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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 사람 입 냄새 맡으며 자야” 과거 교정시설 수용 24명 국가에 배상소송

    “옆 사람 입 냄새 맡으며 자야” 과거 교정시설 수용 24명 국가에 배상소송

    “옆 사람 입에서 나는 단내까지 모조리 감수하며 자야 한다. 콩나물시루라는 말이 바로 이런 상태다.” “옴짝달싹하게 되어 마치 양계장 케이지(철제 우리)의 닭 신세가 된다.” 전국 11개 교도소·구치소에 수용됐던 24명이 교정시설 과밀 수용으로 신체·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다. 이들과 이들의 대리인단은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인 18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대리인단은 “국가가 과밀 수용을 방치해 수용자들에게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보장하지 않으면서 헌법에 따라 보장받는 인간의 존엄과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했고 국제 인권 규범과 형 집행법령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법무 시설 기준 규칙은 3.4㎡를 수용자 1인당 기준 면적으로 정하고 있으나 수감자들이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설 정도로 과밀 수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소송 참여자들의 주장이다.올해 1월까지 8개월간 인천구치소 여성 수용실에 수용됐던 최명숙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 사무국장은 “1인당 55~75㎝의 공간에서 양팔을 배 쪽에 붙여야만 모두 누울 수 있었다”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여름에는 과밀 상황에서 극심한 더위를 느껴야만 했다”고 말했다. 빈민 운동가 최인기씨는 노점 단속에 맞서다 징역형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동안 “전체 면적이 14.27㎡로 5명이 정원인 방에 7~8명씩 수용돼 있었다”며 수용자들이 서로 발을 맞대며 칼잠을 자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기도 했다. 대리인단은 손해배상 청구액을 수용 기간에 따라 30~100일 수용된 원고는 100만원, 120~180일은 300만원, 190일 이상은 500만원으로 정했다. 대리인단은 “소 제기를 넘어 앞으로 수용자가 과밀 수용에 대해 스스로 국가에 국가배상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방시혁 VS 민희진 2차전…하이브 산하 레이블 줄소송 나선 까닭은

    방시혁 VS 민희진 2차전…하이브 산하 레이블 줄소송 나선 까닭은

    방시혁(52)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이 민희진(44)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 대표는 지난 5월 말 어도어 주주총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방 의장을 향해 화해를 제안했지만, 빌리프랩에 이어 쏘스뮤직도 소송전에 나서면서 방 의장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 등 아티스트의 일본 데뷔 성공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와의 분쟁으로 하이브는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17일 법조계와 엔터 업계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5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도 민 대표를 상대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쏘스뮤직은 민 대표의 발언으로 인해 르세라핌이 ‘특혜를 받고 다른 팀에 피해를 준 걸그룹’이란 루머와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다. “뉴진스를 하이브 최초의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는 등의 민 대표 주장을 근거로 제시했다. 민 대표가 지난 4월 25일 첫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의 ‘경영권 찬탈 시도’ 주장을 반박하면서 나온 말들이다. 다만 법원은 지난 5월 30일 민 대표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채권자(민 대표)가 시정을 요구한 채무자(하이브)의 뉴진스에 대한 차별대우의 근거가 없지 않다”며 뉴진스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도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로부터) 방치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빌리프랩도 마찬가지다. 민 대표의 첫 기자회견에서 자사 여성 아이돌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취지의 민 대표 주장을 문제 삼고 있으나 법원은 이미 가처분 결정문에서 “데뷔를 전후하여 대중들 사이에서도 아일릿의 콘셉트, 안무, 의상 등이 뉴진스의 것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판단한 바 있다. 빌리프랩이 고소 및 소송 제기에 앞서 유튜브에 게재한 표절 의혹 반박 동영상은 K팝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소송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지금껏 나온 법원 결정과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승산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들이 소송에 나선 이유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가 아닌 민 대표 찍어내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민 대표와 하이브의 주주 간 계약에는 확약사항으로 ‘채권자(민 대표)가 다른 레이블에 고의·중과실로 손해를 입히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법원이 민 대표의 고의·중과실로 손해를 입었다는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의 명분을 얻을 수 있다. 계약 위반으로 해임하면 민 대표 몫인 약 1000억원에 가까운 풋옵션 행사도 막을 수 있다. 연이은 소송 가운데 하나라도 유리한 결론이 나오면 하이브는 ‘경영권 찬탈 시도’를 입증하지 못해도 민 대표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내쫓을 수 있는 것이다. 방 의장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의 ‘집안싸움’으로 비칠 수 있는 줄소송 사태를 방관하면서 사실상 용인 내지 주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처럼 갈등 해소는커녕 새로운 분쟁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뉴진스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발매한 더블 싱글 ‘하우 스윗(How Sweet)’이 112만장, 지난달 21일 내놓은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열흘 만에 102만장 넘게 팔리면서 뉴진스는 데뷔 이후 발표한 모든 음반을 100만장 이상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뉴진스가 도쿄돔 시야제한석까지 가득 채우는 등 일본 무대 데뷔에 성공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2% 넘게 상승해 20만원을 돌파했다. 뉴진스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4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뽑힌 지난 4일에도 2%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갈등 해결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증권가의 2분기 실적 부진 전망까지 겹치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17일 52주 최저인 18만25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돌입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월 19일 종가(23만500원) 대비 20.8% 폭락했다.
  • ‘꾸준한 선행’ 송혜교, 파리에 韓독립운동 안내서 기증

