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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스마트폰 대왕이 인터넷 제국의 패권을 차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획기적으로 변해버렸다. 골목 어귀에 모여 해가 지도록 수다를 떠는 동네 청소년들, 땅바닥에 금을 긋고 사방치기나 땅따먹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보름달 둥실 뜬 밤이면 손에 손을 잡고 달을 쳐다보며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동요를 목청 높이 합창하던 학생들의 풍경은 벌써 전설이 돼버린 지 오래다. 오장육부이던 사람의 신체가 눈앞이나 손끝에 스마트폰이 붙으면서 오장칠부로 진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반비례로 ‘글자와 문장’이라는 텍스트가 힘을 잃는 시대인데 아직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무수한 책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 한복판에 문학이 있고 시(詩)가 있어 52년 전통의 문예지 <문학사상>이 잠정 휴간에 들어갔다는 소식마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그래서일까? 시가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평생 시를 붙잡고 살아온 여국현 시인(영문학 박사)이 월간 『우리詩』에 연재했던 <영시해설>을 다듬어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동안 시인은 첫 시집 『새벽에 깨어』(2019) 등 자신의 시를 발표하는 한편 영시의 우리말 번역과 우리시의 영문 번역을 함께 해왔다. 이번에 펴낸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 1, 2』는 ‘사랑, 자연, 사회’를 주제로 다룬 21편과 ‘인생, 삶과 죽음, 기타’ 주제로 21편의 원문, 번역, 해설이 실려있다. 저 먼 학생 시절 국정 교과서 공부로 이름이 익숙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 <선택하지 않은 길>(교과서에서는 <가지 않은 길>) 두 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의 4연 ‘숲은 아름답고, 어둠은 깊네/ 하지만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가 반갑다. 한때 ‘But I have promise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가! <선택하지 않은 길>의 4연도 마찬가지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먼 훗날/ 나는 어딘가에서 한숨 쉬며 말하게 되겠지;/ 숲속에 두 길이 갈라져 있었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다고,/ 이 모든 차이는 바로 그 결과라고.’ 지금도 어떤 결단의 기로에 서면 늘 이 시구를 떠올리며 지혜로운 판단을 구하고자 애쓴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인이 쓴 시구의 뜻과 비평가들이 해석하는 시구의 뜻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잦았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시의 주인은 시를 쓰고 사라진 시인도 자신의 관점으로 시를 읽는 비평가도 아니다. 시의 주인은 바로 시를 읽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언어를 통해 시를 읽어갈 우리들 각자’라고 분명하게 밝혀준다. 시인이 시를 어렵게 썼든, 쉽게 썼든, 아름답게 썼든, 분노로 썼든 그 시를 읽으며 어떤 공감, 어떤 교훈을 얻을지는 오로지 독자 자유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영미(英美) 유명 시인들의 시를 시대배경까지 더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느끼고, 즐기고 싶은 독자라면 두 말 필요 없이 소장할 각(角)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37도 푹푹 찌는 차 안에 세 아이 방치하고 쇼핑 간 엄마

    37도 푹푹 찌는 차 안에 세 아이 방치하고 쇼핑 간 엄마

    미국에서 폭염 속에 세 자녀를 차 안에 약 1시간 동안 방치하고 쇼핑을 간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3명의 아이가 울고 있는 차량이 발견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1개월, 2살, 4살 아이를 구조했다. 당시 샌안토니오 지역의 온도는 36~37도였다.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쇼핑하던 아이들의 엄마를 체포해 아동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아이 엄마는 얼마나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는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볼 때 아이들은 약 50분간 차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구조하고 이 순간을 영상에 담은 한 여성은 “아동복 매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 때 옆 차에 어린 소년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한 아이는 땀을 많이 흘리고 있었고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차 문이 잠겨 있지 않았고 이 여성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들 곁을 지켰다. 이 여성이 촬영한 영상에는 앞 좌석에서 울고 있는 4살 소년의 모습과 또 다른 행인이 뒷좌석에서 1개월 된 아기를 꺼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 34도인 차 안은 온도는 1시간이 지나면 54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율현공원 내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위한 소통 첫걸음

    유만희 서울시의원, ‘율현공원 내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위한 소통 첫걸음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국민의힘·강남4)은 지난 4일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동부공원여가센터 주최로 개최된 ‘율현공원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12월, 2024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율현공원이 위치한 세곡 공공주택지구는 아파트 신설로 유입 인구가 많아 어린이 놀이시설이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 ‘율현공원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8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율현공원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임시 물놀이장을 운영한 결과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율현공원 북측 수변스탠드는 안전·수질 등 관리 문제로 인해 분수 가동이 멈추고 방치된 상태로 주민들의 물놀이공간 설치 요청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물놀이 시설 설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다. 용역은 지난 2월 시작해 올해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타당성과, 바닥분수 및 미러 폰드(mirror pond) 조성을 포함한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물놀이시설 개장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 공간이 마련된다는 기대감과 함께 일부 소음 발생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은 기성세대인 어른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기본구상을 제대로 수립해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음을 확인한 만큼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소변색이 왜이래” 운동 열심히 했는데…갑자기 ‘콜라색’ 된 이유

