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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군, 억대 농산물 전자식 경매시스템 7년째 방치…예산 낭비 및 부조리 논란

    군위군, 억대 농산물 전자식 경매시스템 7년째 방치…예산 낭비 및 부조리 논란

    경북 군위군이 군립 농산물공판장 운영 수탁기관인 군위농협의 부당 행위를 장기간 묵인·방조해 물의(서울신문 8월 22일자 12면 보도)를 빚고 있는 가운데 공판장 내에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전자식 경매시스템이 사전준비 소홀 등으로 수년째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군위군에 따르면 경매 부조리 근절과 경매업무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지난 2016년 3월 개장을 앞둔 ‘군위 농산물공판장’에 예산 1억 1900만원을 들여 전자경매시스템 준공식과 함께 시연회를 가졌다. 전자경매시스템은 전광판, 단말기, 전산장비 등 최첨단 시설로 구축됐다. 하지만 공판장을 운영하는 G영농조합법인 측에 전자경매 프로그램과 기기 오·작동을 관리할 전문 전산직원이 없고 중매인과 경매인들의 컴퓨터기기 조작 미숙 등으로 지금까지 6년이 넘도록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예전처럼 중도매인이 경매사에게 손가락으로 가격을 표시하는 `수지거식‘이 이용되고 있다. 이로써 예산 낭비 및 경매 부조리 논란이 끓이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파급 효과를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에도 군위군은 ‘강 건너 불 구경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68·농업)씨는 “군위군이 2016년부터 군위농협에 위탁하고 있는 농산물공판장의 총체적 부실 운영을 알고도 사후 관리를 ‘나몰라라’ 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철저한 진상 및 책임 규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관계자는 “솔직히 당장 대안 마련이 어려워 고민이 많다”면서 “시간을 갖고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 방안을 찾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휘발유값 잡기 나섰지만… “선거 유세 오지 마” 굴욕당한 바이든

    휘발유값 잡기 나섰지만… “선거 유세 오지 마” 굴욕당한 바이든

    오는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세 지원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대응 실기, 무질서한 아프가니스탄 철군, 공급망 혼란 등으로 대통령의 인기가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자의 유세) 광고에 등장하지 않고 선거운동 웹사이트나 트위터 계정에도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며 “후보들은 방문을 요청하지 않거나 방문 시 그를 피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백악관 주요 인사들이 오는 11월 4일까지 23개주에서 35개 행사를 돌며 광폭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민주당 캠페인까지 나오고 있다. 일례로 재러드 골든 하원의원(메인주)은 유세 광고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나는 수조 달러가 드는 바이든 어젠다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라며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시 캅투르 하원의원(오하이오주)도 선거 광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때문에 오하이오의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위축되는 것을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권심판의 성격을 갖는 중간선거의 특성을 감안한 ‘거리두기 전략’으로 보인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20일 40.9%에 불과하다. 취임 후 최저점을 찍은 지난달 21일(36.8%)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지난해 8월 중순까지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바이든의 재선 출마 결정은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많아 바이든 대통령과 동반 유세 시 공화당 후보의 집중공격을 받기 쉽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휘발유 가격 인하를 위해 “내년부터 하루 약 12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1200만 배럴 미만)보다 5.8%가량 증산하는 것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1220만 배럴) 수준도 넘어설 정도로 양을 늘리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유 공급 감소폭을 줄여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14일 갤런(3.78ℓ)당 5달러에서 이날 3.9달러로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3.3% 오른 상황이다.
  • 사라진 수원역 앞 ‘빨간집’,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사라진 수원역 앞 ‘빨간집’,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인간의 가장 어두운 욕망 중 하나가 분출된 공간이었던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가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어둡던 골목에 번듯한 신축 건물이 생기고 한쪽에는 성매매 역사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22일 낮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에는 리모델링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상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다.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고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페도 눈에 띄었다. 과거 빨간 등을 켜고 유리창 너머 여성이 앉아 있는 ‘빨간집’이 늘어서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곳곳에는 아직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동네 여기저기에 여전히 커다란 전신 유리창이 문을 대신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다. 이날 수원시는 성매매업소를 허물고 만든 커뮤니티 공간 ‘기억공간 잇-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잔여지 내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만들었다. 연면적 84.23㎡(약 25평) 규모 공간에는 작은 전시 공간과 아카이브, 성매매 여성의 아픔을 나타낸 유리방이 있었다. 전시 공간에는 과거 190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형성될 때부터 변천 과정, 최근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한 수원시와 경찰의 노력, 그 결과로 지난해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 폐쇄한 역사가 기록됐다. 특히 유리방에는 성매매 당사자 여성들의 아픈 기억이 증언으로 남아 있었다. 이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오래 있었다. 동물원 원숭이 같고, 시장통의 생선 같았다’, ‘진작 철거됐으면 더 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등의 기억을 남겨 뒀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년째 방치 장안동 터미널, 초고층 복합공간 변신