    ‘꾸준한 선행’ 송혜교, 파리에 韓독립운동 안내서 기증

    배우 송혜교가 프랑스 파리에 한국 독립운동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송혜교는 주프랑스한국교육원과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 한국·프랑스어로 제작된 독립운동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안내서는 한국의 역사 사이트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으며 독립운동가 서영해, 고려통신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구지, 파리 한국 친우회 창립지 등을 소개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많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파리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들에게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방치돼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혜교는 지난 2011년부터 13년간 서 교수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그는 해외에 남은 독립운동 유적지 36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기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검찰총장까지 신문하겠다는 野 ‘탄핵’ 청문회

    [사설] 검찰총장까지 신문하겠다는 野 ‘탄핵’ 청문회

    22대 국회는 개원식조차 못 치렀다. 특검과 탄핵을 둘러싼 여야 대치 때문이다. 야당은 ‘채상병특검법’ 추진과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 3명 등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에 이어 제3탄으로 대통령 탄핵 청문회 추진으로 헌정 질서를 교란 중이다. 야당 주도의 법사위는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수사받는 측이 수사하는 측을 국회 권력으로 불러 신문(訊問)하겠다는 것이다. 국민동의청원만으로 탄핵 청문회를 여는 헌정 사상 최초의 해괴한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탄핵은 헌법이 보장하는 공직자 견제 장치다. 헌법재판소까지 거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탄핵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현 정부 들어 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은 무려 11건에 이른다. 역대 어느 국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그제는 민간인 신분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마저 공직자로 만들어 탄핵하겠다며 ‘류희림탄핵법’도 발의한 판이다. 청원의 탄핵 사유도 어불성설이다. 정부가 대북 방송 재개로 전쟁 위기를 조장했다는 게 대표적 사례다. 오물풍선 도발 등 한반도 안보 불안을 획책하는 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어떻게 전쟁 위기 조장으로 몰 수 있나. 윤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를 ‘제3자 변제방식’으로 해결한 것 역시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는 일이다.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 관계 악화를 방치한 건 지난 정부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146만명의 탄핵 청원이 몰렸어도 당시 야당은 청문회를 꾀하지 않았다. 야당의 의도는 자명해 보인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 대통령 일가에게 모욕을 주고 힘자랑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 추진은 부담스럽고 극렬 지지자들 입맛에 맞추기엔 제격이다. 민생을 외면하고 특검·탄핵에만 매달리는 야당은 이 전 대표의 ‘먹사니즘’과도 거리가 멀다. 지금이라도 탄핵 청문회는 멈춰야 한다.
  • [단독] 배신자 눈총·꿈쩍 않는 조직… 공포의 일터, 내 삶은 사라졌다[빌런 오피스]

    [단독] 배신자 눈총·꿈쩍 않는 조직… 공포의 일터, 내 삶은 사라졌다[빌런 오피스]