    “소변색이 왜이래” 운동 열심히 했는데…갑자기 ‘콜라색’ 된 이유

    단기간의 고강도 근력운동이 근육에 무리를 줘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질환을 방치하면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a) 최근호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경북대병원·동국대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공동 연구팀이 10년 동안 응급실을 찾은 횡문근융해증 환자 408명을 분석한 결과 28.2%(115명)에서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문근융해증 환자에게서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할 위험은 50세 이상에서 3.01배 더 높았으며,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경우에는 이런 위험이 5.14배까지 치솟았다. 횡문근융해증은 팔과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의 골격근인 횡문근이 고체에서 액체로 융해되는 상태를 말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횡문근융해증을 방치해 치료가 늦어지면 전해질 불균형, 급성 신장 손상, 쇼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 치명적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횡문근융해증에서 비롯된 급성 신장 손상은 급성신부전증의 7~10%를 차지하는 주요 문제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갑작스러운 근육통·검붉은 소변’ 횡문근융해증의 주요 증상은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을 한 부위에 갑작스러운 근육통이 나타나고, 검붉은색(콜라색)의 소변을 보는 것 등이다. 소변이 검붉은색을 띠는 것은 근조직에 들어있는 적색의 미오글로빈 단백질이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발열, 구토, 전신쇠약, 부종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거나 갑작스러운 콩팥 기능 악화로 급성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단기간 고강도 근력운동 ‘위험’…“적절한 운동” 단기간의 고강도 근력운동은 자칫 근육에 무리를 줘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에 에너지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근육 손상이 일어나고, 손상된 근육 세포 내 물질들(미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제, 전해질 등)이 갑자기 다량으로 혈액으로 방출돼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적정량의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기온과 습도가 너무 높은 곳에서의 신체 활동을 피하고, 신체 활동 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근육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 근육이 장시간 긴장하는 부동자세, 근육의 장시간 압박 등의 상황도 좋지 않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음상훈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은 젊은 사람이라도 급성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운동을 할 때도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는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우리 동네 작은 정원 만들기에 나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우리 동네 작은 정원 만들기에 나서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특별시의회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강동3·국민의힘)이 ‘우리 동네 작은 도시정원 만들기’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상일1동 주민센터 옆 소공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꽃 심기 활동을 펼쳤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리 동네의 도시정원을 가꾸고 아름다운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을 모았으며, 문현섭 구의원도 함께 했다. 박 의원은 “도시정원 활동은 단순히 미관을 위한 것은 아니다. 우리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미(美)의 공간으로서 정원의 탄생을 내 손으로 가꾸어 의미를 담는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뼘의 작은 공간도 방치하지 않고 주민의 손에 의해 재창조해 나가는 기쁨과 보람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주민들은 “이제부터 우리 주민들이 나서서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히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의원은 “도시정원 활동은 단순한 미관·전시용이 아닌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정원을 내 손으로 가꾸어 우리 동네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나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도시정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준 강동구청 푸른도시과에 감사를 표했다. 강동엄마 박 의원은 주민이 직접 만들고 가꿔 나가는 우리 동네 정원 만들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 특사경, 의료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동물병원 무더기 적발

    경남 특사경, 의료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동물병원 무더기 적발

    의료폐기물 처리기준을 위반한 경남 지역 동물병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의료폐기물 처리 실태 단속에서 의료 폐기물 보관∙처리에 관한 기준과 방법을 위반한 동물병원 10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시군과 합동으로 지난 5월 13일~6월 30일 도내 동물병원 중 수의사 2명 이상 등록된 48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단속은 반려동물 가구 증가,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강화, 기온 상승·2차 감염 사고 사전 차단 등을 고려해 기획했다.단속에서는 ▲의료폐기물 전용 보관 용기 미사용(일반 휴지통 보관, 외부 방치) ▲동물 조직·장기·기관·사체·혈액 등 조직물류폐기물 냉장시설 미보관 ▲보관기간 초과(동물 사체 122일간 보관, 기준 15일) ▲냉장시설 관리기준 부적합(온도계 미설치, 식음료 혼합 보관) 등이 적발됐다. 단속에 앞서 도 특사경은 자진 조치를 유도하고자 단속 대상 동물병원에 기획단속을 예고했다. 대부분 동물병원은 사전 예고 안내 등에 따라 의료폐기물을 적법하게 관리하고 있었지만, 일부 동물병원은 의료폐기물 유해성 인식 부족과 안전 불감증으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도 특사경은 설명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의료폐기물의 보관∙처리에 관한 기준과 방법을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동물병원을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고 각 시군에서는 행정처분과 현장 확인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박영준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반려동물이 증가하는 만큼 동물병원 의료폐기물 관리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며 “각 동물병원에서도 자발적인 준법 관리를 통해 안전경남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 중구 ‘구청장과 함께하는 화목한 데이트’ 마무리