    20년째 방치 장안동 터미널, 초고층 복합공간 변신

    과거 서울 동부 물류 거점 역할을 해 왔지만 최근 20년 동안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물류터미널이 ‘물류+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장안복합PFV(제일건설 등)와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 마련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에 인접한 장안동 284-1 일대로 약 5만㎡, 축구장 7배 면적에 달한다. 과거 화물터미널로 쓰이다 물류시설 건설을 목적으로 신세계가 2005년 매입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포기하고 2018년 매각했다. 이후 동대문구가 청소차와 제설 작업 차량 차고지로 임대해 사용해 왔다. 시는 이 부지를 최고 39층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과 쇼핑센터 등이 있는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물류시설은 100% 지하화해 소음과 분진 등의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하에 마련되는 물류시설은 소규모 물류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MFC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센터로 신선상품 등에 주로 이용된다. 지상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는 약 528가구가 들어서고 공공기여 848억원은 중랑천 수변감성공간과 녹지공간 조성 등에 활용된다.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기대감으로 변화시키고 동북권역 대표 명소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추가 징계 논란 가열

    이준석 추가 징계 논란 가열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논란이 일고 있다. 윤리위는 22일 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하지 않았으나 추후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9일 윤리위의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이상 방치돼선 안 된다”는 경고에도 이 전 대표가 연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한 독설을 이어 가자 추가 징계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에 앞서 “이준석 당원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당원 누구든 8월 19일 이후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는 당헌·당규 위반을 매우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 회의 후 “이준석 당원 건에 대해 오늘은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논의 시기는)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는 추가 징계 사유가 발생하면 이전 징계보다 중하게 징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가 현실화되면 당원권 정지 기한이 늘거나 탈당 권고 또는 제명까지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최재형 의원은 MBC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떤 제재를 가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징계 가능성에도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연일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에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후폭풍 지적에 “나쁜 사람들 때려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당원 가입 독려를) 해당 행위로 보는 사람들이 있던데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윤리위원과 윤핵관들의 익명 인터뷰를 싸잡아 “내가 하는 행동에 책임을 안 지고 싶다는 대포차, 대포폰 정치”라고도 했다. 윤리위는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오면 좋겠다”고 한 김성원 의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주장한 권은희 의원, ‘쪼개기 후원금’ 논란으로 기소된 김희국 의원의 징계 절차도 개시됐다.
  •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인간에 가장 어두운 욕망 중 하나가 분출된 공간이던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가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어둡던 골목에 번듯한 신축 상가 건물이 생기고 한켠에는 성매매 역사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22일 낮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에는 리모델링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신축 상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다.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붙었고 새롭게 문을 연 카페도 눈에 띄였다. 과거 빨간 등을 켜고 유리창에 여성이 앉아 있는 ‘빨간집’이 줄지어 서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곳곳에는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다. 동네 곳곳에는 여전히 커다란 전신 유리창이 문을 대신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다. 업소 바닥에는 찌든 때와 쓰레기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날 수원시는 성매매업소 중 하나를 허물고 만든 커뮤니티 공간 ‘기억공간 잇-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잔여지 내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만들었다. 연면적 84.23㎡(25평) 규모 공간은 작은 전시공간과 아카이브, 그리고 성매매 여성의 아픔을 나타낸 유리방이 있었다. 전시공간에는 과거 190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형성될 때부터 변천과정, 최근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한 수원시와 경찰의 노력, 그 결과로 지난해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한 역사가 기록됐다. 특히 유리방에는 성매매 당사자 여성들의 아픈 기억이 증언으로 남아 있었다. 이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오래 있었다. 동물원 원숭이 같고, 시장통의 생선 같았다’, ‘진작 철거됐으면 더 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등의 기억을 남겨뒀다. 한쪽에는 방문객들이 쓴 글이 적혀 있었다. 한쪽에 있는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간은 성매매 여성들이 거주하던 방 크기를 그대로 따왔다. 두세명이 겨우 누울 법한 작은 공간에서 여성들은 생활하고 성매매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과거 190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최근까지도 약 200여명의 종사자가 있던 곳이었다. 폐쇄를 위한 논의는 꾸준했으나, 생존권을 요구하는 업주들과 ‘필요악’이란 논리로 매번 공전을 해왔다. 그러다 지역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2007년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가 개소했고, 수원시가 2014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하며 폐쇄가 가시화됐다. 여기에 경찰이 대규모 집중 단속을 벌이며 2021년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하기로 했다.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영 수원여성인권돋음 상임대표는 “기록을 왜곡하지 않고 기억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후세들이 살아갈 수원의 미래는 인권이 살아있는 성평등한 사회길 바란다”고 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활용도 매우 저조…전자칠판 예산 삭감해야”