    “꿈쩍도 않는 조직을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요. 억지 노력 그만하고 떠나려고 합니다.” 서울신문이 최근 5년간 보도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주요 사건 이후 피해자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퇴사나 이직, 심지어 사망으로 내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가 퇴출된 경우에도 피해자 스스로 소진되거나 주변의 수군거림을 피해 그만두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이후 피해자들의 경로를 ‘퇴사·이직형’, ‘사망형’, ‘2차 피해형’, ‘분리 실패형’ 등으로 분류했다. 퇴사·이직형괴롭힘 폭로에 법까지 고쳤지만따돌림·보복에 회사 떠나기 일쑤 ‘퇴사·이직형’은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직장을 떠나는 경우다. 평소 모욕적 언사를 자주 하던 5급 사무관에게 시달리던 직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출장 중 술에 취한 사무관이 폭언에 더해 폭행을 저질렀고 이에 피해 직원 중 한 명은 다른 지자체로 이동했다. 시의원에게 상습 추행을 당하던 피해자도 타 지역 기관으로 전출을 요청했다. 보통의 경우 공무원이 타 기관으로 전출을 갈 경우 직급을 한 단계 낮춰 가는 경우가 많은데, 피해자는 이를 감수하고 가해자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택했다. 괴롭힘 신고 뒤 아예 업계를 떠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제2금융권에 다니던 피해자가 여성 직원에게 밥짓기와 남자 화장실 수건 빨래를 시키고 ‘상사가 지시할 땐 어떤 경우라도 반문하는 걸 삼가고 놀란 표정을 짓거나 말없이 바라보지 말라’ 등의 내용을 담은 예절지침을 전달한 직장 상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경우다. 문제제기 뒤 오히려 조직 내 폭언과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공론화하고, 비슷한 피해사례 폭로가 이어지면서 사회에 각성이 일었다. 결국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새마을금고 조직문화 개선 대책을 만들고 국회에서는 새마을금고 임직원 제재 권한을 강화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까지 통과됐다. 정작 최초 문제를 제기했던 직원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조사를 받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퇴사했고 동종업계 취업을 아예 포기했다. 사망형알몸 찍혀도 관리자 외면에 무기력연줄 있는 가해자 면죄부에 삶 놓아 괴롭힘은 피해자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괴롭힘 자체뿐 아니라 괴롭힘을 시정하지 않고 방치하는 조직의 불공정성 앞에서 무너지는 피해자들이 많았다. 한 병원에서 선배 간호사가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업무 미숙을 이유로 후배 간호사의 멱살을 잡고 동료들 앞에서 강하게 질책하는 일이 벌어졌다. 놀라고 당황한 피해자는 상사에게 한 달 뒤 퇴사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리고 “60일 전 퇴사 의사를 통보해야 한다”는 답을 들은 뒤 피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러 상급자로부터 면박성 발언을 듣거나 고가의 음식을 사오도록 강요당한 뒤 신고한 제1금융기관 직원 역시 신고 이후 조치에서 좌절감을 이기지 못해 비관했다. 회사는 가해자와 아는 사이인 공인노무사에게 괴롭힘 신고 조사를 하도록 했고, 이후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자 피해자는 자살했다. 괴롭힘이 오랫동안 이어질 경우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었다. 직장 상사에게 6년여 기간 동안 회식 자리 폭행, 성희롱, 성추행을 당한 중견기업의 직원이 그랬다. 그는 알몸 사진을 찍도록 강요받는 등 비상식적인 상사의 지시를 따랐는데, 관리자는 이를 눈치채고도 사실상 방치했다. 회사 안에서 피해자가 기댈 곳이 없었던 것이다. 2차 피해·분리미조치형조사 중 합의 종용·추가 피해 많아괴롭힘 방지법 ‘맹점’ 개선 지적도 ‘2차 피해형’은 문제를 제기한 뒤 불이익이나 2차 가해를 당하는 경우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한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거나 피해자가 신고 과정에서 한 행위를 문제 삼는 경우다. 연말 술자리를 거절했다는 등의 이유로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한 직원은 전임자에게 물려받은 업무용 컴퓨터에서 직원들이 자신에 대해 비방한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수사당국에 제출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 직원이 회사 소유 컴퓨터의 정보를 수사당국에 넘겼다며 2개월 정직 징계를 내리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했다. 이후 노동당국이 부당징계 판정을 내리면서 정직 처분은 취소됐지만, 그 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조직의 다수가 한 사람을 괴롭힌 경우 다수를 처벌받게 할 수 없다는 조직 논리가 작동한 사례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분리미조치형’ 역시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폭언과 면박을 주는 상사를 신고했는데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해자들은 조직에 대한 배신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업무 공간이 좁아서 또는 신고자에게 유급휴직을 줄 여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즉각적인 공간 분리가 이뤄지지 않는 일들이 생긴다. 가해자와 근무하는 곳이 분리되지 않은 기간 직원들이 출근한 피해자를 향해 “네가 예민한 거 아니냐”고 묻는 등 2차 가해가 자행되는 일이 제2금융권의 한 지점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이 퇴사, 이직, 사망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피해를 겪는 이유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불완전성에서 찾는 견해도 있다. 안성희 공인노무사는 “현행법상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후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금지돼 있지만 은밀하게 이뤄지는 2차 가해나 조사 중 일어나는 2차 가해를 막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신고 이후 사건 조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를 더 면밀하게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무적의 전차’라더니…러 최신예 T-90M 100대 파괴됐다

