에 한 번은 피부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피부에 수상한 게 보이면 곧바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캐시디는 현재 방사선 치료 등의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고관절 치환술과 오른쪽 폐 절반 제거, 장 절제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해 10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마치면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흑색종 발생의 가장 큰 원인, 자외선 노출 흑색종(또는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 세포로부터 유래된 암종이다. 신경능세포에서 유래된 멜라닌 세포는 피부와 모공 뿐만 아니라 몸 안의 다양한 조직에 퍼져 있으며 흑색종 역시 대부분의 경우 피부에서 발생하나 안구, 점막, 중추신경계 등에서도 발견된다. 흑색종은 현재 지속적으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암이며, 특히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백인에서 높은 발병율이 보인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흑색종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피부의 자외선 노출로 알려져 있다. 피부에서 발견되는 흑색종의 경우 만성적으로 자외선 노출이 이루어지는 얼굴, 목, 그리고 팔다리의 한쪽 면(팔등, 손등과 같이 광선 노출이 심한 면)에서 많이 발견되고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발생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배준영, 간척지 광활한 논에 주말농장?…한무경 소유 경작지는 수목만 울창

    [단독]배준영, 간척지 광활한 논에 주말농장?…한무경 소유 경작지는 수목만 울창

    국힘 배준영·한무경 의원 농지법 위반 의혹25~26일 실제 두 의원 소유 농지 가보니충남 서산 배 의원 농지는 주말농장 어려워강원 평창 한 의원 농지는 수목만 울창“농지법 위반 소지 있지만 투기는 글쎄”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에 있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주말농장은 남다른 규모였다. 인천시 중구에 있는 배 의원의 집에서 차로 1시간 50여분(약 122㎞) 떨어진 곳이다. 근처 마을에서 가려해도 비포장도로 3㎞를 거쳐 1만 6500㎡(약 5000평) 규모의 바둑판식 논들을 지나야 했다. 배 의원은 991㎡(약 299평)의 땅을 2004년 2월 한 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1200만원가량을 주고 사들였다. 배 의원을 포함해 17명이 토지 1만 5740.30㎡(4761평)을 쪼개 매매했다. 농지취득 목적은 ‘주말체험영농’이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배 의원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고 영농법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 같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은 ‘공감’…투기 의혹은 ‘글쎄’ 서울신문은 25~26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배 의원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등의 농지에 찾아가 해당 의혹을 살펴봤다. 현지 주민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농지법 위반 소지에는 공감했지만, 투기 가능성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현지 주민들은 간척 농지를 사들인 외지인 중 실제 경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을 이장을 지낸 A씨는 “5000평 논에서 자기 필지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구획도 되지 않아 17명이 각자의 농지에서 주말농장을 가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땅을 판 영농법인이 쌀 농사를 짓고 있었으며 매년 쌀 100㎏을 땅 주인에게 보내주고 있었다. 당시 영농법인은 도시인들에게 주말농장을 대대적으로 판매하면서 조합이 위탁영농 후 쌀을 보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2003년 1월 농지법 개정으로 1000㎡(약 303평) 미만의 농지는 도시인들도 주말농장용으로 취득할 수 있게끔 법이 개정된 것도 한 몫했다. 다만 주민들은 투기할 가치는 없는 땅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 B씨는 “2004년도에 평당 2만 2500원인 땅이 지금은 6만원 수준”이라면서 “20년간 2~3배 올랐지다만, 토지용도도 바뀔 가능성은 없어 투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적법하게 땅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며 “농지 취득 자격을 모르는 민간인 신분 때 농민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선의로 매입한 것이며, 문제가 있어 농지 처분 통지가 있었더라면 즉시 처분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건 사실과 다르다”며 “17년 동안 공시지가 기준 약 752만원이 증가해 투기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평창군청, 한무경에게 ‘농지 처분하라’ 행정처분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 일가가 소유한 강원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일대 토지(11만 4958㎡)는 멀리서 봐도 수목이 울창했다. 1980년대 한 의원이 소유한 땅에서 농사를 지었던 한 주민은 “그 땅은 척박하고 경사가 심해 지목은 전이지만 임야에 가깝다”며 “35년 전 정모씨가 마지막으로 농사를 지은 뒤 방치된 땅”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주민들도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공감했다. 그는 “농지를 취득하면 해당 토지에 반드시 전입신고를 하고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농지경영계획서에 따라 농사를 실제로 짓고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지만, 한 의원은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 의원 땅을 관리해주던 사람도 4, 5년 전까지만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땅을 살 당시에는 농업경영계획서에 팥, 잡곡, 채소를 심겠다고 써냈다. 그러나 권익위는 한 의원이 실제로 농사를 지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권익위에 “취득 당시 경작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 초목을 뒤덮이게 됐다”며 “경작이 가능한 지역엔 채소 등을 지속적으로 재배해 왔다”고 해명했다. 또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해 산 땅으로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창군청은 이날 한 의원에게 농지법 위반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내렸다. 농사를 짓지 않았으니 농지를 처분하라는 것이다. 정당한 사유 없이 토지를 처분하지 않으면 토지가격의 20%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다만 3년 안에 농사를 짓는다면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한 의원의 남편과 아들은 이 일대 땅을 더 소유하고 있었다. 한 의원의 남편은 지난 3월 4일 방림리 땅 1만 4546㎡를 자신의 명의로 4필지, 자신의 아버지 명의로 1필지를 총 3억 6000만원에 사들였다. 지난 관보에 게재되지 않아 권익위가 살펴보지 않은 땅이다. 아울러 한 의원은 아들에게 인근 땅(11만 9698㎡)을 2006년과 2013년 증여했다. 어떤 목적으로 땅을 사들였는지 확인하고자 한 의원 측에게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 13세 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첫 재판…“죽을 만큼 배 짓이기진 않아”