    최유희 서울시의원 “활용도 매우 저조…전자칠판 예산 삭감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이 지난 19일 제312회 임시회 폐회중 열린 ‘2022년도 제2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교육위원회 심의’ 이튿날 “학교 현장에서도 손사래 치는 졸속사업 전자칠판 예산은 반드시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청은 전자칠판 설치 사업에 기정예산 대비 524억 5천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학급당 1천만원의 예산 투입 및 전체 5,245개 학급 전자칠판 설치를 통해 정보화시대에 맞는 맞춤형 미래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에서다. 최 의원은 “이미 지난해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전자칠판 사업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그중 한 보도에 따르면 특별교실에 전자칠판을 설치했던 한 중학교가 전자칠판 활용에 있어 불편함 때문에 전자칠판을 뜯어낸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처럼 전자칠판 활용도가 떨어져 방치되거나 철거된 곳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 있음에도 또다시 해당 사업에 몇백억을 들이붓는 교육청의 진짜 의도가 궁금하다”며 “조희연 교육감은 전자칠판 설치에 손사래 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는 하는 것인지, 들으면서도 모른척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질의 마무리에서 “전자칠판 사업은 철저한 설문조사와 성과 분석 후 진행해도 늦지 않다”며 “해당 사업은 수요가 있는 곳에 한 해 인터넷망이 촘촘하게 갖춰진 학급부터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최근 중부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오피스텔 침수 피해 현장 복구에 군인들이 투입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매매가 10억원을 호가하는 오피스텔에 대민 지원을 하는 게 맞느냐는 주장이지만, 수해 피해 지원을 보유 재산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둬선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더 높다. 네티즌들 사이의 논란은 21일 구독자 60만명의 자동차 리뷰 유튜버 모트라인이 최근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판교에 위치한 유명 브랜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모트라인은 ‘○○○○○에 주차해서 미안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해당 오피스텔 지하 3층 주차장이 복구되고 있는 과정 등을 담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약 11분가량의 영상 중 20초 분량이 채 되지 않는 군인들의 대민 지원 장면에 꽂혔다.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너무 다행히 군인분들께서도 (대민 지원을) 나와 주셨다”며 군인들이 지하 주차장 진흙을 치우고 청소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모트라인은 또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거듭 전하면서 전기가 나간 지하 주차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을 위해 자신의 차량 조명으로 불을 밝혀주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그러나 ‘엠엘비파크’(엠팍)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상의 일부 장면을 캡처한 내용이 ‘판교 ○○○○○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로 올라왔다. 엠팍 해당 글의 글쓴이는 “외제차가 즐비한 명품 브랜드 아파트에서 군인 불러와서 대민 지원 시키는 게 맞느냐”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주택가 대민 지원이랑 비교해서 모양새가 별로긴 하다”는 공감 댓글도 있었지만 “세금도 훨씬 많이 내는 사람들인데 잘못된 게 있나”, “수재민을 수입으로 나누나” 등 반박 댓글이 더 많았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논쟁이 오갔다. 이 오피스텔에 군인들이 투입된 대민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쪽의 펨코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도 납득이 가능한 정도여야지. 저기 사는 사람들이 경제적 여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관리사무소 직원도 있고, 고급아파트라 관리비로 용역사 불러다 치워도 될 텐데” 등 의견을 꺼냈다. 반면 보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판교 사는 주민은 지원도 못 받냐. 자기 부대 주변 대민 지원인 거지”, “같은 재난 상황에 부자 동네는 자기 돈 쓰고 치우라고 하네” 등 대민 지원은 빈부에 상관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 자체가 이해 안 간다. 군인들 최저시급도 안 주고 부려 먹으면서 대민 지원까지?” 등 댓글을 달았다. 재산 수준에 따른 대민 지원 논쟁 이전에 군인이 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은 “일본은 (재난 시) 자위대 보낸다”, “찾아보니 재해 발생 시 군대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있다” 등 댓글을 달며 반박을 이어갔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도 “군대 끌려간 노예들이 집 청소까지 해주네”, “차라리 달동네 빌라촌 침수지역을 도우라 하지” 등 비판적인 의견과 “부자는 불나도, 강도 들어도 소방관·경찰관 못 부르나”, “잘 사는 사람이 세금 내는데 이럴 때 덕 봐야지” 등 반박 의견이 맞섰다. 이 오피스텔을 ‘부잣집’으로 규정하고 대민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일부 네티즌들의 판단에는 모트라인이 주차장의 침수 피해 외제차를 여러 대 보여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트라인은 벤틀리 벤테이가, 벤츠 G바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2, 테슬라 모델Y 등 외제차와 제네시스 GV80 등이 침수당해 방치된 현장을 보여줬다. 