    ‘무적의 전차’라더니…러 최신예 T-90M 100대 파괴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전차’라고 자랑해 온 러시아의 T-90M이 이번 전쟁에서 100대나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Oryx)는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T-90M 전차 100대를 잃었다며 이는 파괴, 손상, 노획 등 수치를 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릭스의 이같은 분석은 시각적으로 기록된 증거에 따른 것으로, 실제 전쟁에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러시아가 ‘무적의 전차’라고 주장해 온 T-90M가 이번 전쟁에서 첫번째 파괴된 기록은 지난 2022년 5월로, 당시 우크라이나의 일간지 키이우 인디펜던트 기자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의 한 마을에서 포탑에서 연기가 나는 T-90M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실전에 투입된 지 며칠 만으로, 러시아의 최신예 전차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초라한 모습이었다.이후에도 여러차례 전장에서 T-90M이 파괴되는 영상이 속속 공개됐는데, 특히 지난 1월에는 M2 브래들리 보병전투 장갑차가 러시아의 T-90M을 파괴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한 방에 처참하게 폭발하는 T-90M의 모습과 들판 위에 해치가 열린 채 방치된 T-90M이 미국산 M67 수류탄에 박살나는 영상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한편 T-90M은 러시아가 개발해 실전 배치한 최신예 전차로 일명 ‘무적의 전차’, ‘보이지 않은 전차’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125㎜ 주포와 여러 겹의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바깥쪽엔 ‘나키트카’(망토)로 불리는 스텔스 장갑이 장착돼 있다. 이 장갑 시스템은 장거리에서 러시아군 차량을 추적하는 적의 공중 레이더로부터 전차를 숨겨준다. 여기에 T-90M은 자체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적의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을 무력화시키는 시스템인 ‘아프가닛 능동방어시스템’(Afghanit active protection system)도 장착하고 있다. 또한 T-90M은 방어 뿐 아니라 포탄의 정확도와 발사속도가 매우 높은 최신형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춰 이 때문에 러시아는 이 전차가 러시아 군수산업의 저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할 위력을 갖췄다고 자랑해왔다.
  • 김동연 “오송참사 그날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없다”

    김동연 “오송참사 그날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없다”