    서울 중구 ‘구청장과 함께하는 화목한 데이트’ 마무리

    서울 중구가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화목한 데이트’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화목한 데이트는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동안 열렸다. 중구 관계자는 “김길성 중구청장은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15개 동을 찾아가 다둥이 엄마, 다문화가족, 자치회관 수강생, 동아리 모임 주민 등 360여명의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 생생한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소개했다.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생생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매년 각 동의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는 직장인, 상인들을 배려해 오후 4시 이후로 시간을 맞췄다. 신당동 은행나무 상가번영회 회원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며 “산책 중 배변을 무단방치하고 자리를 뜨는 견주가 많다”며 구청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구에서는 △반려견 견주이 펫티켓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동물등록 대상자에게 중구 SNS 알림톡을 통해 펫티켓 의무사항을 알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했다. 을지로동 신규 주민자치위원은 “힙지로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쓰레기와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많아졌다”며 “구청 청소인력이 좀 더 일찍 청소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구에서는 △오전 청소시간을 9시에서 8시로 변경 △무단투기 단속요요원 및 자율방범대 야간 순찰 강화 △‘담배꽁초와의 전쟁’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림동에서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은 “요즘 손주를 돌보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인다”며 “중림동 근처에도 황혼육아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구에서는 기존 보건소에서 운영했던 ‘손주사랑 조부모 교실’을 중림권역으로 ‘찾아가는 육아교실’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화목한 데이트’를 통해 총 247건의 주민 제안사항을 접수하여 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에 옮겼다. 제안사항 중 26건은 현장에서 즉시처리하고 69건을 이행했다. 법령상 제약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31건에 대해선 주민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 타기관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 10건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주민 의견을 전달했다. 아직 시행이 완료되지 못한 111건도 부서 검토 후 사업 적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 처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진행상황을 공개하여 주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해 가감없이 들을 수 있었다”며 “주민들이 자신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보며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씨줄날줄] 테크노 봉건주의

    [씨줄날줄] 테크노 봉건주의

    유럽연합(EU)은 독일 등 27개 회원국에 인구 4억 5000만명을 가진 큰 시장이다. 하지만 경제적 위상은 예전 같지 않다. 1980년대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금은 그 비중이 14.6%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 패권 다툼에서 미국 편에 서면서 대중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한데 이런 EU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제재하려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유럽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강요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등으로 부당 이득을 취해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법 위반이 확정되면 3개 빅테크에 최대 100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디지털 시장을 빅테크에 내준 마당에 신성장 엔진이자 인공지능의 토대인 ‘데이터 주권’만은 지키겠다는 디지털 보호주의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스 재무장관을 지낸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이런 움직임을 ‘테크노 봉건주의’ 개막으로 설명한다. 구글 등은 플랫폼이라는 ‘땅’을 가진 디지털 시대 영주고, 여기서 활동하는 기업과 개인은 영주의 지배를 받는 농노라는 것이다. 봉건시대엔 영주의 지배력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플랫폼의 지배력은 거의 무한대에 가깝기에 그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우리의 경우 빅테크 규제가 없다. 2년 전 세계 최초로 ‘구글 갑질방지법’을 마련했으나 제재한 건 없다.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지정해 자사 우대, 끼워 팔기 등을 규제하는 방안은 미국의 반발에 막혀 있다. 빅테크 규제로 인한 이익과 반도체 등 미국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경제시장에서 예상되는 불이익 사이에서 판단을 못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작다지만 빅테크 장악을 방치하면 ‘경제생활의 DNA 정보’를 넘겨주는 일이 될 수 있다. 무엇이 국익인지, 가치 판단의 지혜가 절실하다.
  • 르노코리아 사장 “인사위원회 열 것…사내 윤리교육 철저히”

    르노코리아 사장 “인사위원회 열 것…사내 윤리교육 철저히”