이 오피스텔은 이날 네이버 부동산 기준으로 매매의 경우 9억~13억원, 전세의 경우 6억~7억 부근에서 호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8일 시작된 폭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이 오피스텔은 현재까지도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물이 빠지기 이전에는 전기설비가 고장 나 건물 전체가 수일간 정전되고, 지하 3층 주차장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약 200대가 수몰되기도 했다. 입주민들은 2주 동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재민 생활을 하면서 본업과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서울신문에 “아직도 수도가 안 나오고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며칠째 복구 작업을 하면서 손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모트라인도 “실제로 입주민분들이 밤낮없이 나와서 몸에 상처까지 나가면서 일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오피스텔 시공사를 저격하면서 “‘7가지 브랜드 철학과 브랜드 기준’에 안전한 주차장을 만든다는 원칙은 들어가 있지 않은가 보다. 산 밑에 지으면서 주차장에 빗물 들어가는 거 대책도 안 세웠다. 설계 변경해오라고 시행사한테 얘기를 했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복구해 놓으라”고 촉구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세종로의 아침] 거기에 ‘사람’이 있다/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거기에 ‘사람’이 있다/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몇 겹의 회색 구름이 잰걸음을 한다. 금세라도 폭우가 쏟아질 기세다. 정부세종청사 주변 방죽천에는 며칠째 누런 흙탕물이 넘실대며 금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거센 탁류에도 풀숲에서는 작은 새와 여름 곤충들이 경쟁하듯 울어대며 존재를 알린다. 그러곤 한자락 그늘에 깃들여 땀을 식힌다. 사람의 세상에서 미약한 생명체도 그렇게 공존하는 게 자연의 섭리다. 지상에 한 칸 보금자리도 없이 지하에 머무는 사람들, 우리 공동체의 일원인 이웃들, 반지하에서 푸른 하늘을 소망하다 한순간에 유명을 달리한 일가족, 그들에게 닥친 어이없는 비극에 말문이 막힌다. 공동체 울타리가 그들의 안위를 지켜냈다면 지상을 향한 일가족의 꿈은 계속 이어졌을 것이다. 다같이 사는 세상, 그 빈틈을 메울 수 있었다면 비바람 뒤에 쬐는 햇볕에 지친 몸을 녹이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을 테다. 하지만 항상 비극은 한순간이고 금세 잊힌다. 남는 건 되풀이되는 공동체의 망각일 뿐이다. 반지하의 비극,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의 희생에 외신들도 ‘기생충’,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고속 성장의 그늘을 들춰내듯 입길에 올렸다. 돌아보면 성장의 뒤안길에서 반지하로 상징되는 얼룩진 자화상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뿐인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결식아동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고단한 청년 노동자들, 반듯한 직장은커녕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작업장에서 힘겨운 노동을 이어 가는 부모들, 빈곤의 사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빈부의 양극화는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가난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무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마치 현대판 신분제도처럼 부자와 빈자의 경계선은 뚜렷해지고 날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구조적 빈곤과 해묵은 양극화 문제를 방치하고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든 세대 간 연대의식이든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다. 결국 사회적 빈곤은 불평등의 문제로 귀결된다. 흔히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지난 세기에는 빈곤이었다면 21세기에는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이라고들 한다. 열심히 일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해묵은 명제는 비현실적이며 순진한 레토릭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일상에 고착화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는 이번 재난에서도 반지하의 참상으로 여지없이 드러났다. 반지하의 비극, 일가족의 불행이라는 현상과 사건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공론화할 수 없는 이유다. 반지하 주택을 줄여야 한다는 근시안적인 대책은 그렇지 않아도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 내는 사회적 약자의 공간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빈곤은 개인의 문제일 뿐이며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는 다그침과 체념이 여전히 공동체를 옥죄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비극의 책임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여기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람들 기억 속에서 비극이 잊히면 또다시 전시성, 홍보성 업적에 매달리는 일상이 이어진다. 그러곤 비극적 결말이 오고 나서야 공허한 대책, 일회성 정책을 쏟아내곤 한다.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이 잊힐 만하면 여지없이 반복되는 이유다. 재난으로부터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지켜 내고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회, 사회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부재한 현실에서는 반지하로 상징되는 약자들의 비극을 넘어설 수 없을 테다. 국회든 지방자치단체든 당장의 인기와 선거의 유불리에만 연연해서는 공존·공생을 추구한다는 복지국가의 레토릭이 한낱 허상에 그칠 수밖에 없다.
  • 군위 농산물공판장 위탁 운영 계약 위반에도 묵인·방조 물의