    “대통령·총리·장관·도지사·시장 추모 메시지도, 조화도 없어” 무능·무관심·무책임 3무(無) 정권, 국가의 존재 이유는?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해 “참사가 일어났던 그날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통해 “(충북 오송)궁평지하차도는 제가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 근무하던 시절 몇 번이고 지났을 곳이다. 그곳에서 14명이 희생됐다”라고 썼다. 이어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추모제에는 대통령, 총리, 주무장관, 도지사, 시장, 그 누구의 추모 메시지도, 근조화환 하나도 없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무능·무관심·무책임, 3무(無) 정권이 방치한 1년, 고통은 오롯이 유가족과 생존자의 몫이었다”라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유가족과 생존자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 민희진에 5억 손배소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 민희진에 5억 손배소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그룹 르세라핌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이 같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쏘스뮤직은 지난 15일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은 구체적인 소송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민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자사와 관련해 내놓은 주장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이러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표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그룹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하이브가 어겼고,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시켰으며 하이브가 뉴진스의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멤버 가운데 일부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CEO와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메신저 대화에서 민 대표는 박 대표에게 “뉴진스 홍보를 왜 못하게 하느냐”고 물었고 박 대표는 “전원 신인이라는 문구는 빼자”라며 조율했다. 민 대표는 이에 대해 “뉴진스와 르세라핌을 헷갈리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 첫 걸그룹’ ‘민희진이 와서 만든 걸그룹’이라는 오디션 브랜딩으로 뽑은 친구들”이라며 “하이브는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키며 나의 홍보를 막았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2022년 5월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했고, 뉴진스는 2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데뷔했다. 걸그룹 아일릿의 소속사인 빌리프랩 역시 지난달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 등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 대표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며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9일 8시간 동안 진행된 피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민 대표는 오후 10시쯤 경찰서를 나서며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지난 5월 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 장마철마다 위태위태… 낡은 빈집, 이웃 안전까지 위협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에 방치된 노후 빈집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강한 비에 지붕이나 담벼락이 붕괴하는 사고도 매년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빈집 수는 2000년 51만 3059가구에서 2020년 151만 1306가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농촌에서는 매년 7500여가구를 정비하고 있으나 빈집 발생은 매년 6만 6000건 수준으로 이를 훨씬 상회한다. 2020년 기준 비어 있는 기간이 12개월 이상 된 빈집은 경남이 5만 4511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북 5만 3297가구 ▲전남 5만 1283가구으로 뒤를 이었다. 반 이상 파손돼 파손 정도가 심한 빈집은 전북이 4365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3727가구, 경남이 3348가구 순이었다. 즉시 철거가 필요한 폐가 수준의 빈집은 경기와 서울, 전남, 경남 순으로 많았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관리가 되지 않아 건물 자체가 노후, 장마철 폭우로 인한 붕괴 등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10일 광주 동구 산수동 한 빈 주택 담장과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앞집 주택 외부 벽면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앞집 주택에 거주하던 80대 고령자가 임시주거지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렇듯 우기철만 되면 노후화된 빈집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대책 마련은 쉽지 않다. 빈집 대다수가 방치돼 있고 소유권이 복잡한 경우도 있어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집수리 등 적극적인 사고 예방에 나서지 않아서다. 지자체가 빈집 정비에 나서 철거 등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주택을 허물어 해당 부지가 주택이 아닌 대지가 되면 양도세나 재산세 비율이 높아지곤 해 소유주들이 철거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압구정본점으로 고급 이미지 구축매출 1조 ‘더현대’ 해외서 배우러 와한섬·리바트 등 인수해 사업 다각화 계열사 실적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 “일찍이 본보기로 삼고 있던 일본 백화점과는 거리를 두며 변혁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을 가리켜 ‘한국 백화점스러움을 버린 곳’으로 소개했다. 유리 천장에서 햇빛이 1층까지 들어오고 인공폭포와 여유로운 조경 공간이 있는 더현대서울은 창문이 없고 매장이 빼곡한 기존 백화점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기사는 “인터넷에 밀려 백화점 폐점이 잇따르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선 개성 있는 점포로 온라인몰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이 한국의 백화점을 모범 사례로 분석한 건 인상적이다. 45년 전인 1979년 금강개발산업(현대백화점의 전신) 직원이 백화점 사업 진출에 앞서 벤치마킹을 하러 간 곳이 일본이었다. 당시 대표였던 정몽근(82)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은 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반대에도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성공 사례를 들며 백화점사업 진출을 밀어붙였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로 해외 업체가 노하우를 배워 가는 상대가 됐다.●벤치마킹 없이 탄생한 ‘더현대’ 신화 2007년 취임한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유통업계에 반향을 일으키는 자신만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은 더현대서울은 모험에 가까운 실험이었다. 입점 건물인 파크원 프로젝트는 수년간 방치된 상태였고 여의도란 입지는 주말 집객이 어려워 백화점은 무리라는 평가가 많았다.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거셌지만 정 회장은 접근성이 장점이라며 출점을 결정했다.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 수립에 참여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미래 백화점 모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본인부터 세세한 사항을 보고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무진 의견을 마음껏 반영해 보란 취지였다. 임직원들이 가장 먼저 한 건 50년간 있던 회사의 성공 사례를 정리하는 것이었다. 대략 60여 가지 요소를 도출한 뒤 모두 지웠다. 전례 없는 도전을 위해 기존 사례를 벤치마킹하지 않겠단 것이다. 백화점이란 이름을 뗀 것도, 3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인공폭포를 설치한 것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정 회장의 과감한 스타일은 반대를 무릅쓰고 백화점 사업 진출을 강행한 부친 정 명예회장의 모습을 닮았다.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은 현대건설이 만든 세운상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였다. 1975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성과를 내자 백화점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후발주자였다. 이미 서울 도심엔 롯데, 신세계, 미도파백화점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었고 강남엔 뉴코아, 한양쇼핑 등이 있었다. 차별화가 필요했던 정 명예회장은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매장도 커야 한다면서 압구정본점의 면적을 당시 롯데백화점 본점보다 2배 큰 규모로 계획했다. 문화센터를 넣고 디자이너 숍을 유치하며 고급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본점 이윤으로 1988년에 무역센터점을 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남 진출에 회의적이던 롯데와 신세계마저 1988년 잠실점, 2000년 강남점을 각각 열었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의 강남시대를 주도하게 됐다. 외환위기로 1998년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줄고 구조조정에 들어갈 때 현대백화점은 정반대 전략을 폈다. 부도 위기에 놓인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과 울산 주리원백화점을 인수해 신촌점과 울산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 미아점(2001년), 목동점(2002년), 부천 중동점(2003년)을 차례로 열었다. 현재 백화점 16곳, 아울렛 8곳을 운영하고 있다.●숙원 사업이던 면세점도 진출 백화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관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2001년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고 2002년엔 지역케이블 방송사업(HCN)에 진출했다. 2009년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를 출범시켰다. 2012년엔 패션 기업인 한섬,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가구회사 리바트를 인수해 유통, 패션, 리빙이란 3대 축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17년엔 SK네트워크 패션부문을 인수해 패션 브랜드를 보강했고, 2018년엔 종합건자재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해 가구 외에도 창호, 바닥재 등 인테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다졌다.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냈다. 2015년 현대렌탈케어(렌탈 사업) 출범, 에버다임(건설장비업체) 인수에 이어 2016년엔 숙원사업이던 면세점 사업권을 얻었다. 2020년 천연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해 뷰티 및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0년 당시 정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언했다. 2010년 8조 5000억원 수준이던 그룹 매출은 2020년 19조원으로 올랐다.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지난해엔 매출이 30조원까지 크게 불었다. 이지웰(복지몰), 지누스(매트리스기업), 대원강업(자동차부품) 등 몸집이 큰 기업을 인수하면서다. 부채 비율은 2013년 37% 수준이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 51.2%로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100% 이하라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셀트리온, 미래에셋에 밀려 2022년 말 21위에서 지난해 말 24위로 떨어졌다. 2020년엔 1983년 둥지를 틀었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상가를 떠나 강남구 대치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겼다. ●리바트·지누스 적자에 주가도 반토막 덩치가 커진 만큼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야심 차게 인수하고 벌린 사업에서 적자를 보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현대리바트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199억원)에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돌돌 말아서 배송하는 매트리스로 유명한 지누스는 2022년 8790억원이란 역대 최대 금액으로 현대백화점이 인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계속 줄다가 지난 1분기(1~3월)엔 적자(-191억원)로 전환했다. 인수 당시 2025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대 수준이다. 일각에선 무리한 투자였단 혹평도 나온다. 현대면세점도 2018년부터 매년 300억~7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시내면세점이 까먹은 걸 공항면세점으로 개선 중이나 면세점 불황이 장기화해 돌파구가 쉽지 않다. 2021년 10월 8만원이 넘었던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누스와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현재 4만 7000원대로 거의 반토막 났다.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체제 완성을 위한 추가 과제도 남았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의 일정 비율(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보유가 필요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상장사인 대원강업 지분 22.7%를 보유 중인데 7.3%를 더 매입해야 한다. 또한 증손회사 2곳(현대바이오랜드, 한섬라이프앤)은 100% 지분을 갖거나 매각해야 한다. 회사 측은 시기와 방법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알짜 회사여서 외부 매각은 고려하지 않을 전망이다.
  • “수색하던 경찰, 범인이 총 겨누자 피해”… 부실경호 논란 증폭