    르노코리아가 신차 홍보 영상을 둘러싸고 ‘남성 혐오’ 논란에 홍역을 치른 가운데,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사내 홈페이지 팝업 게시물에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게도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면서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르노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자 모양으로 하는 손동작이 여러 차례 반복하며 ‘남성 혐오’ 논란에 불이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직원은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르노코리아 측이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했다고 밝혔다.
  • “F-16 배치 가능성 큰 곳” 러, 우크라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포착]

    “F-16 배치 가능성 큰 곳” 러, 우크라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포착]

    미국제 F-16 전투기가 배치될 가능성이 큰 우크라이나 공군기지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미르호로드 공군기지에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공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수호이(Su)-27 전투기 5대를 파괴, 2대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가 텔레그램에 공유한 드론 영상에는 해당 기지의 격납고와 활주로에 있던 전투기들이 미사일 공격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피해 규모를 축소했다. 우크라이나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주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 공군기지도 러시아로부터 공격 받았다. 이런 공격은 우크라이나 공군에게는 큰 타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투기는 기술적으로 더 진보된 러시아 전투기보다 그 수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러, F-16 전투기 배치된 우크라 공군기지 직접 겨냥할 듯 우크라이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부터 첫 번째 F-16 전투기를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전날 네덜란드는 자국의 F-16 전투기를 모두 우크라이나에 보낼 허가가 나왔다며 곧 첫 인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텔레그램에 미르호로드 기지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F-16 전투기도 이 같은 방식으로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명 러시아 블로거인 파이터봄버는 “우리 측에서 비행장에 가장 가장 효과적인 공격이다. 이제 비행장 파괴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은 대단한 성과”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성공이 아니길 바란다”고 썼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평론가들은 러시아의 이번 공군기지 공격에 분노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의 부주의함을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전 군사 특파원인 일리아 포노마렌코는 “우크라이나 공군에 이런 일이 만성적으로 일어나도록 방치한 데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체계적인 태만 탓에 우리 모두는 이 전쟁에서 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꺼려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비행장에는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전투기를 지킬 수단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국내 어떤 공군기지에 F-16 전투기를 배치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 분석가들은 이번에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된 미르호로드 기지가 유력한 곳이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기지는 현대화돼 있으며,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불법으로 병합하기 전에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머물렀던 곳이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를 공중에 띄우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자 활주로나 격납고와 가은 비행장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만일 F-16 전투기가 있었다면 직접 겨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분석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공군기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브롱크는 “러시아가 한 목표물에 충분한 미사일을 발사할 만큼 신경 쓴다면 우크라이나의 지상 방공망은 포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중부 유럽의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확전 우려로 배제됐다. 다만 일부 예비용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의 외부 공군기지에 보관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밖의 F-16과 군사시설이라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비행장에서 이륙해 우크라이나 영공에 들어와 미사일을 쏘고 복귀한다면 이는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이 된다”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이를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쌍문동·창동 일대 수해 대비 위험지역 점검

    홍국표 서울시의원, 쌍문동·창동 일대 수해 대비 위험지역 점검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일 장마철 수해를 대비해 쌍문동과 창동 일대의 위험지역을 점검했다. 홍 의원은 도봉구청,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 등과 함께 쌍문동과 창동 일대를 돌며 침수 및 붕괴 위험성이 있는 주택가 옹벽과 축대, 배수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또한 주의 및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에게 즉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홍 의원은 “사유지의 경우 소유주의 부재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사고 위험성이 있음에도 시설물이 방치되는 경우가 있는데,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장마와 폭우로 인한 침수 및 붕괴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 취약 지역 순찰 및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일하다 팔 잘렸는데 “네 부주의 탓”…길에 버린 고용주 결말