    군위 농산물공판장 위탁 운영 계약 위반에도 묵인·방조 물의

    경북 군위군이 군립 농산물공판장의 운영을 지역 농협에 위탁한 뒤 농협의 계약 위반 행위를 장기간 묵인·방조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은 2016년 군위읍 도군로 일대에 16억원을 들여 연면적 2289㎡ 규모의 농산물공판장을 만들었다. 군위 농산물 유통 기반 강화와 지역 농업인의 농산물 출하에 따른 편의 제공을 위해서다. 공판장은 경매장과 작업장, 사무실 등을 갖췄다. 군은 같은 해 6월 군위농협과 ‘군위군 농산물공판장 및 푸드 유통센터 관리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매년 갱신된다. 하지만 군위농협은 공판장을 직영하는 대신 제3자에게 공판장의 핵심인 판매 기능을 재위탁했다. 수탁자가 매출액의 1%를 군위농협에 수수료로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공판장 시설 관리비 및 공과금 등의 운영비는 군위농협이 부담한다. 당시 군위농협은 공판장 운영 경험이 없어 직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양 기관이 체결한 협약 제9조(재위탁의 금지) ‘농협장은 위탁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3자에게 위탁할 수 없다’는 내용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군위농협은 공판장을 재위탁해 매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군위농협이 수탁자로부터 수수료 2500만원 정도를 받아 운영비 등에 65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1850만원가량의 이익을 남겼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실정이 이렇지만 군은 지금까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양 기관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군위 한 주민은 “군위군의 묵인 없이는 이 같은 행위가 장기간 방치될 수 없다는 점에서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농협이 지역 내 사설 공판장 운영 경험이 있는 민간인을 위촉판매원으로 선정해 업무를 맡긴 것으로, 제3자 위탁은 아니라고 본다”며 “내년 협약 체결 시 검토해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직장 갑질’ 신고했더니 시정 기한만 준 고용부

    ‘직장 갑질’ 신고했더니 시정 기한만 준 고용부

    “회사가 몇 개월이 넘도록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하지 않아 결국 퇴사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는데 고용부는 회사에 과태료가 아닌 시정 기한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이미 신고 후 상당 기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시정 기한이라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직장인 A씨)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1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해도 회사 측에 시정 기간을 주도록 한 고용부의 지침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이 회사에 신고했으나 회사가 이를 방치할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신고를 이유로 보복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신고 후 불리한 처우로 인정돼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건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가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고용부에 접수된 ‘조사·조치의무 위반 사건’ 신고 건수는 888건이었다. 하지만 과태료 부과 건수는 55건에 불과했다. 고용부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지체 없는 조사’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도 25일 이내의 시정 기한을 두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는 신고는 1360건에 달했지만 고용부는 274건(20.1%)만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서 변호사는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부의 내부 처리지침 개정 등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고 후 보복’ 10명 중 8명 무혐의…‘직장 괴롭힘’ 방치하는 고용부 지침

    ‘신고 후 보복’ 10명 중 8명 무혐의…‘직장 괴롭힘’ 방치하는 고용부 지침

    ‘조사·조치 의무 위반’ 과태로 55건뿐 “회사가 몇 개월이 넘도록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하지 않아 결국 퇴사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는데 고용부는 회사에 과태료가 아닌 시정 기한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이미 신고 후 상당 기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시정 기한이라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직장인 A씨)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1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해도 회사 측에 시정 기간을 주도록 한 고용부의 지침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이 회사에 신고했으나 회사가 이를 방치할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신고를 이유로 보복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신고 후 불리한 처우로 인정돼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건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가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고용부에 접수된 ‘조사·조치의무 위반 사건’ 신고 건수는 888건이었다. 하지만 과태료 부과 건수는 55건에 불과했다. 고용부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지체 없는 조사’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도 25일 이내의 시정 기한을 두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는 신고는 1360건에 달했지만 고용부는 274건(20.1%)만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서 변호사는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부의 내부 처리지침 개정 등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원주시, 가로수 싹둑·킥보드 방치 ‘엄단’

    원주시, 가로수 싹둑·킥보드 방치 ‘엄단’