    “수색하던 경찰, 범인이 총 겨누자 피해”… 부실경호 논란 증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전 안전 관리 상황에 대한 증언이 속속 밝혀지면서 피격을 막지 못한 미국비밀경호국(USSS)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 주변은 총격범이 올라간 건물을 제외하면 높은 곳에서 저격을 할 만한 곳이 없는 허허벌판인 데다 경계선 바깥이라 하더라도 백주 대낮에 전 대통령을 향해 버젓이 총을 꺼내 저격을 시도할 때까지 방치했기 때문이다. 건물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을 신고하려 했다는 목격자가 나온 데 이어 현지 경찰이 범인을 발견했지만 총을 겨누고 있어 제어하지 못했다는 진술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앤서니 굴리엘미 USSS 대변인은 ‘경호 실패’ 비판에 대해 14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열어 사건 당시 경호국 소속 2개 팀과 지역 경찰청 소속 2개 팀 등 총 4개의 저격수 팀이 집회 현장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굴리엘미 대변인은 “총격범이 총을 쏜 건물은 집회의 지정된 경계선 밖에 있었기 때문에 지역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며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민간인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고 지역 경찰에 신고했고, 그 직후 총격범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USSS 소속 저격수가 총격을 시작한 뒤 범인을 발견하고 총을 쏴서 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CNN방송과 현지 방송인 KDKA는 현지 경찰들과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건물 지붕에서 맞닥뜨린 현장의 구제적인 상황을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건물을 수색했고, 건물 지붕에 올라가기 위해 손을 짚은 순간 크룩스가 총을 겨눠 이를 피했다는 것이다. 총격은 그 직후에 발생했다고 보안관은 설명했다. 이 진술은 경찰의 안전과 즉각 대응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지만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는 게 전직 USSS 요원들의 항변이다. 2013년 퇴직한 베테랑 요원 빌 게이지는 “정치인의 공개 일정마다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과잉 경호를 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 “멀쩡히 나간 아이, 의식불명으로 왔다”…태권도장 학대 피해母 ‘울분’

    “멀쩡히 나간 아이, 의식불명으로 왔다”…태권도장 학대 피해母 ‘울분’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으로부터 학대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만 4세 남자아이 어머니가 쓴 입장문이 공개됐다. 1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A군 어머니 B씨는 지난 13일 태권도장 관원들의 학부모가 모인 소셜미디어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B씨는 먼저 A군의 상태에 대해 “현재 뇌사상태이고 약물로 억지로 심장이라도 자극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언제 심정지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 저희 온 가족과 친척들은 마지막으로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모여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12일) 아침에 제 아이는 멀쩡히 유치원 가고 물놀이 하다가 태권도장에서 의식불명으로 제게 왔다. 뇌는 기능을 정지했고 아이 얼굴은 모든 혈관이 터져있고 현재 보고 듣고 느끼지 못하는 빈껍데기로 겨우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며 “겨우 정신줄 부여잡고 아이 옆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모든 교수 의사들이 저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한다”며 “원래 아픈 아이가 아니었고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는데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 건가”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태권도장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4일 해당 소셜미디어에 공지를 통해 “지도진들 모두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마음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아이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만을 바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내일부터 도장은 휴관하겠다. 추후 태권도비 환불에 대해서는 다시 공지를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권도 관장, 다른 학대 혐의로 피소 앞서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모 태권도장에서 30대인 관장 C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의 도장에서 A군을 매트 사이에 넣어 숨을 못 쉬는 상태로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됐다. C씨는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엔 자신의 행동 등이 촬영된 도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경찰은 C씨를 체포했으며, 다른 관원들에 대한 학대 혐의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엔 최근 C씨가 태권도장에서 다른 아이를 수차례 폭행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측은 ‘우리 아이도 태권도장에서 여기저기 맞았고 다른 아이가 이를 봤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의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다니는 관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양성 진단을 받은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한 외국인에게도 주의가 당부된다. NHK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매독 감염자 수가 6772명으로, 지난해 74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도쿄도가 1723명, 오사카부가 889명, 아이치현이 386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 전후 감소했지만 15개 도·현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내 매독 감염자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1만 4906명이었다. 이는 현재 방식으로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자 1만 명을 넘어선 최초의 기록이었다. 데이쿄 대학의 시게무라 가츠미 교수는 “올해도 빠른 속도로 매독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계속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예방이나 검사 등 성감염증 대책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초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을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어 위험하다. 앞서 일본 성 감염증학회 이사장이자 사포로 의대 교수인 다카하시 사토시는 요미우리신문에 “감염자의 증가와 함께 선천성 매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독은 치료할 수 있는 병이므로 신경 쓰이는 증상이나 불안함이 있다면 주저없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언급한 ‘선천성 매독’은 임신부의 감염으로부터 시작한다. 임신부가 매독에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 태아가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산이나 장애아를 낳을 위험이 커지며, 유산이나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일본 매독 환자 일본에서는 1950년대 당시 매독 확진자가 연 20만 명(추정)까지 늘어나며 기승을 부렸지만, 이후 항생제가 보급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1000명 돌파, 2017년에는 5000명대로 증가하면서 서서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일부 현지 언론은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가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22년 11월 NHK는 “매독이 성매매 산업계를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데이트앱이나 SNS를 통해 만나는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 생후 3개월 아기 버린 母, 5년간 양육수당 1500만원 타갔다