    13세 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첫 재판…“죽을 만큼 배 짓이기진 않아”

    10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로 구속 기소된 계모 A(40)씨가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정성호 부장판사)는 26일 201호 법정에서 A씨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검찰 측은 “A씨가 딸 B(13) 양의 배를 수차례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고 사건 당일 딸의 배를 발로 짓이겨 놓고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등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변호인 측은 “자녀를 때린 것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딸이 죽을 만큼 배를 짓이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적사항을 말하면서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고,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의향을 묻자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10여 명이 방청석을 지키며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정인이 법을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라며 “아동학대를 뿌리뽑기 위해 엄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6월 22일 오후 남해군 자택에서 남편과 불화로 이혼 서류를 접수한 뒤 자녀들의 양육 문제를 의논하기로 하고서도 연락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 B(13) 양의 배를 여러 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숨진 B양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밀쳐 머리에 3㎝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히는 등 상습적으로 신체 학대행위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 “탈레반과 이슬람이 같나” 난민혐오 급증에도 침묵하는 정치권

    “탈레반과 이슬람이 같나” 난민혐오 급증에도 침묵하는 정치권

    장혜영 “우리와 별반 다를바 없는 사람들”난민혐오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발을 빼고 있어 더 적극적인 정치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인권을 옹호하면서도 난민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다. 국내 난민옹호단체 모임인 난민인권네트워크는 25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난민을 겨냥한 혐오 표현이 심화한 데에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며 “난민협약 가입국에 걸맞게 아프간 난민 보호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아프간 피란민 수용지로 한국 내 미군 기지 등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난민뿐만 아니라 인종, 종교 등으로 혐오 발언이 번지는 현상을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을 우리 정부가 밝혀야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국회에서 아프간 인권 관련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극적인 상황이다. 전날 여야 여성 의원들은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아프간 여성들의 생명과 인권 보장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 국민이 국가 위상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난민 관련 언급은 없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22일 박용진 예비후보와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를 논의했지만 한국 정부에 협력한 인물 외 난민 수용에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이 검토 중인 아프간 난민 한국 수용에 “전혀 논의된 바 없고 과연 적절한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대선후보들도 선을 긋는 상황이다. 난민 수용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건 정의당 정도다. 특히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아프간 난민 문제를 도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히자, 의원실엔 항의 전화가 쏟아지기도 했다. 정치권에서의 난민 수용 논의와 관련해 장혜영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난민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전략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의를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얼마나 괜찮은 사람들인지, 우리와 별반 다를바 없는 사람들인지를 살펴보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 의원은 난민에 대한 편견을 지적했다. 그는 “탈레반과 이슬람이라는 개념을 섞어 쓰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수송기를 타고 오는 분들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 방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에 의해 혼란에 빠진 아프가니스탄 정국이 안정화될 때까지 국내에 체류 중인 아프간인들을 대상으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한다. 합법 체류자들 중 연장조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기타(G-1) 자격을 부여하며, 불법 체류자에 대해선 아프간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출국 조치를 연기해 줄 예정이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아프간인과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인들에 대해 인종·종교에 대한 혐오표현은 용인될 수 없다는 원칙을 표명해야 한다”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헌법에 새긴 민주국가로서 우리나라가 난민문제 해결에 책임을 나누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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