    강원 원주시가 교통안전을 위해 가로수 무단훼손과 전동 킥보드 불법 주정차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한다. 시는 차량 운전자에게 도로 선형을 인지시켜 안전주행을 유도하고, 보행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교통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로수를 무단훼손하는 행위를 일제 단속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가로수 무단훼손 현장을 발견하면 탐문과 CCTV 조사 등으로 행위자를 색출한 뒤 원상복구를 위한 변상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특히 행위자의 행방이 묘연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가로수를 무단으로 심거나 제거, 가지치기하면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시 가로수 및 도시림 조성·관리 조례’는 가로수에 인위적인 손해를 끼쳤을 경우 원상복구를 명하거나 원인자부담금을 징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원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가로수는 교통안전뿐 아니라 환경보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계도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차도나 자전거도로, 보행로 등에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강제 견인하고, 견인료 1만 6000원도 부과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주차위반 자동차 견인 관련 조례에 명시된 견인 대상에 전동 킥보드를 포함시켰다. 시는 불법 주정차한 전동 킥보드를 시민이 직접 현장에서 신고하는 민원신고시스템도 이달 초 도입했다. 모바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고, 처리 과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집중 단속도 경찰에 요청했다. 원강수 시장은 “전동 킥보드 불법행위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불법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구들, 수해 복구 구슬땀…폐기물 처리·일상회복 지원

    자치구들, 수해 복구 구슬땀…폐기물 처리·일상회복 지원

    서울 자치구들이 지난 8, 9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작구는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까지 구에 발생한 수해 폐기물 누적 수거량은 약 3600t에 달한다. 수해 이후 일 평균 수거량은 600t 정도인데, 평소 일 평균 수거량이 200t인 것을 감안하면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수해 폐기물은 장기간 방치하면 악취를 유발하고, 감염병 위험도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을 비롯해 군 병력, 자원봉사자 등 총 4000여명과 차량 및 장비 417대를 동원해 주요 수해 폐기물 발생지역에서 집중 수거를 진행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역 주민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수해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재난지원금과 각종 금융지원 등 일상회복을 위한 패키지 지원에 나섰다. 우선 수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상가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즉시 현장조사에 나섰다. 구는 피해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와 융자 제공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설비 보수에 필요한 저리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재해중소기업자금’도 운영한다. 고정금리 2%, 최대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제도를 통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침수지역 감염병 확산 방지도 시급한 과제다. 영등포구는 침수된 지역의 감염병 및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계속된 무더위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까지 더해지면서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는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12일부터 보건소 방역단과 각 동 새마을방역단,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해 소독 작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17일까지 침수피해 주택 등 1200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마쳤다. 아울러 이재민 거주시설과 피해지역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도 수해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용산구는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하면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달라는 구민 요구도 늘고 있다”며 “이번에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수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집중호우 시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 안전과 재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윤리위 “갈등 조장 엄정 심의”… 이준석 겨냥했나

    국민의힘 윤리위 “갈등 조장 엄정 심의”… 이준석 겨냥했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9일 입장문을 내고 반복적으로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당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를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리위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반복하는 것에 대해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윤리위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내외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또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의 윤리위 징계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과정에서 내홍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대해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리위는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 강화와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일부 발언에 대해 이전보다 엄격하게 심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리위의 이례적인 경고는 연일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비난하고 있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최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방송 출연 등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 코로나에 생계형 벌금 미납 폭증… 소득·처벌기준 완화

    ‘벌금을 못 내 강제노역을 하는 저소득층이 늘어나는 상황이 바람직한가.’ 이 물음에 대한 법무부와 검찰의 대답은 ‘아니오’다. 법무부와 검찰은 2009년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이후 꾸준히 관련 규정을 완화해 왔다. 벌금을 낼 여유가 없어 사실상 징역과 마찬가지인 강제노역을 하도록 방치하지 않고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계속 넓혀 온 것이다. ●중위소득 70%·벌금 500만원 이하 대상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500만원 이하 벌금형 미납은 2019년에 13만 8000여건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14만 2000여건, 2021년에는 19만 9000여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자영업자를 비롯해 생계가 어려워진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벌금을 내지 못한 이들은 강제노역장으로 내몰린다. 일부는 구금기간 동안 기초생활 수급권이 정지돼 가족 전체의 생계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 검사가 사회봉사명령 부과를 판단할 때 소득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50% 이하’로 완화했다. 지난 2일에는 이를 또다시 ‘중위소득 70% 이하’로까지 완화했다. 그 결과 4인 가구 기준 월소득 358만원(중위소득 70%) 이하까지는 검사의 판단에 따라 벌금 대신 사회봉사명령을 받을 수 있다. ●심각한 수용시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 처벌 기준도 벌금 300만원 이하에서 2020년 1월부터는 500만원 이하로 올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득 기준, 처벌 기준을 완화하면서 전년도 대비 2020년도 사회봉사 허가 건수는 약 2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사회봉사명령 활성화는 수용시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상당 수준 개선됐지만 지난해 기준 교정시설 인원수용률은 106.9%로 여전히 ‘정원 초과’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500만원 이하 벌금 미납이 19만건이었는데 사회봉사명령이 없었다면 수용시설 과밀화는 심각한 수준이 됐을 것”이라며 “다만 대상자들이 신청해야 사회봉사명령 집행이 가능하기에 해당 제도가 더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푸틴 “10명 낳으면 2000만원”…‘영웅’ 훈장주며 출산장려