    생후 3개월 아기 버린 母, 5년간 양육수당 1500만원 타갔다

    생후 3개월 아기를 버리고 각종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을 수년간 챙겨온 30대 미혼모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0월쯤 자신의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월 초등학교 예비소집 기간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이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 등에 나서자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2017년 10월쯤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후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과 검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울산과 부산 지역 아동보호시설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 A씨는 유기 당시 미혼모였으며, 유기 이후에도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 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3개월 갓난아이 버리고 양육 수당 챙긴 미혼모 징역 5년

    3개월 갓난아이 버리고 양육 수당 챙긴 미혼모 징역 5년

    7년 전 생후 3개월도 안 된 자신의 아이를 버린 사실을 취학연령 때까지 숨겨 온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의 자녀 유기는 지난해 1월 울산지역 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에서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 등에 나서자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2017년 10월쯤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의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과 검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울산과 부산 지역 아동보호시설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 A씨는 미혼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녀를 유기해놓고,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는 것 같다”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경호실패 논란에 반박한 비밀경호국 “2개팀, 4개 저격수팀 현장 배치”

    경호실패 논란에 반박한 비밀경호국 “2개팀, 4개 저격수팀 현장 배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전 안전 관리 상황에 대한 증언이 속속 밝혀지면서 피격을 막지 못한 미국 비밀경호국(USSS)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 주변은 총격범이 올라간 건물을 제외하면 높은 곳에서 저격을 할 만한 곳이 없는 허허벌판인 데다 경계선 바깥이라 하더라도 백주대낮에 대통령을 향해 버젓이 총을 꺼내 저격을 시도할 때까지 방치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건물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을 신고하려 했다는 목격자가 나온 데 이어 현지 경찰이 범인을 발견했지만 총을 겨누고 있어 제어하지 못했다는 진술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앤서니 굴리엘미 USSS 대변인은 ‘경호 실패’ 비판에 대해 14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열어 사건 당시 경호국 소속 2개 팀과 지역 경찰청 소속 2개 팀 등 총 4개의 저격수 팀이 집회 현장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굴리엘미 대변인은 “총격범이 총을 쏜 건물은 집회의 지정된 경계선 밖에 있었기 때문에 지역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며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민간인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고 지역 경찰에 신고했고, 그 직후 총격범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USSS 소속 저격수가 총격을 시작한 뒤 범인을 발견하고 총을 쏴서 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 대통령에 관한 암살 시도를 막아내는 건 USSS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이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에이브러헴 링컨, 존 F 케네디 등 역대 대통령 4명이 암살당했고, 시어도어 루즈벨트와 로널드 레이건 등 몇몇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미수로 그쳤다. 전직 시크릿 서비스 간부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전현직 대통령의 현장 일정에서 구경꾼들이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폭발물을 신고하는 것은 매일 수없이 벌어지는 일”이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2013년 퇴직한 USSS 전직 베테랑 요원인 빌 게이지는 “정치인의 공개 일정마다 신고가 들어왔다 해서 과잉 경호를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마사스 빈야드 근처에서 발견된 위장한 남성 무리는 ‘페인트볼 선수들’로 밝혀졌고, 인도인 저격수는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과 관련해 경호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국가 안보의 전반적 검토를 요구했으며, 조사 결과를 미국 국민에 낱낱이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USSS에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안 관련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USSS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 능력과 보호 조치를 제공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 “우리 아이도 여기저기…” 5살 중태 만든 태권도 관장, 또 피소