    일하다 팔 잘렸는데 “네 부주의 탓”…길에 버린 고용주 결말

    팔이 잘린 인도인 이주 노동자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해 이탈리아 전역에 충격을 안긴 고용주가 결국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남부 라티나 지역에 있는 농장 사장인 안토넬로 로바토(38)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유치장에 입감했다. 라티나 검찰에 따르면 숨진 인도인 이주 노동자 사남 싱(31)의 사인은 과다출혈이다. 검찰은 “싱이 즉각적인 도움을 받았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 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피의자(로바토)는 자신이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며 “인간 생명을 등한시한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라치오 인도인 공동체의 구르므크 싱 회장은 “우리는 이 소식을 기다렸다”며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의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사회를 충격과 분노로 들끓게 한 이 사건은 지난달 17일 라티나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 숨진 노동자 싱은 당시 멜론 비닐하우스에서 기계 작업을 하던 중 셔츠가 빨려 들어가 오른 팔이 절단됐다.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고용주 로바토는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로바토는 도움을 요청하는 싱의 아내에게 “가망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싱과 싱의 아내, 그리고 절단된 팔이 담긴 과일 상자를 화물차에 실은 뒤 집 근처에 버리고 갔다. 싱은 뒤늦게 로마의 산 카를로 포를랄리니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로바토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슬픔을 표하면서도 싱의 부주의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로바토는 “기계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듣지 않았다”며 “안타깝게도 부주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로바토의 비인간적인 면모는 현지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고, 지난달 22일과 26일 라티나에서는 숨진 싱을 추모하고 이주 노동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인도에서 3년 전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에 온 싱은 합법적인 근로계약서 없이 시간당 5유로(약 7500원)를 받고 이곳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티나 검찰은 사고가 발생한 농장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의 근로 조건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자 착취로 악명높은 라티나 지역에는 아시아 출신이 주로 고용돼 있다. 이들 대다수는 악덕 고용주나 마피아와 결탁한 중간 소개업자의 농간으로 법으로 보장된 혜택이나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2021년 이탈리아 노동자의 약 11%가 불법 고용돼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이 비율이 23%에 달한다.
  • 화투 치다 시비 붙자…흉기로 지인 12차례 찌른 60대

    화투 치다 시비 붙자…흉기로 지인 12차례 찌른 60대

    화투를 치다가 시비가 붙자 지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상곤)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15일 오전 0시 35분쯤 전주천에 있는 한 다리 밑에서 B(63)씨를 흉기로 12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112에 전화해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한 뒤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술을 마셨다. A씨는 범행 1시간여 만에 경찰에 체포된 이후에도 범행 장소를 다른 곳으로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B씨는 한참이나 다리 밑에 방치돼 장기를 복원하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큰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인 B씨와 고스톱을 치다가 시비가 붙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 도중 B씨의 상태를 전해 듣고는 ‘한 번만 찔렀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등 범행을 뉘우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경찰에 범행을 신고했다고 하더라도 B씨가 사망하지 않은 것은 이와 무관한 ‘우연한 사정’에 불과하다며 감형 요소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므로 이를 침해하는 범죄는 미수에 그쳤다고 해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극단적 결과에 이르지 않은 것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의 신속한 조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체포 직전에 술을 마시면서도 정작 피해자를 위한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아직도 회복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수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단독] 백병원 코앞인데 흩어진 부상자… 도심 필수의료 공백의 민낯

    [단독] 백병원 코앞인데 흩어진 부상자… 도심 필수의료 공백의 민낯

    중구·종로 종합의료기관 두 곳뿐市 “응급실 갖춘 시설 필요” 협의 중인제학원 반발... “이미 응급실 충분”“정부, 도심 응급의료 시설 지원을” 서울 중구 북창동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사망하면서 도심 내 필수의료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폐업한 중구 서울백병원의 경우 재단이 의료 시설보다는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도심 내 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구 북창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4명은 서울적십자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고 지역이 중구이지만 부상자들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흩어진 이유는 서울백병원 폐업과 연관이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백병원이 폐업한 뒤 도심 대형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의료기관은 중구 국립중앙의료원과 종로구 적십자병원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교통사고는 발생 환자가 적어 어느 정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형 화재라도 발생하면 환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폐업한 백병원 부지를 재개발할 경우 일부는 상업적으로 활용하더라도 도심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이 같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이번 역주행 사고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응급실을 갖춘 시설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면서 “여러 방안을 놓고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의료 시설의 구체적인 규모 등은 관련 부서 논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백병원을 소유한 인제학원의 입장이 변수다. 앞서 인제학원 측은 “종합의료시설 결정으로 기대되는 공익은 미미한 반면 인제학원이 입게 될 피해는 중대할 것”이라며 “폐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인근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이미 응급·중증 의료 시설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사업성이다. 도심 거주 인구가 줄면서 환자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11월 문을 닫기 전까지 20년간 누적 적자가 1745억원에 이르렀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가 공공의료 차원에서 도심 내 응급의료 시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형 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도심 내 병원에서 응급 의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장기적으로 시설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우크라, 곧 F-16 전투기로 러 본토에 반격 가능할 것” [핫이슈]