    푸틴 “10명 낳으면 2000만원”…‘영웅’ 훈장주며 출산장려

    인구 위기 막으려 옛 소련 제도 러시아가 10명 이상의 아이를 낳아 양육할 시 ‘영웅’ 훈장과 함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인구 위기를 막기 위해 옛 소련의 출산 장려 제도를 꺼내든 것이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약 40만 명 이상이 ‘어머니-영웅’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이같은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10명 이상의 아이를 낳아 양육한 러시아 여성은 열 번째 아이가 1살이 될 때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어머니-영웅’ 훈장과 함께 100만 루블(약 21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자녀 9명도 모두 생존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7명 이상 또는 4명 이상을 낳아 양육한 여성은 ‘부모 영광’ 훈장을 수여하고 각각 50만 루블(약 1080만 원), 20만 루블(약 43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이 밖에 공공요금 할인과 연금 인상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러시아의 인구는 1억45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러시아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출생률이 6.3% 감소했다. 러시아는 2010년에도 어버이날 명예훈장을 제정해 4명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수여했다. 러군 사기 위해 보상금…시신은 방치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숨진 러시아 군인 유족들에게 전사자 1인당 한화 7000만 원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상한 군인들에게도 300만 루블(약 3000만원)씩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부상병들을 위로하고 군인들에게 ‘영웅’이라는 찬사를 보냈지만, 정작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러시아군의 시신이 방치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BBC 방송은 “키이우 주변 전장에서 전사한 러시아군의 시신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당국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시신 수습 작업을 감독한 우크라이나군 볼로디미르 리암진 대령은 “우리가 발견한 러시아군 시신은 그들이 사람을 쓰레기나 총알받이로 취급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서울인싸] 서울의 새 랜드마크, 용산국제업무지구/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

    [서울인싸] 서울의 새 랜드마크, 용산국제업무지구/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

    도시마다 그곳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런던의 타워브리지 등이다. 랜드마크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더해 도시 경쟁력 제고로도 이어지는 만큼 전 세계는 새로운 랜드마크 창출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허드슨야드’가 대표적이다.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변 인근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이 철도 부지는 ‘허드슨야드 프로젝트’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복합단지로 화려하게 변신 중이다. 우리나라에도 ‘제2의 허드슨야드’를 기대해 볼 만한 용산이 있다.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개발 가능 부지로 알려졌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렸지만 2013년 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됐다. 오랫동안 정체기에 놓였던 용산 개발에 드디어 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용산 개발에 대한 큰 그림을 담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를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융복합 국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구상에선 특히 미래 환경에 부합하는 키워드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와 팬데믹 위협,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라는 여러 여건의 변화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고민은 필수적이었다. 용산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이 어우러진 스마트시티로 도약할 것이다. 국제업무지구에 보다 다양한 기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부지를 다용도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 부지를 다수 획지로 나누고, 이 획지를 업무복합, 주거복합과 같은 복합용지로 계획하는 방식이다.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기업과 인재를 끌어모으기 위해선 직주 혼합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이에 일과 주거, 여가의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면서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미래형 도시공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올해 문을 연 서울투자청과 협력해 글로벌 기업과 해외 자본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용산 개발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만큼 단계적 개발 방식을 택했다. 초기 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부지 조성 등을 공공이 선시행한 후 민간이 유입되는 식의 체계적·단계적 방식을 추진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더 늦기 전에 용산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회를 극대화해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세계인을 불러 모으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 ‘난민 핑퐁’ 무인도로 쫓겨간 5살 소녀…전갈에 쏘여 비극적 죽음