    “우리 아이도 여기저기…” 5살 중태 만든 태권도 관장, 또 피소

    경기 양주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태권도 관장이 다른 어린이도 학대했다는 주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양주시의 태권도장 관장인 30대 남성 A씨로부터 자녀가 학대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측은 A씨의 ‘5살 어린이 학대’ 혐의가 알려진 뒤 ‘우리 아이도 태권도장에서 여기저기 맞았고 다른 아이가 이를 봤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다니는 관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접수는) 추가 피해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며 “현재 사건이 공론화됐기 때문에 고소장이 더 접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 B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해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0년생인 어린 B군을 10분 이상 그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현재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해 CCTV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상대로 이전에도 이 같은 행동을 벌인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법원은 전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억대 소득’ 1020 유튜버, 이렇게 많았어? “과세 사각지대”

    ‘억대 소득’ 1020 유튜버, 이렇게 많았어? “과세 사각지대”

    연간 1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20대 이하 유튜버가 2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이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억원 초과 수입을 신고한 20대 이하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324명이었다. 이는 2020년 528명과 비교해 약 2.5배 늘어난 것이다. 1억원을 초과한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2781명으로 전체(3만 9366명)의 7%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가장 많았고 30대(1071명), 40대(273명), 50대 이상(113명) 등 순이었다. 반면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3만 1481명은 2500만원 미만 수입을 신고했다. 이날 공개된 수입신고 자료에는 유튜버들이 방송 중에 개인 계좌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받는 후원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 과세 사각지대에 방치된 셈이다. 구독자들이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송금할 경우 거래 명세를 포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과세 당국은 설명한다. 차규근 의원은 “후원금으로 소득을 올리는 경우 현재로서는 이를 과세할 방법이 없다”라며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피해자 등치는 ‘사이버 레커’ 엄단을

    [사설] 피해자 등치는 ‘사이버 레커’ 엄단을

    1000만여명의 구독자를 둔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수억원을 챙기려 한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사이버 레커’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사이버 레커는 유명인의 불행이나 실수, 약점 등을 짜깁기한 자극적인 영상으로 조회수에 따른 수익금 등 이익을 챙기는 이슈 전문 유튜버다. 교통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사고 차량을 견인하는 레커에서 유래한 말이다. 남의 약점을 이용해 공갈 협박을 일삼는 이러한 사이버 레커는 엄단하는 게 마땅하다. 사이버 레커들이 노린 쯔양의 약점은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에 걸친 교제폭력과 협박, 착취를 당하며 강제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다. ‘구제역’, ‘전국진’ 등 유튜버들은 쯔양 채널 관계자와 접촉해 이런 쯔양의 과거 이력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하고 수천만원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들은 의혹을 부인하거나 정당한 용역비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혐의가 맞다면 법정 최고형 구형으로 사이버 레커 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을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억원을 뜯어내 구속된 사이버 레커에,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을 제멋대로 폭로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등 사이버 레커로 인한 금품 갈취나 명예훼손 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들은 이런 막장 콘텐츠를 규제하지 않고 국내법에서도 제재하지 않아 유튜브는 범죄의 온상이 된 지 오래다. 디지털을 통한 소통이 일상인 현실에서 사이버상에서 사람을 협박하는 콘텐츠로 인한 피해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유럽연합은 플랫폼의 불법유해 콘텐츠에 대한 사전 제거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는 디지털서비스법을 시행 중이다. 정부도 ‘사이버 레커 방지법’ 마련 등 자극적인 콘텐츠로 돈을 벌려는 악질 유튜버에 대한 규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매트에 말아 넣은 5세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장난이었다”

    매트에 말아 넣은 5세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장난이었다”

    10~20분 방치했다가 청색증 보여대형병원에 이송했지만 회복 못해“전에도 험하게 다뤄” 목격자 진술CCTV 영상 삭제한 사실도 확인 5살 남아를 말아 놓은 매트 속에 거꾸로 넣은 후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 A씨가 구속됐다. 경찰은 이전에도 같은 아동을 험하게 다뤘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은 1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고의성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있는 한 태권도장에서 매트를 말아 놓고 그 사이에 관원인 5살 B군을 거꾸로 넣은 채 10분 이상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매트 사이에 넣은 B군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병원으로 B군을 옮겼다. 하지만 의사의 심폐소생술(CPR)에도 B군은 회복되지 않았고, 병원에서 119에 신고했다. 119 소방대원 출동 당시 B군은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청색증을 보이며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CPR을 하며 B군을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B군의 사고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B군을 매트 속에 거꾸로 넣고 10분에서 20분 가까이 방치한 것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B군이 병원으로 이송되자 태권도장의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모두 삭제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삭제한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동시에 A씨가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 학대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수년간 태권도장 유치부 전용반을 운영해 왔으며 이날 사고 당시 다른 아이들도 함께 수업받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B군을 험하게 다뤘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에게 동종 전과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을 매트 속에 거꾸로 넣은 이유 등에 “장난으로 그런 것”이라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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