    “우크라, 곧 F-16 전투기로 러 본토에 반격 가능할 것”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곧 받을 F-16 전투기로 러시아 본토에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여름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첫 F-16 전투기 인도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연구원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를 실제로 얻게 되는 시점에서부터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특히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는 러시아군의 공격 장소가 러시아 어느 곳이든 미국 원조 무기를 이용해 타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최근 허용한 덕분이다. 바로 이 점이 F-16 전투기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바로스 연구원은 지적했다. 우크라,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 가능해져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없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크나큰 불리함이었다.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가 타격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 본토에 무기를 배치하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 본토에 반격을 가할 수 있도록 무기 사용 제한을 완화했다. 바로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없다는 점은 전투기를 받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크라이나 공군력을 평가할 퍼즐의 모든 조각을 하나로 모을 단계에 이른 희망의 빛이 보인다”면서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제공력을 포기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호주 공군 장교이자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의 피터 레이튼 연구원은 F-16 전투기로 가장 큰 효과를 보려면 러시아 본토의 방공망을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로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가 이번 여름까지는 그 수가 적어 큰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 추가 인도가 이뤄지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한을 더 많이 해제해준다면 더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수백 발의 활공 폭탄을 발사하고 있는 러시아 전투기가 발진하는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타격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이 같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 곧 첫 번째 F-16 전투기 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첫 몇 달을 심각한 탄약 및 장비 부족을 관리하는 데 보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미 공화당에 의해 6개월간 지연됐다가 지난 4월에서야 재개됐다. 이에 탄약을 간절히 기다리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보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첫 F-16 전투기 덕분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이 얼마나 지속될지, F-16 추가 인도분이 언제 도착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래로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지만, 미국은 이를 보내는 것에 대한 허가를 지난해 5월까지 내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이 올해 F-16 전투기가 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면 더 일찍 전투기를 제공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조종사 훈련과 우크라이나군에 통합하는 데 따른 문제는 지금쯤 해결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문가이자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클라크는 BI에 “서방이 1년 전에 F-16을 지원했다면 지금쯤 이런 문제 대부분이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평소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그것을 방치해 결과가 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우크라이나인들이 기적을 행할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 전투기 85대 아닌 200대 있어야 효과 발휘 전문가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약속받은 것보다 많은 수의 전투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전투기 숫자가 적다는 점은 곧 받을 전투기가 러시아군에 격추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방전략 전문가인 마크 캔시안은 BI에 “문제는 F-16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훨씬 더 많은 전투기 없이 엄청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이유도 지상에 광범위한 지원 체계를 갖춘 수백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로부터 전투기 약 85대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전투기 24대 중 첫 인도분이 곧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수가 몇 대이고, 언제 우크라이나에 도착할지는 불분명하다. 클라크 연구원은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받기로 한 것 이상의 전투기를 추가로 받지 못한다면 영공을 방어하고 러시아의 수적 공세에 맞서 전선을 가로지르며 싸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전투기가 실제로 효과적이려면 최소 200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F-16이 그 자체로 완전히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력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 전투기들은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공군력을 보충하면서도 러시아 공군력을 저지하고 방공망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의 군사 항공 전문가인 팀 로빈슨은 BI에 “이 전투기들은 러시아 조종사들을 좀 더 경계하게 하고, 그들이 무엇에 맞서는지에 대해 좀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창원대 덕에 평생 찾던 조부 묘 껴안아” 독립운동가 후손의 눈물