    ‘난민 핑퐁’ 무인도로 쫓겨간 5살 소녀…전갈에 쏘여 비극적 죽음

    무인도로 쫓겨간 시리아 난민들이 겨우 목숨을 건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어린이 7명과 임산부 1명 등 시리아 난민 38명은 이날 그리스와 튀르키예(터키) 국경 사이를 흐르는 에브로스강 유역 작은 섬에서 그리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그리스 경찰은 성명에서 “난민 발견 후 그리스 경찰과 다른 정부 기관들은 서둘러 물과 음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시 숙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노티스 미타파치 그리스 이민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 땅에 도착한 난민 38명을 잡아들인 후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난민 모두 매우 건강하며 임산부는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민 중 5세 어린이가 튀르키예 영토에서 사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국제적십자사와 협력해 어린이의 시신이 적절하게 매장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녀의 시신은 무인도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라는 이름의 5세 난민 소녀는 전갈에 쏘여 사망했다. 난민 중 한 명인 바이다(27)는 소녀의 언니인 아이야(9) 역시 전갈에 쏘여 중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난민 중 젊은 남성 2명이 무인도에서 탈출하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고 바라는 주장했다. 바이다를 포함한 난민 일행은 7월 14일 무인도에 처음 상륙했다. 그리스 당국은 며칠 뒤 난민들 위치를 파악했지만 같은 달 26일 터키 영토 쪽으로 난민들을 밀어냈다. 터키 당국도 난민들을 거부하긴 마찬가지였다. 터키 당국은 8월 1일 또 다른 섬으로 난민들을 몰아냈다. 그리스와 무력 대치를 벌인 이후인 7일에는 난민들을 원래 있던 무인도로 돌려보냈다.이처럼 양국이 ‘핑퐁’ 하듯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난민들은 한 달 넘게 발이 묶이고 말았다. 바이다는 그리스 경찰이 난민들을 구조하기 전인 12일 그리스 당국에 보낸 음성메시지에서 “터키와 그리스 양국이 책임 소재를 두고 논쟁을 벌이면서, 우리는 물도 식량도 의약품도 구할 수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바이다는 “아무도 우리를 원하지 않고, 아무도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 어쩌면 동이 트기 전 우리 모두 죽을지도 모른다. 이 섬은 뱀과 전갈, 여러 곤충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제발 도와달라. 맹세코 이곳은 지옥”이라고 애원했다. 난민 그룹과 국제구호위원회(IRC), 현지 자선단체의 끈질긴 요구에 그리스 당국은 15일 무인도에 있던 난민들을 구조했다. 다만 전갈에 쏘여 사망한 소녀 외에 2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아프리카 및 중동 이주민에게 그리스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유럽으로 가려는 많은 난민이 튀르키예를 경유해 그리스 입국을 시도한다.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출발한 이주민은 튀르키예 입국 후 대부분 난민 신청을 하지 않고 그리스 접경인 에디르네 지방이나 그리스와 터키 사이 바다인 에게해를 거쳐 그리스로 간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고무보트 등에 의지해 에게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거나,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되곤 한다. 에게해에서 목숨을 잃은 난민의 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인권단체들은 매년 최소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한다. 2016년 튀르키예와 유럽연합(EU)의 난민협정 체결 이후 바닷길을 통한 난민 유입은 그나마 급감했다. 반면 튀르키예와 그리스 국경 사이 에브로스강을 건너 그리스로 향하는 난민은 증가 추세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간 에브로스강을 통해 그리스로 밀입국하려다 붙잡힌 이민자는 약 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
  • 그 낙태약 어떻게 구했을까…‘변기물 영아 살해’ 사건에 덜미

    그 낙태약 어떻게 구했을까…‘변기물 영아 살해’ 사건에 덜미

    이른바 ‘변기물 영아살해 사건’의 친모에게 불법 낙태약을 국내 배송한 20대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17일 전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노미정)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택배 발송 한 건당 큰 돈 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이 사건에 가담하게 됐다”며 “나중에서야 이 약이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불법 약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구속 후 2개월간 구금돼 있으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이 사건 전력이 5일로 짧은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불법 낙태약을 20명에게 택배로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구매자들에게 낙태약을 배송하라는 중국 판매책의 지시를 받고 그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0일 체포 당시 주거지에 1억원 상당의 낙태약을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검찰이 영아살해 사건을 수사하면서 친모가 복용한 불법 낙태약 판매업체에 대한 보완수사를 경찰에 요구하면서 밝혀졌다. 검찰은 중국 판매업자가 배송책과 상담책 등 조직적 형태를 갖추고 SNS 등을 통해 국내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조직은 최근 국내에서 3개월간 약 830명에게 낙태약을 팔아 3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열린다. 불법 낙태약 먹고 조산한 영아 살해한 부부 앞서 지난 6월 전주지법 형사제5단독 노미정 부장판사는 22일 영아살해 혐의로 기소된 친모 B(2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B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6시 4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자신이 출산한 갓난아이를 화장실 변기 물에 30여분간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실혼 관계인 C(43)씨가 A씨로부터 구입한 불법 낙태약을 지난 5월부터 복용해 임신 8개월 차에 조산했다. C씨는 2차례 임신중절을 했던 B씨에게 성별에 대한 불만, 경제적 사정 등 이유로 낙태를 권했다. 재판부는 “영아가 살아있음을 알면서도 변기 물에 방치해 살해한 범행은 죄질이 나쁘다”며 “갓 태어난 아이의 생사는 보호자의 양육 의지나 환경에 따라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거쳐온 불우한 성장 과정이 인격 형성과 이번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출산 직후 정신적, 신체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점, 반복된 출산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C씨는 영아살해 혐의로 기소돼 A씨와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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