    “국립창원대 덕에 평생 찾던 조부 묘 껴안아” 독립운동가 후손의 눈물

    국립창원대 박물관과 지속가능발전센터는 지난달 독립운동가 윤계상 선생 후손인 윤동균(81)씨와 미국 하와이를 찾아 하와이 독립운동가 묘소를 참배하고 독립운동 활동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창원대 박물관과 지속가능발전센터는 2019년부터 하와이 한인 이민자 묘비 조사를 벌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해왔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이루고자 헌신한 인물들이지만, 묘소는 방치되거나 잊히는 일이 잦았다.국립창원대 박물관·지속가능발전센터와 윤동균씨 인연은 2022년 이어졌다. 그해 박물관·지속가능발전센터는 하와이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자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언론으로 소식을 접한 윤동균씨는 조상 묘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박물관에 방문했고, 이후 국립창원대는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박물관과 지속가능발전센터는 지난해 9월 윤동균씨가 보낸 족보를 근거로 윤계상 선생 본명이 윤원식, 자(이름에 준하는 것)는 계상인 것을 확인했다. 또 그가 1922년 사망했고 하와이 빅아일랜드 코나 커피농장에 ‘윤계상 비석’이 묻혀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조사 결과, 윤계상 선생은 1867년 안동 출생으로 1905년 하와이로 갔다. 이후 그는 미국 독립운동 중심 한인 단체인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했다. 윤계상 선생은 하와이 한인여학원과 한인기독교회를 세우는 등 하와이 한인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당시 호놀룰루 일본 영사관은 선생을 ‘불령선인(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이라며 조선총독부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번 하와이 방문에서 윤동균씨와 그 가족들은 윤계상 선생 묘소에 참배하고 활동지를 살폈다. 김주용 국립창원대 박물관 학예실장은 “8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뿌리를 찾고자 오랜 세월 동안 노력해온 끝에 만남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윤계상 선생 활동 기록을 심도 있게 조사해 독립유공자로 추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균 씨는 “평생을 할아버지 묘소를 찾아 헤맸다. 국립창원대 도움으로 이렇게 묘소를 찾아 인사드릴 수 있게 돼 평생소원을 이뤘다”고 밝혔다. 국립창원대 박물관과 지속가능발전센터는 하와이 한인 이민자 독립운동 역사와 그들 후손의 정신을 널리 지속해서 알릴 예정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이번 방문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잃어버린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며 “독립운동가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알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인터뷰2020년 11월 부임한 뒤 8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돌아가는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의 한국생활 동안 가장 아쉬운 점’에 관해 묻자 “대한민국 대통령의 사상 최초의 이스라엘 국빈방문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꼽았다. 지난해 9월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뉴욕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윤 대통령을 이스라엘에 국빈초청하고 싶다”면서 “재임 중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주 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계속됐고, 윤 대통령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스라엘에 국빈방문을 하지 않은 건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토르 대사는 “우리 지역에 평화가 돌아오면 대통령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르 대사는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일로는 “2021년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스라엘 보건부과 한국 보건복지부 간 백신 스와프 협상 중재자로 나선 일”을 꼽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 80만 건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의 성사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토르 대사는 “대한민국은 천연자원 하나 없고,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이스라엘이 경제 성장을 이룩한 것을 보며 거울을 본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48년 같은해 건국해 인재의 두뇌와 열손가락만으로 역경과 가난을 딛고 탁월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인과 이스라엘인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면서 “양국 모두 적국과 접경해 핵·미사일 위협을 견디고 강대국에 둘러싸여 운명을 개척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는 차이점도 많지만 공통점이 더 많고, 지리적으로 가깝지 않은 거리에도 양국 간 깊은 시너지와 협력의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문제 중재대화 전문가인 부인 나오미 토르 여사가 그림을 그린 성경의 가장 첫 이야기인 창세기 해설서 ‘창세기, 위대한 시작의 이야기’(Genesis : The beginning of Everything, Conversations with the Ambassador of Israel)를 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컬럼비아대학교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고위외교관인 그는 어린시절부터 랍비 교목인 아버지 밑에서 가정 교육을 받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현대유대사상 석사학을 전공하는 등 유대교 전통 교육인 ‘예시바’(Yeshiba) 교육을 받은 유대인이다. 그는 평소에도 공식석상에서 키파를 착용하고 전통 유대사상을 생활에서 지키려 하고,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서도 ‘나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한 태도로 일하는 보기드문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의 저서에 따르면 성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약속의 땅’으로 묘사된 이스라엘의 현재의 영토 옛 가나안 땅은 사실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불모지’였다. 이스라엘 남쪽 절반은 네게브 사막이며, 이스라엘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척박한 네게브 사막 땅을 꽃피는 땅으로 번성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아브라함의 ‘의로운 정신’이었다고 말한다.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요구하는 그 어떤 제물이라도 다 바치면서도, 자신의 삶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사유재산을 지켜주었으며, 독립적 견해와 관점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바빌론 제국’에 패퇴한 뒤 70년간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인들은 고난 끝에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 그후 기원후 70년 로마제국에 대항한 바르 코크바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뒤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 2000여년간의 디아스포라(이산) 끝에 돌아온 땅 역시, 모래와 먼지밖에 없는 사막지대였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취업이 제한됐고, 고등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자주 폭력과 혐오의 대상이 되었으며, 죽임을 당했고, 개종을 강요받는 일도 빈번했다. 이것이 이들이 생각하는 반유대주의(antisemitism)의 숨은 의미, 즉, 근거 없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박해의 역사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정이 9개여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자전쟁을 끝낼 수 없는 이유도 결국, 이를 방치했을 때 박테리아처럼 번성할 ‘반유대주의’를 뿌리뽑기 위해서다. 저서에서 토르 대사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은 그 자체가 보상이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벌이라고. 이것이 바로 유대교 성경인 토라가 의미하는 것입니다.”라고 썼다. 물론, 그는 이번 저서에서 “저는 이스라엘 외교관으로써 가끔 어쩔 수 없이 완벽하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한다”면서 “제가 흠 없이 완벽한 도덕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는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는 완벽하다는 ‘무쉴람(mushlam)’을 쓰지 않는 대신 ‘흠이 없다’는 뜻의 히브리어 ‘타밈’(tamim)이 쓰인다”면서 “성경이 완벽한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항상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음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하나님이 성경에서 ‘심히 좋았더라’고 한 비극과 재앙의 질서 역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운명과 질서 중 일부라고 믿는다”고 해석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싸움이 이토록 장기화되는 이유’를 묻자 “저는 성경이 가자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믿는다”면서 “유대인과 아랍인은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서로를 한 가족과 영적 전통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또, 우리 모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잊어선 안된다. 창세기에 뿌리를 둔 이러한 도덕적 직관은 인권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헌신의 진정한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3년 오슬로 협정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스라엘은 2000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때, 서안지구의 92%와 가자지구 전체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안을 제안했고, 2005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했지만, 불행히도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축출했고, 소규모 테러 국가가 됐다. 하마스가 권좌에서 물러나면 가자지구가 ‘중동의 싱가포르’로 거듭날 미래를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 사적 251호 여주 파사성 남문지 무너진 성벽 복원

    사적 251호 여주 파사성 남문지 무너진 성벽 복원

    경기 여주시 대신면 파사산의 사적 제251호 파사성의 허물어진 성벽이 복원됐다. 여주시가 파사성 남문지 성벽 35m 구간의 보수 공사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남문지는 파사성을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보이는 성벽으로 오랜 세월 허물어진 채 방치되다 이번 정비 공사로 본 모습에 가깝게 복원된 것이다. 파사성은 신라 파사왕(재위 80~112)이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의 성벽은 조선시대 성벽으로 임진왜란 당시 승려 의엄이 승군을 모아 축성하였다고 전한다. 특히 파사성은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기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 중요한 산성이다. 1977년 7월 21일 국가사적 제251호로 지정되었으며, 그동안 여주시가 파사성 정비사업을 벌여 왔다. 파사성 남문지 성벽 보수 공사는 2020년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1년 문화재청 설계승인 후 13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가유산청의 기술 지도로 지난 6월에 준공이 되었다. 여주 파사성에서 내려자 보이는 남한강과 이포보 전경은 고려시대 목은 이색과 조선시대 서애 류성룡 등이 시를 남길 만큼 빼어나다. 또한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파사성 주변에는 이포보와 남한강 자전거길,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어 문화재·관광·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충우 시장은 “앞으로도 파사성 진입로 개선, 수목 정비, 경관개선 등 파사성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빛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 위해 나섰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빛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 위해 나섰다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강동 현대리슈빌 커뮤니티시설에서 열린 ‘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민·관·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학급 과밀 문제 해소를 위한 주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태 시의원과 문현섭 구의원도 함께 참석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았다. 강빛초등학교는 ‘강빛초중이음학교’의 초등학교 명칭이다. 2021년 초등과 중등이 통합되어 있는 ‘강빛초중이음학교’로 개교한 공립학교이다. 두 학교를 운영하는 교장은 같지만, 교감은 각각 다르며, 초등학교의 동과 중학교의 동이 구름다리로 이어져 있다. 이번 간담회는 2025년부터 강빛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이 된다고 예측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 논의를 위해 긴급히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2021년 최초 개교 당시 학급당 25명 기준으로 교실이 설계되어, 30명이 넘는 학생을 수용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문제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입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2023~2024년에는 5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약 260명의 입학생이 증가했고 2027년 3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약 500명의 입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강빛초등학교의 과밀학급문제로 학생 수용이 어렵다는 것이 학교 측과 지역주민들의 입장이다. 박 의원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입학하는 학생 수를 정확히 추계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한 교육청의 자세를 질타했다. 박 의원은 “‘학령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인근에 학교가 있기 때문에’와 같이 문제의식 없이 현장을 방치하는 자세로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확하게 단지 입주에 따른 학령인구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는 강빛초등학교의 학급 과밀 문제와 학생 수 증가에 따른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부모들과 시의원, 구의원이 함께 손을 맞잡은 자리로 교육청과 함께 노력해 학급 과밀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 살·생후 4개월 두 딸만 두고 12시간 집 비운 20대 엄마 벌금형

    한 살·생후 4개월 두 딸만 두고 12시간 집 비운 20대 엄마 벌금형

    한 살배기와 생후 4개월 두 딸만 남겨 두고 12시간가량 집을 비운 20대 엄마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아침 인천 자택에서 한 살과 생후 4개월인 친딸들이 잠든 사이 외출했다가 11시간 40여분이 지나서야 집에 돌아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귀가 후 사실혼 관계인 남편 B씨에게 ‘오빠가 싫어져서 휴대폰을 두고 떠난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로 쪽지를 남긴 후 다시 집을 나갔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아빠 B씨가 집으로 오기까지 또 15분가량 방치됐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범행 후 정황 등을 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지적장애가 있고 반성하고 있는 점, 아동들이 위탁기관에 맡겨져 재범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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